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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日핵연료 재처리 허용” 논란

    美 “日핵연료 재처리 허용” 논란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임병선기자|5년마다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된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핵보유국과 비핵보유국의 입장 차가 워낙 커 거친 입씨름으로 일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평가회의를 앞두고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 문제와 미국의 신형 핵무기 개발 추진으로 비핵보유국의 반발이 거세질 것이라는 점은 진작부터 예견돼 왔다. 여기에 미 행정부가 일본·독일 등 핵 비보유 5개국에만 핵연료용 우라늄 농축을 허용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겹쳐지면서 이번 회의가 자칫 1970년 발효 이래 35년간 지속돼온 NPT 체제를 와해시키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커지고 있다. ●개막 당일까지 의제 선정 못해 27일까지 190개 회원국 대표가 참여하는 이번 평가회의를 앞두고 한달 남짓 계속된 조직위 주최 예비모임에서 의제 선정을 위해 노력했으나 개막 당일까지 뚜렷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초 이번 회의는 핵비확산과 핵군축 이행 점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소극적 안전보장(NSA), 비핵지대 등 전통적 의제 외에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NPT 탈퇴조항 재해석 등을 새로운 쟁점으로 다룰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북한과 이란을 겨냥,NPT 위반국에 대한 제재 조항을 강화하고 최종 선언문에 이들 나라의 핵개발 중단과 포기를 촉구하는 내용을 삽입하려던 미국의 뜻은 일단 벽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특별결의 형태로라도 이를 관철시키려 했지만 조직위 관계자들은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려는 외교적 노력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 신중히 대처하자고 일단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핵보유국은 북한(2003년 1월 선언)처럼 일방적으로 NPT를 탈퇴할 경우 제재 조치를 강화하고 평화용과 무장용으로 혼용되는 민감한 핵기술을 엄격히 통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미 이같은 장비를 갖춘 10개국 외에 다른 나라가 보유하는 일을 철저히 막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란을 필두로 한 비핵보유국들은 미 정부가 핵실험 금지 조약을 거부하고 새로운 핵무기 개발과 개량을 추진하는 것이 진짜 핵확산 요인이라고 지목하고 핵보유 5개국은 점진적인 핵군축 약속부터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2중잣대 일본 아사히신문은 2일 미국 정부가 일본과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5개 비핵보유국에 한해서만 핵연료용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해 회원국간 대립에 기름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사용후 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 핵연료 재처리를 하는 농축ㆍ재처리공장(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 소재)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에만 우라늄 농축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차별과 불공정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이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100억파운드(19조원) 이상을 들여 군 잠수함 4척에 각각 16기씩 장착된 전술 핵무기 ‘트라이던트’의 2024년 폐기 시한을 앞두고 차세대 신형 미사일 도입을 은밀하게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미국과 함께 이란이나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해 왔기 때문에 비보유국들의 공격에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카터도 “미국이 핵군축 약속 이행부터”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도 이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NPT가 붕괴 위기에 처하게 된 데는 어느 나라보다 미국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지도자들은 이라크, 리비아, 이란, 북한의 핵위협으로부터 세계를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도 자신들은 NPT를 이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무기 실험 및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모든 핵보유국이 핵 선제공격 금지를 선언해야 하지만 이 역시 미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냉전시대 대량살상 무기 폐기를 위해 미국이 러시아와 협상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taein@seoul.co.kr
  • ‘부부간 강간’ 형사처벌 추진

    열린우리당은 2일 가정폭력의 범주에 배우자 강제에 의한 성관계(부부간 강간)를 포함시켜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한 ‘가정폭력특례법 개정안’을 이달 중 발의,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제6정조위원회(위원장 조배숙)는 이날 국회에서 최재천 홍미영 이은영 이경숙 의원과 여성의전화연합 한우섭 공동대표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개정안은 가정폭력의 개념 정의에 ‘성폭력’ 조항을, 가정폭력 범죄 범주에는 ‘강간과 강제추행, 준 강간’ 조항을 각각 삽입해 ‘아내 강간’에 대해 형사처벌이 가능토록 했다. 개정안은 또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법경찰이 사건의 경중에 따라 가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에서 48시간 동안 가해자에게 퇴거 또는 접근제한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경찰의 긴급보호조치’ 조항을 신설하는 등 가정폭력 범죄에 대한 응급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정법원에 가정폭력전담재판부를 설치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가기관,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또한 가정폭력 피해자의 치료 비용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토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인혁당사건’ 등 진실규명 길터

    과거사법 처리가 1년여의 여야간 줄다리기 끝에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게 됐다. 극적 합의에 이르게 된데는 4·30 재·보선의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야 모두 선거후유증을 극복하고 국민에게 상생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작용했다. 물론 각기 실리도 챙겼다. 한나라당은 핵심 쟁점이었던 조사대상 범위에서 ‘동조세력’을 빼는 대신 ‘적대적 세력’을 추가했고, 조사위원에 국회 몫을 한명 늘려 입지를 강화했다. 열린우리당도 범위에서 ‘동조세력’을 삭제하고, 조사위원에 ‘성직자’를 삽입시켜 자신의 목소리를 어느정도 관철시켰다. 여야가 합의한 과거사법의 과거사정리위원회의 활동기간은 4년으로 하되 2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는 조사대상자나 참고인이 3회 이상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과거사법은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사건 가운데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해 발생한 인권침해사건과 조작 의혹 사건을 조사대상으로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이뤄진 독립운동의 경우 신간회 사건 등 공적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일제하 사회주의 독립운동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분류에 따른다면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항일 빨치산 운동도 조사대상이 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광복 이후와 한국전 전후의 민간인 학살사건 등도 조사대상이다. 몽양 여운형과 고하 송진우 등 건국 이전의 요인 암살 사건도 조사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정권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인해 발생한 인권침해사건과 조작 의혹사건의 경우 최근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경찰청 등 국가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규명작업에 착수한 사건들과 겹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기관이 자체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하더라도 과거사정리위가 각 사건에 대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법적인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사정리위가 구성될 경우 자체적인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은 사법부 관련 사건들에 대한 조사가 우선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피고인 8명이 대법원의 사형선고 하루 만에 형이 집행된 인혁당 사건의 경우 우선적으로 조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거나 적대적인 세력에 의한 테러·인권유린·폭력·학살·의문사’도 조사범위에 포함됨에 따라 북한에 의한 양민학살 사건과 좌익세력의 폭력사건도 조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저격 패러디’는 협박미수죄

