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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한일시멘트

    1961년 설립된 한일시멘트는 창사초기 연 생산 40만t 규모에서 현재 715만t의 능력을 갖춘 국내 대표적인 시멘트 회사로 성장했다.단양공장을 비롯,21개 지역 공장과 유통기지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56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정환진(鄭桓鎭·63) 사장은 “탄탄한 수익을 바탕으로 윤리·정도 경영을 실천,주주 이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증가율(17%)보다 순익증가율(70%)이 큰 이유는. -고정비용에 비해 매출이 늘어 매출총이익 및 영업이익률이 크게 늘었다.지난해 9월 이뤄진 벌크시멘트의 단가인상(9%)이 큰 몫을 차지했다.시멘트 생산시 대체원료 개발로 원가를 줄이고,건실한 재무구조로 금융비용을 낮춘 것도 영향을 미쳤다. 건설경기가 그리 좋지 못했는데 지난해 매출구조에 따른 순익상황은. -하반기부터 건설경기가 주춤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제품별 매출은 시멘트 60%(3억원),레미콘 23%(1억 3000억원),레미탈 13%(7300만원)이며,수익률도 시멘트,레미콘,레미탈 순이다. 지난해 계열사 2개를 정리했는 데 계열사 수익성은. -한일정보통신·KFT를 정리해 현재 계열사는 7개다.올해 구조조정의 효과로 모두 흑자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지분 95%를 보유한 서울랜드의 경우 지난 10년동안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흑자다. 인도네시아 법인인 한일자야를 비롯,채무보증이 350억원이나 된다.올해 한일자야 매각을 추진하면서 200억원 이상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데. -한일자야는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증자 및 차입 등이 이뤄졌고,현재 흑자를 내고 있지만 환차손 및 임금인상 등의 이유로 불안요인이 많아 올해 매각하려고 한다.현재로선 손실금액이 얼마나 될 지 추정하기 힘들다. 품질이 우수한 시멘트를 판매하는 등 시멘트 품질시대를 강조하는데. -품질향상은 물론,특수시멘트 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있다.특히 시멘트와 모래,특성강화제 등을 혼합한 형태인 우리회사의 ‘레미탈’은 그 자체가 브랜드화(化)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레미탈은 일반 시멘트와 달리 용도별로 생산돼 품질이 뛰어나고 가정용 DIY상품도 출시,매출이 매년 10∼20%씩 증가하고있다.올해 제품군을 50여개로 확대,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주식 거래량이 적은데 액면분할 가능성은 있나. -유동 주식수가 적은 것은 회사가 안정적인 만큼 장기보유자들이 많기 때문이다.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유보율이 1700%나 돼 소액주주들의 무상증자 기대가 큰데. -지난 64년 이후 적자를 한번도 내지 않아 2년 단위로 무상증자를 했었다.지금은 무상증자나 유보나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평가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 올해 배당성향이 12.8%,시가배당률이 2.9%로 영업실적에 비해-비교적 낮은 데 주주우대 정책은. -순익 증가로 배당도 꾸준히 늘려왔지만 최근 순익증가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배당성향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그러나 차후 회사의 이익이 늘어남에 따라 배당금액도 상향될 것으로 본다. 외국인이 99만주를 보유,지분률이 14%나 된다.외국투자자 성격은 어떤가. -외국 투자가는 10여군데 정도 되는데 중·장기 투자가다.우리 회사는 단기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차원에서 투자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성격이 다른 한국기업평가를 250억원에 샀다.평가손 현황은. -한기평은 국내 신용평가사중 최고의 점유율과 실적을 올려 투자목적으로 매입했다.또 대표적인 지식산업으로서 우리 회사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영업권 상각으로 연간 20억원씩 비용처리가 예상되나 당사의 지분비율 만큼의 순이익이 편입되므로 실제 영향은 20억원보다 줄어든다. 주가가 3만원에서 지지선을 구축,현재 4만원 내외다.적정주가는. -수익성 및 재무구조,향후 성장가능성,주당 순자산가치 등을 고려할 때 5만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이라크미수금 11억弗 받게될것”/현대건설 재기‘단꿈’

