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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틈없는 공조”…손 다잡은 2與

    두 여(與)지도부가 13일 모처럼 함께 웃었다.국민회의 새 진용과 자민련 지도부가 잇따라 가진 상견례 자리에서 덕담이 오갔다.공조복원 노력이 내각제협상채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세종로 정부청사로 김종필(金鍾泌)총리를 신임인사차 예방했다.한화갑(韓和甲)총장,박상천(朴相千)총무,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이영일(李榮一)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김총리는 “김대통령은 양당이 일절 간극을 갖지 않고 합심협력해 주기를바라고 있다”며 결속을 강조했다.이대행은 “양당 3역이 자주 만나기로 했다”는 말로 공조의지를 대신했다. 이대행 등은 앞서 자민련 중앙당사를방문했다.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가방일중인 박태준(朴泰俊)총재 대신 맞았다.이대행은 “개인적으로 가까운 분들이 다 있다”며 자민련 참석자들과의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김수석부총재는 32년생으로 이대행과 같은 나이를 소재로 덕담을 건넸다.아침에는 양당총장이 만나 공조복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제 관전포인트는 내각제 실무협상 채널의 가동 여부다.자민련 김수석부총재는 “실무채널은 아직 없다”고 못박았다.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도“아직은 없는 것같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협의사안이 아니라 결단사안”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특검제 협상 “특별한게 없다”

    이번주 초 국민회의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중단된 여야간 특검제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하지만 여야간 입장 차이에 변화가 없다면 협상이 순탄치않을 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청남대 구상’에 포함된 특검제 문제에 대한 ‘해법’의 내용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전격적인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여야는 우선 국민회의 원내총무가 임명되면 곧 상견례를 겸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특검제 도입 범위와 국정조사문제 등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절충에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파업유도’와 ‘옷로비’사건에 한해 특검제를 한다는 기존 입장에 아직 변함이 없다.야당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옷로비’사건의 국정조사는 어떤 경우든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여권내 일각에서는경색정국 해소를 위해 ‘옷로비’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지 않는 대신 6개월 또는 1년간 한시적으로 특검제를 하자는 ‘변형된 야당안 수용’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결국 김대통령의 ‘결심’에 따라 여당의 최종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전면적인 특검제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지난 9일 3년 한시적,대법원장의 특별검사 임명을 골자로 한 ‘특별검사의 임명동의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이미 국회에 제출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11일 “협상도중 여당의 창구가 없어진 것일 뿐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며 “기존 방침대로 강하게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오히려 ‘청남대 구상’을 겨냥,더욱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 특검제 관철을 전제로 ‘옷로비’사건 국정조사의 철회와 시한 단축 등을 협상카드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
  • 박지원장관, 경기단체장과 간담회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이 최근 경제위기로 침체된 국내체육을 살리기 위한방안 마련에 분주하다.박장관의 의지가 곳곳에서 나타나자 체육인들이 정부를 보는 눈도 차츰 달라지고 있다. 박장관의 체육에 대한 관심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체육을 홀대한다”는 체육계의 비난을 수용하는데서 시작되고 있다.장관 취임 직후 태릉선수촌을 가장 먼저 방문하는 등 그동안 문화체육부와 문화관광부를 거쳐간 다른 장관과 차별성을 보인 박장관은 그자리에서 “대표선수들이 훈련하는데어떤 장애도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공사가 중단됐던 태릉국제빙상장건설에 30억원을 지원,박장관의 약속은 곧바로 현실화됐다. 9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경기단체장과의 간담회도 체육계로선색다른 자리.이날 간담회는 신임장관이 관행적으로 치러온 ‘상견례’에 불과한 자리였지만 박장관은 “지난해 20% 삭감된 대표선수 훈련비를 종전 수준으로 회복하거나 더 증액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예산당국과 협의하고 있으며 경기단체 사무국 국고보조금도 현행 월 87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기로했다”고 구체적으로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또 “체육인들이 선수생활을그만 둔 뒤에도 어려움을 겪지 않고 체육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현역선수에 대한 진로교육과 취업교육을 실시하고 체육단체들과 협의해 직원채용시 일정비율을 선수출신으로 충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7일 換亂 25차 공판…“林昌烈씨 취임식날 IMF 언급”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전 경제부총리 강경식(姜慶植)피고인과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인호(金仁浩)피고인에 대한 ‘환란(換亂)’ 25차 공판이 7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李鎬元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한 이효계(李孝桂) 전 농림부 장관은 “임창렬(林昌烈)씨가 경제부총리로 취임한 97년 11월19일 오후 경제장관 상견례에서 ‘IMF’를 언급했으나 어떤 배경에서 얘기가 나왔는지,‘IMF행’을 의미했는지 등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차 공판에서 최광(崔洸) 전 복지부장관은 “임씨가 상견례에서 ‘IMF로 가야 하고 발표도 해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신임 安청장 행보“세무공무원 의식까지 개혁”

