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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수염 치료용 삽입물 세계 첫 발명/경상대 曺世鉉 교수

    ◎뼈속에 넣어 살균 특효/美·日·佛 등 7國 특허 획득 의과대학 교수가 만성 골수염 치료에 특효가 있는 ‘정형외과용 시멘트 비드(cement bead) 조성물’을 세계 최초로 발명해 의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상대 의과대학 정형외과 曺世鉉 교수(44)는 정형외과 질환중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급·만성 골수염 치료 때 인공관절과 뼈를 연결하는 물질에 항생제를 혼합해 지름 5㎜ 크기로 자르고 굳혀 만든 정형외과용 시멘트 비드 조성물을 발명했다. 이 조성물은 발병부위 뼈 자체에 직접 삽입된 채 항생제가 확산돼 살균효과가 높고 항생제 장기투여에 의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치료비 절감효과도 높다. 曺교수는 이 조성물에 대해 한국과 미국,프랑스,일본 등 7개국에서 특허권을 획득해 놓고 있다. 曺교수는 29일 특허청으로부터 ‘발명특허 충무공상’을 받는다.
  • 한국영화의 현주소(제3회 부산국제영화제:Ⅱ)

    ◎해외시장 진출 어디까지/작년 230만불 수출… 세계시장 3만분의 1/한국적 정서로 ‘문화의 벽’ 돌파엔 한계/합작·해외로케 등 다양한 시도 필요/국제영화제서 위상 제고… 앞날은 밝아 어느 제조업체가 지난해 230만달러(32억2,000만원)어치를 수출했다면 사람들은 그 회사를 중소기업쯤으로 여길 것이다.한 산업분야 전체의 수출액이 그 정도라면,‘아직도 그렇게 낙후된 분야가 있느냐’며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97년 230만2,000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영화가 바로 그 ‘산업’이다.반면 영화수입 규모는 대략 9,000만달러에 이른다. 한해 시장규모가 2,300억원을 넘어서 세계 10대 시장에 들고 할리우드 대작영화가 미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쯤 개봉되는 나라,대한민국 영화산업의 자화상이다.‘21세기 멀티미디어 시대의 총아’니 ‘문화상품 수출의 첨병’이니 영화산업에 쏟아지는 기대는 크고,국민의 정부 출범후 이에 따른 진흥책도 영화계·관변·정치권 등 여기저기서 활발하게 나온다. 그렇다면 한국영화 수출은 비약적으로 늘어날까.영화계내부의 목소리는 ‘단기간에는 힘들다’는 데로 모아진다.영화인들은 그 까닭으로 ‘문화적인 벽’을 가장 먼저 꼽는다.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한국의 정서,한국배우들 이 외국인에게 그리 어필하지 못한다는 것.예컨대 백인·흑인들은 ‘투캅스’를 보더라도 안성기와 박중훈을 구분조차 못하기 일쑤다. 한국영화 수출을 가로막는 장애는 국내 영화계에도 존재한다.외국 히트곡을 멋대로 삽입했다가 국제시장에서 저작권이 문제 되자 뒤꽁무니를 뺐다거나,음향을 국제규격에 맞게 처리하지 않아 벙어리 필름이 되는 바람에 12나라와의 계약이 취소됐다는 등 어처구니 없는 뒷얘기들이 나돈다. 그러나 이같은 열악한 환경과 시행착오 속에서도 많은 영화인들은 최근 ‘수출만이 살 길’이라는 자세로 적극 나서고 있다.좁은 국내시장만을 바라보고 영화를 만들기에는 제작비 규모가 이미 꽤 커졌기 때문이다.따라서 기획단계에서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구상하는 영화사들이 늘고 있다.그 선두주자로 ‘기획시대’(대표 柳寅澤)를 꼽을 수 있다. 기획시대는 최근 2∼3년새 수출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폴랜드와 합작으로 ‘이방인’을 제작,유럽시장을 노렸고 박중훈을 주연으로 한 코믹액션 ‘현상수배’는 호주 현지 배우들을 기용,올로케했다.‘현상수배’는 국내 흥행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50만달러에 수출,그 손해를 만회했다.이 영화사는 지금 프랑스와 합작으로 시대극 ‘이재수의 난’을 만드는데,합작이 유럽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는 예기치 않은 낭보가 전해졌다.영구아트필름(대표 沈炯來)이 칸영화제 마켓에 내놓은 SF ‘용가리’가 272만달러에 사전판매되는 성과를 거둔 것.이는 지난해 한국영화 충수출액을 뛰어넘은 액수다.‘용가리’의 쾌거는 국내에서 개발한 토종 SF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할 만하다.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점도 장래를 밝게 한다.한국영화는 올해 각 국제영화제에서 한단계 높은 대우를 받았다.칸영화제에 ‘아름다운 시절’ 등 4편이 초청받은 것을 비롯해 베를린·몬트리올 등 큰 영화제에주요 초청국이 됐다. 영화가 어느날 갑자기 주력 수출품으로 떠오르지는 않을 것이다.한국영화를 외국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만드는 과정도 멀고 험할 것이다.하지만 한국영화는 문화수출의 대표 품목으로서 그 출발선에 섰다.나머지는 영화계 스스로의 노력,정부의 적절한 지원,영화팬들의 끊임없는 사랑이 얼마나 탄력을 붙여주는가에 달려 있다.
  • 목사·장로 재신임 투표/기장,총회 헌법개정안 상정

    ◎안식년후 재시무 여부 결정/반포 서울교회선 이미 실시 목사·장로도 신도들의 신임투표를 통해 재임 여부가 결정되는 시대가 열린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교회(예장통합)는 지난 7월 개교회로는 처음으로 목사·장로에 대한 신임투표제를 도입,현재의 이종윤 담임목사에 대한 재신임을 물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도 14∼17일 열릴 총회에 신임투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총회 헌법개정안을 상정해놓고 있어 이 안이 통과될 경우 소속교회들이 모두 신임투표제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다른 교단으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목사·장로 신임투표제는 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시행중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종교계는 물론 개신교 역사상 처음. 서울교회는 담임목사의 경우 6년 시무뒤 1년 안식년을,장로는 4년뒤 1년 안식년을 각각 갖기로 했으며 안식년이 끝날 때 당회에서 신임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여기서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지 못하면 모든 교인이 참여하는 공동의회에서 최종신임을 묻는다. 서울교회는 이번 제도를 소급 적용하되 이미 안식년이 지난 대상자들에 대해선 안식년은 물론 신임투표까지도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는 경과조치를 삽입했다. 올해 안식년을 맞은 이목사는 교회 형편상 안식년을 반납하겠다는 의사에 따라 신임투표를 실시,당회원 만장일치로 재신임을 확정했다. 기장의 총회헌법 개정안은 소속 교회의 모든 목사와 장로에게 6년뒤 안식년을 주고 안식년이 끝날 때 전 교인이 참석해 신임투표를 실시,재시무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장총회 업무조정부 이재철목사는 “은퇴때까지 임기를 보장하는 것은 담임목사나 시무장로의 전횡을 부추길 뿐아니라 봉사나 신앙적인 성숙 등을 게을리 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며 “안식년을 통해 재충전기간을 거친 뒤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서 재신임을 묻는 것은 교회갱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명창 안숙선씨 음반 3장 동시 출반

