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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안전대책(3당후보 정책대결:11)

    ◎‘항공안전전체제 강화’ 일치… 각론은 달라/신한국­미 NTSB와 비스산 기구 설립/국민회의­각종 위기일발 사례 보고 의무화/자민련­재난관리법 정비 구난훈련 강화 항공사고 등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야 모두 종합적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를 위한 법제화및 종합대책마련도 발빠르게 추진중이다.그러나 안전관리기구의 성격이나 업무등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어 조율을 거쳐야할 대목도 적지않은 상황이다. ▷신한국당◁ 하늘과 해상,육상에서의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정부가 대한항공 보잉 747기의 괌 추락사건에 대한 종합보고를 해오면 항공기 안전관리 시스템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당에서는 항공기 안전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룰 기구를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미국의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같은 성격이다.당은 새로 설치될 기구가 항공 안전과 함께 해상,육상 교통 문제까지 다루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신한국당은 이번 괌 참사의 경우 우선 사고 원인이 철저하게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밝혀진 원인에 따라 기술적인 보완과 제도적인 정비,필요하면 법 체계도 손질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다. 이번 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국내 항공사의 무리한 운항 등 국내 항공사의 고질적인 관행에 대해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은 이와함께 거듭되는 대형사고에 대해 책임소재를 철저하게 규명,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괌 사고처럼 다른 나라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고에 대해서는 국익에 침해받지 않도록 외무부등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도록 정부에 당부하고 있다. 당은 또 괌 사고처럼 해외에서 발생한 사고의 피해자나 가족들이 손해를 입지 않도록,현지에 정부 관계자를 신속히 파견하는 등 국내사고와 동일하게 취급하도록 정부에 당부하고 있다. ▷국민회의◁ 항공 안전을 포함 교통안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국무총리산하에 ‘국가교통안전위원회’를 독립기구로 설치하는 방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할 방침이다. 위원회 아래에 항공안전국을 두고 설치근거로 ‘항공안전법’을 제정할 계획이다.현행 항공법을 항공운수사업법과 항공안전법으로 개편,항공안전에 관하여 상세한 규정을 정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준비중이다. 구체적인 항공사고 방지책으로 도입항공기에 대한 안전성평가 절차를 수립해야 한다.현재 도입항공기의 설계상 기술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항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능력이 미흡한 상태다.따라서 도입한공기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위한 기술확보 및 인증절차 체제가 시급하다. 항공안전보고 제도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다.그동안 국내외 각종 항공사고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검토해 사고대책을 체계화하려는 것이다.조종사와 정비사 관제사 등 항공종사자가 실제 사고가 발생할 뻔 했던 각종 사례도 전문조사기구에 보고,경험축적을 통한 사고예방을 꾀할 방침이다.물론 보고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책규정을 둬 신원을 보호해야 한다.마지막으로 활주로 등 국내공항의 비행장 시설 확장 및 현대화를 추진,항공보안시설을 완비해야 한다. ▷자민련◁ 덤핑수주와 공기단축을 위한 부실시공,정부의 무책임한 관리감독을 대형재난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국민들의 안전불감증과 정부의 구호성 대책들이 대형재난사고를 근절시키지 못하는 원인이라는 시각이다.이번 KAL기 사고도 안전보다 기업이윤을 앞세우는 경영주의 자세와 관계당국의 감독소홀로 빚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특히 효율적인 구난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대형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정부당국이 허둥대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국민 인식의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자민련은 전국민에게 안전에 대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안전의 생활화’를 이뤄나갈 것을 제안하고 있다. 정부 또한 구호성 대책이 아니라 사고예방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아울러 각 부처에 산재해 있는 재난관련업무를 통합,재난관리전담기구를 신설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한 정책관계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관리법과 함께 ‘중앙안전대책위원회’와 ‘중앙긴급구조본부’가 설치됐지만 효율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재난관리법에 구체적인 행동규범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다 평소 철저한 구난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때문에 우선 재난관리법을 정비하고 응급의료진과 긴급구난기구를 철저히 훈련시켜 비상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KAL 희생자 보상 받으려면

    ◎진단서 없으면 법원 확인절차에만 1년 걸려/실종자는 ‘일괄 사망처리’ 정부 특별조치 필요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희생된 승객이 각종 보험에 가입돼 있을 경우,유가족들이 보험금을 제때 받으려면 정부가 사체의 신원확인전이라도 사망사실을 확인해줘야 한다. 보험약관에 따르면 보험 계약자가 사망했을 경우,법정 상속인이나 수익자로 지정된 사람은 계약자의 사망 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만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즉,사망 진단서를 받기위해 필요한 신원확인이 될 때까지는 계약자가 사망했다하더라도 실종자로 간주돼 사실상 보험금을 지급받을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어 정부가 특별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이에대해 “사망 진단서가 없는 이상,실종자로 처리되며 실종자가 사망한 것으로 인정받으려면 재난 발생일로부터 1년이 걸리는 법원의 실종선고 확정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때문에 이 기한 이전에 보험금을 받으려면 삼풍백화점 사고때처럼 정부가 실종자를 일괄적으로 사망자로 처리해주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법 27조에는 추락한 항공기나 침몰한 선박에 타고 있었던 사람,전쟁터에 나갔던 사람이나 사망의 원인이 될 위난을 당한 사람으로서 그 생사가 이같은 상황이 끝난뒤 1년이 되도록 분명하지 아니하면 법원은 이해관계인이나 검사의 청구에 의하여 실종선고를 하도록 되어 있다.
  • KAL기 괌추락 참사­괌도착 유가족 표정

