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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계동 오피스텔 396실 분양

    한국토지신탁은 서울 상계동에서 오피스텔 396실을 다음달 7일 분양한다.7호선 수락산역에서 30m 거리.16평형에서 38평형까지 6개 평형이다.드럼세탁기,고급주방가구,식기건조기 등 풀 빌트인 옵션과 정수시스템,초고속 통신 등 첨단시설을 제공한다.옥상에는 골프퍼팅장 등 특별 여가공간이 조성된다.층고 3.9m이다.분양가는 평당 460만∼500만원.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해준다.모델하우스 오픈 전에 40% 가량 팔렸다.2005년 7월 입주예정.(02)3451-1257.
  • 노인취업 앞장 지성희 성공회 신부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노인들의 일자리는 무궁무진합니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한 노인 일자리 50만개 창출도 범사회적 일자리 만들기로 가능합니다.” 성공회 지성희(사진·40) 신부는 목회자의 길을 걸으면서 노인들의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지 신부는 현재 종로시니어클럽 관장을 맡고 있으면서 전국시니어클럽 회장도 겸하고 있다. 시니어클럽(Senior Club)은 65세 이상 노인과 퇴직자들에게 창업거리나 일자리를 소개할 목적으로 2001년 7월 발족됐다.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후원을 받아 민간기관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발족 당시 5곳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전국적으로 20곳으로 불어났다.지 신부는 요즘 대통령직 인수위측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 지 신부는 노인들이 소외받지 않고 행복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일자리를 창출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한다.지 신부의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은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싹텄다. 지 신부는 서울 중계동의 찢어지도록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졸업하자마자 상계동에 있는 프레스공장에서 일했다.공장생활 3년후 공부가 하고 싶어 상계적십자야학교를 찾았지만 6개월후에 없어지는 바람에 꿈을 접어야 했다.주유소,봉제공장 등을 전전하면서 독학,고입·대입검정고시에 합격했다. 86년 군 제대후 ‘상계동 나눔의 집’에 정착,2000년까지 15년 동안 일하면서 노인복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다. 2000년 서품을 받아 신부가 된 뒤 2001년 종로시니어클럽 관장을 맡으면서부터 노인복지의 현장에 뛰어들었다.신학대학에서 사회복지공부를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종로시니어클럽 관장을 맡은 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계속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노인들이 운영하는 ‘친친 찜닭집’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도 했다.노인 12명이 공동으로 창업했으며 첫달에 1200만원을 벌어들였다. 노인택배사업,노인 간병인사업,생화판매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갔다.퇴직교사들 위주로 숲생태해설사업을 펴기도 했다.모두 개인창업이 아니라 사회적인 일자리 창출이었다. 올해는 문화유산해설사업,동물보호사업 등으로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넓혀나갈 계획이다.특히 일본의 ‘실버인재센터’와 ‘일본고령자협동조합’을 통해 벤치마킹도 하고 있다.또 서울에서만 1년에 8000마리나 버려지는 강아지를 수거,유료분양하는 강아지 쉼터사업을 추천했다.또 미꾸라지 공동양식과 공동 추어탕집,도시지역의 지하철택배,실버전화 대리점,유기농 생식판매 대리점 등도 유망사업으로 꼽는다. 김용수기자 dragon@kdaily.com ◆노인 창업 이런점 주의하세요 노인들이 은퇴한 후 자신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창업을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하지만 노인창업의 장벽은 의외로 높다. 특히 젊은이들과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또 생산성과 효율성에서 젊은이들에 비해 더딜 수밖에 없다. 다음은 종로시니어클럽이 제공하는 노인창업시 유의할 점이다.개인적인 창업보다는 사회적 공동창업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 요체이다. ①돈이 삶을 완성시키는 것이 아니라는인식이 중요하다.돈벌기만을 위한 창업이라면 실패하기 쉽다. ②창업 아이템이 사회적인 경쟁을 피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특히 젊은이들과 경쟁하는 아이템은 피해야 한다. ③효율성과 생산성을 통해 이윤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의 장점을 살려 수공업적이고 향토성을 지닌 것이어야 한다. ④노인들만의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⑤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로서 남들이 좋은 인식을 갖는 아이템이어야 한다. ⑥틈새시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⑦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즉 과거의 화려했던 생활을 잊고 현실을 직시할 줄 알아야 한다. 김용수기자
  • 노원 당현천 살아난다

    노원구 심장부를 횡단하는 건천인 당현천이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공원으로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당현천 하천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상계동 불암교∼상계동 당현4교까지 2.6㎞에 대한 하천정비사업을 내년부터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이 구간을 포함한 상계동 40∼중랑천 합류부까지 총 6.3㎞에 대한 당현천 하천정비 실시계획을 모두 끝마치기로 했다. 당현천 하천정비 주요사업으로는 3.4㎞의 산책로 겸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하천수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낙차공과 수위유지공 8개소를 건설한다. 또 여울,징검다리,야생초지 등을 꾸미는 등 하천 경관을 대폭 개선해 친수성 높은 ‘하천 공원’으로 가꿀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에 모두 1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연차적으로 추진하며 생태하천 개발과 하천복원의 모델로 삼아 다른 자치구의 하천정비사업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죽은 하천’을 되살리기 위한 당현천 환경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아파트 단지가 숲을 이루고 있는 상계·중계·하계동 지역의 하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당현천 환경정비사업은 건천에 물을 대는 서울시 최초의 하천정비사업”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서울 새달 974가구 분양

