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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타나베 상무가 말하는 평가·전망/단기 평가보다 세계흐름 중시

    ◎한국도 「글로벌 기준」 적응 필요 ­합병의 배경은. ▲경제와 산업이 글로벌화·자유화되면서 일본은행의 관행들이 점점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않게 됐다.국제 경쟁력 면에서 이대로는 안된다.고객의 요구에 따라 금융서비스의 질이 향상돼야 한다.일본 은행들은 새로운 상품의 개발력이 세계수준에 뒤처진다.재무내용을 보면 구미은행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인원감소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가. ▲3년안에 2천명 줄이겠다고 발표했었다.합병후 1년동안 700명 줄였다.자연감소와 채용조정에 따른 것이다.충분하지는 않다.가능하다면 더 줄이고 싶지만 목표를 두고 있지는 않다.신입사원은 종합직의 경우 연간 5백명정도 뽑던 것을 1백50명으로 줄였다. ­합병결과,지난해 9월의 중간결산을 보면 경상이익이 95년에 비해 40.6% 줄어든 5백62억엔에 불과한데. ▲실망하지 않고 있다.예상대로 됐다.부실채권의 상각도 끝나지 않았다.비지니스 찬스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다만 수익률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일본은행이 안고 있는 문제는. 일본은행의 자산이 큰 것은 엔고때문이다.커진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내용이 중요하다.크면 움직임이 둔하다.기업은 세계의 흐름을 쫓아가야 한다.큰 것만으로도 메리트가 있지만 일본은행에 요구되는 것은 질이다.객관적으로 보아 좋은 은행이라고 평가돼야 한다. 일본금융체제에 대한 해외의 불신감도 있다.투명성 즉 정보공개를 통해 경영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내놓지 않으면 안된다.담보대출이라는 일본 상업은행들의 전통적 수법도 안이한 것이다.담보는 보충적인 것이다.이런 원칙에서 벗어났던 것이 이제 기업의 신용도와 캐시 플로우(유동성) 등을 분석하게 되는 등 정상궤도로 돌아오고 있다. ­한국 금융기관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모든 은행들이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다.금융체계와 관행을 글로벌 스탠다드(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맞게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정부투자기관 순익 29% 감소/작년 1조6천억… 집계후 최악

    재정경제원은 25일 96 회계연도중 18개 정부투자기관의 당기순이익(세후)은 1조6천7백11억원으로 전년 대비 6천9백18억원(29.3%) 감소했다고 밝혔다.이는 정부가 투자기관에 대한 경영실적을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재경원은 한전의 경우 지난해 자산재평가로 감가상각비가 4천3백65억원 증가했고 토지공사도 5개 신도시에 학교용지 4천6백42억원 상당을 무상공급하는 등 특수요인이 발생,투자기관의 경영실적이 크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는 석유공사 등 10개 기관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했고 토지공사 등 8개 기관은 감소하거나 연속 적자(석탄공사)를 냈다. 토지공사의 당기순이익은 4백9억원으로 전년대비 73.2% 줄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전기통신공사는 1천8백18억원으로 56.6%,중소기업은행은 3백25억원으로 47.3%,한국전력은 5천9백75억원으로 34.3%,한국가스공사는 1천6백10억원으로 22.4%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석유개발공사는 개발원유수입 등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4백12억원으로 610%나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조폐공사(377%),농수산물유통공사(300.4%) 등도 300%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담배인삼공사는 2천3백94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16% 늘었다. 한편 정부는 18개 투자기관가운데 법률상 배당이 제한된 산업은행과 결손기관 또는 이익이 소액에 불과한 기관을 제외한 중소기업은행 등 8개기관에 대해 2천1백78억원의 정부배당을 결정했다.회사별 배당률을 보면 조폐공사가 10%로 가장 높고 담배인삼공사 7%,전기통신공사 5%,가스공사·관광공사 각 4%,한국전력 1.2%,기업은행·주택공사 각 1% 등이다.
  • 미 의회 「기업복지」 철폐론 “고개”

    ◎보조금 지급·세금감면 형식 정부 특혜/빈곤층 복지예산 맞먹어 형평성 논란 가난한 사람에 대한 복지지원을 대폭 줄인 마당에 돈 많은 기업에게 「복지혜택」이 웬말이냐며 이를 철폐하라는 요구가 미국에서 높아지고 있다. 보통 복지(웰페어)하면 빈곤층을 연상하게 마련이나 94년 미국에서 난데없이 「기업복지(코퍼리트 웰페어)」란 말이 생겨났고 지금은 언론에 일상적으로 등장한다.기업복지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통제권이 강한 개도국에선 아주 쉽게 접할수 있는 정부의 기업보조금지급 및 세금감면혜택을 말한다.그러나 미국에선 자연스러운 시장경제를 훼손하는 「자연스럽지 못한」 연방정부 간여라는 인식이 강하다. 더구나 국민에게 받은 세금을 기업한테 주고 이들로부터 받아야 할 세금을 덜 받는 정부정책은 여·야가 합창하는 균형재정·복지개혁 슬로건에 배치된다는 것이다. 미국연방정부의 기업복지는 어느 정도일까.지난해 미정부의 빈곤층에 대한 주택·식량·현금지원 복지예산은 1천5백억달러(1천3백억원,한국예산 2배)였는데 아직 신조어에 불과한 기업복지는 학자·단체마다 산정규모가 제각각이다.그러나 기업보조금으로 나가는 연방예산이 연 5백억에서 7백억달러,예산지출이 아닌 세금감면혜택이 2백억달러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보스턴 글러브지는 정부가 비축할 수 있는 기업복지 총비용을 빈곤층 복지예산과 같은 1천5백억달러로 보고 있다. 미정부의 기업보조금은 금방 상업화할 수 있는 단기성 위주의 기업연구개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R&D지원이 대종이다.생태계 환경보존을 위한 농토휴경지원금도 이에 속한다. 세금감면을 보면 광고비감세혜택 연 40억달러,미국령지역 사업소득세감면 35억달러,비재래식 연료사용장려를 위한 감세 15억달러,석유·가스·광업의 금융비용감세 10억달러 등이다.기업에 호의적인 감가상각률도 세금혜택으로 거론된다. 미 기업은 민주·공화 양당에 거액의 선거자금을 기부해오고 있는데 이 기업복지의 존속을 위한 로비로도 볼 수 있다.지난 95년 기업보조금을 연 20여억달러만 깎자는 상원 의원발의 법안이 74대25로 부결된 바 있다.그러나 올해 다시기업복지축소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한바탕 로비바람이 예상된다.
  • 성공→침체→재도약­소니사의 20C 신화(고비용을 깨자:19)

