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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와이브로 바람 美 동부로

    삼성 와이브로 바람 美 동부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통신기술인 무선휴대인터넷(와이브로·WiBro) 서비스가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DC에 이어 뉴욕 등 동부 지역으로 확대된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막을 연 ‘4G포럼 2007’에 참석,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프린트 넥스텔이 뉴욕 지역에 와이브로 망을 구축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면서 “삼성의 기술인 와이브로가 미국 동부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와이브로 기술이 미국의 정치·행정의 중심지인 워싱턴DC와 세계 경제·문화의 본산인 뉴욕까지 삼킴으로써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기술로 인정받게 됐다. 삼성 와이브로는 이들 지역 외에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보스턴, 프로비던스 등 모두 6개 지역으로 서비스된다. 최 사장은 “뉴욕 등 동북부 큰 도시를 차지하기 위해 미국 업체인 모토롤라, 노키아 등과 경쟁했는데 스프린트측이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고 말했다. 워싱턴DC에 이어 ‘뉴욕 대결’에서도 삼성이 또 한번 이긴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와이브로 기지국과 노트북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스프린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상용서비스는 올해 시범서비스에 이어 볼티모어, 워싱턴DC 등을 시작으로 내년 4월 말부터 한다. 2008년 말까지 1억명,2010년 말까지 1억 7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 와이브로의 미 본토 상륙은 와이브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최 사장은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주요 사업자들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는 등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또 “네트워크 사업 부문도 3∼5년이면 와이브로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1200억원인 네트워크 분야의 투자금을 앞으로 1600억원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 사업 전체 매출이 1조 3000억원인데 국내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다.”면서 “해외로 나가는 기폭제가 와이브로”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네트워크의 매출이 해마다 5∼10%씩 증가할 것”이라며 “네트워크 시장이 휴대 단말기 시장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삼성의 ‘10년 먹거리’ 사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와이브로 무선휴대인터넷 서비스로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인터넷(Wireless Broadband Internet)의 줄임말이다. 무선광대역인터넷, 무선초고속인터넷, 휴대인터넷 등으로 풀이된다. 휴대전화처럼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 [세이프 코리아] 영·유아 ‘삼킴 안전사고’ 93% 가정서 발생

    [세이프 코리아] 영·유아 ‘삼킴 안전사고’ 93% 가정서 발생

    안형진(36·여·서울 강남구 삼성동)씨는 지난 1월 세살배기 딸아이 소아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었다. 소아가 캐릭터 인형 속 수은전지를 어른들 몰래 콧속에 집어넣은 것. 맞벌이인터라 소아의 코에서 화농이 흘러나오고서야 뒤늦게 알게 된 안씨 부부는 병원을 찾았지만 소아의 콧속 연골까지 녹아내려 수술을 받았고, 앞으로 1년 정도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녀야 한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안씨는 “손상을 입은 콧속 연골은 성장하지 않기 때문에 소아가 청소년이 되면 성형수술을 다시 해줘야 한다.”면서 “수은전지가 입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가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숨지었다. 이처럼 이물질이 아이들의 입이나 코, 귀 등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가는 ‘삼킴 안전사고’가 매년 급증하고 있어 이에 따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세 이하 사고율이 전체 86% 차지 17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접수된 14세 이하 어린이의 삼킴 안전사고는 이물질 367건, 의약·화학물질 135건 등 모두 502건이었다. 소보원에 신고된 어린이 삼킴 안전사고는 2002년 165건에 불과했으나,2003년 179건,2004년 249건 등으로 최근 4년간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소보원은 또 최근 2년간 발생한 삼킴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6세 이하 영유아의 사고율이 전체의 85.