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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모자 써보는’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방문

    [포토] ‘모자 써보는’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의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아 “아주 열정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서문시장은 보수 진영의 가장 상징적인 민생현장 중 하나로, 정치인들이 선거마다 들르는 곳이다. 당선인 시절인 지난 4월 12일 이후 4개월 만인 윤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은 국정 지지도가 30% 안팎을 기록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서문시장상가연합회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후 1시께 서문시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상가연합회 사무실 주변까지 약 50m를 걸어가며 연신 악수를 했다. 동선 양쪽에 설치된 펜스 뒤로는 시민 수백 명이 서서 윤 대통령을 응원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윤 대통령은 “선거 때도 당선인 때도 왔지만 취임하고 이렇게 다시 뵈니, 그때 여러분들이 저를 열심히 성원하고 지지해주던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민심이 흐르는 곳”이라며 “그래서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늘 잊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어려울 때도, 우리 서문시장과 대구 시민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 오늘 기운을 받고 가겠다”며 “제가 추석 물가도 잘 잡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상인회 간담회에서도 “민심이 흐르는 전통시장이라는 곳을 자주 찾아온다면, 구체적인 이야기를 못 듣는다 하더라도, 민심과 유리되지 않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시장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4개월 전 서문시장 상인 간담회에서 나왔던 건의 사항을 다시 챙겨보겠다며 “여러분의 아주 열정적인 지지로 제가 이 위치에까지 왔으니 제가 좀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이후에는 시장 곳곳을 돌며 장보기에 나섰다. 손에는 천으로 된 장바구니를 들었다. 닭강정 판매 점포에서 먼저 시식한 다음, 이불가게에 들러 “매출이 좀 늘고 있느냐”고 물은 뒤 베개와 풍기인견 이불 등을 샀다. 이후에도 슬리퍼와 280mm 사이즈 운동화, 모자 등 여러 점포를 돌며 장보기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이 점포를 돌 때마다 상인들의 악수와 셀카 촬영 요청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찾은 바 있다. 다음 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현장 방문 일정을 집중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성서산업단지의 한 중소기업에서 첫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민간 주도하에 일관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창문 틈, 우편함에 숨긴 열쇠 찾아 침입…상가 상습절도 30대 구속

    창문 틈, 우편함에 숨긴 열쇠 찾아 침입…상가 상습절도 30대 구속

    상습적으로 상가에 침입해 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상인들이 점포 외부에 숨겨둔 열쇠를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상가 밀집 지역을 돌아다니며 점포 14곳에 21차례 침입해 현금 5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상인들이 영업을 마친 후에 출입문 열쇠를 주변에 숨겨놓는다는 점을 알고 창문 틈, 우편함, 소화전 등을 뒤져 열쇠를 찾아 침입했다. 영업이 끝나고 상인들이 퇴근한 오전 5시~8시를 주로 노렸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A씨가 여유롭게 걸어 다니며 열쇠를 찾고, 어려움 없이 가게에 들어가 현금을 싹쓸이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가게 한 곳에서 현금을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상가 밀집 지역에서 유사한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수 있다. 업주들이 열쇠를 외부에 숨기지 않고 번호 키로 바꾸거나 CCTV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인간 넘어 이젠 모든 생명이 중심… 그의 서가는 우주를 품는다[김언호의 서재탐험]

    인간 넘어 이젠 모든 생명이 중심… 그의 서가는 우주를 품는다[김언호의 서재탐험]