    서울지역 12차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이 새해 6일 실시된다.9개 단지에서 총 97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난 11차 동시분양 물량(2728가구)보다 65% 가량 줄었다.특히 강남권 물량이 없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다만 서울 5개 저밀도지구 가운데 하나인 강서구 내발산동 화곡1 주거구역(주구)이 실수요자의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무주택 우선공급이 적용되는 전용면적 25.7평이하 아파트는 전체 일반분양물량의 51% 수준인 494가구.이 중 절반인 247가구를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청약권을 준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전체적으로 청약경쟁률이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내집을 마련할 수있는 호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발산동 현대·현대산업개발·한진중공업 화곡 저밀도지구 중 1주구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모두 2198가구로 이 가운데 25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23∼33평형으로 이뤄진다.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가깝다.인근에 우장산 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은 우수한 편.2005년 5월 입주예정. ●신월동 신도종건 양천구 신월동 송림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6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22∼40평형으로 평형대가 다양하다.수명산 자락에 위치,녹지공간이 풍부하다.강신초등교,신월중,화곡여중이 가깝다.지하철 5호선 화곡역이 가깝다.2004년 10월 입주 예정. ●상계동 우림 노원구 상계동 장미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5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수락산과 가까워 주변환경이 좋다.27,31평형으로 꾸며진다.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이 걸어서 5분거리.2004년 12월 입주 예정. ●신월동 대성산업 양천구 신월4동 형제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283가구 중 140가구가 일반분양된다.남부순환로와 신월로를 통해 도심진입이 쉽다.22∼34평형으로 이뤄진다.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마을버스로 10분 거리.2004년 12월 입주예정. ●성내동 한솔종건 강동구 성내동 강촌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2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지하철 5호선 둔촌역이 근처에 있다.맞은 편에 둔촌주공 1,2단지가 있다.성일초등교,성내중이 가깝다.내년 8월 입주예정. ●길동 한아종건강동구 길동 홍익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3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지하철 5호선 길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30,31평형으로 꾸며진다.2004년 12월 입주 예정. ●응암동 형미종건 54가구 모두 일반 분양된다.북한산 등과 가까워 주변 경관이 좋다.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걸어다닐 만하다.21∼29평형으로 이뤄진다.내년 4월 입주 예정. ●도봉동 삼성물산 도봉 1재개발에 들어서는 아파트.모두 448가구 중 31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이번 동시분양에서 물량이 가장 많다.도봉산을 끼고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23∼40평형으로 꾸며진다.2005년 3월 입주 예정. ●면목동 온세토건 중랑구 면목8동 무궁화·동아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3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용마산 자락에 위치,주거환경은 쾌적하다.지하철 7호선 면목역이 가깝다.내년 3월 입주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뇌성마비 시인들의 詩낭송회

    ‘제가 무엇을 잘못했을까요/개미를 한 마리 죽인 일이 있어요/그 개미는 사람을 무는 놈이었어요/….’ 지난해 ‘대한민국 장애극복상’ 수상자인 서정슬(52·여·뇌성마비1급)시인의 동시다. 철 모르던 어린 시절에 개미 한 마리를,지렁이를 죽인 일 때문에 장애인이라는 업보를 짊어지게 됐다며 하늘에 참회하는 내용이다.단 한차례의 정규교육도 받지 못하고 독학으로 문학에 입문, 아동문학의 발전에 큰몫을 해내고 있는 그가 같은 아픔을 지닌 뇌성마비 장애우들과 나란히 희망의 무대에 오른다. 31일 오후 5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강당에서 열리는 뇌성마비 시인들의 시 낭송회에는 1992년 ‘시와 비평’ 신인상을 받으며 정식으로 등단한 최명숙(40)씨와 최윤정(49·이상 여),정훈소(39),홍성원(34)씨 등 5명의 장애인이 참여한다. 또 행정 실무에서 장애인들을 접해오다 이번에 자리를 주선한 전희구 노원구 생활복지국장과 김삼주 경원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초대 시인으로 참여하며,뇌성마비 1급 꿈나무 시인인 노원중 1년생 신은미양도 자작시 낭송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노래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한민국 24시] 대구 팔공산 갓바위 부처/합격 점지…자식 점지…전국의 母情 ‘북적’

