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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동맹대화’ 신설해 현안 상시 점검… 워킹그룹과 투트랙

    한미, ‘동맹대화’ 신설해 현안 상시 점검… 워킹그룹과 투트랙

    한미 양국이 외교당국 간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동맹대화’를 신설하고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상시적으로 점검,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외교차관 회담에서 동맹대화 신설에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동맹대화는 2018년 11월 북미 비핵화 협상과 남북 협력사업, 대북 제재 면제 등을 다루는 한미 워킹그룹과는 별개의 협의체로 운영되며, 다루는 현안도 상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 내에서는 워킹그룹이 남북 협력사업의 추진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으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워킹그룹 기능을 재조정한 ‘워킹그룹 2.0’ 추진을 시사한 바 있다. 최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이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 역할을 강력하게 해 왔음을 평가하고, 지난 3년간 한미 정상이 다져온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미 방위비분담협상과 관련 양측은 협상의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해 양국 협상대표뿐만 아니라 양 차관 간에도 계속 긴밀히 소통해 상호 간 이견을 좁혀 나가기로 했다. 앞서 양국 협상 대표단은 지난 3월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전년대비 13%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한 이후 협상이 교착된 상황이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끈기를 갖고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외교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비건 부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양측은 지역 정세 및 글로벌 차원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고 양국 간 역내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중 갈등과 관련, 비건 부장관이 역내 안보 협의체인 쿼드(미·일·호주·인도)를 한국·뉴질랜드·베트남을 포함하는 쿼드 플러스로 확장하는 방안과 경제번영네트워크(EPS) 구상 등 반중국 블록에 대해 설명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번 회담은 최 차관 취임 이후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졌기에 구체적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한미 고위급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최종건 “미중과 등거리 외교 아냐… 한미 동맹이 기본”

    최종건 “미중과 등거리 외교 아냐… 한미 동맹이 기본”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한국의) 미중 간 (관계가) 등거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미국의 대북특별대표를 겸직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초청으로 방미해 상견례 겸 현안 논의를 한다. 최 차관은 미국이 한국을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끌어들이려는 욕심이 있을 것 같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민국과 미국은 동맹 사이다. 그것이 우리 외교 안보의 근간”이라고 강조한 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의 동맹임과 동시에 중국에 근접하고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에, ‘동맹으로부터 멀어진다’ 이런 것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쪽으로 쏠린다’ 이런 건 언론의 표현과는 좀 다른 것 같다”고도 했다. 최 차관은 언론의 표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중 가운데) ‘한쪽으로 경도됐다’ 이런 표현(이) 있지 않냐”고 답한 뒤 ‘미중 간 등거리를 말하는 거냐’는 질문에 “등거리는 아니다. 왜냐하면 동맹은 기본이다”라고 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번 만남에서 반중 연대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나 중국 봉쇄를 목표로 하는 인도·태평양 다자협력체 구상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한국의 참여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최 차관은 이번 미국 방문의 취지에 대해서는 “코로나 상황이 엄중해 한미 간에 챙겨야 할 현안이 많다”며 “보건·방역부터 실질적으로 사람이 (양국을) 오가는 문제, 편의의 문제도 있다”며 “3년간 트럼프 행정부와 문재인 정부 간 지속적으로 해 왔던 사업들도 중간점검해 보고, 비건 부장관이 말했듯 동맹을 어떻게 재활성화할 수 있을지 등을 얘기할 것 같다”고 했다. 다음달 10일(노동당 창건일) 북한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상황 공유 면에서 얘기할 수 있겠다”고 했다. 북한 리선권 외무상은 12일 화상으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불참한다고 의장국인 베트남 측에 통보한 바 있다. 이외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과 한미 방위비 분담금 등 특정 현안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국회 두번째 코로나 확진자는 첫 확진자 옆방 근무

    국회 두번째 코로나 확진자는 첫 확진자 옆방 근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당직자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국회 첫번째 확진자의 옆방에서 근무해 국회 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회 본관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에서 근무 중인 A씨가 3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자 국회는 국회 본관과 소통관 건물 일부를 폐쇄했다. 국회 사무처는 A씨가 전날까지 출근한 국회 본관 1·2층을 즉각 폐쇄하고 방역하기로 했으며, A씨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소통관 건물 1층도 방역을 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회 출입기자 B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조카와 식사를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국회 두번째 확진자인 A씨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A씨가 근무하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이 B씨가 드나든 기자실의 바로 옆 방인 만큼 B씨의 동선과 겹쳐 이동 과정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국회 두번째 확진자인 A씨가 첫번째 확진자인 B씨와 동선이 겹쳐 감염됐다면 국회 내에서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코로나 종합상황실 측이 이날 공개한 A씨의 초기 이동 경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국회 외곽을 산책하고 소통관 내 하나로마트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국회 첫 확진자인 B씨의 확진 판정 이후 나흘 만에 국회를 다시 개방한 국회사무처의 결정이 섣불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A씨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후 2시 예정됐던 정책위의장단·정책조정위원단장 임명장 수여식과 회의 일정을 취소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오후 일정도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또 당 차원에서 A씨의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2차,3차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도 즉각 재택 근무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국회 내 두번째 확진자 발생 여파로 이날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김 비대위원장 상견례 당시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장과 팔꿈치 인사를 나눴기 때문이다. 이종배 의장의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할 예정인 이 대표는 이번이 네번째 자가 격리다. 앞서 이 대표는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언론사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31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번엔 국민의힘 당직자 확진, 국회 또 셧다운…김종인·주호영 재택(종합)

