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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대책 등 논의

    정부는 10일 상오8시30분 현승종국무총리의 중립내각발족이후 국무위원들의 상견례를 겸한 첫 국무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국정방향을 논의한다. 정부는 특히 이날 회의에서 오는 12월중으로 예정된 제14대 대통령선거의 공정관리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 막오른 「특위정국」…출발은 순풍/「18인정치특위」 첫회의 이모저모

    ◎“국민여망 부응해 공약수 도출” 다짐/“여야의견 존중” 전원합의제는 성과/3개법 개정심의반 성격싸고 한때 입씨름도 17일 국회에서 첫회의를 가진 정치관계법 심의특위는 위원장과 각당간사 3명을 선임한뒤 3당간사회의를 소집,지방자치법등 3개법안 개정심의만을 운영하기로 하는등 향후 운영방향및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이날 전체 회의 분위기는 여야의원들이 본격적인 심의 내용의 중요성을 의식한듯 절차적인 문제는 비교적 쉽게 처리했다. ○…신상식위원장과 3당간사는 이날 첫 전체회의가 끝난뒤 간사회의를 열고 ▲특위는 3당대표의 합의사항을 기본바탕으로 하여 법안을 성안하여 의결한다 ▲3개법 개정심의반을 구성하여 법안을 성안한다 ▲특위전체회의와 3개법등 개정심의반의 의결은 전원합의제로 한다 ▲3개법개정안의 1차시한은 8월말까지로 한다는 등의 4개항의 특위운영원칙에 합의. 이 가운데 가장 논란이 벌어졌던 부분은 3개법 개정심의반의 성격 규정문제. 민자당은 『개정심의반은 명칭이야 어떻든 국회법상의 기구이며 따라서 소위원회와 같다』는 입장을 보인데 반해 민주당측은 『명칭에서 나타나듯이 소위가 아닌 3당 합의에 의한 임의기구』라고 주장. 야당이 소위구성에 반대하는 이유는 소위에서 의결된 사항은 특위위원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법적 효력을 갔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가 결론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개별타결을 막기 위한 것. 이 때문에 두당은 기자들에게 합의사항을 발표하는 순간까지 개정심의반의 성격을 두고 입씨름을 벌였으나 전원합의에 의해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3당대표의 정신에 따라 민자당이 한발 양보. 이에 따라 개정심의반은 위원장을 선출해 다수결 원칙으로 운영하는 소위원회와 달리 위원장을 뽑지 않고 심의반 소속 의원 전원이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사회를 맡고 의결은 전원합의제로 하기로 결정. ○…이날 국회 501호실에서 열린 정치관계법심의특위 첫회의는 관례에 따라 연장자인 민주당의 김봉호의원이 임시의장을 맡아 사회를 진행. 김임시의장은 우선 특위를 이끌어갈 위원장선임건을 상정,민자당의 황윤기의원이 위원장선임을 구두호선으로 선임하자고 동의하자 다른특위위원들이 이에 재청,동의안이 성립됐음을 선포. 이에 민자당 김영진의원이 4선의 신상식의원(민자)을 위원장으로 추천하고 다른의원들의 추천이 없자 신의원으로 자동낙착. 신위원장은 선임인사말을 통해 『위원장으로 선출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회가 4개월이상 공전돼 있는 이때 특위가 지자제법·대선법·정치자금법을 원만히 협의·결정해 훌륭한 타개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피력. 이어 신위원장을 제외한 여야특위위원 17명은 상견례 및 자기소개인사를 나누며 『잘해보자』고 다짐. ○…의사지휘봉을 임시의장에게서 넘겨받은 신위원장은 곧바로 각당간사선임건을 상정. 신위원장은 『각 교섭단체별로 민자당은 김중위의원,민주당은 박상천의원,국민당은 정장현의원을 추천해왔다』고 밝히고 간사선임에 아무 이의가 없음을 확인하고는 이들을 간사로 선임. 여야 3당간사들은 선임직후 『정치특위가 한정된 짧은 기간내에 국민여망에 부응하도록 합의를 도출해내는데최선을 다하겠다』고 간략하게 인사말. ○…특위 첫회의가 끝난 뒤 곧장 열린 3당간사회의는 특위의 운영방향·의사일정 등에 관해 여야의 이견이 맞서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하오에 회의를 속개키로 하고 일단 정회. 이어 여야특위위원 18명 전원은 박준규국회의장 초청으로 국회귀빈식당에서 오찬을 나누며 특위의 원만한 운영에 관한 환담을 교환. 박의장은 이 자리에서 『발상의 전환으로 여러분이 잘해내 대선후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타결안을 내놓으라』고 특위위원들에게 주문.
  • 국회 언제까지 겉도려나/여야 사무총장 접점찾기 안팎

    ◎「장선거」시기 공방계속… 이견 못좁혀/야당 국조권 요구도 정상화 걸림돌/“「정보사사건」 수사결과따라 야당 전격 등원” 관측도 지난달 29일 소집되자마자 열흘째 공전하고 있는 개원국회의 정상화길은 멀기만 하다. 여야간 잇단 총장·총무회담에도 불구,야당측이 국회정상화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의 고리를 끊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단체장선거에 대한 절충이 이뤄져 국회가 정상가동되기는 기대키 어려운 상황이며 오히려 뜻밖에 돌출된 정보사토지사기사건이 야당 등원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원내진입계기 기대 ○…민자당은 자치단체장선거시기와 관련,93년초까지 양보할수 있다고 밝혔음에도 민주당이 계속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이번 개원국회를 회기말(7월28일)까지 파행으로 이끌겠다는 의도가 아니냐고 의심. 민자당은 당초 야당측이 오는 10일을 전후해 상임위 명단도 제출하고 의사일정에 합의해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으나 점차 정상화시기가 지연되는 것으로 판단하는 눈치. 민자당은 그러나 자치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해서는 김영삼대표가 밝힌 「12월 대선당선자가 시기를 결정하며 93년초 실시가능」에서 더이상 물러서기 어렵다는 확고한 입장을 정리. 민자당내에서는 야당,특히 민주당이 끝내 국회정상화에 응해오지 않을 경우 이번 개원국회는 자동유회시키고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지자제법등 현안을 다루는 방안이 거론중.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민주당이 제출한 단체장선거연기조치에 대한 헌법소원을 심의키로 한데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자제법을 조기에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 민자당은 또 야당이 요구하는 정보사토지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임위등에서의 진상규명활동은 적극 벌일수 있다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했으며 정보사사건이 야당의 원내진입계기가 되기를 기대. ○“대여공세 호재”판단 ○…민주·국민당등 야당은 정보사사건이 대여공격의 호재라 판단하고 있으나 민자당이 국정조사권발동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도 국회정상화에 응해야 하는지는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눈치. 그러나 이번 주말께로 예상되는 정부관계기관의 정보사사건관련 수사결과발표내용여하에 따라 야당 등원이 전격 결정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어서 주말·주초가 국회 공전 장기화여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 현재 민주당은 조기국회정상화에 응하기보다는 여야총장·총무연석회담등을 통해 단체장선거와 관련한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정보사사건도 함께 따지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좌석배치로 신경전 ○…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당총장회담에서 민자당의 김영구총장과 민주당의 한광옥총장은 회담에 들어가기 전부터 좌석배치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 불편한 여야관계를 표출. 회담장에 먼저 도착한 민자당 김총장이 『주선자가 아직 도착을 안했으니 뒤에 와야겠다』고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민주당의 한총장이 도착,테이블의 중앙좌석을 차지한 것. 다시 나타난 김민자총장이 악수를 한뒤 가운데 자리에 앉으려하자 한민주총장이 『오늘은 내가 주선자니까 가운데 앉아야겠다』고 버텨 김민자총장이 양보. 회담이 끝난뒤 발표를 맡은 민주당의 한총장은 『3당 총장이 난국을 풀기 위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으나 각 당의 입장에 차이가 있어 합의점을 이루지 못해 유감』이라면서 『오늘은 첫날이라 상견례의 성격인만큼 계속 회담을 해나가겠다』고 짤막하게 언급. 김영구총장은 회담을 마친뒤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연내에 실시하거나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하자는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것이 우리당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다만 95년6월30일 이전에 실시하는 문제는 차기 대통령에게 재량권을 부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재강조.
  • 안보리정상회담/유엔 역할 강화 추진

