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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대란] (1)무주택자 ‘겹설움’

    ***‘셋방 서민들’ 등휜다. 올 들어 서울 등 수도권의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 아파트의 85% 이상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면서 무주택 서민들이 월소득의 30%를 넘는 주거비 부담 때문에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올봄 이사철부터 불어닥친 ‘월세대란’은 집주인에게는 정기예금 금리(연 4%대)보다 2배 이상 높은 월세 수익(연 11∼14%)을 안겨준 대신 집없는 서민들은 예상치 못한 부담으로 등뼈가 휘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승오씨(37·중소 장난감업체 근무)는 세식구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17평형에서 전세보증금 3,600만원에 살다 지난 6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2동으로 쫓겨나듯 이사했다.지난해 9월 집주인이 전세금을 올리는 대신 월세25만원을 추가로 요구,울며겨자먹기식으로 수용했다가 10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못해 보증금 250만원만 까먹은 뒤 이삿짐을 싼 것이다. 이사비용과 부동산중개수수료 등을 빼고 남은 3,300만원으로 지금의 14평짜리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튼 김씨는 “봉급 150만원으로는 월세 25만원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고 탄식했다. 신곡2동에서 10년째 구멍가게를 해온 강부상씨(50)는 “주민 대부분이 창동 등 서울 외곽지역의 소형아파트나 연립주택에서 이사온 사람들”이라면서 “이곳에서도 월세 부담을 견디지 못해 다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주내면, 덕계리 등으로 옮겨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보증금 1,900만원에 월세 6만원을 내고 서울 중랑구 상봉2동 주상복합다가구주택에 세들어 사는 장영달씨(46·노동)는 한달전 주택임대업자인 집주인으로부터 ‘월세 40만원을 내든지 아니면 방을 비워 달라’는 통첩을 받고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다.장씨는 “집사람이 파출부 일을 해서 벌어오는 50만원을 몽땅 월세로 빼앗아 가겠다는 심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올봄 이사철부터 시작된 월세대란의 후유증은 서울 등 수도권의 ’엑소더스’를 촉발하면서 서민층의 생활양태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올 상반기중 275만여명이 신용카드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것도 돈을 빌려월세를 내야 하는 서민들의 생활고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2·4분기중 서울 거주자 4만3,000명이 경기도 등으로 전출한 반면 경기도의 인구는 133만4,000명이나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부천, 의정부에 사는 월소득 180만원 이하인 전·월세 세입자 331가구의 4분의 1가량이 전·월세값의 상승과 소득감소 등으로 인해 내집 마련의 꿈을 접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젊은층이 빈곤의 상징처럼 여겨져온 공공임대주택을 얻기 위해 앞다퉈 청약에 가입한다든지,월세 부담 때문에 주부들이 경쟁적으로 파출부 등 부업전선에 뛰어드는 것도 월세대란이 낳은 새로운 풍속도다. 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연구실장은 “자가주택보유율이 54%,공공임대주택 보급 비율이 5.9%에 불과한 상황에서 소형아파트의 재고물량은 절대 부족해 앞으로 최소 3년 동안은 월세대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주석기자 joo@. ■무주택 서민 실태/ 15→9→7평 “쫓겨나는 삶”. “‘살인적인’ 집세 때문에계속 쫓겨 다녔습니다.” 지난 99년 대학원을 마치고 시민단체에서 상근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모씨(31·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3년4개월동안 15평에서 9평으로,다시 7평짜리 월세집으로 계속 주거 규모를 줄여 나가고 있다. 지난 98년 6월 관악구 봉천동에 전세금 2,000만원을 내고 15평짜리 집을 마련했을 때만 해도 그런대로 버틸 만했던 박씨는 다음해에는 전세금이 2,500만원인 9평짜리 집으로 쫓겨가듯 옮겨갔다. 계약기간이 끝난 지난 7월에는 인근 지역뿐 아니라 마포·도봉·노원구까지 샅샅이 훑었지만 허탕쳤다. 박씨는 결국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20만원인 지금의 7평짜리 집으로 옮겼지만 80만원에 불과한 자신의 월급봉투를 생각하면 허탈하기만 하다. 두달째 배우던 웹디자인 과정을 그만두고 저축액도 줄여야 했던 박씨는 “집없는 설움이 미혼이라고 해서 비켜가지는 않았다”며 쓴 웃음을 지은 뒤 “내년 봄 예정된 결혼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강동구 길동의 25평짜리 연립주택에 사는 주부 윤성희씨(가명·44)는 매월 40만원씩 내야 하는 월세 부담을견디지 못하고 6개월만에 다시 전세집을 구하고 있다. 지난 4월 계약만료 한달을 앞두고 집주인이 5,500만원인 전세집을 보증금 4,000만원에 월세 40만원으로 바꾸겠다고 통보했을 때만 해도 어떻게든 전세를 구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선뜻 받아들였다. 전세집이 없어 쫓겨 나겠느냐는 희망섞인 기대를 하면서 집을 찾아 나섰던 윤씨는 2주만에 집주인에게 월세라도 살겠다고 사정하는 처지로 전락하고말았다.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싼 송파구 마천동, 거여동 등 인근지역부터 상계동 일대에 이르기까지 샅샅히 뒤졌지만 전세로 나온 집은 아예 없었다. 어쩌다 나온 전세도 20∼30명씩 대기자가 밀려 있어 윤씨는 허탈감만 안은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집주인이 내민 월세 조건으로 1년 계약을 한 윤씨는 전기설비기사인 남편(46) 수입의 3분의 1을 월세로 날리면서 새롭게 맞닥뜨린 생계고에 한숨만 내쉴 수밖에 없었다. 월세 생활 두달만에 더이상 초등학생 자녀를 영어학원과 피아노학원에 보낼 수 없게됐다.그동안 이를 악물고 매월50만원씩 부었던 주택청약부금도 절반으로 줄였다. 석달째에는 아이들이 받아보던 학습지도 끊어야 했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송파구 지회장 오만섭씨는 “수십만원이나 되는 월세 부담을 못이겨 불과 몇달만에 쫓겨가는 세입자들이 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대학 교직원인 김모씨(35)는 지난 5월 재계약 때 전세 6,000만원인 24평 아파트에 대해 주인이 2,000만원을 더 올리겠다고 하자 오히려 안도의 숨을 내돌렸다.김씨는 “주인이 월세로 바꾸지 않는 대신 전세보증금을 올리겠다고 해 두말없이 원하는 대로 해줬다“면서 “집을 살 때까지는 어떻게든 전세로 버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00년 및 2001년 전월세 주택시장 조사’에 따르면 월소득대비 월세 부담비율이 30%를 초과하는 가구는 중·상위 계층에서는 다소 줄어든 반면 저소득층에서는 35.9%로 전년보다 7.7%포인트나 높아졌다.또 소득이 낮을수록 주택 규모를 줄이거나 거주지를 직장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는 등 삶의 질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세입자 하소연 할 곳이 없다. ‘집없는 설움은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나.’ 집주인으로부터 터무니없이 높은 월세 전환 요구를 당해도,부동산중개업소에서 전세물량이 없다는 매몰찬 답변과 함께 수수료를 많이 내는 세입자에게 경매하듯 셋집을 배당하는 횡포를 당해도 세입자들은 누구를 붙잡고 한탄도 못한 채 속앓이만 할뿐이다.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보다 높은 수익을 찾으려는 집주인들의 ‘월세 재테크’와 주택경기 활성화대책에 따른 각종 세제혜택을 누리면서 월세대란을 주도하고 있는 주택임대사업자 사이에 끼인 세입자들을 구제해줄 수단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임대차 분쟁은 세입자들이 집주인을 상대로 임대차보호법 준수를 요구하던 양태에서 벗어나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집을 비워달라는 주택명도소송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전용면적 18평 이하인 소형주택의 의무건설 비율을 폐지 3년9개월만에 부활하고 전·월세 보증금의 70%까지 대출해주는 보호대책을 내놓았지만 ‘사후약방문’이다.당장 갈 곳이 없는 서민들에게 소형주택이 언제 공급될지 기약할 수 없는데다,까다로운 보증조건 때문에 금융기관대출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현행 임대차보호법은 확정일자와 임대차기간 등 전세 거주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망을 제공하고 있으나 월세 전환이라는 집주인들의 ‘합법적인 횡포’앞에는 속수무책이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장순옥 간사는 “올들어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서 아파트 세입자의 85% 이상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등 월세대란이 일어났는데도 관련 상담문의는 이상하리만큼 드물다”면서 “구제수단이 없어 자포자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이정우 교수는 “서민들의 주거불안은 소형아파트 건설의무화 폐지,공공임대주택 공급물량 부족,택지개발 소홀 등에서 비롯됐다”며 정부의 정책 혼선과 수요예측 잘못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노주석기자 joo@
  • 도심속 가을이 ‘주렁주렁’

