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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개념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미러’ 개발한 건양대학교 스마트 창작터 ‘눈길’

    신개념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미러’ 개발한 건양대학교 스마트 창작터 ‘눈길’

    건양대학교 스마트 창작터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디지털 사이니지 혁신제품 ‘스마트 미러’가 중소기업청의 스마트 창작터 지원사업 우수 창업으로 선정돼 화제다. 스마트 미러의 제조사인 ‘지비미러(대표 이강봉)’와 제품의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주식회사 ‘애드컴즈(대표 이한조)’는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의 선후배 창업팀으로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 커뮤니티를 통해 함께 협력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이번 우수 창업으로 선정됐다.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중에서도 화제의 제품, 스마트 미러는 평소 거울로 사용하다 사용자가 움직이면 이를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정보전달 화면 또는 TV화면이 표출되는 IT융합 장치를 말한다. 이는 거울 앞에서 특정시간 동안 메시지가 노출됨으로 이용자의 사용 환경을 전혀 방해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며, 다양한 인테리어에 녹아들 수 있는 구조로 인해 거부감을 낮춰 이용자들로 하여금 더욱 효과적인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다. 또한 각종 형태 및 위치가 자유롭게 조정 가능해 주기적인 영역교체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국내 유명 호텔 화장실, 영화관 화장실, 프리미엄 아울렛 등 대형쇼핑몰, 공공 화장실 등에서 이용되고 있는 스마트 미러는 설치되는 장소의 특성에 따라 명확한 타켓팅이 가능해 앞으로 백화점 및 마트, 고속도로 휴게소 및 각종 놀이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설치 및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미러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애드컴즈 관계자는 “거울 사이즈에 상관없이 거울 후면으로 모니터가 삽입돼 기존 인테리어 환경에 크게 영향 받고 설치가 가능하다”며 “또한 스마트 미러를 통해 매장의 시설정보를 독특하게 표현할 수 있어 메시지 전달 뿐만 아니라 설치된 환경 자체에 대해 세련된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조사 ‘지비미러’는 기존 윈도우 OS에 스마트 미러를 안드로이드화 해 추후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기와 호환시켜 편의성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가오는 취업시즌, ‘무턱 성형수술’ 인기

    다가오는 취업시즌, ‘무턱 성형수술’ 인기

    2014년 막바지 12월. 다가오는 2015년 상반기 취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취업준비생들은 스펙 쌓기뿐 아니라 이른바 ‘취업성형’으로 외모 쌓기에도 여념이 없다. 첫 인상에서 그 사람의 이미지가 80%이상 결정된다고 하니, 짧은 면접 시간 안에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또렷해 보이는 인상이 중요한 스펙이 됐기 때문이다. 취업준비생 A(24)씨는 1~2차 면접 후 최종면접에서 벌써 3번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A씨는 또렷한 인상을 주고 갸름해 보일 수 있는 턱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아갔다. 턱끝이 짧은 무턱으로 평소 뚱하고 무기력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턱인 경우 다소 신뢰감이 떨어지는 인상을 주므로 이를 바꾸기 위해 결국 취업성형을 결심한 것이다. 무턱은 턱끝이 뒤로 빠져있거나 길이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로 새의 부리를 닮은 모양을 연상시켜 ‘새턱’이라고도 불린다. 무턱인 경우, 목과 얼굴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입이 튀어나와 있는 듯해 멍한 인상을 주게 되는데, 이는 턱끝을 갸름한 V라인으로 만들어주는 턱끝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무턱수술에는 턱끝 전진술, 하악 전진술, 보형물 삽입 등이 있다. 턱끝 전진술은 뒤로 들어가 있는 턱끝뼈를 골절한 후 앞으로 움직여주는 방법으로 뼈를 골절하는 각도에 따라 턱끝 길이의 조절이 가능하고 턱 모양도 자연스럽다. 또한, 턱끝이 앞으로 전진하면 목에서 턱끝까지의 실제 길이가 길어져 목선도 예뻐진다. 반면, 아래치아가 위 치아보다 너무 뒤에 위치해 기능적인 교합이 어려운 경우에는 아래턱 자체를 전진시키는 하악 전진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무턱의 정도가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고어텍스, 실리콘 등 안전한 보형물을 삽입해 턱의 크기를 크게 하거나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보형물 삽입은 최소절개를 통해 간단한 수술이 가능하며, 필러나 턱밑지방흡입의 간단한 시술로도 보완이 가능하다. 페이스라인성형외과 관계자는 “뼈를 골절하는 턱끝 전진술이나 하악 전진술 같은 경우에는 신경이 모여있는 턱끝을 다루는 수술이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가 아니면 위험하다”며 “현재의 얼굴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진단 장비를 갖추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여성, 생후 3일 친아들 ‘먹으려다’ 적발 충격

    중국 여성, 생후 3일 친아들 ‘먹으려다’ 적발 충격

    최근 중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이 낳은 아기의 팔을 물어뜯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미러닷컴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여성은 길거리에서 산기를 느껴 쓰러진 뒤 광둥성 심천시에 있는 한 병원으로 옮겨져 아들을 출산했다. 그런데 출산 3일째 되던 날 간호사가 병실에 들어가 보니 이 여성이 자신이 낳은 아이의 팔을 갉아 먹고 있었다는 것이다. 깜짝 놀란 간호사는 “그만하라”고 소리치며 여성으로부터 아기를 떼놓으려고 했으나 이 여성은 온 힘을 다해 물고 늘어졌다고 한다. 이때 급히 병실에 도착한 의사가 여성의 치아 사이에 기구를 삽입해 아기를 더는 물어뜯지 못하도록 한 뒤 아이를 겨우 빼냈다고 한다. 여성은 진정제를 맞고 잠들었으며 아기는 안전한 장소로 옮겨졌다. 아기의 팔에는 치아 형태의 자국과 함께 피가 나는 등 심하게 다쳤다. 이런 충격적인 일을 벌인 여성은 경찰 조사 결과, 리정화라는 이름의 24세 여성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임산한 뒤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면서 시어머니가 그녀를 집에서 쫓아내 만삭 때까지 길거리에서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이 왜 아기를 물어뜯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신 질환이 의심되고 있으며 당국은 아기를 보호해야 할 것인지를 두고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역동적…타임랩스에 담은 ‘대자연의 신비’

