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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승우 가수변신… ‘윤도현의 러브레터’ 출연

    조승우 가수변신… ‘윤도현의 러브레터’ 출연

    배우 조승우가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해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조승우는 10월 2일 개봉하는 영화 ‘고고 70’에 등장하는 자신의 밴드 ‘데블스’의 멤버들과 함께 오는 26일 방송되는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최근 영화 삽입곡을 모아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한 조승우와 데블스의 멤버 차승우, 손경호, 홍광호, 김민규는 영화 촬영 전 3개월간 혹독한 연습 과정을 거쳐 실제 촬영에서 100% 라이브 무대를 연출해 실력을 인정 받았다. ‘고고 70’ 관계자는 “배우들이 크랭크업 이후 각자 자리로 돌아가 오랫동안 연습을 못해 출연을 앞두고 걱정과 흥분이 교차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가위 선물]금강제화-상품권+기능성 신발… 실용성 두배

    [한가위 선물]금강제화-상품권+기능성 신발… 실용성 두배

    이번 한가위에는 하루종일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발까지 편하게 할 수 있는 가벼운 기능성 신발을 한 켤레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금강제화는 올해 추석선물로 부모님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컴포트 슈즈)을 제안했다. 컴포트(comfort) 슈즈는 신발의 무게 등을 줄여 걷기에 편안한 신발을 말한다. 특히 최근에는 걷기 열풍이 불면서 편안한 신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랜드로바 서브브랜드 로렐의 ‘워킹슈즈’는 쿠션감이 뛰어난 신소재를 사용한 초경량 제품이다. 밑창에 스프링을 삽입해 리듬감도 느낄 수 있다. 구두 무게를 줄여 신발을 신지 않은 듯 편안한 초경량화도 인기다. 쿠션감 있는 폴리우레탄을 밑창에 사용하면서도 양복 등에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든 비즈니스 워킹 슈즈도 추석 선물로 제격이다. 걷기에 편안한 기능을 살리면서도 겉으로 보기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게 최대 장점이다. 좋아하는 색상을 몰라 직접 신발을 선물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금강제화 상품권을 선물하는 게 한 방법이다. 받는 사람이 직접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고를 수 있어 직접 선물하는 것보다 더 실용적일 수 있다. 금강제화 상품권은 꾸준하게 인기를 얻는 명절 베스트 선물로 꼽힌다. 금강제화 모든 종류의 제화는 물론 골프웨어, 신사복, 캐주얼 의류 및 핸드백, 컬렉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국 130개시에 있는 400여 금강제화, 랜드로바, 레노마,PGA 투어, 버팔로 단독매장, 백화점 매장, 대리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 가격도 5만∼50만원까지 다양해 선택 폭도 넓다.
  • [2008 美 대선] 칼자루 쥔 힐러리

    |덴버 김균미특파원|26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민주당 전당대회는 시작됐지만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의원간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전했다. 오바마측이 힐러리를 후보 명단에 올리기로 양보했지만 두 캠프 사이의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하나는 27일로 예정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 주제에 관한 것.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의 향후 안보문제뿐 아니라 경제 및 민주당 이념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하고, 자신의 8년간 재임 중 거둔 정치적 성공과 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오바마측도 힐러리가 경선 패배를 인정한 후 거의 3개월 동안 힐러리 캠프에서 클린턴 부부가 여전히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온 것에 불편해하고 있다. 겉으로는 화합과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천명했지만 속내는 여전히 불만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같은 불만을 공론화하지도 못한다. 힐러리 지지자 중 오바마에 대한 지지표명을 머뭇거리는 사람이 3분의1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힐러리가 26일 연설을 통해 화합을 재차 강조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진영은 힐러리 상원의원을 각종 TV선거광고에 ‘주연배우’로 등장시켰다. 경선과정에서 힐러리가 오바마를 비판한 장면들만 삽입해 힐러리가 오바마를 공격하는 장면을 연출했다.‘통과(Passed Over)’라는 제목의 TV광고에서 오바마가 힐러리를 제쳐놓고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점을 부각시켰다. 힐러리는 이같은 공화당의 공세에 발끈하며 반격에 나섰다. 힐러리는 전당대회 참석차 덴버를 찾은 뉴욕주 대의원들과의 조찬 회동에서 대법원 판사 임명과 외교 정책 등에 이르기까지 차기 대통령이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매케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 가운데 어떤 일도 처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계했다.kmkim@seoul.co.kr
  • [기고] 누구 위한 ‘직무상비밀정보 이용죄’ 폐지인가/이재근 참여연대 행정감시팀장

    [기고] 누구 위한 ‘직무상비밀정보 이용죄’ 폐지인가/이재근 참여연대 행정감시팀장

    국가청렴위원회가 국민권익위원회로 통합되면서 ‘부패방지법’이 폐지되고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현행법)이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직무상비밀정보이용의죄가 사실상 폐지되어 버렸다. 직무상비밀정보이용의죄는 공직자의 비밀정보를 이용한 부정축재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조항이다. 어찌된 일일까? 구 부패방지법 50조 (1)항은 “공직자가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하여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행법은 제86조) (1)항에 “공직자가 부패방지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위와 동일)”고 규정하고 있다. 조문 문구가 크게 변화되지는 않았지만 ‘부패방지’라는 문구가 삽입되었고, 내용은 완전히 달라졌다.“부패방지” 문구의 삽입으로 적용대상이 “모든” 공직자에서 ‘부패방지’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로, 그 적용되는 업무 범위가 ‘모든 업무처리’에서 ‘부패방지 업무처리’로 한정되어 버렸다.‘부패방지’가 삽입되어 오히려 “부패방지”가 어려워지게 된 것이다. 의도된 것일까? 실수일까? 이 법안을 제출한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실에 확인한 결과 이 법안은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일괄하여 준비한 것으로 실제 관련 부분 법안을 작성한 곳은 구 국가청렴위원회라고 한다. 국민권익위원회에 확인했지만 역시나 관련 조항이 바뀐 것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다. 현행법에 ‘부패방지’ 문구가 삽입된 경위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도 자료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형법으로 규율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고 올해 하반기 법 개정이 예정되어 있는데 그 부분이 반영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법안의 중요한 내용이 바뀌었지만 아무도 그 경과를 알지 못하고 있다. 법률 제정을 이렇게 허투루 할 수 있는지 어처구니가 없다. 직무상비밀정보이용의 죄는 원래 공직자윤리법에 있던 조항이다. 공직자윤리법 14조의 2는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재물취득을 금지하고 있다. 그 처벌조항이 공직자윤리법 23조였고, 부패방지법이 제정되자 23조는 폐지되고 부패방지법 50조로 옮겨갔다. 각종 개발과 관련된 비밀정보를 이용한 공직자들의 부정축재를 막기 위한 이 조항에 따라 실제 형사처벌이 이뤄진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어떠한 논의나 근거도 없이 ‘부패방지’라는 문구가 삽입하여 직무상비밀이용의죄를 사실상 폐지시킨 것이다.‘실수’인지 고의적인 것인지 확인은 어렵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정부 조직개편 작업과 법률 제정이 얼마나 졸속적으로 진행되었는지 보여 주는 것으로 부패방지 업무에 대한 경시와 무시가 불러온 일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직무상비밀정보이용의죄는 다시 원래대로 돌려놔야 한다. 어제까지는 범죄행위였던 것이 세상의 변화와 법률의 변경에 따라 범죄행위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공직자들이 비밀정보를 이용하여 부정축재를 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우리나라는 죄형법정주의를 채택하고 있어서 현행법이 시행된 2월 이후 일반 공직자의 직무상비밀정보를 이용한 재산상 이득을 취한 행위는 처벌할 수 없다. 형법상 비밀누설죄로 일부 처벌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그 처벌은 훨씬 가볍고, 비밀누설과 비밀정보를 이용한 재산취득은 엄연히 다른 행위이다. 입법 공백으로 비밀정보를 이용하여 재산을 부정축재하고도 처벌을 피해가는 공직자가 생겨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 직무상비밀정보이용의죄는 원래대로 돌려놔야 한다. 이재근 참여연대 행정감시팀장
  • [한국인의 질병] (48) 발기부전

