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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문제다]-지휘체계 혼선…재난관리 ‘구멍’

    집중호우와 태풍은 해마다 찾아들고 있다.그리고 피해는 반복되고 있다.화재와 대형건물 붕괴같은 대규모 재난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피해의 불안감도떨치지 못하고 있다.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관리법이 만들어지고 중앙 119구조대가 창설된 지도 4년이 지났지만 재난관리체계의 취약성은 거의 고쳐지지 않았음이 이번 수해에서 드러났다.재난대책이 발전하기는 커녕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고질화됐다고까지 말하여지는 국가재난관리체계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점검한다. 재난관리업무는 부처별로 따로 놀고 있으며 중복돼 있다.부처간 긴밀한 협조체계도 찾아볼 수 없었다.경찰(112)과 소방(119),그리고 보건복지부의 응급환자정보센터(129) 등으로 흩어진 응급구조 및 신고체계는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다.긴급대응 및 구조재난은 피해확산을 막고 사회적·경제적 파장을차단하는데 중요한데도 구조장비와 인력은 부족한 상태이다. 이재민 구호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중앙정부내의 행정자치부와보건복지부·기상청·소방본부 등은 제각각 업무를 처리했다.행정자치부 장관과 각 부처의 차관들이 참석하는 재해대책위원회에는 정작 기상청장은 끼지도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효율적인 재해대책을 가로막는 한 원인으로꼽힌다.중부 수해는 재난과 재해에 종합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수립이 시급함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수마(水魔)가 잇달아 찾아들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구호 준비도 소홀,이재민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제도적인 허점 못지 않게 공무원이나 국민들의 의식전환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대구 가스폭발,성수대교 붕괴에 이어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서야 재난관리법이 제정될 수 있었다. 한동안 대형참사가 일어나지 않자 재난관리 조직과 법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온 것이 사실이다.정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총리실의 안전관리심의관 자리가 없어지고,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가 3국 11과에서 2국5과로 크게 줄어들었다.소방인력의 상당수도 감축됐다. 하지만 조직이 축소되는 만큼 재난관리에구멍이 생길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이번 수해가 나고서야 뒤늦은 지적들이 속출하고 있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문가 양성은 기대조차 어려웠다는 게 관료들의 설명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재난관리의 문제점을 영화 ‘타워링’에 비유했다.미국식의 최첨단 설비와 장비들이 들어간 초고층 빌딩 타워링이었지만 몇 푼의돈때문에 불량전기부품을 사용하는 안전불감증이 있는한 대형참사를 피하기어려웠다는 얘기다. 재해의 사후대책과 관리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책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재해대책 예비비를 재해대책비로 바꿔 예방설비에투자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립방재연구소의 심재현(沈在鉉)연구관은 “재해복구비의 3분의 1정도를예방에 투자하면 재해복구비 전체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재난 예방 시설 설치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0년간 연평균 재해피해액을 재해대책비로 편성해 지출하면 엄청난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동철기자 dcsuh@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수습 총괄 ‘안전사고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하는 것’이라는 군(軍)의 격언이 있다. 안전관리를 강조하는 말이다.대형재난은 사회적 충격이 큰 만큼 국민경제에미치는 악영향도 클 수 밖에 없다. 각종 재난·재해 가운데 풍수해가 가장 많은 재산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재난을 예방하고,피해를 수습하는 행정체계는 국무총리 직속의 중앙안전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한다. 예방기능은 각 부처로 분산되어 있다.민방위·화생방·자연재해·재난관리·소방안전·수난구호는 행정자치부,산업재해는 산업자원부,수질 오염은 환경부,방사능 재난은 과학기술부,산림재해는 농림부,해양오염은 해양수산부,전염병 관리대책은 보건복지부가 맡는다. 그러나 일단 재난이 일어나면 수습은 행자부의 민방위재난 통제본부가 실무적으로 총괄한다.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기구가 편성되어 있다.그러나이들 기구는 종합적이고 강력한 집행기구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받고 있다. 구조·구급 기능은 119 구조대가 맡는다.첨단장비를 갖춘 중앙 119구조대는 대형재난에 대비한 조직으로 최근 첨단 구조체제를 갖춘 새 청사가 마련되기도 했다.전국 132개의 소방서마다 구조·구급대가 배치되어 있다.이번 수해에서는 119구조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기도 했다.또 여천공단의 화학구조대와 지리산 국립공원 등의 산악구조대,한강·청평·충주·통영의 수난구조대등 특수구조대도 운영되고 있다. 서동철기자 * 대안은 무엇인가…업무 단일화 통합기구 필요중부 수해에서 재난·재해대책기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책이 각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데다 행정자치부장관이 본부장인 중앙재해대책본부도 적절한 대책마련보다는 상황집계에 치우쳤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종합적이고 강력한 재난대책기구가 없었다는 것이다.정부의 구조조정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줄어든 재난관리조직은 효율적인 대책에 역부족이었다. 까닭에 대통령 직속의 재난관리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감사원장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부방위)가 최근 제시한 재난관리체계의 3가지 모델도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부방위의 방안은 재난 관리청이나 소방청을 신설하거나 기존의 조직을 보완하자는 것이다.재난관리청 신설안은 행정자치부 산하에 독립청을 신설해 수해를 비롯한 모든 재난의 사전 예방과 사후 대책을 총괄하도록 하자는 방안이다. 소방기능을 중심으로 재난관련 조직과 업무를 일원화하자는 소방청 신설안은 자연재해와 인위재해가 원인만 다를 뿐이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끼치며 복구과정도 비숫하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고 있다. 마지막 보완방안은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재난 종류별로 돼 있는 것을 단계·기능별로 업무를 분담시켜 조직을 재편한다는 것이다.부방위는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재난체계에 통합관리기능을 부여하고,장기적으로는 소방청같은 독립기구 신설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서동철기자 @*대형 재난·사고 일지■93.1.7. 청주 우암상가 아파트 붕괴■93.3.28. 구포열차 전복사고■93.7.26. 아시아나 여객기 해남 추락■93.10.10. 서해 위도 여객선 침몰■94.10.21. 성수대교 붕괴■94.10.24. 충주 유람선 화재■94.12.7.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95.4.28. 대구 도시가스 폭발■95.6.29. 삼풍백화점 붕괴■96.4.3. 남한강 버스 추락■96.4.23. 강원도 고성 산불■96.7.25.∼7.28.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 호우■97.8.6.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98.7.31. 지리산 폭우■98.8.3.∼8.6. 서울·경기 북부 집중호우■98.10.29. 부산냉동창고 화재■99.6.30. 씨랜드 화재■99.7.31.∼8.3.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호우·태풍 * 외국의 재난관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미국은 수해나 각종 사건·사고를 비롯한 모든 재난관리는 전화번호 911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70년대 전까지 비상 방송은 대통령실,화재는 상무부,국민방위는 국방부,범죄는 경찰과FBI 등으로 나뉘어져 있었다.이런 비효율적인 체계는 대통령 직속으로 연방비상관리처(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가 설립되면서 일원화됐다. FEMA는 LA 대지진과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사고가 터졌을 때 사태와 혼란을 효율적으로 수습하고 일사분란하게 피해를 복구하는 데 강력한 기능을 발휘했다. 수해나 토네이도가 발생,인명피해가 나면 1차적으로 911신고를 받은 지방관리소는 응급구호팀이나 재해복구팀에 즉각 연락해 인명피해를 최소화시키는동시에 지방행정기관장을 거쳐 주지사에 알린다.주지사는 FEMA와 중앙정부에 연락하며,피해정도에 따라 대통령은 재난지역을 선포하게 한다.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긴급대응팀이 구성돼 의료,위험물관리,복구,소방,식량 등의 종합적 대책이 세워져 일사불란하게 진행된다. FEMA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직접 비상관리연구소라는 비상대비담당 공무원및 전문가 교육부서를 운영하는 것.연방과 지방정부의 소방요원,경찰과 민간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는 실기위주의 토의식 교육으로 효과적인 대응책이 몸에 배도록 한다. 일본에서는 지진같은 대형 재해가 많은만큼 방재체계가 잘 발달돼 있다.지진피해 판독이나 화재확대 예측 등에 첨단 컴퓨터 영상시스템 등을 통한 정보전달체계의 첨단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95년 고베(神戶)지진때 재난대책에 일부 허점이 드러나 미국의 FEMA를 본뜬 비상대책기구 설립을추진중이다. 프랑스는 긴급 재난사태에 5분내에 소방대원이 출동,군경과 공조로 응급조치를 한다.26만6,000명의 소방대원이 전국 1만여곳의 비상센터에 20개의 비행장을 갖추고 출동태세를 갖추고 사뮈(SAMU)라 불리는 의료서비스기관과 함께 응급조치를 취한다. hay@
  • 서울시 도심관리 계획안 마련 의미·내용

    서울시가 7일 발표한 ‘도심부 관리 기본계획안’은 오는 2011년까지 4대문안 도심을 고유의 역사·문화적인 매력을 지니면서도 경제적인 활력을 갖춘공간으로 가꿔나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정책으로 자연경관이 훼손되고,개발사업 지연으로 공동화 현상 조짐까지 보이는 도심을 되살린다는 것이 이번 계획의 초점이다. 도심특성을 살리는 도시개발 유도 명동 인사동 가회동 관철동 정동 등 역사성을 간직한 지역에 대해 재개발구역 신규지정을 금지하고 이미 지정된 경우도 해제를 검토하거나 지역특성에 맞는 재개발을 유도한다.역사·문화자원을 포함한 구역은 보존계획을 의무화하고 종로·남대문로 등 상가로변 구역은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도시경관 살리는 스카이라인 형성 율곡로는 3∼5층,세종로는 10∼15층,인사동은 5∼10층,정동은 5∼15층,종묘 주변은 5∼10층 등 4대문안 지역의 건물 높이를 20층 이내로 제한해 지역특성에 맞게 층수를 관리한다.4대문밖 지역도 최고 30층까지 허용하되 10층 이상 고층부의 폭을 50m이하로 제한하고 건물 앞면과 옆면 폭의 비율을 1대 2 이하로 규제하는 등 조망권을 최대한확보한다. 공동화없는 도심 생활지역 육성 종로5·6가,필동,교남동,회현동,종묘 주변 등에 대해 주택개량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낙원동과 종묘 주변에는 3∼5층 규모의 중·저밀도 주거지를 조성한다. 산업기반 구축 금융 문화 관광 호텔 영상 광고 패션 귀금속 인쇄 등 고부가가치 지식문화산업을 육성,‘21세기 신 산업지구’로 키운다. 역사문화환경 보존 멸실된 궁·관아 100여곳,유명인사 가옥 100여곳,다리76개를 옛 모습으로 복원하고 국립극장 국도극장 상업은행 삼각동지점 등 20여개 근대건축물을 보존한다.‘대한제국의 역사’‘3·1운동사’‘일제지배사’ 등의 흔적을 알수 있는 거리를 역사탐방로로 조성한다. 교통환경 개선 도심부에 주차장 설치를 억제해 대중교통과 보행자 우선으로 전환한다.경전철이나 전용버스 등 순환교통체계 도입을 검토한다. 도심환경 정비 광화문네거리∼인사동∼남대문∼을지로입구 구간을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고 종로3가,종로2가,명동입구의 차도를 보도로 바꾼다. 다양한 지역별 관리 도심을 재개발지구(적선동·세종로·청진동·공평동),특성유지지구(가회동·인사동·명동·정동·북창동),갱신유도지구(종묘·이화동 주변),정비촉진지구,일반관리지역 등 5개 지구로 나눠 지역별 특성에맞게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삼성車 협력업체 어떻게 될까

