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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의 국정안정책임(사설)

    국정의 새로운 출발을 이루기 위한 당정개편이 예고되고 있다.광복 50주년과 대통령임기 절반을 지나서 내달초에나 하려던 개편이 내주로 당겨진 것은 지방선거와 삼풍사고 이후 계속된 침체분위기의 조속한 청산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김영삼대통령에 의해 이미 단행된 대규모 사면 복권으로 다져진 국민화합의 기틀위에 당정의 새로운 진용이 후반기 국정목표에 합심함으로써 국가적 전진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편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든 그것은 안정과 화합속의 함께하는 개혁의 기조를 이끄는 중심체가 되기를 기대한다.대통령중심제를 지탱해 온 양당체제가 6·27선거후 다당화로 바뀜으로써 정당과 정치의 구조적 안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민자당과 행정부의 일체적 협력은 사회안정과 국가발전의 관건이 된다.여권이 뭉쳐 있으면 국민들은 신뢰를 보내지만 갈라져서 싸우면 사회전체가 어지럽게 되는 법이다.더구나 지역적 신당이 변수가 되고있는 가운데 내년4월로 다가온 총선은 정권의 향방을 가름하는 분수령이다.따라서 국가적 실패를 가져올 당정의 불협화와 계파갈등을 씻고 힘있는 국정주도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민자당의 자기개혁은 필수적이다. 민자당은 지방선거패배에 충격을 받았지만 사실 당정이 스스로 자금과 관권프리미엄을 포기하는 등 실명제와 정치개혁의 결과에 묶여버린,자기가 만든 성공의 피해자가 된 점이 없지 않다.그만큼 전반기의 개혁은 자부할만한 것이며 결코 갈등만 벌일 일이 아닌 것이다. 민정계와 민주계라는 두 세력이 화학적 결합은 이루지 못하더라도 하기에 따라서는 환상적인 콤비가 못될 이유가 없다.야당도 과거의 이념적 색채를 바꾸고있는 마당이다. 민자당은 보수안정과 민주개혁의 두갈래 흐름을 조화롭게 통합운용하여 정책개발과 지지기반 확대에 나섬으로써 강점화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당내의 이견은 토론으로 조정하고 정부와도 조율을 거쳐 정책혼선을 막는다면 역사적 평가와 국정주도 역량의 극대화를 동시에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 주인없는 「삼풍」 유류품/김태균 사회부 기자(현장)

    ◎“재수없다” 피해자·유족 외면… 절반 그대로 「저주받은 물건들」…… 납량공포영화의 제목이 아니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피해자들이 현장에서 나온 자신의 소지품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때문에 붕괴된 잔해더미와 개인사물함 등에서 쏟아져나온 유류품이 서초구청 등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도 물건주인이 찾아가지 않고 있다.반환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공무원이 골치를 썩이고 있음은 물론이다. 사건발생 1개월보름이 지난 12일 현재까지 접수된 유류품은 모두 2천7백58점.이중 붕괴더미와 난지도등에서 나온 1천6백97점은 삼풍백화점 주차장에 마련된 반환소에,여직원 사물함에서 수거된 1천61점은 서초구청 지하 1층 유류품반환소에 접수됐다. 그러나 이중 주인이 찾아간 물건은 40%에 불과한 1천1백여점 정도. 시계·반지·목걸이등 귀금속과 현금등은 피해자가 「용기를 내서」 거의 다 찾아갔지만 옷가지·핸드백·양말·슬리퍼·모자·화장품·책 등 덜 비싼 물건은 아무리 찾아가라고 통사정을 해도 그대로 버려져 있다. 피해자가 이들 물건을 안 찾아가는 이유는 대체로 「재수없기 때문」이라는 것.「재수 옴붙은」 물건을 다시 사용했다가 또 어떤 횡액을 당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구청측이 부상자등 살아남은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물건을 찾아가라고 해도 재수없게 뭐하러 그런 것을 찾아가느냐고 되묻는 경우가 태반이다. 또 여러날 동안 햇빛을 못본 물건이라 대부분 곰팡이가 슬고 악취가 심하게 나는 점도 물건을 포기하는 또 다른 이유다. 구청 산업과 오종천(41)계장은 『부상자들이야 당시의 악몽 때문에 물건을 포기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도 유가족은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고인의 물건을 불태우기라도 할 것같은데 물건을 보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며 『유가족의 마음속 상처를 새삼 짐작케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초구청 반환소에서 옷가방을 되찾은 삼풍직원 최모씨(32·여·지하 1층 식품부 근무)는 『새로 산 옷이라서 아깝긴 하지만 앞으로 이 옷을 다시 입고 싶은 마음은 결코 들 것 같지 않다』며 옷속에 있던 결혼예물시계만을 빼든 채 「저주받은」 원피스는 그대로 쓰레기통에 갖다 버렸다.
  • 세무원 현금수납 금지/각의 법 개정안 의결

