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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 젠더대전’부터 ‘의대증원 대리전’까지…이색매치 눈길

    ‘MZ 젠더대전’부터 ‘의대증원 대리전’까지…이색매치 눈길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막을 올린 가운데 이색 매치를 벌이는 지역구에 눈길이 쏠린다. 각 당이 상대 후보와 비슷하거나 반대되는 콘셉트의 인물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자연스러운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의대 증원 찬반 매치(전남 목포) 전남 목포는 의대 증원 찬반의 대리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의대 증원을 줄곧 주장해온 초선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의사협회 회장 출신 최대집 소나무당 후보가 맞붙는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남 의대, 목포 의대를 유치하려고 의정 활동 4년 내내 노력했다. 최 후보는 의대 신설을 반대하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의협 회장 시절 삭발 시위를 감행하고 의료계 총파업을 주도하는 등 의대 증원에 거칠게 반대한 바 있다. 김 의원이 압도적 선두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최고령 매치(전남 해남) 전남 해남에서는 이번 총선 최고령 출마자로 꼽히는 82세 박지원 민주당 후보와 79세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한다. 5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대통령 비서실장, 국정원장, 민주당 고문 등을 역임한 야권 최고참 중진이다. 박 후보는 스스로를 ‘올드보이’ 아닌 ‘스트롱보이’라고 부른다. 당내에서도 그를 여전한 ‘스피커 파워’를 자랑하는 전투력 강한 후보로 평가한다. 곽 후보는 1981년부터 전남 해남과 진도에서 보수 후보로 각종 선거(총선·지선)에 7차례 출마했지만 한 번도 당선되지 못했다. 박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가족 매치(제주 제주을) 제주 제주을에서는 초선 김한규 민주당 의원과 그의 ‘7촌’인 김승욱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한다. 김 후보는 김 의원의 삼촌뻘이라고 한다. 김 의원에 따르면 둘은 한동네에 살면서 같은 초등학교·중학교를 나왔다. 지역에서는 ‘가족끼리 왜 그러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한다. 김 의원이 여론조사 1위를 지키고 있다.●MZ 매치(서울 도봉갑) 서울 도봉갑에선 35세인 안귀령 민주당 후보와 37세인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MZ 세대’끼리 대결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도봉갑은 고 김근태 의원이 3선(15~17대), 그의 아내 인재근 의원이 3선(19~21대)을 지낸 민주당 텃밭이다. ‘도봉 토박이’인 김 후보는 오랜 시간 당협위원장으로 일하면서 표심을 닦았고, 방송에 자주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YTN 비정규직 앵커 출신인 안 후보는 2022년 대선 때부터 민주당에 합류했다. 두 후보가 청년 여성·남성인 만큼 선거 구도가 ‘젠더 대결’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
  • 나라를 지키기 위해 짐승의 몸으로 환생한 왕 [한ZOOM]

    나라를 지키기 위해 짐승의 몸으로 환생한 왕 [한ZOOM]

    “호화로운 장례식은 나라의 재물을 낭비하고 백성을 힘들게 하니 간소하게 하기를 바란다. 나는 죽은 후에 용(龍)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니 나의 시신을 화장하여 동해바다에 뿌려 주기를 바란다.” 681년 신라 제30대 임금 ‘문무왕’(文武王·661∼681)이 56세 나이로 눈을 감았다. 아들 신문왕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문무왕의 시신을 화장한 후 동해바다 바위에 수중릉(水中陵)을 만들어 유골을 모셨다. 비록 용이 신성한 동물이라 할지라도, 업보에 따른 윤회를 믿는 불교사회에서 인간이 아닌 짐승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다음 생애에서도 부귀영화를 포기하겠다는 의미였다. 문무왕은 그만큼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고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리더이자 성군(聖君)이었다.만파식적(萬波息笛) 전설 문무왕의 아들 신문왕은 효심이 깊은 왕이었다. 그는 부처님의 힘으로 왜구를 무찌르겠다는 아버지 문무왕의 뜻을 이어 682년 마침내 감은사(感恩寺)를 완성했다. 어느 날 바다 일을 담당하는 관리가 신문왕을 찾아와 말했다. “바다에 산 하나가 감은사를 향해 떠내려오고 있습니다.” 신문왕은 점을 치는 관리를 불러 무슨 일인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이것은 분명 용신(龍神)이 되신 선대왕 문무대왕님과 천신(天神)이 되신 김유신 대장군님께서 선물을 주려는 것이니 왕께서 직접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신문왕은 바닷가로 갔다. 그리고 사람을 시켜 감은사를 향해 떠내려오고 있는 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산에 가보니 그 모양이 마치 거북이 머리처럼 생겼습니다. 그리고 산 위에 대나무가 있는데 신기하게도 낮에는 둘로 갈라졌다가 밤에는 다시 합쳐집니다.” 며칠 후 바다가 고요해지자 신문왕이 직접 배를 타고 산으로 들어갔고, 검은 용이 나타나 신문왕에게 대나무를 바치면서 말했다. “이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면 온 세상이 모두 평화로 가득 찰 것입니다.” 신문왕은 용이 전해준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었다. 그랬더니 적들이 물러가고, 가뭄에 비가 내리고, 몰아치던 비바람이 물러갔다. 사람들은 이 피리를 ‘세상의 온갖(萬) 어려움(波)을 없애 주는(息) 피리(笛)’라는 뜻에서 ‘만파식적(萬波息笛‘)’이라 불렀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설이나 동화에서 피리는 마법의 도구로 등장한다. 멀리 서양에서는 쥐와 아이들을 유혹한 ‘피리부는 사나이’가 그랬으며, 가까이는 강동원 주연의 영화 ‘전우치(2009)’에 등장하는 피리가 그랬다. 국립경주박물관에는 만파식적으로 추정되는 ‘옥피리’가 전시되어 있다. 이 옥피리를 불어 대한민국에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전설은 전설일 뿐이다. 그것보다는 만파식적 전설의 이면에 있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종무열왕 보다는 김춘추로 더 많이 알려진 문무왕의 아버지는 삼국통일이 완성되기 직전에 숨을 거두었다. 문무왕이 삼국통일을 완성하기는 했지만 중국 당나라가 통일 신라를 집어 삼키려는 야욕을 보였고, 각지에서는 백제와 고구려 유민들이 백제와 고구려 부흥운동을 일으켜, 당시 신라는 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통일신라의 첫번째 왕인 문무왕과 그의 아들 신문왕은 사회통합과 안정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이 숙제를 풀기 위해서는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닌, 신(神)이 주신 명분이 필요했을 것이다. 신라를 지키기 위해 용(龍)으로 다시 태어난 문무왕의 백성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는 만파식적의 전설은 이렇게 태어났던 것이다.문무겸비(文武兼備)의 리더십 문무왕은 이름 그대로 문(文)과 무(武)를 모두 가진, 문무겸비(文武兼備)의 인물이었다. 아버지는 진골의 신분에서 왕이 되어 삼국통일의 대업을 추진한 무열왕(武烈王) ‘김춘추’였고, 외삼촌은 ‘김유신’ 장군이었다. 아버지가 추진한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성한 것은 문무왕이었고, 삼국통일 후 신라를 집어삼키려고 했던 당나라를 물리치고 사회통합을 이룩한 것도 문무왕이었다. 672년 현재 황해도 서흥군에 있는 석문 들판에서 신라군과 고구려 부흥세력 연합이 당나라 군대를 상대로 전투를 벌였다(석문 전투). 하지만 당나라 군의 유인계에 넘어가 신라군의 주력부대가 대패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대로 당나라군이 진격해 온다면 통일신라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때 문무왕은 당나라 고종에게 편지를 썼다. “죽을 죄를 지은 제가 감히 폐하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날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던 저의 목숨을 구해주신 은혜를 어찌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바라오니 이번에도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면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산 것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전쟁 중에 거의 항복에 가까운 비굴한 내용의 편지를 받은 당나라 고종은 신라에 대한 공격을 잠시 멈추었다. 문무왕은 피눈물을 흘리며 굴욕적인 편지를 썼지만, 이 편지 덕분에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675년 현재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매소성에서 신라군과 당나라 군의 전투가 벌어졌다(매소성 전투). 이 전투에서 신라군은 당나라 군 4만명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다. 실리를 위해 과감하게 고개를 숙일 수 있는 문무왕의 리더십 덕분에 통일신라는 찬란한 불교국가의 꽃을 피울 수 있었다.
  • 악의 끝은 어디일까…대물림되는 인류의 죄를 묻다

