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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인 우대 개헌제안/극우 국민전선 정강 채택

    【스트라스부르 AFP 연합】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은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31일 프랑스 헌법을 개정해 『프랑스인 우선주의』 조항을 삽입할 것을 제안하는 등 극우 보수주의 색채가 짙은 정강을 채택했다. 장 마리 르펜 당수가 이끄는 반이민주의·인종차별주의 정당인 국민전선은 이날 차기 선거에서 핵심 정책공약으로 제시할 13개 법안 가운데 하나로 프랑스인 우대정책을 헌법에 명문화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전선은 이밖에도 ▲사형제도 부활 ▲이민자 등의 프랑스 국적취득조건 강화 ▲외국인 종업원을 고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세금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극도의 보수적인 정책들을 당의 핵심 정치 강령으로 채택했다.
  • 의약품 제조 화란 「오르하논」사(G7으로 가는 길:62)

    ◎성공률 5%에 과감한 투자/신제품개발에 평균10년… 연구·노하우 축적/제조약품 60%이상 여성용으로 품목특화 『5%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투구한다.』 네덜란드의 세계적 의약·화학제조기업인 악조노벨그룹의 주력 계열사 오르하논의 세계 의약업계 패권전략이다. 대개의 제조업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 만큼 효과를 본다.그러나 의약분야는 좀 다르다.하나의 신제품을 개발하기까지는 보통 10년 정도가 걸리고 그것도 성공 확률이 5%에 불과하다. 여성용 의약분야에서 세계 정상을 자랑하는 오르하논사는 5% 미만의 성공 확률에도 불구하고 약효와 시장성을 정밀분석,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과감한 R&D 투자로 승부를 건다.신제품을 개발하려면 시간단축이 가장 중요하다.어떤 의약품이라도 먼저 만드는 회사가 최고다.나중에 만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피임약의 최고효능 자랑 오르하논사의 이같은 R&D 투자전략과 여성용 의약분야를 특화,지속적으로 추진한 것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남성들은 잘모르겠지만) 세계 여성들에게 잘 알려진 「린디올」이란 피임약은 바로 오르하논사가 지난 58년 미국 회사와 합작으로 개발에 성공,40년 가까이 피임약의 최고 권위와 효능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나라 약국에서 「가스필로드」「안티오바이오필러스」「메르실론」 등의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피임약도 이 회사의 제품이다.50세 이상 여성의 호르몬기능을 충족시켜 주는 「리비알」도 오르하논이 만들었다. 오르하논사 연구개발팀의 기념비적 개가로 꼽히는 「리비알」은 갱년기 여성이 뼈에 칼슘분이 모자라 다치기 쉬운 것을 적절한 호르몬 공급을 통해 막아주는 약.다른 시중 약은 복용시 생리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 약은 전혀 그런 부작용이 없다고 한다.아주 사소한 기술력의 차이겠지만 오르하논은 이같은 완벽한 기술로 최고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세계 여성용 의약계를 주름잡고 있다. 이밖에도 시험관 아기의 생체(바이오)리듬에 맞춰 만든 「휴메혼」,「퓌레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제품들이 수두룩하게 있다. 오르하논이 만드는의약품 가운데는 여성용이 전체의 62%를 차지한다.그 가운데 피임약이 40%,갱년기 여성을 위한 약이 10%,불임여성용 약이 12%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오르하논은 이같은 비중에 걸맞게 여성용 의약품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연구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또 이런 기술력이 복합적으로 상승작용을 함으로써 여성용 의약 신제품의 개발이 빠르고 성공확률도 매우 높다. 최근에는 지금까지의 피임약 개발기술을 총집결,직경 5㎝ 정도의 둥근 튜브로 만든 새로운 피임약을 개발하고 있다.이 피임약은 매우 보드랍고 유연한 투명 튜브안에 호르몬을 주입한 것으로 자궁안에 삽입할 경우 21일간 임신이 안된다고 한다.이 피임약의 개발에 완전히 성공할 경우 매일 피임약을 먹어야 하는 여성들에겐 더없이 편리한 획기적인 신제품인 셈이다. 완제품 단계인 이 피임약은 현재 튜브안의 불임 호르몬이 일정량으로 흘러나오도록 하는 2개 연결 부위의 완벽성을 기하는 작업만 남아 있다. 아직 이름조차 붙여지지 않았지만 2000년대까지는 상용화,또 다시 여성용 의약분야에서 오르하논의 권위를 입증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국사와 끊임없는 제휴 오르하논사의 연간 R&D 투자는 전체 매출의 16%,금액으로는 3억5천길더(약 1천7백50억원)이다. R&D 분야의 현지화·세계화도 서두르고 있다.연구분야는 암스테르담 본사 연구소와 스코틀랜드에 두고 있으며 개발분야는 암스테르담·프랑스·미국·일본 등지에 갖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연구인력은 연구분야에 400명,개발분야에 1천명 등 1천명이 종사하고 있다.R&D 관련 연구원들은 대부분 현지인들이다.하나의 연구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들 현지 연구원들을 선발,개발팀을 구성한다. 훌륭한 연구성과를 위해 다른 나라 연구팀과 제휴도 많이 한다.미국의 합작사나 스코틀랜드 연구팀은 공동연구 파트너로서 오르하논사의 명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오르하논은 R&D 뿐만 아니라 시장조사에도 철저하다.전 세계 56개국에 지사나 합작사를 두고 이를 최대한 활용,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최근에는 체코·러시아·헝가리 등 구 동구권에 대한 시장 공략에적극 나서고 있다.우리나라에도 지난 82년부터 합작투자(한화 오르헨 코레아)를 시작,수출·판매·납품·생산 등의 업무를 맡도록 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매출 2배로 오르하논은 지난 20년대 초에 창립,올해로 75주년을 맞고 있다.R&D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지난 86년에는 연간 매출이 10억길더(약 5천억원)였으나 매년 5∼12%씩 급성장,10년만인 지난 95년에는 20억길더로 두배로 늘었다.모기업인 악조노벨그룹은 쉘(정유사),필립스 등과 함께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3대 세계적 기업군이다. ◎연구개발팀장 페르하우언/“연구·개발 소홀하면 기업파산”/철저한 시장조사 결과따라 신제품 개발 『모든 제약회사는 미래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꿈입니다.R&D를 게을리하는 제약회사는 결국 경쟁력을 잃고 쓰러집니다.』 오르하논사의 페르하우언 연구개발팀장은 다른 제조사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제약회사는 연구개발이 회사의 장래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등 다른 제품제조사들은 연구개발에실패를 해도 그것을 토대로 다시 개발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제약회사의 경우 연구개발 성공률이 5%에 불과,엄청난 투자비를 그냥 날릴 수도 있지만 이 때문에 투자를 게을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오르하논사는 매출 기준으로 세계에서 어느 수준인가. ▲매출은 세계 30위,연구개발은 25위 수준이다.그러나 여성용 의약에 관한 한 세계 최고임을 자부한다.의약제조사도 분야별로 특화하고 그것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해야 경쟁에서 이길수 있다. ­언제부터 R&D의 중요성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연구팀을 가동했나. ▲회사 창립부터다.창립 당시에 회사앞에 돼지 도살장이 있었다.그들이 버리는 내장을 소독하고 화학처리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팀이 구성됐고 내장을 소재로 연구도 시작,의약품을 만들었다.첫 개발제품은 「인슐린」이다.회사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오르하논이란 네델란드어로 「내장」이란 뜻이다. ­신제품 개발시 어디에 중점을 두나. ▲전체 여성 또는 갱년기 여성 등 중요한 분야마다 시장조사 결과에 따라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특히 의약품의 효과분석과 영향력,안전도 등의 문제를 깊이 고려한다. ­제약회사들은 R&D 투자시 위험성이 크다고 했는데. ▲하나의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4억달러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처음 연구개발에 들어갈 때는 전혀 성공 보장이 없다.실패하면 그것으로 끝이고 돈도 그냥 날라간다.우리는 5%의 성공을 기대하면서 R&D에 역점을 두고 있다. ­연구개발에 성공한 연구원에 대한 보상이나 대우는. ▲성공한 연구원에게 로열티를 주지는 않는다.대신 보너스 혜택이 많다.전 세계에 흩어진 연구원들이 각종 프로젝트에 따라 전문분야별로 연구팀을 구성하기 때문에 한 연구원이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도 있다. ­여성용 의약분야로 특화하게 된 계기는. ▲특별한 계기는 없다.연구개발분야의 노하우를 쌓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성용 의약 쪽으로 치중했고 이것이 가속화되면서 세계 최고의 연구·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우리가 만드는 다른 제품도 경쟁에서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 중기 기술개발지원제 내년 시행