    정부는 11일 이홍구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자동차에 피해가 발생한 자동차 소유자들이 새로 자동차를 구입할 때 농어촌특별세를 감면해주는 내용의 농어촌특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또 부산과 대구를,공장을 신·증설하거나 법인을 신설하는 경우 부과하는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등 지방세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법인에 적용하는 취득세 과세표준에서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종교단체가 대도시에서 교회·불당·성당용 부동산을 등기하는 경우 등록세를 과세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종합토지세의 별도합산과세대상에 자동차정비사업용 토지를 추가하는 한편 세무비리 발생을 막기 위해 세무공무원이 원칙적으로 지방세를 현금으로 수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 「비자금 사건」과 정치권 신진대사/김석준(서울광장)

    전직대통령 4천억 가·차명계좌 보유설이 일과성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때에 야권정치지도자의 거액비자금설에 연관된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세력확장이 한창이어서 씁쓸한 감을 더해주고 있다.항상 정치스캔들이나 정치비자금사건이 국민에게 의혹만 가져다주고 철저히 규명되지 못했던 것을 번번이 보아왔지만 이번에는 국민의 허탈감이 더한 것 같다.6·27지방선거에서의 지역패권주의 등장,삼풍참사,대북쌀지원과 관련한 남북간의 갈등,통신위성의 궤도진입 차질,5·18관련자 불기소,개혁정책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과 수정요구등 여러 복잡한 상황과 관련하여 정치권에 대한 질책과 기대가 혼존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처리와 관련하여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서로 혼선을 보인 것을 국민은 의아하게 생각한다.정치자금과 관련하여 여권내의 정파나 검찰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 점이나 야권내에서도 일부지도자에 대한 서로 다른 거액보유설 및 괴문서를 둘러싼 공방은 전·현직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명백한 검증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것이다.그 성질상 검찰이 모든 것을 밝히기에는 어려움이 없지 않지만 앞으로도 정부나 국회는 반드시 그 실상을 국민에게 철저히 규명하여 국민의 의혹을 말끔히 씻어야 할 것이다. 현정부 출범이후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통령 스스로 수차례 밝혔을 뿐만 아니라 국민도 그것을 대체로 믿고 있다.금융실명제와 정치개혁입법 등으로 지방선거에서도 선거비용이 역대선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고 선거의 후유증이 거의 없음은 현정부에서의 정경관계를 입증하는 일이다.지방선거이후 기업에서는 과거로 되돌아가 지방차원에서의 정경유착을 염려하는 사람이 없지 않지만 분명히 과거와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처럼 현정부에 들어서 정치자금관계는 과거와 달라졌음을 인정하지만 이번 사건과 같이 전직대통령이나 과거 정치인들에 대한 비자금이 철저히 규명되지 못하면 그 부담은 현정부에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어 있다.이 때문에 현정부는 이번 사건이 「실언에 의한 해프닝」이라 하더라도 금융실명제의 철저한 시행등을 통해 검은 비자금에 대해 명확히 규명하여야 하겠다. 정부만이 아니라 여야정치권도 이제는 크게 달라져야 한다. 각종 정치개혁이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데는 정치를 담당하는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정치권이 스스로 기득권을 포기하고 새로운 문민통일시대라는 시대정신을 수용하며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여 국민에 봉사하기보다는 자신의 권력이나 사익추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정치비자금사건과 관련하여서도 역대정권의 핵심적 지위에 있었던 정파나 야당지도급인사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이 떳떳이 나서지 못하고 불안하게 지냈던 것은 이들이 모두 잘못된 과거정치의 타습과 유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새로운 역사전개 앞에 스스로 크게 변화하지 못한 구정치인들이 지역기반을 앞세워 자신의 정치세력확장에만 몰두한다면 이는 분명 민족사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항상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정신과 참신한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해 입증된 것이다.새로운 시대가 옴에도 구정치인들이계속 기득권과 세력확장에만 몰두할 경우에는 역사의 퇴보나 지연만이 있을 뿐이다.여야정치권 모두는 이제 구정치인들이 서서히 퇴장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하므로 역사발전을 위한 신진대사를 능동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야권신당에서 먼저 주도하고 있는 신당창당과 정치권 개편은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중심으로 한 근본적인 신진대사에 따라 전개되기 바란다.발기인에 나타난 정도가 아니라 더욱 큰 폭의 신진세력이 창당사에 참여하길 기대한다.다른 야당들뿐만 아니라 여당도 「얼굴있는 세대교체」와 더불어 새로운 정치세력이 과감하게 참여하는 개혁정부에 걸맞는 개혁정당으로의 탈바꿈이 있어야 한다.「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평범한 진리가 여야정치권의 개편에 동시에 일어나 새로운 문민통일시대를 정치권이 국민과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8·15사면 국민화합 계기로”­이총리(국무회의:11일)

