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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오바마 4월 英 G20서 첫 회동할 듯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차기 대통령이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날 전망이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한·미 정상간 첫 회동과 관련,“4월 초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 G20회의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 런던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촌간 결혼→기형아 출산은 과장”

    “사촌간 결혼,별 문제 없다.” 친사촌간의 결혼이 자녀에게 유전적 결함을 대물림한다는 기존학설은 과장된 것이며,근친상간으로 장애아를 가질 확률은 40대 여성이 임신했을 경우보다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의 다이앤 폴 교수와 뉴질랜드 오타고대의 하미시 스펜서 교수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사촌간 결혼에서 발생하는 선천적 기형은 평균치보다 2% 높으며,(1세 미만의) 유아사망률은 4.4% 높다. 이는 마흔살이 넘어 임신한 여성의 위험성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연구진은 의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 인터넷판에 게재된 논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근친상간을 불법화하는 법률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오바마 취임식 기도자에 진보단체 발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세력이었던 진보단체들이 오바마에게서 등을 돌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17일 오바마 당선인이 새달 대통령 취임식에 설 축복 기도자로 릭 워런(53) 목사를 지목하면서부터다.기독교 복음주의의 대표주자인 워런 목사는 미 캘리포니아주 새들백 교회의 담임목사로,동성결혼과 낙태에 보수적인 인사다. 이 때문에 그가 취임식 기도자로 발표되자 동성애자 권익 옹호단체 등 각종 진보진영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소수자의 표를 업고 당선된 오바마 내각도 그와 같은 성향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미 하원에서 처음으로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바니 프랭크(매사추세츠) 민주당 의원도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프랭크 의원은 21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워런 목사는 동성 연인들을 근친상간에 비유했다.그를 축복 기도자로 선정한 것은 매우 모욕적이며 부당한 일”이라고 비난했다.반발이 확산되자 워런 목사는 자신을 선택한 오바마의 결정을 두둔했다.20일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이슬람 신자 집회에 연사로 참석한 그는 “3년전 나와 견해가 다른 오바마 당선인을 우리 교회에 초청했을 때도 엄청난 반발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가 나를 초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무슬림을 비롯,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과 공화당원과 민주당원,동성애자와 이성애자 모두를 사랑한다.”며 진화에 나섰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뉴스플러스] 日 고교 학습지도요령 독도 기술 안할 듯

    일본 정부가 내년 1월쯤 개정할 예정인 고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에 독도 관련 기술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외교 소식통은 이날 “일본 문부과학성이 현재와 같이 고등 교과서 학습지도요령에 독도 관련 내용을 넣지 않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문부과학성은 새 학습지도요령을 23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10년 만에 개정되는 고교 학습지도요령은 공개 뒤 한 달간 여론수렴을 거쳐 내년 1월 말쯤 관보에 게재될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측의 이번 결정은 최근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 등이 이뤄지면서 독도문제를 넘어 양국 관계 개선을 추진하자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지난 7월 발표된 중학교 사회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아 물의를 빚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한·중·일 포괄 협력 이제 시작이다

    그제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결과는 3국간 협력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3국 정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정부·민간을 막론하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구하겠다고 결의했다.또 공동성명·행동계획·공동발표문 등에서 다양한 협력의 틀을 제시했다.그동안 3국이 이렇듯 협조할 여지가 많다는 점을 모르지는 않았다.하지만 역사 문제,영토 문제로 흔쾌히 마음을 열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3국의 본격 협력은 이제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한·중·일 정상의 주된 관심은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이었다.이번 금융위기는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따라서 위기 타개에 국제공조가 중요하다.한·중·일 3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세계의 16.7%가 된다.외환보유액도 최상위권이다.3국이 협력하면 금융위기 극복에 서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한·일,한·중 금융당국이 합의한 통화스와프 300억달러 확대의 후속조치들이 착실히 이뤄지길 바란다.비틀거리는 북핵 6자회담의 동력을 살리는 데도 3국의 공조가 긴요하다.북한을 어르고 달래서 핵폐기의 대장정으로 이끌려면 중국의 중재와 일본의 협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한·중·일 정상이 동반자 관계 구축을 선언했지만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서는 대화채널이 긴밀해야 한다.3국 정상간 역내 회담을 정례화한 부분이 주목되는 이유다.각국을 돌아가면서 정례 정상회담을 갖고,여러 실무급 회담을 병행하기로 한 합의를 충실히 지켜야 한다.한·일,한·중,중·일 등 양자 관계가 나빠져 3국 공조의 틀을 깨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역사 및 영토 문제로 선린 분위기를 깨곤 했던 일본의 각성이 있어야 한다.그래야 동북아가 상생·공영을 이루고 공동체까지 나아갈 것이다.
  • 한·중·일 후쿠오카 정상회담… 주한 日대사에 듣는다