    ◎소 붕괴이후 증폭되는 국제분쟁 적극 개입/핵확산 봉쇄·화학무기 연내폐기 선언할 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정상회담이 3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존 메이저 영국총리 제의로 성사됐다. 신임 부르토스 갈리 유엔사무총장도 이번 회담을 적극 거들었다는 후문이다. 유엔의 재건을 공약하고 있는 갈리총장으로서는 상견례를 겸해 유엔을 움직이는 지도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호소도 하고 각국의 의견도 들을 필요가 크다. 회담은 31일 하루로 일정이 잡혀있다.하룻동안 15개 이사국 정상들이 다같이 짤막한 연설을 하기로 돼 있으므로 실질적인 토의는 불가능한 일이다.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번 회담을 사진이나 찍기 위해 모이는 회담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냉전체제 붕괴이후의 국제질서에 대한 확실한 전망이 없고 이런 상황때문에 유엔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는 때에 유엔을 움직이는 나라들이 유엔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유엔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보면 이번 회담은 「사진찍기」보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회담은 신생 러시아가 구소련을 대신하여 유엔무대에 공식 데뷔하는 자리이며 천안문사태이후 국제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중국의 외교적 복권기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담준비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외교관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표결이나 결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신 공동선언문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언문은 세계평화유지에 유엔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을 확인하고 유엔은 이제 평화유지 노력뿐 아니라 평화유지를 위해 평화창조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선언문은 또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화학무기를 금년말까지 폐기토록 명시하며 핵무기의 확산을 막고 무기거래를 제한하는 노력의 지지를 밝히게 될것이다. 미·영·중·프랑스·러시아의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도 희귀한 일이다. 유엔평화유지군 유지문제,군축,인권문제등이 언급될 것이나 실질토의에는 미치지 못할것 같다.다만 유엔의 예산문제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으로보인다.유엔은 현재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져 있다.유엔관리들은 지난해 정규예산 10억 달러중 40%를 넘어선 4억3천9백만 달러가 연체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미국이 연체가 제일 많아 1억4천만 달러이고 러시아 영국 프랑스도 모두 빚을 지고있다.중국만 유일하게 연체가 없는 나라인데 부담률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상예산 외에 유엔은 금년 캄보디아와 유고슬라비아에 평화유지군을 유지하는데만 10억 달러 이상의 추가예산이 필요하다.갈리총장은 이번 기회에 각국의 연체문제에 대한 정상들의 확실한 언질을 받아내야 할것같다. 비록 「사진찍기」에 바쁜 하루가 되겠지만 유엔의 역할이 각별히 중요해진 때에 유엔을 움직이는 주요국 정상들이 유엔에 모여 유엔의 앞날을 논의하는 모임 그 자체만으로도 실보다는 득이 많은 회담이 될것이다.
  • 워싱턴∼평양 교감있었다/캔터­김용순 무슨얘기 나눴나