    ◎“향후 대북 쌀지원 신중히 추진” 11일 국무회의는 특별사면·특별감형 및 특별복권에 관한 건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회의. 특별 사면·복권과 가뭄,삼풍백화점사고,광복 5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이홍구총리의 당부가 있었다. 안우만 법무부 장관은 「전직 대통령 4천억원 가·차명 계좌설」에 대한 그동안 언론을 통해 발표된 수사경위를 요약해 보고 했다. 송영대 통일원 차관은 「삼선 비너스호」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이총리는 특별사면·복권과 관련,『법무부 공보처등 각 부처에서는 이번 사면의 취지를 국민에게 잘 설명해 국민 대화합을 이룩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경북·전북 일부 지역의 가뭄에 관해 『최근 태풍과 집중호우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수해가 발생하고 있는 데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니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리고 이총리는 『간이보를 설치하고 하천바닥을 굴착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 벼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어 『아직까지는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앞으로 가뭄이 계속될 경우에 대비해 가뭄지역을 중심으로 비상급수대책을 수립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사고가 일어난지 40여일이 지났는 데도 보상등 수습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삼풍백화점사고에 관해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하루 빨리 슬픔과 고통 속에서 벗어나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성의를 가지고 사후수습에 진력하라』고 서울시와 건설교통부 내무부등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이총리는 『유전자 감식등을 통한 시신의 신원확인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미발굴 실종자에 대한 처리대책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송통일원차관은 어두운 표정으로 「삼선 비너스호」 선원 억류 경위를 설명한 뒤 『현재 대표들이 접촉을 시도중』이라면서 『송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차관은 북한의 우리측 쌀수송선 억류가 북한내 강온파의 갈등 때문에 빚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별사면·특별감형 및 특별복권에 관한 건 ▲농어촌특별법 시행령(개) ▲지방세법 시행령(개) ▲행형법 시행령(개) ▲영예수여안(우호증진 외국인등)
  • 한국의 청렴도(외언내언)

    국가청렴도란 것이 심심치않게 발표되고 있다.국가청렴도란 어떻게 재는 것일까.한 개인의 청렴도란 잘만하면 측정이 가능할 것이나 국가청렴도란 그렇게 간단치 않을 것이다.국가의 어느 누구는 부패했어도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 있고 또 어떤 분야나 어떤 계층은 부패했어도 그렇지않은 분야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렇긴 해도 국가청렴도란 것을 측정하는 기관이 여럿 있고 그 내용이 그때그때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는 것을 보면 그것이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7일 보도된 홍콩의 투자자문회사인 PERC의 국가청렴도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은 아시아지역에서도 싱가포르 일본 홍콩에 이어 4위에 속해 있다.지난 5월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아시아 11개국을 덜썩은 순서대로 줄을 세웠을 때도 한국은 4위였다.지난 7월 독일의 국제청렴기구가 작성한 부패국 순위 보고서에서 한국은 세계 청렴도 27위였다.서구 선진국들은 물론 아시아지역에서 싱가포르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다음으로 덜부패한 국가였다. PERC의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외국인투자가들이 공무원들에게 강제적으로 직접 뇌물을 바치도록 돼 있지는 않으나 행정당국과의 순조로운 관계유지를 위해서는 브로커를 통해 돈을 주고 일을 부탁해야 잘돌아가는 수준이라는 것이다.고개를 끄덕이는 독자가 많을 것이다. 부패는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들의 전유물만은 아니다.프랑스나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서도 부패는 큰 사회문제가 돼 있다.일본의 정계도 썩어있다. 중요한 것은 부정부패의 보편성이다.부정과 부패가 사회전반에 얼마나 보편화돼 있는가가 문제다.인천 세무비리사건,성수대교 붕괴사건,삼풍백화점 붕괴사건 등은 우리 사회의 부패도와 직접적인 관계를 갖고있다. 요즘엔 정계의 비자금 파문까지 겹쳐있다.어쩌면 한국은 국가청렴도 조사결과보다 더 부패해 있는지도 모른다.
  • 「삼풍」 피해자 보상 장기화 될듯

    ◎실종자문제 등 얽혀 유가족대표 구성못해/이회장 소유 재산규모도 제대로 파악안돼 삼풍백화점 이준 회장이 일가의 전 재산을 피해자 보상을 위해 포기한다는 각서를 서울시에 제출함에 따라 보상 진행상황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고 발생 40여일이 지났지만 보상문제는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유가족들은 협상 대표를 구성하지 못했으며 삼풍측이 보상할 수 있는 재산규모마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대구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사고 수준의 보상을 보증하겠다던 정부와 삼풍측 및 유가족측의 협상 중재를 맡고 있는 서울시도 『삼풍백화점 재산규모가 파악되기 전에는 보상문제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며 보상 절차 및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 서울시가 파악하고 있는 이 회장 소유의 재산은 삼풍백화점 부지 7천여평(공시지가 1천8백억원),백화점 주차장 부지 3천여평(7백60억원),청평화상가 부지 및 건물(공시지가 5백억원),제주도 여미지 식물원 4만평(1천억원),대구 수성동 외인아파트 6천6백평(2백억원),숭의학원(3백50억원),성수동 공장(20억원)등 줄잡아 4천6백30억원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파악되고 있는 삼풍의 총 부채 규모가 3천2백억원에 이르러 보상가능한 액수는 1천3백여억원 남짓이다.피해자 보상·직원 퇴직금·업체피해액 등 보상 규모가 모두 3천억∼3천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2천억원 가량이 부족해진다. 다만 부동산 가액이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매매가로는 삼풍의 빚을 갚고도 보상에 필요한 3천억∼3천5백억원의 보상금을 마련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삼풍백화점 부지는 제값을 받을 경우 3천억원 가량에 매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회장 소유 부동산을 제값을 받고 파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삼풍백화점 부지의 고도제한 및 건축규제를 완화해,제3자가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주택건설 촉진법에 따른 건교부 지침을 예외적으로 개정,건폐율 50%·5층 이하로 제한돼 있는 삼풍백화점 부지의 건폐율과 층고를 높이고 3천평의 주차장 부지도 주택지구에서 상업지구로 용도를 변경,대형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그것이다.제주도 식물원을 위락지구로 지정,개발이익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매각과정에서의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조순 서울시장은 『삼풍백화점 일대가 비상재해지구로 선포됐으며 수습에 대한 방안에도 비상수단이 동원돼야 한다』고 말해 비상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삼풍소유 부동산이 매각되고 보상금을 확보한다 하더라도 유가족들의 대표구성 문제,확인되지 않고 있는 32명의 실종자 문제 등이 얽히고 설켜 보상문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 삼풍 이 회장·배우자 소유 모든 재산/처분전권 피해자대표 위임