    ◎조상현·박병천·김대례씨와 함께 우리 시대 최고의 소리꾼으로 꼽히는 안숙선 명인의 판소리 음반 3장이 한꺼번에 나왔다.‘안숙선,조상현 찬가(讚歌)’‘안숙선,박병천 미음(美音)’‘안숙선,김대례 라이브콘서트’(삼성뮤직).특히 ‘…찬가’는 판소리 다섯마당에 고루 능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남자 명창 조상현씨와 처음으로 함께한 음반이란 점에서 주목된다.판소리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안숙선,조상현씨의 합동음반 ‘…찬가’는 안숙선의 단가 ‘편시춘’과 조상현의 단가 ‘이산 저산’,함께 부른 ‘춘향전 중 사랑가’ 등 5곡을 담고 있다.‘이산 저산’은 영화 ‘서편제’에 삽입돼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안숙선,박병천 미음’에는 안숙선씨와 무속음악의 최고봉 박병천씨가 함께 엮은 음반.안숙선씨의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와 단가 ‘만고강산’,박병천씨의 ‘엇모리’‘구음시나위’,안숙선·박병천씨의 ‘진도 씻김굿 중 길닦음’ 등 8곡이 수록됐다. ‘안숙선,김대례 라이브콘서트’는 한국 무속음악의 여류 명인 김대례씨와의 합동공연 실황음반으로 가야금 병창 ‘호남가,유색 황금눈’‘진도 혼 씻김굿’ 등 4곡을 담았다.
  • 40세 넘으면 노안시작…돋보기로 보완을/鞠文碩(전문의 건강칼럼)

    보통 40세가 넘으면 서서히 눈이 어두워진다는 말을 한다.의학적으로 이를 노안이라 부르는데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원시를 비롯,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백내장 녹내장 망막증 및 수정체의 조절감퇴 등을 포괄적으로 이른다.눈 안에는 카메라의 렌즈같은 수정체라는 조직이 있고 수정체 주위에는 수축및 완화작용을 통해 수정체의 두께를 변하게 하는 모양체란 조직이 있다. 이런 작동을 조절이라 하며 이로써 여러 거리에 있는 사물을 선명하게 볼수 있다.즉 멀리 있는 물체는 눈 안 모양체의 이완작용으로 수정체가 얇아지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들을 선명하게 보기 위해서는 모양체 근육이 수축되고 수정체가 두꺼워져서 물체의 상이 망막에 맺히게 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모양체의 수축과 이완작용이 약해지고 수정체가 탄력을 잃어 눈의 조절력이 떨어진다.특히 가까운 거리의 사물에 대해 수정체가 두껍게 되는 기능을 서서히 잃게 된다.따라서 40세이후 노안이 생기기 시작,대략 70세가 가까워지면 수정체의 조절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물론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또 근시가 있는 사람들은 노안현상이 늦게 온다.이는 눈의 구조가 이미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를 잘 보고 먼 거리는 보이지 않도록 돼 있어,노안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수정체가 조절력을 읾어버리더라도 근시안경을 벗으면 신문 등을 잘 볼 수 있다.물론 먼 거리는 여전히 근시안경을 써야 한다. 치료에는 돋보기안경이 사용된다.돋보기 도수만이 있는 렌즈,보통 렌즈에서 아래부분만 볼록렌즈 구실을 하게끔 한 이중초점렌즈,중간거리 도수를 삽입한 삼중초점렌즈,렌즈간의 경계가 없는 바리락스렌즈 등이 있다.처음 돋보기를 쓰는 경우 시력저하란 점보다는 돋보기를 써야 한다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더 크다.하지만 이런 현상은 피할 수 없는 것이므로 가볍게 수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224­3678
  • 국립창극단 ‘백범 김구’ 무대에/창극으로 되새기는 백범 일대기

    ◎개인사·가족사 생생하게 재현/인간적 면모 보여주는데 역점 백범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대형 창극이 마련된다. 국립창극단은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창과 무용,관현악 등이 어우러진 가무악극 ‘백범 김구’(김병준 극본,김명곤 연출)를 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14일 하오 7시30분,15·16일 하오 4시. 백범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문화의 힘을 유달리 강조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존을 풍족히 할 만하고,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이번에 공연되는 ‘백범 김구’는 백범의 일생을 우리 고유의 전통공연예술인 창극으로 재현,한국 문화의 힘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김구의 개인사와 가족사를 예술무대를 통해 다시 한번 읽어볼 기회를 제공한다. 1막은 소년 김구가 일제의 탄압과 추적을 피해 길을 떠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18세에 오응선을 찾아가 동학에 입도,이름을 김창수로 바꾼다. 따르는 무리가 수천명에 달해 ‘아기접주’별명을 얻은 그는 이듬해 최시형에게서 접주첩지를 정식으로 받는다. 황해도 15명의 접주가 모여 거사를 결정하고 백범은 팔봉접주로 선봉에 선다. 그러나 해주성 공격에 실패하자 신천,중국,만주 등을 떠돌게 된다. 2막은 23세의 백범이 인천감옥을 탈옥하면서부터 마침내 광복의 기쁨을 맛본 뒤 정적에게 암살당하기까지의 자취를 그린다. 연출자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같은 백범의 내면과 개인사다. 연출자 김명곤씨는 “백범의 가족,특히 아내와 어머니의 관계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를 많이 삽입하는 등 백범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힌다. 이 작품은 기존의 창극 무대와는 여러 면에서 구분된다. 집단무 등에 마당극적인 요소를 도입한 것이나,극의 전개상황을 일러주는 도창(導唱)을 집단창화한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극장 소속 국립창극단,국립국악관현악단,국립극단,국립무용단,국립발레단 등 5개 단체가 참여한다. 작창은 정철호씨가,작곡은 박범훈씨가 각각 맡았다. 국립창극단원 왕기석씨가 김구로,국립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안숙선씨가 김구 어머니로 나온다. 공연시간은 2시간30분.
  • 전립선낭종 수술 합병증 최소화/을지병원,수술법 개발

