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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이사회 개최했지만…차기 회장 아직도 오리무중

    전경련 이사회 개최했지만…차기 회장 아직도 오리무중

    차기 회장을 공식 선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정기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경련은 아직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경련은 17일 정기총회의 사전 절차인 이사회를 비공개로 열었다. 그러나 차기 회장 내정 논의가 일절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은 전경련 차기 회장 언급이 있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논의)안 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른 참석자는 “(그 문제는) 총회에서 다룰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퇴진을 앞둔 가운데 전경련은 후임 회장을 한 주 안에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전경련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정기총회를 어쩔 수 없이 연기하더라도 정관상 이달 말까지는 총회를 열어야 한다. 이렇게 차기 회장 ‘구인난’에 시달리자 전경련 안에서는 허 회장의 임기를 한시적으로라도 연장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달 말 퇴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온 허 회장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끝내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정해지지 않으면 전경련은 정관에 따라 부회장단에서 회장 직무를 대행할 임시회장을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정관에는 ‘회장 유고 시 최연장자가 직무를 대행한다’고 돼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현재 최연장자는 1938년생 동갑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다. 따라서 허 회장이 임기 연장이 불발되면 정 회장과 이 회장부터 차례로 회장 직무대행을 맡을 의사가 있는지 등을 묻는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라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과거에도 전경련 회장이 공석일 때 이렇게 회장대행을 정한 사례가 있었다. 2003년 10월 손길승 전경련 회장이 SK 분식회계 사태로 중도에 하차하자 회장단 내 최고 연장자이던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전경련 회장대행을 맡았다가 이듬해인 2004년 2월 정기총회에서 전경련 회장에 정식 선출돼 잔여 임기를 수행했다. 2010년 7월 조석래 회장이 건강문제로 회장직에서 물러났을 때는 이건희 삼성 회장 등 추대받은 인사들이 회장직을 고사해 반년 가까이 후임을 찾지 못하다가 어렵사리 2011년 2월 허창수 GS 회장이 추대된 바 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 속에 개별 기업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전경련 부회장단에서 차기 회장을 맡겠다고 나설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2월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주요 대기업들이 전경련 탈퇴를 선언했고, 현재 LG그룹과 삼성그룹, SK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연장자 순으로 한 사람씩 회장직을 고사할 때마다 조직이 더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X천안아산역 삼성화재 이어 현대해상 신축… 금융벨트화 되나

    KTX천안아산역 삼성화재 이어 현대해상 신축… 금융벨트화 되나

    KTX천안아산역 인근에 대기업들의 보험사옥 신축이 이어지고 있다. 고속철도 천안아산역 일대가 금융벨트화 되면서 인근 상가와 오피스텔 분양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대지면적 2155㎡, 연면적 1만8814㎡ 지하4층 지상 9층의 천안사옥을 신축 중이며 오는 11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화재 천안사옥에는 천안아산에 산재한 삼성화재 각 지점들과 교육장, 민원창구가 입점한다. 이어 현대화재해상보험(주)은 고속철도 천안아산역 인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사옥 신축을 위해 심의를 마쳤다. 2617㎡의 부지위에 2019년까지 건축연면적 2만 8910㎡, 지하6 층 지상 14층의 천안사옥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축사옥은 3∼5층은 전산센터가 입주하고 나머지 층은 업무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금융벨트의 영향으로 천안 아산은 이미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293,954명에서 2015년 297,737명으로 증가수치를 보인데 이어 올해 7월까지 302,230명의 인구수를 기록하며 도시성장에 파란불을 켰다. 인근 부동산사무소 관계자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에서 발생하는 유동인구가 하루 7,000∼8,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권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근 오피스텔과 상가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화재 신축과 현대해상 천안사옥 인허가와 맞물려 고속철도 천안아산역 일대에는 오피스텔 신축과 주거형 오피스텔 시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천안아산 KTX역세권에 근린생활시설과 오피스텔인 원룸형과 투룸형을 특화한 빅토리아빌(victoriavill) 분양이 주목을 받았다.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위치한 빅토리아빌은 지하 3층~지상 14층, 연면적 1,623.60㎡ 규모로 201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물은 1층부터 6층까지는 상가로 7층부터 14층까지는 오피스텔로 원룸형.투룸형 설계로 구성하여 다양한 수요층을 고려했다. 빅토리아빌은 반경 1km 안에 천안아산의 핵심 시설들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분양권이다. 250m거리에 갤러리아백화점을 시작으로 맞은편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인근에 CGV, 모다아울렛이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자리했다. KTX역세권과 메인사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3면이 도로로 둘러싸여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금년 말 독자노선인 수서발 고속철도 SRT도 평택지제, 천안, 아산역을 경유해 개통될 예정으로 알려져 입주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빅토리아빌 상가도 다양한 호재를 안았다. 오피스텔 거주자는 물론, 삼성화재사옥에 이어 현대해상 천안사옥이 신축되면 금융기관 및 기업지원기관들의 상시 근무자가 유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상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탕정산업단지의 경우 종사자가 약 5만 명이어서 중부권 최고의 배후수요 조건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빅토리아빌 관계자는 “빅토리아빌 6층에 24시 사우나가 단독 입점 확정되었다”며 “이 일대가 주거와 상업의 복합지역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상가뿐 아니라 오피스텔도 빠른 분양 마감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분양 관련 자세한 사항은 문의전화를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 상업시설 공급 앞둔 ‘롯데캐슬 골드파크’, 금천구 대표 상권 조성 박차

    마지막 상업시설 공급 앞둔 ‘롯데캐슬 골드파크’, 금천구 대표 상권 조성 박차

    2014년 2월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를 시작으로 2016년 10월 공급된 ‘마르쉐도르 애비뉴’ 상업시설까지, 4400여가구 대규모 복합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대규모 랜드마크 상권 조성에 인근 지역의 관심이 뜨겁다. 기존의 브랜드 상업시설은 중소규모 주상복합아파트의 단지 내 상업시설을 특화 해 별도의 브랜드를 붙이는 방식으로 공급돼왔다. 하지만 고정 배후수요가 부족해 공실의 리스크가 있으며, 인근에 거대 상권이 출현하면 상권 자체가 휘청거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달 공급을 앞둔 롯데건설의 브랜드 상업시설 ‘마르쉐도르 960’은 사정이 다르다. 44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단지인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상업시설로 자체 배후수요만으로 상권활성화가 가능하다. 또한 지난해 최고 9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일만에 완판된 ‘마르쉐도르 애비뉴’의 후속물량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마르쉐도르 960’은 오피스텔 1~2인 가구 및 호텔 이용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스몰 럭셔리’ 컨셉의 상가 구성(MD)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오피스텔 로비-호텔-마르쉐도르 애비뉴와 연결된 동선으로 폭 넓은 고객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시흥대로변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단지 진입로에 위치해 높은 시인성과 풍부한 유동인구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960실 규모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 오피스텔 및 호텔, 오피스 이용객의 직접수요도 기대된다. 시흥대로변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단지 진입로에 위치해 있으며 관공서 및 근린공원도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의 유입도 유리하다. 향후 상업시설과 대형마트, 카페거리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상권이 조성될 예정으로, G-Valley(서울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일대)와 광명역세권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흡수하는 서울 서남부권의 랜드마크 상권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분양관계자는 “브랜드 상가는 브랜드파워로 상품성과 입지가 좋고 공실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금천구를 대표하는 대규모 상권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마르쉐도르 960’의 공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고 말했다. ‘마르쉐도르 960’은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의 지하 1층~지상 2층에 들어서며 총 78개 점포 규모다. 분양홍보관은 금천구 시흥대로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점은 2019년 3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 위원 재위촉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 위원 재위촉