    부채비율 780%서 200%대로 줄듯 ‘전쟁을 회생의 발판으로…’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놓인 현대건설이 이라크전을 계기로 재기를 벼르고 있다.전쟁이 끝나면 공사 미수대금을 회수하는데 이어 복구사업에도 적극 참여,회생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현대건설의 이같은 계획은 조기종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더욱 실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한국 정부의 의무·공병대 파견 방침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힘입어 현대건설 주가는 7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개전 직전 1200원대에서 2500원대로 2배 가량 치솟았다. ●애물단지가 꿀단지로? 현대건설의 이라크 미수금은 11억500만달러다.원금 7억 7900만달러에 이자가 3억 2600만달러다. 미수금은 2000년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에 한몫을 했다.1조원 안팎의 미수금이 해외부실을 부른 탓이다.유동성 위기가 한창일 때 현대건설은 미수금을 해외에 매각,빚을 갚으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채권을 사줄만한 곳이 미국·영국 기업뿐인데 두 나라가 이라크 금수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이 금액의 56%를 받을 수 없다며 대손상각해 놓은 상태다.그러나 이라크전이 조기 종결 기미를 보이면서 채권 회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미수금이 이라크 정부의 채권이자 이라크 중앙은행이 지급보증을 선 덕분이다.현대건설은 이 돈의 회수를 위해 이라크 채권 담당팀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현대건설은 현재 채권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거나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하는 방안,채권을 해외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물론 전쟁이 끝난다고 해서 이 돈을 전액,조기에 회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채권을 할인해 팔거나 ABS를 발행하더라도 최소한 9억달러는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이 돈으로 빚을 갚으면 현대건설은 올해 흑자를 못 내더라도 자기자본이 5986억원에서 1조 2230억원으로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779.77%에서 289.68%로 감소한다.또 11억500만달러 전액을 회수하게 되면 자기자본은 1조 4789억원으로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222.25%로 줄어 든다.미수금 회수는 이지송(李之松) 사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전후 복구사업을 따내라 현대건설은 1000억달러로 추정되는 복구사업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걸프전 이전에 한국업체는 이라크에서 64억 5000만달러 상당의 공사를 따냈다.이 중 현대건설은 26건에 41억달러를 수주했다.그만큼 이라크에 대한 노하우가 많다는 얘기다. 또 걸프전 이후 10여년동안 현대건설은 미수금 회수와 향후 재진출을 위해 지사를 운영해왔다.현대건설은 지난달 중순 1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이라크 재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또 벡텔 등 미국·영국 업체와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현대건설 김호영(金虎英) 부사장은 “호기를 살리기 위해 각종 변수에 대비,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복구 사업은 중장기 사업인만큼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sunggone@
  • 쉽게 풀어쓴 세금 이야기 /‘稅테크’ 1-1-3 시스템은?

    “세제의 1-1-3 시스템은? 답은 1세대-1주택-3년의 보유기간을 뜻하는 주택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원칙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어렵게만 느끼는 여러가지 세금에 대한 기본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세(稅)테크’ 입문서가 나왔다.부산지방 국세청장을 지낸 김종상 세일회계법인 대표가 펴낸 ‘세(稅·世·三)짜 이야기’(사진˙한국세정신문사)가 그것.稅는 세금,世는 세상,三은 세가지 이야기를 뜻한다. 생활하면서 부딪치는 각종 세금에 대해 필자가 세무 공무원 시절의 실무 경험을 곁들여 읽기 편한 수필식으로 정리,일반인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있다. 책은 ▲소득세 편에서 종합 소득세·근로소득세·접대비·감가상각비 등을 ▲부가가치세 편에서는 부가세 관련 세금·세금계산서·신용카드 관련 제도 등을 ▲부동산세 편에서는 양도소득세·부동산 임대소득·상속세 등을 구체적으로 계산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했다.1만2000원. 김규환기자 khkim@
  • 신용불량자 빚 탕감·상환 압박, 당근과 채찍