    # ‘지구와사람’ 창립-생명·지구공동체 지향… 다양한 학술행사·교육·출판 등 기획# 내 기억 속의 노무현-탈권위적 이상주의자… 그의 사유는 수평적이고 늘 열려 있어# 책 탐닉하는 법률가-문학·철학·종교·사상 등 편식 없이 탐독… 인생책은 ‘슬픈 열대’ # 인생의 전환점과 책-정치 근원 고민할 때 만난 마루야마 마사오… 영세 계기도# 희망·격려가 된 작가-토머스 베리의 삶에 대한 성찰과 경축… 더 큰 관점 얻게 돼# 지구중심주의 모색-인간중심적 세계관에 지구 황폐화… ‘우주적 겸손’ 필요해강금실 변호사가 이끄는 ‘지구와사람’은 생명공동체·지구공동체를 지향한다. 2015년에 창립했다. 다양한 학술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생태연구회·지구법학회·기후와문화연구회를 통해 모든 생명이 함께 살아가는 문명, 인간과 비인간의 동등한 삶을 구현하려 한다. 정기 콘퍼런스와 기후 변화 컬로퀴엄, 지구법 강좌, 생명문화 강좌를 연다. 생명의 시작(詩作), 생태기행 등 문화예술 플랫폼을 펼친다. 출판기획으로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지구중심주의를 대중적으로 모색한다. ‘지구와사람’은 여느 사회문화운동 모임보다 대안적이고 실천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의한 젊은 변호사 강금실의 법무부 장관 임용은 우리 정치사에 기록될 만한 파격이었다. 정치가 노무현의 새로운 실험이었다. 인문주의자·생태주의자 강금실에게도 귀중한 경험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진정한 민주주의자이자 자유주의자였습니다. 현실적인 정치인이라기보다 탈권위주의자이자 이상주의자였습니다. 그의 사유는 수평적이고 늘 열려 있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이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진면목은 퇴임 후 그의 고향 마을에서의 일상에서도 드러난다. 봉화에 찾아오는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마을 사람들과 막걸리잔을 들었다. “자전거 뒷자리에 손녀를 태우고 들판을 달리는 할아버지 노무현이 우리 국민들에게 각인돼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 아닙니까.” 2008년 11월 노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와 함께 헤이리 북하우스를 방문했다. 토요일 오후였다.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드렸더니, “선배님, 그간 잘 계셨습니까”라고 했다. 대통령으로부터 ‘선배님’이라는 인사를 받다니. 노 전 대통령은 그날 두어 시간 북하우스에 머물면서 책방과 미술 전시, 책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나는 노 전 대통령에게 우리가 펴낸 준초이의 대형 사진집 ‘백제’를 선물했다. “이런 큰 책 받아도 됩니까.” “농사지으면 이웃과 나누기도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지은 책 농사입니다.” 내 고향 마을은 노 전 대통령의 고향 마을과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있다. 뒷산에 올라가면 저 멀리 봉화산이 보인다. 나는 고향 갈 때면 봉화에 놀러 가겠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때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 대통령이 세상에 계시지 않으니. 나는 강 변호사에게 가까이서 모신 노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창의적이고 꿈꾸는 영혼이었습니다. 현실보다 한발 앞서서 사회의 진보를 모색했습니다.” ●시 읽기로 빠져든 독서 강 변호사는 시 읽기를 좋아했다. 민음사가 펴내던 ‘세계시인선’을 모조리 읽었다. 아르헨티나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보르헤스를 탐닉했다. 그의 시, 그의 소설을 모조리 읽었다. 이기영의 불교 책들, 보조국사 지눌을 읽었다. 카뮈와 사르트르를 읽었다. 문학을 넘어 철학과 사상, 종교와 신학을 읽었다. 에리히 프롬, 디트리히 본회퍼, 카를 바르트, 파울 틸리히, 헤겔이 그 저자들이었다. 루카치의 ‘역사와 계급의식’, 파울루 프레이리의 ‘페다고지’, 구스타보 구티에레스의 ‘해방신학’, 프란츠 파농의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을 탐독했다. 김우창의 ‘궁핍한 시대의 시인’, 김현의 ‘행복한 책읽기’,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와 ‘우상과 이성’을 읽었다. ‘해방전후사의 인식’은 1980년대 젊은이들의 필독서이듯이 그의 독서목록에도 들어 있었다. 지인으로부터 두 별호를 받았다. 새벽빛을 뜻하는 ‘효명’(曉明)과 보랏빛 노을이라는 의미의 ‘자하’(紫霞)인데, 효명과 자하는 여명·일몰과 같은 이미지다. “브라질 원주민 사회의 현장조사를 기행문 형식으로 저술한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는 ‘내 인생의 한 권의 책’입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하는 배 위에서 바라보는 일몰, 삶의 원감각(原感覺)을 그리면서 ‘슬픈 열대’는 시작되지요.”●마루야마 마사오의 ‘현대정치…’ 일본의 정치사상가 마루야마 마사오의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은 법률가 강금실의 인생에서 한 전환점을 만든 책이다. 노무현 정부에 참여하면서 정치란 무엇인가를 근원적으로 생각하는데, 민주적인 사회를 어떻게 구현할지를 치열하게 생각하는 실천적인 지식인 마루야마의 이 책을 읽었다. 영세받는 계기를 만든 책이었다. 마루야마의 대형 에세이 ‘일본 파시즘의 사상과 운동’을 나는 1980년 초 차기벽·박충석 교수가 편한 ‘일본현대사의 구조’를 기획하면서 읽었다. 1990년대부터 펴내는 ‘한길그레이트북스’의 한 권으로 이 책을 출간하는데, 내가 지금까지 펴낸 3500여 권 가운데 가장 강력하게 기억되는 책이다. 인간과 정치, 권력과 도덕, 지배와 복종,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깊게 성찰하고 있다. 2014년에 작고한 이론과실천사의 김태경 대표가 펴낸 율리우스 푸치크의 ‘교수대로부터의 리포트’. 강금실이 그의 삶에서 두고두고 기억하는 ‘아름다운 한 권의 책’이다. 저자 푸치크는 히틀러가 체코를 점령했을 때 레지스탕스 운동을 한 저널리스트였다. 체포돼 고문을 받다가 1943년 9월에 처형된 푸치크가 감옥에서 남긴 글과 편지를 묶은 것이다. 누이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아내를 부탁한다. “나는 내가 없어지더라도 그녀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강금실은 현실 정치에 참여하면서 한나 아렌트를 만난다. 유대인으로서 근대 세계의 ‘근본악’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사상가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과 ‘인간의 조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본격적으로 대면한다. 정치현실을 관조하는 형이상학적 분석을 넘어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실천적 철학을 온몸, 온정신으로 탐구하는 아렌트에게 인문주의자 강금실은 경도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1961년 예루살렘에서 열린 유대인 학살의 주범 아이히만 재판을 현장에서 취재해 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통해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을 천명한다. 생각하기의 무능으로부터 빚어지는 악의 평범성은 수많은 사람들을 경각시킨다. “사유하지 않으면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유하게 하는 사회적 학습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토머스 베리의 ‘위대한 과업’ 강 변호사는 2009년 대학원에서 토머스 베리의 ‘위대한 과업’을 읽고 생각한다. “이 책은 우주의 일부인 지구에서 피어난 생명으로서 인간이 지닌 물질적·정신적·영적 차원의 의미를 파악하고, 인간중심적 세계관이 지나쳐 지구를 황폐화시키고 있는 이 시대에 새로운 대안으로 생태문명을 제시합니다. 그 대안을 만들고 실천하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위대한 과업’입니다. ‘위대한 과업’의 문장은 이지적인 차원을 넘어 시적으로 혼을 울려서 황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제6장 ‘생존력 있는 인간’은 인간의 신체와 영혼을 만들어 낸 우주의 원형적 상징의 하나로 ‘생명의 나무’를 말합니다.” 베리의 사상은 문명사와 생태학과 우주론의 결합으로 압축할 수 있다. 생태학의 지평을 정치·경제와 같은 사회적·과학적 차원에서뿐 아니라 우주와 영성의 차원까지로 넓혔다고 평가받는다. “삶에 대한 베리의 핵심 메시지는 ‘성찰’(Reflection)과 ‘경축’(Celebration)입니다. 이 주제는 삶의 여러 어려움으로 고민할 때 나에게 희망을 주었고 격려가 되었습니다. 50대까지 사회와 권력에 관심을 두었다면,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부터는 온 우주와 지구의 온 삶을 깨달아 가고 있다고 할까요. 지구와 우주의 생명과 존재라는 더 큰 관점에서 삶을 들여다보면서 생각의 틀을 새로이 얻게 됩니다.” 새로운 생명의 세계를 탐구하는 강금실은 베리의 또 다른 책들인 ‘모든 존재는 권리를 가진다’, ‘우주 이야기’, ‘지구의 꿈’, ‘황혼의 사색’을 우리들에게 권독한다. ●산·강· 꽃도… 모든 존재는 권리 가져 오늘날의 과학·산업문명과 자본주의의 끝없는 욕망이 인류의 위기를 부르고 있다. 기계론적 세계관, 물질적·경제적 가치관이 인간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가 오늘의 자본주의와 과학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일깨우고 있다. “난민 수용소의 아이들이 굶주리면서 죽어 가고 있지만, 인류를 살인하는 군산복합체의 무기상들은 호화로운 연회장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굶어 죽어 가는 노숙자들의 현실은 외면하면서 주가 몇 포인트 떨어졌다고 야단스럽게 떠드는 미디어의 현실을 보십시오!” 오늘의 인간들은 자신의 권리만을 부르짖고 있다. 이제 자신의 권리보다 ‘의무’를 중시하고 각성하는 삶이 요구되지 않는가. “오늘 우리 인간에게는 ‘우주적 겸손’이 필요합니다. 권력지향적인 사고를 넘어 예술가의 심미안이 필요합니다. 윤동주 시인이 말했지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고.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삶을 상상해 보라’는 존 레넌의 노래 ‘이매진’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2020년 지구법학회 회원들이 공동으로 ‘지구를 위한 법학’을 출간했다. 지구법학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 연구자들이 모이고 있다. “인간 중심에서 모든 생명의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모든 존재는 권리를 가진다. 강에는 강의 권리가, 산에는 산의 권리가 있다. 곤충에게는 곤충의 권리가, 꽃에는 꽃의 권리가 있다. 이제는 인간을 위한 체제가 아니라 지구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체제가 필요하다. 지금 강금실이 추구하는 주제다. 강금실은 저간의 공부와 생각을 두 권의 책 ‘생명의 정치’(2012)와 ‘지구를 위한 변론’(2021)에 담았다. ‘생명의 정치’가 산업문명의 대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생명중심의 생태학적 관점을 소개했다면, ‘지구를 위한 변론’은 보다 구체적인 시대상황과 대안을 담론한다. 강금실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책 읽기를 진행한다. 함께 토론하기, 함께 생각하기다. 함께하는 삶은 의미 있고 재미있다. ‘성찰’과 ‘축제’의 삶이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대통령실 14명 중 9명 다주택자… 윤석열 76억·김태효 120억 신고