    ◎각서 서울시에 제출 서울시는 8일 삼풍백화점 이준 회장과 이한상 사장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피해자 배상을 위해 본인 및 배우자 소유의 모든 재산의 처분·관리·사용에 관한 전권을 피해자 대표 또는 대리인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각서에 따르면 이회장 부자는 자신들과 배우자 소유의 동산,부동산 등의 처분 또는 관리·사용에 관한 모든 권한을 삼풍피해자 대표에게 위임하고 주식 기타 유가증권 및 채권증서의 인도를 약속하며 학교법인 숭의학원 소유 및 경영권 양도를 위임한다는 것이다.
  • “케이블TV 예상외로 빠른 정착”

    ◎유료방송 100일… 유인혁 위원장에 듣는다/이미 22만가구 가입… 34만가구 대기중/9월부터 프로 자율심의기구 설립 추진 지난 3월 1일 출범한 「뉴미디어 시대의 총아」 케이블TV가 8일로 유료방송 1백일을 맞는다.조만간 시작될 위성방송등 뉴미디어 혁명시대를 맞아 케이블TV의 의의와 전망을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감독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유혁인 위원장에게 듣는다. ­케이블TV의 보급현황과 전망은 어떻습니까. ▲7월 31일 현재 케이블TV 총 시청가구는 35만9천5백여가구이며 이 가운데 유료시청가구는 22만6천여가구입니다. 3월 1일 본방송 개시일에 시청가구가 1만여가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놀랄만큼 늘어난 수치입니다.연말쯤에는 60만정도의 유료시청가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현재 가입신청 대기자만도 34만여 가구입니다. ­일부에서는 케이블TV 보급현황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도 갖고 있는 데요. ○내년엔 100만 돌파 예상 ▲우리나라의 케이블TV 보급속도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것입니다. 케이블TV가 가장잘 보급돼 있다는 미국에서도 정착하는데 10여년이 걸렸고 캐나다와 유럽에서도 5∼10년의 기간이 일반적이었습니다.우리는 30만이 넘어서면서 보급속도가 안정궤도에 접어들었고 연말쯤이면 정착궤도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가입자가 1백만정도 예상되는 내년에는 수익성을 논할 수 있게 됩니다. ­케이블TV가 보급되는데 시일이 걸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초고속 정보망의 근간 ▲케이블TV는 전송망을 매개로해서만 화상의 전송이 가능하고 이 전송은 고도의 정교성을 요구하는 종합기술입니다.전송로만해도 30여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는 8백64개 품목에 6만6천3백44개 이상의 각종 기기와 3백여만개의 부품이 투입되어야 합니다.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한 사업지역의 전송선로를 설치하는데 보통 3∼4년이 소요됩니다. ­그렇다면 기술적 애로사항이 많겠군요. ▲사실 우리는 경험도 기술인력도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불과 1년여만에 전송선로 공사를 끝내려 했습니다.또 한국형 컨버터등 가능한 한 외국기술 의존을 피하고 우리 힘으로 해보려 했습니다.이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은 것은 사실입니다.이제는 사정이 많이 나아졌습니다.모두가 노력한 덕분에 큰 무리없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새삼스럽게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케이블TV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케이블TV는 21세기 고도정보화 사회의 기반이 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근간입니다.초고속 정보망은 대량정보가 오가는 멀티미디어 시대의 대동맥입니다.이 대동맥을 각 가정까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케이블TV 전송망입니다.21세기 국가경쟁력은 영상산업과 정보통신산업에 달려있다고 합니다.두 업종이 결합하는 것은 최근의 세계적 추세입니다.이 결합은 케이블TV를 통해 가능합니다.케이블TV가 가진 지상파방송이나 위성방송등 다른 미디어와의 친화성,쌍방향통신의 용이성이 바로 방송·통신·컴퓨터 기술의 융합이라는 멀티미디어 사회에서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케이블TV가 채널을 획기적으로 늘려 안방극장을 풍요롭게 해주는 문명의 이기라는 점도 중요합니다.이미 방송되고 있는 21개의 채널과 10월부터 선보일 6개의 추가채널이 다채널화,전문채널화를 통해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더욱 향상시켜줄 것입니다. ­케이블TV의 조기정착을 서두르는 이유도 되겠군요. ▲물론입니다.우리는 미국보다 35년,유럽보다 15년,일본보다는 8년이 늦었습니다.곧 위성방송도 시작되는 마당에 케이블TV는 다소 무리해서라도 조기정착해야 할 숙명을 안고 태어났다고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종합유선방송위원회에서 관장하고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현재의 프로그램공급사업을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 케이블TV사업은 프로그램 공급업자(PP)·전송망사업자(NO)·지역종합유선방송국(SO)등 3개 사업분야로 나뉘는 독특한 형식를 취하고 있습니다.처음 예상과 달리 이 가운데 프로그램 공급분야가 가장 잘 돼온 분야라 평가하고 싶습니다.24시간 뉴스전문채널 YTN은 지방자치제,삼풍사고등 큰 뉴스거리의 보도에 진가를 발휘했습니다.지난달 말의 시청자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0.5%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고싶어 가입했고 지상파 방송과의 시청률경쟁 시간대에도 27.5%가 케이블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프로그램분야는 어떤 점을 개선할 계획입니까. ○중복프로 10%선 제한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함으로써 제작의욕을 고취하려 합니다.채널별 중복편성을 피하고 전문화를 위해 프로그램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채널별 중복 프로그램은 대략 10%내외에서 제한할 방침입니다.가급적 재방비율을 낮추고 새로운 편성방식을 개발할 생각입니다.또 국산 프로그램의 제작여건을 고려해 외국 프로그램 방영비율의 제한도 현실에 맞게 상향조정할 계획입니다. 9월부터는 민간자율의 프로그램 심의기구 설립도 추진하려 합니다. ­위성방송이 곧 시작되면 명실공히 다매체 다채널 시대가 됩니다.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 케이블TV의 성장전략은 무엇일까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기에는 매체간의 상호보완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균형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위성방송은 대외지향적 국제화 프로그램 방송을 전담케 한다든지 위성방송을 SO 전송망으로 중계하는 「위성 케이블네트워크」(SCN) 방식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봅니다.윈도우 개념에 따른 프로그램의 다단계 유통구조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PP와 SO의 수직겸영허용,SO 사업구역 광역화,그리고 신도시 및 거점 중소도시에 대한 SO의 추가허용등이 얼마전 발표된 공보처의 선진방송 5개년 계획안에 대부분 수용되어 있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 해외 건설공사 말련서 호조/대우­77층빌딩 수주

