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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평양 리포트] 北 3代에 걸친 건강이상설

    [서울&평양 리포트] 北 3代에 걸친 건강이상설

    1964년 8월 북한 김일성 주석의 인도네시아 방문 계획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언론들은 일제히 ‘김일성 중태설’을 보도했다. 김일성이 20일 가까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사실과 함께 고혈압을 앓던 그가 주치의로부터 금주 경고를 받았다는 전언, 심지어 북한 내부 파벌 투쟁으로 중공파에 의해 숙청됐다는 관측까지 보도됐다. 하지만 김일성은 한달여 뒤 평양비행장에 나타났고, 당시 건강이상설도 자연스럽게 수그러들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발표 현장 참석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기간이 벌써 한달을 넘었다.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언제 다시 나타날지 등에 대한 관심은 50여년 전 할아버지 김일성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당시처럼 북한 지도자에 대한 건강이상설이 국내외에 빠르게 확산됐지만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국가지도자의 건강 정보는 1급 기밀이란 점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남북 간 왕래가 크게 줄어들고 인적 정보망이 약화된 최근 상황에서 북한 지도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사실상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확인하는 것밖에 없다는 말도 나온다. ●1급 기밀로 공개석상서 확인하는 수밖엔… 김일성은 부친 김형직이 32세의 나이로 사망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건강을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아예 김씨 일가의 건강 문제만을 챙기는 기관인 만수무강연구소가 있는 데다 산하에 식료품을 연구하는 기초과학연구소, 한의학을 연구하는 동의학연구소 등이 있다는 것이다. 탈북자 출신의 한 소식통은 “평양 용성특수식료공장과 각 시·도에 사슴, 노루, 소, 개, 꿩, 흑염소를 키우는 ‘9호’ 목장, 곡류를 재배하는 당 소속 8호, 9호 농장을 두고 있다”면서 “북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주치의들은 대부분 김일성종합대학 의대병원 강좌장(학과장)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고위층 병원 ‘봉화진료소’ 소장이 전담 주치의 만수무강연구소에는 수천명의 연구원이 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일성 주치의’였다며 한국 매체에 나오는 탈북자들은 사실 만수무강연구소에 근무한 적이 있을 뿐이지 흔히 생각하는 우리의 대통령 주치의와는 다르다. 또 다른 탈북자는 “주석궁 근처에도 가 보지 못한 사람들이 정보를 알면 얼마나 알겠냐”고 평가했다.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북한 내 진료는 북한 고위층 전용 병원인 봉화진료소와 각 병원장들의 협진을 통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진다. 리광근 대외경제성 부상의 아버지 리영구 박사처럼 봉화진료소 소장 정도의 위치가 되면 김씨 부자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담 큰 수술은 해외 의료진이 도맡아 리 박사에 대해 아는 한 탈북 인사는 “주치의의 제1원칙은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골절 전문 주치의로 조선적십자병원 정형외과병원 병원장까지 지낸 리 박사도 의사 생활 평생에 손에 칼을 쥔 것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고급 인력이 북한 지도자의 건강을 위해 일하는 것도 수술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예방의학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수령님’ 몸에 ‘칼’을 댄 뒤 부작용이나 사망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담이 큰 수술은 해외 의료진에게 맡겼던 것으로 보인다. 82세에 사망한 김일성의 병력으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지방종으로 알려진 목 뒤의 ‘혹’이다. 1958년 평남 강서군 시찰 때 처음 확인됐지만 북한은 1970년대 초까지 사실을 숨겼다. 그는 심장병, 고혈압, 당뇨, 뇌일혈, 인후암 등의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사실 고령이라면 누구나 가진 질환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특이한 점은 1991년 프랑스 의사를 초청해 심장박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는 당시 첩보다. 이 수술로 김일성이 10년은 더 살 것이란 말이 나왔지만 그는 3년 뒤인 1994년 사망했다. 김일성은 ‘동맥경화증 합병에 의한 급성 심근경색’으로, 김정일은 ‘중증 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 합병증’으로 사망해 심혈관 계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혈압, 당뇨, 비만이 있는 흡연가들에게 발견되는 성인병이 사망 원인이었던 셈이다. ●김일성·김정일 심혈관계 이상으로 사망 김정일도 80여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공개석상에 장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주기적으로 건강이상설이 나돌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08년 8~9월 있었던 뇌경색 사건이었다. 같은 해 11월 초부터 그가 다시 왕성한 공개 활동을 벌여 건강이상설은 사그라들었지만 한달 뒤 “김정일이 뇌경색을 겪었지만 수술은 하지 않았다”는 프랑스 의료진의 전언이 나오기도 했다. ‘몸에 칼을 대지 않는다’는 주치의의 제1원칙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김정일을 직접 치료한 프랑스 의사 프랑수아 자비에 루 박사는 지난 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의료진의 수준과 의료시설이 매우 좋았다”고 회상했다. 루 박사는 당시 김정일을 돌보던 날씬한 체형의 어린 아들 김정은도 봤다고 전했다. ●치즈와 양주 즐기는 김정은, 통풍은 헛소문? 최근 김정은 잠적 후 그가 통풍을 앓고 있다는 관측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양쪽 다리를 번갈아 저는 이유가 통풍에서 오는 통증이 번갈아 왔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30대인 김정은의 나이를 생각하면 신빙성 있는 첩보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성인병인 통풍보다는 오히려 과체중으로 몸에 무리가 갔을 가능성이 더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식이요법상 치즈가 통풍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의 ‘치즈 애호’가 통풍의 원인이라는 분석은 다소 상식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강남구에서 류머티즘내과를 전문으로 하는 한 의사는 “통풍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맥주인데, 김정은이 양주를 즐긴다는 말은 들어 봤어도 맥주를 자주 마신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최근 ‘포린폴리시’에 “공식적인 정보에 따르면 김정은은 대부분의 시간을 원산과 강동의 가족 별장에서 보낸다”고 밝혀 김정은이 강원도 원산이나 평양시 강동군의 가족 전용 별장에서 요양 중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강동 별장은 2008년 김정일이 뇌경색을 겪은 뒤 요양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시속40km 자유자재 헤엄치는 ‘문어 로봇’ 해외서 개발 (영상)

