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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플러스]

    12일까지 예비사회적기업 모집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12일까지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희망 업체(단체)’를 모집한다. 지정 기업에는 일자리 창출 사업 및 사업개발비 지원사업의 신청 자격이 부여되고 경영컨설팅 및 공공기관 우선구매 권고 등 혜택이 주어진다. 일자리창출추진단 2094-2923. 中 비파 연주자, 해외교류 홍보 구로구(구청장 이성) 중국 중앙민속악단 비파 연주가인 자오충(37·여)을 5일 해외교류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중국 1급 연주가로 미국 카네기홀, 일본 삿포로홀, 그리스 아크로폴리스극장, 이탈리아 로마극장 등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뽐낸 주인공이다. 지역경제과 860-3417. 5일 ‘가족과 함께하는 별보기’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5일 오후 6시~9시 30분 양천공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별보기’ 행사를 갖는다. 별자리를 살펴보는 시간과 천체망원경 관측, 스펙트로스코프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화여대·양정중학교 동아리의 협조를 받는다. 교육지원과 2620-3110. 식당 남은 음식 한접시에 모으기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스스로 먹은 음식, 마지막 한 접시에, 일(하나)로 모으자는 ‘스마일 운동’을 펼친다. 남은 음식 재사용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음식점을 이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서로 얼굴을 찌푸리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다. 위생과 2670-4717.
  • [하프타임] 김병지축구클럽 꿈나무 선발

    김병지축구클럽 꿈나무 선발 김병지축구클럽이 다음 달 7일과 14일 오전 9시부터 경기 남양주시 이패동에 있는 전용구장에서 제1회 김병지 축구클럽 6대6 축구대회와 2012 공개테스트를 개최한다. 14일에는 김병지(42·경남) 선수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연령·분야(체력, 스피드, 기술, 정신력 등)별 축구 꿈나무를 직접 선발한다. 참가 접수는 다음 달 2일까지. 한편 이 클럽은 11월 완공을 목표로 클럽하우스를 짓는 등 축구 꿈나무 발굴과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보경, 잉글랜드2부리그 데뷔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에 진출한 김보경(카디프시티)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더덴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월과의 2012~13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 후반 35분에 투입돼 경기 종료 때까지 1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7월 카디프시티로 이적한 뒤 첫 출전이었지만 시간이 짧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카디프시티는 2-0으로 이겨 4승1무1패(승점 13)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이대호 3안타… 5경기째 안타 이대호(30·오릭스)가 19일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3개의 안타를 각각 좌·우·중간으로 날리는 등 ‘무결점 타자’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289로 끌어올렸다. 팀은 그러나 2-4로 져 8연패 수렁에 빠졌다.
  • [NPB] 이대호, 리그 홈런 선두와 2개 차

    이대호(30·오릭스)가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1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계속된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팀이 1-5로 뒤지던 7회초 1사에서 상대 왼손 선발 투수 다케다 마사루가 바깥쪽 높은 코스로 던진 슈트(129㎞)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세이부 라이온스전(7-1 승)에서 투런 홈런을 친 이후 19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1위인 나카무라 다케야(24개·세이부)와의 격차를 2개로 좁혔으며 82타점째를 기록하며 타점 부문 선두 자리도 굳건히 했다. 그러나 팀은 2-6으로 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이대호 4타수 3안타 1타점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17일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과의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것은 8일 니혼햄과의 홈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때려낸 뒤 8경기 만이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간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281에서 .285로 끌어올렸다.
  • 정부·지자체 대책은

    일본은 지진 발생 시 최악의 피해가 예상되는 서일본 대지진(남해 해구 거대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 정부 산하 중앙방재회의 작업팀은 지진과 쓰나미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방과 피난로 정비 등을 정부가 지원하도록 주문했다. 전문가회의는 “리히터 규모 9인 최악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적절한 피난 대책을 마련할 경우 사망자는 최대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재회의 지진 대책 연구팀은 수도권 직하(直下)형 지진에 대해서도 “지진 대책은 일본의 존망에 관련되는 긴급 과제”라고 지적한 뒤 지진 발생 시 중앙정부 기능을 후쿠오카, 센다이, 삿포로 중 1곳으로 옮기라고 제안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지난 10일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귀가곤란자 대책’을 발표했다. 수도권 직하 지진이 발생하면 도쿄를 비롯해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현 등 수도권에서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귀가곤란자는 989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때는 수도권에서 515만명의 귀가곤란자가 발생했다.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인구는 약 3700만명이다. 지방자치단체·게이단렌(經團連)·부동산협회 등 관련 단체와 모든 기업은 지진으로 교통이 마비될 경우에 대비해 회사 내에 사원 1인당 3일분의 식량, 물 9ℓ, 모포 1장을 비축하도록 했다. 사원용 비축분 외에도 인근 귀가곤란자를 받아들이기 위해 10% 여분을 더 마련하도록 규정했다. 지진 발생 후 3일간은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귀가곤란자를 기업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도쿄도 스미다구는 최근에 개장한 260m의 스카이트리 등 높은 위치에 방재 카메라를 설치, 지진에 의한 대규모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화재나 풍향을 신속히 파악해 피난 대책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독도 갈등 이후 열도… 한류, 너 괜찮니?

    독도 갈등 이후 열도… 한류, 너 괜찮니?