    환경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국민의당, 노원5) 시의원은 16일(목),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에서 개최된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 제2기 위원으로 재위촉 됐다. 김 의원은 쓰레기를 감량하기 위해 다양한 제언을 했으며, 재활용정거장 사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정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재활용정거장 사업은 각 자치구에서 확대실시하고 있으며, 비닐봉투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폐비닐 수거를 위해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와 함께 많은 실천사업을 전개했다. 운동본부는 쓰레기 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은 시민단체, 기업체, 학계, 전문가, 언론인, 시의원 등 32명으로 구성되었고, 이들은 제2기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위원으로 생활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고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시민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2년간 활동한다.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는 쓰레기 감량을 위한 정책제언, 현장 활동, 시민실천운동 전개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제 2기에서는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별로 주제를 선정하고, 지역주민, 전문가, 관련단체, 시·자치구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현장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재활용품 분리배출 현장점검, 자원순환 우수공동체 발굴 및 지원, 생활쓰레기 감량 시민실천 홍보 등도 실시한다. 제1기 시민운동본부는 쓰레기 감량 토론회, 캠페인, 현장점검, 홍보 등 다양한 감량 실천사업을 전개하여 시민 공감대 형성에 기여했다. 특히, 시민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비닐 사용문화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토론회, 캠페인 등 시민실천사업을 전개하였고 사업장 생활쓰레기 줄이기 토론회 개최, 상가지역 분리배출 합동점검 대학교내 실태현장 점검 등 분리배출이 미흡한 사업장 영역에 대한 쓰레기 감량 실천사업에 주력했다. 2013년 3월 23일부터 현재까지 매주 일요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몸소 환경봉사를 하고 있는 김광수 시의원은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와 함께 서울의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아 시민들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실질적인 쓰레기 감량을 위해 실천해 줄 것을 믿는다”며 각 자치구에서 실질적으로 환경활동을 펼칠 수 있는 봉사단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례 신도시에 이색 ‘공소’

    불교 조계종 ‘유산센터’ 건립 추진 서울 시내에 이색 ‘공소’가 들어섰다. ‘공소’란 본당보다 작은 천주교의 단위교회를 말한다. 16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서울 문정동본당(주임 이철호 신부)은 서울 송파구 위례 신도시 에스비트램스퀘어 상가 4층에 350㎡(약 106평) 규모의 공소를 마련, 오는 19일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인 유경촌 주교의 주례로 첫 미사를 봉헌한다. 위례동 공소는 문정동본당 관할이다. 이 공소에선 매 주일 오전 11시와 토요일 오후 6시 미사가 봉헌될 예정이다. 문정동본당 사제 3명이 돌아가며 미사와 사목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소는 평일에도 인근 신자들을 위한 기도처로 매일 개방된다. 현재 문정동본당에 교적을 둔 신자 가운데 위례 신도시 인근 거주자는 868명(286가구)으로 관측된다. 이철호 주임 신부는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 성남이 맞닿아 있는 위례 신도시 지역 특성상 서울대교구와 수원교구에서 각각 본당을 내게 돼 있다”며 “급증하는 지역 신자들을 방치할 수 없어 먼저 공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정동본당도 1987년 마천동본당의 공소로 시작해 지금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불교 조계종은 이 지역에 불교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책임질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는 위례 신도시 종교용지 1번지에 들어서며, 오는 6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국가지정문화재의 60% 이상이 불교문화재이지만 사실상 이에 대한 관리·보존사업은 열악한 수준이다. 따라서 불교계에선 이 보존센터를 놓고 훼손되거나 관리가 필요한 성보문화재들을 직접 보수·복원할 수 있는‘종합병원’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사찰 소장 지정·비지정 성보문화재의 가치를 조명하고 보존을 위한 체계적 관리를 위탁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주목된다.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에는 문화재청 예산과 자부담을 포함한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총무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향후 불교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문화 계승에 큰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문화재 보존처리 기술 축적 및 복원·전수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건물 관통 도로·도로 위 백화점 생긴다

    건물 관통 도로·도로 위 백화점 생긴다

    도로 지하 공연장·옥상엔 휴게소 1%만 개발해도 3조5000억 효과‘건물을 뚫고 지나가는 도로, 입체 도로 사이에 건립된 백화점….’ 이르면 2019년부터 일본이나 프랑스처럼 도로를 입체로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평면으로만 이용하던 도로에 상하 공간의 건축물을 지어 활용할 수 있는 ‘입체도로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민간에도 허용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는 도로 공간의 입체적 활용을 통한 미래형 도시건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이날 열린 신산업규제혁신 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 도로 입체 개발이 허용되면 서울 종로의 낙원상가처럼 도로가 건물을 뚫고 지나가는 개발이 허용되고, 도로 위에 상업·문화시설 등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사업에 국가·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도 개발할 수 있다. 현재는 공공 도로 위나 지하에 건축물을 지어 이용하는 것은 공공의 목적으로만 예외적으로 허용되고 소규모 점포 등만이 가능했다. 그나마 민간은 도로 공간에 시설물을 조성하거나 소유할 수도 없다. 경기 성남시 판교 알파돔시티 개발 사업의 경우 사업 시행자는 주변 도로를 지하화하고 서로 연계된 건물을 지으려고 했지만 도로 공간의 민간 이용 제약에 걸려 지금과 같은 단일 건물로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상업·문화·업무시설 등 다양한 지하공간 개발이 허용되고, 교통 편의와 공간 통합 등을 위해 사유지 연계개발도 할 수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아파트 동과 동을 연결하는 공간을 만들어 주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가도로 아래 공간에 문화·복리시설은 물론 임대주택 공간으로 이용해도 된다.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시 외연을 확장하지 않고 가용 토지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민간의 과도한 이익이나 무분별한 도로 개발을 막기 위해 ‘도로공간활용 개발이익환수금’을 신설하고, 반드시 도시설계에 반영해야 한다. 도로 개발 관련 지침과 법·제도도 마련한다. 김정렬 국토부 도로국장은 “서울시 도로의 1%만 입체적으로 활용해도 단순하게 88만㎡의 공간이 생겨 3조 5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시즌2’ 17개 지역 확정