    이번엔 국민의힘 당직자 확진, 국회 또 셧다운…김종인·주호영 재택(종합)

    이종배 정책위의장 비서 확진김종인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동석한 지도부들 재택근무 전환이종배 만난 이낙연도 귀가조치 국회 본관에 근무하는 국민의힘(미래통합당) 당직자가 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가 출입기자 확진으로 닫았던 문을 연 지 나흘 만에 다시 ‘셧다운’ 됐다. 확진자가 나온 국민의힘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등 동석했던 지도부 대부분을 재택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확진자가 근무했던 정책위의장실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국회 출입기자 확진 이어 당직자 확진에지난달 30일 문 연 지 나흘 만에 셧다운 국회는 이날 해당 직원의 확진 사실을 통보 받은 직후 본관 1·2층과 소통관 1층 등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곳들의 출입을 막고 본관 내 회의와 행사를 전면 금지한 후 방역작업을 벌였다.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실 비서 A씨로 알려졌다. 국회 본관 2층에 근무하는 A씨는 전날 오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껴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았고, 이날 낮 12시 45분쯤 확진을 통보받았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재택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오후로 예정돼 있던 토론회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주호영 원내대표도 자택으로 향했다. 이와 함께 예결위 결산소위, 여가위 전체회의 등 상임위 일정도 전면 중단됐다. 지난달 27일 국회 출입 사진기자 확진자 발생으로 전면 폐쇄됐다 방역을 거쳐 30일 다시 문을 연 지 나흘만이며 정기국회 개회 이틀째다. 당시 해당 기자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제히 자가격리됐었다.이낙연, 이종배와 ‘팔꿈치 인사’ 귀가조치“다들 자진해 검사…주말까지 일정 취소”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국회 본관에서 촬영이 이뤄졌고 이 자리에 주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송언석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동석했다. 특히 이날 확진을 받은 당직자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근무자여서 정책위의장실 직원들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 정책위의장은 확진 소식을 듣고 곧장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이 정책위의장과 상견례 자리에서 ‘팔꿈치 치기’ 인사를 한 점을 고려해 귀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다 해제된 지 사흘 만이다. 이 대표와 이 의장의 면담 자리에 배석했던 최인호 수석대변인, 오영훈 비서실장 역시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국민의힘 총무국은 이날 공지를 통해 “국회 경내 근무자 및 중앙당사 사무처 당직자는 추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재택근무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당은 정책조정위원단장 임명장 수여식 및 회의도 취소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언론에 “다들 자진해서 검사를 받으러 가는 분위기”라며 “일단 주말까지는 일정을 취소하고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상임위별 회의 등도 줄연기 한편 이날 오후 예정됐던 국민의힘 정조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상임위별 분임토의 등 각당의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애초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위한 실무당정협의는 의사당 외부로 장소를 바꿔 개최한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재난대책본부 차원의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자가격리 해제 사흘만에 또 집으로…문 대통령도 만났는데

    이낙연, 자가격리 해제 사흘만에 또 집으로…문 대통령도 만났는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복귀 사흘 만에 다시 자택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파가 민주당까지 미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일 “이낙연 대표가 지난 1일 취임 상견례를 위해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팔꿈치 치기 인사를 했기 때문에 자택으로 향했다”면서 “일단 이종배 정책위읜장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에 근무하는 국민의힘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물론 국회 본청 일부가 폐쇄 조치됐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했다가 앞선 출연자의 확진으로 지난달 31일까지 14일간 자가격리를 한 바 있다.이낙연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李·金, 4차 추경·선별 지원금 한마음… 상임위 재배분에 신경전

    李·金, 4차 추경·선별 지원금 한마음… 상임위 재배분에 신경전

    金 “앞으로 원만하게 정치 잘 풀어달라”李, 기자시절 인연 들며 “잘 지도해 달라”협치 공감 속 상임위원장과 특위에 이견金 “원 구성 과거 관행 깨져” 재배분 요청李 “또 우여곡절 반복할 시간 없어” 거부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상견례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및 2차 재난지원금 지급, 협치 필요성에 큰 틀에서 공감했다. 서로 추켜세우며 훈훈하게 시작했지만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와 특위 구성 등 각론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대표를 반갑게 맞은 김 위원장은 “앞으로 원만하게 정치를 잘 풀어 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도 “제가 대표님을 모신 게 햇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긴 세월이었는데 잘 지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기자 시절 김 위원장과 맺은 인연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1985년 ‘전두환 정부 금융실명제 연기’ 특종기사를 썼는데 출처가 김 위원장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1980년대 초부터 40년 가까운 인연을 이어왔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4차 추경 및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 김 위원장이 “빨리해서 어려운 사람을 선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하자 이 대표도 “4차 추경은 불가피하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도 그동안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입장을 밝혀 왔다. 다만 이 대표가 “국회 비상경제특위를 빨리 가동해 상법, 공정거래법 등 경제민주화 문제를 포함해 논의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상임위 문제를 두고 김 위원장은 “원 구성 과정에서 관행이 깨지는 바람에 의회 모습이 종전과는 다른 형태다. 이 대표가 새롭게 선출됐기 때문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국회 문제는 아쉽지만 개원 협상에서 두세 달 겪은 우여곡절을 반복할 겨를이 없다. 워낙 위기이니 여당이 책임 있게 대처하도록 도와 달라”며 협상 사안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둘은 배석자를 물리고 15분가량 비공개 대화를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비상경제특위 구성을 제안했으나,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재판·수사 과정에서 법치주의가 훼손되고 있어 사법감독특위를 요구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비교섭단체 대표들과도 상견례를 했다. 이 대표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를 만나 “열린민주당 동지들이 변함없이 힘을 주시고 아이디어도 많이 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대표는 “오늘 발걸음이 이 정부 성공을 위해 더 큰일을 할 수 있는, 큰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말해 합당을 뜻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이 전 국민에게 재난수당을 지급하라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시급성에 따른 것”이라며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회 셧다운에 앞당겨진 ‘언택트 정치’

