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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안을 교정하는 수술법은?

    노안을 교정하는 수술법은?

    노안은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근거리 시력이 저하되고,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노안은 근시, 난시와 같이 경우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시력저하 증상과 달리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후 시작되어 60세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중년층은 노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노안이 진행됨에 따라 근거리 시력 저하, 흐려진 시야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 두통, 어지럼증, 초점 전환의 어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의 불편이 커지면서 심리적인 위축을 가져올 수 있으며, 운동 또는 운전 중 생길 수 있는 돌발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노안의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방법으로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노안의 교정법은 돋보기, 다초점렌즈 등과 같은 비수술적인 교정방법과 노안교정수술과 같은 수술적인 교정방법으로 나뉠 수 있다. 다만 비수술적 방법인 돋보기, 다초점렌즈 안경을 장시간 착용할 경우, 눈의 피로를 유발하면서 두통,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노안이 진행됨에 따라 주기적으로 안경을 교체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는 불편함이 생기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카메라 노안 렌즈삽입술, AMT 노안교정수술 등 발전된 노안교정수술을 통해 노안을 교정하는 중년층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카메라 노안 렌즈삽입술은 각막절편을 생성하여 레이저로 근시, 원시, 난시를 교정한 후, 작은 링 모양의 카메라 인레이 렌즈(KAMRA) 삽입으로 노안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카메라 노안 렌즈삽입술은 반영구적으로 노안 교정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AMT 노안교정수술은 첨단 레이저를 사용해 우성안은 원거리시력을, 비우성안은 근거리시력을 교정하여 노안, 근시, 원시를 동시에 교정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노안이 심하지 않은 중등도, 경도 노안 교정에 적합하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노안은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과 같은 노인성 안질환과 발생시기 및 증상이 비슷하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경우 자칫 노인성 안질환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따라서 40세 이상 중년층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노안을 비롯한 노인성 안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초 거리는 미술관

    “15일부터 22일까지 서초구 거리 전체가 공짜 미술관이 됩니다.”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서울 서초구가 거리 곳곳에서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연다. 구는 15일 오후 3시 서초구청 광장에서 서초미술제 개막식을 열고 22일까지 8일간 주요 거리와 총 38개 갤러리에서 미술 작품 전시회와 음악공연, 미술퍼포먼스, 아트바자회, 공방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축제는 서초미술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서초구와 서울시, 서초미술협회가 후원한다. 15일 개막식에선 작가 염동균의 페인팅 퍼포먼스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감미로운 재즈 연주와 역동적인 모둠북 공연이 이어져 흥겨운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구청 1층 서초플라자에는 서초미술협회 중견작가들의 엄선된 회화 40점이 전시되며 광장에는 화가들이 직접 그려주는 캐리커처와 인물화 부스도 마련돼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초미술제 기간에 서초구 거리의 가로등에서 서초미술협회 및 서초구 갤러리 소속 화가들의 그림 2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플래그아트라 불리는 이 작품들은 전문화가의 그림을 삽입한 배너기를 가로등에 걸어 전시한 것으로 강남대로(양재역~강남역) 등의 구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다양해지는 비수술 척추질환 치료… 플라스마·DNA까지 활용

    척추질환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꼬리뼈 내시경레이저술과 고주파 수핵감압술에 이어 최근에는 플라스마감압술에 DNA프롤로까지 선보이고 있다. 물론 이런 치료법이 임상적 차원에서 모두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환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관련 개원가에 따르면 최근 들어 척추질환의 비수술 치료를 선호하는 환자들이 늘면서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런 비수술 치료는 수술 부담을 덜면서도 일정 기간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 환자에 따라 근본적 치료효과까지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개원의들의 설명이다. 세바른병원 강남점 정성삼 원장은 “수술이나 약물 대신 간단한 시술로 증상을 통제하는 치료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실제로 하반신 마비증상 등으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꼬리뼈 부위에 내시경을 삽입해 시술하는 꼬리뼈 내시경레이저술의 경우 CT나 MRI보다 정밀하게 조직 내부를 살필 수 있어 주로 유착 해소나 요통 또는 디스크 치료에 사용된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1㎜ 정도의 가는 침을 디스크 부위에 삽입한 뒤 고주파를 쏘아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최근에 선보인 치료법으로는 플라스마감압술과 DNA프롤로 치료가 꼽힌다. 플라스마감압술은 고주파 대신 플라스마광(光)을 병변 부위에 쏘아 디스크 내부 압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정상조직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DNA프롤로 치료는 손상된 척추나 관절 부위에 영상유도장치를 이용해 DNA를 자극하는 용액을 주입, 정상 조직으로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법은 신체의 재생 기능을 자극하는 치료법이어서 이후 검증 결과가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 같은 비수술 치료법 난립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치료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환자들의 혼란을 부추길 뿐 아니라 자칫 과잉·중복진료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병원 김주현 원장은 “비수술 치료의 강점은 수술 부담 없이 짧은 시간에 시술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 방법은 감염이나 합병증의 위험이 적고 흉터를 남기지 않아 선호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빅마마 출신 이영현, 전 매니저와 결혼…“오랜 신뢰가 사랑으로 발전”

    빅마마 출신 이영현, 전 매니저와 결혼…“오랜 신뢰가 사랑으로 발전”