    ‘서울형 도시재생 시즌2’ 17개 지역 확정

    주민 참여형 환경 정비 사업 진행 새달부터 5년간 2000억 투입 올해 3단계 후보지 20곳 추가서울시가 1년간 준비 기간을 거쳐 영등포 경인로 지역, 용산전자상가, 마장동 일대 등 17곳을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사업에 들어가 5년간 2000억원을 투입한다. 도시재생사업이란 과거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 대신 주민이 직접 공동체를 꾸리고 환경을 정비하며 마을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예산이 이미 4분의1 정도 투입된 세운상가, 창신·숭인 지역 등 ‘1단계 지역’ 13곳까지 포함하면 서울 지역의 도시재생지역은 30곳에 이른다. 선정된 17곳은 중심지재생지역 7곳, 주거지재생지역 10곳으로 크게 구분된다. 다시 중심지재생지역은 도시재생사업 규모와 파급력이 큰 ‘경제기반형’(최대 500억원 지원)과 역사·문화적 의미를 살리는 ‘중심시가지형’(최대 200억원 지원)으로 나뉜다. 주거지재생지역은 ▲근린재생일반형(최대 100억원 지원) ▲주거환경관리사업(최대 20억~30억원 지원)으로 분류한다. 경제기반형 중 대표적인 곳은 ‘영등포·경인로 일대’(79만㎡)다. 이 지역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한강 이남의 중심지였지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낙후됐다. 서남권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광역 차원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중심시가지형은 ▲중구 정동(대한제국 역사문화자산 재활성화) ▲성동구 마장동(마장축산물시장 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상가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등 6곳이 선정됐다. 이 밖에 근린재생 일반형은 ▲수유1동 ▲창3동 ▲불광2동 ▲천연·충현동 ▲묵2동 ▲난곡·난향동 ▲안암동 등 7곳,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은 ▲신영동 ▲수색동 ▲목2동 등 3곳이다. 시는 올해에도 3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후보지(근린재생 일반형)로 2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4월 말쯤 후보지를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에 확정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용인시 추진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 순항…오피스텔 등 복합시설 ‘기흥힉스유타워’ 분양

    용인시 추진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 순항…오피스텔 등 복합시설 ‘기흥힉스유타워’ 분양

    경기도 용인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용인시 기흥구 일대 부동산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매매단지 남서울 오토 허브도 공사 중으로 상주 인구 7천여명 유동인구는 5천~ 1만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합상가와 웨딩홀, 근린상가 등이 크게 들어올 예정이다. 기존 수요 및 개발 수요를 모두 합하면 32만명 정도의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태광 콤플렉스시티는 태광그룹이 1조원을 투자해 태광산업의 섬유소재 R&D 센터, 문화콘텐츠센터,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의 계열사 산업∙물류단지가 입점예정이다. 일양약품 용인공장이 있던 하갈동 일대에는 첨단산업단지인 ‘일양히포’가 들어선다. 총 면적 7만1391㎡ 규모로 오는 2018년 초까지 일양약품 연구소를 비롯한 지식산업센터가 마련된다. 태광그룹도 2020년까지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 태광C.C 인근 100만㎡ 부지에 ‘태광 콤플렉스시티’를 조성한다. 영덕동, 하갈동 일대는 경부, 영동,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가까워 자동차를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편리하고 최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줄줄이 추진되자 일대 부동산시장도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재작년 10월 영덕동 일대에서 분양을 시작했던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년 넘는 기간동안 미분양으로 남아분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연달아 이어지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분양이 완료됐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시 영덕동 일대 7만2000㎡ 용지에 들어서는 기흥힉스유타워가 분양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책임 준공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인 ‘기흥힉스유타워’는 지하 5층~최고 24층 규모로 아파트 230가구, 오피스텔 총 920실, 지식산업센터와 상가 등이 조성된다. 기흥힉스유타워에는 오는 2019년 7월까지 전자부품과 컴퓨터, 통신〮 IT 등 첨단산업과 지식문화산업, 제약바이오산업 기업들이 입주한다. 지식산업센터는 1차 분양 후 4차까지 계획되어 있어 단지 내 수요만 3만여명이 종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주거시설은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합쳐 1150가구를 분양하기 때문에 공실 걱정이 없다. ‘기흥힉스유타워’는 광교, 영통과 바로 인접해 있고 수지구 10분 거리로 경부고속도로 수원 신갈IC가 가까워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고 용인고속도로 흥덕IC, 청명IC 등 이 인접해 서울,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영덕역(용인경전철 연장예정)이 생기고, 인근에 인덕원-수원복선전철, 신분당선(광교중앙역), 분당선(기흥역)이 인접해 있다. 또한 광역버스 정류장이 단지와 가깝고 지하철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과 수도권으로 출퇴근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수로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단지 내 스트리트형 상가, 21일 공개입찰 확정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단지 내 스트리트형 상가, 21일 공개입찰 확정

    점차 강화되는 부동산 규제로 인해 투자자 및 수요자 사이에서 안정성이 높은 아파트 상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아파트 상가는 고정수요 덕에 불황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 수익형 상가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되는 일명 ‘스트리트형 상가’는 접근성과 가시성이 더해져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다. 이러한 순기능을 안고 서울 광진구 일대에 들어서는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단지 내 상가가 오는 2월 21일 공개 입찰 방식으로 분양에 나선다. 총 19점포 중 9점포(일반 분양)를 대상으로 공개입찰방식이 이뤄지는 이번 단지 내 상가 분양은 가구 당 상가 전용 면적이 0.72㎡에 불과한 소수 상가다. 약 90%가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세대로 이루어져 상권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상가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설계되어 점포들이 1, 2층으로 낮게 동선에 따라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며, 높은 가시성과 접근성으로 주변 보행인구를 자연스럽게 흡수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총 854세대로 구성되는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는 지난해 진행된 아파트 일반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12.53대 1을 기록한 바 있는 대단지 아파트 단지로, 풍부한 배후수요 등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나아가 해당 상가는 아파트 주 출입구 및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 이용 경로에 위치하여 높은 유입률을 기대하고 있으며, 주 진입부 광장과 연계해 테라스 활용이 가능, 이용객 체류시간 증대를 도모한다. 분양 대행사 ‘컴웨이블루’ 관계자는 “기존 광진구는 500세대 이상의 주거수요를 품을 만한 상업시설이 부족했던 지역”이라며 “이에 13년 만에 구내로 공급되는 해당 아파트 상가는 높은 희소가치를 갖추게 된다”고 전했다.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단지 내 상가 공개입찰은 21일로 확정됐으며, 내정가를 공개해 홈페이지와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입찰 당일에는 14시 설명회를 시작으로 신청 및 투찰, 개찰을 통해 낙찰자를 발표한다. 공개입찰 홍보관은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 갖춰지며, 공개입찰 분양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머니 얇은 노량진 공시족, 비싼 월세로 ‘이중고’