    대구 팔공산은 이제 막 불이 붙기 시작했다.동봉과 서봉에서 떠밀려온 붉은 파도들이 계곡과 계곡 사이를 넘실거리며 한바탕 단풍 도배질이 한창이다.팔공산이 물들면 이땅의 어머니들은 속이 바삭바삭 타 들어간다.자녀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간절한 모정(母情)이 붉게 물든 팔공산을 덧칠한다.대학이 뭐기에….‘정성스레 기도하면 한가지 소원만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 부처. 언제부턴가 한입 건너 두입으로 소문이 퍼지면서 갓바위는 요즘 코앞에 다가온 수능시험 때문에 전국에서 몰려든 기도객들로 24시간 북적인다.바야흐르 입시대목을 만난 셈이다.쌀쌀해진 날씨도 이들을 막지는 못한다. 22일 낮 12시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주차장.평일인데도 부산과 울산,경남 번호판을 단 관광버스가 빼곡히 들어 차 있다.서울,인천,경기,광주 번호판도 군데군데 보인다. “보살님들 4시까지는 꼭 내려 오셔야 합니다.” 관광버스 기사의 당부를 듣는 둥 마는 둥 버스에서 쏟아져내린 40∼50대 아주머니들이 총총걸음으로 산행을 재촉한다.서울에서 왔다는 50대 아주머니는 “새벽 6시에 출발했는데 기도를 마치고 돌아가면 밤 12시쯤 될 것”이라면서 “부모들이야 이젠 해줄 거라곤 기도밖에 더 있겠느냐.”며 등산화 끈을 조여맸다. 부산에 산다는 40대 아주머니는 “오늘은 밤샘기도를 하기 위해 왔다.”면서 두손을 합장한 채 갓바위를 향해 연신 허리를 굽혔다. 이들을 내려 놓은 관광버스 기사들은 서둘러 문을 걸어 잠근 채 낮잠을 청한다. 산에서 왔다는 버스기사는 “이달부터 입시가 끝나는 내년 초까지 갓바위는 손님 걱정 안하는 황금노선”이라면서 “차비는 왕복 1만원”이라고 말했다. 이제 막 물 들기 시작한 단풍숲을 헤치며 제법 가파른 돌 계단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 지 40여분 남짓.등산로 군데군데에는 ‘합격엿을 판다.’는 상인들이 대목을 노리고 진을 치고 있다. 이윽고 해발 850m 갓바위(冠峰)정상.사방 탁 트인 시야와 함께 하늘을 받치고 있는 듯한 모습의 장대한 돌부처가 눈앞에 나타난다.머리에 판석이 올려져 있어 마치 갓을 쓴 모습을 하고 있다 해서 흔히 갓바위부처님이라 불리는 관봉석조여래좌상(冠峰石造如來坐像·보물 제431호). 산행에 숨이 가쁜 기도객들은 서둘러 정성스레 들고온 공양미를 불전 앞에 쏟아내고 가만히 자리를 잡는다.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옷깃을 여미고 이내 기도는 시작된다. “약사여래불…약사여래불….” 백팔배는 기본인 듯하고 백팔배를 끝낸 기도객들은 다소곳이 앉아 눈을 감은 채 부지런히 염주알을 굴린다.아예 지난밤을 하얗게 새운 사람들도 있다. 포항에서 왔다는 50대 아주머니는 “높은 점수만 받을 수 있다면 밤샘기도가 대수냐.”면서 “제발 제 실력만 발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빌었다.”고 말했다. “탁탁탁탁…….수능시험 고득점 대입합격 축원 발원 울산시 태화동 김○○,대구시 지산동 박△△,부산시 대연동 이××,서울시 상계동 최○○….” 목탁소리와 함께 스님의 대입합격 축원 기도가 시작되면 이들의 기도는 더욱 간절해진다.두손을 합장한 채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절하는 기도객들의 얼굴에는 간절함을 넘어 비장함까지 엿보인다. 지성이면 감천이라했던가.가히 돌부처의 마음을 움직이고도 남을 듯한 정성이다. 시험을 앞둔 손자녀석을 위해 기도하러 왔다는 백발의 한 할머니는 “마음으로부터 정성을 쏟아야만 부처님 귀에 들어간다.”며 돌부처를 향해 연신머리를 조아렸다. 한쪽에서는 이미 기도를 마친 인파가 우르르 산을 내려가고 한쪽에서는 다시 기도객들이 갓바위로 빼곡히 얼굴을 내민다.단풍을 찾아 산에 오른 등산객들은 우두커니 서서 마치 구경거리라도 생긴 듯 이들의 기도하는 모습을 쳐다본다. 참배를 마친 기도객들은 갓바위 아래 선본사 식당에서 밥 한공기와 시래기국 한그릇으로 허기를 채우고 하산을 재촉한다. 선본사의 한 스님은 “휴일에는 하루 쌀 서너가마 양의 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찾아드는 기도객수만큼 시줏돈도 많을 거라는 물음에 “요즘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서인지 시주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갓바위를 관리하고 있는 선본사는 조계종단의 직영 사찰로 종단의 주요 돈줄이라는 건 다 알려진 사실이다.대구시내에서 왔다는 40대 한 등산객은 “밀려드는사람들 좀 보이소.아마 시줏돈이 일년에 수백억원은 족히 될거요.”라고 거들었다.이 소리를 듣고 있던 스님은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채 “갓바위는 우리나라 서민불교의 상징”이라고만 답했다. 이맘때면 입시 기도객들이 갓바위 방문객의 주를 이루지만,정치인 등 다른 소망을 쏟아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광주에서 왔다는 30대 주부는 “아들 낳으려면 갓바위에 한번 가보라고 해 단풍구경도 할 겸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며 얼굴을 붉혔다. 대구시내에서 식당을 한다는 50대 남자는 “대구사람들은 뭐 일 좀 안풀리면 한번쯤 갓바위를 찾는 거 아닙니까.”라며 “장사가 요즘 영 신통치 않아 마음도 다잡을 겸 찾아왔다.”고 말했다. 퇴직사우들끼리 등산을 왔다는 60대 남자는 “갓바위에 갔다 온 다음날은 고스톱도 기가 막히게 잘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뉘엿뉘엿 온기를 잃은 가을 햇살이 서산에 걸치면 갓바위에는 냉기가 스물스물 올라오고 이내 어둠이 찾아든다.기도객들은 가지고 온 두툼한 외투를 서둘러 걸치고 기도터 주변에는 야간 기도객을 위해 전등불이 하나둘 불을 밝힌다.멀리 대구시내 야경이 가물가물 눈에 들어온다.산사에는 가을밤이 시작되지만 기도객들의 행렬은 밤이 새도록 끝날 줄 모른다. 22일 밤 10시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 가는 길.갓바위로 올라가는 도로변 식당들은 환하게 불을 밝힌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촌두부,칼국수,파전,동동주,닭백숙…. ○○촌두부집 주인은 “입시철이 시작되면 밤 손님이 많아 대부분의 식당이 새벽까지 문을 열어 놓는다.”고 말했다. 즐비한 식당들 뒤편으로 ○○고시원이라는 큰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갓바위부처가 영험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갓바위 가는 길목에 몇년사이에 방이 20∼30개나 달린 대형 고시원이 2개나 들어섰다. 바위 주차장은 밤에도 낮처럼 승용차와 관광버스 차량들이 즐비하고 야간산행에 나서는 무리들로 붐빈다.등산로를 따라 설치된 가로등이 환하게 산길을 비추고 버스에서 내린 기도객들이 하나둘 차가운 밤공기 속으로 사라진다.갓바위는 밀려드는 올빼미 기도객들로 불야성이다. “약사여래불…약사여래불….” 기도객의 염원 속에 밤바람에 꺼질세라 불전 앞 유리속에 갇힌 촛불은 더욱 빛을 발하고 어둠 속으로 향내가 짙게 퍼져 나간다. 대구시내에서 왔다는 40대 부부는 “큰 아들이 입시를 앞두고 있어 퇴근후 종종 찾아와 기도한다.”면서 “시험은 다가오는데 부모라는 게 그저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쪽에서는 온몸에 모포를 덮어쓴 채 밤샘기도를 준비하고 참배를 끝낸 기도객들은 못내 아쉬운 듯 천천히 발길을 돌린다. 불상 대신에 갓바위부처의 사진을 모셔놓은 기도터 아래 법당에서도 찬바람을 피해 모인 기도객들의 백팔배가 한창이다. 대전에서 왔다는 30대 남자는 “사실 소원을 들어줄 것이라고 믿고 이곳을찾는 사람이 그리 많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그저 간절히 기원하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여기저기서 휴대전화 소리도 간간이 들린다. “독서실 갔다 왔니.엄마 철야기도하러 왔는데 새벽에 갈거다.책 좀 보고 자거라….” 가을밤은 깊어가지만 자녀들을 향한 간절한 모정은 더욱 용맹정진이다. 그러나 정작 갓바위 돌부처는 낮이고 밤이고 아무런 말이 없다.뉘집 딸은 합격시키고 뉘집 아들은 떨어뜨린단 말인가.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경매 포인트/ 상계동 벽산아파트 - 전세수요 많고 상계역까지 3분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벽산아파트 109동 309호(19평형)가 경매로 나왔다.오는 30일 오전10시 북부지원 경매2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 ‘2002-6081’.89년에 지어진 복도식 아파트로 상계역 북서쪽에 있다.지하철4호선 상계역과 버스정류장이 걸어서 3분 거리.각급 학교가 가까이 있다.전세 수요가 많은 아파트다. ◆수익성 최초 경매가는 9000만원이었으나 한번 유찰로 이번 입찰가는 7200만원으로 떨어졌다.시세는 9000만∼9700만원 정도.전세가는 7000만∼7500만원.낙찰예상가는 감정가액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성 등기부 권리는 잔금을 납부하면 모두 소멸된다.후순위 임차인이 있다.
  • “마들농요 들어보세요”오늘 수락산공원서 발표회

