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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중씨 모친 미 출국/매형도 미 이민 위해 이삿짐 옮겨

    김현철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심우대표 박태중씨의 어머니 강모씨(63)가 지난달 3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또 박씨의 매형 방모씨(43)도 지난 5일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 위해 해외 이삿짐 전문업체에 의뢰해 이사짐을 부산으로 옮겼다. 방씨는 박씨가 설립한 음식점 「아사도」의 경영을 맡아왔으나 지난 1월20일 폐업신고를 냈다.미국에서 세탁소를 경영하는 박씨의 삼촌과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부인살해 무기수 친권박탈/부산지법 결정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30대 남자에게 법원이 아버지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친권박탈 결정을 내렸다. 부산지법 가사부(재판장 신우철 부장판사)는 22일 조모양(14)남매의 외삼촌인 김모씨(28·부산시 사하구 괴정동)가 조양의 친아버지 조모씨(34·부산구치소 수감중)를 상대로 낸 친권상실 소송 선고공판에서 『조양 남매의 아버지로서의 권리를 박탈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조씨가 대전에 있는 친척에게 부탁해 자녀들을 양육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남매의 친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데다 본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만큼 양육에 관여할 수 없는 처지이며,무엇보다 평소에도 자녀들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므로 생부이기는 하나 친권을 행사하는 것이 자녀의 성장과 복지에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이한영씨 외삼촌 성일기씨 본사와 통화

    ◎“고첩 아닌 결사대 소행 추정”/“다음 타깃은 나”… 극도의 불안감 보여 이한영씨의 피격소식을 전해 들은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씨의 친오빠 성일기씨(65)는 16일 『오늘이 김정일의 생일이고 황장엽 망명사건으로 격분한 북한이 고정간첩이 아닌 결사대 2개조 정도를 내려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와의 면담을 회피,어렵사리 이루어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성씨는 시종 불안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성씨는 『정말 답답하다.잠을 한숨도 못잤다』면서 『다음 타깃은 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소음기가 달린 최첨단 총을 보니 이번 사건은 고정간첩의 소행은 아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성씨는 『지난 1월 신정 연휴때 한영이가 세배를 왔었다』며 『그 후에도 몇 차례 전화 통화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상오 급히 아들과 만삭인 며느리를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자신의 집에 불러 놓고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다. 집 주위에는 사복 경찰관 서너명이 지키고 있었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살다가 지난해 2월28일이 곳으로 이사를 온 성씨는 부인(64),두 딸과 함께 2층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두 딸은 아직 출가하지 않았으며 남대문시장에서 옷장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 망명 김덕홍씨/막내삼촌 서울에 산다

    ◎67세 김학순씨 “영리하고 튼튼했다” 회고 『튀어나온 입하며 이마가 나와 똑같아.우리 덕홍이가 분명해』 지난 12일 저녁 TV뉴스를 지켜보던 김학순씨(67)의 얼굴은 순식간에 상기되었다.김씨는 황장엽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와 같이 북경 한국총영사관에 망명한 조선여광무역연합총회사 총사장인 김덕홍씨(59)의 막내삼촌. 현재 김씨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2동 335의 7 명지연립 202호에서 부인 김영애씨(65),큰아들 은철씨(39) 내외와 손자 등 5명이 살고있다. 김씨는 『3남1녀중 셋째인 덕홍이는 어려서부터 영리하고 튼튼했다』고 회고했다.김씨는 김덕홍씨가 거물급 인사라는 사실에 반신반의하는 눈치였다. 김씨는 그러나 『만약 김덕홍이가 조카가 맞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김씨가 고향 신의주 고관면 중단리 화암골을 떠난 것은 6·25전쟁이 나던 지난 50년.가족중 유일하게 기독교신자던 김씨는 가족의 안위를 위해 인민군에 입대했다.김씨로 인해 가족은 늘 당국으로부터 감시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반공포로로거제도에서 석방된 뒤 김씨는 당시 감리교 대전신학교를 마치고 황해도 연백에서 월남한 실향민 부인 김씨와 56년 결혼했다. 그뒤 김씨는 목사로 목회활동을 해오다 지난 94년 강원도 도계 도계감리교회 목사직을 은퇴했다.KBS의 이산가족찾기운동에도 손길을 뻗쳤지만 가족의 생사는 확인할 수 없었다.
  • 황장엽 망명­서울 거주 5촌조카 표정

