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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보호정책 뭘 담았나

    올해 소비자보호종합시책의 특징은 소비자 권리를 크게 강화한 점이다.시장경제를 적극 추진하면서 ‘약자’인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대부분 올해 시행되지만 제조물책임법 등은 관련 부처간 이견이 있어 길게는 수년 뒤에 시행될 전망이다.다만 환경마크나 환경성적 인증제도와 식품위해요소관리제도 등은 소비자보호에만 치중,관청이나 관변단체에 또 다른 규제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있다. ■제조물책임제 도입=연내 정부가 국회에 법안 제출.재경부 1∼2년 유예 후시행,산업자원부 등은 3∼5년 후 시행을 주장. 제조업자와 수입업자가 판매한 제품의 결함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았을 경우 제조업자와 수업업자의 과실이 없어도 피해보상.공산품과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손해발생일로부터 3년,제조물 유통시점부터 10년간 보상. ■리콜제도의 활성화(4월 초 시행)=대상을 현재 자동차와 식품에서 일반 공산품으로 확대. 소비자에게 계속 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물품이나 용역 또는 위해방지 기준 위반제품을 제조업자와 유통업자가 회수하도록 명령.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전기용품에는 현행 수거,파기명령 외에 교환,환불,수리명령권도 추가.식품은 관련 위원회의 심의 없이 바로 회수명령을 할수 있도록 추진. ■안전기준 미비 품목(황동 불판이나 풀깎는 기계)의 안전검사 기준 제정. ■전자 상거래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조정기구 신설.사이버몰에는 주소와사업자등록번호 등을 표시하도록 의무화. ■무점포 판매에서 소비자권리 강화(빠르면 올 하반기 시행).다단계판매업자가 환불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는 판매업자의 공탁금에서 찾을 수 있도록 개선.통신판매로 구입하고 카드로 대금을 지불했을 경우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할 수 있음. ■가전,의류와 스포츠용품 등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격표시 대신 판매업자의판매가격표시로 대체 추진. ■환경마크 인증 대상을 현재 인쇄용지,화장지 등 29개 제품군에서 컴퓨터와 TV 등으로 확대. ■제품의 환경성을 도표와 숫자 등으로 표시하는 환경성적 표지인증제도를올 12월에 도입. ■기존 제품의 보상 기준 보완=가구는 수리가 불가능할경우 품질보증기간이내에는 교환이나 환급,보증기간이 지나면 감가상각 후 10% 가산해 환급이나 교환. ■자동차=인도 후 1개월 내에 2회 이상 중대한 하자가 있을 경우 교환·환급해주는 대상을 현재 핸들,브레이크에서 원동기와 동력전달장치로 확대. ■신발·가죽제품=수리가 불가능할 때 교환해주고 환급.디자인과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입 후 7일 이내에 반환 가능. ■상품권=1만원권 이하는 80%를 사용하면 나머지 금액을,1만원권 초과 상품권은 60%를 사용하면 나머지를 현금으로 환급. ■세탁업자가 한복을 망쳤을 경우 상·하의 각각 50 대 50으로 배상. ■중고자동차 매매업자의 보상기준 신설=매매알선때 파는 사람이 부담해야할 비용을 살 사람에게 넘길 경우 매매업자가 배상.자동차의 구조·장치의성능상태를 살 사람에게 알려주지 않거나 허위로 알려 하자가 생길 경우 매매업자가 수리비 보상. 매매업자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제를 요구할 경우 계약금의 2배 보상. ■공산품 품질보증기간 조정=계절제품(에어컨,전기난로,선풍기,가습기 등)은현행대로 2년 유지.그외 일반제품(TV,VTR,냉장고,세탁기,카메라와 전화기등)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주요 제품의 핵심 부품은 품질보증기간을 새로 설정.TV와 컴퓨터 모니터의브라운관,냉장고와 에어컨의 냉매압축기(컴프레서)는 4년,세탁기의 모터,전자레인지의 가열기(마그네트론),PC의 주전산판(마더보드),VTR·비디오카메라의 헤드드럼,팬히터와 로터리히터의 열판(버너)은 3년간 보증.
  • 日민간연구소 ‘시뮬레이션 결과’ 요약