    시속40km 자유자재 헤엄치는 ‘문어 로봇’ 해외서 개발 (영상)

    바닷속 수질을 감시하고 작은 물건도 실어나를 수 있는 특이한 모습을 가진 '문어 로봇'이 나왔다. 최근 그리스 연구 기술 재단 포스(Forth)는 문어처럼 8개의 다리를 사용해 수중을 누비는 로봇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컨퍼런스'(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에서 공개했다. 이 로봇은 국내에서 큰 정치적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로봇 물고기'와 유사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물 속을 빠르게 누비면서 수질과 물고기의 활동을 모니터하는 것이 그 용도. 또한 이 문어 로봇은 작은 화물을 싣고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그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이 문어 로봇의 가장 큰 강점은 물 속에서 최대 40km/h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것. 이는 실제 문어의 움직임을 모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리콘으로 제작된 문어 로봇의 다리는 프로펠러 역할을 하며 또한 사이사이에 물갈퀴 같은 장치가 삽입돼 있어 강한 추진력을 발휘한다. 연구에 참여한 티미트리스 사키리스 박사는 "이 문어 로봇은 실제 문어의 움직임과 신체 구조를 그대로 모방해 제작된 것"이라면서 "수중을 헤엄치는 것은 물론 걸어다니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로봇에 카메라를 장착해 실시간으로 수중을 모니터할 수 있으며 실제 물고기들도 이 문어에 '호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어처럼 바닷속 헤엄치는 ‘문어 로봇’ 개발

    문어처럼 바닷속 헤엄치는 ‘문어 로봇’ 개발

    바닷속 수질을 감시하고 작은 물건도 실어나를 수 있는 특이한 모습을 가진 '문어 로봇'이 나왔다. 최근 그리스 연구 기술 재단 포스(Forth)는 문어처럼 8개의 다리를 사용해 수중을 누비는 로봇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컨퍼런스'(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에서 공개했다. 이 로봇은 국내에서 큰 정치적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로봇 물고기'와 유사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물 속을 빠르게 누비면서 수질과 물고기의 활동을 모니터하는 것이 그 용도. 또한 이 문어 로봇은 작은 화물을 싣고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그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이 문어 로봇의 가장 큰 강점은 물 속에서 최대 40km/h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것. 이는 실제 문어의 움직임을 모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리콘으로 제작된 문어 로봇의 다리는 프로펠러 역할을 하며 또한 사이사이에 물갈퀴 같은 장치가 삽입돼 있어 강한 추진력을 발휘한다. 연구에 참여한 티미트리스 사키리스 박사는 "이 문어 로봇은 실제 문어의 움직임과 신체 구조를 그대로 모방해 제작된 것"이라면서 "수중을 헤엄치는 것은 물론 걸어다니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로봇에 카메라를 장착해 실시간으로 수중을 모니터할 수 있으며 실제 물고기들도 이 문어에 '호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양복 상의에 무선통신칩 ‘스마트 슈트 2.0’

    양복 상의에 무선통신칩 ‘스마트 슈트 2.0’

    정보기술(IT)과 패션의 융합이 화두인 가운데 제일모직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에서 근거리 무선통신(NFC) 칩을 넣은 ‘스마트 수트 2.0’을 출시했다. 업계 처음으로 양복 상의 스마트폰 전용 주머니 안에 NFC태그를 삽입해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스마트폰 전용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었다 빼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이 해제되고,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회의 시간 등을 설정하면 이 시간에는 전화 수신이 차단된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와 이메일, 명함도 전송할 수 있다. 스마트수트 앱을 설치하면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제·경영·문화·예술부문 동영상 강의와 삼성뮤직 서비스(삼성전자 스마트폰 소지 고객 대상) 등 모바일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NFC 기반 서비스 제공과 앱 개발은 KT가 담당했다. 최훈 제일모직 남성복사업부 상무는 “스마트 수트는 지속적으로 진화해 결제·교통·출입통제 등 IT 부문은 물론 구매자의 편의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49만~69만원대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문어처럼 바다 헤엄치는 ‘문어 로봇’ 개발 (영상)

    문어처럼 바다 헤엄치는 ‘문어 로봇’ 개발 (영상)

    바닷속 수질을 감시하고 작은 물건도 실어나를 수 있는 특이한 모습을 가진 '문어 로봇'이 나왔다. 최근 그리스 연구 기술 재단 포스(Forth)는 문어처럼 8개의 다리를 사용해 수중을 누비는 로봇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컨퍼런스'(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에서 공개했다. 이 로봇은 국내에서 큰 정치적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로봇 물고기'와 유사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물 속을 빠르게 누비면서 수질과 물고기의 활동을 모니터하는 것이 그 용도. 또한 이 문어 로봇은 작은 화물을 싣고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그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이 문어 로봇의 가장 큰 강점은 물 속에서 최대 40km/h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것. 이는 실제 문어의 움직임을 모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리콘으로 제작된 문어 로봇의 다리는 프로펠러 역할을 하며 또한 사이사이에 물갈퀴 같은 장치가 삽입돼 있어 강한 추진력을 발휘한다. 연구에 참여한 티미트리스 사키리스 박사는 "이 문어 로봇은 실제 문어의 움직임과 신체 구조를 그대로 모방해 제작된 것"이라면서 "수중을 헤엄치는 것은 물론 걸어다니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로봇에 카메라를 장착해 실시간으로 수중을 모니터할 수 있으며 실제 물고기들도 이 문어에 '호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성매매 알선 범죄수익 적극 몰수·추징키로