    안정남(安正男) 신임 국세청장은 26일 아침 7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찾아 참배했다.방명록에 ‘국세행정 개혁을 통해 조세정의,경제정의,사회정의를 이루겠다.또 효율적인 세원관리를 통해 통일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적었다. 청사로 돌아온 직후 총무과장을 불러 “앞으로 국세청의 모든 회식은 일반대중음식점에서 소주로 하라”고 지시했다.국세청에서 27년 동안 잔뼈가 굵은 신임 청장의 첫 공식지시가 ‘폭탄주 금지’였다.이에 따라 이날 저녁 전국 지방청장 등 국장급 이상 간부가 모두 참석한 상견례 만찬을 서울 종로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이어 오전 11시40분쯤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돌아와 국세청 기자실을 찾은 안청장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국세청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얼룩지는 등 잘못된 부분이 많았다”며 과거를 솔직하게 반성했다.“앞으로의 국세행정은 정도(正道)행정으로 끌고 가겠다”고 다짐했다.또 “현재 진행 중인 국세행정 개혁 대상에 조직·인사·업무에 대한 개혁뿐만 아니라 세무공무원의 의식개혁까지 포함한다”고 공언했다.세정개혁의 폭과 강도를 다시 한번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세무조사 인력을 현재 정원의 15%에서 30%로 늘리고,5%에 불과한 납세서비스 인력도 20%로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앞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와 납세자 중심의 세정서비스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고졸출신으로 9급 공채로 공직을 출발. 7급시험·행시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인 안청장의 취임으로 국세청이 어떻게 달라질지 많은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국민회의 총재특보단·개혁추진위·당쇄신위 본격가동

    10일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는 개혁을 공통분모로 하는 3개 회의로 분주했다.총재특보단과 개혁추진위,당 쇄신위 회의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비슷한시기에 전열을 정비한 당내 개혁기구가 이제‘상견례’를 끝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지난달 9일 취임 이래 줄곧‘당 체질 개선’을 최대 과제로 내세워 왔다.지난 97년 대선때 만들어진 현행 당 체제를 16대 총선을 앞두고 여당답게 가다듬어야 하기 때문이다.그의 지론은 특보단과 당 쇄신위 신설로 표면화됐다.특보단장에 한화갑(韓和甲)전총무,당 쇄신위원장에 재야대표인 김근태(金槿泰)부총재,개혁추진위원장에는 개혁성향의 영입파 중진인 장을병(張乙炳)부총재를 임명했다.장(長)들의 면면만 보더라도체질 개선을 향한 국민회의의 의지를 읽기에 충분하다. ‘젊은 피 수혈’로 주목받고 있는 특보단은 이날 회의에서 특보의 출신 직종별로 영입 역할을 분담했다.매주 금요일 오전 회의를 열어 정책아이디어를 총재권한대행에게 보고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현장을 방문,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한 특보단장이 늘 말해오던 대로 특보단의 역할은 영입에만국한되지 않고 확대될 전망이다. 8월 전당대회의 틀을 만들 당 쇄신위는 당의 발전방향에 대한 내부 여론수렴에 착수했다.채택될 경우 특별포상도 실시하겠으며 어떤 내용이라도 불이익이 없다는 조건을 내걸었다.집권당의 위상정립을 위한 방안과 당정간 국정운영시스템 효율화 방안,당 조직활성화 방안,현장정치 강화 방안 등이 제안주제로 선정됐다.당의 대(對)국민 이미지 쇄신을 위해 로고 변경 등도 검토되고 있다.개혁추진위도 이날 자치경찰제와 국민연금,규제개혁 등 주요 개혁 현안에 발빠르게 대응했다.그러나 당내 개혁기구간 업무영역이 일부 중복돼 역할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특보를 맡은 한 의원은“특보단이 당 쇄신위나 개혁추진위와는 다른 위상을 찾아야 한다”며 혼란스러움을감추지 못했다. 추승호 기자 chu@
  • 張永喆 정책위의장 노총·경총 방문