    악의 끝은 어디일까…대물림되는 인류의 죄를 묻다

    악을 저지르는 유전자는 따로 있을까. 인간이 아무리 의지를 가지고 선하게 살아가려 해도 악한 사람이 따로 있다면 과연 세계는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한 인간은 과연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기록상의 태초부터 이어져 온 이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있다.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다. 작품은 박지리(1985~2016)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한 가문에 대물림된 3대에 걸친 악의 근원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2018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9년, 2021년에 이어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최상위 계층이 사는 1지구부터 하위 9지구까지로 분리된 계급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다윈 영은 상위 1지구에 위치한 명문 학교 프라임스쿨의 학생이자 문교부 장관 니스 영의 아들이다. 니스는 절친한 친구였던 제이 헌터의 기일을 항상 기리는데 30주년 추도식에 따라간 다윈이 제이의 조카 루미 헌터가 삼촌의 수상한 죽음을 밝히는 일에 동참하면서 펼쳐지는 일을 그렸다. 제이의 죽음을 밝힌 유일한 단서는 사라진 사진 한 장뿐이다. 다윈과 루미는 사진의 행방을 찾아 9지구로 향하는가 하면 니스의 아이디를 몰래 이용해 국립도서관 디지털 아카이브도 열람한다. 두 사람이 백방으로 애써보지만 좀처럼 진척되지 않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진다.그러나 다윈은 이내 아버지가 제이의 죽음과 연관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제이의 죽음은 니스가 자신의 아버지인 러너 영과 가문을 지키기 위해 벌어졌고, 그렇게 아등바등 지켜온 가문을 지키기 위해 다윈도 아버지와 같은 선택을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아버지가 저지른 죄를 덮기 위해 아들이 또 죄를 저지르고 그렇게 악은 계속 대물림된다. 다윈 집안의 사연을 접하면 악은 유전적 요인인가 환경적 요인인가 고민하게 된다. 범죄 유전자가 따로 있는가 싶으면서도 그런 환경에 놓인다면 제아무리 선한 인간이라도 별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선과 악의 경계는 가까이 맞닿아 있는지라 죄의 문제가 인간의 의지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인지, 인간이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지 등과 같은 근원적인 질문을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던진다. 한 사람의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 인류가 어쩌면 영원히 해결하지 못할 계급 갈등, 법과 정의, 삶과 죽음의 문제 등 보통의 작품에서는 쉽게 다루지 못하는 영역을 다루면서도 대중성까지 잡았다. 문학적이면서도 서정적이고 시적인 가사와 군모 곳곳에 배치된 유머가 작품의 균형을 탄탄하게 조율한다. 이유리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이 “한국 뮤지컬 시장에 생명력과 모델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선사해주는 작품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한 대로 국립단체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규모와 구성이다. 앞선 공연들과 마찬가지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3~24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 ‘조카’ 박철완, ‘삼촌’ 박찬구에 또 졌다…금호석유화학 주총 3연패