     정부가 성매매 알선 등 범죄로 거둔 수익에 대한 몰수·추징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애인 대행 사이트’ 등 청소년 유해 매체의 채팅 화면에 성매매 경고문구도 삽입된다.  여성가족부는 29일 오후 법무부 등 17개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7차 성매매방지대책 추진점검단 회의를 여가부 대회의실에서 열어 청소년 대상 성범죄 예방 및 처벌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  법무부는 성매매 알선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자 수사 단계에서부터 업소 운영 및 성매매 알선을 통해 얻은 불법 수익을 몰수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계좌·통신 내역 조회, 성매매 업소 계약서 확인 등으로 건물 임대인이 성매매 알선 사범과 공모하거나 방조한 사실 여부를 적극 확인해 처벌하며, 추후 몰수·추징을 위해 임대차보증금·건물 등에 대한 사전 보전 조치도 강화한다. 범죄수익금 환수 우수 검찰청을 선정·포상해 범죄수익 몰수·추징을 활성화하고, 향후 범죄수익금 통계 전산시스템도 구축해 업무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개정 성매매방지법이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애인 대행 사이트나 성인 화상채팅 사이트 등 성매매 알선 우려가 있는 청소년 유해매체물 디지털 콘텐츠의 대화 화면에 ‘성매매를 하면 처벌된다’는 내용의 경고문구를 삽입하기로 했다.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점을 감안, ‘카카오톡’이나 ‘네이트온’ 등의 메신저는 제외했다.  이와 함께 성매매 예방 교육 사후 점검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교육 등을 통해 성매매 예방교육 내실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여가부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신고하면 포상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포상금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 데 이어 인터넷 카페나 채팅사이트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쉽고 빠르게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 앱’도 적극 알리고 있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 성매매는 성인 간 성매매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고 정신적 외상이 성인보다 크다”면서 “늘어나는 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막기 위해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현장 집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원작을 넘어선 또 다른 감동, 뮤지컬 ‘바보빅터’

    원작을 넘어선 또 다른 감동, 뮤지컬 ‘바보빅터’

    작은 어른을 위한 동화, 큰 아이를 위한 동화 ‘바보 빅터’가 무대에 오른다. 힐링 뮤지컬 ‘바보빅터’는 나날이 안타까운 소식으로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던 일상 속에서 벗어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이야기와 풍부한 볼거리로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보빅터’는 2011년 발간된 원작과 달리 새롭게 각색되어 공연된다. 뮤지컬에서는 주인공 빅터의 관점에서 바라 본 세상과 그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세밀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낼 예정인 것. 일반적인 뮤지컬과 달리 ‘바보빅터’는 공연장 로비에서부터 시작해 작품이 끝나기까지 쉴새 없는 1인 다역의 연기가 펼쳐져 관객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자신의 몸을 마치 악기처럼 이용하여 소리를 내는 바디 퍼커션을 통해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여기에 최근 개봉한 영화 ‘역린’, ‘수상한 그녀’ 등에 참여한 실력파 작곡가 김수영 씨가 뮤지컬 ‘바보 빅터’에 삽입된 전곡의 작곡과 편곡을 맡아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바보빅터’의 총연출을 맡은 변재영 프로듀서는 “새로운 반전 스토리를 담고 있는 뮤지컬 ‘바보빅터’는 기존 원작과 달리 자신이 천재임을 이미 알고 있지만, 바보로 살아가는 주인공 빅터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낼 예정”이며 “아울러 뮤지컬의 특성에 맞춰 마음으로 울려 퍼지는 웅장한 삽입곡과 풍부한 사운드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바보빅터’는 상암동 DMCC 빌딩 3층에서 10월 9일(목)부터 12월 31일(수)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yes24를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전화(070-7566-7286)으로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식·라섹수술, 눈 상태에 따라 가능한 수술 달라진다

    라식·라섹수술, 눈 상태에 따라 가능한 수술 달라진다

    “라식, 라섹수술 중 어떤 시력교정수술이 더 좋나요?”. 안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흔히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다. 시력교정수술의 종류 결정은 대개 수술 전 검사 시 정해진다. 각막두께는 어느 정도 되는지, 시력은 얼마나 나쁜지, 눈 상태나 안질환 유무에 따라 라식, 라섹 혹은 렌즈삽입술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라식수술은 총 2단계에 걸쳐 수술이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각막표면에 원형모양의 절편(flap)을 만들고, 2단계에서는 플랩을 열어서 그 내부의 각막실질을 교정해야 하는 양만큼 절삭해준다. 교정 후에는 다시 플랩을 덮어서 수술을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각막이 얇거나 기타 이유로 라식수술이 부적합한 경우 라섹수술을 할 수 있다. 라섹은 각막상피가 재생되는 원리를 이용하여 각막 윗 부분을 벗겨낸 다음, 각막실질을 교정하고 회복기간 동안 보호용 렌즈를 덮어준다. 만약 라식, 라섹이 불가능할 정도로 각막이 얇거나 초고도 근시라 레이저 수술이 불가능하다면, 이때는 각막손상 없이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 적합하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기존 시력교정술 방식과는 또 다른 ‘3D 스마일’이 등장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3D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처럼 각막절편을 만들거나 라섹처럼 각막상피를 벗겨내지 않고도 레이저가 각막표면을 입체적으로 통과해서 각막실질만을 정확하게 교정하는 수술이다. 따라서 각막이 아주 얇은 경우만 아니라면 고도근시여도 3D스마일을 통해 레이저 교정이 가능해졌다.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은 “다양한 시력교정술 중에서 개인에게 가장 잘 맞는 수술이 어떤 것인지는 사전검사를 토대로 결정된다.”며, “라식, 라섹 모두 가능한 경우도 있는 반면에 2014년 상반기에는 전체 검사 수의 약 13% 정도가 수술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렇기에 수술 전에는 반드시 전문병원에서 아벨리노 DNA 검사를 비롯한 정밀검사를 꼼꼼하게 받아 봐야 하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일렀다. 한편, 국내 의원급 최초 JCI 재인증을 획득한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여 정밀검사 시 60여 가지의 항목을 중복적으로 체크하며, 수술 전 1차 전문의 검사 후 수술 시 2차 집도의 검사까지 거치는 ‘더블 크로스 체킹’을 진행하여 안전 수술 가능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초 엄마들, 인터넷 사랑방에 다 모였네~