    ┑도쿄 黃性淇 특파원┑‘중국의 금융위기는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넣는다.’ 일본 민간연구기관인 ‘PHP 종합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중국의 금융위기를 가상한 시뮬레이션(모의 훈련) 결과는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현재 중국은 세계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7.8% 고성장을 이루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그러나 곳곳에서 위기의 단서는 적지않게 발견된다.6년째 성장률이 감소했고 올해도 내수와 수출 전망이 밝지 않다.중국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위안화의 평가절하설은 끊이지 않는다.이런 가운데 지난달 중국 광동국제신탁투자공사(GITIC)의 파산은 세계 금융당국자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경제와 안전보장의 시뮬레이션-중국 금융위기의 시나리오’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PHP 종합연구소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요약 소개한다.[중국의 금융위기]▒99년 D-2일 홍콩의 유력 둥아(東亞)은행 李회장,98년 4.4분기 수익이 중국 국제신탁투자공사(ITIC) 대출금 상각(償却)으로 인한 적자라고 발표한다.실제 상각액은 공표채권의 5배이며 양쯔강(揚子江)유역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주택금융이나 중소기업 융자사업도 지난해 대홍수로 부실채권화 하고 있다고 밝힌다.▒D-1일 홍콩 주식시장,전날 둥아은행 발표로 은행주의 대량 팔자세로 출발한다.오정10시 재벌 W그룹이 중국에 추진중인 컨테이너터미널 건설중단 발표,전종목 내림세로 돌아서 항셍지수 하룻만에 1,000포인트 하락.이어 중국 소식통으로부터 충격적인 정보 보고가 날아든다. 첫째,다롄(大連)ITIC는 25일 기한의 4,000만달러 양도성 예금 지급준비 불가능.둘째,푸젠성(福建省)ITIC도 25일 기한의 단기차입금 100억엔 조달 불가능. 오후 10시.일본 NHK 위성방송에 출연한 한 전문가는 중국 금융위기 관련,“중국 국유 4대 상업은행이 예금자보호기구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과거 파산은행의 예를 보더라도 10만위안을 넘는 예금은 보호되지 않는다”고 밝힌다.(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중국의 상류계층 일부가 시청.)▒D데이 중국 소식통은 전날에 이어 다음과 같은 정보를 보낸다. 첫째,국유 4대 상업은행 지점에 예금인출이 몰리기 시작.둘째,헤이룽장성(黑龍江省) ‘동북중전기계’의 긴급융자가 난항을 겪음.홍콩시장에서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던 이 회사는 주식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운용에 실패함. 오후 ‘동북중전기계’의 위기설과 국유은행에서의 예금인출사태로 항셍지수는 이틀째 1,000포인트 이상 대폭락하고 홍콩달러 투매도 시작된다. 결국 중국 인민은행총재는 주룽지(朱鎔基)총리와 연락 취해 오후9시 긴급금융회의를 소집,대책마련에 나선다.[미국의 대응]국가경제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이례적으로 동시 개최.중국상황에 대한 보고는 다음과 같다. 첫째,1,400억달러라는 거액의 외환준비고를 갖고 있으나 대외채무도 1,300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외화조달에 여유가 없다.둘째,평가절하는 대외채무지불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셋째,중국은위안화 안정을 위해 달러가 필요하나 달러조달이 불가능할 경우 외환준비고로 보유한 미국 장기국채(TB)를 대량 매각하는 방법 밖에 없다. 루빈 재무장관은 달러 폭락을 불식시키기 위한 강력한 외환개입을 제안.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크리스펀 의장도 뉴욕시장 폭락 저지 위해 금리 0.5% 인하를 밝힌다. 이어 중국 보유 미국 TB의 대량매각을 막는 한편 중국의 아시아 패권전략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가 논의됨.그 결과 TB매각설은 서방으로부터의자금원조를 노려 중국이 의도적으로 흘린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중국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TB매각 등을 저지하는 방법으로는 중국을 G7과같은 경제대국으로 대접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대중(對中)지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아닌 G7을 중심으로 하기로 결정한다. 남은 문제는 거액의 자금조달방법.당장 250억달러의 긴급융자가 필요하지만 클린턴 정부가 의회 동의없이 집행가능한 돈은 겨우 20억달러.토의 끝에 300억달러의 미야자와(宮澤)구상 등을 통해 엔의 국제화를 노리는 일본에게 절반의 부담을 지우기로 함. 그러나 일본이 중국지원을 계기로 아시아 패권을 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아시아 통화기금’ 설립은 허용하되 긴급융자를 실시할 때 미국의 허가를 받도록 논의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사항을 긴급 TV연설을 통해 전세계에 밝힌다. [긴박해가는 한반도] 중국의 금융위기로 세계 안보관계자들은 한반도를 주목한다. 한국은 간신히 IMF위기를 벗어난듯 했으나 중국 위기로 다시 약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한국 침략을 상정한다.그러나 위기에 빠진 중국,한반도전쟁을 필사적으로 저지.미국과 일본의 적절한 대한(對韓)지원으로 전쟁 가능성은 낮다. 북한의 가장 큰 우려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국에 쏠려 바라는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중국으로부터 받아온 식량과 연료 지원도 어려움.결국 북한은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 위해 단계적 군사행동을 취하기로 한다.먼저 휴전선에서 인민군 활동 빈번해지는 것 포착.탄도 미사일 연료 주입 확인. 한·미·일 3개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98년에 이어 미사일 실험발사를 재개한다.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저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과 유엔에서 잇달아 탈퇴한다.그리고 제네바합의를 깨고 돌연 핵 보유를 선언하기에 이른다. 미국은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자 즉각 2개 항공모함을 한반도와 폭동이일어난 인도네시아에 파견한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화경제권으로 일컬어지는 동남아시아에 미치는 파급도 엄청나다. 홍콩항셍지수가 2,000포인트 이상 대폭락함에 따라 각국의 주식시장도 5∼10%하락한다.제2의 아시아 통화위기가 일어나고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난다. 특히 경제의 80%를 화교(華僑)가 장악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또 한번 걷잡을 수 없는 정국불안에 빠진다. 일본은 여러 부담에도 불구,천재일우(千載一遇)의 외교적 기회 포착.미국의 양해와 견제아래 ‘태평양 평화기금’(PMF)을 설립,중국을 비롯,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한반도 정세불안 등에 따른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 조기통과문제 부상.이같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거국일치내각’이 탄생한다.
  • 재정회계 개혁 수술대 오른다

    재정회계에 대대적인 손질이 가해진다. 정부는 재정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 오는 2000년부터 복식부기를 전 공공기금에,2003년에는 전 정부회계에 도입해 정부 지출과 결과를 투명하게 파악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무원의 퇴직금과 연금 등 매년 재정에서 거액이 지원되는 항목의 경우 미리 준비금을 마련해 나가고,감가상각비와 대손충당금,퇴직급여충당금을 정부회계에도 설정해 국가부채와 국가자산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정부회계기준을 연내 제정,내년부터 재정회계 개혁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량 등 국가자산에 대해 감가상각을 실시하고 건설중인 교량도국가자산으로 분류,관리할 방침이다.현재 교량 등은 공사중에는 국가자산에서 제외되다 완공 뒤 국가자산으로 분류되는데 정부 회계에서 관리자금 확보가 어려워 부실화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정부회계는 미래의 국가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부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국가부도와 재정파탄에 대처하지 못하는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공무원과 군인 연금급여도 정부가 매년 부담해야 할 빚임에도 매년 예산에서 그때그때 지출하는 선에 머물 뿐 장기 자금조달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정부회계 개혁을 추진해 장기적으로 거액이 지출되는 연금과 국가채무에 대해 매년 준비금을 마련할 계획이며 교량 등 부실자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성수대교 붕괴와 같은 사태를 사전 예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01년부터는 기업의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에 해당하는정부의 통합결산서를 작성키로 했다.이에 앞서 통합결산서의 전 단계로 2000년부터는 정부 회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각각 작성돼온 ●세입·세출 ●국유재산 ●물품 ●채권·채무회계 등의 관련 항목을 서로 비교하는 등 연결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2003년에는 복식부기를 일반회계를 비롯한 모든 정부회계에 전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李商一 bruce@●용어해설 복식부기:예산을 지출하고 구입한 자산을 그 옆에 기재해 지출 결과를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회계처리방식.반면 단식부기는 현금 채무 등을 중심으로 거래의 한면만을 기록하는 방식이다.현재 정부는 단식부기를 채택,예산을 지출한 뒤 한참 뒤에야 지출결과를 알 수 있다.이에 따라 지출 시점과 자산의 장부등록 시점이 달라 회계 처리상 부정의 소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 회계처리 잘못 19개 기업/증감원,경고·주의 등 조치