    ‘조카’ 박철완, ‘삼촌’ 박찬구에 또 졌다…금호석유화학 주총 3연패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 박철완(46) 전 상무가 또 ‘삼촌’ 박찬구(76)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에 또 졌다. 올해까지 3연패(敗)다.22일 서울 중구 금호석유화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와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의 자사주 전량 소각과 이를 위한 정관변경, 감사위원 사외이사 선임 등의 요구가 모두 부결됐다. 박철완 전 상무는 2021년 주총에서 자신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직접 주주제안했다가 박찬구 회장에게 완패한 뒤 해임됐고, 2022년 주총에서도 이익 배당,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을 두고 맞붙었으나 역시 실패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제출한 자사주 처분·소각에 대한 주요 사항 결의 주체를 이사회로 두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최도성 한동대 총장의 사외이사 선임 건 등이 모두 통과됐다. 정관 일부 변경안은 의결권 있는 주식 74.6%가,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76.1%가 각각 찬성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박철완 전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 3건도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다. 차파트너스는 주주가치를 높이고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내세워 이번 주총에 주주제안 안건을 올렸다. ▲이사회 결의 없이 주총 결의로도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게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기존에 취득한 자사주를 올해 말까지 50% 소각하고 나머지는 내년 말까지 전량 소각하는 자기주식 소각의 건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에 대한 사외이사 추천 등 3건이 주주제안 내용이다. 자사주 소각 주체와 관련한 정관 일부 변경안은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제출안과 차파트너스 측 안건이 동시에 투표에 부쳐졌다. 차파트너스가 함께 주주제안한 자사주 전량 소각 안건은 그와 연계된 정관 변경안이 부결됨에 따라 자동 폐기돼 별도 투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차파트너스는 이날 주총장에서 이사회 측 안건이 주주가치 제고와 이사회 독립성 확보라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기존 주장을 거듭했다. 김형균 차파트너스 본부장은 표결 전 “투자 재원을 조달하려면 그냥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향후 자금이 필요할 때 주주배정 증자를 해 주주들에게도 사업 참여 기회를 주는 것이 원칙이고, 그게 안 되면 3자배정 증자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사주를 마음대로 자유롭게 처분하는 것은 글로벌 스탠다드와 전혀 맞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방식”이라며 “그런 여지를 남기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했는데, 작년에 미국에서도 자사주에 대해 실질적으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논문이 나왔으니 나중에 한번 찾아보시기를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김 본부장은 차파트너스가 추천한 김경호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이사회 측과 설전을 벌였다. 김 본부장이 최도성 후보의 과거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하자, 의장인 백 대표가 “지금 최 후보자를 네거티브하는 것인가. 간단히 얘기하시라”고 대응했고, 이후에도 김 본부장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관련된 문제를 거론하자, 백 대표는 “주총장에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건가”라며 강하게 제지했다.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 박철완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주식 9.1%를 갖고 있고, 차파트너스 등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더한 지분율은 10.88%이다. 박철완 전 상무는 2021년, 2022년과 올해 주총뿐 아니라 지난해 금호석유화학그룹과 OCI그룹이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31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상호 교환하자 이를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처분 무효소송을 냈지만 패소하기도 했다.
  • 흔들리는 청소년에게 건넨 위로… “소중한 것은 숨기지 않아도 돼”[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흔들리는 청소년에게 건넨 위로… “소중한 것은 숨기지 않아도 돼”[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온갖 자극과 도파민이 판치는 시대에 착하고 깨끗한 이야기가 주목받는 일은 꽤 이례적이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가 황보나(37)의 데뷔작 ‘네임 스티커’ 이야기다. 지난달 소설이 처음 나왔을 때 알라딘에서는 청소년 분야 판매량 1위를 찍었고, 같은 기간 교보문고에서도 4위에 올랐다. 산뜻한 출발이다. 21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황보나를 만났다. “어려운 척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소설 안에서 ‘버려지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원칙도 저한테는 중요했고요.” 지난해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네임 스티커’는 엉뚱하고 이상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다. 중학생 은서가 마주하는 세상 속 사람들은 우리가 이른바 ‘정상’이라고 부르는 것의 경계에서 묘하게 비켜서 있다. 명두 삼촌은 화장을 좋아하고, 같은 반 친구 민구는 집에 화분을 잔뜩 키우고 있다. 거기에는 반 친구들의 이름이 적힌 네임 스티커가 붙어 있다. 여기에 이름을 쓰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데, 어쩐지 좋은 내용은 아닌 듯하다. “불편하게 생각된다고 해서 그 존재를 없앨 순 없어요. 그저 ‘마음의 힘’을 말하고 싶었죠.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만 같은 불안 속에서 나에게 소중한 걸 숨기고 사는 건 또 얼마나 힘든 일인가요. 숨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고 싶었어요. 그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거예요.”황보나는 원래 이과생으로 대학에 입학할 땐 환경보건과학과로 들어갔다. 그러다 문예 창작 수업에서 처음 단편을 써 보며 소설 쓰기의 즐거움을 알았단다. 어느 수업에서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을 번역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언어를 잘 다루는 사람이 되고 싶어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요즘 흔치 않은 ‘역행자’라 하겠다. 그랬던 그가 청소년소설을 본격적으로 쓴 것은 집 근처 독서 모임에 참여하고 나서다. 모임 이름이 귀엽다. ‘청소기.’ ‘청소년소설 읽기’의 준말이란다. “청소년소설은 결국 성장이라는 단어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요. 단순히 몸이 커지는 것뿐만 아니라 내적인 모든 것의 변화입니다.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가능할 텐데 청소년소설은 개선의 기회를 포착해야겠죠. 그걸 절대로 간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소년소설로 등단한 황보나에게 청소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없는지 물었다. ‘네임 스티커’의 가장 열렬한 독자들에게 전하는 작가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줄줄 이야기하는데, 듣고 보니 다 큰 어른에게 그대로 들려줘도 좋을 듯싶었다.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더 자연스럽죠. 걸리적거리거나 산뜻하지 않을 때는 잠깐 멈춰도 좋아요. 하고 싶은 일은 늦게 찾을 수 있어요. 혹시 무언가를 꿈꾸고 있나요. 그것만으로도 대단합니다. 아직 없더라도 조급해하지 말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펄럭여 보세요.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 ‘1980’ 강승용 감독 “지금은 민주주의 위기”, “‘서울의 봄’ 덕분에 개봉 당겨”

    ‘1980’ 강승용 감독 “지금은 민주주의 위기”, “‘서울의 봄’ 덕분에 개봉 당겨”