    ◎“말로만 듣던 북 당숙 서울 오신다니”/아버지 생전에 얘기 자주하셔 더 반가워 『남편이 죽기 전 가끔 「북한에 먼 친척인 황장엽 장군이 있다」는 말을 했는데 그 사람이 이 정도의 고위관료인지는 몰랐습니다』 12일 북경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황장엽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사촌 황복연씨(94년 사망·당시 73세)의 부인 신옥순씨(70)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신씨는 현재 남편이 20년동안 목사로 있었던 서울 강동구 하일동 351의 41 중앙교회에서 둘째딸 성녹씨(40·피아노학원원장)와 함께 살고있다. 신씨는 『남편이 숨지기 전까지 북한에 두고온 아들 학구(51)·항구(48)를 무척 보고 싶어했다』면서 『이들과 남편 식구들의 안부를 알기 위해서라도 빨리 황비서를 만나고 싶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숨진 황씨는 1·4후퇴때 형 2명과 함께 월남,신씨와 53년에 결혼한 뒤 바로 목사 안수를 받고 94년까지 중앙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했다. 황목사의 누나와 여동생은 북한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황목사는 생전에 북한의 아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90년 통일원에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했다.그러나 북한의 아내와 아들은 소식이 전혀 없었고 북한에 사는 둘째형의 아들이자 조카인 원구씨(48)로부터 지난 94년 답장만 받았다.편지는 일본에 있는 넷째 사위 친구를 통해 5∼6차례 전달됐다고 한다.편지의 주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함남 함흥시 해안구역 금빛동 15반 황원구라고 적혀있다. 편지에는 『삼촌이 보낸 돈은 잘 받아 보관하고 있다.숙모와 사촌들의 생사는 확인할 길이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그러나 편지속에는 숙부인 「황장엽」비서의 얘기는 전혀 없었다. 신씨는 『평소 남편은 북한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대부분이 부모님이나 형제들 이야기였고 통일이 되면 꼭 북한가족을 찾으라는 말을 자주 했다』며 『살아 계셨더라면 무척 반가워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황비서의 5촌 조카인 황성녹씨는 『아버지는 월남하기전 함남 홍은군 삼호면 무게리에서 농사를 짓고 살았다』며 『아버지로부터 말로만 듣던 당숙을 만날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성녹씨의 딸보라양(16·명일여고 진학예정)도 『황비서가 5촌 할아버지라니 꿈만 같다』며 기뻐했다.
  • 「김정일의 사람들」전면에 부상/「북한인명사전」최근 증보자료 분석

    ◎측근 장성택·최용해 등 영향력 막강/권력승계후 당·정·군 요직 포진할 듯 좀처럼 변하지 않던 「김정일 사람들」의 면면이 지난 10월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그동안 잘 나타나지 않던 장성택·최용해 등 측근 실세들이 김정일을 수행하기 시작하는 등 전면에 나선 반면 당 군사부장인 차수 이하일을 비롯,정치국원 서윤석,당비서 서관희등은 전혀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측근핵심들의 이같은 부상은 올 10월 전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공식권력승계와 권력구조 재편과 관련,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국제전략연구소가 최근 4개월간 북한인명사전 증보용 주요인물의 활동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정일의 매제로 당 제1부부장인 장성택,김정일의 친위세력인 청년동맹(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1비서 최용해,인민무력부 총정치국 부국장인 대장 현철해,김정일의 호위책임자인 대장 장성우등의 김정일 수행이 부쩍 많아졌다.이밖에 당 제1부부장겸 당 군사위원인 이용철,인민무력부 총정치국부국장인 상장 박재경,포병사령관 대장 김하규등의 활동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이들의 연령은 50대 초반에서 60대 초반으로 김정일과 비슷한 연배들이며 직급은 제1부부장·부국장·대장·상장급으로 원로들 밑에 있으나 핵심요직을 맡고 있어 영향력은 원로들보다 더 막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성택은 김정일의 누이동생인 김경희의 남편으로,지난해 10월28일 김정일이 월비산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할 때부터 수행하기 시작했다.이때 중앙방송이 전한 장의 직함은 당 제1부부장이었으나 그는 당의 가장 중요한 부서인 조직지도부(부장은 공석)에서 부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당직을 맡기전 김정일의 친위세력인 3대혁명소조를 이끌어왔던 장은 위로는 정치국원에서부터 아래로는 조직지도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세중의 실세로 알려지고 있다. 최용해도 김정일의 월비산발전소 시찰 때부터 수행요원으로 등장했다.김일성의 항일빨치산 동료인 최현(사망·정치국원)의 차남인 최는 나이는 김정일보다 아래지만 아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최는 청년동맹 위원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하반기 1비서로 승격됐으며 주요한 행사에도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대장 현철해는 김정일의 시찰때 거의 빠짐없이 수행할 정도로 군부의 최고심복으로 알려지고 있다.소형녹음기를 들고 김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고 있는 현은 지난해 1월 망명해온 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인 현성일씨의 삼촌.현성일씨의 망명으로 당시 함경남도당 책임비서였던 아버지 현철규가 문책됐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군의 정치공작을 담당하는 요직에 기용됐다. 장성택의 친형인 장성우는 지난 10월20일 김정일이 서해안부대를 방문했을때 처음으로 수행하기 시작,주목을 끌었다.그후 12월15일 김일성정치대학방문때도 동행했으며 같은달 24일 군협주단공연관람 때는 동생 장성택과 함께 동반수행하기도 했다.지난 95년 노동당창당 50돌 기념행사때 제병지휘관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던 장은 현재 김정일의 호위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실세는 김정일의 권력 공식승계때 당·정·군의 핵심요직에 포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이 가죽제품업체 「이산티」(G7으로 가는 길:52)