    증권감독원은 7일 (주)동방과 한국개발리스 등 지난 해 감사보고에서 자산·부채를 적게 처리했거나 충당금 등을 계상하지 않은 19개 기업을 적발,회사와 공인회계사에 경고,주의와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들 기업들은 퇴직급여 및 대손충당금,감가상각비 등을 적게 계상했거나 회사 대여금을 기재하지 않는 등 회계를 부실하게 처리했다.
  • 정부 청사 부동산 값 1조원대/세종로청사 100배 올라

    ◎땅값만 1,628억원/과천청사 3,939억원/대전청사 4,339억원 정부 세종로청사와 과천청사,대전청사를 부동산 값어치로 따지면 얼마나 될까. 행정자치부는 26일 한나라당 金光元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정부청사의 추정가격을 밝혔다. 먼저 세종로청사는 대지 6,170평에 건평 2만3,604평. 평당 공시지가가 2,639만원으로 공시지가로 계산한 땅값만 1,628억2,630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서울 중심가의 공시지가가 실거래가격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종로청사 부지의 실제가격은 이보다 상당히 높다는 것이 정설이다. 정부가 이 땅을 사들인 것은 지난 67년. 당시 구입가격은 16억4,650만원이었다. 따라서 21년 동안 무려 100배 이상이 오른 셈이다. 과천청사는 대지 8만8,149평에 건평 4만4,952평. 추정가격은 대지가 2,658억1757만원,건물이 1,281억7,377만원이다. 합치면 3,939억9,134만원이 된다. 가장 최근에 지은 대전청사는 대지 15만9,043평에 건평 6만8,060평. 대지의 추정가격은 1,699억9,335만원,건물은 2769억2,088만원이다. 대지와 건물을 합친 추정가격은 4,339억1,423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사는 시간이 흐를수록 건물의 감가상각이 이루어지나,땅값이 그 이상으로 오른다. 따라서 정부는 의도하지 않은 ‘부동산 투자’로 그만큼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다.
  • 국민회의 부실기업 정리 공청회 주제발표

    국민회의는 8일 국회에서 ‘부실기업 재건 및 정리촉진방안 공청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부실기업의 효율적 재건과 정리를 위해 도산법 등 법률 정비, 채무상환구조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경영투명성 제고 방안/尹鍾圭 회계사/“자산·부채 실사 정보 공개해야” 회사정리 및 화의신청 기업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 보고서가 공정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절차 개시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사돼야 한다.법원에 공시실을 설치,관련자료의 경중에 따라 공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외국인 투자와 인수·합병 관계법령 및 규정은 변경이 잦은 편이나 이런 정보를 외국인이나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접하기 어렵다.한글과 영어로 웹사이트를 설치,최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부도거래처에 대한 외상 매출채권은 거래처의 중소기업 여부와 해당 채권의 부도발생일 전후 여부에 관계없이,부도어음과 동일하게 처리해야 한다.즉,부도 발생일로부터 6개월 경과시 대손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채권 상각 특별계정을 이용하여 50% 손금 산입을 용인,기업체 질의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구조 건전성 확보를 위해 회사정리절차 또는 화의 진행,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 등에 대해 결손금 소급공제 특례를 인정해주는 것도 바람직하다.워크아웃 등의 협약에 의해 추가대출하는 경우 동일인 대출한도 예외를 인정하도록 개선돼야 한다. 금융기관의 경우 주식투자 한도와 유가증권 총액투자한도가 규제되어 있으나 앞으로 출자전환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자산 재평가의 경우 자산 재평가세를 면제하거나 일부 감면할 필요가 있다. 부실기업의 가공채권등 분식결산에 대한 책임은 형사상의 책임으로 소추하고 세법상으로는 기업에는 부담을 주지 않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법제 개선방안/韓敏 변호사/“도산법제 통합… 절차지연 최소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부실기업이 급증하면서 회사정리나 화의를 신청하는 기업도 늘었다.현행 법에선 법정관리,화의,파산절차중하나를 선택해 절차를 진행하다가 다른 절차로 바꾸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경비가 많이 든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처럼 도산법제의 통합 또는 본격적인 정비작업이 필요하다.정비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한시적인 운용을 전제로 해 경우에 따라 특별법 제정을 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회사정리 절차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한 방안으로 보전처분의 생략 및 개시결정 기간의 단축을 생각할 수 있다.또 주식소각제도 개선,관리인의 경영능력 제고,구주주의 경영참여 기회제공 등을 통해 회사정리절차를 변경,화의절차로 몰리는 기현상을 치유할 필요도 있다. 또 회사정리절차로부터 파산절차로 이행할 때 각종 절차를 속행하면서 청산절차를 병행하는 것도 절차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볼수 있다.3∼6개월정도 걸리는 법원의 절차개시 결정기간을 1개월 안팎으로 줄여 절차지연으로 인한 폐해를 줄여나갈 필요도 있다. 회사정리절차 개시후 채무자의 재산과 부채에 대한 엄정한 실사가 진행돼야 한다.이어 채권자와의 채무상환조건 협상에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현가능한 부채상환계획(채무경감,출자전환,M&A 등)이 수립되도록 해야 한다. 또 구(舊)주식의 강제소각제도 개선,관리인의 경영능력 제고 및 인센티브 부여,구주주에 대한 경영참여 기회 제공 등을 통해 현행 법정관리제도에 유연성을 줌으로써 화의신청 폭증현상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다. 회사정리절차에서의 구주(舊株) 소각문제와 관련,‘부채’와 ‘자산’의 개념 및 그 산정방법을 대법원 예규 등에 명시해보는 것도 좋다.또 ‘부실경영책임’에 대해서는 사정(司正)제도 및 형법,상법상의 규정을 통해 묻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 개인부문·기업부문 세제개편안 요약