    #1. 지난 4일 밤 일본 도쿄 번화가인 신주쿠구의 한 대형 대여점. 게임과 CD, DVD를 함께 빌려주는 이곳에선 한류 드라마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었다. 수천장의 DVD 속에는 ‘야인시대’와 같은 일제 강점기 주먹패의 활약을 다룬 드라마도 눈에 띄었다. ‘혐한류’가 무색하다고 느낄 즈음 구석의 현란한 원색 DVD들이 눈에 들어왔다. ‘일본 합작’이란 설명이 붙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일본 AV(어덜트 비디오)들. 게다가 한류코너 바로 옆은 ‘18금(禁)’이 선명한 일본 AV 전문코너. 신작 한류 드라마의 1박 2일 대여료는 380엔(약 5400원) 안팎이었다. 출입문 가까운 목 좋은 곳에 진열된 일본·미국 드라마의 3분의2 수준이다. 대여점 종업원은 “한류 드라마를 빌려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10대 혹은 40, 50대 여성”이라며 “올 들어 부쩍 손님이 줄었다.”고 전했다. #2. 도쿄 시내를 안내한 여행 가이드 한소정(31)씨는 “일본 여성들은 지난해 동일본대지진 이후 강한 남성에 대한 선망이 강해졌다.”면서 “최근 남성다움을 강조한 2PM과 동방신기 등의 인기가 다시 올라간 이유”라고 말했다. 지요다구 유라쿠의 교통회관 앞에서 만난 30대 일본 여성들도 배우 장근석의 사진을 보자마자 “이케멘데스네(미남이시네요)~.”라며 그가 출연한 드라마 이름을 외쳤다. 한인타운이 있는 신오쿠보역사는 한국 드라마와 뮤지컬, 공연 등을 알리는 광고판으로 도배돼 서울이 아닌가 헷갈릴 정도다. 한때 과열 양상을 보였던 일본 내 한류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새 아이돌 그룹과 연예인들의 진출로 콘텐츠는 쉼없이 수혈되고 있지만 그와 비례해 한류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는 않다. 콘텐츠 내용과 수준이 천차만별이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심심찮게 제기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도·위안부 문제와 별개로 일본 내 한류 붐 지속 여부가 더욱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과 일부 연예인의 독도 관련 행사 참여 이후 일본 내 우익단체들이 송일국 등 해당 연예인의 일본 방문과 이들이 출연한 드라마 방영에 반대하고 있지만 타격은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반한류 현황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보고서’도 “한류 소비자들은 한·일 간의 정치적 마찰이 발생해도 콘텐츠 소비와는 별개로 판단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콘텐츠 자체가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 한인타운인 신오쿠보 거리의 한류백화점 관계자도 “올해 초부터 한류관련 상품의 매출이 줄고 있다. 혐한이라기보다 거품이 가시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류에 대한 일본 사회의 반응이 알려진 것처럼 마냥 뜨거운 것만도 아니다. 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여성그룹 포스터는 ‘카라’나 ‘소녀시대’가 아닌 일본그룹 ‘AKB48’이다. 신오쿠보 거리의 한 자영업자는 “왜 한국 연예인들에게 (한국 언론이)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이냐는 질문을 던지느냐.”며 “정치적 답변을 강요하면 약해진 한류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온라인 독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1%가 ‘K팝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관심이 줄었다’는 응답도 18%나 됐다. 이유로는 ‘비슷한 가수가 많아서’(39%)가 가장 많았다. 최근 홋카이도와 삿포로에서 예정된 2개의 K팝 공연은 티켓판매 저조 등으로 취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한류의 쇠퇴로 해석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도쿄지사 관계자는 “K팝을 중심으로 한 한류 붐은 과열 양상을 보이다 최근 제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류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 진행중이라는 분석이다. 정태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현지 소비자의 기대수준 이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도쿄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워커힐도 ‘복고바람’

    워커힐도 ‘복고바람’

    첫사랑과 1990년대를 추억하게 만드는 영화 ‘건축학개론’ 이후에 복고 바람이 뜨겁다. 최근 한 케이블TV에서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전파를 타고 있으며, 1980~90년대 음악을 주로 틀어 ‘3040’ 직장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카페의 인기도 식을 줄 모른다. 이런 분위기에 호텔도 편승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펍&가라오케 ‘시로코’에서 추억을 상기시켜 줄 이색 복고 파티 ‘레트로네상스’(홍보물·Retro+Renaissance의 조합어)를 총 6회 진행한다. 24일부터 새달 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부터. 전문 DJ가 1970~90년대 팝과 가요를 신청받아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해 들려줘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입장료는 삿포로 맥주 1병을 포함해 1만 5000원(세금 포함). 워커힐 수제 소시지, 멕시칸 스타일의 나초, 캘리포니아 피자 등 안주는 2만원대부터다. 공식 페이스북에서 무료입장권 및 음료 증정이나 ‘8090’ 추억의 사진 공모전을 통한 초대권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티 당일에는 복고 스타일의 복장을 한 고객에게 콘테스트를 통해 칵테일 5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02)455-500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日, 대장균 오염 절임배추 먹고 6명 사망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병원성 대장균(E 콜리 박테리아)에 오염된 절임배추를 먹어 6명이 숨지고 최소 1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18일 밝혔다. 당국 관계자들은 문제가 된 절임배추가 현지 회사 2곳에서 생산돼 홋카이도 전역으로 판매됐다고 밝혔다. 첫 감염사례는 10일 전에 보고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양로원에서 생활하던 노인들이었으나, 지난주 삿포로에서는 4세 여아가 절임배추를 먹은 지 며칠 뒤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 흔히 먹는 밑반찬인 절임배추를 통해 사망자가 발생하자 일본 전역을 충격에 휩싸였다. 과거 대부분의 식중독 사례는 육류나 해산물과 관련돼 있었다. 보건 당국은 불충분한 살균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문이 만난 사람] 일본군 위안부할머니 전문 안세홍 사진작가