    삼성자동차의 청산에 따라 협력업체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차 부산공장은 부채처리 일정과 맞물려 법인형태로 남든 청산되든 일단 정상가동되는 것으로 거의 결론이 났다.그러나 협력업체의 앞날은 그리 밝지 않다.빅딜 자체가 무산돼 대우와의 2년간 SM5 생산약속도 원점에서 논의돼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자동차는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삼성차 부산공장은 제3자에게 인수돼 정상가동될 것”이라며 “삼성차는 공중분해되거나 그대로 남을수도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삼성차 부산공장은 주인만 바뀔 뿐 자산·부채인수(P&A)든 인수·합병(M&A)이든 제3자가 인수해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다만 P&A로 매각되면 종업원 인계문제가 있으나 삼성이 종업원을 최대한 책임지도록 해 큰 문제는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업체로는 대우가 유력시된다.정부가 “대우가 인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자 대우도 인수조건만 좋으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 반응이다. 정부는 인수자에게 운영자금과 부산공장을 담보로 한 채권 8,000억원의 상환을 유예해줄 방침이다.대우는 운영자금 3,000억원,시설자금 1,000억원,2년간 경영에 따른 손실보전 1조원 등 1조4,000억원의 인수자금을 요구하고 있다. ●협력업체들은 삼성이 삼성생명 주식을 팔아 손실을 우선 보상해 주고,인수업체가 부산공장을 정상 가동하면서 SM5를 계속 생산하는 게 협력업체들로서는 최상의 방안이다. 그러나 인수업체가 SM5의 조업라인을 줄이거나 다른 차종으로 전환할 경우상황은 달라진다.정부가 말하는 삼성차 부산공장의 계속 가동도 SM5를 명시한 게 아니다. 그래도 협력업체들로서 희망적인 것은,유력 인수업체가 빅딜협상 과정에서SM5를 2년간 생산하겠다고 했던 대우라는 사실이다.대우도 당시의 약속이 법적 효력은 없지만 무조건 원인 무효를 주장할 수도 없는 처지다. 정부도 만약 대우가 인수업체로 나선다면 협력업체의 도산이 부산경제의 파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SM5 계속 생산을 관철시키기 위해 메리트를 줄것으로 예상된다. 백문일기자
  • 2000년부터 게임개발 투자재원 400억 조성

    2000년부터 대전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 거점도시에 영상벤처지원센터가설립되고 내년에 정부 및 민간 각 100억원,해외투자 200억원 등 모두 400억원의 게임개발 투자재원이 조성된다.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문화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또 청소년 독서경시대회를 개최,입상결과를 대학입시에 반영하는 방안을 교육부와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고내용에 따르면 2000년 6월 용산 전자상가 인근에 용산게임지원센터를설립하고 우수 전통공예품 등의 지정·표시제도 등을 통해 전통문화산업도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7월13일부터 16일까지 청소년 330명,청소년 지도자 20명 등 350명이 금강산 및 유람선에서 수련활동을 갖고 빠르면 이달 말 외국인에 대한 금강산 관광이 허용된다. 또 1,000억원으로 부지 50만평,연건평 1만평 규모의 태권도 성전을 건립한다.올 하반기에 건립 후보지를 확정짓고 2000년 기본설계 용역,2001년부터 2007년까지 공사에 들어간다.이와 함께 월드컵 등에 따른 부족한 숙박시설을충당하기 위해 장급 여관 4만5,000실을 월드컵 지정숙박시설로 지정하고 6,000실의 일반호텔을 관광호텔로 전환한다. 올 하반기에 서울 명동에 우수 관광기념품을 판매할 한국관광명품점을 건립하고 9월에는 서울 등 전국 29개 지점에 외국인전용 관광안내전화를 개설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 [오늘의 눈] 新북풍과 舊북풍

    역사적 전환기엔 늘 ‘파열음’이 들리기 마련이다.새로운 시작이 주는 ‘두려움’과 과거 타성에서 비롯된 ‘불안감’,그리고 기득권 세력들의 반발이 어우러진 결과일 것이다. 50년간의 냉전구도를 청산하고 평화공존과 남북통일로 나아간다는 ‘햇볕정책’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서해안에서 포성이 울린 직후부터 일부 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햇볕정책의 ‘무용론’을 앞세워 맹공을 퍼붓고 야당도 정치적 음모론 시각에서 ‘신북풍(新北風)론’을 부채질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야당의 신북풍론을 살펴보면 논리적 비약성이 곳곳에서 드러난다.옷로비 사건과 파업유도설을 잠재우기 위한 일종의 ‘정치공작’이란 주장이지만 현정권이 북풍의 효과를 만끽하려했다면 오히려 북한을 부추기면서 사건의 장기화를 도모했어야 논리에 맞다. 또 북한의 선제발포에 현정부가 팔짱만 끼고 있었다면 야당은 어떤 대응을했을 것인가.그들의 초기 대응에 비춰 신북풍과 180도 다른,정부의 ‘유약한 대처’를 집중 부각했을 가능성이 크다.정국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한건주의식’ 정치공세라는 의심도 이런 맥락이다. 국민들도 이번 사태를 냉정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50년간 얼어붙은 냉전체제가 1년 반의 햇볕으로 녹아내리기를 기대하는 것은 우리 특유의 ‘냄비기질’에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 정책의 성공 여부는 일관성 있는 ‘추진력’에 있다.독일 통일의 기폭제가됐던 서독의 ‘동방정책’이 실현되기 까지 20여년의 세월이 필요했다.토인비가 갈파했듯 ‘도전과 응전’의 역사적 법칙을 증명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닌 까닭이다.일관성 없는 ‘냉·온탕식 대북정책’으로 남북관계를후퇴시킨 ‘YS정권’의 실책을 곰곰이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이번 사태로 국민들은 햇볕정책의 추진력을 확인하는 성과도 거뒀다.군의일사불란한 대응으로 햇볕정책의 한 축인 ‘튼튼한 안보’를 확인했다.무엇보다 과거 ‘사재기 파동’과는 다른 국민들의 차분한 대응은 향후 햇볕정책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우리 사회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 지도부에 확실히 각인시켰기 때문이다.자동차가 전속력으로 질주할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가 정상가동할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오일만 정치팀기자 oilman@]
  • 통합반도체社의 과제

    세계 1위의 D램 반도체사로 부상한 현대전자의 앞길에는 장애물이 산적해있다.내림세를 보이는 세계 D램시장의 동향과 미국의 ‘감시의 눈길’도 통합사의 신경을 거스르는 대목이다. 부채비율 200%를 맞출 수 있을까 연말까지 1조5,600억원의 현금 및 유가증권을 LG측에 줘야 하는 현대는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현대전자는 지난해 미국 심비오스사의 매각 등으로 모두 21억6,000만달러를,올들어 칩팩을 팔아 9억2,000만달러를 확보했다.연내 추가로 모두 15억5,000만달러의 외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김영환(金榮煥)사장은 “이밖에도 외자유치와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계속 확보할 예정이어서 부채비율 200% 달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고용안정 및 고급두뇌 확보 현대전자는 2000년까지 LG반도체 임직원의 고용을 100% 보장하고,중도에 불가피하게 고용조정할 때는 통상임금의 1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으론 1년여동안 계속된 빅딜 여파로 ‘땅에 떨어진’ 종업원들의 사기를 추슬러 생산라인을정상가동시켜야 한다.LG반도체 고급 기술인력의 해외유출을 막는 일도 급선무다.LG반도체의 고급두뇌는 180명 정도.이중 일부 인력 유출과 이로 인한 기술공백이 우려된다.특히 퇴직금과 위로금을 지급받은 뒤 상당수의 기술인력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거래선 이탈 오는 10월1일 통합법인을 공식 출범시키기까지의 과정에서 거래선 이탈이 가장 우려된다.LG반도체의 합작선인 일본 히타치를 비롯,대형바이어들과 중소고객사들,파이낸싱사들에 대한 성공적인 승계가 통합반도체사의 장래에 영향을 미친다. 노주석기자
  • 시카고 철학硏부소장 찰스 반 도렌 ‘지식의 역사’ 출간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은 “개개인은 매일 진보할 뿐만 아니라 전체로서의인류는 우주가 나이를 먹는 비율로 끊임없이 진보한다”고 말했다.미국 시카고에 있는 철학연구소 부소장인 찰스 반 도렌은 파스칼이 말하는 지식의 끊임없는 진보를 더듬어 왔다.그는 자신이 탐구한 인류의 위대한 지식형성 과정을 ‘지식의 역사’라는 책에 담아냈다.그의 저서가 홍미경 옮김으로 고려문화사에서 두권의 책으로 나왔다.(각권 8,000원) 그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인류문명 변천사를 지식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중심으로 탐구했다.과학적 지식 뿐만아니라 예술·종교·문학·사상·철학 등많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지식은 혁명적인 역사의 전환을 가져오기도 하고 진보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 것도 있다”고 그는 쓰고 있다.자신의 연구를 통한 분석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21세기 100년도 예측한다. 인류 전체의 지식 역사를 한 사람이 탐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의 이력을 보면 그 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문학과 수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그는 75년부터 20여년 동안 백과사전 브리태니카의 편집장으로수많은 자료를 분석하고 역사와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편집했다. 그의 책은 750쪽이 넘는 방대한 규모다.그러나 지식 발전과정을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동양의 지식 발전사가 거의 없는 아쉬움도 있다.하지만 그의 책은 지적 역사를 재미있게 소개한 고급 교양서로서는 부족함이 없다. 그의 지식 탐구 여행은 고대 이집트로부터 시작된다.그러나 이집트 통치자들을 보는 그의 눈은 곱지 않다.“이집트 통치자들은 사회변화를 수반하는진보를 피하려고 안간힘을 썼다.그 결과 3,000년 동안 놀랄만큼 거의 진보하지 않았다”.고대 이집트 절대 권력자들은 “변화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들의 ‘지혜’는 오늘의 독재자에게도 ‘복음’이다. 그러나 그리스인들은 달랐다.그들은 수학의 놀라운 진보에 힘입어 물질과힘에 대한 혁명적인 이론을 발전시켰다.그들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미 오늘의 우리만큼 이해하고 있었다. 지은이는 기원전 6세기 쯤에시작된 그리스의 지적 발달을 인류 역사에 큰영향을 미친 첫번째 ‘지식 폭발’이라고 정의한다.두번째 ‘지식 폭발’은15세기 전후 르네상스와 함께 유럽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그는 말한다. 유럽사상가들에 의해 1550년∼1700년 사이 창안된 ‘과학적 방법의 발견’은 모든 종류의 지식 중에서 가장 가치있는 지식의 발전이었다.그들은 아리스토텔레스를 극복하고 신학의 묵은 관념을 깨뜨리며 과학적 방법을 발견했다.저자는 갈릴레이와 데카르트를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지적 혁명의 위대한 공로자로 평가한다.그 지식혁명의 완성자는 뉴턴이었다. 그러나 지식은 항상 우리를 행복하게 해 온 것은 아니다.“인간은 지식과신념체계를 삶에 너무나 중요한 의미로 여겨서 다른 체계를 가진 사람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광기의 전쟁은 잔인한 파괴를 가져왔다.프로이트도“인간은 개화된 만큼 행복한 존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그러나 세계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그는 민주주의에서하나의 희망을 찾는다.민주주의는아리스토텔레스 시대에는 20세기 사회주의 실험의 실패와 마찬가지로 실패한 실험이었다.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최고 가치의 통치형태로 여기고 있다. 미래의 민주주의에는 위험 요소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우월한 유전인자에서 태어난 ‘우월한 소수’가 민주주의의 비효율성을 부각시켜 다수를 설득할 위험성이 있다”.그는 인공지능 컴퓨터의 ‘반란’도 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그러나 컴퓨터는 보다 지적인 존재로 인간의 지식탐구를 계속 지원할것이라고 그는 예측한다.“인간과 컴퓨터는 평온한 배움의 항로를 함께 여행할 것이다”.
  • 대한광장-방송사 지방국 통폐합 바람직한가