    한·중·일 후쿠오카 정상회담… 주한 日대사에 듣는다

    한국과 일본,중국 3국 정상이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세 나라의 별도 정상회담은 처음이다.금융협력 확대 등 현안이 걸려 있는 가운데 11일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일본 대사를 만나 회담 의의와 전망,한·일 관계발전 방향과 북한문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대사는 회담준비를 위해 12일 오전 일본으로 돌아갔다. →회담의 의의는 무엇이고 어떤 성과를 기대하나. -세 나라는 2000년부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등을 통해 8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국제회의를 이용하지 않고 별도로 이뤄지는 3국 정상회담은 처음이다.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두 번째,세 번째 회담으로 지속될 것으로 본다.금융협력뿐 아니라 지역안정을 위한 정치·안보 협의의 장으로서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양자 현안과 북핵공조 방안도 다룰 것이다. →한·일 두 나라의 중앙은행이 통화스와프 규모를 현재 13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상간 ‘국제금융 및 경제에 관한 공동성명’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한·일,한·중·일간 통화스와프 규모의 대폭 확대는 동북아지역의 금융불안정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앞으로도 아시아 국가의 위기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역내(域內) 상호자금 지원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등 세 나라는 금융위기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일 경제협력 강화 방안은. -일본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경제연게협정·EPA) 체결을 위한 대화를 진전시켜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를 희망한다.상호 투자를 촉진하고 기업 체질을 확 바꾸는 경쟁력 강화 효과도 생길 것이다.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 방일 때 합의된 후속조치들도 구체화되고 있다.4월과 10월 도쿄와 서울에서 각각 열렸던 ‘경제계 지도자 서미트 회의’도 그 가운데 하나다.중소기업간 협력활성화를 위한 정책 책임자간 협의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이어 곧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도 ‘독도는 일본 영토’임을 명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문제와 관련,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중요한 것은 차이를 뛰어 넘어 양국 관계를 나아지게 하는 방법을 찾고 그런 방향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은. -청소년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내년 1월1일부터 워킹홀리데이 비자 대상이 3600명에서 7200명으로 늘어난다.오는 2012년까지는 1만명 수준으로 늘릴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과의 직접대화와 적극적인 외교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선언했다.차기 미 행정부의 정책이 일본의 대북한 정책에 영향을 주나. -미·일 간의 굳건한 동맹관계 유지에는 변함이 없다.일본인 납치 및 과거사청산 문제,북핵 개발 등 북한과 일본 사이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한 뒤 국교정상화를 실현시킨다는 것이 목표다.납치자 문제의 진전이 이뤄지면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에 참가할 것이다.지난 8월 북·일 두 나라는 납치문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합의했지만 지금까지 북측의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북측의 약속이행을 기다리고 있다. 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기고] 한·일 정상외교에 거는 기대와 과제/권철현 주일 대사