    ◎교육비 공제중 장학금은 제외/차량취득때 농특·교육세 폐지/해고수당 소득공제율 75%로/장애인에 증여 5억까지 면세/社員에 무상·저리융자땐 과세/무상주 분배도 배당으로 간주/상속증여세 과세기간 10년으로/헬스클럽 회원권 비용인정 안해 ▷개인부문◁ ■양도소득세율 인하=부동산 처분때 세율을 30∼50%에서 20∼40%로 내린다. 그러나 비상장주식의 양도소득세율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법인의 경우도 이에 준해 부동산 양도때 세율을 인하한다. ■자동차 취득때 농특세와 교육세를 폐지=이에 따라 현재 취득가액의 8.2%에 해당하는 세부담이 7%로 경감된다. ■해고퇴직금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올린다=고용조정으로 받는 퇴직위로금과 해고수당의 소득공제율을 50%에서 75%로 상향조정한다. 그러나 명예퇴직수당은 제외. ■개인의 벤처기업 투자에 세제혜택=개인이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할 경우 각종 조합을 통해 투자할 때처럼 1년간 투자액의 20%를 종합소득에서 공제해 준다. ■교육비 공제가 줄어든다=국내 교육비 공제때 장학금은 제외된다. 초·중·고교생의 국내 교육비 공제한도가 현재 교육비 전액에서 150만원으로 축소된다. 학비가 비싼 국내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가구는 세금부담이 늘 전망이다. ■장애인 면세차량 범위확대=특소세 면세범위가 1,500㏄이하 자동차에서 2,000㏄이하 자동차로 확대. ■장애인 증여세 비과세제도=부모가 사망전 장애자녀에게 금융기관의 특정신탁계약을 하는 경우 5억원까지 증여세를 비과세한다. ■지방소득세 신설=소득세와 법인세의 10%를 매기던 주민세를 소득세와 법인세로 통합해 거둔 다음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한다. ▷기업부문◁ ■간단한 영수증에는 세금을 10% 더 물린다=간이세금계산서,금전등록기 영수증 등을 사용해 10만원 이상 거래를 할 경우 거래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더 물린다. 따라서 정식 세금계산서나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유흥업소가 엉터리로 봉사료를 계산하면 세금을 더 물린다=단란주점이나 룸살롱이 음식값을 적게 잡는 대신 아가씨 봉사료를 올려 탈세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 ■기업이 헬스클럽회원권을 사면세금을 더 물린다=회원권을 사는 금액에 해당하는 차입금 이자와 유지관리비는 비용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기업 보유 승용차의 감가상각 인정액이 줄어든다=기업승용차의 경우 매년 실제가치가 줄어들고 있으나 이런 감가상각액의 80%만 비용으로 인정해준다. ■기업이 종업원에 꿔주는 무상·저리 융자에 대해서도 과세한다=현재 융자액 2,000만원까지 별 제한이 없었으나 앞으로는 융자금에 대해서는 정상이 자율과의 차액 상당액을 이익금으로 넣어 과세한다. ■무상주 분배때도 과세한다=기업이 자산을 주고받거나 자기주식을 처분한 경우 또는 재평가적립금으로 주주들에게 무상주를 분배할 경우 이익잉여금과 동일하게 배당으로 간주해 과세한다. ■변칙 증여와 상속에 대한 과세 강화=상속증여세 과세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대주주가 3년간 1%이상 주식 거래를 할 경우 과세한다. ■그룹의 회장과 기조실장도 특수관계자로 분류=기업의 정식 임원이 아니면서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장과 기조실장 등 사실상의 이사도 특수관계자에 포함시켜 세법을 적용한다.
  • 日 장기은행 구조조정 발표/경영진 사퇴… 700명 감원

    【도쿄 AFP 연합 특약】 경영 위기에 빠져 있는 일본 장기신용은행은 21일 7,500억엔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각하고 대규모 인원감축과 임금삭감을 단행하는 과감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 안은 부실채권 삭감 외에 △도쿄 본사건물 매각 △63개 해외지점 폐쇄 △총 3500여명 직원 가운데 700명을 감축하는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은행측은 이같은 구조조정을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회장 등 경영진 전원이 퇴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9월말로 예정된 스미토모 신탁은행과의 합병 절차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 한전 등 25개社 ‘고무줄 흑자’

    ◎회계처리방식 바꿔 순익 4배 늘려 회계처리 방식을 바꿔 자사에 유리하도록 흑자규모를 늘리거나 줄이는 상장법인들이 적발됐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 등 회계처리 방식을 바꾼 25개 상장사의 당기순이익은 변경전 1,940억원이었으나 회계처리 변경으로 4배에 육박하는 7,508억원으로 증가했다.한전은 환차손을 당기 자본에서 차감하지 않고 매년 균등 상각하는 방식으로 흑자를 3배로 늘렸고 현대자동차는 유형 고정 자산의 감가상각 방식을 초기에 많이 상각하는 정률법에서 매년 균등 상각하는 정액법으로 바꿔 1,713억원의 적자를 12억원으로 줄여서 보고했다.삼천리도 같은 방법으로 흑자전환으로 보고했다. 한편 세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회계처리 변경으로 흑자규모를 줄인 기업도 있다.제일제당은 연구개발비의 상각방식을 5년간 균등상각에서 당기비용 처리로,한국유리공업은 환차손을 이연처리에서 당기 전액상각으로 변경해 흑자를 크게 줄였다.
  • 최고 낙찰가 배제 배경·문제점