    국민회의가 ‘빈사’상태에 빠진 노사정위원회의 복원 작업에 본격 나섰다. 지난 3일 노사정위법의 국회 통과가 계기가 됐다.대통령 자문기구였던 노사정위가 법적 기구로 면모를 일신한 만큼 노사 양측에 ‘새출발’을 권유할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판단에서다.또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사태가일주일 만에 자진 파업 철회로 진정됐지만 ‘5월 대란’의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상황도 감안했다.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 정책위의장은 7일 오전 한국노총과 경영자총협회를 잇따라 방문했다.이날 장의장의 노사방문에는 정세균(丁世均) 제3정책조정위원장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강희(李康熙)·조한천(趙漢天)·조성준(趙誠俊)의원이 동행했다. 노총은 이날 노사정위법 통과에 대해서는 ‘진전’으로 평가하면서도 노사정위 복귀 요청에는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공공부문 구조조정과 관련,정부의 일방적 지침이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를 시정하고 구조조정의원칙과 방향뿐 아니라 추진방식도 노총과 협의하자고 요구했다.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 금지 규정도 철폐해줄 것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장의장은 즉답을피했으나 박인상(朴仁相)위원장이 세 차례에 걸쳐 답변을 요구하자 결국 “나중에 답변을 주겠다”고 물러섰다. 경총은 노총에 비해 보다 희망적인 응답을 했다.김창성(金昌星) 경총회장은 “노사정위가 노동부의 간섭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지만 앞으로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며 “노사정위 탈퇴도 회장단에서 의결되지는 않은 상태”라고말했다.김회장은 그러나 “여당이 노동계만 불러 이야기를 듣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장의장은 즉각 시정을 약속했다.국민회의는 이날 재계의노동계에 대한 이해와 아량을 요청한 반면 경총은 “원칙에 어긋난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버텨 논의가 평행선을 치닫기도 했다.이날 노사정의 만남은 사안의 시급성에도 불구,집권당의 대안 준비 부족으로 ‘상견례’에 그쳤다는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노사정위 정상화의 첫 단추를 채웠다는 평가다. 추승호기자 ch
  • 3黨 총무회담 안팎/여야 대화정치 본궤도 올랐다

    모처럼 국회에도 봄이 왔다. 여야는 13일 국회에서 박준규(朴浚圭)의장 주재로 3당총무회담을 갖고 제203회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총무 선출로 상견례를 겸해 열린 이날 총무회담은 시작전부터 웃음꽃이 피어 ‘합의’가능성을 예고했다.첫 만남부터 “얼굴 붉히고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대로 여야 3당총무는 ‘의사일정 합의문’를 손에 들고 나왔다.여당은 당초 203회 임시국회를 종료하고 새로 204회 임시국회를 열자는 방침에서 후퇴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국민회의 손총무는 “대화와 협상의 정치국면을 연다는 의미에서 한나라당의 안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총무회담으로 본격적인 여야간 ‘대화정치’가 재개됐다는 분석이다. 서상목(徐相穆)의원체포동의안 처리문제와 3·30재·보선 불법·타락선거 공방으로 냉각된 정국은 이제 바야흐로 해빙 기류를 타게 됐다. 국민회의 손총무는 한나라당 이부영 (李富榮)총무를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아이디얼리스트”라면서 치켜세우며 호의를 표시했다.한나라당 이총무도“지난 세월이 반복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대화 정국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국회 정상화는 또 여야 모두에게 ‘새출발’을 의미한다.한나라당은 이제‘방탄국회’굴레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원내문제를 다룰 전략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여당도 徐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악몽’에서 벗어나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여야간 당리당략으로 볼모로 잡혀 있던 각종 민생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법안처리와 관련,여야간 이해관계가 여전히엇갈려 처리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벌써부터 한나라당은 ‘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법문제를 이번 회기내에 논의하지만 처리가 어려우면 다음회기에 넘긴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하지만 법안처리에 있어 야당의 협조가 있을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여당에서 회기를 양보하는 대신‘다른 약속’을 받아냈다는 국민회의 손총무의 ‘자신감’이 이를 의미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대화정국의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검찰의재·보선 부정선거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
  • 여·야총무, 203회 임시국회 정상운영 합의

    여야는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203회 임시국회를 그대로 유지,회기내에 추경예산안 등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자민련 강창희(姜昌熙)총무 등 여야 3당 총무는 13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회담을갖고 한나라당의 요구대로 203회 임시국회를 곧바로 폐회하지 않고 27일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3당총무들은 또 14일 오후 1시40분 운영위원회를 연뒤 2시부터 본회의를 개최,운영위원장을 선출하고 성업공사법과 조세특례제한법,사회복지사업법,공직자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등 4개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공직자 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의 경우 16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 시한이 13일로 끝남에 따라 부칙에 선거법 확정 때까지 유예한다는 조항을 둬 일단 통과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3당 총무들은 15∼20일 상임위를 운영하고 21∼24일 예결위를 가동하며 26∼27일 추경예산안 등 법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특히 국회사무처법은 이번 회기내에 처리하기로 했으며 정부조직법도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한나라당안과 함께 심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한나라당의 ‘국회 4·3 진상조사 특위’ 구성과 인권법상정 보류 주장에 대해서도 여당이 정부와 상의해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국민회의 총무 孫世一의원,자민련 총무 姜昌熙의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서상목(徐相穆)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파동 이후 공석이 됐던 양당 원내총무에 손세일(孫世一) 의원과 강창희(姜昌熙)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로써 양당은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를 중심으로 정치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총무 등 3당 원내총무는 13일 국회의장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국민회의 총무경선에서 손총무는 소속 의원 105명 중 95명이 참석한결선 투표에서 56표를 얻어 39표를 얻은 조홍규(趙洪奎)의원을 17표차로 눌렀다. 자민련은 의원총회에서 강총무를 전원 합의추대 형식으로 선출했다.
  • 정치개혁 與野 움직임