    ◎“아버지…” “아들아…” 절망의 땅서 절규/형체모를 잔해 앞서 또한번 통곡… 몸부림… 실신/미군 현장접근 저지에 유가족 격앙 7일 상오 11시25분쯤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가 추락한 괌의 니미츠 힐 사고 현장.형체도 알아볼 수 없이 뒤죽박죽이 된 기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마저 물거품처럼 사라진 허탈감에 목놓아 울부짖었다. 괌 정부가 제공한 5대의 버스에 나누어 탄 가족들은 모두 3백여명.가슴을 쥐어 뜯으며 이미 저 세상으로 간 부모와 형제,자식의 이름을 부르며 피울음을 토했다. 가족들은 사고 현장까지는 들어가지 못했다.시속 5㎞로 천천히 달리는 버스 안에서 8백여m 가량 떨어진 여객기의 잔해를 쳐다봤을 뿐이다.그나마 3분 남짓.미군측은 사체 발굴과 조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그만 떠나줄 것을 요구했다. 버스가 현장에서 점점 멀어지자 그때까지 앞 좌석 등받이에 얼굴을 묻고 애써 울음을 참던 한 50대 여인이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했다. 그러나 버스는 애끊는 모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니미츠 힐 근처 6번 도로를 따라 대책본부가 있는 퍼시픽 스타 호텔로 방향을 틀었다. 유족에게조차 현장을 공개하지 않은 미군측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이들은 대책본부에 도착한 뒤 더욱 흥분했다. 가족들은 아직 수습하지 못한 155구의 사체부터 찾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처럼 신체의 특정부위나 유류품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수색작업에 가족들도 참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사체를 모두 찾아낼 때까지 괌을 떠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미군측의 입장은 다르다.생존자에 대한 구조가 사실상 끝난 만큼 우선 순위는 사고원인 규명이라고 주장한다. 대한항공측은 유족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한·미 두나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관할구역을 책임지고 있는 미군측에 무작정 요구할 수는 없다고 하소연한다. 가족들은 대한항공이 사고 현장과 병원,대책본부로부터 멀리 떨어진 라데나콘도를 가족들의 숙소로 정한 데 대해서도 성토하고 있다.사고 현장을 찾기에 앞서 라데나콘도에서대한항공 직원으로부터 생존자 명단을 받아든 한 유족은 “우리는 편안히 쉬러 온 것이 아니라 한명이라도 더 찾으러 온 것”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 삼풍건설 2차 압수수색/‘박달고가’ 균열 관련

    안양시 박달우회고가도로 교각균열 사고를 조사중인 안양경찰서는 29일 삼풍건설(주) 공무부장 황모씨(42),경리담당 이모씨(30),현장소장 김모씨(42) 등 3명의 집과 사무실 승용차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삼풍건설 비자금과 공사내역이 담긴 또 다른 장부와 컴퓨터 디스켓이 1차 압수수색 이전에 빼돌려진 혐의가 짙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미 확인된 7천3백여만의 기밀비 대부분이 회사 고위 관계자의 손을 거쳐 사용된 것으로 확인하고 최철종 삼풍건설 사장을 조만간 소환하기로 했다.또 한국안전기술협회의 1차 육안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본격적인 부실시공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 루머는 기업의 황소개구리(위기의 기업/쓰러지는 왕국에서 배운다)