    역동적…타임랩스에 담은 ‘대자연의 신비’

    ‘타임랩스’(시간 경과) 촬영은 일정한 시간을 간격으로 정지 화상을 찍는 기법을 말한다. 이렇게 촬영한 사진을 하나로 붙여 재생하면 장시간의 현상을 빠르게 볼 수 있는 영상이 된다. 예를 들어 식물에 꽃이 피는 모습이나 거대한 건축물이 지어지는 모습 등을 ‘빨리 감기’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사진작가 니콜라우스 웨그너(34)는 지난 5월부터 9월에 걸쳐 와이오밍주(州)와 몬태나주, 사우스다코타주, 네브래스카주, 콜로라도주에서 악천후 하늘의 모양을 타임랩스 기법으로 촬영했다. 그는 이를 하나로 붙이고 웅장한 배경음악을 삽입해 총 7분에 달하는 놀라운 영상을 만들어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비메오에 공개된 이 영상은 폭풍을 머금고 있는 구름이 점차 사나워지면서 다양한 형상으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토네이도와 메조사이클론(용오름)과 함께 번쩍이는 번개에서 아름다운 이중 무지개까지 대자연의 신비를 보여주는 다양한 기상 현상을 선보이고 있다. 또 이 영상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 ‘미지와의 조우’의 무대로 나와 유명해진 와이오밍의 ‘데블스 타워’도 등장하는 데 마치 하늘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 모선이라도 내려올 듯하다. 이 밖에도 이 영상은 기괴한 구름의 모습도 담고 있다. 혹 같은 것이 무수히 달려 있는 데 이는 유방운이라는 구름이라고 한다. 한편 이 작가는 이에 앞서 자신의 작품에 아내의 모습을 함께 담은 사진을 공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사진=니콜라우스 웨그너/비메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문명과 야만의 차이/문소영 논설위원

    고문은 피의자에게 육체적 고통을 주어 자백을 강요하는 비인륜적 행위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근대 이전에는 고문에 의한 자백을 증거로 채택했으나, 고문이 반문명적·야만적 행위로 규정되면서 국가 대부분에서 불법화했다. 특히 고통을 참지 못해 허위 자백하는 일도 적지 않아 법정에서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극에서 역적 혐의에 내몰린 양반들은 다리 사이에 막대기를 끼워 놓고 억지로 벌리는 ‘주리 틀기’나, 압슬이라고 해서 사금파리 등 날카로운 조각을 놓아둔 곳에 꿇어 앉히고서 허벅지에 무거운 돌을 올려놓아 뼈를 부러뜨리는 고문을 당했다. 단종 복위를 꾀한 사육신을 다룬 역사소설에는 살가죽을 벗기고 나서 인두로 지지는 등의 무시무시한 고문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고문을 허용했던 당나라 법률을 모법으로 했던 조선이나 일본 등에서 고문은 합법적이었다. 대한민국 헌법 제12조 2항은 ‘모든 국민은 고문을 받지 아니하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며 고문을 금지하고 묵비권을 보장한다. 하지만 군부독재 시절에는 이근안씨 같은 공무원들이 고문 기술자들이 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대학생이나 재야 인사들을 ‘살뜰하게’ 고문하곤 했다. 매타작과 같은 구타는 기본이고 잠 안 재우기, 전기고문, 거꾸로 매달아 고춧가루를 탄 물을 주전자로 내리붓는 물고문, 욕조에 얼굴을 처박는 물고문 등이 널리 알려졌다. 서울대 언어학과 박종철씨는 1987년 치안본부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으로 죽었다. 23살이었다. 23일 간의 끔찍한 고문 현장을 담은 책 ‘남영동’을 쓴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고문의 후유증으로 2011년 64세로 죽었다. 선진 문명국에서는 고문을 헌법과 형법 등에서 불법으로 규정해 놓았다. 즉 고문의 존재가 문명 국가와 야만 국가를 가르는 잣대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아들 부시 대통령 시절이던 2002년 테러 용의자들에게 저지른 고문 실태가 폭로됐다. 81세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이 CIA의 온갖 방해에도 보고서를 발표한 덕분이다. ‘CIA 고문 실록’에는 전통적인 고문 외에도 ‘하얀 방 고문’(하얀 방에서 하얀 조명을 비추고 음악을 크게 비틀어 감각을 이탈시킴)이나 관 크기 상자에 266시간을 가두는 ‘시체 놀이’, 모욕적으로 항문에 물·음식물을 삽입하는 등 신종 고문 사례도 소개됐다. CIA가 미국법을 피해 폴란드와 태국 등 54개국에 비밀 교도소를 만들어 고문을 했다니 더욱 놀랍다. 미국은 명목상의 인권국가 치레를 하면서 남의 나라는 야만국으로 만들어도 상관없다는 것이었나 보다. 문명과 야만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곰돌이 푸’ 원본 삽화 무려 5억 4000만원 낙찰

    ‘곰돌이 푸’ 원본 삽화 무려 5억 4000만원 낙찰

    아동 문학의 걸작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한 '곰돌이 푸'(Winnie The Pooh)의 원본 삽화가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5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더비 측은 "곰돌이 푸의 원본 삽화가 경매에 나와 당초 예상가의 3배가 넘는 31만 4500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곰돌이 푸'는 지난 1926년 발표된 앨런 알렉산더 밀른의 동화 속 주인공이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작품은 곰돌이 푸(Winnie-the-Pooh)의 속편 '푸 골목에 집'(The House at Pooh Corner)에 삽입된 것으로 곰돌이 푸를 그림으로 탄생시킨 영국출신 삽화가 E · H 셰퍼드가 직접 그린 것이다. 삽화로 그려진만큼 그림은 단순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 푸와 피글렛, 로빈이 푸스틱 놀이(Poohsticks·다리 위에서 나뭇가지를 떨어뜨리는 놀이)를 하는 장면을 담담한 필체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장면은 이후 애니메이션에도 등장해 배경이 되는 영국 하트필드 마을은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소더비 측 관계자는 "20세기 모든 삽화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랜시간 사랑 받아온 작품" 이라면서 "지난 40년 이상을 개인이 소장해오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셰퍼드가 직접 잉크를 사용해 그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삽화로서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무리한 다이어트 후 찾아오는 처진 가슴, 탄력있게 업시킬 방법은?