    ◎삼성·극동­92층 「쌍둥이」 연결 국내 건설업체들이 최근 삼풍백화점 참사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최대시장인 말레이시아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고난도 공사의 진행을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해외건설 시장 진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삼성건설과 극동건설 컨소시엄은 7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92층에 높이 4백46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티센터 쌍둥이빌딩의 41층과 42층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리지」 연결공사에 들어갔다. 지상 1백77m 높이까지 길이 58m,폭 5m,무게 5백40ⓣ의 철골다리를 끌어올려 잇는 최고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 공사다.쌍둥이빌딩의 다른 한동을 짓고 있는 일본의 하자마건설을 제치고 우리업체들이 따냈다. 또 (주)대우 건설부문은 역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국영통신공사와 2억4천만달러의 공사사옥 신축공사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키로 지난 3일 최종 합의했다.오는 9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콸라룸푸르시 잘란 판타이바루 인근 1만평 부지에 연건평 2만5천7백평,지하4층,지상 77층의 인텔리전트 빌딩과 대형공연장,레크리에이션센터 등을 짓는 공사이다.
  • 「총독부 철거」와 일의 뻔뻔함/이도운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최근 일본의 언론이 큰 관심을 보이는 사안 가운데 하나가 이웃나라인 한국의 광복절 기념행사다.그중에서도 일제가 조선을 식민통치하던 시절 총독부로 사용했던 현 중앙박물관을 철거하는 「행사」에 대해 유독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일본 언론들은 구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관련기사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고 특히 철거에 반대하는 한국야당이나 사회단체·일부언론의 주장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에 대해 우리 내부에도 약간의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건축사적으로 중요한 건물이다』『철거에 돈이 많이 든다』『여론수렴이 충분치 못했다』『삼풍백화점 무너진지 얼마안되는데,또 철거라니…』라는 등의 반대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를 그처럼 근시안적이고,미시적인 차원에서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 중론인 것 같다. 철거가 『단군이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라는 정부 관계자의 표현을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다치더라고 옛 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경복궁을 복원함으로써 민족의 정기를 되살리는 좌표로 삼자는 뜻은 더할 수 없이 소중한 것이다. 일본측은 최근 우리내부에 약간의 의견이 엇갈리는 틈을 비집고 들어와 철거가 양국민의 감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비공식으로 우리측에 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물론 우리의 국내문제이기 때문에 비공식적인 입장 표명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지만,일본 정부가 그런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우려할만한 일이다.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을 만들어보자고 양국정부가 아무리 외쳐도,우리국민이 일본을 멀게만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이 진정으로 과거의 만행에 대해 반성하지 않을 뿐 아니라 사죄도 회피하기 때문이다.그런 상황에서 우리민족에 대한 탄압의 본산이었던 일본의 총독부 건물 철거에 그토록 아쉬움을 보이는 것 자체가 매우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본은 올해 광복 50주년,수교 3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점에서,왜 양국이 공동으로 아무런 기념행사조차 할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지를 먼저 돌이켜봐야 할 것이다.오는 15일 분명히 조선총독부의 철거는 시작될 것이다.일본은 그날 과거의 망상이 허물어지는 것을 바라보며,진정으로 과거사를 반성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 백화점엔 벌써 가을옷/값은 작년수준