    을지병원 어홍선 과장(비뇨기과)은 전립선낭종 환자에게 정액이 흐르는 통로인 정구(精口)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는 시술이 기존 수술법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일년 동안 전립선낭종 환자 10명에게 이 수술을 실시,완치 또는 통증해소라는 만족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전립선낭종은 전립선 안에 물주머니가 생기는 것으로 발생빈도가 성인남자의 1∼8%에 해당될만큼 흔한 병이다. 대부분 자각증세가 없으나 일부 환자의 경우 불임이나 정액 감소,사정할때 통증,정액에 피가 섞여나오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동안 전립선낭종엔 피부나 전립선 요도및 전립선 조직을 절개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해왔으나 수술후 역행성 사정(사정할때 정액이 방광으로 흘러들어가는 증상)이나 방광자극 등의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정구를 통해 내시경수술을 할 경우 이같은 합병증을 줄일 수 있을 뿐아니라 절개하지 않고 하는 수술법이라 입원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 檢警 음주운전자 구류 대립

    ◎檢­구류는 벌금보다 하위개념… 처벌완화 초래/警­벌금에 구류형 추가하면 단속효과 커질것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조항에 구류를 추가시키는 방안을 놓고 경찰과 검찰 사이에 마찰음이 일고 있다. 경찰은 기존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다 구류형을 추가시키면 단속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검찰은 벌금의 하위개념인 구류는 법체계상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는 결과만 초래한다는 법리를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도로교통법에는 음주운전을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돼 있다. 경찰은 기존의 도로교통법에 구류 조항을 추가하면 음주운전자가 크게 줄어 들 것으로 보고 있다.징역이나 벌금을 병행하되 단순음주자의 경우 상황에 따라 일정기간(1∼29일) 유치장에 억류,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구류가 벌금보다 형량이 낮긴 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더 크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경찰은 30일 관련부처인 검찰에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규정에 구류조항을삽입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검찰의 생각은 다르다.우선 법체계상의 문제점을 지적한다.음주단속을 강화한다고 하면서 벌금보다 형량이 더 낮은 구류를 신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단순히 음주운전을 했다는 이유로 신체상의 제약을 가하겠다는 경찰의 의식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알코올 농도 0.05 이상이면 형사입건하도록 돼 있는데다 벌금액수도 오는 정기국회를 거치면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오르는 마당에 더이상 추가 처벌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한다.
  • ‘섬소년’ 이정선(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4)

