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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고인’ 신린아, 지성과 극적 만남 “아빠, 보고 싶었어”

    ‘피고인’ 신린아, 지성과 극적 만남 “아빠, 보고 싶었어”

    ‘피고인’ 신린아가 지성과 극적으로 만났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누명을 쓰고 탈주범이 된 박정우(지성 분)가 딸 하연이(신린아 분)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하연이는 박정우에게 누명을 씌운 차민호(엄기준 분)에게 납치됐다. 박정우는 딸을 찾기 위해 차민호에게 제안을 했다. 쌍둥이 형인 차선호(엄기준 분)의 아들로 알려진 차민호의 아들 정체를 폭로하겠다고 말한 것. 이에 결국 차민호는 박정우의 딸 하연이를 풀어줬다. 서은혜 변호사(권유리 분)와 하연이의 삼촌 윤태수(강성민 분)의 도움으로 하연이는 아빠 박정우와 한 성당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후 박정우는 하연이의 손을 잡고 자신의 무죄를 밝히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드라마 종영까지 4회를 앞둔 가운데 박정우가 무죄를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BS 드라마 ‘피고인’은 매주 월, 화 오수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피고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정남 아들 김한솔, 24일 만에 모습…또 다른 아들 김금솔도 있다

    김정남 아들 김한솔, 24일 만에 모습…또 다른 아들 김금솔도 있다

    김정남 아들 김한솔(22)이 아버지 피살 사건 24일 만에 유튜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시 김한솔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유튜브 영상을 올린 김한솔은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그는 김일성 주석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남으로 이어지는 김씨 일가의 ‘4대 직계자손’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는 조카가 된다. 그는 김정남이 사망한 후 김정은이 잠재적 위협으로 여길 만한 ‘백두혈통’ 일가의 대표적 일원으로 꼽혀 왔다. 이 때문에 마카오에서 모친 이혜경 및 여동생 김솔희와 함께 중국 당국의 신변 보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김한솔이 등장한 영상을 게시한 ‘천리마 민방위’가 김정남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며 네덜란드·중국·미국 및 익명의 한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 것으로 볼 때 현재는 마카오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김한솔은 1995년 평양에서 태어났지만, 일생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생활하며 외국 친구들과 거침없이 어울리고 개방적인 교육을 받은 ‘신세대’다. 그는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2013년 5월 졸업한 뒤 자택이 있는 마카오에 머무르다 프랑스의 명문 그랑제콜(엘리트 교육기관)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르아브르 캠퍼스에 입학했다. 시앙스포를 졸업하고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려 했지만, 신변 안전을 고려해 진학을 포기했다고 외신은 보도한 바 있다. 그는 10대 초반부터 인터넷 공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누비며 다른 나라 네티즌들과 교류했으며, 신변 위협을 무릅쓰고 유튜브에 모습을 공개한 것도 이런 그의 성격이 바탕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평소 언론 인터뷰 등에서 삼촌 김정은과 북한 체제에 대해 나름의 비판적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보스니아 국제학교 재학 중이던 2012년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어떻게 김정일의 후계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이는 할아버지(김정일)와 삼촌(김정은) 간의 문제였고 두 사람 모두 (내가) 만난 적이 없어서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이다. 그는 당시 부모로부터 음식을 먹기 전에 배고픈 사람들을 생각하고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라고 교육받았다며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들의 삶의 여건을 낫게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아버지 김정남이 생전 김정은을 한 번도 만나지 않은 만큼 김한솔도 김정은과는 대면한 적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내 이름은 김한솔로,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고 신분을 밝히고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말한 것은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당한 인물이 김정남임을 드러내는 직접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사망자의 신원이 여권에 적힌 ‘김철’이라고 주장하는 등 김정남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김한솔이 함께 있다고 밝힌 김솔희는 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 격이고 최근 마카오 타이파섬의 성공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로 전학했으나 등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남의 첫째 부인 신정희와 또 다른 아들 금솔은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금솔의 신상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거의 없으며, 김한솔보다 나이가 적은지 많은지도 설(說)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고] 세계 최초 간 이식 수술 성공 스타즐 박사 별세

    [부고] 세계 최초 간 이식 수술 성공 스타즐 박사 별세

    1960년대에 세계 최초로 간 이식 수술에 성공하는 등 장기이식 분야에서 선구적 업적을 쌓은 미국 외과의사 토머스 스타즐 박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고인이 말년까지 재직했던 피츠버그대학은 ‘이식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타즐 박사가 피츠버그시 자택에서 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존스홉킨스 의대에서 전공의로 있을 때 간 이식 수술을 보조하면서 이식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1963년 세계 최초로 사람의 간 이식 수술을 집도하고 1967년엔 수술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시신에서 끄집어 낸 신장을 이식하는 방법도 개척하고 이를 일란성 쌍둥이 간 및 친인척 간 이식에도 성공하면서 신장이식 수술법도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26년생인 스타즐 박사의 모친은 간호사, 부친은 공상과학소설 작가이자 지역신문 발행인이었다. 삼촌 프랑크 스타즐은 AP통신 사장을 지냈다. 연합뉴스
  • 도끼, ‘명단공개’ 수집광 스타 1위 ‘슈퍼카가 몇 대?’

    도끼, ‘명단공개’ 수집광 스타 1위 ‘슈퍼카가 몇 대?’