    ◎“이대론 안된다” 지도부 개편·경영 혁신/고도 성장­TV·위크맨 상품마다 히트 “수직 상승”/뒷걸음질­거품불황·아이디어 부재… 93·94년 매상 “뚝”/부활­감원않고 효율성 제고… 작년 4조엔 매출 소니는 전세계 영상·음향기기 시장의 거인이다.소니의 제품들은 새로운 유행,새로운 시장,새로운 생활패턴을 창출해 왔다.소니는 지난 51년동안 일본의 경제성장을 상징해 왔다. 소니에게 90년대 초반은 악몽과 같은 시기였다.미국영화사 컬럼비아사를 인수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거품불황과 히트 상품의 부재가 판매부진을 불렀다. ○디지털 신상품 승부수 그러나 거인 소니는 최근 들어 침체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고 있다.터닝 포인트는 95년에 단행된 지도부 개편.새 경영진은 경영방식을 바꾸고 디지털 분야에서 새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서서히 재도약의 기반을 정비했다.아직도 몇가지 취약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소니의 경쟁력은 소생하고 있다. 미국의 비지니스 위크지는 최근호에서 96년도의 세계 최우수경영자 25명을 선정했다.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출정신지)사장이 「뚜렷한 비전을 갖고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이유로 뽑혔다.일본에서는 2명뿐이다.소니의 재도약이 순조로움을 상징한다. ▷소니의 독창성◁ 소니는 지난 46년 도쿄 시나가와의 한적한 동네 어귀에서 도쿄통신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창립됐다. 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부카 마사루(정심대,현 최고상담역)와 모리타 아키오(성전소부,현 명예회장).그들이 회사 창립에 앞서 만든 제품은 의외이긴 했지만 실상은 매우 간단한 물건이었다.나무 밥통에 알미늄 판을 깔아 전기를 통하게 한 「보온밥통」이었다.패전후 밥 먹기도 어려운 일본에서 비싼 전기로 밥을 보온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발상이었다. 소니는 통신기기위주에서 오디오기기로 전환한 50년대 곧 「경단박소」의 신화를 창조하기 시작한다.55년 처음으로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제조했다.47년 발명된 트랜지스터가 보청기등에나 사용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을때 소니는 트랜지스터에서 「진공관대신 작고 가볍고 들고 다닐수 있는 그러면서도 전력 소비가 작은 라디오를 만들수있을 것」이라는 꿈을 보았다.57년에 제작한 「포켓 사이즈」 라디오는 실제는 포켓보다 조금 커서 포켓에 잘 안들어가자 사원들에게 주머니를 크게 만든 셔츠를 맞춰 입고 다니도록 했다는 일화도 남아 있다. ○무수한 세계제패 품목 60년에는 세계에서 최초로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TV가 「창조」됐다.65년 제작한 가정용 비디오도 세계 최초였다.79년 시장에 내놓은 워크맨도 전례가 없는 대 히트작이었다.소니의 워크맨은 엉터리 영어이름이었지만 품질에서,성능에서 세계를 제패했다.ENG카메라를 비롯한 방송용 기자재,홈 비디오 카메라 등 세계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상품들의 수는 전부 헤아리기에 벅찰 정도다.소니사의 쇼룸은 지난 51년동안의 발자취와 함께 미래의 전기전자제품 시장의 흐름을 읽게 해준다. 소니는 그동안 54년 매출액 6억3천6백만엔의 중소기업에서 지난해 3월 매출액 4조5천9백26억엔으로 성장했다.서울의 영등포나 뚝섬에 해당될 시나가와의 동네공장(정공장)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소니는 비상해 올랐다. ▷침체기◁ 90년대 초반은어려운 시기였다.일본에 거품불황이 찾아들었다.90년 들어 게걸음을 걷던 일본 국내 매상은 92년 1조5백94억엔에서 93년 1조3백52억엔,94년 1조3백33억엔으로 뒷걸음쳤다. 엔고 현상의 영향도 있지만 히트상품의 부재로 미국과 유럽에서의 매상도 하락했다.두 지역 판매고는 93년 2조2천5백58억엔에서 94년 1조9천8백72억엔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89년 50억달러에 사들인 헐리우드의 컬럼비아사도 실적이 오르지 않았다.소니는 자사가 개발한 비디오인 베타막스 시스템이 후발주자인 VHS에 패배했다.소니는 원인이 소프트웨어의 부족이라고 판단했다.컬럼비아사 작품으로 소프트웨어 부족을 극복해 보자는 복안이었다.하지만 지난 7년동안 힘이 돼 주지 못하고 있다.일본의 월간지 문예춘추는 지난 12월호에서 소니의 컬럼비아사 매수는 5년동안 32억달러의 손실을 입힌 실패였다고 보도했다.물론 소니는 감가상각의 결과일 뿐 손해는 보지 않았다고 하지만 다미야 겐지(전궁겸차)전무는 『그 보도를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부품가에서 1엔,1전을 다투는 제조회사로서는 매입가와 손실액이 천문학적인 규모라고도 할 수 있다. ○컬럼비아사 인수 악재 소니는 자사만의 침체가 아니라 전기전자업체들의 공통된 현상이라면서 여전히 건재하다고 자부했지만 영상 음향기기 분야에서 톱을 유지하던 소니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는 끊이지 않았다. ▷재도약◁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한지 1년밖에 안된 이데이 노부유키가 95년3월 파격적으로 사장에 발탁됐다.부사장 4명,전무 6명,다른 고참 상무 등 13명을 뛰어넘는 초고속 승진인사였다.오가 노리오(대하전웅) 전임사장은 『기술과 소프트 비지니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외국어도 잘 하며 사장을 7∼8년은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발탁배경을 설명한다.일본 기업에서 이처럼 대담한 발탁인사는 77년 마쓰시타전기에서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데이 사장 전격 발탁 새로운 경영진이 이끄는 소니는 「디지털화에 의한 영상·음향기기와 정보통신의 융합」을 새로운 사업목표로 내걸었다.시대의 흐름을 타고 재도악하겠다는 목표였던 것이다. 아오키 데루아키(청목소명)상무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디지털화에 따라 영상·음향기기와 정보통신시장이 융합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대에 기업이 적응하는데는 보더리스,스피드,플렉시빌리티(유연성)의 3가지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서 경영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디지털시대는 타사와 기본기술은 같다.소니는 「섬싱 디퍼런트」를 모토로 한다.디지털혁명속에 새로운 찬스를 잡는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섬싱 디퍼런트” 모토 소니는 재도약을 위한 인원감축은 실시하지 않았다.대신 90·91년 1천명씩 뽑던 신입사원을 3백명 수준으로 감축하고,기존의 「사내모집」제도를 통해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를 꾀했다.또 권한 이양과 분권화를 실시,회사의 구조를 8개 사업분야에서 10개로 재편해 플렉시빌리티를 강화했다. 소니는 95년 이후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CD플레이어의 뒤를 잊는 MD(미니디스크)플레이어,전자카메라 등이 히트 상품 대열에 오르고 있다.96년에는 4조5천9백25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엔저현상도 업적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들이다.「발상 무한대」를 추구하는 소니의 3단도약의 착지점은 어디일 것인가 ­일본뿐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원들이 꼽는 「성장비결」 ◎다마야 겐지 전무/개척정신·세계 경영·브랜드 중시/조직 유연성 가미로 경쟁력 회복 ­동네공장에서 세계기업으로 성장한 경쟁력의 비결은. ▲첫째 소니의 스피리트다.소니는 창업때부터 세상에 없는 것,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자는 높은 이상을 가졌다.시장이 있으니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만들어 가면서 제품을 생산해 왔다.둘째 처음부터 일본시장만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시야에 넣었다.미국에 60년 자회사를 만들었는데 이것도 빠른 편이었다.세째 소니라는 브랜드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겼다.브랜드 이미지에 강점이 있다. ­90년대 초 고전했는데. ▲90년대 들어 영상·음향기기시장의 신장율이 전세계적으로 둔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졌다.엔고도 가속화됐다. ­최근 경쟁력 회복의 배경은.어떤 노력이 있었는가. ▲디지털분야를 열심히 하고 있다.좋은 상품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멀티미디어시대는 디지털 기술없이는 안된다.또 가격 프리미엄이 좋은 아시아의 경제력이 증가하고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의 유연성이다.소니도 5조엔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대기업으로 성장,유연성이 사라져 왔다.94년 이후 사업을 재편하고 경영진을 젊은 층으로 바꾸는 등 유연성을 강화해 왔다. ­마쓰시타는 미국의 영화사를 처분했는데. ▲우리는 소니 픽처(컬럼비아사의 개명)의 재건이 가능하다고 본다.새로운 시대는 영상·음향기기와 퍼스컴이 융합되고 있다.또 멀티 채널 시대가 열리고 있다.최대의 엔터테인먼트는 영화다.영화사를 갖고 있는 것은 전략적 의미가 있다. ◎아마누마 디자인 부장/현재보다 1∼2년뒤 흐름 내다봐/타사 모방않는 독창 디자인 특화 ­소니는 경단박소의 흐름을 주도했다.디자인의 역할은. ▲소비자는 기능 가격 디자인 브랜드 4가지를 보고 상품을 선택한다.기능과 가격은 차가 거의 없다.브랜드도 습관적인 선택 요인이다.디자이너는 엔지니어와 소비자 사이에서 다른 회사보다 얼마나 재미있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한다.개발의 타겟을 설정하게 된다.예를 들면 최근의 비디오 카메라는 여권크기만하다.선전하기도 쉽다. ­소니의 디자인을 다른 회사와 비교하면. ▲오리지낼러티를 지켜왔다.모방하지 않는다.다른 회사의 디자인은 거의 분석하지 않는다.다만 세상 여러가지를 보면서 열심히 생각하고 여러나라 사람을 만나 아이디어를 얻는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물론 매상고가 중요하다.그러나 디자인은 내년 내후년 팔 물건을 만드는 것이다.현재 보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지금까지 없었던 것을 만드는 것이 크게 평가된다.
  • 정용문 사장에 들어본 한솔PCS의 「97년 청사진」