    “‘서울의 봄’이 1300만명을 넘기면서 애초 5월 개봉 예정이던 영화도 개봉을 앞당기게 됐습니다.” 이달 27일 개봉하는 영화 ‘1980’을 연출한 강승용 감독이 개봉 시기를 앞당긴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코로나19 시기 촬영해 2021년 완성했지만, 그동안 개봉하지 못했다가 ‘서울의 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회를 맞았다. 강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1980’은 ‘서울의 봄’과 투자 규모나 화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그렇지만 1980년 당시 광주에서 각 세대가 겪은 아픔, 고통, 분노가 잘 담긴 영화”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전두환의 12·12 군사반란 이후 6개월 뒤인 1980년 5월 17~27일까지 광주민주화운동의 10일간을 그렸다. 전남도청 인근에서 중국 요리점인 화평반점을 운영하는 철수네와 이웃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영희네가 겪는 이야기다. 철수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도 ‘바둑이’라고 이름 지었다. 강 감독은 이를 가리켜 “그동안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는 투사나 전사이거나 영웅이 주인공이었지만, 영화에서는 일반 시민들의 이야기 담았다”고 밝혔다.배우 김규리가 철수 엄마 역으로 오랜만에 복귀한다. 강 감독은 “새벽에 시나리오를 쓸 때 김규리 배우가 디제이로 활동하는 라디오 방송을 주로 들었다. 그러다 보니 배우 인상과 이미지가 철수의 어머니에 녹았다.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가장 먼저 김규리에게 보냈는데, 이를 받아줘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규리는 이에 대해 “당시 ‘퐁당퐁당’을 하다가 그만두게 됐는데, 대본이 막 왔던 차였다. ‘가야 할 길은 이건가’ 싶더라”면서 웃었다. 그는 “후원사이트를 통해 개봉 후원을 했는데, 목표의 850%를 넘어 2억 5000만원을 모아 개봉할 수 있었다. 대부분 3만원, 7만원 이렇게 소액으로 내주셨고, ‘이건 기적이 아닌가’ 싶었다.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영화 속 자신의 배역에 대해서는 “영화 속에서 너무 많이 울었다”면서 “이웃이나 가족, 내 친구 등 누군가가 아파할 때 타인이 그 사람을 위해 울어준다면 인생이 고되어도 살아가는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실미도’(2003), ‘왕의 남자’(2005),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연가시’(2012), ‘판도라’(2016) 등 40편이 넘는 영화에서 미술감독을 했다.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감독과 ‘실미도’에서 알게 된 강신일 배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만난 백성현 배우에게 각각 철수 할아버지와 삼촌을 부탁했다.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영화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다. 강 감독은 “영화 속 철수는 사진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꼬마 상주’ 조천호 씨가 모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남도청에서 시민군을 지휘하는 철수 아빠에 대해서는 “윤상원 열사가 모델”이라고 했다. 김재규의 10·26으로 출발해 12·12로 집권한 신군부 하나회의 실제 사진과 영상 등을 초반에 넣고, 1980년 9월 전두환이 대통령 취임하는 모습을 마지막에 넣었다. 강 감독은 ‘정치적’일 수 있다는 논란에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담고 싶었다. 정치적인지 아닌지는 관객이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생각한다. 민주화의 뿌리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이야길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 책만 파던 아이… 작곡에 미쳐 프로듀서로, 다시 기업가로 대성공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책만 파던 아이… 작곡에 미쳐 프로듀서로, 다시 기업가로 대성공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아버지는 행시 거친 공직자 출신어머니 쪽 5남매가 서울대 졸업해방 의장은 취학 전 청소년 책 섭렵“하루 공부는 30분, 독서는 5시간”배운 적 없는데도 중학생 때 작곡진중권 등과 서울대 미학과 동문졸업 후 박진영과 프로듀서 길로2021년 하이브 대표직서 물러나미국서 다시 작곡·프로듀싱 몰두 방시혁(52) 하이브 의장은 지난 2월 미국 음악지 빌보드가 선정하는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에 올랐다. 매년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뽑는 이 명단에 방 의장이 오른 건 2020, 2022, 2023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방 의장은 2021년엔 미국 블룸버그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 50인에 들어갔고, 2022년엔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다. 포브스가 추정한 그의 자산은 약 29억 달러(약 3조 8500억원)다. 국내 주식부자 10위권, 문화계 1위, 전세계 대중음악계에서 3위다. 1972년 8월 9일 서울에서 태어난 방 의장은 부모의 공부머리를 물려받았다. 아버지 방극윤(85)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전북 전주고, 고려대 정경대학,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행정고시로 공직에 진출해 서울지방노동청장을 지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사회보험연구소 이사장이다. 어머니 최명자(79)씨는 전주여고, 서울대 영문학과 출신이다. 최씨는 7남매 중 5명이 서울대 출신인 ‘서울대 패밀리’ 일원이다. 최씨의 남동생이자 방 의장의 외삼촌 최규식(70) 전 헝가리 대사(2018~2020년 제12대)는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 언론인을 거쳐 국회의원을 지냈다. 절친인 송명견(79) 동덕여대 패션디자인학과 명예교수는 2018년 언론 기고글에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명자는 ‘책을 외우던 아이’로 통하고 있다”고 썼다. 유년기에 방 의장은 책을 많이 읽었다. 2019년 전북 지역지 인터뷰에서 아버지 방 이사장은 아들이 “제 방에서 종일 책만 보는 아이였다”며 “5살 때 한글을 깨우쳐 초등학교 입학 전에 ‘플루타르크 영웅전’ 등 청소년기에 읽을 책들을 거의 읽었다”고 했다. 방 의장은 초등학생 무렵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고 중학생 때부터 작곡을 했다. 어머니 최씨는 “음악교육은 전혀 안 시켰는데 초등학교 때 스스로 악보를 그리고 음악을 하더니 중학교 때는 밴드를 결성해서 본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탑골공원에서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최씨에 따르면 방 의장은 “공부는 30분, 독서는 5시간”이었음에도 서울대(미학과 91학번)에 들어갔다. 재학 중이던 1994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1997년 졸업과 동시에 박진영(53)의 권유로 직업 프로듀서의 길에 들어서게 된 일은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정상급 프로듀서였지만 경영인으로선 ‘초짜’였던 방 의장은 창업 직후 자금난에 처하면서 경영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2022년 서울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이때를 기점으로 경영과 사업, 산업이란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며 “이메일 체크조차 귀찮아하던 내가 경영에 관한 책을 읽고 공부를 시작했던 것도 이즈음부터였다”고 전했다. 2021년 사명을 ‘빅히트’에서 ‘하이브’로 변경하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방 의장은 구체적인 경영은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기고 작곡과 프로듀싱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 아티스트들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만큼 그도 미국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그에게 작곡은 직업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다. 2011년엔 최승호 시인의 동시로 곡을 만들어 ‘말놀이 동요집’을 발표했다. 이어 어린이를 위한 음악 콘텐츠를 소개하고 유통하는 전문회사 ‘엉클뱅’을 설립해 동요집에 수록된 21곡을 주요 음악 사이트에 공개, 음원 다운로드와 벨소리, 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동요 ‘원숭이’는 ‘2AM’의 조권이 불러 동요차트를 휩쓸기도 했다. 앞서 2007년엔 SK 와이번스 야구단의 응원가 ‘불꽃투혼 SK’를 작곡했다. 노래는 구단이 신세계이마트에 매각된 2021년까지 사용됐다.
  • “잘생긴 손흥민 삼촌…아빠는 못생겨” 김진수 딸 ‘팩 폭’에 당황