    정부의 각 부처 및 출연기관이 연구개발예산의 일정비율을 중소기업에 지원토록 의무화하는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제도」(SBIR)가 내년부터 시행된다.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으로 1조6천억원에 달했던 정부부처와 기관의 연구개발 출연금의 일정액이 중소기업에 수혈돼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산업부는 SBIR 제도를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중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개발지원 조항속에 삽입키로 하고 개정안을 마련,5월중 입법예고하고 내년중 시행에 들어가도록 법률개정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통산부는 SBIR제도의 적용대상을 연간 1백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예산을 운용하는 정부부처 및 정부투자 기관으로 한정할 방침이다.
  • 남정호씨 현대무용 「나는 꿈속에서 춤을 추었네」 21∼23일

    ◎기존 형식 탈피 새 춤무대 선봬 현대 무용가 남정호씨(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기존의 무대 구조와 무용형식을 과감히 벗겨낸 새로운 춤무대를 선보인다.21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제목은 「나는 꿈속에서 춤을 추었네」.윌리엄 세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에서 극의 구조와 모티브를 딴 작품이다. 모든 관습과 도덕,사회적 억압으로 권태롭고 무기력한 일상을 반복하는 현대인들이 하룻밤 동안에 겪는 자유로운 사랑과 혼란의 축제를 그렸다.도심의 한 재즈바가 배경. 객석의 1·2층을 거대한 천으로 덮어 무대의 일부분으로 만드는 등 무대 구조의 과감한 연출을 꾀했다. 무대위에서 대사를 주고받는 등의 연극적인 요소도 삽입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교수인 윤정섭씨가 무대미술을,김현숙 이상봉씨가 의상 및 조명디자인을 맡았다.대본 및 연출은 연극연출가 박상현씨. 특히 이번무대에는 남정호씨를 비롯,안신희 박진수 정운식 박화경 등 25명의 무용수들이 무대에 선다.또 프랑스에서 정통마임을 공부하고 최근 귀국한남정호씨의 동생 남긍호씨가 마이머로 특별 출연한다.272­2153.
  • 작가 김대식씨 소설 「여자와 사진」 펴내

    ◎역사적 사진 곁들인 본격 「사진소설」 지난해 장편 「몽유금강」으로 주목받았던 작가 김대식씨(51)가 또하나의 작품 「여자와 사진」을 눈빛출판사에서 펴냈다. 「몽유금강」은 주인공의 꿈속 금강산기행을 통해 가보지 못한 북쪽 금강산을 사실적이면서도 몽환적으로 그려낸 점 외에도 나이 50에 이른 김씨의 전업작가 선언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대우재단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못이룬 작가꿈을 펼치겠다며 회사를 그만둬 눈길을 모았다. 「여자와 사진」은 작가의 이같은 소설혼이 독특한 형식에 담긴 작품.대학 서클 선후배인 아마추어 사진작가 훈과 신애는 사진이 현실개조를 위한 무기인지,넓은 의미의 휴머니즘을 조명하는 객관물인지를 놓고 애증어린 대립을 벌인다.연인사이였다가 이같은 관점차이로 결별한 30년대 유명한 사진작가 커플 에드워드 웨스턴과 티나 도모티의 일화도 삽입된다.작가가 직접 찍은 48점을 비롯,역사적 사진 40여점이 곁들여지는데 이들이 단순한 삽화에 그치지 않고 소설 진행과 유기적인연관을 보여준다는 점이 명실공히 「사진소설」 답다.
  • 인체모형 생산 독 「파울 빈홀드」사(G7으로 가는 길:60)