    빅마마 출신 가수 이영현(32·여)이 11월 화촉을 밝힌다. 14일 한 연예매체는 “이영현이 11월 2일 서울 논현동의 한 웨딩홀에서 연상의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영현의 예비신랑은 이영현의 과거 기획사 매니저로 두 사람이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신뢰를 쌓아오다 지난해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현은 2003년 빅마마로 데뷔해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가창력,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 지난 2012년 MBC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널리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이영현은 빅마마 1집 수록곡 ‘체념’, 3집 수록곡 ‘연’, 거미의 ‘혼자만 하는 사랑’, 세븐의 ‘잘할게’ 등을 작사, 작곡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KBS2 드라마 ‘굿닥터’의 삽입곡 ‘미라클’을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영현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영현 결혼, 반갑다”, “이영현 결혼, 전 매니저와의 오랜 인연 끝 결혼이라니 축하”, “이영형 결혼, 잘 살기를 기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사회 공헌하는 ‘착한 휴대폰 판매점 프로젝트’

    지역사회 공헌하는 ‘착한 휴대폰 판매점 프로젝트’

    한집 건너 한집이 핸드폰 판매점일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잘 되는 곳은 성업을 하지만 시장에 자리잡지 못한 판매점의 경우 폐업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휴대폰 판매점의 불안한 생존권과 열악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가운데, 최근 ‘착한 핸드폰 판매점’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디어원 그룹(회장 김동만, www.media1.co.kr)의 ‘착한판매점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미디어원 그룹이 구축해 나가고 있는 ‘착한판매점 프로젝트’는 전국 핸드폰 판매점을 대상으로 기존 휴대폰 판매점에 질 좋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시키는 방식을 제안한다. 수익은 다시 소비자에게 환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휴대폰 판매점에 판매에만 집중한 채 지역사회와 융화되지 못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택배접수와 보관을 돕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지역 장터와 치안유지, 방범보안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매장을 방문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판매점에는 단순 판매 외에도 다양한 수익구조를 제공한다. DHK인터내셔널대부와 협약을 맺고 지역 주민을 위한 ‘와머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민금융의 문턱을 낮추고 판매점의 수익향상을 위한 이 서비스는 ‘착한 금융’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착한 판매점으로 가맹된 판매점에게는 기존 판매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 고객관리 수수료(요금수익)가 매월 제공된다. 여기에 매월 이벤트를 진행해 가맹점 중 한 곳을 선정해 사업 운영자금 형식의 이벤트 지원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미디어원 그룹 김동만 회장은 “열악한 휴대폰 판매점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창업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도입하고 샵인샵 형태의 스마트제품의 독점판매코너를 입점시키는 등 핸드폰 판매점이 아닌 ‘스마트 리셀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체적인 방송광고, 온라인 광고 시스템을 활용해 착한 판매점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은품으로 제공된 기기를 통해 자체적인 스마트TV사업을 구축하고 이 방송에 착한 판매점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지역 상가 광고 등을 삽입하여 광고 수익을 올리고, 핸드폰 판매점과 소비자 사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며 핸드폰 유통업계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김동만 회장은 내년 1월 ‘착한 판매점’에 가맹한 판매점주들과 함께 ‘스마트 숲 운동’이라는 대규모 컨벤션을 가질 예정이다. ‘스마트 숲 운동’은 스마트 통신 유통의 숲을 자정하기 위한 운동으로, (사)전국산림보호협회와 함께 스마트 숲 운동의 일환으로 1인 1 기념수 가꾸기 운동도 동시에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재 ‘착한 판매점’은 경북 구미점을 1호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신청접수(www.assapp.co.kr/ www.4000sr.com)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릴린 먼로도 성형 미인이었다

    메릴린 먼로도 성형 미인이었다

    20세기 최고의 섹스 심벌인 메릴린 먼로(1926~1962)가 성형 미인이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다음 달 9~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리는 줄리엔 경매에 먼로의 엑스선 촬영 사진 6장과 1950~62년에 작성된 진료 기록이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할리우드의 성형외과 의사인 마이클 거딘이 작성한 진료 기록에는 1950년 먼로가 자신의 턱 모양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 코에 연골을 삽입하는 등의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매에 등장하는 엑스선 촬영 사진은 먼로의 얼굴 앞면과 좌우, 코뼈, 입천장 등을 촬영한 것으로, 먼로가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해 36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하기 두 달 전인 1962년 6월 촬영된 것이다. 엑스선 촬영 사진들은 1만 5000~3만 달러 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줄리엔의 경매사인 마틴 놀란 이사는 “어떤 누구도 먼로가 정말 성형수술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추측만 무성했다”면서 “사람들은 먼로가 자연 미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사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한방 가슴성형, 자발적인 지방조직 증식 유도