    [기고] 한·일 정상외교에 거는 기대와 과제/권철현 주일 대사

    일본을 흔히 ‘가깝고도 먼나라’라고 표현하지만,과거 역사와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때,일본은 우리에게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임을 느끼게 된다.역사인식 문제 등으로 때때로 어려움이 없지 않았으나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이 꾸준히 심화되어 왔고,최근에는 주요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 한·일이 상호 협력할 필요성이 계속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래 과거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양자무대는 물론 다자무대를 통해서도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왔다.지난 2월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4월 일본을 방문함으로써 일시적으로 단절되었던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를 재개했다.아울러 부품·소재 산업분야 협력 등 경제협력,북핵문제 및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양국간 공조를 확인했다.또한,관광취업비자 쿼터를 현재의 3600명에서 2012년까지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고,대학생 교류 프로그램도 향후 3년간 1500명 규모로 실시하기로 하는 등 양국민간 교류 확대 사업에 합의했다. 아소 총리 취임 직후인 지난 10월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그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문제로 그간 소강상태에 있었던 양국 관계를 다시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양국 정상은 북핵문제에 관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하는 한편,‘치앙마이 이니셔티브 공동기금’조성을 위한 협력 등 전세계적 금융위기 대처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가졌다.이 대통령은 지난 7월 홋카이도에서 개최된 G8 확대정상회담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과 함께 기후변화 및 고유가 문제 등 범세계적 이슈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한·일 양국 정상간 협력의 장은 지난 11월22일 페루 리마서 개최된 한·미·일 3국정상회의와 12월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등 3국간 정상협의체로 확대되고 있다.이렇듯 올해 2월 신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는 이명박 대통령의 적극적 대일 정상외교가 앞에서 견인하고,양국민간 교류증대가 뒤에서 밀면서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문제에서 보듯,한·일간에는 20세기 불행한 과거역사가 남겨 놓은 미청산 과제가 여전히 존재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최근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 俊雄) 전 항공막료장이 논문에서 과거의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주장으로 물의를 야기했다.이러한 역사왜곡은 용납될 수 없으며 결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 일본정부는 그를 즉각 경질조치하고 논문 내용이 정부입장과 상충되며 부적절한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이에 앞서 일본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본인에게 연락해 논문내용이 정부의 입장과는 다르다고 설명하고 정중히 유감의 뜻을 전해 왔다.이번에 일본정부가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고 우리측에 설명을 해온 것을 한·일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일본측의 노력의 일환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한·일간에 아직도 미해결된 부(負)의 과거역사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과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결국 양국민간 신뢰의 성을 꾸준히 쌓아 나가는 바탕 위에 대일 정상외교의 지평을 양자무대에서 다자무대로,제로섬에서 윈-윈의 이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계속 확대해 나가는 것이 그 요체가 아닐까 생각한다.대일외교의 최일선에 서있는 대사로서 이러한 각오를 새롭게 다져 본다. 권철현 주일 대사
  • 中의 보복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과 프랑스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이 ‘보복’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사르코지는 다음달 6일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달라이 라마와 회동할 계획이다.  중국은 에어버스기 150대 구매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예정됐던 회동을 전격 취소했다고 에어버스 대변인이 27일 밝혔다.앞서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인 프랑스가 다음달 1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유럽 정상회담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초청해 실시하려던 확대 정상회담 계획도 무산시켰다.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프랑스가 중국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을 왜 자꾸 벌이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된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양측 정상간의 회동은 “프랑스측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중국 안팎에선 사르코지의 방중때 맺은 80억유로 규모의 원전(原電) 도입 계약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어버스 구매건은 지난해 11월 사르코지가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이뤄졌다.100억유로(약 18조 7600억원)짜리 매머드급이다.중국은 사르코지가 거액의 ‘선물’을 받고도, 지난3월 티베트 독립 요구 시위 이후,중국의 인권문제를 앞장서 제기한 것을 잊지 않고 있다.올림픽 성화가 프랑스에 탈취당할 뻔한 뒤로는 중국에서 프랑스계 유통업체인 까르푸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jj@seoul.co.kr
  • [남북관계 파국맞나] 시료채취 시기·대상 문서합의 관건될 듯