    ◎의학교보재로 품목특화… 세계시장 “우뚝”/근로자에 끊임없이 동기 부여… 품질향상 유도/신제품 경쟁력위해 노사토론후 가격 결정 경제사정이 예전만큼 좋지 않은 것은 독일도 마찬가지이다.임금은 계속 오르고 세계 시장은 거의 한계에 이른 시점에서 어느 나라건 대기업도 유지가 힘든 상황이다.하물며 중소기업들이 생존하기란 정말 어렵다. 그 때문인지 최근 독일에서는 중소기업인들 사이에 베스트 셀러가 하나 생겼다.「알려지지 않은 독일의 챔피온」.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탁월한 판매전략과 사업특화로 경쟁력을 기른 중소기업들의 성공담을 소개한 책의 제목이다. 여기에 소개된 12개 중소기업 가운데는 함부르크시에 있는 의학교육용 교보재 제작사인 파울 빈홀드사(이하 약칭 빈홀드사)도 당당히 끼어 있다.이 회사는 바로 특유의 노무관리와 사업특화로 경쟁력을 갖춘 전형적인 독일의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인체의 모든 부분에 대한 모형들이다.모형들은 의사나 간호사들이 제대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분해·결합이 가능하고 인체의 그것과 똑같아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 현재는 인형에 컴퓨터 통제기를 삽입,주사가 제대로 놓였는 지도 판가름할수 있게 만든다.앞으로는 인체 모형에 센서들을 부착,의료인의 진료가 정확했는지 여부도 알려줄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영내용 낱낱이 공개 빈홀드사가 의학 교보재 분야에서 세계시장 1위를 고수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직원들에게 동기 및 만족감 부여,혁신,품질향상,이윤추구,효율성 제고 등이다.각 항목별로 다시 세부 목표들을 정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 우선 근로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경영내용을 공개하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있다.실수를 용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화목한 직장생활이 되도록 회사측에서 적극 배려해 준다. ○임원자질 근로자가 평가 일단 채용한 근로자는 제발로 나가지 않는 한 평생 직장이 보장된다.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된 분위기에서 일에 전력투구할 수 있다.이 회사의 오토 기스 사장은 『근로자들은 「믿을수 있는 회사」라는 인식을가질때 더 열심히 일한다』고 말했다. 고용안정이 근로자의 나태로 연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그러나 이 회사의 근로자들에게서 그런 폐단은 찾아볼 수 없다.고용주와 근로자 모두 엄격한 계약관계를 충실히 지켜가고 있다.회사에서 주는 것만큼 열심히 일한다는 자세가 중소기업 빈홀드사를 세계적 기업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상위직의 임원들이 하위직 근로자들에게 책임과 노력을 요구하는 대신 근로자들은 경영진의 경영능력이나 자질을 직접 평가,임원인사에 반영하는 점도 특이하다.근로자들에 대한 인사이동시는 작업의 연속성을 가장 비중있게 고려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상품의 가격을 결정할 때도 경영진과 근로자(이 회사에는 노조가 없다.따라서 노사개념과는 다른 순수한 직장 상하관계이다)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논을 한다.격의없는 토론을 거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느 선까지 가격을 내려야 하는 지를 함께 고민하고 결정한다.가격면에서는 이 회사가 직접 개발한 주물틀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외 경쟁사들이 아무리 가격을 최소 이윤선으로 낮추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빈홀드사는 사업을 확장할 때도 반드시 근로자들로부터 설문조사를 받는다.근로자들에게 사업내용을 공개해서 만족 여부를 알아본 뒤 투자를 결정한다.근로자들의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 내야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판단에서이다. ○동양적 경영마인드 도입 근로자들도 단순히 설문에 응하는 것이 아니다.나름대로 시장실태와 연구를 충실히 해와서 토론에 임한다. 시장확장에서도 빈홀드사의 전략은 돋보인다.전통적인 독일인들은 기존의 것을 통제·고수하려는 습성을 지녔다.그러나 빈홀드사는 독일식 경영방식을 버렸다.해외지사를 세울때 두세번의 만남을 통해 현지인 관리자에게 믿음이 가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동양식 사고와 경영마인드를 과감히 도입한 것이다. 빈홀드사의 시장전략은 ▲저가정책 ▲품목의 차별화 ▲목표가격의 설정 ▲고객 최우선주의 ▲세계진출 등 5가지로 요약된다. 저가정책은 전 세계에 걸친 저가의 보장으로 시장성을 확보하고 경쟁사에게 신축적으로 대처할 수있는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서다. ○세계 2백여국에 보급 품목의 차별화는 의료수준이 높은 나라와 낮은 나라에 따라 요구하는 제품이 다른데 따른 것이다.이를 통해서 유동적인 가격에 대응하고 신구시장을 적절히 공략,시장점유율을 확대시킨다는 것이다. 또 목표가격을 설정,꾸준히 효율을 높이고 근로자들로부터 가격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들을 직접 수용하고 있다. 제품의 질적 향상 뿐 아니라 광고,마케팅,소비자 개개인의 특수형편이나 지역성 등을 종합해서 이 모든 것을 고객의 취향에 맞춘다.또 해외의 현지 생산자와 협력하고 기술을 이전시킴으로써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8년 파울 빈홀드(86)가 설립했다.인형제조사로 출발했으나 해부학 박물관과 접촉한 것이 계기가 돼 인체모형을 제조하는 회사로 특화했다.총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인조골격을 비롯,500여종의 인체 구조들을 생산하고 있다. 중소기업이면서도 세계화를 적극 추진,부다페스트(폴란드),북경(중국),애틀랜타(미국),니가타(일본) 등에 생산 및 판매망을 갖추고 200여개국의 병원·대학·의료인양성학교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파울 빈홀드사 사장 오토 기스/“생산기계 직접 개발… 가격경쟁 주도”/실질적 상하관계 없어 노조필요성 못느껴 『우리는 생산품목의 특화로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지만 해외사업에 대한 현지화,근로자들의 자율결정권 인정,가격경쟁력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세계적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파울 빈홀드사의 오토 기스 사장은 성공비결을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인체모형 제조 분야에서만은 세계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화는 어떻게 추진했나. ▲우리는 불과 6년전만 해도 근로자 45명 정도의 소규모 회사였다.매출액도 연간 4백만마르크에 불과했다.그러나 해외 투자에 지나치게 신중한 기존의 독일기업의 관념을 탈피,이해타산을 따지지 않는 동양적 사고를 받아들였다.신뢰를 바탕으로 투자하면 위험이 없었기 때문이다.지금은 근로자 700여명중 25%가 현지인이다.연간매출도 독일내에서 3천만마르크,해외 4개국 자회사를 합치면 6천만마르크에 이른다. ­연구·개발은. ▲인체모형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의학교육용으로 제대로 활용되려면 모형을 인체와 거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흡사하게 만들어야 한다.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세계 각국의 의학교수들을 전문,자문 및 연구위원으로 위촉하고 있다.연구·개발 투자비도 매출의 15%나 된다. ­가격 경쟁력은. ▲생산기계 자체를 우리가 직접 개발·제조한 것을 사용한다.이것이 가격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힘이다.우리는 다른 회사가 값을 내리면 더 내리는 가격인하 정책으로 맞선다. ­사업분야 확장계획은. ▲모형인체내에 센서를 부착,의료인들이 실제로 치료나 수술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모형을 개발중이다.컴퓨터로 의료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소프트웨어산업쪽이 갈수록 중요해진다. ­해외 지사의 관리는. ▲1년에 두번 정도씩 방문해서 회계감사를 2시간 벌이는 정도이다.현지인에게 모든 판매 및 관리를 일임한다.믿기 때문이다.또 1년에 한번씩 각국 책임자들을 미국 애틀랜타(빈홀드사의 미국공장이 이곳에 있음)로 초청,전략회의를 한다. ­노무관리가 특이하다는데. ▲우리 회사는 형식적으로 상하관계가 있을뿐 실제로는 경영진이나 근로자라는 구분이 없을 정도이다.문제가 생기면 전 사원들이 토론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사장인 나에게 근로자들은 못할 말이 없다.사장은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존재한다.그래서 근로자들은 노조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사업전략을 소개한다면. ▲기업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외국 경쟁사와 제휴도 서슴지 않는다.이것이 우리의 특이한 마케팅전략이다.일본의 고겐사와는 판매를 서로 도와줌으로써 서로가 덕을 보고 있다.
  • 정경화·장영주·조수미/‘세계 정상의 연주’ 세음반에