    ◎소비자 요구 제품에 철저 반영/모든매장서 고객불만은 뭐든지 본사에 보고/전제품 디자인 수작업… 변화보다 「틀」 중요시 『오늘은 가방끈이 약간만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온 사람이 하나 있고 핸드백의 금속장식이 맘에 안든다고 불평해온 소비자가 여럿 있었습니다』 소형가죽제품을 만들어 파는 이탈리아의 「이산티」 판매점들이 본사에 보낸 보고내용중 일부는 항상 소비자들의 요구로 채워져있다. 이산티가 지갑·핸드백·가방·벨트 등 가죽제품을 만들어 낼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취향과 요구이다.철저한 소비자 지향주의는 이산티의 근무수칙 제1호이다.이산티는 모든 매장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평이나 요구사항 등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기록해서 본사에 보고하도록 지시하고 있고 이 원칙은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다.소비자들의 불만이나 요구사항들은 항목별로 분류돼 어김없이 제품제작에 반영된다. 이산티는 현회장인 아마토 산티(74)와 그의 아버지 지오바니,그리고 어머니와 삼촌 4명이 1947년 설립했다.설립직전아마토는 가죽가방을 만드는 공장의 직공으로 24세의 청년이었고 그의 아버지와 삼촌은 밀라노 근교에서 가죽 구두를 만드는 가난한 장인들이었다. ○가방·핸드백이 주력상품 아마토는 공장밖으로 뛰어다니며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원료를 구입하는 일을 맡았다.아마토가 가죽의 원료를 사들이는 일까지 맡은 것은 아버지 지오바니로부터 가죽의 등급을 판정하는 방법을 이미 배워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아버지와 삼촌은 공장에서 가방을 만들고 어머니는 회계를 담당했다.이들이 그당시 차린 회사의 이름은 산티 보르세(산티 가방)였다. 산티 보르세는 자기 상표없이 다른 가방가게에 물품을 댔고 1955년에는 상품의 질을 인정받아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이산티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73년부터였다.이때부터 가방·핸드백 등 이산티의 주력상품을 위시한 혁대·지갑 등 소형 가죽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출발하게 됐다. ○30대이상 중산층 겨냥 이산티의 판매전략중 한 가지 특징은 제품의 가격이 150∼300달러로 비교적 비싼만큼 30대 이상의 중산층을 경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산티 제품은 공략대상이 분명하기 때문에 디자인도 이에 맞추어 이루어진다.따라서 이산티는 발랄함·경쾌함·가벼운 멋과 같은 젊음을 나타내는 특징보다는 중후함·품위·고상한 멋등이 디자인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산티의 디자인을 맡은 수잔나와 코라도는 컴퓨터를 이용한 디자인을 하지 않는다.이산티의 모든 제품은 손으로 디자인된 것이다.이산티 디자인의 특징은 깜짝 놀랄만큼 디자인을 바꾸는 법이 없다는 점이다.소비자가 제품을 봤을때 한 눈에 이산티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만 변화를 준다. 이산티는 철저하게 가족중심으로 운영된다.회장인 아마토는 재정·금융관리를 맡고있고 아들인 마시모(41)는 수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이들 두사람은 이산티의 전반적인 생산·판매를 공동으로 관리한다.아마토 회장의 아내 디바(65)는 직영점27개와 백화점 코너 등 50여개의 상점을 관리한다.또한 마시모의 아내 안나(39)는 디바를 도와 상점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관리한다. ○이익 기업확장 재투자 첫째딸 에디트(45)와 그의남편 지노(47)는 몬테카티니 시에 있는 토스카나 공장을 관리한다.막내인 수잔나(31)와 남편 코라도(33)는 디자인을 담당한다.수잔나는 고교시절 광고와 마케팅을 공부했기에 이 분야의 일도 일부 맡고있다.이산티는 요즘 가족이 한 사람 더 늘었다.마시모의 아들인 마르코(22)가 컴퓨터 통신인 인터넷을 담당하면서 이산티에 합류,관련정보를 수집하고 이산티를 인터넷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이산티가 가족위주로 운영되는 것은 가족들끼리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아 업무를 각자의 적성에 맞게 분담시킬 수있기 때문이다. 이산티의 종업원은 모두 1백80명.지난해 매출은 300억리라(170억원).종업원수에 비해 매출이 많지 않지만 원자재 구입을 제외하고는 크게 돈들 일이 없기 때문에 아직 적자로 시달려 본적이 없다.이익은 대부분 기업확장에 투자해왔기에 이산티는 지금도 커나가는 중소기업중의 하나이다. ◎「이산티」 회장 아마토/“앞선 디자인이 경쟁력 뿌리”/직원고용 신중히… 도제식 철저교육 아마토 회장은 이산티의 경쟁력은 디자인과 패션에서 나온다고 말했다.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이산티에서 일하는 자식들과는 경영성과를 어떻게 나누어 가지나. ▲아들·딸들에게는 예외없이 직급에 맞는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그러나 연말에는 자식들이 열심히 일한 점을 감안,보너스 형태로 추가지급하고 있다. ­이산티의 품질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스스로 평가하는지. ▲고급품임에는 틀림없지만 세계 최고급·최고가품은 아니다.이산티는 원자재로 스위스,프랑스 북부,이탈리아 북부 등 추운 지방에서 생산되는 고급가죽을 사용한다. ­추운 지방에서 나오는 가죽이 품질과 관계가 있는가. ▲그렇다.더운 지방에서 생산되는 가죽은 땀구멍이 넓어 껄끔껄끔한 느낌을 준다.또 방목용으로 길러지는 남미산 가축의 가죽도 좋지 않다.채찍으로 얻어맞은 소의 가죽은 제품화할 경우 품질이 떨어진다. ­수출전략은. ▲이산티 판매액의 절반을 수출이 차지한다.전세계를 통틀어 일본은 국내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다.일본이 기술강국에는 틀림없지만 패션과 디자인에 대한 전통이 부족해 일본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종업원들은 어떤 식으로 채용하고 관리하나. ▲내가 늘 불만스럽게 여기는 것이 우리의 노동법이다.이탈리아에서는 일단 사람을 고용하면 웬만한 잘못을 저지르기 전에는 해고를 할 수 없다.업무에 부적합한 사람을 잘못 고용하게 되면 그 피해는 엄청나게 심각하다.이같은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철저한 심사를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한다.그 다음에는 도제식으로 철저히 교육시켜 인재를 길러낸다.
  • 재미 최영도씨 아들 최철호씨 인터뷰

