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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日 정상회담 쟁점은/쿠릴 4개섬 영유권 “핫이슈”

    ◎日 총리,25년만에 11일 訪러/평화조약 체결 정치작업 주력 【도쿄=黃性淇 특파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가 일본총리로는 25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11일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한다.이번 방문에서는 일·러관계 개선 문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어서 양국 관계 발전에 전기가 될 것으로 양국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는 정치 경제 등 폭넓은 협력관계를 총괄하고 양측관계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정리할 모스크바 선언.여기에는 △쿠릴 4개 섬이 관련된 영토문제 △정상간의 지속적인 긴밀한 대화 △경제협력 강화 △안보대화·방위교류 확충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명시될 전망이다.결국 최대 현안인 평화조약 체결의 환경조성을 위한 포석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지난 73년 다나카 당시 일본총리와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공산당 총서기가 평화조약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한 공동성명까지 채택했으나 아직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일본총리의 공식 방문이 73년 이후 단절된 이유도 있지만 쿠릴 4개 섬에 대한 영유권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의 결실도 이 문제에 대한 양국의 의견 접근 정도에 따라 성과보따리의 크기가 정해질 전망이다. 일본은 남부 쿠릴 이북 지역으로 양국간 국경을 획정하고 이들 섬을 홍콩의 중국 반환처럼 일정기간이 지난 뒤 일본에 양도하라는 입장이며 러시아는 일본측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만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선에서 해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 클린턴 대통령 訪韓 의미/對韓 경제 지원 재확인

    ◎DJ 개혁에 힘 실어주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미국의 대한(對韓)공약을 거듭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간 정상회담도 크게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 나라 정상간에는 지난 6월 한 차례 만났기 때문에 당장 절실한 현안이 없다. 클린턴 대통령이 인도와 파키스탄을 방문할 계획이었다가 여의치 않자 일본과 우리나라를 방문한 데서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 6월 방미때 클린턴 대통령이 보인 金대통령에 대한 호의적 태도를 감안할 때 정상간의 친분과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도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다만 북한 지하시설 의혹과 로켓추진체 발사 등으로 두 나라간 대북정책의 공조 필요성이 더욱 절박해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우리 쪽에서도 鄭周永 현대명예회장 일행의 방북으로 남북관계에 변화가 생겼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반도문제에 있어 한국 주도의 원칙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인식의 일치와 한·미간 안보협력 강화가 기본 축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의 경제위기 극복 노력에 대한 미국의 지원약속과 평가다. 이미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터여서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은 대외적으로 신인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대내적으로는 金대통령의 경제개혁이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韓·中·日 산업협의체 설치/과잉·중복투자 해결책 강구

    ◎한·일 재계회의/3국 자유무역지대 추진 【도쿄=黃性淇 특파원】 한국과 일본 재계 총수들은 29일 오후 3시 도쿄(東京) 게이단렌(經團連)회관에서 제15회 한·일재계회의를 갖고 아시아 역내국의 과잉·중복투자를 해소하기 위해 가칭 ‘한·중·일 산업협력회의’의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3국간 무역 및 산업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일 양국간 자유무역지대의 경제적 효과를 검토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한·중·일 3국을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 설립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1세기의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과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金宇中 전경련회장과 삼성 李健熙 회장,현대 鄭夢九 회장,SK 孫吉丞 회장,효성 趙錫來 회장,李承潤 전 부총리 등 20여명이,일본측에서는 이마이 다카시(今井敬) 게이단렌 회장과 오가 노리오(大賀典雄) 소니 회장 등 29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양국 정상간의 합의사항을 실천하기 위해 △민관합동투자위원회에 적극 참여하고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개최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아시아 금융위기와 관련,△한·중·일 3국의 자유무역지대 설치 검토 △일본의 경제활성화를 통한 아·태지역 업서버 기능의 발휘,아시아판 뉴딜정책 추진 필요성 △금융안정화를 위한 엔화의 점진적 국제화 추진 및 아시아금융안정을 위한 기금설립 필요성 등 3개 사항을 중점 논의했다.
  • 金 대통령 11일 訪中/江澤民 주석과 회담

    ◎18일 APEC정상회의 참석 金大中 대통령은 내달 11일부터 15일까지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중국을 국빈방문하고 19일까지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27일 발표했다. 金대통령은 12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 처음으로 만나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간 우호증진과 동북아지역 안정과 평화 유지,번영,그리고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뒤 논의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발표문 형식으로 천명할 예정이다. 또 주롱지(朱鎔基)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중국 각계 주요인사들과 만나 양국 지도층간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북경대에서 한·중 협력방안에 관해 연설한 뒤 상하이(上海)를 방문한다. 한·중 두나라 정상은 정상회담 후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복수사증협정을 체결하며,양국 주요 현안인 어업협정도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金대통령은 콸라룸푸르에 도착,동포리셉션 등을 가진뒤 18일에는 APEC정상회의에 참석,아시아 경제난 극복을 위한 회원국간 공동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크레티앵 캐나다 총리,프레이 칠레 대통령,고촉통 싱가포르 총리,하워드 호주 총리 등과 개별 정상회담도 갖는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회원국간 무역·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경제·기술협력,금융위기 원인규명 및 해소방안 등이 주의제로 정상간 토론을 거친뒤 선언문으로 채택된다. 한편 金대통령은 돌아오는 길에 홍콩을 방문한뒤 20일 귀국한다.
  • 전방위 예술가 이제하씨 단편집 ‘기차,기선,바다,하늘’ 출간