    ◎“전문인력 확보… 고품질 통화서비스 최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솔PCS 사무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사면에 걸려 있는 「신화 창조」라는 슬로건이 눈에 띈다.지난해 6월 쟁쟁한 대기업들을 물리치고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을 거머쥔 신화 창조의 여세를 몰아 이동전화업계에서 반드시 1위를 달성,제2의 신화창조를 일궈내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이다. 정용문 사장은 이와 관련 『PCS사업을 시작한지 5년 뒤인 2002년에는 1조6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체 시장의 37%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다음은 정사장과 일문일답. ­최근 서비스 식별번호로 「018」을 받은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합니까. ▲처음부터 016,018,019 세가지 번호중 018을 희망했습니다.직원들이 한결같이 018을 원하더군요.한국통신프리텔도 018을 선호했지만 막판 양보를 얻어내 우리가 018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내년 1월 예정대로 서비스는 시작하는 겁니까. ▲지난달 말 현재 전문인력 400여명을 확보해 인력자원면에서 우리가 PCS 3사중 가장 앞서 있습니다.또 서울 강남·강북,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게 지역에 교환국사를 확보했고 전체 기지국사 1천300여개중 50%정도를 이미 완공했습니다.사업준비는 순조로운 편입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한국통신이라는 거대한 배경이 있고 LG텔레콤은 유통망이 좋은데다 장비도 그룹에서 조달받습니다.이 경쟁사들과 맞서려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텐데요. ▲경쟁사와 뭔가 달라야 살아 남을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곧 우리 전략입니다.아무리 돈이 들더라도 통화품질만큼은 완벽하게 만들겠습니다.대신 「아웃소싱」과 소수정예주의를 과감히 도입할 생각입니다.오는 99년 직원 1인당 매출액을 업계 최고 수준인 7억8천만원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통화료와 단말기가격은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봅니까.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 단말기 칩은 미국 퀄컴사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개당 129달러나 받고 있습니다.현재 국내 대기업들이 비슷한 칩을 자체 개발중이어서 연말쯤이면 선보일 것입니다.단말기 가격은 서비스 초기에는 40만∼50만원대룰 유지하다가국산칩이 상용화되는 내년 중반쯤이면 20만∼3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서비스 이용료는 가입비가 3만원,통화료의 경우 기본료 7천원에 10초당 13원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유통망은 어떻게 구축할 계획입니까. ▲대리점과 특판조직을 활용할 생각입니다.여기에 다단계판매방식도 병행할 것입니다.고객관리와 과금처리를 컴퓨터로 하기 위해 일본 후지쓰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입니다. ­손익분기점 도달시기는 언제쯤으로 잡고 있는지요. ▲오는 2002년 업계 최고 수준인 1조6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체 시장의 37%를 차지한다는 게 목표입니다.그러나 당장 2∼3년 동안은 적자가 예상됩니다.감가상각비와 평균 매출액의 20∼30%에 이르는 접속료 등을 감안하면 가입자가 300여만명에 이르는 2000년쯤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봅니다.
  • 이 자동차사 피아트(G7으로 가는 길:54)