    방송은 언론이요 문화이기에 앞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기능하는 산업임에 틀림없다.효율적인 경영이 뒷받침되어야 언론기능과 문화기능을 수행할수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산업으로서의 방송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그렇다고 해서 산업으로서의 방송이 본질을 이루는것은 아니다.전파 자원의 국민적 소유라는 전제가 방송을 사적인 영리추구의 도구로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어디까지나 방송의 본질은 언론기능과 문화기능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근래 들어,정확히 말하자면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갑자기 세계화와 국가경쟁력을 강조하면서 산업논리가 득세하기 시작했다.동시에 문화와 언론으로서 방송의 존재는 길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다.설상가상으로 국제통화기금(IMF)시대가 도래하면서 경제논리가 대세를 평정해버리고 말았다.그렇게 해서 나타난 현상 중 하나가 경쟁력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세를 얻고있는 KBS,MBC 지방국(사)의 광역화 불가피론이다. 물론 광역화의 필요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경제적 측면에서만 보면 광역화는 필수적이다.현재 KBS는 25개의 지방국,MBC는 19개의 지방사를 갖고 있다.많다면 많은 숫자다.일부는 설립 과정이 정치적으로 결정돼,곳에 따라서는과잉이라는 지적을 할만도 하다.예를 들어 KBS는 도세가 약한 강원도에 무려 6개의 방송국을,MBC는 4개의 지방사를 두고 있다.경제적으로는 분명히 낭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양사는 이 숫자를 줄이는 광역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KBS 같은경우는 총국 중심으로 흡수 통폐합을 단행하려 하며,MBC는 권역별,혹은 도별 1개사를 두는 방향을 선호하고 있다.다른 점은 KBS가 사측의 일방적인 광역화 추진을 노조가 제동을 걸고 있으며,MBC는 반대로 노조의 열성적인 추진에 사측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리고 시청자단체들도 구조조정이라는 명목으로 광역화를 일관되게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한번 생각해보자.IMF라고 해서 무조건 숫자를 줄이는 광역화만이 살 길이라고 맹신하는 것은 지나친 단견이 아닐까.상업방송이라면 줄이든 말든 관여할 바가 아니다.그러나 KBS와 MBC는 공영방송이 아닌가.특히 ‘국민의 방송’임을 자임하는 KBS는 더욱 더 사려깊은 안목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경영합리화도 좋고 구조조정도 좋지만 근시안적인 경제논리에서 벗어나 방송의 문화기능과 언론기능을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본질이 뒤바뀌고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구조조정을 주장하는 시청자단체들은 모두 서울에 있는 단체들이다.이들에게는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시야가 결여되어 있는 것 같다.온통 서울중심으로 편성되고 있는 우리 방송의 현실에서 그나마 지역의 방송국(사)을회수해간다고 할 때 느끼는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이것을 단순히 지역이기주의라고 몰아붙여서는 곤란하다.KBS 춘천방송이 강원도의 문화와 여론을 모두 감당할 수 없으며,광주MBC가 전라남북도의 문화와여론을 소화해낼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방송에서의 구조조정은 자동차나 반도체산업의 빅딜과는 다른 차원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왕에 투자되어 있는 시설과 인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의 구조조정을 고려할 때가 되었다.과거의 안이함에서 벗어나 좀더 지역주민들의 생활과 정서를 파고드는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다.지방자치시대에 방송이 서울공화국을심화시키는 역행을 저질러서야 되겠는가.시청자주권시대의 혜택은 모든 시청자에게 고루 다가와야 한다.아니 그것은 모든 시청자의 당연한 권리일 것이다.
  • 국감 연일 베스트 5

    ▷정무 權英子(한나라당)◁ ▲예금보험 적용 분명히 하라. ­예금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상품에 대해 관련 규정을 표시하지 않아 고객들의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특히 투신사상품은 예금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는데 고객들은 투신사들도 보호를 받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이런 혼란을 최대한 줄이려면 전 상품을 대상으로 적용 여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정무 李麟求(자민련)◁ ▲출자전환 통한 기업부채 구조조정 신중히 하라. ­출자전환을 하면 이자가 없어지고 상당 기간 배당도 어려운 ‘무수익 자산’이 돼 은행은 단기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더욱이 출자전환이 부실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처음부터 낮다. 은행 스스로가 부실화된 판에 성격이 판이한 부실기업은 은행에 맡기는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 ▷재경 朴正勳(국민회의)◁ ▲기업은행 중소기업 구조조정에 앞장서라. ­중소기업 구조조정은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은 우선지원 대상 947개,조건부지원 대상 4,564개,기타 147개 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거래기업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건부지원기업에 대한 재무구조개선 특약체결 실적은 전체의 25%인 113개에 불과하다.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라. ▷행정자치 李海鳳(한나라당)◁ ▲선거인명부 거래방지 대책세워야. ­유권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등본 등 개인정보가 담긴 선거인 명부가 시중에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명부는 세운상가 등에서 상품으로 둔갑,통신판매업자 등에게 비싼값에 팔리고 있다. 이로 인해 개인정보가 침해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산업자원 朴光泰(국민회의)◁ ▲도심 가스충전시설 외곽으로 이전하라. ­도심지 충전소의 신설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억제돼야 한다. 특히 주거·상업지역에 대해서는 허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또 도심 충전손를 가능하면 외곽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고,이전 시설에 대해 저리로 융자해 주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 제2건국위 출범에 부쳐/金有培 성균관대 교수·경제학(기고)

    ◎역사의 전환기,모두 변해야 산다 우리는 예기치 못한 돌발적 상황에 처할 때가 많다. 갑자기 밀어닥친 가뭄과 홍수,지진,전쟁 등이 스쳐간 자리엔 참혹한 폐허만이 남는다. 재앙이 할퀴고 간 자국을 복귀시키기 위해 사람들은 아픔을 삼키며 내일을 설계한다. 어제와 내일은 겉으로 보면 동일한 일상사의 연장일지 모르지만 자세히 보면 내일은 과거와 구조가 다르게 변화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역사의 전환기는 이렇게 오는 것이다. 불과 몇 개월 전 우리는 IMF 구제 금융을 받는 ‘외환·금융대란’을 맞았다. 6·25이후 제 2의 국난이라 할만큼 경제는 참혹하게 파괴되고 말았다. 은행이 부실화되어 문을 닫고 매월 2,000∼3,000개의 기업이 쓰러지며 160만명이상의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이 거리를 헤매고 있다. 하루아침에 소득과 재산가치는 반감되어 자기가 중산층이라 믿어왔던 서민들은 어느 날 갑자기 저소득층으로 전락해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사회전반이 개혁 대상 이처럼 무너져가고 있는 경제상황을 보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어서서 오늘의 우리 사회를 건설했던 것처럼 오늘의 허탈함에서 깨어나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 50년만의 여야 정권교체로 탄생한 국민의 정부는 ‘제2건국’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역사의 전환기에 서있는 우리는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한국은 변화에 너무 인색하고 많은 시간을 소비했기 때문에 선진국으로 갈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역대 권위주의 정권이 걸림돌이 되어 경제적 구조개혁의 요구,사회적 진화의 욕구,정치적 민주화의 열기를 순조롭게 뿜어 내지 못하였다. 기업은 타성에 젖어 문어발식 확장,방만한 경영,차입경영을 세습화하였다. 압축성장에 기여를 해왔던 관료들은 방자해져 규제를 일삼고 경직적 사고와 부패,타성에 젖어 들었다. 개인들은 과소비,향락에 물들어 비생산적 존재가 되었다. 기업경영,노동시장,금융시장,공공부문등 모든 부문에 있어서 유연성을 상실하여 우리사회는 총체적으로 개혁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고통을 수반한 구조조정은 시작되었고 그 동안 뻥튀기장사에 여념이 없었던 우리 경제는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고통을 분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왜 나만 고통을 전담해야 하느냐고 서로 억울하다고 야단들이다. 사회 각 주체는 서로 일생을 바쳐서 일해왔다는 주장들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증폭되고 앞으로의 경제상황은 암울하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국가를 부실운영하고도 책임을 통감할 줄 모르는 어제의 여당,오늘의 야당은 국난극복 노력에는 아랑곳없이 역대 정권을 넘나들며 축적하여 왔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과거에 민주화를 말살하고 개혁을 저지했으며 오늘의 국난을 자초한 사람들이 개혁에 힘을 실어 주기는커녕 국회를 볼모로 지역대결을 조장하고 실업의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가슴앓이는 외면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총체적 부실경제를 유산으로 물려 주었으며 그 고통을 우리가 지금 감내하고 있지 않은가. ○국민고통 외면하는 정치 도도한 변화의 물결을 거스르려는 세력도 있지만 우리 국민 대다수에게는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개혁적 변화를 추진하려는 숨은 의지가 있다. 준비된 리더십이 있고 변화를 유도하고자 하는 다수의 개혁 마인드가 있다. ‘제2건국’ 운동은 바로 여기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 내일의 찬란한 빛이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의 폐허에서 주저앉을 수 없다. 우리 앞에는 그래서 희망이 있다.
  • ‘상도동’ 오랜만에 반짝