    ◎무심속에 감춰진 광기의 역사 고발 우리 문학사에 ‘예술가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온 작가 이제하(61). 그의 소설이 추구하는 ‘환상적 리얼리즘’과 ‘광기의 미학’은 한국문학사의 소중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시·소설·그림·영화평론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방위활동을 벌여온 그는 흔히 ‘예술적 감수성의 세례자’로 불린다. 최근 문학동네에서 펴낸 ‘기차,기선,바다,하늘’은 그의 문학적 위업과 도저한 예술혼을 엿볼 수 있는 단편소설집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제하 소설의 인물들은 늘 무력하고 광기에 휩싸여 있다. 4·19혁명을 겪은 주인공이 술과 장미의 나날을 보내는 치한으로 살아가고(‘자매일기’),누드모델을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하는 심약한 색맹의 미술학도가 등장하고(‘물의 기원’),근친상간의 끔찍한 현실 앞에서 무작정 잠 속에 빠져드는(‘기차,기선,바다,하늘’) 식이다. 이 소설집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작품은 ‘비원’. 주인공인 화가 동운이 예술의 본령과 의미를 집요하게 탐색한다는 의미에서 ‘예술가소설’로 불릴 만하다. 이 작품에는 사회적 억압과 폭력에 대한 예술가의 대응방식을 보여준다. 이 소설에서 하나의 상징으로 나오는 비원의 정경은 더없이 고요하고 평화롭다. 그러나 주인공은 왕조권력의 상징이었던 그곳에서 자행된 폭력과 살생을 떠올린다. 그리고 “비원이 무섭다”고 말한다. 주인공은 결국 폭압적 권력 앞에서 무력하게 죽음을 맞는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무심한 고요’속에 감춰진 광기의 역사를 고발하고 있는 셈이다.
  • 金 대통령 訪日­정상외교 결산

    ◎한·일 ‘함께하는 21세기’ 구체화/과거사 사죄 등 명문화 시비요소 없애/‘실리­미래개척’ 두 열매… 풍성한 귀로 【오사카=梁承賢 특파원】 이번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성과는 ‘미래’와 ‘실리’라는 양축에서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다.양국의 현안인 과거사는 미래로 나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였고,교류협력 현안은 우리의 경제위기 극복과 선린·우호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전제’였다.이같은 측면에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과 세부적인 ‘행동계획(Action Plan)’은 ‘DJ식 외교의 결정체’로 볼 수 있다.쉽게 말해 문서로 근거를 만들어 향후 시비를 없애려는 외교전술이다. 이 때문인지 金대통령의 자평은 흡족한 수준이다.공동선언을 한·일간 ‘외교장전(章典)’이나 ’규범’으로 여기고 있는 金대통령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명기한 과거사 사죄의 명문화가 그런 판단의 기초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우리측의 사죄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됐다”고 털어놓아 방일 전 이 문제에 신경을 썼음을 암시했다.과거사가 매듭되어야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와 안보,문화협력,인적교류 등이 가능할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金대통령은 구체적인 ‘실리’로 양국 정상간의 정례적인 회담을 포함,각료회담과 각종 경제협력 방안,문화협의체 등 협력기구 구성이라는 후속조치를 들었다.양국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이같은 구체적 조치야말로 21세기 미래지향적 분야의 큰 성과라는 게 金대통령의 자평이었다.나아가 인권,환경,마약·빈곤 퇴치와 같은 인류 공동의 가치를 양국이 선두에 서서 구현한다는 내용의 세계적 차원의 협력을 또다른 측면의 성과로 꼽았다. 무엇보다 金대통령은 명문화를 통한 양국의 실천의지를 강조했다.20세기의 불행은 20세기를 끝내면서 마감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서 양국관계를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金대통령은 이러한 성과의 근본 바탕을 평화적 정권교체에 따른 ‘국민의 정부’ 출범에서 찾았다.그는 “모든 영광을 국민에게 돌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이는 일본의 결심이 우리의 ‘민주의지’에 대한 존경에 의한 것이었다는 해석으로,달리보면 ‘이제 미래로’라는 대국민 호소이기도 하다.
  • 비켜간 쟁점들 후속협상에 관심/金 대통령 訪日­미해결 과제

    ◎독도 영유권­우리측 실효적 지배따라 먼저 거론 안해/교포 참정권­시기상조 판단속 정상간 문제제기 수확/교과서 개정­“과거사 문제 완결”… 양국공동연구 이견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양국 현안을 대부분 들춰내서 점검했지만 결론을 유보한 쟁점도 몇개는 있다. 독도 영유권 문제는 그 대표 사례. 우리 정부는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만큼 먼저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거론 자체가 국제적으로는 영유권 분쟁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기 때문. 일본은 독도 영유권 분쟁을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해결하자고 주장한다.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선에 대해서도 우리는 울릉도와 오키섬의 중간선을,일본은 독도와 울릉도의 중간선을 내세우고 있다. 독도를 자국 EEZ에 포함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재일교포의 지방참정권은 우리 정부가 시기상조라는 판단 아래 애초부터 적극적이지는 않았다. 국가원수간에 이 문제가 제기됐다는 것만으로도 수확이었다는 평가. 하지만 재일교포들은 일본 헌법상 불가능한 국정참정권은 어렵다고 치더라도납세의무를 지고 있고,역사적 특수성도 있는 만큼 지방참정권은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 일본 최고재판소도 지난 95년 “정주(定住)외국인에 대한 선거권 부여는 위헌이 아니며 입법정책상 문제”라고 판시했고 일본 지방의회의 40.3%인 1,332곳이 정주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 결의를 채택한 상태다.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는 지난 93년 물질적 보상은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최근 피해자들에게 정부 지원금을 지급했다. 정부는 일본이 민간기구인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을 통한 위로금 지급을 중단하고 일본정부 차원의 책임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지난 65년 국교정상화 때 청구권 문제는 이미 종결됐다면서 민간차원의 지원 의사만을 밝히고 있다. 역사교과서 개정도 “역사교육이 중요하다”는 정도로 희미하게 표현됐다. 우리 정부는 교과서 개정을 과거사 사과의 완결로 보고 먼저 해석이 다른 역사적 쟁점에 대한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 반면 일본은 교과서 개정을 위한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았으며 역사 공동연구 이전에 먼저 정부자료의 공개 여부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일간 남은 현안 ▲독도영유권 ­우리입장:실효적 지배중. 먼저 거론하지 않는다는 방침 ­일본입장:영유권 분쟁지역,국제사법재판소에서 논의 ▲EEZ 협정 ­우리입장:울릉도·오키섬 중간선이 경계 ­일본입장:울릉도·독도 중간선이 경계 ▲재일교포 지방참정권 ­우리입장:재일교포·2·3세에 부여해야 ­일본입장:주권적 사항,법률적 검토 거쳐야 ▲역사교과서 개정 ­우리입장:과거사 사과의 완결판,역사적 쟁점에 대한 공동연구가 첫 단계 ­일본입장:일본내 분위기 미성숙,진상연구를 위한 자료공개가 선결돼야 ▲군대 위안부 ­우리입장:일본 정부 차원의 책임표명 요구,민간차원 배상 거부 ­일본입장:65년 청구권 문제 종결,민간기금서 위로금 지급
  • 21세기의 새로운 韓·日 파트너십 공동선언 全文/金 대통령 訪日