    래퍼 도끼가 수집광 스타 1위에 등극했다.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명단공개 2017’에서는 ‘별걸 다 모으는 수집광 스타’ 명단을 공개했다. 8위에는 배우 엄현경과 신현준이 올랐다. 먼저 엄현경은 아기자기한 인형부터, 특대 사이즈 인형까지 다양한 종류의 기린 인형을 모으고 있었다. 어린 시절 본 배우 장동건, 김희선 주연의 영화 ‘패자부활전’ 속 프러포즈 장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신현준은 국내에 어렵게 들여온 미밍과 미쭈라는 이름의 기린 인형을 소장하고 있다.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운동화 수집으로 7위에 올랐다. 거실을 가득 채울 정도로 개수가 상당하다. 그룹 블락비 태일은 물고기 수집으로 6위에 등극했다. 600여 마리의 열대어를 위한 수족관방을 따로 마련했을 정도로 열대어 마니아다. 가수 아이비가 200켤레의 신발을 수집하는 구두광으로 5위에 올랐고, 가수 현아가 심슨 마니아로 4위에 랭크됐다. 3위는 그룹 빅뱅 지드래곤으로 유명 디자이너들의 한정판 컬렉션이 그에게 몰린다고. 탑도 미술품 수집으로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고 김환기 화백이 외할아버지의 외삼촌이고 외가 식구들이 모두 미술 전공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설명. 손재주가 남다른 배우 지진희가 2위다. 드라마에서 착용한 브로치를 직접 만들 정도로 공예 솜씨가 남다르고, 블록 장난감 마니아로 전시까지 했다. 또 연예인 최초로 블록 전문 동호회에 가입해 활발한 활동 중이다. 대망의 1위는 래퍼 도끼였다. 평소 자신의 수입과 재력을 당당하게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도끼는 고가의 외제차 수입광이다. 현재 7대의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다. 2012년 즈음부터 외제차를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한 도끼는 2015년에는 국내 처음 출시된 B사의 한 자동차를 가장 먼저 구입해 눈길을 모았다. 슈퍼카 만큼이나 소중히 여기는 것이 또 있는데 부처의 형상을 조각해 놓은 불상이다. 그는 전 세계를 돌며 불상을 수집, 집을 전시회장처럼 꾸며놓았다. 사진=tvN ‘명단공개’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망선고 뒤 화장 당한 女, 알고 보니 살아있어

    인도의 한 20대 여성이 ‘사망자’로 둔갑된 뒤 산 채로 화장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에 살던 24살 여성 라크나는 최근 병원균에 의한 폐 감염으로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의 남편인 차우드하리(23)는 사망 선고가 내려진 뒤 아내의 시신을 차에 싣고 병원을 나섰다. 2시간여를 달려 장례식이 준비된 장소에 도착했다. 엘리가르라는 인도 북부 도시에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현지 관습에 따라 시신을 화장할 수 있는 거대한 장작더미가 쌓여져 있었다. 라크나의 시신은 곧 활활 타오르는 장작 위로 올려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례식에 참석한 누군가가 그녀의 시신을 장작더미에서 다시 꺼내기 시작했다. 라크나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 같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화장되다 만 라크나의 시신은 가족의 요청에 따라 부검실로 옮겨졌다. 부검결과 그녀의 폐와 기관지에서 그을음의 흔적이 발견됐다. 불길 속에 있을 당시 호흡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단서였다. 라크나를 부검한 의사 2명은 “사망자의 사인은 폐 감염이 아닌 강한 쇼크다. 산 채로 몸이 불타면서 큰 충격을 받아 쇼크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검결과가 나온 뒤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사망한 라크나의 외삼촌이 라크나의 남편과 그의 지인 10명을 ‘라크나 성폭행 및 살인범’으로 지목하며 경찰에 신고한 것. 경찰이 이들을 찾으러 갔을 때, 남편을 비롯한 용의자들은 모두 자취를 감춘 후였다. 그녀에게 사망선고를 내렸던 병원 측도 발뺌했다. 폐 감염에 의한 사망이 분명했으며, 폐와 기관지에서 그을음이 발견된 시신은 이미 불에 너무 타 라크나라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곧 라크나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아내의 친인척들이 나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재산을 갈취하려 한다”고 호소했다. 현지 경찰은 부검이 진행된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뒤, 해당 사건을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매일 16km 걷는 후배 위해 차 사준 직장 동료들

    [월드피플+] 매일 16km 걷는 후배 위해 차 사준 직장 동료들

    미국 앨러배마주에 사는 데릭 테일러(19)는 매일 한밤중에 일어난다. 1년 반 남짓 전부터 얻은 일자리인 택배회사로 출근하기 위해서다. 근무 특성상 새벽 4시에 교대해줘야 한다. 병든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테일러 입장에서 이 택배회사는 더없이 소중한 일자리다. 비록 매일 10마일(16km)을 걸어 다녀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유튜브에 테일러에게 그의 직장 동료들이 보낸 선물 영상이 올라왔다. 그가 다니던 택배회사인 UPS의 동료들은 모두 형님, 누나, 이모, 삼촌처럼 그보다 나이 많은 이들이다. 그들의 눈에 매일처럼 16km를 걸어다니는 어린 테일러의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을 테다. 여기에 그의 가정환경 역시 그들의 선의를 자극했다. 그들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았고 1100달러(약 127만원)가 걷혔다. 그리고 중고 지프차를 샀다. 영상은 거기에서부터 시작했다. 직장 선배 동료 대표로 J.D.워드는 잠시 쉬는 시간에 테일러를 불러 '깜짝 선물 전달식'을 시작했다. "여기 힘들게 일하는 젊은 친구가 있어요. 그는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줬지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직장으로 출퇴근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테일러, 이리 나와봐")우리는 이 친구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려 합니다. 테일러, 넌 더이상 먼 길을 걸어다니지 않아도 돼. 네 차가 생겼으니까." 테일러는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선배 동료들의 진심이 곁들여진 선물을 보고 눈물을 쏟는다. 시급 11.9달러(약 1만3730원)를 벌어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가장 노릇을 해야 하는 젊은 노동자는 울컥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겨우 마음을 진정시킨 뒤 "한 사람씩 손을 붙잡고 감사를 표하고 싶다. 이 선물은 정말 저를 변화시키는 일이 될 것 같다.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세상의 변화는 작은 선행, 작은 진심이 모여서 만듬을 보여준다. 영상 속 당사자들은 물론, 영상을 본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함께 감동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김한솔 행적 궁금증…폐쇄 전 SNS엔 민주주의 성향·여친 공개