    대통령실 14명 중 9명 다주택자… 윤석열 76억·김태효 120억 신고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5월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가 된 고위공직자 49명의 재산 평균이 44억 983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 대통령실에 속한 윤석열 대통령 등 14명을 놓고 보면 재산이 평균 37억 3854만원이었다.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14명 가운데 9명이 다주택자였고, 서울 강남 3구·분당·목동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사람이 8명이었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서울과 제주에 약 13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장관 등 고위공직자 32명을 포함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됐거나 퇴직한 전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장차관 등 재산 공개 대상자 184명에 대한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26일 관보에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신규 49명, 승진 9명, 재공개 2명, 재등록 2명, 정기변동 3명, 의무면제 1명, 퇴직 118명이다. 이 가운데 현 정부 이후 임명된 고위공직자는 5월에 임명된 사람만 대상으로 했으며, 6월 이후 임명된 고위공직자는 매월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새 정부에서 중책을 맡으며 신규로 재산을 등록한 고위공직자 중에는 100억원이 넘는 자산가가 3명이나 됐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2억 449만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신고했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160억 4305만원)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120억 6465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이인실 특허청장이 86억 83만원, 한덕수 국무총리가 85억 90만원, 윤 대통령이 76억 3999만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69억 868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 내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부동산 관련 내용이었다. 김 부위원장은 서울 용산구 아파트와 오피스텔, 용산구 복합건물 전세권을 신고했다. 김 1차장은 윤 대통령과 같은 단지에 있는 서초구 아파트를 비롯해 강남구·영등포구·서초구에 있는 상가, 배우자 명의로 된 미국 하와이 아파트 등 부동산만 약 80억원을 신고했다. 이 장관은 서초구 아파트와 장녀 명의로 된 서울 서대문구 오피스텔 전세권을 신고했다.윤 대통령은 배우자 명의로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일대 임야와 창고용지, 도로, 대지 등을 신고하는 등 본인 예금 5억 2595만원을 제외한 모든 재산이 배우자 명의였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배우자 명의로 된 용산구 단독주택과 서울 종로구 복합건물, 본인 명의로 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전세권과 오피스텔 전세권을 신고했다. 최영범 전 홍보수석비서관은 서울 양천구 오피스텔과 마포구 복합건물, 모친 명의로 된 양천구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와 삼성동 아파트 전세권을 신고했다. 유일한 무주택자인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은 경기 과천시 아파트 전세를 신고했다. 원 장관은 제주도 토지를 비롯해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단독주택, 서초구와 마포구에 있는 오피스텔 전세권 등을 배우자와 모친 명의로 신고했다.이번 재산 공개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고위공직자에서 퇴직한 118명도 포함됐다. 문 전 대통령은 “신축 건물 완공에 따라 최종 공사비를 가액에 반영”을 이유로 전년 대비 3억 7247만원 늘어난 25억 6346만원을 신고했다. 김 전 총리는 15억 9915만원, 유영민 전 비서실장은 39억 325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퇴직자는 이강섭 전 법제처장(217억 7945만원)이었고 그 뒤를 김경선 전 여성가족부 차관(131억 3840만원), 임지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97억 7766만원) 등이 이었다.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gwanbo.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달부터는 ‘공직윤리시스템’ 누리집(peti.go.kr)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인형뽑기방에 ‘똥’ 누고 도주한 여성 죄목은 ‘재물손괴죄’