    ◎“매우 건설적” 논평… 깊은 얘기 오간듯/북서 「핵포기 카드」 냈으면 관계개선 전기 미국과 북한간의 첫 고위급 접촉인 22일의 뉴욕회담은 불과 3시간의 상견례로 끝나고 말았다. 미국무부는 회담후 성명을 통해 『보다 정상적인 관계를 향한 전전은 우리의 우려사항 해결에 달려있지만 이번 회담은 유익하고 건설적인 조치였다』고 논평했고 미측 수석대표인 아놀드 캔터 국무부정무차관도 회담후 『우리는 충분히 얘기했고 아주 유익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회담을 끝내고 나오는 북한측 대표단의 표정은 몹시 당황한 모습이었고 대표 한사람은 『회담이 어떠 했느냐』는 기자질문에 상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요컨대 미국측은 회담전 누누이 강조해 왔듯 북한의 핵개발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단호히,그리고 분명히 전달하는데 그쳤고 북한측은 기대했던 보다 진전된 관계개선에 구체적으로 얻은게 없어 섭섭한 회담이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이번 회담에 응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미국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북한과의 관계개선에4개의 전제조건을 제시해 왔다. ▲핵사찰수용 ▲국제테러포기 ▲남북대화의 진전 ▲미군유해송환 등이 그것이다.북한은 최근 이같은 미국의 요구에 상당히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남북총리회담에서의 「합의」나 핵사찰서명 약속 등으로 미국은 더 이상 북한측의 요구를 계속해서 거부할 명분이 미약해졌다. 따라서 미국은 남북한문제는 당사자끼리 해결하라는 공식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남북대화의 내용 처럼 미국의 예상을 앞질러가는 사태에는 얼마간 불안감을 갖고 있는것 같다.미국은 이제 서울 뿐만 아니라 평양에도 창구를 두어 주요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과 의도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북한이 우리의 우방과 관계를 개선하는데 필요하다면 지원할 용의가 있다는게 우리정부의 공식 입장이므로 워싱턴이 평양과 직접 대화를 갖는데 외교적으로 어려움은 없다.이러한 상황과 필요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번 북한과의 회담에서 상식적으로나 외교관례상 보기 힘든 고압적인 자세를 견지했다.북측 대표단을 유엔주재 미대표부건물로 불러들인 것이다.회담시간을 상오 한때로 막아버리는 것등이 그것이다. 미대표부 대변인은 상오 회담후 점심시간을 가진 다음 하오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 했었고 상오회담을 마치고 나오는 북한대표단의 어디에서도 이것으로 회담이 끝났다는 인상을 받을 수 없었다.회담을 여기서 끝내기로 한것은 아마도 맨해턴의 한 식당에서 함께 한 점심시간에 결론이 난 것으로 추측된다.점심을 끝내고 북한대표단은 거기서 숙소로 가버렸고 미대표단만 유엔대표부로 돌아와 불과 몇마디 기자질문에 답했을 뿐이다. 미국은 북한과 관계를 개선해야 할 몇가지 이유에도 불구하고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핵사찰 서명이 끝나지도 않았고 서명을 한 뒤에도 이런저런 핑계로 핵개발시도를 은폐할 수 있으므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가진 다음 관계를 개선해도 늦지 않다는 계산이다. 미국은 또 북한의 집요한 주장대로 남한에서 전술핵을 철수했고 미군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있으므로 북한에 더 이상 줄게 없다는 인식도 갖고 있다.이제 급한 것은 북한이지 미국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북한은 화급한 경제문제를 푸는데 서방의 도움이 절실하다.그런데 미국의 대북한 경제 제재가 대목대목 걸린다.남한과의 합작사업이나 일본의 자본도입도 미국의 견제가 있으면 현실적으로 어렵다. 북한은 또 권력이양기에 있어 주변정세의 안정이 필요한 때이고 미국과의 긴장관계는 어느모로나 유익하지 않은 입장이다. 북한측에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시각도 있다.이번 회담에 참석한 미측 대표단은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에서 한반도문제를 다루는 핵심인물들이다.이밖에도 북측은 이번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유엔대표부와 미국무부간 매우 유용한(?)비공식 접촉창구를 하나 찾아냈다. 한반도문제의 새로운 전개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 “「시험지도난」 후유증 최소화 전력”(국무회의:23일)

    ◎조완규장관 참석못해 조 차관이 업무 보고 제3회 국무회의는 안건심의 보다는 후기대학 입시문제지 도난사고에 대한 후속조치와 「교통사고 줄이기운동」관련부처의 추진대책 보고가 주된 논의사항이었다. 관심을 끌었던 조완규 신임교육부장관의 국무회의 첫 참석은 이뤄지지 않고 조규향차관이 대신 회의에 참석,소관업무를 보고했다. 조신임장관은 국무회의가 끝난 상오10시쯤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기 때문에 당초부터 참석이 불가능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조장관의 첫 국무위원 상견례는 다음 주중에 열릴 제4회 국무회의에서나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심의안건은 교육부가 상정한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시행령」등 대통령령안 2건,통일원의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관한 건」등 일반안건 등 모두 4건에 불과했다. ◎…안건심의 과정에서는 특별한 논의는 없었으나 외무부가 상정한 일반안건인 「한·중 민간무역협정체결승인」을 놓고 일부 국무위원들이 이름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개진. 먼저 김기춘법무장관이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중국국제상회간의 민간무역협정인데 국가간의 협정인듯 「한·중」으로 표기한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이의를 제기.이어 이상배총무처장관이 『한·중」보다는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중국국제상회간의 민간무역협정」으로 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자 대부분 국무위원들이 이에 동의. 결국 외무부가 상정한 「한·중 민간무역협정」은 이총무처장관의 제안대로 이름이 수정돼 통과. ◎…이날 국무회의의 특이사항은 후기대학입시문제지 도난사고와 관련된 정원식국무총리의 지시사항. 정총리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단기적인 당면대책은 오는 2월10일의 입시문제 관리및 경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국민의 충격과 후유증을 최소화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교육부에 지시.또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는 감독책임및 선의의 관리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고는 비단 교육부에 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처에서도 발생가능한 일인 만큼 다시 한번 업무자세를 가다듬어주길 바란다』고 전 국무위원에게 당부. 특히 내무와 법무장관에게 『범행의 공범여부및 관련수사를 조속히 종결,국민에게 사건의 진상을 소상히 밝혀라』고 지시한뒤 개회 1시간만인 상오9시30분 회의를 마무리. ▷의결안건◁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시행령=▲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시험의 실시권을 위임받은 중앙교육평가원장은 시험을 실시하기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시험실시에 관한 업무 일부를 교육감에게 위임하여 실시할 수 있도록 함 ▲소년원법에 의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와 동일한 자격을 가지는 자는 교양과정인정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함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와 정원에 관한 규정=▲수도권지역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에 교통관광국및 교통지도과 신설 ▲경상남도에 도시국과 지역계획국 신설 ▲제주도에 재무국 신설 ▲농촌진흥원에 경영과 신설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중국국제상회간의 민간무역협정체결승인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관한 건
  • 인간신뢰 사라진 입시/송태섭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해마다 12월중순에는 수십만명의 학생들이 대학의 좁은 문에 들어가기 위해 시험이라는 제도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평가받아오고 있다. 그러나 올해의 수험생들은 예전 선배들과는 달리 「특이한 경험」을 해야 할 것 같다. 연초부터 봇물 터지듯 터져나온 입시부정의 회오리로 엄청난 홍역을 치렀던 대학들이 서슬퍼런(?) 부정방지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그동안 가장 탈이 많았던 예체능계대학의 입시부정을 막기 위해 각 대학들은 복수채점제의 도입과 함께 실기고사장에 커튼을 설치하고 녹음기와 녹화기(VTR)까지 동원할 모양이다. 또 「입시위원회」등을 구성,원서접수부터 합격자발표 및 사후관리를 전담케 하는 한편 그동안 형식적인 절차에 그쳤던 감사반의 기능과 권한도 대폭 강화했다고 한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이를 위해 별도의 예산까지 책정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오명을 씻기 위한 대학들의 이같은 노력에 수긍을 하면서도 왠지 서글픈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가려진 커튼뒤에서 노래를 부르고 바이올린을켜는 수험생들은 무슨 생각을 하게 되고 또 그 반대편에 앉아 채점을 하는 교수들의 심정은 어떨까. 이들 사이에 드리워진 시커먼 커튼이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불신풍조를 그대로 투영하는 것이라면 지나친 비약일까. 스승과 제자로 만나게 될 이들이 어쩌다 이런 참담한 모양으로 「상견례」를 해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입시부정은 있어서도 안되고 부정을 막기위한 노력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됨은 두말할 나위없다. 하지만 정말 이런 황량한 방법밖에 없는 것인가. 입시부정의 원인이 가까이는 비좁은 대학문과 지나친 교육열,멀리는 금전만능주의 풍조와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뚤어진 세태에 있다고 보면 솔직히 얼마만큼의 실효를 거둘는지 의문도 생긴다. 이 웃지못할 「희극」을 보면서 대학이나 교육당국 아니 우리 모두가 대학의 건강성,나아가 사회의 도덕성을 되찾는 뼈아픈 자성의 기회를 가져야 하는건 아닌지…. 입시부정을 막기위한 대학들의 안타까운 몸부림은 바로 믿음과 부끄러움이 사라져버린 우리 사회의 한단면이라 할수 있다. 정말 우울한 겨울이다.
  • 미 쌀 수입 직접요구/매디건 미 농무