    ◎“「굶주려 더 못버티겠다」 누님 호소에 결행”/7월 연변서 “일가족 탈출하겠다” 전화 받아 김경호씨 일가족 탈북을 뒤에서 도운 재미교포 최영도씨의 아들이며 최현실씨의 동생인 최철호씨(48)는 5일 『누님가족들이 한동네에서 수십명씩 굶어죽고 있는데 더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호소해와 이들의 북한탈출을 신속히 도와야 겠다고 결심했었다』고 밝혔다.몇차례나 인터뷰를 고사한 최씨는 『누님이 지난 7월 중국 연변에서 뉴욕의 집으로 전화하면서 일가족 전부가 탈출하겠다고 했으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탈출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누님 가족의 탈출을 돕기 위한 계획을 어떻게 세웠는가. ▲아버지는 나이가 많은데다 최근 두차례나 심장수술을 해 이번 일에 적극 나설 수 없었지만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마음고생도 많이 하셨다.그동안 누님가족의 탈북과정에 대한 얘기는 밤을 새워 해도 모자란다.지금 단계에선 누구 누구가 이렇게 도와주었다는 말을 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그분들이 온전하겠는가. ­매형인 김경호씨는중풍으로 몸이 불편하다는데. ▲매형의 고향은 서울 금호동으로 알고 있다.매형은 거동이 불편한 지경인데도 「죽어도 서울에서 죽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매형이 「서울에 친인척이 살고 있어 그분들을 만나보고 죽게 해달라」는 말을 누님편에 전해 왔었다. ­누님가족과는 처음에 어떻게 연락이 됐는가. ▲아버지는 미국에 이민온 뒤에도 늘 북에 남기고 온 큰누님만을 생각하셨다.이 때문에 친북성향인 캐나다의 가족찾기위원회에 기부금도 내면서 누님을 찾아 나섰으나 아버지의 건준활동 경력때문에 실패한 뒤 다른 통로를 찾아나섰는데 운이 좋게 선이 닿았다.그후 여러차례 생활비를 전달했었다. ­누님 최현실씨만 북에 남게 된 이유는. ▲아버지의 건준활동때문에 아버지와 삼촌들이 모두 잡혀가는 등 집안이 어수선했다고 한다.월남할 당시 할아버지께서 외롭다면서 여섯살짜리 맏손녀는 남겨두고 가라고 하셔서 그랬던 것으로 들었다.
  • 군총정치국 부국장 현철해(북의 사람)

    ◎김정일 그림자 수행… 북학군의 실세로 부상 지난달 24일에 있었던 김정일의 판문점 시찰 등 김이 군관련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수해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부국장인 대장 현철해다. 북한군의 군수를 담당하는 후방총국장이던 현은 지난해 10월의 군부 인사때 당시 총정치국부국장이던 대장 이봉원이 은퇴함에 따라 발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은 지난해 1월 망명해온 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인 현성일씨의 삼촌. 현성일씨의 망명으로 당시 함경남도당 책임비서이던 아버지 현철규가 문책·해임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북한군의 정치사상공작을 담당하는 요직에 기용됨으로써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귀순 현성일씨 삼촌 현철해/북,군총정치국 부국장 임명

    북한군의 주요직책 가운데 하나인 군총정치국 부국장에 현철해 대장이 임명된 것으로 관계당국이 30일 확인했다. 현철해 대장은 지난 1월 남한으로 귀순한 잠비아 주재 북한 대사관 3등서기관 현성일씨의 삼촌이다.
  • 아파트에 모녀 변사체/딸 살해한뒤 자살 추정

    【안양=조덕현 기자】 20일 하오 6시50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 관악 성원아파트 301동 804호 김성수씨(30·회사원) 집 욕실과 안방에서 김씨의 아내 조명희씨(25)와 딸 민서양(2)이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삼촌 김영배씨(39)가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로부터의 침입 흔적이 없고 조씨가 숨진 욕조 근처에 피묻은 면도칼 1개와 민서양의 목에 손으로 졸린 흔적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일단 조씨가 딸을 목졸라 살해한 뒤 동맥을 끊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 「우리식 사회주의」로 체재유지 안간힘(북한은 지금…:8)