    무리한 다이어트 후 찾아오는 처진 가슴, 탄력있게 업시킬 방법은?

    사람의 신체는 나이를 먹으며 점차 퇴화한다. 때문에 20대부터 많은 젊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탄력있는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에 매진하게 된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들면서 나이를 이기지 못하고 몸매가 처지기 시작하는 것은 당해낼 도리가 없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30대부터 여성호르몬이 점차 줄어들면서 몸의 탄력도 저하되기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나면 몸이 퍼지거나 처진가슴으로 변하게 된다. 원진성형외과의 관계자는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 후 처진 가슴수술을 고민하는 사례가 많다”며 “특히 30대 이후부터는 운동을 열심히 해도 운동효과가 더디기 때문에 처진가슴을 수술로 커버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진성형외과는 간단한 유선조직 교정을 통해 탄력과 볼륨을 되살릴 수 있는 가슴교정술로 처진가슴성형을 고려하는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원진성형외과 가슴성형의 수술법을 살펴보면 인공 보형물이 아닌 자기유선을 이용한 수술법인 가슴거상술이 있다. 이 수술은 가슴의 탄력과 볼륨을 함께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유륜 주위를 절개 한 후 늘어진 피부와 유선 조직을 일부 제거해 나머지 일부를 가슴 근육에 고정시켜 처진가슴을 교정하게 된다. 이 수술법은 자기 조직을 이용해 부작용이 적고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다. 또 유선 조직을 줄이고 당겨줘 유두를 원하는 위치로 올려줄 수 있다. 가슴이 거대해 처짐이 더욱 심한 경우 가슴축소수술인 수직절개법을 실시할 수 있다. 이 수술법은 가슴이 심하게 크고 많이 처진 경우 적당한 수술로 피부와 유선 조직을 함께 절제해 처짐 교정과 볼륨을 살리는데 효과적이다. ’오’자형 절개법은 유륜 주위와 그 아래를 ‘오’자형으로 절개하는 방법으로 가슴 축소량이 극도로 많은 경우 효과적이다. 비수술적인 방법 중에서는 간단한 국소마취를 통해 보형물 삽입 없이 가슴이 교정되는 ‘벨로디’가 있으며 칼을 대지 않고 바늘만을 이용해 인체에 무해한 특수실을 삽입하는 ‘실리프팅’이 있다. 비수술적인 방법은 특히 절개가 없어 흉터가 별로 남지 않으며 수술 후 올 수 있는 통증이 없어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 포켓 이어 모바일 앱 결제

    스마트폰 전용 서비스 남성 양복 주머니에 이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오프라인 매장 구매까지 패션과 정보기술(IT)의 결합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제일모직의 제조·유통일괄(SPA)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패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앱 카드 협의체 은행의 앱을 설치하고 사용자의 신용카드번호를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프로그램이다.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에 나타나는 바코드를 활용해 가맹점에서 오프라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에잇세컨즈는 앱 카드 협의체(삼성, 현대, 롯데, 신한, 농협, 국민)와 모바일 결제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전국 16개 직영 가두점에서 앱 결제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구축했다. 앞서 제일모직은 남성 양복에도 IT를 접목하는 등 패션과 IT 영역 경계를 허물어뜨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국내 전체 인구수 대비 75%에 육박하는 등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에서 고객에게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가 출시한 스마트 수트 2.0은 무선통신 모듈인 NFC 태그를 상의 스마트폰 전용 주머니 안에 삽입해 뒀다. 이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었다가 빼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이 해제되고 문자나 이메일 등을 통해 명함 전송 등 다양한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스마트 수트의 올해 9~1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카라·레인보우·오종혁 등, ‘화이트 레터’ 앨범 발매’제2의 SM타운 캐롤’ 되나

    카라·레인보우·오종혁 등, ‘화이트 레터’ 앨범 발매’제2의 SM타운 캐롤’ 되나

    카라, 레인보우 등 DSP미디어 소속 가수들이 오는 15일 겨울 앨범 ‘화이트 레터’(White Letter)를 발표한다. 8일 DSP미디어에 따르면 앨범에는 카라와 레인보우, 클릭비 출신 오종혁, 에이젝스를 비롯해 지난 5월 MBC뮤직 ‘카라 프로젝트: 더 비기닝’을 통해 주목받은 DSP걸스 중 소민과 채원이 함께 했다. 이들은 DSP미디어가 배출한 1990년대 그룹 핑클과 클릭비의 히트곡을 리메이크 했다. 또 카라가 출연한 5부작 드라마 ‘카라스 시크릿 러브’(KARA’s Secret Love)에 삽입된 음원도 함께 실려 총 9곡이 수록됐다.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로 변화시킨 핑클의 ‘화이트’는 참여 가수들이 함께 불렀다. 또 클릭비의 ‘연인처럼’은 오종혁과 에이젝스가, 핑클의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과 ‘그대 안의 나’는 레인보우와 DSP걸스가 각각 노래했다. 소속사는 이날 0시 온라인에 앨범의 재킷 이미지와 트랙 리스트를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갓 태어난 아기를 먹으려고 한 엄마…中서 충격 사건

    최근 중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이 낳은 아기의 팔을 물어뜯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미러닷컴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여성은 길거리에서 산기를 느껴 쓰러진 뒤 광둥성 심천시에 있는 한 병원으로 옮겨져 아들을 출산했다. 그런데 출산 3일째 되던 날 간호사가 병실에 들어가 보니 이 여성이 자신이 낳은 아이의 팔을 갉아 먹고 있었다는 것이다. 깜짝 놀란 간호사는 “그만하라”고 소리치며 여성으로부터 아기를 떼놓으려고 했으나 이 여성은 온 힘을 다해 물고 늘어졌다고 한다. 이때 급히 병실에 도착한 의사가 여성의 치아 사이에 기구를 삽입해 아기를 더는 물어뜯지 못하도록 한 뒤 아이를 겨우 빼냈다고 한다. 여성은 진정제를 맞고 잠들었으며 아기는 안전한 장소로 옮겨졌다. 아기의 팔에는 치아 형태의 자국과 함께 피가 나는 등 심하게 다쳤다. 이런 충격적인 일을 벌인 여성은 경찰 조사 결과, 리정화라는 이름의 24세 여성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임산한 뒤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면서 시어머니가 그녀를 집에서 쫓아내 만삭 때까지 길거리에서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이 왜 아기를 물어뜯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신 질환이 의심되고 있으며 당국은 아기를 보호해야 할 것인지를 두고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작용 예방하는 고도근시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주의사항은?