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는 발달특성상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고,3세 이하의 경우 어금니가 발달하지 못해 음식물 등을 잘게 부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별로는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에 비해 위험률이 1.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삼킴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품목으로는 장난감이 38.4%를 차지했다. 이어 의약·화학제품 27.4%, 생활용품 17.1%, 동전 13.6%, 학용품 9.3% 등의 순이었다. 게다가 삼킴 안전사고의 92.7%는 가정에서 발생, 생활용품에 대한 관리 소홀이나 정리정돈 미흡이 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소보원 소비자안전센터 이진숙 차장은 “어린이 삼킴 안전사고는 혼자 걷고 행동하기 시작하는 2세 전후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은 보호자가 곁에 있었음에도 사고가 발생, 보호자의 유무보다는 순간적인 방심이나 주의소홀이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사고 발생땐 신속한 응급조치를 삼킴 안전사고가 유발하는 가장 큰 직접적인 위협은 이물질이 아이의 기도(숨구멍)를 막아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 3세 이하 영아 사망사고의 70∼80%는 질식사이며, 이중 상당부분은 삼킴 안전사고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오범진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기관지 내경이 작아 성인보다 저산소증이 빠르게 발생한다.”면서 “기도가 막힌 어린이는 일반적으로 3∼4분 정도 지나면 뇌에 손상을 입고, 세포 자체가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삼킴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재빠른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입속 이물질의 위치를 살피지 않고 손가락으로 쓸어내려는 행동, 연약한 콧속이나 귓속에 손상을 주면서 이물질을 꺼내려는 행동 등은 삼가야 한다. 자칫 기도폐쇄를 유발하거나 불필요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체내에 들어간 이물질을 나중에 발견할 경우 소화기 계통 손상이나 호흡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예컨대 소장에서 대장으로 이어지는 좁은 부위가 이물질로 막히면 아이의 발육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핀과 같은 날카로운 물건이 기관지로 들어가면 염증이나 기관지 확장증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울러 완구 등 어린이용품에 대한 관리 강화도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어린이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 어린이용품 제조업체가 위해정보를 신속하게 보고하고 리콜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어린이용품에 대한 소비자 리콜 건수만 매년 수백건에 달하고 있다. 이 차장은 “우리나라는 기업은 물론, 소비자들도 어린이 안전에 무관심한 측면이 커 최근 3년간 리콜 건수도 2건에 불과할 정도”라면서 “삼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린이용품에 대한 결함정보 보고제도를 도입하고, 시판품 조사나 리콜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삼킴 사고’ 예방·응급조치 요령 ‘삼킴 안전사고’는 어린이에게만 주의를 당부한다고 해서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아이를 돌보는 부모나 어른들의 경각심이 사고 예방과 대책의 첫걸음일 수 있다. # 삼킴 안전사고 예방하려면 장난감 등 제품에 표시된 경고문을 확인하고, 쉽게 파손될 수 있는 제품이나 작은 조각들로 이뤄진 제품은 구입을 삼가야 한다. 분해되는 장난감도 주의가 필요하다. 눌렸다가 입으로 들어간 뒤 펴지는 물건은 가급적 아이에게 주지 않아야 한다. 작은 구슬이 들어 있는 딸랑이나 장신구 등을 영유아 목에 걸어줘서는 안되며, 아이들의 놀이과정을 주의깊게 지켜보아야 한다. 단추나 구술과 같은 작은 물건은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장난감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이상이 있는 제품은 즉각 폐기한다. # 입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아이가 울거나 말을 할 수 있는 등 호흡곤란이 심하지 않으면 얼굴을 땅을 향해 엎드리게 하고 병원으로 데리고 간다. 아이의 몸을 함부로 움직이면 이물질이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안색이 변할 정도로 호흡곤란이 심하면 먼저 다른 사람의 도움을 청해 119를 부르게 한다. 이어 아이의 입을 벌리고, 이물질이 잘 보이면 손으로 빼내 본다. 그러나 이물질이 깊숙이 들어갔을 경우 아이의 머리와 상체를 하체보다 낮게 하고, 등을 손바닥으로 세게 친다. 이물질이 아이의 기도를 막은 사고 후에는 사소한 것이라도 의사의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귀·코에 이물질 들어갔을 때 귀에 들어간 이물질이 작고 부드러운 것이면 핀셋 등으로 집어내 본다. 핀이나 철사 등 뾰족한 물건은 귓속을 찔러 곪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 귀에 곤충이 들어갔을 때는 손전등을 비춰 나오게 하거나, 오일이나 물을 조금 넣어 곤충을 죽인 다음 귀를 씻어내면 된다. 코로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반대편 콧구멍을 막고 입과입 인공호흡법처럼 강하게 불어주면 이물질이 빠질 수 있다. 코에 들어간 이물질이 기도를 막고 있거나 빼낼 수 없는 경우 자칫 폐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병원 응급실이나 이비인후과로 데려가야 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어린이 안전사고 실태