    서울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유일한 농요인 ‘마들농요’가 비인기 전통예술이라는 서러움을 딛고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노원구(구청장 이기재)와 마들농요보존회는 “사려져 가는 전통예술의 명맥을 잇고 조상들의 애환이 서린 전통농요를 선보이기 위해 19일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인근 수락산도시자연공원에서 마들농요발표회(사진)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는 아홉번째이며 아침노래,모심기 등 9곡으로 구성된 마들농요를 51명의 보존회 회원들이 들려준다.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는 마들농요는 농부들이 마들평야(노원구 상계동)에서 힘든 농사일을 하며 피로감을 덜고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른 농요로 지난 99년 서울시 무형문화재(제22호)로 지정됐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서울 새달7일 1325가구 공급

    서울지역 9차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이 다음달 7일 실시된다.19개 단지에서 모두 13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재건축 단지로 이뤄졌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일건설만 300가구가 넘는다. 다만 7,8차 동시분양때와는 달리 서울 전역에 걸쳐 골고루 분양된다.특히 최근 공급물량이 없었던 강남권에서도 이수건설과 풍림산업,월드건설 등 3개업체가 아파트를 내놓는다.다음달 말부터 청약 1순위자 자격 강화로 이번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1가구 2주택자,5년내 당첨된 청약 1순위자들이 모두 1순위 자격을 잃게 됨에 따라 기존 1순위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분양권 전매가 1년간 허용되지 않으므로 ‘묻지마 투자’보다는 자금 사정을 고려한 청약전략이 필요하다. 무주택 우선공급 물량(전용면적 25.7평 이하)은 839가구로 전체 물량의 63%에 달한다.이 가운데 절반인 420가구가 만 35세이상,5년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진다. ◆역삼동 이수:역삼세무서 건너편에 들어서는아파트.24평형 단일평형으로 48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지하철 2호선 역삼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역삼초등교,도곡중,은광여중고 등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주변에 롯데백화점,월마트가 가깝다.2004년 6월 입주예정. ◆대치동 풍림:강남구 대치동 1007-1에 들어서는 아파트.40,42평형으로 42가구를 일반분양한다.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걸어서 7분 걸린다.코엑스,현대백화점,종합운동장 등 생활편의시설들이 가깝다.2004년 7월 입주예정. ◆서초동 월드:예술의 전당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52∼67평형으로 47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한다.남부순환로와 인접해 있고 반포로와 효령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가깝다.2004년 5월 입주예정. ◆상수동 두산:상수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재건축아파트.모두 258가구로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지하철 6호선 상수역이 걸어서 3분 거리.한강조망권도 우수하다.2004년 12월 입주예정. ◆상계동 한일:상계동 8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모두 305가구로 이번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단지다.이 가운데 151가구를 일반분양한다.24,41평형으로 이뤄졌다.지하철 4호선,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을 걸어다닐 만 하다.2005년 2월 입주예정. ◆사당동 성동종건:신흥주택을 헐고 새로 짓는 재건축아파트.22∼43평형으로 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주변에 까치산공원이 위치,주거환경이 우수하다.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7호선 남성역이 가깝다.2004년 10월 입주예정. ◆암사동 한아종건:강동종합시장 건너편의 효정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30,31평형으로 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지하철 5호선 명일역과 8호선 암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2004년 12월 입주예정. ◆화곡동 보람:강서구청 사거리 인근의 연립주택을 헐고 새로 짓는 재건축아파트.23∼42평형으로 1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2005년 1월 입주예정. ◆상계동 우림:노일초등교 인근 진한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31,42평형으로 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수락산과 인접,주변경관이 좋고 녹지공간도 풍부하다.지하철7호선 수락산역이 걸어서 3분 거리.2004년 9월 입주예정. ◆도봉동 중흥:한신아파트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30,32평형으로 141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과 국철 도봉역을 이용할 수 있다.2004년 6월 입주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20평 임대아파트 짓는다