    ‘도심속에서 과실의 풍요로움을 느껴보세요.’ 서울 가로변 은행나무에 알알이 달린 열매가 탐스러운 요즘이다.도심 가로수에 영그는 과실은 시간에 쫓기는 도시인들에게는 잠시나마 고향의 여유로움을 떠올리게 하는 위안거리.시내 도로변에는 지천으로 널린 은행나무 말고도 감나무,살구나무 등이 곳곳에서 결실의 풍성함을 더해준다. 서울에서 가장 흔한 유실수는 은행나무.시내에 무려 12만여그루가 심어져 있다.시민들은 은행 열매를 보며 가장 먼저 가을을 느낄 정도다.이맘때만 되면 가로변에 뒹그는 은행을 줍느라 바쁜 도시인의 모습이 오히려 정겹다. 각 자치구에서는 날을 정해 주민들과 함께 은행을 한꺼번에 수확하는 행사도 갖는다.이렇게 수확한 은행은 관내 불우이웃에게 전달되고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도 돌아간다.이들은 농촌이 아닌 도심에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은행나무에 견줘 턱없이 적은 양이지만 도심 곳곳에 심어진 감나무는 인근 주민들에게 가을의 풍성함을 떠올리기에부족함이 없다. 대표적인 곳은 양천구 목동 일대.빠리·목마·신트리공원과 목동 1∼14단지를 지나는 목동 중심축 도로,안양천 둑방길 등에 450여그루가 있다. 양천구청 안기주씨(40·총무과)는 “빨갛게 영근 감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엔 그만”이라며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순찰조를 만들어 설익은 감을 따가지 못하도록 감시까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구청과 주민들은 매년 11월초 잘익은 감을 한꺼번에 수확,인근 복지시설 등에 보낸다. 감나무는 관악구 낙성대길과 난곡로,용산구 서빙고로에도많다.낙성대길엔 낙성대∼서울대 후문 1.2㎞구간에 160그루,난곡로 일부엔 60그루가 들어서 있다.서빙고로엔 용산가족공원 용산쪽 출입구에서 공원을 끼고 120그루가 결실을 뽐낸다. 살구도 어릴적 추억을 되살려 준다.살구나무는 원효로,동일로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다.원효로엔 용산구 용문동 시장 주변에서 원효대교 방향으로 120여주가 자라고 있다.상계동엔 동일로에서 상계1동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180그루가 늘어서 있지만 아직 어려 조만간 열매를볼 수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코 막힘’시원한 해결책