    부작용 예방하는 고도근시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주의사항은?

    시력이 좋지 않은 20~30대 근시 환자들이 라식,라섹 수술을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다가 망막박리를 발견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망막박리는 특히 고도근시일수록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이는 안구가 정상인보다 길어서 눈 안쪽 벽면인 망막이 늘어나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고도근시 환자라면 시력교정수술을 계획할 때 시력뿐 만 아니라 수술 후에도 안전할 수 있는 선택이 중요하다. 네이버 지식iN 건강,의학 위촉 상담의로 활동중인 강남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고도근시 환자가 시력교정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았다. 라식,라섹 수술 시 원추각막, 근시퇴행 함께 예방해야 고도근시의 경우 수술 후 잔여각막두께가 충분하지 않은데 무리하게 수술을 할 경우 각막 중앙부가 눈 속의 압력을 이겨내지 못해 원추각막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고도수의 경우 각막 절삭량이 많아 수술 후 각막이 재생하려는 성질이 크기 때문에 각막 재생에 따른 퇴행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근시퇴행의 경우 2011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 기준으로 수술 후 3년차에 라식은 8%, 라섹은 13.5%의 퇴행을 보였다. 시력이 많이 나쁘면 앞서 말한 원추각막, 근시퇴행의 발생 우려를 낮추기 위해 사전에 예방적 조치를 미리 해야 한다. 부작용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가장 좋은 예방법은 수술 전 철저한 검사를 통해 내 눈에 유익한 것과 나쁜 것을 정확히 알고 나에게 가장 안전한 수술방법을 전문의와 함께 상담해야 한다. 라식,라섹 수술 시 기존에는 각막두께가 두꺼우면 무조건 수술이 된다고 생각해왔으나 최근에는 각막 두께와 모양과 더불어 각막의 강도도 측정하고 있다. 외형이 좋다고 해서 속까지 튼튼하지는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각막의 강도는 원추각막의 예후를 예측을 위한 데이터가 된다. 병원 선택 시 꼭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수술적 방법으로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라식,라섹 후 콜라겐교차결합술을 추가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환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수술 후 시력저하, 원추각막(각막확장증)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라식,라섹 후 각막은 100 ㎛ 절삭할 때마다 각막이 약 20% 약화된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각막의 콜라겐 결합력을 견고히 하여 생체역학력을 높여주면 각막이 150% 재강화된다고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콜라겐교차결합술은 원래 원추각막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수술법으로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시력교정술에 응용되고 있다. 가장 최신 장비와 기법으로 진행중인 라식엑스트라는 기존에 시행되어오던 콜라겐교차결합술에 비해 수술 시간이 90분에서 3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었고 수술 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용하는 리보플라빈 용액(VibeX)도 다양해 환자별 맞춤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안내렌즈삽입술, 수술기준은 더 엄격하게 각막두께가 얇거나 전,후면부 모양이 좋지 않거나, 혹은 각막의 강도가 약할 경우에는 레이저시력교정술이 아닌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해야 한다. 렌즈삽입술의 경우 눈 안에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각막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시력교정 대상 범위가 경도부터 초고도 굴절이상을 가진 환자들 전체가 가능하다. 다만 안내렌즈삽입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렌즈 종류별로, 환자 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이 수술 역시 렌즈삽입술 전 필수 검사가 중요하다. 특히 환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ICL과 같은 후방렌즈삽입술(홍채 뒤에 안내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은 각막 내피 세포 손상 가능성이 낮고 상대적으로 외부충격에 대해 안전해 안전하지만 수정체와 렌즈가 근접하게 위치하기 때문에 백내장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는 적절하지 않다. 또한 렌즈가 삽입될 공간을 측정해 환자 눈에 맞는 렌즈 크기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렌즈를 교체해야 한다. 반대로 홍채 앞에 삽입하는 전방렌즈의 경우에는 내피세포의 감소, 염증반응을 주의해야 한다. 이 내용은 지난 4월 ASCRS(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서 아이리움안과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공동 연구를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 렌즈삽입술도 부작용 예방을 위한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한 예로 ICL을 더욱 생체 친화적으로 만든 ‘아쿠아 ICL’렌즈의 경우는 렌즈 중앙에 360μm의 작은 방수구멍을 만들어 눈의 방수 흐름을 원활하게 해 눈 안의 압력을 균일하게 하고 렌즈 전, 후면부에 골고루 영양이 공급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한편 주의해야 할 것은, 아쿠아ICL은 빛 조건에 따라 안구 내에서 볼팅값(렌즈와 수정체의 거리) 이 변화하기 때문에 수술 시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수술 기준을 엄격히 해야 한다. 이 역시 지난 9월에 아이리움안과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공동연구를 통해 AJO 및 ESCRS를 통해 발표된 바 있다. 정확한 검사, 수술 기준을 엄격하게, 수술 후 정기적 망막검사 등 정기검진을 빠짐없이 하는 것이 시력교정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필수 조건이다. 도움말 :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대표원장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영상)머라이어 캐리 노래 실력, 왜 이래?

    (영상)머라이어 캐리 노래 실력, 왜 이래?