    ◎장발때문에… 첫 앨범 10곡 ‘연금’/‘불신풍조 조장’‘자기 비하’ 갖가지 이유/좌절… 오기… 나중엔 빠져나갈 궁리만/“음악인에 맡기면 자연스레 풀릴 문제를…”/그룹활동 하면서도 ‘언더그라운드’ 고집 ‘닥터 기타’‘국내 최고의 기타 연주가’‘언더그라운드 음악계의 대부’….우리 가요계에서 기타와 언더그라운드 가수를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잔잔한 목소리로 시같은 노래말들을 쏟아내는 李正善씨(48). 20여년간 변함없이 노래를 하고 있지만 방송에서는 거의 모습을 대할 수 없는 고집스런 가수다.고교 1년때 기타를 처음 배웠고 서울대 미대 조소과 2년때 입대해 군악대에서 복무한뒤 복학전 아르바이트삼아 노래를 부른게 평생직업이 됐다.평생직업은 ‘언더그라운드 가수’.보이지 않는 다수의 군중보다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코 앞의 청중이 훨씬 좋아 ‘언더’를 택했다고 한다. 이 ‘언더’라는 명제가 지난 70년대와 80년대엔 가슴아픈 추억을 남겼지만…. 74년 봄.군에서 제대한지 1년이 지났을 때였다.언더그라운드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대학가와 젊은이들에게 이름이 어느정도 알려져 있었다.가수생활을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적으로 알리는 앨범을 받아들고 마치 첫 아들을 얻은 것처럼 좋아했다.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6개월도 채 안돼 레코드 판매금지령이 떨어졌던 것.이미 전국에 5,000여장이 배포돼 있었다.발매금지와 함께 매장에 진열된 것들을 모두 수거하라는 당국의 서릿발같은 명령이었다.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었다. 첫 앨범 ‘이리저리’에는 타이틀곡 ‘이리저리’를 포함해 모두 11곡이 실려 있었다.예기치 않은 불호령으로 수록곡 가운데 비교적 밝은 분위기의 ‘모두 다 함께’를 빼놓곤 10곡 모두가 금지곡 운명에 처하게 됐다.실린 노래들은 ‘바보가 되어’‘비오는 날에’‘청개구리 마음’ 등 모두가 일상의 마음을 크게 흔들지 않는 평범한 가사를 담은 잔잔한 분위기의 노래들이다. 앨범 전체가 금지곡집으로 묶였지만 사실상 문제가 된 것은 ‘거리’라는 노래 한 곡의 한 소절.“서로들 믿지 않는 사람만이 거리를 덮었네”가 10곡 모두를‘듣지못할 위험한 노래’로 묶는 단서가 됐던 것이다.‘불신풍조 조장’과 ‘자기 비하’‘문맥이 안통한다’ 는 등 그럴싸한 사유가 노래마다에 붙었다.유신정권의 치부를 애써 감추려는 올가미들이었다. ‘불신풍조 조장’ 등 다양한 금지 명분이 생겨났지만 공식적인 금지사유는 ‘장발’.당시 대대적인 단속 바람에 편승해 李正善의 장발이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레코드 표지모델로 본인 李正善씨가 등장했는데 머리상태가 장발이었다.표지제작 때 돈도 아낄 겸 동네 골목의 공중화장실 앞에서 긴머리를 한채 서있는 모습을 그대로 실었는데 보기좋게 걸려든 것.나중에 이씨가 머리를 짧게 깎고 문제의 노래 ‘거리’를 뺀 채 같은 앨범을 다시 냈는데 이 앨범은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됐다.75년 하반기 큰 반응을 얻은 ‘섬소년’판이 그것으로 이 앨범이 사실상 공식적인 첫 앨범이 됐다. 76년 6월 두번째 앨범은 또다른 시련을 몰고 왔다.이번엔 다분히 의도적이었다.처녀 앨범에서 뼈저린 고통을 맛본 뒤 일을 저지른 것이다.‘건전가요를 삽입하라’는 당국의 지시대로 당대의 유행곡인 ‘새마을노래’를 넣었는데 ‘朴正熙 작사·작곡’으로 표기했던 것.당연히 레코드는 판매금지였다.금지사유는 여전히 표지모델의 장발을 문제삼은 ‘퇴폐’.이 앨범도 새마을 노래를 빼자 통과됐다. 李씨는 당시 거듭된 금지와 심의통과,그리고 해금의 악순환을 이렇게 돌이켜 말한다.“젊은 가수들은 대부분 상황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있었습니다.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맡기면 자연스럽게 불만이 해소되고 정리될 수 있는데도 강압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봅니다.저만 해도 처음엔 좌절을 느꼈고 두번째엔 오기가 생겼는데 다음엔 숨바꼭질 하는 식으로 빠져나갈 궁리를 하게 됐던게 솔직한 심정입니다.사실은 은유적인 표현이 더 위험하고 무서운데…” 레코드가 거듭 판·금 조치를 당했지만 노래는 계속했다.당시 李光祚 韓英愛 등과 함께 4인조 보컬 해바라기를 구성해 서울 명동 가톨릭여학생회관에서 매주 토요일 공연을 가졌다.공연때마다 중부경찰서 정보과 형사들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꼬박꼬박 참석했다.명동 가톨릭여학생회관은 그때만해도 젊은이들이 금지된 노래들을 찾아 부르면서 젊음을 발산하던 요주의 감찰대상지.감시 요원들과 숨바꼭질을 해가며 어렵게 모임을 가졌던 만큼 수난도 많았다.가수들이 불려가기 일쑤였고 공연전 노래목록을 제출하는 사전검열도 숱하게 당했다.“형사들도 노래를 함께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분위기를 유도해 가니까 점차 감시가 뜸해지고 나중엔 나오지 않게 되더군요” 79년 ‘풍선’,86년 ‘신촌블루스’를 만들어 활동하는 등 그룹활동을 병행하면서도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고집하고 있는 가수.요즘 흔한 ‘반짝가수’와 달리 언더그라운드를 배경으로 고집스럽게 음악에 매달려온 만큼 애환이 많다.지난 91년엔 기타 관련 전문서적 출판사인 ‘이정선 음악사’를 만들어 지금까지 40여종을 냈다.지난해까지 가끔 국악프로의 편곡과 연수를 맡기도 했지만 여러 가수들이 함께 어울려 노래하는 이른바 ‘떼창’ 프로그램 출연은 시종일관 절대사절.“언더그라운드 가수는 언더그라운드 가수 다워야 한다”는게 그 이유다. ◎사연들/말하는 사람 많아도 말 듣는 사람 없으니 말 같지 않은 말만이/은유적인 표현이 더 무서운데… ‘집권연장 연상시킨다’ 트집도/삶 얘기서 자연대상으로 변화 “말을 하는 사람은 많아도/말을 듣는 사람은 없으니/아무도 듣지 않는 말들만이/거리를 덮었네/신을 믿는 사람은 많아도/사람을 믿는 사람은 없으니/서로를 믿지 않는 사람만이/거리를 덮었네/웃음짓는 얼굴은 많아도/마음주는 사람은 없으니/아무도 받지 않는 웃음만이/거리를 덮었네” 74년 李正善씨의 첫 앨범중 문제가 된 ‘거리’의 가사다.“서로를 믿지않는 사람만이 거리를 덮었네”라는 대목이 ‘불신감을 심하게 조장한다’라는 이유로 당국의 미움을 샀다.이 노래를 빼고 앨범 표지모델의 머리를 장발에서 짧은 머리로 바꿔 다시 만든 앨범은 무난히 통과,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李正善씨의 노래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다가 나중엔 대부분 자연을 대상으로 삼게 된다.구태여 사람 이야기를 건드려 당국의 미움을 사지않겠다는 의도였다.“어리석고자 어리석고자/어리석고자 어리석고자/사랑이 지나도 그사람 떠나도/안타까움 모르는 바보가 되고저/죽음이 닥쳐도 하늘 무너져도/두려움 모르는 바보가 되고저/콩을 팥이라 미움을 사랑이라 속여도/의심을 모르는 바보가 되고저/배고프면 울음울고 배부르면 웃음웃고/속일 줄 모르는 바보가 되고저”(바보가 되어)“이제는 그만,이제는 그만해도/‘한번만 더 꼭,한번만 더’하고 미련이 남아/맘대로 해라,맘대로 해라하면/‘하기싫어 내가 왜 해’하는 고집이 있고/비오는 날이면 울음우는 청개구리처럼/후회할 것을 후회할 것을/착해져야지 착해져야지 해도/하지마라 하면 자꾸하고 싶은 청개구리 마음”(청개구리마음). ‘바보가 되어’는 유치환시 ‘바위’와 아주 흡사한 분위기의 노래.본래 가사의 의미와 동떨어지게 ‘지나친 자기비하’라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다. 그런가 하면 ‘청개구리 마음’은 ‘정서미숙’이 금지사유.청개구리 동화를 소재로 사람사는 이야기를 희화적으로 담은 노래지만 첫 귀절과 맨 마지막부분이 ‘정권연장’을 연상시킨다는 억지를 낳았다. ◎그의 길 ▲50년 대구 출생. ▲68년 용산고교 졸업. ▲68년 서울대 조소과 입학. ▲69년 군 입대. ▲73년 복학. ▲74년 첫 앨범 ‘이러저리’ 발표. ▲75년 앨범 ‘이러저리’ 수록곡 금지곡 조치.앨범 ‘섬소년’ 발표. 해바라기 공연활동 시작. ▲76년 졸업.두 번째 앨범 ‘이정선’ 발표. ▲86년 해금. ▲91년 출판사 ‘이정선 음악사’ 설립. ▲97년 MBC 국악 프로그램 ‘샘이 깊은 물’ 국악 편곡·연수. ▲현재 서울예전·동덕여대·동아전문대 출강.
  • 클린턴 암살음모 적발