    국회 셧다운에 앞당겨진 ‘언택트 정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회가 폐쇄되고 여의도를 무대로 한 대면 정치활동이 차단되자 전에 없던 ‘언택트 정치’가 급속도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여야 지도부의 원로급 정치인들이 화상회의를 열고, 젊은 정치인들은 지역구 관리까지 언택트로 진행하려는 시도를 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전통적 정치의 틀을 부수고 정치의 미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는 30일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이용한 ‘비대면’ 상견례 겸 간담회로 첫 대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국회 폐쇄는 해제됐으나 이 대표는 31일까지 자가격리 대상인 까닭이다. 유례없는 비대면 전당대회를 연 민주당은 전날 이 대표의 당대표 수락연설을 자택과 연결한 생중계로 진행했다. 앞서 퇴장한 이해찬 전 대표의 퇴임 기자간담회도 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이뤄졌다. 1940년생으로 정치권 최고령 당직자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줌을 통한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회의에서 영상물에 익숙한 젊은 정치인들은 카메라를 위에서 아래로 혹은 정면으로 설치한 ‘얼짱 각도’를, 익숙지 않은 정치인들은 아래에서 위를 향하는 부자연스러운 각도를 택하는 식의 재미난 풍경도 연출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기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정당 사상 처음으로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어 화상회의장 링크에 접속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기도 했다.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와 정책토론회도 언택트로 진행하는 시도가 나온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영상을 함께 보며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는 ‘카카오톡 라이브톡’을 이용해 지역 정책포럼을 열었다. 통합당 백종헌 의원이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는 각 전문가가 본인의 일터에서 화상 접속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통합당 이영 의원실은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자료를 실시간 공유하고, 민감하지 않은 자료의 경우 의원실 PC 인터넷망에 원격 접속해 활용하기도 한다. 한 의원실 보좌진은 “솔직히 아직 옛 방식이 익숙하고 편하지만 모두 코로나 유행이든 기술의 발전이든 정치권도 새 세상에 대비돼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40년생 김종인 위원장도 켰다…새 플랫폼 적응하는 의원들

    40년생 김종인 위원장도 켰다…새 플랫폼 적응하는 의원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국회 폐쇄로 전통적 방식에 갇혀 있던 정치에 최신기술이 급속도로 들어와 정치권의 미래 모습이 앞당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의도를 무대로 한 대면 정치활동이 차단되자 대부분 중장년 이상으로 신문물에 서툰 정치인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이용한 각종 프로그램의 기능을 하나둘 익혀가며 정치를 ‘언택트’로 새로 배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는 30일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이용한 ‘비대면’ 상견례 겸 간담회로 첫 대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국회 폐쇄는 해제됐으나 이 대표는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 대상인 까닭이다. 유례없는 비대면 전당대회를 진행한 민주당은 전날 이 대표의 당대표 수락연설도 자택을 연결한 생중계로 진행했다. 앞서 퇴장한 이해찬 전 대표도 퇴임 기자간담회를 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진행했다. 1940년생으로 정치권 최고령 당직자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줌을 통한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회의에서 영상물에 익숙한 젊은 정치인들은 카메라를 위에서 아래로 혹은 정면으로 설치한 ‘얼짱 각도’를, 익숙지 않은 정치인들은 아래에서 위를 향하는 부자연스러운 각도를 택하는 식의 재미난 풍경도 연출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기자들과 소통을 위해 정당사상 처음으로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어 화상회의장 링크에 접속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기도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셀프 ‘브리핑 영상’을 찍어 당내 상황을 전달했다.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와 정책토론회도 언택트로 진행하는 시도가 나온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영상을 함께 보며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는 ‘카카오톡 라이브톡’을 이용해 지역 정책포럼을 열었다. 통합당 백종헌 의원이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는 각 전문가가 본인의 일터에서 화상 접속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같은당 이영 의원실은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자료를 실시간 공유하고, 민감하지 않은 자료에 한해 의원실 PC 인터넷망에 원격접속해 활용하기도 한다. 통합당 수도권 한 의원은 “격식 갖춘 지역행사 대신 온라인으로 지역 분들과의 만남을 진행하다 보니 편안한 분위기에서 더욱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됐다”고 전했다. 한 의원실 보좌진은 “솔직히 아직 옛 방식이 익숙하고 편하지만 모두 코로나 유행이든 기술의 발전이든 정치권도 새 세상에 대비돼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해찬, 이낙연에 “내년 재보선·2022년 대선 가장 중요”