    [세이프 코리아] 어린이 안전사고 실태

    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생활 주변에서의 안전사고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정과 학교 등 어린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과 안전교육이 절실하다. ●사망사고는 크게 감소 3일 보건복지부, 소방방재청, 소비자보호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4세 이하 어린이의 사망사고는 767명(잠정치)이다. 하루에 평균 2명의 어린이가 사고로 숨진 셈이다. 이는 2002년 1210명에 비하면 42.2%나 줄어들었다. 참여정부 들어 어린이 사망사고가 많다는 오명을 씻기 위해 2003년 어린이날 ‘어린이 안전지키기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 결과 정부차원에서 행정력을 집중, 어린이 사망자를 줄이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1998∼2002년 사고로 숨진 국내 어린이 평균 사망률은 10만명당 14.8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17.1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었다. 어린이 사망사고는 여전히 교통사고가 가장 많다. 지난해에도 어린이 사망자의 46.5%인 358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생활 주변 사고는 20% 증가 정부의 관심으로 사고 사망자를 줄이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안전사고는 전년대비 20.8%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2개월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으로 수집한 어린이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4040건이 접수돼 지난해 3345건보다 20.8%나 증가했다. 사고 어린이의 성별로 보면 남자가 60.9%인 2461건의 사고를 당해 여자 어린이보다 1.5배 정도 많았다. 계절별로는 여름철이 32% 1293건을 차지했다. 이어 봄철 29.7%인 1201건, 가을 21.8%인 878건, 겨울철 16.5%인 668건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호기심이 가장 왕성한 1∼3세 때 39.2%로 가장 많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 장소별로는 가정이 62%인 25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원인 품목으로는 스포츠·레저·장난감 사고가 23.4%, 건물·설비사고가 17.2%, 가구 15.9%, 주방 및 식생활용품 11.2% 등의 순이었다. ●학교도 안전 사각지대 일반적으로 학교는 안전한 곳으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002∼2005년까지 전국 16개 시·도학교안전공제회가 교육인적자원부에 보고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학교내 안전사고는 2003년 2만 2722건,2004년 2만 9955건이며, 지난해엔 3만 3834건이다. 지난해 사고발생 건수는 2004년보다 12.9%나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한 사고유형을 분석한 결과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38.3%, 중학교 30.1%, 고등학교 24.4%등으로 어린이 사고가 제일 많았다. 특히 초등학생 가운데는 6학년이 31.7%,5학년 18.8%,4학년 16.1%,3학년 15.1% 등으로 고학년일수록 사고 발생률이 높았다. 사고 발생 시간별로는 휴식시간이 39%로 집단으로 활발하게 장난을 치는 시간에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음이 체육시간 28.1%, 교과외시간 14.8%, 교과수업 8.1% 순이었다. 장소별 빈번한 부상유형으로는 계단·현관에서는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35.5%로 가장 많았고, 교실에서는 찢어짐 사고가 36.6%, 복도에서는 41.1%가 치아손상을 입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운동장에서는 58.4%가 골절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부처 13곳에 업무분산 대책마련 ‘우왕좌왕’ 정부는 지난 2003년 ‘어린이 안전지키기 원년’으로 정해 사고 줄이기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처음엔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지만 한계를 보이며 더이상 효율적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관련업무가 무려 13개 부처에 분산돼 있는데다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통계도 제각각이어서 혼란만 주고 있는 실정이다. 3일 보건복지부와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2003년 이후 2007년까지 어린이 안전사고 50% 줄이기를 적극 추진중이다. 그러나 어린이 안전과 관련된 법적·제도적 장치가 부족하고 업무도 분산돼 대책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교통·사회안전’은 행정자치·건설교통·여성·교육·경찰·소방방재청 등으로 업무가 나뉘어져 있다.‘통학차량 문제’는 건교·교육·경찰청이,‘익사사고’ 관련업무는 복지·산자·소방방재청에서 맡고 있다. ‘화재·사고대책’역시 소방방재청과 국무조정실, 산자·교육·소보원·식약청·청소년위 등으로 분산돼 있고,‘안전교육’도 교육·행자·복지·여성·소방방재청 등이 맡고 있다. 