    ◎과거 극복·우호협력 증진 시대적 요청/金 대통령 “日 국제평화·번영 기여 평가”/日 총리 “한국 경제발전·민주화 달성 경의”/유엔해양법 기초 새 어업질서 구축 기대/온실가스·산성비 등 환경문제 협력 강화 1.金大中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분은 일본국 국빈으로서 1998년10월7일부터 10일까지 일본을 공식 방문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체재중 오부치 게이조 일본국 내각 총리대신과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과거의 양국관계를 돌이켜 보고,현재의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미래의 바람직한 양국관계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 회담의 결과,양국 정상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구축되어 온 양국간의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공통의 결의를 선언하였다. 2.양국 정상은 한·일 양국이 21세기의 확고한 선린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에 기초한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금세기의 한·일 양국관계를 돌이켜 보고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지 지배로 인하여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하여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러한 오부치 총리대신의 역사인식 표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평가하는 동시에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 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서로 노력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는 뜻을 표명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 국민,특히 젊은 세대가 역사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하여 견해를 함께 하고 이를 위하여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젊은세대 역사인식 심화 중요 3.양국 정상은 과거 오랜 역사를 통하여 교류와 협력을 유지해 온 한·일 양국이 1965년 국교정상화이래 각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이러한 협력관계가 서로의발전에 기여하였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한국이 국민들의 꾸준한 노력에 의하여 비약적인 발전과 민주화를 달성하고 번영되고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한데 대하여 경의를 표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전후 일본이 평화 헌법하에서 전수방위 및 비핵3원칙을 비롯한 안전보장정책과 세계경제 및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지원 등을 통하여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수행해 온 역할을 높이 평가하였다. 양국 정상은 한·일 양국이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라는 보편적 이념에 입각한 협력관계를 양국 국민간의 광범위한 교류와 상호 이해에 기초하여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결의를 표명하였다. 4.양국 정상은 양국간의 관계를 정치,안전보장,경제 및 인적·문화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균형되고 보다 높은 차원의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의 파트너십을 단순히 양자 차원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태평양지역,나아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또한 개인의 인권이 존중되는 풍요한 생활과 살기 좋은 지구환경을 지향하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를 위하여 양국 정상은 20세기의 한·일관계를 마무리하고 진정한 상호 이해와 협력에 입각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공통의 목표로서 구축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서 다음과 같이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이러한 파트너십을 구체적으로 실천해나가기 위하여 이 공동선언에 부속된 행동계획을 작성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 정부가 앞으로 양국의 외무장관을 책임자로 하여 정기적으로 이 한·일 파트너십에 기초한 협력의 진척상황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이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5.양국 정상은 현재의 한·일관계를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양국간의 협의와 대화를 더욱 촉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이러한 관점에서 정상간의 지금까지의 긴밀한 상호 방문·협의를 유지·강화하고 정례화해 나가기로 하는 동시에 외무장관을비롯한 각 분야의 각료급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간 각료 간담회를 가능한 한 조기에 개최하여 정책실시의 책임을 갖는 관계 각료들의 자유로운 의견교환의 장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지금까지의 한·일 양국 국회의원간 교류의 실적을 평가하고,한·일/일·한 의원연맹의 향후 활동 확충 방침을 환영하는 동시에 21세기를 담당할 차세대의 소장 의원간의 교류를 장려해 나가기로 하였다. 6.양국 정상은 냉전후의 세계에 있어서 보다 평화롭고 안전한 국제사회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대하여 한·일 양국이 서로 협력하면서 적극적으로 참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21세기의 도전과 과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연합의 역할이 강화되어야하며,이는 안전보장이사회의 기능강화,국제연합 사무국 조직의 효율화,안정적인 재정기반의 확보,국제연합 평화유지 활동의 강화,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개발에 대한 협력 등을 통해 이룩할 수있다는데 대해 의견이 일치하였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金大中 대통령은 국제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한 일본의 기여와 역할을 평가하고 금후 일본의 그와 같은 기여와 역할이 증대되는데 대한 기대를 표명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군축 및 비확산의 중요성,특히 어떠한 종류의 대량파괴 무기일지라도 그 확산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러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간의 안보정책협의회 및 각급 차원의 방위교류를 환영하고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양국이 각각 미국과의 안전보장체제를 견지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자간 대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4자회담 순조로운 진전 바람직 7.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북한이 개혁과 개방을 지향하는 동시에 대화를 통한 보다 건설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였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확고한 안보체제를 유지하면서 화해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대북한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양국 정상은 1992년 2월 발효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이행과 4자회담의 순조로운 진전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1994년 10월 미국과 북한간에 서명된 ‘제네바합의’ 및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북한의 핵 계획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메커니즘으로서 유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양국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하여,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이 안보리를 대표하여 표명한 우려 및 유감의 뜻을 공유하는 동시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중지되지 않는다면 한국,일본 및 동북아시아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이 북한에 관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상호 긴밀히 연대해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재확인하고,각급 차원에서의 정책협의를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8.양국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경제체제를 유지·발전시키고,또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한 아시아 경제의 회복을 실현해 나감에 있어서 한·일 양국이 각각 안고있는 경제적 과제를 극복하면서,경제분야의 균형된 상호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합의하였다. 이를 위하여 양국 정상은 양자간의 경제정책협의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WTO,OECD,APEC 등 다자무대에서의 양국간 정책협조를 더욱 촉진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금융,투자,기술이전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지금까지의 일본의 대한국 경제지원을 평가하는 동시에,한국이 안고 있는 경제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였다. 오부치 총리대신은 일본의 경제회복을 위한 각종 시책 및 아시아의 경제난 극복을 위하여 일본이 시행하고 있는 경제적 지원에 관해 설명하는 한편,한국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는 의향을 표명하였다. 양국 정상은재정 투융자를 적절히 활용한 일본 수출입은행의 대한국 융자에 관하여 기본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것을 환영하였다. 양국 정상은 양국간의 커다란 현안이었던 한·일 어업협정 교섭이 기본합의에 도달한 것을 마음으로부터 환영하는 동시에,국제연합 해양법 협약을 기초로 한 새로운 어업 질서하에 어업분야에 있어서의 양국관계의 원활한 진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이번에 새로운 한·일 이중과세방지 협약이 서명되는 것을 환영하였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무역·투자,산업기술,과학기술,정보통신 및 노·사·정 교류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교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한·일 사회보장협정을 염두에 두고,장래 적절한 시기에 서로의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정보·의견 교환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9.양국 정상은 국제사회의 안전과 복지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는 국경을 초월한 각종 범세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지구환경문제,특히 온실가스 배출 제한,산성비 대책을 비롯한 제반 문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한·일 환경정책대화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위하여 원조분야에서의 양국간 협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한·일 범죄인인도조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는 동시에,마약각성제 대책을 비롯한 국제조직범죄 대책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사증제도 간소화 지속 추진 10.양국 정상은 이상 각 분야의 양국간 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기초는 정부간 교류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간의 깊은 상호이해와 다양한 교류에 있다는 인식하에 양국간의 문화·인적교류를 확충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을 위한 양국 국민의 협력을 지원하고,200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문화 및 스포츠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국 정상은 연구원,교사,언론인,시민단체 등 다양한 계층의 국민 및 지역간교류의 진전을 촉진하기로 하였다. 양국 정상은 이러한 교류·상호이해 촉진의 토대를 조성하는 조치로서 이전부터 추진해 온 사증제도의 간소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한·일간의 교류 확대와 상호이해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중·고생 교류사업의 신설을 비롯하여 정부간의 유학생 및 청소년 교류사업의 내실화를 기하는 동시에,양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취업관광사증 제도를 1999년 4월부터 도입하기로 합의하였다. 양국정상은 재일한국인이 한·일 양국 국민의 상호교류·상호이해를 위한 가교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인식에 입각하여 그 지위의 향상을 위하여 양국간 협의를 계속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은 한·일포럼 및 역사공동연구의 촉진에 관한 한·일 공동위원회 등 관계자에 의한 한·일간 지적교류의 의의를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이러한 노력을 계속 지지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金大中 대통령은 한국내에서 일본 문화를 개방해 나가겠다는방침을 전달하였으며,오부치 총리대신은 이러한 방침이 한·일 양국의 진정한 상호이해에 기여할 것으로 환영하였다. 11.金大中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대신은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이 양국 국민의 폭넓은 참여와 부단한 노력에 의하여 더욱 높은 차원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공통의 신념을 표명하는 동시에,양국 국민에 대하여 이 공동선언의 정신을 함께하고,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의 구축.발전을 위한 공동의 작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 日 총리 11월 러시아 방문/평화조약 체결문제 논의