    한방 가슴성형, 자발적인 지방조직 증식 유도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에 몸매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마르고 탄탄한 몸매를 갖게 되더라도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가지기란 쉽지 않다. 가슴은 유전적인 요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몸매의 완성은 가슴’이라는 말이 널리 통용되고 있는 것을 미루어 짐작했을 때 빈약한 가슴은 여성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풍만하고 탄력적인 가슴이 단순히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강조하는 것만은 아니다. 몸매의 비율이 좋아 보이게 하며, 옷맵시도 살려주는 등 다양한 메리트가 있다. 그래서 일부 여성들은 아름다운 가슴을 갖기 위해 의료기술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현대의학적 관점에서 시행되는 가슴성형은 겨드랑이 부위를 절개해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구형구축 등의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으며, 신체 내 가공된 물질을 넣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여성들이 한방 가슴성형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방 가슴성형은 전인적인 관점에서 빈약한 가슴의 원인을 진단한 후 치료를 시행해 가슴확대는 물론, 전반적인 신체기능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정주희 온바디한의원 원장은 “한방가슴성형은 지방조직이 스스로 증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자연스러운 방식의 치료법을 지향한다”며 “엄밀히 말하면 성형보다 치료에 가까워 거부감이 덜해 여성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방 가슴성형은 크게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한다. 우선 가슴 부위에 ‘매선(약실)’을 자입해 주요 혈 자리를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매선이 몸에 들어가면 6개월~1년 후 녹아 없어지는데, 이 기간 동안 침을 꾸준히 맞는 것과 같은 효능이 있다. 이와 동시에 자궁 내 환경을 개선해 생식기계의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빈약한 가슴의 원인이 생식기계 문제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생식기계 개선을 위해 혈액순환 및 호르몬 활성화에 효과적인 버블탕을 처방한다”며 “가슴, 자궁, 난소로 이어진 여성의 생리적 특징을 이용해 가슴의 발육을 촉진하는 천연 약재들로 제조된다”고 설명했다. 한방가슴성형 치료과정이 끝난 후에는 통증 및 멍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슴마사지 등 사후관리를 한다. 사후관리는 치료의 완성으로, 부작용 발생위험을 낮춰준다는 것이 정 원장의 설명이다. 정 원장은 “한방가슴성형의 의의는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아준다는 데 있다”며 “큰 규모의 수술에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이라면 한방가슴성형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헤드윅·위키드·맘마미아를 한번에

    헤드윅·위키드·맘마미아를 한번에

    ‘헤드윅’ ‘위키드’ ‘그리스’ ‘맘마미아’ 등 최고의 뮤지컬 작품을 한자리에서 다 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서울 강북구는 30일 유명 뮤지컬의 주요 장면만 모아 선보이는 ‘뮤지컬 따라잡기’ 공연을 오는 9일 오후 5시 수유동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개그맨 안상태의 사회 아래 윤희석, 곽선영, 김경수 등 6명의 뮤지컬 배우들이 나와 각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이는 갈라쇼 형태다. 4인조 밴드가 라이브로 이들의 노래를 뒷받침한다. 프로그램은 군침을 흘릴 만하다. ‘헤드윅’의 ‘테어 미 다운’(Tear Me Down), ‘위키드’의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그리스’의 ‘서머 나이트’(Summer Night), ‘맘마미아’의 ‘댄싱 퀸’(Dancing Queen) 등에다 국내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빨래’의 ‘참 예뻐요’ 등 모두 8편의 뮤지컬에 삽입된 16개의 대표곡을 선보이는 90분간의 무대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관람 가능하고 전 좌석 1000원으로 1일부터 공연 예매 시스템으로 1인당 2장까지 예매할 수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北 악성코드 삽입 도박프로그램 반입

    인천경찰청은 29일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공작원과 접촉해 악성코드가 삽입된 도박 프로그램을 국내에 반입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최모(3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공작원인 강모(29)씨와 중국에서 직접 만나거나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불법 사행성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하고 개발비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프로그램을 국내에 반입하는 과정에서 강씨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주민등록증·여권·은행통장 등 인적사항을 도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을 이용한 도박 프로그램이 유행한다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에서 제작 반입된 도박 프로그램은 해킹을 목적으로 하는 악성코드가 삽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같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는 디도스 공격 등 북한의 각종 사이버 테러에 활용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6년만에 다시 온 데클란 도넬란

    6년만에 다시 온 데클란 도넬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인 ‘템페스트’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데클란 도넬란의 연출로 우리나라 무대를 찾는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템페스트’는 도넬란과 러시아 체홉 페스티벌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그에게는 2007년 ‘십이야’에 이어 두 번째 내한 공연이다. 셰익스피어는 1611년 영국 국왕 제임스 1세를 위해 ‘템페스트’를 썼다. 밀라노의 대공인 프로스퍼로가 학문 연구에 몰두하다 그의 권력을 노린 동생 안토니오로부터 축출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선과 악의 대결 속에서 구원과 용서의 메시지를 진하게 길어 올린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37편 중 절반이 넘는 16편을 무대에 올려 ‘셰익스피어 연출의 대가’로 불리는 도넬란은 원작에 급변하는 러시아의 현실을 새겨 넣었다.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몇몇 장면에 소비에트연방 해체 전후의 러시아 풍경을 삽입했다. 도넬란은 “프로스페로는 고립과 강박, 패배의식에 빠져 있고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 하는 불쌍한 현대 남성”이라면서도 “셰익스피어는 이를 병적으로 생각하기보다 우리 모두가 인간으로서 앓고 있는 병으로 생각하고 그를 통한 치유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3만~7만원. (02)2005-0114.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토 다큐 줌인] 전통 나침반 ‘윤도’ 만드는 무형문화재 김종대씨