    인형뽑기방에 ‘똥’ 누고 도주한 여성 죄목은 ‘재물손괴죄’

    지난 6월 경기 김포의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 대변을 보고 달아났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지난 6월 7일 오후 6시 50분쯤 김포 구래동 한 상가건물 1층 무인 인형뽑기방에 대변을 보고 달아난 20대 여성 A씨에게 ‘재물손괴죄’를 적용해 검찰로 넘겼다고 25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상가 안팎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신원을 확보하고 자백까지 받았으나 어떤 죄명을 적용할지 즉각 판단이 어려워 곧바로 입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업무방해죄 또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을 고려했으나, 수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종 재물손괴죄를 적용했다. 피해 점포 바닥 타일이 변색되고 냄새가 났던 점을 들어 대변을 본 행위가 재물을 손괴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피해 점포 점주는 경찰에서 “대변이 묻은 타일의 색이 변하고 냄새가 심하게 나 복원하고 특수청소를 하는데 50만원을 썼으며 영업도 제대로 하지 못해 큰 손해를 입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경찰조사에서 “용변이 급해서 그랬다. 생각이 짧았고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용변 급해” 인형뽑기방에 대변 본 여성…‘재물손괴죄’ 적용

    “용변 급해” 인형뽑기방에 대변 본 여성…‘재물손괴죄’ 적용

    무인 인형뽑기방에 대변을 보고 떠난 20대 여성에게 경찰이 재물손괴죄를 적용했다. 25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대변을 보고 달아난 20대 여성 A씨에게 재물손괴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7일 오후 6시 50분쯤 김포시 구래동의 한 상가건물 1층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대변을 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피해 점포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동선을 추적, A씨의 신원을 확보하고 경찰서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용변이 급해서 그랬다”면서 대변을 치우지 않은 점에 대해 “생각이 짧았다.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애초 업무방해죄 또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을 고려했으나, 수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재물손괴죄를 적용했다. 피해 점포 바닥 타일이 변색되고 냄새가 났던 점을 들어 대변을 본 행위가 재물을 손괴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 피해 점포 점주는 경찰에서 “대변이 묻은 타일의 색이 변하고 냄새가 심하게 나 복원하고 특수청소를 하는데 50만원을 썼으며 영업도 제대로 하지 못해 큰 손해를 입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조기 완공 촉구

    김형재 서울시의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조기 완공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지난 24일 열린 서울시 대규모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서울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어떻게 가야하나?’ 라는 주제의 「수해예방 긴급 포럼」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번 집중호우는 우리가 철저한 사전대비를 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번 일로 근본적인 수해대책을 고민했지만, 현재까지 긍정적이고 실효성 있는 부분이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단계는 2027년, 2단계는 2030년에 빗물배수터널 공사 설치계획이 있다. 하지만, 2027년 이전에 또 이와 같은 대형 집중호우가 발생할지 모르는 가정을 할 때 모든 가용자산을 동원해 빠른 시일 내에 착공을 하고, 조기 완공을 해야 한다”며 침수예방 방지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할 집중호우의 또 다른 대책도 필요하다”며 “강남역 일대 서운로 배수관로 신규 설치계획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추가로 강남역 일대 지하배수관과 서운로 신규 지하배수관로를 잇는 직배수관로 4~5개를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으며, “이번 침수지역 대상의 상가나 반지하에 차수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지원해 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 용인투어패스 특판…관광지·박물관 등 최대 79% 할인

    용인투어패스 특판…관광지·박물관 등 최대 79% 할인

    경기 용인시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지역 내 관광지 입장권을 최대 79% 할인하는 ‘용인투어패스 특가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서 지난 4월부터 관내 유료관광지와 박물관, 미술관 등의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용인투어패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부터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기존 할인가에서 최대 14%를 할인하는 것으로 5가지 상품을 특별 판매한다. 먼저 8900원짜리 기본권이 준비됐다. 기본권으로는 안젤리미술관, 한택식물원, 한국미술관, 등잔박물관, 벗이미술관, 뮤지엄그라운드 등 6곳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6곳의 입장료를 더한 정상가 4만2000원보다 79% 저렴하다. 패키지권은 기본권에 특정 관광지 1곳을 추가한 상품으로 총 4종류가 있다. 이 패키지권을 이용하면 기본권의 관광지 6곳을 포함해 한국민속촌 입장과 대아공원 다육식물체험, 백암도예 도예체험, 예아리박물관 누에 실뽑기 체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각 패키지권으로 한국민속촌은 2만9900원, 대아농원은 1만6000원, 백암도예 1만7000원, 예아리박물관 1만7000원 등 정상가 대비 61~7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각 특판상품을 이용할 때는 구매 후 첫 사용으로부터 72시간 이내에 이용해야 한다.
  • 용인시, 폭우 피해 소상공인에 200만원 지원

    용인시, 폭우 피해 소상공인에 200만원 지원

    경기 용인시는 지난 8일~9일 수도권에 내린 폭우로 수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상가당 200만원을 지원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오는 26일까지 ‘2022 경기도 소상공인 재해구호기금’ 신청을 받는다. 소상공인 재해구호기금은 재난으로 인해 시설물 유실, 전파, 반파, 침수,지진 피해 등을 입은 소상공인에 구호 차원의 지원을 하는 기금이다. ▲무등록 사업자 ▲불법건축물 ▲사업자등록 주소지와 영업장 주소가 다른 경우 ▲배수관 관리 소홀 등 관리 부실 ▲단순 건물 누수  ▲비영리법인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각 사업장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비가 내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 재해소상공인 확인증을 발급받은 소상공인은 경기도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하는 재해피해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도 신청할 수 있다. 상가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증하며 이자액도 2%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융자 기간은 4년으로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서초구 특별재난지역 조속히 지정해야“