    주머니 얇은 노량진 공시족, 비싼 월세로 ‘이중고’

    얇은 주머니 사정 탓에 고생하는 서울 노량진 ‘공시족’이 비싼 월세 때문에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노량진의 평균 월세를 조사해보니 ‘비싼 땅값’의 대명사인 강남·서초보다도 높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시작한 ‘월세계약조사’ 자료 4540건을 분석한 결과 동작·관악 지역의 3.3㎡(1평)당 평균 월세액이 9만 3000원으로 종로·중구·용산 지역 3.3㎡당 12만 2000원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고 16일 밝혔다. 강남·서초 지역은 3.3㎡당 8만 9000원으로 동작·관악보다 낮았다. 이어 마포·서대문 지역이 3.3㎡당 7만 9000원, 성동·광진은 3.3㎡당 7만 7000원, 영등포 지역은 3.3㎡당 5만 8000원 순이었다. 월세가 가장 싼 곳은 성북·동대문 지역으로 3.3㎡당 4만 8000원이었다. 동작·관악 지역의 절반도 안되는 셈이다. 서울시 전체의 3.3㎡당 평균 월세는 7만 5000원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20∼39세 청년층의 월세 계약 행태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청년층(20~39세) 월세 계약만 추려 따져봤더니 3.3㎡당 월세가 가장 비싼 자치구는 노량진이 속한 동작구로 13만원이었다. 이어 용산구 9만 9000원, 마포구 9만 2000원, 관악구 9만원, 성동구 8만 9000원 등이 뒤따랐다.시 관계자는 “동작구는 학원이 몰려 있어 주거 수요가 많지만 주택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주택 유형별로 3.3㎡당 월세를 살펴보면 상가와 준주택이 10만 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연립·다세대 주택 7만 1000원, 아파트 7만원, 단독·다가구 주택 6만 2000원 등으로 조사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시장 노점상가 활성화 방안 모색”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시장 노점상가 활성화 방안 모색”

    송파구 가락 시영아파트 재건축 추진과 함께 송파구청으로부터 철거요구를 받고 있는 석촌시장 노점상가의 운명이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노점상가 철거를 반대하는 청원이 서울시의회에 접수됐다.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 소개로 16일 접수된 ‘석촌시장 노점 상가 철거반대 및 존치요구에 관한 청원’에 따르면 40여년 가까이 저소득시민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관할구청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영업하고 있는 상가를 철거하겠다는 것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석촌시장은 1978년부터 가락시영아파트 담벼락에 하나 둘 전을 펴며 형성되어 오다가 1982년에 한울회(63개)와 양지회(65개 점포)로 관리되기 시작하여 2009년 12월에 석촌시장 상인회가 출범하였다. 1992년에는 송파구청에 도로점용료를 납부하기도 했으며 2002년에는 송파구청과 한국전력으로부터 노점 전기가설공사까지 마친 상태에서 오늘까지 영업을 해오고 있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노점 상가를 철거하겠다는 입장인 송파구청을 상대로 상인들이 반대 집회를 개최한 바 있고, 향후 집단투쟁까지 불사하겠다는 것이 상인들의 입장이다. 청원 접수한 강감창 의원은 “40여년간 이어온 생계형 상가를 철거할 게 아니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점상가 대표 김경복 외 129명의 서명으로 청원을 제출한 상인들은 송파구청으로부터 노점의 등록번호를 부여받고 관계기관으로부터 주요 간선시설을 공급 받으면서 체계적인 관리와 통제 아래 영업을 이어 왔고, 2010년에는 송파구청으로부터 101개 상점가와 133개 노점을 대상으로 인정시장 등록까지 마친 시장을 철거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청원을 소개한 강감창 의원은“석촌시장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전통시장으로 영세상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생업을 위한수단 및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한 대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우리 사회 취약계층인 노점상인을 보호하고 상생을 지원하는 정책이 다수 추진되고 있고, 2016년 11월 기준 서울시내 노점 7,718개소 중 1,839개소가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감창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노점상에 대해서는 강제철거를 지양하고 대화와 설득을 통해 소통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며, 서울시도 시의원, 교수, 노점상인, 시민 등이 참여하는 ‘거리가게 상생정책자문단’을 구성하여 거리가게 분쟁지역 조정, 거리가게 특화거리 지정 및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서울시내 곳곳에는 석촌시장과 유사한 상황의 시장과 상인들이 보호받아온 사례가 많다. 조례를 제정하여 5개 전통시장 노점 디자인 개선을 지원하고 합법 적인 상점가로 관리하고 있는 강동구의 사례, 노량진 컵밥거리의 노점을 부스형 가게로 전환함으로써 특색있는 노점군으로 성장시키고 양성화한 동작구의 사례, 강남역에서 신 논현역에 이르는 650미터 구간의 노점을 푸드트럭과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시킨 서초구의 사례 등을 꼽을 수 있다. 강감창 의원은 서울시가 따뜻하고 희망이 있는 ‘사람제일의 도시’에 시정의 방향을 두고 서울형 뉴딜 일자리사업, 희망온돌사업, 긴급복지지원 등 저소득 시민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복지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정방향에도 불구하고 먹고 살기 위해 거리로 나와 장사를 할 수 밖에 없는 노점을 강제로 철거하는 것은 시민들 벼랑 끝으로 몰아내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회에 접수된 청원은 오는 22일, 기획경제위원회 심의를 받게 되고 상임위를 통과하게 되면 3.3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되는데, 강감창 의원은 “서울시의회는 물론, 서울시가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를 끌어안는 입장에 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목 뜨고 주민 떠나기까지… 6년도 안 걸린다