    머라이어 캐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록펠러 센터 앞에서 진행된 크리스마트 트리 점등식 행사 무대에 올랐다. 이날 자신의 히트곡이자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삽입곡인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특히 이날 가슴 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공연 모습이 촬영된 영상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이들은 “머라이어 캐리 예전 실력 어디갔나”, “노래실력 왜 저런 건지”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10월 내한해 단독 콘서트를 가졌으나 국내 팬들에게 성의 없는 태도와 실망스러운 노래실력을 보여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사진·영상=digitalfreaknyc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형탈’ 쓰는 알바男, 고용주 상대 소송 나선 사연

    ‘인형탈’ 쓰는 알바男, 고용주 상대 소송 나선 사연

    우리나라 놀이공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소위 '인형탈 아르바이트생'이 눈여겨 볼 뉴스가 나왔다.미국 LA의 한 남자가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했다가 심각한 심장병을 얻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화제에 올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LA 타임스는 "지역 거주민 파커 밀스가 최근 캘리포니아 주 LA 카운티 법원에 닌텐도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평범한 소시민의 소송이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인형탈 알바'가 불러온 비극(?) 때문이다.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5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밀스는 새로 출시된 닌텐도 게임의 홍보를 위해 LA 동물원에서 캐릭터인 '덩키 콩' 인형 탈을 쓰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문제는 5월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 탈을 쓰고 일하는 알바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점. 결국 최악의 환경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그는 얼마 후 대동맥이 찢어지는 대동맥 박리증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아 삽입형 제세동기까지 몸에 삽입했다. 밀스의 변호인 제임스 카는 "최악의 업무 환경이 이같은 질병을 초래했다" 면서 "당시 의뢰인은 쉬는 시간은 물론 더위를 식히기 위한 아이스팩 등 적절한 조치를 회사 측으로 부터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닌텐도 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LA 타임스등 현지언론은 "보상액 등 구체적인 소송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 면서 "당시 닌텐도 측이 덩키 콩 인형과 동물원에서 사진찍는 이벤트를 했다는 사실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형탈’ 알바男, 고용주 상대 소송 나선 사연

    ‘인형탈’ 알바男, 고용주 상대 소송 나선 사연

    우리나라 놀이공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소위 '인형탈 아르바이트생'이 눈여겨 볼 뉴스가 나왔다.미국 LA의 한 남자가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했다가 심각한 심장병을 얻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화제에 올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LA 타임스는 "지역 거주민 파커 밀스가 최근 캘리포니아 주 LA 카운티 법원에 닌텐도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평범한 소시민의 소송이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인형탈 알바'가 불러온 비극(?) 때문이다.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5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밀스는 새로 출시된 닌텐도 게임의 홍보를 위해 LA 동물원에서 캐릭터인 '덩키 콩' 인형 탈을 쓰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문제는 5월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 탈을 쓰고 일하는 알바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점. 결국 최악의 환경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그는 얼마 후 대동맥이 찢어지는 대동맥 박리증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아 삽입형 제세동기까지 몸에 삽입했다. 밀스의 변호인 제임스 카는 "최악의 업무 환경이 이같은 질병을 초래했다" 면서 "당시 의뢰인은 쉬는 시간은 물론 더위를 식히기 위한 아이스팩 등 적절한 조치를 회사 측으로 부터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닌텐도 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LA 타임스등 현지언론은 "보상액 등 구체적인 소송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 면서 "당시 닌텐도 측이 덩키 콩 인형과 동물원에서 사진찍는 이벤트를 했다는 사실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원’→‘발효미원’ 재탄생

    ‘미원’→‘발효미원’ 재탄생

    조미료 ‘미원’이 환갑을 앞두고 ‘발효미원’으로 재탄생해 다시 한번 국민 조미료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2일 대상에 따르면 최근 미원은 맛과 디자인 등을 바꿔 새롭게 출시했다. 자연 재료인 사탕수수를 발효한 제조 공법을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제품명을 ‘발효미원’으로 바꿨다. 지난 60년간 미원을 상징해 왔던 붉은 신선로 모양을 축소하고 주원료인 사탕수수 이미지를 삽입해 제품 원료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 또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이 바뀐 것을 감안해 L-글루탐산나트륨(MSG)에 배합하는 핵산의 비율을 줄여 보다 부드럽고 깔끔한 감칠맛을 완성했다는 게 대상 측의 설명이다. 1956년 국내 최초 조미료로 첫선을 보이며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미원은 MSG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됐다. 하지만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현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 MSG의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올해 초 식품첨가물 분류에도 화학적 합성첨가물 용어를 퇴출시키면서 MSG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바뀌기 시작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佛 “6세 이하 어린이는 3D 시청금지”…유해 무해?

    佛 “6세 이하 어린이는 3D 시청금지”…유해 무해?

    과연 입체적인 화면을 제공하는 3D 영상 기술이 인간의 시력에 유해할까 무해할까? 최근 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이하 ANSES)이 6세 이하 어린이는 3D 시청금지, 13세 이하는 제한적 이용을 권고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그간 각 나라별로 3D 영화나 게임 등이 시력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하게 연구해 왔으나 학자들에 따라 '유해하다' '무해하다' 등 주장을 펼쳐 뚜렷한 결론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ANSES 측은 "3D 기술이 시각계(視覺系·시각 정보처리에 관여하는 신경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면서 이같은 안을 내놨다. 3D 기술이 시력에, 특히 어린이 시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융상성 조절’(vergence accommodation)과 관계가 깊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대상물에 두 눈의 시축(視軸)을 집중해 선명하게 초점을 맺는다. 그러나 3D기술이 이같은 기능을 방해해 성인의 경우 심하면 멀미를 일으키고 어린이의 경우 시각계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 이같은 이유로 3D서비스를 제공하는 몇몇 업체의 경우 이를 경고하는 문구를 제품에 삽입하기도 한다. 실제 게임 제작업체 닌텐도의 경우 몇 년 전 부터 '6세 이하 아동이 3D 이미지를 장기간 보게되면 아이의 눈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는 경고문을 웹사이트에 게재하고 있다. 3D 영상의 부정적인 영향에 주목하는 학자는 미국 U.C 버클리 대학 교수인 마틴 뱅크스다. 뱅크스는 "인간이 움직임을 통해 감각을 얻는 신체정보와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가 일치하지 않아 감각불일치가 발생한다" 면서 "이는 시력 피로와 멀미, 두통 등을 야기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예산안 막바지 심사] ‘예산안 합의’ 이끈 3인의 정치 기상도