    이해찬, 이낙연에 “내년 재보선·2022년 대선 가장 중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이해찬 전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당직 인선과 당무, 정치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29일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후 이해찬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수고하셨다”고 말했다고 이낙연 대표 측 관계자가 30일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낙연 대표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년 재보선과 2022년 대선 준비”라고 말했으며, 이낙연 대표는 “다음에 따로 더 여쭙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김부겸 전 의원과 박주민 의원에게도 각각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정세균 국무총리와도 통화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자는 뜻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13일째 자가격리 중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서 제게 큰 책임을 안겨 줬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 등의 각오를 다시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화상으로 신임 최고위원들과 상견례를 한다. 또 오는 31일 정오에 격리가 풀리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남북 경색 뚫자” 작은 기획 의욕적… 실마리는 못 찾아

    “남북 경색 뚫자” 작은 기획 의욕적… 실마리는 못 찾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취임 한 달을 맞은 27일, 통일부는 정치인 출신 장관의 결단력과 선명한 메시지에 여전히 기대감을 품고 있다. 취임 전부터 의욕을 보였던 남북 물물교환 사업이 최근 삐걱거렸지만,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뚫기 위해 분주한 모양새다. 지난 6월 남북 갈등이 고조되면서 2018년 ‘한반도의 봄’의 대표적 성과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까지 폭파되자 김연철 전임 통일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통일부 수장은 공석이 됐다. 연초부터 남북교류 협력 재개를 도모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국면 돌파를 위해 발탁한 인물이 ‘86그룹’의 대표주자로 4선 의원에 여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이 장관이다. 노무현 정부 때 정동영·이재정 장관 이후 보수정권에서는 주로 학계 인사로 채워졌으나 13년 만에 정치인이 전면에 나선 것이다. 이 장관의 결단력은 취임 직후 민간단체의 코로나19 방역 물품 반출입 승인과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빠르게 결정한 데서 엿보인다. 취임 3일 만인 지난달 30일 민간단체와 경기도가 공동 추진한 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방역 물품 반출을 승인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모두 4건의 방역 물품을 승인했다. 올 들어 코로나 관련 물품 승인 6건 중 절반 이상이 이 장관 취임 이후다. 지난 6일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북한 영유아·여성지원 사업에 118억원을 공여했다. 이전부터 검토된 사업이지만 실행 결정은 이 장관과 무관하지 않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와의 상견례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한미 동맹 간 민감한 사안인 한미워킹그룹 역할의 재조정 필요성을 뚜렷하게 밝힌 것도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점이다. 이 장관은 지난 18일 해리스 대사와 만나 기자들에게 공개된 모두발언부터 한미워킹그룹이 남북관계를 제약한다는 우려를 전하며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 재편하자”고 제안했다. 올 초 북한 개별관광에 “대북 제재에 걸릴 수 있어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 해리스 대사에게 조정론을 꺼내 든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장관이 상견례 자리에서 한미워킹그룹 조정론을 꺼낸 것은 이전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직원들과의 소통도 진행형이다. 이 장관은 남북교류협력 재개 구상으로 내세운 ‘작은 교역, 작은 협력, 작은 결재’와 관련, 실·국장들과 5차례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열고 향후 전략을 구상했다. 이 관계자는 “앞선 회의록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추가하는 회의를 4차례 반복하면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감안해 논의했다”며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 등 작은 기획으로 시작해 경색국면을 뚫자는 데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 부합하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북대화 재개의 터닝포인트가 보이지 않는 답답한 상황은 여전하다. 한 민간단체가 북한 술과 남한 설탕의 물물교환을 추진해 기대를 모았으나 북측 상대방 한 곳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대상으로 밝혀지면서 차질을 빚었다. 이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외통위에서 “단절된 남북 대화, 당국 대화를 복원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렇다 할 성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취임 한 달 소회를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코로나·노사갈등 이중고에 동파이프 1위 기업 ‘울상’

    [단독] 코로나·노사갈등 이중고에 동파이프 1위 기업 ‘울상’

    동파이프 생산과 수출 국내 1위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와 노사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경기 양주시 등에 따르면 직원 수가 300여명에 이르는 ㈜능원금속공업은 경기북부 대표 강소기업이다. 1986년 업계 후발 주자로 출발했으나 기술혁신을 거듭해 연매출 3600억원에 이르는 세계적 동파이프 전문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중국 하일량그룹과 진톈그룹, 말레이시아 멧튜브 등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이어 가고 있다. 그러나 올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업활동이 위축되면서 내수와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월평균 200억원대 이상 계획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2억원에 이르렀으나, 상반기에는 당기순손실이 벌써 49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특히 지난 3월 노동조합 설립 후 임금 및 단체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다. 노사는 지난 6월 첫 상견례 후 비교적 빠른 지난달 말 잠정합의안에 서명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지난 3일부터 전면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회사 측은 “노조가 처음 생기고 단체협약 사항이 120여개에 이르다 보니 협상에 미숙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현행법에 위배되는 ‘무노동 유임금’이 철회되고, 인사·경영에 노조가 참여하지 않는다면 나머지 상여금 등 임금인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파업 기간 ‘무노동 무임금’의 법 원칙은 파업하면 노사 모두 손해를 보도록 한 것”이라면서 “파업기간에 해당하는 임금을 줄 경우 비조합원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로 추후 문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 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맞다”면서 “고용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경영·인사에 어느 정도 노조가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현행 200%인 상여금을 400%까지 2년에 걸쳐 인상해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성돈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양주 공장에서 180억원가량 수익을 내고도 돈이 없어 임금인상을 못 해 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노조 파업으로) 거래처가 떨어진다고 하지만 회사 측이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서지 않고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동파이프 업계는 중국·베트남 기업의 저가 판매정책 등으로 고객이 이탈하면 되찾아 오기 대단히 힘든 치열한 산업구조인 데다 최근 들어 경쟁업체들과의 원가 경쟁에 고전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수출이 급감해 그 어느 때보다도 노사협력이 필요하다”며 안타까워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훈-양제츠 6시간 회담 “시진핑 조기방한 합의”