    골목 뜨고 주민 떠나기까지… 6년도 안 걸린다

    “2년 전부터 동네가 북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수해가 일어나고 못사는 동네라는 이미지가 사라져서 좋긴 합니다. 하지만 임대료가 빠르게 올라 쫓겨날까 걱정이에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포은로(망원시장 인근)에서 만난 서모(52·여)씨는 옷가게 재계약을 앞두고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지난해 상가 임대료는 3.3㎡(1평)당 10만 3090원으로 2015년보다 21.1% 올랐다.이곳은 상권이 번창해 임대료가 치솟고 기존 상인이나 원주민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조짐이 보이는 곳이다. 홍대·상수동 등 옆 동네에서 비싼 임대료를 피해 온 예술가와 사업가들이 이곳에 카페·공방·작업실·음식점 등을 열고 있다. 평일 오후 2시가 지났지만 사람들은 10평 남짓한 작은 식당과 카페 앞에 줄을 서 순서를 기다렸다. 망원시장 초입에는 빽다방·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가 입점했고, 골목에서는 건물의 리모델링이나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주거시설이나 미용실, 목욕탕, 세탁소, 슈퍼마켓 등 생활근린상점이 쫓겨나는 전형적인 현상도 보인다.●목욕탕 등 근린상점↓음식점·카페↑ 1984년 신촌에서 처음 감지된 현상은 지금까지 14개 지역에서 나타났다. 이 중 8곳이 2010년대에 발생했다. 박진아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팀의 ‘상업용도 변화 측면에서 본 서울시의 상업 젠트리피케이션 속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해 이미 진행된 곳은 11개였다. 박 교수는 망원동, 영등포구 문래동, 종로구 이화동을 현재 초입 단계이며 향후 심화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꼽았다. 음식점과 카페가 급증하는 반면 생활근린상점은 줄어드는 정도로 젠트리피케이션 시작점을 파악했을 때 서대문구 신촌이 1984~1986년으로 가장 빨랐고 종로구 대학로(1985~1987년),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1990~1992년) 순이었다. 2000년대에는 종로구 삼청동, 마포구 홍대앞, 강남구 가로수길 등이 뒤를 이었고 2010년대에는 용산구 경리단길, 종로구 서촌, 마포구 연남동, 용산구 해방촌, 성동구 성수동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났다. 초입 단계 3곳까지 합하면 14곳 중 57.1%(8곳)가 2010년 이후에 집중돼 있다. 최근 들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예전보다 빠른 속도로 동네를 변형시킨다. 박 교수는 “홍대나 대학로가 20여년에 걸쳐 상업화가 진행됐다면 최근에는 그 속도가 5~6년으로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며 “정책을 펼치기도 전에 부작용이 커져 버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실제 망원동은 초기 단계이지만 세입자들이 서대문구 명지대 앞, 지하철 6호선과 연결된 은평구 응암역·새절역 등으로 떠나는 상황이다. 2014년 홍대를 떠나 망원동으로 미술 작업실을 옮겼다는 최모(33)씨는 “두 달 뒤가 재계약인데 건물주가 월 임대료를 4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린다고 했다”며 “응암역 쪽으로 작업실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10년간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한 서모(42)씨는 “권리금을 받는 점포도 생겼고, 임대료를 20~30% 정도 올린 곳도 꽤 있다”며 “하지만 건물주들은 수십년간 낙후된 곳이 이제서야 주목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반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급격한 생활근린상점의 쇠퇴는 거주자의 불편으로 돌아온다. 종로구 서촌의 경우 2011년부터 2년간 근린상점이 14.7% 줄었고 서양식 음식점은 41.4%, 카페 및 베이커리는 72.2% 늘었다. 2009년 서촌에 이사 온 우모(32)씨는 “동네의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살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세탁소나 슈퍼마켓을 찾기 위해 20분 넘게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내놓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임대료의 급격한 상승, 임대상인 및 전월세 거주민의 이전, 동네 문화의 변형과 같은 부작용이 문제지만 오랜 기간 살아온 원주민들의 개발이익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남은 개발되고 낙후된 동네는 그대로 살란 말이냐’는 불만이 대표적이다. ●용산 ‘T자 골목’ 임대료 동결 등 상생 소위 ‘뜨는 동네’에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임대료가 오르는 현상을 인위적으로 막기는 어렵지만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상생 시도’들도 있다. 용산구 이태원의 ‘T자 골목’은 20~30년 된 미장원, 슈퍼, 세탁소와 막 들어선 고급 부티크, 카페, 서양음식점의 상인들이 모여 공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1월에는 이태원 해방촌의 건물·토지 소유주 44명과 임차인 46명 전원이 향후 임대료를 6년간 동결하는 상생협약을 맺었다. 서울시도 건물주에게 리모델링비(3000만원)를 주는 대신 임대료 상승 폭을 제한하는 ‘장기안심상가’를 운영한다. 남기범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거주민이 사라지면 상업 공간만 남게 되며 결국 동네 자체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대안을 실험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원스톱 매매시스템’ 대전 자동차 복합단지 ‘삼합’을 갖췄다?

    ‘원스톱 매매시스템’ 대전 자동차 복합단지 ‘삼합’을 갖췄다?

    지난해 11.3 대책 등 아파트 투자수요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갈 곳 잃은 뭉칫돈들이 상가 투자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주변 환경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이에, 초보 상가 투자자들에게 권하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은 다음 세가지다. 먼저 대표성을 지닐만한 규모나 특징이 있는 상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변을 선도할 랜드마크급 규모와 차별화된 점포 환경을 갖춘 상가를 고르는 게 투자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외부 수요층이 유입될 수 있는 주차공간의 확보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다음은 소비자 접근이 쉬운 접근성과 가시성이 높은 곳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접근하기 쉽고, 눈에 잘 띄는 상가를 찾기 마련이기에 소비자의 접근성이 좋은 상권인지 먼저 따져보고, 동선상에 놓여있는 지도 파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외부 수요층도 끌어들일 수 있는 입지에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이 대표적인 예로 소비층을 상권으로 옮겨오기 때문에 풍부한 유동인구는 상가의 가치를 상향시킨다. 업계관계자는 “상가투자에 있어서 실패하는 이유는 종합적인 판단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점검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전 첫 자동차 복합문화 매매단지인 ‘디오토몰’(D-AUTO MALL)이 눈길을 끈다. ㈜트리플힐스가 대전시 유성구 복용동에 시행하는 디오토몰은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8만7,827㎡로 대전 최대 규모의 전시, 매매, 금융, 보험, 정비는 물론 다양한 편의시설과 첨단 원스톱 매매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 전시매매 공간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자동차 콘텐츠를 경험하고, 문화 및 휴식을 취하는 복합문화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자동차 매매시장과는 크게 차별된다. 세부적으로 차량구입에서부터 자동차정비, 부품, 세차, 광택 등 오토케어 서비스와 성능검사, 이전등록, 자동차금융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화려한 외관과 접근성 덕에 고객 체류시간, 재방문율 역시 일반 상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상가 활성화 속도도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D-AUTO MALL’(디오토몰)이 들어서는 대전시 유성구 복용동은 주변에 도안신도시와 학하지구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다. 사업지 주변으로 유성IC와 3Km 이내에 위치해 있고, 구암전철 역세권 및 복합터미널 5분 이내 거리로 역을 이용하려는 직장인과 학생 등의 수요가 확보됐고, 약 2만4,800여 주거단지가 밀집돼 있어 주거단지의 수요와 더불어 유동인구를 끌어 들일 수 있다. 디오토몰 분양관계자는 “랜드마크,가시성,역세권 등 투자의 요건을 두루 갖췄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바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또한 자동차와 쇼핑, 식도락 문화생활을 겸한 대형상가라는 강점으로, 지역민은 물론 외부에서도 찾아오는 대전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오토몰’의 홍보관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복용동로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대부터 관리까지… 건설사 ‘영토 확장’