    초등학생인 H군(11세·서울 상계동)은 1년 전부터 한 쪽코가 막히고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며 기침과 가래가 생기는 증상 때문에 고생을 했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다보니 주의력이 산만하고 학업에 대한 흥미도 잃게 돼 부모님께 야단도 많이 맞았다. 그런 일이 있고나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다시 학업에 대한 흥미도 잃게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계속 문제가 되자 H군은 부모님과 함께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H군의 병은 코 안에 물혹이 생긴 것이 원인이었다.H군은 내시경 수술을 받은 뒤 정상적인 삶을 되찾았다. 회사원인 40세의 K씨.그는 올들어 코가 막히는 현상이 갑자기 심해졌다.양쪽 코가 다 막히는 경우가 잦아졌는데 특히 왼쪽이 심했다.기온이 낮을수록 증상이 더 심하며 거의하루종일 코가 막혀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15년전 대학 재학중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았을때 한쪽 코 뼈가 휘었으나 증상이 심하지 않아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는 말을 의사로부터 들은 적이 있었다. 어떻게 해야할지고민하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으니 코의 좌우를 나누는 연골이 한쪽으로 휘어져 있다는 진단을받았다.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의 여승근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막힘의 가장 큰 원인은 감기로 인해 발생한 코의 염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막힘의 다른 원인은 콧구멍이 비정상적으로 좁아져 있는 폐쇄성 코막힘”이라면서 “이 경우 몸 전체의이상으로 발생하는 전신적인 원인과 신체 일부의 이상으로발생하는 국소적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전신적인 원인은 음식 알레르기나 당뇨·갑상선기능 저하증·임신·월경 등의 신진대사 및 내분비 장애,정신적인스트레스,약물로 인한 부작용 등이다. 국소적 원인으로 감염,알레르기,환경오염물질,종양,이물질 등이 있을 수 있고 안면기형이나 후비공폐쇄증(콧구멍뒤쪽이 막히는 증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콧구멍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져 있을 경우에도 코막힘이발생할 수 있다.이를 개방성 코막힘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도 전신적인 요인과 국소적인 원인으로 나뉜다. 전신적 요인은 노령화나 내분비 장애 등이있고 국소적으로는 화학물질,건조한 공기,외상,감염,점막의 위축 등을들 수 있다. 여 교수는 “경구용 피임약,항고혈압제,항우울제,이뇨제등은 코막힘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로 알려져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용재 서울중앙병원이비인후과 교수는 “보통 사람들 가운데 70%는 두 개의콧구멍 가운데 한 쪽이 막히면 다른 쪽이 열리는 비주기(鼻週期)라고 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학 고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치료 방법은원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원인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면 된다.약물 남용이 원인이면 약물 투여를 중지하고 내분비장애 등이 원인이면 내분비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식이다.그 다음 나타난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대증요법을 실시하고 치료제를 이용한다.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해야한다. 그는 “특히 어린이 코막힘의 경우 질병이 원인일 수도있으나 대개 감기로 인한 것”이라면서 “이럴때는 따뜻한 물을 담은 욕조에서 목욕을 시키면 수증기가 코를 통해기도를 통과하면서 단단한 코도 부드러워지고 농도 높은콧물도 제거하기 쉬워진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아울러 엎드려 자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면서 “그래도 콧물,코막힘이 심해 수면이나 식사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전문가와 상담해 어린이 코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코 관리 이렇게!. 여승근 을지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는 호흡기의 일부이므로 들이 마시는 공기가 맑아야 코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서 “주변을 깨끗이 하고 실내의 온도,습도를 알맞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평소 코에 관심을 갖고생활하면 코를 잘 관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코 관리법’을 추천했다. ▲코는 건조한 것을 싫어한다.공기가 건조하면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습도를 맞춰주도록 한다. ▲너무 찬 공기나 더운 공기가 있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코털을 너무 많이 자르거나 콧구멍을 후비는 것은 좋지않은 습관이다. ▲먼지나 공해물질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밀폐된 실내에서는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도록 한다. ▲온풍기,선풍기,에어콘 바람을 직접 맞는 것은 피하도록한다. ▲코막힘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지속되거나 후각장애가 있으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잘못 알려진 상식]● 콧물은 무조건 뽑아주는 것이 좋다? 코를 풀면 코막힘이 덜해지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한두번이 아니고 반복해서 여러차례 코를 풀면 점막이 마르게 되어 코가 더 막힐 수도 있고,코에 있는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까지 몽땅제거해 버릴 수도 있으므로 의사들은 반복적으로 코를 푸는 것을 그다지 권하지 않는다. ●코가 뻥 뚫려야 축농증이 안 생긴다? 간혹 막힌 코를 뚫는다고 코에다 ‘뿌리는 약’을 함부로 사용하는 사람들이있으나 바람직하지 않다.이런 약들 가운데 점막 수축제는일시적으로 코를 뻥 뚫리게 하지만 나중에는 점막을 마르게 해서 코막힘을 더 심하게 하기도 한다.따라서 코에 뿌리는 약제들을 함부로 오남용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받은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아기의 코가 막히면 코에 젖을 짜 넣는다? 젖을 코에넣으면 코에 자극을 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아기의 코가 막혔을 때는 코에 식염수 한 두방울을 넣은 뒤 비벼주는 것이 좋다.
  • 서울 심야버스 9개노선 24일부터 운행

    24일 밤부터 서울시내 9개 구간에서 심야전용버스가 운행된다. 운행노선은 시청앞∼상계동,강남역∼천호동,영등포역∼방화동,미도파∼방화동,신세계∼고촌,신촌∼양천구청,혜화동∼성남,영등포역∼부천중동,서울역∼토평동 등 9개 구간으로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다. 운행시간은 기존 교통편과 승객수요에 따라 첫차는 밤 11시30분∼새벽 1시30분,막차는 새벽 1시∼3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9개 노선중 6개 노선엔 좌석버스,2개 노선엔 도시형버스,1개 노선엔 순환버스가 투입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부음/ 5대의원 손치호씨, 작곡가 김명곤씨, 연극배우 고설봉씨

    ●5대 의원 손치호씨손치호(孫治浩) 전 국회의원(5대)이 14일 오후 6시45분 서울 상계동 백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90세.손전의원은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을 지냈으며 유족은 진순례씨와 3남1녀.빈소는 서울 강남병원, 발인 17일 오전9시. (02)3430-0398. ●대중음악 작곡가 김명곤씨. 대중음악 작곡가이자 연주가,편곡가인 김명곤(金明坤) 한국대중음악작가연대 회장이 16일 오전 3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49세. 1973년 미8군 무대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1978∼79년 그룹 ‘사랑과 평화’의 연주자,작곡가 겸 가수로 활동했으며 나미의 ‘빙글빙글’ ‘슬픈 인연’,혜은이의‘파란나라’,박상민의 ‘청바지 아가씨’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했다. 또 조용필,송대관,양희은,혜은이,신승훈 등의 음반에 수록된 5,000여곡을 편곡했다.지난 99년 8월 한국대중음악작가연대를 조직,초대 공동회장을 맡으면서 대중음악작가들의 권익 옹호에 힘썼고 숭실대 실용음악과 교수로도 재직했다.유족으로 아들인 힙합가수 종희씨(20)가 있다.빈소는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장례는 대중음악인장으로 치러진다.(02)590-2576 ●원로 연극배우 고설봉씨. 원로 연극배우 고설봉(高雪峰)씨가 16일 별세했다.향년 89세. 동양극장 청춘좌에 입단해 ‘사비수와 낙화암’으로 데뷔한 그는 93년 최고령 연극배우,최다 작품 출연(연극 500여편,영화 300여편)으로 대한민국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한일합작영화 ‘반딧불’,연극 ‘맥베드2000’에 출연했다.유족은 미망인 박순녀(朴順女·80)여사와 장남 태일(泰一·58·자영업),차남 태천(泰天·56·자영업),삼남태웅(泰雄·46·자영업)씨.빈소는 서울대병원.발인은 18일오전 8시30분이며 이어 장례식은 오전 10시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연극인장으로 치뤄진다.(02)760-2011
  • 독자의 소리/ 산책로 곳곳 개 분비물 ‘불쾌’

    모처럼 새벽에 일어나 수락산으로 산책을 나갔다. 울창한 숲이 내뿜는 싱그러운 공기를 마시니 정말 가을이성큼 다가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우연히 산책로를 살펴보니 곳곳에 새까만 것들이 널려 있었다. 처음에는 돌멩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개똥이었다. 날이 밝아 신경쓰고 주위를 살펴보니 산책로는 물론이고 풀숲에도 널려 있었다.어두운 새벽에도 많은 시민들이 산책이나 등산하는 길인데 개들의 분비물로 덮여있는 것이다. 요즘 애완견 키우는 집이 늘고있어 개를 운동시킬 겸 데리고 나오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 치고 애완견의 분비물을 주인이 치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같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한다는 점과 깨끗한 위생을위해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비닐봉지나 휴지를 들고 다녀야 할 것이다. 우승남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 서울 심야전용버스 오늘부터 시범운행