    은행들의 ‘연체와의 전쟁’이 갈수록 강도를 더하고 있다.신용불량자나 연체자를 달래기도 하고,독촉도 하면서 연체 대출금 회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한편에서는 빚을 일부 탕감하거나 연체자의 취업까지 알선해 준다.다른 한편에서는 휴일에까지 상환 독촉전화를 돌려댄다.‘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권 부실이 절반 이상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금융권 전체 신용불량자 283만 8000명 중 은행권 해당자는 153만명으로 53.9%에 이른다.은행측에서 보면 이들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 경우,수익성은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다.빚 받아내기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다. ●국민은행,5만여명 구제 국민은행은 4∼6월 석달동안 다른 은행 연체없이 국민은행에만 채무(가계여신·카드빚)를 지고 있는 신용불량자 5만 2000명(9만 4000계좌)을 대상으로 신용갱생 지원에 나선다.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가 아닌 시중은행이 신용구제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국민은행은 대상자들의 연령,소득수준,상환능력 등을 따져 ▲원리금의 10∼20% 탕감 후 5년간 분할 상환 ▲30∼40% 탕감 후 일시 상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또 취업 알선업체와 손잡고 연체자에게 직장도 소개해 주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7일부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는데도 회수가 안되는 대출금을 ‘상각채권’으로 분류,최고 70%까지 탕감해 주고 있다.보증인을 세워야 가능했던 대환대출(연체금을 새 대출로 바꿔주는 것)을 무보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조흥은행은 지난 25일부터 연체금의 20%를 갚는 조건으로 무보증 대환대출을 해주고 있다.한미은행도 대환대출 때 부채상환 비율을 20%에서 10%로 낮췄다. ●빚 독촉,휴일도 없다 국민은행의 한 지점 직원 K씨는 “얼마전부터 토요일에도 회사에 나와 연체자의 집으로 빚 독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K씨는 대출회수와 전혀 상관없는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거의 모든 은행들이 지점마다 연체율을 따져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강력한 압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연체율이 높은 지점장들은 본부로 불려가 매서운 질책을 받고 나오기 일쑤다.뒤집어 말하면 채무자들은 그만큼 혹독한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모든 채무자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자 납부일 등을 알려주고 있다.5000만원 이상의 거액 연체자들은 본부 콜센터가 직접 독촉전화를 하는 ‘특별관리’ 대상이다.다음달부터는 연체할 낌새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바로 대출금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채무자의 급여가 다른 은행으로 입금되는 등 변동이 생기면 막바로 부실징후 고객을 점검하는 ‘사전 모니터링’에 들어간다.이를 위해 연체관리 대행업체 수를 늘릴 예정이다.1개월 이내 단기연체에 대한 관리인원도 30명에서 200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금융계 관계자는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 채무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개별은행들이 아무리 빚을 회수하려고 노력해도 금융기관끼리 잘 협조하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연체율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의암댐 해체하면 340억 순이익 발생”최석범 한강수자원연구소 소장

    “한강수계에서 상대적 가치가 떨어지는 의암댐 해체를 적극 검토해 볼 시점입니다.” 한강수자원연구소 최석범(崔錫範)소장은 ‘세계 물의 날’(22일)을 앞두고 의암댐 해체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 소장은 “우리나라 전력생산량의 0.06%를 점하는 데 불과한 의암댐이 과연 존치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다.”며 “의암댐 건설로 춘천이 호반의 도시로 불리지만 잦은 안개 발생으로 교통사고를 비롯,농가소득 감소,부영양화에 따른 호수오염 등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의암댐은 홍수조절과 용수공급 기능이 전혀 없는 데다 금강산댐 건설로 연간 발전 수입액은 63억원 정도로 떨어졌지만 의암댐을 유지하기 위한 감가상각비,인건비,주변 지원금 등은 연간 64억원에서 95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의암댐을 해체할 경우 드러나는 12만평의 하천부지를 매각하면 어민피해 보상금 20억원을 제외하고도 340여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소장은 “한강수계는 정부발표와는 달리 물이 부족하지 않은 만큼 춘천시는 댐을 해체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일반하천으로 완화된 규제를 받아 도시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카드연체 대환대출 연장

    카드사 대주주들은 그간의 방만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상반기내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등 자구노력을 보여야 한다. 증자가 이루어질 경우 그간 규제돼온 현금서비스,할부서비스 등 각종 수수료율을 카드사들이 신축적으로 올릴 수 있게 된다.현금대출 업무비중을 50%로 맞춰야 하는 기한도 2005년까지로 1년 더 연장된다. 신용카드 연체자들의 대환대출 기간이 최고 5년까지 연장돼 일시적 연체자들에게 갱생의 기회가 부여된다. 정부는 1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 등이 참가하는 금융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용카드사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LG·국민·외환 등 8개 전업카드사가 회사별로 1000억∼5000억원 수준(총 2조원)의 증자 또는 후순위채 발행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중 카드사별로 구체적 증자시기와 규모 등을 제출받아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카드사들의 영업환경 개선을 위해 1개월 이상 연체회원의 연체 사실을 직계가족에게 통보할 수 있게 하고 카드사의 부실상각채권 매각에 자산관리공사 등을 동원하는 방안이 검토된다.적기시정 조치때 연체율을 산정하는 기준도 현재 보유자산에서 관리자산으로 바뀐다.매각자산을 포함하는 관리자산을 기준으로 할 경우 연체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카드사들에 대해 과도한 할인서비스 및 장기무이자 할부 등 출혈업무행위 시정,합리적인 연회비 책정,물품결제시 무이자 신용공여기간 단축,회원모집비용 등 영업비 최대 40% 절감 등 강도 높은 수지 개선대책이 요구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 LG산전 김정만 전사장 복귀 주총, 자사주 15% 소각결의