    ◎정경화­데뷔30년 기념 브람스 소나타 전곡/장영주­파가니니 소나타 등 앙코르곡 담아/조수미­세계진출 10돌 「조수미 카네기홀 라이브」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장영주,소프라노 조수미…. 한국인으로 세계 정상의 무대를 누비는 이들이 한꺼번에 새 음반을 내놓았다.세사람은 또 독주회,체임버오케스트라협연, 오케스트라협연 등의 다양한 연주회로 고국무대에 선다. 세계무대 데뷔 30주년을 기념, 「정경화 페스티벌」 전국 순회연주를 하고 있는 정경화는 EMI레이블로 브람스소나타 1·2·3번 전곡음반을 냈다. 『무르익은 가을과 같은 곡으로 인생의 마지막 철학과 감정이 흘러나온다』며 평소 브람스소나타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 정씨가 최초로 낸 브람스 전곡음반으로 예전보다 원숙하고 부드러운 연주를 들려준다는 평이다. 피아니스트 피터 프랭클이 반주를 맡았다. 삼성클래식스 레이블의 1·2집 음반 「아리 아리랑」,「새야 새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조수미. 같은 레이블의 제3집 음반으로 「조수미 카네기홀 라이브」를 냈다. 세계무대 데뷔 10주년을 기념,지난해 11월 뉴욕 카네기홀에서 가진 공연실황을 담았다. 편집없이 완전 라이브로 제작,연주회장의 생생함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음반이다.리차드 보닝 지휘의 세인트 룩스오케스트라가 협연했다. 수록곡은 벨리니의 오페라 「청교도」중 「부드러운 그대 음성」,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중 「인형의 노래」, 비숍의「보라 저 다정한 종달새를」, 베네딕트의 「집시와 새」 등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수 있는 곡들. 조두남의 「선구자」,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등 3곡의 한국가곡도 실었다. 천재바이올리니스트에서 성숙한 연주자로 이미지를 바꾼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사라 장·17)는 EMI레이블로 「심플리 사라(Simply Sarah)」를 냈다. 긴 머리의 화장기 있는 얼굴을 담은 재킷커버가 눈길을 끄는 앨범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길고 진지한 곡이 아니라 장영주가 연주회장에서 앙코르곡으로 즐겨 연주한 명곡 소품들을 담았다. 드라마 「모래시계」 삽입곡으로 유명한 파가니니의 소나타를 비롯, 바치니의 「고블린의 춤」,포레의 「자장가」,사라사테의 「서주와 타란텔라」 등 14곡.피아노 반주는 솔리스트.반주자.실내악 연주자로 활동중인 찰스 아브라모빅이 맡았다. 조수미와 장영주는 오는 12.13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샤를르 뒤투와가 지휘하는 몬트리올 오케스트라와 각각 협연, 지난해에 이어 고국팬들을 만난다.
  • 마약복용자 충격적 삶「트레인스포팅」/영화만큼 눈에띄는 사운드트랙

    ◎그룹 「이기팝」·「루 리드」의 90년대 브릿팝 마약복용자의 삶을 적나라하게 그려 화제인 영국영화 「트레인스포팅」(감독 대니 보일)의 사운드트랙이 영화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레인스포팅」은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희망도 없이 마약에만 의존하는 젊은이들의 생활을 충격적이면서도 재기발랄하게 그린 영화다.영화의 상황과 딱맞아 떨어지는 음악때문에 영화를 본 관객들은 자연히 사운드트랙 앨범에 손이 가는 것.하지만 이 앨범은 영화를 위해 따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90년대 이후 주목받은 「브릿 팝」(Brit Pop)의 정수를 한데 모아놓은 편집앨범이다. 영화에서도 젊은이들이 모여 그룹 「이기 팝」과 「루 리드」 등을 거론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들의 노래가 사운드트랙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영화 시작,주인공 마크 일당이 돈을 훔치고 뛰어갈 때 달리는 걸음걸이 박자와 꼭 맞게 진행되는 노래는 바로 그룹 「이기 팝」의 「러스트 포 라이프」.국내 한 광고에도 삽입음악으로 깔려 더욱 귀에 익은 이 노래는 지난 90년 발표된것이다.영화에서 주인공 마크가 『인생을 선택해(Choose life)』라고 내뱉는 말과 겹쳐져 상승작용을 하는 노래다.마크가 변기에 빠져 바다를 헤엄치는 환상적인 장면에는 역시 비슷한 분위기의 「딥 블루 데이」(브라이언 에노),마약주사를 맞고 환각상태에 빠져있을때 몽롱하게 흘러나오는 「퍼펙트 데이」(루 리드),나이트클럽의 배경음악 「나이트클러빙」(이기 팝) 등이 때에 맞춰 적절하게 흘러 나온다.
  • 오늘 개막 중국 8기5차 전인대 의미와 전망

