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삿포로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화순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무의식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미 의회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공시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0
  • [03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야생동물 보호론자들이 희귀동물 멸종의 원인으로 자연재료를 이용, 병을 치료하는 중국 전통의학을 비난하고 나섰다. 해열에 효과가 있다는 검은 코뿔소가 밀렵으로 인해 수가 점차 줄고 많은 호랑이들이 중국으로 밀수입되어 의약품으로 바뀌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본다. ●다큐 죽마고우(EBS 오전 7시20분) 지체장애 2급인 김재술(52)은 관악구 장애인 문화센터에서 근무한다. 그의 담당 업무는 움직이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들에게 비디오 영상물을 배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비디오뿐만 아니라 세상의 뉴스를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삶의 희망을 함께 배달한다.‘희망 배달부’ 김재술을 만나본다. ●연개소문(SBS 오후 8시45분) 연개소문은 김유신에게 보희를 데리고 떠나겠다는 의사를 비춘다. 김유신과 연개소문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술을 마시고 취한다. 술에 취해서 잠시 정신을 잃었던 김유신은 말이 천관녀의 집 앞에 멈춘 것을 알고 깜짝 놀란다. 천관녀는 김유신을 반갑게 맞이하지만 김유신은 자신의 칼로 말을 내려친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어린 시절부터 남들과는 다른 초능력을 가지고 있던 울프메싱은 어릴 때부터 괴물 취급을 당하다가 고향 폴란드를 등지고 베를린으로 도망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아베교수는 메싱의 능력을 인정하고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는데…. 천부적인 초능력 소유자 울프메싱 이야기를 소개한다.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 미칠의 말에 충격을 받은 설칠은 병원으로 달려가고, 설칠의 등장에 가족들은 눈물을 터뜨린다. 설칠은 수술을 마친 양팔을 보기 위해 병실로 들어가지만, 양팔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한다. 한편,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 양팔로부터 침대 밑에 편지를 넣어두었다는 말을 들은 명자는 편지를 꺼내 읽는데…. ●신화창조(KBS1 오후 11시) 가맹점 560개, 연매출 700억 원의 외식업계 대표 브랜드 ‘놀부’. 토종브랜드 놀부가 국내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로열티를 받으며 해외로 진출했다. 삿포로 1호점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일본 내 3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 토종한식 브랜드를 수출할 수 있었던 ‘놀부’의 숨은 저력을 알아본다.
  • [K-1] 최홍만, 아케보노에 또 KO승

    삭발을 했다. 몸무게도 30㎏가량 뺐다. 스스로 ‘게걸음 작전’이라고 이름 붙인 사이드스텝도 집중 연마했다. 하지만 씨름 천하장사 출신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6)에게 스모 요코즈나 출신 아케보노(37·미국)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최홍만은 30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니아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WGP) 삿포로’ 대회에서 아케보노를 2라운드 57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홍만은 3연승을 달리며 9승(3KO·2TKO)1패를 기록했다. 반면 아케보노는 최홍만에게 3차례나 KO패(2TKO 포함) 당한 것을 포함, 통산 1승9패에 머물렀다. 리벤지 매치(복수전)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최홍만은 한 수 아래의 아케보노를 여유 있게 요리했다. 펀치 속도는 한층 빨라졌고, 로킥에 미들킥, 심지어 플라잉니킥(?)까지 선보이며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였다. 최홍만은 1라운드에서는 체력안배를 하며 좌우 연타로 아케보노를 주춤거리게 했다.2회 아케보노가 저돌적으로 나오자 니킥에 이은 좌우 펀치로 막아냈다.1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아케보노의 안면에 적중시켰고, 천천히 허물어지는 아케보노를 왼손 펀치로 침몰시켰다. 리벤지 슈퍼파이트에서 복수에 성공한 선수는 ‘플라잉 젠틀맨’ 레미 본야스키(30·네덜란드)가 유일했다. 지난해 4월 마이티 모(33·미국)에게 판정패한 본야스키는 이날 집요한 로킥에 이어 수차례 하이킥을 적중시킨 끝에 3-0, 판정승을 거뒀다. 가라테 양대산맥인 극진회관과 정도회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메인매치’ 글라우베 페이토자(33·브라질)-무사시(34·일본)전은 팽팽하게 맞선 3라운드, 페이토자가 거푸 무사시의 안면을 두들긴 뒤 오른손 펀치로 다운을 빼앗아 지난해에 이어 또 승리했다. ‘20세기 최강의 킥복서’ 피터 아츠(36·네덜란드)는 팔씨름 챔피언 게리 굿리지(40·트리니다드 토바고)를 2004년 6월 KO승에 이어 판정(3-0)으로 재차 제압했다. 아츠는 하이킥, 로킥, 니킥에 이은 좌우 콤비네이션 등 화려한 타격 종합선물세트를 앞세웠고, 굿리지는 강한 맷집으로 버티며 카운터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한편 K-1 최다 우승(4회)을 자랑하는 ‘미스터 퍼펙트’ 어네스트 후스트(40·네덜란드)는 이날 링위에 올라 토너먼트 은퇴선언을 번복, 오는 9월 ‘K-1 WGP 오사카’ 개막전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금 광주에선] 미리 본 ‘06 비엔날레