    [포토 다큐 줌인] 전통 나침반 ‘윤도’ 만드는 무형문화재 김종대씨

    윤도장(輪圖匠)은 우리나라 전통 나침반인 윤도(輪圖)를 만드는 장인(匠人)이다. 윤도는 작은 원반형의 대추나무 표면에 24방위를 나누고, 각 칸에 음양(陰陽)·오행(五行)·팔괘(八卦)·십간(十干)·십이지(十二支)를 주역(周易)의 원리에 따라 새겨 넣은 다음 그 한가운데 항시 남쪽을 가리키는 자침(磁針)을 올려놓은 형태의 나침반이다. 나침반(羅針盤), 지남철(指南鐵), 지남반(指南盤), 허리에 차고 다닌다 해서 패철(佩鐵)이라고도 한다. 윤도를 통해 지관(地官)들은 집터나 묘자리를 골랐고, 천문학자들은 시간과 별자리를 관측했으며 여행자들은 방향을 가늠했다. 김종대(81·중요무형문화재 110호)씨는 4대째 윤도 제작의 기법을 잇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윤도장이다. 그가 살고 있는 전북 고창군 성내면 산림리 낙산마을에서 만든 나침반을 조선시대 지명을 따 ‘흥덕패철’이라고 불렀는데 방향이 정확하고 견고해 유명해지며 전통 나침반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금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다. 윤도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이삼백 년은 넘은 속이 꽉 찬 대추나무를 구해 갈라지거나 틀어지지 않게 2~3년간 물에 불리고 건조시킨 뒤 원반형으로 납작하게 자른다. 그런 다음 작두를 이용해 가장자리를 깎아 판의 형태를 만들어야 하는 등 준비 단계부터 녹녹지 않다. 이후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은 후 컴퍼스처럼 생긴 걸음새라는 전통 도구로 동심원을 그리고 칸을 일정하게 나누는 정간(定間) 작업을 한다. 동심원 1개를 1층이라 하는데 이를테면 다섯 개의 동심원 칸이 있으면 5층 윤도가 된다. 층수가 많을수록 십간·십이지·24절기까지 확장되고 세분화된다. 지관들은 보통 5층짜리나 9층짜리 윤도를 쓴다. 조각칼로 글씨를 새기는 각자(刻字) 작업도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딱딱한 나무를 끌칼로 파내기도 어렵거니와 밑글씨 없이 단 한 번에 해야 하기 때문이다. 몇백 자를 써 넣었더라도 마지막에 한 글자를 실수하면 전체 표면을 갈아 내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방향타인 자침을 만드는 일은 윤도 제작 작업의 핵심이다. 철판을 두드려 펴고 줄로 갈아 만든 세침(細針)을 윤도판 정중앙에 삽입한 주석봉 위에 올려놓는데, 그 한가운데 구멍을 정교하게 뚫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과정은 숙련자만이 할 수 있다. 형태가 만들어진 자침은 숯불에 한 번 단련시켜 강도를 높이고 천연자석에 30분 정도 붙여 자성(磁性)을 입힌다. 신기하게도 이때부터 자침은 남북을 가리키게 된다. 자성을 띤 자침은 먹물을 입혀 검은 바탕 위에 백옥 가루를 개어 넣어 글씨를 도드라지게 한 윤도판 위의 둥근 홈에 놓여진다. 마지막으로 이 작은 원형 홈 위에 유리판을 덮으면 비로소 윤도가 완성된다. 이 모든 과정에 사용되는 천연자석, 정, 송곳, 집게, 망치 등 대부분의 도구는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 200년은 족히 넘은 물건들이다. 과정에 공과 시간이 워낙 많이 들어가다 보니 부채 끝에 매다는 선추(扇錘)나 거울이 달려 있는 여성들이 사용한 면경철(面鏡鐵) 같은 작은 윤도를 만드는 데도 1주일 정도 걸린다. 지름이 20㎝가 넘는 큰 윤도는 4개월 이상 걸린다. 김종대씨가 큰아버지로부터 기술을 본격적으로 전수받은 것은 그의 나이 스물다섯 살 때다. 어려서부터 어깨너머로 윤도를 배운 김씨의 손재주를 알아본 큰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 조카를 전수자로 택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협에서 일하던 김씨는 운명적으로 이 업을 전수하게 된다. 이제는 윤도장의 맥을 그의 아들 김희수(53)씨가 잇고 있다. 대기업에서 20년 동안 회사원 생활을 하다 가업을 물려받은 그가 윤도 전수자가 된 이유는 유일하게 남은 윤도장의 맥을 잇겠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김씨 부자는 현재 패철(평철), 선추, 면경철, 거북이패철 등 규모가 작은 네 가지 윤도를 주로 만들지만 스케일이 큰 창작품도 병행해 제작하고 있다. 전통적인 도구 제작을 넘어 예술품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윤도의 가격은 비싸다. 예쁘게 생긴 선추나 면경철도 40만원, 지관들이 주로 쓰는 5층 윤도는 오륙십만원을 훌쩍 넘는다. 그러나 돈이 되지는 않는다. 찾는 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돈 주고 사가는 사람 별로 읎제. 가보(家寶)나 기념 선물로 사는 사람이 간혹 있고, 지관들이나 찾는 정도여. 한 번은 외국으로 시집가는 딸에게 결혼 선물로 사가는 아버지가 있었는디, 그게 기억에 남는구먼. 인생의 길 잃지 말고 방향 잘 잡고 살라는 의미 였겄제.” 김종대씨의 바람 중 하나는 무엇보다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것이다. “몇 년 전 대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며칠 묵으면서 같이 작업도 하고 그랬을 때가 제일 재미있었제.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어.” 김씨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전수자인 아들과 함께 고창의 작은 마을에서 매일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힘이 다할 때까지 손때 묻은 도구를 내려놓지 않을 생각이다. 나이가 들며 기력이 떨어지고 손끝의 힘도 예전만 못 하지만 그의 눈빛은 식지 않는 열정과 함께 여전히 살아 있다. 글 사진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영화 多樂房] ‘허니’