    [한국인의 질병] (48) 발기부전

    남성이 중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이 ‘발기부전’이다. 일부 남성들은 고혈압, 당뇨병 등 생명을 위협하는 병보다 발기부전을 더 많이 걱정하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55) 교수를 만나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속설이 난무하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 음경의 ‘발기’는 성적충동을 느꼈을 때 스펀지 모양의 ‘음경해면체’ 안에 혈액이 들어가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음경해면체의 지주 평활근이 이완되고 정맥이 압박을 받으면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해 발기가 지속된다. ●남성의 25%가 증상 경험 발기부전이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음경해면체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않거나 정맥 차단 기능이 원활하지 않을 때 생긴다. 성행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발기가 충분히 되지 않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일정 시간 동안 유지하지 못하는 발기부전 증상은 전체 남성의 25%가 경험한다. “최근 보고된 성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발기가 되더라도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남성의 비율이 40대에 40%,50대에 50%로, 중년층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줄잡아 약 150만명이 발기부전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기부전은 원인에 따라 ‘심인성 발기부전’과 ‘기질적 발기부전’으로 구분된다. 심인성 발기부전은 심리적인 불안, 초조, 긴장, 공포, 불쾌감, 불화, 신경쇠약, 윤리적인 이유 등으로 생기는 증상이다. 특히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증, 인격장애 등 정신과 질환을 경험한 사람은 발기부전을 경험하기 쉽다. 성관계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죄의식을 갖거나 지나치게 상대방을 즐겁게 하는데만 관심을 쏟는 사람, 성적인 느낌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도 발기부전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기질적 발기부전은 신경계나 혈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한다. 척추손상 등의 중추신경계 질환, 당뇨병 등의 말초신경질환, 동맥경화로 인한 혈류 장애, 음경해면체의 이상 등이 기질적 발기부전을 일으킨다. 심인성 발기부전과 기질적 발기부전 가운데 한가지만 나타나는 사례는 드물다. 두가지 원인이 함께 작용해 발기부전을 경험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과거 첨단 진단장비가 개발되기 전에는 환자의 90%가 심인성 발기부전으로 진단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질적 발기부전이 전체 환자의 50∼80%를 차지하죠. 최근에는 음경의 기형, 약물복용·수술 여부 등 병력 검사부터 시작해 기초혈액검사, 소변검사, 혈청검사 등 다양한 검사기법을 동원해 발기부전의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검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야간 수면중 음경발기검사, 시청각 자극에 의한 발기검사 등 첨단 기능검사도 동원한다. 이런 검사를 모두 받으면 일시적인 증상인지 심각한 병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PDE-5 계열 치료제 효과 커 발기부전의 치료는 약을 이용하는 내과적 치료가 기본이다. 최근 ‘PDE-5’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개발돼 고개 숙인 남성들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PDE-5 계열의 약은 음경에 몰린 혈액을 일정 시간 동안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발기를 유지시킨다. 그러나 이 약은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정력제’가 아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복용해서는 안 된다. 기질적 발기부전 환자는 약물을 복용해도 일시적인 성욕 증가효과만 얻을 수 있다. 병의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혈관이 좁아져 음경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부족하다면 혈관부터 넓혀야 한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할 경우 심혈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질환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금연·절주·운동이 근본적 치료법 가장 근본적인 발기부전 치료법은 금연과 절주, 적당한 운동이다. 이 세가지는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이다. 흡연은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음경 내부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불러온다. 따라서 발기가 잘 안 된다고 생각되면 우선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적당한 음주는 감정을 고조시키고 발기력도 높이지만 과음은 발기력을 감퇴시킬 수도 있다. 과음 후 성행위를 하면 발기가 되더라도 극치감이 없거나 성감이 저하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발기력을 높여야 하는데 척추와 하체 운동이 도움이 된다. 특히 항문에 힘을 줘 조였다 푸는 동작을 반복하면 성기능이 크게 향상된다. 적당한 부부관계도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정기적으로 부부관계를 갖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남성이 성관계를 시도할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배우자가 도와야 한다. “기러기 아빠 중에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가 많죠. 정기적으로 부부관계를 하지 못하다 보니 한번 시작할 때 과도하게 움츠리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적당한 성생활은 건강을 유지시키고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발기부전은 부끄러운 병이 아니다. 남성의 평균 수명이 80세에 근접하면서 60세 이후에도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원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가능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발기부전의 원인을 찾는 것이 평생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최상의 비법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50대 환자 극복기 전국 돌며 ‘정력식품’ 섭렵 물거품 병원 처방+금연·금주로 새 생활 서울 구로구에 사는 직장인 박상용(가명·55)씨는 한달 전부터 발기부전 때문에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그는 “발기부전 증상이 1년 전부터 시작됐다.”면서 “당시에는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어느 날부터 부부관계를 하다가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발기능의 기준이 되는 ‘아침(새벽) 발기’는 되는데 이상하게 부인과 성관계를 하려고 하면 힘이 빠진다는 것이었다. 부인도 갱년기 증상 때문에 남편을 멀리하기 시작해 각방을 쓰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후 박씨는 열심히 ‘정력식품’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곰 발바닥부터 해구신까지 닥치는 대로 섭렵했다. 발기부전이 곧 남성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하고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의료진은 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 결과 5년 전부터 항고혈압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일부 항고혈압약은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은 곧바로 처방을 변경해 줬다. 또 발기부전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고 나서 술과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면서 “이후에는 자신감이 다시 생겨서 그런지 서서히 부부관계를 시작하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부부관계를 다시 시도하자 부인도 갱년기 증상을 이겨내고 성생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한다. 그는 “부부 관계가 좋아지니까 의욕도 생겼다.”면서 “회사생활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음경보형물 삽입술 최후 수단… 증상 90%이상 치료 비팽창형보다 팽창형이 더 편리 발기를 가능하게 하는 여러가지 치료법이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면 마지막 방법으로 ‘음경보형물 삽입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 방법은 무릎 관절이 손상돼 못 쓰게 되면 인공관절을 삽입하듯 기능이 떨어져 쓸모가 없는 음경을 새로운 인공조직으로 대치하는 수술이다. 음경에 인공으로 만든 보형물을 삽입해 자신이 원할 때 발기상태가 될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다. 인공 보형물은 기능에 따라 ‘팽창형’과 ‘비팽창형’으로 나뉜다. 비팽창형은 시술이 간편하고 시술비가 싼 장점이 있지만 평상시에도 발기상태로 놔둬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한 것이 팽창형으로, 평상시에는 접었다가 성교를 할 때나 소변을 볼 때 펼 수 있도록 돼있다. 국내에 도입된 보형물의 종류는 10여종에 이른다. 음경보형물을 이용한 수술법은 증상을 90% 이상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마비 등의 이유로 발기가 완전히 불가능한 환자에게 적당하다. 의료진은 중증 발기부전 환자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음경보형물 삽입술을 권하지는 않는다.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잠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다면 약물을 통해 90% 이상 치료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슈주 “잠실벌도 좁아,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