    ◎국민회의·한나라 ‘민주계 끌어안기’ 앞다퉈 구애/양당 모두 “경제청문회서 YS 보호” 제시한듯 ‘상도동’이 오랜만에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에서 다투어 구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李會昌 총재는 金泳三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30여분 동안 밀담을 나눴다.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李총재가 金 전 대통령의 한나라당 탈당을 요구한 이후 처음이다. 물론 측근들은 총재 취임 후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의례적인 방문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별로 협력할 일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때가 때인 만큼 李총재의 상도동 방문은 정가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李총재는 취임하자마자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한나라당 의원의 연쇄탈당은 이미 여소야대를 무너뜨렸다.상도동계로 일컫는 민주계와 국민회의의 지역 내지 민주대연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이른바 세풍(稅風)까지 불어닥쳤다.이런 때 민주계의 이탈은 치명적일 수 있다.金 전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정가의 관측이다.구여당의 뿌리를 상기시켰을 것이라는 추측이다.국민회의에서 추진하는 경제청문회에서 YS 부자를 보호하겠다는 조건도 제시했을 법하다. 국민회의측 구애도 여기저기서 감지된다.국회의장 선출때 이미 ‘동교·상도 협력’의 기미가 엿보였다.국민신당의 국민회의 합류는 물증이었다.특히 徐錫宰 의원의 국민회의행은 ‘YS보호를 위한 담보’라는 항간의 설이 설득력을 얻는다.李壽成 민주평통부의장의 최근 상도동 방문도 의미심장하다. 국민회의가 경제청문회를 정책청문회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하나의 징표다.민주계 영입을 맡았던 동교동 중진들은 “많은 옛 동지들(구 상도동계 의원)이 오고 싶어도 경제청문회에서 YS가 난도질을 당하면 자신들이 배신자로 낙인 찍힐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더라”며 경제청문회 성격 전환의 이유를 밝혔다. 두 진영의 화해 기류는 구 민추협 중심의 민주대연합,PK(부산·경남)와 MK(목포·광주)의 지역대연합이라는 성급한 관측까지 낳는다.이래저래 오랜만에 상도동의 문턱이 닳게 생겼다.
  • 수해복구 행정체계 점검­수방대책 문제점

    ◎지자체 관리하천 治水 사각지대/단체장 임기보장돼 상황대처 긴장 덜해/정부 공식패해집계 실제액과 큰 차이 중앙재해대책본부가 19일 최근의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의 원인과 규모를 파악하고,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현지조사에 들어갔다. 행정자치부와 환경부 건설교통부 농림부 산림청 등 8개 기관 187명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조사단은 27일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남 충북 경북 등 7개 시·도에서 정밀조사를 벌인뒤 구체적인 복구계획과 지원대책을 오는 9월 10일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정부의 이같은 현지조사에 앞서 집중호우의 피해가 컸던 경기도 파주시의 재해발생과 복구과정의 문제점을 종합분석,개선대책을 제시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파주시를 취재대상으로 택한것은 하나의 현장을 정밀히 분석하는 것이 상황파악과 대안제시가 쉽다는 점을 고려했을 뿐 이지역이 특별히 문제점이 있다거나 행정지원체계가 유달리 취약했기 때문이 아님을 밝혀둔다. 19일 낮 다시 찾아간 파주시청 상황실은 여전히 분주했다. 시간당 110㎜ 이상 퍼부어 전체 농경지의 63.5%를 잠기게했던 빗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던 지난 7일 만큼 급박할 수는 물론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복구장비를 투입하고,수해 주민과 중소기업체의 각종 민원을 처리하는 일이 만만찮아 보였다. ○통일로 2주째 통제 지난 5일 하오 6시 이후 이날까지 파주시 일원에 내린 비는 모두 814.5㎜. 월롱면에는 5일부터 6일 사이에만 582㎜가 내리는 등 이틀 동안의 평균 강우량도 505.8㎜에 이른다. 집중폭우가 내린뒤 2주일이 다 됐지만 이날도 국토의 중추신경이라고 할 수 있는 통일로 조차 산사태 수습이 되지 않아 통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지경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파주시 공무원들은 ‘이번 수재는 어쩔 수 없는 하늘의 조화’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상황실 책임자는 “대책을 세운다 해도 이런 비가 다시 내리면 피해를 당하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말을 듣는 순간 전날 행정자치부의 한 방재관계자가 한 말이 생각났다. 그는 “파주지역 처럼 엄청난 폭우가 한꺼번에 내리면 침수피해를 입을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관내에서 34명이 사망하고,6명이 실종된 데 대해서는 파주시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현재 재해예방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임기가 보장되어 있어 임명직일 때 보다 책임감이 희박한 점”이라고 잘라 말했다. 임명직일 때는 상황대처를 잘 못하면 책임추궁을 당하고 심하면 자리까지 내놓아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형수재를 당했다고 임기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문이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의 상황 대처에도 긴장감이 덜해졌다는 얘기였다. ○인명피해 市 책임커 그럼에도 다른 지역에서는 “이번 수재는 천재(天災)아닌 인재(人災)”라며 ‘항구적 수방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도 파주시는 “인재 아닌 천재”라고 자위하고 있는 듯 했다. 파주시는 오히려 중앙정부에 대해 피해복구체제를 개선해 달라는 건의를 하는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세(守勢)에 몰리고 있는 사이에도 공세(攻勢)를 펴고 있었다. 한 공무원은 “이번 수재로 인한 피해액수가 겨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자연재해법에 의한 피해집계가 농작물 침수와 동산은 포함되지 않는 것을 꼬집는 말이었다. 이번 비로 파주시 전체의 63.5%에 해당하는 6,334㏊의 논밭이 물에 잠겼고,당연히 상당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는데도 피해액에 잡히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행자부가 19일 낮 12시 현재 집계한 피해액은 모두 1조 3,689억원. 업계는 이번 호우로 인한 매출 손실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 공식 집계가 아닌 실제 피해액이 어느 정도일지는 추정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파주시가 피해복구체제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동안 행자부는 수재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예방보다는 수습에 치우치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지자체간 협력 절실 한 관계자는 현재 국가가 관리하는 직할하천의 수방시설은 비교적 잘 되어 있지만 지자체가 관리하는 준용하천이나 지방하천은 그야말로 치수(治水)의 사각지대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런 만큼 철저한 재해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가 갈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하천은 몇개 지방자치단체를 거쳐서 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시·도와 해당 시·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하지만 각기 재정사정이 다르고,단체장이 생각하는 투자우선순위도 다르다. 특히 피해가 가벼운 지역은 굳이 협력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방자치자치단체들이 협력하지 않으면 홍수는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었다. ◎파주시 대처 상황/폭우 315㎜ 내린뒤 대피사이렌/통신·교통 끊겨 직원 비상소집 안돼/수해 상가·기업체 지원 현실화 시급 파주시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이번 호우피해가 불가항력이었다고 말한다. 시간당 111㎜씩 쏟아 붓는 상황에서 어떤 대책도 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5일 하오부터 긴박했던 24시간의 비상 상황과 이후의 복구과정을 점검해 보면 피해를 줄이고 예방할 수 있는 여지를 분명 발견할 수 있다.파주시청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전하는 긴박했던 상황과 복구과정의 재구성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한다. ▷재해 발생◁ 파주시 재해대책본부에 호우주의보가 전달된 것은 5일 하오 5시. 당시 대책본부의 강우계는 80㎜를 가리켰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라는 별도의 지침이나 주의는 없었다. 빗줄기는 계속 굵어졌고 許先範방재계장은 “예삿비가 아닐 것같은 육감에 의해” 건설과 전직원들과 함께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밤 11시.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호우경보가 내려왔다. 예상강우량은 180㎜. 시대책본부의 강우계는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었다. ▷대응 체계◁ 전직원의 비상소집령이 내려졌다. 읍·면 곳곳에서 통신두절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비상소집 통고를 받은 상당수의 직원이 교통두절 때문에 움직이지 못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자정이 지나면서 저지대 침수가 시작됐고 월롱면에는 자정전까지 243㎜가 쏟아졌다. 밤 11시부터 금촌 배수펌프장에서 배수기 4대를 모두 가동,분당 420t의 물을 퍼냈으나 역부족. 침수는 계속됐다. 6일 새벽 2시 시에 비상상황실이 마련되고 읍면별 피해집계를 시작했으나 곳곳에 전화선이 불통이었다. 산림방재용 무전기가 읍면당 2대씩 지급돼 있었지만 이것도 낙뇌 때문에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알려오는 예상강우량의 2배나 되는 비가 계속됐다. 새벽 3시에는 금촌읍에 시간당 111㎜가 쏟아졌다. 새벽 3시 51분,금촌지역에 최초로 주민대피 사이렌을 울렸다. 이때까지 내린 비는 이미 금촌 315㎜,문산 255㎜를 넘어서고 있었다. 사이렌 소리도 빗소리에 묻힐 정도였다. 파주시에 설치된 전자사이렌은 모두 4곳. 각 면별로는 1대씩의 무선 경보기가 있다. 민방위 훈련용이다. 하지만 대피 경보를 곧바로 울리지 못했다. 경보를 울리면 침수 지역 밖의 주민들까지 놀라 대피하는 혼란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金興起 민방위계장은 “제때 경보가 울릴수 있도록 상습피해지역에는 별도로 경보 사이렌이 설치돼야한다”고 말했다. ▷복구 및 개선 방향◁ 피해·복구상황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朴憲在 기획계장은 ‘정확한 기상청 예보’가이뤄지지 못했던 점을 초동단계의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정확한 예보를 근거로 주민들을 제때 대피시켰더라면 산사태 위험지역의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파주지역은 군부대가 많다. 朴계장은 “산을 이중삼중으로 두르고 있는 군방공호 띠가 둑 터지 무너지면서 산사태를 몰고왔다”고 말했다. 그는 산사태 예방을 위해 “군방공호띠에 대한 배수로 시설보강 작업을 서둘러야한다”고 말했다. 복구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적지않다. 우선 예산부족이다. 원상복구에 그치지 않고 개량복구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해복구비 지원 기준의 현실화도 시급하다. 현재 침수주택 복구비는 가구당 45만∼75만원에 불과하다. 최소한 150만∼200만원은 돼야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완전히 파괴된 주택 복구를 위한 지원(융자포함 1,800만원)도 현실에 맞게 조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침수 상가,중소기업 공장에 대한 복구비 지원도 조정돼야한다. 상가 제품피해와 공장건물,시설에 대한 피해복구비 산정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 한컴 ‘아래아 한글’ 포기(네티즌 코너)