    한·미·일 정상간 합의로 다음달 8일 북핵 6자회담이 5개월 만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동안 비핵화 2단계 진전의 발목을 잡아온 시료채취 등 핵프로그램 검증방법이 명문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시 정부의 마지막 6자회담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강력한 주도 하에 이뤄진 만큼 참가국간 이견을 절충하는 수준에서 합의문 도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담 일정이 알려진 24일에도 북·미간 이견을 드러내는 등 검증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돼 회담이 열리더라도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북핵 소식통들의 관측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미 국무장관이 6자회담 일정을 먼저 발표하게 됐지만 의장국인 중국이 곧 날짜를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정권 말 미국측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 회담이 재개됨을 시사했다.차기 6자회담에서는 북·미간 구두 합의한 시료채취 등 과학적 검증절차와 북한의 불능화에 따른 대북 에너지 지원의 남은 일정이 합의돼야 한다. 특히 시료채취와 관련,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한다는 수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바마 새 정부로 핵 검증이 넘어가면서 재협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2단계 이후 언제부터 어떤 대상에 대해 시료채취를 할 수 있다는 수준의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 ●성 김 美북핵 특사 “북·미 이견없다” 그러나 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료채취 거부 입장을 재확인하고 나머지 5자의 조속한 에너지 지원을 촉구했다. 반면 이날 방한한 성김 미 국무부 북핵특사는 “북·미간 검증방안에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달 북·미간 평양 협의에서 시료채취는 2단계가 끝난 뒤 영변 일부 핵시설에 대해서만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향후 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과 핵협력 관련 검증을 위해 시료채취 대상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불능화 및 대북 에너지 지원과 관련, 북한은 최근 다른 5자의 경제 보상이 늦어지고 있다며 불능화 속도를 절반으로 줄인 상황이다. 우리측도 3000t 규모의 대북 강관 선적을 보류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강관은 이미 생산이 끝나 보내기만 하면 된다.”며 “나머지 중유 50만t 상당의 에너지 지원도 차기 회담에서 불능화 작업 완료 계획과 함께 구체적인 로드맵을 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다음달 3일 도쿄에서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을 갖고 회담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기로에 선 남북관계] 北·美 시료채취 문서합의 ‘변수’

    한·미·일 정상들이 23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3국 정상회담을 열어 북핵 6자회담을 다음달 초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지난 7월 이후 열리지 않았던 6자회담의 동력이 살아날 것인지 주목된다. 최근 시료채취 거부 입장을 밝힌 북한과, 북한을 설득해야 하는 의장국 중국이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美·中 조만간 對北설득작업 착수 북핵 소식통은 “한·미·일이 6자회담의 연내 개최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그러나 시료채취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져 북한이 회담에 나올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장국인 중국은 곧 북한과 접촉, 회담 일정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미·중 정상도 21일 회담을 갖고, 북·미간 합의한 북핵 검증안을 문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미국측이 밝혔다. 일각에서 이미 6자회담 개최 시기가 북측과 어느 정도 조율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검증안의 문서화를 강조한 만큼 회담을 열어 시료채취 등 핵심 검증방안이 문서로 합의될 수 있을지가 회담 성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의장국인 중국은 회담 성과 여부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중이 북핵 검증안의 공식화를 강조한 이상 미국은 물론, 중국도 나서 북한을 설득하는 작업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도 비핵화 2단계인 핵시설 불능화 작업에 따라 연내 대북 에너지 지원을 더 받아야 하는 만큼 검증안 문서화에 대한 수위가 조절되면 회담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불능화 속도를 절반으로 줄였고 이에 따라 대북 강관 지원도 늦어지고 있다.”며 “북한이 회담에 나오면 시료채취 등 검증 협상 타결과 에너지 지원을 조속히 받아야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北 오바마냐 부시냐 놓고 저울질 그러나 북측이 시료채취 명문화를 계속 거부하고 최악의 경우 부시 행정부가 아니라 오바마 행정부와 협상하겠다고 버틸 경우 부시 행정부에서의 마지막 6자회담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 소식통은 “참가국 정상간 회담 내용은 일단 긍정적이지만 상황이 어디로 전개될지 속단하긴 이르다.”며 “24~26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 군축·비확산회의에 참가하는 성김 미 국무부 6자회담 특사와 우리측 회동 등을 통해 참가국간 움직임이 더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심은경 주한 美대사님께/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심은경 주한 美대사님께/김미경 정치부 기자