    “잘생긴 손흥민 삼촌…아빠는 못생겨” 김진수 딸 ‘팩 폭’에 당황

    축구 국가대표 김진수가 “아빠보다 (손)흥민 삼촌이 더 잘생겼다”는 딸의 팩트 폭행에 당황했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과 아내 김정아 부부가 출연했다. 3일 만에 집에 돌아온 김진수는 딸과 시간을 보냈다. 딸 제이는 ‘아빠 말고 제일 좋아하는 축구 삼촌 누구냐’는 질문에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을 꼽은 뒤 “너무 잘생겼다”며 환하게 웃었다. 곧이어 “그럼 아빠랑 손흥민 삼촌 중 누가 더 잘 생겼냐”는 엄마의 질문에 바로 “흥민이 삼촌이 더 잘 생겼다. 아빠는 못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다짐하며 카타르로 향했던 김진수는 종아리 부상으로 조별리그 2경기 내내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후 조별리그 3차전 후반 30분에 처음 교체 출전한 김진수는 특유의 투지 넘치는 허슬 플레이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 마라도나 만난 교황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

    마라도나 만난 교황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

    절대 군주라는 모욕에는 귀 막아난 아직 건강… 조기 사임 안 해신학생 때 여인에게 마음 흔들려 최근 즉위 11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삶을 돌아본 회고록에서 자신의 건강과 나이 문제로 인한 조기 사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올해 87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기자 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와의 대담을 통해 기록한 첫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뒤를 이어 스스로 물러나길 원하는 비판자들이 적지 않지만 자신은 건강하다며 자진 사임은 먼 이야기”라고 했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AFP통신 등이 보도한 회고록 내용을 보면 교황이 2013년 즉위 초부터 가톨릭교회를 더 포용적으로 변모시키려는 노력과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 축복 승인 등 개혁, 그에 반발한 교황청 내 강경 보수파의 움직임들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 군사 독재 시절인 1973~1979년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을 역임하면서 그가 정권의 인권유린을 묵인하는 등 군사정권 협조자였다는 주장도 불거졌다. 그는 이를 두고 “당시 아르헨티나 정부가 내 목에 올가미를 씌우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내가 깨끗해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사적으로 전해 왔다”고 썼다. “혹자들은 교황을 ‘유럽의 마지막 절대 군주’로 묘사한다”면서 “법정 논쟁과 계략이 종종 있지만 그런 계략은 패배하고 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최악의 모욕에는 귀를 막고 있다”면서 “나에 대해 말하고 쓰인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면 매주 심리학자의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한탄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에 대해 한 장 전체를 할애하면서 축구광의 면모도 드러냈다. 교황은 “몇 년 전 마라도나의 알현을 받았을 때 농담으로 그에게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고 물었다”면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의 에피소드를 비롯한 축구 이야기를 풀어냈다. 책에는 신학생 시절 삼촌 결혼식에서 만난 여인에게 매료돼 기도하기가 어려웠다는 내밀한 고백도 있다. 교황의 첫 회고록은 이번 주에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 ‘첫사랑 실패’로 사제의 길…그 길에서도 여인에 흔들렸다

