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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히딩크가 남긴 명언들

    “나는 영웅주의를 싫어한다.” 거스 히딩크(56) 한국 대표팀 감독은 “내 임무는 경험과 지식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것뿐”이라며 이렇게 일갈했다.지난 6월4일 폴란드를 꺾고 국민의 숙원인 16강을 이룬 뒤 기쁘기보다는 엄숙한 표정으로. 감독으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본선 4강에 올라 세계의 주목을 받는 히딩크.1년 6개월이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온 승부사가 그동안 설파한 교훈들을 되짚어본다. -지금 당장 나무 위로 올라가라고 한다면 올라갈 수 있겠나. 2000년 11월 대표팀의새 사령탑 물색차 네덜란드를 찾은 대한축구협회 가삼현(44) 국제부장에게 히딩크는 이렇게 다그쳤다.한국팀이 지금까지 해온 축구를 잊고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지도를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의도였다.히딩크는 “물론 우리는 올라간다.”는 대답을 듣고서야 ‘OK’ 사인을 내놓았다. -본선에서 1승도 못 올린 한국 축구의 습관을 바꿔 놓겠다. 지난해 1월 첫 훈련을 지켜보고 이렇게 장담한 뒤 한국축구의 틀을 바꿔놓을 프로그램 만드는 데골몰했다. -강국들과 격차를 좁히려면 맞대결을 피해서는 안된다.당장은 비난을 사더라도 가시밭길을 걷겠다. 강팀과의 평가전에서 잇따라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뒤끝인 지난해 12월 한국내의 비난여론을 겨낭한 듯 ‘긴 안목’을 촉구하며 이렇듯 점잖게 타일렀다. -자신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뛰는 한국 제자들이 사랑스럽다. 지난 5월 잉글랜드·프랑스 등 유럽 강호들과의 잇따른 평가전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네덜란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선수들을 칭찬한 뒤 “(그렇기에)내가 선택한 험한 길이 옳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지난 14일 포르투갈전 승리로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속내를 이렇게 드러냈다. 18일 이탈리아를 꺾은 뒤에도 히딩크는 “역사를 다시 한번 써보자.”며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주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8강 이끈 두 책사/가삼현 축구협 국제국장-이용수 기술위원장

    꿈으로만 그리던 월드컵 8강 신화를 이루기까지는 그라운드 밖에서 한국 축구의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빈틈없이 실행한 두 사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가삼현 국제국장.두 사람은 한국축구가 애벌레에서 황금나비로 거듭나기까지 버팀목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거스 히딩크 감독을 발굴한 사람이다.체력과 골 결정력 부족,수비 불안이라는 한국 축구의 고질을 해결하기 위한 카드로 ‘히딩크 영입작전’을 진두지휘했다. 93년부터 축구협회 국제부에서 일한 가 국장은 한국 축구의 ‘국제통’으로 중요한 국제회의는 모두 그의 몫이다.그는 2000년 말 히딩크 감독을 영입할 때는 현지에서 줄기차게 쫓아다니며 설득,결국 성공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아무 이유없이 나무위로 올라가라면 한국 선수들이 올라가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가 국장은 당시 망설임없이 “그렇다.”고 대답해 ‘OK 사인’을 받아냈다.백지상태에서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준 것이다. 이용수 위원장도지난 1년 반 동안 본업(세종대 체육학과 교수)을 중단한 채 한국팀 수준 향상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자칫 국내 축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와 외국인 감독 사이에 생길수 있는 갈등을 사전 조율하면서 히딩크호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었다.준비과정에서 일희일비하는 언론의 공격을 막아주는 방어벽이 되기도 했다.그 결과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고 착실히 조련됐고,결코 길지 않은 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 1월 대표팀은 북중미 골드컵대회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자 ‘한국축구,테스트만 하다 날샌다.’며 뭇매를 맞았다.그러나 그는 “히딩크호를 믿어달라.” “골드컵은 월드컵을 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며 굳은 방어벽을 쳤다.결국 당시 언론의 뭇매는 성급한 판단으로,변명같이 들린 이 위원장의 말은 진실로 판명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얘들아, 달따러 가자