    이종배 서울시의원 “서초구 특별재난지역 조속히 지정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100여 년 만의 폭우로 서초구는 상상할 수 없는 큰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서초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면서 정부에 조속한 지정을 촉구했다. 중앙정부가 지난 22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등 지방자치단체 10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지만, 사망자와 이재민이 속출하는 등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등은 제외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이 불공정한 면이 있다. 서초구에 대한 피해복구비용 산정에 오류가 있지 않나 싶다. 피해 주민의 생존과 피해회복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서초동, 방배동, 양재동, 내곡동 일대 등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가옥이 침수되고 사망자와 이재민이 속출하는 등 서초구는 그 어느 지역보다 폭우 피해가 심각했다. 하지만 주택과 상가 침수로 인한 재정지원금은 가구당 100만 원에 불과해, 주민이 입은 피해를 회복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피해복구를 위해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美 “러, 곧 우크라 타격 첩보”… 자국민에게 대피령 내렸다

    美 “러, 곧 우크라 타격 첩보”… 자국민에게 대피령 내렸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강화를 우려하며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앞으로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간시설과 정부 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낸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이런 지침을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대피 권고는 24일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가 당초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를 정복하는 데 성공하지 못한 데다 지난 6개월 동안 겪었던 굴욕과 실패를 보상받기 위해 정확히 그 시기에 공격을 시도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푸틴의 브레인’ 알렉산드르 두긴(60)의 딸 다리야 두기나(30)가 폭발 사고로 숨진 지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비밀요원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앞서 두기나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쯤 모스크바 외곽에서 자신이 몰던 도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강력한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두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흡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극우 사상가로, 딸인 두기나 역시 언론인으로서 러시아 국영 TV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한 바 있다. FSB는 용의자로 우크라이나 비밀요원 나탈리야 보브크(43)를 지목하고 얼굴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 성향 군사조직 ‘아조우 연대’ 출신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7월 러시아에 입국해 한 달 동안 공격을 준비했다고도 했다. 전문가급 장비를 다루며 암살 대상을 살해하고 러시아를 빠져나가는 데 성공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12살 딸까지 대동했다고 전했다. 다만 서방 언론들은 FSB의 발표 내용을 두고 또 다른 공격을 위한 빌미가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영국 가디언 신문은 이날 “두기나를 죽인 범인을 확인했다는 러시아 보안기관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주요 암살사건을 처리할 때 발표를 미루던 러시아 보안 당국의 기존 행태를 감안하면 또 다른 의도가 있는 게 분명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사건에 대해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의 ‘가짜 깃발’ 작전이라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간주하고 보복 조치를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 러, ‘푸틴 멘토’ 딸 암살범에 ‘우크라요원’ 지목…우크라는 부인

    러, ‘푸틴 멘토’ 딸 암살범에 ‘우크라요원’ 지목…우크라는 부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파시스트 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차량 폭발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러시아 정보기관은 암살 용의자로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여성공작원을 지목했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의 암살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소행이라고 사건 발생 이틀 만에 빠르게 발표했다. FSB는 용의자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에 고용된 우크라이나 여성 나탈리야 보브크(43)로 특정했다. FSB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7월 자신의 어린 딸과 함께 러시아로 이주했다. FSB는 이 여성이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 성향 군사조직 ‘아조우 연대’ 출신이며, 두기나가 살던 같은 건물의 아파트를 한 달 동안 임대해 암살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얼굴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으며, 러시아 수사기관들은 이 여성을 수배 명단에 올렸다. 러시아의 발 빠른 용의자 지목에 영국 가디언 신문은 “FSB가 동영상 증거까지 갖고 나타나는 ‘속도’를 보면,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푸틴 반대파에 대한 암살사건 등 주요 사건 처리는 미루던 러시아 보안 당국이 유독 이번 사건을 빠르게 처리한 것은 모종의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는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허구의 세계에 나오 러시아의 선전”이라고 부인했다.한편 알렉산드르 두긴은 러시아의 극우 사상가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하도록 설계한 ‘정신적 안내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두기나는 지난 19일 아버지의 강연을 수행한 뒤 혼자서 차를 몰고 떠나다가 차량에 장착된 폭탄이 터져서 사망했다. 이번 사건은 두긴의 차량을 노렸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두긴은 강연 뒤 두기나와 함께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일정을 변경해 목숨을 건졌다.
  • 15개동 골목 쓸며 민원 줍는 ‘광진 상머슴’[현장 행정]

    15개동 골목 쓸며 민원 줍는 ‘광진 상머슴’[현장 행정]