    ◎대기업도 단숨에 삼키는 ‘괴물’/한입 건널때마다 뻥튀기… 신용경제 ‘와르르’/대책마련 틈도 없이 어음회부… 좌초의 길로 한국 기업은 위기다.저성장시대로 들어가는 전환기적 상황을 극복하지 못해 재계 8위인 기아그룹을 포함해 내노라하는 대기업들이 줄줄이 좌초하거나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부도’의 삭풍은 복더위마저 얼어붙게 할만큼 거세다.서울신문은 잇단 기업 부도의 원인과 내막을 재조명해 전환기에 선 한국기업들에 새로운 경영좌표를 제공하는 기획시리즈를 12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 부도는 루머에서 시작되고 있다.‘괴소문’의 영어식표기인 루머는 기업 생태계의 ‘황소개구리’에 다름아니다.루머는 태동과 함께 확대재생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대기업마저 한순간에 삼키는 괴물로 자라고 있다. 약간의 약점이라도 있으면 루머의 위력은 더욱 강해진다.루머는 신용경제의 질서와 규범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면서 기업이 대응을 위한 신발끈을 고치기도 전에 종합금융사로 하여금 무더기 어음회부로 기업의 목줄을 죄도록 만들고있다. 루머가 어떻게 확대재생산 되는가를 보여주는 최근의 좋은 사례가 쌍용그룹이다.지난 22일 증권시장에 나돈 쌍용그룹 부도유예협약 적용설은 단숨에 주가를 하한가로 끌어내리고 쌍용은 창사이래 최대의 홍역을 치러야했다.이루머는 일부 언론에 실명으로 게재됨으로서 쌍용을 더욱 아연케 만들었다. 전말은 이렇다.재계 서열 6위에 25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쌍용그룹이 부도유예협약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전날인 21일 하오부터 돌기 시작했다.이날 쌍용의 한계열사가 어음을 하오 늦게 까지 결제하지 못하고 연장하는 사건이 있었다.재계에서는 항용 있는 이작은 사건이,그러나 증시의 루머 확대재생산 과정을 거치면서 거대그룹 쌍용을 뿌리채 흔들었다. 다음날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채권은행단에서 중대발표를 한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쌍용그룹 계열사 주식이 가이 모조리 하한가로 돌아섰다.쌍용이 급한김에 부도유예협약을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공시했지만 아무도 귀기울여 주지 않았다. 이어 주거래 은행인 조흥은행의 이름과 함께 하오 2시쯤중대발표설이 돌다 막상 2시가 임박해서는 채권은행단 회의가 5시로 연기됐다고 바뀌었다.일부 계열사를 어느 그룹에 매각한다는 등 쌍용그룹의 자구 내용도 그럴듯하게 포장돼 나왔다.소문은 스스로 눈덩이처럼 위력과 내용을 불려나갔다. 쌍용이 거대그룹답게 위기를 극복한 반면 우성그룹은 루머로 입은 내상을 치유하지 못하고 좌초하고 만 경우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성그룹을 루머피해의 대표사례로 꼽는다. 부도가 나기 전까지 우성은 우성아파트의 인기에 걸맞게 탄탄한 건설업체였다.부도직전 1백57억원의 순익을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우성이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1차 루머가 돌기 시작한 것은 참으로 우연한 계기였다. 지난 95년 3월 중순.최고경영자인 최승진 부회장은 주주총회를 끝내고 외국인학교 설립차 중국 북경을 방문하고 있었다.이 사실이 느닫없이 ‘중국 도피설’로 유포되기 시작했다.우성측은 “사업차 갔는데 웬 헛소문이냐”며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그러나 언론사 등으로부터 확인전화가 빗발치자 사정이 급박함을 직감했다.그룹차원에서 부랴부랴 최부회장의 동정자료를 언론사에 뿌리고 증시에 ‘루머대책반’을 파견해 가까스로 소문을 잠재우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소동이 진정된 것도 잠시뿐.6월말 삼풍백화점 붕괴로 다시 시련이 닥쳤다.삼풍 붕괴사고의 결정적인 원인이 무리한 내부 구조변경에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총체적 부실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시공사에도 사회윤리적 책임이 돌아왔다.부도설에 가속도가 붙고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졌다.그해 10월로 접어들면서 부도설이 다시 본격화 됐다. 우성그룹이 부동산매각 등 자구노력에 들어간 것이 이때다.경영진은 자구노력으로 충분히 일어설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제일은행과 협의해 자구계획을 짜고 이를 집행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됐으나 때마침 터진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이 이를 방해했다.루머로 속병이 든 우성은 평소같으면 극복했을 작은 ‘위기’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좌초하고 말았다.
  • 돈받고 설계변경 확인/안양고가교 부실수사

    안양시 박달우회고가교 교각 균열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안양경찰서는 27일 시공회사와 감리회사간에 금품이 오간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회사의 담합여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삼풍건설 전 현장소장인 이해진씨(45)로부터 2차설계 변경을 앞둔 지난해 10월 감리회사인 금호엔지니어링 설계담당자 차승언씨(32)에게 80여만원을 주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지난해 11월 2차설계 변경 당시 지반침하 방지를 위해 설계된 파일공법이 공사비가 적게드는 콘크리트 공법으로 바뀐 사실도 밝혀냈다.
  • 설계 임의변경 확인/감리책임자 등 소환/안양고가교 균열수사

    안양시 박달우회고가교 교각 균열사고를 수사중인 안양경찰서는 25일 설계와 감리를 맡았던 금호엔지니어링측이 설계를 임의로 변경한 사실을 확인하고,감리책임자 임모씨를 상대로 설계변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삼풍건설측이 교각을 시공하면서 교각의 중심축을 경수산업도로 중앙분리대 안쪽으로 뒤틀어 시공한 뒤 이를 숨기기 위해 교각의 받침부분을 늘인 사실을 확인했다.
  • 교각 설계와 다르게 시공/박달고가교 부실조사