    26일은 정월 대보름.이날은 선조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부럼을 깨 먹는 일로 하루를 시작해 해가 뜨기 전에 더위를 팔기도 했다.또 가축에게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 나뭇가지를 꺾어 목에 걸어두거나 소에게 왼새끼를 꽈서 몸에 매어주며 “올해는 더위 먹지 말라.”고 말하면 여름 내내 더위를 피할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온다.우리네는 오곡밥과 함께 귀밝이술마시기,시절 음식인 복쌈이나 묵은 나물·달떡을 먹는 등의 풍속이 있다.또 낮에 줄다리기·다리밟기·고싸움·돌싸움·탈놀이·별신굿·용왕굿 등 지역별로 향토색 짙은 행사를 갖기도 한다. 어스름할 무렵이면 어린이들의 쥐불놀이를시작으로 달집 태우기·강강술래 등이 밤이 깊어지도록 이어진다. 대보름을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 한해의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소개해 본다. ■부산·경남. ●제4회 송정미역축제=26일 송정해수욕장에서 지신밟기·미역 시식회·달집 태우기 등이 열린다.광안리해수욕장에서도연날리기·달집태우기 등이 펼쳐지고,남구 이기대공원에서대보름 달맞이 관광축제가 개최된다.낙동강 둔치에서도 달집축제·달맞이축제·용왕제·달집태우기 등이 펼쳐진다. ●임오년 정월대보름 시민대축제=26일 오후 3시 경남 진주귀빈예식장 밑 남강 둔치에서 장승제·연날리기·굴렁쇠굴리기·부럼깨기·엿치기·귀밝이술먹기 등과 함께 진주오광대각설이 팀의 농악과 오광대공연이 준비돼 있다.달집태우기·쥐불놀이도 있다. ●마산시장기 제5회 민속놀이대회=25일 마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윷놀이·투호놀이·자치기·연날리기·농악·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 ■수도권. ●월드컵 16강 진출기원 민속놀이=26일 인천 남구 문학동 도호부청사에서 인터넷 공모로 선발된 시민 가족 16개 팀이 월드컵 16강 진출 성공을 기원하는 윷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열린다.또 액막이 풍물굿·지신밟기·은율탈춤·뱃노래·삼현육각 등이 공연되고 탈 만들기·염색공예·짚풀 및 목공예품 제작 과정도 보여준다.서예가들이 시민들에게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가훈도 써 준다. ●얘들아 모여라 달맞이 가자=26일오후 2시부터 경기 군포체육공원에서 풍물놀이·줄넘기·널뛰기·제기차기·윷놀이·연날리기 등 전통놀이와 귀밝이술먹기·부럼먹기·더위팔기 등 문화체험 마당이 펼쳐진다.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고 쥐불깡통을 돌리며 대형 달집을 태우는 대동제 달맞이 굿도 열린다.(031)390-0147. ●민속놀이 한마당=26일까지 경기 용인 민속촌에서 여러 민속놀이와 함께 지게지기·새끼꼬기·절구질 등 전통 생활 체험장이 열린다.낮 12시 오곡밥·부럼·나물 등 대보름 음식을 맛볼 수 있다.달집태우기는 26일 오후 4시.입장료는 어른 8500원,중고생 5500원,5세 이상 어린이 4000.(031)286-2111. ■대전·충청. ●풍년 기원제=25일 대전 동구 대신·비룡동에서 장승제,용운동에서 탑제,소제동에서 당산제,산내동에서 디딜방아뱅이놀이가 열린다.25∼26일 중구 문화동 서대전 시민공원과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등에서 송액 연날리기·줄다리기·제기차기가 열리고 26일 태평동에서 목신제가,유천동에서 거리제가 펼쳐진다.서구 둔산동 샘머리 공원에서 목신제·송액·연날리기가,관저동 구봉산에서 산신제가 개최된다.25일 대덕구 법동에서 석장승제,장동 산디마을 탑제,읍내동 당아래거리제가 각각 열린다. ●제3회 장승축제=25,26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보성리에서주민화합과 질병 예방을 기원한다.아우내문화원이 주관한다. ●제3회 달집축제=26일 충남 예산읍 공주대 산업과학대학 운동장에서 열린다.오전 10시 예산여중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풍년 기원제·장승제·장승깎기·널뛰기·제기차기·투호등이 펼쳐진다. ●제1회 정월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이=26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 남석교에서 답교놀이가 70여년 만에처음으로 재현된다.길놀이·기원제·남석교 사진전도 열린다.남석교는 1920년 일제의 도시계획에 의해 땅속에 묻혀버렸다. ■호남. ●민속놀이 한마당=26일 오후 3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국악공연·태껸시연·지신밟기·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오후 2시 전주시 완산구 다가공원에서는 새끼꼬기·달걀꾸러미 만들기·귀밝이 나누기·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26일오후 7시부터 남원시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신명나는 굿판이 펼쳐진다.굿판은 풍년 축원굿·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소리와 춤·달맞이 등 네마당이다.또 팽이치기·널뛰기·제기차기도 열리며 호두·땅콩 등부럼을 선물로 나눠 준다. ●우리연 날리기대회=26일 전남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초·중·고생이 참여하는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다.또 여수 거북공원과 장생포공원 일대에서 세계엑스포 여수유치를 기원하는 대보름 축제가 개최된다. ●민속놀이 한마당=25일 오전 10시 영광군 모량면 운당리 영당마을에서 지신밟기·당산제가 열리고 26일 진도군 운림산방 소치생가에서 전통혼례식이 재현된다. ■대구·경북. ●제3회 대구정월 대보름 굿행사=26일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금호강 둔치에서 당산굿·지신밟기·탈놀이·파장굿·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행사를 주최하는 달성 다사농악보존회.(053)585-4048. ●풍물굿 한판=25∼27일 대구 봉상문화거리·염매시장·동대구시장·방천시장 등에서 극단 함세상의 신명나는 풍물굿 한판이 펼쳐진다.(053)427-8251. ●금오대제=26일 경북 구미시 금오산 잔디밭 일대에서 달집태우기·지신밟기·쥐불놀이가 열린다. ●이색 대보름 행사 3題. ■달집 태우며 한해 소망 비는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 “온천물로 피로를 풀면서 바다 너머 떠오르는 보름달에한해 소원을 빌어보세요.” 올해 열리는 월드컵 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20회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가 25,2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다채롭게 열린다.달맞이 온천축제는 전통문화의 발전과 재현 등에 힘써 온 ㈔부산해운대지구발전협의회와 ㈔해운대문화관광협의회의 공동 주최. 정월 대보름 전날인 25일에는 해운대백사장과 호안도로에서 해운대의 옛모습과 축제 2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국제연날리기대회·윷놀이·널뛰기·투호 등의 민속놀이 체험장이 운영된다. 26일에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놓기가 열린다.달뜨는 시각(오후 4시53분)에 맞춰 백사장에 설치된 대형 달집에 불을놓아 달집을 태우며 한해 소원을 비는 것이다. 특히 전남해남에서 온 강강술래 팀이 국민 화합을 기원하는 공연으로 축제의 절정을 이룬다. 이어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학생 2002명이 2002개의 쥐불 깡통을 일제히 돌려 밤하늘을 수놓는다.또 ‘2002촛불기원제’도 개최된다.행사동안해운대의 25개 대중 온천탕은 요금을 20% 할인(2700원)해준다.(051)746-0276.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성남 판교 쌍용줄다리기. 수도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쌍용줄다리기가 택지개발지구로 개발이 예정된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재현된다. 26일 오후 6∼9시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판교파출소 앞빈터에서 ‘널다리 판교 쌍용줄다리기’가 열린다. 쌍용줄다리기는 단체행사로,주로 산간·해안·도서지방에서 열리는 외줄다리기와는 달리 평야지대에서 성행된 민속놀이.원형고리 형태로 만들어진 암줄에 숫줄을 끼운 상태로 벌이는 이 줄다리기는 암줄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해서 항상 암줄이 이긴는 것으로 끝난다. 이번 행사에는 주민들로 구성된 판교동 쌍용줄다리기 보존회 회원 220여명이 참가한다.풍악놀이와 주민들이 마련한 대보름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광주 칠석동 고싸움. 매년 정월 대보름 날에 광주 남구 칠석동에서는 고싸움놀이(중요 무형문화재 제33호)가 펼쳐진다.논농사 문화를 배경으로 남쪽지방에서 유래한 고싸움놀이는 볏짚으로 만든고를 맞부딪쳐 상대쪽의 고를 떨어뜨리면 이기는 민속행사.일사불란한 통제력과 협동심이 요구되며 ‘줄패장’의 지휘에 따라 전후 좌우를 이동하며 진퇴를 거듭하는 방식이다. 고싸움놀이 보존회(회장 강판백·68)는 정월 대보름날 낮 12시 칠석동 고싸움전수관 마당에서 고싸움을 시연한다. 전야제는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강강술래·살풀이·품바타령·쥐불놀이 순으로 진행된다.이어 26일 오전 1시부터1간동안 할머니 당산제·당산굿·농악 등이 열리며 주민모두 모여 풍년과 안녕 등을 기원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 “절제된 전통춤의 아름다움 살린 부부무대”