    김한솔 행적 궁금증…폐쇄 전 SNS엔 민주주의 성향·여친 공개

    말레이시아 당국이 친족의 방문을 전제로 김정남의 시신 인도 방침을 밝힌 가운데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22)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습 살해된 이후 김한솔이 아버지의 시신 인수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방문할 것이란 소문이 강하게 돌았다. 그러나 김한솔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던 항공기 탑승자 명단에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고, 실제로 목격했다는 증언이나 보도도 나오지 않아 입국설의 진위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김한솔은 김정남이 1995년 동거녀인 이혜경 사이에 낳은 아들로 2011년부터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이후 프랑스의 명문 르아브르 파리정치대학을 졸업하고, 지난해 9월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은 폐쇄된 김한솔의 SNS 프로필에는 “공산주의 또는 민주주의(Communism or Democracy)?”라는 질문에 ‘민주주의’라고 표시됐다. 김한솔은 2012년 10월 핀란드 출신의 엘리사베트 렌 전 유엔 사무차장과의 인터뷰에서 “삼촌(김정은)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아버지 김정남이 가난한 인민들을 항상 생각하라고 가르쳐 왔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북한에 대해 인도주의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인민들을 돕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스니아국제학교에 다닐 당시에는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한솔이 올린 사진에 상대 여성은 “I love you too yeobo(나도 사랑해 여보)”라고 적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소니아(Sonia)’라는 이름의 이 여성이 현재 옥스퍼드 대학에 재학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밖에도 김한솔은 SNS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굶고 있는데 나만 호의호식하는 게 미안하다” 등의 발언을 올린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사평론가 리여우치는 홍콩 인터넷매체 홍콩01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부친의 복수를 하거나 공개적으로 북한을 비판할 경우 이 또한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제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정남 암살 용의자 리정철, 회사 출근 않고 무역상담만…‘위장취업’ 의심

    김정남 암살 용의자 리정철, 회사 출근 않고 무역상담만…‘위장취업’ 의심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이 리정철(46)이 평소에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정철은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i-KAD)을 갖고 있지만 사실상 위장취업이고, 북한 공작원으로 활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서류상 리정철을 IT부문 직원으로 고용한 현지 건강보조식품업체 ‘톰보 엔터프라이즈 SDN’의 총 아 코우(64) 상무이사는 20일 연합뉴스를 통해 “리정철은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기에 평소 얼굴을 마주칠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리정철의 삼촌이라는 인물로부터 항암효과가 있는 북한산 버섯 추출물 등을 수입해 왔다. 총 상무이사는 “나는 그가 화학전문가인 줄 몰랐다”며 “영어를 못하는 삼촌을 대신해 중개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비자를 얻는 것을 도와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정철이 2013년 말레이시아에 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정철이 지난해 8월 입국했다고 밝혔다. 계약서상 이 회사는 매달 리정철에게 5000링깃(약 128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실제 리정철은 이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총 상무이사는 밝혔다. 이는 리정철이 외화벌이보다 근로자 신분으로 위장하는 것이 목적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총 상무이사는 “리정철과는 버섯 추출물 등의 수입과 관련해 논의할 것이 있을 때 외엔 얼굴을 맞댈 일이 없었다”며 “지난 춘제(春節·음력설)까지 리정철과는 거의 1년 가까이 만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말레이시아로부터 팜오일을 수입하고 싶어했다”며 “리정철과 만난 것은 지난 춘제 때 팜오일 공급업체를 소개해 줄 때가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총 상무이사는 리정철과 가족들이 영락없는 ‘보통 사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토요일(18일) 그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로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가 그런 일을 했을 것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리정철에 대해 “매우 겸손하고, 공격적이지 않으며 조용한 사람이었다”면서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 못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 듯 말수가 적었고, 버섯과 팜오일 외의 다른 사안에 대해선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총 상무이사는 “나는 리정철이 자기 사무실을 따로 갖고 있었다는 사실도 몰랐다”면서 “통상 연락을 나누는 데 썼던 그의 딸의 전화기는 현재 전원이 꺼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외삼촌 성일기 “조카 피살 각오하고 있었다”

    김정남 외삼촌 성일기 “조카 피살 각오하고 있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에 대해 그의 외삼촌 성일기(85)씨가 “항상 각오하고 있던 일”이라고 밝혔다. 성씨는 17일 연합뉴스를 통해 “정남이와 한이가 너무 (언론에) 나대니까 그럴 줄 알았다”면서 “다 각오하고 있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성씨가 언급한 한이는 1997년 피살된 김정남의 외사촌 이한영이다. 김정남을 직접 만나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성씨는 “정남이는 실제로 만나본 적이 없지만, 동생 혜림(김정남의 어머니)이는 2000년도 초반 모스크바에 있을 때 가끔 전화로 통화했었다”고 말했다. 성씨는 김정남 피살 사건이 알려지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의식한 듯 조심스러워 하는 반응을 보이며 말을 아꼈고, 두 조카가 차례로 비참하게 목숨을 잃은 데 낙심한 듯 “이젠 모든 것에 대해 다 관심이 없다”고 했다. 성씨는 김정남의 생모 성혜림, 1997년 2월 남파 공작원에게 피살된 이한영의 어머니 성혜랑의 오빠다. 두 여동생은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전 부모를 따라 북한으로 갔지만, 성씨는 홀로 남쪽에 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도 국민” …전신 타투, 눈동자 염색한 英 남성의 항변