    LG산전은 27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어 김정만(사진) 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김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영업권 상각 회계처리 문제와 관련,금융감독원의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 해임권고에 따라 사퇴한 뒤 6개월여만에 복귀하게 됐다. 이 회사는 또 주총에서 전체 발행주식 1억 2962만주의 15%에 해당하는 1952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고,이 주식을 제외한 잔여 발행주식을 3.67대 1의 비율(무상 균등감자 비율 2.25%)로 병합하는 내용의 감자 결의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LG산전의 자본금은 1500억원으로 줄어든다. 아울러 김 전 사장을 비롯,김쌍수 LG전자 부회장,조석제 LG구조조정본부 부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 카드사 작년 2616억 적자

    전업카드사들이 지난해 하반기 연체율 급등과 대손충당금 적립부담,무이자 할부 등 출혈경쟁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개 전업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동안 1조 369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상반기 1조 1082억원의 흑자를 냈음에도 연간으로는 2616억원 적자를 봤다.한빛은행 카드사업부문 인수 영업권에 대한 우리카드의 일시상각 5725억원이 가장 큰 적자 요인이었다. 회사별로는 삼성(5536억원),LG카드(3504억원),BC(253억원),신한(5억원) 등만이 흑자를 냈을뿐 우리(6485억원),국민카드(2609억원),현대(1451억원),롯데(845억원),외환카드(524억원) 등이 모두 적자였다. 손정숙기자 jssohn@
  • 하이닉스 ,현대건설 1억弗 다툼

    하이닉스반도체와 소액주주들이 현대전자의 영국공장 매각대금 1억달러 북한지원 의혹과 관련,현대건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채권단도 북한지원 가능성을 제기해 현대측의 대북 지원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4일 “2000년 5월 영국 스코틀랜드 반도체공장(HES)의 매각대금 1억 6200만달러중 아랍에미리트의 현대건설 페이퍼컴퍼니 알카파지(HAKC)에 단기대여금 형식으로 빌려준 1억달러의 회수방안을 법무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1억달러는 2001년 전액 대손상각 처리된 상태며 이 돈을 왜 알카파지에 빌려줬는지,이 돈이 북한으로 송금됐는지 등은 당시 결재라인에 있던 임원들이 모두 퇴사해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협의회’도 이날 당시 현대전자와 현대그룹 최고경영자들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금명간 검찰에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시 현대그룹은 정몽헌(鄭夢憲) 현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총괄했고,현대전자 사장은 박종섭(미국체류중)씨가 맡고 있었다. 또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함께 현대건설에 대한 구상권 행사 등도 검토중이다.현대전자의 영국공장 매각대금 1억달러 북한송금 의혹은 지난해 10월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의를 통해 제기했다. 대북송금 의혹은 현대전자가 송금사실을 주채권은행에 알리지 않고,현대건설도 페이퍼컴퍼니 설립과 차입 사실을 감사보고서에 누락시켜 증폭돼 왔다. 한편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현대전자가 현대건설에 거액을 빌려준지 7개월만에 못받을 돈으로 손실처리한 것으로 보아 가능성은 두 가지”라고 말했다.첫째는 정몽헌 당시 현대건설 회장이 개인 비자금으로 빼돌렸을 가능성,둘째는 북한으로 송금됐을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상장기업인 만큼 아무리 오너라고 해도 정 회장이 그런 거액을 빼돌리기는 힘들다.”면서 “여러 정황증거로 보아 북한으로 넘어갔을 개연성이 크지만 물증은 없다.”고 덧붙였다. 안미현 박홍환기자 stinger@
  • SK텔레콤 장사 잘했다./작년 매출 8조6345억 영업이익 2조6730억

