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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관광 세일즈 “내게 맡겨”

    서울 종로구가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구의 주요 관광명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관광 세일즈’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2일부터 4일까지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미주 등 해외 여행 상품 기획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팸투어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2일 중국 바이어들은 창덕궁과 청계천, 귀금속 도매시장과 광장시장 등을 돌아보게 되며, 일본 바이어들은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명소인 삼청동과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북촌 한옥마을 등을 방문한다.구는 또 3~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는 ‘서울 비즈니스 트래블마트’에도 참여해 종로의 관광자원과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일종의 ‘관광 박람회’로서, 구는 따로 홍보부스를 마련해 해외 40개국 59개 업체 바이어들에게 1대1 미팅 방식으로 관광상품을 소개하며, 관광 홍보 동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아울러 성균관대와 상명대의 일본인과 중국인 교환 학생을 종로 관광 홍보요원으로 뽑아 팸투어 가이드와 트래블마트 외국어 상담에 참여하도록 했다. 구 관광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해 종로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안상수 “소요사태 우려” 정세균 “책임질 사람 있다”

    [노 前대통령 국민장] 안상수 “소요사태 우려” 정세균 “책임질 사람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한동안 침묵하던 여야가 27일 서로 껄끄러운 심기를 드러내며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국민장의 절차나 서거 책임론이 문제가 됐다. 오는 29일 영결식을 앞두고 정쟁을 자제하던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다음달 8일 개회될 예정인 임시국회에서는 팽팽한 입법 대치까지 예고된 마당이어서 여야간 공방이 한껏 달아오를 조짐이다. ●安 “국민장 정치적 이용 세력 있다” 잠복해 있던 뇌관을 먼저 건드린 것은 한나라당 쪽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참으로 어려운 때인데 국민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어 이를 변질시키고 소요사태가 일어나게 될까봐 정말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을 준비하고 있는 애도 기간”이라면서 “정부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국민장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모든 경계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를 갖기 위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개방해 달라는 시민·사회 단체 등의 요구를 정부가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 원내대표의 발언은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지금 같은 시기에 그런 말을 하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혀를 내둘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공개하지 말아야 할 발언을 공개한 것 아니냐.”며 곤혹스러워 했다. 민주당은 발끈했다. ‘애도기간 동안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공격을 자제해왔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든 발언’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민주 “망언… 애도에 찬물”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 “분명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있는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책임론으로 응수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부와 여당을 향한 첫 공세였다. 정 대표는 안 원내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특정 정치집단에서 나온 얘기를 보면 겉으로는 국민장이라는 용어를 쓰면서도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우제창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려는 국민을 소요 세력으로 규정하는 망언”이라면서 “이런 망언은 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억압하던 군부독재 시절의 상투적인 논리와 똑같다.”고 논평했다. 우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앞에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고 하면서, 뒤에선 찬물을 끼얹는 이중적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또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국민장을 결의했으면 거기에 걸맞은 준비와 절차가 보장되고 조문을 원하는 국민이 힘들지 않게 애도를 표할 수 있도록 서울광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소용돌이 정국에서 여야간 대충돌이 임박한 분위기다. 홍성규 김지훈기자cool@seoul.co.kr
  • [북한 핵실험] 국민 원로들 “의연히 대처”

    국민 원로들이 북한의 핵실험과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와 관련, 국론분열과 안보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2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민원로회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부분의 원로들은 현 시국을 이같이 평가하고 정부의 의연한 대처를 주문했다. 서영훈(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한우리공동실천연대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자칫 국론이 분열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화합하고 모두가 겸손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승종(전 국무총리) 국민원로회의 공동의장은 “이보다 더한 역경도 모두 슬기롭게 잘 극복해온 만큼 이번 일도 잘 극복하고 앞으로 전진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남덕우 전 국무총리는 “비교적 경제위기에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 “통일안보가 기본적인 과제인데 6자회담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과 공동으로 동북아 안보협의체를 만들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록 위해 태어난 사람 다시 무대로