    [지금 광주에선] 미리 본 ‘06 비엔날레

    25일 광주시 북구 중외공원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오는 9월8일부터 11월11일까지 열리는 ‘2006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40일 남짓 앞두고 전시실마다 공사 인부들이 오가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전시장 시설과 파티션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일부 작품은 반입이 시작됐다. 올해로 여섯번째 맞는 행사이다. 행사가 거듭될수록 유명작가와 비평가 등이 수많은 문화적 담론을 쏟아내고 있다. 비엔날레가 세계 미술계로 중심축을 이동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비엔날레는 ‘광주’라는 도시의 존재를 세계에 알렸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미술분야의 수준도 한단계 높아졌다. 지방자치단체가 유치한 첫 대규모 국제행사가 성공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열풍 변주곡 울린다 개막일인 9월8일 광주에선 ‘열풍 변주곡’(Fever Variations)이 울려퍼진다. 대회의 주제인 ‘열풍 변주곡’은 아시아의 새로운 변화에너지, 아시아권의 문화적 다양성이 열풍처럼 전세계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광주가 전세계·아시아권의 구심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행사에는 32개국 108명이 참여,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전시는 2개 부문의 본전시와 후원전, 제3섹터-시민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본전시 # 첫장:‘뿌리를 찾아서’는 ‘아시아 이야기 펼치다’를 주제로 정했다. 새롭게 변화하는 아시아의 정체성을 축으로 현대 미술문화 속에 표출된 ‘아시아 정신’의 뿌리를 추적한다. 그렇다고 ‘아시아인들만의 잔치’나 ‘아시아의 가치’를 선전하기 위한 캠페인이 돼서는 안된다는 전제로 출발한다.19∼20세기와 달리 요즘 서구의 신진 작가들은 서양미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동양사상’ ‘동양정신’에서 찾고 있다. 따라서 동·서양 미술에 대한 이분법적인 시각을 해체하는 새로운 시도가 선보인다. ‘신화와 환상’ ‘자연과 몸’ ‘정신의 흔적’ ‘역사와 기억’ ‘현재 속의 과거(가제)’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 마지막장:‘길을 찾아서’의 주제는 ‘세계 도시 다시 그리다’이다.50명의 다국적 작가들이 협동프로젝트를 사전에 진행한 뒤 그 과정과 결과를 전시한다.‘도시네트워크전’으로 이름 붙여진 이 전시는 도시의 하드웨어보다는 공동체, 주민들의 행위와 관계 등 휴먼웨어에 초점을 맞춘다. 아시아∼중동∼북미 국가는 ‘로컬간의 만남’을, 베를린∼파리∼암스테르담∼코펜하겐∼빌니우스는 ‘이민자 수용과정’을, 부에노스아이레스∼엘알토 등 남미는 ‘반헤게모니적 논리’를 각각 주제로 작업한다. ●후원전 동아시아 색채를 주제로 열린다. 동아시아 미술의 뿌리인 전통미술에 대한 조명을 통해 각국 문화와 미감에 대한 동질성과 차별성에 대한 이해의 장을 마련한다. 동양적 세계관을 상징화한 오방색의 민속미술 전시를 통해 비엔날레의 대중적 확산을 시도한다. 한·중·일을 비롯, 인도, 베트남, 티베트, 몽골 등의 회화류와 공예·도예·민속미술 작품 등이 전시된다. ●제3섹터-시민프로그램(140만의 불꽃) 비엔날레 전시와 일반대중을 연결시키고 시민들의 주체적 참여를 유도하는 행사이다. 지역의 신진작가 발굴과 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마당이다. 열린 비엔날레(축제·이벤트), 미술오케스트라(공모전)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구성됐다. 이밖에 아시아미술포럼,CAA콘퍼런스, 비엔날레 열린토론회 등의 학술행사도 이어진다. ●작가들의 작품경향 참여자들은 아시아의 정서와 특징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예술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군이다. 슈카르트 그룹(퍼포먼스·영상·세르비아)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 작품에 주력해왔다. 마이클 주(설치·미국)는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낯익은 작가다. 과학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개인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표현한다. 그의 ‘Bodhi Obfuscatus’는 뉴욕의 ‘2005년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역작. 간다라불상의 머리에 섬유광학 조명과 소형 폐쇄회로 카메라들을 설치한 뒤 후광을 통해 불상 표면을 탐구한다. 제니퍼 티(설치·네덜란드)는 사진과 텍스트, 비디오를 통합함으로써 내용과 형식의 다양성을 작품에 담아낸다. 국내 작가인 송상희(설치)씨는 삿포로 홋카이도도립 근대미술관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전 등 국제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작가다.‘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에서 시작해 사회 안의 모든 존재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들을 탐구한다.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곽선경(드로잉)씨는 뉴욕드로잉 센터, 퀸스뮤지엄 등에서 열린 여러 단체전에 참가한 경력을 가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비엔날레 성과와 의미 광주 비엔날레는 지난 1995년 온 국민에게 ‘문화적 충격’을 선사하며 돛을 올렸다.10여년의 세월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국제 미술축제로 자리잡았다. 물론 지역경제에도 커다란 플러스 영향을 미쳤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첫 행사의 생산유발 효과는 2288억원, 소득유발 효과 251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6104명으로 집계됐다. 그 이후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행사 때마다 비슷한 효과가 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국제규모의 행사는 중앙에서만 개최한다는 관행을 깨버렸다. 세계문화예술축제를 건국 이후 처음으로 지방도시에서 열어 지방행정의 세계화를 앞당겼다는 무형의 소득도 만만치 않다. 비엔날레는 ‘문화중심도시 육성’이란 국책사업의 유치로 이어졌다. 광주시는 비엔날레의 노하우와 관련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냈다. 정부도 이를 수용,2004∼2023년 모두 2조 257억원을 투입, 문화중심도시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중 핵심시설의 하나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오는 2010년이면 옛 전남도청 자리에 문을 연다. 홍진태 광주시 문화정책실장은 “요즘은 ‘문화’란 개념이 발굴, 보존, 계승하는 차원을 넘어 경제적 부가가치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문화를 ‘돈이 되는’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비엔날레와 아시아문화전당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갑수 이사장 인터뷰 “2006 광주 비엔날레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시와 홍보 등 각 분야별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열리는 제6회 행사를 준비중인 한갑수 광주 비엔날레 이사장은 25일 “그동안 비엔날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인이 미술을 통해 만나는 ‘지구촌 축제’로 꾸려가겠다.”고 밝혔다.“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강조한 한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의 주제처럼 ‘아시아성’을 세계로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광주를 ‘아시아 문화허브’로 육성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비엔날레의 지속적인 발전방안에 대해 “‘잘 먹고 잘 사는 데’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며 “비엔날레라는 국제문화행사의 지역내 파생효과 창출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비엔날레를,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도 긴밀히 연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비엔날레가 가져다준 경제적, 교육적, 사회통합적 효과 등 긍정적 측면을 널리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품의 ‘난해성’을 의식한 듯 “미술작품의 감상은 ‘이해’가 아니라 ‘느낌’인데, 우리가 너무 인지적·주지주의적 선입견에 사로잡히다 보니 그렇게 생각된다.”며 “그냥 편안하게 작품 자체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NPB] 승엽, 3경기당 1개꼴 홈런포 자신의 56개 亞기록 도전

    [NPB] 승엽, 3경기당 1개꼴 홈런포 자신의 56개 亞기록 도전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자신이 작성한 ‘아시아 홈런왕’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03년 삼성에서 활약하던 이승엽은 56개의 홈런을 폭발시켜 오사다하루(왕정치·소프트뱅크 감독·55개)의 벽을 넘어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을 수립했다. 13일 현재 이승엽은 28개의 홈런포를 가동, 한ㆍ일 통산 400호에 4개만을 남겨 뒀다. 지금까지 요미우리가 치른 85경기 중 1경기를 빼고 모두 출장했다.3경기당 1개의 홈런을 친 셈. 현재 페이스라면 올스타전 이전 남은 6경기와 후반기 55경기를 합친 61경기에서 20개가량을 더 칠 수 있다는 계산이다.2003년 국내에서도 7∼10월 21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결국 기록상 이승엽의 홈런은 48∼49개가 점쳐진다. 그러나 올시즌 이승엽의 홈런 페이스가 어느 때보다 빠르고 장기인 ‘몰아치기’가 가동된다면 일본프로야구 최다인 55홈런까지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실제로 이승엽은 지난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30홈런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전반기가 끝나는 91경기 이내에 30홈런을 작성할 전망이다.56홈런을 기록한 2003년에 131경기만 치른 것과 비교해 올해는 14경기가 더 많아 신기록의 기대를 부풀리는 것. 일본 프로야구에서 ‘50홈런’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70년 일본프로야구사에서 50홈런 이상을 때린 선수는 단 8명. 그중 요미우리 소속은 오사다하루(64·73·77년)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 진출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2002년) 등 2명뿐이다. 이승엽이 터뜨린 28홈런은 6월에 12개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6개와 7개를 터뜨려 ‘주말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홈 경기에서 17개로, 원정경기(11개)를 능가했고, 특히 4회(6개)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승엽은 12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꼴찌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타율은 .326에서 .322로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1-2로 패해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NPB] 승엽 시즌14호 ‘꽝’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 이승엽(30)이 시즌 14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리그 홈런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이승엽은 1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인터리그에서 0-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좌완 야기 도모야의 135㎞짜리 초구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 냈다.이승엽은 이날 홈런으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37타점째를 기록했다.5타수 3안타로 전날에 이어 3안타를 기록한 데 힘입어 타율을 .305로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8회 초 1사 1루에서 니혼햄의 바뀐 투수 오카지마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오제키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니오카의 2점 홈런으로 8-8 극적인 동점을 이룬 9회 5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용병 좌완 토마스를 상대로 2-0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12회에는 무사 1루에 등장,2루수 앞 땅볼을 쳤지만 선행주자 니오카만 2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나온 고쿠보의 2점 홈런으로 결승 득점을 추가해 시즌 41득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4회 초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5회 초에는 홈런성에 가까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선제홈런 등으로 경기 초반 4-0으로 앞서나가다 불펜진의 난조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 초 니오카의 2점 홈런으로 다시 8-8 동점을 만든 뒤 12회 연장에서 고쿠보의 역전 2점 홈런으로 10-8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신과 반 게임차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Leisure+α] 더가까워진 일본 삿포로-하코다테