    노무현 대통령을 저격하는 패러디물의 사법처리를 놓고 고심하던 경찰이 ‘협박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사법처리는 과잉대처라는 지적에다 굳이 혐의를 적용하자면 명예훼손에 가깝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2일 노 대통령을 저격하는 사진합성 패러디물을 만든 A(21·학생)씨를 협박 미수 혐의로, 이를 인터넷 매체 ‘독립신문’ 홈페이지에 게재한 신혜식(36)씨를 공모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 노 대통령의 머리를 저격하는 사진에 “머리에 총알을 박아버리겠다.”는 문구를 삽입한 패러디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같은 목적으로 인터넷 상에 이를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명예훼손의 경우 정보통신망에 허위사실이나 상대방을 비방하는 사실이 적시돼야 적용할 수 있는데 저격 패러디의 경우 적시된 내용이 없다.”면서 “대신 삽입문구의 내용을 들어 협박 혐의를 적용했으나 상대방인 노 대통령이 이로 인한 ‘외포심’을 표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미수로 입건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김성희 부대변인은 “단지 패러디물이 다룬 대상이 권력의 핵심이라는 이유로 이런 식으로 제지한다면 앞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의견 표명의 범위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저질 패러디물에 대해 청와대가 수준 이상으로 대처를 해 오히려 논란이 커졌다.”면서 “이러한 궁색한 법률 적용으로 표현의 자유를 위협할 것이 아니라 청와대가 아량을 가지고 원만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갑배 변호사는 “저격을 하겠다는 것이라기보다는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담긴 패러디의 성격이 강하므로 협박 미수로 보기 어렵다.”면서 “오히려 사실과 논평이 혼합된 것으로 ‘김일성을 두둔한다.’는 부분이 사실이 아니므로 명예훼손죄에 가까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지혜 홍희경기자 wisepen@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동양인의 매직주름제거술 특강

    이원석성형외과 이원석 원장은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미용성형외과학회(ASAPS)에서 ‘동양인의 매직주름제거술 효과’라는 주제연구를 발표했다. 전 세계 성형외과 전문의 1000여명이 모인 이번 학회에서 이 원장은 ‘지난 2002년 매직주름제거술을 국내에 도입,900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한 결과 피부가 얇아 실을 피부층에 얇게 삽입해야 하는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은 피부층이 두껍기 때문에 실을 비교적 깊은 스마스층(SMAS)까지 넣어야 주름 제거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오는 4일 이 수술법 창안자인 슐라마니츠 박사와 함께 매직주름 제거술에 관한 특강도 할 계획이다.
  • [Doctor & Disease] 인천 한길안과 병원장 최기용 박사

    [Doctor & Disease] 인천 한길안과 병원장 최기용 박사

    “백내장이라는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주름살이 늘어나듯 누구나 겪는 노화의 일부입니다. 실제로 60대의 70%,70대의 90%는 백내장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 누구도 이를 피해갈 도리가 없지요.” 지금까지 백내장 수술 건수 1만 2000례를 넘겨 국내 의료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백내장 전문의’ 인천 한길안과병원장 최기용(51) 박사는 백내장을 ‘나이와 함께 가장 자연스럽게 오는, 그러나 불편 이상의 고통을 주는 질환’이라며 이렇게 규정했다. 최 박사를 만나 백내장을 두고 오래, 많은 얘기를 나눴다. 백내장이란 어떤 질환인가.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지면서 보고자 하는 물체의 상이 망막에 정확하게 투영되지 못해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백내장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발생 원인을 따져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누는데, 선천성은 신생아 1만명 당 1명 꼴로 희귀하다. 대부분은 후천적으로 겪는 경우에 해당된다. ●당뇨병·외상도 후천적 발병요인 ▶후천적인 경우라도 원인은 다양할 텐데…. -물론이다. 가장 많은 경우가 노화에 의한 백내장으로 환자의 80%가량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 자가면역질환인 포도막염, 소아의 아토피 등 눈질환과 눈의 대사이상을 초래하는 당뇨병, 외상 등이 후천적 원인으로 꼽힌다. 이 경우 증상의 특이성이 있는가.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눈이 침침하고, 실내에서 밝은 곳으로 나갔을 때 시야가 가려지거나 눈이 부시다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노인성보다 젊은 층에 많은데, 백내장이 수정체 전반에 산재하지 않고 한두 곳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을 경우 명암의 차이에 따른 빛의 번짐 때문에 겪게 되는 증상이다. 백내장 발병 추세에 대해 최 박사는 ‘질환의 특성상 매우 애매한 개념’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다른 질환과 달리 백내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간접적인 소인을 갖고 있어 환자 자신의 판단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예컨대 ‘하늘의 색깔이 어느 정도여야 노을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지요. 이 때문에 백내장의 경우 유병률 대신 수술률로 추세를 읽는데, 최근 들어 삶의 질에 관심을 가지면서 수술률이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5년전 인구 400명당 1명 꼴로 수술을 받던 것이 요즘은 230명당 1명 꼴로 바뀌었으니까요. 여기에다 자외선 노출이나 흡연이 작용한 결과로 보여지는 30∼40대 젊은 층 환자의 증가도 중요한 경향의 변화입니다.” ●자외선 노출이나 흡연 삼가야 ▶이런 추세에 최근의 사회상이 얼마나 투영됐다고 보는가. -수술률로 보면 우리는 타이완과 비슷하고, 일본은 우리보다 높으며, 미국은 그보다도 더 높다. 결국 소득증대, 평균수명 연장으로 인한 노령화, 당뇨병의 증가 등이 백내장 발생률과 수술률 증가에 직접 영향을 끼친 것이다. 백내장은 어떻게 진단하며, 판정 기준은 무엇인가. -진단은 간단하다. 시력검사와 생체 현미경검사인 세극등검사를 이용하면 100% 진단이 가능하다. 백내장 판정 기준은 의사마다 약간씩의 편차가 있는데, 내 경우는 시력 0.6을 적용한다. 예전에는 0.3을 기준으로 했었다. 이런 경우 불편하면 수술하는 게 낫다고 조언하지만 판단은 환자의 몫이다. 치료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수술이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이다. 일단 훼손된 수정체는 재활용이 안되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방법이다. 수술에는 초음파를 이용하는데, 절개 부위가 2.8∼3㎜에 불과해 통증이나 수술후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효과도 드라마틱하다. 수술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나. -수술 전보다 시력이 떨어진 경우를 실패로 본다면, 눈에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되는데, 그게 1000명당 1명 꼴이니 실패를 거론하는 게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약물로도 백내장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가. -녹내장과 달리 백내장은 약제가 많지 않으며, 있는 약도 효과가 기대에 못미쳐 치료보다는 진행을 억제하는 데 제한적으로 이용할 뿐이다. 그래서 수술로 시력개선이 가능한 상황이면 애써 약제를 권하지는 않는다. 현재의 치료기술이 갖는 문제에 대해 묻자 최 박사는 인공수정체가 효과는 좋으나 자가 조절능력이 없어 가까운 물체, 즉 신문 등을 읽을 때 돋보기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점이 한계라고 지적했다.“최근에 이런 문제를 보완해 생체형 인공수정체를 개발, 시술하고 있는데 이게 가격이 좀 비싼 편입니다만 기존 인공수정체의 문제는 상당히 해소할 수 있습니다. 또 수술 절개부위도 지금의 절반 정도인 1.5㎜까지 줄여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기술이 개발돼 있는데, 우리의 경우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아 임상 적용을 못하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이 기술이 대중화하리라고 여겨집니다.” ●40대 이후 매년 정기검진을 ▶백내장 치료를 방치할 경우 겪을 수 있는 합병증은 무엇이며, 예방은 가능한 것인가. -한쪽 시력이 떨어진 상태가 지속되면 사시가 되기 쉬우며, 백내장이 녹내장으로 발전하거나 황반변성 등 다른 안질환을 놓쳐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백내장은 뾰족한 예방책이 없으나 자외선을 피하고 금연을 하면 증상의 진행을 상당히 늦출 수는 있다고 본다. 진단이나 치료 과정에서 드러난 정책상의 문제는 없나. -갈수록 당뇨 인구가 느는 데다 젊은 층의 백내장 발병률도 덩달아 높아지는 만큼 종합건강검진 때 세극등검사를 추가하는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 박사는 “갈수록 백내장 발현 시기가 빨라지는 만큼 40대 이후 적어도 1년에 한번 정도는 안과를 찾아 눈의 이상 유무를 살피는 게 자신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켜가는 지혜”라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 최기용 박사는 ▲서울대 의대 및 대학원(박사) ▲미국 보스턴대학 및 미네소타대학병원 안과 펠로 ▲국립의료원 안과 과장 ▲가천의대부속 길병원 안과 주임교수 ▲한국 외안부학회 이사 ▲대한안과학회,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KSCRS) 회원 ▲미국 안과학회,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 회원 ▲각막, 백내장, 굴절수술교정 등 저서 출간 및 백내장 수술 1만 2000여사례 기록 ▲현, 의료법인 한길안과병원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라식·라섹 안된다면 눈 안에 인공렌즈를