    [영화 多樂房] ‘허니’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만큼 아름답고도 슬픈 일이 있을까. 세월은 무심한 듯 아이의 여린 육체와 정신을 뒤흔들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킨다. 누구나 겪어야 할 통과의례일 뿐이라는 위로도 어른이 된다는 사실의 서글픔을 무마시킬 수는 없다. 26일 개봉한 ‘허니’는 그 통과의례를 고요히, 그러나 혹독하게 당면하고 있는 한 소년에 관한 이야기이다. 첫 장면에서 카메라는 벌통을 설치하기 위해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는 유수프(보라 알타스)의 아버지 야쿱(에르달 베식시오그루)을 롱테이크로 관찰한다. 자연에 둘러싸인 한 인간과 침묵 속에도 유유히 흘러가는 시간은 축소된 삼차원의 우주를 보여줌과 동시에 이 영화의 주제를 집약하고 있다. 한없이 조심스러우면서도 절박함이 느껴지는 야쿱의 느린 움직임은 나무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하는 다음 장면의 위태로움을 배가시킨다. 유수프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이자 스승인 아버지와의 유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이 단선적인 궁금증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인간의 성장과 자연의 섭리에 관한 질문으로 이어지면서 시종일관 잔잔한 ‘허니’의 긴장감을 이끌어간다. 학교생활조차 녹록지 않은 말더듬이 유수프는 아버지를 따라 벌꿀을 채취하거나 아버지의 귀에 속삭이듯 마음을 털어놓는 것 외에는 즐거운 일이 없다. 그에 반해 성실하고 따뜻하지만 다분히 현실적인 어머니의 염려와 잔소리는 유수프에게 또 다른 짐일 뿐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유착은 성장드라마에 있어 다소 생소하다고 할 수 있는데, 야쿱이 간질로 쓰러지는 장면에서 그 어색함이 얼마간 해소된다. 유수프에게 아버지는 해결사이기 이전에 자신과 마찬가지로 신체적 연약함을 가진 애틋함과 돌봄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벌통을 설치하기 위해 멀리 떠난 야쿱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아들은 점차 관습적 구조 안에서 자신의 역할과 위치를 깨닫게 된다. 아침 식사를 앞에 두고 훌쩍거리는 어머니를 바라보던 유수프는 그토록 싫어하던 우유를 단숨에 들이켠다.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부탁한,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아들의 의무를 나름의 방식으로 수행한 것이다. 그날, 유수프는 학교에서도 마지막 남은 칭찬 배지를 받는다. 여전히 말을 더듬는 여섯 살 꼬마에게 이 성급한 보상은 인간의 성장이 자발적이기보다 외부에 의해 촉구되는 것임을 보여 준다. 유수프가 그토록 욕망하던 칭찬 배지는 아버지의 부재와 동시에 찾아온 성장에 대한 압박이자 ‘사회’로의 초대이다. 물론 위안도 있다. 신령하고 위엄 있는 존재로서 영화의 미장센을 압도하는 터키 고산지대의 숲은 유수프에게 삶의 동력을 선사한다. 세미 카플라노글루 감독은 그렇게 유수프를 자연의 일부로 위치시키면서 영화를 맺는다. 영화의 시작부터 함께했던 숲은 그렇게 마지막까지 신비로운 위용을 드러낸다. 탁월하고 정성스러운 촬영이 백미(白眉)라면, 음악 대신 삽입된 자연의 다채롭고 영롱한 소리들은 사치스러운 덤이다. ‘허니’는 타르코프스키와 브레송, 베리만의 자장 아래 있으면서도 영상의 현대적 세련미가 더해져 카플라노글루 감독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엿보게 한다. 무엇보다 그가 어린 시절 자주 거닐었다는 장중한 아나톨리아 숲의 정기(精氣)가 깊숙이 영혼을 불어넣어 준 작품이다. 103분. 전체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김연아 ‘불의의 부상’…그랑프리 복귀 무산

    김연아 ‘불의의 부상’…그랑프리 복귀 무산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부상으로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김연아가 훈련 중 오른쪽 발등에 심한 통증을 느껴 얼마 전 검사를 받은 결과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다음 달 25일부터 27일까지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리는 2013~2014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와 오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5차 대회에 모두 불참하게 됐다. 이 대회를 통해 김연아는 2009~2010 시즌 이후 모처럼 그랑프리 시리즈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무산됐다. 김연아는 새 프로그램 주제곡으로 쇼트프로그램은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A Little Night Music)’ 삽입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Clowns)’를,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선택해 맹훈련 중이었다. 빙상연맹은 “김연아가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할 경우 통증이 지속되고 부상이 심해질 수 있어 훈련 강도를 완전히 낮추고 치료와 검진을 받아야 한다”면서 “약 6주 정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며 완치 이후에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연아가 태릉 스케이트장에서 가벼운 훈련은 소화하는 중”이라면서 “무리가 없을 정도의 스케이팅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빙상연맹은 김연아의 불참 소식을 ISU에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그랑프리 시리즈 2·5차 대회에는 차 순위 선수가 배정돼 출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고교시절 절친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어린 시절 절친한 친구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뉴욕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하와이에서 청소년기를 함께 보낸 케이스 가쿠가와(54)는 지난 13일 캘리포니아주 아라카타 지역에서 한 여성과 저녁식사를 함께 한 뒤 그녀의 아파트에서 잔혹한 방식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쿠가와에게 불법 감금과 강제 ‘신체삽입’, 강요에 의한 구강성교 등의 혐의를 적용됐다. 그는 4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야 풀려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쿠가와를 만나 친구가 됐으며 2살 많은 가쿠가와가 형 노릇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오바마는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에서 가쿠가와를 “레이”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부르며 “마음이 따뜻하고 유머가 넘치는 사람”이라며 각별한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가쿠가와는 지난 5월에도 폭행 혐의로 철창 신세를 지는 등 최근 들어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종종 해왔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를 쓴다는 목표 있기에 절망 안해”