    전용면적 20평짜리 임대아파트가 나온다.현재는 15·18평형 두가지뿐이다. 서울시는 26일 “지난 5일 건설교통부와의 회의때 국민임대아파트 고급화를 위해 공급 평형을 전용면적 25.7평이하까지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면서 “그러나 확대는 하되 최고 평형을 전용면적 20평으로 하라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건설될 국민임대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15·18·20평형 세가지로 보다 다양화되고 대형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 대상인 13개 집단취락 지역중 4곳의 34만여평을 개발,20평형 임대아파트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대상지역은 노원구 상계동 및 중계본동,은평구 진관내·외동,강동구 강일동 등 올 연말에 그린벨트에서 풀릴 1차 해제취락지 4곳이다. 시는 이들 지역에 임대아파트와 일반분양 아파트를 2대1의 비율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이들 지역에는 전용 20평이하 임대주택 1만 3000여가구와 25.7평 이하 일반아파트 6000여가구가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택국 관계자는 “이같은 건립 규모는 추정치이며 이들 지역이 우선 그린벨트에서 해제돼야만 정확한 건립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지역이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예정대로 그린벨트에서 풀리면 아파트 건립 공사는 철거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 이뤄지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한민국 24시] 백화점 가을세일

    ‘감각이 앞선 당신을 초대합니다.’(좀 있으면 또 세일을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신상품을 사는 게 좋을 걸.) 1년의 대부분을 ‘사바사바(사은행사-바겐세일-사은대잔치-바겐세일)'한다는 백화점들이 ‘추석 맞이 대잔치’를 끝내자마자 24일부터 ‘브랜드 세일’을 시작했다.브랜드 세일은 정기 바겐세일 직전 전체 입점 브랜드의 50∼60% 정도가 참여하는 일종의 ‘맛보기 세일’이다.그래서 백화점이 뿌린 광고 전단의 카피가 ‘감각이 앞선 당신’ 운운하는 것이다. ◆줄 선 사람들-24일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뭘 사러 나오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이지만 100여명의 쇼핑객들이 굳게 닫힌 유리문을 바라본다.아니,절반 정도는 백화점 쪽을 하염없이 보고 있었지만 나머지는 마치 시내 버스를 기다리는 듯한 표정으로 도로를 쳐다보고 있다. 딸과 함께 나온 중년 부인부터 친구의 팔짱을 낀 20대 여성,사이좋게 담배를 나눠피우는 일본인 남녀 관광객까지.이유야 어찌됐든 이들은 찍어둔 물건을 한시간이라도 빨리 사고 싶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포도넝쿨을 돋을새김한 웅장한 현관 유리문 너머에서는 산뜻하게 유니폼을 차려 입은 매장 직원들이 ‘볼룸댄스’를 추며 하루일과를 준비한다.머리카락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단정한 모습에 하이힐을 신고 오후 7시30분까지 서 있으려면 마디마디 관절을 풀어줘야 할 것이다.전투 준비인 셈이다. 춤을 추면서도 이들의 얼굴은 표정이 전혀 없다.하지만 잠시 후 문을 열면 ‘스마일 컨설턴트’들이 가르쳐 준대로 한없이 맑은 미소를 띤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변검(變瞼·순식간에 가면을 바꾸는 중국의 전통 가면술)’이 따로 없다. 10시20분쯤 왕궁의 수문장같이 근엄한 표정으로 문을 지키던 검정양복 직원이 무슨 이유인지 잠깐 문을 열었다.팻말에 분명히 ‘Open 10:30 AM’이라고 써놨지만 행여나 하는 마음에 ‘버스를 기다리는 체’ 하던 사람들까지 입구로 몰린다.물론 이들은 검정양복 직원의 가벼운 제지에 막혀 다시 담배를 피우거나,버스를 기다리거나 하며 딴전을 피워야 했다. ◆활짝 열린 ‘왕궁’문-10시30분 드디어 ‘왕궁’의 문이 열렸고 사람들은 출근길 지하철을 타듯 그렇게 입구로 빨려 들어갔다. 슈퍼마켓에서 길을 잃기도 한다는 세상이지만 백화점이 익숙지 않은 사람들은 그 휘황찬란한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방향감각을 상실한다.처음에 들어설 때야 5층 신사복,6층 골프·스포츠 의류 코너 등으로 목표를 잡았겠지만 1층에서부터 눈을 뺏기고 만다.샤넬,프라다,버버리,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그이름만으로도 황홀한 ‘명품’들이 손만 뻗으면 잡힐 듯하다.그러나 주머니에 넣기는 쉽지 않다.174만 8000원의 가격표가 붙은 부츠나 74만 8000원짜리 하이힐을 넋을 잃고 바라볼 뿐이다. 브랜드 세일과 별도로 지난 20일부터 진행돼온 9층 ‘숙녀 캐주얼 가을 패션 대전’은 이른 시간부터 붐비기 시작했다.진열장 대신 시장처럼 ‘난전’을 펼쳐 놓아 심리적인 거리감도 없는 데다 철지난 옷이라 하여 평소의 절반값이면 마음에 드는 옷을 부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 장에 만원짜리 티셔츠는 얼핏 고급 백화점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백화점에서 만원짜리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1만∼3만원에 불과한 가격표를 본 사람들은 마음 놓고 물건들을 유린하기 시작했고 제품이 헝클어질 때마다 직원들은 재빠른 손놀림으로 이를 원상태로 돌려 놓았다.마치 군대에서 땅을 팠다가 다시 메우는 작업같이 무의미해 보이지만 그때 그때 정리를 하지 않으면 이내 쑥대밭이 되고 말 터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5층 남성정장 코너의 온갖 브랜드들도 할인 간판을 내세웠지만 8층에도 ‘신사 가을정장 특집전’이라는 이름으로 똑같은 브랜드들이 널려 있다.역시 오전 시간대라 실 수요층인 남자들의 모습을 찾아보긴 어렵다.