    라식·라섹 안된다면 눈 안에 인공렌즈를

    초고도 근시나 각막이 너무 얇아 라식 혹은 라섹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안구의 홍체와 수정체 사이에 인공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홍채지지 안내 렌즈삽입술’이 새로운 시력 교정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렌즈삽입술은 라식이나 라섹수술의 야간 빛번짐 등의 부작용을 보완한 기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이 수술을 받은 환자의 90% 이상이 수술 전 최대 교정시력 또는 그 이상의 시력을 회복했다.’고 발표해 주목을 끌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이 시술에 사용되는 베리시스-알티산 렌즈가 FDA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홍채지지 렌즈삽입술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은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 렌즈를 빼내거나 바꿀 수 있어 항상 적절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 또 라섹이 다른 수술에 비해 안전하지만 회복 기간이 길고 수술 후 통증 등이 문제로 지적되는 반면 렌즈삽입술은 회복이 빠르고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라섹은 수술 후 4∼5개월간 항생제 성분의 안약과 함께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6개월 정도 선글라스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 시술의 경우 안약은 한달 정도 사용하며, 선글라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렌즈삽입술에서 베리시스-알티산렌즈보다 앞서 사용된 ICL렌즈(안내 삽입 콘택트렌즈)는 생체 친화물질인 콜라머로 제작해 수술은 간단하나, 난시 교정이 어렵고 백내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미국 FDA는 ICL 시술 환자의 2.1%에서 백내장이 발생했으며, 이중 0.4%는 수술이 필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ICL 이전 기술인 Phakic6 시술법은 부작용 때문에 지금은 거의 적용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베리시스-알티산렌즈를 사용하는 홍채지지 렌즈삽입술은 레이저 교정의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고도근시인 -23.5디옵터 혹은 -7디옵터의 난시나 +12디옵터의 원시도 시술이 가능한 것이 특징. 그러나 시술 과정이 비교적 어려워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부작용을 없앨 수 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 ALC안과 유용성 원장과 건국대의대 임찬영 교수가 발표한 ‘홍채지지 안내렌즈 임상경과’라는 연구논문에 따르면 성인 111명(남 25명, 여 86명)을 대상으로 베리시스-알티산렌즈 삽입술을 시술한 결과 수술 전 평균 -9.6디옵터의 고도근시였던 이들 중 83%가 3개월 후 0.6 이상의 교정시력을 회복했다. 또 대상자의 90%는 최대 교정시력이 수술 전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했을 때와 비슷하거나 높아졌으며 수술 후 백내장, 녹내장, 각막부전 등의 부작용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 원장은 “특히 고도근시나 난시 때문에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적용할 수 없었거나 이 수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홍채지지 안내 렌즈삽입술을 효과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도움말 유용성 ALC안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美 ‘오디오북’ 열풍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美 ‘오디오북’ 열풍