    “공연을 할 때마다 시작만 있고 만족은 없었다는 생각입니다.이번 공연은 대본이 퍽 마음에 들어서인지 그 어느 공연보다 기대가 큰 게 사실입니다.선비의 지조를 다룬 것으로 20여명의 무용수가 최대한 주제를 살려내기 위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절제된 표현으로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일관되게 무대위에 재현해온 원로 무용인 최현씨(72)가 개인무대 ‘비파연(琵琶緣)'을 21일 오후7시30분,22일 오후4시·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갖는다. 이세기 전 대한매일 논설위원이 중국 당나라 시인 백낙천(白樂天)의 시를 모티브로 대본을 쓴 ‘비파연’은 신라 때부터 거문고,가야금과 함께 삼현에 속했던 비파와 최현 특유의 춤 형식이 어떻게 융합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왕으로부터 은총을 입었던 한 선비가 가장 절친했던 시우(詩友)의 누명을 벗기고자 상소를 올린 것이 빌미가 되어 하루아침에 면직당합니다.그런 뒤 한 여인의 비파 소리를 듣고는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게 되고 비로소 순수시의 정점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무대에서는우여곡절을 겪는 시인의 갈등과 고뇌,그리고 우정과 예술혼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산조에 실려 그림 같은 춤사위로 풀어지게 된다. “이번 무대 역시 드라마틱한 내용 중심의 무용극과는 달리 절제된 전통춤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장차 전개될 사연을 예고하는 가슴저미는 대금 서곡으로 시작해 가야금,판소리가 이어지며 춤 역시 섬세하고 속삭이는듯한 움직임과 굵고 힘찬 사위가 조화롭게 뒤섞여 다단한 인간사를 표현한다.지난 94년 춤 인생 50년만에 첫 개인무대를 가진 뒤 4번째 개인 무대로 아내 원필녀씨가 여주인공으로나와 ‘부부 무대'로 꾸미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성호기자 kimus@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서울갤러리서 전시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도자기주식회사와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21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공예가 김정선씨(30)가 ‘이솝우화 중에서-현실과 몽상 Ⅰ’로 대상을 차지했다. 대한매일·스포츠서울은 심사 결과 우수상은 ‘풍경 Ⅱ’의 정두섭씨(29),특선은 ‘생명의 근원’의 김은정(26)·‘PerformanceⅠ,Ⅱ,Ⅲ’의 김우연(32)·‘눈·꽃·아가’의 김수연(31)·‘生’의 김성연(30)·‘P·L·B’의 박혜리씨(26)에게 각각 돌아갔다고 26일 밝혔다. 공모전에는 108명이 110점을 출품,대상을 포함해 67점이 입상작으로 뽑혔다.대상에는 500만원,우수상에는 200만원,특선에는 각 100만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위원인 장동광 청주 비엔날레 전시 총감독은 “전반적으로 출품작들의 경향이 다양했다”면서 “작품들이 담고 있는 개념이나 기술적인 완성도 측면에서 수준 편차가 심한 가운데 대상작은 독창적이면서 탄탄한 조형성과 문학적 구조를 가졌다”고 밝혔다. 심사에는 장 위원 외에 천복희 서울여대 기획처장,정동훈원광대 도예학과 교수,우관호 홍익대 도예과 조교수,권상인경성대 도예과 조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0월30일 오후 5시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월4일 오후 6시까지. 다음은 입선자 명단. 김영수 홍성희 김삼현 조승균 송민정 박성화 박용임 이경주 양상근 강화연 이향순 임안나 이민규 정우석 김지아 차동기 채은경 김기현 윤효순 고민표 김수일 박태준 윤주일 이춘복 윤지용 이정완 최주희 이선미 강현순 이용규 김기현 이철빈 서인성 한주은 맹욱재 최지민 강경연 정소진 김문식 신윤영 이상규 전대숙 손은정 이화준 송준규 최수미 김종문 유선희 김선민 윤상아 손경자 이운경 오정은 김구형 박삼칠 이정희 권오진 이정훈 박옥경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이유택 송파구청장

    지금까지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송파구의 위상은 언제나 앞자리였다.자족적 형태를 갖춘 쾌적한 도시여건이그렇고,창의성이 돋보이는 앞선 행정이 그랬다. 그런 송파구에 역동적인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올림픽로와 석촌호 주변의 관광명소화’와 ‘1차량 1주차장 확보사업’이 추진되는가 하면 ‘골목할아버지’ 제도와 청소년 예절교육,경로당 어른들에게 점심드리기 등 선진복지를 지향하는 시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유택(李裕澤) 구청장은 이런 일련의 변화를 “전통 미풍양속에 뿌리를 둔 깨끗하고 편안한 생활터전 가꾸기”라고 설명한다.물리적 발전을 단순하게 추구하기보다 발전의바탕에 우리의 전통가치관을 깔아 ‘색깔과 성격이 뚜렷한 송파’를 일구겠다는 것이다. 송파구는 최근 ‘올림픽로 및 석촌호 주변 관광명소화’사업계획을 확정했다.‘88 서울올림픽’의 무대였던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공원에 이르는 5.5㎞와 석촌호 주변을 국제적인 문화·관광명소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포함된 46개 단위사업에는 2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중 33개 사업은 내년 월드컵대회 이전에 마무리할 예정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림픽로 상징조형물은 설계공모에 들어갔으며 석촌호 명소화사업은 이미 실시설계를 시작했다. 앞서 지역내 상업지역을 확대하고 가락시장 등 부적격시설의 외곽 이전과 거여·마천·풍납·장지동 지역의 체계적인 개발계획 등의 구상을 밝힌 이 구청장은 “지나치게베드타운화하는 등 주거 중심으로 편제된 도시기능에 상업·근린시설 등 역동적 기능을 더해 서울의 새로운 중심지로 가꾸려는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골목할아버지 제도는 마을의 어른으로 대소사를 관장하던 옛날의 ‘호랑이 할아버지’처럼 퇴역한 노인들을 지정,주민 계도와 청소는 물론 도로나 보안등 파손 등 동네의주민 불편사항을 챙기도록 하기 위해 구청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제도다. 지금까지 아파트단지를 제외한 일반 주택지에 380명이 골목할아버지로 위촉돼 주민들도 이들의 활약에 흡족해 하고있다. 각 동별로 1,000면씩 모두 1만9,000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기로 하고펼친 ‘1차량 1주차장 확보사업’도 눈길을 끄는 시책. 갈수록 늘어나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사유지세금감면 등을 내세워 불과 1년3개월만에 목표보다 6,000면이 많은 2만5,000면의 주차장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 자녀들의 맞벌이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점심을 거르는 노인들을 위해 관내 전 경로당에서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도록 지원,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는가하면 풍납동 경단연립 보상문제 등 인화성 높은 집단민원을 해결해 주민들의 시름을 덜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구정 슬로건인 ‘누구나 살고 싶은 송파’를 가꾸기 위해 취임 2년째인 올해도 최선을 다해 구정을이끌고 있다”며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송파를 서울의 새 중심으로 일구겠다”고 다짐했다. ●이 구청장 집안 이야기. 가문의 뼈대를 두고 말한다면 이유택 송파구청장도 할 말이 많다. 증조부인 이삼현(李參鉉)은 3.1일 만세운동에 참여했다옥고까지 치른 독립유공자.부친인 이희원(李羲元)은 도산서원 원장을 역임한 유학자였다. 그는 이런증조부와 선친의 훈육이 “호랑이보다 무서웠다”고 기억한다.말이 쉬워 ‘훈육’이지 언행에 조그마한빈틈만 보여도 불호령이 떨어지는 가풍이었다는 것. 이 구청장은 사범대를 마친 뒤 일선 학교에서 교육자의길을 걸었다.지난 66년부터 6년여를 동대문여중과 청량중등에서 교직생활을 한 것. 이런 가풍과 교직경험은 공직관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골목길 호랑이할아버지 제도나 경로당 점심드리기,경로효친사상을 가르치는 청소년 예절교육관 등이 그 예라는 설명이다. 그는 “아무리 문명이 진보해도 정신적 뿌리가 박약하면사상누각”이라며 “요즘 젊은이들을 보노라면 충효나 노인공경 등 우리의 전통적 가치관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된다”고 새삼 강조했다. “송파구청장 선거에서 패한 뒤 2년동안 체험한 야인 생활이 ‘공직’과 ‘민생’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는이 구청장은 “공직자로서 끝까지 초심을 지켜 모든 구민이 공감하고 동참하는 구정을 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종로구 새달부터 역사탐방 교실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역사·문화유적지를 직접 찾아가우리 전통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배우고 체험하는 역사문화탐방교실이 종로구에 의해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월 1회씩 마련되며 첫 행사인 5월 17일에는 ‘백제의 옛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송파를 방문한다. 백제인의 숨결을 찾아 석촌동의 백제초기 적석총과 방이동 백제고분군,몽촌토성,풍납토성 등을 둘러볼 예정. 외세에 항복했던 치욕적인 역사의 현장인 삼전도비도 방문한다. 문화유적답사 안내전문가인 백삼현씨가 깊이있는 현장설명도 곁들인다.참가비는 없으며 점심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문의 731∼1172번.
  • 오로라월드등 11개社 공모주 청약