    서훈-양제츠 6시간 회담 “시진핑 조기방한 합의”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키기로 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22일 부산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5시간 50분에 걸쳐 회담과 오찬을 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방한 시기 등 구체 사안에 대해서는 외교당국 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중국 측은 ‘한국이 시 주석이 우선적으로 방문할 나라’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날 회담은 오전 9시 30분부터 4시간에 걸쳐 이뤄졌다.양측은 곧바로 1시 30분부터 1시간 50분 동안 오찬을 하며 협의를 이어갔다. 양측은 △ 코로나19 대응 협력 △ 고위급 교류 등 한중 관심 현안 △ 한반도 문제와 국제정세 등 폭넓은 주제를 두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 FTA(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 가속화 △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연내 서명 △ 신남방·신북방정책과 ‘일대일로’의 연계협력 시범사업 발굴 △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 등 다자 분야 협력도 논의됐다.양측은 올해 한국이 의장국인 한중일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 필요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커창 총리의 방한이 이뤄지면 한중일 3국 관계는 물론, 한중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서 실장은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고, 양 정치국원은 “향후에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치국원은 조속한 시기 중국에 방문해달라고 서 실장을 초청했고 양측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이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서 실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이 신속통로 신설·확대 운영 등 교류·협력 회복과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항공편 증편과 비자발급 대상자 확대 등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양측은 양 정치국원의 2년 만의 방한이 한중 교류·협력 활성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서 실장 부임 이후 주요국 상대 인사로는 첫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담이 매우 의미있고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인영 “워킹그룹 재조정” 제안에… 해리스 “효율적 메커니즘”

    이인영 “워킹그룹 재조정” 제안에… 해리스 “효율적 메커니즘”

    李장관, 美대사와의 첫 상견례서 입장 차“남북 관계 발전 위한 2.0 기능 재편” 촉구해리스 “남북 협력 방법, 워킹그룹 통해야”비건, 李에 “만나고 싶다”… 회동 가능성도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거론하며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한 ‘2.0 버전’을 제안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워킹그룹은 효율적 메커니즘”이라고 두둔하는 등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해리스 대사를 만나 인사말을 나누며 “워킹그룹은 제재 관련 협의 측면에서 효율적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고 한편에선 남북 관계를 제약하는 기제로 작동했다는 비판적 견해도 있다”면서 “워킹그룹에서 논의할 것과 우리 스스로가 할 것을 구분해 추진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워킹그룹의 2.0 버전 업그레이드’를 제안하며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 재편하면서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책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명확히 하고 지향해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관 후보자 시절부터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에 대한 남북 인도적 협력과 작은 교역 추진 의지를 보인 이 장관이 ‘교류협력 족쇄’로 지목돼 온 한미 워킹그룹 운영 개선을 촉구한 것이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미국은 남북 협력과 그 방법을 워킹그룹을 통해 찾아 나가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이것이 한반도에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다만 “한미 워킹그룹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이수혁 주미대사도 말했듯 효율적인 메커니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워킹그룹 2.0의 범위에 대해선 이 장관의 의견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어진 비공개 대화에서 남북 및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해리스 대사를 통해 이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만남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이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하자 해리스 대사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만남을 주선해 보겠다는 의지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와 관련해 외부 지원을 받지 말라고 지시했으나 북측이 유엔과 수해 상황을 공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인구기금(UNFPA)의 로이 와디아 아시아·태평양사무소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엔이 지난주 북한 당국으로부터 최근 홍수 피해 정보를 전달받았다”며 “향후 정보 공유와 지원 요청이 있을 시 보관 창고를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인영, 해리스 미국 대사 만나 남북 교류협력 설명한다

    이인영, 해리스 미국 대사 만나 남북 교류협력 설명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오는 18일 오후 4시 30분 쯤 취임 후 처음으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남북 교류협력 구상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 장관이 18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장관실서 해리스 대사를 만나기로 했다”며 “이번 일정은 주한 미국 대사가 장관 취임 인사차 예방하는 일정”이라고 17일 밝혔다.이 장관 취임 이후 첫 주한대사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이 장관은 정부의 남북 교류 협력 정책 구상 등을 설명하고 한미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관은 후보자 시절부터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부터 물꼬를 트겠다며 ‘작은 교역’ 추진 의지를 밝혀왔다. 생필품이나 식재료 물물 교환에 대해 통일부는 대북 제재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나 경우에 따라 미국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이 장관과 해리스 대사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리스 대사는 올해 초 통일부의 개별관광 구상에 대해 제재 위반 우려를 드러내면서 각을 세운 만큼 이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이견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월 외신 간담회서 개별 관광에 대해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다루는 것이 낫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배우 고충 이해하게 돼… 곧 ‘본캐’로 돌아와야죠”