    ◎나진 등 무역특구지정… 경제활로찾기 부심/「핵」카드로 대미관계 개선·대외협력 길 모색 러시아와 중국 국경지대에서 바라본 북한은 생존을 위한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는 듯 했다.북한은 악화된 경제난 타개를 위해 「정신적 보루」인 「우리식 사회주의」의 큰틀은 견지하면서도 나진·선봉지역에 자유경제무역지대(경제특구)를 설치하는 등 「자본주의 실험」에 나서는가 하면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은 양식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밀무역을 하거나 탈북을 하고 있었다. 북한 전문가들은 대내적으로는 사회주의 토대 위에 제한된 지역에서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핵무기개발 협상을 이용,미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국제사회에 재등장하는 것이 북한당국의 주요 생존전략이라고 관측한다.『제3차 7개년 경제계획(87∼93년)을 완수하지 못할 것을 예상한 북한은 우선 지난 91년 나진·선봉을 자유무역지대로,청진항을 자유무역항으로 각각 지정하는 등 경제난 해결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는데 고심하고 있다』고 서울신문과의 합동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최완규 경남대교수는 분석한다.그는 『북한은 자유무역지대의 설치가 남한 등 여러 자본주의국가들이 성공을 거둔 데다 사회주의권인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이 방식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방법중 가장 적합한 것이라고 판단,극히 제한적으로 「자본주의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한다. 북한의 대외정치협상도 생존전략의 핵심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북한전문가들은 진단한다.대외정치협력은 북한이 제네바 북·미 회담에서 핵문제 타결을 이뤄내 대미관계를 극적으로 개선시킴으로써 대외생존의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연길에서 만난 북한 전문가는 『북한은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경제 등 다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서방 자본주의국가들의 자본과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고 말한다.『북한의 핵카드로 「철천지 원쑤」 미국이 북한의 국제사회로의 재진입을 지원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보면 어느 정도 외교적 승리를 거뒀다』고 그는 덧붙인다. 북한전문가들은 고려연방제 통일방안도 생존전략의 일환이라고 지적한다.고려연방제 통일안은 「1국가 2정부」의 연방국가를 수립한 뒤 통일국가의 체제는 나중에 가서 천천히 결정하자는게 목표.북한은 동구 사회주의국가들이 몰락한 지금의 상황에서 경제력 등 모든 면에서 우세한 남한과 통일국가의 제도를 결정하면 남한에 흡수통일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생존전략은 그러나 배불리 먹고싶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식량난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일부 주민들이 압록강과 두만강유역 등 국경지대에서 오징어나 명태 2∼3마리로 쌀을 바꾸는 밀무역을 하거나 목숨을 걸고 중국과 러시아로 탈북하고 있는 것도 모두 양식을 구하기 위한 것이다. 삼합에서 만난 조선족 박모씨는 『지난 8월초 함북 회령에 있는 외삼촌댁을 방문했을때 갓 팬 새파란 벼의 이삭을 훑어 물과 섞어 죽을 끓여먹는 것을 보고 한동안 말을 잃었다』고 전한다. 경제난 해결에 뚜렷한 대안이 없는 북한은 앞으로도외교적인 노력과 제한적인 자본주의 실험을 계속 추구할 것 같다.그러나 그 전망은 불투명하다.경제특구 방식이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 방식이 세계적으로 모두 성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합동조사에 참가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신종대 책임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설치된 200여개의 경제특구중 성공한 것은 30개 정도에 불과하다』며 『성공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외국자본의 유치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을 내자나 차관을 통해 사전에 정비한 다음 외국의 민간자본을 끌여들였다는 점을 감안할때 이런 능력이 없는 북한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다』고 말한다.〈연길·삼합(중국)=김규환·최병규 특파원〉 ◎참여교수 시각/북한의 생존전략/함택영 경남대교수·국제정치학/농업개혁·대외협력이 체제유지 필수조건 한때 김일성 사후 김정일체제의 수명이 몇시간에서 길어야 3년이라는 전문가들(?)들의 예측이 있었다.그러나 「대김」사후 오늘날 「소김」체제는 경제난·식량난에도 불구하고 건재하고 있다.경제위기와 체제이완현상의 징후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정권이나 체제붕괴를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다.「북한의 생존」은 첫째 사회주의경제,둘째 김정일 정권,셋째 사회주의 체제,넷째 국가의 생존으로 분류하여 보아야 한다. 사회주의통제·배급경제는 식량위기로 인해 급속히 약화되고 있으며,외화본위의 「궁정경제」와 「지하경제」가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인민의 최저 식생활이 보장된다면 경제체제는 시장을 도입하는 부분개혁을 통해 유지될 수 있다.북한의 곡물부족분은 1백50만∼2백50만t으로 본다면 연간 6억∼10억달러(t당 400달러)의 원조가 필요하며,여기에 현상유지에 필요한 재투자가 연간 10억달러가 소요된다.따라서 북한경제의 현상유지에만 적어도 16억∼20억달러(군비부담 등을 절감하여 그 반을 충당한다해도 8억∼10억달러)의 해외원조가 필요하며,성장을 위하여는 추가재원이 마련되어야만 한다.전후 남한도 연간 5억달러(현재가격으로 25억달러이상)가 넘는 미국의 경제군사원조로 지탱되었다. 경제논리상 김정일정권은 개혁과엘리트교체가 필요하다.그러나 쿠데타에 의한 김정일정권의 붕괴는 「남한식 발상」일 뿐이다.대미협상에 성공할 경우 김정일정권의 안보위기에서 해방되어 개혁·개방에 착수할 수도 있을 것이다.보다 구조적·장기적인 체제변화나 붕괴는 엘리트의 분열,국가기구의 무력화,인민봉기가 결합할때 나타날 것이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이다. 북한의 생존은 대내개혁과 대외적인 안보위협감소와 경제협력에 달려있다.막대한 원조에도 불구하고 남베트남이 패망하였듯이 그 핵심은 개혁이다.특히 중국의 성공사례나 북한의 현실을 볼때 농업개혁이 생존의 「핵심고리」라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그러나 개혁을 담보하는 대외경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북한의 장래는 춥고 어두우며,그 결과는 우리 민족 전체의 또다른 불행이 될 것이다.
  • 열한살의 푸른바다·별볼일없는 4학년/젊은 엄마에게 권하고싶은 책