정부는 문제점 개선을 위해 지난해 보건복지부에 아동안전권리팀이 설치돼 총괄업무를 관장하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아동정책조정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아동정책실무위원회’를 가동했다. 하지만 여건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린이놀이터 등 시설에 대한 안전기준이 미흡하고 점검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규정에는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안전교육을 실시하도록 돼 있지만 이를 지키는 학교가 드물고, 실시되는 학교 역시 지도교사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더 큰 문제점은 어린이 사고관련 통계조차 없다는 점이다. 매년 전국에서 어린이 사고가 얼마나 발생하고, 이로 인해 몇 명이 숨지고 부상을 입는지 정확한 통계를 가진 기관이 없다. 어린이 사망통계는 매년 9월말 발표하는 통계청 통계를 활용하지만 이 자료만으로는 사망원인 통계 집계가 미흡하다. 또 경찰청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종합하지만, 경찰에 접수되지 않거나 당사자간 합의로 처리한 교통사고는 포함되지 않는다. 사고가 난 뒤 3일이 지난 것은 교통사고로 집계하지 않는 맹점도 있다. 소방방재청에선 화재로 인한 사고와 119구조대 운영 등으로 사상자를 종합하지만 119를 이용하지 않으면 통계에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14일 열린 아동정책조정위원회 자료에는 2004년 안전사고 사망자가 891명으로 돼 있지만 소방방재청이 올해 세운 어린이안전개선종합대책 자료엔 1303명이 숨진 것으로 돼 508명의 사망자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수립을 위해서는 통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소비자보호원에서 제공한 자료는 소비자들의 상담·신고 등을 통해 분석한 자료”라며 “어린이 통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도 “업무가 너무 많은 기관에 나눠져 효율적인 추진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영유아 ‘삼킴이’ 사고 78% 부모의 주의 소홀로 발생 0∼6세 영·유아 어린이들이 이물질을 삼키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된다. 특히 이런 영·유아 사고의 78%는 보호자가 있을 때도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 8월 영·유아 삼킴이 사고를 경험한 보호자 1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고 당시 보호자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78.2%인 136명이 ‘곁에 있었다.’고 답했다.‘없었다.’는 답변은 21.8%인 38건에 불과해 부모들의 순간적인 방심이나 주의 소홀이 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킴이’사고는 영·유아 때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는 발달 특성상 작은 물건 등을 삼키거나, 귀·코에 넣는 등의 안전사고를 말한다. 사고를 유발한 제품과 관련해서는 영·유아용품은 34%인 59건에 불과했다. 부모의 용품이 34.5%인 60건으로 가장 많았다. 형제·자매의 것도 10.2%인 18건이었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오후 5∼8시 사이가 36.2%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후 조치방법으로는 98.3%가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고,5.7%인 10명이 사고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고원인으로는 44.8%인 78명이 ‘보호자의 방심 및 주의소홀’을 꼽았다.38.5%는 영·유아의 잘못된 습관 때문이라고 답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언청이 2차수술 보험적용 안되나

    Q:언청이 1차수술은 보험적용이 되는데 2차는 왜 안 되는지.A:2차 수술 모두 건강보험적용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외형상의 흉터 때문에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2차 성형수술을 할 경우에만 안 된다.1차 수술로 치료가 끝나지 않는 복잡한 형태나 성장에 따라 2차 수술 또는 그 이상의 치료를 하지 않고는 언어장애, 저작(음식물을 씹음)·연하(음식물을 삼킴) 장애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담당의사가 판단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계속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즉 언청이 수술의 보험적용은 목적이 기능장애 개선에 해당되는 경우만으로 한정된다.Q:남편이 심하게 코를 골아 병원에 갔더니 ‘수면무호흡증후군’이라고 한다. 약물치료나 수술의 경우 보험적용이 가능한지.A:보험적용이 된다. 이 증후군의 경우 주간에도 과다졸음증, 두통 등이 유발돼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부정맥, 고혈압 등 순환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질병으로 보기 때문이다. 다만 이 증후군의 진단 및 치료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는 적용대상이 아니다. 이유는 증후군 의심환자인 단순 코골이까지 합하면 전 인구의 50%에 이르고 선별 및 확진검사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적용은 ‘수면무호흡증후군’으로 확진돼 외과적 수술이나 약물치료에 들어갈 때부터다.