    “나도 국민” …전신 타투, 눈동자 염색한 英 남성의 항변

    가장 많은 문신을 소유한 한 영국 남성이 '편견 없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별난 외모 때문에 '증오범죄'의 희생자가 되기도 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평생을 보디 페인팅에 헌신하고 있는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합법적인 학대의 피해자'라며 인식의 장벽을 낮추고 차별의 눈을 거둬달라고 말했다. 버밍엄 출신의 매튜 웰란(37)은 아홉 살 때 처음 보디 아트에 매료됐다. 특히 문신에 시각적으로 압도됐는데 가족의 영향력이 컸다. 그의 아버지는 문신을 한 군인이었고, 삼촌 역시 문신을 즐겼다. 매튜는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타 모코(Tā moko)’로 불리는 마오리족의 문신 문화를 접했고,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그리고 16살이 되던 해 처음 불독과 국기모양의 문신을 새겼다. 그에게도 첫 타투는 무섭고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 미지에 대한 공포였기에 아픔은 더욱 강렬했다. 바늘이 피부를 거칠게 찌르고 들어와 화학약품을 밀어넣는 과정 자체가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타투를 할 때마다 여전히 고통스럽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고통 없이는 얻는 게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나마 지금은 몸의 모든 부분에 잉크나 기계를 통해 문신을 새긴다. 오른쪽 왕관 모양의 문신부터 왼손, 얼굴의 이마와 턱까지 빈틈이 없다. 약 15년 동안 신중히 연구한 끝에 양쪽 눈의 흰자위도 모두 검은색으로 염색했다. 그는 심지어 문신 예술가들이 더 매끄러운 캔버스 위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젖꼭지까지 제거한 상태다. 문신과 신체변형에 거의 6000만원 가까이를 투자했다. 그의 독특한 외형은 어디서나 쉽게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감탄이나 혐오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2009년에는 버밍엄 경찰서 앞에서 칼에 찔린 적도 있었다. 그 사건을 통해 매튜는 "인간은 제한된 시간 동안만 세상에 머물다 가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이 보너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는 "문신을 개인적인 예술작품으로 이해하는 이들도 있다. 반면 우리는 개인의 전부나 정체성의 한 부분으로 여긴다. 문신에 전념하는 것은 종교인이 그들의 신념을 보이는 법과 같다"고 비유했다. 무엇보다 매튜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통제하며 궁극적인 표현의 자유를 갖고 싶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현재 보디 아트를 한 사람들이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신 타투, 눈 염색 등 극단적 성형은 150년 전인 1861년에 만들어진 상해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불법행위가 된다. 매튜는 "사람들의 편견에 기초해 만들어진 이 법으로 인해 무고한 희생자들이 양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변화하는 사람들은 자랑스러운 국민들이며, 우리는 변화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우리는 강요받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길게 그리고 열심히 생각해야 할 것이다. 당신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면은 모두 똑같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같은 국민이라는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지금, 이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 by the sea)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에식스 카운티의 바다가 있는 작은 마을이다. 영화 ‘갱스 오브 뉴욕’ 등의 각본가로도 유명한 케네스 로너건 감독은 직접 쓴 시나리오를 연출한 신작에 바로 이 지명을 제목으로 붙였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이 맨체스터 바이 더 씨라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조금 더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장소(place)와 공간(space)의 차이다. 그곳에서 느끼는 감각의 유무가 두 가지를 가르는 기준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과 어쩌다 잠깐 들르게 된 생소한 지역이 같은 의미를 가질 수는 없으니까.장소가 감각을 일깨우고 기억을 환기한다면 공간은 그런 것과는 무관하다. 가령 지금은 보스턴에 사는 리(케이시 애플렉)에게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공간이 아니라 장소일 수밖에 없다. 그는 그곳에서 나고 자랐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살았으며, 형 조(카일 챈들러)의 가족과 이웃해 지냈다. 그런데 어떤 까닭에서인지 현재 리는 외따로 떨어져 있다. 반지하방에 혼자 살면서 건물 잡역부로 무표정하게 일하는 그는 어쩐지 스스로를 유폐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술집에서 눈이 마주친 남자에게 괜한 시비를 걸어 난동을 부리기도 한다. 뭔지 모를 울분이 리에게 가득 쌓여 있다. 그는 아마 울분의 원인이 된 그 사건으로 인해 고향을 떠났으리라. 리가 몇 년 만에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발걸음을 돌리는 것은 조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다. 형은 아들 패트릭(루커스 헤지스)의 후견인으로 그를 지정하고 세상을 떠났다. 리는 당황스럽다. 조가 살아 있을 때 그는 이에 대해 일언반구 들은 바가 없었다. 갑자기 고등학생 조카의 양육을 떠맡게 된 리. 그는 패트릭을 데리고 보스턴으로 가려고 한다. 그러나 자기 삶의 모든 기반이 이곳에 있는 조카는 삼촌의 생각을 따르려 하지 않는다. 영화는 이런 대치-맨체스터 바이 더 씨라는 장소에서 떠나려는 사람과 남으려는 사람의 갈등을 다룬다. 조의 죽음에 패트릭의 잘못은 없다. 애도 과정을 충실히 거치면서 그는 이곳에 계속 살아도 될 것이다. 반면 리에게 이곳은 자꾸 예전의 추억과 아픔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날은 그의 현실로 느닷없이 밀어닥친다(실제로 감독이 특히 신경쓴 부분이 과거가 현재로 소환되는 장면의 교차편집이다). 리는 고향을 견디지 못한다. 무엇보다 그의 실수로 아이들이 죽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동네 사람들은 리의 불행을 이해하는 척하며 뒤에서 수군댄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겪었다는 사실은 같다. 그렇지만 이처럼 죄책감의 여부에 따라 삼촌과 조카의 이후 선택은 달라진다. 다시 그들은 본인의 자리에서 각자의 장소성을 만들어 갈 것이다. 삶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것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15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택시 타고 돈 안내면? 녹색 페인트칠 감수해야