    10일부터 밤 11시30분 이후에만 운행하는 심야전용버스가서울에서 운행된다. 서울시는 야간에 택시의 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 등 불법행위가 계속됨에 따라 야간 승객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과 다른 노선의 심야전용버스를 국내 처음으로 운행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우선 10일부터 22일까지 강남역∼천호동,시청∼상계동 등 2개 노선에 시청버스 각 2대를 투입, 무료로 시범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사전조사에서 야간승객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5개노선에 대해서도 운송사업자들로부터 사업참여 신청을받는 등 준비절차를 마친뒤 이달 말쯤 본격 운행토록 할방침이다. 5개 노선은 ▲1노선(무교동∼종로∼혜화동∼미아삼거리∼노원역∼상계동) ▲2노선(광화문∼종로∼청량리∼중랑교∼면목동)등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시내버스 5개노선 폐지

    일산 신도시에서 서대문구 대흥동까지 운행하는 921번을비롯한 5개 시내버스 노선이 폐지되고 상계동∼여의도 구간을 운행하는 720번 노선은 단축운행된다.이에따라 이들노선을 이용해온 시민들은 대체교통수단을 찾아야 하는 등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승객감소에 따른 적자를 이유로 노선폐지를 신청한 5개 버스업체의 6개 노선에 대해 버스정책시민위원회를 열어 폐지여부를 심사,5개 노선은 폐지하고 1개 노선은단축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따라 921번 외에 61-1번 좌석버스(외발산동∼시청),700-1번 좌석버스(방화동∼영등포역) 노선은 15일자로 폐지된다. 또 수색∼가락시장을 운행하는 773번 좌석버스는 원칙적으로 폐지하되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한후 폐지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양재역∼종로2가를 운행하는 78-2번 일반버스는 15일자로 폐지하고 대신 79-1번 버스노선을 서빙고동 일부 사각지대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상계동∼여의도를 운행하는 720번 일반버스는 노선이 지나치게 긴 점을 감안,청량리∼여의도 구간을 단축해 상계동에서 청량리까지만 운행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버스업체가 적자를 이유로 노선 폐지를 신청해도 시민 교통편의를 위해 유지할 필요가 있는 노선에 대해서는 검토를 거쳐 보조금을 지급,계속 운행하도록 하는 ‘노선입찰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이번 6개 노선중에서는노선입찰제 시행 대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폐지대상 노선을 이용했던 승객들에게는 대체 교통수단 이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앞으로 노선입찰제를 확대 시행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임창용기자
  • 김수환 추기경 사제서품50주년 비디오 나와

    다음달 15일로 다가온 김수환 추기경의 사제서품 50주년(금경축)을 앞두고 그의 삶과 역정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가 30일 비디오로 출시됐다. 성바오로딸 수도회가 운영하는 바오로딸 미디어가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사랑’이라는 제목을 붙여 만든 이 비디오는 김 추기경의 인생역정을보여주는 자료와 인터뷰 등으로 꾸며졌다. 비디오에는 김 추기경의 1966년 5월 주교서품과 마산교구장 착좌,1968년 4월 서울대주교 승품,5월 서울대교구장 착좌,1969년 4월 최연소 추기경 서임에서부터 1998년 6월 명동대성당에서 서울교구장으로서의 최후 미사 집전에 이르기까지 일대기가 담겨 있다. 바오로딸 미디어측은 “동일방직 사건과 안동 가톨릭농민회 오원춘씨 사건,상계동 철거사태,장지동 화훼마을 화재현장에서의 김 추기경 모습 등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항상 테레사 수녀처럼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지 못하는 자신을 반성하고 질책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연출은 역사 다큐 연출가인 김철민씨,대본은 구성작가 한정씨,카메라는 바오로딸 영상부이재선 수녀가 담당했다.66분,2만2,000원. 한편 헌정 노래와 시,추기경 자신의 강론 등이 담긴 음반‘사계절의 추기경’은 9월12일 출시된다. 50분,카세트 4,500원,CD 1만원.(02)9440-944.인터넷 서점은 www.pauline.or.kr. 김성호기자 kimus@
  • 동북부지역 교통난해소 차원, 경전철 2개노선 본격 추진

    서울 동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전철 도입이 본격 추진된다.또 북부간선도로 등 5개 도로가 신설되고 월곡동길 등 6개 도로가 확장된다. 서울시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북부 미아사거리 주변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지하철 사각지대인 상계동∼우이동∼신설동을 잇는 ‘미아삼양선’(13㎞)과 상계동∼월계동∼청량리를 연결하는 ‘월계청량선’(14㎞) 등 경전철 2개 노선을 건설하는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을 세워 내년부터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들 2개 노선은 이미 수립돼 있는 서울시 교통정비기본계획의 12개 경전철 노선에 들어 있는 것으로 폭증하는 동북부지역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건설을 추진하기로했다. 그러나 경전철 건설을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조달 문제를 비롯해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의 타당성 조사 등 복잡한 절차가 남아 있는데다 노선 주변 주민들의 소음 및 일조·조망권 침해 등의 민원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착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 부문에서는 북부간선도로 및 오패산길,정릉길∼영창실업간 도로 등 5개 도로 신설이 계획돼 있으며 월곡재개발지구내 도로 및 월곡동길,인수봉길∼솔샘길 도로,아리랑길,월계로 등이 확장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습정체 구간인 미아고가차도를 편도 2차로로운영하거나 아예 차도를 철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 도시교통정비촉진법이 개정되는대로 미아사거리 일대를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및 교통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부제운행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의 주차장 이용을 제한하거나 교통유발부담금을 할증해 부과하는 등의 교통수요관리책을 펼 방침이다. 한편 동북부지역 미아사거리 주변엔 현재 7만2,500여세대규모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완료 또는 진행중이며 현대백화점 및 미아시장 재건축 등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엄청난교통수요 폭증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개발이 완료될 경우 동북부 일대에 시간당 6,000여대의 교통유발이 예상된다”며 “교통대란을 피하기위해 사업을 최대한 빨리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치떨리는 사채업자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4일 도박빚을 갚지 못한 주부들에게 윤락을 강요한 사채업자 이모씨(49)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송모씨(51)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채업자 이씨 등은 96년 9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사채사무실에 개설한 도박장을 드나들던 주부 김모씨(34) 등 4명에게 2,000여만원씩의 도박자금을 빌려준 뒤 이를 갚지 못하자 숙박업소 등을 통해 3년 6개월여간 윤락행위를 시켜 10억6,5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도박으로 전세금까지 날린 피해자들로부터 윤락행위를 해 채무를 변제하겠다는 각서를 받았다.99년에는 한모씨(38)가 사창가에서 탈출하자 고교생 아들(17)을 찾아가폭행하는 바람에 충격을 받은 아들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9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정육점을 운영하는 공모씨(43·여)에게 75차례에 걸쳐 1억7,000여만원을 빌려준 뒤복리이자로 계산해 4억5,000만원을 돌려받았지만 잔금 4,000여만원을 갚지 않았다며 ‘신체포기각서’를쓰도록 강요하는 등 여러 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독자의 소리/ ‘사랑의집’짓는 카터모습 감동