    【도쿄 교도 AP 연합】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는 오는 11월 러시아를 공식 방문,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평화조약 체결문제 등 두나라 현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일본 총리의 러시아 공식방문은 지난 4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와 옐친 대통령의 비공식 정상회담에서 올 가을과 내년 봄 양국 정상간에 상호 공식 방문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 日 오부치 내각/경제위기 극복 최대 과제

    경제위기가 일본의 내각을 바꿔 놨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내각이 아시아 경제위기에 휘말리면서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총사퇴하게 됐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의 최대 과제는 경제위기 극복. 일본도 경제구조의 재편과 사회구조의 개혁으로 한동안 뒤숭숭할 것이다. 조금의 시간차는 있지만 한국의 ‘국민의 정부’와 같은 과제를 안고 비슷한 상황에서 출범하는 오부치 내각의 행보를 더듬어 본다. ◎경제정책/오부치·미야자와·사카이야 3각구도안서 틀 잡아갈듯/금융개혁·경기부양책 강력 추진 예상 일본의 경제정책은 3각 구도안에서 틀을 잡아갈 전망이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를 꼭지점으로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과 경제평론가 출신의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 장관이 두점을 이룰 것이다. 총론은 오부치 총리의 몫이 될 것같다. 총재 선거 유세를 통해 먼저 내수를 촉진시키기 위해 소득세와 법인세를 영구 감면하되 규모를 6조엔으로 늘이겠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정보공개와 경영책임을 추궁하되 재정개혁법은 동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내수를 늘이고 금융개혁으로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얘기다. 각론은 미야자와 대장상과 사카이야 경제기획청 장관이 정리할 것 같다. 미야자와 대장상은 금융의 귀재. 경력을 보자.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대장성에서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91년 11월부터 1년10개월동안 총리를 지내면서 경제기획청 장관과 대장상을 지낸 경험을 살려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침체된 경기를 성공적으로 끌어 올렸다. 지난해 11월부터 자민당 금융시스템안정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금융기관 부실채권 처리대책으로 가교(架橋)은행 설립 방안을 내놨다. 철저한 금융 개혁과 함께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과감하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짐작케 하는 대목들이다. 사카이야 장관은 각 분야에서 행정규제 완화와 구조조정에서 역할을 할 것같다.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통산성에 들어 갔다가 78년 공업개발원 연구개발관을 끝으로 18년간의 공직생활을 청산한다. 행정개혁추진 500인 위원회 대표 추진위원으로 일하면서 작은 정부와 지방분권 추진,교육 자유화 등을 주창해왔다. 또 갖가지 정보의 공개와 정치의 신뢰 회복에도 목소리를 높여왔다. 오부치 총리를 비롯한 이들이 하나같이 구조적인 불황 탈출과 함께 개혁을 역설해온 인사라는 점에서 경기회복 대책이 과감하게 추진될만은 확실해 보인다. ◎외교정책/미·일 정상회담 최우선 추진/江澤民 9월 방일 계기 對中관계 강화 나설듯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상으로 이어지는 새 내각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의 퇴진으로 중단됐던 미·일 정상회담을 우선 추진할 것이다. 때는 당장이 아닌 오는 9월쯤이 될 것같다. 유엔총회 참석에 때 맞춘 것 같지만 실은 시간을 벌어 입지를 다져 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경제회복과 관련,감세조치,부실채권 처리 등 눈에 보이는 실적을 회담장에 지니고 가려는 것이다. 영토 반환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러시아와의 외교에도 예전처럼 무게가 실린다. 러시아에 대한 외교 전략은 정상간에 신뢰관계를 북돋우는 것. 하시모토 총리의 퇴진으로 평화조약 체결 교섭이 주춤거리지 않을까 우려됐으나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오부치 총리는 국내 형편이 호전되는 대로 지난 4월 옐친 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국경선 획정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오는 9월로 예정되어 있는 중국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은 새 내각의 외교적 성과로 기록될 판이다. 중국의 국가원수로선 처음인 장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의 관계를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미·일 안보체제의 재정립 내지 강화에는 다소나마 차질이 우려된다. 참의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 야당측이 변수가 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신(新)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 법안이 본격 심의될 것이지만 결과는 두고 볼이다. ◎파벌/오부치파가 최대… 각료 6자리 차지/맹종태도 퇴색… 정치계산 따라 이탈 일본 정치는 흔히 주요 정당들의 파벌 움직임을 들여다 보면보인다고 한다. 새로 출범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은 파벌정치에 희미하나마 틈새를 보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오부치 내각도 파벌 정치의 산물이다. 예전에 없이 ‘무파벌’의 민간인을 기용하는 파격도 보였지만 기본 틀은 바뀌지 않았다. 총리 자신을 비롯,자민당내 최대 파벌인 오부치파는 자치상 등 각료의 6자리를 차지했다. 