    슈주 “잠실벌도 좁아,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

    4만 5천 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을 채우기에 국내 최대 멤버 수를 자랑하는 그룹 슈퍼주니어가 제격이었다. 15일 오후 5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SM타운 라이브 08’무대에 오른 슈퍼주니어는 각기 멤버들의 개성이 담긴 무대를 연출해 호응을 얻었다. 우선 은혁은 초등학교 때부터 우정을 쌓아온 동방신기의 멤버 시아준수와 ‘ONE LOVE’로 관객들을 뜨겁게 달궜으며, 뮤지컬 데뷔를 앞둔 강인과 희철은 ‘재너두’의 삽입곡을 열창 뮤지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희철과 강인은 뮤지컬 배우들과 한 무대에 올라 그 동안의 연습이 무색하지 않은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파자마파티’로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슈퍼주니어-HAPPY와 규현, 려욱의 개인 무대도 이어져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13명이 한 무대에 올랐을 때 가장 큰 빛을 발휘하는 슈퍼주니어는 오랜 만에 멤버 모두가 한 무대에서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어둠이 짙게 깔릴 무렵 무대에 오른 슈퍼주니어는 1부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이어진 2부에서도 다양한 노래를 선보여 현장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더욱이 슈퍼주니어는 이 날 무대 밑으로 내려와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하나 되는 무대를 연출했으며 무대 곳곳을 누비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4만 여 관객의 열광 속에 진행된 SM 콘서트는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상하이, 베이징, 방콕 등 4개의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SM타운 라이브 08’는 슈퍼주니어를 비롯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천상지희 The Grace, 소녀시대 등 국내 인기 정상의 가수들이 총 출동했으며 총 6시간 동안 진행되어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한 여름 밤의 음악축제로 기억되기에 충분했다. 사진=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환경·사회통합형 교통체계가 원동력

    환경·사회통합형 교통체계가 원동력

    |쿠리치바(브라질) 오상도특파원|“도시를 변화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는 계속되고 있다.‘린야베르데’(초록색 라인)는 남북을 연결해 도시발전의 불균형을 해소할 것이다.” 브라질 쿠리치바의 도시설계를 맡은 이푸키(IPPUC)와 교통을 책임진 우르비스(URBS)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린야베르데’를 거론했다.40여년간 추진해온 쿠리치바 종합계획의 틀이 도로 하나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는 설명이다. 영국 환경오염왕립위원회는 최근 “효율적 교통정책이야말로 가장 좋은 환경보호책”이라고 강조했는데, 브라질의 변방 도시는 이미 이같은 지름길 구축에 박차를 가해가고 있는 셈이다. 버스 전용차로와 환승 터미널을 우리나라에 전해준 ‘교통천국’ 쿠리치바가 다시 진화하고 있다.1970년대 초부터 쿠리치바 시당국은 선형도로를 발전의 축으로 삼았고, 이는 5개 주요 간선교통축을 따라 확대된다. 하지만 이푸키의 전문가들은 토지수용에 따른 역사적 건물의 훼손과 재정지출을 막는 묘안을 짜내야 했고, 여기서 탄생한 게 일방통행 시스템과 전용차로다. 중앙도로는 양방향의 버스전용차로가, 양쪽 측면에는 승용차와 작은 버스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마지막으로 양끝단은 도심과 교외로 향하는 일방통행로가 자리하고 있다. 이같은 3중도로 시스템은 90년대 초반의 우리나라에 견줘 신호대기 시간이 3분의1에 불과하면서도 소통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버스를 타더라도 단돈 600∼700원만 내면 시내 어디라도 갈 수 있고,20여개 민간회사는 노선을 배정받아 수입금을 시에 적립한다. 파울로 슈미트 우르비스 사장은 “하루 180여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요금체계는 10년 전과 비교해 10%도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효율의 증가는 대중교통 이용률과 에너지소비 극대화를 가져온다.”며 “굴절구간을 삽입해 버스간 추월이 가능한 변형 버스전용차로의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변화의 물결은 남쪽 피에린요와 북쪽 아투바를 잇는 린야베르데에서 시작됐다. 원형도로 건설에 중점을 둬온 시는 지난해 1월 주정부로부터 토지를 기증받아 남북의 23개 마을을 잇는 18㎞ 길이의 1단계 도로건설에 착수했다. 하야카와 공보관의 안내로 찾은 린야베르데는 벌써 70% 이상 공사를 마친 상태였다. 길 가운데로 공원과 보행자·자전거도로가 건설될 만큼 환경친화적이다. 도시개발에서 얻은 수익을 화석연료가 아닌 녹색교통에 재투자해 환경을 긍정적 방향으로 이끈 셈이다. 공사 관계자는 “70년대 후반부터 건설된 자전거도로는 이미 200㎞ 이상 퍼져나갔다.”면서 “시내는 물론 13개 위성도시 어디라도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원을 따라 연결된 경사진 레저용도로와 완만한 통근용도로로 나뉘는 게 특징이다. 호소메 국장은 “통근자의 80%에 육박하는 하루 180여만명이 버스를 이용하면서 쿠리치바의 1인당 자동차 연료 소비가 다른 브라질 내 주요 도시에 비해 30% 이상 줄어들고, 자동차 사고율도 떨어졌다.”면서 그만큼 깨끗하고 푸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sdoh@seoul.co.kr ■토치오 도시환경국장 “2003년 이명박 대통령도 방문… 서울 녹지공간 확보능력 배워야” “엔지니어들은 직선을 고집합니다. 하지만 강은 자연스러운 제 길을 찾아야 합니다.” 마노엘 히바스 거리의 도시환경국에서 마주한 세르지오 갈란테 토치오 국장은 청계천 사진을 꺼내놓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찾아온 이방인에게 청계천 복원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다 말꼬리를 돌린 것이다. 그는 “2003년께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했다.”고 또렷이 기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시장 시절, 닫힌 강을 복개해 오염방지에 기여하고 녹지공간도 조성했는데 이는 본받아야 한다.”면서도 “강 주변 녹지공간은 최소 양 옆으로 30여m는 돼야 홍수 예방과 자연정화 기능을 가질 수 있다. 자연스러운 곡선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바라보는 서울의 변화는 일단 긍정적이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한 다양한 사진자료를 보며 서울의 녹지공간 확보 노력을 칭찬했다. 서울시청 광장이나 세종로 도시공원 조성계획 등이 그렇다. 다양한 변화의 조짐을 주의깊에 살펴보고 있다고도 했다. 토치오 국장에 따르면 쿠리치바도 70,80년대 무분별한 개발로 하천과 녹지가 파괴되는 경험을 했고, 이에 1975년 자연배수 시스템을 법률로 도입했다.70년대 초까지 진행된 강의 수로화와 규격화된 배수방식을 뒤집는 시도였다. 그는 “당시 레르네르 시장은 크고 비싼 콘크리트 강을 짓기보다 작은 자연도랑 건설에 매진했고 이를 통해 고질적 홍수와 오염에서 벗어났다.”고 회고했다. 이어 “쿠리치바가 생태적으로 완벽한 도시라는 생각은 오해일 따름”이라면서 “다른 도시와의 차이점은 위정자들이 믿음을 심어주고, 시민들은 이를 믿고 간단한 프로그램부터 실행해 나간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슈미트 도시공사 사장 “한국 버스전용차로 보고 놀라…차량별 요금제 등은 개선해야” |쿠리치바 오상도특파원|“서울의 교통시스템은 이미 90점 이상입니다.” 쿠리치바 도시공사(우르비스·URBS)의 파울로 알폰소 슈미트 사장은 2005년 5월의 서울을 이렇게 회고했다. 세미나 참석을 위해 찾았던 서울의 삼성동 코엑스와 강남역 인근에서 접한 버스 전용차로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이 쿠리치바 시스템을 채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많은 인파와 교통량 속에서 더 질서정연했다.”면서 “지하철과 연계된 버스운행체계가 가장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강남역 인근에서 접한 버스 전용차로는 상·하행선 정류장이 교차돼 정류장이 맞닿은 쿠리치바와 달리 버스간 추월이 가능했다는 점도 한층 진화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T머니, 교통카드 등 선진시스템을 갖추고도 정류장이 아닌 차량별로 요금을 받는 점, 지폐로 요금을 낼 경우 거스름돈을 주느라 시간이 지체되는 점 등이 교통흐름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쿠리치바는 탑승 전 미리 원통형 정거장에서 요금을 계산한다. 슈미트 사장은 “쿠리치바의 경우 다소 낙후된 시설에도 불구하고 ‘한번만 요금을 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사회적 요금제가 이동권의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높은 대중교통 의존도가 생태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이 선진국에 견줘 뒤지지 않는 시스템을 갖춘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대중교통 이용을 꺼린다.”면서 “승용차 사용을 줄여 배기가스를 낮추는 것이 결국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일조하는 것 아니냐. 쿠리치바는 최근 자전거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더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sdoh@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지방흡입의 모든 것…조금만 더 당당해지자