    ◎4차례 설계변경·토막철근 사용 안양시 박달우회도로 고가교 교각 균열사고의 주원인은 교각이 당초 설계와는 달리 15도 정도 뒤틀리게 불법 시공돼 과다한 상판하중을 견디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박달우회도로 고가교 설계 및 감리회사인 금호엔지니어링 감리사 함호석씨(41)는 “사고 교각은 당초 종구형(종을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설계됐으나 시공사인 삼풍건설이 승인없이 T자형으로 설계를 바꿔 시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나 삼풍건설측은 “고가교를 건설중이던 95년 시행자인 안양시 직원들이 현장에 나와 ‘설계대로 시공하면 교각이 일부 차선을 차지,교통사고 위험이 있으니 설계를 변경하라’는 지시를 내려 이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고조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시공업체 관련자들로부터 지난 93년 11월 고가교 착공 이후 4차례 설계변경과 교각에 장대형 철근 대신 토막철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한국안전기술협회는 사고 교각은 물론 고가교 880m 전 구간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섰으며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교각 재시공 문제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건을 수사중인 안양경찰서는 이날 이용탁 안양시 건설과장과 김영종 삼풍건설 현장소장 등 공사관계자들을 불러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박달우회도로 고가교는 사고 14시간만인 24일 상오 6시쯤 임시 보강공사를 마치고 차량통행을 부분 재개시켰다.
  • 종모양 설계 교각 T자형으로 바꿔/박달고가교 부실 원인

    ◎상판 직각으로 못받치고 뒤틀려 안양 박달 우회도로 고가교 교각 균열사고는 건설업계의 고질병인 안전불감증을 또 다시 확인한 것이어서 충격적이다. 4백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년8개월간 건설된 이 고가도로가 개통 20여일만에 갈라진 것은 총체적인 부실의 결과다. 사고원인을 조사중인 안양시와 감리회사측은 구조물 자체하중과 교통하중에 견딜수 있는 단면력 부족을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또 교각 균열부위 내부의 철근구조와 콘크리트 혼합비율의 부실도 균열의 직접 원인이 됐다. 부실공사에 의한 사고에서 항상 지적돼 온 설계변경 문제도 예외가 아니었다.당초 종모양의 벨마우스형으로 설계됐던 교각이 T자형으로 바뀌면서 교각이 상판을 직각으로 받치지 못한 채 비스듬히 비틀리게 됐다.4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상판과 교각은 수차례 짜집기공사가 이루어졌으나 감리담당자의 잦은 교체로 내용조차 파악치 못했다. 시 관계자의 무지와 부패도 사고를 거들었다.고가교 공사를 맡은 우성측은 공사가 어려운 다리 휘어진 부분을 기술력이 부족한삼풍건설에 맡겼다.교각 아래 화단과 나란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고 눈대중으로 설계변경까지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감독·점검을 공사기간중 제때에 하지 못했다”면서 개통식때 삼풍측에 건실시공 표창장을 주기도 했다.결과적으로 이번 사고는 삼풍­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요란을 떨었던 법,제도 정비가 아무 소득이 없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오점만을 남겼다.
  • 부실공사 중벌로 다스려야(사설)

    경기도 안양시 박달고가도로가 교각 부실시공으로 일부구간이 내려앉기 직전 발견돼 가까스로 대형 참사를 면한 사건이 발생했다.시민들의 세금 4백10억원을 들여 건설한 고가도로가 준공 20일만에 부실공사 때문에 못쓰게 된 것이다. 악몽같은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사건이 얼마전 일이라고 또다시 부실시공이란 말인가.운 좋게 한 시민이 발견,신고해 대형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하지만 부실시공에 책임이 있는 건설·감리업체,감독관청 관계자는 대형사고가 난것과 다름없는 엄중 문책을 받아야 하며 고가도로 전체를 정밀진단,보강조치를 해야 할것이다. 수십,수백명이 죽고 다친 비극의 교훈을 곧바로 망각하고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어리석음은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이번 부실시공은 단순한 안전 불감증이나 건망증이 아니라 죄질이 나쁜 습성화한 중죄로 다스려야 한다.수십년,1백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세웠어야 할 국가적 시설을 20일짜리 날림으로 만들어 국민의 세금을 축냈을 뿐 아니라 언제 무너져 내려 선량한 시민들의 생명을 앗아갈지 모를 땅속의 지뢰 같은 위험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우리 건설업체가 감리가 철저한 해외에서 부실공사를 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오히려 시공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런데 제 나라에서는 상식이하의 부실시공을 밥먹듯 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덤핑입찰,헐값 재하청,부실자재사용,지나친 공기단축,보이지 않는 부분은 적당히 넘어가고 잠시라도 지켜보지 않으면 대충대충 넘어가는 공사판 인력의 습성등 입찰에서 시공,감리,관청의 감독에 이르는 전과정이 구조적으로 병들어 있기 때문이다.이 고질은 삼풍,성수대교사건때의 부실시공 추방궐기대회 같은 겉치레로는 치유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번에 확인됐다.오직 건설공사의 입찰에서부터 준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합리화하고 감리를 철저히 하는 것만이 근치의 처방전일 것이다.
  • 안양 박달고가교 붕괴 위험/개통 20일만에