    SK텔레콤이 지난해 1개월간의 영업정지와 요금인하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대체로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실적이 매출 8조 6345억원,영업이익 2조 6730억원,당기순이익 1조 512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해 1월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전 두 회사의 전년도 실적 합계와 비교해 매출이 14%,영업이익은 15%,당기순이익은 29%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은 “3세대 서비스인 ‘cdma2000 1x’ 가입자가 1년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무선인터넷분야에서 전년보다 147% 증가한 732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설명했다.무선인터넷의 가입자당 월 매출액은 전년도 1776원에서 3727원으로 늘어났다. 또 신규 가입자가 지난해 477만명으로 전년도 320만명보다 크게 늘었고,가입자당 월 통화량도 1년새 10분 가량(190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합병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전년 대비 2580억원이나 준 것도 실적호전에 도움을 줬다. 특히 1개월간 영업정지를 당했던 4·4분기의 매출실적이 오히려 전분기(2조 2240억원)보다 5% 늘어난2조 3660억원을 기록,‘011’ 브랜드 파워를 보여줬다.그러나 4·4분기는 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 19%,순익은 63% 감소했다. 정기홍기자 hong@
  • 美 경기부양책 오늘 발표/납세자 1人당 1083弗 減稅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7일 오후(현지시간) 발표할 2003년 경기부양책의 골자가 드러났다.향후 10년간 6700억달러(약 795조원)가 투입될 포괄적 경기부양책은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고 중소기업과 실업자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오는 2004년 재선 고지를 위해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기 위한 전략을 구사한 셈이다. 소비와 투자 촉진의 촉매제는 감세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이번 경기부양책에 따른 감세효과로 9200만명 납세자의 1인당 납세액이 올해 평균 1083달러(128만원) 줄어든다.”고 밝혔다.플라이셔 대변인은 4600만쌍 부부는 1716달러,자녀를 가진 3400만가구는 1473달러의 세금을 절약하게 된다고 덧붙였다.미 경제의 60% 이상을 지탱하는 소비가 늘어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감세안에는 주식배당세 철폐도 포함됐다.향후 10년간 3800억달러의 주식배당세를 없애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고 증시의 건전화를 유도한다는 의도다.이와 함께 기업 설비투자비의 감가상각 한도를 3배로 늘리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에힘입어 6일 미 증시는 폭등세를 보였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7%(169.77포인트) 오른 8771.46,나스닥지수도 2.46%(34.18포인트) 오른 1421.26을 기록했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크다.일단 감세가 가져올 재정적자의 확대다.이에 대해 플라이셔 대변인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성장을 이룬 후 (재정적자)문제를 해결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또 이번 경기부양책이 중하위층보다는 고소득층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특히 배당세 철폐의 경우 조세 감면 혜택의 42%가 상위 1% 고소득층에 돌아갈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추정했다. 이같은 비난에 부시 행정부는 실업수당 지급 연장,재정이 취약한 주정부 지원액 할당 등의 조치를 마련했다. 특히 민주당은 “부시의 정책은 부자를 겨냥한 것”이라며 이날 1년짜리 경기부양 대책을 내놨다.부시 행정부의 감세안은 10년에 걸쳐 진행되며 초기 효과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
  • 건물기준시가 5~7% 상향

    건물을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받을 때 내는 상속·증여세를계산하는 기준인 건물 기준시가가 내년 1월1일부터 평균 5∼7% 오른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가격이 급등한 건물의 기준시가가 대폭 상향 조정돼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세청은 아파트·연립주택을 제외한 단독주택·빌딩·상가건물 등 전국 580만동의 건물 세금계산에 적용하는 ‘건물 기준시가’를 29일 고시했다. 국세청은 건물기준시가를 계산하는 출발점인 건물신축가격 기준액을 ㎡당 42만원에서 46만원으로 4만원 올렸다.건물신축비 및 부동산매매가격 상승,2003년도 경제성장률 전망(5%대),세금부담의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 건물기준시가는 건물신축가격 기준액인 46만원에 특정 건물의 ▲구조(콘크리트,시멘트,통나무 등)▲용도(주거,숙박,위락,공장 등)▲위치 ▲감가상각(경과연수별 잔가율) 등에 따른 지수를 곱해 계산한다. 신현우 재산세과장은 “서울·수도권 및 대도시 상업지역의 고가건물의 기준시가는 크게 올린 반면 농어촌지역은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지난 4월5일 이후 준공된 서울 강남지역의 100평형 고층아파트(첨단기능아파트) 건물 기준시가는 ㎡당 121만 9000원으로 올해보다 42.9% 오른다.반면 지난 90년 신축된 충남 서산의 30평짜리 농가주택의 기준시가는㎡당 5만 2000원으로 10.3% 낮아진다. 국세청은 고급 건축자재 및 첨단공법으로 건축된 고가건물에 대한 상속·증여세 과세를 강화하기 위해 연면적 100평 이상인 단독주택의 기준시가를 40% 올렸다.25층 이상 초고층 건물과 상가의 1층 가산율도 10∼20%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이번에 고시한 건물 기준시가 산정 방법 등은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화세무상담센터(지역번호 없이 1588-0060)나 전국 99개 세무서의 납세자보호담당관도 상담 안내를 한다. 오승호기자 osh@
  • LG산전, 대규모 감자