    ◎추석대목 겨냥 10일정도 빨리 출시/블라우스 6만∼17만원·원피스 24만∼26만원/신사복 1벌 30만∼40만원대… 복고풍 유행할듯 여름 불황을 강하게 탔던 의류업계가 예년보다 훨씬 빨리 가을 옷을 출시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을 의류는 남성·여성복 할 것 없이 지난해 보다 7∼10일 정도 빠르게 각 백화점에 진열되기 시작해 현재 60%이상의 입점률을 보이고 있다. 대형 의류제조업체들은 날씨가 지난 해보다 덜 더웠던 데다 삼풍사고와 백화점 세일기간 축소 등에 따른 여름상품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가을 옷을 일찍 내놓았다.특히 이들 업체들은 의류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가을 옷 수요를 일찍 촉발시켜 예년보다 이른 추석경기까지 연결시킨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롯데·신세계·미도파·현대·뉴코아백화점의 가을의류 입점률은 백화점에 따라 60∼80%선에 이르며 내주까지는 가을의류 입점을 끝내고 추석맞이 판촉을 벌일 예정이다. 영우·데코·나산·대원·신원 등 여성의류 제조업체들은 백화점에 내놓은 제품가격을지난 해와 같은 값으로 묶어놓았다.키스·몽띠꼴·비시비지·비꼴리꼬등 중소업체들도 가격을 동결했다. 영우는 블라우스 가격을 작년과 같은 수준인 6만2천∼17만2천원,원피스 24만∼26만원으로 책정했다.데코도 블라우스 9만2천∼18만원,재킷 14만8천∼19만4천원선으로 각각 작년 가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에스에스·반도패션·하티스트·캠브리지·코오롱 등 대형 신사복 제조업체들도 지난 해와 같은 수준으로 가을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에스에스는 버킹검·로가디스 등 신사복 싱글과 더블 정장 1벌 가격을 평균 38만∼42만원으로 정했다.반도패션의 경우도 마에스트로와 그랜트 등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2만∼36만원 수준에 내놓고 있다. 올가을 신사복은 춘추복처럼 쓰리 버튼 정장과 조끼를 포함한 복고풍의 쓰리피스가 유행할 전망이다.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의류제조업체들이 올가을 제품가격을 작년수준으로 동결한 것은 여름철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누적 등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 피해배상 재원확보/삼풍재산 보전조치/중앙 사고대책본부

    정부는 삼풍백화점 붕괴참사 피해자에 대한 배상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곧 삼풍측의 재산보전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4일 중앙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삼풍 피해자의 배상재원을 우선 이준회장 등 삼풍백화점 소유주의 재산으로 충당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회장 등으로부터 법률적 의사표시를 받아내기로 했다.이회장은 최근 전재산포기의사를 구두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보전조치를 취한 후에는 피해자가족이 공동명의로 가압류신청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하거나 서울시가 먼저 피해배상을 한 뒤 대위변제자의 입장에서 가압류신청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풍의 금융자산에 대해 재정경제원과 서울시가 이회장등의 동의 아래 해당금융기관 본점을 통해 일괄조회하는 식으로 실사를 하고 거래동결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삼풍의 보유부동산에 대한 실사는 끝낸 상태다. 한편 대책본부는 부족한 재원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 먼저 기채하고 공공자금 관리기금 등에서 전액인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재난관리법에 의해 확정되는국고보조 외에 추가국고지원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일 올해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69억4천9백만원을 서울시에 지원키로 확정했다.
  • 「안전」위한 안전점검돼야(사설)