  • [癌없는 세상]두경부·구강암

    ■후두암 두경부암은 우리 몸의 머리와 목부위에 발생하는 암의 통칭이다.코의 비강암,입의 구강암,그리고 목구멍에 발생하는 후두암과 인두암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부위에 따라 임상 양상과 치료원칙이 매우 다양한데, 이중 특히 발병 빈도가 높은 후두암과 구강암을 중심으로 두경부암의 실체를 살펴본다. ●후두암이란 후두는 경부(목)의 중앙에 자리한 기관으로,연골을 포함한 막·인대 등으로 구성된다.흔히 ‘애덤스 애플’로 불리는 갑상연골의 안쪽에 후두의 주요 부분이 위치하는데,중간 부분에 소리를 내는 성문부(성대)가 있고 그 위·아래로 성문상부와 성문하부가 자리하고 있다.후두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다른 임상양상을 보이며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후두는 생존에 있어 필수적인 기관으로,문제가 생길 경우 폐흡인(사레)으로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 ●발생 현황 후두암은 두경부에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하다.2001년의 국내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1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데, 이는 전체 암환자의 1.1%를 점유하는 규모다.주로 50대 이상 남자에게서 발생하며 성별로는 남자가 90%를 차지한다.후두암의 발생은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의 흡연율이 높아지면서 향후 여성 후두암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증상과 진단 증상은 장기적으로 계속되는 음성의 변화,목에 뭔가 걸려 있는 것 같은 이물감,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혹이 후두 내에서 커지는 경우 기도를 막아서 호흡곤란이나 거친 숨소리가 나기도 한다.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 경우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진단은 주로 후두 내시경을 이용하는데,큰 통증이나 불편없이 단시간 내에 후두를 정밀하게 검사해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면 조직검사를 통해 병변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치료 치료 방법은 진행 정도(병기)에 따라 달라진다.병기는 후두암의 위치,범위,림프절 전이 정도 등에 따라 1·2·3·4기로 나뉜다.치료는 일반적인 암 치료와 마찬가지로 수술,방사선치료,화학요법 등을 이용한다.조기(1·2기)인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중 한가지만으로 시행한다. 그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는 수술과 방사선요법,혹은 항암제와 방사선요법을 병용한다.과거에는 후두를 모두 절제하는 시술을 해 목소리를 잃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병변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발성,음식물 삼킴 등 후두의 여러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시술을 한다.물론 지금도 진행된 후두암 가운데는 후두를 살려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최근 고안된 상윤상후두 부분절제술은 후두 부분절제술 중 가장 절제 범위가 넓으면서도 수술 후 구강호흡과 발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후 경과 후두 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통상 2주 후면 식사가 가능하고 퇴원도 할 수 있다.후두를 일부만 제거한 경우도 특별한 부작용이 없으면 2∼3주 내에 식사를 시작한다.후두 부분절제술은 후두의 기능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소위 흡인을 방지하기 위해 상당기간 재활이 필요하다.이런 방법으로 치료할 경우 다른 암에 비해 예후는 매우 양호해 초기암의 경우 8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예방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금연이다.흡연은 많은 종류의 암을 유발하는데,그중에서도 후두암은 폐암과 더불어 흡연이 명백히 관여하는 암이다.흡연자가 후두암에 걸릴 확률은 흡연량,흡연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오랜 기간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후두 점막세포의 변성이 초래되고,변성이 점차 심해져서 암세포로 변한다. 음주도 후두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대부분 흡연을 겸하는 음주자들이 여기에 포함된다.따라서 후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이다.흡연자도 금연을 하면 후두암 발병률이 크게 감소한다.한 연구에 따르면 금연후 15년이 지나면 발병률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이 때문에 흡연자는 매년 후두암 등 두경부암 전반에 관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구강암 ●발생현황 국내 통계에 따르면 1년에 약 1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혀에 발생하는 암이 구강암의 3분의 1을 차지한다.