    지방흡입의 모든 것…조금만 더 당당해지자

    심리학자들의 ‘치마길이 이론(Skirt-length theory)’에 따르면,경제가 어려울수록 여성들의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고 한다.또 현대 사회를 사는 여성들은 자기 과시욕으로 인해 노출을 하는 경우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트렌드를 따르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운동·요가·필라테스 등의 방법을 통한 관리는 이제 필수요소가 됐다.심지어 절식이나 단식 등 조금은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도 한다.물론 위의 방법은 몸에 축적된 지방을 ‘일시적으로’ 빼는 데는 효과적이라 할 수 있겠으나 영구적으로 그 효과가 지속된다는 보장이 없다. 먼저 운동을 하는 것은 몸매 관리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그러나 지속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으며,지방 세포가 빠져나가기 전에 체내의 수분이 먼저 빠져나가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요가나 필라테스 역시도 훌륭한 방법이다.신체의 유연성을 기르는 동시에 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이다.그렇지만 일정 기간 이후에 지속을 하지 않게 되면 소위 요요현상이 찾아온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렇다면 남은 여름기간,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기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어떤 것이 있을까.수내역 인근에 위치한 세리성형외과 류재억 원장은 지방흡입이 몸매를 완성하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지방흡입으로 인해 몸속의 지방세포 자체를 추출해 내기 때문에,위의 방법에서 단점으로 지적된 요요현상이나 지속성의 문제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직경이 큰 관을 삽입하여 지방흡입을 했기 때문에 시술받는 환자의 통증이 많고,또한 흉터도 크게 남았다.그렇지만 최근 개발된 방법,즉 미리 용액을 주입하여 지방을 녹이고,녹인 지방을 가느다란 캐뉼라관을 삽입하여 빼는 방식은 통증을 줄이고 흉터를 없애는 두 마리 토끼를 효과적으로 잡아냈다. 또한 지방흡입은 배나 허벅지·팔뚝 등 여러 부위에 시술이 가능하며 주로 살이 겹치는 부분이나 옷으로 가려지는 부위에 관을 삽입하는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류재억 원장은 조언한다. 이 외에도 류재억 원장은 수술 후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단순히 지방을 흡입했다고 해서 고민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흡입한 부위에 지방이 다시 모이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혹 살이 처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 전에는 미리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적절한 양을 결정한 다음 지방흡입 과정을 진행해야 하며,시술 후에도 마사지 등을 통해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자신을 나타내는 것은 여성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속성이며 권리다.노력하는 여성은 아름다우며,아름다운 여성은 당당하다는 사실을 알고,조금 더 당당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 8월, 서울서 독도까지 광복절 행사로 뜨겁다

    광복 63주년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을 기념하는 경축행사가 8·15 광복절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독도 영유권 마찰로 경색된 한·일 관계를 반영하듯, 일제의 폭압 통치로부터 해방을 자축하는 행사에 대한 관심이 어느 해보다 뜨겁다. ●서울시청 대형태극기로 덮는다 서울시는 오는 13일 시청사 본관을 70m×20m 크기의 대형 태극기로 감싸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시청사에는 2005년과 2006년에도 대형 태극기가 등장했고, 지난해에는 전면을 3만 4000송이의 무궁화 조화가 장식한 바 있다. 올해 태극기는 소형 태극기가 삽입된 투명 페트 소재의 반원구 2만 7000개를 태극 모양 등으로 조합해 만들어진다. 같은 날 서대문 독립문 인근에는 실제 독립문과 동일한 크기의 조형물 ‘태극 독립문’이 세워진다.17일까지는 서울광장과 서대문 독립공원에 무궁화 꽃으로 한반도 모양을 형상화한 설치미술 작품도 선보인다. 특히 13일 오후 7시에는 서대문 독립공원을 ‘독립운동 성지’로 재조성하는 사업이 첫삽을 뜬다. 총 234억원을 들여 ‘독립광장’을 조성하고 일본식 조경을 전통 조경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착공식에서는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놀이, 국악공연이 흥을 돋울 예정이다. 14일 오후 8시 서울광장에서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의 전야음악회가 청중 1만 2000여명에게 감동을 준다. 중간에 시청의 대형 태극기가 점등되면서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서울 19개 자치구에서도 경축음악회, 영화제 등을 마련했다. ●독도 앞바다 대학생 퍼포먼스 경남 김해시의 인제대 총학생회 간부 35명은 12일 울릉도를 정벌했던 신라 이사부 장군의 모습으로 분장하고 독도 앞바다에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들은 선상에서 문무대왕 수중릉에서 떠온 바닷물을 독도 앞바다 물과 합치는 합수식을 가진 뒤 일본 정부 앞으로 보내는 항의서한을 낭독한다. 부산보훈청도 15일 정오부터 자전거로 부산 시내를 일주하며 항일운동 기념 시설을 참배하는 ‘나라사랑 자전거 대행진’을 갖는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9시 충렬사 참배를 시작으로 10시 광복절 기념식(시민회관),11시 태극기 축제(용두산 공원) 등이 잇따라 열린다. 김해 강원식·서울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차가운 로봇의 따뜻한 러브스토리