    정치권이 법에 명시된 선거구 획정 시한을 어기게 됐다.법을 지켜야 할 국회가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아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로 증폭된 정치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은 제24조에서 ‘선거구의 공정한 획정을 위해국회에 선거구획정위원회를 두며,이 위원회는 선거구획정안을 늦어도 총선선거일 전 1년까지 국회의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규정을 따른다면 12일까지는 16대 총선(2000년 4월13일)을 위한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안을 제출해야 한다. 여야는 그러나 선거구획정은커녕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여야간의 협상 지연으로 법 준수가 어렵게 됐다”면서 “협상이 시작되면 선거구획정안 제출시한에 대한 법개정부터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치권이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는 등 편법을사용하고 있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선거구제를 포함한 여당 단일안 확정시한을 ‘4월 중’으로 못박는 등 정치제도개혁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자민련 김종호(金宗鎬)의원 등 8명으로 구성된양당 정치개혁특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정치불신을 극복하기 위해 상반기내,늦어도 내각제 논의가 중단된 8월까지는 정치개혁을 완료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 양당은 이에 따라 주초부터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구제와 의원정수 등 쟁점사안의 절충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협상을 원활하게 이끌기 위해 당론인 ‘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는 물론,‘중대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구제를 원점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자민련도 ‘중대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망은 밝은 편이다.특히 지난 9일 청와대 4자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여권 단일안 절충이 어려울 경우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김영배(金令培)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박태준(朴泰俊) 자민련 총재 등 양당지도부가 결단을 내리기로 합의,안전장치까지 마련해 두고 있다.따라서 돌출 변수가 없는한 4월 중에 여권 단일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과의 협상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정치개혁 이전에 권력구조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내각제 문제를 둘러싼 공동여당의 틈새를 노린다는 복안이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철저하게 우보(牛步)전술을 택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여권이 정치개혁 일정을 마냥 미룰 수 없다는 데 있다.늦어도 8월까지 정치개혁을 완료하지 못하면 내각제 논의 중단시한이 풀리는 9월부터 여권이 자중지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을 포함한 선거법 개정은 다른 법과 달리 야당의 동의가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여권은 시민사회단체 및 국민 여론을 업고 상반기 중 또는 국민회의 전당대회 이전에 정치개혁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야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정치권이 정치불신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 제2건국위 위상·방향 좌담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지난 3일‘한마음 다짐대회’를 열고 본격활동에 들어갔다.제2건국위 상임위원장인 李御寧 전 문화부장관과 具本湖 울산대총장,전 광주시장인 宋彦鍾 변호사로부터 제2건국위의 위상과 나아갈 방향을 들어본다.▒李위원장 제2건국 한마음 다짐대회가 끝났습니다.거창하게 다짐대회라고할 것도 없이 중앙과 지방에서 각각 결성된 추진위원회 구성원들이 상견례를가졌다는 표현이 옳을 것입니다.具총장님,영남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具총장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개혁해야 한다는 데는 누구나공감하고 있습니다.그렇지만 무엇을 어디서부터 해야하는 것인지는 명료하지 않은 상황입니다.제2건국에 참여하면 덕은 못보아도 해는 안 당한다는 시각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宋변호사 광주가 제2건국에 우호적인 분위기라는 것은 틀림없습니다.의식개혁운동을 왜 관주도로 하느냐는 비판도 있지만,일본이나 독일 등 후발선진국도 이같은 방법으로 성공한 전례도 있습니다.불쏘시개 역할을 위해 관이일정한 역할을 해야합니다.▒李위원장 사실 다짐대회처럼 1만여명이 모이는 것은 제2건국운동의 패러다임에는 맞지 않아요.옛날 방식의 대중운동입니다.옛날에는 획일적으로 지시하면 그걸로 됐지만 지금은 아닙니다.그렇지만 현재 중앙위원회와 지방위원회는 기반이 완전히 다릅니다.피라미드식이 아니라 네트워크지요.그래서한번은 만나야 할 절실함이 있었습니다.서로 만나 커뮤니케이션하자는 것이지,과시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는 얘깁니다.▒宋변호사 중앙에서 발표한 7대과제에 총론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거의 없겠지만 실질적으로 민간에서 할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남북교류를 늘리는 문제만 해도 중앙정부가 주도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총론만으로는 안되고 지방위원회도 분과를 나누어 참여민주주의 차원에서 정부에 대한건의나 민주시민으로의 실천사항을 뽑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진짜 광주가무얼해야 하느냐를 밑바닥에서 도출해야 한다는 얘깁니다.광주는 5·18을 겪은 만큼 참여민주주의의 소지는 많은데,민선시장을 하면서 보니 싸우는 민주주의 역량보다참여민주주의 역량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具총장 의식개혁을 위한 가장 좋은 실천 수단은 교육입니다.프로그램을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합니다.첫째는 공무원이 교육대상입니다.아직 민족중심,관중심,배타적 의식구조가 팽배해 있습니다.다음은 그들의 부인들입니다.또 사용자와 노동자가 모두 한 교실에서 만나
  • ‘99강원 동계아시안게임 D-2