    분양시장 하강 곡선에 새 수익 찾기 대우건설 등 ‘종합서비스 예비 인증’ 분양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하던 국내 건설사들이 임대·관리·금융 등 부동산 종합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장기적으로 분양시장이 하강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새로운 수익창출원을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신영에셋, 푸르지오서비스(대우건설 자회사), 메이트플러스 등 5곳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 인증’을 받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주택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임대·관리는 물론 세무·회계·법률 상담, 생활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푸르지오서비스, 세탁·택배까지 대형 건설사 중에선 대우건설이 적극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무, 등기, 월세관리는 물론 임차인에게 이사, 보안, 카셰어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푸르지오서비스는 일본의 임대주택 서비스처럼 세탁과 택배, 음식배달 등 생활편의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도 임대주택 브랜드 ‘코먼 라이프’를 내놨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청년, 노년층, 신혼부부 등 다양한 생활스타일에 맞춘 49가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주거와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생활 제휴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 ‘아브뉴프랑’ 상가 직접 운영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사업에서도 운영·관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곳이 늘고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 성남 판교와 수원 광교에 ‘아브뉴프랑’ 상가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우미건설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레이크 꼬모’ 점포 65%를 직접 운영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전문가를 통해 상가입점 업체를 구성해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권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이 분양·시공 이후 서비스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인구변화와 관계가 깊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전국의 주택보급률이 102%를 넘겼고 인구는 계속 줄고 있는 상황이라 더이상 분양 중심의 사업만으로는 기업을 유지하기 힘들다”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주택사업도 일본처럼 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요즘 핫한 4차 산업혁명 체험까지… 공교육 ‘혁신 1번지’ 성동

    [자치단체장 25시] 요즘 핫한 4차 산업혁명 체험까지… 공교육 ‘혁신 1번지’ 성동

    “우리 시대엔 따뜻한 마음을 지닌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서민들의 눈물을 어루만져 주는 데는 한없이 따뜻해야 하지만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는 단호해야 합니다.” 정원오(49) 서울 성동구청장의 ‘지도자론’이다. 14일 성동구청에서 만난 정 구청장은 그의 철학에 부합하는 ‘온화하면서도 강인한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었다. 구민들도 정 구청장에 대해 “사회적 약자를 대할 땐 하심(下心)의 자세로 임하고, 시민들 안전은 우선해서 챙기는 젊은 리더”라고 평했다.정 구청장의 리더십은 2014년 7월 취임 이후 지난 2년간 ‘성동의 기적’을 일궈 냈다. ‘안전 1등급 도시’ 등극, ‘여성친화도시’ 선정, ‘교육특구·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지정,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2년 연속 수상 등 성동구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그는 “그동안 ‘교육·일자리·안전’을 3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왔는데, 그 결실이 하나하나 맺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믿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교육 혁신’을 으뜸으로 꼽았다. 그는 “성동은 지리적으로 강남과 마주하고 있어 강남 교육 여건과 비교되곤 한다”면서 “교육 분야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았고, 성동을 떠나는 이유 중에서도 교육 문제가 압도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전대미문의 실험에 착수했다. ‘사교육 1번지’ 강남에 맞서는 ‘공교육 1번지’ 구축에 들어간 것. 구 전체를 체험학습장으로 만드는 ‘온마을체험학습’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초등학생과 중학교 1, 2학년생들은 체험학습센터에서 무료로 체험학습을 하며 자신의 적성을 찾고, 중3과 고등학생은 이마트, K2, 벤츠·아우디 등 지역 내 기업을 직접 찾아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하며 실전 능력을 쌓는 게 주요 내용이다. 정 구청장은 “고등학생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소논문을 작성해 발표까지 한다”며 “수시 등 대입도 자연스럽게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엔 4차 산업혁명·문화예술·자동차공학·산업경제·글로벌·생태과학 등 6개 체험 학습센터가 문을 연다. 특히 4차 산업혁명체험센터는 드론 체험교실, 3D프린팅 교육, 소프트웨어 중심의 컴퓨터 코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미래 인재 양성을 선도할 계획이다.“4차 산업혁명체험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합니다. 아이들이 드론이나 로봇을 직접 만들고 조종하며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 글로벌체험센터에선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를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원어민에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체계를 갖춘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른 곳에선 사비를 들여 배우지만 성동에선 학생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오는 5월 평생학습 중추기관인 ‘독서당 인문아카데미’가 개관한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주민 모두가 인문학적 소양을 무료로 쌓을 수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15년 11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융복합 혁신 교육특구’로 지정돼 5년간 성동구만의 특화된 교육 사업을 펼칠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해 12월엔 유네스코평생학습원(UIL)으로부터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로 선정돼 세계적 평생학습 도시로 발돋움할 토대를 마련했다. 교육특구와 글로벌 학습도시로 동시에 지정된 건 성동구가 처음이다.교육을 이유로 이주하는 비율도 대폭 줄었다. 한국민주시민교육원에서 진행한 ‘2016년 성동구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교육상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비율이 2015년 28.5%에서 지난해 12%로 급감했다. 안전 시스템 완비도 주력했다. 2015년 3월 전국 최초로 어린이 청소년 생명안전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 해 12월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안심귀가 도우미 앱’을 만들었다. 올해엔 어린이·여성·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구민 모두가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더(The) 안전혁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안전공동체 구성과 안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민·관·경이 함께하는 것으로, 스마트 폐쇄회로(CC)TV 설치,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성동 안심 귀가 앱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달 시행된 ‘웨어러블 안심단말기’는 독보적이다. 웨어러블 안심단말기는 휴대나 착용이 가능한 기기로, SOS 긴급 호출 때 현재 위치와 가입자 정보가 성동 통합관제센터와 경찰로 동시에 전송돼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하고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관내 전체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벌이는 ‘워킹 스쿨버스’도 획기적이다. 지도 교사 2명이 아이들의 등하교를 전적으로 담당한다. 등하교 때마다 부모들에게 “안전하게 등하교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준다. 호응도가 좋아 올해엔 초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한다. 정 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재산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성동을 전국 최고의 안전 자치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일자리 창출도 발 벗고 나서 중견 기업들이 성동구로 몰려들고 있다. IT,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등 여러 기업이 성동에 새로이 둥지를 틀고 있다. 성수동의 40여개 지식산업센터엔 이미 25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성동구가 명실상부한 ‘일자리 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여러 일자리 사업 중 ‘언더스탠드 에비뉴’에 큰 애착을 보였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직업 교육을 하고 취직까지 시켜 줍니다. 단순히 일자리를 하나 마련해 주는 게 아니라 한 아이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5년 9월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 8일엔 국회 정론관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핵심인 ‘지역상권 상생 발전에 관한 법률’ 제정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 구청장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목표로 지난해 6월 설립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현행 법과 제도상 지자체 조례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폐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국회와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 법과 제도로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안심상가’는 전국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성수동에 곧 문을 열 안심상가엔 전국 곳곳에서 임대료 폭등으로 쫓겨난 ‘장사 잘된 가게’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강남에서 쫓겨난 맛집 등 모든 가게들이 스토리가 있어 장사가 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완상 전 부총리의 ‘민중과 지식인’과 이와쿠니 데쓴도 일본 이즈모시장의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 산업이다’ 두 권의 책이 정 구청장의 인생 전기를 마련했다. 전자를 통해선 ‘지식인은 민중의 편에 서서 민중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후자를 통해선 ‘서비스 개념을 갖고 행정을 한다면 주민들 만족도가 올라가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최고의 행정 서비스로 살맛 나는, 사람 중심의 행복·안전 도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어떠한 바람에도 주민들의 삶이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지방정부를 만들고, 상생·공존·정의·협력의 가치를 토대로 지역민의 삶 곳곳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알바 임금 체불 등 ‘을의 설움’ 잡는다