    “시를 쓴다는 목표 있기에 절망 안해”

    ‘숭고한 노이로제’는 낯설고 불온한 책이다. 책보다는 책의 형태를 띤 실험 예술에 가까워 보인다. 쪽수 표기도 없다. 쪽마다 서체도, 활자의 크기도 다르다. 새빨간 배경 위에 인쇄된 ‘白日夢’이라는 제목의 글은 상하 좌우가 바뀌어 있다. 콜라주처럼 삽입된 이미지가 불러일으키는 감정은 쾌(快)보다 불쾌에 근접한다. “우레탄 군홧발로 팔각궁륭형 천장을 마구 돌아다닌다”, “인간은 외롭고 의롭고 야해야 한다” 같은 난해한 문장들이 적혔다. 이런 문장도 있다.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제정신이 아닌 짓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다.” ‘성귀수 내면일기’라는 부제가 붙은 ‘숭고한 노이로제’는 말 그대로 성귀수(52) 시인의 내면을 옮겨 놓은 책이다. 시인이기도 한 까만양 출판사의 신종호(49) 대표가 처음으로 내놓은 ‘내면일기’ 시리즈다. 지난 12일 서울 창천동의 한 카페에서 시인과 함께 만난 신 대표는 “가장 순수한 모습을 위해 자기검열 없이 사유와 상상력의 극한을 분출하고자 한다”고 책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여기에서 ‘내면’은 에세이 등의 형식을 통해 보기 좋게 정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폭발하듯 분출된 내면의 모습은 난삽하고 불편하다. ‘숭고한 노이로제’는 언어와 이미지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그것들과 불화하고 긴장하면서 규범적 한계에서 부단히 멀어진다. 시인은 이 책을 두고 “자기를 정의하고 규정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일상성과 규범을 초월하려는 것이 노이로제라면 진정한 노이로제의 본질은 숭고하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1991년 ‘문학정신’을 통해 등단한 시인은 2003년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이라는 시집을 발표했다.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 전집과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조르주 심농의 추리 소설 등을 한국어로 옮기고 지금은 마르키 드 사드의 전집 번역을 준비하고 있는 불문학 번역가이기도 하다. ‘숭고한 노이로제’는 그가 아르센 뤼팽 홈페이지를 만들어 ‘성귀수 작전실’이라 이름 붙인 공간에서 2004년부터 기록한 글들을 묶은 책이다. 그가 “몇 번이나 그만두려는 생각도 들었다. 발가벗는 것 같았다”면서도 이 책을 만든 이유는 뭘까. 책의 말미에 시인은 “존재의 오지랖일랑 집어치우고, 자네 속에 용쓰는 코모도 왕도마뱀과의 사투에 사활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적는다. “크게 보면 책에는 삶이나 감정, 욕망에 관한 글이 있고 시와 미학에 관한 글이 있다. 전자를 존재의 오지랖이라고 한다면 책을 씀으로써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자. 시인과 신 대표는 “이 책은 시집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긋는다. 시인에게 시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언어체계가 존재한다는 신념”을 구현하는 것이고 “증축을 통해 미학적 형태를 개념으로 만드는 일”이며 “신(神)을 위해” ‘순수한 관념’을 쓰는 일이다. 나머지 글은 불필요한 과잉에 지나지 않지만 불완전한 시인은 불완전한 글로 자신의 불완전함에 대해 부연하고 변명할 수밖에 없다. ‘숭고한 노이로제’는 불완전함에 대한 자기 고백인 동시에 완전함을 향한 강박적 갈구다. “시는 죽기 직전까지만 쓰면 된다. 시를 써야 한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절망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신 대표는 “앞으로 다른 시인들과 김기덕 감독, 이현세 만화가의 내면일기 시리즈를 내보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다. “사회적인 관계에서 가면을 벗는 처절한 자기 고백”을 듣고 싶다는 것이다. ‘숭고한 노이로제’는 신 대표에게는 시리즈의 출발점이고, 시인에게는 종착점이다. 시인은 “어떤 책을 쓸 때 그 책을 쓰는 이유는 그 책 속에 모두 담겨 자폭해야 한다”고 적었다. “책을 쓰면 존재의 고통스러운 상태에서 해방될 것 같았다. 중요한 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나는 하나의 문으로서 이 책을 만들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양면 터치… 게임기가 된 유리벽

    양면 터치… 게임기가 된 유리벽

    KAIST의 이우훈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와 이기혁 전산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투명한 유리의 양면을 터치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게임 미디어 ‘트랜스 월’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테마파크와 대형 쇼핑몰, 지하철 역사와 같은 공공장소에 설치하면 기다리는 시간에 양쪽에서 콘텐츠를 조작해 게임을 즐기는 등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랜스 월은 멀티 터치가 가능한 두 장의 유리 사이에 홀로그래픽 스크린 필름을 삽입, 양쪽에서 빔 프로젝터로 유리에 영상을 투영해 구동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유리에 서피스 트랜스듀서를 부착, 터치하면서 소리와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기술도 활용했다. 이 기술은 지난 7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컴퓨터그래픽 및 상호작용기술 분야 국제학회인 시그래프 이머징 테크놀로지에서 ‘가장 돋보인 작품’으로 선정되며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이우훈 교수는 “양면 터치 상호작용 방식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투명 디스플레이 패널이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트랜스 월 작동 원리 및 구동 모습은 인터넷(vimeo.com/70391422)에서 볼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방코성형, 자연스런 연결선 생성이 포인트