    코스닥 등록 11개사가 이번주중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이 가운데 오로라월드·KCI·세림테크·오픈베이스·예당엔터테인먼트·실리콘테크는 벤처기업,디날리아이티·삼현철강·KDM·유니더스는 중소기업,현대택배는 대기업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히딩크, 이달중순 서을 온다

    거스 히딩크(54·네덜란드)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 위해 이달 중순 쯤 한국에 온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히딩크가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직 수락 의사를공식통보해 왔다고 밝혔다.협회는 “그가 오는 20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릴 한·일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참관할 뜻을 함께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협회는 다음주 중 히딩크의 변호사와 계약서 문안 작성을마칠 예정이다. 유럽으로 가 히딩크와 수차례 면담한 가삼현 협회 국제부장은 “더이상 남은 쟁점은 없다.계약서 문안을 작성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히딩크의 내한 시기에 대해서는 “한·일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일본으로 바로 가기보다는 한국을 들렀다가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일 이전에 이뤄질 최종 계약이 국내에서 이뤄질지,외국에서 이뤄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히딩크가 오는 17∼18일 쯤 한국에 올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일단 울산의 훈련캠프에서 대표팀을 면담한 뒤 한·일전참관을 위해 일본으로 가도록 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히딩크는 한·일전 때 지휘봉을 잡지 않은 채 선수 파악을 위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한편 히딩크는 당초 알려진 대로 피지컬 트레이너와 코치 1명씩만을 대동한 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협회는 일부에서 흘러나온 행정담당 코치나 주무 등의 추가 대동 요구는 없음을 확인했다. 히딩크는 98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4위에 올려 놓았으며 네덜란드 명문클럽 아인트호벤 감독으로서 88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컵 우승을 차지했고 86∼89년 네덜란드 프로 1부리그를 4차례 석권했다. 박해옥기자 hop@
  • 축구대표팀 감독 히딩크 확정

    후스 히딩크 전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54)이 한국축구의 사령탑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히딩크와 가삼현 협회 국제부장이 하루전 스위스 취리히에서 가진 최종협상에서 미해결 쟁점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이날 합의는 히딩크가 계약금 없이 월드컵 성적 등에따른 성과급을 주겠다는 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이뤄졌다. 히딩크의 연봉은 8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협회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히딩크 영입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 축구 새사령탑 히딩크 유력

    후스 히딩크(54)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사실상 굳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네덜란드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히딩크가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는 제의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밝혔다.축구협회 관계자는 “히딩크의 한국행 확률은 85% 정도”라고 말해 계약이 성사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유럽에 머물고 있는 가삼현 국제부장은 이날 새벽 스위스에서 히딩크를 만나 계약금 연봉 등에 대한 협상을 가졌다고 협회에 알려왔다. 히딩크는 당초 가 부장과의 만남에 대리인을 내세우려 했으나 뜻밖에도 본인이 직접 나와 한국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가 부장은 25일 히딩크와 다시 만나 계약에 따른 세부 조건을 최종조율할 예정이다. 히딩크는 한국행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연봉 외에 계약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협회는 계약금 대신 성과급을 주는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히딩크의 연봉은 유럽의 톱 클라스 감독 수준(70∼80만 달러)을 감안해 책정될 전망이다. 히딩크는 98프랑스월드컵 때 네덜란드를 4위에 올려놓은 명장으로서 최근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베티스의 감독으로 활약했으나 베티스가 올시즌 2부리그로 추락하자 지난 5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박해옥기자 hop@
  • “한국축구팀 안 맡겠다”

    축구 대표팀의 외국인 감독 영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외국인 감독 영입을 위해 유럽을 돌고있는 가삼현 국제부장으로부터 21일 밤 98프랑스월드컵 당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에메 자케와 만나 한국대표팀 감독을 제의 했으나 부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감독 제의에 대해 자케는 “한국대표팀 감독으로초빙해주어서 고맙다”고 정중히 인사를 한 뒤 “그러나 지금 맡고있는 프랑스협회 기술이사직에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더불어 자케는 “대표팀 감독이든 클럽팀 감독이든 맡지 않겠다는생각을 굳힌지 오래다”라고 덧붙여 감독보다는 다른 직책에서 축구에 종사 할 뜻을 오래전에 굳힌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프랑스 국가대표 감독 및 대표선수 선발 등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자케는 최근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직 제의도 거부했던것으로 알려졌다. 자케의 접촉에 앞서 가삼현 부장은 98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4위에 올려놓은 후스 히딩크와 접촉했으나 감독직 수락을받아내지못했다.그러나 자케와 달리 히딩크는 당시 면담에서 “한국을 잘 모른다”고 말했을 뿐 확실한 거부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는 것이다.따라서 축구협회는 히딩크의 감독직 수락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한편 가삼현 부장은 다른 후보와 접촉하기 위해 스위스로 떠났다. 박해옥기자 hop@
  • [남북이 함께 뛴다](2)스포츠협력 일정·계획