    “아직도 책을 읽으시나요?” 책을 ‘읽는’ 대신 ‘듣는’ 미국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멀티미디어 시대로 접어들면서 책에 담긴 내용을 저자나 성우 등이 낭독,CD나 카세트 테이프,mp3 파일로 만들어 판매하는 ‘오디오북’이 늘어나는 세태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텍사스주에 사는 셀리 니컬러스는 대표적인 오디오북 마니아다. 그녀는 하루 종일 오디오북을 끼고 살다시피 한다. 니컬러스는 운전할 때 자동차에 내장된 CD 플레이어를 통해 꼭 오디오북을 듣는다. 모르는 길을 가거나 차량 흐름이 복잡해 정신을 집중해야 할 때만 잠시 오디오북을 끈다. 니컬러스는 혼자서 밥을 먹을 때도 mp3 플레이어를 통해 오디오북을 듣는다. 밥을 먹으면서 책을 듣는 즐거움이 커서 요즘은 혼자 밥을 먹는 빈도가 더 늘어났다고 한다. 드레스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니컬러스는 일하면서도 오디오북을 듣는다. 복잡한 수치 계산이 필요한 도안 작업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오디오북이 들어간 CD를 켜놓는다. 집에서 청소나 세차를 할 때, 슈퍼마켓에서 쇼핑할 때도 물론 오디오북을 듣는다. 니컬러스는 또 일을 마치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면 가끔씩 TV를 켜는 대신 mp3 플레이어를 오디오 기기에 연결시켜 듣는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좋아하는 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니컬러스는 “요약본으로 나오는 오디오북은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가가 글을 쓰면서 심혈을 기울여 표현한 문구들을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오디오북을 듣다가 정말 필요가 없는 부분이 나오면 ‘빨리 돌리기’ 기능을 이용해 건너뛴다. 니컬러스가 처음 오디오북을 듣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다. 당시 직장 상사가 오더블이라는 인터넷 서점에서 150달러만큼의 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상품권을 선물했던 것이다. 이 상품권으로 오디오북을 사기 시작해 벌써 128권의 오디오북을 모았다. 니컬러스는 “이제는 더이상 책을 읽지 않는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 직장 동료로부터 책을 선물받았지만, 그 책을 읽는 대신 오디오북 사이트에서 그 책을 mp3 파일로 구입해 들었다. 버지니아주의 조지 메이슨 대학 로스쿨에 다니는 지나 문(한국 이름 황지나)은 등교 시간에 늘 mp3 플레이어를 먼저 챙긴다. 그녀가 듣는 것은 음악이나 단순한 책이 아니라 법률서적의 오디오북이다. 지나는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갈 때 20분, 돌아올 때 20분이 걸린다.”면서 “그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걷기만 한다면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나가 듣는 법률 오디오북은 대부분 학교에서 빌린 것이다. 로스쿨에서 법률 관련 자료가 담긴 CD와 카세트 테이프를 학생들에게 대여한다. 지나는 CD와 테이프를 mp3 파일로 바꿔서 듣고 다니는 것이다. 물론 법률 서적만 듣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딱딱한 법률과는 관계없는 ‘재미 있는’ 책들도 듣는다. 그러나 시험이 가까워지면 어쩔 수 없이 학과 관련 오디오북에 손이 간다고 한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사는 페기 베서니에게는 오디오북이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할 수 있다. 은퇴한 그녀는 정기적으로 집 근처의 알링턴 공공도서관에서 CD와 카세트 테이프로 된 오디오북을 빌려와 역시 mp3 파일로 전환해 듣는다. 베서니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면 CD와 테이프를 mp3 파일로 바꿔 듣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베서니는 쉽고 편한 소설류를 즐겨 듣지만, 이따금씩 좀더 조용하고 진지한 느낌을 갖기 위해 달라이 라마의 저술도 듣는다고 말했다. 베서니는 자동차와 지하철, 비행기를 탈 때 오디오북을 듣고, 운동할 때도 꼭 mp3 플레이어를 챙긴다. 또 남편이 잠든 후에도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면 오디오북을 듣는다. 오디오북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책을 읽기 위해 불을 켜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옆에서 자는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몸이 불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베서니에게는 누워서도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이 매우 실용적인 셈이다. 베서니는 요즘 일기를 쓰는 대신 블로그에서 하루 일과를 정리한다. 오디오북에서 들은 좋은 글귀도 이따금씩 블로그에 올리곤 한다. 베서니는 “미국인들은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오디오북이 발달한 것 같다.”면서 “한국 등 다른 나라도 교통문제가 더 심각해지면 오디오북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알링턴도서관 관리자 리자 골드버그 |알링턴(미 버지니아주) 이도운특파원|미국 버지니아주의 알링턴 공공도서관을 방문하면 1층 출입구 왼쪽에 자리잡은 오디오북 열람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오디오북 열람실에는 소설과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콤팩트 디스크(CD)나 카세트 테이프 형태로 진열돼 있다. 순수한 오디오북만 5000점이 넘고 영화 DVD, 비디오 등을 합치면 6000점이 넘는 시청각 자료가 이용객을 기다리고 있다. 알링턴 공공도서관의 관리자인 리자 골드버그는 “가장 인기 있는 오디오북은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킬링 타임’ 스타일의 책들”이라고 말했다. 오디오북을 자주 대여해 가는 이용객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주로 시간을 아끼는 사람들이다. 출·퇴근 때 운전을 하는 사람이 많고, 걷거나 조깅 등 운동을 즐겨하는 사람들도 많이 듣는다. 또 미술가 등 예술인들은 작업을 하면서 듣는다고 한다. 오디오북은 종이로 만든 책의 대체재인가. -대부분은 책을 읽는 대신 오디오북을 듣는다. 그러나 읽었던 책을 오디오북으로 다시 듣는 경우도 있다. 느낌이 좀 다르다고 하더라. 오디오북의 주 독자층은. -연령층이 따로 없다. 우리 도서관에도 어린이를 위한 오디오북 코너가 별도로 설치돼 있다. 어린이용이나 성인용 모두 인기가 좋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달라진 점은. -원래 오디오북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됐다. 그러다 편리함이 알려지면서 사용층이 확대된 것이다.10년 전만 해도 오디오북은 대부분 카세트 테이프였다. 지금은 거의가 CD 형태로 나온다. 몇몇 도서관에서는 mp3 파일로 다운로드 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들었다. 또 10년 전에는 오디오북이 대부분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낭독한 요약본이었다. 요즘은 책 전체를 다 읽는 비요약 오디오북이 대세다. 요즘 인기 있는 오디오북은 어떤 것들인가.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가 가장 인기 있다. 또 존 그리샴의 작품은 늘 애호가가 많다. 이밖에 스티븐 킹, 패트리샤 콘웰, 폭스 스팍스 등 인기 작가의 오디오북을 도서관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다. ■ 오디오북 사업 현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각종 도서관과 반스 앤드 노블, 보더스 같은 대형 서점을 가보면 오디오북 진열대가 따로 있다. 오디오북 진열대에는 주로 베스트셀러 명단에 올랐던 서적의 CD와 카세트 테이프가 꽂혀 있다. 워싱턴 시내에 자리잡은 ‘보더스’ 매장 관리자는 “CD나 카세트 테이프로 된 오디오북의 구입자는 주로 자가용을 운전하거나 지하철·버스·기차로 통근하는 직장인”이라면서 “이 때문에 시내보다는 이들이 거주하는 교외지역에서 오디오북이 더 많이 팔린다.”고 설명했다. 또 오디오북은 단순히 책의 내용을 낭독하는 것 말고도 필요에 따라 음향효과도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책을 듣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흥미를 유발하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와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도 오디오북은 거래가 많은 상품이다. 최근에는 mp3 플레이어가 대중에게 보급되면서 인터넷에서 오디오북을 mp3 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유료 사이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곳이 지난 97년 설립된 오더블(www.audible.com)이다. 오더블은 135개 출판사와 계약을 맺어 오디오북을 인터넷에서 판매한다. 요즘 가장 인기있는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 한 권을 다운로드 받는 가격은 비요약본이 28.91달러(약 2만 9000원), 요약본이 18.17달러(약 1만 9000원)이다. 비요약본의 경우 오디오북의 총 낭독 시간이 15시간53분.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 안에 다빈치 코드를 독파할 수 있는 것이다. 다빈치 코드 이외에 오더블에서 가장 많이 팔린 오디오북 가운데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마이 라이프’, 빌 브리슨의 과학서적 ‘거의 모든 것의 간단한 역사’,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됐던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포함돼 있다. 오디오북이 인기를 끌면서 특정 분야를 파고드는 오디오북 사이트도 생겼다.1990년부터 미국 명문대학의 강의를 CD 등에 담아 판매하던 ‘티칭 컴퍼니’는 최근 일부 강의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스탠퍼드대학 티모시 테일러 교수의 경제학 강의는 20개의 CD가 69.95달러(약 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dawn@seoul.co.kr
  • 소니, 가상현실 아이디어 특허신청