    ◎“민족 자존심에 상처” 대안 촉구 빗발 15일 한글과 컴퓨터가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인 ‘아래아한글’을 포기한다는 발표가 있자 네트즌들은 큰 충격을 나타내고 서둘러 대안모색에 나설것을 촉구했다. 15일과 16일 PC통신 하이텔의 큰마을방(plaza)에는 한컴의 한글 포기에 대한 우려와 정부차원의 대책,소프트웨어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전환 등을 촉구하는 의견들이 쉴새없이 올라왔다. 이들은 대체로 한컴이 아무리 경영이 어렵다고 해도 경쟁사였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지분을 내주고 한글을 포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는 민족적 자존심을 버리는 행위이며 수백만 사용자와의 계약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극단적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또 조합형 코드의 ‘한글’ 대신에 MS사 ‘워드’의 확장 완성형 한글코드가 자리잡게 된다면 정착단계의 한글코드 표준화가 무너질 지도 모른다는 경고도 나왔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바꾸는데 드는 수백만 사용자의 금전적(구입비용)·시간적(익히기 위한)비용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지 않고 공짜로 쓰는 소모품으로보는 대다수 사용자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의견도 많았다. 전체의 10%에도 못미치는 정품 사용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정품 사용을 막는 또 한가지 요인인 지나치게 비싼 소프트웨어의 정상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 ‘전환기에 선 수도권 정책’/本社 주최 세미나 주제 발표

    ◎‘서울 집중’ 신드롬부터 극복을 2기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새롭게 움트는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수도권과 지역간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대토론회가 15일 하오 2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신문사와 한국지역학회 공동주최로 열렸다.‘전환기에 선 우리나라 수도권 정책’을 주제로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울대 崔相哲 교수(환경대학원) 등 4명의 지역정책 전문가가 주제 발표자로 참여,새 정부가 추구해야 할 수도권과 지역간의 균형발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정책변화와 새 패러다임 정립/기능·시설 지방분산 바람직/崔相哲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정책은 시대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수정돼야 한다.수도권 및 지역정책도 마찬가지다. 세계는 냉전체제 종식 이후 미국으로 대표되는 세계적 자본주의의 독무대가 됐다.그러나 한편으로는 WTO체제의 등장이 암시하듯 약육강식의 세계 금융자본주의의 횡포가 시작됐다.또 국가를 초월한 지역간의 통합·협력관계로 상징되는 연성 지역주의(Soft Regionalism)가 등장했다.영국이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의회를 구성한데서 보듯 세계적인 지방분권화 추세에 따른 새로운 지역주의도 부상하고 있다.광역도시화 및 인구노령화로 인한 거주체제 변화와 새로운 삶의 공간 개념이 나타나고 성장보다는 지속적 발전을 추구하는 지역정책이 중요한 전략적 목표로 떠올랐다. 이처럼 세계적인 규모로 전개되는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을 강요하고 있다. 우선 한국적 신드롬을 극복해야 한다.서울의 비대화와 수도권 집중화를 지양하고 수도권의 경쟁력을 살리면서 다른 지역을 잘 살게 하는 상향평준화정책을 써야 한다.이를 위해 거대도시와 주변지역이 성장을 냉엄한 현실로 받아들이고 경쟁력과 관계없는 수도권의 기능과 시설들을 지방으로 분산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보강해야 한다. 지역 경제의 성장이나 소득의 평준화를 위해 한 지역의 개발을 억제하고 다른 지역을 지원하는 제로섬 게임식 지역정책은 지양해야 한다.사회간접자본을 비롯해 계획과 관리능력에 있어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정책의 올바른 길이다. 우리 지역정책은 잘 사는 지역에 대한 각종 규제라는 채찍만을 사용해 왔다.그러나 적절한 유인책이 없는 채찍정책은 시장 메커니즘을 왜곡하고 정부개입을 합리화하는 결과를 가져온다.환경 및 교통유발부담금·과밀부담금과 같은 각종 부담금 정책을 없애고 개발유치 및 개발촉진지역 등에 대한 홍당무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이밖에 이원적 길을 걸어온 도시와 농촌개발을 도농통합적 개발정책으로 바꾸어 도시는 농촌답고 농촌은 도시다운 전원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또 환경친화적인 지역개발을 위해 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하며 정부와 기업 뿐 아니라 정부와 주민,주민과 기업,기업과 대학 또는 정부·기업·주민·대학 등이 지역개발에 협조하는 파트너십 정신을 끌어내야 한다. ◎수도권정책 어디로 가고 있나/지역개발정책과 조화 이뤄야/黃明燦 건국대 교수·행정학 수도권정책에 대한 논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한 가지는 국토의 균형적인 개발을 위해 수도권에 대한 개발을 제한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시장경제 원리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수도권 토지 이용에 대한 강력한 규제는 많은 수도권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개발제한 구역,상수원보호 구역,군사시설보호 구역 그리고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권역별 입지 규제는 주민과 기업들에 많은 피해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72년 1차 국토개발계획(1972∼1981)의 수도권 억제구상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 외곽에 그린벨트를 설정하여 개발을 제한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수도권정책을 시행해왔다. 94년에는 이른바 신수도권정책이 수립됐는데 골자는 첫째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 억제,둘째 수도권 인구와 산업의 지역 분산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셋째 과밀지역에 대한 규제와 외곽지역 이전 정책을 통한 수도권 내부의 불균형 해소 등이다. 정부는 그동안 수도권개발 억제 정책과 함께 지역발전 정책도 나란히 펼쳐왔다.지난 72년부터 지방에 500군데의 공단을 조성했다.그 가운데 국가공단이 35개이며 지방공단 134개,나머지는 농공지구이다.그동안 정부의 수도권 정책은 국토의 균형개발과 수도권집중 억제라는 측면에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90∼95년 동안의 수도권 제조업체 수나 고용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전국 평균치보다 낮게 나타났다.이 기간 동안 전국의 제조업 종사자는 연평균 0.5%씩 감소했으나 수도권의 감소율은 0.9%나 됐다. 또 수도권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80∼90년 3.4%였으나 90∼95년엔 1.7%로 떨어졌다. 하지만 수도권 개발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자칫 ‘수도권 죽이기’로 변질될 수도 있다.수도권 개발이 지역개발 정책과 조화를 이뤄야만 수도권도 살고 지방도 사는 공생관계가 성립될수 있을 것이다. 결국 수도권 정책이 성공을 거두려면 지속적이고 강력한 지역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 ◎산업입지 정책·균형발전 전략/기존 자원 효율적 활용 고려를/朴杉沃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 IMF체제하의 한국은 경제위기 극복이 당면과제다.이를 위한 구조조정이 사회 전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산업입지 정책은 다음몇가지를 전제로 제시돼야 한다. 먼저 구조조정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방향을 설정하고 전략을 개발해야 하며 우리의 산업적 특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고용안정을 꾀하고 대규모 투자보다는 기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각 지역의 잠재력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효율성과 균형발전을 꾀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하며 기술혁신을 중시해야 한다.이를 전제로 6가지 산업입지 및 산업공간 조직의 정책방향이 필요하다. 먼저 산업네트워크 전략을 통한 경쟁력 강화다.네트워크 강화는 기업에만 맡길 수 없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정책을 추진해야 한다.지자체에서 ‘기술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앙정부는 이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 둘째는 불황 타개를 위해 필수적인 지역의 기술혁신이다.기술혁신에는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민간과 공공부문이 협력해 기술혁신에 나서야 한다. 셋째로 기존 산업단지의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여기서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각 산업공단이 생산성과 기술혁신을 높이는 재편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기존 공단이나 대기업이 이전한 곳에 주택이나 상가,오피스 빌딩을 건립할 것이 아니라 혁신적 중소기업들이 창업보육기능과 기술개발 능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는 외자 유치다.외자는 금융위기 극복은 물론 국내산업에 부족한 자본과 기술을 보완하고 고용창출 효과를 높이며 국제 산업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다.외자 유치를 위해서는 행정절차의 간소화,값싼 용지 공급,투자 뒤의 철저한 행정서비스 제공이 필요한데 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전용단지를 건설해야 한다.전용단지 건설은 각 지자체에서도 적극 추진해야 하며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이 따로 하지 말고 공동의 전용단지를 건설,집적효과를 높일 수 있다. 끝으로 동북아 산업협력체계 구축과 다양한 유형의 신산업지구 개발이 필요하며 이러한 것들을 통해 산업입지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토지·주택정책 반성과 대안/국토 이용 사회적 합의유도 긴요/李兌一 건설산업硏 부원장 IMF체제는 우리 경제와 사회를 뿌리부터 흔들어 놓았다.오랫동안 유지돼온 여러 정책과 제도가 외화 확보와 경제회생을 위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양상을 맞고 있다.이런 상황이 현재와 미래의 국토공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판단이 쉽지 않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과거와 같은 폐쇄적 국토공간 안에서의 지역간 문제는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문제를 보는 시각이 국내가 아닌 세계가 되어야 한다. 과거 우리 지역정책의 기조는 ‘지역간 정책’이었다.인구나 경제력 등 모든 면에서 우위였던 수도권과 상대적으로 열세인 다른 지역간의 격차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요체였다.수도권은 다양한 규제와 정책수단을 통해 개발을 통제하고 기능의 집중을 막는 한편 나머지 지역에 각종 유인책을 제공하는 쪽으로 추진됐다. 21세기를 맞는 시점에서 이같은 정책 기조는 변화할 수밖에 없다.앞으로는 광역 정책이 아닌 소규모 지역별로 생활환경 개선,지역경제의 경쟁력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토지정책도 변해야 한다.부동산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는 각종 제도의 폐지와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존의 토지 및 주택정책 기조가 허물어지고 있다. 우선 토지이용계획 제도를 보완하고 강화해야 한다.각급 공간계획에서 환경 및 생태계보전 기능을 더욱 강화,환경보전이 필요한 지역은 중앙정부가 관리해야 한다.개인적 또는 국지적 접근으로 보전이 어려운 생태민감 지역을 국토관리계획을 통해 정부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필지별 용도 배분과 행위제한은 지자체의 하위계획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계획수립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를 유도해야 한다. 물량확대 차원에서 추진해온 재개발과 재건축 계획도 재검토돼야 한다.정밀하고 체계적인 검토를 거쳐 사업을 결정하되 환경과 인프라에 맞춰 개발 및 정비를 해야 한다.또 분화가 안된 토지재산권의 개념을 사용권 개발권 수익권 등으로 분화시켜 토지 이용을 위해서는 총체적 재산권을 취득하지 않으면 안됐던 관행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주택정책에 있어 정부의 시장 개입은 영세민주택 공급,주택금융 지원 등 일부에만 국한시키고 시장의 자율기능에 의해 수급이 조절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IMF식 아파트 분양전략 불황 뚫는다