    택시 타고 돈 안내면? 녹색 페인트칠 감수해야

    대중교통을 무임승차하다 적발되면 보통은 벌금형에 처한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에선 톡톡히 망신을 당할지도 모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한 잔인한 택시 운전사가 무임승차한 여성 승객에게 스스로 처벌을 내렸다고 전했다. 코스타나이주의 도시에서 택시 영업을 하는 운전기사 뮈라(34)는 요금 지불을 거절한 젊은 여성을 붙잡았다. 겁에 질린 승객에게 두 손으로 녹색 페인트를 묻혀 얼굴 전체에 바르게 만들었고, 이 과정을 자신의 폰으로 촬영했다. 영상을 통해 그가 "너의 얼굴에 발라, 어서!"라고 윽박지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은 택시 운전사의 말을 순순히 따랐고, 자신의 얼굴에 페인트를 문질렀다. 이어 운전기사는 "뮈라 삼촌, 나는 절대 코스타나이의 택시기사들을 속이지 않을 것이며, 어느 누구에게도 나처럼 행동하라고 조언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녀에게 따라 말하도록 시켰다. 기분이 풀린듯한 택시 기사는 "그래, 이제 니가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다"며 그녀를 풀어주었다. 카자흐스탄은 공식적으로 운영되는 택시회사가 없다. 자가용을 가진 이들이 택시처럼 영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탓에 운행 요금을 둘러싼 논란이 발생하는 일이 잦다. 택시기사의 횡포도 빈번하다. 한편 그가 촬영한 영상은 비디오 공유 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 게재됐고, 이를 접한 사람들은 너무 가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스타나이의 경찰은 이 영상이 온라인으로 확산되자 조사에 착수했고, 곧 신원을 확보해 해당 택시기사를 검거했다. 지역경찰 대변인 엘레나 카샤리나는 "택시 운전기사를 구금한 상태다. 그는 이미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증언했고 무법주의로 기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이 택시요금 지불을 거부한 이유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카자흐스탄 택시 운전사가 무임승차자에게 이처럼 과감한 행동을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카자흐스탄과 시베리아의 다른 도시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되어 왔다. 2~3년 전 러시아의 일부 택시기사들은 무임 남성승객이 옷을 벗고 스스로 파란색 페인트칠을 묻힌 후 거리를 활보하게 만든 바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정남 아들이자 ‘적통’ 김한솔, 행방 묘연…가장 위태로운 처지

    김정남 아들이자 ‘적통’ 김한솔, 행방 묘연…가장 위태로운 처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피살됐다. 김정남이 피살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잠재적 위협으로 여길 또 다른 ‘백두혈통’은 누가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첫손에 꼽히는 인물은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22)이다. 김한솔은 프랑스 유학을 마친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김한솔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맏손자다. 김일성-김정일-김정남을 잇는 김씨 일가의 사실상 ‘장손’이자 ‘적통’이다. 아버지 김정남이 사망하면서 김정일의 첫 동거녀 성혜림(2002년 사망)쪽 후손 가운데 생존해있는 대표적 인물이 됐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이복 형제자매를 지칭하는 ‘곁가지’ 가운데서도 가장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 셈이다. 김한솔은 프랑스의 명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르아브르 캠퍼스를 졸업하는 등 서구 교육을 받은 ‘신세대’다. 숙부인 김정은이 통치하는 북한 체제에 대해서도 비교적 거침없이 견해를 밝혀 왔다. 특히 2013년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는 김정은이 어떻게 김정일의 후계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북한 체제에 대해 나름의 비판적 시각을 숨기지 않았던 조카 김한솔도 이복형 김정남과 마찬가지로 김정은의 ‘눈엣가시’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김한솔이 아버지의 사망 이후에도 김정은 체제에 대해 예전처럼 자유롭게 발언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그는 프랑스에서 학업을 마치고 지난해 마카오 또는 중국 등지로 돌아간 뒤 소재가 분명하게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국가정보원은 15일 김한솔이 마카오에 체류 중이라고 밝혔다. 신변이 위태로워진 그가 ‘생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는 관측이 엇갈린다. 아버지처럼 사실상 중국 당국의 비호를 받으며 외국에서 잠행을 계속하거나, 북한으로 돌아가 삼촌 김정은에 철저히 복종하며 조용히 살아갈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김한솔을 북한땅에 들이는 것은 김정은에게 ‘턱밑의 칼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작다. 국내 대북 전문가 일각에서는 신변 보호를 위해 김한솔을 한국 등 안전한 곳으로 데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도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북한 김정남 여동생 김설송은 감금”…아들 김한솔은 어디로?