    ◎또래들의 문제·갈등 등 재미있게 다뤄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책이 재미없는 요즘 아이들.「학원 떠돌기」에 바쁜 탓도 있겠지만 옛날 같지 않게 깜찍해진 아이들에게 전설 같은 권선징악 스토리는 더이상 읽히지 않는 모양이다. 이같은 요즘 어린이의 눈길을 끌만한 창작동화가 나왔다.젊은 소설가 김소진씨의 「열한살의 푸른바다」(국민서관)와 미국 동화작가 주디 블룸이 쓴 「별볼일 없는 4학년」(창작과비평사 윤여숙 옮김).나란히 열살무렵 소년을 앞세운 두권은 그 또래들만의 문제나 갈등을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얹어 다루고 있어 아이들이 쉽게 동화될 수 있는데다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이 받는 심리적 도전에 대해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 만하다. 「열한살의…」는 친구들과 가족들 틈바구니에서 다투고 화해하며 자라나는 4학년 태형이가 주인공.통일이나 민족문제 등을 한 소년의 생활속에 억지스럽지 않게 녹여낸 점이 특징이다.태형네 아파트 경비원 딸기코 할아버지는 분단으로 생이별한 아내와 가족을 40년이 넘도록 가슴에 품고산다.그런가하면 일제시대 잘나가는 법관이었다가 독립투사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뒤 수치심을 느끼고 출가한 태형이 증조할아버지를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일깨워주기도 한다.또 「공부하라」는 잔소리가 아닌 너그럽고 올곧은 덕담으로 태형이를 돌봐주는 연극연출가 삼촌은 엄마들에게 아이의 말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넌지시 일러주는 인물이다.이밖에 아사달과 아사녀,봉덕각시,어처구니,밉광스럽다 등 우리 전래의 말이 담뿍 담겨 새록새록 배움의 기쁨을 일으킬 만하다. 한편 「별볼일 없는…」역시 4학년 피터가 주인공이지만 만으로 두살반이 된 동생 퍼지와의 사이에서 일으키는 사건과 말썽 따위가 주를 이룬다.동생을 보살피면서 항상 양보만 해야하는 형 피터의 심리는 모든 동생있는 어린이의 공감을 살만큼 사실적이면서도 익살맞게 그려지고 있다.누구나 겪을법한 별것아닌 일상사에서도 달콤한 에피소드를 끌어내는 지은이의 얘기솜씨가 돋보인다.〈손정숙 기자〉
  • 구름의 그림자/권원태 기상연구소 예보연구실 연구관(굄돌)

    초등학교 5학년 여름으로 기억된다.작은 외삼촌을 따라 경기도 광주(현 하남시)외할머니 산소가 있는 야산에 올라갔다.그런데 산에 올라 우연히 바라본 건너편 산은 밝은 푸른색을 띠고 있었지만 군데군데 검푸른 부분이 보였다.외삼촌께 왜 저기는 더 어둡냐고 물어보았더니 그게 바로 「구름의 그림자」라고 대답하셨다.그 말은 어린 나에게 상당히 인상적으로 들렸고,이때부터 구름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 것같다. 때로 우리는 생각의 관점을 전환해 볼 필요가 있다.단순히 구름이 해를 가렸다고 생각해오던 것을 구름의 그림자로 이해하면서 구름을 또다른 과학의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듯이,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기상현상도 인간입장에서 바라보기 전에 지구 기후시스템의 에너지 흐름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 지구에서 발생하는 모든 기상현상은 태양에너지로부터 출발한다. 지표표면은 시간,장소,지표면의 성질에 따라 태양에너지를 흡수하는 양이 다르며,이에따라 온도의 차이가 생기고 공기흐름이 생긴다.공기의 흐름은 공기중 에너지의불균형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며,때에 따라 구름이 생기고 비가 오기도 한다. 지구가 오랜기간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지구 기후시스템이 에너지 평형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지역적 규모에서 볼때 에너지 평형은 계속해서 깨어지고 다시 에너지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공기의 흐름이 생겨난다. 구름이 생기고 비가 오는 현상은 지표면 부근의 남아도는 에너지를 상층으로 수송하는 방안이며,태풍의 경우도 열대지방에서 남아도는 에너지를 추운지방으로 수송하는 중요한 에너지 수송기구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여름철 우리나라에서는 태양에너지가 지구 복사 에너지보다 많아서 기온이 올라가고 가을이 되면 차츰 태양에너지가 적어지면서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한다.인간은 이러한 자연을 이용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찌보면 자연은 인간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개의치 않고 변화하고 있다.
  • 입양조카 6백억 상속 불만/삼촌이 백억대 땅 문서 위조

    ◎3명 구속/폭력배 동원 인장 훔쳐 서울경찰청은 20일 숨진 누나의 양자로 입양된 외조카가 6백억원대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자 이를 가로채려한 박창권씨(61·호텔업·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등 3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94년 누나가 갑자기 숨져 재산이 양자로 입양된 외조카인 박모씨(32)에게 상속되자 같은해 7월 폭력배를 동원,누나의 인감도장을 훔쳐 1백억원 상당의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위조한 뒤 소유권이전 청구소송을 내 재산을 가로채려한 혐의다.
  • “지하철은 내애인”/서울전철 최연소 기관사 조선아양