    ◎마이너스 옵션제·시차 할인제·중간 옵션제·중소형 짓기/동부·가락동 ‘썬빌’ 46% 파격 할인/동성­계약금 20%서 15%로/동문­입주자 취향맞게 실내장식/성원­입주전 마감재 변경 선택/삼성·현대·SK 등 대형업체도 70∼80평형서 20∼60평 등 중소형 공급 IMF 지원체제가 주택건설업체의 분양전략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아파트가 워낙 안팔리다 보니 가격할인은 다반사고 ‘마이너스옵션제’ ‘시차할인제’ ‘마감재 중간옵션제’ 등 수요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혜택은 늘리려는 새로운 방법들이 총동원되고 있다.대형 평형이 안팔리면서‘저가·중소형’으로 공급전략이 바뀌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동부건설은 최근 서울 가락동에서 주상복합건물인 ‘동부썬빌’을 분양하면서 7일간 한시적으로 업계에서 최고 할인율인 46.5%라는 파격적 할인을 단행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58평짜리 아파트가 평당 8백60만원에서 4백60만원으로 떨어져 소비자로서는 무려 2억3천만원대의 차익이 생기는 셈이다.또 중도금 선납시에는 21%까지 추가할인을해주고 있다. 이 회사는 오피스텔도 최고 38.2%,상가는 25∼30% 할인해 주는 등 저가전략으로 IMF 시대를 헤쳐나가고 있다.덕분에 90%가 넘는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중소 주택업체의 선두 주자인 동성종합건설은 중간옵션제와 분양가 시차할인제로 IMF를 돌파하고 있다.이 회사는 경기도 광주군 쌍령리 1차 동성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이 제도를 적용했다.시차할인제란 분양가 자율화와 IMF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감안,순위내 분양계약체결시 계약금을 종래 20%에서 15%로 낮추고 전체 분양가의 3%를 할인해 주는 것이다. 또 중간옵션제를 도입,분양 당시 마감재 수준이 준공시점에서는 유행에 뒤지는 상황이 생기는 것을 막고 중도에 마감재를 상향 조정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동문건설은 지난 2월 분양한 경기 파주시 봉일천 ‘그린시티’의 미계약분에 대해 지난달 마이너스옵션제를 실시,재미를 봤다. 마이너스옵션제란 건설회사가 제시한 아파트 내부 마감재를 계약자가 선택하지 않는 대신 마감재 설치 비용을 분양가에서 제외하는 것이다.벽지 바닥재 씽크대 욕조 등 모든 마감재를 옵션화해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고 입주자들이 취향과 경제력에 맞게 실내를 꾸밀 수 있게 한 제도다. 동문건설은 마이너스옵션 분양가를 기본 분양가에서 내장재 설치 비용을 뺀 수준 이상으로 인하함으로써 사실상 분양가를 대폭 인하했다. 성원건설도 소비자의 선택 폭을 늘려준다는 차원에서 4월 이후 분양분에 대해 마이너스옵션제를 적용하고 입주전 마감재의 변경선택이 가능토록 ‘마감제 중간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다. 대형 아파트만을 집중적으로 분양하던 주택업체들이 잘 안팔리자 저가·중소형위주 전략으로 급선회한 점도 IMF 시대에 나타난 또 다른 현상이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 평당 수익성이 높은 70∼80평형대 대형 아파트의 공급량을 늘려 봤지만 IMF 한파로 미분양·미계약이 잇따랐다.이에 따라 업체들은 30∼60평형대의 중형과 20평형대의 소형 아파트의 공급비중을 부쩍 늘리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5∼6월에 분양할 경기도 수원시 아파트에 당초 32,38,49평형 390가구에서 32∼42평형 420가구로 계획을 바꿨다.대구 침산동에 공급할 예정이던 33∼60평형 1천130가구도 25∼49평형 1천350가구로 조정했다. 현대산업개발도 대형 아파트의 수요가 갈수록 떨어지자 중소형 평형으로의 공급비중을 바꾸고 있다.이를 위해 이달중 분양예정인 충남 천안지역에서 50∼60평형대를 없애고 이를 모두 30평형대 안팎으로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있다. 동성종합건설은 다른 업체와는 달리 24,33평형을 65% 정도 공급,일찌감치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분양전략을 짜고 있다. 주택업체의 서비스가 크게 좋아진 점도 IMF 시대를 이겨내는 주요 전략 중의 하나이다. SK건설의 경우 “고객이 OK할 때까지”라는 ‘OK SK’를 모토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서비스체계를 전환하고 있다.다른 회사와의 차별화만이 IMF시대를 이겨낼수 있다는 뜻에서다.특히 소형화에 부응하면서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아파트 생활을 할 수 있게 20평형대에도 욕실 2개를 배치하는 평면을 개발,광양 중마와 서울 미아재개발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 “환투기 방지체제 만들자”/런던 ASEM 제1차회의 대화록

    ◎유럽의 아시아에 대한 확고한 지원의지 긴요/외환위기국가 자국사정에 맞게 자구노력을 【런던=梁承賢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3일 하오 개막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금융분야 1차회의에서 사회를 본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의 요청에 따라 10여분동안 마무리 발언을 했다.이날 회의는 2시간 넘게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발언신청한 19명의 정상가운데 독일 콜 총리를 비롯한 7명만이 발언기회를 얻었다.이날 각국 정상들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마하티르 말레이지아 총리=아시아 금융위기의 주범은 국제적 투기성 자금이다 환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금융감시와 환율거래감시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일본 총리=아시아의 경제회복에는 일본경제 회복이 관건이라는 점에서 일본 경제 회복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아시아의 위기는 전 세계에 파급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은 자체 희생을 감수하고 위안화 평가절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안토니오 구테히스포르투갈 총리=아시아에 대해유럽은 확고한 지원의지를 표명해야 할 것이다. ▲로마노 프로디이탈리아 총리=아시아의 위기는 전세계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멕시코와 다르다.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한국 기업이 지나친 투자로 많은 부채를 지고 있으므로 채권은행들이 장기채무로 전환해 주도록 각국이 노력해야 한다. ▲金대통령의 마무리발언=국제적으로 불건전한 세력들이 금융위기를 야기한다는 각국 정상들의 지적이 많았는데 이에 공감한다.이런 금융위기로 죄없는 약한 나라와 건실한 기업,선량한 시민들이 희생됐다.이는 정의나 민주주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용납할 수 없고 시장경제원칙에도 부합되지 않는다.시장경제라는 것은 자유롭고 공정한 룰에 따라 기회균등한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불공정행위나 투기에 의해 소수가 부를 독점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점에서 G­7이나 유엔등 국제기구에서도 이를 시정하기 위한 범세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ASEM은 유럽과 아시아가 21세기 세계화를 앞두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는 취지에서 설립됐다.태국에서 첫 회의를 가진 뒤 2년이 지나지 않아 일시적이고 극복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닥쳐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유럽이 좋은 국가로서 아시아를 도와줘아셈을 잘 만들었다는 얘기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이번 회의에서 유럽은 단순한 수사적 표현이 아니라 아시아의 고통을 자신의 일로 생각하고 돕겠다는 것을 구체적인 형태로 보여줘야 아시아 정상 국가들의 발걸음이 가벼울 것이다.한국은 정치권이 은행대출을 지시하고 개입하는 등 정경유착에 의해 부정부패가 만연,금융을 망치고 기업도 경쟁력을 잃었다.우리는 시정경제원리에 따라 철저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이해 개혁해 나갈 예정이다.각 나라는각자의 사정에 따라 개혁 방법이 다를 수 있겠지만 아시아 각국은 자국 사정에 맞게 자구노력을 펴야 한다.이번 ASEM의 성명서에도 이런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
  • 가전 3사 “낮밤없다”/수출 주문 폭주…3∼5년만에 야간작업까지