    남북정상 회담 이후 남북 교류에 가장 적극적인 분야 가운데 하나가 정치적부담이 거의 없는 체육이다. 문화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도 모든 가능성을열어 놓고 있다. 남북한 체육교류는 사실상 전 종목에 걸쳐 있고 이미 경기단체별로는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중인 곳도 있다.91년 세계선수권대회 때 단일팀을 구성한대한탁구협회는 지난 1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남북 교류에 박차를 가하기로했다. 장기적으로 2001년 세계선수권 단일팀 구성 및 합동훈련을 성사시키기로 했으며 단기적으로는 오는 8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9회 동아시아호프스대회에 북한의 참가를 이끌어내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초등학교연맹은 최근중국탁구협회로부터 8월2일부터 7일까지 중국 선양에서 한국 북한 중국 일본등 4개국 합동훈련을 갖자는 제의를 받아 남북교류의 물꼬를 틀 전망이다. 단일팀 구성을 염두에 둔 종목은 이밖에도 축구와 농구 등이 있다.축구의경우 대표팀간 교환경기를 추진키로 사실상 남북의 의견이 모아진 상태이고단일팀과 관련,9월 시드니올림픽은 일정상 성사가 어렵지만 아시안컵대회(10월)는 물론 내년 아르헨티나 세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대회 지역예선을겸한 아시아청소년대회(11월)는 구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2002월드컵분산개최 문제 또한 성사 가능성이 높고 경기장소로는 평양 5·1경기장 등이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완건 부회장과 김상진 부회장,가삼현 국제부장을 중심으로 아시안컵대회 단일팀 구성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고 곧북한에 서신을 보내 베이징 또는 평양에서의 실무협의를 제안키로 했다. 이미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교환경기를 치른 농구 또한 단일팀을 구성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2002년 아시안게임 이전에 ‘남북한 드림팀’이 뜰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씨름과 사이클 아이스하키 태권도 등도 교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대한씨름협회는 중국의 옌벤 지부를 통해 남북 씨름 경기를 추진할 계획.협회는 이달 25일 평양에서 경기를 가질 예정인 옌벤 지부의 용정중학교 선수단을 통해 북한에 교류 의사를 15일 전달했다.엄삼탁한국씨름연맹 총재도 16일 “지난 2∼10일 북한을 방문해 친선경기를 갖기로 합의했었다”면서 “남북정상회담 관계로 실행되지는 못했지만 광복절이나 추석쯤 방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클은 한라산과 백두산을 잇는 ‘무궁화 삼천리 종단 대회’를 구상하고있으며 지난 2월 중국에서 남북 청소년대표팀이 만난 아이스하키도 교류가급물살을 탈 종목으로 꼽힌다. 태권도는 한국이 이끄는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올스타 시범단을 구성,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품새시범을 하자는방안이 나오고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태릉선수촌과 개마고원 고산훈련시설의 교환 이용 등을 타진하고 있으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북한참가 유도,백두산 성화 채화 등도 논의 중이다. 곽영완기자
  • 난데없는 허정무감독 경질설

    허정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경질설이 터져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인 호치신문은 9일 “유고 출신의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내년 4월 한국대표팀 감독에 취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호치신문은 “대한축구협회측이 지난 10월 미국프로축구(MLS) 메트로스타스의 감독에서 물러난 밀루티노비치에게 대표감독 취임을 요청했으며 그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교섭이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이 보도는지난 8일 축구협회 가삼현 국제부장이 일본에서 밀루티노비치와 만나 내년 2월 북중미 골드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의 기술자문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이후 터져나온 것이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허 감독이 잘 하고 있는데 뒤에서 다른 감독을 물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허 감독도 “일본신문의 보도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피력할 단계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일을 한뒤 능력으로 평가받으면 되지 않겠느냐”고말했다. 한편 밀루티노비치는 88년 멕시코월드컵 때 멕시코를 8강으로 이끈 것을 비롯,자신이 맡은 팀을 4회 연속 16강에 올려놓는 등 세계적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곽영완기자]
  • 국립국악원 거문고 역사축제

    가야금,비파와 함께 우리나라 삼현(三絃)가운데 하나인 거문고의 다양한 음색과 여러 연주자들의 기교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3∼25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리는 ‘99거문고역사축제-현대거문고 작품세계’는 국립국악원이 국악기별 창작곡의 흐름을살펴보기 위해 가야금,피리,해금에 이어 4번째로 마련한 기획시리즈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거문고 연주자 80여명과 연주단체가 대거 출연해 시대별로 다양한 창작곡을 선보인다. 첫날은 이성천의 ‘질시’ 정대석의 ‘일출’ 김영재의 ‘현침곡’ 등과 같은 70∼80년대 작품들이 연주된다.전주우석대 변성금 교수와 서울예술대 하주화 교수,국립국악원 채은선 등이 나온다. 이어 둘째날인 24일에는 경기도립국악단 채주병 악장이 연주하는 박일훈의‘화현금을 위한 농(弄)’과 황병기의 ‘소엽산방’ 최상화의 거문고 독주곡 ‘화’ 이재화의 거문고독주 ‘회향’ 등 90년대 작품을 김남은 윤화중 조경선 등이 들려준다. 마지막 날에는 전인평의 ‘가야의 노래’ 주영자의 ‘님을 그리는 노래’이재화의 ‘도다가 이천(二千)’ 정대석의 ‘미리내’ 등 이번 연주회를 위해 창작된 거문고합주곡을 KBS국악관현악단과 경기도립국악단,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등이 초연한다.(02)539-0303강선임기자
  • ‘본상’