    ▒강원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할 한국선수단은 27일 오전 용평리조트에서 전체 임원회의를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김병두 선수단장과 종목별 코칭스태프의 상견례를 겸한 회의에서 김단장은 “최선을 다해 달라”며 “개최국의 명예를 걸고 선수 개개인이 모범적인 행동을 해줄 것”을 당부.한국선수단은 이날 오후 3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이태선 선수촌장의 환영속에 일본 중국에 이어 3번째로 입촌식을 거행.▒한국선수단은 선수들의 경기력 관리를 위해 선수촌내 빌라콘도 객실 1개를 의무실과 물리치료실로 활용키로 결정.선수단은 태릉선수촌 물리치료사 3명을 곧 파견받을 계획이며 의무실은 30일부터 의료진을 상주시켜 필요한 서비스를 베풀 예정.▒국내 스키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키박물관이 강원동계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 개관된다.강원도와 평창군이 5억여원을 투자해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인근에 연건평 135평 규모로 개관할 스키박물관은 선조들이 탔던 나무스키부터 현대적인 장비까지 각종 스키용품과 사진자료등2,300여점을 전시할 계획.▒지난 25일 110여명의 선수·임원을 파견한 중국 선수단은 사흘째 중국어통역을 배정받지 못해 용평리조트와 춘천·강릉 등 개최도시를 오가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대회조직위측은 “중국어 통역 12명을 확보해 놓았지만 이들이 28일 현지에 도착하도록 돼 있어 당분간 불편은 불가피하다”고답변.▒‘기설제’ 덕분인가.강원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을 사흘 앞둔 27일 용평리조트에 잠깐이나마 함박눈이 내려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함박웃음.그러나이날 눈은 10분도 지나지 않아 실눈으로 변하고 곧 햇살이 비쳐 겨울스포츠특유의 축제분위기를 만들어 내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 외신대변인들 “경제홍보 내손에”

    “경제 홍보,우리 손에 있습니다”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노동부 기획예산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경제부처에 새로 마련된 외신대변인이 15일 주한 외신기자들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 9∼10월 공채를 거쳐 이달 초 정식 발령을 받은 2년 계약직 공무원들.한국의 경제실정과 정책을 외신기자들에게 정확히 알림으로써 국가위상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외신대변인들의 경력도 다채롭다.기자출신이 3명으로 재정경제부 姜姸先씨(36)는 코리아헤럴드,공정거래위원회 宋喆復(41)·산업자원부 李銀衡씨(35)는 경향신문 출신이다. 또 금융감독위원회 朴晶美(36),기획예산위원회 金宗勉씨(36)는 해외유학파로 이미 각 위원회에서 특채로 활동하다 대변인이 됐으며,노동부 李正澤씨(49)는 노동부 산하 한국노동교육원 연구위원 실장을 역임했다. 외신기자들에게 이름을 쉽게 각인시키기 위해 산자부 李대변인은 재닛,金대변인은 존,朴대변인은 샌디라는 서양 이름을 사용한다. 이들은 지금 경제정책을 홍보하는영어책자를 만드는 중이며 외신기자들과의 잦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벌써부터 재벌간의 빅딜에 대한 외신기자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전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각 부처 내 업무파악이 시급한 일이다.장관보고나 간부회의에도 들어가 현안을 익히는데 집중한다. 또 서기관급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이들에게는,텃세가 심한 관료사회에서동료 직원들과의 조화도 관건이다. 정부가 개방형 공무원제를 추진중이지만 계약직 공무원의 자리잡기는 아직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徐晶娥 金相淵 seoa@
  • 새 축구대표팀“시드니올림픽 본선 고지를 향하여”

    ‘강한 정신력으로 재무장해 올림픽 본선 고지를 향해 전진하자’-.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2월말 방콕아시안게임 8강에서 탈락한 직후 귀국과 동시에 전면 재편된 올림픽대표팀은 4일 타워호텔에 모여 상견례를 갖고 곧바로 미사리 대표팀 전용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7일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 올림픽 예선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을펼칠 대표팀은 이날 가벼운 러닝과 패싱훈련으로 몸을 풀며 4회 연속 본선진출과 함께 사상 최초의 본선 2라운드 진출을 다짐했다. 허정무 대표팀감독은 “본선까지 남은 21개월 동안 철저히 준비,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자”고 당부하고 특히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할 것을 강조했다.허감독이 유난히 정신력을 강조한 것은 아시안게임 8강 탈락의 충격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허감독은 5일 오전 에베레스트와 남극대륙,백두산 천지탐험에 나섰던 산악인 허영호씨의 특강을 들으며 정신력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대표팀의 전력을 실질적으로 다듬을 호주전훈에서는 시드니와 멜버른을 오가며 호주 올림픽대표팀 등과의 5차례의 평가전을 치르게 되며 이어 29일부터 2월7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회 던힐컵 국제대회에 출전,실전을 통해 조직력을 높인다.이 대회에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정상급인 러시아 국가대표팀이 출전,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金 대통령 APEC 행보­이모저모