    미국이 자국산 쌀을 수입해가도록 한국에 직접 요구함으로써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에서 쌀시장공방전이 더욱 격화될 것같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총회에 참석중인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과 매디건 미농무장관은 12일 하오(현지시간)FAO본부에서 약20분간 상견례를 겸한 요담을 갖고 UR협상문제를 논의했으나 양국간의 견해차가 워낙 커 상호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매디건장관은 특히 서두부터 『미국의 캘리포니아산 쌀을 사달라』고 요구하면서 『농산물시장개방에 예외를 둘 수 없다는 것이 미국의 기본입장』이라고 확인했다. 이에대해 조장관은 『농산물에 대한 예외없는 관세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강조하고 기초식량인 쌀의 경우는 시장개방이 불가하다는 국회와 농민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 선거법 협상 6인 소위 구성/여야,오늘부터 쟁점 절충

    ◎민자,「무소속 출마제한」 철회의사 밝혀/어제 총장회담 여야는 17일 상오 국회에서 양당사무총장회담을 갖고 국회의원선거법과 정치자금법개정안을 다루기위한 여야 6인실무소위를 구성,총장회담과 병행해 협상을 벌여나가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에따라 18일 첫 6인실무소위를 소집,쟁점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민자당의 김윤환총장과 민주당의 김원기총장은 이날 회담에서 이들 2개법안에 대한 양측의 개정방향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협상일정을 논의하면서 이번 회기중 가능하면 이른시일내에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서 김민자총장은 『두차례의 지방의회선거결과 국민여론은 출마자의 자질문제와 혼탁선거방지를 위한 정치도의문제를 강력히 제기한바 있어 우리당은 ▲파렴치한 전과자의 출마제한 ▲당적 이탈자의 무소속 출마금지를 입법화하려는 구상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총장은 『그러나 당무회의 논의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됐고 자칫하면 원래의 뜻과는 달리 국민의 참정권 제한 시비가 일어날 소지가 있어 우리당안을 무조건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철회방침을 통고했다. 반면 김민주총장은 국회의원선거와 기초·광역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내년 상반기중에 일괄 실시할 것을 제의했으나 김민자총장은 선거관리상의 문제점을 들어 동시선거가 어렵다는 반대입장을 보였다. 한편 여야는 이날 하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상견례를 겸한 당3역 만찬회동을 갖고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의 협상방향등 국회운영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 18일 첫 대좌 총장­운동권학생 모임/사제대화로 정례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연세대총장)가 오는 18일 운동권학생들과 갖기로 한 교수와 학생과의 대화가 원만히 이뤄질 전망이다. 대학교육협의회 대학발전연구위원회(위원장 김희집고려대총장)의 이돈희부위원장(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과 김형근간사는 15일 하오 2시쯤 서울대 이교수의 연구실에서 「전대협」의장권한대행 이철상군(23·서울대총학생회장)등 학생대표 3명과 만나 18일의 대화에 「전대협」이 적극 참가하는 것을 비롯,앞으로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대학교육협과 「전대협」은 이에따라 오는 18일 서울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대학의 발전방향과 대학체제 전반,학생자치활동과 학생운동의 방향이라는 2가지 주제아래 전국 30개대학의 총장및 교무·학생처장 등 보직교수들과 총학생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수와 학생과의 대화를 갖게 된다. 협의회는 학원정상화를 위해서는 학생들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지난달 30일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이번 행사에의 협조를 요청했으나 「전대협」은 11월말 공청회를 따로요구해 행사개최가 불투명했었다. 이교수는 『「전대협」측이 이번 행사에 성의있게 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고 『이번 모임을 상견례로 생각,앞으로도 계속해 모임을 갖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 “잘해 나갑시다” 주스 축배/남북한 외무 첫 접촉 안팎

    ◎“핵협정 빨리 체결해야죠”/이 외무/“부시 핵감축 발표 좋은일”/김 부장/곧 공식회동 갖기로 ○…이상옥외무장관과 김영남북한외교부장의 첫 회동은 이날 하오 1시30분 유엔총회 회의장 4층 대표단 식당에서 케야르사무총장이 각국 대표들을 위해 마련한 오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석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이장관은 이날 하오 1시10분쯤 오찬장에 도착,각국 대표들과 인사를 나누던중 김외교부장이 1시20분쯤 입장하는 것을 보고 다가가 먼저 인사를 건넴으로써 역사적인 남북외무장관의 첫 상견례가 이뤄졌다. 이장관은 『김부장이시지요,한국의 외무장관 이상옥입니다』라고 인사를 했으며 김부장은 이장관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 이장관은 김부장과 가벼운 인사말을 나누던중 유엔본부소속 카메라 기자들이 다가오자 『비록 오렌지주스이지만 이렇게 만났으니 축배를 들자』고 제의,두사람은 『앞으로 잘해 나갑시다』라며 건배. ○…김외교부장은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인 하오 2시20분쯤 먼저 자리를 떴는데 오찬장 입구에서 우리측 기자들에게『바빠서 먼저 간다』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직행. 김부장은 『이장관과 만났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동족끼리인데 시간날 때 자주 만나야지요』라고만 답변한 채 구체적 언급을 회피. ○…이날 오찬에는 연형묵 총리도 참석했으나 이장관과 연총리간의 만남은 불발. 이장관은 오찬이 끝난뒤 연총리가 오찬장을 나서는 것을 보고 인사를 나누려고 다가 가던중 무가베 짐바브웨대통령과 마주쳐 잠시 얘기를 나누고 연총리를 찾아보니 이미 오찬장을 떠난 뒤였다는 것. 이날 이장관과 김부장 사이에 오간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장관=우리가 유엔에 함께 들어 왔으니 앞으로 유엔내에서 서로 협조해야죠. ▲김부장=그렇게 해야죠.무엇보다 단일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장관=단일의석은 통일이 되면 당연히 이뤄진다고 봅니다.그것에 앞서 통일이 되도록 노력해야지요.통일을 위해서는 남북이 함께 노력해야지 어느 한쪽만 노력해서는 안됩니다. ▲김부장=통일지향적으로 노력해 나갑시다. ▲이장관=연총리께서 2일 하실 기조연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핵안전협정을 빨리 체결해야지요. ▲김부장=(즉답을 회피한채) 부시미대통령이 발표한 내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좋은 일이지요. ▲이장관=협정체결을 빨리 하는 것이 북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기회 있으면 다시 만나 얘기하시죠. ▲김부장=그러죠.좋습니다.
  • 내주 국회일정 협의/여야 총무회담 합의