    ◎등 이후 중국 정국향방 가늠 척도/9기대표 구성방법 논의… 계파간 안배 주목/중경 직할시 승격… 지방세력 대두 사전봉쇄 1일 개막,14일까지 진행되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우리의 정기국회격으로 올해는 등소평 사망직후 열리는 첫번째 주요 회의란 점에서 무게를 더한다.등 사후 중국정국의 향배를 재는 바로미터가 될것이란 점이 주목되는 것이다.이번 대회는 8기의 마지막대회인 5차회의다.내년 9기 시작에 앞서 93년이후 8기의 결과를 정리하고 향후 5년간의 정책방향을 논의한다.9기 전인대 대표의 수와 선출방법 등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계파간 안배도 주목된다. 사천성의 중경시를 북경,상해,천진에 이은 4번째 직할시로 승격,분리하는 문제도 결정된다.중경시의 승격은 대두하는 지방세력의 견제 및 중서부지역의 경제발전 촉진의지로 해석된다.정책방향은 1일 이붕총리가 낭독하는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공표된다.공개 이전에 전인대 상무위에서 수차례의 심의를 거친다.심의과정중 상무위의 의견이 반영되고 국무원측의 원안이 삭제되기도 한다.올 대회는 무엇보다도 안정 최우선에 무게가 실려있다.등 사후 당과 국가의 단결·안정이 최우선적으로 강조되는 것이다.부총리등 고위직 인사이동은 없을 것이란 이야기도 된다. 그러나 부정부패 척결문제 등은 주요 현안으로 강조된다.영국령 홍콩의 귀속을 앞두고 홍콩 전인대 의원 선출문제및 특별행정구 준비작업에 대한 상황 평가 및 논의가 주요 안건이다.국방법 초안,형법 수정안에 대한 심의·확정도 예정돼 있다.이붕 총리는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국유기업에 대한 개혁 확대등 내정을 비롯,한반도와 대만,홍콩문제도 언급한다.한반도 문제는 북한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 지속,한국과는 경제교류를 바탕으로 한 교류확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한반도문제의 대화 및 긴장완화 등도 언급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대만문제와 관련,양안 사이의 정치회담 진행,「일국양제에 의한 통일방안」호소 등 대만에 대한 공세가 예상된다.홍콩·마카오의 순조로운 귀속문제가 강조될 전망이다.이번 대회에선 등소평노선의 지속과 유지가 정부업무보고안에 삽입됐으며 대회시작 전에 에등 대한 묵념이 있게 된다.일단 강택민정권의 노선에등 대한 유지·계승을 다시한번 강조할 것이다. 이번 대회는 당과 정부의 결정 사항에 대해 무조건적인 승인절차에 그치던 「고무도장」전인대가 민주화,세력 다원화 추세속에서 보다 큰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주목된다.
  • 외과수술용 테이프로 어린이 탈장 치료/서울대 소아과팀

    ◎2주간 감싸 보호… 부기빠지면 삽입·봉합 외과수술에서 흔히 사용하는 테이프(스테리드레이프)를 이용해 선천적으로 창자가 밖으로 나와 있는 어린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수술법이 개발됐다. 서울대 병원 소아외과 이성철 교수팀(02­760­3636)은 태어날 때부터 창자가 밖으로 나와있는 복벽구열 환자를 치료할 때 밖으로 나와있는 창자를 「스테리드레이프(Steridrape)」로 감싸 창자의 부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보호한 후,교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외과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인 소아외과학지(Journal of Pediatric Surgery) 97년 1월호에 게재돼 호평을 받았다. 신생아중에는 태어날 때부터 복강의 위,소장,대장등이 배 밖으로 나와 있는 복벽구열환자가 1만명당 1명꼴로 있다.창자를 즉시 배 안으로 집어넣고 봉합하면 복압이 높아져 심한 호흡곤란과 혈액순환장애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따라서 피부만을 이용해 덮거나 인공막을 이용해 보호한 후 나중에 교정하는 방법을 썼으나 문제점이 있었다. 이교수는우선 나와 있는 창자를 세척한 후,외과수술을 할때 흔히 사용하는 스테리드레이프로 창자를 감싸 보호하고,이 방법을 일주일에 두번씩 실시해 2주후 부기가 빠지면 배안으로 집어넣고 봉합하는 방법으로 치료했다. 최근 장의 부종이 심한 2명의 신생아는 이 방법으로 인공호흡이 필요없이 성공적으로 복벽결손이 교정됐다.
  • 졸업·입학시즌 백화점 선물손님 북적

    □백화점 추천상품 ·가방 3∼5만원 ·책상 10∼20만원 ·시계 4∼7만원 ·워크맨 10∼20만원 ·호출기 3∼6만원 졸업·입학 시즌이다.학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학창 생활을 시작하려는 자녀나 친지들에게 줄 축하 선물로 무엇을 고르는 게 좋을까.백화점들은 졸업 입학철을 맞아 학교 급별로 매우 다양한 선물을 내놓고 있다.그레이스백화점은 초등·중등·대학·사회초년생에게 유용한 선물을 추천하고 있다. 우선 학교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초등학생은 준비할 것이 많다.책가방은 가볍고 이음선이 튼튼한지 잘 살펴야한다.등받이가 허리나 어깨에 부담이 가지 않는 편안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자인과 컬러를 고려해야 한다.베네통가방은 3만2천∼4만8천원,월트디즈니 가방은 3만5천∼4만원,영아트 가방은 3만5천∼5만원선.중학때까지 사용할 수 있는 책상은 10만∼20여만원대까지 나와있다.노트세트·CD롬·아동정장·농구공·롤러브레이드 등도 선물할 만한 상품들이다. 독립된 공간을 원하는 중고생들에게는 가장 인기있는 선물이 단연 컴퓨터이다.2백만원대 이상의 고성능 컴퓨터도 좋지만 비교적 싼 가격에 기본 기능을 갖춘 486급 정도의 컴퓨터도 무난할 것.다른 선물로는 패션시계가 있다.시계를 살 땐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좋으며 운동용인지 일반용인지 살펴야한다.4만∼7만원대면 충분하다.카메라와 워크맨도 괜찮다.카메라는 어두운 곳에서 감도조절이 가능한지와 장기용 건전지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15만원 안팎이면 족하다.회화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반복기능 워크맨은 10만∼20만원이면 살 수 있다.영어회화 CD롬·다이어리·만년필·우수도서 등도 훌륭한 선물이다. 대학생에게는 미니오디오세트·패션전화기·미용품·향수용품·다용도가구등이 적당하다.미니오디오는 20만∼50만원대가 무난.스피커 출력이 적어도 50∼60W는 되는지,색상과 디자인이 좋은지,반복기능이 있는지 여러 장의 CD를 삽입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패션전화기는 2만∼4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미용 향수용품은 주로 여성용으로 기초화장품 세트나 목욕용품세트로2만∼5만원대의 가격이 나와있다.건성용인지 습성용인지를 잘 살펴 볼 것.다용도 가구는 침대와 책상,밀랍장 등이 한꺼번에 있는 것으로 외출할 때는 침대를 접을수 있는 다기능 가구가 좋다.스탠리가구에서 내놓은 제품이 98만원. 대학을 막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에게 백화점 관계자들은 전자수첩·무선호출기·어학테이프세트·도서류 등을 권하고 있다.전자수첩은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로 인기가 높다.명함과 전화번호,일정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소비자가격이 8만∼15만원대로 형성돼 있으나 전자전문상가에서는 더 싸게 살 수 있다.무선호출기는 등록비를 포함해 2만9천∼6만원대로 가격이 많이 내렸다.문자인식 호출기는 8만5천∼12만원대.사회초년생들은 위한 선물로는 이밖에도 핸드백·면도기·정장·와이셔츠와 넥타이 세트 등 의류도 적합하다. 이런 선물들은 백화점에서 사는 것이 품질을 확실히 믿을 수는 있지만 전문상가나 할인점의 세일 정보를 꼼꼼히 챙겨 사는 것도 알뜰 구매법이다.
  • 「옛것」을 다시 본듯한 편안함(객석에서)