미야자와파는 미야자와기이치(宮澤喜一)대장상을 비롯,5자리,미쓰즈카파는 3자리를 각각 차지했다. 고모토파와 와타나베파는 각각 2자리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철옹성같은 자민당의 파벌정치도 예전같지는 못했다. 오부치 총리는 총재선거 초반 젊은 의원들이 막후 밀실정치에 반발하며 투명하고 공개적인 경쟁에 의한 총재 선출을 주장하는 바람에 경선을 치러야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파의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 관방장관이 경선에 나서는 이변도 겪어야 했다. 파벌 영수가 나눠주던 정치자금의 액수나 소선구제 아래의 공천보장도 예전같지 못한 것도 보수의 권위와 파벌의 응징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파벌의 틀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예전처럼 파벌에 맹종하는 태도는 눈에 띄게 퇴색되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계산과 파벌내 소그룹의 이해를 위해 다른 파벌과도 손을 잡고 보수에 반기를 드는 새로운 정치문화가 일본 정계에서도 서서히 모습을 그려가고 있다. ◎知韓派/오부치 총리가 대표적/고무라 외상·다케시타 의원도 후원자/경제계선 이마이 경단련 회장 꼽혀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의 새 내각에서도 한일관계는 역시 각계의 지한파(知韓派) 인사들이 주도해 나갈 것이다. 대표적인 지한파라면 역시 제84대째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 일한의원연맹 창립멤버로 지금은 부회장이다. 지난해 12월과 올 3월에 서울에서 있었던 외상 회담에 참석하면서 이미 金大中 대통령과도 만났다. 외상으로 발탁된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씨도 낯익다. 96년부터 외무성 정무차관으로 일해왔던 터다. 오부치 총리의 정치적 스승인 다케시다 노보루(竹下登)씨도 한국적 정서를 이해하는 정치인. 일한의원연맹 회장으로 일본 정계의 든든한 ‘후원자’인 셈이다. 일한 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미쯔스카 히로시(三塚博)의원도 한일관계를 음양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제계 인사로는 수십년간 일한 경제협회장을 맡았던 하쿠라 노부야(羽倉信也)씨와 현 회장인 후지무라 마사야(藤村正也 미쓰비시 머티어리얼 회장)씨가 꼽힌다. 한국의 경제인과 교분이 두텁다. 경단련(經團連)의 이마이 다카시(今井敬) 회장도 한국 경제인들과 교류가 잦다. 2002년 월드컵 일본조직위원장 나스 쇼(邦須翔 동경전력 회장)씨가 체육계의 대표적인 지한파라면 아사리 게이타(淺利慶太)씨는 문화계 대표. 이밖에도 적잖은 지한파 인사들이 있으나 건전하고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력 신장과 함께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들이 뒤따라야 할것 같다.
  • 韓·美 투자촉진협정 서명

    【워싱턴 연합】 한·미 양국은 30일 워싱턴에서 양국간 투자촉진협정을 체결했다. 李洪九 주미대사와 조지 뮤노스 미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사장은 지난 6월 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양국 정상간에 합의된 한·미 투자촉진 협정에 서명했으며 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렌스 서머스 미재무부 부장관이 협정조인 인정서에 서명했다. 서명 즉시 발효되는 이번 협정의 체결에 따라 미 OPIC는 91년부터 한국의 노동권을 이유로 중단했던 미국 기업들의 대한(對韓) 투자사업에 대한 각종 지원조치를 재개한다.
  • 韓·佛 대통령 교환 방문/金 총리서리·시라크 합의

    【파리=李度運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간의 상호 교환 방문이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를 공식 방문중인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12일 밤(이하 현지시간) 월드컵 결승전 및 폐막식이 열린 생드니 경기장에서 시라크 대통령과도 만나 양국 정상간 상호 교환방문에 합의했다. 金총리서리와 시라크 대통령은 면담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와 TGV 기술 이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2002년 월드컵 공동 주최국 대표자격으로 폐막식에 참석한 金총리서리는 “프랑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며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TGV의 기술이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金총리서리는 이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구조조정과 사정 등 현재의 전반적인 개혁 작업을 1단계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무장 간첩 침투 사건에 대해 “북한 정권 일부의 돌출이 아니라 북한 정권의 의지가 담긴 행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 印·파 이달말 정상회담/核긴장·영토분쟁 등 현안 논의/외무회담도

    【뉴델리 AFP DPA 연합】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실험 강행으로 고조된 양국간 긴장해소와 영토분쟁 등 현안논의를 위해 총리 및 외무장관 회담을 잇따라 열 계획이다. 바순드하라 라제 인도 외무장관은 9일 의회답변에서 바지파이 총리가 이달말 콜롬보에서 개최되는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정상회담에 참석,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갖고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샤리프 총리가 바지파이 총리의 제의를 받아들여 양국 정상간의 회담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SAARC 정상회담은 인도와 파키스탄,스리랑카,방글라데시,부탄,네팔,몰디브 등 7개국 정부수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 29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 부임 1년 맞은 아파나시예프 駐韓 러시아 대사