    가전제품의 수출주문이 쇄도하면서 삼성전자 등 가전 3사가 일제히 야간작업(잔업)에 들어갔다.업체 별로 3∼5년만이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이후 내수는 침체국면에 빠졌지만 수출이 활황을 보이면서 라인 풀가동 체제로 전환하고도 주문량을 대지 못해 야간작업까지 벌이고 있다.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수출경쟁력이 크게 강화된 때문이다. 주문량에 따라 일일생산 목표가 자동으로 제시되는 삼성전자는 수원공장의 TV 전자레인지 VTR 주문량을 상오 8시∼하오 5시인 작업시간에 대지 못할 경우 2시간 이상의 야간작업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전자레인지의 경우 아예 생산라인을 7개에서 12개로 늘렸다.광주 냉장고 공장도 4개 라인 가운데 절반은 정상가동하고 2개 라인에는 작업조를 2교대로 투입,16시간 정도 가동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세탁기 라인도 3월부터 잔업에 가세했다.삼성전자의 잔업 부활은 삼성그룹이 지난 93년 ‘신경영’을 도입하면서 잔업을 없앤지 5년만이다. 가전품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대우전자도 연초부터 수출용제품 공장의 잔업을 3년만에 재개했다.종업원 3천여명의 인천 냉장고 공장은 하루 4시간 가량 잔업하는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 동서문화의 북방 통로(중앙아시아를 가다:15)

    ◎고구려,만리장성 북로 이용 서역과 교류/외교사절·통신 등 비밀 유지 위해/비단기 요충지 중원 피해 왕래/서역선 만리장성 남로 따라 고구려로 청동기 이전부터 유라시아 대륙에는 민족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그이동 통로는 한대 이후에는 비단길이라고 부른 고대 상업유통로였다.교역 상품들은 멀리 한국에서 영국까지 유통되었다.그러나 몽골제국 시대를 제외하고는 이 교역품들은 한번에 비단길의 끝에서 끝까지 간 것이 아니었다.여러 번 되팔리면서 여러 차례의 단거리 운송 끝에 유라시아 대륙의 끝까지 전해졌던 것이다.그 주 통로가 두말 할 필요없이 중앙아시아였다. 그리고 무역은 엄청난 이익을 안겨주었다.이때문에 중앙아시아의 고대 및 중세 도시는 타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굉장한 부를 누릴 수 있었다.지역적부를 차지하기 위하여 중앙아시아에 세계사적 대정복전쟁들이 일어났던 것도 그 지역의 부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었다.알렉산더 대왕,한나라,이란의 사산 왕조,당나라,티베트 왕조,위구르 왕조,몽골제국,또 청나라가 각각 중앙아시아의 비단길을 장악하려는 전쟁을 일으켰다.그러나 역사적으로 제국의 관심을 샀던 비단길도 영원할 수는 없었다. ○열강국 ‘비단길 장악’ 전쟁 청나라가 동투르크스탄 곧 신강성을 점령할 즈음,유럽의 열강이 해양을 통해 직접 중국으로 들어왔다.따라서 비단길은 급격하게 고립되고 그 기능이 상실되었다.이어 19세기에는 러시아가 서투르크스탄을 정복하면서 동서교류의 통로인 비단길은 종말을 고하고 말았다.일정구간의 물품유통은 당연히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나 오아시스를 거쳐서 이동되었을 것이다.그러니까 서역에서 온 상품들은 신강성에서 하서주장을 따라 난주를 지나 서안에 이르러 집하되었다.이 상품들 가운데 얼마가 고구려까지 전달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남북조시대는 많은 소국들이 중원에 난립한 때다.그 상품들이 중원을 지나자면 여러 번 통관세를 내는 번거로움을 치르고 나서야 고구려의 영토인 만주와 한반도에 전달되었을 것이다.이익을 위한 순수 상품의 유통일 경우에는 그런 과정을 밟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이익을 위한순수상품이 아닌 경우에도 반드시 중원을 거쳐서 고구려에 왔을까 하는 의문이 간다.예컨대 고구려와 돌궐 칸 사이의 외교사절이나 중요한 통신같은 경우는 오히려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중원을 피해서 서역에 갈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고구려에서 전교할 것을 이미 결정하고 전교행을 떠난 서역의 스님들 역시 그렇다.도중에 중원을 관광하기를 원하지 않는 한,중원을 우회할 수 있는 통로를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어떤 이유에서든지 서안에서 낙양과 북경을 거쳐 요동에 이르는 통로,곧 만리장성 남로를 피하여 고구려에 오는 길을 택한 동서교류가 있었던 것이다. 이를 가장 잘 웅변해 주는 사건이 양무제때의 삼론종의 조사 승랑이었다.승랑은 원래 도사였기 때문에 저술을 남기지 않아 결국 송나라때의 ‘송고승전’에 빠졌다.그러나 그의 손자벌 제자인 가상 대사 길장이 그가 지은 ‘대승현론’과 ‘삼론현의’에서 다음과 같이 거듭거듭 강조한다.승랑은 요동에서 온 고구려 승려로서,양나라 무제때에 화남의 섭산으로 내려왔다.그가 가르친 공사상의 핵심이 진속합명중도인데,이는 대승불교의 공사상을 가장 온전하게 전하는 논리로서 길장 자신은 물론이고 삼론종의 사상적 근거를 이룬다.이러한 주장은 역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공사상은 대승불교의 사상적 근거이기 때문에 삼론종은 중국에 대승불교를 건설하는 이론적 초석의 역할을 했다.다시 말해서 삼론종은 당나라의 대승불교를 유도한 안내자였다.이처럼 중요한 삼론종의 조사가 승랑이었다는 사실을 길장이 주장하는 것이다.그런데 승랑은 이미 요동에서 명성을 쌓고,화남으로 내려왔던 것이다.그리하여 양무제가 그를 모시려 해도,이를 뿌리치고 승랑은 산간에서 공사상의 진정한 뜻을 제자들에게 전하여 삼론종의 논학을 일으켰다.그리하여 공사상은 극동의 불교문화를 변화시키는 효시의 역사적 역할을 감당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승랑만큼 큰 역사적 역할을 했던 한국 사상가가 또 있었던가.우리는 어째서 그를 잊고 있는 것인가.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중원의 불교문화를 전환시킬 만큼 큰 힘을지닌 승랑과 같은 사상가는 결코 본인 당대에 나타날 수 없다.그만한 인물이 나타나기 위해서는,그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불교 사찰이나 문화센터가 있어야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다.그런데 요동의 불교문화센터는 중원의 문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랑은 요동에서 성장했다.이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해야 할 것인가. 이미 투르크의 오르혼비문과 사마르칸트의 고구려 사신도를 거론하면서 고구려는 한문이나 한문문헌지식과 관계없이 멀리는 로마의 사절들과도 교섭했다는 사실을 앞에서 이야기했다.이런 맥락에서 승랑이 성장했던 요동의 불교문화센터는 중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요동으로 들어온 서역의 승려들에 의하여 용수의 중관론이 전해졌을 것이라는 상정이 가능하다.고구려에서 중원을거치지 않고 투르크의 세계,곧 서역으로 직접 이어지는 통로는 두 길이 가능하다. ○고구려 벽화에 서역인 등장 하나는 신강성까지 와서 고비사막을 직접 건너는 이른바 만리장성 북로이다.다른 하나는 신강성도 거치지 않고 천산북쪽 현재의 카자흐스탄의 대초원을 가로질러 알타이산맥과 바이칼호수 사이의 계곡을 타고 몽골로 들어와 만주로 닿는 대스텝 통로이다.아마도 신강성의 동투르크스탄과는 장성북로가 더욱 편리했을 것이고,서투르크스탄의 서쪽 중앙아시아까지 가는 데는 스텝통로가 더 유리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이러한 북방방통로를 통해서 고구려인들은 서역인들과 직접 교섭을 했기 때문에 고구려 벽화에는 코가 큰 서역인들과 씨름도 하고 격기도 하는 풍습을 그릴 수 있었다.그 뿐 아니라 신라인들은 위구르조각과 같은 서역과의 문화교류의 흔적들을 남겼다.이제는 서역과의 교섭사를 개방된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 뉴욕시 기능발달 기초연 김광수 박사(세계 최고에 도전한다:4)