    ◎극단 환퍼포먼스의 「유리동물원」을 보고 1930년대 대공황에 허덕이는 미국.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허물어질듯한 건물에는 세명의 가족이 서로에게 의지하며,또 상처를 주고 받으며 연명하고 있다. 극단 환퍼포먼스가 공연하는 테네시 윌리엄즈 원작의 「유리동물원」은 개인을 짓누르는 사회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한쪽 구석에 웅크려 현실을 외면하는 소극적인 인간의 양상을 잘 드러낸다. ▲평화로웠던 옛 시절만을 되뇌이며 과거에 집착하거나(아만다·윤여정 분),▲자신의 꿈을 펼 수 없는 현실의 괴로움을 잊기위해 일에서 소외돼 다른 소일거리에 빠져들거나(톰·송승환 분),▲사회와 관계맺기가 두려워 상상의 공간에 갇혀버리는(로라·김호정 분) 경우들이다.이들이 어떻게든 가족의 울타리에서는 안주한데 비해 ▲의무와 책임을 내팽개치고 가족으로부터도 탈출하는 사람도 있다.16년째 소식이 없는 이 집안의 가장이 그렇고 톰도 결국 어머니와 로라를 남겨두고 방랑의 길을 떠난다. 원작과 달리 연극에서는 톰을 해설자로도 등장시켜 관객들에게 상황을 안내한다.연극 마지막에서 『그때 난 떠날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톰.그의 의기소침한 얼굴에서 가족으로부터 상처받았던 작가 윌리엄즈의 자화상을 발견할 수도 있고 희망없는 시대를 그저 살아가는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도 있다. 연극인에게 교과서라 불리는 희곡 「유리동물원」의 이번 공연도 원작을 충실히 따른 교과서같은 느낌을 들게 했다.중견·신인연기자들의 조화를 바탕으로 몽환적 분위기의 조명,무대,30년대 유행했던 스윙재즈의 삽입 등이 새로움은 없지만 「옛 것을 다시 보는」 편안함을 주었다.황동근 연출,3월2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연꽃도 개화땐 체온조절 작용/호주 아델레이드대 세이머 교수 발견

    ◎35도C로… 꽃가루 옮기는 벌레 활동쉽게 식물도 동물처럼 세포에 축적한 영양분을 연소해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산소를 사용한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동물은 다량의 열을 발생시켜 이중 일부를 체온 유지에 사용하지만 식물은 일반적으로 적은 열량을 사용하고 훨씬 적은 열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미국 과학월간지 디스커버리 최신호에 따르면 식물중에도 동물 못지 않게 열을 발생시키는 사례가 있다.호주의 아델레이드 대학의 동물학자 로저 세이머가 발견한 성련(Sacred Lotus)은 온혈동물처럼 체온을 조절,외기 온도가 5℃일때 꽃의 온도를 30∼35℃까지 상승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꽃이 체온 상승을 시키는 식물로 처음 밝혀진 것은 아니다.18세기에 한 프랑스 과학자는 애럼 백합(Arum Lilies)이라는 식물류에서 이같은 특성을 발견한 바 있다.그러나 연꽃은 그 정도가 비교 안될 정도.세이머는 『연꽃의 항온 유지능력이 다수의 포유류보다 뛰어나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연꽃은 보통때는 다른 식물과 똑같이 외기온도에 따라 온도가 변하지만 개화기 4일 동안에는 달라진다.즉 꽃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세이머는 온도계에 연결된 머리카락 굵기의 금속 탐침을 꽃봉오리와 성숙된 꽃의 세 부분,즉 꽃잎,꽃술,여성 생식기관이 위치해 있는 꽃받기에 삽입함으로써 이를 발견했다.그는 개화기 동안 연꽃을 측정했다. 꽃봉오리의 온도는 처음의 12.5℃에서 평균 32℃로 상승,개화기 내내 이 온도를 유지했다.18개의 발아중인 연꽃도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연꽃이 어떻게 해서 체온을 올리게 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그 이유 또한 마찬가지다.식물학자들은 애럼 백합이 향기를 잘 발산시키기 위해 체온을 올린다는 사실을 지적한다.그러나 세이머는 연꽃의 꽃가루받이를 해주는 투구벌레를 위한 행위로 생각하고 있다.즉 투구벌레는 날아가기 위해 몸을 격렬하게 떠는 방법으로 근육의 온도를 30℃까지 올리는데 이에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연꽃은 투구벌레에게 따뜻한 열을 제공함으로써 투구벌레가 몸을 떠는데 드는 시간을 줄이고 꽃가루 옮기는 횟수를 높이도록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 명절아닌 명절된 「2월14일」/공연계도 「밸런타인 특수」 설렘