    “여기도 치울 게 많네.” 지난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맛의 거리’. 빗자루를 든 김경호 광진구청장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김 구청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야외공연장인 청춘뜨락을 시작으로 맛의 거리 구간 약 600m를 이동하며 골목을 쓸었다. 또 자원봉사자 등 주민들과 함께 거리의 묵은 쓰레기들을 정리했다. 건대 맛의 거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타격을 입었다가 최근 들어 점점 활기를 찾고 있다. 하지만 담배꽁초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날 찾은 거리 모퉁이에는 취객들이 버리고 간 일회용컵과 음료수 캔 등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특히 청춘뜨락에는 담배꽁초와 술병 등이 널브러져 있었다. 김 구청장은 담배꽁초를 일일이 줍고 꼼꼼하게 청소를 했다. 이날 골목 청소에는 새마을지도자, 자원봉사캠프,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건대입구 맛의 거리 상가번영회 등 화양동 주민 40여명이 참여했다. 선선한 아침 날씨였지만 김 구청장이 청소를 마칠 즈음에는 땀방울이 안경을 타고 흘러내릴 만큼 적극적으로 청소에 임했다. 청소를 하는 동안 주민과의 대화도 이어졌다. 김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상가 경영이 힘들었다는 화양동 주민에게 지원 가능한 사업들을 설명했다.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곳곳을 쓸며 주민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2주에 한 번씩 구에 있는 15개 동을 돌며 ‘주민과 함께하는 골목청소’를 진행한다. 청소 구간은 먹자골목과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번화가와 무단투기가 빈번한 곳, 상습적으로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이에 따라 자양4동 조양시장 골목, 능마루 맛의 거리 일대, 군자동 먹자골목 주변, 중곡제일시장 주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주민과 함께하는 골목청소’는 김 구청장이 내세운 ‘광진구 상머슴’ 행정과도 맞닿아 있다. 김 구청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는 의미로 ‘광진구 상머슴’을 자처하고 있다. 이날 골목청소 현장에도 ‘주민과 함께 민생 속으로, 현장 속으로’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김 구청장은 “구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골목을 누비며 쾌적한 광진을 만들고, 현장의 소리를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사라진 수원역 앞 ‘빨간집’, 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사라진 수원역 앞 ‘빨간집’, 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인간의 가장 어두운 욕망 중 하나가 분출된 공간이었던 수원역 앞 성매매집결지가 재탄생하고 있다. 과거 어둡던 골목에 번듯한 신축 건물이 생기고 한쪽에는 성매매 역사와 아픔을 기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됐다. 22일 낮 경기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895번길에는 리모델링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보이는 상가 건물이 줄지어 서 있었다. 상가 곳곳에는 임차인을 구하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고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카페도 눈에 띄었다. 과거 빨간 등을 켜고 유리창 너머 여성이 앉아 있는 ‘빨간집’이 늘어서 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곳곳에는 아직도 흔적이 남아 있었다. 동네 여기저기에 여전히 커다란 전신 유리창이 문을 대신하고 있는 성매매업소 시설물이 방치돼 있었다. 이날 수원시는 성매매업소를 허물고 만든 커뮤니티 공간 ‘기억공간 잇-다’의 개관식을 열었다. 시는 지난해 성매매집결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폭 6m, 길이 163m 규모 소방도로를 개설하면서 잔여지 내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만들었다. 연면적 84.23㎡(약 25평) 규모 공간에는 작은 전시 공간과 아카이브, 성매매 여성의 아픔을 나타낸 유리방이 있었다. 전시 공간에는 과거 1900년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형성될 때부터 변천 과정, 최근 성매매집결지를 없애기 위한 수원시와 경찰의 노력, 그 결과로 지난해 5월 모든 업주가 업소를 자진 폐쇄한 역사가 기록됐다. 특히 유리방에는 성매매 당사자 여성들의 아픈 기억이 증언으로 남아 있었다. 이들은 ‘지옥 같은 곳에서 오래 있었다. 동물원 원숭이 같고, 시장통의 생선 같았다’, ‘진작 철거됐으면 더 빨리 인간답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등의 기억을 남겨 뒀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억공간 잇-다’가 성평등 도시 수원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지역 주민의 문화거점, 편안한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탁상행정에 죽은 전주 옛 도심 상권… 재정비 여론 비등

    전북 전주시의 탁상행정으로 옛 도심 상권이 쇠락해 하루빨리 이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주시는 민선 8기에 시장이 바뀌자 전임 시장의 정책적 실수를 인정하고 수정을 검토하고 있으나 절차가 복잡해 언제 시행될지 미지수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가장 인간적인 도시 전주’를 만든다며 2016년 3월 전주 4대 부성 역사도심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과제를 선정했다. 이어 2018년 4월 30일 옛 도심 151만 6000㎡를 역사도심지구로 설정하고 관리 방안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했다. 관광객이 몰리는 전주한옥마을 주변 중앙동·풍남동·노송동 일원 옛 전주부성 터와 주변 지역이 그 대상이다. 그러나 혈세 8억 1500만원을 들여 만든 이 계획은 건물 높이, 층수는 물론 상가 건물의 용도까지 지나치게 제한해 전주시의 애초 의도와는 정반대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커피숍, 제과점·제빵, 햄버거·도넛 등 패스트푸드점은 입점할 수 없도록 제한해 도심 상권이 텅텅 비기 시작했다. 한옥마을 일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꼬치구이점을 비롯해 이와 유사한 시설 등 일반적인 업종까지 들어설 수 없어 상권이 쇠퇴한 것이다. 한때 전주시 최고 중심 상권이었던 관통로 사거리 4개 코너 가운데 3개 코너 건물이 비어 있을 정도다.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 시행 수개월 뒤부터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전주시는 그대로 밀고 나갔다. 소상공인들이 “지나친 업종 제한으로 상가는 비어 가고 관광객은 오지 않는다”며 “사람이 없는 도심은 유령도시나 다름없다”고 반발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민선 8기 새 시장이 취임하면서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의 실패를 인정하고 전면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례 개정 등 절차가 복잡해 재정비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옛 도심 상인들은 “전주시의 엉터리 행정으로 무너진 상권이 언제나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근시안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계획을 입안하고 시행한 전주시 관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빨간집’ 사라진 수원역앞...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