    “회원들이 거리낌 없이 주변 맛집에서 근처 유치원까지 지역에 대해 궁금한 이모저모를 알려줘요. 한 달에 서너번씩 근처 카페나 공원에서 만나 수다도 떤답니다.” 안정미(35·우면동)씨는 23일 서초구로 집을 옮기자마자 온라인 카페 ‘서초 엄마들의 모임’에 가입한 3년 전을 떠올리며 이렇게 덧붙였다. 이렇게 알게 된 또래 엄마들과 한 달에 한 번씩 ‘서초 양육 품앗이’ 모임에도 열심이다. 남편 등 가족과 함께 벼룩시장에 참여하고 태극기 만들기, 아파트 주변 청소봉사에도 땀을 쏟는다. 온라인 카페 ‘별다방 미스타’는 최근 한 회원의 지원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회원들 재능기부로 요리 등 취미 강의도 이어지고 있다. 또 오프라인 공간 한쪽을 ‘책봄’이라는 청년 출판 창업기업에 내줬다. 책봄은 유아를 위한 교육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출판까지 직접 맡는다. 엄마들을 대상으로 삽화 삽입과 스토리 제작 등 나만의 동화책 만들기 수업 외에 아이들을 아우르는 교육 활동을 구상 중이다. 서초구가 살기 좋은 도시로 가꾸기 위해 온·오프라인 모임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가 오프라인 이웃사촌 네트워크로 발전하는 사례가 늘면서 지역 공동체 만들기의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서초구엔 ‘마담방배’ 등 20여개 온라인 카페에 회원 22만 9994명이 활동하고 있다. 굳이 옆집 아주머니에게 묻지 않아도 문의하는 글을 올리면 금세 답을 얻을 수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역 모임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주민 화합을 이끌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영수병원의 20~30대 젊은층 허리디스크치료

    김영수병원의 20~30대 젊은층 허리디스크치료

    제대 후 등록금을 벌기 위해 추석 명절 동안 쉬지 않고 일한 택배기사 휴학생 정기남(25)씨는 연휴가 끝난 후 다리저림, 허리통증에 시달렸다. 평소보다 많은 물량으로 무리해서 그러려니 하고 넘기다가 밤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에 시달려 뒤늦게 병원을 찾았다. 병명은 허리디스크였다. 최근 정씨처럼 20대~30대 젊은층에서 허리디스크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병원에 입원한 20대의 수가 2만 1307명으로 지난 2008년, 1만 3552명보다 1만여 명 늘었다. 4년 만에 약 50%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영수병원 김영수 병원장은 “20~30대에서 허리디스크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정씨와 같이 무거운 짐을 반복해서 들거나, 매일 앉아서 장시간 업무를 보는 직장인, 평소 잘못된 생활자세, 교통사고 등으로 발병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다리저림, 허리통증을 겪는 젊은 여성들의 경우, 하이힐이 원인이다. 업무상 필요할 수도 있지만, 美를 위해서인 경우가 크다. 하이힐은 중심을 발가락 쪽으로 가게 하고 앞으로 중심을 주게 된다. 이에 몸 중심이 뒤쪽으로 움직여 배를 내미는 자세가 되는데 이때 허리에 큰 무리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허리통증병원을 내원해 전문적인 허리디스크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대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이뤄지는데, 일반적인 디스크 경막 외 신경성형술인 비수술치료로 허리디스크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김영수병원 김도형 원장은 “최소 조직손상과 빠른회복이 장점인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디스크 비수술치료 방법 중 하나로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수술 없이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척추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 후, 지름 1.7mm의 얇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정확하게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치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통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빠르고 정밀하게 통증을 완화시킨다. 또한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환자 및 고령 환자들도 시술이 가능하며 절개 없이 얇은 관을 삽입해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이나 흉터, 상터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를 비트는 동작은 척추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를 쥐어짜는 역할을 해 디스크를 유발하는 자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평소 거울에 비친 모습으로 바른 자세를 점검하고 벽이나 기둥에 기대 허리를 펼 때의 감각을 잘 익혀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유럽 학회에서 ‘아쿠아 ICL’ 안전기준 제시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유럽 학회에서 ‘아쿠아 ICL’ 안전기준 제시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지난 15일 런던에서 개최된 2014 ESCRS(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 의 후방 렌즈삽입술 세션에서 아쿠아 ICL 플러스(V4C)가 빛의 세기에 따라 생체 내에서 움직이며 이 때문에 더욱 엄격한 수술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강 원장은 한국 의사로는 유일하게 유럽학회 공식 세션에 ICL렌즈삽입의 임상결과를 단독으로 구연발표를 하고 유럽 굴절교정술의 대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성용 원장은 최근 연세대 의과대와 공동 연구한 SCI급 논문 ‘빛의 조건에 따른 아쿠아 ICL 플러스(V4c)의 생체 내 움직임’(원제: “Dynamic Vaulting Changes in V4c vs V4 ICL under Different Lighting Conditions”)을 발표했다. 아쿠아 ICL 플러스로 렌즈삽입술을 한 환자(총 130眼) 의 실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빛을 비출 때 동공이 작아지면서 렌즈의 볼팅값(렌즈와 수정체의 거리)도 함께 낮아지는 ‘Dynamic vaulting’ 현상을 확인했고, 이러한 이유로 실제 수술 시 더욱 엄격한 안전 기준값을 설정하고 수술 후 장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내 렌즈삽입술에 새로운 안전기준을 제시한 이 논문은 그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미국의 권위 있는 안과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AJO) 9월호에 등재되었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300여명의 전 세계ICL 대표 유저들이 참가한 자리에서 아쿠아 ICL 플러스의 안정성에 대한 임상 결과를, 14일에는 토릭 Altiflex와 일반Altiflex+LRI의 난시교정효과를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 Altiflex의 난시교정 효과에 대해서는 두 그룹의 난시 교정효과는 비슷하나 LRI의 경우 안구건조증상이 수술 후 3개월째에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리움안과가 이번 유럽학회를 통해 발표한 전방렌즈(ICL), 후방렌즈(Altiflex)에 대한 연구들은 전 세계에 안내 렌즈삽입술의 엄격한 수술기준과 꾸준한 사후관리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컸으며 아시아권을 넘어 유럽 현지에서도 의료 한류를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유럽 학회에서 ‘아쿠아 ICL’ 안전기준 제시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유럽 학회에서 ‘아쿠아 ICL’ 안전기준 제시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지난 15일 런던에서 개최된 2014 ESCRS(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 의 후방 렌즈삽입술 세션에서 아쿠아 ICL 플러스(V4C)가 빛의 세기에 따라 생체 내에서 움직이며 이 때문에 더욱 엄격한 수술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강 원장은 한국 의사로는 유일하게 유럽학회 공식 세션에 ICL렌즈삽입의 임상결과를 단독으로 구연발표를 하고 유럽 굴절교정술의 대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성용 원장은 최근 연세대 의과대와 공동 연구한 SCI급 논문 ‘빛의 조건에 따른 아쿠아 ICL 플러스(V4c)의 생체 내 움직임’(원제: “Dynamic Vaulting Changes in V4c vs V4 ICL under Different Lighting Conditions”)을 발표했다. 아쿠아 ICL 플러스로 렌즈삽입술을 한 환자(총 130眼) 의 실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빛을 비출 때 동공이 작아지면서 렌즈의 볼팅값(렌즈와 수정체의 거리)도 함께 낮아지는 ‘Dynamic vaulting’ 현상을 확인했고, 이러한 이유로 실제 수술 시 더욱 엄격한 안전 기준값을 설정하고 수술 후 장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내 렌즈삽입술에 새로운 안전기준을 제시한 이 논문은 그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미국의 권위 있는 안과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AJO) 9월호에 등재되었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300여명의 전 세계ICL 대표 유저들이 참가한 자리에서 아쿠아 ICL 플러스의 안정성에 대한 임상 결과를, 14일에는 토릭 Altiflex와 일반Altiflex+LRI의 난시교정효과를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 Altiflex의 난시교정 효과에 대해서는 두 그룹의 난시 교정효과는 비슷하나 LRI의 경우 안구건조증상이 수술 후 3개월째에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리움안과가 이번 유럽학회를 통해 발표한 후방렌즈(ICL), 전방렌즈(Altiflex)에 대한 연구들은 전 세계에 안내 렌즈삽입술의 엄격한 수술기준과 꾸준한 사후관리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컸으며 아시아권을 넘어 유럽 현지에서도 의료 한류를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체 유용한 단백질 분비 ‘형질전환 소’ 세계 첫 생산