    “북한 김정남 여동생 김설송은 감금”…아들 김한솔은 어디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독살된 가운데 이복 여동생 김설송이 감금됐다는 주장이 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성혜림 사이에 태어났으며, 김설송은 김정일과 둘째부인 김영숙 사이에서 태어나 두 사람은 이복 남매지간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15일 “김정남 여동생인 김설송이 높은 지위는 아니지만 (노동당 서기실에서) 힘을 쓰는 위치에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김정남 암살사건과) 연관이 있어 모처에 감금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설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고 정보기술(IT) 사업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행방도 현재 묘연한 상태다.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니던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은 지난해 학교를 졸업해 마카오 또는 중국 등지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자세한 행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려다 피살된 것과 관련, 마카오에 머물고 있는 아들을 만나려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한솔은 2012년 10월 핀란드 yle-TV와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독재자’로 표현했다. 그는 2012년 영어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삼촌 김정은에 대해선 “아버지(김정남)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이는 할아버지(김정일)와 삼촌 간의 문제였고, 두 사람 모두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한솔은 2013년 12월쯤 프랑스의 명문 르아브르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서 포착된 것이 마지막이다. 당시는 김정남을 지원해왔던 장성택 전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이 숙청된 직후였다.그는 대학은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그가 취업했다는 소식은 들려지 않았다. 그와 함께 공부한 현지 학생들은 “한솔씨가 ‘대학 졸업 후 영국의 한 대학으로 진학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영국으로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솔씨는 당시 친구들에게 “마카오나 싱가포르에 들르게 되면 연락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한솔씨의 거처를 추정할 단서지만 이후 한솔씨가 포착된 적은 없다.김한솔은 김정일의 장손이다. 평양에서 태어나 아버지 김정남을 따라 마카오에서 자랐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국제학교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UWC)’ 모스타르 분교를 거쳐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아들 김한솔, 프랑스서 학업 마치고 돌아가…신변 위협 가능성(종합)

    김정남 아들 김한솔, 프랑스서 학업 마치고 돌아가…신변 위협 가능성(종합)

    14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이자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이 피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아들인 김한솔의 신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한솔은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녔고, 학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은 지난해 마카오 또는 중국 등지로 돌아간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김정일의 맏손자인 김한솔은 2013년 9월 프랑스의 명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르아브르 캠퍼스에 입학해 기숙사 생활을 했다. 파리에서 두 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이 대학은 다양한 국가에서 유학온 학생이 200명가량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정치, 국제관계, 경제, 역사, 법 등과 관련된 학과들이 있다.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된다. 프랑스 학제에 따라 교육기간은 3년이며 2년간 르아브르에서 공부하고 나서 나머지 1년은 이 학교와 제휴를 맺은 400여 개 외국 학교에서 유학하거나 현장 실습을 한다. 김 군은 2013년 5월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졸업한 뒤 자택이 있는 마카오에서 머무르다 프랑스로 건너와 이 학교에 들어갔다. 입학 직후인 그해 10월에는 핀란드 TV와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어떻게 김정일의 후계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아버지(김정남)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이는 할아버지(김정일)와 삼촌(김정은) 간의 문제였고 두 사람 모두 (내가) 만난 적이 없어서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군은 김정남의 후견인 역할을 하던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직후인 2013년 12월부터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프랑스 당국의 밀착 경호를 받았다. 2학년때인 2014년 10월에는 캠퍼스를 찾은 연합뉴스 취재진의 학교생활 등에 대한 질문에 침묵을 지키다 “그만하시죠”라고 말하며 기숙사 문을 닫고 들어가기도 했다. 짙은 색 외투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쓴 김군은 보통 한국 대학생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기숙사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학교를 오갈 때 사복요원이 김군을 경호하고 이들의 차로 학교에 오가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프랑스 정부의 강도 높은 보호를 받아왔다. 김정남은 아들이 2014년에 파리 시내의 한 호텔에 머무는 모습이 출장 온 한국 대기업 직원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그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를 수차례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학제에 따라 김군은 2015년 9월까지만 파리에 있고 나머지 1년은 다른 국가에서 교환학생을 지낸 뒤 졸업을 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피살…아들 ‘김한솔’ 신변 위협 가능성

    김정남 피살…아들 ‘김한솔’ 신변 위협 가능성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현지시간 13일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등 가족들의 신변도 위협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현지시간 13일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김정남의 갑작스런 죽음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결국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이복형을 암살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TV조선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관계자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여간첩에게 독살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등 가족들 신변에도 이상이 생기는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한솔은 2012년 핀란드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삼촌 김정은을 독재자라고 표현한 적도 있다. 당시 김한솔은 “살면서 (김정일과 김정은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삼촌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도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 태어난 김한솔은 아버지가 권력에 밀려나면서 해외를 전전했다. 마카오와 중국 등지를 떠돌다가 2011년 말부턴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했다. 2013년 말 장성택이 숙청되면서 신변 이상설이 돌았지만 프랑스 정부의 밀착 경호 덕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은 김정남의 영향을 받아 개혁개방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끔찍한 얼굴 화상…그녀는 수술을 거부했다