    ◎고어 “DJ는 민주주의 영웅”/미 부통령에 “공정무역 의지” 강조/정상들과 민속문화 등 화제로 환담/장쩌민 주석과 농담 주고 받아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7일 하루동안 하워드 호주 총리,크레티앵 캐나다 총리,프레이 칠레 대통령,고어 미국 부통령 등과 연쇄회담을 갖는 한편 APEC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등 숨가쁜 정상외교를 펼쳤다. ○3대과제 협조 요청 ▷리셉션 및 만찬◁ 金대통령은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이날 저녁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주최한 APEC 정상회의 참석 정상내외를 위한 기념리셉션 및 만찬에 참석,각국 정상들과 민속문화,날씨,자연 등을 화제로 환담했다.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마하티르 총리의 안내로 환담장에 들어서 각국 정상들에게 18일 정상회의에서 제안할 재정확대,금리인하,금융지원 등 3대 과제에 대해 설명한 뒤 협조를 요청했다. 만찬장 입구에서는 간단한 말레이시아 전통 환영행사가 열렸으며,정상들의 만찬자리는 무대를 향한 U자형 테이블이었다.金대통령 내외는 APEC 의전 서열에 따라 8번째 자리에 앉아 말레이시아 민속공연을 관람하면서 만찬을 들었다. 정상들은 이 자리에서 각국의 전통문화와 경제상황 등을 화제로 2시간여동안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 ○“방중 성공적 평가” ▷정상회의 의제설명 및 기업인 자문위원과 대화◁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15분부터 POGH호텔 유니티룸에서 열린 정상회의 의제설명에서 각국 정상들과 만나 상견례를 겸한 인사를 나눴다. 金대통령은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에게 “우리 국민들이 이번 방중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장주석의 도움이 컸다”고 거듭 감사했으며,베이징정상회담때 서로 노래를 한 것을 상기하면서 “정말 노래를 잘하더라”고 농담을 주고 받았다. 장주석이 “한국과 중국은 모두 가무을 좋아하는 민족 같다”고 하자 金대통령은 “맞다.양국은 문화의 뿌리를 공유하는 면이 많으며, 이런한 점이 수교 6년 만에 양국관계를 이만큼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다음 방문지인 홍콩의 통치화 행정수반과 눈이 마주치자 인사를 건넸으며,퉁치화수반은 “한국의 개혁이 현저한 성공을 거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치하했다. 金대통령은 다시 베트남 카이 총리에게 눈길을 주며 “오랜 전화에도 국민들이 단결,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치하한 뒤 “이제 더 큰 국가발전을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이라크사태도 논의 ▷고어 부통령 접견◁ 이날 오후 POGH호텔에서 金대통령을 만난 고어 부통령은 ‘틈만 나면’ 한국 철강업계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지급 의혹,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한국의 배기량 감축노력 등 미국의 이해가 걸린 구체적인 ‘문제 제기성’ 현안을 내밀었다.그때마다 金대통령은 단호하게 공정무역 의지를 강조했고 고어 부통령은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나니 이해가 많이 된다”고 한발 물러섰다. 두 사람은 또 이라크사태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 ‘민주주의의 영웅’‘21세기지도자’로 치켜세웠다.고어 부통령은 “金대통령은 진정한 민주주의 영웅이라고 생각하며,만날 때마다 배우는 기분”이라며 극찬했다. 金대통령도 “고어 부통령을 보면 미래비전이 확실한 지도자,정보화를 여는 21세기 지도자,환경에 정성과 성의를 가진 지도자라는 생각이 든다.고어 부통령의 정치적 장래에 행운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화답했다.
  • 거칠어진 여야 대변인 입/吳豊淵 차장·정치팀(오늘의 눈)