    서울시가 ‘경제민주화 도시 서울’ 선언 2년차를 맞아 아르바이트 임금 체불 집중신고 기간 운영 등 7개 과제를 새롭게 실시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집중했던 1년차 사업들과 달리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청년들에게 정책의 포커스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시는 13일 ‘을’(乙)의 경제주권을 강화하는 23개 과제를 담은 ‘2017 경제민주화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지난해 2월 ‘경제민주화 도시 서울’을 지자체 최초로 선언한 지 1년이 지났다”면서 “올해는 더 낮은 곳에서 을의 설움을 겪는 시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다음달 말까지를 임금 체불 집중신고기간으로 정하고 120다산콜과 온라인(albaright.com), 모바일(카카오톡 옐로 아이디 ‘서울알바지킴이’), 신고센터 17곳을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 아르바이트 임금 체불 사태가 계기가 됐다. 센터에서는 진정과 고소, 가압류 등을 무료로 대행해 준다. 문화예술계 불공정 관행을 없애기 위해 홍대 서교예술실험센터에 오는 27일 상담센터도 연다. 매주 월요일 변호사 8명이 법률상담부터 조정 등을 돕고 신진 예술인 대상 교육도 한다. 부당한 수익 배분이나 성명표시권 침해 등 불공정 실태를 조사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조사를 의뢰하며 예술인복지법 개정을 건의한다. 만화·웹툰 분야 조사도 시작했다. 대기업 기술탈취 여부를 무료로 감정하는 창업·중소기업 기술보호지원단을 5월부터 운영한다. 근로자이사제는 13개 투자·출연기관에 모두 도입하고 적정임금은 7월부터 시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적용한다. 서울시 산하 3개 공기업에서는 성과공유제가 실시된다. 첫해 시행된 16개 사업들은 확대·강화된다. 자영업지원센터는 올해부터 현장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했고 상가임대차상담센터는 운영 시간을 늘리는 등 시민 가까이 다가간다. 장기안심상가는 인증마크를 줘 확산을 유도하고 6개월 이내 임대료가 30% 이상 오른 임차상인에게는 경영안정자금을 준다. 지난해 이대 부근 상점가 등 35개 상가가 장기안심상가로 선정됐고 임대인·임차인 상생협약은 128건 끌어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지난해 민간 위탁 근로자로 대상을 확대한 생활임금제는 투자기관 자회사와 뉴딜일자리 참여자에게도 도입, 1만 1500명에게 적용한다. 프랜차이즈 공정거래 인증제를 시작하고 다음달 피해 사례 발표회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황 대행, 구제역 차단 선봉에 서라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조짐이다. 이러다가 2010년 사상 최악의 구제역 파동을 다시 겪지 않을까 걱정이다. 2010년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서너 달간 350만 마리가 넘는 소, 돼지를 살처분했다. 끔찍했던 기억이 되살아날 만도 하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에는 사상 처음 A형과 O형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동시에 덮쳤다. 지난주 경기 연천에서 신고된 구제역은 지금껏 국내에 없었던 A형 바이러스로 판명됐다. O형 바이러스에만 대비해 온 정부로서는 뒤통수를 맞은 꼴이다. 당장 확보된 A형 백신이 없다니 축산 농가는 발만 동동 구른다. 구제역은 잊힐 만하면 반복됐다. 지난 16년간 8차례나 터졌으니 2년에 한 번꼴로 겪은 셈이다. 그 과정에서 살처분 등의 비용으로 들인 세금이 3조 3000억원이나 된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서도 정부 당국은 학습효과조차 제대로 못 보고 번번이 원점에서 허둥댄다. 바이러스 대비책만 봐도 그렇다. 엎어지면 코 닿을 중국에서 A형 구제역이 계속 발생했다면 여러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야 했다. 이제 와서 A형 백신을 영국에 수소문하고 있다니 딱해도 보통 딱한 게 아니다. 이럴 거면 정부와 정책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한숨이 나온다. 소뿐만 아니라 돼지도 안전하지 않다는 걱정이 들린다. 돼지 방역을 소홀히 했다가는 걷잡을 수 없이 일이 커질 거라는 경고들이다.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소보다 돼지가 빠르고, 바이러스 배출량도 더 많기 때문이다. 전국 1000만 마리의 돼지에도 A형 바이러스 백신은 전혀 접종되지 않아 사실상 무방비 상태다. 이러니 벌써 소·돼지고기 사재기가 극성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에 계란값 폭등을 경험한 유통상들이 미리 물량 확보에 나선 결과라니 나무라지도 못할 일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열 일 제쳐 두고 구제역 재앙을 막는 데만 신경을 쏟아야 할 때다. AI의 초동대응 실패를 되풀이한다면 위기관리 능력의 한계를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황 대행은 공직사회의 고삐를 단단히 죄어 구제역 차단 방역에 명운을 건다는 각오를 보여야 한다.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해 현장 사정도 제대로 모르는 형식적 지시나 던져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황 대행은 관련 모든 부처를 총동원해야 할 뿐만 아니라 24시간 비상 가동하는 컨트롤타워로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 안중근이 테러범?…경찰서 테러예방 포스터에 안 의사 손도장