    LG산전은 주가부양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주 1952만주를 소각하고,잔여 주식을 병합키로 결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소각하는 자사주는 전체발행주식 1억 2962만주의 15% 규모다.잔여 주식의 합병비율은 3.67대 1(무상균등감자 비율 72.25%)이다. LG산전측은 이번 감자에 따른 결손금 해소로 배당시기가 2005년초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과 주식 병합으로 이 회사의 자본금은 현재의 6481억원에서 1500억원(발행주식수 3000만주)으로 감소된다. LG산전측은 주가가 현재 1800원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주를 시장에 팔 경우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주가하락 방지와 재무구조 개선 등의 차원에서 소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번 감자는 과거 부실기업 정리 차원과는 다르다.”면서 “이번 감자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데다 내년말 영업권 상각액이 해소될 예정이어서 당기순이익은 올해 40억원 흑자로 전환돼 2003년 170억원,2004년 620억 정도가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 재테크가이드/사업용 자산 처분때 내는 부가세 포괄적 양도뒤 폐업하면 안물어

    김모(57)씨는 오랜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그동안 모은 자금과 퇴직금,그리고 대출을 받아 여관을 신축해 운영하기로 했다.그는 주위 사람들의 조언에 따라 건물을 신축하기 이전에 사업자등록을 했다. 그는 부가가치세 신고기간에 신고를 해 건물가격의 10%를 모두 환급 받았다.하지만 막상 여관을 운영했으나 기대했던 수익이 나오지 않았다.때마침 여관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나타나 처분하려고 했으나 주위에서는 “여관을 처분할 경우 양도소득세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세도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을 알려줬다. 사업자가 매출이 있거나 사업용 자산을 매각할 경우에는 부가가치세를 부담해야 한다.사업용 자산을 처분하더라도 부가가치세가 과세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업자의 자격을 포기한 상황(폐업)이거나,의사·한의사 등과 같은 면세사업자여야 한다. 그렇다면 폐업한 뒤 매각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적절하지 않은 방법이다.건물의 감가상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폐업을 하면 미상각분에 대해서는 이미 환급받은 부가가치세가 추징되기 때문이다.부가가치세법상 건물의 감가상각 기간은 10년이다.부가가치세를 환급받고 10년이 지난 뒤 폐업을하면 법정 감가상각이 끝난 것으로 보고 부가가치세 추징이 없다.반대로 10년 이내에 폐업을 하면 이미 환급받은 금액 중에서 미상각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여관에 대한 경영주체만 바뀌고,사업 자체는 변동없이 유지·운영되도록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도를 한 뒤 폐업을 해도 부가가치세 납부를 피할 수 있다. (도움말=원종훈(元鍾勳·세무사) 우리은행 PB사업팀 과장) 오승호기자 osh@
  • 현대전자 ‘1억弗 증발’ 논란