    민자당의 김종호 총무와 신민당의 허경만 신임총무는 24일 상오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여야총무회담을 열고 다음주초부터 수석부총무회담을 통해 정기국회 일정및 국정감사 대상기관의 폭을 절충키로 합의했다. 양당총무는 이날 각 시도마다 지방의회가 구성된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대상기관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 「현장총리」에의 기대/나윤도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신임 정원식 국무총리서리가 27일 임명장을 받고 국무위원들과의 상견례를 끝낸 뒤 곧바로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총리비서진에서는 출입기자들과의 정식 첫대면인만큼 비교적 「가벼운」 얘기를 해줄 것을 주문(?)했지만 현시국이 시국인만큼 얘기는 시종일관 「무거운」 쪽으로 흘렀다. 시국수습 등 현안문제들에 대한 정 총리서리의 기본대응책은 이미 몇 차례 보도가 됐기 때문에 이날 대화의 초점은 자연스레 교육문제로 돌아갔고 마침 28일은 전교조 창립2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교육문제 가운데도 전교조문제가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정 총리서리는 자신의 문교장관 재임시 발생했던 이른바 전교조 파동의 내용을 장황하게 설명했다. 주무장관이기에 앞서 선배로서 또 스승으로서 노조설립 만류를 위해 벌였던 눈물겨운 노력들을 열거하며 그 결과 당시 1만2천명의 가입교사가 1천5백명만 남기고 모두 탈퇴했으며 그후에도 계속 소청심사를 통한 복직의 길을 열어 1백명이 더 구제돼 지금은 1천4백명만 남았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정 총리서리는 당시 해직된 이들 교사들이 오늘날 반체제세력의 핵심집단으로 부상한 데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고 그 부당성만을 강조했다. 「중심을 잃지 않는 행정」. 특히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문교행정에 있어서는 더욱 「중심」이 필요했다는 정 총리서리의 행정철학에 동감을 가지면서도 우려 또한 금할 수 없는 것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전교조문제는 아직도 사회의 큰 앙금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정전반의 책임자로 나선 정 총리서리에게는 처음부터 이같이 뚜렷한 반대세력이 있다는 것이 큰 걸림돌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 정 총리서리가 당시 전교조파동과 부산대에서의 감금사건,세종대에서의 차량수난 등을 겪으면서도 현장방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던 사실과 장관퇴임 후 총장자리를 마다하고 일개 시간강사로 강단에 다시 선 교육자적 소신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의 시각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학원에도 가고,시장에도 가고,지하철에도,산업현장에도 기꺼이 가겠다』는 얘기에 신선감을 느꼈으며 전교조문제도 결자해지의 묘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10여 년 전 육아상담도서인 「정 박사와 의논하세요」를 펴내 화제를 모았던 정 총리서리가 이번에는 난마처럼 얽힌 현시국을 잘 풀어갈 「정 총리와 의논하세요」라는 멋진 정치상담서를 펴내게 될 것을 기대해본다.
  • 「5·26」 개각… 정·관가의 표정