    삼풍백화점 붕괴사태로 시작된 건축구조물 안전점검은 점검과정의 불안전성이 계속 혼선을 만들어 왔다.대형건물 1천1백개를 7월내 점검하겠다는 목표는 안전점검요원의 부족으로 불가능한 일이 됐다.아파트 구조변경에 대한 원상복구 역시 세부기준들의 불투명성으로 지역마다 처리지침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형평성 문제까지 만들어 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는 개조아파트 주민들의 자율적 복구와 그 시한을 다소 여유있게 하라는 원칙을 내놓았다.큰 항목의 조정은 된 셈이다.그러나 이것으로 문제가 종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간 시행된 대형 건물진단도 전문가부족으로 대부분 육안으로 이루어졌고,건물주에게 「안전진단계약서」를 내도록하는 방법으로 마무리 됐다.아파트경우는 또 개별적 원상복구 요구만 강조되었지 복구공사의 집중화가 구조물에 어떤 다른 손상을 주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세밀하게 검토된 바 없다. 그러나 안전점검을 해야되는 이유는 안전점검을 했다는 기록이나 단순한 뜯어고치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이왕 부실구조물이 되었더라도 이제나마 안전하게 살기위해서는 어떻게 구조물을 유지해야 할 것인가를 찾아내는 것이 주된 목표이다.따라서 대형건물이든 아파트든 건물마다 각기 다른 부실부분을 사실대로 확인하고 일률적 대응이 아니라 각각 다른 대책을 설정하여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해 주는 일을 해야하는 것이다. 개조를 하게 되는 사유도 살펴야 한다.획일화된 아파트구조를 고치지 못하게 하는 것만 강조하기보다 사전부터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건축행정의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 문제를 보다 본질적으로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어떻게 하면 현상태에서도 보다 안전하게 구조물을 유지해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지침을 상세히 마련하는 일을 해야하고,불안전한 건물이 있다면 개별적으로 최선의 개선책을 제시해 주는 일을 해야 한다.안전기준을 통일하는 일부터 안전함이 느껴지도록 설득적이 되어야 한다.
  • 부실시공 특별단속/김 검찰총장 지시

    김도언 검찰총장은 3일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 가운데 하나인 부실공사의 관행이 완전히 추방될 때까지 특별단속활동을 펴라고 전국 검찰에 긴급지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10월까지를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중에 적발되는 부실시공 건축주와 건축업자·설계자·감리자 및 관계업자와 유착한 비리공무원 등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벌하기로 했다.
  • 「삼풍실종」 항의 시위중/경찰차 방화 1명 구속

    조남호 서초구청장 폭행 및 경찰견인차 방화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경찰청은 2일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용수(30·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1동)씨를 서초동 서울교대에서 붙잡아 공용건조물손괴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하오 7시쯤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서 실종자가족들의 야간시위 도중 A동 지하3층에서 경찰견인차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이 사건으로 검거된 사람은 구속된 최경식(38·관악구 봉천동)씨등 3명을 포함,4명으로 늘어났다.
  • 한국 해외건설 부실시공 없다/최택만(경제평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이어 말레이시아 파항주 아파트 부실 건설공사에 우리 업체가 관련되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국내 건설업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현지 신문보도가 있은 뒤 건설교통부가 조사한 결과 이 아파트는 한국건설업체가 시공한 것이 아니고 한국건설업체 간부출신이 현지인과 함께 설립한 업체가 건설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번 파문은 삼익주택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에서 일하던 간부 한사람이 지난 84년 2월 퇴직하고 이듬해 현지인과 합작으로 롤러버사라는 합작회사를 설립,85년부터 89년까지 건설한 아파트 가운데 한 아파트가 붕괴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일어난데서 발단되고 있다.이 보도가 있은 뒤 말레이시아의 최대 야당인 민주행동당의 림 키드시앙 사무총장은 『한국업체들을 공사입찰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파문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부실시공에 관련된 것으로 현지에서 보도된 삼익주택은 이 공사에 관여하지 않았고 해외건설면허도 87년 정부에 반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국내건설업체는 물론이고 우리기술진이나 기능공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건교부는 밝히고 있다. 건교부 발표 등을 미루어 볼 때 현지보도가 잘못된 것이 확실하지만 말레이시아 부실아파트파문은 때가 때인 만큼 한국업체의 해외공사 수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성수대교 붕괴사건과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이 발생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해외에서 엉뚱한 파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파문의 근원지인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동남아지역 3대 건설시장의 하나다.우리업계는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말레이시아에서 5억3천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이 수주액은 올해 전체 해외수주액의 11.4%에 해당된다.이번 파문으로 이처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건설시장은 물론 동남아 각국의 올해 하반기의 주요사업 입찰에서 우리 업체들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지 모른다는 게 업계의 걱정이다. 더구나 우리의 경쟁상대인 일본이 한국에서 부실시공사례가 발생하면 이를 해외건설시장에 널리 알려 한국업체의 해외공사 수주를 방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엉뚱한 파문이 터져 해외수주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 주고 있다.해외건설시장에서 우리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 건설업체들은 이번 말레이시아 부실 아파트사건을 그들의 해외건설수주를 위해 악용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해외건설협회는 먼저 말레이시아 정부와 국민들에게 한국업체가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펴 우리 업계가 말레이시아 건설공사 수주에서 피해를 보지 않토록 해야 할 것이다.특히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건설업계는 『한국업체가 시공한 해외공사는 부실공사가 없다』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것을 당부한다.그러면서 현재 시공중인 공사를 더욱 엄격하게 시공하고 공사가 완료된 건축물의 사후관리에 보다 유의하기 바란다. 동시에 해외건설협회와 건설업계는 일본이 말레이시아 아파트 부실시공과 관련지어 한국건설업계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것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가 있어야 하겠다.일본이 국내대형건설사고를 악용할 경우 그대로 있지 말고 일본의 건설사고를 다른 나라에 알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도 대형건설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지난 91년 3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건설중이던 신 교통시스템의 고가도로가 붕괴하여 1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92년 2월에는 도쿄 서쪽 외각의 아쓰기에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내 기지에서 건설중이던 체육관이 무너져 6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다. 또 해외건설업계는 말레이시아의 엉뚱한 아파트 부실시공파문을 계기로 해외건설수주에서 국내업체끼리 과당경쟁을 벌이는 일을 지양하고 국내업체끼리 상대방을 비방하는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로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내건설사고가 해외공사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국가 이미지를 얼마나 손상시키고 있는가 하는 점을 통감하고 국내공사의 부실시공 근절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우리 건설업계가 해외공사는 우수하게 시공하면서 국내공사는 왜 부실시공 하는지 자문해 보면 부실방지의 답이 나올 것이다.
  • 말련/“한국 건설업체 배제안해”/사업부 장관