    [월드피플+] 끔찍한 얼굴 화상…그녀는 수술을 거부했다

    여자라면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은 본성을 지닌다. 특히 외모를 꾸미는 일에 있어서는 작은 흠도 용납하지 않는다. 반면 자신의 결점까지 받아들여 미에 대한 편견을 깨뜨린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알리샤 맥도날드(25)는 2살 때 얼굴의 75%가 3도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그녀의 할머니는 렌지 위에 버터를 녹이며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호기심이 왕성했던 알리샤는 버터가 녹고 있는 뜨거운 냄비를 아래로 잡아당겼고, 순간 버터는 얼굴 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삼촌이 필사적으로 버터를 닦아내려 노력했지만, 얼굴을 뒤덮은 버터가 피부를 녹이면서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급히 실려간 뒤 혼수상태에 빠졌고, 머리가 정상적인 크기보다 10배나 부어올랐다. 의사는 그녀의 부모에게 알리샤가 다시 깨어날 가망이 없다며 장례식을 준비해야한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나 의사의 소견과 달리 그녀는 깨어났고, 추가 손상이나 감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1년 이상을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 알리샤는 몇 년 동안 피부 이식 수술, 의안 부착술, 입술과 눈썹 재건술을 포함해 100번 넘게 수술대에 올랐다. 그럼에도 얼굴의 85% 이상이 흉터로 남게 됐다. 알리샤는 16살이 되던 해에 모든 수술을 중단했다. 대신 차근차근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고 ‘다이아몬드처럼 나의 결점을 입는다’는 모토를 갖게 됐다. 상처는 알리샤의 가장 소중한 액세서리며, 그녀의 개성을 드러낸다고 믿었다. 그녀는 "학교에서는 '괴물'이라 불렸고, 나를 보고 무서워서 도망치거나 우는 아이들로 굴욕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절대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리샤는 나약함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자신의 강점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때 그녀도 남들과 같은 피부를 갖고 싶거나 다른 누군가가 되고 싶어 많은 날을 울며 지새웠다. 하지만 상처를 곱씹을수록 바꿀 수 없는 무언가에 더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부터, 다른 사람들의 상처 치유와 자신감 회복을 돕고 있다. 알리샤는 "화상으로 입은 상처를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는지는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당신이 그것에 대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살게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그녀는 화상이 남긴 흉터들을 바꿀 생각이 없다. 이미 자신의 결점을 사랑하기 때문에 새 피부로 되돌려 주는 마법 같은 수술이 있다 해도 거절할 생각이라고.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평창패럴림픽 ‘인생 스톤’ 던지는 선수들

    평창패럴림픽 ‘인생 스톤’ 던지는 선수들

    “처음 당구를 배운 뒤 침대에 누우면 천장이 당구대로 보인다잖아요. 컬링도 비슷한 중독성이 있어요.” “스톤(컬링 공)을 딱 알맞은 힘으로 던졌을 때 느낌은 낚시할 때 손맛 같아요.”지난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빙상장에서는 40~50대 남녀 5명이 컬링 예찬을 쏟아 냈다. 서울시청 휠체어팀 소속인 방민자(56·여)·민병석(53)·양희태(48)·차재관(46)·서순석(45) 선수다. 사실 ‘컬링’ 하면 ‘여동생’ 이미지다.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 때 20대가 주축이 된 여자 대표팀의 선전 덕분이다. 하지만 내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때는 이 ‘이모와 삼촌들’ 이미지가 뇌리에 박힐 것 같다. 5명의 선수는 모두 사고로 후천성 장애를 얻어 재활 차원에서 운동을 시작했다가 전문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서울시청팀이 창단되기 전에는 생계 걱정을 했다. 생활체육팀 소속은 급여가 없었다. 연습장 대관도 문제였다. 수도권에 컬링장이 몇 곳 안 되는 탓에 비장애인 선수들이 쉬는 이른 새벽에 연습을 했다. 수영장을 얼려 연습한 적도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9월 장애인·비장애인 컬링팀을 동시 창단한 덕에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전국 휠체어 컬링 실업팀은 서울과 인천시만 운영한다. 컬링은 19.96㎏ 돌을 빙판 위에서 밀어 표적(하우스) 중앙에 가깝게 위치할수록 득점하는 경기다. 전술전략이 다양해 당장은 ‘사석’(버리는 돌)처럼 보이는 스톤이 몇 수 앞을 내다본 묘수인 일이 허다하다. 바둑·체스와도 비견된다. 또 스톤으로 상대 스톤을 밀어내거나 스톤 사이로 빠져나가므로 ‘공간의 예술’이라는 점은 당구와 비슷하다. 팔이 떨어질 듯 해대는 빗자루질(스위핑)을 휠체어 컬링에서는 볼 수 없다. 선수가 2.5m 스틱으로 스톤을 밀어 하우스 안에 넣는 게 전부다. 그렇다고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서 선수는 “비장애인 컬링에서는 투구를 잘못하면 스위핑을 해 공의 이동거리와 방향을 바꿀 여지가 있지만, 휠체어 컬링은 스톤이 막대를 떠나는 순간 만회가 어렵다”고 말했다. 집중력이 중요한 ‘찰나의 미학’이라는 얘기다.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빙판은 ‘전쟁터’다. 스톤에 인생을 건 듯 한 구 한 구 던진다. 시청팀과 국가대표팀을 동시에 이끄는 백종철(41) 감독은 “세계랭킹은 7위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했다”며 “평창 패럴림픽에서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라고 말했다. 백 감독의 강훈련을 버텨 낸 선수들은 실전에서 스톤을 무념무상 상태로 던진다고 했다. 민 선수는 “그 정도 훈련했으면 몸이 기억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컬링은 팀 종목이라 단합이 중요하다. 혼성 5명 중 홍일점이자 최연장자인 방 선수는 “투구를 할 때 의견이 다르면 다수결로 정한다”면서 “자연스레 사회성도 길러진다”고 말했다. 시청팀 선수들은 오는 6월 선발전에서 모두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다. 쌍둥이 아빠인 차 선수는 “몸을 다친 뒤 자신감이 떨어졌었는데 컬링 덕에 아이들이 아빠를 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팀워크를 잘 다져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십춘기 정준하♥권상우, 절친 콤비 탄생..상의 탈의하자 ‘극과 극’

    사십춘기 정준하♥권상우, 절친 콤비 탄생..상의 탈의하자 ‘극과 극’