    여성 첫 주한 미국 대사인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님이 한국에 오신 지 2개월이 다 됐네요.‘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더 친근한 대사님이 지난 50여일간 보여준 한국에 대한 애정과 일에 대한 열정은 대단히 인상적입니다. 벌써 한국에 오래 계셨던 것처럼 편안함도 느껴지고요. 그래서일까요? 대사님에 대한 한국인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을 잘 아는 만큼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실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겠죠. 특히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미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한·미 관계의 앞날에 대해 여러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사님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대사님이 오신 뒤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한국이 늦게나마 미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가입,17일부터 국민들이 비자 없이 90일 내 미국을 방문하게 된 것이지요. 비자 신청을 위해 새벽부터 주한 미대사관을 찾아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사라지겠네요. 정부는 2011년 방미 한국인 관광객 수가 120만명이나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이는 지난해(80만명)보다 50% 늘어난 규모라고 하네요. 그만큼 인적 교류도 늘겠지만 ‘일방통행’이 돼서는 안 되겠지요.VWP와 함께 한·미 정상간 합의한 대학생 연수·취업프로그램(WEST)도 내년부터 잘 운영되도록 대사님이 많이 신경 써 주세요. 그동안 비자 신청시 미대사관 직원들의 ‘고자세’와 ‘불친절함’이 회자되곤 했는데 이젠 그들과 실랑이를 벌이지 않아도 되겠네요. 그래도 자녀 유학 때문에 미국에 가는 ‘기러기 부모’들은 비자 받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해요. 또 VWP 허가사이트에서 거부돼 비자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대사관 직원들을 독려해 주세요. 미대사관은 한국인들에게 미국에 대한 이미지를 가장 먼저 심어줄 수 있는 곳이니까요. 미대사관의 영사 업무가 줄어들면 직원들도 한·미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더욱 합리적으로 일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김미경 정치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헌재 “간통죄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또 합헌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중 절반이 넘는 5명이 간통죄에 대한 위헌 의견을 냈지만, 간통죄는 합헌이라는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위헌’이 되려면 재판관 정족수의 3분의2에 해당하는 6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30일 헌법재판소는 탤런트 옥소리 등이 제기한 간통죄 위헌법률심판제청에 대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헌재가 간통죄를 다룬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1990·1993·2001년 모두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간통죄는 형법 제241조(배우자가 있는 자가 간통한 때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그와 상간한 자도 같다)에 규정한 것이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이에 대해 “간통죄는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해 성적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지 않고, 징역형만 있는 법정형이 책임과 형벌간 비례원칙에 비춰 과중하다고 볼 수 없다.”며 합헌결정했다. 그러나 김종대·이동흡·목영준 등 재판관 3명은 “헌법상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돼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다.”고, 송두환 재판관은 “형사 처벌하는 것 자체는 헌법에 어긋나지 않지만 징역형만 규정한 것은 비례의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옥희 재판관은 “간통 및 상간행위의 유형중 단순히 도덕적 비난에 그쳐야 할 행위 또는 비난가능성이 없거나 근소한 행위에까지 형법을 부과해 국가형벌권을 과잉행사한 것”이라며 헌법불합치 의견을 냈다. 한편 ‘간통죄 합헌 결정’에 따라 간통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후 위헌심판 제청을 했던 탤런트 옥소리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중·일+아세안 “800억弗 금융기금 조성”

    |베이징 진경호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소속 10개국 및 중국·일본 정상과 ‘아세안+3’ 정상 조찬회의를 갖고 역내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비,800억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키로 합의했다. 역내 경제 감시 강화를 위한 별도 기구의 설립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상들은 다음달 회원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회의에 이어 12월 아세안+3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다양한 경제위기 상황에 대비, 양자간 통화 스와프를 확대하며, 아시아 자본 채권시장(ABMI)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CMI공동기금 조성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아세안 국가들이 20%, 한·중·일이 80%를 분담하기로 합의했으나 한·중·일 세 나라의 출연비율을 놓고 일본은 국내총생산(GDP)을, 중국은 외환보유고를 기준으로 하자고 맞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에 앞서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독도 사태로 중단된 정상간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12월 중순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서울신문 10월24일자 1면 보도) 두 정상이 셔틀외교 복원과 한·중·일 3국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은 최근 국제금융위기를 맞아 이들 세 나라의 공조가 어느 때보다 긴요하고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때문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이날 오후 개막한 ASEM 정상회의 1차 본회의 선도발언을 통해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조기 경보와 건전한 감독체제, 사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역할·기능 강화에 대한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ade@seoul.co.kr
  • [단독]한·중·일 첫 정상회담 12월 열기로