    [예산안 막바지 심사] ‘예산안 합의’ 이끈 3인의 정치 기상도

    여야가 2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하면서 국회선진화법의 예산안 자동 부의제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법정 시한 준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야 협상이 지지부진하던 국면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예산부수법안 지정 강행이라는 ‘돌직구’를 던지며 원내 정치의 강력한 중재자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10월 세월호 3법 합의를 이끌어 낸 데 이어 연말까지 예산안 협상을 진두지휘하며 원내 사령탑 역할을 과시했다. 여의도 원내 정치를 이끌어 온 3인의 최종 성적표는 향후 ‘입법 전쟁’이 예고된 남은 의사 일정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고비마다 ‘결기’… 뚝심정치 통했다 ‘강력한 중재자’ 정의화 국회의장 “제가 수술만 3000명 이상을 했습니다. 칼잡이인데 성질이 있지 않겠습니까.”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9월 정기국회가 개회 직후부터 여야 이견으로 공전하며 ‘반쪽국회’ 우려가 제기되자 한 포럼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의 5선 의원인 자기 경력에 빗대 단호한 결단력을 강조하며 여야에 ‘경고장’을 던진 것이다. 정 의장의 이러한 ‘결기’는 지난 세월호 정국에 이어 이번 예산 정국에서도 통했다. 꽉 막힌 정국마다 강력한 중재자로 등장해 국회의장이 가진 권한을 최대한 이용하는 ‘뚝심 정치’가 이번에도 빛을 발한 것이다. 여당 비주류 출신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정 의장은 ‘비주류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5월 의장에 취임한 이래 꾸준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행보를 계속해 왔다. 정 의장의 존재감이 여야에 확실히 각인된 건 지난 9월 26일 본회의 때였다. 의사일정을 거부하던 야당을 의회로 불러와 90개 계류 법안을 통과시키고자 중재에 나섰던 정 의장은 여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본회의를 열고도 법안 처리는 강행하지 않은 채 회의 연기를 선언했다. 친정인 새누리당에서는 당장 이완구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했고 정 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결국 이 사태를 계기로 야당도 더 이상 의사일정을 거부하지 못하고 국회로 들어왔고 세월호 3법도 여야 합의로 처리됐다. 이번 예산안 처리에서도 정 의장은 논란이 됐던 담뱃세 인상 관련 법안을 14개 예산부수법안에 ‘예외적으로’ 포함시켰다. 그간 정 의장을 지지해 왔던 야당에서 당장 ‘날치기 의장’ ‘거수기 의장’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결국은 이 때문에 여야의 담뱃세 인상 및 법인세 복구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지난 28일 담뱃세 인상, 법인세 비과세 축소 등을 포함한 여야 원내대표 합의 사항이 도출됐다. 이로써 정 의장은 임기 첫해 정기국회에서 ‘12년 만에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를 이끈 국회의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취임 직후부터 정기국회 초반까지 법률안 처리 ‘제로’(0)를 기록했던 것에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국회선진화법이 안착할 수 있도록 도입 첫해에 선례를 남겼다는 점도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여야 충돌 때마다 등장하는 정 의장의 결기에 곱지 않은 시선도 많다. 일각에서는 대권을 의식한 ‘존재감 키우기’가 여야 원내지도부의 합의 정신과 재량권을 축소시켰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여야 합의를 강조하면서도 때로는 자신이 가진 권한을 독단에 가까운 형태로 활용해 여야 모두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정기국회 기간인 지난 10월에는 여야 대립이 한창인데도 우루과이와 멕시코 등으로 출국해 여야 양측의 집중 비난을 받았다. 올 연말 여야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국정조사 공방 등으로 다시 한번 격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연말 정국에 정 의장이 또 어떤 방식으로 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궂은일도 거부 않고 직접 총대… 공무원연금 개혁 등 넘을 산 많아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근혜 대통령이 딱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대체로 이렇다. 궂은일도 거부하지 않고 직접 총대를 메고 나서는 스타일이라는 얘기다. 이 원내대표는 올해 정국 최대 화두였던 세월호특별법 타결을 이끌어 냈다는 점만으로도 원내대표로서의 소임을 다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거기다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도 눈앞에 두고 있다. 충남·북 경찰청장과 충남도지사를 역임하면서 갖춘 ‘리더십’이 협상력으로 이어진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원내대표의 정국 기상도는 ‘맑음’이다. 현재 여권 내 최고 우량주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사실 지난 5월 이 원내대표가 단독 후보로 출마해 원내에 ‘무혈입성’했을 때만 해도 이 원내대표에 대한 우려가 컸다. “선거를 치르지 않고 원내대표가 돼 놓고선 마치 ‘점령군’ 행세를 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청와대와의 소통 문제도 여러 차례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 원내대표는 자신의 독단적인 결정을 줄이고 판사 출신의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검사 출신인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각각 정책적, 정무적으로 잘 활용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지난 10월 31일 세월호법 협상 타결 직후 정치권에는 ‘이완구 국무총리설’이 나돌았다. 이 원내대표가 연말 개각에서 총리로 지명되고, 이에 따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도 조기에 치러질 것이라는 구체적인 예상도 나왔다. 아직은 설에 불과하지만 2일 예산안이 별 탈 없이 처리될 경우 이 원내대표 총리설은 한층 더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 원내대표도 총리 지명을 내심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아직 고비는 남았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이 원내대표가 임기 중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들의 저항을 가라앉히는 것이 핵심이다. 여권에서는 세월호법 협상에서 유가족들을 설득해 낸 이 원내대표의 협상력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의 호된 질책을 면전에서 맞아 가며 소통을 시도해 타결점을 찾았고, 세월호 사고 진상조사위에 수사·기소권을 줄 수 없다는 원칙도 지켜냈다. 공기업·규제개혁 법안을 비롯해 산적한 민생·경제 법안들도 이 원내대표가 풀어내야 할 과제다. 박 대통령이 처리를 당부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과 관광진흥법 개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도록 하는 것이 최대 목표다. 이 ‘박근혜표’ 법안들의 연내 처리 여부에 따라 이 원내대표의 향후 정치적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경파 반발에도 끈기의 리더십… 野 한계 딛고 ‘사자방’ 국조 초석 우윤근 새정치연 원내대표 자칭 타칭 의회주의자인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는 일 자체는 여당에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우 원내대표가 세운 마지노선을 넘는 합의를 유도하기는 쉽지 않았다. 여당에 있어 우 원내대표는 협상을 함께 시작하기 수월하되 협상 마무리를 이끌어 내기는 껄끄러운 대상이란 뜻이다. 지난 28일 누리과정 순증액(5233억원) 대체사업 예산 확보, 법인세 감면액 중 5000억원 규모 철회, 소방안전교부세 신설과 함께 담뱃값 2000원 인상 등의 2015년도 예산안 쟁점 사안 여야 합의를 마친 뒤 우 원내대표의 발언에서도 이 같은 일면이 드러났다. 우 원내대표는 합의 직후 “국회 파행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야당으로서 한계가 있었고 주장이 많이 반영되지 못했다”고 푸념했다. 직전 여야 합의에 의한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를 자축하며 “야당의 공”이라고 덕담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머쓱해졌다. “야당의 한계”라고 했지만 ‘정기국회 종료 직후 사자방(사대강, 자원외교, 방산 비리) 국정조사 협의를 시작한다’는 조항이 여야 합의문에 삽입된 것은 우 원내대표의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식 은근과 끈기’가 발현된 결과로 평가된다. 지난 29일 정책의원총회에서 사자방이라는 말을 소개한 뒤 우 원내대표의 공개 발언 기회는 23차례 있었다. 사자방을 언급하지 않은 적은 3차례 뿐인데, 3차례 모두 사자방 발언이 미리 나와 우 원내대표가 언급을 자제한 경우다. 여당의 ‘무반응’에도 불구하고 우 원내대표의 언급이 이어지며 이제 사자방 국정조사 성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협상을 중시하되 시한이 되면 양보하는 우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야당 내에서 전폭적인 환영을 받는 분위기는 아니다. 당내에서는 예산안과 사자방 국정조사를 연계하지 않았거나 누리과정 순증액의 액수를 합의문에 명기하지 않은 것을 놓고 “너무 많은 카드를 양보했다”는 불만 기류도 있다. 여야 합의 내용을 설명하던 28일 의총에서도 “담뱃값 2000원은 너무 많이 양보했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고, 반발 수위가 높아질 기미가 보이자 박수로 여야 협상안을 추인하며 급하게 의총을 마무리 짓기도 했다. 담뱃세 인상 실무 합의를 담당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심사 소위 의원 4명이 법안심사를 거부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 측은 30일 “안행위 소위 입장도 이해한다”면서도 “예산부수법안이기 때문에 담뱃세는 예산안과 함께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갱년기 노리는 허릿병 ‘척추전방전위증’