    ◎혁신적 디자인으로 「적자 늪」 탈출/푼토·브라보·브라바 3총사 나오자마자 빅히트/디자인·설계 동시에… 품질 등 문제점 사전해결/공정따라 자동화율 차등,경기변동 탄력대응 『이탈리아 최대의 민간기업 피아트를 살린 것은 디자인입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거점 토리노에 있는 피아트 본사 직원들은 지난 93년 1조7천8백억 리라(한화 약 1조원)라는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피아트를 회생시킨 일등공신이 「디자인」이었음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90년대 들어 적자폭이 매년 커지던 피아트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키 위해 이 회사의 주무기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개발한 차들이 푼토,브라보,브라바 삼총사. ○2년간 160만대 판매 피아트에 먼저 서광을 비춰준 차는 지난 93년 출시된 소형차 푼토였다.이 차는 시장에 나온뒤 2년동안 무려 1백60만대나 팔리는 유럽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됐다.지난 95년에는 유럽의 언론들에 의해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자동차 업계의 중요한 상들을 휩쓸다시피 했다. 리차드 자데셀리 홍보담당 부사장은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 지오게르토 주지아로에게 푼토의 디자인을 맡기면서 혁신적인 감각과 새로운 자극을 찾는 젊은 층의 욕구와 기대를 수용해 주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피아트의 이같은 디자인의도는 적중했다.배기량 1천1백∼1천7백㏄의 작고 깜찍한 차 푼토는 시장에 나오자마자 품귀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유럽의 젊은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자동차 1호로서 자리를 잡았다. 브라보와 브라바는 95년9월 데뷔했다.이 쌍둥이 자매모델은 유럽에서만 연간 3백50만대 이상이 팔리는 배기량 1천5백∼2천㏄급의 승용차 시장을 공략키 위해 만든 것이었다.동급으로는 독일의 폴크스바겐 골프,프랑스의 푸조 306 등 쟁쟁한 차들이 버티고 있었다.남성적인 분위기가 살아있는 3도어 해치백의 브라보와 여성적인 곡선미를 자랑하는 5도어의 브라바는 시장에 선보이자마자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유럽 젊은이 선호도 1위 브라보와 브라바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으면서 「잘 나가는」 차가 되고 지난해 유럽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 역시 디자인덕택이었다.피아트는 이 등급의 승용차를 찾는 사람들이 신세대와 젊음을 갈구하는 중년층이라는 점에 착안,젊은 디자이너팀에게 디자인을 맡겼다.이 팀은 브라보 브라바 자매모델을 디자인할때 아름다움만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디자인을 연출해냈다.기능적이라는 것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외관,인테리어,엔진 등에 반영해 14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모델을 갖추도록 했다는 의미이다.이 쌍둥이 모델은 지난해 50여만대나 팔리는 인기를 누렸다. 피아트는 브라보 브라바를 설계하면서 앞서 성공을 거둔 푼토에서처럼 동시설계(Simultaneous Engineering)방식을 적용했다.동시설계란 디자인 단계에 자동차 기술자들과 부품업체가 동시에 참여,설계를 진행함으로써 개발에 따른 가격,품질등의 문제점을 사전에 해결해 나가는 방법이다. 피에트로 시기첼리 국제담당 부사장은 『푼토와 브라보,브라바 3차종이 성공을 거둔 것은 결코 디자인만의 성공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이들 차종의 성공은 기술혁신이 뒷받침됐기에 디자인과 기술의 합작품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피아트가 기사회생하기까지에는 피눈물나는 고통과 아픔이 뒤따랐다.지난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괜찮았던 자동차 회사」 피아트는 80년대 후반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으면서 「고장 잘나는 차」라는 나쁜 이미지가 심어졌다.뒤따라 판매부진이 심화되기 시작했다.그 결과 과거 90%까지 이르렀던 피아트의 이탈리아 시장점유율이 93년에는 40%대로 급락했다.피아트의 판매감소분을 외국의 차들이 차지한 것이다. ○“고장많은 차” 오염씻어 피아트는 이같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종업원 5만명이라는 대대적 감원에 나섰고 원가절감에 주력했다.또한 생존을 위해 외국차와 가격·품질에서 정면승부를 벌여 이길수 있는 「높은 생산성」이 필요했다.그래서 피아트는 생산성 향상의 한 방법으로 「유연생산체제(Flexible Product System)」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이 방식은 자동화율을 무조건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즉 엔진부품과 같은 경우는 자동화율을 90%까지 높이면서도 조립및 마무리 공정은 오히려 사람의 손으로 90%를 처리한다.이 방식은 경기흐름에 민감한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자동화율을 지나치게 높여놓으면 불경기일 때 대응력이 약해진다.특히 고가 자동화장비는 놀릴 경우 감가상각등의 이유로 회사에 커다란 경영압박요인이 된다.그렇다고 자동화율을 낮게 유지하면 경기가 좋아질때 인력을 추가로 고용해야하는 압박이 발생한다.결국 피아트는 경기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작년 흑자규모 1조원 넘어 피아트가 지난해 3백만대가 넘는 승용차를 판매함으로써 내수시장 판매율을 50%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은 단지 푼토,브라보,브라바의 판매호조에만 힘입은 것은 아니다.생산성 향상,내구성 증가,기술혁신,원가절감등 다른 모든 면에서 살아남기 위한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계각국에 23만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피아트는 지난해 매출액 이 5백억 달러에 달했다.흑자의 규모도 무려 2조리라(약 1조1천억원)를 기록했다.◎국제담당 부사장 피에트로 시기첼리/“잠재력 큰 개도국 겨냥 소형 「월드카」개발 박차”/부품표주화로 세계 어디서나 공동이용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들에서의 자동차 수요는 앞으로 10년간 늘어나지 않겠지만 개발도상국들에서는 140%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탈리아 최대의 민간기업 피아트 자동차의 피에트로 시기첼리 국제담당 부사장(50)은 피아트가 최근 개도국을 겨냥,월드카 개발에 본격 나선 배경을 이렇게 설명한다.피아트는 소형차 위주의 월드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트는 유럽이외의 다른지역 진출이 꽤늦은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우리는 이미 지난 72년 브라질에 진출,지난해의 경우 40만대를 현지에서 생산·판매했다.터키·폴란드에도 우리의 현지 공장이 있으며 인도·북아프리카·중국·남아프리카 공화국·베트남 등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피아트의 월드카 전략을 설명해달라. ▲다양한 문화와 서로 다른 기호를 가진 수많은 개도국 시장에서 팔릴 수있는 모델을 만들어 내는것이다.그렇기 위해서는 세계각국의 소비자들에게 최소한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는 산뜻한 모델을 개발해야하고 또한 안전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차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생산해야 한다. ­싼 차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은. ▲고위층을 제외하고는 임금이 적은 현지인의 고용을 최대한 늘리고 모든 부품을 표준화 해 세계 어느 곳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도 하더라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야한다.또한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월드카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품이 동일한 것은 물론 생산과정및 생산기술도 똑같아야 하고 기술자들의 수준도 비슷해야 한다. ­월드카는 모델이 하나여서 평지와 산악지형,사막지역 등 지형과 기후조건이 다른 각국의 사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은가. ▲우리는 그같은 문제를 벌써 극복했다.우리가 생산·판매하고 있는 월드카 「팔리오」의 예를 들자면 기본모델은 하나지만 스몰 밴,픽업,스테이션 왜건,살롱 등 4가지 변형모델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또 각 지형별로 다른 엔진을 쓰고있다.산지나 사막,평지에서 사용하는 엔진의 형식은 다를수 밖에 없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본모델이 하나라는 사실이다.
  • 법인세 신고서류 45종으로 대폭 축소

    세무대리인에 의해 납세신고를 하는 법인의 신고서류가 89종에서 45종으로 대폭 줄어든다. 국세청은 15일 『비용절감과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외부조정법인의 제출서류를 크게 줄여 오는 3월 실시되는 12월말 결산법인의 법인세신고 때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세무사 등에 의해 납세신고를 하는 법인은 ▲접대비관련 조정명세서 3종 ▲기부금조정명세서 2종 ▲감가상각비관련 조정명세서 8종 ▲퇴직급여충당금조정명세서 등 44종의 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
  • 신용카드 대손처리액 올 4천억

    신용카드회사들이 떼이는 카드대금이 늘고 있다.연체기간이 1년이 넘어 받아내기가 거의 불가능한 대금으로 처리하는 대손상각처리액은 올들어 11월까지 4천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카드사별로는 13개 은행이 회원인 비시카드가 약 1천8백억원,국민카드 3백25억원,삼성카드 3백억원,LG카드 1백68억원,외환카드 1백66억원 등이다.
  • 경제행정규제 완화 주요내용

    ◎10대그룹 5억이하 부동산취득 사후승인 폐지/증권사서 채권·주가지수 선물거래자금도 환전/토지구획 정리사업 시행명령 등 시·도지사 이관 ▷금융◁ 양곡증권,외국환평형기금 등으로 제한돼 있는 은행의 통화조절용 채권 범위에 1월부터 국채관리기금을 포함한다.수입대금 중 일부금액을 유보하거나 선급금 형태로 지급하는 수입방식에 대해서도 연지급 수입을 허용한다. 10대 재벌그룹 소속 계열사가 건당 5억원 이하인 소액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적용하는 사후신고서 심사제도(사후승인제)를 폐지,단순 사후신고로 완화한다.특정·금전외신탁 운용방법 지정제도를 완화,위탁자가 주식이나 채권 등 한번에 2∼3개를 지정할 수 있게 한다.증권사가 주식거래자금 이외에 외국인투자가 허용된 채권·주가지수선물 거래자금도 환전하게 한다. ▷세제◁ 기술개발준비금의 손금산입기준인 당해 사업연도 수입금액 범위 중 물품매각대금·잡수입 등 기업의 부수이익은 기업회계원칙에 맞춰 수입금액 대상에서 뺀다.법인세법 시행령상 즉시상각 의제처리 대상자산 중「내구연수 3년 미만」이라는 문구를 삭제,내구연수에 상관없이 즉시 상각토록 한다. ▷토지◁ 농지취득에 대한 규제를 완화,국토이용관리법상 토지거래허가를 받은 때에는 농지법상 농지취득 자격증명을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토지구획정리사업에 관한 시행명령 및 공고권한을 건교부에서 시·도지사에게 넘긴다. ▷공장설립 절차◁ 민간기업이 산업단지 개발시 공장용지 자체 사용비율을 현행 50%에서 완화한다.특정 시·군·구에서 대기업공장 증설로 인해 공장총량이 부족할 경우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소기업 입주를 허용하는 등 수도권 내 공장총량규제를 완화한다. ▷에너지분야◁ 10%인 민자발전사업물량을 내년에 대폭 확대한다.구체내용은 97년 장기전력수급계획에서 발표한다.내년중 한전의 전원개발능력 부족 경우에만 허용하는 발전사업 참여 허가제를 폐지하거나 보완한다.도시가스회사가 도시가스시설 수요자의 위탁을 받아 시공업자를 선정,실시하던 수탁공사제도를 객관성·공정성이 확보되도록 개편한다.이를 위해 수탁시공업체는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되도록 하고 도시가스 사업자외에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심사하도록 내년중 보완방안을 마련,시행한다. 한전과 계약을 통해서만 판매하는 발전전력의 일반판매금지는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것을 검토한다.
  • 페루 좌익반군 일 대사관저 인질극­이모저모