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4배 가량 많으며,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한다.최근에는 40대 미만의 젊은 연령층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종류는 다양하지만 70% 이상이 구강점막에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이고,그 외에 침샘에서 발생하는 타액선 악성종양이 있다. ●원인과 증상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흡연은 구강암의 주요 위험인자다.흡연자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무려 6배나 높다.음주도 위험인자로 구분되는데, 이는 알코올 성분이 구강점막 투과성을 증가시켜 담배의 발암물질이 더 쉽게 흡수되기 때문이다.비타민과 철분을 포함한 영양 결핍,치아손상,잘 맞지 않는 의치 등에 의한 구강점막의 만성적인 자극도 구강암과 관계가 있다.특히 구강암은 전단계 병소가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 구강에 흰색 반점이 있는 백반증의 경우 반드시 조직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증상은 다양하다.구강 궤양이 2주 이상 낫지 않거나 입 안에 문질러도 없어지지 않는 백색 또는 적색 반점이 보이는 경우,또는 입안 점막이나 혀·목 부위에 혹이 만져지며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있으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특히 구강의 통증은 구강암의 필수 증상이 아니므로 통증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병변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치료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및 방사선치료,항암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초기 구강암은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해도 비슷한 결과를 얻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술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진행된 구강암은 수술만으로 완치가 어려워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특히 구강은 음식 섭취와 언어기능을 맡는 부위로 삶의 질과 직접 관련이 있어 최근에는 수술후 재건술을 시행해 이런 기능에 문제가 없도록 하기도 한다.재건술에는 임플란트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최근에는 세기변조 방사선치료 방식이 도입돼 치료효과를 높이고 입 안의 침이 마르는 부작용을 줄여주기도 한다. ●예방과 조기발견 무엇보다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이다.해부학적으로 구강암은 눈에 보이는 곳에 발생하기 때문에 내시경 등 복잡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찾아낼 수 있다. 류준선 전문의 정유석 전문의 ■구강암 최대 주범 최성원 전문의 구강암은 입 안에 생기지만 혀와 혀 밑바닥,잇몸,뺨,입천장,입술,침샘,턱뼈 등 부위를 가리지 않는다.이 가운데 혀와 잇몸의 발생 비율이 가장 높다. 이런 구강암의 핵심 발병 원인이 흡연이라면 더러는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폐암의 주범인 흡연이 구강암을 유발하는 유력한 요인이라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국립 암센터 구강종양클리닉 최성원 전문의는 “흡연이 구강암의 직접적인 요인이라는 사실에 이론이 없다.”며 “구강암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며,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 비하여 6배나 발병률이 높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고 설명한다. 최 전문의는 “물론 흡연 기간이 오랠수록 발병 확률이 높지만 같은 흡연자라도 술을 즐기는 흡연자의 구강암 발생률이 훨씬 더 높다.”고 지적했다. 술이 구강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술이 구강 내에 흡입된 담배 속 발암물질의 체내 흡수를 촉진시켜 발암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하루에 담배 40개비를 피우면서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무려 37.7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런 구강암의 가장 두드러진 병증의 하나는 혀와 혀 밑바닥,뺨 등에 흰색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통상 백반증의 5% 정도가 암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술을 즐기는 상습 흡연자가 당연히 경계해야 하는 증상이다. 최 전문의는 “이러한 병증을 가진 사람은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조직검사로 발암 여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검사 결과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레이저 등을 이용해 어렵지 않게 제거할 수 있다. 최 전문의는 “구강암은 림프절 전이가 잘 되는 특성이 있어 턱이나 귀밑에 멍울 혹은 작은 혹이 생겨 없어지지 않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며 “분명한 것은 금연이 구강암의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 기자 jeshim@