    갱년기 노리는 허릿병 ‘척추전방전위증’

     비만하지도 않은데 배가 불룩해 보이거나, 걸음이 부자연스럽게 뒤뚱거린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특히 두드러진 현상이지만, 증상에 특이성이 거의 없어 많은 사람들이 척추관 협착증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라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날씨가 겨울로 접어들어 쌀쌀해지며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통을 겪는 갱년기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퇴행성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생각하지만, 척추 뼈가 어긋나는 척추전방전위증일 가능성도 커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인증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가 2010년 2월부터 2014년 7월까지 4년간 이 병원을 찾은 2832명의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 대부분이 50~60대 갱년기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단된 환자 중 60대 여성이 22.2%인 87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이 19.5%인 747명으로 나타나 50~60대 여성이 10명 중 4명을 차지하고 있었다. 70대 여성(14.9%, 555명)과 40대 여성(7.5%, 330명)이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여성이 68.6%(1942명)로 남성( 31.4%, 890명)에 비해 2.2배나 많았으며, 남녀 모두 40대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호르몬 영향 때문에 근력 약한 여성이 취약  노화가 빨라지는 40대부터는 남녀 모두 척추와 관절 주변 인대가 점차 신축성을 잃는다. 이에 따라 척추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지면서 척추의 불안정성이 커져 척추전방전위증 위험이 한층 커진다. 다소 생소한 질환인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의 위 아래가 어긋나면서 골격 변형과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50~60대 여성들이 특히 취약한데, 이유가 있다. 여성은 근육량이 남성의 3분의 2 수준으로 적은 데다, 폐경기를 지나며 여성호르몬이 변화하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학계에서 이 질환의 여성 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3~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런 원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오래 걸을수록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를 펼 때 특히 통증이 심하다. 증상이 심해지면 잘 때 돌아눕다가 아파서 깨기도 하고, 신경을 자극해 다리까지 통증이 이어지기도 한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이런 증상이 척추관협착증과 유사해 많은 환자들이 척추관 협착증으로 잘못 알아 병을 키우고 있다”면서 “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함께 3대 척추질환으로 꼽힐만큼 발생 빈도가 높지만 일반인의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통증과 저림 증상이 생기는 협착증과 달리 전방전위증은 척추 뼈가 어긋날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위쪽 뼈가 앞으로 밀려 나오면 비만하지 않더라도 배가 나와 보일 수 있고, 아래쪽 척추 뼈가 뒤로 밀려나가면 엉덩이가 뒤로 빠져 ‘오리걸음’을 걷게 된다.    ■조기 발견이 치료 관건 누워서 X선 찍으면 발견 어려워..  진단은 비교적 간단해 X선 검사만으로 척추 뼈의 어긋난 정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증상이 미미한 초기 단계일 경우 누워서 X선을 찍으면 확인이 어렵다는 점. 앞뒤로 밀려 나온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서 있는 상태와 앞으로 숙여서 X선 촬영을 해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다리 저림이 심하고, 척추관협착증 동반이 의심될 때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정밀하게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뼈의 어긋난 정도가 경미하면 약물과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평소 증상을 유발하는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줄이는 등 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 꼬리뼈에 2mm 정도의 가는 관을 척추신경을 둘러싼 경막 바깥쪽으로 삽입해 염증 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하는 신경감압술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효과도 좋다. 척추가 심하게 어긋나고, 신경이 눌려 시술이 어렵다면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미세 골유합술’로 척추 뼈를 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허리에 자극을 주는 동작을 피하고, 운동으로 척추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환자는 전문의의 운동가이드를 받아 운동을 해야 엉뚱한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특히, 갱년기 이후 여성들은 일상생활이나 가사노동을 할 때 허리를 굽히는 자세, 오래 서 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요가는 허리통증이 있는 사람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야만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승철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중년 이후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관협착증과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자가진단으로 병을 키워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척추전방전위증은 어긋한 정도가 적을 수록 치료가 쉽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 병을 치료하는 것이 최선인만큼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영화 多樂房] 액트 오브 킬링