    일본이 오는 12월 후쿠오카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한 한·중·일 정상회담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중·일 정상간 역내 협의체가 정례화할지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은 23일 “아소 다로 일본 총리의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제안을 이 대통령이 최종 수락한 것으로 안다.”며 “첫 역내 3국 정상회담인 만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금융위기 등 국제적 문제와 북핵 문제 등 역내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이후 올해 개최하는 방안이 협의, 지난 9월 개최가 추진됐다. 그러나 한·일간 독도 영유권 문제와 일본의 총리 선거 등으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다. 하지만 아소 총리가 선출된 뒤 연내 개최하는 방안을 한·중에 타진했으며 이 대통령도 필요성을 인식,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은 당초 12월6~7일 개최를 한·중에 타진했으나 각 국간 협의과정에서 일주일 연기된 13~14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24~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한·중·일 금융정상회담을 갖자는 제안에 중국측이 소극적으로 반응한 데다,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에 이어 연말까지 고등학교 교과서 해설서 등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는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에 핵 검증 대폭 양보한 듯

    북핵 6자회담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핵 검증 문제와 관련, 참가국들은 북한이 지난 6월 영변 핵시설·플루토늄 총량 등을 담아 제출한 핵프로그램 신고서에 대한 검증을 먼저 한 뒤 부속서로 첨부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핵 확산 관련 검증은 추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990년대 이전 ‘과거핵’은 물론,UEP·핵 확산과 연관된 미(未)신고시설은 검증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 논란이 예상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최근 방북 협의에 대해 “북측의 중대 제안은 없었으며, 검증 문제만 협의됐다.”며 “5자들은 검증 문제는 북한이 지난 6월 신고한 신고서 내용에 국한한다고 일치를 봤고 북한도 양해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특히 ‘UEP도 검증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의원의 질의에 “기본적으로 검증은 모든 핵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현 단계에서는 북한이 제출한 신고서를 1차적으로 검증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그 문제(UEP)도 다루지만 어떤 단계에 어떻게 다루느냐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라고 말해 현 단계에서 UEP 검증은 추진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미국측이 북측에 제시한 ‘모든 핵시설에 대한 접근과 시료 채취’에서 상당히 물러선 것으로, 지난 6월 신고되지 않은 폐기물저장소 등 과거핵 관련 시설이나 UEP·핵 확산 관련 프로그램은 검증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여 미국측이 북측에 너무 양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유 장관은 또 “북·미가 모두 검증 협상에서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해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측이 북측에 많이 양보했다면 본부나 강경파들의 동의를 받기 어려울 수도 있어 미국측의 공식 입장 발표를 기다려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3일 힐 차관보와 회동한 뒤 “한·미간 외무장관, 그 이상의 정상간 협의도 필요하다면 가질 예정”이라고 밝혀 북측이 남북 동시사찰과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며 고위급 회담을 제의했다는 관측이 나왔다.그러나 이날 유 장관의 발언으로 우리측 외교라인이 북·미 회동 결과에 대해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자궁경부암·에이즈 치료제 개발 길 터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를 발견한 독일 암연구소의 하랄트 추르 하우젠 박사와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밝혀낸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바레 시누시 박사·세계에이즈연구예방재단의 뤼크 몽타니에 박사에게 돌아갔다. 하우젠 박사의 가장 큰 업적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궁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HPV를 규명했다는 점이다. 그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첫 암 예방백신이 개발됐다. 매 2분마다 세계 여성 중 1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1000여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우젠 박사가 연구를 시작했던 1970년대만 해도 자궁경부암이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고 생각한 연구자는 흔치 않았다. 그러나 그의 연구결과 HPV가 70∼90%를 차지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런 상관관계는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보다 훨씬 밀접하다는 게 의료계의 분석이다. 의료계에서는 그의 업적을 바탕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2050년까지 한해 전 세계 자궁경부암 발병건수가 100만건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정두련 교수는 “하우젠 박사는 HPV 16형과 18형이 전체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의 70%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이를 근거로 백신을 통한 암 예방이 비로소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바레 시누시 박사와 뤼크 몽타니에 박사도 미생물 분야 연구자 가운데 노벨상 수상 ‘0순위’에 올랐다는 평을 받을 만큼 세계적인 석학이다. 이들은 1983년 세계 처음으로 인체에서 HIV를 분리해내 주목을 받았다. 당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샘플을 보냈다가 연구성과를 뺏기는 바람에 양국 정상간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들이 HIV를 발견함으로써 비로소 치료 불가능한 병으로 알려졌던 에이즈의 영역에서도 치료제가 개발되기 시작했다. 현재도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각종 진단법과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 속속 개발되고 있어 그들의 공로는 앞으로도 계속 빛을 발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미생물학교실 조영걸 교수는 “에이즈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난 뒤 이 분야의 진단법과 치료술이 급격히 발전한 것은 오로지 그들의 공로”라고 치켜세웠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막오른 국정감사] 국감 중계