    ◎교각 틈새 벌어져 차량 전면통제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박달로 우회고가교가 개통된지 20일만에 교각 틈새가 벌어지는 등 붕괴위험이 있어 23일 하오 4시5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안양경찰서는 “박달우회고가교의 상판을 받치고 있던 교각의 틈새가 벌어지고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고가도로와 경수산업도로의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고 밝혔다.문제의 교각은 경수산업도로에서 박달동 방향의 첫번째로 상판을 받치고 있는 윗부분(Y자형)에 폭 50㎝,깊이 1m가량의 틈새가 났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수원과 의왕에서 안양시내로 진입하는 퇴근길 차량들이 뒤엉켜 이 일대가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과 안양시측은 고가교 전반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는 한편 교각 주위에 H빔 임시보강공사를 실시한 뒤 교각을 전면 재시공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경수산업도로와 박달동을 잇는 길이 880m의 박달로 우회고가교는 안양시가 93년 11월 4백10억원을 들여 착공,지난 3일 개통됐으며 (주)삼풍건설과 (주)우성이 공동 시공했다.
  • 학교폭력 보며 그 뿌리를 생각한다(박갑천 칼럼)

    역사에 악명을 남기는 유자광은 어려서부터 망나니였던 듯하다.부윤 유규의 서자인그는 몸이 날쌔고 힘도 세었다.밤낮없이 쏘다니며 도박을 하고 여자를 만나면 욕보이니 그 아버지는 자식으로 여기지 않았다.(〈해동야언〉 유자광전) 이같은 유자광의 개다리질은 서얼출신에 대한 당시사회의 차별대우에 울화통을 터뜨린 짓이었다고 할수도 있다.하지만 고려의 정승 한종유의 분대질은 그것도 아니었다.그또한 어려서부터 수십명 망나니들과 패거리지어 다니면서 시망스럽게 굴었으나 명문의 자제고보면 누가 함부로 했겠는가(〈용재총화〉3권).경우가 조금 다르긴해도 유자광이나 한종유나 요즘으로 말하자면 유족한 집안의 비행청소년이었던 셈이다. 흔히 비행청소년이다 하면 어려운 집안의 경우를 떠올린다.하지만 옛날에도 그랬듯이 잘사는 집안 자제인 경우가 적지 않다.그리고 오늘날에는 그 몹쓸짓이 더 다양해지고 모지락스러워지면서 살인에 이르기도 한다.문명화에 따르는 상승작용의 이징가미라 할까.그래서 이른바 학교폭력이라는 것도 이젠 여중고교에서 초등학교로까지 번져 나간다.일본은 14살짜리 중학생의 엽기적 살인사건으로 떠들썩한 터이지만 우리도 중학생의 스승폭행사건이 충격을 준다. 걱정들을 많이 한다.그러나 뾰족한 대안이 있는것은 아니다.“나쁜것이 번져나는 것은 마치 들불이 번져나는 것과 같다.가까이 가지 못할 정도로 세차다”(〈서경〉·반경)고 했듯이 들불처럼 번지면서 나빠질대로 나빠져있는 현실.치안력에는 한계가 있는것 아닐지.땅에 떨어진 윤리도덕·인성교육부재·전도된 가치관·금전만능주의·학벌중시 풍조… 등등 사회전반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는 현상이지 학교나 학생의 문제만 떼어놓고 생각할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은 우리사회 병리의 한가닥일 뿐이다.삼풍사건이네 수서·한보사건에 대선자금문제… 등등과 같은.뭐니뭐니해도 맑은 윗물만이 근원을 다스려 나가는 길.“근원이 맑으면 그흐름도 맑고 근원이 흐리면 그흐름 또한 흐리다”(〈순자〉 군도편)고 하지 않았던가.한데 우리 윗물들의 현실은 어떤 것인고. 바르고 맑은 위라야 아래한테 대고 하는설득도 떳떳해지는 법.잘못에 대해 나무랄 자격 있 는사람 갖지 못한 사회는 불행하다고 했는데….병리는 고황에 들고 있는가.〈칼럼니스트〉
  • 아침에 불법출금·저녁에 살짝입금/은행돈 86회 650억 돈놀이

    ◎은행대리·사채업자 구속 사채업자가 은행 돈을 굴려 거액의 사채놀이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1일 은행 돈 6백50억여원을 빼내 사채놀이를 한 이신옥씨(34·여)를 사기 혐의로,돈을 빌려 주고 8천5백만원을 받은 조흥은행 서울 삼풍지점 대리 박종진씨(33)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은행문을 열때 이씨에게 돈을 빼주고 문을 닫을때 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하루 1억∼20여억원씩 86차례에 걸쳐 6백50여억원의 고객예금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이 돈으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한달 최고 20%에 이르는 고리의 사채놀이를 해왔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는 이씨의 통장과 도장을 관리하며 이씨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실제로 돈이 입금되지 않았는데도 전산 조작을 통해 돈이 들어온 것으로 처리해주었다. 박씨는 지난 5월26일에는 전산조작으로 이씨가 지정한 5명의 은행계좌에 44억9천여만원을 입금시켰다가 이씨가 이 돈을 메우지 못하는 바람에 범행이 들통났다. 이씨는 시가 6억원짜리 50평형 아파트에 살며 운전기사가 딸린 벤츠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성수대교 재개통의 교훈(사설)