    국내 연구진이 인체에 유용한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형질전환 소’를 세계 최초로 생산했다.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는 17일 서울대 수의대와 공동연구로 유전자 삽입에 따른 소의 형질전환 여부를 형광물질로 확인할 수 있는 ‘형질전환 형광소’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형질전환이란 외부 유전자 주입을 통해 생명체의 형질이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 형질전환에 성공하면 소의 주둥이, 코, 혀, 발굽이 형광색을 띤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이르면 내년 중 암 치료용으로 많이 쓰이는 인터루킨 등 유용한 단백질을 분비하는 형질전환 소의 지속 생산을 기대하고 있으며, 형질전환 소에서 분비되는 우유를 활용해 다양한 바이오 신약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영화 多樂房] ‘60만번의 트라이’

    [영화 多樂房] ‘60만번의 트라이’

    김명준 감독의 ‘우리학교’(2006)는 재일동포 3, 4세들이 우리말과 문화를 배우는 ‘조선학교’에 관한 다큐로, 약 3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한국 독립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그로부터 8년 후, 우리는 다시 한 번 스크린을 통해 일본 오사카에 있는 조선고급학교(이하 ‘조고’) 학생들을 만나게 됐다. ‘60만번의 트라이’는 오사카조고 럭비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스포츠 다큐멘터리다. 두 명의 여성이 오로지 섬세한 시선과 따뜻한 가슴만으로 완성시킨 이 작품은 여느 웰 메이드 상업 영화도 쉽게 품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 미학적 잣대를 들이대자면 쓴소리를 피해갈 수 없다. 화질이나 사운드 상태가 좋지 못한 것은 장비 탓이라 해도 미숙한 촬영은 비전문성을 드러내는 데다 구성 또한 매끄럽지만은 않다. 특히, 감독이 영화 안에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몇몇 부분은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감독의 암투병기는 그 자체만으로 가슴 찡한 드라마지만, 그런 사생활을 오사카조고 럭비부 이야기에 삽입시키는 것은 다소 무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서는 좀 더 치밀한 구성이 필요했던 부분이다. 초반부, 감독이 촬영 중 축구공에 맞는 바람에 카메라가 엉뚱한 곳을 비추고 있는 영상을 길게 가져간 연출에도 납득할 만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아이들에 대한 애착은 이 영화의 완성 자체만으로 충분히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가지 아쉬운 점들에도 불구하고 이 다큐는 ‘좋은 영화’이며,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아무리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 해도 이런 수식어들을 달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분명 상찬(賞讚)이다. 무엇보다 ‘60만번의 트라이’의 독보적 소재는 여러 결핍들을 무마시킨다. 이 영화의 강력한 흡입력은 스포츠 영화의 내러티브로부터 나온다. 여기에는 2010년 전국 럭비대회부터 2011년 대회까지, 1년간의 훈련 과정과 주요 시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땀 냄새 진한 훈련장의 풍경, 부상 선수의 등장,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쓰라림 등 스포츠 게임이 스스로 연출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이 다큐에도 예외 없이 펼쳐지며 감동을 끌어낸다. 더욱이 이 영화는 샤워실도 없는 오사카조고의 럭비부가 전국대회 4강까지 올라갔던 기적 같은 사건과 일본의 모든 조선고급학교들이 ‘고교무상화’(고교무상교육)에서 제외된 아픈 현실을 차례로 보여준다. 천진한 웃음과 순수한 열정을 가진 재일동포 학생들이 이렇듯 차별받고 있음은 오로지 정치적 이유 때문이기에, 안타까움으로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이런 상황에서도 럭비부를 포함한 오사카조고 아이들은 침착하고 성숙하게 경기장 밖의 위정자들과 맞서며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간다. 그리고 이제 성인이 된 이들은 여전히, 시합 종료가 선언됨과 동시에 ‘우리 편, 상대 편’의 개념이 없어지는 럭비 경기의 ‘노사이드(no side) 정신‘이 사회에도 적용되길 소망하고 있다. 덩치가 산만한 우리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과 뜨거운 눈물만으로 충분히 강렬한 작품이다. 1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하는 ‘다초점 백내장 수술’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하는 ‘다초점 백내장 수술’