    넥스투어(nextour.co.kr)는 대한항공의 하코다테 신규취항을 기념해 훗카이도의 낭만도시 삿포로-하코다테 3박 자유여행을 선보인다. 오는 4일 출발해 2박3일 일정. 광활한 자연의 도시 삿포로를 시작으로 노보리베쓰를 거쳐,100만달러짜리 야경을 자랑하는 하코다테를 둘러본 다음, 인천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왕복항공료(대한항공)와 호텔(2박 조식)숙박비를 포함,44만 9000원. 인천공항세와 관광진흥기금 등 3만 3000원과 유류할증 운임 22달러(왕복)는 별도. 문의 (02)2222-6650∼1.
  • [NPB] 승엽 3안타 2타점 맹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 이승엽이 31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올시즌 2번째로 한 이닝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등 5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홈런은 치지 못했지만 나흘만의 멀티히트로 타율을 .297로 끌어올렸다. 이승엽이 한 이닝에만 2안타를 기록한 건 지난 4월30일 주니치 드래곤스전 이후 처음이자 올시즌 2번째. 당시 이승엽은 4회에만 안타 2개를 터뜨렸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선전에 힘입어 11-4 대역전승을 거둬 최근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다시 2위에 올라서며 1위 한신을 반게임차로 뒤쫓았다. 이승엽은 팀이 0-4로 뒤진 7회 무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코리 리에게 총알 같은 중전 안타를 뽑아내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줘 대량 득점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후속 하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요미우리는 7회에만 대거 9점을 쓸어담아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NPB] 이승엽 3경기 연속포 시즌13호 홈런 2위로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뿜어냈지만 팀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승엽은 30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9회 1사뒤 시즌 13호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리그 홈런 2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역시 홈런포를 가동한 센트럴리그 홈런 선두 무라타 슈이치(야쿠르트·16개)와는 3개차를 유지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가 1-12로 크게 뒤진 9회 1사 뒤 타석에 들어서 니혼햄의 우완 선발 다르빗슈의 초구 몸쪽 122㎞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이승엽은 앞선 세 타석에서는 다르빗슈에게 거푸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시즌 첫 5연패에 빠져 이승엽의 홈런은 빛을 잃었다. 요미우리는 27승 2무 20패(승률 .574)를 기록하게 된 반면 전날까지 3위에 머물던 주니치는 오릭스에 3-1로 승리,27승 1무 19패(승률 0.578)를 기록, 승차 없이 2위로 뛰어올랐다. 요미우리는 선두 한신과는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다르빗슈의 6구째 바깥쪽 유인구에 속아 헛스윙 아웃을 당했다.4회 1사 후에는 볼카운트 2-0에서 바깥쪽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포크볼에 배트가 헛돌아 3구 삼진을 당했다.6회 1사 2루에선 볼카운트 2-1에서 파울볼 2개를 만들어낸 뒤 가운데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119㎞짜리 슬라이더에 중심이 무너지며 헛스윙하고 말았다.이승엽은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289(187타수 54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시즌 37득점과 34타점을 기록했고 삼진은 53개에 이르렀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5일 한·일경제인회의 열린다

    25일 한·일경제인회의 열린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인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일경제인회의가 25∼26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다. ‘21세기 메가트렌드의 변화와 한·일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양국관계, 양국간 공통과제와 협력방안, 상호 이해증진과 문화. 인적교류 방안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양국 경제인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간 FTA의 조속한 체결을 양국 정부에 촉구할 방침이다. 한·일경제협회장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사전에 배포한 개막 연설문에서 “과거 역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국의 정치권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적극적으로 한·일간 FTA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최상용(고려대 교수) 전 주일대사가 ‘지금 한·일관계를 생각한다’는 내용의 주제발표에 나설 예정이어서, 양국간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독도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한·일경제협회장인 조 회장과 강신호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국측 대표단은 24일 도쿄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예방, 한·일관계에 대한 경제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일 경제인 日서 만난다

    한·일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한·일 중량급 경제인들이 다음달 만남을 가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한·일경제협회는 다음달 25∼26일 일본 삿포로에서 ‘21세기 메가트렌드의 변화와 한·일 역할’을 주제로 ‘제38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회의에는 한국측 회장인 조석래 효성 회장과 강신호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김용구 중기협중앙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등 재계 원로들을 비롯해 주요 기업 경영인들이 참석한다.일본에서도 세토 유조 한·일경제협회 일본측 회장, 야마구치 노부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양국의 참석자는 모두 300명에 이를 전망이다. 회의 내용으로는 ▲상호이해의 증진방안 ▲한·일간 협력강화를 위한 중장기적 협력방안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3개 분과로 나눠 양국간 이해와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일 항공운항 대폭 증편

    올해 상반기 중 한·일 노선 항공기 운항 편수가 대폭 늘어나 일본여행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말 한·일 항공회담에서 확보된 운수권을 대한항공에 11개 노선 주 40.3단위, 아시아나항공에 13개 노선 주 43.4단위를 배분했다고 9일 밝혔다. 항공운항에서 단위는 여객기의 좌석수와 화물기의 운송 중량에 따라 적게는 1.0에서 2.0까지로 구분된다.1.0의 경우는 150석 내외의 여객기나 45t 중량의 화물기,250석 여객기와 60t 중량의 화물기는 1.3,300석 이상 여객기와 100t 내외 화물기는 2.0으로 분류된다. 이번 배분으로 서울∼후쿠오카 노선은 주 21회에서 32회로, 부산∼후쿠오카는 9회에서 11회, 제주∼후쿠오카는 3회에서 9회로 늘어난다. 또한 제주∼오사카는 5회에서 8회로, 서울∼오키나와는 4회에서 5회, 서울∼도야마는 3회에서 5회, 서울∼아키타는 3회에서 4회, 서울∼아오모리는 3회에서 4회, 서울∼나고야 화물노선은 2회에서 4회로 각각 증편된다. 일본측 공항사정 등으로 증편이 어려운 노선은 운항기종을 대형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서울에서 고마쓰, 아사히가와, 하코다테 노선과 부산에서 삿포로, 히로시마 등 5개 노선에도 신규 취항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일본입국 관광목적 비자 영구면제 조치와 함께 항공기 증편과 신규 취항으로 일본여행이 한층 편리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WBC] 타이완전 2-0 승리…사실상 8강 리그행

    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레식(WBC) 한국-타이완전. 한국이 2-0으로 앞서 있지만 큰 것 한 방이면 순식간에 역전을 당할 수 있는 9회말 2사 1·3루의 절대 위기 상황. 메이저리그의 맏형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힘차게 공을 뿌렸고 대타 친치야오가 바깥쪽 공을 그대로 받아쳤다. 박찬호를 지나 중견수쪽으로 빠질 듯한 총알 타구. 하지만 유격수 박진만이 몸을 던져 글러브 끝으로 건져낸 뒤 가까스로 2루에 토스 아웃, 아슬아슬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해외파 투수들의 릴레리 호투와 막판 박진만의 그림같은 수비로 복병 타이완에 2-0의 진땀승을 거뒀다. 중대 고비를 넘긴 한국은 이로써 오는 13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8강 리그 진출에 청신호를 드리웠다.4일 상대인 중국이 최약체여서 8강 진출의 9부 능선에 올라선 셈. 또 아테네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에서 타이완에 당한 아픔을 되갚았다. 이날 경기는 8강 진출의 승부처여서인지 시종 긴장감이 맴돌았다. 하지만 한국의 메이저리거들은 단 5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합작,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빅리그 106승을 기록한 박찬호는 2-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 등판,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뒷문을 단단히 틀어막았다.9회말 상대 4번타자 린 웨이추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최고 147㎞의 강속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가며 상대타자를 압도했다. 한국은 선발 서재응(다저스)이 3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병현(콜로라도·1과 3분의2이닝 1안타 무실점)과 메츠 출신 구대성(한화·3분의2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타이완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한국 타선은 제구력이 돋보인 상대 선발 린엔유(성타이)의 구위에 눌려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해 3회까지 산발 3안타로 고전했다. 하지만 4회 이승엽(요미우리)의 볼넷으로 맞은 2사2루에서 홍성흔(두산)의 통렬한 좌익선상 2루타로 0의 균형을 깼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5회 우전안타로 나간 박진만을 이종범(기아)이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큼직한 2루타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섰다. 한편 김동주(두산)는 1루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가 탈골돼 30명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정성훈(현대)으로 교체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女언론인 지영선씨 총영사 발령 이례적