    지구상의 200여 국가중에서 최대 강국으로 꼽히는 미국이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이런 미국의전 대통령인 지미 카터가 한국을 방문했다.그가 방한한 목적은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한국에서 펼치기 위해서다.우리의 잣대로 볼 때는 화려한 경력과는 거리가 먼 변신이어서신선한 충격이다.권력의 중심이었던 과거를 뒤로 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와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그를 볼때 절로 우리나라의 전 대통령들과 비교된다. 아쉽게도 우리의 전 대통령들은 아직까지 카터 전대통령과같은 모습을 보여준 사람이 없다.이번 카터 전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나라 전대통령들도 재직 중에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존경을,퇴직 후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우승남 [서울 노원구 상계동]
  • 상계동 재건축 바람 ‘솔솔’

    서울의 최대 아파트 단지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9동 주공 8단지를 비롯해 주공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재건축 사업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이중 8단지는최근 재건축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신하)를 구성하고 노원구청에 재건축 타당성을 묻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이 단지는 11∼15평형 830가구의 5층짜리 아파트로 88년 5월 준공됐다. 상계지구는 모두 3만7,000여가구의 소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의 최대 아파트 단지.8단지 추진위 설립을 계기로재건축 바람이 주변 아파트 단지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8단지 외에 재건축 추진 가능성이 높은 단지로는 87년에 지어진 주공 2단지(1,900가구),3단지(2,100가구),5단지(840가구) 등이 꼽힌다. 그러나 사업 실현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노원구는 “지은지 14년밖에 되지 않는데다 안전에도 문제가 없는데 재건축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주택업계는 “상계지구는 저층아파트가 몰려 있는 대규모 단지로 개별 단지로 재건축이 이뤄질 경우 부작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밀도 지구처럼 서울시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한국 생활용기 옹기의 세계 조명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열리는 세계도자기엑스포 여주행사장은 신륵사와 남한강이 어울리는 신륵사 국민관광단지내 3만평 부지에 마련됐다. 여주행사장에서는 ‘세계원주민토기전’,‘세계도자디자인전’,‘한글테마파크’,‘물안개광장’,‘생활도자관’,‘옹기전’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 모은다.이천과광주에 있는 행사장과 마찬가지로 도총과 도자기서낭당이있지만 생활도자의 중심이라는 여주의 지역적 특색을 살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11일 문을 연 생활도자관은 여주를 우리나라 생활도자기의 중심지에서 세계적인 명품 도자기의 생산지로 발전시켜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글테마파크는 2m 크기의 한글자음과 모음 28자의 모양을 본뜬 도자가 150m에 걸쳐 병풍형상을 띠고 있다. 세계도자디자인전은 도자디자인의 최신 경향을 살필 수있도록 세계도자디자인을 선도하는 유명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소개된다.로얄코펜하겐,웨지우드,노리다케,피에트 스톡만,마틴 헌트 등 유명업체와 디자이너를 초대한다. 아프리카,오세아니아,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토기를 선보이는 세계원주민토기전은 지구상의 도자기들이 그것을 만든사람들의 모습과 삶의 양식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되는가를 살필 수 있게 해준다.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이어져오고 있는 부족들의 톡특한 조형미를체험할 수 있다. 옹기전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생활용기로서 특유의 정서를 보여주는 옹기의 세계를 조명한다.장독대가 지닌 한국적풍경을 예술로 승화시키면서 전통적 흙의 미학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한다. 행사장 내 중앙 수로에 설치된 안개분수에서는 전시기간동안 줄곧 하얀 물안개를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이곳 물안개광장 옆으로 원뿔 형태의 세계생활도자관이 자리잡았고 이곳에서 관람객은 한국인의 미학이 담긴 생활자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다. 여주행사장은 개최지 가운데 전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국내 도자문화의 성지인 신륵사를 시작으로 명성황후 생가-세종대왕릉-목아박물관-석봉도자기미술관-고달사지로 이어지는 도자기역사 체험코스도 마련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주 윤상돈기자 yoonsang@. ■박용국 여주군수 “생활도자 60% 생산”. “여주는 옛부터 품질좋은 백토의 산출지로 유명하며,600여개의 요장이 밀집해 우리나라 생활도자기의 60%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도자타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박용국(朴容國) 여주군수는 지역의 도자문화가 1,000년의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또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곳임을 강조한다.한글테마파크도 이같은 지역주민의 정서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매년 10월 치르는 세종문화 큰잔치 행사를 올해는 도자기엑스포 행사에 포함시켜 세종대왕 즉위식과 한글 반포식 등을 재현할 계획이다. “여주는 시원스럽게 흐르는 남한강과 함께 천년 고찰 신륵사를 비롯,세종·효종대왕릉,고달사지,동양 유일의 목아박물관 그리고 금은모래 유원지,천서리 막국수를 비롯한많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한데 어울려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박 군수는 99년 북내면 중암리에 있는 고려초기의 백자가마터가 발견됨에 따라 여주가 중부내륙의 백자발생지의 원류임이 확인됐다며 이를 계기로 생활도자기에서부터 전통백자까지 다양한 도자문화를 선보이고 있다고자랑했다. 박 군수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 주변에 교통안내원을 배치했고 5,000여대의 초대형 주차장도 마련했다며 1년여 동안 주말도 잊고 행사준비에 정성을 쏟았던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여주 윤상돈기자.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 운행. 세계도자기엑스포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행사장을 연결하는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경우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1시간30분 간격.문의(031)630-0261∼4. ◆ 광주행사장 ■서울 노원구 상계동 미도파앞→하계동 한신코아 건너편■〃 광진구 강변역 테크노마트앞→천호동 E마트 건너편■〃 서초구 반포 뉴코아앞→압구정 광림교회■경기 성남시 신흥동 한신코아앞→모란 터미널앞→행사장,서현역 삼성프라자앞→야탑역◆ 이천행사장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앞→대치동 은마사거리■〃 송파구 롯데 제2주차장앞→오금동 올림픽프라자앞■〃관악구 사당역(2호선) 1번출구→양재동 구민회관앞■경기 수원시 수원역→영통 홈플러스앞→민속촌→용인시청앞■〃 안양시 비산동 임대아파트앞→평촌 뉴코아앞◆ 여주행사장 ■경기 구리시 교문동 한국통신앞→양평 군민회관앞■강원 원주시 시청앞→문막 읍사무소 입구
  • 전셋값 폭등지역 3일부터 특별조사

    정부는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급등하는 등 부동산 투기조짐이 나타나는 서울 강남일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오는 3일부터 25일까지 특별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31일 “서울의 잠실·청담·도곡동 등 강남일대 재건축지역과 상계동,경기도의 분당·산본 일산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크게 오른 곳에 대해 건설교통부와 함께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주택은행이 매월 실시하는 전·월세 동향조사와는 별도로 실시된다. 강남일대의 부동산 중개업소와 분양중인 신축아파트 시공사등을 대상으로 가격담합행위 등도 조사한다. 관계자는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급등현상이 일부 부동산 소개업소와 아파트 시공사 등을 중심으로 가격담합이 이뤄져 발생했을 뿐 실제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전세가 급등현상이 신도시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조사에서 전·월세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구조적인문제가 확인되면 이달말쯤 추가로 전·월세 안정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독자의 소리/ 공공장소 기본예절 지켜야