    ‘평균수명 100세 시대’라는 말이 있다. 현대사회가 이미 고령화에 접어든 만큼 이에 따라 생계를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 중∙노년층 인구가 늘고 있으며, 여가나 문화생활을 즐기는 이들 역시 많아지면서 시니어 층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50·60세대의 눈의 변화를 살펴보자면, 이 시기는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백내장이 발생하게 된다. 백내장이란 투명한 상태의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혼탁해지게 되면서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노인성 백내장은 60대에서 50%, 70대에서는 70% 이상의 발병률을 보이는 흔한 안질환이다. 한창 경제활동 및 사회활동을 하는 시기에 이렇게 백내장이 생기게 되면 여러 가지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것인데 이 외에도 눈부심이 심해서 밝은 곳에서 잘 안 보이거나, 하얀 색이 누렇게 변색돼 보이고 한쪽 눈으로 볼 때 사물이 이중, 삼중으로 겹쳐서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있어 큰 지장을 줄 수도 있게 된다.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는 백내장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흔히 알려진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를 제거한 후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교체하는 것인데, 최근에는 노안까지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들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종류로는 아크리리사 트리, 렌티스 M Plus, 레스토 렌즈삽입술, 테크니스 멀티포컬, 아크리리사 등이 있다. 다양한 렌즈 중 검사를 통해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사용해 백내장을 치료하고 노안 및 난시까지 교정할 수 있다. 다초점 백내장 수술은 초음파 유화 흡입술을 사용해서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 및 출혈, 봉합이 적다. 또 그만큼 회복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별도의 입원이나 퇴원 없이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반영구적인 교정방법이기에 별도의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이 필요 없어 편리하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다초점 백내장 수술은 여러 개의 초점을 잡을 수 있도록 고안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줌으로써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수술이다”며 “기존 노안교정용 렌즈의 문제점이었던 불만족스러운 근거리 시력이나 야간시력장애, 달무리 및 빛 번짐 등의 현상을 현격하게 감소시켜서 더욱 효과 높은 수술방법이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의원급 최초 JCI 재인증을 받은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연령대별 맞춤형 노안교정술인 ‘4∙5∙6 노안교정술’을 진행해 노안으로 불편해하는 40·60세대 개개인에게 눈 상태에 적합한 노안수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자유민주 질서’에 시장경제질서 포함시켜 정당해산 심판이 정치탄압 수단 돼선 안 돼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자유민주 질서’에 시장경제질서 포함시켜 정당해산 심판이 정치탄압 수단 돼선 안 돼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되고 얼마 되지 않은 1948년 12월 1일 국가보안법이 제정됐다. 국가보안법은 우리 헌정사에서 헌법 위에 군림하는 초헌법적 법률이라는 평가와 함께 반공이데올로기의 첨병으로서 비밀정보기관 폭력의 온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초헌법적 국가보안법 아래에서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숨을 쉴 수 없었다. 헌법재판소는 1990년 4월 2일 국가보안법 제7조 제1항 및 제5항의 찬양·고무 등의 죄에 대해 한정합헌 결정(89헌가113)을 내렸다. 헌재 결정에 따르면 해당 조항은 “국가의 존립·안전을 위태롭게 하거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해를 줄 명백한 위험이 있을 경우에만 축소 적용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경우에만 합헌”이다. 따라서 헌법상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틀을 벗어나는 국가보안법의 해석 및 집행은 헌법적으로 금지됐다. 헌재는 헌법 전문(前文)과 제4조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모든 폭력적 지배와 자의적 지배, 즉 반국가단체의 1인 독재 내지 1당 독재를 배제하고 다수의 의사에 의한 국민의 자치·자유·평등의 기본원칙에 바탕한 법치국가적 통치질서”로 해석했다. 또한 그것의 구체적인 내용을 기본적 인권 존중, 권력분립, 의회제도, 복수정당제도, 선거제도, 사유재산제와 시장경제를 골간으로 하는 경제질서 및 사법권의 독립으로 봤다. 당시 헌재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이해는 독일 연방헌법재판소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기본질서’(freiheitliche und demokratische Grundordnung)에 대한 해석과 유사했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는 모든 폭력적 지배와 자의적 지배를 배제하고, 그때그때 다수의 의사와 자유 및 평등에 의거한 국민의 자기결정을 토대로 하는 법치국가적 통치질서라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정의했다. 또 내용적 요소로 인간의 존엄과 인격의 존중을 기본으로 하는 인권의 보장, 국민주권의 원리, 권력분립의 원리, 책임정치의 원리, 행정의 합법률성, 사법권의 독립, 복수정당제와 정당 활동의 자유 등을 꼽았다. 결정적인 차이점은 우리 헌재가 ‘반국가단체’와 ‘사유재산제와 시장경제를 골간으로 하는 경제질서’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요소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를 두고 ‘모든 폭력적 지배=반국가단체의 독재’라는 해석은 어색한데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내용에 경제질서를 포함한 것은 여러모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헌재 결정 이후 국가보안법 개정이 이루어져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라는 문구가 새로 삽입됐다. 이후 헌재는 국가보안법 제7조를 줄곧 합헌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헌재의 한정합헌 결정과 이에 따라 개정된 국가보안법은 사상 및 표현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데에 별로 기여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2013년 11월 5일 정부가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심판을 헌재에 청구함으로써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해석은 또다시 심판대에 올랐다. 헌법 제8조 제4항에서 정당 활동에 부여한 한계 기준으로서의 ‘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표현은 1960년 등장했다. 이러한 제도 도입의 배경은 이승만 정권이 당시 진보당을 내무부의 행정처분을 해산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진보적인 야당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막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대법원은 1959년 2월 진보당의 강령 및 정책이 합헌이라고 판단했고, 2011년 1월 20일 조봉암 사건의 재심에서 유죄 부분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정헌주 헌법개정안기초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에 민주적 기본질서는 자유스럽고 민주적인 사회질서와 정치질서이며,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 질서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무슨 주의다 무엇이다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행동이 나타나야만 비로소 헌법 질서에 저촉이 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지금 어떠한 형식으로 나타날지 모르는 상태에 대해 본 위원회로서는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발언했다. 당시 정 위원장 발언 등을 종합해보면 정당해산 기준으로서의 ‘민주적 기본질서’는 곧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이며, 여기에는 경제질서에 관한 입장은 포함되지 않는다. 즉 모든 정당은 어떠한 경제체제가 바람직한지에 대해 국민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정당 자체가 전면적인 폭력적 행위를 하는 데까지 이르지 않는 한 정당 활동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헌정사와 독일 헌정사 그리고 정당해산이 빈번했던 터키의 경험을 반성적으로 성찰해보면 헌법적 교훈의 핵심은 정당해산심판이 야당에 대한 정치적 탄압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옹호하는 것에 있다. 헌재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헌재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확장 해석이 헌법의 이념과 가치를 거스르는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오동석 교수는 ▲서울대 법학 박사 ▲한국헌법학회 상임이사 ▲수원시 인권위원회 위원장 ▲헌법재판소 헌법 및 헌법재판 발전연구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명예훼손 분쟁조정부 위원
  • 여성 노안수술 환자 비중, 작년보다 28% 이상 급증