    ◎인수후 경쟁력·고용 수출에 큰 비중/자금조달 어려운 국내업체,외국사보다 불리 기아사태가 발생한 지 만 1년만에 기아·아시아자동차 국제경쟁입찰이 15일 윤곽을 드러냈다.정부와 업계 및 채권은행단 모두 가장 관심을 기울였던 부분은 낙찰자 선정을 위한 평가방식이었다.결국 응찰가만을 따져 인수자를 결정하는 ‘최고 낙찰가제’가 아닌 ‘종합평가 방식’으로 결론이 났다. 업계가 낙찰자 선정기준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것은 기아와 아시아자동차 처리의 투명성 및 공정성과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최고 낙찰가제에 의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에 넘길 경우 추후 특혜시비 등에 휘말릴 여지는 없어진다.반면 응찰가 이외의 비(非)가격 요소를 가미할 경우 평가기법 등에 따라 자칫 자의성(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 산은이 제시한 낙찰자 선정기준별 배점의 경우 가령 ‘인수 이후 10년간 현금흐름(Cash Flow)의 현재가치액’(30%)을 그 예로 들 수 있다.李瑾榮 산은총재는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감가상각비와 판매 관리비,자본지출 등 자금을 감소시킬 요인을 차감한 금액을 일정한 할인률에 의해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금액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일반인들은 무슨 말인 지,쉽게 이해하기 힘든 얘기다.기아·아시아자동차의 경쟁력 제고 등 장기발전 기여도(15%)나 고용·수출 등 국민경제 기여도(25%) 등의 항목도 사정은 비슷하다. 입찰참여 준비를 하고 있는 한 자동차 업계 실무자는 “비(非)가격 요인의 배점을 70%로 한 것은 다분히 포드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내 자동차 업계는 인수자금 조달 부문에서도 외국업체와의 합작만 용인될 뿐 전환사채(CB) 발행을 포함해 차입은 배제된다.이 점을 들어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업계가 호황으로 지난 해 69억달러의 흑자를 낸 포드자동차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외환위기를 촉발한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기아자동차 처리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난제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 현대 엑센트·아반떼 ‘가장 경제적인 車’/호주 왕립자동차協 선정

    ◎소형 부문 유지비 최저/도요타 가장 많이 들어 현대자동차의 엑센트(수동)와 아반떼(오토)가 호주의 빅토리아 왕립자동차협회가 실시한 연례 자동차 유지비용 조사에서 ‘가장 경제적인 자동차’로 선정됐다.엑센트는 1주당 미화 102달러,아반떼(오토)는 119달러가 들어 소형차 부문에서 유지비가 가장 덜 먹혔다. 유지비가 가장 많이 드는 차는 도요타의 ‘랜드 크루즈’로 1주간 224달러였다.이번 조사는 현재 호주에서 쓰고 있는 24개 차종을 경차 소형 중형 대형 4륜구동 등 6개 등급으로 나눠 이뤄졌으며 구입비용 세금 보험료 연료소모량 감가상각비 등 10개 항목을 비교·검사했다.
  • 금융시스템의 미래/호리우치 아키요시(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부실채권 해결해야 日 경제 회생/은행파탄→대출기피→경제타격 악순환/대장성 근시안적 대응이 사태 악화/제도개혁·금융기관 철저감독 역설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금융시스템은 80년대까지는 관료 체제와 함께 전후 고도성장을 이끌어 온 배경의 하나로 손꼽혀 왔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거품경제가 꺼지고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관료체제는 물론 금융시스템도 장애 내지는 불안 요인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관료체제와 금융체제는 모두 개혁의 대상으로 떠 올랐다. 관청 중의 관청이라는 대장성을 둘러싼 부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금융 시스템으로부터도 파열음이 끊이지 않는다.지난해에는 산요(三洋)증권의 회사갱생법 적용신청,야마이치(山一)증권의 자발적인 폐업,홋카이도타쿠쇼쿠(北海道拓殖)은행의 사실상 도산,도쿠요(德陽)시티은행의 파산 등이 줄을 이었다. 일본의 주요 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대출을 꺼리고 있다.실물 경제쪽은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지난 3월에는 1953년 이후 최악의 실업율을 기록했다. 일본금융체제가 불안에 휩싸여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도 외환·금융 위기에 봉착해 상호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한때 아시아지역은 다음 세기의 주역이 될 것으로 평가됐으며 그 기관차 역할을 일본이 맡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런데 도대체 일본의 금융시스템이 왜 이렇게 되고 말았는가. 일본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문제의 본질을 파고 들어가 어떻게 하면 금융체제를 늪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를 보여 주려 하고 있다. 도쿄대 교수인 저자 호리우치 아키요시(堀內昭義)는 ‘금융 시스템의 미래­부실채권 문제와 빅뱅’이란 저서에서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금융시스템과 금융빅뱅에 관한 원인과 영향을 설득력있게 전개해 간다.왜 일본의 금융은 이렇게 됐는가란 질문에 저자는 원인이 부실채권에 있다고 지적한다.왜 부실채권 문제가 발생했는가.80년대 후반 거시경제정책의 실패,은행제도의 결함과 비효율적인 은행경영에 있다고 그는 분석한다.그는 부실채권 증가,은행의자기자본의 감소,은행 파탄,대출 기피,실물경제 타격,주식 및 부동산시장 침체,은행 자산 규모 축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과정을 해명해 간다. 여러 곳에서 보이는 제안도 날카롭다.모럴 해저드(윤리의 결여)를 막기 위해 세이프티 네트(안전망)의 재편성이 필요하다는 점,그리고 예금보험제도가 보장해주는 한도(1천만엔)의 한계를 낮추어야 한다는 제안은 주목거리다.정부가 금융기관의 도산을 막아준다는 이른바 호송선단식 운영,은행이 도산해도 예금이 보호된다는 ‘안전감’이 은행의 무책임한 경영을 불러 일으키고 예금자들에게는 은행의 경영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도록 만든다. 그에 따르면 부실채권 문제는 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전세계적인 현상이었다.사회주의 경제의 붕괴와 선진제국들이 일제히 금융자유화에 들어감에 따라 금융기관이 리스크에 쉽게 노출된 때문이다.일본은 전체 대출 규모에서 차지하는 부실채권의 비율은 오히려 그다지 높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문제가 심각하게 된 것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처리하지 않고 미뤄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여기에는 금융과 재정의 권한을 모두 쥔 대장성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처리보다는 재정 수입을 앞세운데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한다.문제를 뒤로 미룸으로써 처리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는 금융시스템의 장기적인 안정을 위해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대장성으로부터 금융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금융감독 기능만이 아니라 금융 정책 권한도 대장성에서 분리해야 한다.또 대장성 관리들이 금융기관에 낙하산 인사로 내려가는 것도 금지 요구 사항의 하나다. 결국 호리우치 교수는 일본 금융 시스템이 안고 있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장기능을 회복시키는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정부는 예금자 등을 대신해 금융기관의 경영내용을 감시하고 정보를 수집해 최대한 시장에 공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또 당장 부실채권을 상각(償却)시키기 위해 행정당국이 적극적으로 긴급대책 즉 단기 대책을 실시해야 한다.이 점에서 그는 매우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 준다. 그는 행정당국이 부실채권 문제를 다루는 데는 ‘앞으로 미루기’부터 ‘파산처리 체제 구축’ ‘조기 시정조치 실시 압력’ ‘공공자금을 투입한 파산처리 은행 설립’ ‘개별은행에 대한 공공자금(국민의 세금) 투입’에 이르는 다섯 단계의 조치가 있다면서 4번째 조치와 5번째 조치는 금융위기가매우 심각할 때 동원하는 조치라고 소개한다. 다만 이 책에서 저자는 최대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공자금 투입 필요성 여부에 대해 판단을 피하고 있다.그는 은행 경영 상태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공공자금 투입 필요성에 대해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한다.미흡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다. 저자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가져 오기 위한 제도개혁과 긴급대책 사이에는 모순이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은행 파산처리의 재정 기반 확충 ▲파산은행의 양질의 대출업무가 다른 은행에 계승되도록 적극 중재 ▲긴급대책은 긴급피난적 조치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제도개혁 조치 내용을 확실하게 제시 ▲특히 부실채권 문제를 해소 한 뒤 시장 매커니즘에 따른 금융시스템 운용 등 정부의 확실한 실천을 제언한다. 이 책은 일본 금융시스템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부실채권의 심각성,해결방안,바람직한 금융시스템의 미래상등이 전문가의 치밀한 분석과 알기 쉬운 표현으로 잘 정리돼 있어 출판되자마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제:金融システムの未來. 이와나미 쇼텡(岩波書店)출판,640엔(세금미포함),214쪽.
  • 라흐마니노프·엘가 그들 자신이 해석한 작품세계