    금융감독원은 1일 하이닉스반도체의 전신인 현대전자의 영국 현지공장 매각대금 증발 의혹과 관련,“회계처리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공적자금이나 마찬가지인 ‘회사채 신속인수’ 혜택을 받은 현대전자가 1억달러(1200억여원)나 되는 거액을 순식간에 떼였는다는 점에서 부실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감독 소홀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현대전자 주주들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회사 경영진을 고소할 가능성도 있다. ◆회계처리에는 별 문제 없어 금감원 정용선(丁勇善) 회계감리국장은 “2000년 5월 현대전자가 해외현지공장을 처분한 대금 가운데 1억달러를 중동의 현대알카파지(HAKC)에 빌려줬으나 회수 가능성이 없어 전액 손실처리했다.”고 밝혔다.그는 “당해연도 사업보고서에 단기 대여 사실과 대손상각 사실을 모두 표기한 만큼 회계처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따라서 현재로서는 회계감리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알카파지가 유령회사라는 의혹에 대해 그는 “현대건설의 현대알카파지 지분은 49%여서 연결감사보고서가 아닌 사업보고서상의 신고 대상”이라면서 “현대건설의 2000년과 2001년 사업보고서, 2002년 반기 사업보고서(기타법인 출자현황)에 현대알카파지가 명백히 신고돼 있어 이 회사를 유령회사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1억달러를 송금받은 뒤 현대알카파지가 곧바로 청산됐다는 한나라당의 주장도 설득력을 잃게 됐다. ◆석연찮은 의문들 회계처리상의 ‘무혐의’ 판정에도 불구하고 석연찮은 대목이 적지 않다.첫째,‘제 코가 석자’이던 현대전자가 120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남에게 빌려준 대목이다. 당시 현대전자는 유동성 압박이 심해 구조조정 차원에서 자회사를 매각했었다.둘째,거액을 빌려준 지 몇달만에 현대전자 스스로가 못받을 돈이라고 두손 든 대목이다.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재무제표 악화를 우려해 어떻게든 받아낼 수 있는 돈이라고 회계감사 법인에 우긴다.그런데 불과 몇달만에 전액 손실처리한 것은 처음부터 ‘못받을 돈’인 줄 알면서 빌려줬다는 의혹을 낳는다. 셋째,매각대금의 행방이다.현대전자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회사측에 대여금 거래관계 등 관련자료를 요청했지만 현대전자는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삼일회계법인은 현대전자의 대여 시점이 2000년 7∼10월쯤이라고 밝혀 남북정상회담(2000년 6월) 대가로 북한에 보내졌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해외법인간의 복잡한 거래라는 점에서 ‘떳떳지 못한 곳’에 쓰였을 소지는 있다.금감원 황인태(黃仁泰) 전문심의위원은 “거액의 대여금을 몇달만에 100% 떼였다는 것은 업무상 배임혐의가 짙다.”면서 “현대전자 주주들의 고발을 통해 검찰이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스코틀랜드 현지 반도체공장을 미국 모토롤라사에 1억 6200만달러에 매각한 뒤 이 중 1억달러를 현대건설 관계사인 현대알카파지에 보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전자, 英공장 매각대금 1억弗 중동유령회사 송금 의혹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31일 국회 예결위에서 “현대전자(현 하이닉스 반도체)가 영국 현지 반도체공장 매각대금 1200억원을 중동의 유령회사로 불법 송금,횡령해 그 자금을 대북 뒷거래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2000년 5월 영국 현지 반도체 공장을 모토롤라사에 1억 6200만달러에 매각한 뒤 이 중 1억달러(1259억 7000만원)를 중동의 유령회사인 ‘현대 알 카파지’에 송금,유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영국 소재 회사가 매각청산된 것과 현대알 카파지에 1억달러가 대여돼 상각처리된 것은 맞지만 그 돈이 매각 대금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현대 알 카파지라는 회사가 2000∼2001년 사업보고서 등에도 기타 사업 출자현황에 기재돼 있다.”며 유령회사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하이닉스 반도체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혀 근거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日 부실채권 정리방안 윤곽/ “公자금 투입… 은행 국유화 불사”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수립하고 있는 부실채권 정리 방안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자산 사정을 엄격히 하고 과감하게 공적자금을 투입하되 실질적 국유화도 불사한다는 것이 골자이다.부실채권 신속처리의 중책을 맡은 금융청의 긴급대응 전략프로젝트팀(PT)은 이런 내용의 중간보고를 마련,이달 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최종 보고한다. ◆부실처리 가속책 이미 공자금을 투입한 은행이 경영 건전화 계획을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실질적으로 은행을 국유화함으로써 국가가 경영에 개입한다. 부실채권 처리 때 세금없이 상각하는 ‘무세상각(無稅償却)’의 기준 완화도 대책에 포함된다. 현행 제도상 은행이 부실채권을 세금없이 처리할 수 있는 경우는 ▲융자대상 기업의 파산이 법적으로 확정됐거나 ▲세금당국이 채권 포기를 인정했을 때에 한정하고 있다.따라서 은행이 실질적으로 파산한 부실채권에 대한 부도 충당금 등의 손실을 계상해도 손실금으로 인정되지 않아 세금을 내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은행에 안겨줬다.특별팀은 신속하고 원활한 부실채권 처리를 돕기 위해 ‘회수 불능’으로 판정한 채권은 법적인 파산 확정 전에라도 세무상의 손실금으로 인정하도록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보고서에 담을 계획이다. 부실채권 처리로 은행결산이 적자가 될 경우의 대책도 유럽이나 미국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적자 결산의 결손금을 이월해 과세 소득으로부터 공제하는 제도는 일본에서는 이월기간이 현행 5년이지만 미국은 20년,유럽은 무제한인 점을 감안,이월기간을 10년 이상으로 늘려 부실채권 처리를 촉진할 계획이다. 부실채권의 사정 방법도 미국식의 ‘할인 현재가치 방식’으로 엄격화한다.현행 제도는 과거의 도산실적을 기초로 일률적으로 부도 충당금을 정하고 있으나 개별 기업의 장래 수익이나 대출금 상환능력을 판단해 충당금을 적립하는 미국식 도입을 검토한다. 부실채권 처리 때 내는 세금이 장래에 돌려받는 것을 고려해 자기자본에 산입하는 기준도 엄격하게 강화한다. 이들 조치에 따라 은행의 자기자본이 줄어 자기자본 비율이 8%를 밑돌 경우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평가 일본 정부의 부실채권 가속책은 엄격한 미국식 룰의 도입에 의해 자기자본비율의 저하를 초래함으로써 단숨에 공적자금 투입의 방향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특유의 회계 방법인 부실채권 처리 세금분의 자기자본 산입에 대한 엄격화는 은행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여 최종적으로 일본 정부가 어떻게 결정할지는 미지수이다. 일본의 4대 금융 그룹의 자기자본 비율은 국제기준인 8%를 웃돌고 있으나 부도 충당금 증액이나 부실채권 사정 엄격화에 따라 상당수가 밑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arry01@
  • 핀란드 폭탄테러 71명사상