    “배우 고충 이해하게 돼… 곧 ‘본캐’로 돌아와야죠”

    한 청년이 꼭 전달해야 하는 편지가 있다면서 수도원에서 수녀를 찾는다. ‘선생님’의 편지를 수녀가 읽는 동안 청년은 피아노에 앉아 연주를 시작한다. 배우가 피아노 치는 연기를 하는 건가 싶어 그의 손가락을 유심히 보게 되는데 선율에 맞춰 분명하게 건반이 눌린다. 이어 110분 동안 18곡의 뮤지컬 넘버를 혼자 피아노로 연주하며 작품을 이끌어 간다. 서울 대학로 티오엠(TOM)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무대에선 연기와 연주를 함께하는 이 ‘피아니스트’ 배역에 자주 눈길이 간다. 무대 안쪽 한편에 놓인 피아노가 객석에서 훤히 보이도록 돼 있어 연주의 호흡이 그대로 느껴지는 데다 그가 자연스럽게 연기도 해내기 때문이다. 이 역할은 두 명의 피아니스트, 이범재와 이동연이 채운다.이범재의 ‘본캐릭터’는 음악감독이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오디너리 데이즈’,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에서 음악을 담당했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와 ‘쓰릴미’, ‘미드나잇’에서는 1인 연주로 실력을 인정받아 대학로에서도 이미 팬덤이 만들어져 있다. 최근 공연장에서 만난 이범재는 처음에 이 무대를 한사코 고사했다고 한다. 올해 세 번째 공연인 데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는 해라 의미가 있을 법도 한데. 그는 “음악가들에겐 ‘수학의 정석’ 같은 존재인 베토벤의 음악에 연기까지 하라니, 하고 싶다고 섣불리 할 게 아니라는 생각에서였다”고 했다. 허수현 음악감독의 설득으로 상견례 이틀 전에야 수락을 했단다. 무대에서 연주하는 18곡 안에는 ‘비창’, ‘열정’, ‘월광’, ‘에그몬트 서곡’, ‘운명’, ‘환희’, ‘합창’ 등 귀에 익은 베토벤의 곡들이 군데군데 적절히 녹아 있다. 이범재는 “캐릭터마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고민하고 경험할 수 있는 지점들을 드라마로 잘 풀어내고, 익숙한 베토벤의 음악을 섞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잘 잡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은 연주자에겐 드라마와 노래에 대한 이해가 모두 깊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있다는 뜻이다. 부담과 달리 무대 위에서 이범재는 자연스럽게 자신이 할 일을 해낸다. 피아노만 보고 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엔 무대 안에서 배역을 맡은 설정이라 비교적 움직임이 자유롭다고 한다. 적절히 고개를 끄덕이고 웃기도 하면서 배우들과의 합도 더 깊게 느껴진다. 한편에서 묵직하게 무게감을 드러내다가 짧은 대사 몇 마디로 울림도 준다. 마지막에 베토벤의 편지를 전해 주는 그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엔 마치 반전처럼 객석이 술렁이기도 한다. 이범재는 음악감독과 연주자에 연기까지 해 보니 각자의 고충을 잘 이해하게 됐고 특히 배우의 역할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했다. “음악은 슬픈 감정을 담아 연주했는데 관객은 ‘아름답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연기는 대사 그대로 받아들여지니까 부럽기도 하더라고요.” 연기 ‘러브콜’이 더 올 것 같다고 하니 손을 내젓는다. “창작자로서 새로운 음악을 나누고 싶다”는 이유다. 다음달 27일까지 이어지는 공연을 마친 뒤엔 다시 음악감독의 ‘본캐’로 돌아갈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기도의회, 후반기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출범

    경기도의회, 후반기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출범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가 ‘후반기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본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의회 차원의 코로나19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의회는 28일 오전 10시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비상대책본부 8차 대책회의’를 열어 ▲후반기 비상대책단 위촉장 수여 및 상견례 ▲후반기 비상대책단 운영방향 및 현안사항 논의 등을 실시했다. 후반기 비상대책단 공동단장에는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과 방재율 보건복지위원장이 위촉됐고, 더불어민주당 기획수석부대표인 서현옥 의원과 상임위원회 추천 의원 및 비교섭단체 의원 등 총 16명이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진용복·문경희 부의장과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12개 상임위원장 등 15명이 자문단으로 구성됐다. 후반기 비대본부는 비상대책단과 자문단 위원이 순번제로 매일 주재하던 상황회의를 주 단위로 진행하는 한편, 모든 위원이 집결하는 전체회의는 월 단위로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현안사항에 대한 논의 결과를 집행부에 전달해 시정조치하기로 했다. 후반기 비상대책단에 위촉장을 수여한 장현국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도민을 위해 어떤 정책을 제안해야 할지 의정활동의 방향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며 “오늘 새롭게 구성된 의회 비대본부가 도민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후반기 비상대책본부는 완벽한 방역은 물론 코로나19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각 상임위원회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추경이나 ‘21년도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1월 30일 의회 차원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출범해 지난 7월 27일까지 전체회의 7회, 일일상황회의 109회를 실시, 456건의 제안사항을 집행부에 전달했으며 이 중 65%인 297건이 추진 완료되고 14%인 62건이 추진 중에 있다. 이날 회의에는 장현국 의장을 비롯해 후반기 비상대책단 및 자문단 위원, 최문환 의회사무처장 등 의회사무처 관계자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자동차 노조, 임금 12만원 인상·총 고용 보장 요구