    여성 노안수술 환자 비중, 작년보다 28% 이상 급증

    40~50대 즈음부터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노화 현상 중 하나가 바로 노안이다.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은 책을 보거나 모니터를 볼 때 가까운 글자나 물체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고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노안은 과거 돋보기 등을 이용해 교정해왔으나 최근에는 40대 이후에도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면서 돋보기 보다는 노안수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특히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중장년층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급증하게 되어 더욱더 노안에 대한 불편함을 실감하게 된 것도 노안교정 수술 환자의 증가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40~50대 여성층 노안수술 대폭 증가는 여성층이 특히 노안으로 인한 불편함을 더욱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커진데다 예전과 달리 눈 또한 조기검진을 통해 녹내장, 백내장과 같은 질환을 미리 예방하고자 하는 인식이 확산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리움안과 시기능연구소가 실제 노안수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동기간보다 2014년 여성 노안수술 환자수는 472% 증가하였고 남녀 성비는 2013년 남성(47.6%), 여성(52.4%)였던 것에 반해 2014년 남성(19.2%), 여성(80.7%)로 여성 비중이 28.4%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성 중에서도 40~50대 연령층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노안환자 중 40~50대 여성 비중이 66.7%로 2013년 동기간보다 19%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여성 노안수술 환자 급증세는 상대적으로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에 대해 남성보다 여성이 민감하기 때문이다. 또 과거보다 노안수술과 같은 안티에이징에 대한 지출 역시 크게 확대된 것도 여성 노안수술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작년 7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소비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발표한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6.9%가 ‘과거보다 젊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나’라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응답하였고 ‘살림은 어려워도 젊게 사는 삶을 누리는데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소비자도 전체의 29.0%에 이르렀다. 이처럼 안티에이징 열풍에 힘입어 노안수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노안교정술로 역시 날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라식이나 라섹처럼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을 절삭을 하는 레이저 노안교정술과 각막 안에 인레이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 방법, 또 노안과 백내장 치료를 동시에 하기 위해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노안교정술은 수술 후 환자들의 회복이 빠르고 안전성이 향상되어 만족도가 높다. 최근 도입된 ‘레인드롭 인레이’의 경우 미국의 ReVision Optics 社에서 개발한 노안교정용 임플란트로 동공의 중심에 레인드롭인레이 렌즈를 삽입해서 노안을 교정하는 수술방법이다. 레인드롭은 2mm의 미세한 사이즈로 80% 이상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이드로겔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생체적합성이 우수하고 산소 투과성도 높다. 렌즈삽입을 통해 각막 중심부가 미세하게 볼록해지는 것 같은 효과를 주어 시축 중심부로 근거리를 보고, 주변부를 통해 중간거리 및 원거리 시력을 볼 수 있게 된다. 백내장이 있는 경우 백내장 치료와 노안교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수술방법인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수술이 적합하다. 이 노안수술은 백내장으로 인해 혼탁해진 수정체 대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방법이다. 아이리움안과 시기능연구소 강성용 원장에 따르면 “노안교정수술은 기본적으로 현재 환자의 연령과 눈을 포함한 신체의 건강 상태, 백내장?녹내장 등 기존 질환의 유무, 수술 후 적응 가능성 등 전반적인 것을 파악한 뒤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교정방법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판단하고 수술 결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술적 노안 교정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돋보기 안경이 가장 좋은 시력교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 원장은 “본인의 노안 여부는 간단한 자가진단 테스트로 확인할 수 있지만 백내장과 같은 안구 노화에 따른 질환이 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근 들어 눈이 침침하거나 시력이 저하된 느낌을 받고 있다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함께 정밀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를 체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국가보안법 찬양·고무죄 등 한정합헌 결정