    ■ 姜재정 “금융위기 실물경제로 파급”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국내경제 전이 가능성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놓고 다양한 질의가 이뤄졌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정부도 현 국면을 커다란 위기상황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금융위기가 이젠 실물경제의 위기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하느냐는 김종률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앞으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퍼져나갈 것으로 생각하며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강 장관은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2004년 이래 교역조건 및 경상수지 악화 상황이 잘못됐다고 생각했고 왜곡된 구조를 바로잡으려 노력했지만 유가가 오르고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여러 가지가 겹쳐서 유동성 위기와 실물경제 위기가 동시에 오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와 관련,“국제금융시장 불안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며 실물경제로 전파되면서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성장률(연간 4%대 후반)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해 우리나라도 버블세븐 지역을 포함해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내 부동산 경기는 물론 금융위기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석 민주당 의원도 “미국의 금융위기는 시장만능주의에서 온 재앙으로 요약될 수 있고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그 영향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경제가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크고, 최근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있으며, 외화 단기 채무가 늘고 있는 점이 그 이유”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멜라민 안이한 대응 한목소리 질타 6일 열린 보건복지가족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는 ‘멜라민 파동’에 따른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농수산식품위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미국에서는 멜라민 사료 조치가 부족하다고 미 의회가 청문회까지 개최했는데 그동안 우리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먹을거리’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의 일원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사태에 대응하고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사과한 뒤 “식품안전사고에 대해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따가운 질의가 쏟아졌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지난달 14,17,19일 주중 한국대사관이 멜라민 사건에 대해 올린 긴급보고 4건을 공개하라.”면서 “청와대 사회수석실에도 공문이 접수됐는데 청와대에서는 어떻게 조치했는지도 알려 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근혜·신상진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독립적인 식품안전기구 신설과 미국·중국간 우려식품 등록제 벤치마킹을 각각 제안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언론 보도 직후 곧바로 수거 검사와 함께 (예비적) 판매 중지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10·4선언 이행” vs “14조원 퍼주기” 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10·4 선언’ 이행에 대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에 열띤 공방이 펼쳐졌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쪽에 섰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10·4 선언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데 비해 민주당은 온전한 대북관계 지속을 위해 10·4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국민적 합의도 없이 임기가 반년도 남지 않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언한 것을 정상간 합의라는 이유만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심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10·4 선언의 이행 여부를 질의하자, 김하중 통일부장관은 “내부적으로 북한과의 대화에서 논의할 내용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10·4선언’의 수용 여부에 대해 직접 질문하자, 김 장관은 “전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남북간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것은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10·4선언을) 말로는 이행한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14조원이 투입되는 것은 북한에 대한 퍼주기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10·4선언을 이행하는 데 드는 비용과 효과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데 결국 이행할 의지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선진당 박선영 의원과 김 장관 사이에 ‘거친 말’이 오가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힐 “핵검증 구체 협의했다”