    ◎텍사스주 분리주의자 3명 세균 묻힌 가시총 발사 기도 【브라운스빌(미 텍사스주)AP 연합】 미국 텍사스주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3명이 개조한 라이터로 독극물을 묻힌 선인장 가시를 발사,빌 클리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요인 살해 음모를 꾸미다 연방수사국(FBI)에 적발됐다. FBI는 올리버 딘 에미그(63),잭 애보트 그리비 2세(43),조니 와이즈(72) 등 3명이 2주 전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대량파괴 무기사용 모의혐의로 체포돼 수감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공개된 이들의 자술서에 따르면 와이즈와 그리비는 라이터를 개조,탄저균이나 보툴리누스균,또는 에이즈 바이러스와 같은 세균이 묻은 선인장 가시를 불구멍에 삽입시켰다가 발사시켜 세균에 감염되게 하는 수법으로 살상무기를 만들려 했다. 한편 FBI 요원들은 와이즈의 트레일러 이동주택에서 액체가 담긴 30갤런짜리 드럼통 여러 개와 항아리 3개를 압류했다.
  • 4일간의 파격 여름축제

    ◎‘한국페스티발…’ 공연 재즈·탱고음악도 선사 해마다 이맘때면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을 찾는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정기 여름공연.올해엔 이른 무더위에 풀릴줄 모르는 경제난을 감안,예년에 비해 훨씬 다채롭고도 감칠맛나는 음악 메뉴를 준비했다.우리 가요속의 클래식선율과 재즈,댄스곡 등 클래식 공연에선 좀처럼 연주하지않던 레퍼토리를 마련했다.그래서 행사제목도 ‘4일간의 파격 여름축제’다.23∼26일 하오 7시30분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 첫날인 23일엔 뮤지컬 ‘명성황후’의 소프라노 김원정(민비),바리톤 이성훈(대원군역) 등이 출연,뮤지컬의 음악적 면모를 선보인다.또 24일엔 우리가요속에 들어있는 클래식을 듣는다.가수 이현우가 출연,비발디 ‘사계’ 중 겨울 2악장이 삽입돼 있는 자신의 히트곡 ‘헤어진 다음날’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 2악장이 흐르는 팝송 ‘All by myself’를 들려준다.25일엔 재즈의 선율을,26일 무대에선 흥겨운 탱고음악을 선사한다.739­3331.
  • KBS,정부수립 50돌 대국민 캠페인

    ◎나라 사랑 부패 추방/“나부터 시작합시다”/질서지키기 등 의식개혁운동 적극 전개 KBS는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15일부터 ‘제2의 건국,새롭게 힘차게’를 주제로 매달 내용을 달리하는 대국민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벌인다. 박권상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한국사회의 위기가 단순한 경제의 차원을 넘어 공동체의 삶 자체가 위협받기에 이르렀다”면서 “경제살리기,근본적 의식개혁을 목적으로 KBS가 프로그램을 통한 실천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의 캠페인안에 따르면 매월 주제를 정해 스파트(삽입 방송)를 제작하고 9시 뉴스시간에 기획코너를 신설한다.또 심야토론 시간도 활용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월 1∼4회의 특별생방송·특별기획 프로·정규프로에도 관련특집 프로 등을 편성키로 했다. 라디오·TV를 통한 전사적인 캠페인을 위해 ‘KBS 캠페인 위원회’(위원장 김정일 라디오본부장)를 구성해 실무를 전담키로 했다.한편 7월의 주제는 ‘법과 질서,나부터 지킵시다’로 정했다.이밖에 8월 ‘나라사랑,나부터 시작합시다’ 9월 ‘부패를 추방합시다’ 등으로 이어지면서 내년까지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박사장은 “회사에서 아이디어를 3일간 모집한 결과 340건이 나왔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힘을 모아 나라를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런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의도를 밝혔다.그는 이어 ”이 캠페인이 지도층의 도덕불감증과 일반 국민의 불신이 만연된 한국사회의 병폐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말기 위암환자도 먹을수 있다

    ◎아주대 김진홍 교수 인공관삽관술 성공 사망할때까지 링겔로 생명을 지탱할 수 밖에 없었던 말기 위암환자에게 음식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인공관 삽관술’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아주대병원 김진홍 교수(소화기내과)는 지난 95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수술법을 개발한 이래 3년동안 28건을 시술,25건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다. 수술을 받은 환자 28명중 22명은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최장 10개월까지 수명을 연장한 경우도 있었다. 인공관 삽관술은 내시경을 통해 풍선확장기를 위안으로 넣은후 풍선확장술로 협착부위를 확장시킨 다음 인공관을 삽입하는 수술이다.암세포로 막혀버린 곳에 탄력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인공관을 넣어 위와 장을 연결,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수술법이다. 수술 당일에 물을 마실 수 있고 다음날부터 음식물 섭취가 가능,아무 것도 먹을 수 없었던 말기 위암환자의 극심한 고통을 일부 완화시켜주고 있다.수술용 인공관도 그동안 미국 수입품이 사용됐으나 최근 국산제품이 나와 28건중 10건은우리 제품으로 시술했다. 김교수는 수술후 인공관의 코일 사이로 조직이 들어가거나 음식물에 의해 막히는 등 부작용과 복통 등 합병증이 따를 수 있으나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내시경을 이용해 인공관을 세척하거나 다른 인공관을 삽입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시야 뿌옇게 보이는 백내장/鞠文碩(전문의 건강칼럼)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감퇴를 부르는 백내장.초기의 가장 고통스런 증상은 눈부심과 앞이 뿌옇게 흐려지는 시력장애다.책이나 신문을 볼때 실내 조명 아래서는 괜찮지만 저녁에 운전을 하거나 밝은 햇빛에서는 눈부심이나 혼탁함이 두드러진다.증세가 악화되면서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통증과 충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백내장은 원인에 따라 노인성,외상성,당뇨병성,합병성,독성,후발성 등으로 분류되며 대부분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노인성이다.노인성의 경우 증상악화를 억제시킨다는 안약이 쓰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으론 수술을 꼽는다.백내장 적출수술후 예전엔 고굴절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꼈으나 지금은 수술할때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수술후 바로 시력이 회복되도록 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수술법은 수정체 핵을 초음파를 이용해 흡입,혼탁된 수정체를 제거 하는 방식이다.이 수술법은 각막을 3㎜ 정도만 절개해 백내장을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후 시력회복이 빠르고 부작용으로 발생될 수 있는 난시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적출 수술의 절개부위가 작아지는 것에 맞춰 인공수정체의 크기도 작아지는 추세다.최근엔 실리콘이나 아크릴과 같은 접을 수있는 수정체까지 나와 과거와 같이 크게 절개하지 않더라도 수술이 가능해졌다. 마취 또한 안구 주위를 바늘로 통과해야 하는 예전의 국소마취 대신 점안마취를 쓴다.점안마취는 안약형태의 마취액을 눈에 떨어뜨리면 되는 간단한 방법으로 통증도 거의 없다.국소마취는 통증,출혈 및 조직손상 등의 부작용이 따랐다. 수술후엔 일정기간동안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점안액을 사용해야 하며 잠잘때 안대를 해야 한다.손으로 비빈다든지 자극을 주는 것은 위험하다.수술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수술후 생길 수 있는 녹내장이나 망막박리,후발성 백내장 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문의 224­3678.
  • 바흐,‘6개의 무반주 첼로모음곡’(명반과 함께하는 음악여행:5)