    서울의 성수대교가 붕괴된지 2년8개월만인 오늘 재개통된다.7백80억원을 들인 복구공사가 완료된 것이다. 새로 단장된 성수대교는 외견상 사고전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그러나 내용적으로는 한강다리 가운데 가장 튼튼한 다리로 탈바꿈했다.한강다리로는 최초로 진도5 이상의 강진에도 까딱하지 않을 만큼 견고해졌으며 차량통행이 32.4t까지 허용되던 2등교에서 43.2t까지 가능한 1등교로 향상됐다.꼼꼼하기로 유명한 영국의 RPT사가 감리를 맡아 강재에 뚫은 구멍 1백만개에 볼트 38만개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들어가 맞도록한 노력도 높이 살만 하다.한마디로 부실의 오명을 씻으려는 발주처 서울시의 의지와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설계 및 시공력,감리단의 철저한 공정관리가 엮어낸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왜 처음부터 이렇게 원리·원칙대로 하지 못했는가.이 사고 이전에도 팔당대교와,남해창선대교,신행주대교의 어처구니 없는 붕괴사고를 경험하지 않았던가.문제는 성수대교 붕괴 이후에도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잇따랐고 지금 또 경부고속철의 엄청난 부실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는 증거다.그 많은 희생을 치렀으면서 아직까지 ‘부실 공화국’의 오명을 벗지못하고 있는 것이다.돌아보면 성수대교 사고만 하더라도 수사기관이나 행정기관할 것 없이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교훈을 얻기보다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는데 급급했던 것 같다.지난달 11일 있은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던 시공회사인 동아건설의 현장소장을 비롯한 3명을 법정구속하는 등 관련공무원과 시공회사직원 17명 전원에 유죄를 선고함으로써 시공과 관리에 다같이 책임이 있다는 법의 심판이 내려져 그나마 다행이다.우리 국가·사회의 총체적 부실로 대표됐던 성수대교 참사는 이번 재개통을 맞아 부실재발방지를 다짐하고 점검하는 계기로 승화시켜야할 것이다.
  • 조흥은 대리 전산조작/45억원 몰래대출 적발

    시중은행의 대리가 전산을 조작해 45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몰래 대출해 주는 금융사고가 발생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삼풍지점 박모 대리는 지난 달 26일 평소 거래가 양호한 거래처의 이모씨로부터 “급전이 필요하니 45억원을 입금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전산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이씨 계좌에 45억원을 입금시켰다.
  • 삼풍참사 2주기 추모식/유가족 등 500여명 참석

    502명의 생명을 앗아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2주년 추모식이 29일 상오 서울 서초동 옛 삼풍백화점 옥외주차장에서 유가족과 시민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추모식은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유족대표인 고 신수정씨(사고 당시 26세·여)의 어머니 정명숙씨(52)의 조사,불교계 대표의 종교의식,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엄수됐다.
  • 삼풍스포츠 회원권 140억 배상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 11부(재판장 김기수 부장판사)는 29일 95년 붕괴된 삼풍백화점의 스포츠센터 회원 김복실씨 등 738명이 삼풍건설과 서초구 등을 상대로 낸 1백40여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삼풍건설의 부실시공과 무리한 증축 및 용도변경 등으로 붕괴사고가 유발된 사실과 서초구가 감리·감독을 소홀히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한국을 알리자(미국시장을 다시 찾자:13)