    [김문이 만난 사람] 일본군 위안부할머니 전문 안세홍 사진작가

    얼마나 기다리고 사무쳤으면 ‘흙다시 만져 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라고 했을까. 해마다 맞이하는 광복절이지만 올해만큼은 타국에서 떠도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고향마저 잃은 채 비참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한 젊은 사진작가가 발품을 팔며 온몸으로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 내고 있다. 안세홍(42)씨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9일까지 도쿄 한복판, 그러니까 신주쿠(新宿)에 있는 사진 전시관인 니콘살롱에서 일본 우익단체들의 갖은 협박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위안부 할머니들 사진전’을 열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우여곡절도 많았다. 지난해 12월 안씨가 처음 사진전 신청을 했을 때만 해도 니콘살롱은 “도쿄뿐 아니라 오사카(大阪)에서도 사진전을 열자.”고 할 만큼 적극적이었다. 그런데 전시를 코앞에 두고 갑자기 ‘사진전 개최 불가’ 통보를 해 왔다. 이유는 “일본군 위안부 사진전은 정치색이 강하다.”는 것. 그러자 안씨는 도쿄지방법원에 사진전 개최 불가를 취소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사실 니콘살롱이 갑자기 방침을 바꾼 까닭은 니콘의 주요 주주인 미쓰비시(三菱)가 전쟁물자 제조로 성장한 회사인 만큼 주주의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결국 도쿄지방법원은 “위안부 사진전이 일정한 정치성을 띠고 있지만 사진 문화의 향상이라는 목적도 함께 있다. 니콘은 사진전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라.”며 안씨의 손을 들어 줬다. 이렇게 해서 안씨는 일본에서 무사히 전시를 마쳤고 이번에는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통의동에 위치한 ‘갤러리 류가헌’에서 26일까지 ‘겹겹-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라는 제목으로, 눈물로 살아가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원한을 달래고 있다. 그는 이번 서울 전시에 이어 앞으로 오사카와 히로시마, 삿포로 등 일본에서만 12개 도시 순회 전시를 할 예정이며 뉴욕, 파리, 베를린, 런던 등 국제 사진전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일본 10여개 도시를 순회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그 실상을 알리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갤러리 류가헌’에서 안씨를 만났다. 전시장 입구에 박대임 할머니의 사진이 크게 걸려 있었다. 깊게 파인 주름이 겹겹이 쌓여 있고 양손은 자신의 고향 지도를 매만지며 시름에 잠겨 있는 표정이었다. 일본에 이어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 제목을 ‘겹겹 프로젝트’라고 한 것은 ‘한 많은 세월 속에 주름이 겹겹이 쌓였다.’고 해서 그렇게 정했다면서 사진 설명을 해 준다. “박대임 할머니가 지금 살아 계셨으면 100세인데 5년 전 돌아가셨습니다. 1934년 22세 때 한 살 된 아들을 업고 중국에 있는 일본군 주둔 지역으로 끌려갔지요. 2003년 중국 산둥반도 요산현 지역에 살고 계신 박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아들과 며느리 손자와 같이 살고 있더군요. 할머니 집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의 지도가 걸려 있었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지도를 만져보며 고향(청주)을 그리워하곤 했지요.” 박 할머니를 어떻게 만났느냐는 질문에 “일본군이 주둔해 있던 곳에 가서 한국인 위안부 할머니를 찾다가 수소문 끝에 만나게 됐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가 중국에서 만난 한국인 위안부 할머니는 모두 12명. 그 가운데 벌써 8명이 세상을 떠났다. 현재까지 살아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도 대부분 90살 전후이기 때문에 아마 몇 년 후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주인공들이 모두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 “70여년 전 한반도 전국 각지에서 끌려온 우리나라 처녀들은 몇날 며칠이고 어둠 속에서 자신의 몸을 중국으로 가는 기차에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망막한 오지에 내던져진 꽃다운 처녀들은 또다시 일본군의 트럭에 실려 총칼의 공포에 떨며 만주에서 윈난, 태평양 연안에 이르기까지 전장의 위안소로 내몰렸지요. 그들은 아직도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채 한국과 북한, 타이완,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외롭게 살고 있습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를 단순히 ‘위안부’가 아닌 ‘전쟁과 여성인권’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의 의미도 그런 차원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박 할머니의 사진을 비롯, 13세 때 위안부로 차출당한 고(故) 배삼엽 할머니, 19살 때 위안부로 끌려간 뒤 현재 헤이룽장성 오지에 살고 있는 이수단 할머니, 20살 때 사시키라는 일본 이름으로 끌려간 고 박서운 할머니 사진 등 모두 40점이 눈물로 걸려 있다. “지난해부터 일본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위안부 할머니에 대해 강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사람들은 위안부 문제를 잘 모르더라구요. 정보가 차단돼 있고 왜곡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그동안 찍은 위안부 할머니 사진전을 열어 그 사실을 생생하게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쿄에서 전시를 열었고 이번에 서울에서 전시를 하게 됐지요.” 도쿄 전시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8000명에 가까운 관람객들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특히 20~30대의 젊은이들이 전시장을 많이 찾았다. 또 일부 뜻있는 관람객들은 ‘겹겹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싶다고까지 할 만큼 관심을 보였으며 위안부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지에 대한 앙케트 조사에는 1200명이 응답을 했다. “홍보는 제 스스로 했습니다. 그동안 일본에서 무당을 주제로 사진전을 두 번 열었고 강연 등을 통해 나름대로 인프라를 구축했지요. 이러한 인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시 내용을 알렸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보고 난 관객들 중 일부는 전시 불가를 통보한 니콘살롱 측에 거친 비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가 맨 처음 위안부 할머니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1996년 ‘나눔의 집’(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집)에서 자원봉사할 때였다. 당시 월간 ‘사회평론’에서 나눔의 집을 대상으로 화보를 찍었고 이 과정에서 안씨는 위안부 할머니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처음에는 할머니들이 입을 열지 않았지만 역사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안씨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인터뷰에도 응했다. 2년 뒤인 1998년 창원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 ‘일본군 위안부’라는 제목으로 첫 전시회를 연 이후 지금까지 15년째 거의 매년 ‘위안부 할머니’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많이 아는 듯하지만, 중·일전쟁 때 중국으로 끌려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그들은 일제에 의해 청춘을 짓밟혔고, 지금도 가난과 외로움에 타국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사진을 통해서나마 그분들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 그는 고등학교 시절 ‘전태일평전’을 읽으면서 사회운동에 관심을 가졌고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항상 사진에 관심을 가졌다. 눈으로 본 것을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학생 신분에 무작정 ‘사회사진연구소’(사사연)를 찾아가 사진을 배우고 ‘사사연’이 문을 닫을 때까지 3년 동안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의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이후 절집과 무당집을 찾아다니며 사진 작업을 하다가 위안부 할머니로 방향 전환을 했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오는 10월 중순 다시 중국 후베이성과 헤이룽장성 등지로 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 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중국뿐만 아니라 타이완, 필리핀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 사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3년 후에는 전쟁과 여성 인권에 관심이 있는 세계 각국 사진작가들과 함께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을 순회하는 투어 사진전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미 일본과 북한, 미국 등의 여러 사진작가들과 뜻을 함께해 놓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한·일 간의 감정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으로 이슈화하겠다는 것이 그의 목적이다. “파인더 속의 할머니는 한 사람의 인간 그 자체였습니다. 깊이 파인 주름에서, 사방에 널브러진 손때 묻은 물건에서, 글썽이는 눈망울에서, 할머니의 한 맺힌 가슴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안세홍 그는… 1971년 강원도 옥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중학생 시절부터 탈춤 사진을 찍기 시작해 장애인, 인권사진, 일본군 위안부 등 사회 소외계층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고 있다. 아울러 한반도의 뿌리를 바탕으로 무속, 불교, 민속 등 전통문화를 끊임없이 찾아다니며 배우고 사진 작업을 해왔다. 현재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샤머니즘을 심도 있게 작업 중에 있으며 일본 10여개 도시를 중심으로 강연회와 ‘위안부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1998), ‘겹겹-중국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2003), ‘영혼을 부르는 몸짓’(2011), ‘겹겹-중국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2012) 등이 있다. 저술로는 ‘중국으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2002), ‘눈밖에 나다’(2003), ‘일본군 위안부’(2004)를 비롯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주제로 한 영상작업이 다수 있다.
  • 구자철 “ 만세삼창 세리머니는 기성용 아이디어”