    ◎음악으로 돌아가는 경이/돌아감은 곧 나아감/명징하게 열린 비탄 1.춤은 태초부터 태초로서 있었으며 음악도 태초부터,태초로서 있었다. 그리고 나아 간다. 지금,악기(樂器)는 바로크 이전(以前)과 이후 그 사이에 있다. 스트라디바리 첼로. 음(音)은 과거보다 여린,섬세한 몸으로 진보(進步)의 창(窓)을 낸다. 그리고 선율이 도돌이표를 그리며 끝없이 유영(遊泳)한다. 첼로 음은 둔중하다가 느닷없이 중력의 흐느낌으로 치솟는다. 선율의 유영은 날씬하고 매끄럽다. 그리고 선율의 음악,음악의 말(言)은 나지막이 속삭인다. 돌아가라,돌아가라,음악으로…아직 음악은 서두부다. 바흐 생애 전체로 보자면 종교적 경건함의 그 웅혼한 높이와 깊이를 악기와 인간 목소리의 음악으로 세우는 대장정을 아직 시작도 안한 셈이다. 그런데,도대체 어디까지 ‘음악으로 돌아’ 갈 참인가. 그러나 이 끝없는 돌아감 없이 바흐 음악의 위대한 경지는 가능하지 않았다. 그 돌아감은 나아감의 바탕으로 되고 그렇게 바흐 종교 음악의,두 겹 흔들림의 강한 성(城)이 이룩된다. 그 흔들림의 틀 속에서 종교음악의 가장 명징하게 열린,(광란이 아니라)비탄과 감동의 이성(理性)이 건축된다. ◎땀방울의 아름다움/아! 국제주의 프랑스 2.어쨌거나,지금은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들을 때. 음악이 음악 속으로 길을 내고 음악이 춤으로 되어가는,혹은 거꾸로의 시각(視覺)­청각(聽覺)과정이 겹쳤다 분리되고 다시 겹쳐진다. 그 사이 분명 하나의 선율이 둘로 나뉘고 겹쳐지고 다시 여러 개 선율로 무한 공간으로 펼쳐진다. 아,단선(單線)인데. 푸가도 아닌데…그렇게 음악은 귓 속으로 또 제 몸 속으로 파고 든다. 이 곡을 발견하고 첼로 음악의 주요 레퍼토리로 확립시킴으로써 첼로라는 악기의 격(格)을 동시에 높였던 것은 파블로 카살스다. 그의 연주는 진지하며 묵중하고 정통적이다. 땀방울이 아름다움 그 자체로 변해가는,음악에서만 가능한 ‘연습곡의 경지’를 그는 이 작품에 부여한다. 아름다움이 탄생하는 과정 자체가 그 결과보다 아름다운,예술의 속살을 들여다 보면서도 창조의 끔찍함에 경악하지 않는 그런 경지. 광활하고 심오한 종교음악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끝없이 음악의 원초(原初)로 돌아가는 ‘근면한 음악가’ 바흐의 체취를 우리는 카살스 연주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 당시 바흐가 실험하던 악기는 바로크 첼로,즉 지금보다 고음현(高音鉉)하나가 더 붙은 비올론첼로 피콜로다. 애너 빌스마의 ‘원전 악기’ 연주는 그렇게 바흐의 실험 정신을 매우 참신하게 구현한다. 그러나 바흐를 따라,‘음악으로 돌아감’으로써 더 나아가려면 우리는 모리스 장드롱의 연주를 들어야 한다. 국제주의와 예술적 모성(母性)의 합(合)인 프랑스 정신이 스트라디바리 첼로 음을 구사하면서 위의 모든 요소를 포괄하고 현재에 와닿는다. 동시에,춤에서 기악(器樂)이 독립하던 그 기악(器樂)의 원초로 돌아간다. 즉 바흐의,흔들림의 미래인 것이다. ◎聖俗 거대한 변증법/첼로 최고의 연습곡 3.그렇게 기악은 앞으로 바흐 음악의,성스러운 광휘의 배경을 이루며 찬란한 광휘의 배경을 거대한 배경을 이루며 인성(人聲)에 내재한 비참의 아비규환을 성(聖)과 속(俗)의 거대한 변증법으로전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독립,푸가 기법 자체가 주제인 ‘음악의 음악’에 달할 것이다. 그리고 필경은 기악만의 교향곡에 달하리라. 음악이 음악 속으로 길을 내고 음악으로 돌아가는데도… 아,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그 ‘과정의 예술’은 얼마나,종교보다 더 지상적(地上的)인 동시에 더 내세적(來世的)인가. 바흐가 살던 당시 첼로는 그 역할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악기였다. 한마디로,바탕에 깔리는 반주 역할이 고작이었다. 그런데 왜 바흐는 이런 첼로 음악을,‘더군다나’ 무반주의,즉 첼로 만의 음악을 작곡했을까? 음악사가(史家)들은 흔히 그렇게 자문(自問)한다. 그리고 악기­연주 발전사의 맥락에서 자답(自答)한다. 기량이 뛰어난 연주자를 만났기 때문이다. 커다란 홀 연주를 위해서는 음량이 충분한 악기가 필요했다… 운운. 그러나 우리는 예술­창조의 맥락에서 설명을 덧붙혀야 한다. 그것은 ‘더군다나’를 ‘그러므로’로 바꾸는,사고의 전환과 직결된다. 반주 역할을 맡던 첼로를 음악세계의 유력한 등장인물로 바꾸려면,반주 역할자체를 의미화(意味化)해야 하는 것.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그런 예술정신으로써 이 방면 최고 걸작으로 남게 된다. 이후 코다이,브리튼 등 극소수의 작곡가만이 ‘무반주 첼로곡’이라는 형식에 손을 댔다.그리고 바흐의 벽에 부딪쳤다. ◎투명한 슬픔의 육체/더 강건한 음악理性 4.다른 한편 이 예술정신의 세례를 받고 이후 숱한,완벽에 달한 독주 악기 연습곡들이 탄생할 것이다. 바흐 자신의 ‘평균율’,베토벤,브람스,쇼팽,쇼스타코비치에 이르는 연습곡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피아노 독주곡들이다. 그렇다. 바흐 ‘6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음악의 음악’으로써,그리고 첼로 연습곡으로써 완벽에 달했다. 돌아감의 통로로써 완벽하게 열렸던 것이다. 바흐로 돌아가라… 난해(難解)의 수렁에 빠져 음악의 귀(대중의 그리고 작곡가 자신의)를 상실당한 숱한 현대 음악가들이 그렇게 외치고 있다. 어디로,무엇으로,돌아갈 것인가? 음악은 서주,알망드에서 쿠랑트로,그리고 미뉴에트,지그로 이어지는데. 그러는 사이 어느새 육체가 춤으로 춤이 선율로 전화하고 첼로 음마저 제 옷을 벗고 그렇게 다시 투명한 슬픔의 육체를 드러내는데. 그 드러냄이 이리 하냥 흘러가는데,그 경로가 6번이나 반복되고 심화­확산되는데,어디로? 바흐의 ‘음악으로 돌아가는,그 경이’ 속으로. 근면과 예술 정신 속으로. 바흐보다 더 깊이. 바흐보다 더 난해한 세상을 포괄하는,혼란으로 더 흔들리면서 그것을 더 투명한 명징성으로 음악 세계화하는,그렇게 2,000년 낡은 문명의 나이를 아름다움의 나이로 바꾸어내는,더 강건한 흔들림의 음악 이성 속으로. ◎푸가,수트란 첼로는 4개 현이 각각 5도 간격의 도,솔,레,라로 조율되어 있다. 음역은 3옥타브 이상. 17세기에는 통주저음(通奏抵音,음악 내내 지속되는 저음) 연주악기 역할이 고작이었지만 낭만주의 시대 이래 가장 중요한 악기 중 하나로 부상했다. 푸가는 여러 개의 선율이 동시에 진행되는 음악 형식. 원래 ‘비상(飛翔)’을 뜻하는 이탈리아 말이다. 둔주곡(遁走曲)이라고도 번역한다. 모음곡은 원래 여러 악장의,대개 춤곡 형태의 기악. 17,18세기에는 가장 중요한 기악 형식 중 하나였다. 바로크 시대 전형적인 모음곡은 알망드(4/4혹은 2/4박자의 독일 민속 무곡),쿠랑트(4/3박자의 프랑스 민속 무곡),사라반드(느린 3박자의 고전 무곡),지그(빠른 3/8 혹은 6/8박자의 무곡) 등 춤곡으로 구성되고 종종 미뉴에트(우아한 3박자 무곡),가보트 (4/4박자 춤곡)등이 삽입되었다. 소나타,교향곡 형식이 발전하면서 모음곡은 말 그대로 곡모음을 뜻하게 된다.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1644∼1737)는 이탈리아 태생의 현악기 제작 거장(巨匠). 바흐 나이 35세인 1720년까지 황금기를 구가했다. 모리스 장드롱(1920∼1990)은 프랑스 태생의 첼리스트. 니스와 파리음악원에서 배우고 프라도에서 파블로 카살스를 사사했다. 70년대 이래 파리음악원 교수를 지냈고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 유방 확대수술 부작용/4조8,000억원 손해배상