    ◎‘굿’ 수출용 새 음반 11장 출반/각 1천장씩 국내 한정판매 지난 3월 OEM방식의 라이센스 음반을 제작,선보였던 ‘굿’이 신보 11장을 다시 내놨다.자크 티보 전성기의 바이올린 소품집,피에르 푸르니에의 생상스 협주곡,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이 연주한 쇼팽 야상곡·피아노협주곡 1,2번,부다페스트 현악 4중주단의 멘델스존 1번·브람스 5중주 1,2번등 탐낼만한 호연이 적잖다. 그 가운데 특히 시선을 끄는 것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1,3번과 엘가 첼로협주곡·교향곡 2번 두장.연주자의 이름을 찾아 그 겉표지의 깨알같은 글씨를 뒤질 필요는 없다.작곡가가 곧바로 지휘자이며 연주자인 음반이기 때문.희귀한 것은 좋지만 히스토리컬 음반의 공통 취약점인 음질이 음악듣는 즐거움을 상각해 가지 않을까.음반사측은 그런 우려라면 확실히 접으라고 주장한다.일본,네델란드의 첨단 재생기술로 잡음을 죽이고 속에 파묻혔던 음악신호를 선명히 되살려냈다는 것. ‘엘가가 지휘하는 엘가’를 타이틀로 한 엘가 첼로협주곡·교향곡 2번은 차례로 뉴 심포니,런던 심포니와의 28년,27년 녹음.협주곡 협연은 당대의 첼리스트 베아트리스 헤리슨이 맡았다.영국 작곡가 엘가 교향악의 세계는 유럽 본토의 선배 음악가 모차르트,베토벤 등등의 세계에 비해 덜 친숙한 것이 사실.이번 두 작품은 영국 향토색 물씬하면서 격식에서 한결 느슨한 엘가 음악의 진경을 엘가 자신의 해석으로 열어보여 준다는 점이 매력이다. 라흐마니노프가 들려주는 1,3번은 유진 올만디 지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39∼40년 녹음.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은 피아니스트들이라면 한번씩 거쳐가곤 하는 단골 레퍼토리.그런 피아니스트들에게 이 연주는 작곡자가 제시하는 참조답안쯤 될법하다.아무래도 고색창연하며 섬세함이 떨어지는 음질 탓에 특유의 푸근한 서정이 좀 묽게 느껴지지만 가지런하고 화사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연주가 들을만하다.수출용이지만 타이틀당 1000장씩 한정으로 국내판매도 한다.문의 921­8781.
  • 日 19개 은행 사상 최대 적자/3월말 경상손익 총 4조3천억엔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시중은행 등 주요은행 19개의 98년 3월말 결산 결과 경상손익이 과거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일본 니혼케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시중은행 9곳은 3조2천8백50억엔,장기신용은행 3곳은 6천7백37억엔,신탁은행 7곳은 4천1백10억엔 등 19개 은행의 3월말 경상손익은 모두 4조3천6백97억엔으로 과거 최대규모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은행들이 사상최저 금리로 자금조달 비용이 매우 낮은 상태로 업무 순익이 3조5천86억엔이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최대규모의 적자가 난 것은 은행에 대한 공공자금 투입 및 조기시정 조치를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을위해 10조5천4백90억엔의 부실채권을 상각 처리했기 때문이다.니혼케이자이신문은 이들 은행들이 금융빅뱅을 맞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실채권을 대규모 상각처리했지만 기업도산이 늘고 있고 아시아 금융위기도 지속되고 있어 부실채권액이 줄어들지 불투명하며 내년도에도 경상이익이 저조한 상태를 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자산재평가 세금 많다”