    ◎“하루 5시간 데이트… 긴장 못 풀어요” 1백60㎝ 키에 48㎏의 몸무게로 길이 1백60m에 2백84t이나 되는 지하철을 하루에도 5시간 넘게 몰고 다니는 당찬 여성이 있다. 조선아양.올해 22살인 조양은 서울 도시철도공사 방화기지 승무부 소속 기관사로 국내 최연소 여자기관사다. 현재 여자 기관사는 조양을 비롯,모두 17명.아직까지는 여성의 직종으로는 익숙하지 않다.때문에 친구들도 조양이 지하철 기관사라고 말했을 때 처음에는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당한 지하철 기관사다. 12주간의 이론교육과 실습교육,3천㎞ 이상의 운전연습 등을 거쳐 지난달 1일 정식기관사로 발령받았다. 그는 『지난달 6일 상오 11시 방화역을 출발,여의도역까지 처음으로 운전했을 때 시종 긴장됐다』고 첫 운전순간을 털어놓는다.수많은 시민의 생명이 자신의 손놀림 하나에 달려 있다는 생각에 신경을 곤두세운 탓이다. 조양은 나이로 보면 아버지나 삼촌뻘쯤 되는 남자 동료들과도 휴식시간에 탁구를 치거나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함께 하는 별난 신세대다. 『고향에서 여고를 졸업하고 농협에서 2년간 근무했어요.커피 심부름 등 업무 외적인 일도 해야하는 등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을 하던 중 지하철 기관사를 모집한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응시했죠』 『지금 생활이 재미있다』는 조양이 밝히는 취업동기다. 그는 『나이로는 신세대인지 모르나 마음은 쉰세대』라며 자기 또래 일부 신세대의 행동양식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은 월급관리에서도 엿보인다. 『용돈을 제외하고는 월급을 모두 고향(순천)의 부모님께 보내요.돈을 갖고 있으면 아무래도 헤프게 쓰게 될 것 같기도 하고,부모님께 입금하면 서로 연락할 수도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돼요』 조양의 조그만 소망은 앞으로 믿음직스럽고 일 잘하는 기관사로 남는 것이다.
  • 중견작가 전상국씨 창작집「사이코」

    ◎병든 사회의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광기에 휩쓸린 인물 4명의 파행 그려/참된 인간다움이란것의 실존적 관심 중견작가 전상국씨가 모처럼 새 창작집 「사이코」(세계사)를 펴냈다.작가 김유정의 삶을 소설화한 93년작 장편 「유정의 사랑」도 있었지만 창작집으론 89년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이후 7년만이다. 분단의 악령을 진혼하던 이 중후한 작가는 대부분 90년대에 씌어진 이번 작품들에서 현대사회의 병리현상을 맹공하는 쪽으로 옮겨왔다.시대변화에 맞춰 소재는 「현대화」됐지만 참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캐묻는 실존적 관심의 불꽃은 여전히 맹렬하다.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급류에 휘말리지 않는 뿌리깊은 바위처럼 미덥고 반갑다. 작품집은 광기에 휩쓸린 인물을 그린 중편 네편이 연작으로 묶여있다.작가는 사회병리를 온몸으로 앓는 광인들을 그들과 달리 아무렇지도 않은듯 적응해 살아가는 정상인들에 대비시켜 병든 사회에서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이코시대」에서 파행을 일삼다 골칫덩어리로 찍힌 땡삐는 가족들 손에 사이코로 몰려 기도원에 유폐된다.하지만 목소리만 클뿐 무력했던 땡삐에 비해 교활한 적응력을 갖춘 만재는 지역의 유지로 성공한다. 「거울의 알리바이」는 교통위반차량 색출에 총대를 맨 노상관이란 인물을 내세운다.4번과 66번 국도에 매복,무수한 차선위반 차량을 사진찍어 고발하는 것을 업으로 해온 그는 「법이란 지켜져야 한다」는 신념에 고지식하지만 고발당한 이들은 치를 떨며 그를 강박증 환자로 몰아세운다. 한편 어린 시절 살기오른 눈빛에 한끼라도 고기를 못먹으면 환장하는 육탐을 부리다 외지로 쫓겨나다시피 떠난 삼촌이 지자제 선거가 닥친 고향에 홀연히 나타나 막판뒤집기로 시의원이 되는 거짓말같은 과정을 그린 최근작 「개미거미들의 화음」은 복마전 정치판에 대한 풍자다.「시인의 겨울」은 도시의 한 빈민촌에 구멍가게를 낸 시인의 눈으로 일상의 구석마다 스며든 부패를 비춰보고 있다.국민학교 선생,문인,아이들,이웃 할 것없이 탐욕에 젖어 아무도 믿을 수 없게된 이 동네에서 시인은 군대간 이복동생이 백두산까지 횡단하겠다는 포부를 털어놨다가 정신병자로 몰려 의병제대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개미…」에서 삼촌 출마의 전과정을 지켜보는 소설가,「거울…」의 고발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르포작가 등 이번 작품집에는 거의 매편 작가가 등장하고 있다.이를 통해 『글쓰기는 야비하고 던적스러운 광기의 소산』이라며 사회고발 이전에 철저한 자아비판부터 수행한 전씨는 『반성을 통과하며 한매듭 짓고 자유로워졌으니 작가로서 새로운 출발이나 마찬가지』라고 앞으로의 왕성한 창작을 다짐했다.
  • “엄마 찾아주오” 「뉴스넷」노크/재미교포주부 타미씨 애타는 사연