    ◎알츠하이머 발병원인 규명 새전기/항체­암세포 결합,살아있는 새 세포 생성 발견/뇌신경세포 죽은 ‘뉴리티 플라크’ 정체도 밝혀 【뉴욕〓이건영 특파원】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서 1시간 남짓 거리의 스테이튼아일랜드 북서지역.뉴욕시의 한 보로(우리의 구에 해당되는 행정구역)인 이섬은 뉴저지주에 더 가까운 곳이다.겨울비가 내려 안개가 자욱하던날 아침김광(삼수변에 빛 광)수박사의 뉴욕주립 기능발달 기초연구소를 찾았다.뉴욕시립대(CUNY)의 깔끔하게 다져진 스테이트 아일랜드 캠퍼스가 연구소 건물과 머리를 맞대고 다가왔다. 김박사는 이 곳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A베타 단백질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 농도를 측정할 수 있게 해 줄 뿐 아니라 뇌신경세포가 죽은 뉴리틱 플라크의 형태 및 화학구조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4G8과 6E10라는 두개의 단일항체를 만들어 냈다.88년 봄과 89년 봄이었다. ○동료연구원 번번이 실패 미생물학과 면역학 연구를 해왔던 김박사는 원래 알츠하이머병과는 다소거리가 있었다.그러던 그가 연구의전환점을 맞은 것은 80년부터였다.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증가추세에 있으나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던 것이그의 ‘도전정신’을 자극했던 것. 그때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뉴리틱 플라크의 정체를 밝히고 싶었다.뉴리틱 플라크 주위의 세포와 결합할 단일항체의 개발이 급선무였다.미생물학자로서의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경력이 단일항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단일항체를 만드는 기본원리는 노벨상 수상자인 켈리와 밀스타인이 75년이미 학계에 내놓은 상태였으나 개발은 되지 못하고 있었다.같은 연구소의 동료연구원들도 번번이 실패했다.잡힐 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았던 것이 단일항체 개발이었다.A베타 단백질로 만든 항체를 암세포에 결합해 생산할 수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었다.그는 단일항체 개발에 연구생활의 모든 것을 걸었다. 인근 CUNY의 도서관 관련서적을 뒤지며 원점에서 시작했다.시간이 지날수록 결코 쉽지 않은 작업임을 깨달았지만 포기는 있을 수 없었다.한국인과학자라는 이름 때문에 더했다.8년의 세월이별 성과없이 흘렀다.초조함 속에서도 연구에 대한 집념은 더욱 강해졌다. 연구에 사용된 실험용 쥐만도 헤아릴 수가 없었다.실험용 쥐의 백혈구에서 항체가 만들어지면 백혈구를 쥐의 암세포에 갖다 붙이는 똑같은 작업을 되풀이하는 고난이었다.원리는 간단했지만 기대하던 새로운 항체는 생겨나지않았다.A베타 단백질이 원래 다루기 힘든데다 눈에 보이지 않아 제어할 수없는 실험요인들이 너무 많아 인간의 한계를 넘는 실험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실패를 거듭하던 88년 봄 어느 날,실험실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어느 한 세포에서 이상한 현상이 발견됐다.항체와 암세포가 1:1로 결합된 살아있는새 세포가 생겨난 것이었다.단일항체 4G8을 탄생시킨 세포였다.나이 54세때 이룬 개가였다. ○신경병리학자들 시샘 김박사는 “정말 하늘이 도왔다”고 말했으나 연구에 함께 참여했던 연구소 소장인 헨리 M.비스니스키 박사(66)와 동료 연구원들은 “김박사의 연구집념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생성된 단일항체를 알츠하이머병을앓았던 환자의 뇌신경세포에 주입시켜효용테스트를 해봤다.단일항체가 뉴리틱 플라크의 주위에 몰려들면서 뉴리틱 플라크의 모습이 선명하게 현미경에 잡혔다.김박사는 그때의 심정을 “감격 그 자체”였다고 회상했다.1년뒤에는 6E10라는 두번째의 단일항체도 만들어 냈다. 학계에 단일항체 세계 최초 개발사실을 알려 공인받았다.88년 4월초 신경병리학계의 대표적 논문지 ‘뉴로사이언스 리처스 커뮤니케이션’에 통보했다. 그해 여름 논문지가 발간되면서 병리학계는 들끓기 시작했다.논문이 나오던 시점에서 미국신경병리학회 세미나에서도 이를 공표했다. ○8년연구 집념의 결실 너무도 상세한 뉴리틱 플라크를 처음 본 신경병리학자들은 말문을 닫아 버렸다.그는 한동안 유명한 신경병리학자들한테 시샘과 견제를 받아야 했다. 그의 연구는 이때쯤 정점을 향해 달린다.그가 연구원 34년 생활을 하며 발표한 150여편의 논문중 80편 정도가 단일항체를 개발한 이후에 발표된 것이었다.관련학계 뿐 아니라 제약회사에서도 제휴 제의가 그치지 않아 한국 과학자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미국·독일·일본등 알츠하이머병에 관심이 많은 나라의 연구원들이 그의단일항체를 기본으로 해 특수한 단일항체를 만들어 냈으나 그의 초기 연구결과를 크게 뛰어넘지 못했다. ◎알츠하이머병이란/퇴행성 뇌질환… 미서 매년 10만명 이상 숨져/초기엔 기억력 상실… 건망증과 구별 힘들어 알츠하이머 병은 퇴행성 뇌질환으로서 미국에서만 매년 십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미국내 65세 이상 인구중 적어도 5%가 이 병에 걸려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자들의 대부분은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남성들보다 일반적으로 수명이 길기 때문이다.암,에이즈와 더불어 이 병의 예방과 치료는 현대의학의 커다란 과제다. 질병 초기에는 기억력 상실(치매)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증상은 자연적인노화현상에 따른 가벼운 건망증과 구별하기 힘들 때가 많다.병이 악화하면 치매증세가 심해지고 복합 지적 능력의 결여,정서적 불안과 동요,혹은 정신병적인 특징 등이 나타나게 된다.병세가 심해지면서 환자는 일상적인 활동을 남의 도움없이는 할 수 없게 된다. 알츠하이머 병의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함께 작용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을 뿐이다.가족에 전해 내려오는 알츠하이머 병은 상대적으로 이르다고 볼 수 있는 65세 이전에 발병한다. ◎단일 항체 생성 원리/쥐에 백신주사 백혈구에 항체 생겨/항체 백혈구­암백혈구 1대1로 결합/단일 항체 생성하는 모세포로 살아 【뉴욕=이건영 특파원】 알츠하이머병 증상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뇌신경세포에 뉴리틱 플라크라 불리는 신경염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다. 김광(삼수변에 빛 광)수박사가 개발한 단일항체는 바로 이 뉴리틱 플라크의 존재여부를 확인시켜 줄 수 있다.뉴리틱 플라크는 변형된 아미노산인 A베타라는 단백질이 뇌세포에 쌓여 응고된 것이다.증세가 심할수록 A베타 단백질이 더 많이 생기면서 굳어진다. 김박사는 단일항체 개발에 백혈구의 경우 실험실에서 오래 살지 못하나 암 백혈구와 결합하면 무한정 수명을 유지하며 항체를 계속 만들어 내는 통상의 실험원리를 이용했다. A베타 단백질을 실험용 쥐에다 백신처럼 주사(항원주사)하면 쥐의 백혈구에서 항체가 생긴다.항체를 생산하는 백혈구를 쥐의 비장에서 분리한 뒤 쥐의 암 백혈구와 결합시킨다.2주일쯤 지나면 A 베타 단백질의 항체생산 백혈구와 암 백혈구가 1:1의 정상비율로 결합한 상태로 영원히 사는 세포(Hybridoma:잡종세포)가 만들어 지는데 이것이 단일항체를 생성하는 모세포다. 주어진 환경적 실험요인이 너무 다양해 수백만개의 결합된 세포중에서도 1:1로 결합한 세포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성공률이 매우 낮다. 이렇게 생성된 단일항체가 뉴리틱 플라크의 모양에 따라 주위에 몰리게 되며 그 결과 뉴리틱 플라크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A베타 단백질 농도의측정도 가능케 해 준다.응고된 단백질은 아미노산을 42개를 가진 A베타42단백질이 주종을 이루는 것으로 파악됐다.김박사의 알츠하이머병 진단원리는 ‘Kim et al 4G8 and 6E10 Monoclonal antibody(단일항체)’로 학계에서 공식통용되고 있다. ◎김광수 박사 약력 △34년 만주 출생 △59년 플로리다 서던대 졸업 △64년 노드캐롤라이나대 미생물학박사(전공:미생물학·면역학,부전공:생화학) △64~69년 노드캐롤라이나 의과대 생물물리학연구소 연구원,이 대학 미생물학·면역학 조교수 △69~81년 뉴욕주립기능발달기초연구소 연구원 △80년 서울대 교환교수 △81년 기초연구소 단일항체연구실장(현) ◇연구분야=동물 바이러스,잡
  • 법인·소득세 선납비율 70%로 올려/세제 조정안 요약

    ◎국제관행 맞지않는 면세·감면대상 축소/농자재 부가세 면세… 농민부담 10% 늘어 정부의 세제조정안을 간추린다. ▲부가가치세 면세 축소=오는 7월 1일부터 변호사 변리사 법무사 집달관업 공인회계사 세무사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사 관세사 건축사 설계제도사 측량사 작명·관상가 등 부가세 면세 사업자들이 과세자로 전환된다.의사의 의료행위는 계속 면세된다.외국어학원(성인대상),성인고시학원 등 인문사회계열 학원과 서비스계열 학원,기술분야 학원 중 자동차운전학원,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의한 무도학원은 7월1일부터 부가세가 과세된다.고교생 수준 이하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과 독서실 수강생이 9명 이하인 교습소는 현행대로 면세된다. 정부업무대행단체 업무 중 민간부분과 경쟁관계에 있는 음식점,수영장 등 휴양시설업과 산매업도 7월1일부터 부과세가 과세된다.농자재(비료,사료 포함) 부가세 영세율은 면세로 전환된다.오는 7월1일 공급분부터 최종공급단계에서 영세율을 적용하지 않고 모든 거래단계에서 면세로 전환한다.영세율이 되면 제품을 공급하는 업자가 재료를 살 때 냈던 부가세를 환급받아 농민들이 살 때 가격이 싸지는 효과가 있었지만 면세로 되면 환급은 받지 못한다.이에 따라 농민은 종전보다 세부담이 10% 안팎 늘어날 수 있다.회사택시사업자의 경우 7월부터 납부세액의 50% 경감제도가 폐지된다. ▲직접세 비과세,감면의 전반적인 축소 조정=법인세,소득세 중간예납비율이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된다.오는 7월 1일부터 99년 6월30일까지 중간 예납비율을 50%에서 70%로 올린다.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이 부가세가 면세되는 의료보건용역,서비스를 제공할 때 지급액(수입금액)의 1%를 소득세로 원천징수했으나 법 공포일 이후부터는 3%로 높아진다.자본재산업 현장근로자의 소득공제한도를 종전 총급여액에서 연간 2천4백만원으로 정했다. ▲양도세 감면 축소=국가 등에 양도하는 토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율을 50%에서 25%로,공공사업용 토지와 국민주택건설 용지 등에 대한 양도세 감면율을 5년 미만 보유 30%,5년이상 보유 50%에서 2년 미만 보유는 폐지하고 2년 이상은 25%로 축소한다.시행일 이후 최초 양도분부터 적용한다. ▲최저한 세율 상향 조정=일반법인은 과세표준의 12%에서 15%로,중소법인은 10%에서 12%로,개인은 산출세액의 30%에서 40%로 조정된다.오는 9월 1일 이후 최초 종료 과세연도분부터 적용된다. ▲공공법인에 대한 특례세율 상향 조정=단위 농·수·축협 등 조합법인은 10%에서 12%로,공사 사단 등 일반 공공법인은 과세표준 1억원 이하 16%,1억원 초과 25%에서 1억원 이하는 현행대로 하지만 1억원 초과는 28%로 조정한다.오는 9월1일 이후 최초종료 사업연도분부터 적용한다. ▲수출손실준비금 등 세계무역기구(WTO) 금지 보조금 폐지=오는 99년 1월1일 이후 최초 개시 과세연도분부터 수출손실 준비금,해외시장 개척준비금,해외사업손실 준비금,해외사업 소득공제는 없앤다. ▲투자세액 공제율 하향 조정 등=법 공포 이후 임시투자세액공제율은 10%에서 5%로 내리고 중소기업투자 세액공제,의료취약지역 병원 투자세액 공제 등 내·외산 차 등이 있는 투자세액 공제율을 구별없이 3%로 한다.5%와 3%로 나눠진 기술·인력개발 설비투자세액 공제를 5%로 단일화한다.오는 9월1일이후 최초 종료 과세연도분부터 적용한다. ▲주식취득에 따른 취득세 면제=비상장법인의 과점주주(51%)에 대해 당해 주식발행법인의 부동산 등을 취득한 것으로 보고 과세해 온 취득세를 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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