    [영화 多樂房] 액트 오브 킬링

    20일 개봉한 ‘액트 오브 킬링’은 1965년 인도네시아의 군부 쿠데타 이후 일어났던 무자비한 공산주의자 학살 사건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완전히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160분간의 러닝타임은 가해자들이 실화를 재연하는 영화 제작 과정을 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인간의 실체를 벌거벗긴다. 역사가 뚜렷이 증명하고 영화로 생생히 재연된 인간의 비정함이 경악스럽다. 그러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이 영화에 등을 돌린다면 여전히 진실을 묵인한 채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있는 가해자들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이것은 비단 인도네시아의 역사가 아니라 권력 유지를 위해 수없이 많은 국가에서 자행되고 되풀이돼 왔던 반인권적 탄압에 관한 이야기임과 동시에 바로 우리 안에 꿈틀대는 이기주의와 사디즘을 다루고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면밀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액트 오브 킬링’의 주인공이자 재연 영화의 주인공인 ‘안와르 콩고’는 군부 독재에 저항하는 민간인들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수없이 학살한 장본인이다. 그가 속해 있던 ‘프레만’이라는 무장단체는 정치 세력의 비호를 받으며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고, 그 대가로 부와 권력을 축적한다.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은 프레만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전혀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점에 착안해 그들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찍기로 한다. 영화사에서 익히 봐 왔듯이 감독이나 배우들이 자기 반영적 영화를 찍는 과정은 성찰을, 그 영화를 관람하는 행위는 일종의 소격 효과(Verfremdungs effekt)를 동반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프레만들은 영화를 찍는 동안 끊임없이 자기 모순에 빠지면서도 온갖 궤변과 합리화로 반성의 씨앗을 제거해 버린다. 이러한 그들의 태도는 무장단체들과 결탁한 정권이 지금까지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승자가 써 내려간 역사는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살인을 영웅적 행위로 승화시켰던 것이다. 학살 재연 영화는 잔혹한 고문과 살인, 방화 신(scene)들 중간에 초현실주의적인 장면들을 삽입시킨다. 칠이 다 벗겨진 흉물스러운 물고기 조형물과 그 입 안으로부터 뻗어 나온 레드카펫 위에서 춤을 추는 현란한 복장의 인물들, 그리고 폭포를 배경으로 피해자들에게 메달을 받는 안와르의 성자 같은 모습 등은 인도네시아의 역사가 만들어 낸 야만적 우화의 이미지들이다. 여기에 가끔씩 오리, 원숭이, 박제된 동물 등을 비추며 상징성을 부여하는 것도 극영화와 다큐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이 영화의 미학성을 잘 보여 준다. 천만다행이랄까. 안와르는 촬영을 진행하는 동안 천천히 죄의식을 가지기 시작한다. 수많은 사람을 무심히 죽였던 장소에서 내장 깊은 곳으로부터 토악질을 해 대는 그의 모습이 가련하다. 인간성의 상실은 피로 얼룩진 역사의 원인이자 결과임을 이토록 강렬하게 표현한 작품이 있었던가.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공히 꿰뚫는 감독의 통찰력과 연출력에는 그 어떤 찬사도 아깝지 않다. 15세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한전KDN, 현직의원에 조직적 입법로비

    한전KDN, 현직의원에 조직적 입법로비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전KDN이 자사에 불리하게 법이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조직적인 입법로비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한전KDN이 직원 568명을 동원,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여야의원 4명에게 각각 995만~1816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하는 등 입법로비한 정황을 포착해 이를 지시한 김모(58) 전 사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2012년 11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에 자산규모 5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참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에 매출 절반이 한전에서 나와 큰 타격이 예상되는 한전KDN이 ‘대응팀’을 만들어 법안을 대표 발의한 전 의원 등에게 로비를 시도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한전KDN 대응팀은 개정안에 ‘참여 제한 대상에서 공기업은 예외로 한다’는 조문을 삽입하기 위해 애를 썼다. 2012년 말 직원 491명이 전 의원에게 1280만원을 기부하고, 나머지 3명에게도 995만~1430만원의 후원금을 입금했다. 부서당 의원 1명을 후원한 내역을 정리해 의원실에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전 의원은 참여제한 대상에서 공기업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다시 발의했고, 결국 같은 해 6월 수정안은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한전KDN 측은 두 달 뒤 77명의 직원에게 추가로 전 의원 측에 536만원을 기부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6월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열리자 한전KDN은 의원실로부터 책자 100권을 구입해 줄 것을 요구받고 300권(900만원)을 구매했다. 경찰은 의원 보좌진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곧 입법로비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 전 사장과 대응팀 조모(56) 처장에 대해서는 19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이날 입장발표문을 내고 “발의 과정에서 어떠한 로비를 받은 바 없다”며 “국회 입법권에 대한 침해이자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한전KDN 임직원 358명이 출장을 가지도 않으면서 허위 보고서를 작성해 2012년부터 총 11억 2000만원의 출장비를 타내 유용하거나 상급자에게 상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허위 출장비로 1000만원 이상을 받은 김모(41)씨 등 17명과 허위출장을 승인한 문모(53)씨 등 21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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