    ◎국가­기업­상품 이미지는 “하나”/미국인 상당수 “한국은 부패한 국가”로 인식/정부·업계 “실추된 위상찾자” 적극 홍보 나서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이미지제고 노력은 곳곳에서 감지된다.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국가 이미지가 나쁘면 기업과 제품이 돋보이기 어렵다.국가와 기업·상품 이미지는 별개가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다. 실제 미국인 중에는 삼성을 일본 기업으로 아는 사람이 적지 않다.해당 기업에서도 굳이 삼성과 한국을 연계지어 광고하지 않는다.한국 기업이라는 사실이 기업활동을 하는데 별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다.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전직 대통령 비자금사건,한보비리·김현철씨 사건 등 잇따라 터지는 대형사건·사고가 한국의 국가 이미지에 보탬이 됐을리 없다.지난해 말 전국경제인연합회 뉴욕사무소가 주미 한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미국의 한국,한국인,한국경제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세계 11대 교역국이라는 우리의 자긍심과 달리 미국인들 대부분이 아직도 한국을 잘 모르고 있고 부패와 시장개방,자유무역원칙 준수가 미흡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었다.한국 제품에 대해서도 보젤사와 갤럽이 지난해 세계 14개 주요수출국 상품에 대한 소비자 품질평가를 조사한 결과 8%만이 「매우 좋다」고 답했다.일본(49%),미국(46%),독일(38%),캐나다(25%),영국(19%),이탈리아(16%),프랑스(11%)에 이어 중국과 동일한 수치다. 때문에 실추된 국가와 제품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몸짓들이 활발해지고 있다.정부는 나름대로 기업들의 대미 수출전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고 기업들은 생존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미국시장 공략법을 마련하고 있다.지난 3∼4월 두달동안 한국관광공사는 3대 전국 네트워크에 한국의 국가이미지 광고를 집중 방영했다.유일한 국가 이미지 광고로 연간 1백만달러가 투입된다.해외 한인네트워크도 구축중이다.81년에 결성된 해외한인무역협회(OKTA) LA지회가 지난 2일 재결성돼 교포무역인 214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LA지역 한인무역인들이 한해동안 수입하는 한국상품은 약 10억달러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이탈리아 수출액과 맞먹는 수준이다.이병준 부산파이프 미주현지법인 회장은 『무역규모가 커지면서 그동안 중개자 역할을 해왔던 교포무역인들이 소외당했다』면서 『이같은 잘못을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광고비 예산으로 1억달러를 책정한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은 의외의 부수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이미지 광고 덕분에 고객층이 유색인종에서 전문직 백인들로 서서히 변화하고 있지만 이보다 LA에서 활약중인 박찬호 선수때문에 자동차 판매에 변화가 생겼다.삼성의 올림픽 파트너선정이나 LG가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백만달러의 상금이 걸려있는 LG챔피원십 시니어 골프대회를 개최한 것은 일종의 스포츠 마케팅이다. 95년 5월에 문을 연 전국경제인연합회 뉴욕사무소는 지난 3월 미국의 무역장벽보고서를 펴낸데 이어 이달중 미국 콜럼비아대 마이클 영교수가 펴낸 「알기 쉬운 미국 무역정책」(가제)을 한국어판으로 번역,출간한다.301조의 제정 배경,미국을 상대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미국의 주요 정부 단체,언론과오피니언 리더 명단과 연락처를 부록으로 수록했다. 기업이미지가 먼저냐,국가 이미지가 먼저냐는 식의 논쟁은 이제 무익하다.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국가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기업인들이 미국을 찾는 대선주자들의 경제정책 발표장에 단골로 「불려가는」 것부터 없어져야 한다.
  • 대학 유일 연구개발 전시회 「SEE­KAIST」

    ◎참신한 아이디어·정보 교환 자리로/「자동목표물 인식 시스템」 등 150건 소개/스마트구조물·재활 로봇시스템 등 “눈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수행한 산·학·연 공동 연구결과물들을 교내외에 알리기 위한 「SEE­KAIST’97」 행사가 22∼24일 대덕 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렸다.대학에서는 유일한 연구개발 전시회로 올해로 여섯번째 맞는 이 행사는 「자동목표물 인식 시스템에 관한 연구」 등 KAIST의 연구결과 150건이 소개되는 외에 전국 10개 과학고와 12개 벤처기업,3개 대기업이 전시부스를 함께 마련,참신한 아이디어와 정보 교환의 자리가 됐다.전시작중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두 과제를 살펴 보았다. ◇스마트 구조물=구조물 자체에 센서가 내장돼 성수대교나 삼풍아파트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해낼수 있는 첨단 재료이다.항공우주공학과 홍창선교수는 80년대 중반 이후 선진국에서도 연구가 활발한 광섬유센서 시스템을 제안했다. 광섬유는 전자파의 영향을 받지않고 환경 변화에 강하며 신호의원거리 전송이 가능하다.또 매우 유연하고 굵기가 가늘어 복합 재료 내부에 삽입하기가 쉬울뿐만 아니라 한 가닥에 여러개의 센서를 구성해 다점 측정을 할수 있어 전체 구조물 검사를 쉽게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광섬유 센서를 이용한 스마트구조물은 이같은 특징의 광섬유센서를 구조물에 삽입해 구조물의 안전상태를 24시간 진단해내는 것이다. 시스템은 구조물의 변형율·압력·온도 등의 환경 변화를 감지해 내는 신경계,환경 변화와 구조물의 상태에 대한 판단을 하는 두뇌계,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작동계로 이뤄져 마치 생물처럼 스스로 진단하고 변화에 대응한다.두뇌계에는 신호처리와 구조물 특성의 데이터베이스를 내장한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사용되며 작동계는 주로 압전세라믹,형상기억합금 등이 사용된다. 전시회에는 항공기의 스마트 날개가 실례로 소개됐다.이 날개는 신경계에 해당하는 압전 필름센서가 외부 충격신호를 감지하면 두뇌계에 해당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이 진동을 감쇠시킬수 있는 제어 입력 신호를 계산하고 이 신호가 압전 세라믹 작동계에 전달돼 진동이 효과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보여 준다.홍교수는 『외국에서는 항공기 복합재료뿐만 아니라 교량,댐,빌딩 등에 스마트 구조물 실험적용이 활발하다』면서 현재 수행중인 대형 기계설비 진단 연구과제 등을 소개했다. ◇장애자를 위한 재활로봇시스템=전동 휠체어에 로봇 팔을 부착,노약자나 팔 다리가 불편한 장애자가 보조자의 도움없이도 물건을 집거나 식사를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개발 목표다. 연구팀은 1차년도 연구로 전동휠체어에 장착된 6축 로봇팔을 시현해 보였다.휠체어 왼쪽에 장착된 로봇팔은 탁자위에 놓인 컵을 집어 환자의 입술부근까지 가져가는 일을 수행했다.원리는 로봇팔에 「눈」의 기능을 하는 컬러 비젼시스템을 설치하고 컵에는 다양한 색상의 표식을 부착,로봇팔이 컬러 영상을 인식함으로써 행동을 할수 있게 한 것. 전기 및 전자공학과 변증남 교수는 『국립재활원 재활병원을 방문해 경추 손상자들의 욕구를 조사한 결과 식사,이동,독서 활동의 독립이 가장 절실한 것으로 나타나 이 시스템을 설계했다』며 『앞으로 로봇팔 조정을 위한 조이스틱 제작,편리한 작동법 등 성능 개선 연구를 통해 서비스 로봇을 실용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원칙·상식 나부터 지키자/박우서 연세대교수·도시계획학(서울광장)