    □ 면려상-청주교도소 교위 서동식 지난해 1월 폭력혐의로 구속된 오모씨의 아들이 대학에 합격했으나 가정형편 때문에 진학을 망설인다는 말을 듣고 입학금 130만원을 대주는 등 불우재소자 가족을 돕는데 앞장서왔다.의무과에 근무하던 83년에는 수용자들의무료 치과진료와 보철시술을 주선하기도 했다. 92년에는 교무과에 근무하면서 악대반 운영에 필요한 색소폰 등 악기 550만원 어치를 구입해 주고 지난해에는 안양의 한 교회로부터 사물놀이 악기를지원받아 수형자 사물놀이반을 만들기도 했다. □ 박애상-홍성교도소 종교위원충남 대천 삼현교회 목사로 지난 25년 동안 수용자 1인1교 갖기운동,자매결연 상담 등 교화활동을 해왔다.84년부터는 수용자들에게 매년 찬송가 250권을 지원하고 있다.출소자들에게 취업을 알선하는 것은 물론 이들에게 대학입학금도 대주고 있다. 93년부터는 독후감 발표회 및 웅변대회 등을 통해 수용자들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힘쓰고 있으며 매년 인근 중·고교에 지원하는 장학금도 2,000여만원에 이른다.재소자는 물론 교도대원들의 사기진작에 기여한 공로로 법무부장관 표창을 두 차례 수상했다. □ 성실상-마산교도소 교위 이성대29년간 근속하며 어려운 가정생활에도 불구하고 80년부터 85년까지 벌금을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된 7명의 벌금을 대신 내주고 귀향여비까지 지급,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다.결핵환자 사동 근무때는 300여명의 환자를 친형제처럼 보살펴 환자완치율을 종전의 17%에서 30%까지 끌어올렸다.95년에는 운동장에서 졸도한 재소자를 재빨리 병원으로 이송,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게했다.5남의 장남으로 교통사고와 치매로 병석에 누운 노부모를 18년 동안 극진히 모셔 97년 마산시민 효행상을 받기도 했다. □ 자비상-인천구치소 종교위원 연광조계종 법사로 22년 동안 수용자들에게 자비정신을 전파하는데 힘썼다.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85년부터 출소자 28명에게 취업을 알선했다.93년 9월에는‘자비의 전화 상담실’을 개설,청소년 선도 및 범죄예방에 기여하고 있다.96년부터 ‘피안사회복지관’을 운영하면서 매월 120명의 무의탁 노인에게 무료 점심을,지난해에는 ‘IMF식당’을 차려 하루 30∼40명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올해에는 무료 이동목욕차량과 가정방문 무료 간병,초·중·고 결식학생 점심배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창의상-청주소년원 소년보호주사 위정숙 91년 원생 등 90여명에게 한달간 금연침 무료시술을 받게 해 금연을 유도하는 등 건강증진에 기여했다.93년 보호자대기실에 안락의자 8개,공중전화기 1대,안내현황판을 부착,민원인의 불편을 덜어주는 한편 민원실 TV 등을 통해소년원 교육활동을 소개해 기관홍보에 앞장섰다.부산소년원 근무때는 원생 6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하도록 도왔고 91명이 미용기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89년 취사원 김모씨가 가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쌀 1가마와 의류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 자애상-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강순분‘영원한 도움의 성녀 수녀회’ 소속 수녀로 94년부터 매년 세례식을 거행,불우수용자 240여명이 영세를 받고 참다운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했다.95년 7월에는 성가연습용 전자오르간 3대와 종교서적 등을 기증해 수용자들이 개인 종교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같은해 12월에는 한자교육이 수용자 정서순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한자교재 1,700여권을 기증했다.지난해에는 2만여명의 수용자에게 신앙심을 심어준 공로로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교화상-수원구치소 교회사 이태희 93년 소년수용자들이 수형생활을 건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한자교육제도를 도입,모두 4만2,000명에게 한자를 가르쳤다.97년에는 한자 성적 우수자 87명을 선정해 합동으로 가족 접견을 시키고 검찰 등에 양형자료로 통보했다.월 1회 한자를 병용,효도편지를 쓰게 하는 등 교화선도에 애쓰고 있다.96년부터각계에 호소,도서 1만6,900권을 기증받기도 했다.동료 직원의 자녀가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사실을 알고 모금활동을 주도,550만원을 전달했다. □ 공로상-대구교도소 교화위원 하영태대구 유신섬유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14년동안 수용자 정신교육 지도에 앞장섰다.93년에는 전국 최초로 대구지방청 교화연합회를 창립,법무부장관의표창을 받았다.수용자에게 매년 100만원 상당의 교재를 기증해 150여명이 중·고교 입학자격 및 졸업자격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왔다.이밖에 교정시설에 서화용품과 악기구입비를 지원,수용자의 심성순화는 물론 수용자들이 교정작품 전시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했다.
  • 北 무리한 요구로 사전협상 결렬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방북이 또 다시 연기돼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축구협회는 정회장의 방북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축구협회 실무진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측 인사들과 만나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양측간에 일부 이견이 있고 실무적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당분간 정회장의 방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회장의 방북 연기는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1월12일에도 방북을 앞두고 한차례 연기됐었다. 그러나 첫번째 방북 시도 때와는 달리 이번 방북에서는 2002년 월드컵의 북한 분산 개최 문제 등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연기 배경이 단순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김상진·오완건 부회장과 가삼현 국제부장 등 협회 실무진이 중국 베이징에 파견돼 북한측의 초청 주체인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난 것은 17일.북한측의 관계자는 아·태평화위 황철 참사 등 3∼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은 곧바로 현안 조율에 들어갔으나 서로의의견 차이가 너무 커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측은 정회장의 방북 일정을 월드컵 분산개최와 남북 축구교류 등협회 차원의 현안 논의에 국한하려 했지만 북한측은 ‘지나치게 무리한’요구를 제시,협의을 어렵게 했다고 밝혔다.북한측의 요구 조건은 방북에 따른‘금전적인 댓가’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정회장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금강산 개발과 관련한 모종의 역할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결국협회 실무진은 더이상 협의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즉시 정회장에게 보고했고 정회장은 방북을 스스로 연기했다. 축구협회 실무진은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도 북측의 아·태평화위 관계자들과 만나 추후 문제를 논의했으나 여전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19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방북 연기 배경이 북한측의 무리한 요구조건 때문임이 알려짐에 따라 당분간 재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며 이에 따라 2002년 월드컵경기의 북한 분산 개최 논의도 상당 기간 답보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음악평론가 이상만(이세기의 인물탐구)