    ◎美 다우코닝사,피해자대표들과 협상 매듭/17만명에 16년간 1인단 최고 25만弗 지급 【디트로이트 AP 특약】 미 연방파산법원은 8일 여성들의 유방확장 수술을 위해 사용돼온 이식용 실리콘 겔의 세계최대 생산업체인 미 다우코닝사가 수술후 부작용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여성 17만명에게 앞으로 16년간에 걸쳐 32억달러(약 4조8,000억원)의 손해배상을 한다는 해결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우코닝은 손해배상 합의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피해자측 협상대표들은 38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으나 다우코닝측은 30억달러를 제시,이같이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실리콘 겔을 삽입,유방을 키우는 수술을 받은 여성 가운데 17만명이 실리콘 겔주머니가 터져 신체의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가 하면 인근 세포에 문제를 야기하는 등 부작용이 심하다며 개별 혹은 단체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번 협상 결과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은 최고 25만달러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부작용의 정도에 따라 개인별로 차등지급된다. 실리콘 겔제거수술을 희망하면 5,000달러의 보상금을 받게 되며 실리콘 겔 주머니가 터진데 따른 질병 및 장애 치료에는 평균 3만1,000달러가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안은 아직 소송을 제기한 원고측 및 다우코닝사의 채권자들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두달 동안 협의 통해 피해보상의 구체적 내용을 결정하게 된다.
  • 발암 의심 화학불임제/개도국 10만명에 사용

    ◎월 스트리트 저널 보도/미 피임전문가가 생산/베트남 등 20개국 유통 【뉴욕 AP AFP 연합】 암 유발 가능성이 의심되는 화학 불임제가 지난 10년 동안 개도국 여성 10만명에게 사용됐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8일 보도했다. 미국의 피임 전문가인 스티븐 멈포드(55),엘튼 케셀(79) 등 2명의 과학자는 이 약을 스위스에서 생산,20개국에서 유통시켜 왔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약은 안전과 효능에 문제가 있어 미국에선 사용 금지돼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화학물질인 퀴나크린이 함유된 이 알약은 자궁에 직접 삽입돼 나팔관을 손상시켜 임신을 불가능하게 한다. 베트남,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모로코 등지의 여성중 일부는 자신도 모른 채 이 약품으로 불임 시술을 받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개발자인 멈포드 등은 ‘인구·안전연구센터’란 비영리 조직을 운영하고있으며 개발 및 유통과정에서 미국내 반(反)이민 세력의 자금 지원을 받은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 약의 사용자 일부는 월경 출혈,요통,발열,복통,두통등의 부작용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 연극 ‘김치국씨 환장하다’의 어설픈 해석/孫靜淑 기자(객석에서)