    ◎재계,경기침체에 부채율 낮출 수단… 세율 낮춰야/정부 “재평가 허용 자체가 기업에 특혜” 반박 자산 재평가세율을 두고 정부와 재계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재계는 자산 재평가세를 더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자산 재평가를 허용한 것 자체가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혜조치라고 말한다. 20일 재정경제부와 재계에 따르면 자산 재평가세율을 놓고 정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재계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자산 재평가제도는 물가상승을 감안해 기업의 자산(건물과 토지 등)을 시가(時價)로 재평가해 장부가액을 현실화하고 감가상각을 통한 재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원래의 장부가보다 재평가해 늘어난 부분(차익)의 3%를 자산 재평가세로 물리고 있다.재경부는 자산 재평가제도를 운용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해당 기업에는 특혜라면서 이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실제로 부동산을 구입해서 처분하면 그 차익에 대해 보통 법인세를 28% 내야 하지만 기업이 자산 재평가제도를 이용하면 자산 재평가세 3%를 내는 것으로 끝나는 만큼 기업에 이익이 된다고 설명이다.예컨대 A기업이 80년에 부동산을 1억원에 구입했으나 올해 자산 재평가를 할 때의 시가는 9억원,내년에 처분했을 때는 10억원이라고 가정하면 자산 재평가 차익 8억원의 3%인 2천4백만원을 자산 재평가세로 내고 내년에 처분할때 자산 재평가와의 차익인 1억원의 28%인 2천8백만원을 세금으로 내면 된다.세금은 모두 5천2백만원. 자산 재평가를 거치지 않고 내년에 처분하면 9억원의 차익에 대해 28%인 2억5천여만을 세금으로 내야 하므로 자산 재평가를 한 기업에게는 특혜라는 게 재경부의 시각이다.자산 재평가제도를 인정하는 나라는 영국 프랑스 대만 브라질 등 일부에 한정돼 있다.우리나라와 같은 세금혜택을 주는 곳은 대만 정도에 불과하다고 덧붙인다. 이에 대해 재계는 정부가 이달부터 84년 이후 구입한 토지와 비업무용도 자산 재평가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자산 재평가제도를 개선했지만 자산 재평가세율을 낮추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세율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재계는 경기침체로 자산 재평가세 3%도 부담이 된다고 주장한다.금리부담이 전반적으로 경쟁국보다 높은 상황인 것도 자산 재평가세를 낮춰달라는 이유로 꼽힌다.기업들의 부담을 낮춰 다른 나라 기업과 경쟁을 할 때 실질적인 보탬을 줘야 한다는 논리다.
  • 순익 1조3,000억 부풀려/53개사 결산방법 바꿔

    【李順女 기자】 12월 결산 상장사중 상당수가 지난해 회계처리 방식을 유리하게 변경,당기순익을 총 1조3천억원 이상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7사업연도 결산시 고정자산의 감가상각 방식을 종전의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하는 등 회계처리 방식을 바꾼 상장사는 모두 53개사로 이를 통해 늘어난 이익규모가 1조3천7백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정액법은 고정자산의 내용연수기간중 매기 동일액을 균등상각하는 방식으로 상각 초기에는 정률법에 비해 비용으로 잡히는 규모가 작다. 삼성전자의 경우 유형자산 감가상각의 내용연수를 종전의 3년과 6년에서 5년과 10년으로 바꿔 지난해 1천2백35억원의 이익을 냈으나 변경전 기준을 적용하면 2백87억원 적자를 내게 된다. 한국전력은 외화환산손익을 이연자산으로 처리,72억원에 그쳤을 이익이 5천6백6억원으로 증가했다.대한항공은 항공기의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변경,손실규모가 1천9백70억원 줄어들었다.
  • 日,5월 경제위기설 먹구름

    ◎부채 많은 건설·유통사 무더기 도산 우려/정부 공공투자 늘려도 자금난에 역부족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경제에 5월 위기설이 대두하고 있다. 3월 결산을 전후해 엔화·주가·채권이 동반하락하는 등 3월 위기설이 구체화되는 듯 했다.그러나 일본 정부가 종합경제대책 등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3월 위기설은 잠잠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개별 기업이 안고 있는 경영문제는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또 결산 결과가 구체적으로 공개되고 분석되는 4월말∼5월초가 되면 은행들의 대출 기피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는 등 금융시장이 동요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5월 위기설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체,상사,유통업체들이 위기의 진앙지로 여겨지고 있다. 거품경제 시절 무리한 부동산 투자와 사업확대로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건설회사들은 위기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오로지 기대할 수 있는 탈출구는 정부의 공공투자 확대. 다이세이건설은 6일 3월 결산에 1천2백50억엔의 특별손실을 계상,부실채권을 상각했다.시미즈건설도 6백72억엔의 특별손실을 계상했다.계상된 내용은 부실채권,유가증권 평가손 등이다.더 이상 손실을 안고 경영을 해 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적자 처리 후 경영 건전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이세이건설이나 시미즈건설은 행복한 편이다.대부분의 건설회사들은 특별손실처리는 엄두도 못낸 채 주력 은행의 지원으로 연명하고 있다.상당수 건설회사의 주가는 두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다.바닥권이다.도산은행들의 도산 직전 주가가 두자리 수였다.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공공투자 뿐이다.하지만 중앙정부는 어떻게든 공공투자를 한다 하더라도 지방정부는 공공사업을 벌일 여력이 없기 때문에 기대가 충족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비관론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상사들도 ‘고난의 행군’중이다.이도츄상사,도멘사,마루베니상사 등은 적자로 전락했고 니쇼이와이도 경영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마루베니의 적자는 46년만의 적자기록이다. 유통분야는 소비가 얼어붙어 지난해 4월 이후 줄곧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기록하고 있다.최대 유통회사인 다이에사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월초가 되면 은행들이 대출선을 더욱 엄중하게 선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렇게 되면 경영내용이 나쁜 기업들의 잇딴 도산,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것이 5월 위기설의 시나리오다.
  • 12월 결산기업 “경영공개 고민되네”