    ‘첫사랑 실패’로 사제의 길…그 길에서도 여인에 흔들렸다

    “너랑 결혼 못한다면 신부가 되겠어.” 프란치스코(87) 교황의 어린 시절 여자친구는 나중에 교황이 되는 남자친구의 청혼을 거절할 수밖에 없어 결국 하느님에게 헌신하는 삶으로 그를 인도하게 된 셈이라고 했다. ‘아말리아’로만 알려진 이 여인은 어린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가 당시 “우리가 결혼할 수 없다면 나는 사제가 될 거다”고 선언했다고 회상했다. 소년과 소녀가 12살 동갑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교외 플로레스 지역에 살고 있었을 때의 일화다. 그러나 이들의 ‘로맨스’는 소녀 부모의 반대 때문에 무르익어가지 못했다고 아직도 아르헨티나의 플로레스 지역에 사는 아말리아가 자택에서 밝혔다. 아말리아는 “어렸을 때 그가 보낸 편지에 내가 답장하지 못했다. 소년에게 감히 쪽지를 써보내려 했다는 이유로 아빠가 나를 때렸다”면서 “그가 편지에 지붕이 빨간 집을 그려놓고 우리가 결혼하면 나에게 사줄 집이라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아말리아는 “이후 그를 못 봤다. 부모님은 우리가 갈라서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면서 “ 아이들 사이의 완전히 순수한 일화라서 숨길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랑에 빠졌냐고? 그 나이에 난 애송이에 불과했다. 한참 더 나이 든 뒤에서야 사랑을 알았다”고 토로했다.그렇게 첫사랑(?) 실패로 사제의 길에 들어섰지만 또다시 여인에 흔들렸다. 교황은 첫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를 통해 “신학생 시절 삼촌 결혼식에서 만난 한 여인에게 매료됐다”라며 “너무나 아름답고 영리해서 머리가 핑 돌 정도였다. 일주일 동안 그 여인의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 기도하기가 어려웠다”라고 고백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미리 공개된 회고록에서 교황은 사제의 꿈을 접을 뻔했던 일화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축구광이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교황은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고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신의 손’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몇 년 전 농담 삼아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동성애 처벌 부당…신은 있는 그대로 사랑”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직후 동성애 신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내가 누구를 심판하리오”라는 유명한 말로 성소수자에 포용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여러 차례 동성애자에 대한 존중과 차별 금지를 강조해 왔다. 그렇지만 교황청은 2021년 동성 결혼에 대해 가톨릭교회가 축복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교황은 책에서 동성 커플을 축복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결정을 다시 한번 옹호하며 최악의 모욕에는 귀를 막고 있다고 했다. 교황은 “신은 모든 자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며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해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현재 전세계 67개 나라가 동성애를 법적으로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이 중 6곳에서는 사형 선고까지 내린 적이 있다. 형사 처벌을 하지 않는 곳에서도 성소수자에 대한 괴롭힘, 낙인찍기, 폭력이 일어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를 범죄로 다루는 법이 “부당하다”며 가톨릭교회가 이런 법을 없애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형사적 죄와 종교적 죄를 구분한 뒤 동성애에 대해 “그것은 형사적 죄가 아니다. 종교적 죄일 뿐이다”며 “먼저 형사적 죄와 종교적 죄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 대해 말하고 쓰인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면 매주 심리학자의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법정 논쟁과 계략이 종종 있지만 그런 계략은 패배하고 버려야 한다”라며 자진 사임은 “먼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회고록에 대해 “젊은이들이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유익함을 얻을 수 있도록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 포레스텔라 강형호♥정민경 기상캐스터 ‘결혼’

    포레스텔라 강형호♥정민경 기상캐스터 ‘결혼’

    포레스텔라 강형호가 정민경 기상캐스터와 결혼한다.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강형호는 12일 손편지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기쁨이,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서운함이 될 수도 있는 소식 한 가지 전해드리고자 오랜만에 펜을 잡았습니다”며 “이미 많은 분들이 예상하시고 그리 놀라시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가오는 4월에 포레 3번 타자로 장가를 가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또 강형호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며, 서울로 취업 준비 중이던 여자친구의 상경을 막았다가 포레 데뷔 후 오히려 제가 서울 생활을 하게 되면서 긴 세월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며 “그리고 끝내, 묵묵히 기다려준 여자친구 덕분에 행복한 한 가정을 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늘 항상 보내주셨던 애정어린 시선으로 아들, 조카, 삼촌, 사촌오빠가 결혼한다 생각하고 저희의 첫 걸음을 축복해 주신다면 더욱더 열심히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며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멋진 음악 만들어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형호의 예비 신부는 부산MBC 기상캐스터 정민경이다. 두 사람은 2015년부터 예쁜 만남을 이어오다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 디즈니 “한국에서 성공하면 글로벌 흥행작 된다”…“대작 중심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전략” 밝혀

    디즈니 “한국에서 성공하면 글로벌 흥행작 된다”…“대작 중심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전략” 밝혀

    월트디즈니컴퍼니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대작 중심의 투자 전략을 공언했다. 특히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소비자의 콘텐츠 선호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장르와 스토리 중심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EVP)은 12일 “한국 콘텐츠는 로컬 시장에서 히트하면 글로벌에서도 성공하는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며 “작년 디즈니+에서 최다 시청된 로컬 오리지널 작품 상위 15개 중 9개가 한국 작품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디즈니의 한국 시장 전략이 공개됐다. 초이 총괄은 “한국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은 전 세계 시청자의 공감을 얻으며 영향력을 입증해왔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큰 스케일의 대작과 짜임새 있는 서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대표도 이날 “한국은 디즈니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볼륨(양)에 집중하기보다는 퀄리티(질)에 방점을 두고 앞으로 규모 있는 대작 중심 콘텐츠와 시즌제, 프랜차이즈 작품을 중점으로 선보이겠다”고 콘텐츠 전략을 설명했다. 디즈니+의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는 송강호의 첫 시리즈 출연작인 ‘삼식이 삼촌’이 꼽힌다. 초이 총괄과 김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카지노’와 하반기 ‘무빙’ 등을 잇는 또 하나의 글로벌 흥행작으로 ‘삼식이 삼촌’을 평가하며 높은 기대치를 드러냈다.오는 5월 16부작으로 공개되는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다.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드려는 열망을 가진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이야기를 다룬다. 송강호가 주연한 지난해 영화 ‘거미집’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이 이번에도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그는 “영화 ‘기생충’이 큰 상을 받았을 당시 선배(송강호)를 만나면서 ‘삼식이 삼촌’ 이야기를 구상했다”며 “다양한 인물들과 그 시대의 거시적인 흐름을 펼쳐가는 거대한 이야기가 되면서 OTT에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다음 달 공개되는 주지훈과 한효주, 이희준이 호흡을 맞춘 스릴러 ‘지배종’부터 올 하반기를 겨냥해 강풀 작가가 각본을 쓰고, 배우 김희원이 연출한 ‘조명가게’, 박훈정 감독의 4부작 ‘폭군’, 탐사보도 기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김혜수의 ‘트리거’ 등 오리지널 콘텐츠 작품 공개를 줄줄이 예고했다.
  • “안녕하세요 푸바오예요!” 근황 공개한 푸바오