    구자철 “ 만세삼창 세리머니는 기성용 아이디어”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팀 주장인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은 10일(현지시간) “동료에게 날 좀 말려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이날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결정전 내내 흥분했다며 이렇게 털어놓았다. 그는 경기 전반에 상대 간판 공격수 오츠 유키(보루시아)를 백태클을 했다가 경고를 받고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등 격해 있었다. 구자철은 “작년에 삿포로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0-3으로 진 것이 부끄럽고 속상했다. 무엇이 부족해서 0-3이 됐을까, 그때 감정이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경기 후 써놓은 메모장을 다시 꺼내 읽었다고 한다. 그는 “평소에 미팅에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오늘은 전혀 얘기를 하지 않았다. 내가 오늘은 (동료들에게) 의지해야 하겠다고만 얘기했고 다행히 선수들이 나를 잘 진정시켜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1-0이던 후반 12분에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엄청나게 기쁜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마칠 수 있게 됐다. 골을 넣겠다는 열망이 강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어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 ‘독도는 우리 땅’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는데 당연히 우리 땅인 것을 표현하는 것은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기성용이 광복절을 앞두고 만세삼창을 하자고 해서 그냥 그대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대한민국은 휴가 스트레스] 나홀로·테마관광·어드벤처 투어… 여행의 개성시대

    [커버스토리-대한민국은 휴가 스트레스] 나홀로·테마관광·어드벤처 투어… 여행의 개성시대

    여행의 패턴이 크게 변하고 있다. 해외여행의 경우 공항에서부터 여행사 직원이 인솔하는 데 따라 단체로 비행기 타고 관광버스에 올라 많은 도시를 짧은 시간 안에 후딱 돌고 귀국하는 게 주종을 이뤘다면 지금은 원하는 여행지, 테마에 따라 여행 일정을 짜주는 개별 테마 여행이 대세를 이룬다. 1인 여행인 ‘나홀로 여행’도 새 트렌드다. 국내 여행도 마찬가지. 무작정 떠나고 보는 ‘묻지마 여행’에서 벗어나 테마를 좇아 돌아다니면서 지역의 생산물을 소비하고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공정여행이 새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해외여행, 내 손으로 짠다 ‘맞춤형 테마 여행’이 해외여행의 대세가 됐다. 가이드와 차량이 붙어 있는 패키지 여행을 희망하는 사람은 50대 이후 중장년층이 대부분이다. 항공편과 숙소만 확보되면 가이드 없이 자유자재로 현지에서 렌터카를 빌리거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이동하는 자유여행이 전체 여행의 70%를 차지할 정도다. 선진국형으로 바뀐 셈이다. 가족이면 가족, 연인이면 연인들이 자기들만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 여행 일정을 정한다. 예를 들어 일본의 홋카이도 여행 하면 과거에는 삿포로, 오타루, 노보리베쓰 등이 단골 여행지였지만 지금은 ‘홋카이도 땅끝마을 우토로 탐방’이라든지 ‘인간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마을 탐방’ 등 나만이 해보는 여행에 도전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최성권 에나프투어 대표는 “여행사가 고객의 요구에 맞추기도 하고 고객이 짜온 일정에 여행사가 호텔, 비행기, 렌터카 예약 및 기차 수배만 대행해 주는 경우도 많다.”면서 “심지어는 고객의 식단까지 맞춤으로 내놓는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를 거쳐 이탈리아 피렌체, 로마를 도는 미술관·박물관 투어, 프랑스 리스·칸·앙티베스, 모나코 등 단거리로 이동할 수 있는 휴양지 순례 등도 있다. 아비뇽, 애든버러 등 유럽 3대 축제 테마, 4시간짜리 래프팅에 도전하는 어드벤처 투어 등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테마가 여름철 관광객을 유혹한다. 20대는 에어텔(비행기+호텔)을 이용한 배낭여행을, 30대는 직장에 얽매이다 보니 휴가시즌인 7월 말~8월 초에 집중되는데 2박 3일에서 4박 5일 일정의 휴양과 관광이 결합된 여행을 좋아한다. 40~50대는 휴양과 트레킹이 대세이며, 60대는 휴양이 압도적으로 많다. 70대는 비행기를 오래 타는 것을 꺼려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을 선호한다. 하나투어의 송원선 대리는 “요즘은 성수기, 비수기가 따로 없을 정도로 연중 떠나는 여행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면서 “1인 여행객, 오지 마니아들도 늘어나는 등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여름 휴가철에 도전해 볼 국내 공정여행 국내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단연 손꼽히는 것이 공정여행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문화팀 정익수 팀장은 “공정여행은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거나 자연을 보호하는 등 유익한 여행을 뜻한다.”면서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고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도 넣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관광공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공정여행을 퍼뜨리고 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좋은 관광지를 둘러보도록 하는 것이 기본 개념. 14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자전거를 타고 강원과 경기 일원을 둘러보는 리프레시 ‘참’ 여행 한강자전거 투어가 대표적이다. 강원과 경기 지역 322㎞ 구간을 한강 자전거 도로를 따라 여행하면서 다산유적지, 남이섬, 춘천애니메이션 박물관 등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도록 짰다. 연꽃체험관과 붕어섬에서 체험활동도 한다. 숙박시설은 유스호스텔이나 화천열차펜션, 베트남 참전관 등 특색 있는 곳을 이용한다. 자전거 여행이 적지 않은 사람들의 여행 로망인 데다, 비용이 하루 3만원꼴이라 30명 모집에 100명 가까이 신청이 들어왔다. 여름휴가 성수기와 런던올림픽 등 대형 행사가 끝난 8월 말부터는 50명을 초청해 2박 3일 동안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여경·김정은기자 kid@seoul.co.kr
  • [열린세상] 독도·동해 지키기, 선제대응 절실하다/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