    한방코성형, 자연스런 연결선 생성이 포인트

    사람의 얼굴은 누구나 조금씩 비대칭이다. 하지만 얼굴의 중심에 있는 코가 좌우의 균형을 잘 맞으면 얼굴 윤곽도 좀 더 아름답게 살아나 보일 뿐만 아니라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보일 수 있다. 동양인의 특성상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콧대가 낮고 동그란 모양의 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코 성형을 통해서 이미지를 변화시키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TV속 연예인과 같이 옆모습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코 라인을 얻고 자신 있어 보이는 외모를 갖기 위해 코 성형을 고려해보지만, 수술 후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부작용 우려로 수술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실제로 코 성형의 경우, 섣부른 판단이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수술 법으로 인해 재수술을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코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고 디자인하는 것이 재수술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한 번 수술한 부위를 재수술하는 일도 쉽지 않다. 재수술의 원인이 개인마다 달라 그에 알맞은 정확한 수술 방법이 시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양한 이유로 메스나 보형물 삽입 없이 한방 침만으로 부작용이나 시간의 제약에서 덜 구애 받는 한방코 성형 등 한방 성형이 주목 받고 있다. 한방성형 전문 동백미즈한의원 정미림 원장은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코가 너무 낮거나 코 주위가 푹 꺼진 경우, 연결선을 만들어주는 한방 코 성형을 해줌으로써 자연스럽고 뚜렷한 이목구비를 표현해줄 수 있다”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방 매선 침을 이용한 한방 코 성형은 칼을 대지 않고 이물질 삽입 없이 순수한 매선 침만으로 원하는 코 라인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동백미즈한의원은 한방 코 성형에 대해 “코를 둘러싼 근육 조직 및 재생, 활성화될 수 있는 세포들을 매선 침을 통해 주입된 녹는 실과 침으로 자극함으로써 콧대가 낮거나, 대칭이 맞지 않거나, 입체감이 떨어지는 코를 자연스럽게 개선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방성형은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시술로 빠른 회복을 해주고 있어 시술 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만족도가 더욱 높다고 한의원측은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앞광대필러 유행… 의료용으로 시작해 안전성 입증된 원더필 사용 시술 늘어

    앞광대필러 유행… 의료용으로 시작해 안전성 입증된 원더필 사용 시술 늘어

    ‘렛미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복수의 방송에서는 렛미인과 같은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을 통해 성형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에 대중들도 성형 관련 커뮤니티를 자체적으로 구성해 자신들의 성형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하는 상황. 국제미용성형의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1년 기준으로 천 명당 13.5건의 성형수술이 이뤄지는 등 관련 산업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성형 커뮤니티 내에서 성형만큼 각광을 받는 분야가 바로 ‘필러’로 대표되는 쁘띠성형이다. 성형은 한 번의 수술로 새로운 자신을 만날 수 있을 만큼 효과가 크지만 그만큼의 부작용 위험도 가진다. 이에 반해 쁘띠성형은 보다 ‘안전한 선택’으로 통한다. 원진성형외과 박원진 원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필러를 넣는 부위도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콧대, 이마 등의 부위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앞광대필러를 맞고자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고 한다. 앞광대 시술을 받으면 얼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며 얼굴의 균형도 맞춰주기 때문이다. 원진성형외과에서는 앞광대필러시술에 화상, 외상, 피부 재생 등 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원더필’을 사용한다. 표피층과 진피층 안에 있는 세포를 제거한 후 원더필 필러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원더필은 지방이 없는 모든 부위에 시술이 가능한 필러의 한 종류다. 미세입자형으로 볼륨 증대 효과가 크고 주입 후 이동이 적으며, 즉각적인 세포의 침투와 빠른 혈관 생성으로 높은 생착률을 보인다. 원더필은 주입된 후 주변 부위의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켜 조식의 재생도 돕는다. 이렇게 환자의 자가 조직으로 자리 잡기만 하면 5~7년까지 형태가 유지된다. 기존 필러에 비하면 ‘반영구적’이라 하겠다. 박 원장은 “기존 필러를 이용했을 때는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함은 물론, 멍이나 흉터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원더필은 이런 단점을 개선함은 물론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 많은 환자들이 찾는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을 말하다] 대장암(하) 전호경 강북삼성병원 소화기외과 교수