    [반타(핀란드)·헬싱키 AFP 연합] 핀란드 헬싱키 교외의 한 쇼핑센터에서 11일 오후 폭발물이 터져 6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11일 오후 7시36분(현지시간)께 헬싱키 북쪽 12㎞ 떨어진 반타의 미르마니 쇼핑센터 안 원통형 계단에서 폭발물이 터져 어린이 1명을 포함, 6명이 숨지고 65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갑자기 폭발음이 들려 즉시 계단 아래로 뛰어내렸다.”며 “폭발 당시 주위는 온통 아수라장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가 나자 앰뷸런스와 구조용 헬기를 갖춘 구조대가 헬싱키로부터 급파돼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구조작업을 펼쳤으며 경찰도 폭발물 감지견을 동원, 폭발 경위를 조사했다. 한편 파보 리포넨 핀란드 총리는 이날 폭발 사건이 ‘테러 행위’라고 밝혔다.리포넨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테러단체의 소행인지 단독범의 소행인지 여부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리포넨 총리는 비상각의를 열고 국립수사국(NBI)의 수사 결과를 브리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수사국 관계자는 미르마니 쇼핑 센터 폭발 사건은 폭발물에 의한 것이며 고의적인 범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리포넨 총리는 “핀란드에서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1회성 사건이기를 바라지만 조직된 범죄자들의 짓이라면 매우 심각한 일이다.”고 말했다.
  • 베니스영화제 / 감독상 이창동…3번째 작품으로 거장 ‘우뚝’

    제59회 베니스영화제에 감독상을 차지한 이창동 감독은 단 3편의 영화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기린이다. 96년 '초록물고기'로 데뷔한 뒤 2000년 '박하사탕'을 거쳐 3년만에 '오아시스'를 내놓아 메이저영화제 감독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54년에 대구에서 태어난 이 감독은 영화감독 이전에 교사와 소설가를 지낸 독특한 경력을지니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기도 하다. 지난 80년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후 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이 감독은 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 부문에 소설'전리'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장해 87년까지 소설가와 교사를 병행했다. 이후 '소지''끈'등으로 문단에 이름이 알려졌고 '운명에 관하여'와 '녹천에는 똥이 많다'로 각각 이상문학상 우수상과 한국일보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계로 진출한 것은 93년.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에서 각본과 조감독을 맡으면서 영화쪽 일을 시작했다.95년에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각본을 쓰며 그해 백상예술대상각본상을 수상했다. 감독으로 데뷔한 것은 96년 영화배우 문성근과 명계남,감독 여균동과 함께 영화사 이스트필름을 설립한 뒤 자신의 첫 연출작 '초록물고기'를 내놓았다. 이 작품으로 그해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신임감독상·각본상과 영화평론가상 작품상,대종상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등 국내 주요영화제를 휩쓸었고 20여개의 해외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 개인 워크아웃 1억까지 탕감, 이르면 새달말부터 시행

    이르면 오는 9월 말 도입될 ‘개인 워크아웃제도’(신용회복지원제도) 대상자에 대한 빚 탕감 규모가 최고 1억원으로 결정됐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은행연합회와 금융회사들이 이같은 내용의 개인 워크아웃제도 운용협약을 마련,이르면 다음달 말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임주재(林周宰) 신용감독국장은 “여러 금융회사에 진 빚을 모두 합해 3억원을 넘으면 개인 워크아웃 대상자로 선정될 수 없다.”면서 “그러나 대상자로 선정되면 신용불량자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빚을 일정 규모 탕감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탕감 규모는 총 채무의 3분의 1(최고 1억원)까지다.그러나 모든 빚이 탕감대상에 포함되지는 않는다.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이미 못받을 것을 각오하고 손실처리한(상각처리) 빚만 해당된다.예컨대 총 채무가 3억원이어도 금융권이 이 가운데 한 푼도 상각처리하지 않았다면 채무자는 원금 탕감 혜택을 받지 못한다.3억원중 1억원이 상각처리됐다면 이 채무자는 1억원을 탕감받는다. 임 국장은 “상각처리 기준은 금융회사별로 다르지만 카드회사는 일반적으로 6개월∼1년 연체됐을 경우,은행권은 1년 이상 연체됐을 때 손실처리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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