    ◎문화예술 이벤트의 마술사/‘서울 국제음악제’·‘한국 작곡가의 밤’ 등 기획/우리음악의 세계화·국악­가국 발전에 헌신 한눈에 보아도 재사의 이미지가 번뜩이는 음악평론가 이상만,무르익은 경륜을 내심에 수장한채 나이를 멈춘듯 만년청년같은 동안만을 보인다. 어느자리에서나 넘치거나 과하지 않으면서도 냉정성과 정감을 지키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술을 마시지 못하지만 친구들을 좋아하고 크고 작은 문화예술 관련 모임에서 유머와 재치로 좌석을 이끄는 사회자로도 유명하다.그의 총민은 최고조로 화려했던 70년대와 80년대를 지나 지금도 변함없이 두뇌를 빠르게 회전시켜 미래를 향한 앞장선 그의 예측은 거의 빗나간 적이 없다. ○유머·재치로 모임 이끌어 단순한 음악평론가만은 아닌 것이 그는 무엇보다 우리 문화예술계에 한 획을 긋는 수많은 행사를 주도한 ‘이벤트의 대가’이자 ‘행사의 귀재’이고 행사음악에서 ‘한국적 특성’을 가장 먼저 시도한 혁명적 인물이기도 하다.지난 62년 공보부가 주최한 국제적 규모의 제1회 서울국제음악제에서는 우리만의 전통 ‘아악’을 연주하는가하면 아무도 감히 생각지 못할때 작곡가 김성태 구두회 김동진 등의 창작곡을 위한 ‘한국 작곡가의 밤’을 기획하기도 했다.우리로서는 국립단체가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시기에다 ‘국제’라는 타이틀이 붙은 행사는 불모였으나 그는 때마침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오사카페스티벌을 적시에 원용하여 일본에 오는 외국인 연주자들을 국내에 초치하는 순발력을 보였다. 밑그림에서부터 행사전반에 걸친 야심찬 내용과 세련된 진행을 보고 시인 이상노씨는 ‘이상만의 저력과 능력으로 만들어진 국제음악제는 천지개벽에 비유되리만큼 완벽했다’고 평한바 있다.프로그램과 포스터제작에서도 서울대 미대 민철홍 한도룡교수에게‘한국적 특징’을 살린 태극문양을 의뢰하고 만다라는 지금까지도 여러 행사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정착되고 있다. ○본지 연예 천일야화 연재 69년 제1회 서울음악제에서는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제례악(제예요)’을 연주,그의 행사경영은 ‘센세이셔널리즘’과 ‘예술적 리볼루션’으로 평가되었고 그는 다음해 유네스코장학금으로 벨기에 브랏셀 고등기술학교에 유학,유럽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운동’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이후 ‘우리에겐 대형행사에 강한 이상만이 있다’는 확신에서 광복 30주년기념음악제와 78년 세종문회회관개관 기념음악제를 구상할수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세종문화회관기념음악제는 그 스스로도 ‘일생일대 걸작중의 걸작’으로 꼽는 성과의 하나다. 그해 4월부터 장장 3개월간 계속된 이 음악제는 158회연주에 관객 27만명을 동원,로열발레 이탈리아파르마오페라단 필라델피아·뉴욕필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한국전통음악과 서구적 리듬을 조화시켜 우리음악을 세계언어로 발전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미국의 ‘더 타임스’와‘타임’지 등은 ‘한국의 세종문화회관’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이상만을 향해 ‘지칠줄 모르는 지도자’‘촛불같은 사람’으로 표현하고 수많은 공로가 인정되어 서울시는 예술문화 관련의 기관장을 맡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항상 서구의 움직임과 발전에 민감하게 관심을 둔 그는 예술재정과 극장경영을 좀더 체계적으로 배운다는 생각에서 다음해 미국 UCLA와 예일대에 유학,‘올림픽 문화행사’에 관한 논문을 써서 다시한번 성세를 과시했었다. 이상만은 충남 보령에서 신교육을 받은 이민우씨의 3남1녀중 차남,그림과 글씨 음악과 문학에 조예가 깊은 부친 덕분에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어릴때는 바이올린을 켜고 오보에와 튜바를 불었으며 대전공고시절에는 브라스밴드부에서 활약,서울대 작곡과 졸업작품도 한국악기만을 사용한 ‘삼현육각오중주’이다.대학재학중 김준연에게 ‘피리’를 배우고 굿판을 따라다니며 이충선에게 ‘소각’을 사사했으며 국악계의 거두 이혜구씨의 수제자로서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으면서도 음악계에서는 국악을 전공한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문예지나 교지를 편집하고 교수들의 논문집을 맡아 대필한 것이 계기가 되어 ‘글 잘쓰는 사람’이 되었고 58년 2월,서울신문에 ‘연예천일야화’를 연재한 이래 신문에 글쓰기 시작한지 올해로만 40년이 된다. ○‘다움’ 문화연구소 설립 그의 운명은 아직 젊은 날에 지나치리 만큼 광채를 드러냈고 행사가 있을때마다 근무처인 방송국보다 주로 정부행사에 차출되거나 투입되어온 셈이다.행사를 맡을 때마다 일손이 달리고 예산은 빠듯했으나 ‘완벽하게 해낸다’는 욕심에서 임시로 차린 행사사무국을 떠나지 않았고 200원짜리 자장면으로 요기를 때우는 때가 대부분이었다.음악계는 ‘국악발전’과 ‘우리 음악의 세계화’‘우리 가곡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공적과 ‘한국의 독창적 문화예술을 일으키는 데 기여한 투철한 예술철학’을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그러는 가운데 그의 일방적인 독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시샘도 적잖았을 것이다.요즘 개인이나 나라나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그는 오히려 ‘어려운 일을 딛고 이기는 힘과 삶에 대한 애착이 어느때보다 강하게 싹틀때’라고 말한다.아침마다 등산,실내장식가인 윤희씨와의 사이에 남매,지난 80년초 부인이 촛불전시회를 하다 서교동 자택에 화재가 난 후엔 평창동으로 이사해서 부부만이 살고 있다. 그는 우리 문화예술의 새틀을 짜야한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다.우리에게 수많은 별빛같은 예술가들이 있지만 이들의 활동을 관리하고 운영할 기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지난해말 ‘한국답다’는 뜻의 사단법인 ‘다움’문화연구소를 설립,샘솟는 창의력으로 이 시기에 맞는 신선한 행사를 꾀하기 직전이다.언제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무적인 면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니고있는 그로서는 맨마지막에 가장 큰 것을 이룩하면서 결국 ‘최후에 웃는자가 승리자’가 될 것에 틀림없다.따뜻한 봄과 함께 이상만다운 활기찬 도약의 도모는 작은 거인의 앞날에 서조를 예고하는 현재다. □연보 ▲1935년 충남 보령출생 ▲1961년 서울대음대작곡과 졸업 ▲1957­61년 서울중앙방송국PD ▲1962년 제1회 서울국제음악제기획 ▲1963­66년 동아방송음악프로듀서 1966­80년 한국방송공사 음악계장·사업부장·홍보조사부장·방송위원 ▲1970­71년 벨기에 부랏셀고등기술학교 매체예술전공 ▲1975­78년 광복30주년기념음악제·제1회 대한민국음악졔·국제청소년연맹 세계대회조직위·세종문화회관건립 추진위원 및 개관기념예술제 사무국장 ▲1978­79년 미 UCLA대학원에서 예술경영 및 비교음악수업 ▲1979­81년 미 예일대 대학원 극장경영 및 예술철학 전공 ▲1986­88년 서울올림픽조직위 음악분과위원장·개폐회식 전문위원 현재­‘다움’문화연구소 대표,서울예술단·세계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이사,국립극장·국립국악원·예술의전당 운영위원,중앙대객원교수 5월문예상(68년) 예총상(78년) 대통령표창(75년) 옥관문화훈장(95년)
  • 생활하수 무단방류 구속/폐기물 불법매립 8명도

    상수원보호구역에 일반 생활하수를 몰래 흘려 보낸 환경사범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검찰에 구속됐다.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7일 생활하수를 무단 방류해 온 남양주시 수동면 소재 삼현빌딩 소유주 주명규씨(50)를 오·폐수처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경기북부지역 섬유업체와 피혁가공업체로부터 위탁받은 산업폐기물을 포천 연천군 등 인적이 드문 하천이나 농지 등에 불법 매립해 온 폐기물 재생업체인 대신산업 대표 조천식씨(36) 등 102명을 적발,이 가운데 조씨 등 8명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 무악인 박병천(이세기의 인물탐구:140)