    [암을 말하다] 대장암(하) 전호경 강북삼성병원 소화기외과 교수

    대장암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정확한 병기 파악과 최선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다. 특히 병기 파악이 중요한 이유는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병기와 함께 전반적인 암의 상태를 보고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적용할 것인지, 아니면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적용해 상태를 개선시킨 후 수술을 시도할지 등이 결정되는 것이다. 물론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도 조기에 찾아내야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일이라는 게 항상 예측대로만 되는 게 아니다. 따라서 발견한 상태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야말로 암 치료의 관건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대장암 치료와 관련해 강북삼성병원 소화기외과 전호경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치료방법은 무엇을 기준으로 정하는가. -대장암 치료 방법은 크게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로 구분한다. 이런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병기와 병변의 위치라고 할 수 있다. →각 치료방법은 어떤 상황에 적용하며, 특성은 무엇인가. -초기 검사에서 병소의 완전 절제가 가능한 상태로 판명될 경우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시 말해 CT와 MRI, PET 등 영상검사에서 1∼3기로 보일 경우, 그리고 간이나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가 의심되는 4기 환자라도 원래의 병소와 전이 병변을 완전히 절제할 수 있다면 수술을 시행한다. 단, 1기의 경우 선택적으로 내시경적 절제술이나 경항문미세수술과 같은 국소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후에는 조직검사를 통해 병기를 파악한 뒤 재발을 막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데, 1기는 필요하지 않으며, 2기는 위험요인을 가진 환자에게만 선택적으로, 3∼4기는 필수적으로 항암요법이 적용된다. 또 완전 절제가 불가능한 전이 병소를 가진 4기 환자도 수술보다 항암화학요법을 택한다. 폐색 증상으로 식사가 어렵지 않다면 원발 병소에 대한 외과적 절제가 증상 완화나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수술 합병증이 오거나 항암요법이 늦어지는 등 득보다 실이 크기 때문이다. 항암화학요법은 전신적인 치료여서 암이 다른 장기로 퍼졌다고 판단되면 수술보다 먼저 고려하며, 최근에는 표적치료제 등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이후 치료 전에 절제가 불가능했던 병소가 줄어들어 완치를 겨냥해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른 대장암보다 수술이 어렵고 국소재발률이 높은 직장암의 경우 방사선치료를 우선 고려하는데, 이 경우 대부분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진행된다. 수술 후 병기를 따져 방사선·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영상검사에서 깊이가 깊고, 항문에 가까운 직장암으로 확인되면 항문 보존을 위해 방사선·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뒤에 수술하기도 한다. 이 같은 대장암 치료방법들은 역할은 다르지만 함께 적용해 최상의 치료효과를 이끌어 내는 보완적 관계라고 보면 된다. →이 중 수술적 치료에는 어떤 유형이 있는가. -수술의 기본 유형은 개복수술로, 암의 위치에 따라 복부를 15∼20㎝ 절개해 병소를 제거한다. 이때 재발을 막기 위해 림프관·림프절을 포함한 장간막과 암 상하부의 장을 충분히 절제한다. 이후 절제한 장을 이어주지만, 항문에 가깝거나 항문관을 침범한 직장암의 경우 항문을 없애고 복부에 영구 장루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절제 범위 및 문합 여부가 개복술과 크게 다르지 않은 복강경수술의 경우 복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한 뒤 가스를 주입해 부풀린 다음 내시경을 삽입해 수술을 시행한다. 이런 복강경수술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대장·항문 영역에서 개복술과 종양학적 효과가 동일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그에 더해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복강경수술 역시 여러 유형으로 나뉘는데, 이 중 수부보조복강경수술은 핸드포트를 통해 한 손을 복강 속으로 넣어 시행하는 수술이며, 단일공 복강경수술은 배꼽 부위를 절개해 시행하는 수술이다. 로봇수술 역시 3차원 영상과 또렷한 시야를 제공하는 특수 카메라, 사람 손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로봇팔을 이용하는 복강경수술로 보면 된다. →복강경수술이 기존 외과적 수술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데…. -대장·항문영역에서는 기본 치료방법의 지위가 수술에서 복강경수술로 넘어간 상태다. 그러나 병변이 크거나 전이된 경우, 폐색이 심해 복강에 공간 확보가 어렵거나 염증으로 다른 장기와의 관계를 파악하기 힘들 때는 복강경수술보다 기존 개복수술이 효과적이다. →최근에 주목받는 대장암 치료방법도 짚어 달라. -직장암의 경우 수술 전 방사선·항암요법이 활발하게 적용되면서 항문 보존이 훨씬 수월해졌다. 항문에 가깝더라도 괄약근간 절제술을 통해 항문을 보존할 가능성이 높다. 직장암 1기이지만 크기가 커 내시경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경항문내시경미세수술을 적용하면 직장 절제에 따른 배변 기능의 문제와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좀 더 진행된 직장암에 국소절제와 방사선·항암화학요법을 적용해 더 많은 기능을 살리려는 시도도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표준치료법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다. 따라서 1기 대장암이라도 림프절 전이가 없다면 근치적 절제술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결과가 좋다고 할 수 있다. 또 각종 표적치료제 개발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렇다면 대장암에 대한 수술의 유효성은 어느 정도인가. -수술은 대장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근본적인 치료이다. 완치의 기본 조건은 병소의 제거이므로 일부 4기를 제외한 모든 대장암 치료에는 수술적 절제가 적용된다.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의 발달로 생존율 등 치료 성적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나, 이는 보조적 방법일 뿐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여전히 수술이다. →각 치료법의 한계와 병기에 따른 치료 예후도 짚어 달라. -대장암은 비교적 치료 성적이 좋은 편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06∼2010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72.6%로, 최초 암 진단 이후 10명 중 7명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 치료 후 재발 없이 5년이 지나면 재발률이 매우 낮아 완치와 동일한 의미로 이해한다. 다시 말해 대장암 환자 10명 중 7명은 완치된다는 뜻이다. 현재 대장암의 5년 생존율은 1기가 약 90%, 2∼3기는 70~80% 선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오라! 저예산 영화축제

    명절을 맞아 대형 상영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저예산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예술영화 전용관 아트나인은 추석 연휴인 18일과 19일 우수한 한국 영화를 내외국인에게 소개하는 ‘제1회 추석 필름 페스티벌’을 연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외국인들도 볼 수 있도록 모든 작품에 영어 자막을 삽입한 점이 특징이다. 장편 13편과 단편 5편 등 모두 1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성 소수자 문제를 다룬 영화에 수여하는 퀴어 라이언상을 수상한 전규환 감독의 ‘무게’를 비롯해 6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초청작인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11년의 제작 기간이 걸린 안재훈·한혜진 감독의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등이 선보인다. 장르별로는 극영화 10편, 다큐멘터리 2편, 애니메이션 1편, 단편 5편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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