    여야 대변인들의 입이 다시 거칠어지며 위험수위를 넘나들기 시작했다. 정치권에 대한 사정(司正)과 야당의원의 당적변경이 가속화되면서 ‘공당(公黨)의 입’들이 연일 독설(毒舌)을 퍼붓고 있다. 마치 초등학교 학생들이 서로 지지 않으려고 말싸움을 하는 수준이다. 상대방 말의 꼬투리를 잡아 포문을 열면 그 상대방도 가만있질 않고 곧바로 반격에 나선다. 때문에 서로의 추잡한 단면을 꼬집는 말의 유희(遊戱)가 하루에도 몇 번씩 난무한다. 여야 대변인들은 상견례를 하는 자리에서 정쟁(政爭)을 지양,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다짐하곤 했다. 그러나 이같은 약속도 한 순간. 돌아서면서부터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흠집내기에 열을 올린다. 최근에는 여야의 이전투구(泥田鬪狗)가 극에 달한 느낌이다. 국민들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날짐승같은 미물들도 자신이 머물던 보금자리를 떠날때면 깨끗이 둥우리를 치우고 떠나는 법인데 오늘 또 4명의 정치 철새들이 날아가 버렸다” “집권여당은 스스로 비리정치인의도피처,부패의 세탁소임을 자처하지 말라” 한나라당이 요 며칠사이 대변인과 부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 내용이다. 여권의 ‘의원 빼가기’에 오죽 속이 상했으면 이런 성명을 낼까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어제까지 한솥밥을 먹던 ‘동지’를 ‘날짐승’ ‘미물’에 비유하는 것은 다소 지나치다. 급기야 8일에는 대변인 성명만으로 모자랐던지 탈당의원 24명에 대한 화형식을 거행했다. 까닭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세계 어느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 여권 또한 ‘눈에는 눈,이에는 이’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실망을 더해주고 있다. 여당 대변인의 성명이라고 하나도 나은 게 없다. 원색적인 표현을 쓰지 않으려고 애쓴 흔적은 보이지만 점잖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여기에다 고위당직자까지 성명전에 가세해 곱지 않은 인상을 풍기고 있다. “아빠는 맨날 텔레비전에 나와 상대방을 헐뜯는 말만 하고 들어가 창피하다”는 전직 대변인 아들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李 한나라 총재 첫날/대선자금 수사에 비장감마저

    ◎李康來 정무수석 맞으며 공식집무 시작/생산현장 방문일정 잇단 탈당설에 연기 8개월만에 ‘당권’을 다시 잡은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1일 상오 7시20분쯤 金大中 대통령의 축하난을 들고 종로구 가회동 집을 방문한 청와대 李康來 정무수석을 맞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이어 당직자들과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9시쯤 여의도 당사로 돌아와 현관에 도열해 있던 사무처 요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李총재는 6층 집무실로 가기 전 기자실에 먼저 들러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런저런 질문에는 미소로 대신했다. 기자실 방문에는 좀처럼 얼굴을 보이지 않던 의원 20여명이 수행해 ‘실세총재’임을 과시했다. 감색싱글 차림의 李총재는 시종 밝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당직자회의에서는 “우리당이 새롭게 출범하는 마당에 여당측에서 대선자금을 가지고 정치사정을 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정략적인 발상이다. 도적히 묵과할 수 없다. 엄중하고도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비장한 어조로 대여 포문을 열었다. 李총재는 국회 본회의 열리기 전 의원총회를 주재하고,당소속 의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하오에 생산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검찰의 徐相穆 의원 소환수사 방침 및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 등 당내 긴박한 사정으로 방문일정을 뒤로 미뤘다.
  • 李姬鎬 여사 청와대 반년(金 대통령 취임 6개월:中­2)