    ◎“韓­러 첨단과학·군사기술 교류 확대”/韓·러교역 韓·中의 10분의1… 점차 확대/한반도 문제 남북 직접접촉 적극 지원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는 30일 “한국인의 우수성,한국의 튼튼한 수출산업 구조때문에 IMF(국제통화기금)체제를 잘 극복할 수 있을것”이라며 한국경제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최근 부임 1년을 맞은 그는 한·러 관계에 대해서도“21세기를 내다보는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러시아인 특유의 낙관론을 피력했다. 올해를 목표로 두 나라 대통령의 모스크바·서울 교환방문이 추진되고 있음도 넌지시 알렸다. 부임 1년을 맞은 소감,한·러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한 그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부산·제주도 등 10곳 방문 ­취임 1년을 맞는 소회는. ▲상당히 바빴다. 그동안 한국의 구석 구석을 누볐다. 부산·울산·제주도 등 무려 10여 지역을 돌아다녔다. 한·러 관계를 한 차원 높이는데 좋은 반석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모습이 밝아 한국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었다. 작은 나라이지만 다닐수록 커보였다. ­한·러 경협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올해가 수교 8년째다. 8년 전에 두 나라 사이에는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 상대를 적으로 간주했던 상황이었던 만큼 지금의 군사·경제적 교류는 상상도 못했었다. 그런 점에서 ‘결실’은 커보인다. 하지만 두 나라가 가진 ‘능력’에 비추면 결코 현재의 관계에 만족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연간 33억 달러에 이르는 한국과의 교역규모는 한국과 중국간 교역규모의 10분의 1 수준이다.하지만 두 나라 관계 진전을 보면 전망은 매우 밝다. 러시아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들이 불평하던 각종 경제법규를 간소화하는 등 법률을 대폭 정비,두마(국회)에 넘겼다. 해외 투자가들에게 세금을 대폭 감면하는 등의 안전판도 만들었다. ­대사가 직접 보고 느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상은. ▲한국은 러시아처럼 IMF 관리체제라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혁에 따른 사회적 고통도 없을 수 없다. 하지만 한국의 경제기반이건강하고 한국이 지난 40년동안 눈부시게 발전,선진국 대열에 뛰어든 공과를 볼 때 머지않아 잘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러시아인도 2차대전 후 폐허상태에서 일어난 적이 있다.두 나라가 협력하면 일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러시아 속담에 ‘친구는 어려움 속에서 나타난다’는 말이 있다. ­한·러 경제교류에서 전망이 좋은 분야가 있다면. ▲러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지닌 큰 나라다. 기초·첨단과학 분야에도 경험이 많다. 여기에 한국의 노동력·자본을 결합하면 성과가 클 것이다. 특히 에너지와 첨단과학 분야,군사기술 분야가 전망이 좋을 것이다. 러시아는 양질의 제품을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 한국은 러시아에서 단순한 조립·생산뿐만 아니라 생산기반을 러시아로 옮기는 문제를 생각해야 할 때다. 현재 시베리아 지역 가스전 공동개발은 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데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잘 되면 주변국들이 오랫동안 에너지 걱정을 덜 것이다. ○남북한 직접 접촉 환영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군사·첨단기술에 관심이 많지만 접근이 어렵다는 불평도 있다. ▲군사분야는 비밀이 많고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어려움은 많지만 수요자의 요구가 있으면 ‘주선’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난 5월 초 서울 강남 KOEX에서 있은 ‘러시아기술 98전시회’에서는 4,000여명의 한국기술자가 참여했다. 올 가을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군함이 한국을 방문하면 군사교류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남북한이 참여하는 ‘4자 회담’에 미온적인 인상인 것 같은데. ▲우리는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남북한 직접 접촉을 환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의 역할은 그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4자회담을 지지한다. 다만 협상과정을 넓히기 위해 러시아와 일본이 참여하는 ‘2+4’같은 방식도 고려해 봄직하다. 한반도에 ‘새 정세’가 이뤄지면 보장문제가 반드시 제기될 것이고 이 때를 위해 러시아의 역할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옐친 대통령의 방한이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인지. ▲정상간 교환방문 문제를논의하기 위해 스수예프 부총리가 곧 한국을 방문한다. 金大中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거나,옐친 대통령이 방한할 계획을 동시에 논의하고 있다. 金대통령은 일년에 한번 모스크바 대학에서 강연해야 할 모스크바대 명예교수다. (웃음). 그의 러시아 방문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양국 문화교류 등 활발 ­한국의 崔德根 영사 살인사건 조사에 진전은 있는가. ▲연방 검찰청이 수 백명의 관련 참고인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범인윤곽 등 구체적 정보를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공개하는 것은 무리다. ­한국 언론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을텐데. ▲한·러 관계를 주위에서 지원하는 언론의 책임은 막중하다고 본다. 유감스럽게도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많았다. 러시아는 위험한 지역으로만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보다 객관적인 정보가 많이 나오고 러시아의 역사·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최근 한·러간 문화교류가 빈번해지고 있는데 매우 중요하고 유익한 현상이다. 반대로 러시아인들의 한국의 역사,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아주 중요한 방향이다.
  • 中 민주화 바람 다시 불까/美­中정상 ‘인권설전’ 이후

    ◎클린턴­江澤民 공동회견 ‘천안문’ 불꽃 공방/반체제 인사들 잇단 야당 창당신청서 제출/클린턴 충원먼교회 예배때 종교자유 역설 중국 대륙에 민주화의 싹이 또다시 움트고 있다. 공산당과 노선을 달리하는 새로운 정당의 설립신고서가 제출되는가 하면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중과 중국 인권상황에 대한 공개비판이 그간 위축됐던 민주화운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27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인권 상황을 놓고 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과 벌인 불꽃튀는 인권 공방전도 큰 힘이 됐다. 왕밍샹 등 중국의 반체제인사들은 기자회견이 있던 날 민정부(民政部) 등 관계당국에 ‘중국 민주정의당’ 창당신청서를 제출했다. 25일에는 왕유카이 등 반체제인사들도 ‘중국민주당’ 창당 신청서를 정부에 냈다. 모두 미국의 지원과 클린턴의 방중에 쏠려있는 세계의 눈을 염두에 둔 것이다. 베이징(北京)에서 클린턴의 종교활동 또한 적잖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클린턴은28일 베이징 충원먼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종교 자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충원먼교회는 중국최대의 개신교 교회다. 때맞춰 교황청은 중국의 가톨릭 신자를 위해 중국 당국이 종교의 자유를 확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국내 인권과 자유에 대한 클린턴과 장쩌민의 기자회견장에서의 뜨거운 설전을 중국의 민주화 세력을 고무시키는 지지행동의 신호가 되고 있다. 클린턴은 “9년전 중국인들은 자유를 위해 외쳤다. 무력사용과 인명의 비극적 손실은 잘못된 것”이라며 먼저 텐안먼 민주화운동의 무력진압을 비판했다. 장 주석은 “단호한 조치가 없었다면 현재의 안정은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클린턴은 지지않고 “지나치게 인권을 제한한다면 중국의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내 반체제인사의 투옥 지적에 대해 장주석은 법에 의한 처벌을 강조했으며 “중국은 외국에 내정간섭을 하지 않으며 어떤 나라도 인권이 완전한 국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10분이 넘게 진행된 두 정상간의 ‘인권 설전’은 장 주석이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화제를 바꾸며 간신히 수습됐지만 일부 채널이나마 생중계된 두 정상의 논쟁은 중국인들에게 민주화의 염원을 일깨웠다.
  • 미국을 알자/오연호씨 美 본체 해부 에세이집 발간