입사 시험 면접을 앞두고 애인과 함께 찾아온 취업지망생,아들의 옷을 눈대중으로 맞춰보려는 노부인이 눈에 띌 뿐이다. P브랜드 코너의 한 직원은 “8층에 전시된 옷은 20만원 후반대 정장으로 품질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값은 싸다.”며 유혹했다.이 매장에서도 30%세일을 하지만 가을 정장은 최소 30만원 후반대를 줘야 살 수 있다.그는 “다음주면 정기바겐 세일을 할텐데 브랜드 세일을 왜 하는가?”라는 우문(愚問)에 “정기 세일 때는 사람도 너무 많고 때로는 물량이 달려 원하는 사이즈를 사지 못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미리 싸게 파는 것”이라는 현답(賢答)이 돌아왔다. 추석 연휴 직전에는 하루 1200만원 어치를 팔았다는 이 매장은 지난 몇달동안 세일 아닌 기간이 불과 보름 남짓 했지만 이 기간에도 하루 평균 300만∼400만원(주말 700만원)어치는 꾸준히 팔았다고 한다.1주일 정도만 기다리면 최소 10만원 이상 싸게 살 수 있는데도 제 값 주고 사는 손님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면 1주일씩이나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서” 걱정할 필요가 없단다. 숙녀 정장이 넘쳐나는 4층 디자이너 코너에서는 중년 부인들이 그들의 몸에 맞게 설계된 디자이너의 옷을 걸쳐 본다.품이 넉넉한 정장들은 빨강,파랑 원색에 금빛,은빛 테를 둘러 오히려 눈에 낯설다. 잠자리 날개처럼 하늘하늘한 흰색 재킷이 터질 듯 위태위태하게 부인의 몸에 끼워 맞춰진다.거울 앞에선 그녀의 얼굴에는 만족한 웃음이 번지지만 옷깃을 바로잡아 주는 직원의 얼굴에는 조바심이 묻어난다. 친구들과 함께 백화점을 찾은 박모(53·여·노원구 상계동)씨는 “주방용품을 사러 들렀지만 이왕 온 김에 한 장에 30만∼40만원짜리 블라우스도 입어보고 구경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7층에서는 ‘가전 특별 한정 서비스’가 한창이다.할인가로 대당 400만원이 넘는 49인치 프로젝션 TV는 20대가 한정이고 145만원짜리 세탁기도 20대만 그 가격에 판단다.550만원짜리 진동의자에 느긋하게 누워 안마를 즐기는 아저씨는 허리를 굽힌 직원이 혀에 쥐가 나도록 제품을 설명하지만 한귀로 흘려 듣는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하루중 가장 붐빈다는 오후 6시를 넘기자 쇼핑객들의 발걸음이 조금 바빠진다.7시30분 폐점 전에 맘에 드는 물건을 골라야 하지만 저마다 10∼30% 할인 팻말을 내걸거나 무슨 특집전,기획전 식으로 눈길을 사로잡아 선택이 쉽지 않다. 7시30분이 되자 폐점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온다.사람들은 여전히쇼핑에 열중이지만 선택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저마다 이 백화점의 상징인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쇼핑백을 든 사람들이 다 빠져나오는 데 정확히 30분이 걸렸다.물론 아무 것도 사지 않은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 백화점 정문 앞에는 떡볶이,어묵,꼬치,삶은 고구마 등을 파는 노점이 성황이다.양손에 든 쇼핑백만으로는 ‘허기’가 가시지 않는지 500원짜리 어묵꼬치를 베어물고서야 어린 아가씨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알듯 모를 듯 묘한 표정의 여자 모델 얼굴로 뒤덮인 쇼핑백을 안고 먹는 오뎅맛.‘늬들이 이 맛을 알아?’ 쇼핑객들이나,오뎅가게 아줌마나,10만원짜리 상품권을 9만 5000원에 판다는 구둣방 아저씨나 백화점 세일이 기다려지기는 마찬가지다. 류길상기자 ukelvin@ ■백화점 쇼핑심리 자극장치 백화점 건물은 고객이 물건을 사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하루 종일 조명을 밝혀 닭이 매일 알을 낳게 만드는 양계장처럼 쇼핑객들이 지갑을 열도록 온갖 장치를 마련해놓은 것이다. 최근 개장한 경우는 예외지만 대부분의백화점에는 창문과 시계가 없다.햇빛이 비치면 시간이 흐르는 걸 몸으로 느끼고 시계를 보다 보면 ‘아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하고 조바심을 내기 때문이다.대신 실내가 워낙 넓고 거울이 많은 데다 조명이 대낮처럼 환하고 벽에 조명을 비춰 ‘창문효과’를 내놨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을 즐긴다. 만약 일반 사무실에 창문이 없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갖 고통을 호소하며 큰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될 것이다.욕구를 발산하는 공간과 이를 억제해야 하는 공간 사이에는 그렇게 큰 차이가 있다. 이를 위해 제품을 직접 비추는 국부조명은 1200∼1500룩스이지만,일반 매장은 사람의 마음을 가장 편안하게 하는 수준인 500∼600룩스의 조도를 유지한다. 잘 느끼지 못하지만 음악 선정도 철저히 쇼핑 심리에 맞춰져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우선 개점시간부터 낮 12시까지는 클래식 음악을,12시∼오후 3시는 경쾌하고 빠른 팝송을,3∼5시는 가요를,5시∼폐점까지는 추억의 올드 팝송을 튼다.시간대별로 주로 찾는 고객층의 선호도와 인간의 생체리듬을 고려한 선곡이다. 또 개점,12시,3시,6시,폐점 시간 때는 백화점측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테마송’이 직원들에게 ‘알람’ 역할을 해주고 있다.이 매뉴얼은 지난 20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백화점측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다. 1층에 화장실이 없는 것도 불문율이다.만일 1층에 화장실이 있다면 지나가다 ‘볼일’만 보러 오는 사람 때문에 매장이 혼잡해지는 반면 화장실이 위층에 있으면 한번이라도 더 매장을 둘러보는 효과를 거두기 때문이다. 류길상기자
  • 韓銀, 복지시설 6곳에 위문금품

    한국은행은 추석을 맞아 18일 서울 상계동의 성모자애보육원 등 6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했다.
  • 사패산등 농성 진압 민간 경비업체 철퇴