    |파리 AFP 연합|일본의 전자회사 소니는 뇌세포를 외부에서 직접 자극함으로써 영화나 비디오 게임을 즐기면서 냄새와 맛, 심지어는 촉감까지도 실제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최근 특허낸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과학전문 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가 오는 9일자에 게재할 보도에 따르면 소니의 이 아이디어는 아직 구체적인 발명특허로 진전되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영화 ‘매트릭스’가 상상하는 세계가 현실화될 수 있는 단초를 열어주는 시도로 평가된다. 소니의 특허 아이디어는 목뒤에 장착된 전극을 통해 뇌신경세포에 가상현실을 투사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극용 전극 등을 삽입하기 위한 수술은 필요없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특허 아이디어는 뇌의 특정신경세포 부위에 초음파를 쏴 감각을 유발시키며, 초음파의 패턴을 변화시켜 감각의 종류에 변화를 주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종목표는 맛이나 음향에서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가상감각과 경험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발명가는 미국 샌디에이고 소니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알려졌다. 소니 대변인은 “언젠가는 이런 기술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실험에 입각한 것이 아닌 ‘예언적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아이디어의 실현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면서도 뇌신경세포를 직접 자극하는 방식의 장기적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 [씨줄날줄] 대방군(帶方郡)/이용원 논설위원

    일본 문부성 검정을 통과한 후소샤의 ‘새로운 역사교과서’가 예상대로 한·일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새로 삽입한 내용 가운데 하나가 대방군(帶方郡)을 ‘중국 왕조가 조선반도에 설치한 군으로 중심지는 현재 서울 근처’라고 기술한 대목이다. 한반도의 정중앙에 일찌감치 한의 군현이 자리잡아 그로부터 한국사가 시작됐다는 인상을 주려는 잔꾀를 부린 것이다. 한국 고대사에서 대방군이 갖는 위치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대방군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 이래 우리 역사서에서 산견된다. 이를 정리하면 대방은 우선 한무제가 설치했다는 한사군(낙랑·현도·임둔·진번)의 하나는 아니었다. 처음엔 임둔(또는 진번)에 속한 현(縣)이었는데, 낙랑을 제외한 세 군(郡)이 바로 흐지부지되자 낙랑군으로 편입되었다. 서기 200년 전후해 대방군으로서 독립한다. 위치는 황해도 봉산 일대로 추정된다. 다산 정약용은 저서 ‘아방강역고’에서 ‘한서’ 지리지 기록을 근거로 임진강 하류 일대로 추정했고, 실제로 봉산의 양동리 3·5호 고분을 발굴한 결과 전형적인 중국계 전축분(塼築墳)으로 밝혀졌다. 삼국사기에도 남쪽의 백제·마한, 북쪽의 고구려로부터 공격 받는 기록들이 등장한다. 대방군의 위상은 중국 왕조와의 관계에 따라 자주 바뀌었지만 중국 왕조가 태수를 파견해 직접 다스린 기간은 짧았다. 지배세력은 토착화해 소 왕국 노릇을 했다. 그런데도 서기 314년 고구려 미천왕에게 멸망 당할 때까지 존속한 까닭은 두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고구려·백제가 직접 맞붙기 전에는 황해도 일대가 힘의 공백지역이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대방군이 수행한 무역기지 역할이다. 대방군은 낙랑군과 더불어 중국 문물을 들여오는 전진기지 구실을 했다. 특히 중국-가야-왜를 잇는 중간기지로서 중요했다. 따라서 4세기 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대방군이 서울 근처에 있었다는 후소샤 교과서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최근의 풍납토성 발굴 성과에서 보듯 대방군이 존재한 기간에 서울 일대에는 이미 강력한 국가인 백제가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긴 일본 극우세력의 어거지라면 다음 개정판에서는 풍납토성이 대방군의 치소(治所)였다고 우길 수도 있겠지만.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GMO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GMO