    얼마전 중계동에 있는 한 대형 할인매장을 찾았다.매장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여기 저기를 구경하던 중 40대후반으로 보이는 부부가 개를 안은채 쇼핑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보기에도 좋지 않았고 매장에 진열된 상품이 거의 식품들이서 혹시 개의 빠진 털이 식품에 묻으면어쩌나 하는 노파심에 매장의 책임자를 찾아가 개를 매장에서 내보내도록 조치하라고 했다. 그런데 그 책임자는 “뭐 그런 것을 따지느냐”는 듯한 표정을 지우며 내 말을 들은체도 하지 않았다. 주변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었는데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말에 공감하고 있었다.남의 기분은 안중에 없고기본적인 공중도덕도 지키지 않는 광경에 몹시 기분이 상했다.그 매장도 불결하게 느껴져 다시는 그 매장에 가고싶은 마음이 없어졌다.요즘 아파트나 공동주택에서 개를기르는 것에 대한 거부 반응이 많은 것으로 안다.애완견에 대한 사랑도 좋지만 공공장소에서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우승남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 [가자!교통월드컵] 바꿔야 할 택시문화

    한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이 처음 맞닥뜨리는 것이 택시다.택시는 공항을 드나드는 외국인에겐 한국,나아가 한국교통문화의 척도로 작용한다.승차거부, 난폭운전과 같은택시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수준높은교통문화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게 현실이다. 캐나다인 프레드씨는 지난달 4일 서울 해방촌에서 남산 서울타워로 가려고 빈 택시를 탔다가 낭패를 당했다.목적지를 얘기하자 기사가 “거긴 못가니까 내리라”고 했다.“왜 못가냐”고 하자 ‘fuck you’라는 욕설을 남발하더라는 것.프레드씨는 “한국의 택시가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인 주부 모리씨도 최근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소공동롯데호텔로 가기 위해 잠든 아이를 안은 채 택시를 탔다. 그러나 중간지점인 종로2가에 이르자 택시기사가 갑자기차를 세우더니 요금으로 5만원을 요구했다.밤늦은 시각이라 무섭기도 하고,잠든 아이를 안고 내릴 수도 없고 해서5만원을 줄 수밖에 없었다.택시는 그것도 모자랐는지 롯데호텔 정문이 아닌 소공동 입구에 모리씨를 내려놓고 쏜살같이 달아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월 발표한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관광불편신고는 모두 731건으로 이 중 택시관련 신고건수만 104건이었다.여행사(207건) 숙박(134건)과 관련된 신고 다음으로 많다. 택시횡포와 관련해 외국인관광객들이 신고하는 건수가 97년 75건에서 98년 111건,99년 94건,지난해 104건으로 늘어난 데서 택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다.이들신고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부당요금 징수와 미터기 사용거부가 46.2%로 제일 많았다.이어 승차거부·도중하차 강요(19.2%) 난폭·우회운전(18.3%) 운전사 불친철(6.7%) 등의순이었다. 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택시승객의 대부분은 회사택시들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문제점으로 기사들의 불친절을 꼽는다.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되는 승차거부·합승·도중하차 등 불법행위도 회사택시가 개인택시보다 3배나 많다.실제 출·퇴근시간이나자정을 전후한 시간에는 택시들의 불친절과 불법행위가 극에 달한다. 그러나 회사택시의 불친절은 열악한 근무조건과 저임금 등 구조적 원인에서 비롯된다는 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의 주장이다.연맹이 전국의 회사택시 기사51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 근로시간은 하루 10∼12시간대가 전체 응답자의 43%로 가장 많았다.13∼16시간대가 24%,17시간 이상도 18%나 됐다.반면 8∼9시간대는11.2%,8시간 미만은 3.5%에 불과했다.월 평균 근무일수는격일제로는 13∼14일,하루 2교대제로는 25∼26일이 대부분이었다.실로 엄청난 시간을 한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중노동으로 보내는 셈이다.운전하다 보면 식사 거르기가 다반사고 용변해결도 만만치 않다.기본적인 민생고조차 해결하기 어렵다는 게 기사들의 하소연이다. 그럼에도 한달 수입은 60만∼90만원대가 응답자의 70%를차지,대부분의 기사들이 100만원도 안되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심지어 한달에 50만원도 못버는 기사들이 전체6%나 됐다.택시노련 관계자는 “회사택시의 경우 노동시간대비 임금이 다른 업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며“돈과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고객서비스를 기대하기는무리”라고 했다. 기사들의 불친절 못지 않게 승객들의 무례함도 문제다. 택시기사들의 가장 큰 골치거리는 과음한승객들이다. 차 안에서 구토를 하는가 하면 목적지에 도착했는데도 잠에 취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더러는 공연히 트집을 잡아 욕을 하거나 시비를 걸고,심지어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승객도 있다.S택시기사 김모씨는 최근 상계동으로 손님을 태우고 가다 사소한 언쟁끝에손님에게 맞아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더러는 강도를만나 택시를 뺏앗기는 경우도 있다.전국택시연합회에 따르면 연간 강도를 당하는 택시만 3,000∼4,000대에 이른다. 전광삼기자 hisam@. ***택시연합회 회장 박복규씨.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택시기사들의 마인드와 행태를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로여건과 임금체계, 시민의식도함께 개선돼야 합니다” 박복규(朴福奎)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택시기사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지만,그렇다고 일방적인희생만을 강요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요금은 버스와 사실상 별반 차이가 없음에도 대중교통수단에 포함되지 않아 세제 등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박 회장의 주장이다.‘값싼 요금에 값싼 서비스’가 택시에 대한 정부정책이라고 꼬집는다. 택시요금은 2㎞기준 기본요금 1,300원에 광역시의 경우주행거리 210m 또는 소요시간 51초당 100원이 더해진다.98년 2월 이후 동결돼온 요금이다. 택시업계는 액화석유가스(LPG)와 차량가격 인상분을 고려할 때 지금보다 36∼52%가량 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얘기한다.그러나 정부는 오는 8월부터 28%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을 뿐이다. 이같은 요금체계는 뉴욕과 도쿄의 4분의 1,파리의 3분의1,런던의 절반 수준이다.주행거리 6㎞를 기준으로 할 때서울의 택시요금이 3,200원인 반면 뉴욕은 1만4,300원,도쿄가 1만3,700원,파리는 9,400원,런던은 6,000원 수준이다. 버스와 비교해도 결코 비싼 요금이 아니라는 게 택시업계주장이다. 현행 버스요금은 시내버스 600원,일반좌석 1,200원,고급좌석 1,300원 등이다. 4명의 승객이 6㎞를 갈 때시내버스 2,400원,일반좌석이 4,800원,고급좌석 5,200원인데 반해 택시는 3,200원으로 일반좌석버스보다 싸다. 박 회장은 “택시요금을 물가관리차원에서 결정할 게 아니라 파리·도쿄·런던 등 선진국의 주요 도시처럼 총괄원가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택시운임할증제를 심야할증·인원할증·화물할증 등으로 다양화하고 일반·모범·대형택시 등 유형별로 운임체계를 차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특히 “택시는 초등학생들도 수시로 타고다니는 대중교통수단”이라며 “따라서 버스·지하철·연안여객같이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현행 50% 경감에서 완전면세로 전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 택시聯, 새달부터 서비스교육. “평상시에야 비록 불친절하다는 소릴 듣겠지만 월드컵기간엔 대다수 기사들이 친절하게 잘할 겁니다.돈 몇푼 더벌자고 나라 욕 먹이겠습니까?” S택시 기사 차병수(43·車秉洙)씨의 다짐이다.비단 차씨만의 생각은 아니다.대다수 기사들이 월드컵 기간만큼은최선을 다해 외국인관람객을 운송하겠다는 자세다. 전국택시연합회도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오는 7월부터 월 1회 이상 서비스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친다. 연합회는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택시를 이용할 외국인이 하루 5만∼8만명에 이를 것으로보고 있다.따라서 택시기사들의 도움없이는 경기장 시설과경기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외국인들을 감동시킬 수 없을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 등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합승 등 불법행위를 자율근절토록 집중홍보를 펼쳐나갈 방침이다. 뿐만아니라 오는 7월부터 시·도조합별로 분실물 신고센터를 운영,국내외 승객의 분실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택시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국택시공제조합과 함께 사고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지부별 사고감소 비상대책반을 운용키로 했다. 개별회사를 방문, 안전관리를 위한교육과 홍보도 지속 펼쳐나갈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 [이사람] 전국 과학고협의회 회장 송영재 서울과학고교장