    서울경찰청은 최근 일부 민간경비업체가 농성장에 들어가 시위대를 강제 해산한 것과 관련,5개 업체의 허가를 취소하거나 과태료를 물렸으며,2개 업체의 위법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25일 북한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 저지를 주장하며 경기도 양주군 사패산 입구에서 농성하던 승려와 환경단체 회원들을 폭행하고 강제로 해산시킨 S,K,E 등 3개 경비업체의 허가를 취소했다. 또 같은 달 31일 수락산 터널공사 입구 농성장에 난입한 P,K 등 2개 업체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서울온천 농성현장에 들어가 세입자들을 몰아낸 2개 업체에 대해서는 위법 사실을 확인하는 대로 행정처분키로 했다. 경찰은 “현재 민간경비업체가 913개에 이르지만 대부분 영세업체로 편법 운영되는 곳이 많다.”면서 “민간 경비업체가 경찰력의 2∼3배를 웃돌고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진국처럼 민관이 협력하는 치안을 이루기 위해 민간경비업체를 적극 육성하는 한편 불법 행위에는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4대 권역별 대규모 유통단지 조성

    서울의 동·서·남·북 등 4개 권역에 대규모 유통단지가 조성된다.물류를소 비자에게 공급 또는 수집하는 ‘집배송센터’도 자치구마다 한 곳씩 들어선다. 서울시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물류거점시설 확충계획안’을 시의회에 보고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 98년과 99년 두차례에 걸쳐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용역에서 서울의 화물수송 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4대 권역별로 유통단지를 만들고 자치구별로 1곳씩 소화물집배송센터를 건립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를 추진한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송파구 장지동 700일대 25만 8134㎡에 물류단지와 지원·공공시설 등을 갖춘 장지유통단지를 오는 2006년까지 시범건설할 예정이다. 또 노원구 상계동 711의14 2만 4235㎡에 화물취급장과 창고업무시설을 갖춘 ‘소화물집배송센터’도 오는 200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설치되는 물류단지에서는 전국에서 모여든 화물을 일차적으로 수집해 구청별로 1곳씩 설치된 집배송센터로 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조덕현기자 hyoun@
  • 양로원 돌며 노인들 잠자리 편안하게, 수맥연구가 이경복 ‘수맥돌침대’대표이사

    10여년간 수맥(水脈)연구가로 활동해온 50대 사업가가 전국의 양로원을 돌며 노인들의 잠자리를 돌봐주고 있다. 벤처기업 수맥돌침대(www.smbed.co.kr)의 이경복(李京馥·53) 대표이사가 주인공.이씨는 30일 “숙면을 방해하는 수맥을 찾아 잠자리 위치를 바꿔주면 노인들이 편안해 하신다.”면서 “작은 힘이지만 봉사할 기회가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이씨는 지난 88년 서울교구 상계동 성당의 임응승(80) 신부로부터 수맥을 처음 배웠다.그뒤 누가 부르지 않아도 국립묘지나 63빌딩 등 전국 3000여곳을 찾아 수맥을 ‘탐사’했다. 이씨는 10여년간 한국조폐공사 연구원으로 일하다 지난 81년 퇴직한 뒤 방제공장,음식점 등 여러가지 사업을 벌였으나 번번이 실패했다.그러다 수맥에 매력을 느낀 이씨는 지난 91년 수맥과 돌침대를 결합한 사업에 눈을 돌려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됐다. 이씨는 “당시 돌침대 열풍에 착안한 것이 사업 성공의 계기가 됐다.”면서 “과거 끼니를 거르며 고생하던 때를 생각하면 나보다힘든 사람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마음을 떨칠 수 없다.”고 밝혔다.양손에 탐침봉을 들고 양로원 이방 저방을 돌다보면 노인들과 금세 친해져 세상 살아가는 얘기도 나누게 된다고 했다. 돌침대 사업으로 번 수익금으로 10여년간 각종 사회단체에 20억여원을 기부하기도 했다.“앞으로 남북한의 장애인들에게 휠체어를 마련해 주고 싶어 방법을 찾고 있다.”는 이씨는 “평생 ‘나눔의 미학’을 실천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경매 포인트/ 상계역까지 걸어서 3분거리 노원구 상계동 벽산 아파트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벽산 아파트 108동 1005호(19평형)가 오는 26일 오전10시 북부지원 경매1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는 ‘2001-19738’.지난 89년 지은 1590가구 단지.상계역 북서쪽에 있다.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걸어서 3분 거리.상계종합시장,은행,병원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몰려있다. ●수익성= 최초감정가는 7800만원이었으나 한번 유찰돼 6240만원으로 떨어졌다. 시세는 8500만∼9000만원.전세가는 7000만∼7500만원.수요가 많아 전셋값이 강세를 띠고 있다.낙찰예상가는 감정가액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완납 뒤 소멸된다.관리비 등이 연체되어 있다.물건을 자세히 조사한 뒤 입찰에 참여하는게 좋을 것 같다.
  • 낡은 아파트 정전사고 급증

    10년 이상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열대야 정전사고의 취약지대로 떠올랐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중순 이후 과부하로 인한 1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정전이 서울에서만 4건이 발생했다.이 가운데 도봉구 번동 주공아파트2단지를 비롯,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7,9단지 등이 모두 88년∼90년에 사이에 완공된 아파트였다. 이처럼 12∼14년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잇따르는 것은 변압기의 ‘용량부족’과 ‘수명초과’ 때문이다. 최근 짓는 아파트는 에어컨이나 대형 냉장고 사용 등을 고려해 한집마다 시간당 3㎾의 전력을 소비할 수 있도록 변압기 용량이 설정돼 있다.그러나 10년 이상된 아파트는 대부분 0.7㎾에 맞춰져 있어 열대야의 엄청난 전력사용량을 견디기 어렵다. 한국전력은 변압기의 수명을 ‘13년’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서울의 낡은아파트 대부분은 ‘마(魔)의 13년’이 지난 변압기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전기사업법 제40조에는 ‘아파트나 빌딩 등 전기설비가 있는 곳은 자체 유지관리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있다.변압기 교체에 드는 비용을 아파트 입주자들이 공동 부담해야 하는데 서민들이 몰린 아파트에서는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건설교통부의 변압기 관리기준이 느슨한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건교부의‘공동주택관리령’은 변압기의 교체시기를 ‘20년’으로 정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교체기간 20년은 너무 길다.”면서 “변압기 수명을 통상13년으로 본다면 나머지 7년은 위험속에 방치되는 꼴”이라고 말했다.건교부는 “20년은 선언적 의미일 뿐”이라고 설명하지만 많은 아파트들이 건교부규정을 따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정전은 엘리베이터 사고나 화재,도난 등과 직결된다.”며노후 변압기의 교체를 당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강남북 아파트값 격차 13년새 10배