    [열린세상] 독도·동해 지키기, 선제대응 절실하다/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

    미국 애플사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가 검색되지 않고, 세계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어 우리 네티즌들이 바로잡는 운동을 시작했다. 4월 말에는 동해 표기에 대한 청원을 놓고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한·일 네티즌 간에 뜨거운 사이버 전쟁이 벌어졌다. 중국은 얼마 전 만리장성의 길이를 종전보다 3배 넘는 2만여㎞로 발표해 옛 고구려와 발해 영토까지 확장시켰다. 독도나 동해 문제가 되었든, 중국의 역사왜곡이 되었든 발 빠르고 단호히 대응하는 것은 늘 네티즌을 비롯해 시민사회다. 때로는 이들의 신속한 공개대응이 국제관계 등 많은 변수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정부 당국을 곤혹스럽게 할 수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영토와 역사·정체성을 지켜내는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노력은 충분히 높게 평가할 만하다. 아쉬운 것은 정부다. 독도나 동해나 역사왜곡 문제에 대해 정부도 방어적이거나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적극 대응하기로 전략을 선회했지만 한 발 앞서가는 기획대응은 여전히 미흡하다. 독도나 동해, 동북아 역사왜곡과 관련한 이슈는 새롭게 대두되는 돌발 이슈도 있지만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적지 않다. 반복되는 경우는 치밀한 기획 아래 대처하고, 인터넷 포털 등 국제확산력이 큰 마당이라면 평소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오류를 발견할 경우 신속히 바로잡고 정확한 정보를 국제사회에 내보내는 센스가 절실하다. 이러한 소임을 책임 있게 추진하라고 만든 기관이 동북아역사재단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에 동북아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 이해를 도모함으로써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설립된 기관이다. 이 재단의 핵심 사업을 보면 동북아 역사 정립과 독도와 관련한 조사·연구 및 정책 개발, 동해·독도의 표기와 관련한 오류 시정 활동,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지원·교류 등을 법으로 명시하고 있다. 재단의 임무가 이처럼 막중함에도 독도나 동해, 역사왜곡 등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동북아재단이 어디에 서 있는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재단이 ‘보이지 않는 손’처럼 막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 다행이다. 그러나 현안이 대두될 때 관련학자들과 긴급 좌담회를 하거나 학술적 조사연구에 주로 머물러 있고, 일부 비정부기구(NGO)와 협력사업을 전개하는 정도라면 설립 취지에 부응했다고 할 수 없다. 재단은 중장기적인 학술조사 연구뿐만 아니라 독도·동해 문제를 포함해 동북아 역사 왜곡을 바로잡는 단기 대응에도 진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 영토를 지키고, 잘못된 표기를 바로잡고, 역사왜곡을 시정하는 노력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재단 단독으로 감당하기도 어렵다. 주어진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에는 인력과 예산도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그렇다고 재단의 책임이 면해지거나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혼자서 하기 어려운 일이라면 관심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부터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학계, 언론계, 해외동포 등과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면서 공동대처하는 데 더욱 많은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 대외적인 효과면에서도 정부나 재단보다 민간 기관이나 단체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여건과 환경을 탓하기 시작하면 지금보다 앞서 나갈 수 없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은 많지만, 동북아역사재단은 설립 목적이나 활동이 갖는 의미와 무게가 다른 기관과 다르다. 더욱이 국제사회에서 일본이나 중국이 갖고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들보다 몇 배 더 분발해야 그들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 일본이 쿠릴열도 4개 섬을 러시아로부터 되찾기 위해 얼마나 집요한 노력을 벌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삿포로에 있는 홋카이도 도청사 2층에 가보기 바란다. 그게 일본이다. 이제 한달 보름이면 광복절이다. 한·일관계를 생각하고 동북아 역사를 되짚어 보는 시기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일본이나 중국이 어디에서 또다시 어떤 책동을 벌이고 있는지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면서 그들보다 한발 앞서가는 대응의 선두에 서주기 바란다.
  • [22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대한민국은 이제 얼마나 건강하게, 질 높게 사느냐가 화두인 시대를 맞았다. 당뇨는 증상이 심해지면 신부전, 심장발작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국민 건강프로젝트에서는 가톨릭대 의대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와 함께 충주시민들의 당뇨에 대한 고민을 들어본다. ●유후와 친구들(KBS2 오후 5시) 그리닛을 구하기 위해 지구모험을 시작하게 된 유후와 친구들. 유후와 친구들은 아프리카 세이셸의 알다브라 환초에 제각기 떨어진다. 유후와 패미는 공기방울 속에서 아름다운 바닷속을 구경하고, 루디와 레미는 해변가에 떨어져 코코넛 열매를 먹어보려고 토닥토닥 다툰다. 한편 츄우는 벼랑에 있는 새 둥지에 떨어지게 된다. ●MBC 스페셜(MBC 밤 11시 15분) 그리스는 2010년 4월,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로 두 번의 국가 부도위기를 넘긴다. 하지만 지난 5월 총선을 통한 연정구성에 실패하면서 세계를 두려움에 빠뜨렸다.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고 유로존 탈퇴를 강행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리스 국민들은 사상 최대의 실업률, 임금 삭감 등으로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었다. ●감성여행 쉼표(SBS 오후 5시 35분) 영화 ‘은교’의 흥행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소설가 박범신이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와 오타루의 소소한 풍경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는 캠핑카를 타며 일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거리의 화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유쾌한 시간을 갖는다. 또한 오타루 운하의 가스등 길을 걸으며 고즈넉한 시간을 가지는데…. ●명의(EBS 밤 9시 50분) 류머티즘은 젊은 사람도 예외란 없다. 김성애씨는 27살의 꽃다운 나이에 류머티즘을 앓기 시작했다. 그렇게 40년 동안 천형처럼 들러붙은 병이 온몸 구석구석을 망가뜨렸다. 하지만 류머티즘으로 양손은 본래 모양을 짐작할 수도 없을 만큼 변하고, 두 다리도 제 기능을 잃은 상태이지만 그녀는 입에 붓을 물고 그림을 그려 왔다. ●해피플라이트(OBS 밤 11시 5분) 기장 승격 최종 비행을 앞둔 부기장 스즈키(다나베 세이치)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기장 하라다와 함께 호놀룰루행 비행기에 오른다. 스즈키는 시도 때도 없는 기장의 테스트에 이륙 전부터 초긴장 상태다. 한편 초보 승무원 에쓰코(아야세 하루카)도 역시 마녀 팀장을 만나 혹독한 국제선 데뷔를 치르고 있었다.
  • ‘야인’ 장외룡 “칭다오 돌아갈 때”