    ◎「1시간10분 숙의」 끝에 하루 당겨 발표/“의외”·“환영”… 해당부서에 따라 엇갈린 반응/“「장수」가 경질요인”… 신임들 추진력에 기대 일요일인 26일 전격 단행된 개각은 노태우 대통령이 정원식 총리서리와 1시간10분 동안 숙의 끝에 결정,국정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발표됐다. 각 부처는 이날 간부직원들이 대부분 출근,개각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부산했다. ○…일요일임에도 불구,이날 하오 4시 단행된 개각발표는 노 대통령이 정해창 비서실장,손주환 정무수석,김영일 사정수석,이수정 공보수석,이병기 의전수석 등 참모들을 집무실로 불러 숙의 끝에 발표토로 지시했기 때문. 정 총리서리도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왕 결정된 마당에 굳이 월요일에 발표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후문. 노 대통령이 이처럼 개각발표를 앞당긴 데는 하루라도 빨리 행정공백을 메우고 특히 언론매체도 옛날과는 달리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하는 사실도 크게 감안됐다고 이 대변인이 설명. 개각발표를 앞당기기로 한 뒤 이 대변인은 곧바로 공보수석실 관계자들과 발표문안 정리작업에 들어갔으며 정 실장은 퇴임 장관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과 함께 후임 장관들이 27일 상오 9시30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으니 이임식을 이보다 일찍 해 달라는 등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또 전임 장관들의 사표제출여부와 관련,『정 실장이 해당장관들에게 연락,필요한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으나 별도의 사표제출은 없었다는 후문. 한편 일요일에 개각내용이 발표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데 청와대측은 지난 82년 정초 연휴관계로 일요일에 개각발표를 한 적이 있다고 소개. ○…이 대변인은 이날 4개 부처 개각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번 개각은 국무총리 경질에 따라 국정의 새로운 분위기를 진작하고 새로운 내각진용을 갖추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 이 대변인은 또 『4개 부처의 전임 장관들이 비교적 장기간 재임했기 때문에 교체된 것이며 개별적인 인책 성격은 아니다』며 「장수」가 결정적인 경질요인이었음을 밝힌 뒤 『후임 장관들은 모두 성실하고 강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인물』이라고 소개.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대통령관저에서 1시간10분 동안 신임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와 전날에 이어 다시 만나 내각개편 문제를 집중 논의,이 자리에서 정 총리서리의 개각에 대한 의견과 후임 장관 인선에 제청절차를 거쳐 임명했다고 이 대변인이 소개. 노 대통령과 정 총리서리는 이와 함께 최근의 시국상황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는데 이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정부가 직면한 국정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특히 데모사태 이후 법질서를 확립하고 사회안정기반을 확고히하는 문제 등에 관해 몇 가지 당부의 말을 했다』 전언. 노 대통령은 이어 후임장관 인선에 대한 결심을 굳힌 뒤 정 총리서리에게 인선결과를 통보한 뒤 직접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들의 의견을 듣고 『새 내각진용을 갖춘만큼 일사불란한 팀웍 아래 사명감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이 부연설명. 노 대통령은 특히 처음 전화를 걸때 일부 장관의 경우 교회예배 등의 관계로 직접통화를 하지 못해 재차 전화를 걸기도 했다고. ○…26일 상오 10시 전날에 이어 재차 청와대를 예방,1시간 10분에 걸쳐 노태우 대통령과 개각협의를 마친 정원식 총리서리는 총리실 간부들과의 상견례를 위해 삼청동 공관으로 돌아와 개각에 관한 얘기는 일체 없이 『대통령께서 당정간 긴밀히 협조하라는 말씀이 계셨다』고만 말해 행여나 개각에 대한 감을 잡을까 하고 기대하던 총리실 간부들은 한때 실망의 표정이었으나 이날 하오 4시의 개각발표를 듣고는 대부분 무난하다는 평. 총리실의 한 간부는 『정 총리서리가 25일 청와대를 예방,귀국인사를 마치고 자택에 돌아온 후 밤늦게까지 개각관련 자료들을 검토한 후 자신의 의견을 정리,이날 아침 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충분히 의견개진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번 개각에 신임 정 총리서리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됐음을 강조. ○…짐을 싸러 하오 3시쯤 사무실에 나온 정영의 전 재무부 장관은 개각발표 직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그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대과 없이물러나게 돼 다행스럽다』면서 『무겁고 큰 짐을 벗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재무부 관리들은 신임 이용만 장관에 대해서는 『재무부의 대선배로 업무는 물론 직원들도 잘 아는 분위기 때문에 크게 환영한다』는 반응. ○…법무장관에 김기춘 전 검찰총장이 임명된 데 대해 법무부는 전임 이종남 장관에 이어 감찰총장을 지냈던 「검찰통」 인물이 다시 온 것을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 이날 법무부에는 휴일인 탓에 직원들은 출근하지 않았으나 장관비서실 직원 2∼3명이 아침부터 나와 있다가 개각발표를 지켜보고 1년2개월 동안 재임했던 전임 장관의 경질을 아쉬워하면서도 신임 장관에게도 큰 기대를 거는 모습. 개각내용을 지켜보던 한 검찰 고위간부는 『김 전 총장이 임기만료로 검찰총장직을 마친 뒤에도 정장을 하고 자택 서재에서 책을 벗삼아 생활하던 단정한 품성으로 볼 때 우리 법무행정을 무리없이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코멘트. ○…경제기획원은 진념 차관이 동력자원부 장관으로 영전하자 크게 반기면서 누가 차관으로 기용될지에 큰 관심. 통상적으로 차관회의를 주재하는 경제기획원 차관은 고 서석준씨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체 승진한 경우가 적고 경제기획원을 거쳐 다른 부처 차관으로 옮겼다 기용되는 경우가 많아 강현욱 동력자원부 차관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강 차관의 경우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을 거쳐 전북지사로 발탁되는 등 다양한 경력이 기획원 차관으로 적격이라는 평. ○…전임 김정수 장관이 그만둘 것이라는 소식이 며칠 전부터 나돌았던 보사부는 이날 낮에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직원 30여 명이 청와대의 발표가 있기도 전에 사무실로 나와 새 장관이 누가 될 것인가에 촉각을 세우며 대기. 장관이 바뀔 바에는 윤성태 차관의 내부승진을 은근히 기대해왔던 직원들은 안필준 주택은행 이사장이 신임 장관에 임명되자 다소 의외라는 반응. ○…민자당내에서는 동자부 장관까지 경질된 데 약간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으나 김영삼 대표·김종필 최고위원 등은 이미 동자 및 보사부 장관 등 당측 인사가 맡았던 자리가 교체되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 즉 김 대표·김 최고위원은 개각에 대한 대통령의 재량권을 넓혀주기 위해 동자·보사부 장관의 교체를 건의하면서 당측 인사를 후임으로 천거하지 않았다고 김 대표의 한 측근이 전언. 한 고위당직자는 26일 『3당합당 이후 계파간 화합차원에서 당측에 일부 각료직을 할애했으나 이제는 통치 후반기를 맞은 대통령이 국정을 더욱 책임있게 추진키 위해서 당에서 기용됐던 인사가 배제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 당직자는 『당 인사가 후임 장관에서 배제된 것은 광역선거,총선 등을 앞두고 정부가 중립자세를 견지,공명풍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다』고 피력. ○…날씨가 나빠 이날 하오 예정된 여의도 집회를 연기한 뒤 대회장인 여의도광장을 둘러보던중 개각소식을 전해들은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박상천 대변인을 불러 『공안통치 종식의지가 전혀 없다』는 요지의 논평을 발표토록 지시. 이날 김봉호 사무총장·조승형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보안사령관 출신의 안필준 보사장관,김 법무장관 등 신임각료의 면면으로 봐 「공안통치」를 일층 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우려를 표시했다고 유재걸 부대변인이 전언. 신민당은 이날 이미 김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원식 총리의 지명을 철회하고 민주적이고 민생안정에 주력할 인사로 전면 개각을 단행하지 않을 경우 노 정권이 공안통치를 종식시킬 때까지 줄기차게 싸울 것』이라고 말해 계속 대여공세를 펼 것임을 거듭 예고.
  • 북측 축구선수단 입경하던 날