    유전자 조작(GM)은 저주인가, 축복인가. 유전자 조작과 관련된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르면 올해 중국에서는 박테리아 마름병 등에 강한 내성을 지니도록 유전자가 조작된 새로운 품종의 벼가 재배된다는 소식이다. 영국에서는 유전자 조작으로 몸안에서 비타민A로 바뀌는 베타 카로틴을 대량 함유한 신품종 쌀이 개발됐다고 한다. 이런 유전자 조작이 과연 유익한 것일까? 그러나 많은 경우 유전자 조작의 안전성은 입증되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은 유전자 조작 식물의 재배와 유통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을 완전히 봉쇄하기는 어렵다. 최근에도 미국산 유전자 조작 옥수수가 다량 수입돼 식품원료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 조작 작물의 재배면적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올해 전세계 유전자 조작 작물의 재배면적은 8100만㏊로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전자 조작 작물이 인간의 생명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유전자 조작이란 미래 가상영화인 가타카(Gattaca,1997)의 한 장면. 아기를 가지려는 부부가 태어날 아기의 유전 형질을 상담자와 논의하고 있다. 아기의 눈동자 색깔, 신장, 성격, 능력, 심지어 수명까지 미리 결정하고 있다. 영화 속 이야기이긴 하지만 미래에 이런 ‘맞춤형 아기’가 탄생하는 일이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유전자란 유전형질의 결정에 작용하는 세포내의 구조 단위이다. 유전자의 개념은 1865년 멘델이 어버이에서 자손으로 생식 세포를 통해 전해져 유전형질을 결정하는 것이 있다고 추정한데서 정립되기 시작했다.1944년 유전자의 본체가 DNA임이 밝혀졌고 1953년에는 DNA의 분자 구조가 2중 나선구조로 돼 있음이 확인됐다. 유전자의 구조가 변화하여 유전정보가 변하는 현상을 돌연변이라 한다. 자연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을 자연돌연변이라고 한다. 유전자 조작은 인위적으로 정상 유전자를 돌연변이로 유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유전자 조작(genetic engineering)이란 한 종에서 유전자를 얻어 다른 종에 삽입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렇게 새로 만들어진 생명체를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유전자 조작 생물체라 부른다. ●유전자 조작의 역사와 사례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중국에서 1990년 초 개발된 바이러스에 강한 유전자 조작 담배가 처음이다.1994년 미국 칼진사가 개발한 플레브 세이브(FLAVR SAVR) 토마토는 저장기간을 늘리기 위해 잘 무르지 않도록 만든 것이다. 그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검증이 완료돼 시판되는 제품은 39가지로 옥수수 13종, 콩 3종, 면화 3종, 식용유지류 8종, 토마토 4종에 이른다. 몬산토는 1996년 독성이 너무 강해 잡초는 물론 농산물까지 죽이는 제초제에 견디는 콩을 개발, 한해 1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2003년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재배 면적은 6770만ha로 처음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상업적으로 재배된 1996년에 비해 약 40배가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콩, 카놀라, 면화, 옥수수의 각각 53%,16%,21%,11%가 유전자 조작된 작물로 보여진다. 재배지역은 2003년 18개국에서 700만 농민이 재배하고 있으며, 미국(63%), 아르헨티나(21%), 캐나다(6%) 3개국이 전체 재배면적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유전자 조작에 대한 반대 논리 GMO는 인류가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식품이다. 그 위험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먼저 유전자가 다른 종에 도입되면 새로운 물질이 생산되므로 독성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항생제 내성 표시유전자가 장내 박테리아와 병원균에 확산되면서 인체의 항생제 내성이 커진다. 다양한 병원균 사이에 병독성이 확산됨과 동시에 새로운 병원성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창출된다. 세포 감염으로 질병 바이러스를 재활성화시키거나, 운반체 자체가 세포로 들어가서 치명적인 증상을 유발한다. 영국의 로위트 연구소의 푸스타이 박사는 유전자 조작 감자를 10일 동안 쥐에게 먹였더니 간, 쓸개, 심장, 창자 등 주요 장기가 손상되고, 뇌의 크기가 줄어들었으며 면역기능이 크게 악화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GMO는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저항성 유전자는 쉽게 생태계 속으로 전이되고 해충과 잡초들이 저항성 유전자를 가지게 돼 슈퍼잡초와 슈퍼해충이 탄생할 수 있다. 변종(돌연변이)이 출현해 생태계를 교란시킨다.GMO는 완전한 폐기가 불가능하다. 조작된 유전자가 생태계 속을 떠돌아다니기 때문이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 증식하기 때문에 무서운 존재이다. 특히 생태계의 순환에 의존하는 유기농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GMO가 재배되는 반경 수십㎞ 내에는 유전자가 전이돼 유기농산물을 재배하더라도 GMO와 섞여버린다. ●유전자 조작에 대한 찬성 입장과 반박 GMO 찬성론자들은 GMO가 질병을 치유하고 빈민들의 영양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몇가지 영양을 충분하게 섭취한다고 질병과 빈곤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극빈국 문제는 부의 편중이 더 큰 원인이다. 질병 역시 환경이나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므로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유전자 조작 작물은 제초제 및 살충제 사용을 절감시키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개발업자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제초제나 해충저항성 GMO는 처음에는 그런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몇 년이 지나면 오히려 내성이 증대돼 오히려 농약을 더 많이 써도 효과를 얻을 수 없는 악순환을 부른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유럽에서는 GMO가 슈퍼마켓과 식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90년대 중반부터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편 결과다. 일본에서도 된장 등의 장류는 비GMO로 만들게 되어 있으며 맥주 회사들과 식품회사들이 GMO를 사용하지 않기로 선언했다.2000년 1월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150개국 대표들이 모여서 GMO의 국제무역을 규제하는 생명공학안전성 의정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런 조치나 표시 없이 콩, 옥수수 등의 GMO를 먹어왔다.2001년부터 표시제가 시행됐지만 아직도 인식이 낮고, 정부의 대응책도 미흡하다. 앞으로는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시민운동도 활발히 펼쳐야 한다. 손성진 기자 sonsj@seoul.co.kr
  • 교황청 “교황 위독”

    |파리 함혜리특파원|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는 상태가 위중하지만 현재 의식은 또렷하다고 교황청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낮 교황 병세에 대한 추가 발표를 통해 “교황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 그러나 아침 6시 미사 드리기를 원할 정도로 아직 의식이 명료하며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교황이 혼수상태라는 일부 현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교황은 전날 오후부터 요로감염에 의한 고열 증세로 항생제 치료를 받았으나 패혈증과 심부전 증세로 심장기능이 두 차례 이상 멈춰 심폐기능 보조장치의 도움을 받고 있다. 발스 대변인은 “교황이 교황청에서 죽음을 맞기를 원했다.”며 “교황은 상태가 갑자기 악화된 직후인 31일 오후 7시17분 병자성사(病者聖事)를 받았다.”고 말했다. 병자성사는 가톨릭의 7성사 중 하나로 중병에 걸린 신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구원해 주도록 기도하는 성사다. 이와 관련, 로마 주재 폴란드 가톨릭 지도자 중 한 명인 콘라드 헤지모 신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교황이 선종(善終)에 임박해 있다고 밝혔다. 헤지모 신부는 “교황은 현재 상황을 매우 어려운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나 침착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교황은 미사를 집전하고 (마지막 의식의 하나로 주변 사람들과) 친교를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교황은 (선종에 들)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의 고열은 지난달 30일부터 코에 삽입된 튜브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은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교황은 5주 전 목 수술을 받은 뒤 몸무게가 19㎏이나 줄자 의사들은 코 튜브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치료에는 개인주치의와 심장전문의 등 5명의 의사와 간호사 2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황의 위독설이 퍼지면서 1000여명의 신도들이 31일부터 교황청 부근으로 몰려들어 쾌유를 빌었으며 각 국의 신도들도 교황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청의 일상 업무는 안젤로 소다노(77·이탈리아), 요제프 라칭어(77. 독일), 지오반니 바티스타 레(71·이탈리아), 카밀로 루이니(74·이탈리아) 등 4명의 추기경과 스타니슬라프 지위즈(65·폴란드) 대주교 등 5명이 처리하고 있다. 한편 바티칸은 교황의 선종이 임박하자 지난달 교황의 서명을 받은 11명의 새로운 대주교와 주교를 지명해 발표했다. lotus@seoul.co.kr
  • KBS, 김윤아 곡 맞춰 ‘제주 4·3사건’ 다큐 제작