    현대자동차 노조, 임금 12만원 인상·총 고용 보장 요구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 12만원 인상과 총 고용보장을 올해 임금협상안으로 확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22∼23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조 요구안은 기본급 월 12만 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지급 등을 담았다. 고용보장을 위해 국내 공장 생산량 유지, 해외 공장 추가 생산 물량 국내 전환 등도 요구한다. 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건립, 다품종 소량 생산(고부가 가치 차량 대상)이 가능한 공장 운영안 마련, 부품사 상생연대 기금 마련도 요구안에 넣었다. 정년 퇴직자를 단기 고용해 활용하는 시니어 촉탁 제도 연장 확대, 자동차 박물관을 포함한 복합비전센터 건립, 직무 전환 교육을 위한 교육 센터 신축 등도 향후 교섭에서 요구할 예정이다. 노조는 여름휴가 이후인 다음 달 13일 사측과 상견례하고 본격 교섭에 나선다. 실리 성향의 노조 집행부는 당초 공약대로 교섭 시작 후 2개월 이내인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세웠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비건 오늘 방한 ‘연쇄회동’…내일 강경화·이도훈 면담

    비건 오늘 방한 ‘연쇄회동’…내일 강경화·이도훈 면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7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북한이 지난달 말 20일간 이어 온 대남 공세를 중단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중재 노력을 표명한 가운데 한국을 찾는 비건 부장관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새 외교안보라인과 상견례 가능성도 비건 부장관은 7일 오후 군용기를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 다음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세영 1차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외교부 고위관계자와 연쇄 회동한다. 비건 부장관은 9일 일본으로 이동, 이틀간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다. 비건 부장관은 조 차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양자 현안과 역내·글로벌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비건 부장관이 카운터파트인 조 차관과 대면회의를 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처음이다. 이어 이 본부장과는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상황 안정을 위한 논의를 한다. ●언론과 기자회견 추진… 메시지 주목 미 국무부도 이날 비건 부장관이 한일 양국 당국자와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조율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건 부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거나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최근 교체된 외교안보라인 인사와 상견례를 겸해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건 부장관은 언론 대상 약식 기자회견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방한 때처럼 북한에 공개적으로 회동을 제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시에는 북한이 호응하지 않아 회동이 불발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기는 중국] 10년간 본명·나이 속인 애인, 경찰에 신고한 여성