    ◎“양보·협력으로 세계인을 놀라게 하자”/「금명간 남북체육장관회담」 강력시사 ○남북선수단 250명 참석 ○…이날 하오 7시30분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김우중 대한축구협회장 주최의 만찬에는 남북 양측 선수단 등 2백50여 명이 참석. 헤드테이블에는 리명성 북측 단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김우중 회장,왼쪽에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 등 14명이 자리했으며 나머지 28개 테이블에 양측 선수·임원 및 보도진 등이 나눠 앉았다. 이날 만찬은 하오 7시40분 박철언 장관의 입장으로 시작됐으며 김우중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남북이 자주 만나고 반드시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 것은 숨길 수 없는 동질성 때문』이라며 이번 단일팀 구성이 통일의 디딤돌이 되길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 ○…이날 만찬장에서 북측 기자들은 박철언 장관이 자리에 앉자마자 일제히 질문 공세. 북측 기자들은 『축구가 다른 종목에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단일팀으로 가입할 의향은 없는가』 『다른 종목의 단일팀 구성 전망은 어떤가』 하고 질문.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남북 체육책임자들이 모여 협의하면 못이룰 것도 없을 것』이라고 답변해 금명간 남북체육장관회담이 열릴 것을 강력히 시사하고 『아이스하키·빙상·리듬체조 등 북측이 우세한 종목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말한 뒤 단일팀 구성 확대에 대해서는 양측의 책임자들간에 진지한 토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피력. ○별도 환송행사 없어 눈길 ○…북한청소년축구 선수단은 지난해 통일축구대회와 예술단의 방문 때와는 달리 판문각에서 환송행사를 하지 않아 눈길. 이에 대해 한 북측 관계자는 개성에서 환송식을 별도로 가졌기 때문에 판문각에서의 행사가 필요 없었다고 전언. ○…판문점을 넘어선 양측 임원들은 평화의 집 접견실에서 10여 분 간 상견례를 갖고 일본 지바에서 열린 제1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화제로 환담. 리명성 북측 단장이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했을 때 많이 울었다』고 말하자 오완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TV를 보고 감격했다』고 화답. 이들은 그동안의 국제대회에서 남북이 서로 대결할 때 가슴아픈 기억들이 많았는데 축구단일팀을 만들었으니 양보와 협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자고 다짐했다. ○12∼14층 45개 객실 사용 ○…북측 선수단은 12층과 14층의 45개 객실에 분산배치. 특히 12층에는 남북선수들이 함께 묵기 때문에 함께 오가며 우애를 더욱 다질 수 있도록 고려되기도. ○비내려 일정 일부 변경 ○…하오부터 내린 비로 선수단의 일정이 일부 변경. 당초 하오에 올림픽주경기장을 답사,첫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잠실종합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양측 선수들이 가볍게 몸을 푸는 것으로 대체. ○북측 선수단에 선물 ○…북측 선수단에게는 개인마다 푸짐한 선물이 마련됐다. 인켈은 더블데크카셋플레이 한대를 제공했고 백양은 내의를,르까프와 프로스펙스는 날마다 타월 한개씩을 기증하며 이중 프로스펙스는 별도로 가방 한개를 준비했다. ○뜨거운 환영에 감사 ○…북측 선수단은 워커힐호텔 도착과 함께 김정식 대변인의 도착성명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남북기류가 냉랭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연도에서 뜨거운 환영 해준 남측 동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전제하고 『지난해 통일축구에 이어 두 번째로 시도되는 이번 단일팀 교류는 7천만 민족의 염원을 담은 유일팀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성명말미에 명지대 강경대군 사망사건에 관한 언급,『전민족과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열사의 영전에 조의를 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분위기를 일순 경직시켰다.
  • 이 상공 방미활동 이모저모

    ◎“작년 UR결렬은 한국탓 아니다” 설득/“우리 백화점에 와봐라”… 반수입운동설 일축/“대소경협 치중”우려에 “대미교역 가장 중시” ○“한·미 관계 크게 개선”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봉서 상공부 장관은 22일 낮(현지시간) 칼라 힐스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오찬을 함께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두 나라의 통상현안을 광범위하게 논의. 당초 상오 11시30분부터 예정됐던 이날 면담은 힐스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승인절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백악관회의 때문에 1시간 정도 늦은 낮 12시30분부터 시작. 이 장관과 첫 상견례를 가진 힐스 대표는 『지난해 한미 통상관계가 냉각됐으나 최근엔 크게 개선돼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 이에 이 장관은 『한국으로서는 원만한 양국 통상관계 유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 힐스 대표는 양국 통상관계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잦은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전화연락을 통해 수시로 접촉을 하자』며 한미간 「통상 핫라인」 설치를 제의,이 장관이 이를 흔쾌히 수락. USTR사무실에서 면담이 끝난 뒤 인근 헤이애덤스호텔에서 있은 힐스 대표 주최의 오찬에서도 한미 양측은 마치 구면처럼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계속. 오찬을 마친 뒤 호텔 정문에서 힐스 대표는 걸어서 10분 거리인 USTR본부 건물까지를 차량보다는 함께 걷기를 제의,이 장관과 나란히 걸으면서 또다시 진지한 대화를 나눠 눈길. ○기자들과 열띤 공방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워싱턴 중심부의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열린 이 장관의 미 기자들과의 회견은 열띤 공방 속에 1시간10분 동안 일문일답 방식으로 진행. 미 기자들은 「한국의 과소비억제운동이 반수입운동이 아니냐」며 집요하게 추궁하자 이 장관은 『모스배커 상무장관도 처음엔 한국을 상당히 의심했으나 백화점 수입매장을 직접 확인한 뒤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해명. 이 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에서 한국의 입장에 관한 질문을 받고 『지난해 브뤼셀회의에서 한국의 농림수산부 장관이 다른입장을 보였더라도 미국과 EC의 의견차이로 UR협상이 성공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은 UR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NTC품목을 대폭 줄이는 등 협상 입장을 수정했다』고 역설. 통상문제에 관한 개인적 철학을 묻자 이 장관은 『한국은 앞으로 모든 부문에서 지속적인 자유화를 추구할 것이며 농산물도 예외가 아니다』고 밝히고 『비록 관계부처간의 의견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시장개방원칙에 대한 이견이 아니라 개방속도에 관한 입장차이 때문』이라고 부처간의 다른 입장을 설명.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남북한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질문도 쏟아져 미 기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반영. 이 장관은 「한국이 소련과의 경제협력에 치중하면 대미 교역이 소홀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미국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교역상대국이기 때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변. ○의원간담회도 참석 ○…이밖에도 이 장관은 이날 아침 미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장인 기본스 의원이 주최한의원조찬간담회에 참석,한국의 시장개방계획 등 통상정책을 설명.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전날(22일) 미 하원의 본회의가 휴회로 의원들이 대부분 지역구에 내려갔는데도 7명의 의원이 참석,대한 통상 관심이 높음을 반영. 미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농산물개방계획,지적재산권 보호입법,UR협상에서의 한국입장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 일문일답식으로 열띤 분위기 속에서 회의를 진행했는데 이 장관은 한국의 최근 통상정책을 차분히 설명,미 의원들을 설득.
  • 모스배커 “한미통상 항로 순탄”/개방의지 확인 방한 이모저모