    ‘야인’ 장외룡 “칭다오 돌아갈 때”

    ‘야인’ 장외룡(53) 감독이 결국 ‘친정’ 칭다오 중넝을 택했다. 인천의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되며 거취가 주목됐던 장 감독이 칭다오와 정식계약을 맺기로 지난 22일 합의했다. 칭다오 구단 홈페이지도 장 감독이 이날 오후 칭다오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칭다오를 떠난 이후 약 6개월 만에 돌아간 것이다. 장 감독은 처음에는 칭다오의 제의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6일 이장수 광저우 헝다 감독이 구단과의 갈등 때문에 경질된 것도 장 감독이 마음을 선뜻 정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장수 감독은 팀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려 놓고도 물러나야 했다. 후임으로는 이탈리아 출신 명장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내정된 상태. 자본과 힘의 논리만으로 좌지우지되는 중국축구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다는 개탄이 쏟아졌고 장 감독으로서도 이를 무시한 채 칭다오의 제의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런데 칭다오 단장이 몸소 한국까지 날아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설득하자 장 감독의 마음이 움직였다. 그는 중국 슈퍼리그 14위로 턱걸이해 강등을 면했던 칭다오 지휘봉을 지난해 잡은 뒤 6위에 올려놓아 팬들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았다. 칭다오는 그가 떠난 뒤 다시 리그 꼴찌로 떨어졌고 “장 감독을 다시 데려오라.”는 여론이 빗발쳤다. 장 감독은 올해 다롄 아얼빈 지휘봉을 잡았지만 개막 이후 3무1패의 부진한 성적을 내고 스스로 물러났다. 그는 최근 “다롄을 그만두자마자 칭다오에서 계속 연락이 왔다.”고 털어놓았다. 다롄에 남아 있던 코칭스태프와 동반 입단을 요구해 관철시키고 계약을 결심했다. 대우 로얄즈에서 현역 생활을 했던 장 감독은 1995년부터 일본 실업팀인 토스 푸투레스의 감독을 맡았고, 1999년 친정팀인 대우에서 잠시 감독 대행을 맡다가 2001년부터 삿포로에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03년 인천 수석 코치에 임명돼 K리그로 돌아온 그는 스타 선수 없이도 2005년 인천을 전·후기 통합 1위에 올려놓으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국내 지도자로는 유일하게 한국, 일본, 중국 프로리그를 모두 경험했지만 그는 여전히 ‘야인’으로 불린다. 2008년 12월 인천을 떠나 일본 J리그 오미야의 지휘봉을 잡은 것이나 지난해 리그 하위권 칭다오의 부름에 응한 것도 ‘야인 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그의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NPB] 이대호 6일 만에 ‘손맛’

    이대호(30·오릭스)가 시즌 3호인 2점포를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대호는 6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과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세 번째 타석인 6회에 통렬한 동점 2점포를 뿜어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그의 타율은 .238에서 .247(107타수 27안타)로 올랐다. 지난달 21일 니혼햄전에서 일본 무대 데뷔 후 17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고 30일 세이부전에서 2호 홈런을 폭발시킨 데 이어 6일 만에 세 번째 손맛을 봤다. 0-2로 뒤진 6회 2사 3번 고토 미쓰타카가 2루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요시카와 미쓰오의 5구째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홈런을 폭발시켰다. 앞서 이대호는 1루수 뜬공과 유격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났다. 이대호는 2-3으로 뒤진 9회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친 뒤 대주자 모리야마 마코토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침묵하며 9회 득점하지 못하고 니혼햄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대호 5경기 연속 안타행진

    [NPB] 이대호 5경기 연속 안타행진

    이대호(30·오릭스)가 4일 삿포로 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일본 프로야구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 초 1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0-5로 뒤지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투수 사이토 유키의 2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30일 5-4로 이긴 세이부와의 경기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린 그는 0-8로 뒤지던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날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후속 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좌전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가와바타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7회 초 1, 3루 득점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5-4-3 병살타로 물러났다. 시즌 101타수 25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종전 .237에서 .248로 약간 올랐다. 하지만 팀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니혼햄에 2-9로 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오가사와라-이나바 엇갈린 행보