    힐 “핵검증 구체 협의했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3일 평양에서 이뤄진 북·미 회동에 대해 “비핵화 2단계 완료를 위해 핵 검증 의정서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 협의를 했다.”며 “북측 박의춘 외무상, 이찬복 인민군 상장 등도 만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방북, 예정보다 하루 더 평양에 머물며 북측과 협의한 뒤 이날 오후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온 힐 차관보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측과 상당히 긴 협의를 했으며 우선 6자회담 다른 참가국들과 결과를 협의하고 본부에도 보고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주 통보한 영변 재처리시설 재가동 추진에 대해서는 “새로 추가된 정보는 없지만 우려스러운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달 중 6자회담 차원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데 한·미간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한·미 외무장관이나 정상간 북핵 관련 협의도 필요하다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간 핵 검증 의정서의 타결 여부에 대해 김 본부장은 “타결됐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며 “북·미간 협상 내용에 대해 참가국들과 협의를 거쳐 평가해야 하고 향후 추가 협의 일정 등도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이날 방한한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국장과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4일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등과 만난 뒤 워싱턴으로 돌아가 본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관계 개선 없이 한·러경협 어려워”

    “남북관계 개선 없이 한·러경협 어려워”

    “이번 한·러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격상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극동시베리아 개발,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등은 남북 관계가 개선되지 않고는 실현될 수 없습니다.” 러시아 국책연구소인 동방학연구소 알렉산드르 보론초프 한국·몽골과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러 정상이 정치·경제·안보협력 등에 합의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향후 이행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에서 손꼽히는 한반도 전문가인 보론초프 과장은 2000∼2002년 주북 러시아대사관에서 일했으며 한국외대와 김일성종합대,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등에서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 한·러 정상간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합의한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단계로 평가할 만 하다.”며 “그러나 천연가스 도입과 극동시베리아 공동개발,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추진 등은 북한의 협조 없이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바뀐 뒤 남북 관계가 악화됐다고 지적하면서 “한·러간 추진할 경협은 북한의 값싼 노동력과 한국의 기술력 등이 함께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남북 관계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정부가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를 연계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는 남북보다 북·미간 문제로 봐야 한다.”며 “북핵 해결이 대북정책의 조건이라면 남북 관계 발전은 어려우며 이에 따라 한·러가 합의한 경협도 이행될 수 없다.”고 말했다. 보론초프 과장은 북핵 6자회담이 순항하다가 최근 북·미간 핵 검증 문제로 주춤하는 상황에 대해 “참가국 모두가 지난해 10·3합의를 제대로 이행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핵 검증 문제는 10·3합의에 명시된 것이 아닌 만큼 비핵화 2단계가 아니라 다음 단계에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사설] 아소 내각, 한일 신시대에 역주행 말아야

    일본 자민당 아소 다로 총재가 어제 신임 총리로 취임했다. 한·일 관계가 극히 경색된 시점에 전임 후쿠다 총리보다 더욱 극우 민족주의적 성향의 그를 정점으로 새 내각이 발족한 것이다. 우리가 아소 체제의 출범을 축하하기에 앞서 우려섞인 눈길로 지켜보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아소 총리의 등장으로 우리에겐 걱정거리가 더 늘어난 꼴이다. 평소 그가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해서 한 것”,“강제징용은 없었다.”는 둥 과거사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드러낸 탓이다. 상대적으로 아시아를 중시했던 전임 후쿠다 총리 시절에도 일본의 독도 도발로 한·일 관계는 크게 꼬였다. 일본이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명기하면서다. 더군다나 현재의 불안한 자민당-공명당 연립정권을 강화하기 위해 아소 총리는 취임 초의 대중적 인기를 지렛대 삼아 중의원 해산 후 조기 총선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선거 결과를 떠나 이 과정에서 일본 사회의 우경화 경향만 더 심화된다면 불행한 일이다. 현해탄이란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둔 한·일의 상호 의존관계는 숙명이자 업보다. 그러잖아도 북핵 6자회담 정상화와 미국발 금융위기 공동 대처 등 양국간 긴급 현안이 돌출한 시점이다. 부품·소재 산업의 기술이전, 지구온난화 등 환경 분야 협력, 나아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미래지향적 과제도 산적해 있다. 지난 4월 한·일 신시대를 열자고 했던, 양국 정상간 다짐을 되살려야 할 이유다. 그러려면 아소 내각이 불필요하게 이웃을 자극하는 일부터 삼가야 한다. 일본이 주도해야만 아시아의 번영이 보장된다는 대동아공영권식 망상 대신 주변국의 신뢰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일이 궁극적으로 일본에도 이롭다는 점을 인식하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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