    록 위해 태어난 사람 다시 무대로

    그는 언젠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그저 록을 위해 태어났고 록을 위해 살고 록을 꼭 해야만 하는 록 가수라고 불려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세상이 자신을 안아도, 세상이 자신을 등져도 언제나 그의 삶은 록이고, 록이 삶 자체라는 것. 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1년 동안 감옥에서 지낼 때에도 공책 하나로만 노래 40여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한국 대중음악의 명반을 선정할 때 늘 첫 손 꼽히는 것은 1985년 나온 들국화 1집이다. 들국화의 주역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깊은 발자국을 찍었으나 그 깊이만큼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전인권(사진 ·56)이 2006년 이후 3년 만에, 지난해 가을 출소 뒤 첫 단독 공연을 갖는다. 29일부터 3일 동안 서울 홍대 V홀에서다. 기획 및 연출을 맡은 이현숙씨는 기존 히트곡들과 함께 신곡들로 장식되는 이번 공연에 대해 “전인권은 가장 큰 영광과 고통을 함께 겪었던 아티스트”라면서 “들국화를, 전인권을 그리워했던 팬들과 젊은 뮤지션의 마음이 함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킹스턴 루디스카,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이상 29일), 황보령, 이장혁, 보드카레인(이상 30일), 갤럭시 익스프레스, 노브레인, YB(이상 31일) 등 후배 뮤지션들이 바통을 이어가며 게스트로 나와 축하 무대를 꾸민다. 건강 문제로 이번 공연이 다소 불투명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무대는 예정대로 꾸려지며 컨디션에 다소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건강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게 전인권 기획사측의 전언이다. 이에 따르면 전인권은 삼청동 자택에 있는 작업실에서 신곡 작업 등을 해왔고, 공연을 위한 체력을 다지기 위해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또 이번주부터는 무대에 함께 서는 백밴드와 합주 연습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02)338-5957.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아세안 문화교류 물꼬 텄다

    한국·아세안 문화교류 물꼬 텄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간의 본격적인 문화교류의 신호탄이 올랐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세안 소속 10개국의 현대 사진과 비디오아트로 꾸며지는 ‘마그네틱 파워-한·아세안 현대사진 미디어아트(로고)’ 전시회가 20일 서울 시내 9곳에서 시작됐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3월 출범한 한·아세안센터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6월1~2일)를 앞두고 마련한 것으로 오는 6월6일까지 열린다. 최근 아세안을 주목하는 이유는 이 지역이 한국 경제에 중요한 곳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아세안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교역액이 902억달러로 중국(1687억달러), 유럽연합(984억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의 이 지역 투자규모는 58억달러로 미국 62억달러에 이어 2위의 투자대상 지역이다. 필요한 원유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석유 등 부존자원이 상당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과의 교역과 투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문화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하는 것은 한국 기업의 수출과 자원 확보에서 상당히 도움이 된다. 중국에서는 한국 드라마 등 문화에 대해 호의를 보여온 ‘한류’가 다소 시들해졌지만 아세안 소속 국가들에서는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과 동경은 여전한 것은 다행스럽다. 사회통합적인 차원에서도 결혼이민과 취업이민 등으로 한국과 아세안 지역간의 인적교류가 활발해지고, 또 국내에 다문화 가정이 확대되고 있어 다양한 국가와 민족의 문화 소개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아세안에서 10개국 별로 2명씩 총 2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한국 작가로는 구동희 노순택 김옥선 이상현 이재이 장윤성 정연두 등 10명이 함께한다. 전시 작품은 총 160여점이다. 동시대 아시아 국가들의 현대작가들이기 때문에 다양성 안에 보편성이 보인다. 압도적인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서양 문화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전통과 고유한 문화를 지켜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이다. 세계화를 마냥 따라갈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환경에 대한 딜레마가 작가들의 사진과 영상에 반영되고 있다. 예술의 보편성 앞에서 결속한다는 의미에서 전시의 제목은 ‘마그네틱 파워’가 됐다. 주요 작품으로는 전쟁으로 많은 기록이 사라진 캄보디아의 사회 유산을 사진으로 담은 반디 라타나의 ‘자화상’,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물소 사진을 통해 사라지는 전통문화에 대한 경고를 보내는 말레이시아 이이란의 설치작 ‘케르바우’ 연작, 소수 인종을 상징하는 10명의 인물을 찍은 태국의 몬트리 토엠솜밧의 초상화 시리즈, 필리핀 코코이 룸바오의 11분짜리 영상물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이상현 작가의 100분짜리 영상인 ‘조선왕조의 몰락’, 정연두의 ‘로케이션’ 사진 연작 등이 전시된다. 전시 공간은 종로구 삼청동 주변 리씨갤러리, 김현주갤러리, 갤러리 진선, 한벽원, 선컨템포러리, 도올, 대학로의 대안공간 정미소와 강남구 신사동의 코리아나미술관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02)2287-111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종로 관광활성화 조언 구해요”