    ◎후지모리 난입직전 떠나 화모면/범인,웨이터 위장… 폭탄 터뜨리며 순식간 장악/곳곳에 폭발물… “동료 석방않을땐 전원 사살” 【리마·도쿄 외신 종합】 ○…페루의 반군게릴라들은 일왕 생일(23일)을 앞두고 17일 미리 가진 기념 파티행사장에 샴페인과 오되브르(전채)를 운반하는 웨이터 복장 차림으로 들어가 대형 폭발물 1개를 먼저 터뜨린 뒤 곧이어 소형폭탄 2개를 터뜨리며 마치 전광석화처럼 순식간에 대사관저를 완전장악.당시 현장에 있다 풀려난 일본인 토리 미에코는 아사히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정원에서 식사를 하던중 커다란 폭발음과 총격이 들렸다』고 전하고 『엎드려 꼼짝말라는 게릴라들의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그녀는 AK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게릴라들중에는 여성대원 3명도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인질에서 풀려난 20명의 웨이터들은 게릴라들에게 옷을 빼앗긴 경위 등에 대해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 엎친데 덮친격으로 연이어 곤경을 치렀다고. ○여성게릴라 3명 포함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일본대사관저가 좌익반군들에 의해 점거당하자 즉각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후지모리 대통령은 반군게릴라의 숫자는 당초 30명으로 알려진 것보다 적은 숫자인 20명 이하라고 공개. ○…일본대사관을 점거한 좌익반군게릴라들은 자신들의 소속단체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의 지도자 빅토르 폴라이의 석방을 요구.이들은 페루당국의 인질구출 작전에 대비,건물 곳곳에 폭탄을 설치한 뒤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폴라이와 동료들이 석방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전원 사살할 것이라고 위협. 이와 관련,관저내에 억류돼 있는 아오키 일본대사는 『반군게릴라들이 일부 인질들을 석방한 뒤 우리들을 석방하는 조건에 대해 후지모리 대통령과 협상하려는 것같이 보인다』고 NHK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언. 좌익 반군 게릴라들과 정부관리들 사이의 협상에는 미셀 미니그 페루 적십자사 총재가 일본대사관저를 오가며 양측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눈길. ○노약자 170명 석방 ○…현장의 목격자들은 좌익게릴라들이 대사관저를 점거하고 2시간반쯤 뒤 16명의 여자인질들을 석방했으며 다시 한 시간후 여자들과 노인들을 풀어주는 등 170명이상의 인질들을 석방했다고 전언.풀려난 여자 인질들 중에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어머니 마쓰에 여사와 여동생 후안나도 포함돼 있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발표.한편 일본언론들은 후지모리 대통령도 이날 리셉션에 참석했는데 곧바로 떠나는 바람에 변을 모면했다고 보도. ○…프란시스코 투델라 페루외무장관,로돌프 무난테 농업장관,페루 대법원장,페루 국회의원 6명 등 페루의 요인들과 우리나라의 이원영 대사를 비롯,일본·프랑스·캐나다·독일·브라질·아르헨티나·볼리비아·쿠바·베네수엘라 대사 등 20여명의 주요 인사들은 대사관저 2층에서 삼엄한 감시를 받는 가운데 억류돼 있는 반면 다른 초청인사들은 관저 1층에 억류돼 있다.미국과 북한대사는 이날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인질들중 한국인으로는 이대사 외에 재일 사학자 이진희씨의 장남으로 미쓰비시상사 페루지사장대리인 이명호씨(32)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재일교포 1명도 억류 ○…일본대사관저내에 얼마나 많은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지를 놓고 한때 혼선이 빚어지기도.반군게릴라들은 자신들이 250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고 아오키 페루주재 대사는 NHK와의 전화통화에서 관저내에 800명이 있었다고 말했으나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밤 170여명이 풀려나고 200여명이 잡혀있다고 정리해 주었다.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저에 억류됐던 인질들중의 한 사람인 페르난도 안드라데 미라프로레스 시 시장은 지금까지 탈출에 성공한 유일한 인물.그는 인질범들이 자신의 아내를 석방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럽게 구두와 양말을 벗고 목욕탕 창문으로 올라가 정원으로 뛰어내린 뒤 달아나는데 성공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 ○이케다 외상 현지급파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은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서 발생한 인질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9일중 페루로 떠날 것이라고 18일 밤 밝혔다. 그는 브라질,멕시코,칠레 등 남미에 주재하는 일본외교관들도 이번 사태해결에 일조키 위해 리마에 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 통신시장 추가 개방”/박 통산 밝혀

    ◎WTO 제1차 각료회의 개막 세계무역기구(WTO)의 제1차 각료회의가 9일 상오 싱가포르 컨벤션센터에서 127개 회원국 통상각료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루지에로 총장은 보고에서 각료들의 결정지원을 위해 연초부터 각국 대표자회의를 열어 논의를 벌여왔으나 ▲핵심노동기준 ▲섬유 ▲무역과 환경 ▲협상 및 검토가 예정된 의제 ▲무역과 투자 ▲경쟁정책 등의 분야에서는 선언문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과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25개국 통상장관및 정보통신 관련부처 실무자들은 이날 하오 팬 퍼시픽 호텔에서 내년 2월15일로 협상시한이 정해져 있는 유·무선,이동통신 등 기본통신서비스협상에 대한 비공식 회의를 가졌다. 박장관은 이 자리에서 경쟁보장,상호접속보장,허가기준의 투명성 제고 등 기본통신서비스 규제에 관한 일반원칙을 회원국이 공동으로 인정할 필요성이 있고 한국도 이를 전면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한국은 통신서비스협상의 타결을 위해 시장개방계획을 추가로 개선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기본 통신서비스 협상에 대해 정부는 지난 4월 외국인 지분제한은 유·무선은 33%,한국통신(KT)은 20%로 하고 2001년부터 공중망 접속을 통한 음성 단순재판매를 허용하며 통신서비스 회사의 외국인 대주주는 금지한다는 내용의 양허안을 제출했었다. 우리측 관계자는 『EU 등 많은 국가들이 추가 양허안을 제시하거나 제시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어 기본통신협상의 시한내 타결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협상이 타결되면 각국 양허안이 98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가 통신서비스 분야의 경쟁이 가속화돼 국제전화료 등의 요금인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가속상각 않기로/가동률 저조… 수익·비용 조정목적