    ◎새 현안 제기없이 “호혜적 관계” 강조/“신뢰회복의 디딤돌 마련” 긍정 평가 5∼6일 양일간에 걸친 모스배커 미 상무장관의 한국방문은 27시간 동안의 짧은 체류일정에도 불구,그가 노태우 대통령을 비롯해 최각규 부총리와 이봉서 장관 등 경제각료,그리고 박태준 포철회장과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과 두루 접촉했다는 점에서 올해 한미통상관계를 점칠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스배커 장관의 이번 방한은 그가 일본에 왔던 길에 잠시 들러갔다는 성격과 우리측 경제각료들과의 회동이 매우 우호적 이었다는 점에서 미국이 새로이 대한통상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장개방 약속 등 한국측의 개방의지를 확인하고 최근 재개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서 한국의 협조를 받아내려는 의도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스배커 장관의 이한 직전인 6일낮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 상공장관 주최 오찬은 한미통상관계의 회복을 알리는 유례없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 이 상공장관은 오찬에 앞서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과소비운동을 둘러싼 양국 통상마찰을 의식한 듯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지난해 한미통상관계가 어려웠으나 올해에는 잘 될 것』이라며 건배를 제의. 이에 모스배커 장관도 『지난해에는 양국통상관계가 「딸꾹질」을 할 정도로 불편했지만 올해는 올바른 길을 달리고 있다』고 말한 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이 장관의 방미를 계기로 동반적이고 호혜적인 한미통상관계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답사. 상공부 관계자들은 모스배커 장관의 방한을 결산하는 성격의 이날 오찬에서 『미국측이 대한 경고적인 의미가 전혀 없는 답사를 한 것은 신뢰회복의 좋은 디딤돌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 ○…5일 하오 과천 정부청사에서의 한미 통상장관회담에서 모스배커 장관은 한국의 금융·유통시장의 개방을 강력히 촉구. 그는 또 한국의 통신위성 개발과 신공항건설·고속전철 건설 등에 미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측이 조치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새로운 현안 제기가 아니라 기존의 요구사항을 확인하는데 그쳤다는 점에서 상공부측은 한미통상 관계의 장래를 낙관하는 분위기. 모스배커 장관은 이날밤 지난해 초까지 상공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막역한 친구사이」가 된 한승수 의원(민자)과 개별면담을 가졌는데 한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UR대책 특위 등의 활동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모스배커 장관의 대한 일정 가운데 관심을 끄는 대목은 박 포철 회장과 김 대우그룹 회장·정 현대그룹 회장 등 국내의 대표적인 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 것. 이들 재계 인사들과의 회동은 미 대사관저나 모스배커의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은밀히 이루어져 면담내용이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국내 기업인들의 국제경제를 보는 시각과 정부정책에 대한 평가를 듣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상공부 관계자들은 한미통상장관회담이 상견례 였음에도 대단히 성공적이었던데 대해 『이 상공장관이 미국을 잘 아는 미 하버드대 박사인데다 이필석 국제화재해상보험 회장의 장남으로 국내 업계 사정에도 밝은 면이 일조했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 평민·신민련 통합협상 첫 회의/3개 실무위 구성

    평민당과 신민주연합당(가칭) 준비위의 16인 통합협상 대표들은 30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상견례를 겸해 첫 회의를 갖고 총무·정강정책·당헌당규위원회 등 통합실무를 담당할 3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대중 평민당총재와 이우정 신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오는 4월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새 야당인 신민당의 진로를 밝히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는 또 신당의 당직배분 등 조직인선문제를 「선통합 후지분」의 원칙에 따라 오는 4월9일 열리는 통합전당대회 이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 정당개입 한계/여·야,계속 이견/공명선거협 첫 회의

    여야는 15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공명선거협의회 첫회의를 열어 협의회의 활동시한을 기초의회 의원선거가 끝나는 오는 26일까지로하고 의제는 공명선거추진문제에 한정하기로 했다. 상견례를 겸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민자·평민 양당의 당3역과 대변인 등 8인 대표들은 시·군·구 의회선거의 공명성 여부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관건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양당이 바람직스럽지못한 선거운동사례를 찾아 이를 지양하는 방법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여야는 이와 관련,오는 18일 하오 국회에서 제2차 회의을 열고 공명선거추진에 관한 구체적인 문제를 계속 논의키로 했다. 여야는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의 정당개입 방지문제에 대해서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당원단합대회는 즉각 중지돼야 한다는 민자당의 입장과,설령 정당개입이 배제된 기초의회선거라도 헌법·지방의회 선거법에 보장된 당원단합대회를 그만둘 수 없다는 평민당의 주장이 맞서 상당한 논란을 벌였다. 회의가 끝난뒤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평민당측이 내무부가 1만명의 선거감시단을 발족,이번 선거에 투입하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관권개입 사례라고 주장하면서 이의 즉각적인 취소를 요구했으나 민자당측은 이에 관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한뒤 다음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 김종호원내총무/민자 신임 당3역의 “제일성”

    ◎국회 소집등 야 요구에 능동대처 『정치권이 어려운때 무거운 짐을 떠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분위기쇄신 차원의 당3역 개편으로 새로이 민자당 원내총무로 임명된 김종호 신임총무는 19일 하오4시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기자실에 들러 취임 소감을 이렇게 밝히고 『최선을 다해 난국극복에 힘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거대 집권여당의 원내사령탑답게 소신있게 일을 처리해 나가겠으나 평민당을 포함한 야당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라며 「독선」보다는 「타협과 협상」을 중시하는 특유의 성격을 단적으로 나타낸 그는 『지금같이 정치인 모두 자성해야하는 분위기는 일찍이 없었다』면서 『정치인 모두 여야를 떠나 국민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반성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국회의 자정노력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는 특히 『소수의 의견은 다수가 존중해 주고 다수의 의견은 소수가 존중해줘야 한다』면서 『여야협상이 안될경우 표결로 처리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대원칙』이라고 밝혀 여당이 무리하게 표결처리 할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야당의 관행을 은연중 비판. ­총무발탁 배경은.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당직은 늘 돌아가면서 하게되어 있는 것 아니냐. ­앞으로 대야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정직하고 성실하게 풀어나가면 될것이다. 걸프전 등 국내외 여건이 어려우므로 당리당략을 떠나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 ­현재 평민·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는데. ▲일이 있으면 국회는 언제든지 열어야 한다. 내일 김영배 평민당 총무를 상견례를 겸해 만나 능동적 입장에서 논의해 보겠다. ­지자제 실시나 내각제 도입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적으로는 지자제실시 연기를 언급한 바 있으나 당직을 맡은 이상 당직자 여러분과 얘기를 나눠 본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 내각제 문제는 천천히 얘기하자. 충북지사와 내무부차관,국회내무·예결위원장을 거치면서 관·정계에서 늘 만능이랄 정도로 인정을 받으며 계속 순탄한 길을 걸었다. △56세·충북 괴산 △서울대 법대 졸 △대통령 정무비서관 △충북지사 △내무부장관 △11·12·13대 의원 △국회예결위원장·내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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