    ◎그러면 당하지 않는다 월간 ‘말’지 기자인 오연호씨(35)가 미국의 본체를 해부한 에세이집 ‘한국이 미국에게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해냄)를 냈다.그동안 한미 관계사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르포기사들을 많이 써 ‘반미(反美)기자’로 불렸던 오씨는 이 책에서 ‘미국은 도대체 우리에게 무엇인가’라고 묻는다.그 행간엔 이미 반미보다는 지미(知美) 내지 용미(用美)의 뜻이 담겼다. 이혼으로 가정이 파괴돼 가는 나라,미혼모에 의한 사생아 출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세계 마약의 50%를 소비하는 나라….이것이 미국이다.하지만 그런 미국은 왜 망하지 않고 점점 더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일까.오씨는 여기서 미국을 지탱해주는 보이지 않는 힘에 주목한다. 오씨는 미국이야말로 지식인들이 살아 있는 나라라고 말한다.그렇다면 한국의 지식인 혹은 지식사회는 죽었단 말인가.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나 명 칼럼니스트 로버트 새뮤얼슨이 뜨거운 논전을 벌일 때 우리의 지식인은 학연의 포로가 돼 ‘학문의 근친상간’을 즐긴다.또 이름을 팔 수 있는 신문칼럼은 자주 쓰지만 앨빈 토플러처럼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10년의 세월을 쏟아붓는 지식인은 드문 것이 우리 현실이다. 미국 사회의 열린 구조도 지은이가 강조하는 미국의 힘.“가난한 사람도 소수민족 출신도 뜻만 있다면 그것을 펼 수 있는 기초적인 기회들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말하는 오씨는 그 열린 사회의 상징으로 도서관을 든다.단적인 예로 미국에서 도서관 출입이 가장 까다롭다는 워싱턴의 국립문서보관소도 신분증을 소지한 16세 이상의 사람이면 그가 미국인이건 외국인이건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예비선거의 대의원들을 뽑는 방식은 크게 코커스(caucus)와 프라이머리(primary)로 나뉜다.이 두 가지 방식은 당원들의 투표 결과가 대통령 후보의 대의원 획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 미국에서 오늘날의 프라이머리 방식이 선보인 것은 1912년.그것이 일반화된 것은 1960년대에 와서다.미국 정당의 이같은 대의원 선정은 철저히 당원들의 손에 의해비밀투표로 이뤄진다.그런 절차를 거쳐 뽑힌 무게 있는 대의원들이 전당대회의 주인인 만큼 그들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수 없다.바로 그같은 확고부동한 절차적 민주주의가 미국을 떠받치는 힘이라는 게 오씨의 지적이다.
  • 金大中 대통령의 訪美 성과(사설)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외교는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공고히 하는 실질적인 정상외교로 평가된다.金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병행추진한다는 국민정부의 국정철학을 미국 지도층 인사들과 미국민들에게 확신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향후 경제와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金대통령의 국정철학인 민주주의는 미국민이 제1의 정치적 가치철학으로 여기고 있고 시장경제원리 역시 자본주의의 근간이자 이들의 보편적인 경제질서이다.특히 金대통령은 ‘아사아를 대표하는 민주적 지도자’라는 개인적 지명도가 방미외교 성과를 높이는 결정적인 지렛대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대통령의 이번 방미의 1차적인 과제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의 적극적인 경제협력과 지원,특히 미국기업의 투자유치이다.金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외교에서뿐 아니라 미국 경제인들을 만날 때마다 한국의 금융구조조정과 기업구조조정을 비롯한 경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역설,이를 이해시킴으로써 앞으로 경제협력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탄력성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金대통령이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연내에 한·미 투자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한 것은 이번 정상외교의 가장 큰 성과이다.투자협정 체결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외국인의 투자유치가 절실한 한국에 있어 일대 쾌거가 아닐 수 없다.투자협정 체결은 앞으로 미국기업의 첨단기술과 한국의 생산기술을 접목시키는 산업간 전략적 제휴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또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해외투자공사(OPIC)가 지난 91년 이래 중단한 대한(對韓)투자보증사업을 재개키로 약속한 것은 방미 경제외교의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된다.이 조치는 미국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투자유치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金대통령이 미국정부에 한국의 대북(對北)정책에 대한 원칙적인 방향을 확실히 제시,그동안 혼선을 빚어온 안보외교에 공조체제를 구축한 것도 이번 방미외교의 성과이다.과거 정부때 지나친 명분 우선의안보외교가 양국 상호간의 불신을 초래,북한만이 실리를 추구토록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양국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허심탄회하게 공조의 기본틀에 합의한것은 실리추구의 외교로 특기할 만하다.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간 합의와 한·미투자포럼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실무차원에서의 협력을 한층더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
  • 세일즈 外交로 경제회생 돛 달다/金 대통령 訪美 결산