    외교통상부는 15일 주 보스턴 총영사에 지영선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한 것을 비롯해 6개 지역의 총영사 인사를 단행했다. 언론계 출신 인사가 재외공관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다. 직업외교관 출신의 김경임 튀니지 대사, 독일 전문가인 김영희 몬테네그로 대사에 이어 현직 세번째 여성 재외공관장이 되는 셈이다. 올해 57세인 지 신임 총영사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여고와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중앙일보와 한국일보 등을 거쳐 1988년 한겨레 신문에서 문화·국제부장 등을 거쳐 논설위원을 지냈다. 참여정부 들어서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맡고 있다.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 대학에서 1년 동안 국제관계와 관련한 연수를 받은 바 있다. 지 총영사는 “언론인이 외교 업무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을 수 있지만 언론의 기본은 커뮤니케이션”이라며 “외교는 커뮤니케이션과 관계의 일이라는 측면에서 언론인은 상당한 연륜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에 최병효 전 노르웨이 대사, 주 시애틀 총영사에 권찬호 전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 주 호찌민 총영사에 민영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균형발전총괄국장, 주 광저우 총영사에 전재만 전 기획심의관, 주 삿포로 총영사에 강익순 주 일본 참사관이 각각 임명됐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공연단신]

    ●데뷔 이후 국내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동방신기가 일본 무대를 공략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3일 “동방신기가 5월13일부터 두 달 동안 일본 투어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동방신기의 일본측 소속사인 에이벡스에 ‘일본에서도 콘서트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며 마련됐다.5월13일 삿포로를 시작으로 오사카(20일) 요코하마(28일) 후쿠오카(6월4일) 나고야(10일) 니가타(23일) 도쿄(25일) 등 7개 도시를 순회한다. 이번 무대는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3장, 새달 발매 예정인 첫 정규앨범과 네번째 싱글 위주로 꾸며지며 일본어로 진행된다. ●부활만큼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사랑받고 있는 록 밴드는 드물다. 그래서 그들의 라이브 공연 소식은 언제나 반갑다.85년 이승철이 보컬을 맡은 ‘희야’로 데뷔,20년이 넘도록 인기를 끌고 있는 부활이 오는 24,25일 서울 대학로 질러홀 무대에 선다. 지난해 12월 열린 데뷔 20주년 콘서트의 앙코르 공연이다.‘희야’,‘네버엔딩 스토리’,‘사랑할수록’,‘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가 준비됐다.20주년 콘서트는 게스트가 12팀이나 참여, 기타리스트 김태원을 중심으로 한 부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문의 1566-3836. ●발라드의 원조 가수 변진섭이 이색적인 콘서트를 펼친다.80년대 후반 ‘홀로 된다는 것’으로 데뷔한 이후 함께 나이를 먹어왔던 30∼40대 주부 팬을 위해 오는 25,26일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슬림 콘서트’를 연다. 공연 제목처럼 노래도 듣고 살도 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게 취지이다. 관람객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체지방, 체중, 키, 근육량 등을 측정할 수 있고, 체형관리업체의 회원으로 가입돼 1년 동안 식단조절, 운동요법 등 조언을 얻는다. 공연 레퍼토리도 ‘새들처럼’,‘희망사항’ 등 즐겁고 편한 노래를 준비해 비만의 원인이라고 하는 스트레스를 없애는 무대가 꾸며진다. 문의 1544-1555.
  • [서울이야기] (33) 축제 신명나게 즐기기