  • [대한광장] 뱀의 지혜와 비둘기의 순결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 정신과 개신교의 윤리’라는 책에서 서구 산업문명을 일으킨 정신적 동력을 탐구한 바 있다.이는 칼 마르크스가 역사발전의 동력을 유물론적으로 해석해 역사가 권력과 생산구조를 장악한 세력에 의해 만들어져 왔다는 테제에 쐐기를 박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 정설이다.베버는 산업문명을 일으킨 정신적인 동력을 칼빈주의 개혁신앙이 뿌리내린 지역의 개신교인들의 윤리의식에서 보았다.새롭게 발견된 복음의 능력으로 거듭난 개신교인들의 생활태도는 근면,절제,기도,노동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들의 자각중에는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서 새로운 ‘선민’으로 선택받았다는 사명감이 불타고 있었다.베버는 이러한 개신교인들의 생활신앙을 ‘세계내적 금욕’이라 이름지었다.세계내적 금욕이란 세속안에 살면서 선민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윤리로서 후에는 영국성공회 개혁운동 가운데서 생겨난청교도들의 윤리로 발전되어갔다.베버가 세계내적 금욕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세속을 떠나 수도원으로 들어간 가톨릭 사제와수도사들의 윤리와 구별짓기 위해서였다. 새로운 복음의 능력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세계 안에 살면서 선택받은 창조적 소수로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되는 곤궁에 처한 것이다.세계내적 금욕이라는 윤리는 낡을대로 낡은 윤리의 옛 패러다임이 더이상 지탱될 수 없는 상황 가운데서 발전된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이었던 것이다.새 패러다임이 낡은 패러다임을 대치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하루아침에 낡은 질서가 새로운 질서에 의해서 극복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현실은 낡은 패러다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삼켜버리는 형국이다.새패러다임이 낡은 패러다임을 극복하기 위해선 많은 투쟁과정과 피나는 노력과 희생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낡은 가치가 지배하고 있는 현실의 질곡에서 새로운 가치는 삼킴을 당해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유대땅에서 하나님나라를 선도했던 상황도 이와같은 경우에 해당된다.유대교의 낡은 패러다임이 지배하고 있는 현실 가운데서 “때가 찾고하나님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복음을 믿으라”는 외침은 낡은 패러다임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많은 무리가 그에게 몰려왔다.예수께서는 갈릴리호수를 중심으로 제자공동체를 형성하고 하나님나라 운동을 펴간다.그는 하나님나라라는 새 패러다임으로 세계를 개혁해나갔다.그는 하나님나라의 기쁜 소식으로 무장된 제자들을 세상 가운데로 파송한다.그가 제자를 파송하는 세계에는 낡은 패러다임이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그러므로 그가 제자를 보내면서 당부한 말은 다음과 같았다. “보라,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이 말씀에는 두 가지 뜻이 담겨져 있다.제자들은 아직도 낡은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속에 나아가 낡은 체제의 바퀴에 차이지 않기 위해서 ‘뱀의 지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뱀의 지혜로써 슬기롭게 대처하지 않으면 옛 체제의 희생물이 돼버릴 것이 명약관화했기 때문이다.현실을 지배하고 있는 악의 실체를 꿰뚫어볼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무모한희생물이 되지 않는다는것이다. 또,예수의 제자들은 세상의 악한 질서에 사로잡혀서도,타협해도 안된다.어떠한 경우에라도 비둘기의 순결을 상실해서는 안된다.비둘기의 순결을 잃어버리게 될 때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제자로서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순결이본질적으로 위협받게 될 때 순교의 각오로 이에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현실도 같은 모순들이 지배하고 있다.새로운 이상과 꿈을 가지고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은 낡은 질서에 희생되지 않는 뱀의 지혜와 새 질서를 실현하고자 하는 순결로 무장해야 한다.한국사회의 현실이야말로 뱀의 지혜와 비둘기의 순결이 필요한 사회다.꿈과 비전을 가진 사람은 낡은 질서와 가치관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속에서 옛 질서의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뱀의 지혜를 훈련해야 하며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 비둘기의 순결을 연마해야 한다.새로운 꿈과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지녀야 할 새시대의 윤리강령이다. 김원배 목사·기독교 목회자협회 상임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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