    “이담에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어보면 과학자라고말하는 어린이들이 많다.아인쉬타인이나 빌 게이츠와 같은‘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단다.그렇게 대답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흐뭇해 한다.세상 일이 불투명하고 불안한데그나마 가장 확실히 미래를 담보해 주는 것은 역시 과학적기술과 지식이라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조기 교육붐과 함께영재교육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우리사회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듯이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영재학교’를,과학기술부는 ‘과학영재고’,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 과학고’설립을 추진중이라고 한다.이 바람에 기존의 과학고에다니고 있거나 진학을 원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마음이놓이지 않는다. 다양한 영재학교 설립에 따른 전국 16개 과학고의 위상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최근 3년동안 과학고를 거쳐 대학에 진학한 학생 3,619명가운데 불과 37%인 1,328명만이 상위 영재교육기관인 과학기술원(KAIST)에 진학했다고 한다.나머지 63%의 학생들은일반대학에 들어갔다.또 이들 중 상당수는과학영재의 진로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의과대학 등으로 진학했다.대학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세칭 일류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내신성적 상위등급을 받기 위해 어느 해에는 306명이나 학교를자퇴하는가 하면,입시제도가 바뀌어 과학고를 다니는 것이일류대학 진학에 유리한듯 싶으면 그대로 주저앉아온 것이우리나라 과학고의 현주소다.대학입시제도에 얽매이지 않고과학영재로 자라나는데 필요한 과정만을 집중 학습하고 연구에만 몰두하는 교육은 실현 불가능한가.어떻게 하면 과학고 설립목적에 맞는 교육활동을 할 수 있을까.전국 과학고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서울과학고 송영재 교장(62)을만나 과학고의 정상화 방안에 대해 물어봤다.서울대 사범대에서 물리교육을 전공한 송교장은 40년 가까이 서울시내 중·고교의 교육현장을 지켜온 산증인이다. ■전국 16개 과학고가 존폐의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그원인은.일반인들이 과학고를 평준화의 틀속에서 이해하고해석하려는데 문제가 있다.과학고는 최종 교육기관이 아니라 ‘학문의 기초교육’을 닦는 특수목적고교이다.상급교육기관인 대학으로 가야 꽃을 피울 수 있게 된다. 대학측이 과학고에서 배출한 영재들을 받아들일 학생선발권이 없기 때문이다.교수들도 이를 안타까워 한다.우리학교의 경우 지난 99년에는 2학년생 177명중 73명(41%)이 자퇴하는 등 중도탈락생이 많았다.자퇴생은 거의 대부분 내신성적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학교를 떠난다.과학고나 외국어고에는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다.교내 석차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일반 고등학교로 치면 전교 10등 안에 드는학생들이다.그러나 이런 점이 대학입시에서는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단순석차만 적용하기 때문에 내신성적 면에서 매우 불리하다.(이에대해 김종화 교감은 “이 좋은 학교시설을 마다하고 검정고시를 보겠다며 한달에 100만원 가량 들여가며 사설학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영재들을 대할 때마다너무 안쓰럽다.우리학교는 입시준비장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과학고의 교과과정은 어떤가.우리학교의 교과과정을 보면고급물리·화학·생물, 컴퓨터과학,과학사,수학Ⅲ 등수능시험과는 무관하지만 21세기 한국과학을 짊어지고 나갈 예비과학도들에게는 꼭 필요한 과목의 비중이 매우 높다. 특히 우리학교에는 한 학기에 1편씩 논문을 쓰게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있다.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4개 과목을 쓰게 해 교내 학술논문대회를 갖는다.이중 우수한 작품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서 주관하는 ‘휴먼테크 논문대회’에 출품하고 있다.또한 한 학기동안에는 오전 수업만하고 대학이나 연구소를 방문,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모으는 집중탐구 학습도 한다. 따라서 우리학교에서는 창의성 있는 ‘열린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선다형으로 출제되는 수능에는 그만큼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고교에서 입시를 외면하기는 어렵지 않나.학부모들의 요구를 무시하기는 정말 힘든다.그러나 과학고는 국가의 지원으로 좋은 시설,훌륭한 교사 밑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따라서 학생들은 나라의 혜택을 받은 만큼 졸업후 우리사회에 무엇인가를 돌려줘야 한다.과학기술로 보답해야 할 것이다. ■내신성적 산출시 과학고생들에게 가중치를 주어야 한다는주장이 많은데. 국가에서 과학고에만 가중치를 주라고 하는것은 형평에 어긋난다. 다만 대학 자율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실험실습도 많이 하고 폭넓은 독서를 하는 우리학생들을 획일적인 단순석차로 잣대를 대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일이다. 지난 99년10월에 미국 대학순위 10위권인 웨슬리언 대학의교무처장이 한국의 영재 2명을 뽑으려고 우리학교를 방문한적이 있다.외국대학은 다른 나라에까지 가서 우수학생을 유치하는데 국내 대학들은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 서울대 등 세칭 일류대학들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우수학생들이 다 오게 돼 있다’는 오만에서 벗어나야 한다.하버드,예일 등 미국 명문대가 어떻게 신입생을 뽑는지 제대로 알아봤으면 좋겠다. 지난해 말 우리학교 2학년 여학생이 하버드,MIT에 동시 합격했는데 우리식 대학선발 방식이 얼마나 졸렬한가를 단적으로 입증해주고 있다.내신성적이 5등급에 해당돼 서울대입학이 어려웠지만 이들 대학에는 합격했다.토플과 미국 수학능력시험(SAT)성적도 우수했지만 하버드대의 경우 면접에서 특별과외활동을 높이 평가했다.오케스트라 단원 활동,교내 여학생 농구단 결성 등 과외활동에 후하게 점수를 주었다.창의력과 개성 등을 평가해주는 전형방식이다. ■일부에서는 과학고·외국어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선택받은 부유층의 자녀들’이라는 시각도….우리사회의 병폐는 외적인 평등주의를 너무 강조하는데 있다.교육의 평준화는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관념적인 것이 아니다.접촉·대화·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학습능력이 중요하다.솔직히 말해우리 학생들중에는 강남·서초·송파구,그리고 상계동 아파트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많고 학부모들의 교육열도 매우 높다.반면에 운전기사,박봉에 시달리는 하위직 공무원의 자제들도 많은데 심지어는 기숙사 비용이 벅찬 가정도 있다.서로 이해하고 도우며 살아야 한다. ■창의성 있는 영재교육을 여러번 강조했는데 도대체 ‘영재’의 기준은 무엇인가.영재는 고학년 수업을 미리 공부하는 ‘선수학습’에 의해 단순히 높은 학년의 과정을 앞당겨습득한 학생이 아니라 분석력·논리력·표현력 등이 다른학생보다 월등히 우수한 학생을 일컫는다.다음날 배울 ‘예습’수준을 넘어선 과다한 선수학습은 오히려 영재교육에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영재는 지능지수(IQ)가 반드시 높아야 하나.IQ는어느 수준만 도달하면 된다.주위에서 관찰해본 결과 영재는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끈기, 집착력이 매우 강하다는점을 느꼈다.우리학교에서는 중2년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실을 운영하는데 ‘영재성 판별도구’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과학영재는 가급적 조기에 선발할수록 좋다.중학3학년도 늦다.이 무렵에 선발할 경우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묻는 게 아니라 과거 학업성적을 따지게 된다.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과학영재를 뽑으면 더욱 좋고,늦어도 중1,중2학년을 대상으로 선발해야 한다. ■대학입시제도 말고도 과학고의 운영상 어려운 점은 없는가.교실,기자재,시설물이 부족해 재정적인 지원이 더 늘어나야 한다.우수 교사들에 대한 연수와 처우개선도 시급하다.배우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선생이 모두 신바람이 나야한다.영재교육에 대한 소양과 실력을 갖춘 교사들이 보람을 느끼고 장기근무하며 ‘만들고 생각하고 토론하는’학습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내년 2월이면 정년이라고 했는데 평생 중·고교 교육계에몸담으면서 느끼신 소회는. 교육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고점진적으로 꾸준히 개선되어야 한다.그러니 다소 보수적일수밖에 없다.바람직한 교육을 위한 왕도는 없지만 주변환경과 시대흐름에 따라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과학교육에 대한 새로운 사고와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는오늘의 결과는 2,30년 후에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에 정책입안자들은 미래를 생각하는 정책을 펴야할 것이다.특히 인적자원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하면 우수한 과학인력을 끊임없이 길러내는 일은 과학교육의 가장 중요한 의무다. 윤청석 편집위원. ◆ 송영재교장 경력. ▲덕수중 교사▲청량중〃▲혜화여고〃▲서울동부교육청 중등교육 장학사▲서울남부교육청 중등교육과장▲서울교육청과학교육담당 장학관▲서울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잠실중교장 ▲서울과학고 교장(현재)
  • 군자교 동측진입로 확장공사