    [서울이야기] (33) 축제 신명나게 즐기기

    ‘참여경험 14%,1년 평균 참여횟수 0.23회, 만족도 70점.’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서울시민의 문화욕구 및 향유실태 보고서(2002)’에서 밝힌 2001년 서울시민들의 축제 향유실태다. 시민 10명 가운데 1명이 5년에 한번 꼴로 축제에 참여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시간이 없거나(40%), 정보가 없거나(36%), 흥미로운 축제가 없기(20%)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 해인 2002년 시청앞 광장을 비롯한 거리 곳곳에서 붉은 악마들의 축제가 펼쳐졌다. 바로 월드컵이다.230만명의 서울시민들이 거리에 몰려들었다. 시간이 없는 시민들은 밤 늦게라도, 정보가 없는 시민들은 입소문으로, 붉은 옷이 없는 사람들은 태극기를 온 몸에 휘감고 축제 현장으로 달려갔다. 신명나는 축제의 본질을 제대로 체험해보지 못한 시민들에게 월드컵은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주었다. ●축제로 가득찬 서울 월드컵에는 16강,8강,4강 진출이라는 연이은 간절한 소망(제의성)이 있었고, 축구 경기 자체의 짜릿한 즐거움 외에도 재미를 주는 응원전과 공연 등 즐길거리들(유희성)이 있었으며, 거리와 광장에서 기획되지 않은 수많은 행위들(현장성)이 있었으며, 함께 응원하고 즐기고 만들어가는 화합과 단결(대동성)이 있었다. 이러한 축제의 경험 때문이었을까. 이후 서울에서 개최되는 축제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의도벚꽃축제에는 500만명, 하이서울페스티벌에는 160만명, 세계불꽃축제에는 130만명, 동대문패션페스티벌에는 100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축제의 수도 늘어났다. 서울시가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축제만 해도 2005년 현재 145개에 이르며 한해 지원예산도 210억원에 이른다. 그 가운데 전문가들이 서울대표축제, 이른바 서울형 축제로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선정한 축제도 35개에 이른다. 축제 유형도 천차만별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는 종묘대제와 설렁탕의 역사를 재현하는 선농제향과 같은 역사전통형 축제가 있는가 하면, 서울의 연극계와 무용계가 하나가 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비주류 문화예술인들이 총집결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미디어와 같은 순수예술형 축제가 있다. 이 외에 1월 설날 민속축제에서 12월31일 송년축제에 이르기까지 실로 서울은 1년 내내 축제가 열리는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모 페스티부스(homo festivus)를 꿈꾸는 시민들 왜 이렇게 많은 축제들이 열리는 것일까. 시민과 지역사회, 정부, 문화예술계 모두에게 축제는 관심꺼리인 탓이다. 시민들에게 축제는 문화적 욕망을 충족하고 삶을 성찰하며 일상을 새롭게 일구는 기회가 된다. 네덜란드 역사학자 호이징하(Huizinga)는 인간의 유희적 본성이 문화적으로 표현된 것이 축제라고 정의하면서 놀이하는 인간의 본성을 가리켜 호모 루덴스(homo ludens)라 칭한 바 있다. 이를 발전시킨 미국의 신학자 하비 콕스(Harvey Cox)는 일상에서 억압되고 간과된 감정표현이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기회를 축제로 정의하면서 축제하는 인간의 본능을 가리켜 호모 페스티부스(homo festivus)라 부른다. 일상의 이성적 사고와 축제의 감성적 욕망 사이를 넘나들며 경험과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는 이러한 호모 페스티부스들에 의해 문화가 발전한다는 것이다. 그 만큼 축제는 현대 도시인들에게 휴식과 카타르시스와 욕망 분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축제를 열망한다. 도시정부와 지역사회의 입장에서 축제는 장소정체성 형성과 주민통합의 계기를 부여 함과 아울러 지역 이미지의 재창출을 위한 도시 및 장소마케팅의 정책적 수단이 된다. 지역의 문화적 전통을 유지하고 주민화합을 도모하는 한성백제문화제와 강동선사문화축제, 송파다리밟기 같은 역사전통형 축제나 하이서울페스티벌과 청룡문화제 같은 시민화합형 축제, 지역이미지 재창출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을 활성화하려는 이태원지구촌축제나 산업경제형 축제들이 여기에 속한다. 문화예술인들에게 축제는 시민들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문화교류와 소통,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의 인류학적 풍속을 교류하는 세계통과의례축제, 아시아의 비주류문화예술인들에게 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여성들의 삶을 공유하는 서울여성영화제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축제 이렇게 즐겨라 이렇게 다양한 축제들이 서울에서 펼쳐지고 있지만, 아직도 시민들에게 축제는 다가가기 어렵고 제대로 즐기기도 녹록치 않다. 이름만 축제일 뿐 축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벤트성 행사가 판치는 것도 문제지만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잘 몰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도 그 이유다.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축제의 여섯가지 키워드, 즉 의례성, 집단성, 현장성, 유희성, 일탈성, 창조성을 이해하고 그에 걸맞게 참여하고 실천하면 된다. 우선 의례성은 축제의 소망과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16강 진출을 열렬히 기원했던 월드컵 축제, 등불을 밝히며 한해 소망과 염원을 비는 송파다리밟기처럼 자신이 일상 속에서 애절하게 기원하는 것이 있다면 축제에 참여해 온몸으로 그 희망을 빌어보자. 집단성은 축제가 비슷한 삶과 희망을 지닌 개개인이 모여 능동적, 자발적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대동제라는 것이다. 혼자가 아닌, 연인이나 친구와 혹은 가족이나 친지와 혹은 동네이웃이나 직장 동료와 축제에 참여해 보자. 현장성의 경우 축제는 열린 공간에서 개최되며 그 장소는 고유성과 역사성을 지닌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종묘대제가 종묘에서 열리고, 홍대앞에서 프린지페스티벌이 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모든 축제에는 축제의 꽃이라 일컫는 거리퍼레이드가 있다. 현대판 지신밟기라 할 수 있는 퍼레이드에 참여해 축제공간의 의미도 생각해보고, 축제현장의 역사와 정서를 탐색해 보자. 유희성은 ‘축제는 즐거움과 재미와 감동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축제는 한판 놀이판이다. 제기차기, 널뛰기 같은 전통민속놀이를 실컷 즐길 수 있는 남산골단오민속축제나 타악기에 온몸의 리듬을 실어 즐기는 드럼페스티벌, 화려한 조명과 불꽃의 화려함을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루미나리에와 불꽃축제, 친구에게 엽서를 쓰며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을 즐기는 하늘공원억새축제에서 때론 동적으로 때론 정적으로, 때론 시각적으로 때론 청각·촉각적으로 한판 신나게 놀아보는 것은 어떨까. 일탈성은 축제는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체험의 장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축제에는 항상 기획되지 않은 즉흥적인 행위와 사건들이 존재한다. 모두가 잠든 심야에 홍대 클럽데이에서 테크노와 국악의 협연에 맞춰 신명나게 음악과 춤에 젖어보면 어떨까. 하이서울페스티벌의 퍼레이드에서 열린 도심을 활보하며 평소 차량으로 가득했던 공간을 맘껏 장악해 보면 어떨까. 마지막으로 창조성의 경우 축제는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통해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이라는 것이다. 호모 판타지아라는 말이 있듯이, 최첨단 미디어와 예술이 만나는 실험이 전개되는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나 만화적 상상력으로 일상을 성찰하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처럼, 현대 도시의 삶 속에서 잉태되는 다양한 꿈과 상상력을 축제를 통해 체험하고 발산해 보자. ●축제의 문화관광상품화를 위해 축제는 우리끼리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것이다. 그래서 축제는 관광상품이자 자원이다. 아쉽게도 아직 서울은 대표적인 관광축제로 손꼽힐만한 축제가 별로 없다. 해외의 유명 축제들처럼 축제를 관광자원화하려는 노력들이 아직 미흡하기 때문이다. 해외사례들을 통해서 축제의 관광상품화 전략을 몇가지 세워볼 수 있다. 우선 축제의 역사성을 복원해야 한다.2002년 월드컵에 버금가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즐겼던 조선시대 다리밟기나 석전(돌싸움)에서 보듯, 지금은 사라져버린 우리의 고유성, 우리만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창출해야 한다. 또한 주류페스티벌에 참여하지 못한 젊은 문화예술가들이 변두리 구석에서 자기들만의 축제를 개최한 데서 비롯한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서 보듯, 기획되지 않은 즉흥적이고 때론 일탈적인 축제의 성격을 충분히 살릴 필요가 있다. 아울러 축제의 콘텐츠는 쉽고 단순명료해야 한다. 테크노음악과 그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 자체가 관광상품인 베를린의 러브퍼레이드처럼 백화점식 축제가 아닌 핵심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공간과 지역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6개 도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호주의 빅데이아웃 축제나 도시를 음악장르에 따라 테마공간화한 파리의 음악축제처럼 공간패키지 기획을 통해 관광객을 유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환경과 예술, 민속을 활용해 계절별로 축제화함으로써 이벤트의 천국이라 불리고 있는 일본의 삿포로 축제에서 보듯 무엇보다 지역의 개성, 즉 지역성을 충분히 활용해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 ●축제도시 서울을 위해 문화도시를 꿈꾸는 서울은 그 꿈이 축제가 되고 축제를 통해 그 꿈이 실현되는 진정한 축제도시를 갈망한다. 서울시는 축제유형별로 특화된 서울형 축제를 개발해 서울의 대표축제로 만드는 축제정책을 구상 중이다. 하이서울페스티벌과 서울불꽃축제 같은 대형축제의 정례화를 통한 축제의 서울성 확립,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는 고유축제 개최, 디지털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한 축제의 산업화 도모, 순수기초예술을 육성하는 순수예술축제 개최, 자치구 축제의 특성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축제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대표축제 개발과 같은 프로그램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축제 전담조직 마련 및 민·관파트너십의 구축, 전문인력 양성과 축제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축제 주체적 요소와 거리퍼레이드 지원, 공공문화시설의 축제공간화, 인프라 지원 등 축제 공간적 요소도 아울러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렇게 축제 프로그램과 주체, 공간의 삼각네트워크를 통해 서울성과 축제성을 고루 겸비한 축제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축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서울축제의 임무와 비전, 목표와 전략, 실행사업과 평가에 이르는 일련의 서울 축제지원정책 체계를 마련해, 보다 종합적이고 장기적으로 서울축제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를 통해 축제와 일상이 결합되는 서울, 서울다운 축제와 축제다운 서울을 기대해 본다.
  • [스포츠 라운지] ‘잡초군단’ 인천 준우승 이끈 장외룡 감독