    차가운 로봇의 따뜻한 러브스토리

    ●생명체로 거듭나는 로봇에 초점 장난감(‘토이스토리’)에서 물고기(‘니모를 찾아서’), 생쥐(‘라따뚜이’)까지 생물과 무생물을 가리지 않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캐릭터를 창조해온 픽사는 9번째 작품인 ‘월·E’에선 로봇을 선택했다. 월·E란 이름은 쓰레기를 압축하는 지구 폐기물 분리 수거 처리용 로봇(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의 앞글자를 따 만든 것. 인간이 우주로 떠나버린 뒤 무려 700년간 홀로 지구를 지켜온 이 로봇에게는 어느 날 유사인격이 자리잡는다. 월·E는 매사에 호기심이 왕성하고 진한 외로움도 느낀다. 이런 그 앞에 나타난 외계 식물 탐사 로봇인 ‘이브’. 미끈하게 쭉 빠진 모습에 반한 월·E는 우주로 따라나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심지어 대사도 별로 나오지 않는 이 두 로봇의 꽤 심각한 러브스토리에 동화되는 것은 생생하고 친근감 넘치는 캐릭터 때문. 각본과 연출을 맡은 앤드루 스탠튼 감독은 쌍안경 모양에서 월·E의 얼굴 모습을 착안했고, 나머지는 기존의 쓰레기 압축기를 참조해 모터와 기어, 톱니바퀴 등을 배치하는 등 기능성 중심으로 디자인했다. 비록 로봇이지만, 머리 동작만 50여가지에 달하는 복잡한 과정이었다. 투박한 월·E에 비해 이브는 마디 없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여성미를 강조했다. 푸르게 빛나는 두 눈과 네개의 움직이는 부품으로 구성된 이브는 절제미까지 선보인다. 제작진은 인간과 비슷한 외모가 아니라 인간과 전혀 소통이 될 것 같지 않은 단순한 기계에 불과한 로봇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따뜻한 생명체로 거듭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아날로그 감수성, 환경의 소중함 일깨워 SF 애니메이션인 ‘월·E’를 보고나서 그다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소재와 주제에서 아날로그적 감수성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월·E가 인간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 속에서 전구, 라이터, 소화기 등을 보물인 양 자신의 운송용 트럭에 옮겨 싣는 모습은 인류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여기에 극중에 자주 삽입되는 1969년대 뮤지컬 영화 ‘헬로 돌리’와 바비 맥퍼린의 히트곡 ‘돈 워리 비 해피’ 등은 70∼80년대의 향수까지 불러일으킨다. 스탠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주로 70년대 SF영화를 시금석으로 작품의 분위기와 질감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서기 2700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지구와 인간들의 모습은 황폐함 그 자체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사라지고 쓰레기만이 하늘에 닿을 듯 고층 빌딩처럼 쌓여 있다. 미래 인간들은 호화 우주선에서 로봇들의 시중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오히려 고향별인 지구에 돌아갈 날만을 기다린다. 이들에겐 월·E가 지구에서 가져온 풀 한 포기가 인류의 희망을 의미한다. 이제 월·E는 인간이 파괴한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를 쥐게 된 지상 최후의 로봇인 셈이다. 변신로봇 ‘트랜스포머’ 같은 화려함이나 ‘아이언맨’ 같은 영웅심리도 없지만, 환경의 소중함을 가슴 깊숙이 일깨워 주는 것.‘월·E’가 그 어떤 슈퍼 히어로 영화보다 빛나는 이유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여름휴가, 시원한 도서관 최고!

    노원구가 8월 한 달간 ‘도서관으로 떠나는 여름휴가’를 주제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디지털 어린이전용 도서관인 노원어린이도서관에선 8일 25개 자치구의 특색을 배우고 서울 지도를 꾸며보는 ‘책벌레들의 서울 점령기’와 9일 서울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보는 ‘꼬마 장금이’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오는 21일에는 학부모들을 위한 올바른 수학교육 특강 ‘배종수 삐에로 교수의 우리 엄마는 수학박사’가 마련된다. 또 20일까지 1층 전시실에선 연필동화 ‘을파소’에 삽입된 그림을 전시하는 ‘원화 전시회’가 진행된다.. 월계문화정보도서관에서는 8일까지 독서문화 특강이 열린다. 가족영화 ‘꿀벌 대소동’과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16일과 23일 상영된다.1층에선 18일까지 ‘원화 전시회’가,14∼24일엔 ‘북아트 전시회’가 열린다. 노원정보도서관은 9일 우리 전통복식 문양인 흉배로 예쁜 티셔츠를 만들어 보는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 행사를 연다. 금·토·일요일마다 가족·청소년 영화를 상영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구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중구의 ‘여성 사랑’이 잰걸음이다. 출산부터 육아까지 일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여성 전용의 주차공간 확보,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여성이 안전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4일 중구에 따르면 ‘돌보고, 넉넉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여성 우대 정책이 5개 분야 73개 사업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임신과 출산, 양육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여성들이 양육 걱정 없이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출산양육지원금이 대표적이다. 셋째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 다섯째 500만원, 여섯째 700만원, 일곱째 1000만원, 여덟째 1500만원, 아홉째 2000만원, 열번째 아이부터는 3000만원을 지원한다. 이같은 출산 지원책에 힘입어 지난 6월말 현재 0세 인구는 1127명으로 지난해보다 139명이 증가했다. 또 시험관 아기 등 고액의 불임시술비로 출산을 포기하는 사례가 없도록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인 가정을 대상으로 1회 150만원 등 최대 300만원까지 불임시술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출산가정 중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가정을 대상으로 산후 2주간 산모·신생아 도우미를 보내준다. 여성 시설과 안전 대책도 속속 내놓고 있다. 야간에 여성이 안전하게 지하보·차도를 걸어다닐 수 있도록 서울역 앞 지하보도와 남산입구 지하보도의 시설물을 보강한다. 또 가정 폭력과 성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겐 치료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공중화장실의 여성용 시설을 확대한다. 공영주차장에 임산부 전용 주차공간을 만들고, 승용차 요일제 적용 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공공건축물을 지을 때 최상층에 여성전용 주차장을, 화장실에는 기저귀대를 설치하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보육과 출산 등 여성 관련 법규에 여성 친화적 조항이 삽입되도록 사전법제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공직 분야에서도 여성 간부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보직에 여성 공무원을 기용하고, 하반기 6급 이상 승진에 여성을 우선 고려할 예정이다. 지난 6월말 현재 6급 이상 여성 공무원 수는 16.4%(43명)로 지난해보다 7.5%포인트 늘었다. 또 여성 공무원들이 인사상 불이익 없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대행제와 대체인력(18개 부서 122명)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구, 두산 주류BG와 광고 협약 ‘충무로 국제영화제’ 홍보 나선다

    중구는 31일 두산 주류BG와 광고 협약을 맺고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정동일 중구청장과 두산 주류BG 한기선 사장은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두산 주류 브랜드에 홍보문구 삽입, 공식 후원사 명칭 사용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충무로영화제가 폐막하는 9월11일까지 생산되는 두산의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병 제품은 영화제 홍보문구가 실린 보조상표를 붙이고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다. 두산은 영화제 후원사 명칭 사용권을 받고 영화제의 성공을 위해 업무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이 제품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홍보 효과는 3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9월 3∼11일 대한극장과 중앙시네마, 씨너스명동, 신세계문화홀 등과 남산골 한옥마을, 충무로 예술인의 거리, 명동 등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여름 밤, 코코모에서