    ◎웃음과 통일·씁쓸한 만남 어느 날 신문을 펴들다 평생 모은 자기 돈 18억이 북한돕기에 기탁됐다는 기사를 발견하곤 대경실색하는 이북 출신 김밥장수 김치국씨.그날 이후 김씨는 출연하지도 않은 TV 토크쇼에서 ‘김밥통일론’을 역설하는 자기를 보질 않나,대공수사기관에 끌려가 간첩으로 몰리질 않나,환장할 곤경을 치른다. 연우무대가 1년반만에 내놓은 신작 ‘김치국씨 환장하다’(희곡 장소현,연출 최용훈)는 이젠 주위에서 사라져 가는 월남 1세대를 내세워 분단 해법을 모색해 보자는 작품.심각한 주제지만 등장인물들과 그 얽혀들어가는 상황이 너무 어처구니없어 객석엔 폭소가 끊이질 않는다.‘실컷 웃고 나니 뭔가 찡하게 남더라’는 효과를 노린 듯.연극은 효과 달성에 성공했을까.만일 그렇다고 말하기가 썩 내키지 않는다면 그건 연극의 문제틀 탓이다. 작품엔 90년대 대중문화에서 빌려온 기호들이 범람한다.영화 ‘미션 임파서블’ 주제음악이 깔리고 ‘터치터치 공공뭣’하는 국제전화 광고,‘똑사세요’라는 드라마속 떡장수 어머니의 말씨,‘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 어투 등이 계속 삽입된다.이들은 연극 ‘폭소지수’를 높이기도 하지만 통일문제에 90년대 옷을 입히는 분장사기도 하다.통일이란 어쨌건 구닥다리 숙제.이를 관객 감각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것. 그런데 90년대 감각과 통일문제의 만남은 어째 행복해 뵈질 않는다.90년대 기호에 70∼80년대식 문제의식을 담으려니 삐걱대는 것이다. 치국씨를 둘러싼 곤경은 북쪽의 쌍둥이형 탓.해방 전부터 망나니짓을 도맡아 한 뒤 파편은 몽땅 치국씨에게 뒤집어씌운 형.그가 이젠 남파간첩으로 따라와서 그 죄까지 떠넘긴 판.치국씨는 감옥에 갇혀 증오에 치를 떤다.그런데 치국씨 꿈에 나타난,북에 두고 온 떡장수 어머니가 애원한다.“왜 그리 형을 미워하느냐.너흰 한 씨알에서 나온 쌍둥이다.둘이 모여 오순도순 살면,그것이 사는 것 아니냐”. 배를 잡던 객석이 잠시 숙연해지지만 그뿐.극은 뻔히 예측할 수 있는 결론을 향해 치닫고 막이 내리면 남는 건 웃음의 잔해뿐이다.80년대 너무나도 흔히 봐 온 ‘화해’의 줄거리는 공허하고 옛 안기부의 용공조작 장면도 유행지난 옷처럼 을씨년스럽다.지금은 냉전이 경제전쟁으로 재편되고 새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적극적인 때.한때 가장 앞장서 통일의 지렛대가 됐던 문화계는 좀더 정치(精緻)한 새틀을 짜야 하지 아닐까.물론 연극 홀로 감당할 몫은 아니겠지만.연극은 21일 막을 내린 뒤 쉬었다가 27일 다시 올려 7월26일까지 계속.744­7090.
  • 교보생명 결산공고 ‘파격’/일간지에 전면 컬러광고

    ◎재무구조 과시 눈길끌어 교보생명이 최근 결산공고에 자사의 재무구조가 탄탄함을 과시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97년도 결산공고에 ‘티끌모아 태산이다’라는 격언을 삽입한 일간지 전면 컬러광고를 선보였다.결산공고는 으례 작은 지면에 깨알같은 글씨로 천문학적 수자를 빽빽하게 채워 넣기 때문에 그 회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 아니면 내용을 알기 어렵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결산공고를 광고의 영역으로 넓히기 위한 것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모으는 데도 성공했다”고 말했다.지난 3월 말 현재 교보생명의 보유계약고는 92조원,연간 수입보험료 9조1,615억원,총 자산은 19조5,000억원이다.
  • 姜慶植씨 대권 도전 시나리오/외환위기 수사 뒷얘기

    ◎비망록에 “YS 주관없고 경제이해 수준이하”/金仁浩씨 “외환위기 예측불가” 날벼락論 주장 ‘6·25 동란 이후 최대의 국난’인 환란(換亂)수사가 5일로 마무리됐으나 앞으로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경제관료의 정책 결정에 대해 직무유기 등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姜慶植 전 경제부총리 등이 외환 위기를 보고한 때와 金泳三 전 대통령이 언제 알았는 지 등이 주요 쟁점이다. ○…姜 전 부총리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비망록’을 수정 또는 삭제하면서까지 金 전 대통령을 깍아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비망록 중 97년 8월30일 ‘기아처리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었는가’라는 부분에서 “金仁浩 수석에 의하면 YS는 주관이 없어 흔들리고 있고,경제에 대한 이해는 수준 이하여서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정치적 돌파구 마련이 특기”라고 삽입,경제 실정의 책임을 떠넘겼다. 95년 9월12일 작성한 ‘경영전략계획’에서는 ‘보수 중도 개혁정당을 창당,15대 총선에 33명을 입후보시켜 25명 이상을 당선시키고 국회교섭단체를 구성함으로써 97년대선 참여의 발판을 마련한다’고 적어 대권 도전 의사를 구체화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金仁浩 전 수석은 ‘날벼락 이론’을 강력히 내세워 검찰의 수사 논리에 도전했다.姜 전 부총리도 金 전 수석보다는 약하지만 같은 이론을 제시했다. ‘날벼락 이론’은 지난 해 동남아시아의 통화위기는 국제투기자본의 비정상적인 움직임 때문에 일어난 것인 만큼 전통적 경제분석 방법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金 전 수석은 이 이론을 원용,국내 외환위기는 ‘날벼락’,즉 예측 불가능하게 초래됐기 때문에 자신이 외환위기를 예방하는 것은 불가항력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날벼락 이론을 지지하는 경제학자들까지도 “벼락이 떨어질 곳에 피뢰침을 세우듯 외환위기를 급격히 초래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서는 미리 대비책을 세웠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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