    [스포츠 라운지] ‘잡초군단’ 인천 준우승 이끈 장외룡 감독

    ##장면1 1978년 연세대학교 운동장. 아침과 밤이슬이 내리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그가 등장했다. 시멘트 벽에 200개씩 왼발킥을 찼다.1년 전만 해도 경성고등학교에서 오른발 하나로 고교대회 득점상까지 탔던 그였지만 내로라하는 선수들만 모인 연세대에서 그가 꿰찰 자리는 왼쪽 풀백뿐이었다. 남에게 지는 게 죽기보다 싫었던 그는 수첩에 또박또박 적어둔 ‘선후다(先後多)’란 좌우명처럼 ‘남보다 5분 일찍 5분 뒤까지 5분 더’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어느새 왼발의 달인이 된 그는 대학 4년 동안 한 번도 주전 자리에서 밀리지 않았다. ##장면2 1989년 몸 하나만 믿고 대한해협을 건넜다. 일본 아마추어 축구팀인 PJM재팬에서 그를 스카우트한 것. 한 마디도 모르는 일본어가 문제였다. 손에 든 건 달랑 사전 하나뿐. 새벽시간 투자가 다시 시작됐다. 단어 크게 읽기부터 TV 뉴스 보며 발음 익히기 등으로 노력한 끝에 여섯달도 채 되지 않아 의사소통은 물론이고 팀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일본의 FA컵 격인 일왕배 16강까지 팀을 끌어올렸다. 25살 때 문득 깎기가 귀찮아져 덥수룩하게 내버려둔 턱수염이 이젠 트레이드마크가 돼버린 그는 올 프로축구에 ‘잡초군단’ 돌풍을 이끌며 ‘우승 같은 준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인천의 지략가 장외룡(46) 감독이다. ●한국인 최초의 J-리그 감독이 되기까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공을 찼다. 또래보다 한뼘 작은 키가 발목을 잡았지만 경성중 감독이 기술이 좋고 기초가 잘 잡혔다며 선뜻 받아줬다. 대학 때부터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불운의 연속이었다. 정해원, 이태호 등과 뛰던 1978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시작이자 끝.82년 스페인월드컵 예선이었던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홈팀 쿠웨이트에 석패, 월드컵 문턱에서 눈물을 흩뿌렸고 같은 해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선 해방 뒤 처음으로 일본에 져 선수식당에서 밥도 못 얻어먹으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84년 무릎인대를 다쳐 2년 뒤 멕시코월드컵 본선도 TV로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프로에선 빛을 발했다.82년 대우에 입단, 이듬해 곧바로 슈퍼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3년 연속 베스트11에 뽑히기도 했다.87년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춘 뒤 미련없이 유니폼을 벗었다. 일본을 택한 건 지도자의 꿈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때를 잘 맞춰 J-리그의 태동기 때부터 현장에서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유소년과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 어느덧 동네축구팀까지 수만 개의 팀을 갖춘 일본 축구의 성장을 누군가는 공부해야 할 것 같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그는 1999년 일본어 시험으로 일본 최고지도자 자격증(S급)을 따낸 유일한 외국인 감독이 됐다. 2000년부터 베르디 가와사키와 콘사도레 삿포로 등 J-리그 최초의 한국인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대표선수없는팀 확실한 색깔 만들어 시민구단을 창단한 안종복 단장의 간곡한 부름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예상은 했지만 상황은 정말 열악했다. 프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전용 연습장이 없었다. 경기 파주와 가평 연습장으로 2∼3시간씩 오가며 운동하는 바람에 선수들은 피로를 풀 수 있는 시간도 못 가졌다. 감독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 밤을 꼬박 새워가며 인천의 경기와 다음 상대의 경기, 다음 상대와의 이전 경기를 10분짜리 비디오 테이프로 핵심만 추려내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국가대표 하나 없이 패배의식에만 젖었던 선수들은 장 감독의 확실한 목표설정 앞에 자신감 가득찬 눈빛으로 변해갔다. 장 감독은 “준우승이 결정된 순간 쉼없이 달려온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슴이 아렸다.”고 말했다. 잠시 쉴 뿐, 그는 다시 내년을 준비한다. 또다른 한 가지 꿈도 오롯이 그의 심장에 박혀 있다. 선수로서 서보지 못한 월드컵 무대에 감독으로 서보는 것이 그의 마지막 목표다. 장 감독은 “죽어서도 그라운드에 뼛가루를 뿌려달라고 가족들에게 말했다.”며 의연한 표정을 짓는다. 악수하고 돌아서는 그의 뒷모습이 왠지 거인처럼 느껴진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장외룡 감독은 ▲생년월일 1959년 4월5일 전남 고흥 출생 ▲체격 178㎝ 70㎏ ▲출신학교 서울 불광초-경성중-경성고-연세대 ▲취미 없음. 오로지 축구. ▲가족 부인 황명숙(46)씨와 딸 진아(21), 아들 동훈(17) ▲주요경력 1979∼84 국가대표,1982∼87 프로축구 대우 선수(84슈퍼리그 우승, 베스트11 3차례 수상),1989∼96 일본 아마추어팀 PJM재팬 플레잉코치 및 감독,1997∼1999 대우 수석코치 및 감독대행,1999 일본축구협회 공인 S급 지도자 자격 취득,2000 J-리그 베르디 가와사키 감독,2001∼03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 감독,2005 인천 감독 취임
  • “대표팀보다 리그 우선으로 일정짜야”

    ■ J-리그 출신 인천 장외룡 감독 “대표팀이 아니라 K-리그에 우선해서 리그 일정을 짜야 합니다.” 프로축구 인천의 장외룡(46) 감독은 K-리그가 너무 대표팀 일정에 휘둘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989년부터 8년 동안은 플레잉 코치 및 감독으로, 지난 2000년부터 4년 동안은 도쿄 베르디와 삿포로 감독으로 모두 12년간 J-리그를 경험한 장 감독은 “일본은 무조건 J-리그 중심으로 일정을 짜두고 대표팀과 컵대회 일정을 보충한다.”면서 “대표팀 일정 맞추기에 급급한 K-리그와 비교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장 감독은 또 자주 바뀌는 경기 시간에 대해서도 “J-리그는 시즌 전 경기일정이 정해지면 거의 바뀌지 않는다.”면서 “방송 중계 사정에 따라 경기 시간을 바꾸는 건 팬들을 무시한 몰지각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득점왕 산정 방식에 대해서도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에 더하는 보너스 경기인데 개인 타이틀에 보너스 경기 성적까지 포함시키는 건 비합리적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출신 부산 포터필드 감독 “자국 리그를 우선시하는 것이 축구발전을 위한 최고의 길입니다.” 프로축구 부산의 이안 포터필드(59) 감독은 K-리그가 좀더 짜임새 있는 일정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지난 1995년부터 2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의 코치로 활동한 뒤 여러 나라의 대표팀 감독을 거친 포터필드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에서는 자국 리그가 무조건 우선한다.”면서 “국가대표 경기만 중요시하고 리그 일정마저 국가대표 경기 일정에 맞추는 K-리그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이 이번 플레이오프 제도의 가장 큰 수혜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제도는 팬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는 있지만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단일 리그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빡빡하기로 소문난 프리미어리그의 일정을 치르기에 문제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선수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면 무리없이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지금 포항에선] 영일만 신항건설 한창

    [지금 포항에선] 영일만 신항건설 한창

    국내 제1의 철강도시 경북 포항이 동북아 물류거점 도시로 힘찬 재도약의 날개를 펴고 있다. 영일만 신항 건설사업이 바로 그 중심에 있다. 포스코의 신화를 창조한 영일만 일대에는 요즘 동해안 최대의 신항만(80만평)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국내 제1의 철강도시 경북 포항이 동북아 물류거점 도시로 힘찬 재도약의 날개를 펴고 있다. 영일만 신항 건설사업이 바로 그 중심에 있다. 포스코의 신화를 창조한 영일만 일대에는 요즘 동해안 최대의 신항만(80만평)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2011년까지 컨테이너선 4척을 포함한 3만t급 선박 16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하고, 연간 14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신항이 재탄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영일만 신항이 명실상부하게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도로와 철로 등 사회간접자본(SOC)도 잇따라 신설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영일만 신항 건설을 계기로 북한의 나진·청진, 중국의 훈춘,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나홋카, 일본의 삿포로 등으로 뻗어나가는 동북아 물류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신항 건설에 총 1조 7000여억원 투입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영일만 신항 건설사업은 2009년에 일부 개항되고,2011년 완전 개항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모두 1,2단계로 나눠 추진될 이 사업의 총투자비는 1조 7277억원. 올해 말까지 북방파제 1단계(3.1㎞)와 행정·급유·청소선 등이 접안할 수 있는 역무선 부두 건설공사가 완공된다. 물양장과 어항시설인 방파제 공사는 이미 끝났다. 1단계 공사가 끝나는 내년 말까지 선박 10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접안시설과 배후부지 19만여평, 진입도로 6㎞가 자리잡을 전망이다. 2009년까지 민자사업인 2만t급 컨테이너선 4선석과 일반부두 6선석이 우선 완공되며,2단계 6선석은 2011년까지 건설된다. 여기에다 물류기지, 수출상품 가공시설, 첨단기술 산업단지 등을 유치할 총 180만평 규모의 신항 배후단지가 조성된다. 특히 인프라 구축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1차로 신항 배후단지 3만여평에 조선블록공장을 설립,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장기적으로 공장을 30만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철로 등 SOC 확충사업 박차 영일만 신항 건설과 함께 신항을 연결해줄 물류 대동맥인 각종 교통망도 착착 확충되고 있다. 우선 항만 배후도로 9.6㎞가 2007년말 개통되고, 경주 기계IC에서 신항만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2008년 이후 계획돼 있다. 2012년 개통될 포항∼울산(83.8㎞)간 고속도로는 지난해 개통한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함께 포항철강공단 및 영일만 신항의 물류수송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혈류이다. 또 동해선 철로 부설·복선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동해 남부선(포항∼경주∼울산) 복선화 사업은 2012년 완공되며, 중부선(포항∼삼척)은 2014년 개통된다. 이들 철도가 확충되면 강원, 경북 북부, 경남 지역의 물동량 유치는 물론 북한, 중국, 러시아, 유럽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육상 교통망이 될 전망이다. ●年 1100여억원 물류비 절감 영일만 신항 개항은 동북아 시대의 해상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은 현재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대구·경북권의 연간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량의 95% 이상을 흡수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말 기준 대구·경북권의 연간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91만 8000TEU(1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이다. 이중 95.5%인 87만 6000TEU가 부산항을 이용했다. 그러나 영일만 신항이 개항할 경우 각종 이점으로 이들 물량을 모두 흡수해 연간 1130억원(내륙운송비 841억원, 컨테이너세 140억원, 하역료 116억원, 화물입항료 33억원 등)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영일만 신항을 부산항과 비교할 때 화물 입항료 및 컨테이너세 면제, 컨테이너 하역요금 인하(1TEU당 부산항 5만 6970원→포항항 4만 3700원), 대구·경북권 내륙운송요금 저렴(부산항 이용에 비해 1TEU당 9만 6000원 절감)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다 조만간 항만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를 부산과 울산의 상당한 물동량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포항∼익산 고속도로 건설이 계획돼 있어 서해안 수·출입 물동량의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영일만 신항이 국제 무역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항이 지정학적으로 한반도 남동쪽에 위치한 관계로 향후 교역 활성화가 기대되는 러시아와 북한의 청진·나진항을 잇는 북방교역의 교두보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일본과 중국, 북태평양과 유럽 등지로 오가는 수출·입 물량을 소화한다는 야심찬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오늘 오뎅에 정종한잔 어때?