    KBS, 김윤아 곡 맞춰 ‘제주 4·3사건’ 다큐 제작

    ‘제주 4·3사건’ 발발 57주기를 맞아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가 선보인다. 3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KBS 1TV ‘KBS 스페셜’의 ‘뮤직 다큐멘터리-김윤아의 제주도’가 그것. 그룹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31)가 노래와 내레이션으로 4·3사건의 아픔을 표현한다. 프로그램에 사용된 노래는 지난해 발매된 김윤아의 솔로 2집 ‘유리가면’에 수록된 것들. 노래 ‘봄이 오면’이 처음과 끝부분에 두번 사용돼 한국사회가 역사속에 묻힌 4·3사건의 아픔을 극복하고 진정 봄을 맞았는지에 대해 은유적으로 되묻는다. 학살의 상흔을 그리는 화면에서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가,4·3특별법이 제정되고 정부 차원의 유감이 표시되는 장면에서는 ‘야상곡’이 사용됐다.‘세상의 끝’은 학살 장면에서 흘러나온다. 이와 함께 김윤아가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는 내레이션을 첨가해 사태의 상황설명을 돕는다. 프로그램은 1948년 4월3일 제주도 전역에서 일어난 무장봉기 사건에 투입된 군의 무차별 진압으로 30만 제주도민 중 3만여 명이 사망한 ‘4·3사건’의 현재적 아픔을 조명한다. 당시 학살의 현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 많은 제주도 사람들이 일본으로 밀항했고, 이들 중 상당수가 조총련에 흡수됐다. 남은 제주도 사람들도 이 사건과 관련 간첩으로 몰리는 등 남모르는 아픔을 겪었다. 제작진은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 규명되지 못하고 있는 ‘간첩 조작사건’의 진상 등 ‘4·3사건’의 실체에 접근한다. 전우성 프로듀서는 “젊은 세대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평소 실험적이면서도 역사성이 느껴지는 음악을 추구하는 신세대 뮤지션 김윤아씨의 음악을 삽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브리핑]‘말아톤’ DVD 음성해설 추가

    전국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말아톤’의 DVD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 기능이 제공된다.DVD에 이같이 영화 전편에 대한 음성해설이 삽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상당히 드문 경우다.DVD 제작진은 영화 속 풍경이나 상황 등을 묘사한 별도의 스크립트를 작성한 뒤 성우가 이를 내레이션으로 읽는 방식으로 음성해설을 만들었다.DVD에는 이밖에도 감독과 배우의 코멘터리와 주연배우 조승우의 모습을 중심으로 한 촬영장 메이킹 필름 등이 부가영상물로 포함돼 있다.DVD는 4월말이나 5월초쯤 출시될 예정이다.
  • 코 튜브로 영양 공급

    |바티칸시티 외신|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현재 코에 삽입된 튜브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다고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칼로리 섭취량을 늘리고 기력을 효과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코 튜브를 통한 영양공급을 시작했다.”며 “느리지만 교황은 계속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이 교황의 건강에 대해 언급한 것은 2주만의 일이다. 교황은 이날 집무실 창가에 약 4분간 모습을 드러내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순례자들을 축복했다. 교황은 성호를 그어 축복한 뒤 무슨 말을 하려 했으나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 세라’ 인터넷판은 29일 소식통을 인용, 이탈리아 의료진이 교황의 위장에 직접 급식 튜브를 삽입하는 수술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교황이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 급식 튜브 삽입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급식 튜브 삽입 수술은 위장 내부로 직접 튜브를 집어넣어 음식이 입과 목구멍을 거치지 않고 위로 바로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수술이든지 올해 84세로 병약한 교황이 기력을 되찾을 때까지는 당분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정보가 로마 교황청쪽에서 나왔는지, 병원쪽에서 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Sing Sing 새앨범]

    영상과 어우러지면 음악은 힘을 얻는다.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없는 전설적인 두 그룹 퀸과 아바도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번 부활했고 영화 OST로 쓰였던 정상급 뮤지션들의 노래도 한 장의 앨범으로 묶여 나왔다. ●퀸-주얼스(Queen-Jewels) 일본 인기 그룹 SMAP의 멤버인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TV 드라마 ‘프라이드’ 주제가로 쓰인 퀸의 ‘I Was Born To Love You’가 담긴 베스트 앨범.‘프라이드’의 방영(MBC드라마넷)에 맞춰 국내에 소개됐다.‘…Born To Love’는 기무라의 아이스하키 경기 장면이나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장면에 쓰여 일본의 젊은 시청자들을 자극,“저 곡을 사고 싶다.”는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이 곡을 포함한 히트곡 16곡이 담긴 베스트 앨범이 지난해 일본에서 독점 발매됐고 지금까지 178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EMI. ●더 베스트 오브 아바(The Best Of ABBA) 뮤지컬 ‘맘마미아’로 일어난 아바 열풍을 KBS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가 이어 가고 있다. 드라마 주제곡으로 사용된 ‘I Do,I Do,I Do,I Do,I Do’가 인기를 얻으면서 발매된 한국형 베스트 음반.‘Dancing Queen’을 비롯한 아바의 주옥같은 히트곡들과 ‘Andante,Andante’‘My Love,My Life’ 등 특히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노래 7곡이 담겨 있다. 총 20곡 수록. 유니버설.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Greatest Love Of All) 인기 정상의 뮤지션들이 부른 대표적 사랑 노래들만 묶은 편집 음반. 영화 ‘노팅힐’에 삽입됐던 엘비스 코스텔로의 노래 ‘She’를 시작으로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보디가드), 셀린 디온의 ‘My Heart Will Go On’(타이타닉),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의 ‘Dying Young’(다잉 영) 등 영화 주제곡들이 실려 있다. 이밖에 웨스트라이프의 ‘My Love’, 조지 마이클의 ‘Careless Whispers’, 마돈나의 ‘Take A Bow’ 등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18곡으로 구성돼 있다. 워너뮤직.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강동석 건교 사표수리] “공직자 윤리법에 부동산도 넣어야”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이 부동산과 관련된 투기 의혹으로 잇따라 낙마하면서 공직자윤리법에 부동산과 관련한 조항을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식은 백지신탁제도를 도입키로 했지만, 부동산은 마땅한 제재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은 “부동산은 직무상 취득한 정보로 재산을 증식하기가 주식보다 쉽고 안정적이다.”면서 부동산 관련 조항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공직자윤리법 정부안에는 주식 백지신탁제도만 포함돼 있다. 주식에 한해 보유를 못하도록 해 부당한 재산증식을 막겠다는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당초 주식백지신탁제도 도입을 추진할 때부터 “부동산은 주식에 비해 업무와 관련된 정보에 의해 취득할 가능성이 낮고, 수탁자의 자유로운 매각이 어려워 백지신탁에 포함시키기가 쉽지 않다.”면서 “대신 현행 재산공개자동검색 프로그램을 통해 부동산 투기 혐의자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행자부 임각수 공직윤리팀장은 “부동산을 규제할 경우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어 백지 신탁에 포함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최근 불거진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도 현직에서 문제된 것이 아니라 취임 전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공직자윤리법에 부동산 관련 조항을 넣는 것을 추진해온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측은 “공직자의 재직 중 부동산 매매도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4월 국회에서 법 개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측은 “재임기간 중 1가구 1주택 외의 개별공시지가·기준시가 등이 정하는 1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매매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실련 윤순철 정책실장은 “공직자들이 직무와 관련한 정보로 돈을 벌기에는 주식보다 부동산이 훨씬 쉽고 안정적이면서 폐해도 심각하다.”면서 “당연히 부동산 관련 조항을 삽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처장은 “현재 추진 중인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중요한 것은 비켜가는 면피용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부동산도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Sing Sing 콘서트]