    안중근이 테러범?…경찰서 테러예방 포스터에 안 의사 손도장

    인천 부평경찰서가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을 테러 예방 포스터에 등장시켰다가 논란을 빚자 수거에 나섰다. 지난 11일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부평경찰서가 제작 배포한 ‘테러 예방 포스터’ 사진을 올렸다. 해당 누리꾼은 “부평경찰 쪽에서 지하상가에 붙여놓은 건데 누가 봐도 저 손 안중근 손인데... 일본 측에서 안중근이 테러범이 맞긴 한데 한국 입장에서 이걸 테러 예방 포스터에 넣는 게 적절한 거야?”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조선 침략에 앞장섰던 이토 히로부미를 중국 하얼빈역에서 사살한 안 의사의 손도장을 테러 예방 포스터에 등장시켜 안 의사가 테러리스트라는 뉘앙스를 풍긴다는 것. 문제의 포스터에는 “테러~!! 여러분의 관심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안 의사 손도장 아래 “STOP 테러”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부평경찰서 측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테러 관련 모든 행동을 멈춰라’ 그런 의미로 손바닥을 집어넣은 것인데,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손바닥 자체를 넣을 순 없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을 캡쳐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교롭게 (그것이)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었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간과한 것 같다.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해당 포스터는 수거 조치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경찰관들이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도 모른다는 게 이해가지 않는다”, “그냥 손바닥에 사선 해놓으면 될 것을 왜 굳이 안중근 의사 것을 갖다 썼을까?” 등의 의문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기만의원 “중곡역 등 3개역 환기구 개선 추진”

    서울시의회 김기만의원 “중곡역 등 3개역 환기구 개선 추진”

    광진구 중곡동 주변 7호선 중곡역, 군자역, 세종대역의 지하철 환기구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기존 지하철 환기구는 탑형으로 운전자 시야 가림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또한 지하철 탑형 환기구의 미관 개선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기만 서울시의원(광진1, 더불어민주당)은 중곡동 주변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주변 상가 등 지역주민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중곡역, 군자역, 세종대역 지하철 환기구 개선 사업을 위한 예산 3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은 중곡역, 군자역, 세종대역 환기구 총 6개소에 걸쳐 진행된다. 기존 탑형 환기구는 투시형으로 개선되어 안전사고 예방 및 미관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7호선 중곡역 2번 출입구에는 이상 기후로 인한 잦은 눈과 비로부터 이용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출입구 이용을 위한 캐노피가 설치될 예정이다. 김기만 서울시의원(광진1, 더불어민주당)은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하여 캐노피 설치예산 1억원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기만 서울시의원은 공사가 진행될 대상지들을 둘러보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중곡동 주민 및 서울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사업을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품공간의 대중화 ‘매스티지’ 주택이 뜬다

    “현관과 거실, 안방, 욕실에 이르기까지 옵션이 다양한데…이게 중소형이라고요?” 최근 분양시장에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매스티지’(masstige)바람이 불고 있다. 매스티지란, 고소득층·상류층 대상으로 하는 최고급품, 일명 명품을 의미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와 대중(mass)을 결합한 단어로 품질과 상표는 명품 이미지를 갖추되,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되는 고급상품을 뜻한다. 한 때 중대형 주택에 고가의 수입마감재와 최첨단 설계 등을 도입해 소비자들을 유혹하던 시절이 있었다면, 현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주택에 중대형 주택의 옵션과 특화설계를 더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이렇다 보니 대형 주택보다 분양가와 관리비 등 가격부담은 적으면서도 그만한 고급시설을 누릴 수 있고, 각종 특화설계로 공간까지 넓게 쓸 수 있는 매스티지 주택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매스티지 주택의 경우 실속 있는 명품설계에 경쟁력 있는 가격까지 갖추고 있어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늘 인기 있는 상품이다”며 “고급주택 시장에도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실속파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매스티지 주택의 가치 상승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고 전했다. ■ 올해 분양 예정인 ‘매스티지’ 주택은 어디 올림종합건설이 이달 분당구 운중동 일원에서 분양 예정인 ‘판교 파크하임 에비뉴’는 중대형 단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옵션들이 적용된 대표적인 매스티지 주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단지는 현관과 거실은 물론 주방, 안방에 이르기까지 중대형에서나 적용됐을 법한 세세한 옵션이 모두 적용돼 있다. 현관에는 매립형 슬라이딩 도어가 중문으로 설치돼 단열효과와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보장해주고 있으며, 거실을 가득 채운 광폭 아트월이 주방까지 이어져 고급스런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또 주부들만을 위한 공간인 주방에는 ㄷ형 주방설계가 적용돼 동선을 최소화 했고, 맞통풍 구조의 설계로 환기가 수월하도록 했다. 그리고 부부공간인 안방에는 대형 워크인 드레스룸까지 들어서는 등 중대형 평형에서나 적용된 옵션이 곳곳에 적용된다. 단지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에 더해 뉴욕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미적인 부분도 강화했다. 고급 타운하우스에 주로 사용되는 최고급 자재를 사용하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층 높였고, 호텔식 공용욕실 및 안방 파우더룸 등으로 활용도 높은 전실을 제공해 52㎡의 공간에 중대형 못지않은 프리미엄을 가득 담았다. 소형중심의 단지이지만 일부 세대에 테라스와 개인정원 등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춘 주거형도 적용됐다. 단지 주변 여건도 고급스럽다. 백화점과 쇼핑몰, 근린상가 등이 단지와 인접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며 혁신학교인 운중초와 운중중 및 운중고도 연접해 명문학군을 보다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 서판교IC를 통해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고 2018년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의 연결, 월곶~판교 복선전철인 서판교역도 단지 인근에 들어설 계획으로 접근성 향상도 기대된다. 최근 좀처럼 보기 힘든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계획 등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금융혜택도 제공된다. 올림종합건설이 분당구 운중동 일원에 짓는 ‘매스티지’ 주택인 ‘판교 파크하임 에비뉴’는 전용면적 52㎡ 이상으로 구성되며,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견본주택은 분당구 운중동 960번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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