    [일본통신] 오가사와라-이나바 엇갈린 행보

    야구에서 3할-30홈런은 흔한게 아니다. 3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어려운데 30홈런을 기록하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에 덧붙여 몇년 연속 3할-30홈런을 쳐내기란 더더욱 불가능 한 일이다. 미국에선 알버트 푸홀스(32. 에인절스)가 10년연속 이 기록을 수립해 한때는 야구의 ‘아이콘’으로 불렸지만 올 시즌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이 기록은 실로 대단하다고 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이것 역시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푸홀스가 그러하듯 일본프로야구에서도 3할-30홈런을 수차례 이어왔던 타자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바로 한국팬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8. 요미우리)다. 오가사와라는 일본을 대표하던 강타자 중에 한명이었다. 풀타임 주전 13년동안 10번의 3할 타율과 30홈런은 물론 니혼햄(2000-2003)과 요미우리(2007-2010)에서 각각 4년연속 3할-30홈런을 기록했던 오가사와라는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떠난 현재 4,000타수 이상을 기준으로 현역 타율 1위(.313)에 올라와 있다.(2011년 기준) 오가사와라는 일본에선 보기 드물게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다. 니혼햄 시절 멋들어진 콧수염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갓츠(근성)’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기도 했던 선수로도 유명하다. 니혼햄 시절 공에 맞아 갈비뼈 부상을 입고도 다음 날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것, 그리고 투수가 집요하게 몸쪽 공을 공략할지 알면서도 배터박스에 가깝게 서서 ‘맞출테면 맞춰봐라’ 라는 식으로 상대 했던 배짱은 오가사와라가 지닌 근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일화다. 특히 몸쪽 공을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하는 타격기술은 일본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오가사와라는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그를 괴롭혔던 무릎 부상도 그 원인중 하나였고 ‘투고타저’ 영향에서도 자유롭지 못했지만 올 시즌 역시 그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가사와라의 성적은 규정 타석에 미달되며 타율 .207(58타수 12안타) 3타점 그리고 홈런은 아직까지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선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대타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오가사와라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방증이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을 놓고 그의 나이에 따른 노쇠화를 거론한다. 올해 한국나이로 40살(1973년생)이 되는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제 정점에서 내려올 시점이 됐다는 평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나이로만 판단 할수 없는 뭔가가 있다. 다름 아닌 그보다 나이가 더 많은 선수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어서다. 그 대표적인 선수가 이나바 아츠노리(39. 니혼햄)다. 가네모토 토모아키(한신, 만44세)나 시모야나기 츠요시(라쿠텐, 만 43세)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으며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26이닝, 0.69)를 달리고 있는 야마모토 마사(주니치)는 우리나이로 무려 48세(1965년생)다. 하지만 올 시즌 이나바 처럼 리그를 압도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는 없다. 이나바의 성적은 타율 .379(1위) 4홈런(1위) 23타점(1위) 장타율 1위(.611)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6할이 넘는 장타율과 ‘1’ 넘는 OPS(1.023)는 회춘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이나바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타자 중 한명이었지만 냉정히 평가하면 일본을 대표할만한 선수는 아니었다. 올해로 프로 18년차의 베테랑이지만 2007년 타율 1위(.334)의 타이틀을 얻었을뿐 그 외 홈런왕이나 타점왕과 같은 굵직한 타이틀은 획득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30홈런을 기록한 해도 없었으며 세자리수 타점 역시 기록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나바는 올 시즌 거의 모든 공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소속 팀 니혼햄이 2위 소프트뱅크에 3경기 차이로 앞서며 초반 질주를 달리고 있는 것도 이나바의 활약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때리면 안타라는 인상이 짙을 정도로 그의 이름은 성적 상위권에 모두 배치돼 있을 정도다. 한때 오가사와라와 이나바는 니혼햄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오가사와라가 홋카이도 지역 팬 뿐만 아니라 전국구 인기를 얻으며 구단을 대표하는 타자였지만 이나바는 그 정도의 성적과 인기는 아니었다. 트레이 힐만 감독(현 LA 다저스 코치) 시절인 2006년 일본시리즈를 제패하던 해 퍼시픽리그 MVP는 오가사와라의 몫이었고 니혼햄이 도쿄 도 지역 연고지에서 2004년 삿포로 시로 연고지를 이적해 인기를 걱정 할때 오가사와라의 역할 역시 결코 빼놓을수 없다. 비록 오가사와라가 이듬해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어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지만 이적 첫해(2007)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하며 2년연속 양 리그에서 MVP를 받은 유일한 선수로 남아 있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이나바와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다른 팀이라면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설 기회를 주겠지만 지금 현재 요미우리 사정은 베테랑 선수를 신경 써줄 여유도 없을뿐더러 자칫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시즌 중 경질 될 정도로 성적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최근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하고 있는 것에서도 볼수 있듯 선수 자신은 물론 팀 역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오가사와라와 이나바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 뜻밖의 성적을 기록중에 있다. 너무나 빨리(?) 성적이 추락한 오가사와라, 그리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나바는 베테랑 타자의 엇갈린 행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일본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이었던 오가사와라의 부진이 뼈 아프게 다가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다르빗슈 ML 데뷔전에 대한 일본 내 평가는?

    [일본통신] 다르빗슈 ML 데뷔전에 대한 일본 내 평가는?

    일본야구 팬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메이저리그에 첫 등판 한 다르빗슈 유(25. 텍사스)가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그의 승리는 막강한 텍사스 타선의 도움을 받았을 뿐, 경기 내용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다르빗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5.2이닝(8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을 던지며 5실점했다. 결국 문제는 포심 패스트볼의 제구력이었다. 구속은 최고 155km(96마일)까지 기록했고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지만 결정구다 싶은 공들이 모두 맞아 나갔다. 1회 첫 타자 숀 피긴스에게 스트레트 볼넷을 허용한 다르빗슈는 1사 후 이치로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스모크와 시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 다시 손더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다음타자 올리보에게 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 그리고 카와사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또다시 만루위기를 맞았다. 4실점 한 다르빗슈는 이후 라이언과 피긴스를 각각 삼진과 내야땅볼로 잡으며 강판수모의 위기에서 1회를 끝마쳤다. 다르빗슈는 2회에도 이치로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또다시 시거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다르빗슈는 수 많은 위기 속에도 수비진들의 도움으로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6회 2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경기는 앞으로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어떠한 부분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증명해준 경기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포심 패스트볼이 제구가 되지 않으니 투구를 자신의 뜻대로 풀어내지 못한다는 인상이었다. 변화구 제구력은 그런대로 되는듯 했지만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게 힘들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지 못했다. 이날 다르빗슈의 투구수는 110개. 하지만 스트라이크와 볼넷의 비율은 59 :51 개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는 홈런만 4방을 쳐낸 텍사스가 11-5로 승리를 거뒀다. 시범경기에서도 드러났듯 이날 다르빗슈는 여전히 좌타자를 상대로 고전했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어느정도 막아냈지만 좌타자를 상대로 너무나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일본시절 맞대결이 잦았던 카와사키에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는 모습은 일본시절 카와사키에게 강했던 걸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다르빗슈가 허용한 8개의 안타중에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지다 얻어 맞은 게 많았던 것도 볼배합 때문이었다. 이치로에게 3안타를 허용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였기에 부담감은 상당했을 것이다. 그리고 빈약한 니혼햄 타선만 보다가 텍사스의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보며 5실점을 했음에도 승리투수가 됐다는 것도 또다른 세상에 온듯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타선만 보면 하위권인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볼넷과 많은 수의 안타를 허용한 것은 반드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일본언론에서도 다르빗슈에 대한 관심은 실로 대단했다. 삿포로 현지 팬들에게 다르빗슈의 첫 등판 소감을 묻는 언론도 있었고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선수들과의 통화에서 다르빗슈 피칭 내용에 관해 의견을 전달하는 곳도 있었다. 대부분의 반응은 첫 경기였기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는 “다르빗슈의 초반 실점은 빅리그 데뷔전이었다는 점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 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국선수의 첫 승을 축하했다. 일본내 일부 전문가들 중엔 다르빗슈가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볼카운트를 잡는 투심이 맞아 나가다 보니 위닝샷을 체인지업으로 선택하지 못했던게 초반 난타의 원인이 됐다는 것. 실제로 시범경기 당시 선배 쿠로다 히로키(양키스)가 다르빗슈에게 조언한 것들중엔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은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란 점에서 비슷하지만 스플리터는 볼의 회전이 느려져 타자들이 알아차려 속지 않고 기다린다는 점, 반면 체인지업은 볼에 회전이 걸려 있기 때문에 투심 계열의 회전과 혼동하기가 쉬어 체인지업에 헛스윙 할 확률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쿠로다가 메이저리그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후배인 다르빗슈에게 조언한 것이다. 물론 데뷔전에서 다르빗슈는 스플리터를 봉인하며 던지지 않았지만 첫 경기에서 나타난 볼배합과 구종 선택에 있어서 다시금 쿠로다의 말을 되새겨 볼 필요는 있다. 슬라이더 하나만으로 버티기엔 위험하다는 걸 다르빗슈 자신도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다르빗슈의 다음 경기는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이대호의 ‘마수걸이 홈런’ 언제쯤 터질까?