    서울 강남·북 지역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지난 13년 사이에 10배 이상 벌어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31일 내놓은 ‘강남지역 주택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1989년 강남·북 아파트 최고가와 최저가간 격차는 2.9배에서 올 6월에 13배로 확대됐다. 지난 89년만 해도 강남권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압구정동(평당 528만원)으로,강북권에서 가장 싼 노원구 상계동의 아파트(평당 182만원)와 가격차이가 2.9배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6월에는 강남구 도곡동(평당 4219만원)과 서대문구 남가좌동(평당 324만원)의 아파트 가격은 무려 13배나 차이가 났다. 이는 80년대 중반까지 강남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집중된 뒤 90년대 들어 연간 3000∼4000가구로 공급물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또 우수한 교육환경과 편리한 교통,생활편익시설들이 잘 갖춰진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건산연은 지난 4월8일부터 2주일간 강남·서초구 거주자 30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설문조사를 한 결과,강남구의 경우 응답자의 25.2%가 거주만족의 첫 요인으로 교육환경을 꼽았다.서초구도 교통(28.3%)에 이어 22.8%의 응답자가 교육환경을 들었다. 한편 강남권에 거주하는 가장의 평균연령은 45.1세로 91%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다.이 지역 거주자들은 월평균 301만∼400만원의 수입을 갖고 56만 2000원을 주거비로,85만 7000원을 사교육비로 쓰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은행 지점장 ‘여성 파워’

    “술이나 골프접대 만이 전부는 아닙니다.세심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단골로 만드는 게 중요하지요.” 최근 몇년 사이에 발탁된 여성 은행지점장들의 한결같은 얘기다.‘접대’보다는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우리은행 김경희(金敬姬) 동소문지점장은 주변 아파트단지 주부고객 사이에서 ‘재테크 전문가’로 통한다.주부대상 상담코너가 소문나면서 다른 은행고객까지 끌어들이는 성과를 올렸다.그는 “술·골프 등도 빠질 수 없는 영업전략이기 때문에 근처 골프장 행사에 참여하는 등 고객들과 항상 가까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1999년 과장급에서 발탁됐던 외환은행 정명순(鄭明順) 상계동지점장은 3년연속 경영평가 1위를 받을 만큼 ‘악바리’.개인자산관리(PB) 경력을 살려 모든 고객에게 VIP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그는 “외부 평가에 신경쓰지 않고 차분히 영업기반을 다졌다.”며 “대부분 여성 지점장들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듣는 대출실적도 3배나 늘렸다.”고 말했다. 최근 목동에서 화곡동지점으로 자리를옮긴 장미경(張美卿) 조흥은행 지점장은 “5년째 지점장으로 일하다 보니 남성과 특별히 다를 건 없다.”며 “목동 아파트단지 주민들을 고객으로 많이 확보한 덕분에 올 상반기 강서본부에서 2등의 실적을 올렸다.”고 자랑했다. 서울은행 전희순(全喜純) 방학동지점장은 고객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영업을 하고 있다.기업금융 점포를 맡고있는 국민은행 윤설희(尹雪姬) 명동지점장과 기업은행 조은옥(曺銀玉) 부산 구덕출장소장도 적당한 술과 골프를 ‘즐기며’ 영업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은행권은 국민은행이 지난 3월 여성 31명을 지점장으로 대거 발탁한 데 이어 외환·조흥·기업은행 등도 최근 인사에서 여성 지점장을 크게 늘리는 추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택 월세 비중 20~40%로 ‘뚝’

    월세가 줄고 있다. 전셋값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월세물량은 늘어난 대신 수요는 줄어었기 때문이다.전세금을 받아 다른 부동산에 하는 투자가 늘어난 점도 월세감소에 한몫을 했다. ◇월세비율 절반이하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은 한때 월세 천국이었다.월세물량이 전체의 90%에 달하기도 했었다.그러나 지금은 20∼30%대로 월세물량이 크게 줄었다. 강남권 일대 아파트의 월세물량도 40% 정도로 전세물량보다 비중이 감소했다.대치동 현대아파트 26평형의 경우 전셋값은 2억원선.하지만 월세를 놓으면 보증금 1억원에 월 100만원을 겨우 받고 있다.이율이 1%도 안된다. 강서구도 아파트 월세물량이 급격히 감소했다.지난해에는 월세물량이 80%정도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40%정도로 뚝 떨어졌다. 가양동 강변아파트 15평형의 전세가는 6500만원선이다.이곳에서는 한때 보증금 1000만원에 월 45만원을 월세로 받았다. ◇월세이율은 연 7∼12%- 월세수요가 줄면서 월세 이율도 연 7∼12%로 내렸다.월 이율로 따지면 0.58∼1%선에 불과하다.이율이 내려간것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제는 가격협상을 임차인이 주도하고 있다. ◇전세금받아 다른데 투자- 월세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공급물량의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다가구·다세대 주택붐이 일어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들 주택이 월세수요자를 흡수했다. 또 집주인들이 전세금으로 신규 아파트 등 다른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전세를 선호하면서 전세물량 증가에 한몫 했다.특히 최근에는 아파트나 단독택지 근생시설 등의 중도금 융자조건이 좋아지면서 전세금으로도 충분히 이들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투자자들이 전세금으로 신규 부동산에 투자해 짭짤한 재미를 본 것이 사실이지만 부동산경기 침체기에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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