    ‘사십춘기’ 권상우와 정준하, 또 하나의 절친 콤비가 탄생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MBC ‘가출선언 사십춘기’에서 40대에 찾아온 청춘이라는 열병에 동반 가출을 택한 20년 지기 절친 권상우와 정준하의 짜릿한 가출일기가 공감과 재미를 모두 잡으며 TNMS 7%, 닐슨코리아 6.3%(수도권 기준)를 기록, 설 당일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사십춘기’에서는 정준하를 쏙 닮은 외모와 장난기를 가진 로하의 등장이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로하는 집 나간 아빠를 찾으러 나섰지만 준하 아빠와 상우 삼촌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가출의 강을 건너고 있었던 터. 권상우와 정준하는 가출 계획을 세우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부터 서로 물고 뜯고 즐기며 180도 다른 성향을 인증, 범상치 않은 일탈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진 두 사람의 여정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다. 탁구 내기로 정준하가 원하던 제주도로 떠나게 되었지만 결국은 권상우의 감정 호소에 마음이 움직인 정준하가 권상우가 원하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선택, 우여곡절 끝에 본격적인 블라디보스톡에서의 여정이 시작된 것. 기대를 품고 도착한 블라디보스톡은 극한의 추위와 더불어 놀거리도, 즐길거리도 부족한 미지의 세계였지만 두 사람은 점차 적응해 나갔다. 사람 한 명과 개 한 마리가 전부인 텅 빈 광장에서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하기도, 현지의 사우나에서 매일 같이 만났던 20대 시절을 추억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동심으로 돌아가 반나체로 눈밭을 구르기도 하며 가장으로서 짊어졌던 무게를 벗어던지고 아이처럼 즐거워했다. 극한의 상황에서 사우나 하나로도 유쾌하고 즐거울 수 있는 40대 절친의 가출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무르익어갔다. 정준하는 일본인 아내와 언어로부터 오는 어려움과 바쁜 스케줄 탓에 아들과 자주 놀아줄 수 없는 미안함을, 권상우는 아빠이기에 겪는 외로운 점을 털어놓으며 40대 가장이 느끼는 고민들을 가감 없이 드러냈고 이들의 진솔한 대화는 가장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두 사람은 사우나 한 켠에서 펼쳐진 제주도 골뱅이와 러시아 고추 무한 먹방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는가 하면 거침없는 생리현상 공격까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좌충우돌 가출기로 설 연휴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신공을 발휘, 눈을 뗄 수 없는 신개념 리얼리티의 탄생을 알렸다. 이처럼 실제 절친 권상우와 정준하의 리얼 케미부터 재미, 공감까지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은 40대 가장들의 좌충우돌 가출기 ‘사십춘기’가 앞으로 남은 2회 방송에서 또 어떤 에피소드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선 두 사람의 헤어짐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들과 “준하는 돌아오는거야”라는 권상우의 폭소만발 멘트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전 세대 공감 리얼리티 프로그램 MBC ‘가출선언 사십춘기’는 오는 2월 4일 오후 6시 20분에 2부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설에 조카 만나면 ‘공통 관심사’ 물어보자

    한 유명 어학원은 설 연휴기간인 27일부터 나흘 동안 ‘명절대피소’를 운영합니다. 서울 종로, 부산 서면 등 5개 지점에서 학원 공간 일부를 열어두고 공부하러 오라는 겁니다.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비상식량’이란 간식과 음료도 주니 인기가 많습니다. 담당자에게 물으니 지난해 추석에 대피소에 무려 1100여명이 왔답니다. 공부도 이유지만, 명절 스트레스를 피하고자 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몇 년 전 한 교육업체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벌인 ‘명절에 스트레스받는 잔소리’ 설문조사가 떠오릅니다. 가장 듣기 싫었던 잔소리는 ‘넌 반에서 몇 등 하니’였습니다. 3명 중 1명쯤(36%)이 이 잔소리를 꼽았습니다. ‘살 빼야겠다’나 ‘키가 작구나’가 28%였고, ‘이성친구는 있니’가 16%였습니다. 이 기사에 한 누리꾼이 달았던 댓글도 기억납니다. “우리 삼촌은 명절 때마다 저를 보면 ‘넌 반에서 몇 등 하냐. 생긴 것도 별로인데 공부도 못하니 여자친구가 있을 리가 없지’라고 하는데요.” 이번 설에도 이런 비수 같은 말들이 쏟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공통 관심사가 적다 보니 그럴 테지요. 그래서 센스 있는 ‘아재’가 돼보시라고, 교육기자로서 조카와 이야기 나눌 몇 가지 주제를 정리했습니다. 조카가 초등학생이면 “올해부터 초등학교 들어갈 때 한글 몰라도 된다면서?”란 질문을 추천합니다. 입학 전 한글을 떼고 오는 것이 상식처럼 여겨졌지만,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한글 교육이 올해부터 2.5배로 늘어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나아가 올해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에게 기초 한글과 수학은 학교에서 책임지고 숙제도 없앤 ‘안성(안정과 성장)맞춤’ 교육도 합니다. 중학생 조카에게는 “자유학기제는 재밌을 거 같아?”라고 물어보세요. 중학교 한 학기를 정해 오전에는 수업하고 오후에는 각종 동아리 활동을 비롯한 체험활동을 합니다. 학교 수업도 토론식, 그룹형으로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조카나 부모에게는 “자유학기제 때문에 공부 안 하는 거 아닌가”라고도 슬쩍 물어보고요. 만약 이 질문에 불만을 토로한다면 “공부도 좋지만 중학교 때에는 좀 돌아다니고 그래야지”라고 덧붙여 주는 것도 좋습니다. 조카가 고교생이라면 “요새는 학종(학생부 종합전형)이 대세라면서?“라고 물어봐 주세요. 조카는 긴 한숨을 내면서 힘들다고 불평하겠지만, 그래도 자신이 하는 각종 활동에 대해 반짝이는 눈빛으로 이야기해줄 겁니다. 10년 전에는 수능이 대세였지만 요즘은 학종이 대세니까요. “역시 학력고사가 최고지”라고 하시면 얘기가 길어지니까, 워워, 자제하세요.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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