    10년 동안 만난 남자친구의 이름과 나이 등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사실을 확인한 여성이 이 남성을 공안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은 7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해당 남성을 검거, 사기죄로 형사 구류 조치했다. 중국 후베이성 황스시공안국은 지난해 4월 기차역에서 도주 중이던 남성 뤄하이(41)를 검거, 사기 행각에 대한 사실 여부를 자백 받았다고 5일 이 같이 밝혔다. 공안 수사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피해 여성 왕첸(29세) 양은 지난 2010년 대학 신입생이었을 당시 SNS에서 가해 남성 뤄 씨를 알게 됐다. 당시 중국 SNS 웨이보 상에 가해 남성 뤄 씨가 게재한 논평을 읽은 왕 양이 그의 글의 내요에 흥미를 느끼고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국의 또 다른 sns인 ‘큐큐’ 등 개인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았던 두 사람은 최근까지 총 10년 동안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 2016년 오프라인 상에서의 첫 만남 당시 가해 남성 뤄 씨는 자신의 이름을 ‘홍웨이’라고 소개, 1988년 출생 후 우한 시에 소재한 우한대학교를 졸업 직후부터 글로벌 금융전문회사에서 투자 업무를 담당해오고 있다고 왕 양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의 부모는 모두 대학 교수 출신이며 의사인 여동생이 있다고 소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지난 2017년 4월 이 남성은 왕 양에게 사업 상 문제가 생겼다면서 1만 1774위안(약 306만 원)을 송금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때가 가해 남성이 왕 양에게 최초로 금전 요구를 한 시기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그의 금전적 요구는 지속됐다. 실제로 지난해 1월에는 아버지 수술비 명목으로 7000위안(약 120만 원), 같은 해 5월에는 사업 상 급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8000위안(약 137만 원), 8월에는 귀국행 비행기표 구입을 위해 8000위안(약 137만 원)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왕 양인 이 남성에게 송금한 금액은 지난 10년 동안 무려 20만 위안(약 3500만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에는 현금이 부족한 왕 양에게 온라인 대출 업체에서 목돈을 대출받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때문에 왕 양은 지난 10년 동안의 회사 생활로 저축한 금액을 포함, 본인 명의로 온라인 대부업체 현금 서비스를 받아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이 남성은 최근 왕 양이 이 같은 금전 요구에 불만을 제기하자, “2년 내에 사업 상 큰 돈을 벌고 난 후 결혼을 하자”며 청혼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하지만 이 남성의 사기 행각은 왕 양이 그의 개인 SNS 계정에 접속, 그의 본명과 가족 관계 등을 알게 되면서 외부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 왕 양은 이 남성이 자신에게 일정 금액을 요구할 때마다 그녀가 알지 못하는 타인 명의의 계좌를 사용했다는 점에 의심을 품으면서 그의 SNS 계정에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좌 명의는 이 남성의 본명인 ‘뤄하이’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시 왕 양은 그의 가명을 본명으로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타인 계좌를 지속해서 사용한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겼던 셈이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만남을 지속해오는 동안 이 남성은 왕 양에게 가족, 지인 등을 소개한 적이 없었다는 점도 왕 양의 의구심을 더욱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왕 양은 “연애 기간 동안 남자친구는 단 한 차례도 그의 친구나 가족들을 내게 소개해 준 적이 없었다”면서 “지난해 9월 양가 부모님이 만날 장소와 날짜를 정한 뒤에도 약속한 날이 다가오자 급하게 취소하는 등 이상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왕 양은 이어 “이름까지 가짜였는데, 그 동안 남자친구가 내게 말한 것 중에 진실인 것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모르겠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한편 관할 공안국 조사 결과 왕 양에게 지난 10여 년 동안 사기 행각을 벌인 이 남성은 후베이성의 한 농가 출신으로, 초등학교 시절 모친이 사망한 뒤 고등학교 졸업 후 인근에게 작은 가게를 열고 생업을 이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그는 푸젠성으로 이주, 현재 그의 아내를 만나 결혼한 유부남으로 올해 16세의 아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뤄 씨는 홀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 전국 각지로 이동하면서 일용직으로 근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온라인 SNS에서 그가 게재한 글을 읽고 연락을 취한 왕 양을 만났던 것. 뤄 씨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왕 양에게 본명과 가족관계, 직업, 출신지역 등을 지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왕 양이 좋아할 만한 멋있는 독신 남성으로 보이기 위해 온갖 거짓으로 꾸미게 됐다”면서 “사실은 왕 양에게 송금 받은 돈으로 집에서 주식 투자를 하거나 놀음을 했다. 그녀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거짓을 감추기 위해 끊임없는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양가 부모님 상견례를 앞두고 뤄 씨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부모 대행 서비스를 신청했었던 사실도 털어놨다. 관할 공안국은 현재 뤄 씨에 대해 형사 구류 조치한 뒤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21대 국회 ‘정시 개원’은 성공…남은 3일 원구성 협상 이뤄낼까

    21대 국회 ‘정시 개원’은 성공…남은 3일 원구성 협상 이뤄낼까

    7일 박병석 의장·여야 원내대표 담판 21대 국회가 5일 첫번째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함으로써 ‘정시 개원’에는 성공했지만,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여야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최대 고비를 맞았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적 시한인 8일까지 원 구성 협상 타결을 목표로 7일 담판에 나서기로 했다.이날 본회의에서 선출된 박 의장은 오후 양당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갖고 원 구성 협상 중재에 나섰으나, 기존 입장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앞서 오전에 열린 본회의에서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지기도 전에 본회의가 열리는 것에 반발하면서 주 원내대표의 ‘항의성’ 의사진행 발언과 함께 의원 전원이 퇴장했다. 이날 3자 회동에서 박 의장은 “민생 문제가 대단히 절박하고 국가 위기가 심각한데 조속한 시일 내에 원 구성 협의를 마쳐야 하지 않겠나”라며 “정치하는 사람은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이루는 것이 본분이고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통합당의 불참 속에 의장단 선출이 이뤄진 점을 거론하며 “매우 아쉽다”는 입장도 나타냈다.이에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 의원들도 의장님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참석) 했으면 좋았겠지만, 절차상 이유로 참여하지 못해 매우 유감”이라며 “개원 협상에서 의장님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존재를 인정할 때 국회의 존재 의의가 더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민주당이 대승적으로 길을 터줘야 한다”며 “개원 협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그것을 룰로 정하고자 한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김 원내대표는 “국회 개원과 의장단 선출이 상임위 구성과 연계돼 오늘 야당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장님 중심으로 야당과 협상해 국회가 의원 선서로부터 출발하는 정상적인 개원식을 하고 활발히 상임위 운영을 하며 국민의 삶을 챙기는 국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재에 나선 박 의장은 “이른 시일 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의장이 결단하겠다”며 “두 당이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가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국회법상 의장단 선출 3일 뒤인 8일까지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하지만, 여야가 법사위원장을 둘러 싸고 팽팽하게 맞선 상황이라 7일 회동에서 극적 합의가 도출될 지 주목된다. 의석 수 면에서 협상력을 지니기 어려운 통합당으로서는 어떻게든 법사위원장 몫은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놓칠 경우 주 원내대표의 리더십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게 당내 분위기다. 민주당 역시 책임있는 여당이 되려면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몫을 가져 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관행으로 법 준수를 하지 않는다면 원칙대로 행동할 것”이라며 “원 구성의 공은 통합당에 넘어갔다. 통합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다만 전날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김 원내대표가 “의장단을 뽑고 개원식까지 하고 난 이후 충분히 시간을 갖고 상임위 구성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던 만큼 법적 시한인 8일을 넘겨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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