    서울시는 천호대로 군자교 주변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내년 말까지 군자교 동측에서 상계동 방향으로 진행하는 동부간선도로 진입로 확장공사를 시행한다. 모두 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재 1차로로 돼있는 진입로를 2차로로 확장하게 된다. 진입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군자 사거리 일대의 교통체증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심재억기자
  • 학부모 들썩 학원 맞장구

    “서울대가 경시대회 입상을 수시모집의 주요 자격 요건으로 발표한 뒤 ‘경시대회반이 있느냐’는 고3생과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칩니다.”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올림피아드’반을 운영하고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관계자는 이같이 귀띔했다.‘수학올림피아드’반의 강의는 매주 수·금요일 저녁 8시부터 3시간씩.정원은 5명으로 모두 학교에서 내로라하는‘수학 도사’들이다. 이 관계자는 “강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고2 학생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고,수강료는 20만원선”이라면서 “요즘 가장잘 나가는 3대 강사인 M·J·C씨중 1명이 우리 학원에서 가르친다”고 자랑했다.교재는 강사가 ‘특별히’ 만든 것이다.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H수학전문학원의 경우 문과반은 1주일에 2번,이과생반은 3번씩 수학을 가르친다.한번에 4시간연속 강의하며 1대1로 가르친다.수업료는 문과반 20만원,이과반 30만원이다. 학원 관계자는 “학생이 수업 내용을 잘 따라 오면 경시대회도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말했다. 강남구 삼성동의 S학원은 1주일에 2번씩 ‘수학 고급반’을 운영한다.한번에 100분 강의이며 보조 교사가 학생이 원하는 때 문제풀이를 도와준다.학원 관계자는 “학원교육만 충실히 받으면 웬만한 경시대회 입상도 가능하다”면서 “보조교사가 1∼2시간씩 1대1로 지도해 주기 때문에 성적도 쑥쑥오르고 수강료는 15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영어와 외국어 경시대회는 주로 외국에서 산 경험이 있는학생들이 많이 응시한다.그러나 이들도 학원에서 텝스·토플·토익 등을 따로 공부한다. 경시대회 준비는 고교생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중학생과 초등학생들도 이미 경시대회 준비 대열에 뛰어들었다. 중3생인 O양(15·서울 노원구 상계동)은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방학이면 강남의 학원에서 영어·수학 고급반 강의를 들었다”면서 “지난해 전국 규모의 경시대회에서 입상했다”고 자랑했다. 서울 강남의 한 인문계 고교 수학교사인 K씨(30·여)는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한반에 1명꼴”이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영어 경시대회 입상을 노리고 학원을꾸준히 다닌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K씨는 “학생들의 실력이 천차만별이라 학교에서 경시대회준비까지 도와줄 수는 없다”면서 “서울대까지 경시대회를수시모집의 주요 항목으로 도입함에 따라 과열 분위기를 부추기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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