    ◎소외돈 이웃에 남다른 관심/앞으로 여성운동가 면모 과시할듯 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는 지난 20일 여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청와대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1개월 뒤에는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공개하겠다며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지난 6개월은 李여사에게도 일종의 ‘워밍업’ 시간이었던 셈이다. 조용한 내조도 이 연장선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李여사는 그러나 조용하면서도 많은 변화를 추구해왔다. 지난달 초 언론사사장단 부인을 관저로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 李여사는 “집들이를 겸한 상견례”라고 인사를 했지만,공식적인 청와대 관저 개방은 초유의 일이다. 또 지난 13일에는 金大中 대통령 대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金大中선생 납치사건 기록 사진전’에 참석,인권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있는 연설을 했다. 이는 단순한 내조를 뛰어넘는 여성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YWCA출신 여성 사회운동가 1기답게 어린이,청소년,소년·소녀가장,여성 등 소외된 이웃과 사회의 그늘진 곳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지난 3월1일 ‘국채판매촉진 콘서트’를 시작으로 각종 여성대회,문화행사,청소년돕기 운동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불편한 몸으로 휠체어를 타고 5월5일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는가 하면,청와대 비서실 다과회에도 나와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4월말에는 혼자서 일본을 방문,교육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지난 6월초 金大中 대통령과 미국 방문때도 맹인,농아자,미혼모 자녀 등 불우한 시설을 둘러보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정치개혁 분야/“투명·능률·저비용의 선진정치 꼭 이룬다”/국민 하루속히 정국안정 바라/검찰 정치인수사 두고봅시다 ­정국안정을 위해 정계개편을 계속 추진하실 것인지요. 현재 10여명의 야당 의원들이 입당원서를 써놓고 대기하고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野 협력해야 난국 극복 ▲집권하기 전부터 야당에 대해서 정권이 교체되면 1년은 도와주는 것이다고 말해왔습니다. 외국에서도국난 때는 도와주었습니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때도 야당인 공화당이 여당 못지않게 무제한 도와준 일이 있습니다. 취임 당시 너무 어려운 때였고,전망도 불투명해 간곡히 도와달라고 했으나 취임식 당일 국회의사당에서 총리인준안을 처리하지 않았고,급해서 편성한 추경예산안도 2∼3개월이나 지연됐습니다. 고용·수출에도 막대한 영향을 초래했습니다. 개혁입법은 언제 통과될 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야당이 한사람 때문에 국회를 무리하게 소집,개인을 위한 방패로 쓰고 있습니다. 국민 앞에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당인사들에게 ‘두려운 생각이 든다. 위기감을 느끼며,큰일 났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국민여론이 정치가 바뀌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여당이 영입을 해서라도 안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빨리 안한다고 국민 불만이 있습니다. 분명히 얘기해서 어려운 시기에 야당이 도와주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야당을 영입해서라도 하라는 것이 다수의 여론입니다. 앞으로 야당의원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몇명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그 과정에서 압력이나 부당한 수단의 개입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도와준다면 협력해서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취임 6개월간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한명도 없다는 점이 국민들로 하여금 개혁의 가시적인 성과의 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 사정에 대한 의지를 밝혀주십시오. ▲지난 6개월간은 외환위기 대응과 경제개혁에 몰두하고 정치개혁은 국회와 정당이 하기를 기다렸기 때문에 정치인 사정이 제대로 안된 것입니다. 정치인 사정 문제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고 ‘정치인이 관계돼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되는데,검찰이 외면하면 정부 신뢰도에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 어떻게 된 일이냐’고 검찰에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검찰의 답변은 대부분 첩보 수준인데다 선출직인 정치인을 함부로 할 수도 없고 자칫 정치권 탄압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어 물증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 어려운 것은 기업이 돈을 주기는 줬으나 정치인이 정치자금으로 받았다고 하면처벌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전만 해도 정치자금을 자유롭게 받고도 처벌되지 않게 돼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2월 전에는 저도 받았습니다. 처벌이 안되는 사람을 잡아 넣을 수도 없고 검찰이 대가성을 파악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검찰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정치인 수사를 하고 있으니 두고 봅시다. ○인적 개혁작업 병행 ­정국 안정과 국민의 요구 등으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셨는데 개혁의 목표를 설명해주십시오. 개혁 때 인적 청산과 함께 새인물 수혈 등 인적개혁이 포함되는지도 밝혀주십시오. ▲정치개혁의 목표는 투명한 정치,능률적인 정치,저비용의 정치를 하자는 것입니다. 고비용 저효율의 불투명한 정치를 고효율 저비용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이 세가지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인적개혁도 수반돼야 앞으로 인사정책 과정에서 우수하고 참신한 인재를 영입,활용할 생각입니다.
  • 여기자 오찬과 DJ 여성관(청와대 취재수첩)

    수해 뒤끝인 요즘들어 청와대 행사에 부쩍 웃음이 늘었다. 金대통령 특유의 유머와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20일 金大中 대통령 내외 초청의 청와대 여기자 오찬 모임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호원들조차 그동안 청와대 행사 가운데 이렇게 자유롭고,웃음이 많은 경우는 없었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야당시절부터 대문에 ‘金大中 李姬鎬’라고 쓴 문패를 나란히 내건 金대통령 내외의 남다른 여성관도 일조를 한 게 아닌가 싶다. 이날 초대된 여기자는 언론계 중견들로 서울신문사 任英淑 논설위원 등 10명을 포함,모두 63명. 처음에는 李여사와의 오찬으로 추진됐다. 여기자클럽이 朴琴玉 총무비서관,朴仙淑 공보비서관 등 청와대 여성비서관 5명과의 상견례때 정식으로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오찬대화 내용을 보면 金대통령이 왜 자발적으로 참석했는가를 쉽게 알 수 있다. 金대통령은 21세기 사회를 두뇌와 감각이 중시되는 변화의 시기로 규정했다. “때문에 여성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여성의 참여와 활동 보장이 사회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평소 대통령 곁에서 묵묵히 지켜만보던 李여사도 이날 만큼은 많은 얘기를 했다. ‘레이디 퍼스트’라며 줄곧 거든 金대통령의 ‘애정’도 톡톡히 한몫을 했다. 李여사는 이제까지는 환경변화에 적응하느라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으나 앞으로는 응하겠다는 약속으로 말문을 열었다. 또 “과거 대통령 부인들의 기록을 찾아 보았으나 아무 것도 없었다. 기록만이라도 남길 생각”이라고 했다. 金대통령 내외는 시계를 선물했고,메뉴는 李여사가 직접 선택한 만두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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