    “안녕하세요 푸바오예요!” 근황 공개한 푸바오

    고향과 작별을 앞둔 푸바오의 근황이 공개됐다. 에버랜드는 11일 소셜미디어(SNS)에 푸바오의 최근 사진을 올렸다. 에버랜드는 “안녕하세요? 푸바오예요!”로 시작하는 인사를 전했다. 요즘 푸바오는 세상에 태어나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방에서 뒹굴뒹굴 놀다가 밥을 먹으며 지내고 있다. 에버랜드는 “대나무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을 나는 꿈을 꾸기도 해요!”라며 “가~장 좋은 점은 아침에 늦잠을 잘 수 있다는 거예요!”라고 적었다. 할부지들(사육사들)도 푸바오가 자고 있을 때 살금살금 들어가 조용히 바라보고 푸바오는 실눈을 떴다가 다시 잠든다고 한다.이어 “저는 이렇게 할부지들과 함께 행복한 한 주를 보냈어요”라며 “이모삼촌! 이번 주는 푸랑 함께 시작해서 더 행복할 거예요. 사랑해요!”라고 따뜻한 인사를 남겼다.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푸바오는 다음 달 4일 중국으로 돌아간다. 푸바오는 현재 만 3세가 넘었는데, 양국 간 임대 계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판다는 3~4세부터 성숙기를 맞는다. 암컷은 5~6세, 수컷은 6~7세부터 짝짓기를 할 수 있다.
  • 아빠와 삼촌에게 몹쓸 짓 당한 13세 소녀…할머니도 외면

    아빠와 삼촌에게 몹쓸 짓 당한 13세 소녀…할머니도 외면

    청소년을 상대로 성범죄를 일삼던 삼 형제가 딸이자 조카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JTBC에 따르면 12년을 감옥에서 지내던 아버지 A씨가 출소한 건 2020년이다. 당시 피해자 나이는 13살이었다. 출소 당일 A씨는 거실에서 TV를 보던 딸을 성폭행했다. 같이 출소한 둘째 삼촌 B씨는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조카에게 범행을 저질렀다. 또 막내 삼촌 C씨는 아예 5년 전부터 성범죄를 저질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집에서 피해자를 향한 수십 차례의 성폭행이 이어졌지만, 친할머니마저 이 사실을 외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 형제의 범죄는 담임 교사가 피해자를 다른 일로 상담하다 알게 돼 지난해 경찰에 신고하며 알려졌다. 지적장애 3급인 A씨, 길가는 청소년들을 납치 성폭행해 두 차례 처벌받은 B씨는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찬 상태였다. C씨 역시 지적장애 3급으로 아동 성범죄 전과자였다. 법무부는 해당 사안에 대하 “(형제들의 앞선 범죄는) 딸이 아닌 불특정 피해자를 대상”이라며 “법원의 결정 없이 임의로 가족과 분리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10여 년 전 범죄에 대해 선고할 당시 법원이 딸에 대한 보호조치를 내리지 않아 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는 뜻이다. 검찰은 삼 형제에 대해 전문의 감정 결과 ‘성 충동 조절 능력이 낮다’며 약물치료를 법원에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형이 길고 출소 후 보호 관찰도 받는다는 이유 등으로 기각했다. 최근 A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22년을, B씨와 C씨는 각각 징역 20년과 15년 형을 받았다. 현재 피해자는 할머니와 떨어져 보호기관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난리 난 유명 배우 ‘사생활 폭로’…당사자 현봉식 입장 밝혔다

    난리 난 유명 배우 ‘사생활 폭로’…당사자 현봉식 입장 밝혔다

    배우 현봉식 측이 최근 불거진 사생활 루머에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시대로 정희원 변호사는 1일 “최근 현봉식 사생활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차별적으로 유포 돼 부득이하게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최초 유포자로부터 ‘금전을 빌려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불응하자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판단된다.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공갈, 협박 등도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랜 기간 동거한 배우 B씨가 바람을 피워 결별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졌고, 현봉식이 B씨로 지목됐다. 현봉식의 소속사 제리고고엔터테인먼트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 이러한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법무법인을 통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한 증거자료를 수집했다.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근거없는 허위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의 글을 SNS 등에 게시하는 행위는 명예를 훼손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다. 강력한 법적조치 대상”이라며 “게시물을 퍼나르면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재생산하는 행위 역시 마찬가지다. 합의와 선처없는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봉식은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D.P’(2021) ‘수리남’(2022) ‘경성크리처’(2023)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JTBC 주말극 ‘닥터 슬럼프’에서 ‘남하늘’(박신혜) 삼촌 ‘공태선’을 연기하고 있다.
  • 이 공습으로…아내와 세 딸 포함 103명 친척잃은 팔 남성 [월드피플+]

    이 공습으로…아내와 세 딸 포함 103명 친척잃은 팔 남성 [월드피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신의 가족을 포함 무려 103명의 친척을 잃은 팔레스타인 남성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아내와 어린 세 딸을 포함 친척이 모두 숨진 아흐메드 알-구페리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의 인생 최악의 날이 된 시기는 지난해 12월 8일 저녁이다. 당시 아흐메드는 고향인 가자시티에서 80㎞ 떨어진 서안지구의 예리코에 발이 묶여있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당시 텔아비브의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그는 예상치 못한 전쟁으로 지역이 봉쇄되며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것. 이에 그는 매일 매일 같은 시간에 전화하며 가족의 안부를 물었으나 지난해 12월 8일 통화가 마지막이 됐다.아흐메드는 “당시 아내는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나에게 그간 했던 나쁜 일이 있다면 용서해달라고 말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 통화가 있은 후인 그날 저녁 대가족이 모여있던 집과 주위 주택에 폭탄이 떨어졌다. 이 공격으로 그의 아내와 어린 세 딸이 사망했으며, 어머니와 네 형제, 그 가족, 삼촌, 사촌 등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이에대해 아흐메드의 친척 중 살아남은 생존자는 “공습이 시작되었을 때 언덕으로 뛰어 올라간 사람만 살아남았다”면서 “우리 집 옆으로 네 집에 공습이 있었으며 이스라엘군이 10분 마다 한 집씩 공격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날 해당 지역 공습으로 가장 나이 많은 피해자는 98세 여성이며 가장 어린 피해자는 생후 9일이라고 보도했다.지난주 숨진 두 살 딸의 생일을 맞은 아흐메드는 “내 딸들은 나에게 작은 새와 같다”면서 “아직도 악몽 속에 있는 것 같다. 지금도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믿을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6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총 2만 978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 통계는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구별하지 않는다.
  • 탁재훈 딸, 이상민에 경고…무슨 일?