    미국이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최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두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다.하나는 산업구조가 개편됨에 따라 없어지는 직장을 채우기 위하여 부단히 새로운 일자리를 공급하여 경제의 활력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그래서 사람들은 미국을 일컬어 「일자리를 만드는 기계」라고도 한다.또 하나는 건전한 시민의식이라고 본다.「원칙과 상식」이 존중되는 사회에서는 시민의식이 싹틀수 있게 되고,나아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제의 활성화와 「원칙과 상식」의 존중을 통해 세계 최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미국에서 한국 기업들이 당당히 한 몫을 하고 있다.한가지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롱비치시는 로스앤젤레스시에서 서남쪽으로 약 60㎞ 떨어져 있는 인구 43만의 도시이다.과거에는 석유관련 산업이 경제의 주축을 이루었으나,이제는 태평양시대를 위한 항만도시로 새롭게 탄생했다.미국내에서 제2의 항만도시이며 인접한 로스앤젤레스 항을 합하면 세계 제3위의 항만시설이다.이런 항만시설을 통하여 1만8천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고,그 파급효과로 26만개의 항만관련 직장이 주변지역에 새로 생겼다. 롱비치 항을 통하여 들고 나는 물량을 수입량을 중심으로 보면 한국으로부터는 2백96만t이 수입됨으로써 그 규모에서 당당히 5위를 차지하고 있다.수출량으로 보면 한국으로 3백30만t이 수출됨으로써 일본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특히 놀랄만한 사실은 한진그룹이 롱비치 항만시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57에이커의 시설을 새로이 확장하여 170에이커로 증설하고 있다.그 외에도 현대,조양상선 등의 낯익은 이름이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있다. ○한국기업 외국서 높이평가 이처럼 해외에서 한국기업들이 경영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데 대해 우리는 자긍심을 느낀다.한국인의 성공사례가 어디 이것 뿐이겠는가.콸라룸푸르 시내에 위치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쌍둥이 건물도 한국인에 의하여 건설되었고,사막을 잇는 대수로 사업도 역시 한국인의 기술에 의해서 만들어졌다.이처럼 해외에서 한국인의기술이 높게 평가받고 있어 우리의 밝은 미래를 약속해 주는듯 하다. 그러나 국내로 시선을 돌리면 사정은 전혀 다르다.얼마전 신문지상을 통해 보도된 경부고속철도의 총체적 부실공사는 또 다시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경부고속철도는 영종도 국제공항과 함께 태평양시대에 있어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리라고 기대된다. 성수대교,삼풍백화점의 붕괴 등 부실공사에 의한 대형사고가 채 잊혀지기도 전에 이처럼 중요한 세기적인 사업에 또 부실시공을 하고 있다니 정말 딱하기 그지없는 노릇이다.왜 그럴까.기술이 모자라서 일까 아니면 자금이 부족해서 일까.둘다 아닐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도대체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원칙이 있으면 실무자들이 이 원칙에 의해서 시공을 해야만 하고,감독하는 사람도 이 원칙에 의거하여 감독을 해야만 한다.이런 원칙이 없는 경우라도 상식적으로 판단하여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도록 일을 처리해야 마땅하다.그러나 우리의 실정은 이런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눈가리고 아옹식의 공사나 한탕주의가 만연하게 되었다. ○국내공사 부실시공 많아 이제라도 늦지 않다.우리 모두가 「원칙과 상식」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정치인,기업가,전문직 종사자로부터 모든 사회구성원이 새롭게 인식의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교통신호 지키기,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옆의 친구와 나눌 줄 아는 마음 등 「원칙과 상식」을 존중하는 방법을 가르쳐서 이웃과 더불어 살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지 않으면 우리의 장래는 희망이 없게 된다. 나부터 본을 보일 때가 바로 지금이다.해외에서 보인 우리의 역량에다 건전한 시민의식에 바탕을 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만들어가는 노력을 한다면 우리도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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