    한여름 밤, 코코모에서

    여름이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점점 여름이 예전보다 더욱 더 덥게 느껴진다. 게다가, 이제는 소나기라는 말보다 국지성 폭우라는 말이 더 자주 사용되는 것이 여름이라는 계절을 더욱 낯설게 만든다. 더워도 그늘 아래에서는 시원했었는데, 이제는 에어컨이 없으면 곤란한 계절이 되어 어쩐지 계절이 재미없어진 느낌이다. 그래도 여름은 아직은 무언가 재미있는 일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계절이지 않은가? 이 여름을 식혀주기도 하고 더욱 덥게 만들어 주기도 하는 여름 노래들이 있다. 비치보이스 - Kokomo 이 노래는 1988년 톰 크루즈(Tom Cruise) 주연의 영화 <칵테일> OST에 실려 있는 곡으로 ‘Surf-Music’이라 불리는 여름 노래의 대표 주자 비치보이스(Beach Boys)의 곡이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코코모(Kokomo)’는 바닷가의 이름이 아니라 플로리다 휴양지의 바(bar)의 이름이라고 한다. 이 노래로 비치보이스는 22년 만에 미국 차트 1위를 다시 차지하게 된다. 비치보이스는 1961년 결성된 미국 그룹으로 <Surfin USA> <Surfer girl> 등 여름 노래라면 당연히 이들을 떠올릴 정도로 너무나도 유명하다. 이들은 흔히 말하는 1960년대 비틀스와 롤링스톤 등의 British Invasion에도 꿋꿋하게 미국 음악을 지켜내던 대표적인 미국 그룹이다. 60년대 당시 가벼운 음악을 한다는 이유로 비틀스에 비해 평론가로부터 홀대 받던 이들은 1966년 ‘Pet sound’라는 앨범을 발표하면서 음악적인 면으로도 완전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멤버의 사망과 불화로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여전히 이들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밴드 중 하나이다. 진추하 & 아비 - One summer night 중화권 배우 진추하(陳秋霞, Chelsia Chan)가 주연했던 한국·홍콩 합작 영화 <사랑의 스잔나>에 삽입된 노래로 진추하가 직접 작곡했다. 이 영화는 1976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영화 속에서 <One Summer Night> 외에도 졸업 노래로 유명한 <Graduation Tears> 등을 진추하가 불렀다. 1957년생으로 아름다운 목소리와 외모로 197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진추하는 1981년 말레이시아의 유명 사업가와 결혼 후 은퇴하였다. 그 후 2006년에 한국 팬들의 요청에 의해 방한하여 <사랑의 스잔나> 상영 30주년 기념 재상영회를 가지면서 새 앨범을 발표하였다. 제니스 조플린 - Summer time 제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은 흔히 3J(Janis Joplin, Jimi Hendrix, Jim Morrison)라 부르는 세 명의 요절한 뮤지션 중 한명이다. 1943년 미국 출생으로 1960년대 후반 파격적인 음악으로 음악계에 큰 영향을 주었지만 1970년 약물 과용으로 사망하였다. <서머 타임(Summer time)>은 조지 거쉬인(George Gershwin)의 1935년 오페라 <포기와 베스(Porgy and Bess)>에 삽입된 노래로 조지 거쉬인 작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흑인 영가에서 차용했다는 설도 있다. 이 노래는 비틀스(Beatles)의 <예스터데이(Yesterday)>와 더불어 여러 가수들에 의해 가장 많이 녹음된 노래라고 한다. 무려 2600번 이상 녹음되었다고 한다. 제니스 조플린의 <서머 타임>은 그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그만큼 다른 노래들에 비해 이질적이다. 편안한 자장가였던 원곡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해 그녀만의 원초적이면서 강렬한 목소리로 재탄생시켰다. 뛰어난 가수에 의해 곡이 얼마나 변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글 정준영 음악 칼럼니스트       월간 <삶과꿈> 2008년 7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관악구 “줄넘기로 건강지키세요”

    관악구 “줄넘기로 건강지키세요”

    “우리 가족 건강 비결은 줄넘기.” 관악구가 오는 11월까지 가족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로지 ‘줄’만을 이용해 근육은 키우고 체지방은 줄이는 건강요법이다. 가수 이효리도, 탤런트 황신혜도 애용한다는 다이어트 비방(秘方)이다. ‘2010 건강&가족 JUMP’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웰빙 음악줄넘기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줄넘기 ▲한마음 단체줄넘기 ▲한가족 줄넘기 마라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남녀노소에 관계 없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구잡이로 줄만 넘는 것이 아니다.‘21세기 줄넘기 협회’에서 나온 전문강사로부터 줄넘기를 이용한 스트레칭부터 기본 자세, 응용동작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음악과 댄스동작을 군데군데 삽입해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운동과정에 흥과 신명을 어우러지도록 했다.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우미 부스’도 운영한다. 이곳에선 식생활 개선과 금주·금연을 위한 전문가 상담이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매회 50명 단위로 운영된다. 장소는 봉천동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 실내체육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지역보건과(881-5555)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운동선수들이 체중을 조절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운동이 줄넘기”라면서 “주민들 사이에 줄넘기붐을 일으켜 관악구를 ‘줄넘기 건강혁명’의 진원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120 콜센터’ 청각장애인들의 메신저

    청각장애인 A씨는 최근 서울시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한동안 소원했던 아들 내외와의 관계를 회복했다. 자신이 방문하는 것을 아들 내외가 싫어하는 것 같아 고민 끝에 120콜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인데, 콜센터 상담원이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A씨의 불안과 걱정을 전달했고, 아들은 자신의 냉랭한 태도가 아버지 때문이 아니었음을 설명한 뒤 즉시 찾아가 오해를 풀었던 것. 120콜센터가 A씨와 아들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화상·문자상담 서비스 덕분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다산콜센터가 화상·문자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달 만에 872명의 청각장애인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화상상담이 638건, 문자상담이 234건 등 예상보다 많은 이용 실적을 보였다. 상담 내용은 의료·취업 등 사회복지 분야가 44%, 일상생활 속 의사소통 관련 사항이 30%다. 시정 관련 문의 사항이나 교통상담도 각각 8%,6%였다. 한 청각장애인은 지난달 택배로 주문한 물건이 배달과정에서 파손됐는데도 배달원이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없이 가버렸다는 장애의 고충을 토로했다. 수화상담원은 즉시 업체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려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냈다. 또 다른 청각장애인은 자막이 나오지 않아 한국영화 관람이 어렵다며 개선을 요청해왔다. 콜센터 측은 극장협회측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삽입 서비스를 요청해 긍정적 답변을 받아낸 상태다. 다산콜센터의 화상상담 서비스는 화상전화기를 이용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전화 070-7947-3811∼4번을 이용하면 가능하다.4명의 수화전문 상담원이 2만 5000건의 표준상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시 관련 민원사항이나 교통·문화행사 정보 등 생활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화상전화기가 없어도 인터넷 메신저를 활용한 상담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앞으로 개인컴퓨터를 이용한 ‘P2P’ 화상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시민고객담당관실(02-6361-3307∼8)을 이용하면 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원작과 다른 로맨스 화려해진 ‘돈키호테’

    원작과 다른 로맨스 화려해진 ‘돈키호테’