    ◎뮤지컬·팝무대에 젊은연인끌기 선물공세까지 발렌타인 데이 바람이 공연계에까지 몰아닥쳤다. 어느새 젊은이들에게 명절이 돼버린 발렌타인 데이(2월14일).이날을 겨냥한 공연들이 무대에 오르고 공연기획사들은 젊은 연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선물까지 주면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베이비 베이비」 등 뮤지컬 두편이 14일에 맞춰 동시에 막을 올리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을 속삭이는 샹송가수 엘자가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내한공연을 갖는 것. 발렌타인 데이를 기다리는 대표적인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뒤 국내에서도 제작된 「베이비…」.「베이비…」의 제작을 맡은 판프로덕션과 극단 동랑연극앙상블은 첫회 공연을 찾는 모든 관객에게 패션다이어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뮤지컬 내용홍보를 위해 임산부들을 위한 「베이비티켓」,50대이상 부부를 위한 「실버티켓」,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패밀리티켓」을 마련해 각각 입장료를 20%씩 할인해준다. 「베이비…」의 이야기는 20대,30대,40대 커플이 각각 임신진단을 받으면서시작한다.학생인 20대 연인은 아이로 인해 결혼을 강행해야될 것 같아 불안하고 40대 부부는 엉겁결에 아이를 갖게 돼 출산여부를 놓고 갈등한다.정작 임신을 원했던 30대부부는 간호사의 실수로 임신진단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아이로 인한 갈등과 기쁨을 경쾌하게 그리는 뮤지컬로 연출가 리처드 몰버 주니어,작곡가 데이빗 시어의 합작품.국내공연에서는 김효경이 연출하고 고인배,노현희,진복자,허준호 등이 출연한다.3월9일까지 서울 종로5가 연강홀. 국내 CF삽입곡에 자주 등장했던 솜사탕같은 목소리의 주인공 엘자도 연인들에게 사랑의 노래를 전한다.엘자는 차분하면서 포근한 프렌치 팝으로 구성된 4집 「매일매일의 긴 여행」의 수록곡들을 서울공연에서 부를 예정이다.14일 하오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최인호 소설을 각색한 뮤지컬 「겨울나그네」도 연인관객을 위한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인다.5백여만원어치의 초콜릿을 준비한 주최측은 개막일인 14일 공연장을 찾은 관객 모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고 공연장 로비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며 관객중 연인 한쌍에게는 특별 패키지 상품을 선물한다.3월9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 정치자금법 개정 논의 부상

    ◎통념상 개인이 받은돈 대가성 입증 어려워/강 사무총장 등 여권,임시국회서 처리 시사 정치자금법에 대한 개정논의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특히 강삼재 사무총장 등 여권 지도부는 검찰수사결과 문제점이 드러나면 앞으로 소집될 임시국회에서라도 이 조항을 손질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더하게 했다. 문제의 조항은 지난 94년 3월 여야합의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고자 하는 자는 기명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기탁해야 된다」는 조항 앞머리에 「정당에」라는 단어를 삽입한 정치자금법 제11조다.「정당에」라고 못박음으로써 설사 개인적으로 한보로부터 수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더라도 「한보를 위해 일한」 대가성이 없으면 법망을 피할수 있게 되어있다. 이 조항은 절친한 사람이 아무 조건없이 「보태써라」고 주는 정치자금을 일일이 후원금 영수증을 발급하거나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할 수 없는 우리 사회풍토를 반영한 것이라는 게 당시 정치권의 설명이었다. 이 돈은 후원금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따라서 검찰이 정치인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바로 이 자금의 「대가성」을 어떻게 입증하느냐는 부분이다. 신한국당 김형오 기조위원장은 『지난해 제도개선특위의 정치자금법 논의과정에서 후원회를 통하지 않은 개인 차원의 정치자금 제공에 처벌규정을 두려했지만 공론화되지 못했다』며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선관위측도 『엄격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시급히 법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 LG클라이덴치약·차량도난제로·물기제거기·타미(새상품 새아이디어)

    ◎LG 클라이덴치약/여성위한 치아미백용 치약 LG생활건강은 22일 10∼20대 여성을 위한 치아미백용 고급치약 「클라이덴」을 개발,시판에 들어갔다.「클라이덴」은 커피·콜라를 즐기는 신세대 여성을 위한 고급 미용치약으로 자극적인 음식물에 상처받은 치아를 깨끗하고 윤기있게 바꿔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치아의 오염물질을 제거한 부분을 치아보호성분인 수산화인석회(HAP)로 감싸줘 희고 건강한 치아로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 소비자 가격은 120g 5천250원,60g 2천800원이다. ◎차량도난제로/차 충격받으면 경보음 울려 차량 오디오세트에 삽입,차량에 전해지는 충격을 감지,경보음을 발생하는 도난 방지기. 3만8천원,태양산업,775­7737∼9. ◎물기제거기/음식 찌꺼기 물기 80% 줄여 음식찌꺼기(쓰레기)압축기. 음식물 찌꺼기를 압축,수분의 70∼80%를 줄여준다. 3만원. 삼진엔지니어링. 275­9116. ◎타미/고성능 휴대용 미니스쿠터 고성능 휴대용 미니 스쿠터. 자전거의 상쾌함과 오토바이의 박진감을 결합한 레포치기구. 59만4천∼69만3천원.(주)바른걸음. 261­3666.
  • DJ 대여 강경책 전환/“한보사태 여 고위층 개입” 직격탄

    정국이 돌연 「한보철강 파문」에 휩싸이고 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5일 한보철강 부도사태와 관련,『대통령의 지시와 양해,긍정적 표시없이는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 사과」라는 초강경수를 던졌다.김총재는 『대통령도 필요하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여야간 정면대결 의지도 내비췄다.오는 27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각계원로를 초청,의견수렴 형식으로 「대화정국 전환」을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진 DJ로서는 상당한 변화라는 지적이다. 이래서인지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연청 도지부개편대회에 참석한 김총재의 대여 비난 수위는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분노」라는 말을 강연 곳곳에 삽입하며 『청와대와 여권 고위층이 이번 부정사건에 개입했다』며 직격탄을 쏘았다.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총재는 권력개입설에 대해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믿을만한 정보로 안다』고 간략히 답하면서도 『김영삼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물어물 넘길 경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노동법해법에 대해서도 『원척적인 무효를 여권이 먼저 인정해야 한다』며 강경입장으로 선회했다.
  • 백내장/비타민C 많이 섭취하면 예방 효과