    ◎對北정책 등 韓·美 이견 말끔히 해소/‘투자협정’ 합의… 外資 유입 물꼬 터/기업 구조조정 등 국내 후속조치가 과제 【로스앤젤레스=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 방미의 가장 큰 성과의 하나는 한미 두 정상간의 신뢰구축이라고 할 수 있다.金대통령 스스로도 “양국 사이에 100%라고 할 정도로 의견이 일치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클린턴 대통령과 점진적인 대북(對北) 개방정책인 ‘햇볕정책’에 의견을 같이한 것도 평가할 대목이다.또 4자회담과 남북대화를 ‘균형과 조화’속에서 병행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이는 북한정책을 놓고 金泳三 전 정부와 클린턴 미정부간에 노출됐던 양국간의 이견을 완전히 해소했다는 의미다. 대북 중유 추가지원 문제를 놓고 미국이 부담하겠다는 쪽으로 결단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그러나 대북경수로 분담금의 나머지 10%에 미측이 확약하지 않고 되려 우리측에 의회 설득을 요청한 대목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무엇보다도 실질적인 큰 성과는 미 정부의 경제지원 및 협력이다.정상회담에서 미국기업을 내국기업과 똑같이 대우하는 내용의 투자협정 체결원칙에 합의하고 해외민간투자공사(OPIC)의 한국 투자보증 재개,금융위기 재발시 미국의 ‘2선 방어 지원자금’ 제공,투자조사단 조기파견 등에 합의한 것은 괄목할만한 결실이다. 또한 캉드쉬 IMF총재와 울펀슨 IBRD총재로부터 재정적자 확대와 금리의 지속적인 인하에 합의한 것도 눈에 띄는 성과로 꼽힌다.특히 울펀슨 총재로부터 구조조정차관 20억달러를 올해중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은 실업대책 마련과 금융 구조조정에 속도와 강도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의 성과는 “지금이 한국의 투자적기”라는 인식을 미국의 벤처기업과 금융권에 심어주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이는 金대통령이 실리콘 밸리의 휴렛 패커드사와 인텔사에서 보여준 ‘세일즈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과 무관치 않다. 金대통령이 방미중 기울인 총체적 노력은 미국의 금융지원 및 기업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결과를 가져왔다.구조조정차관 20억달러를 빼고도 미 수출입은행의 무역금융차관 20억달러를 비롯,투자포럼을 통한 투자유치 30억달러,그리고 투자유치가 성사단계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무려 100여억달러에 이른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결국 갚아야 할 외채의 탕감 계획 등 후속조치를 착실히 실천하는 일이다.이번 방미성과를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정치안정 등 국내적 요인은 물론 엔화폭락 등 국제적 요인도 감안하면서 어떻게 구체화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金 대통령 방미중 외자유치 성과 ▷세계은행◁ ­내용:구조조정 차관 연내 도입 ­금액(달러):20억 ▷미국수출입은행◁ ­내용:무역금융 차관 ­금액(달러):20억 ▷미국수출입은행◁ ­내용:단기수출 보험한도 증액 ­금액(달러):2억5,000만 ▷미국수출입은행◁ ­내용:한국전력 시설재 자금 ­금액(달러):10억 ▷제너럴모터스(GM)◁ ­내용:대우그룹과 합작사업 ­금액(달러):20억 ▷인텔◁ ­내용:컴퓨터 부품구매 ­금액(달러):10억 ▷휴렛 패커드◁ ­내용:합작 투자 ­금액(달러):2억5,000만∼3억 ▷JP모건 등◁ ­내용:수출입은행에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 제공 ­금액(달러):20억 ▷메트라이프보험◁ ­내용:대한생명의 지분 취득 ­금액(달러):10억 ▷국제금융공사◁ ­내용:하나은행에 투자 ­금액(달러):1억5,2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장기신용은행에 투자 ­금액(달러):2,5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20개 중소기업에 투자 ­금액(달러):3,0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한국계은행 신용장지급보증 ­금액(달러):4,000만 ▷재미사업가 김종훈씨◁ ­내용:조흥은행에 투자 ­금액(달러):2억
  • 판문점 통한 민간교류 물꼬 텄다/鄭周永 회장 16일 訪北 의미

    ◎北 빗장 풀게한 ‘햇볕정책’ 성과/남북 정상회담 이어질지 주목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6일 소 떼를 몰고 판문점을 거쳐 북한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정됐다.앞으로 남북한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민간차원의 교류를 바탕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도 재개되고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그 만큼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분단 이후 ‘민간차원’에서 판문점을 거쳐 방북(訪北)한 경우는 없었다. 90년대 초 남북 고위급(총리)회담은 판문점을 오가며 이뤄졌지만 당국간의 만남이었다.92년 9월 평양에서 열린 제 3차 여성토론회에 민간인이 판문점을 넘었고 그 해 10월 남포조사단이 판문점을 거쳐 방북하기는 했지만 순수 민간차원의 합의로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당국간 합의의 성격이 짙었다.북한은 판문점을 화해와 대화의 장(場)이 아닌 대결과 냉전의 장으로 보았기 때문에 분단 이후 민간차원의 방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북한 군부는 鄭명예회장 일행이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는 것을 같은 이유로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북한 경제가 파탄 일보직전인 탓에 군부도 자신들의 주장을 굽힌 것으로 정부관계자들은 보고있다. 金大中 대통령은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동안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북한 온건파의 입지를 넓혀주기 위해서는 온건정책을 펴야 한다는 일관된 주장도 해왔다.鄭명예회장의 방북은 북한내 온건파들에게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주 초에는 유엔사와 북한측 간에 장성급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도 했다.남북관계에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들이다.판문점을 군사적인 긴장을 고조시키는 곳으로 선전해 온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7월26일 제 10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대회를 열고 8월 말이나 9월 초에는 金正日 총비서를 국가주석으로 선출할 예정이다.북한에 국가주석이 선출되면 남북관계를 푸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남북정상회담의 전제조건중 하나인 정상간의 ‘격’도 맞기 때문이다.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유도하려는 조건들은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정치와 경제의 분리와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한 ‘햇볕정책’을 표방하는 새 정부의 대북(對北)정책은 점차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민간차원의 판문점을 통한 첫 방북이 분단 이후 첫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朴세리양 백악관 만찬에 초청받아/金 대통령과 함께 참석

    ◎‘골프광’ 클린턴 경기제의 가능성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맥도날드 LPGA 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자로 우승,세계 여자프로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박세리 선수가 10일 상오(이하 한국시간·현지시간 9일 저녁)백악관에서 열리는 국빈만찬에 우리측 초청인사로 참석한다.이 자리에서 ‘골프광’인 클린턴 미 대통령과 만난다.金大中 대통령이 박선수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어 두나라 정상간에 골프가 자연스런 화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미 ‘골프신동’으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와 한차례 골프를 친 적이 있어 이 자리에서 박선수에게 골프경기를 제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박선수는 11일부터 14일까지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에서 열리는 ‘올즈모빌 클래식’대회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이 당장 성사될 것 같지는 않다. 박선수는 이에 앞서 9일 상오 金대통령의 워싱턴 동포리셉션에 참석,‘한국의 떠오른 희망’으로 동포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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