    미국의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가 12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 다음달 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릴 레퍼토리는 희극발레의 대표작이라는 ‘돈키호테’. 한국 팬들 앞에서 여는 두 번째 무대이다. 1940년 창단된 ABT는 영국의 로열발레단, 프랑스의 파리오페라발레단과 함께 세계 최정상 3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단체.19세기의 전막 발레 ‘백조의 호수’‘잠자는 숲속의 공주’‘지젤’‘돈키호테’를 비롯해 ‘아폴로’‘레실피드’‘라일락 정원’‘로데오’등 주옥같은 20세기의 레퍼토리들을 잇달아 무대에 올리며 세계 발레의 정상에 올랐다. 특히 ‘Airs’‘Push Comes to Shove’는 현대발레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독특한 레퍼토리들. 영화 ‘백야’로 유명한 미하일 바리슈니코프와 조지 발란신을 비롯해 안소니 튜더, 제롬 로빈스, 아그네스 드 밀, 트와일라 타프 등 천재급 안무가들이 바통을 이어 일군 불후의 명작들이다. 이번 내한 무대에서 선보일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작품을 모티프로 삼았지만 원작과는 판이한 버전. 예쁘고 발랄한 아가씨 키트리와, 가난하지만 낙천적인 젊은 이발사 바질리오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루어가는 러브 스토리로 꾸며졌다. 세르반테스 원작의 주인공 돈키호테는 한낱 조연에 머물 뿐. 원작과는 사뭇 다르게 돈키호테와 그의 충복 산초, 판자 두 사람은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리오가 펼쳐가는 로맨스의 들러리일 뿐이다. 정열적인 스페인 춤이 볼거리로 삽입되면서도 고전발레의 특징인 고난도 테크닉과 화려한 기교가 그대로 살아있어 현대와 고전 발레가 묘하게 어우러지는 경쾌한 레퍼토리. 무엇보다 ABT의 스타 무용수들이 매 공연마다 바꿔가며 무대에 올라 팬들이 스타 무용수들의 기량을 비교해볼 수 있다. 팔로마 헤레라·호세 마뉴엘 카레뇨(1일 오후 8시), 헤르만 코르네호·시오마라 레이즈(2일 오후 3시), 에단 스티펠·질리안 머피(2일 오후 8시), 데이비드 홀버그·미셸 와일즈(3일 오후 4시)가 그 주인공들이다. 본 공연에 앞서 31일 오후 8시 열리는 오프닝 갈라도 만만치 않은 무대. 클래식 발레의 화려함이 살아있는 헤럴드 랜더의 ‘에튜드’(Etudes)와 모던발레의 상상력을 앞세운 트와일라 타프의 ‘래빗 앤드 로그’(Rabbit and Rogue) 두 작품이 한국 초연된다. ‘에튜드’가 예술적인 성취를 위한 무용수들의 고난한 과정을 시각적으로 무대 위에 풀어낸다면 ‘래빗 앤드 로그’는 검은색 의상의 로그와 흰색의 래빗이라는 상반된 캐릭터를 통해 세상에 공존하는 선과 악의 문제를 들여다본 흥미로운 작품이다. ABT의 스타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보기 드문 자리. 특히 미하일 바리슈니코프와 공동작업했고 빌리 조엘과 호흡을 맞춘 뮤지컬 ‘Movin’ Out’으로 유명한 안무가 트와일라 타프의 면모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무대이다.(02)399-1114∼6.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44) 두경부암