    오늘 오뎅에 정종한잔 어때?

    찬바람에 옷깃을 세우고 총총걸음으로 걷다가 문득 만나는 포장마차에서 뜨거운 국물을 후후 소리내어 마시는 따끈한 ‘오뎅(어묵)’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더욱이 주문도 하기 전에 넉넉한 마음씨의 아줌마가 내놓는 국물은 차가운 손은 물론 지친 마음까지 녹여주기에 더욱 좋다. 집에서 맛있게 ‘오뎅’을 만들어 사랑을 나누자. 연인과 친구와 함께 맛있다고 소문난 ‘오뎅바’에서 만나자. 겨울의 맛, 사람사는 멋을 듬뿍 느껴보자. 글·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오뎅’어디서 건너왔나 ‘오뎅’은 떡볶이와 함께 서민의 먹을거리 중 하나이다. 요즘처럼 찬바람이 기승을 부릴 때면 무, 다시마, 파 등을 넣은 구수한 멸치 국물에 모락모락 김을 쏟아내는 ‘오뎅’의 맛이 그리워진다. ‘오뎅’은 유감스럽게도 일본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 가까운 중국이나 타이완에도 ‘오렝(黑輪)’이라는 음식이 있지만 제국주의 일제가 전파한 음식 문화의 하나이다. 그러나 ‘오뎅’의 맛이나 형태는 나라마다 다르다. 그 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모양과 맛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선 따뜻하고 시원한 국물 때문에 ‘오뎅’을 찾는다면 일본에선 우리나라와는 달리 국물을 거의 먹지 않는다. 또 우리나라의 ‘오뎅’은 주로 꼬치 어묵을 먹지만 일본은 달걀, 두부, 문어, 은행 등을 국물에 담가 익혀 먹는다. ‘오뎅’이란 일본어로 진작에 ‘어묵’이란 우리말로 대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뎅’은 ‘오뎅’으로 불러야 제맛이 나는 것 같다. ●집에서도 즐겨요 생각만큼 집에서 만들기엔 녹록치않은 요리가 ‘오뎅’이다. 집에서 맛있는 ‘오뎅’을 만들어 먹는 방법을 알아보자. 맛있다는 여러 ‘오뎅바’를 찾아다니며 취재했지만 모두 다른 맛과 특색을 가지고 있고 만드는 방법도 다양해 정도(正道)가 없다. 하지만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쓰는 것만은 어느 곳이나 공통된 요리법. 재료 : ‘오뎅’, 무, 다시마, 멸치, 가다랭이포(가츠오부시), 양파, 대파, 진간장, 청양고추, 말린 새우 등등 만드는 방법 : (1)우선 다시물을 만든다. 물은 4인분 기분으로 라면 4개를 끓이는 물보다 좀 작으면 된다. 가다랭이포는 세 큰술, 멸치는 한 술 정도. 말린새우는 두 술정도, 무는 큼직하게 썰고 다시마는 손바닥보다 좀 큰 크기로 두 장 정도를 넣고 끓여준다.팁:센불보다는 중불로 오래 끓이는 편이 국물을 맑게 한다.(2)끓는 물에 ‘오뎅’을 한번 삶아내 기름기를 빼낸다.(3)한소끔 끓으면 무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건져낸다. 특히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씁슬하고 떫은 맛을 내므로 물이 끓으면 바로 건져내야한다.팁:이때 청양고추(고추씨를 넣어도 된다)를 넣으면 비린내와 잡내가 말끔히 없어진다.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는 3∼4개를 넣어준다.(4)진간장이나 일본 간장(쯔유)로 국을 내고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일본식 재료인 혼다시를 조금 넣어도 된다. 끓이다 보면 짜게되므로 처음에는 약간 심심하게 간을 하는 것이 좋다.(5)삶아 기름기를 뺀 오뎅을 (4)에 넣고 다시 한번 끓여준다. 담아 낼 때 쑥갓과 김가루를 뿌려 내면 더 맛있다. ●‘오뎅’재료는 어디에? 온·오프라인에 일본 식품전문 매장들이 성업중이다. 간편하게 일본 간장부터 ‘오뎅’, 소스까지 모든 식품을 살 수 있다. 모노마트는 일본요리재료 전문가게. 소스와 식초, 장류뿐 아니라 면류 과자 냉동식품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 서울 용산구 이촌동 렉스상가에 이촌점(02-749-7589),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 대명상가 1층 수내점(031-711-8073)에 매장도 있다. 온라인숍(www.monomart.co.kr)에서는 배송도 해 준다. 얌(www.yum.co.kr)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재료를 파는 인터넷 요리재료 전문 쇼핑몰. 면류와 쓰유 소스 장류 등 70여가지를 판다. 일본된장 미소와 카레가 인기상품. 각각의 식재료에 대한 간단한 안내와 요리법 등이 함께 나와 있으며 인터넷에서 다양한 요리법과 요리재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어슴프레 땅거미가 내려 앉을 무렵 친구나 동료들과 따끈한 오뎅에 정종을 가볍게 한잔 먹을 만한 곳이 바로 ‘오뎅바’다. 역사깊은 곳부터 일본인들에게도 유명한 곳, 소문난 맛집을 소개한다. ●나무가 있는 오뎅바,‘けやき(게야키)’ 중앙에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좁은 공간에 신선한 산소를 뿜어 내고 결 고운 목재로 처마와 탁자 등으로 모던함이 돋보이는 ‘오뎅바’. 인테리어를 전공한 주인 박지영(33)씨의 감각이 돋보인다. 국물 맛도 독특하다. 멸치로 우려낸 기본 국물에 몸에 좋다는 한약재를 섞어 반나절을 달인 ‘오뎅’국물 한 그릇이면 ‘겨울보약’이 따로 없다. 거기에 매콤한 청양고추로 마무리해 감칠맛이 난다. 치즈어묵, 문어어묵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어묵의 진수를 느끼기에 충분한 곳. 공간이 작아 아늑하며 오붓하게 정종 한 잔과 오뎅을 맛보기에 좋다.‘오뎅’은 개당 1000∼2000원 사이. 분당에서 죽전으로 좌회전 해서 300m 가면 우리은행 1층에 있다. 영업은 오후 6시부터.(031)898-0746 ●일본인이 더 좋아하는 ‘みなみ(미나미)’ 저녁 6시, 문열기가 무섭게 일본인들이 들어오는 집이다. 일본의 어느 술집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이 집은 ‘오뎅’국물이 특이하다. 일단 색깔이 맑지않다. 우리나라 된장국과 비슷한 분위기. 하지만 맛은 놀랍다. 아주 담백하고 고소하다. 역시 무엇인가 비법을 간직한 집이다. 다시마, 무 등의 기본 재료에 담백한 국물 맛을 내는 디포리, 가쓰오부시와 일본 간장을 첨가해 짭조름하면서도 맛이 깊다. 특이하게 도가니탕에 들어가는 연골(스지)을 넣었다. 하지만 비리거나 기름기가 전혀 없다. 모둠‘오뎅’에는 구운 어묵, 도미 살로 만든 어묵과 연골(스지)의 쫄깃함까지 맛볼 수 있다.1만 5000원. 일본인들이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태어나서 가장 맛있는 오코노미야키를 먹었다며 인사를 하기도 한다.1만 5000원. 논현동 영동시장 농협에서 10m 아래 있다. 오후 6시부터 영업시작.(02)511-6218 . ●일본 전통 ‘오뎅’집 ‘돈부리’ 압구정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오뎅바’. 간단한 간판 ‘오뎅’에서 이집의 자존심을 엿볼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일본의 선술집에 온 것 같다. 나무로 만든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이 잘 어울린다. 국물이 맑고 맛이 깨끗하다. 거의 모든 재료를 일본에서 수입해다 쓴다. 조미료는 쓰지 않고 생강 무 다시마 파 양파 멸치 등 재료로 맛을 낸다.’돈부리’의 비법은 간장이다. 몽고 간장에 한약재를 넣고 달인 맛간장으로 간을 맞춰 맛이 독특하고, 변함없다.‘오뎅’ 한 그릇을 시키면 새우와 문어, 곤약, 고구마와 쫄깃한 어묵까지 참 푸짐하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1만 5000원. 생선구이도 맛있다. 메로, 삼치, 연어 등 각각 1만 5000원. 압구정 디자이너스클럽 건너편 골목 비오니카페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200m쯤 가면 오른편에 있다. 영업은 오후 6시부터.(02)517-9570. ●재즈와 함께 즐기는 ‘쌈바’ 컴컴한 골방에 흐르는 재즈 음악에 혹시 카페에 들어왔나 착각에 빠진다. 그런데 가운데는 ‘오뎅’꼬치가 나란히 놓여 있다. 최우진(32)사장은 국물맛을 내기위해 고생했다고 말한다. 멸치를 기본으로 북어대가리까지 넣어 시원한 국물맛을 냈다. 자신이 직접 매일 우려낸다.70∼80년대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태국식 ‘오뎅’인 피시볼에서 참소라, 가래떡 등 다양한 꼬치 먹을거리가 있다. 개당 1000∼3000원 사이. 압구정역 4번 출구 앞에 있다. 오후 6시부터 영업시작.(02)512-3850. 이밖에도 20여년 동안 한자리에서 일본식 오뎅을 팔고 있는 향헌(02-738-8186)은 세종문화회관 뒷골목에 있다. 강남구청 사거리에서 선릉역쪽에 있는 부산오뎅(02-542-0717)은 13년 된 오뎅집. 오뎅통이 덩그랗게 하나 있고 주변에 13개의 의자가 놓인 소박한 공간이지만 맛은 소문이 자자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자팽고’의 신개념 오뎅 요리는 무한히 진화한다. 오뎅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버섯오뎅, 만두오뎅, 순대오뎅, 치즈오뎅, 맛살오뎅….‘오뎅 종주국’ 일본에 못지않게 한국에서도 다양한 오뎅요리의 변종들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자팽고’에서는 도미살로 만든 형형색색의 생선 어묵을 샤부샤부식으로 매콤한 육수에 살짝 데쳐먹는 새로운 오뎅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른바 ‘피시볼(생선완자) 샤부샤부’다. 기존의 오뎅 맛이 부드럽고 들큰한 반면 이 곳의 피시볼 오뎅국은 얼얼할 정도로 맵고 칼칼한 것이 특징이다. 느글느글한 맛이 전혀 없다. 국내산 도미살을 어묵 재료로 써 잡뼈나 잡생선으로 만든 일반 어묵에 비해 맛이 한결 담백하다. 청양고추와 일반고추 가루를 적당히 섞어 만든 양념장을 푼 국물에 숙주나물, 느타리버섯, 청경채, 실파 등 갖가지 채소를 넣어 시원한 맛을 냈다. 이 집의 또 다른 메뉴인 ‘삿포로 모듬오뎅’은 술 안주로 제격이다. 다시마와 가쓰오부시로만 맛을 내 어묵 특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 알싸한 맛이 난다. 같은 급의 강남권 오뎅집들보다 값이 꽤 싼 것도 이 집의 매력이다. 찾아가는 길:강남역 6번 출구로 나와 직진, 지오다노 골목으로 들어와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20m 전화번호:(02)591-1663 주메뉴:피시볼 샤부샤부(8000원), 삿포로 모듬오뎅(1만원), 자팽고 샤부샤부(1만 3000원) 영업시간:오전 11시∼밤 11시 주차장:없음 휴무일:연중 무휴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프로축구 2005] 챔프 1차전, 인천·울산 27일 대격돌