    ◎IMF 한파로 실적 엉망… 발표땐 신인도 추락 불보듯/상장사 64%가 주총일정도 못잡아 12월결산 기업들이 경영의 투명한 공개 여부를 놓고 진퇴양난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자니 경영내용이 나빠질 게 뻔하고 분식결산 등 편법을 동원할 경우 내년의 ‘뒷감당’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3월 말까지인 주총 날짜를 아직 잡지 않고 있거나 3월 중·하순으로 미룬 상당수 기업들의 속고민이 여기에 있다.겉으로는 사외이사·감사제의 도입 등 새정부의 정책변경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이는 부차적인 요인일 뿐이다. 2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주총을 개최했거나 주총날짜를 확정한 12월 결산 상장기업은 611개사 가운데 36%인 224개사에 불과하다. A전자 재무팀 관계자는 “회계법인의 감사 등을 마치고 주총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재무제표 등 영업보고서를 가급적 빨리 작성해야 하나 원칙에 충실할 경우 IMF한파까지 겹쳐 전년보다 경영실적이 크게 나빠져,신인도가 떨어지고 이에 따른 회사채발행이나 자금차입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돼 다른 기업들의 사정을 살피고 있다”고 털어놨다. B화학 관계자는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아 감가상각 때 내용연수의 25% 범위에서 가감할 수 있도록 한 법인세법 규정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기침체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같은 처지다. 재무 관계자들은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환차손 문제를 빼고도 경영투명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항목들이 수두룩하다고 지적한다.환차손문제는 정부가 ‘외화평가에 관한 회계처리규정’을 고쳐 장기외화부채 가운데 지난 해 말로 상환기일이 닥친 것 외에는 이연처리토록 해 한 고비를 넘긴 셈이다.그래도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은 여전히 문제다. 유가증권의 평가손과 파생금융상품 투자손실 등도 들수 있다.신한 국민 주택 하나은행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이 올해 무배당으로 돌아선 것도 이 때문이다. 재고조사 등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연구개발비를 3∼5년에 걸쳐 나눠 처리하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해외현지법인이 차입한 부채 등 장부에 잡히지 않는 부외부채는 더 큰 문제다.만일 이를 잡으면 경영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 재정분야 3가지 획기적 방안 도입

    ◎세금 비과세·감면제 국민 감시기능 강화/투자사업 우선순위 해마다 새롭게 결정/장기투자 항목도 회계상으론 지출 처리 대통령직 인수위가 12일 발표한 100대 과제 중 재정분야에는 세가지 획기적인 방안이 포함돼 있다.▲세입부문에서의 ‘조세지출 예산제도’ ▲세출부문에서의 ‘투자사업 영점기준제’ ▲회계부문에서의 ‘발생주의’ 도입 등이다. ■조세지출 예산제도=세금의 비과세와 감면제도에 대한 국민의 감시기능을 강화한 것이다.조세감면이나 비과세는 국민의 세금을 바탕으로 한 국가 보조금의 일종임에도 그동안 국회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국세나 지방세별로 세입이 얼마라는 정도만 밝혔을 뿐 어느 업종이 세금을 덜 내고 어떤 분야의 종사자들이 세제혜택을 받았는지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그러나 이 제도가 도입되면 사업별 세출을 심의하는 것처럼 계층별·업종별 세제혜택 내역을 속속들이 알 수가 있다.따라서 소득 재분배 차원에서 정부나 국회가 세제정책의 방향을 보다 공정하게 제시할 수 있게 된다. ■투자사업 영점기준제=재정의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농어촌구조개편과 교육개선 등과 같은 장기 사업은 일단 방침만 정해지면 시의성 등의 여부와 관계없이 매년 같은 규모의 예산을 지출해야 한다.예컨대 10년 사업의 경우 계획을 입안했을 당시와 5년 뒤의 사정이 다를 수도 있는데도 검증없이 예산을 편성한다.영점기준제(제로 베이스)는 이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 매년 사업의 최우선순위를 새로 가리는 것이다.장기 사업이라도 당장 시급하지 않으면 10년 뒤 20년 뒤로 미룰 수 있으며 중간에 계획자체가 취소될 수도있다. ■회계의 발생주의=민간기업의 회계기법을 정부가 도입한 것이다.정부는 지금까지 ‘현금지출주의’에 근거,1년 단위로 현금이 실제 지출됐을 때만 장부에 기재했다.때문에 재정은 1년 기준의 근시안적으로 운용됐다.재정수요의 장기적 예측이나 재원확보 방안은 도외시돼 국가 회계가 현금이 드나드는 가계출납부와 다를 바 없다.그러나 발생주의가 도입되면 실제 현금이 지출되지 않아도 회계상으로는 지출된 것으로 잡아야 한다.따라서 정부의 장부에도 준비금이나 충당금과 같은 적립금 개념과 감가상각같은 장기적 지출항목이 생긴다.당연히 연속성을 갖기 때문에 재정은 1년 단위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운영되며 재원의 확보없이 선심성 정책을 내놓는 경우도 최소화할 될 수밖에 없다.
  • 잘나가던 삐삐업체 아! 옛날이여…/시티폰 등 무리한 투자로 타격

    ◎나래 등 대규모 조직축소·감원 ‘알짜배기 장사’라고 불렸던 무선호출 사업체에도 조직축소와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초 나래이동통신이 IMF체제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조직을 축소한 데이어 서울이동통신도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나래와 서울은 지난해 매출액 2천4백여억원에 1백억원이상의 순익을 남긴 우량기업들이다. ‘잘나가는’ 삐삐 업체들이 조직을 축소하며 감원을 단행하는 등 칼을 들이대게 된 원인은 IMF체제라는 외적요인도 있지만 시티폰사업 시작과 실패로 귀결된 ‘무리한 신규사업 진출’이 더 큰 요인이라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나래는 최근 시티폰시설을 감가상각을 뺀 가격에서 80% 할인해 한국통신에 팔기로 합의했으나 서울은 장비기종이 달라 한국통신이 시설가격의 5%만을 인정해 주겠다고 해 어려움이 더 크다. 서울이동통신은 경영실패를 만회하려고 5본부 4실 1연구소 47팀의 조직을 3본부 2실 26팀으로 40% 이상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9명의 임원을 4명으로 줄이고 60여명의 직원을 정리,직원수를 390명으로 감축했다. 서울이통은 “그동안 무선호출과 시티폰 사업을 추진하면서 비대해진 조직과 인원을 줄여야 경기불황을 극복할 수있을 것으로 판단,몸집을 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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