    판례의 재구성 16회에서는 국가보안법 제7조 제1항 및 제5항의 찬양·고무 등의 죄에 대해 1990년 4월 2일 헌법재판소가 내린 한정합헌 결정(89헌가113)을 소개한다. 헌재 결정의 의미와 해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국가보안법의 연관성에 대해 헌법 분야의 권위자인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1948년 12월 제정된 국가보안법은 남북분단 상황에서 항상 논란의 대상이 됐다. 국가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활동을 규제해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다는 입법목적과 달리 쓰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법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등 과거 시국사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판결은 462건에 달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는 반국가단체의 구성, 자진지원·금품수수, 잠입·탈출, 찬양·고무, 회합·통신, 편의제공, 불고지, 특수직무유기, 무고·날조 등이 포함된다. 이를 놓고 헌법상 표현의 자유 침해 등 초헌법적인 법이라는 지적과 남북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한 법이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헌법재판소는 1990년 4월 2일 국가보안법에 대한 위헌심판 사건에서 한정합헌 결정(89헌가113)을 내렸다. 한정합헌은 법률조항이 헌법에 완전 위배하지는 않으나 부분적으로 위배되면 헌법에 합치되는 방향으로 해석해 위헌판결을 피하는 것이다. 헌재는 당시 국가보안법 제7조 제1항 및 제5항(찬양·고무, 이적표현물 소지 등)에 대해 “국가의 존립·안전을 위태롭게 하거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해를 주는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고 해석한다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헌재 결정문에서 “찬양·고무죄의 경우 북한 어린이에게 노래를 잘한다고 말을 하는 경우에도 죄 구성요건에 해당될 여지가 있고, 북한의 주장과 일치하기만 하면 내용이나 발언·발표 동기를 불문하고 모두 처벌받을 위험을 띠고 있다”며 “구성원, 활동, 동조, 기타의 방법, 이롭게 한 등 다섯 군데의 용어가 지나치게 다의적이고 적용 범위가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헌법상 언론·출판의 자유, 학문·예술의 자유를 위축시킬 염려가 있고, 법운영 당국에 의한 자의적 집행을 허용할 소지가 생긴다”며 “처벌범위의 광범위성 때문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정착의 노력과 통일정책에 지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헌재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협·침해하고 영토를 침략하며 헌법과 법률의 기능 및 헌법기관을 파괴 마비시키는 것으로 외형적인 적화공작 등”이라고 국가 존립·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라고 봤다. 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위해행위에 대해 “기본적 인권 존중, 권력분립, 의회제도, 복수정당제도, 선거제도, 사유재산과 시장경제를 골간으로 한 경제질서, 사법권의 독립 등 내부체재를 파괴, 변혁시키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국가보안법은 국가 존립과 안전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에 그쳐야 하고, 이를 확대해석해거나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부당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반면 당시 변정수 재판관은 “막연하고 불명확해 죄형법정주의에 위반되고, 반국가단체에 이로울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표현행위를 제한하고 처벌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표현의 자유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명백한 위헌법률”이라고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북한에 이로운 것은 대한민국에 해롭다는 적대관계 논리를 강요해 헌법의 평화통일 조항에 정면으로 위반된다”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해를 준다는 표현도 애매모호한데다 법률을 제한해석해 합헌결정을 내린다 해도 위헌성이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헌재 결정 이후 국가보안법 개정이 이루어져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라는 문구가 법 조항에 새로 삽입됐다. 이후 헌재는 국가보안법에 대해 줄곧 합헌 결정을 내리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뇌수술 하며 바이올린 연주하는 여성의 사연

    뇌수술 하며 바이올린 연주하는 여성의 사연

    오랫동안 오케스트라단원으로 활동해온 바이올리니스트가 뇌수술을 받는 동안에도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의 나오미 엘리슈브라는 이름의 여성은 20년 전 본태성 진전증(Essential tremor)라는 병의 진단을 받았다. 유전적 질병인 본태성 진전증은 손과 팔이 심하게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머리와 얼굴, 턱뼈 등에서도 흔들림이 유발된다. 나오미는 이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뒤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활동도 그만둬야 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그녀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병원에서 손의 떨림을 억제하는 전기 자극장치를 뇌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길이 1.3㎜의 전기 자극장치가 정확한 위치에 삽입됐는지를 알 수 있도록 환자에게 국소마취를 실시한 뒤 수술 시간 동안 바이올린을 켜게 했다. 그 결과 수술 초반 심하게 떨리던 나오미의 손은 점차 안정을 되찾았고, 이내 부드러운 바이올린 소리를 낼 수 있을 만큼 상태가 급 호전됐다. 의료진은 “전기 자극장치의 정확한 이식 위치를 찾기 위해 환자에게 계속해서 바이올린을 켜 줄 것을 부탁했다. 뇌에서 통증을 담당하는 부위를 마취했기 때문에 환자는 수술 동안 어떤 통증도 느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나오미는 “이제 물이나 음식을 흘리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도 바이올린을 다시 켤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뇌수술 받으며 바이올린 연주하는 女, 가능할까?

    뇌수술 받으며 바이올린 연주하는 女, 가능할까?

    오랫동안 오케스트라단원으로 활동해온 바이올리니스트가 뇌수술을 받는 동안에도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의 나오미 엘리슈브라는 이름의 여성은 20년 전 본태성 진전증(Essential tremor)라는 병의 진단을 받았다. 유전적 질병인 본태성 진전증은 손과 팔이 심하게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머리와 얼굴, 턱뼈 등에서도 흔들림이 유발된다. 나오미는 이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뒤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활동도 그만둬야 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그녀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병원에서 손의 떨림을 억제하는 전기 자극장치를 뇌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길이 1.3㎜의 전기 자극장치가 정확한 위치에 삽입됐는지를 알 수 있도록 환자에게 국소마취를 실시한 뒤 수술 시간 동안 바이올린을 켜게 했다. 그 결과 수술 초반 심하게 떨리던 나오미의 손은 점차 안정을 되찾았고, 이내 부드러운 바이올린 소리를 낼 수 있을 만큼 상태가 급 호전됐다. 의료진은 “전기 자극장치의 정확한 이식 위치를 찾기 위해 환자에게 계속해서 바이올린을 켜 줄 것을 부탁했다. 뇌에서 통증을 담당하는 부위를 마취했기 때문에 환자는 수술 동안 어떤 통증도 느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나오미는 “이제 물이나 음식을 흘리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도 바이올린을 다시 켤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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