    ‘빨간집’ 사라진 수원역앞...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

    인간에 가장 어두운 욕망 중 하나가 분출된 공간이던 수원역 앞 성매매집결지가 재탄생하고 있다. 과거 어둡던 골목에 번듯한 신축 상가 건물이 생기고 한켠에는 성매매 역사와 아픔을 기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됐다. 22일 낮 경기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895번길에는 리모델링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보이는 신축 상가 건물이 줄지어 서 있었다. 상가 곳곳에는 임차인을 구하는 현수막이 붙었고 새롭게 문을 연 카페도 눈에 띄였다. 과거 빨간 등을 켜고 유리창에 여성이 앉아 있는 ‘빨간집’이 줄지어 서 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곳곳에는 여전히 흔적이 남아 있다. 동네 곳곳에는 여전히 커다란 전신 유리창이 문을 대신하고 있는 성매매업소 시설물이 방치돼 있었다. 업소 바닥에는 찌든 때와 쓰레기 등이 널부러져 있었다. 이날 수원시는 성매매업소 중 하나를 허물고 만든 커뮤니티 공간 ‘기억공간 잇-다’의 개관식을 열었다. 시는 지난해 성매매집결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폭 6m 길이 163m 규모 소방도로를 개설하면서 잔여지 내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만들었다. 연면적 84.23㎡(25평) 규모 공간은 작은 전시공간과 아카이브, 그리고 성매매 여성의 아픔을 나타낸 유리방이 있었다. 전시공간에는 과거 1900년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형성될 때부터 변천과정, 최근 성매매집결지를 없애기 위한 수원시와 경찰의 노력, 그 결과로 지난해 5월 모든 업주가 업소를 자진폐쇄한 역사가 기록됐다. 특히 유리방에는 성매매 당사자 여성들의 아픈 기억이 증언으로 남아 있었다. 이들은 ‘지옥 같은 곳에서 오래 있었다. 동물원 원숭이 같고, 시장통의 생선 같았다’, ‘진작 철거됐으면 더 빨리 인간답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등의 기억을 남겨뒀다. 한쪽에는 방문객들이 쓴 글이 적혀 있었다. 한쪽에 있는 영상물을 상영하는 공간은 성매매 여성들이 거주하던 방 크기를 그대로 따왔다. 두세명이 겨우 누울 법한 작은 공간에서 여성들은 생활하고 성매매 대상이 되기도 했다. 과거 1900년대 형성되기 시작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는 최근까지도 약 200여명의 종사자가 있던 곳이었다. 폐쇄를 위한 논의는 꾸준했으나, 생존권을 요구하는 업주들과 ‘필요악’이란 논리로 매번 공전을 해왔다. 그러다 지역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2007년 성매매피해상담소 ‘어깨동무’가 개소했고, 수원시가 2014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계획’을 발표하며 폐쇄가 가시화됐다. 여기에 경찰이 대규모 집중 단속을 벌이며 2021년 5월 모든 업주가 업소를 자진폐쇄하기로 했다.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억공간 잇-다’가 성평등 도시 수원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지역주민의 문화거점, 편안한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영 수원여성인권돋음 상임대표는 “기록을 왜곡하지 않고 기억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후세들이 살아갈 수원의 미래는 인권이 살아있는 성평등한 사회길 바란다”고 했다.
  • ‘공약·현안 신속 추진’… 울산시 2회 추경 3679억 편성

    ‘공약·현안 신속 추진’… 울산시 2회 추경 3679억 편성

    울산시가 민선 8기 들어 첫 편성한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예산을 통해 공약사업과 기업지원, 사회복지와 민생지원 등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김두겸 울산시장은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2년 제2회 추경예산안 브리핑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679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3506억원과 특별회계 173억원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 총예산은 2022년 기정 예산보다 8% 늘어난 4조 9444억원으로 총예산 규모가 5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주요 재원은 보통교부세 1784억원, 국고 보조금 등 1223억원 등이다. 주요 사업 편성은 공약사업 추진 분야에서 맑은 물 확보 종합계획 수립 용역 15억원, 공공 야외빙상장 설치 5억 5000만원, 의료복합타운 건설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3억원, 개발제한구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2억원 등 32억원을 편성했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를 통한 기업 지원 분야에서는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사업단지 조성 100억원, 신현교차로∼구 강동중학교 도로 확장 41억원, 옥동∼농소1동 도로 개설 34억원, 울산미포 스마트그린산단 통합운영센터 구축 25억원, 울산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12억원 등 404억원을 반영했다. 재난·재해 안전망 강화 분야에서는 무인교통단속장비 및 신호기 설치 47억원, 구 태화교 내진 보강공사 24억원, 회야강 지방하천 정비사업 10억원, 도심 및 국가산단 주변 산불 감시카메라 설치 6억원, 산 연접지역 인화물질 제거사업 5억원 등 144억원을 편성했다. 또 문화·관광 생활 기반 구축 분야에서는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 69억원,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추진 37억원, 강동해안공원 조성 17억원, 도시 소규 모공원 활성화사업 11억원, 울산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10억원 등 228억원을 투입한다. 산업 혁신과 스마트 행정 지원 분야에서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70억원, 수소 시범도시 조성 40억원,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사업 31억원,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구축 28억원 등 413억원을 편성했다. 사회복지와 민생 지원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지원사업 562억원, 코로나19 격리입원치료비 342억원, 울산사랑상품권(울산페이) 발행 지원 76억원, 전기자동차 및 수소전기차 보급 49억원, 희망상가를 품은 청년 행복임대주택 26억원, 장애인 콜택시 등 확대 9억원, 학교급식비(단가 200원 인상) 지원 4억원 등 1686억원을 반영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인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사업 예산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며 “추경 재정투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석 전에 조속히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26일부터 열리는 제233회 울산시의회 임시회에 제출돼 심의 후 9월 2일 확정될 예정이다.
  • 뉴질랜드 언론 “가방 속 아이들, 학교 다녔다면 몰랐을 리 없다”

    뉴질랜드 언론 “가방 속 아이들, 학교 다녔다면 몰랐을 리 없다”