    탁재훈 딸, 이상민에 경고…무슨 일?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그룹 ‘룰라’ 래퍼 겸 방송인 이상민에게 자신의 딸 얘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20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서현철이 출연했다. 이날 서현철은 과거 연극 ‘너와 함께 라면’에서 28세 딸과 73세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허락하는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상민은 탁재훈에 “20세인 딸 소율이가 남자친구로 72세 남자친구를 데려온다면?”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탁재훈은 “어제 (딸에게) 문자가 왔다. 이상민 삼촌이 자기 얘기 안 했음 좋겠다고”라고 둘러댔다. 이상민은 “한 달에 두 번만 할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한국 남자 아이돌, 중국서 비밀 결혼·출산설 터졌다

    한국 남자 아이돌, 중국서 비밀 결혼·출산설 터졌다

    그룹 유니크 멤버 성주가 비밀 결혼 및 출산설에 휘말렸다. 18일 차이나프레스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성주의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결혼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주는 16일 라이브 방송에서 유니크 멤버 문한이 보낸 생일 축하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문한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면서 “아들 지금 자고 있나? 빨리 와서 삼촌한테 안기라고 해”라고 말했다. 생각지 못한 언급에 크게 당황한 성주는 음성 메시지를 끄고 방송도 종료했다. 하지만 이날 라이브 방송 중 성주의 뒤로 보인 집 배경에 어린이 장난감도 포착돼 비밀 결혼·출산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위에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언론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성주는 2014년 한중 합작 보이그룹 유니크로 데뷔했다.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명불허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보폭을 넓힌 그는 2021년 이후에는 중화권 위주로 활동 중이다.
  • “나 19살. 절대 안 할게”라던 40대, 초등생 性유린…또 룸카페

    “나 19살. 절대 안 할게”라던 40대, 초등생 性유린…또 룸카페

    40대 남성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10대 초등학생에게 접근,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40대 후반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경기도의 한 룸카페에서 초등생 B양과 성관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만난 B양에게 “그냥 용돈 받고 데이트만 하면 된다”, “신체접촉은 절대로 안 하겠다”며 접근했다. 또 인지발달이 더딘 B양을 상대로 자신이 19세라고 속였다. A씨는 “부모에게 들키지 말고 연락하자”며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B양에게 건네기도 했다. 휴대전화를 개통해준 대리점 직원은 19일 MBC에 “아버지인 줄 알고 상담했다. 근데 서류에 ‘삼촌’이라고 쓰더라”라고 전했다. A씨의 범죄는 B양의 부모가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B양은 룸카페에서 A씨와 성적인 접촉을 했다고 진술했다. 부모는 무너져내렸다. B양의 아버지는 MBC에 “룸카페에서 성관계까지 했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룸카페에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이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 측에서는 피해자인 B양 부모에게 합의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피해자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한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조사는 마쳤지만, 피의자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최근 확산한 룸카페 등 신·변종 청소년유해업소는 성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20대 남성 C씨가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초등생 D양을 룸카페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C씨 역시 자신을 “예비 고1”이라고 속였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피해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2021년 역시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초등생을 룸카페에 데려가 성관계를 맺은 남성이 지난해 5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 “‘총기 불법’ 中서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사망자 최소 3명…당국은 ‘쉬쉬’”[핫이슈]

    “‘총기 불법’ 中서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사망자 최소 3명…당국은 ‘쉬쉬’”[핫이슈]

    총기 소지가 불법인 중국에서 충격적인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지만 당국은 언론을 통제하며 이를 쉬쉬하는 분위기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절 연휴였던 지난 10일 산둥성(省) 르자오시(市)의 한 농촌에서 중년 남성이 사제 총기와 흉기로 주민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은 직접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이용했으며, 이후 흉기까지 사용하면서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해당 남성은 사건 발생 당일 현지의 공무원 주택단지를 침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상자 가운데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구급대원과 경찰도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다만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는 한 사용자(아이디 李老師不是你老師)가 12일 “범인은 30대 남성으로 어린 시절 삼촌에게 입양돼 키워졌으며 약간의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사망자 가운데에는 두 가족이 포함돼 있으며, 그중 한 명은 어린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또 다른 희생자는 범인의 학교 선생님이며, 범인은 개조한 사제 총을 사용했다. 의료진 한 명도 범인의 총격에 숨졌다”고 주장했다. 현지 SNS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야간에 집결한 사진이 유포되고 있지만, 해당 사진의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의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해당 소식은 사건 발생 이튿날인 11일과 다음 날인 12일 현지 매체인 봉황망에 보도됐지만, 현재 해당 기사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왕이에서도 관련 기사가 한 때 검색됐지만, 역시 현재는 모두 검색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RFA는 “사건이 발생한 현지 공무원과 응급구조센터 등에 전화로 문의했지만, 그쪽에서는 ‘대답하기 어렵다’거나 ‘관련 소식을 알지 못한다’라는 답만 들려줬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에서 총기 난사 또는 총격 사건은 좀처럼 보기 드물다. 총기 규제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중국은 매년 미국에 15만 정의 총기를 수출하면서도 자국 내에서는 실물과 유사한 장난감 총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인터넷 등을 통해 사제 총기 제조법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최근 몇 년 새 총기를 불법 제조하거나 유통하는 거대 조직이 적발되는 등 총기 위협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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