    ◎신의 소리·동작 전수하는 ‘굿판의 사자’/신들린듯한 소리·춤사위 ‘세습무의 증언자’/무형문화재 72호 ‘진도씻김굿’ 기능보유자 진도씻김굿의 전과정을 보기 위해서는 이틀에서 사흘이 걸린다.그러나 70년대 이후 진도씻김굿의 인간문화재 박병천은 망자를 불러들이는 초가망석,복덕을 비는 제석,매듭을 푸는 고풀이와 이슬털기,길닦음으로 1시간짜리 굿을 짜서 무대에 올리고 있다. 잔잔한 파도같이 밀려오는 삼현육각중에서도 대금과 쌍피리의 구성진 죽관음이 한맺힌 망자의 넋을 위로하고 흰 광목천으로 길을 닦아 혼을 승천시킨다.이때 주무는 흰 도포에 갓,단정하게 앉아 북가락과 구음으로 굿을 이끌되 신바람나게 뛰거나 번거롭게 휘도는 것이 아니라 시종 숙연하고 조용하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맺힌 망서 넋 위로 ‘누웠던 환자가 벌떡 일어난다’는 박병천의 소리와 장단은 북춤에서 굿거리 한량춤과 지전춤 살풀이춤으로 한판을 펼쳐도 그 기량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특히 어깨를 거들먹거리며 쌍가락으로 치는 북춤은 양어깨를 활짝펴고 솔개가 날아가다 동작없이 머문듯한 춤사위며 천길 낭떨어지에 내려꽂히는 물줄기처럼 시원하게 휘돌고 몰아치는 전과정이 가히 ‘달인의 경지’로 호평된다. 그는 ‘춤은 바로 장단의 기화’라고 말한다.‘춤은 우리 가락에 내몸을 놓는것’이며 ‘내몸에다 장단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가락에 맞춰 내몸을 맞추는 것’이라고 했다.‘이김발(이긴발)­까치발(새발)­자진발­디딤발’로 장단에 몸을 놓는 지무네(지무)를 추되 춤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전체속을 깊이 알고 추는 ‘무검질 속’춤이 제격이다. 그가 짠 씻김굿 무악은 2분박 보통 빠르기의 흘림을 기본으로 하면서 진양에서 굿거리 중모리 덩덕궁이 자진모리로 이어지는 삼장겹장단은 흥과 화사가 넘치고 너름새가 화려하여 다른 지방에서는 볼수 없는 장단이다.소리 역시 툭 트여서 현대창작무대의 잦은 초대와 요청이 들어오고 국립무용단에서는 그의 장단과 소리와 북춤을 무용극에 삽입하고 있다. 그가 이런 장단과 연희에 달통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렸을 때부터 굿속에서 굿을 보면서 자라난세습무가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진도 신청의 당장이던 박범준과 당대 제일의 무당으로 알려진 김소심의 장남.그의 조상이 진도에 온 것은 9대조부터이며 그의 종조부인 박종기씨는 대금산조의 창시자이고 당숙인 만준씨는 피리의 명인,고모인 박선래씨도 무업을 이어받고 있다.국민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무동을 서기 시작했고 목포상업중과 목포 상선전문학교시절에는 연극부 밴드부에서 타고난 끼를 다방면으로 발휘했다.굿에 종사하던 사람을 천시하던 시절이라 한때는 미곡상도 해보고 포구에서 객주노릇을 하기도 했으나 무슨 일을 해도 되는 것이 없어 가업을 잇기로 한 것이다. 70년대에 접어들자 그는 집안에서 배운 진도만의 ‘남도 들노래’‘강강수월래’‘거문도 뱃노래’와 ‘진도다시래기’를 가지고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나가 국무총리상 대통령상을 휩쓸었고 이보형 임학재씨에게 발굴되어 77년 서울 YMCA강당에서 첫공연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평생을 무대에 서 본적이 없는 무당과 악사들을 모아 연습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데다 막상 막을올리기 직전에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는 아들이 창피해한다는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는 바람에 큰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세습무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그는 무대에 오르면 평소의 근엄하던 자태는 간데없이 사라지고 희색만면에다 목소리에 마저 신기가 실려 징으로 녹여내고 목으로 풀어내는 ‘비나리’는 씻김굿 명인들 중에서도 독보적 명기로 구분된다. ‘나오소사 나오소사 씻김받자고 나오소사.잔옷벗고 마른 옷입고 상탕에 목욕하고 중탕에 메를 짓고,쑥물 향물 청계수로 목욕재계하신후에 …’ ○어려서부터 굿속서 자라 엇중모리에 얹는 이 비나리는 굿에서 씻길 망자를 맞아들이는 초가망석(초혼) 첫머리 사설로서 애절한 허튼제와 일정한 장단이 없는 무장단이 특징이다.또 언제 손이 나가는지 2박자 하나라도 네개 여섯개 열두개로 끊어내고 둥둥 떠있는 혼을 능란하게 어우르는 품은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에 의하면 ‘남이 넘볼수 없는 경이의 수준’이다. 징을 칠때는 씻김굿에서만 만 9시간을 끌기도 하고 살풀이 장단하나만도 80여개로 쪼개치는 귀신같은 솜씨는 그의 손 마디마디에 박혀있는 굳은 살과 가죽처럼 두꺼운 손바닥에서 그만의 연륜을 되짚을수 있을 뿐이다.굿판을 시작하며 막을 올릴때는 ‘선부리장단’을 쓰고 중중모리로 넘어가야할 경우에도 중모리장단의 절반 다음박에서 중중모리장단을 ‘산 도리돈돈 닷 돈…’으로 절묘하게 끌어낸다.실제로 그가 굿을 진행하는 전과정에서 북가락에 구음을 넣는 그 소리는 어느때는 구슬프고 어느때는 화창하여 때묻지 않은 싱싱한 구음에 녹아들고 젖어든다. 송파구 석촌초등학교옆 살림방이 딸린 박병천문화재전수소는 에어컨 하나없는 선풍기 바람속에서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제자들을 가르치는데 그는 온신명을 쏟아낸다.단 한사람이라도 완벽하게 가르치고 길러내자 하는 일념에서다.무무를 담당하는 부인 정숙자씨(58)와의 사이에 3남 4녀가 있지만 장남(환영)만이 국립국악원 대금주자로서 국악과 관련이 있을뿐 막상 진도씻김굿을 잇는 자녀는 없다. 우리민족음악회의 노동은씨(음악평론가)는 ‘우리가 박병천을 주목하는 것은 인간문화재나 대금산조의 창시자의 집안이라는 사실때문이 아니라’ ‘인간사 음악으로 장구한 역사의 지평을 이룬 신청에서 태어난 사람이며 그 시대 신들의 언어를 우리 시대의 언어로 전달하는 음악사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시대의 음악사자” 그의 연희는 모든 민속예술자료의 사전에다 각종 민속연희에 가닿지 않는 부분이 없을만큼 무한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그의 대에서 어쩌면 세습무가 끊긴다는 사실은 그를 아끼는 주변에 안타까움을 던져준다.그러나 이 시대 마지막 남은 세습무의 증언자로서 일생을 가무에 젖어 살아온 그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입신 대광에서 왕생극락을 현대에 실천한 초월의 예인이 아닐수 없다. □연보 ▲1932년 전남 진도 출생 ▲1952년 목포상선전문학교 졸업 ▲1960년부터 무무악 섭렵 ▲1971∼76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남도 들노래’(국무총리상수상 ‘강강수월래’(대통령상)‘거문도 뱃노래’(국무총리상)‘진도만가’(문공부장관상) ▲1977년 진도다시래기 발표 ▲1978년부터 서울YMCA강당,국립극장,공간사랑 ‘씻김굿’ 공연 ▲198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기능보유자 ▲1981년 ‘박병천문화재전수소’개설 ▲1982년 국제민속예술제초청 유럽 6개국 순회공연,해마다 ‘명무전’ 참가 ▲1984년 LA올림픽개막축제공연,니카라과 민속음악제 금상 ▲1985년 베를린 국제민속음악제 국가대표 유럽7개국순회공연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 참가 ▲1990년 LA 세계민속페스티벌 참가 ▲1994년 아시아 소사이어티 초청공연 ‘코리아 페스티벌’ 및 미국순회 ▲1997년 ‘명인명창 한마당’(호암아트홀),‘진도 바닷길’ 축제공연 ▷현재◁ 사단법인 민속놀이진흥회 이사장,재단법인 문화재보호재단(한국의 집)전문위원 및 공연단 총감독,중앙대예술대학원 및 국립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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