    “5·10세로 추정되는 아이들”“학교 안 간 듯…시스템이 놓쳤을 리 없다”“보호자의 불안정으로 일어난 비극 가능성”뉴질랜드에서 경매로 구입한 여행용 가방에서 어린이 2명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현지 언론은 “학교를 다녔다면 아이들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5세와 10세로 추정되는 어린이들이 뉴질랜드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했다면 학교 시스템으로 실종 사실을 즉시 파악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뉴질랜드 언론사 스터프는 21일 ‘어떻게 캐리어 안에서 어린이들이 수년간 발견되지 않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렇게 보도했다. 매체는 “학교에 다닐 만한 나이의 아이들이 남부 오클랜드에서 발견된 사건은 의문을 준다“며 “지난 11일 아이들이 발견됐고, 이들은 뉴질랜드에 가족이 있는 한국 아이들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 마누레와 지역서 거주하던 한 가족은 이날 창고 경매를 통해 이들 가방을 구매했다. 창고 경매는 소유주가 창고 임대료를 내고 오랜 시간 찾아가지 않는 물건을 처분하는 행사다. 구매자는 내용물을 미리 확인할 수 없다. 이 창고는 철저한 보안시설로 막혀 있으며, 아무도 접근할 수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가방을 열었을 때 어린이 시신 2구를 발견했고, 당시 인근에 있던 한 목격자는 창고를 열었을 때 부패된 냄새를 맡았다고 증언했다. 마침 전직 공원묘지 노동자였던 이 목격자는 이것이 문제의 냄새라는 것을 바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전직 경찰 협상가 랜스 버뎃의 말을 빌려 “아이들이 학교에 다녔을 나이였을 텐데, 만약 없어졌다면 학교에서 찾을 수도 있었다”며 “정황상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아이들의 가족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자선단체 블루라이트의 브랜든 크롬튼 책임자는 “최근 연락하려 했던 어린이 중 일부가 2~3년간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며 “등록되지 않은 아이들은 시스템으로 찾을 수 없다. 발견된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일은 내 경험상 본 적도 없다”고 토로했다. 매체는 인터폴이 추적하는 인물이 해당 국가에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버뎃은 “아이들의 보호자가 불안정해 일어난 비극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아이들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한국에 입국했다는 기록을 확인하고 인터폴을 통해 한국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018년 한국에 입국한 기록은 있으나 출국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한국 국적을 상실한 뒤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 시신이 발견된 가방과 관련된 주소지에 장기간 거주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 지자체들, 중부지역 호우피해 돕기 나서

    전남 지자체들, 중부지역 호우피해 돕기 나서

    전남 지자체들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의 호우피해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순천시와 여수시, 광양시, 고흥·보성군과 경남 진주·사천시, 하동·남해군 9개 시·군으로 구성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지난 19일 피해복구와 수재민들을 위해 구호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 시군은 이와 별도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부지역 도시에 자체적으로 구호물품과 성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군청 직원 50여명과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수해 지역을 직접 찾아 피해 복구 활동에 비지땀을 흘렸다. 지난 8월 8일부터 이틀간 동작구에 내렸던 시간당 강수량은 141.5㎜로 기상 관측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수많은 피해를 남겼다. 구례군 역시 지난 2020년 8월 8일 구례읍 일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김 군수와 직원들은 침수된 주택과 상가를 중심으로 오염된 폐기물을 건져내고 물청소를 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구례군은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원활한 물 공급을 위해 생수 1575개 상자와 아이쿱 라면 120개 상자를 지원했다. 구례자연드림파크 입주기업협의체도 라면 130개 상자와 생수 180개 상자를 추가 지원했다. 김 군수는 “재작년 수해 때 우리 지역에 도와주러 오신 자원봉사자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수해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힘을 보태고자 찾아오게됐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한 자매결연 도시인 경기도 광주시에 라면, 유자차 등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경기도 광주지역에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50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큰 피해를 입었다. 고흥군은 경기도 광주시와 2014년 2월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제·문화·관광 등 상호 공동 관심분야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옛도심 상권 죽인 전주시 탁상행정

    옛도심 상권 죽인 전주시 탁상행정

    전북 전주시의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으로 옛 도심 상권이 쇠락해 하루 빨리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주시는 민선 8기 시장이 바뀌자 전임 시장의 정책적 실수를 인정하고 정비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나 절차가 복잡해 언제나 시행될지 미지수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가장 인간적인 도시 전주’를 만든다며 2016년 3월 전주 4대 부성 역사도심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과제를 선정했다. 이어 2018년 4월 30일 옛 도심 151만 6000㎡를 역사도심지구로 설정하고 관리방안을 담은 역사도심지구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했다. 관광객이 몰리는 전주한옥마을 주변 중앙동·풍남동·노송동 일원 옛 전주부성 터와 주변 지역이 그 대상이다.그러나 혈세 8억 1500만원을 들여 만든 이 계획은 건물 높이, 층수는 물론 상가건물의 용도까지 지나치게 제한해 전주시의 애초 의도와는 정 반대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커피숍, 제과점·제빵, 햄버거·도넛 등 패스트푸드점은 아예 입점할 수 없도록 제한하여 도심 상권이 텅텅 비기 시작했다. 한옥마을 일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꼬치구이점을 비롯한 이와 유사한 시설 등 일반적인 업종까지 입점할 수 없어 상권이 쇠퇴한 것이다. 한때 전주시 최고 중심상권이었던 관통도로 사거리 4개 코너 가운데 3개 코너 건물이 비어있을 정도다. 전주시는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 시행 수 개월 뒤부터 문제점이 드러나고 민원이 빗발쳤지만 민선 7기 동안 이를 수정하지 않고 밀고나갔다. 소상공인들이 “지나친 업종제한으로 상가는 비어가고 관광객은 오지 않는다. 사람이 없는 도심은 유령도시나 다름 없다”고 반발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다행히 전주시는 민선 8기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서 역사도심 지구단위계획의 실패를 인정하고 전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례 개정 등 절차가 복잡해 올해 안에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옛 도심 상인들은 “전주시의 엉터리 행정으로 무너진 상권이 언제나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근시안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계획을 입안하고 시행한 전주시 관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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