    ◎전세계에 메아리 치는 서울신문 「뉴스넷」/미군 아버지 따라 도미/어머니만 홀연히 귀국/“견딜 수 없는 그리움… 상봉 도와주세요” 「엄마 찾아 인터넷으로」 타미 미셀 드 라킨(Tami Mishelae De Larkin).1968년 11월11일 생.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시 거주.5살짜리 아들을 둔 주부다.서울신문의 「인터넷 전자신문」인 「뉴스넷」을 통해 26년 전에 헤어진 한국인 어머니를 찾게 해 달라고 호소해왔다. ○어머니는 김진란씨 어머니 이름은 김진란.46년 11월6일생으로 기억한다.아버지는 이슬레이 마틴 드 라킨(Easley Martine De Larkin).60년대 중반 주한 미 공군으로 근무했다.한국에서 결혼,68년 타미씨가 태어나기 직전 미국으로 건너갔다. 외할머니는 영어교사였고 두 외삼촌의 이름은 김진만·진득이라고 전해들었다. 어머니와 헤어진 것은 태어난 지 18개월만인 70년 5월 무렵.한국으로 되돌아갔는데 이유는 모른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만 말씀하셨습니다.고교시절에야 어머니가 한국에 살아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어머니는저와 연락하려고 무척 애를 쓴 것으로 들었습니다』 부모님의 결혼식장은 지금은 없어진 서울의 한 교회당.『초가집이 있는 조그만 마을에 있었다』고 들었다. 『늘 가족이 그리웠고 그 내력을 궁금해 했는데 이젠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을 만큼 돼버렸습니다』 타미씨는 『꼭 도와달라』는 말을 몇번이고 반복했다. 서울신문은 타미씨의 메일에 『기꺼이 돕겠다』는 회신을 보냈다.『이름만으로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우니 가족사진이 있으면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가족사진 뉴스넷 전종 이에 따라 타미씨는 최근 그동안 소중하게 간직했던 가족사진 2장을 포함,5장의 사진을 뉴스넷을 통해 e­메일로 전송해 왔다. 타미씨의 e­메일 주소는 「MammaMisha@aol.com」 서울신문은 지난 해 11월22일 동영상·음성·문자 종합전자신문인 「뉴스넷」을 개설했다.8개월 동안의 접속건수는 총 6천6백62만여건.하루 평균 65만여건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자매지인 TV가이드와 뉴스피플 등 4개 매체의 뉴스와 컬러사진을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제공한다. 인터넷에 연결된 PC를 이용,웹 브라우저라고 하는 Netscape,Mosaic Internet Explorer를 통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의 주소인 www.seoul.co.kr를 연결하면 된다.〈이지운 기자〉
  • 허술한 초동수사/박용현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남편을 납치 당한 주부가 지목한 범인을 조사하고도 아무런 대책 없이 풀어준 경찰.몸값을 받으러 약속장소에 나타난 여중생 납치범을 겹겹이 에워싸고도 놓친 경찰.이런 경찰을 믿고 편히 잠들 수 있는 시민이 몇이나 될까. 서울 강남에서 잇따른 두 건의 납치사건 수사에서 경찰이 드러낸 헛점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기우일 수만은 없게 한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살해당한 채 발견된 무역업자 유갑준씨(47)의 납치범을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했었다.유씨의 부인은 그가 범인이라고 확신했지만 경찰은 범인의 완강한 오리발 작전에 넘어가고 말았다.유씨의 신용카드로 돈을 빼내는 장면이 찍힌 CCTV 필름을 입수,사흘만에 신원을 확인했지만 범인은 이미 일본으로 달아난 뒤였다. 여중생 임모양(14) 납치사건은 더 한심한 경우.범인은 헐리우드식 영화에나 나올 법한 자동차 질주장면을 연출하며 경찰관 30여명과 경찰차량 3대를 따돌렸다.뻔히 예상된 도주로 한 가운데서 경찰차는 신호등의 빨간불에 막혀 주저앉고 말았다.임양이 무사한 것만도 천만다행이었다.경찰이 이같은 난처한 사태를 맞아 보여준 처신은 더욱 미덥지 못하다. 유씨 사건에서 경찰은 『증거도 없이 무작정 붙잡아둘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해명했다.수사과정에서 인권을 우선한다는 것은 원칙이지만 수사실패에 대한 변명은 되지 못한다.인권을 생각한다면 아직도 경찰서 형사계에서 목격되는 욕설과 구타장면,이를 당연시하는 경찰관의 의식에 먼저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그나마 임양 사건에서는 이 원칙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경찰은 3일 밤 임양의 삼촌을 붙잡아 조사하면서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용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서둘러 발표했다.현장에서 범인을 놓친 데 대한 비난을 희석하려는 궁여지책이었다면 더 큰 비난거리가 아닐 수 없다. 보신을 위해 무작정 잘못을 덮으려들기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잘못에 대한 질책을 약으로 받아들이는 듬직한 자세가 아쉽다.미래를 여는 첫 실마리는 CCTV필름 인화기 하나 없어 경마장이 보유한 장비를 빌려써야 하는 과학수사의 현주소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여중생 납치사건/삼촌 등 2명 영장

    여중생 임모양(14)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상속재산 분배문제로 임양의 아버지와 마찰을 빚어온 삼촌 임승순씨(57·경기 고양시 마두동)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밤샘조사를 벌였으나 범행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달아난 이원익씨(38) 등 2명을 붙잡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임씨가 지난해 2월 폭력배 3명과 함께 형을 찾아가 자해 협박극 끝에 10억원을 뜯어낸 사실을 확인하고 임씨와 당시 범행에 가담했던 박재진씨(37)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박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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