    ◎효과 비공개… 투자혼란 우려 삼성전자는 올들어 반도체 경기 침체로 공장가동률이 떨어짐에 따라 96사업연도 유형고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 계상때 가속상각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24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94·95년의 경우 반도체경기 활황으로 연중 무휴 24시간 풀가동돼 기계와 장치에 대해 신고내용연수에 추가적으로 가속상각을 적용해왔다』면서 『그러나 올들어 반도체 공급과잉에 따른 조업단축으로 가동률이 떨어져 수익과 비용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기업환경에 따라 감가상각비율 신축적으로 적용할 수는 있지만 상장기업이 가속상각 적용변경을 공시할 때는 변경사실만 알릴 뿐 이로 인한 수지 효과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게 된다는 지적도 있다.〈김균미 기자〉
  • 해외서 몰던 차 들여오려면(오토라인)

    ◎귀국뒤 6개월내 들여와야/차값자료·보험영수증 준비/운행흔적 없으면 세금 중과/일본서 생산된 차량은 안돼 해외에 머물면서 몰던 차를 갖고 귀국하면 세금은 얼마나 물어냐 하나. 관세청은 최근 자동차를 포함한 이사물품수입에 대한 통관업무절차 사무처리방법을 개정,고시했다.특히 자동차는 다른 이사물품과는 달리 고가이면서도 감가상각률이 높아 별도의 통관기준을 적용한다.실질적인 운행차에 대한 관세비율은 낮추는 대신 통관기준은 강화했다. 통관자격은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에는 외국에서 2년이상 거주했으면 가능하다.가족을 동반했을때는 1년이상 거주하면 된다.재외영주권자는 영주귀국을 하거나 취업 등으로 2년이상 거주할 경우 가능하다.가족동반은 3년이상이다. 자격이 돼도 거주사유 등을 감안,세관장이 반입여부를 판단한다.예컨대 대학을 마치고 들어오는 유학생이 스포츠카를 반입하려 한다면 허가가 나지 않는다. 새 차는 통관이 안된다.새 차가 아니라도 실제로 운행한 흔적이 없으면 세금을 무겁게 물린다.일본에서 생산된 차도 반입이 안된다.일본차라도 다른 나라에서 제작된 차는 가능하다.귀국한 뒤 6개월이내에 차가 도착해야 한다. 과세기준가격은 현지의 차값과 운송비·현지보험료를 합해 정해진다.차값은 사용연한에 따라 가치감소분을 빼고 계산한다. 사용기간이 6개월미만이면 30%,6개월∼1년미만은 50%,1년이상은 70%를 공제해준다.국산차는 6개월이상이면 세금이 없다.세금은 관세·특별소비세·교육세다.관세는 과세가격의 8%를 물리고 특소세는 1천500㏄이하는 10%,1천500㏄초과∼2천㏄는 15%,2천㏄초과는 25%다. 교육세는 특소세의 30%다.총세금은 1천500㏄이하가 과세가격의 22.1%,1천500㏄초과∼2천㏄가 29.1%,2천㏄초과는 43.1%가 되는 셈이다.차가 도착하면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당세관 무환과에 확인을 받아 제출하면 된다.차값자료·보험료영수증 등이 있으면 좋다.〈김병헌 기자〉
  • 올바른 운전·정비 생활화/차량유지비 최고 20% 줄인다

    알뜰운전으로 차량유지비를 줄이자. 올바른 운전및 정비습관을 생활화하면 기름값과 정비료만도 최고 20%이상 절약할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의 연간 구입유지비는 연간 2만㎞를 달렸을때 등급에 따라 2백35만∼1천3백26만원선.이 가운데 기름값과 정비료는 65만∼1백86만원. 따라서 20%의 절감효과만 본다고 가정하면 연간 연료비와 정비료만 13만∼37만원 줄이는 셈이다.여기에 올바른 운전과 정비에 따라 기대되는 감가상각비 및 고장수리비 절감효과까지 고려한다면 경비절감의 폭은 더 커질수 밖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급출발 급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연료절감은 물론 브레이크라이닝과 패드의 마모를 줄일 수 있다.특히 급출발은 기름을 쏟아 붓는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연료가 많이 소모된다. 최고 제한속도가 시속 1백∼1백10㎞인 고속도로에서 시속 80㎞로 달리면 최고 20%까지 기름이 덜 든다.반면 1백20㎞이상 달리면 오히려 15%정도 연료가 더 소비된다. 적절한 타이어 공기압과 얼라인먼트로도 5% 가량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고 운전하는 것도 연료의 과소모와 브레이크 손상을 초래한다. 위밍업인채 안된 상태에서 출발하면 연료는 연료대로 들고 엔진은 엔진대로 무리가 간다. 겨울에는 3분,여름에는 1분정도 워밍업을 한뒤 출발하는게 좋다.1분이상 주·정차할때는 시동을 꺼 불필요한 공회전을 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트렁크에 필요하지 않은 짐을 싣고 다니는 것도 연료낭비의 요인이다.40㎏ 무게의 짐을 싣고 5백㎞를 달리면 4가량 연료가 더든다. 소모성 부품교환을 제때 하는 것도 좋지만 필요이상 빨리 교환하는것도 낭비다. 팬벨트 점화플러그 하이텐션 코드 미션 오일 등은 4만km를 달렸을때 바꿔주고 타이밍 벨트는 10만㎞ 연료필터와 브레이크패드는 2만㎞, 엔진오일필터는 1만㎞를 주행한뒤 교체해 주는게 적절하다. 또 매 3천㎞마다 대각선으로 앞뒤 타이어를 갈아끼우면 타이어의 수명이 20%가량 길어진다.
  • 아파트 「냉방 집단보급」 해법찾기(정책기류)

    ◎개별 설치보다 전력 소모·관리비 훨씬 적어/분양가 상승이 걸림돌… 표준건축비 추가 추진 통상산업부가 요즘 해법을 찾고 있는 정책추진 사안이다.여름이 다 지나간 마당에 웬 냉방타령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속내를 보면 머리가 끄덕여진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여름철 전력난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지난달 13일에는 순간 최대전력수요가 올들어 최고인 3천2백28만2천㎾까지 치솟으면서 전력예비율이 정부가 최저선으로 잡은 7%를 밑돌아 6.2%까지 떨어졌다. 여름철 전력난의 주범은 에어컨 가동 등에 따른 냉방수요의 급증.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전력당국자들은 이번 여름에도 냉방부하는 당초 예상한 대로 7백만㎾대에 육박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여름한철 반짝수요를 위해 1백만㎾급 원전 7기가 고스란히 들어갔다는 얘기다. 그러나 냉방부하만을 충당하기 위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만만치 않다.원전 1기 건설비는 1조5천억원에 건설기간만 10년이다.여기에 엄청난 부지가 필요한데다 님비현상으로 최종적으로 입지가 선정되기까지 숱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이에 착안한 것이 지역난방 시스템을 이용,공동주택에 냉방을 집단으로 공급,냉방부하를 줄이자는 것.가정에서 개별적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보다 지역냉방 시스템이 전력소모량도 훨씬 덜 드는 등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지역냉방은 전기 대신 열을 이용,냉방을 한다.실내를 순환하는 물을 흡수,리튬브로마이드를 가열,농축시켜 냉각시킨뒤 배관망을 통해 다시 가정에 공급,냉방을 하는 방식이다.반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슬림형 에어컨은 전기로 냉방을 한다.따라서 아파트에 매달려 있는 에어컨 대신 지역냉방 시스템이 보급되면 여름철 냉방부하는 대폭 줄어들게 된다. 특히 지역난방은 비수기인 여름철에는 열이 남아돌아 쓸 곳이 없다.유휴자원으로 냉방을 할수 있어 일거양득인 셈이다.투자비 및 유지관리비도 훨씬 적게 들고 환경오염도 덜하다. 통산부가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의뢰,개별냉방과 지역냉방을 했을 때의 경제성 및 효과분석을 한 조사결과를 보면­(전용면적 25.7평 아파트 5백가구 기준). 개별냉방시 시간당 소비전력량은1.85㎾,지역냉방은 0.58㎾로 지역냉방이 도입되면 전체적으로 전력부하는 6백31㎾ 감소한다.전력부하가 떨어지면 발전소를 그만큼 덜지어도 된다. 가구당 냉방시간을 2백10시간으로 계산했을 경우 지역냉방은 지역난방공사의 전력비가 8천1백98원,개별냉방은 9만5천4백60원이다.반면 지역냉방의 연료비가 가구당 2만6천9백원이 드는 반면 개별냉방은 연료비가 없다.여기에 감가상각비를 감안하면 연간 운영비는 전체적으로 지역냉방이 2억여원 절감된다. 설치비도 슬림형 에어컨이 2백11만원이나 드는데 비해 지역냉방설비 공사비는 1백91만9천여원으로 저렴하다.5백가구 기준 투자비가 9천5백여만원 절감된다. 또 지역냉방을 하면 슬림형 에어컨에 들어가는 프레온가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질산화물,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도 저감돼 환경개선효과를 가져온다. 문제는 설치비에 따른 아파트 분양가 상승.통산부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에 냉방파이프를 설치하는 등 지역냉방 시스템을 보급할 경우 평당 분양가는 5만8천원 상승,3.1%의인상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현재 아파트분양가는 표준건축비로 묶여 있다.표준건축비에는 난방 설치비용은 들어 있지만 냉방 설치비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따라서 주택분양가 원가연동제 지침을 개정,표준건축비에 냉방 설치비용을 추가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도 긍정적인 반응이다.그러나 분양가인상은 주택가격 상승을 가져오고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걸린다. 통산부는 앞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 에어컨 보급이 보편화될 것은 뻔한데 지역냉방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타당하다며 건교부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여름철 아파트에 주렁주렁 매달린 에어컨을 보면 속이 타는 통산부의 고민이 해결될지 관심이다.
  • “부상 학생엔 부모된 심정”/이 총리(국무회의:20일)