    [Sing Sing 콘서트]

    ●홍경민 25∼27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전국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을 연다.‘To My Friend’라는 제목처럼 이번 공연의 컨셉트는 친구. 총 3부로 구성된 공연에서 그와 음악적, 인간적으로 맺어진 친구들이 총출동한다. 락스톤으로 활동하는 박경훈, 석원용이 이번 콘서트의 세션을 맡았으며 김장훈, 캔 등이 출연해 홍경민과 얽힌 추억담을 들려주고 함께 노래도 부른다.(02)522-9933. ●김범수 27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Memory of soul’ 콘서트를 연다. 최근 리메이크 앨범 ‘Again’으로 또 한번 가창력을 인정받은 그는 10인조 밴드와 10인조 오케스트라,5인조 코러스 등과 함께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무대는 드라마에 삽입된 자신의 노래를 선보이는 자리.2003년 ‘다모’의 ‘비가’,2004년 ‘천국의 계단’의 ‘보고싶다’,2005년 ‘해신’의 ‘니가 날 떠나’를 드라마 명장면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게스트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박효신, 휘성, 성시경, 이현섭 등이 출연한다.(02)780-0603. ●루시드 폴 ‘맑고 투명한 가을’이라는 이름처럼 꾸밈없고 감성적인 무대를 4월1∼3일 백암아트홀에서 마련한다. 루시드 폴은 모던록밴드 미선이의 싱어송라이터였던 조윤석이 만든 1인프로젝트그룹. 미선이 시절부터 독특한 선율로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그가 최근 새 앨범을 발매하고 3년 만에 갖는 공연이다. 게다가 반듯한 극장에서 갖는 첫 정식 공연이기에 그에게나 팬들에게나 뜻깊다.(02)473-1024.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봉사활동 실적 가산점 부여 경기도 공직자 신규채용때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공무원이나 산하단체 직원 선발시 봉사활동 부분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경기도는 21일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휴먼마인드를 가진 공직자를 선발, 보다 따뜻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봉사활동 실적 가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진행중인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사무직원(18명) 채용부터 이 방침을 적용한다. 이어 이 제도를 확대, 지방공무원 채용 관련 규정에 ‘사회봉사활동 실적 가산점 부여’ 조항을 신설하고 산하 기관의 신규직원 채용관련 내규에도 같은 내용을 새로 삽입하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휴대폰 되는 땅” 독도사랑 마케팅

    “휴대폰 되는 땅” 독도사랑 마케팅

    ‘아하! 독도 마케팅, 앗! 독도 후폭풍’ 독도 지키기가 전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기업들도 연일 ‘내사랑 독도’를 부르짖고 있다. 국민 정서에 호응할 수 있는 데다 기업이미지 개선, 소비 진작 등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도는 우리땅’ 등의 관련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거나 독도를 테마로 한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독도 파고에 휩쓸려 속앓이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관광업계와 일본 기업들은 반일 감정이 진정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눈치다. ●이통사 선봉… 유통업체 테마상품 봇물 “한국 휴대폰이 되는 곳은 한국 땅입니다.” 독도 지킴이의 ‘선봉장’은 이동통신업계. 독도의 여행제한 조치가 사실상 해제됨에 따라 현지에 중계기 설치를 추진하는 등 ‘독도의 통신 영유권’ 확보에 나섰다. 여행객 증가에 따른 통신 수요를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SKT 관계자는 “정부의 여행허가 제한조치 완화로 독도 일원의 통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관련 기관과 협조를 얻어 독도에 기지국 설립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TF는 울릉도 기지국 보강차원에서 독도 중계기 설치 등을 위한 현지의 전원 확보 등 제반 문제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LG텔레콤도 조만간 울릉도에 기지국과 광중계기를 증설, 독도에서 통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독도는 우리땅’ 통장도 나온다. 기업은행은 이달말 수익의 일부를 출연, 독도 관련 사업에 쓰는 공익상품으로 ‘독도는 우리땅’ 통장을 시판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도 독도 알리기가 뜨겁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8∼20일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 동반 고객 선착순 20명에게 독도 사진이 들어간 타월을 무료로 나눠준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 등 전국 21개점에서 ‘독도 사랑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독도 사랑 캠페인’을 실시한다. 오는 21일부터 발행되는 모든 전단지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를 삽입하고 독도 여행 상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업계는 ‘벙어리 냉가슴’이다.‘한류’ 붐을 이어갈 시기에 독도라는 돌출 사고가 터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국민의 분노가 치솟는데 대놓고 말할 수도 없는 처지여서 매듭이 빨리 풀리기만 기대하는 눈치다. ●관광업계 냉가슴… 항공사도 긴장 제주 관광업계는 일본의 공휴일인 ‘춘분절(19∼21일)’을 전후해 3000여명의 일본 관광객이 제주에 올 예정이나 최근의 반일감정으로 제주관광을 포기할 움직임이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주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예약이 줄고 이미 예약된 일정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특급호텔은 최근 일본인 관광객이 투숙할 예정이었던 30개가량의 객실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관광협회 홍준흠 사무국장은 “최근 고조된 반일감정으로 고도(古都) 경주를 즐겨 찾는 일본인들의 발길이 끊이고 있다.”면서 “반일감정이 집단·과격행동으로 표출될 경우 다음 달부터 본격시즌인 일본학생들의 수학여행단 무더기 취소 등으로 지역 관광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예약 취소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한·일 갈등이 지속되면 항공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가 일본 기업의 불매운동을 선포한 가운데 일본 가전·자동차 업계는 그야말로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올해 한·일 수교 4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추진중인 이벤트를 전면 보류했다. 산업부·지방자치뉴스부 종합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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