    [한국인의 질병] (44) 두경부암

    뇌 아래에서 가슴 윗 부분 사이를 가리켜 ‘두경부’라고 한다. 이곳에는 호흡기관과 소화기계가 모두 모여 있어 숨쉬고, 먹고, 말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이 부위에 암세포가 생기면 사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된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두경부암센터장 노영수(54) 교수를 만나 두경부암의 실체를 들여다봤다. 두경부암학회에 따르면 2002년 기준으로 새로 두경부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700∼2000명 수준이다. 암환자 순위로는 7위. 남성 환자만 따져보면 5위에 해당한다. “두경부암은 60대 이상 환자에게 많이 생기는 병입니다.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환자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지요. 국내 환자가 연간 3000∼4000명씩 늘어난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환자 연간 3000~ 4000명 늘어 두경부암은 발병 부위가 넓은 만큼 분류도 다양하다. 암세포가 있는 위치에 따라 크게 비강·부비동암, 비인두암, 구강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후두암, 타액선암 등 7가지로 나눈다. 갑상선암을 따로 분류하지 않고 두경부암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코 안에 암세포가 생기는 비강·부비동암, 비인두암 등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위여서 환자가 조기에 암을 발견해내기가 어렵다. 반면 구강암이나 후두암은 육안으로도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후두암이 생기면 목소리가 변한다. 또 인두암은 주로 목구멍에 통증을 일으킨다. 목에 혹이 만져지면서 발견하는 사례도 많다. 두경부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흡연과 음주가 꼽힌다. 반면 20∼30대 젊은층, 비흡연자에게 두경부암이 생기면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최근에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가 두경부암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입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요. 환경적인 요인은 역시 흡연과 음주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두경부암은 부위마다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비인두암은 항암제와 방사선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해 수술이 필요없다.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70∼90% 수준이다. 구강암은 수술이 필요하며,1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이다. 그러나 4기로 넘어가면 30∼40%로 낮아진다. 최근에는 항암제나 방사선치료도 적용해 치료효과가 더 높아졌다. 대부분의 두경부암은 암세포가 다른 기관으로 옮아갈 위험이 비교적 낮다. 따라서 1∼2기에 발견하면 5년 이상 생존율이 70% 이상이다. 두경부암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은 ‘하인두암’이다. 하인두암은 주로 과식과 음주로 인해 생긴다. 치료가 잘돼도 3∼4년 안에 위장에 암세포가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공격적인 암으로 분류한다. 수술에 성공하면 코에 삽입하는 식이용 튜브를 7∼9일 안에 제거한다.2주가 지나면 완전 회복이 가능하다. 다른 암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미리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1·2기 발견 땐 생존률 70% 과거에는 암이 발생한 부위를 무조건 잘라냈지만 최근에는 ‘기관보존’의 개념으로 항암요법을 먼저 사용한 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사례도 많다. 또 수술 뒤에 잘라낸 부위를 부분적으로 복구하는 ‘기관재건술’도 많이 시행된다. 재건술을 받으면 잘라낸 부위를 70∼80% 복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관재건술을 시행하지 않으면 발성 및 연하(음식물이 쉽게 넘어가도록 하는 기능)장애,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기관재건술을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두경부암은 진단과 치료, 재건, 치료 후 재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이 참여한다. 이비인후-두경부 외과, 성형외과, 진단방사선과, 내과, 병리과, 방사선종양과, 재활의학과 등 치료에 참여하는 진료과들의 협진 체제가 필수적이다. 특히 기관재건술을 담당하는 성형외과와의 협조체계가 중요하다. “만약 후두에 암이 생겼다면 후두를 잘라내고 난 뒤 다시 재건하는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이것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으면 환자가 말을 못하겠죠. 두경부암은 절제술뿐만 아니라 재건술의 수준도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두경부암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구강암은 주로 입안에 궤양이 생기는 증상으로 시작된다. 한달 이상 궤양이 아물지 않으면 구강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목이나 코 부위에 통증이 계속되거나 이물감이 있으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두경부암 재활요법 - 후두 절제 환자, 식도로 말할 수 있다 두경부암 치료를 받는 동안 목이 따끔거리거나 맛, 냄새의 변화로 입맛을 잃어버리기 쉽다. 그러나 충분한 영양섭취는 체중 감소를 막고 건강한 조직을 재생하는 데 필수적이다.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구강건조증이 생겨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선택하고 삼키기 쉬운 죽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술을 받은 뒤에는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후두암 때문에 후두를 완전히 절제한 환자는 정상적인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다. 절제 부위를 재건할 수 없으면 성대로 발성하는 대신 다른 기관을 이용해 말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식도발성법’이다. 이 방법은 식도로 공기를 넣었다가 트림하듯 내뱉으면서 말소리를 내는 것이다. 식도만 이용하기 때문에 위생적이지만 능숙하게 목소리를 내려면 수개월간 집중적으로 발성훈련을 해야 한다. 기도와 식도에 각각 작은 구멍을 낸 다음 연결 기구를 삽입하는 ‘기관식도발성법’도 있다. 삽입하는 기구는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말을 할 때는 식도괄약근을 진동시키는 기능을 한다. 말을 할 때 엄지손가락으로 기구의 구멍을 막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식도발성법에 비해 손쉽게 배울 수 있다. 단 기구에 이물질이 끼면 소리를 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청소를 해야 한다. 방사선치료 직후나 수술 범위가 너무 넓을 때는 괄약근의 진동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때는 인공적으로 ‘전기후두’를 만들어 진동을 일으킨다. 말할 때마다 전기후두를 턱 밑에 대고, 버튼을 누르면서 입모양만 움직이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전기후두는 때때로 충전지를 갈아줘야 하고, 어디를 가든 휴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로봇 이용하면 수술 7시간 단축 고난도의 수술이 필요했던 두경부암에 대한 로봇수술법이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구인두암, 후두암, 하인두암 등은 제거한 조직을 부분적으로 재건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길고 환자가 장기간 입원해야 할 때가 많았다. 보통 수술시간은 10시간 이상이 걸리며, 수술 후에도 2주일 이상 입원해야 한다. 하지만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이용한 ‘경구강 로봇수술’은 수술 후에도 기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고 회복이 빨라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빈치 로봇은 사람과 달리 팔을 360도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작업하기 어려운 부위의 종양도 쉽게 떼어낼 수 있다. 또 구강에 직접 팔을 집어 넣어 작업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시간은 손으로 할 때보다 6∼7시간 짧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북방4島’에 독도 빗대 교묘하게 분쟁지역화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북방4島’에 독도 빗대 교묘하게 분쟁지역화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노골적으로 교과서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다룰 수 있는 길을 텄다. 해설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문부과학성은 2012년 4월부터 적용될 중학교 사회교과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러시아와 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 4개섬과 독도를 동급으로 취급했다. 해설서에서 ‘북방영토(북방 4개섬의 일본주장)가 우리나라의 고유영토라는 점…, 우리나라와 한국과의 사이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를 둘러싸고 주장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언급’이라고 명기했다. ●한국 배려 모양새로 실리 취해 북방 4개섬을 ‘고유 영토’로 적시한 반면, 독도에 대해선 ‘고유 영토’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뺐다. 한국을 ‘배려’한 것처럼 보이려는 교묘한 수법에 불과하다. 오히려 북방 4개섬을 빗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것과 다름없다.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유화적인 형식을 취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하고픈 모든 내용을 다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해설서가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학습지도요령을 보완하는 지도서인 만큼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 지침, 방향도 제시했다.‘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영토·영역에 대해 이해를 심화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는 대목이다. 신학습지도요령의 취지인 ‘애국심 고취교육, 도덕과 전통 중시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행보와 마찬가지다. 일본은 독도의 표현 형식을 놓고 발표 직전까지 논의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교과서에 삽입할 방침을 굳힌 것은 오래전이다. 단지 시점을 따졌을 뿐이다. ●지지율 추락 후쿠다, 민심결집 노림수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인 지난 2005년 3월 나카야마 나리아키 당시 문부상은 국회 답변에서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기술을 포함시키는 방침을 밝혔다. 우익 의원들의 압력에 따른 조치다. 결과적으로 나카야마 문부상의 발언에 대한 결과가 해설서다. 아시아 외교의 중시를 표방하는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리더십도 제한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지지율이 20%대에 머무는 처지에서 독도의 명기를 거부할 만한 명분도, 지지기반도 취약했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결단은 한국과의 외교적 마찰보다 국내 민심의 결집과 ‘안정’ 쪽으로 쏠렸다. 후쿠다 총리는 해설서의 독도 명기와 관련,“당연하고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해설서에서도 비쳤듯 북방 4개섬이나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釣魚島)처럼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화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한국의 실효적 지배를 무시, 분쟁지역으로 규정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쪽으로 끌고 가려는 노림수다. 한국의 대응이 거세질수록 독도의 실효적 지배에 대한 국제적 의구심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전략적으로 ‘도발’하고 나섰다는 관측도 적잖다. hkpark@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신문의 이미지화 지나치면 毒/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신문의 이미지화 지나치면 毒/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영상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사진과 같은 이미지는 중요한 의미전달 수단이다. 정보의 해석력에 있어 문자가 이미지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읽지 않고 보는 세대들에게는 이 순서가 뒤바뀐다. 컬러인쇄가 가능해지고, 영상세대가 중심세력으로 성장한 상황에서 활자매체인 신문이 사진에 매달리게 된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런데 이미지가 반드시 뉴스정보에 대해 긍정적 상승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지가 뭔지 제대로 모르면 안하니만 못하다. 모름지기 신문이란 정보를 다루는 산업이다. 사진의 의미를 제대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뉴스정보와의 연관성이 관건이다. 사진이나 삽화를 통해 뉴스의 상징성을 짚어줄 수도 있다. 그러나 한컷의 현장장면으로 뉴스의 단면을 드러내거나 사진 그 자체가 독립된 기사의 의미를 갖는 것이 본연의 목적이다. 뉴스는 사실의 덩어리에서 출발하는 만큼 이미지를 통한 상징화는 자칫 사실의 왜곡으로 이어져 반사실적 뉴스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이다. 대부분 신문들이 그렇지만 서울신문의 사진이나 이미지의 남용은 심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본다. 모든 꼭지의 기사에 사진이나 삽화, 도표를 곁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필요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 10일자 1면의 이미지컷은 무려 8개나 된다. 머리기사의 제목까지 이미지화했다. 하단의 ‘경부고속도로 버스차로제’ 관련 기사는 도표위에도 그림을 그려 넣었다.9일자 28면은 기사 한꼭지에 사진이 5개다. 사진만으로 기사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뉴스가 말하고자 하는 정보는 별로 없다. 그나마도 토종 미호종개를 보여주는 데 적합한 사진들도 아니다. 간단하게 몇 가지로 문제를 구분할 수 있다. 우선 기사와 중복되는 이미지다.7일자 1면 머리기사인 ‘공공승용차 15일부터 홀짝제’는 삽화를 실었다. 그러나 삽화중간에 요약한 내용들은 모두 기사 안에 있는 내용들이다. 경제 관련 기사들이 이런 경우가 가장 많다. 둘째 인물사진, 얼굴그림에 대한 강박증이다.7일자 4,5면의 박근혜·손학규 등 정치인들의 얼굴그림을 기사에 덧붙여 놓았다. 이게 기사가 되는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여기다 굳이 얼굴그림까지 넣어야 하는 절실한 이유가 있는가. 세 번째는 홍보성 이미지들이다. 동정란은 오래된 개인홍보의 통로이지만 얼굴사진까지 넣는 것은 개선되지 않는 악습이다.8일자 25면의 ‘피아니스트 윤철희 활약상 소개’ 제하의 기사에 삽입된 사진은 무신경이 낳은 홍보성 사진이다.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라면 또 모르겠는데 높은 의자에 앉아 팔짱끼고 있는 사진이 웬말인가. 네 번째는 의미없는 이미지다.8일자 미디어면 머리기사인 ‘방통위 민영미디어렙 주도’의 제목 옆에 있는 정장차림으로 허리숙여 달릴 준비하는 남자의 삽화는 무슨 의미인지 도통 모르겠다. 다섯 번째는 엉뚱한 사진이다.8일자 같은 면 하단 ‘신문유통원’관련 기사에 강기석 원장 얼굴사진은 엉뚱하다. 당연히 유통원의 공동배달 장면이 들어갔어야 한다. 투자귀재 워런 버핏이 신문주식을 내다팔라고 조언한 것이 2년 전인 2006년이었다. 경제학자들은 신문이 이미 포화산업에 이르렀다고 진단한다. 인터넷과의 융합이 살길이라고들 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양상대로 간다면 이마저도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의 특성을 무시한 채 종이신문의 뉴스를 그대로 퍼나르는 이해가 안되는 전략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남은 길은 신문의 핵심역량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사실에 철저한 뉴스정보의 질을 고집해야 한다. 사진을 함부로 넣지 말고 그 자리에 기사 한 줄 더 쓰도록 해야 한다.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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