    ◎가상 시나리오 따른 전시법령 의결/훈련복 차림 의원들 소집상태 점검 정부는 20일 두차례 국무회의를 열었다. 「96 을지연습」의 하나로 열린 비상국무회의와 직후 있은 정례국무회의가 그것이다. 이날 상오2시 비상소집령에 따라 광화문 종합청사에 나온 국무위원들은 상오4시부터 이수성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가운데 훈련복차림으로 비상국무회의를 가졌다. ○…이날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한총련의 시위 및 점거사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총리는 『한총련의 불법폭력사태와 밀입북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국가안위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고 다시 한번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위진압중 부상당한 경찰관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면서 『비록 불법적인 행위로 다치긴 했으나 부상당한 학생도 부모된 심정으로 하루 속히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번 기회에 좌익·폭력세력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면서 내무부와 법무부에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끝까지 색출하여 엄정하게사법처리할 것』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어 『앞으로는 시위진압방법을 개선하고 진압장비를 조속히 보완하여 공권력의 권위가 훼손당하거나 불필요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열린 비상국무회의는 이 총리를 비롯,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시나리오에 따라 전시법령을 통과시키고 동원령을 의결했다. 이어 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가상동원령과 계엄령을 동시에 선포했다.비상각의는 또 전날 공무원 비상소집결과 등 연습상황과 앞으로 훈련계획 전반을 점검하기도 했다. 정례국무회의 의결안건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개정안)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지급규정(개) ▲대한민국정부와 아르헨티나공화국정부간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안 ▲대한민국정부와 칠레공화국정부간의 투자의 상호증진에 관한 협정안 ▲대한민국정부와 브라질연방공화국정부간의 관광협력에 관한 협정안
  • 대우의 「세계경영」:5(테마가 있는 경제기행:26)

    ◎외국인도 놀라는 기법들/해외투자 적절활용… 부수이익 “수확”/합작법인 여신 주선해주며 약간의 가산금리/무신용장 수출방식 통해 계약서로 현금융통 대우의 연간 생산량은 15조원쯤 된다.이 정도 규모에 대우정도의 신용을 가진 그룹들은 해외투자를 잘하면 투자본연의 이익외에 부수적인 이익이 생기는 수가 많다.세계경영이 대우그룹 전체에 시너지효과를 주고있음을 살피는데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국내 모은행은 LA지점으로부터 4천5백만달러 정도를 대출할 수 있는 건전여신대상을 하나 잡아주도록 요청받은 적이 있다.이 은행은 대우의 오리온전기가 동남아에 세운 현지법인이 돈을 쓸 생각이 있는지 조회한뒤 연결시켜 주었다.은행의 생각은 동남아에 세운 브라운관 제조법인 자체가 성장 가능성이 크고,또한 오리온전기의 신용도를 고려하면 아주 좋은 여신대상이라고 파악한 탓이다. 은행관계자는 『대우측이 합작법인에 파이낸싱을 해주면서 약간의 가산금리를 얹어 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대우 관계자들은 이 부분을 영업비밀로 간주,설명하려 들지 않는다.대우의 파이낸싱 능력이나 해외 현지법인의 자금수요를 고려하면 이런 일은 다반사로 일어 날 것이라는게 금융전문가들의 분석이다.물론 가산금리를 얹는 것은 대우정도의 생산능력과 신용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수출과 관련한 금융제도중에 무신용장 방식인 DA·DP라는게 있다.일종의 하환어음으로 수출계약만으로 은행에서 이를 현금으로 할인해 주는 제도다.엄청난 현지법인을 가진 대우의 세계경영은 이 DA·DP를 잘 활용하는 것으로도 설명된다. 예를들어 대우의 잘 나가는,영국 현지법인인 UK카에 연간 1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계약을 했다고 하자.이 계약서만을 갖고도 대우는 은행에서 돈을 받는다.3년안에만 갚으면 되는 이 돈의 차주는 영국의 현지법인이다. 이런 금융제도를 이용할 경우 두가지 이익이 발생한다.우선 UK카는 1억5천만달러어치의 자동차를 외상으로 받는 것으로 대우측의 투자가 이뤄진 셈이 된다.대우 자동차측에서 본다면 1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수출대금을 미리 받은 셈이 된다.실제 1억5천만달러라는 돈은 한국의 대우자동차에 입금된다. 판매법인에 대한 외상수출은 자동차를 팔아 갚아야한다는 점에서 가볍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대우가 개발도상국에 하는 제조업 투자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쓰던 설비를 공급하는 형태가 많다.대부분 이들 설비는 한국의 산업현실에서는 감가상각비를 회수했거나,오래된 것들이어서 새 설비로 교체해야 할 것들이다.대우는 이를 해외법인에 투자형태로 반출한다.반출하면서 연불수출금융이나 DA를 이용하면 폐기처분해야 할 설비를 수출하는 대가로 돈이 생긴다. 이 돈으로 대우는 국내 설비의 개체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대우의 엄청난 해외자금 수요를 메워가는 노하우는 이런 금융제도의 활용에서 찾을 수 있다.다른 기업들은 바로 대우의 세계경영의 이런 측면을 들어 대우가 이같은 파이낸싱으로 유지된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다국적 자동차기업 포드의 한 대변인은 지난해 9월25일자 데일리 메일지에서 UK카의 성공과 관련,『어느 기업이나 대우식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규모로 현지법인에 투자할 수 있다면 성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대우의 노련한 금융기술이 외국기업들마저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착각케 하고 있다.정부의 지원도 결국은 갚아야 하는 것이라면 다른 기업의 「파이낸싱으로 사는 대우」란 비난은 의미가 없어진다.
  • 대우의 「세계경영」:3(테마가 있는 경제기행:24)