    [일본통신] 이대호의 ‘마수걸이 홈런’ 언제쯤 터질까?

    이대호(30. 오릭스)가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대호는 4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타수 3안타(1타점)를 기록, 타율을 3할(20타수 6안타)로 끌어 올렸고 일본 진출 첫 맹타상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타격감을 조율하게 해준 투수는 ‘일본판 꽃’ 이자 2006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바 있는 좌완 야기 토모야(28). 올 시즌 재기를 꿈꾸던 야기는 첫 등판에서 오릭스의 신·구 4번타자인 이대호와 T-오카다에게 혹독하게 당했다.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 카운트 승부에서 야기의 바깥쪽 공에 서서 당했는데 냉정하게 보면 절대로 스트라이크라고 할 수 없는 공이었다. 이대호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한참이나 벗어난 공에 삼진을 당하자 허탈하게 웃으며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첫 타석 삼진이 이후 맹타로 이어지게 한 원동력이 됐다. 3회 두번째 타석 무사 1, 2루에서 이대호는 이날 경기 첫 안타(1타점)를 쳐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코스와 비슷한 공을 여지없이 안타로 연결한 것. 5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2스트라이크 후 야기의 낮은쪽 변화구를 걷어 올려 또다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7회 바뀐 투수 모리우치 토시하루를 상대로 또다시 좌전 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이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 선발 마크 레인은 5.2이닝 동안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팀은 개막 3연패 후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이대호의 3안타는 시사 하는 바가 크다. 개막 이후 다량의 땅볼 타구가 생산 돼 우려를 샀지만 이날 경기에선 신중 한 타격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비록 삼진으로 물러 나긴 했지만 첫 타석과 3회 첫 안타 역시 풀 카운트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나온 것이다. 상대 투수의 공을 좀 더 많이 관찰하는 그리고 유인구에 속지 않은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그렇다면 이대호는 완전히 살아 난 것일까. 타율을 3할로 맞추긴 했지만 아직은 좀 더 시간을 두고 관찰을 해야 할듯 보인다. 냉정하게 하게 평가하면 이날 이대호가 상대한 야기는 1군 레률러 멤버라기 보다는 쿠리야마 감독이 재기를 위해 기회를 준 측면이 강했다. 야기는 2006년 리그 신인왕을 차지해 전도유망한 투수로 각광을 받았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했던 투수다. 2009년 9승을 거뒀지만 2010년과 지난해 2년연속 단 1승에 머물렀다. 니혼햄 토종 선발 투수들 가운데 타케다 마사루를 제외하면 좌완 선발이 부족한 팀 사정상 야기에 대한 기대치는 매년마다 있어 왔고 최근 2년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야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원래 니혼햄의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야기는 6선발 한자리를 놓고 싸우는 후보군이다. 물론 이대호가 야기를 상대로 타격감각을 끌어 올렸다는 것은 시즌 초반 페이스 조절을 위해선 희망적이다. 하지만 이대호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선 니혼햄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5일)와 이번 주말 3연전에서 맞붙을 라쿠텐과의 경기까지는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라쿠텐과의 주말 3연전은 선발 로테이션이 한바퀴 돌아 제1선발 투수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금일(5일) 경기 역시 결코 만만하게 볼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5일 경기에서 이대호가 맞상대 할 투수는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울프다. 일본 데뷔 후 중간투수로 활약하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선발로 전환한 울프는 작년 12승(11패, 평균자책점 3.60)을 거뒀다. 팀 동료 바비 케펠과 비슷한 유형의 투수로 매우 좋은 커브와 싱커로 땅볼 타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가끔 연타를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약점이 있지만 지난해 피홈런 4개(150이닝)가 말해주듯 실투에 의한 홈런 허용은 좀처럼 보기 드문 유형의 투수다. 니혼햄전이 끝나고 6일(금요일) 라쿠텐 전에서 이대호는 일본 최고의 투수인 타나카 마사히로(2011년- 19승 5패, 평균자책점 1.27 사와무라 에이지상 수상)와 격돌한다. 6일 경기는 올 시즌 오릭스의 첫 홈경기(쿄세라돔)이자 일본 최고의 선발과의 싸움이란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후 이대호는 한국에서도 뛰었던 싱킹 패스트볼의 마술사인 켈빈 히메네즈(7일) 그리고 8일 경기에선 베테랑 시모야나기 츠요시(44)와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투수들의 각기 다른 유형과 각기 다른 투구 스타일을 놓고 봤을때 이대호가 일본에서 완벽하게 ‘적응’했다는 말이 나오려면 이번주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이번주가 끝나고 타율 3할이 지금과 같이 맞춰져 있다면 올 시즌 이대호의 성공 유무는 확실히 긍정적이라 평가 해도 무방하다는 뜻이다. 덧붙여 아직 오릭스에서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없다. 마수걸이 홈런을 이대호가 뽑아 낸다면 상대 투수들이 이대호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지금보다는 훨씬 어렵게 느낄 것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이대호의 홈런 소식도 결코 힘든 일이 아니기에 이번주 이대호의 화끈한 손맛이 안방까지 전달할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대호 3안타 1타점

    이대호(30·오릭스)가 4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려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두 경기 연속 타점이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데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오릭스는 4-2로 승리하며 2연승을 챙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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