    ◎과오범하면 조치 취하겠다 【콸라룸푸르 AFP 연합】 말레이시아정부는 야당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국 업체의 말레이시아 건설사업 참여를 금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사미벨루 상글리무수 사업부장관은 베르나마 통신과의 회견에서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사고등을 언급하면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한국에서 일어난 두건의 참사를 이유로 한국 건설업체의 참여를 중단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별개의 문제들 때문에 성급하게 한국 업체에 벌을 가하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들이 과오를 범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미벨루 장관은 또 한국 업체들이 말레이시아 북부 페낭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동남아 최장 교량을 건설했음을 상기시키면서 현재 이 교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최대야당인 민주행동당의 림 키트시앙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파항주 아파트 주민 5백명이 대피한 사건과 관련,한국 건설회사들을 비난한 뒤 한국 건설회사들의 말레이시아 참여가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 유지환양의 퇴원/박성수 사회부기자(현장)

    ◎“실종자가족 모습선해 마음편치 않아요” 2일 상오 10시 30분 강남성모병원 5206호실 주변은 아침 일찍부터 계속 걸려오는 축하전화와 보도진들로 크게 술렁거렸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기적의 생존자인 유지환양(18)이 긴 입원치료를 마치고 이날 퇴원한 것이다. 지난달 11일 생환직후 이곳에 실려와 22일만에 병실문을 나서는 유양은 퇴원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시종 상기된 표정이었다. 『하루전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옆방 승현이에게 축하전화가 걸려와 비로소 나가는가 싶더라구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양은 평소처럼 쑥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제 여유를 되찾은 듯 어머니 정광임씨(47)의 손을 꼭쥐고 또박또박 말을 이어갔다. 『빨리 이 곳을 나가 가장 먼저 아빠가 입원해 계신 병원으로 달려가 용기를 드리고 싶어요』 유양은 줄곧 아버지 걱정에 마음을 놓지 못했다며 당분간은 아버지 병간호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병실에 놓여졌던 책과 소지품들을 치우던 어머니 정씨도 생환당시의 감격이 되살아 나는 듯 딸이 누워있던 침대를 어루만지며 말없이 눈시울을 적셨다. 『막상 퇴원한다고 하니 실종자 가족들과 유족들의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려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그들이 하루빨리 평온을 되찾았으면 좋겠는데…』 어머니 정씨는 다른 유족들에게는 『무슨 죄라도 지은 기분』이라고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놨다. 유양을 치료해온 이 병원 김인철원장 등 병원관계자들은 『현재 유양의 건강은 매우 좋은 상태』라며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보니 그동안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수 없었지만 유양의 차분한 성격이 퇴원을 앞당길 수 있었다』며 축하의 박수를 잊지 않았다. 이날 유양의 퇴원에는 어머니 정씨와 회사 임직원 3명이 같이했다. 병원 문을 나서는 두 모녀는 다른 유가족들의 슬픔을 자아낼까 두렵다며 재빨리 병원을 떠나 주위 사람들을 숙연하게 했다.그러나 유양의 퇴원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안겨준 슬픔의 매듭이 아닌 「상흔」의 재확인이어서 안타까웠다.
  • 황·이 전 서초구청장/금품 수수사실 부인/국회 삼풍특위

    국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박우병)는 2일 서울 구치소를 방문,수감중인 황철민·이충우 전서초구청장 등 공무원 4명을 상대로 백화점 건축·설계변경등 인·허가과정에서 드러난 수뢰혐의와 고위공무원과 삼풍경영진간 비리여부를 집중신문했다. 그러나 황·이전구청장은 검찰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이준 회장 등 삼풍측으로부터의 금품수수사실을 극구 부인했고 부실건축물에 대한 관리·감독소홀의 행정적 책임도 인정하지 않았다. 황전구청장은 『업자들로부터 업무와 관련한 떡값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백화점 준공허가가 난 후 1년뒤 이회장을 한번 만나기는 했으나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수뢰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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