    ◎투자재원 조달 해법/현지차입·현물투자… 현금지급 최소화/폴란드FSO 총 11억불 중 순수투입 4천400만불/공장설비 대부분 국내서 송출… 수출효과까지 거둬 대우의 엄청난 해외기업인수자금은 어디서 나오는가.이 질문은 세계경영의 핵심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11억달러=4천4백만달러」.이런 등식은 실제로 존재할 수 없다.존재할 수 없는 이 등식이 그러나,세계경영에 필요한 수십억달러의 자금조달을 가능케하는 대우식 계산법이다.이 계산법은 세계경영의 이론적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 세계경영의 자금을 총괄하는 (주)대우 해외관리본부장인 이상훈 상무의 설명은 쉽다.폴란드 FSO에 들어갈 총투자액 11억달러중 순수 대우자금은 4천4백만달러도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김우중 회장도 최근 『아직까지 한 나라에 대우의 순수자금이 1억5천만달러이상 들어간 곳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상무의 풀이를 보자.『FSO에 필요한 총투자액은 11억달러가 맞다.기본적으로 자기자본과 차임금비율은 4대6이다.따라서 투자할 자기자본은 총투자의 40%인 4억4천만달러.이 돈도 폴란드와 5대5 합작사업으로 2억2천만달러가 순수 대우 몫이다.수출입은행에서 80%까지 해외투자자금으로 빌려주므로 대우가 자체 마련할 돈은 4천4백만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것도 올해부터 7년간에 걸쳐 투자하는 돈이라는 것이다.『실제 1년에 들어가는 돈은 연평균 6백28만달러.한화로 5백억원정도다.이는 단순히 현금으로 계산한 액수다.로대나 우즈베키스탄공장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면 된다.대우의 세계경영 자금조달에 의구심을 갖는 것은 자금조달방식의 기본흐름을 모르는데 원인이 있다』 이상무는 더 나아가 실제 현금지급은 이보다 훨씬 줄어든다고 설명했다.『투자액의 대부분은 공장설비신설 등이다.계열사에서 설비를 가져가 투자하는 것이다.현물투자와 수출의 이중효과까지 발생한다.또 판매에서 첫해부터 이익이 발생 재투자도 가능하다』 이 부분에 대해 왕영남 대우자동차 부사장의 이야기도 같다.『올해 FSO에서 대우모델차를 SKD(부분조립)로 생산하는 양은 에스페로와 티코 2만5천대다.출고되는대로 다 팔리고 있다.현지 조립단가를 포함해도 완성차수출때보다 수출원가가 대당 1천∼2천달러 싸게 먹힌다.현지에서 동급차들보다 설령 싸게 팔더라도 흑자가 나는게 당연하다. 또 대우 모델차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는 대우자동차등에서 가져간다.FSO의 경우 정리단계에 있어 거의 들여가지 않았지만 우즈베키스탄이나 로대는 상당량의 설비를 국내서 보냈다』 대우는 2∼3년이내에 계열사와 관련중소기업 등에서 수출형식으로 FSO에 5억4천만달러,우즈베키스탄에 2억달러,로대에 4억달러어치를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우가 세계경영에 있어 자동차부문만 올해부터 2000년을 전후해 들어갈 투자액은 51억달러.독자적으로 하고있는 전자까지 합하면 60억달러가 넘는다.그러나 이런 투자방식때문에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다. 이상무는 『매년 (주)대우의 투자액은 8억∼9억달러에 이르나 설비등 현물을 포함,자기자금으로 조달하는 부문은 15%선』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주)대우의 당기순이익은 6백억∼7백억원이고 여기에다 감가상각비 및 충당금을 합치면 자기자금으로 조달할 수 있는 투자재원은 1억8천만∼2억달러에 이른다.차입금도 대우의 이름으로 빌리는 것이 아니라 해당법인이 차주가 되며 현지정부가 보증을 선다.대우는 단지 대출해줄 은행만 주선해주고 있다. 그래도 의문은 남는다.대우만이 이런 노하우를 가진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 미­인니 국민차 정책 논의/15∼16일 뉴질랜드서 개최

    【자카르타 로이터 연합】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 대표직무대행은 내주 공식적으로 인도네시아정부와 그간 논란을 빚어온 국민차정책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미국의 한 고위관리가 9일 밝혔다. 도로시 드워스킨 세계무역기구(WTO)담당 무역대표보는 위성방송에서 툰키 아리위보워 인도네시아 통상산업장관과의 공식회담이 오는 15∼16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통상각료 포럼이 이뤄지는 시점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강경파총리 등장과 「팔」·미 반응

    ◎아라파트 대응책/비상각의 소집… 「이」에 평화협약 준수 촉구/아랍국과 협력 유지… 미·러 등에 도움 요청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 총선에서 대중동 강경파인 네탄야후 리쿠드당 당수가 승리하자 당혹한 가운데서도 31일 비상각의를 소집하는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아라파트는 각의를 마친 뒤 네탄야후 총리 당선자에게 노동당의 페레스 총리와 팔레스타인간에 맺은 평화협약을 지켜달라는 주문을 빠뜨리지 않았다.이같은 요청은 말할 필요도 없이 페레스가 약속한 중동평화과정을 네탄야후가 그대로 따르지 않을 것이란 우려때문이었다.그는 『이번 총선은 이스라엘의 내적인 문제일 뿐 대외적인 약속은 계속 지켜져야 한다』면서 『총선결과가 반드시 평화과정의 반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동평화과정의 공동후원자인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 유럽연합,유엔등 국제사회는 평화협약이 존중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아라파트는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과도 이 문제를 의논하는등 팔레스타인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아랍사회의 협력과 단결을 도모하는 행보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아라파트는 평화과정의 앞날에 먹구름이 낀 가운데서도 네탄야후와 그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추진하는 대중동정책을 지켜봐가며 그에 따른 대응책을 강구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유상덕 기자〉 ◎클린턴의 대응책/네탄야후 초청 등 평화유지책 다각 모색/미 대선악재 우려 강경노선 막으려 부심 이스라엘의 네탄야후 리쿠드당 당수가 총리선거에서 승리하자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는 그간 공 들여온 중동평화정착 외교노력이 물거품으로 되돌아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그래서 클린턴 대통령은 31일 네탄야후 총리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 지지를 다짐하고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자신의 비중이 컸던 중동평화협상이 깨지지 않도록 네탄야후를 설득하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는 초청이라고 할 수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이번 총선에서 중동평화정착에 적극적인 페레스 총리를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로」 드러내놓고 지원했다.그러나 원하지 않았던 선거결과가 나오자 미 행정부는 네탄야후 당선자가 선거유세 때의 말과 공약보다는 훨씬 실용적이고 현실주의적 정치가라는 일부 전문가의 분석을 강조하면서 새 이스라엘 정부의 강경노선 회귀에 대한 불안을 삭히는데 열심이다.이는 네탄야후의 대중동 강경책이 자칫 이스라엘과 아랍국들간의 불화와 갈등을 유발,오는 11월로 예정된 대선에 악재로 작용할까봐 그의 강경노선을 다독거리자는 차원에서 나온 말이긴 하다.클린턴 대통령은 그동안 중동문제에 이어 아이티,북아일랜드,북한핵,그리고 보스니아종전등의 외교 치적으로 인기가 상승했지만 이것들이 과연 끝까지 지탱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대선을 불과 5개월 앞두고 가장 오래된 현안인 중동문제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 「행운」과 진정한 외교력이 시험받게 된 것이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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