    [프로축구 2005] 챔프 1차전, 인천·울산 27일 대격돌

    ‘잡초들의 반란이냐, 스타들의 자존심이냐.’ ‘인천발 돌풍’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며 창단 2년만에 챔프전에 진출한 인천 유나이티드와 9년만에 정상을 노리는 울산 현대가 오는 27일과 내달 4일 두 차례의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왕중왕’을 가린다. 올해 상대 전적은 인천이 2승1패로 앞섰지만 전적만으로 챔프전을 전망할 수는 없는 법. 사령탑과 팀의 색깔이 서로 다른 데다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투지가 ‘용호상박’의 형국이기 때문이다. 김정남(62·울산) 감독은 K-리그 최고참 감독 중 한명이다.1980∼86년까지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뒤 85년 첫 프로팀 사령탑(유공)에 올라 이후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만년 2위의 설움까지 진하다. 취임 2년 뒤인 2002년과 03년 거푸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해엔 플레이오프 탈락의 쓴 잔까지 들었다. 지난 96년(당시 고재욱 감독) 딱 한 차례밖에 품지 못했던 우승 트로피에 대한 의지가 새록새록해지는 대목이다. 장외룡(46·인천) 감독은 K-리그에선 이제 겨우 1년차다. 지난 2001∼03년까지 일본 콘사도레 삿포로의 사령탑을 지낸 뒤 인천의 수석코치와 감독 대행을 거쳐 올해부터 팀을 이끌어왔다. 김 감독에 견줘 경력과 나이에서는 한참 아래지만 지난 플레이오프 부산전에서 ‘이상헌 카드’를 꺼내드는 등 그만의 ‘팔색 용병술’은 울산의 우위를 함부로 점칠 수 없게 한다. 인천에는 사실상 내세울 만한 스타가 없다. 그나마 얼굴값을 하던 최태욱(24·시미즈 S펄스)마저 지난 2월 일본으로 떠났다. 현역 국가대표가 전무한 데다 이름마저 생소한 선수들로 채운 인천은 그러나 끈끈한 조직력을 버팀목 삼아 챔프전까지 오르는 뚝심을 발휘했다. 스타 플레이어에 의존하지 않고 경기의 무게중심을 선수 모두에게 고루 분산시킨 결과였다. 이에 견줘 울산의 멤버는 온실에서 잘 키운 화초다. 베스트 11에서 빈 구석을 찾기 힘들 정도로 면면이 화려하다. 이천수를 비롯해 국가대표만 4명. 특히 이천수를 중심으로 이호, 김정우가 이루는 ‘골든 트라이앵글’은 전력의 핵심이다. 더욱이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울산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호주를 3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것처럼 1차전 결과에 따라 다양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