    ◎눈속 수정체 혼탁… 실명환자의 60% 차지/약물요법으로는 한계… 결국은 수술해야/낭외적출법 수술뒤 인공수정체 삽입… 성공률 95% 백내장은 실명 원인중에 으뜸을 차지하는 눈병.실명환자의 약 3분의 2가 백내장환자라는 통계가 나와 있을 정도다.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속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물체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눈속에 무엇이 낀 것처럼 느껴져 자주 손으로 눈을 비비게 되고 조금 더 진행되면 안개가 낀 처럼 뿌옇게 보이거나 물속에서 보는 것처럼 흐려져 보인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인성 백내장의 90% 정도로 대부분이며 유전에 의한 선천성 백내장,당뇨병,피부질환,내분비장애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흡연과 관련이 있다는 학설도 있으나 의학적으로 입증된 적은 없으며 외출시 자외선 차단용 안경을 쓰고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백내장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주맹.야맹증과 정반대로 어두운 곳에서는 잘 보이다가 밝은 곳으로 나오면 제대로 안보이는 현상이다. 밝은 곳에서는 동공이 작아지면서 수정체에 낀 백태가 그만큼 눈을 더 가려 잘 볼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심하면 명암정도만 구분할수 있을 정도로 악화되기도 하지만 통증은 없다. 치료는 약물요법도 사용하지만 결국 수술을 해야 한다. 보통 교정시력이 0.3이하가 되거나 생활에 불편을 느낄때 수술하지만 시기는 환자의 상태,연령,직업에 따라 다르다. 수술방법에는 낭외적출법과 낭내적출법이 있다. 수정체를 싸고 있는 주머니를 통째로 드러내는게 낭내법,수정체 주머니의 앞부분만 드러낸 후 뒤쪽 절반은 남겨두는 수술이 낭외수술이다. 낭내법은 후발성 백내장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망막박리가 잘 일어난다는 단점 때문에 요즘은 쓰지 않는다. 낭외적출법으로 수술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수술성공률은 95%에 이른다. 「메칠메타크리레이트」라는 경성 인공수정체와 「실리콘」이나 「하이드로젤」같은 연성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된다. 최근에는 초음파를 이용,수정체를 녹이는 「수정체유화흡입술」도 많이 쓰인다. 고대 구로병원 안과 김용연 교수(02­818­6745)는 『백내장은 완치율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수술은 큰 통증없이 보통 30분∼1시간이면 끝난다』고 말했다.
  • 초기 유방암 진단장비 국내 첫 도입/삼성의료원

    ◎가슴 절개 않고 입체 영상촬영술로 검사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3차원 입체 영상촬영술을 이용,유방암을 손쉽게 진단하는 검사장비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삼성의료원 일반외과 양정현 박사는 유방암 검사장비 ABBI(Advanced Breast Biopsy Instrumentation)시스템을 도입,지난해 12월 18일부터 지금까지 10건의 초기 유방암환자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ABBI시스템은 유방조직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국소마취한 뒤 5∼20㎜ 길이의 카데터(의료용 가는 관)를 검사부위에 삽입,3차원 입체영상촬영술을통해 암세포 유무를 검사하는 장비. 기존의 절개 조직검사보다 진단 정확도가 훨씬 높으며,절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유방원형 보존효과도 뛰어나다. 특히 종양의 크기가 20㎜미만인 초기 유방암 환자는 이 장비로 암세포가 확인되는 즉시 내시경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유방암은 여성 암환자의 11%를 차지하고 있지만 조기발견시 완치율이 매우 높은 질환. 선진국의 유방암 조기진단율이 80%이상인데 반해 우리나라의 조기진단율은 아직 30%에불과한 실정이다. ABBI시스템으로는 유관내암 단계인 0기와 1기 단계에서만 내시경을 통한 유방암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유방에 이상증세가 없더라도 30세가 넘으면 기본 검진을 받고 40세 이상은 매년 1∼2회의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양박사는 『이번에 도입한 ABBI시스템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3410­2082.
  • 세계적 팝스타/서울서 인기대결/미 셀린느 디옹·프랑스 엘자

    ◎새달 14일·21일 잇따라 내한공연 계획/디옹­「폴링 인투유」 등 히트곡 퍼레이드/엘자­4년간의 침묵깨고 한국 나들이 미국과 프랑스 팝계를 대표하는 미녀가수 셀린느 디옹과 엘자가 다음달 각각 내한공연을 갖는다. 엘자는 2월14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셀린느 디옹은 2월21일 하오7시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국내팬들과 만난다. 90년대 프렌치 팝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엘자는 프랑스에서는 영화배우로도 유명하다.긴 금발의 인형같은 외모를 가진 엘자는 15세되던 지난 88년 데뷔앨범 「엘자」에서 하이틴스타 글렌 메데이로스와 함께 부른 「우정이야기」로 큰 인기를 누렸다.특히 국내에서는 그녀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담은 노래가 여러 CF에서 삽입곡으로 쓰여 더욱 유명해졌다. 지난해 11월 4집앨범 「매일매일의 긴 여행」을 홍보하기 위해 잠깐 서울에 들른 엘자는 이번 공연에서도 4집 수록곡들을 주로 부를 예정이다.오르간연주가 인상적인 타이틀곡을 비롯,「다른 반쪽」「자크는 미친 것 같아」 등 수록곡들은 그가 4년간 활동하지 않고 휴식하면서 만든 노래이다.주로 인생을 관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엘자는 데뷔시절 요정같은 이미지에서 탈피,성숙해진 여인으로 국내팬들에 다가설 예정이다. 셀린느 디옹은 지난해 「당신이 나를 사랑했기 때문에」로 16주동안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애틀랜타올림픽 개막행사에서 올림픽 테마곡 「꿈의 힘」을 부르는 등 현재 팝계의 디바로 불리는 가수이다.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나 프랑스어 이름을 가진 셀린느 디옹은 지난 88년 유로비전 송콘테스트에서 입상한 뒤 91년부터 3년동안 캐나다의 그래미상에 해당하는 주노상을 연속수상했다. 이어 미국으로 진출,지난 92년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의 주제가를 불러 아카데미 최우수 영화주제가상을 받았고 93년에도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주제가 「사랑에 빠질때」를 발표,세계적 가수로 부상했다.인기여세를 몰아 94년에는 리메이크곡 「사랑의 힘」이 담긴 앨범 「내 사랑의 색깔」로,지난 해에는 앨범 「폴링 인투 유」가 대성공을 거두었다.「폴링 인투 유」는 전세계적으로 1천8백30만장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디옹이 인기절정인 상황에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은 그의 매니저이자 남편인 르네 앙제릴과 친한 가수 윤형주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디옹은 서울무대에서 자신의 히트송들을 총망라해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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