    ‘관광 1번지’ 종로구가 자치구 최초로 우수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종로구는 ‘종로관광 미래발전 토론회’를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신영동 자하문 컨벤션홀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종로관광산업의 발전과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국내 주요 관광기관 종사자 및 여행상품 기획자 등 140여명이 참가하는 서울지역의 최대 관광행사다. 이번 토론회는 과제 발표와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종로 관광산업이 직면한 현안과 관광 활성화에 대한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토론회장 입구에는 홍보 부스를 설치해 관광교류대상 단체들에 관광자원을 홍보할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상담도 지원한다. 특히 종로구는 숨겨진 우수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고 현장 담당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1박2일 일정의 ‘팸투어(사전 답사 여행)’를 실시한다. 참가자들이 구에서 개발한 삼청동박물관 자유이용권 체험과 북촌 한옥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 등 이색문화를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에서 시작해 가회동, 삼청동, 인사동 일대의 대표 명소도 돌아본다. 종로구는 이에 맞춰 종로 귀금속 밀집지역과 광장시장을 새 관광명소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국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하는 여행사들의 모객 활동을 지원하고,국관광객 유치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김충용 구청장은 “이번 대규모 행사를 통해 종로 관광산업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종로관광 브랜드를 널리 알려 관광1번지로서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지역국립대 첫 서머스쿨 개설 ●부경대 전국 지역 국립대로는 처음으로 올 여름방학 동안 서머스쿨(국제여름학교)을 개설한다. 6월29일~8월7일 6주간 열린다. 미국 노던스테이트대학과 조지아 콜럼버스스테이트대학 교수들이 강의하는 학부과정의 영어전용 수업이다. 외국 학생들과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6월9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기숙사 및 체재비를 포함해 1과목당 2500달러, 2과목은 3000달러, 3과목은 3500달러이다. 18~22일 조선의 명안 전시 ●계명대 조선시대 고문헌 가운데 인명이 남겨진 자료를 선별, 소개하는 ‘조선의 명안’ 전시회를 18~22일 계명대 동산도서관 벽오고문헌실에서 연다. 1654년 경상도 출신 관료들이 서울 삼청동에 모여 도회를 여는 장면과 참석자 명단을 기록한 ‘삼청동도회도첩’을 비롯한 60여종의 고문헌들이 전시된다. 오늘 신기술박람회 ●마산대 마산지역 유망기업의 새로운 기술을 알리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제5회 마산지역 창업모육센처 입주기업 신기술박람회를 14일 청강기념관 4층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마산대를 비롯해 경남대학, 창신대학, 마산밸리 등 4개 창업보육센터가 참여한다. 기업 101개 가운데 엄격하게 가려 뽑은 15개 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22개 부스에서 전시한다. 다문화가정 위한 바자회 ●한림대 13일 춘천시사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한림대 캠퍼스 안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열었다. 후원 받은 의류, 생필품 등 다양한 물건이 판매되고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열렸다. 바자회 판매 수익금 전액은 춘천지역 다문화 가정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 [전국플러스] 서울시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서울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주말과 휴일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요 55곳을 선정, 불법 주·정차 위반 차량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홍익대 예술의 거리(마포구), 삼청동길(종로구), 신사동 가로수길(강남구), 이태원길(용산구) 등이다. 이들 지역은 연중 특별 관리된다. 시는 인력 174명, 폐쇄회로(CC)TV 탑재 차량 55대를 배치해 기존 6개조 12명에 불과하던 단속반을 12개조 24명으로 두 배 늘린다. 자치구들도 평소 1~2개조에 그치던 단속반을 3개조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시는 계도 위주의 단속을 펴되 교통소통과 보행안전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차량은 견인조치하기로 했다.
  • “北에 3通·충원 보장 받아야”

    ‘4·21 남북접촉’에 따른 후속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4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 기업협의회 회장단 12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입주기업 대표들의 의견을 가능한 한 최대로 반영해 재협상을 하기 위해서다. 회장단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근로자 임금인상 등 북측의 요구를 들어주기에 앞서 3통(통행·통신·통관)보장, 근로자 수급 문제 등 개성공단의 기업활동 여건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 대표들은 또 향후 남북 접촉에서 개성공단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안정적 발전이 가능한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러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사안은 주재원의 신변안전 보장, 통행 및 인력수급 보장 등 기업활동이 가능한 여건을 만드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기업 대표들은 기업 활동 여건이 개선된 뒤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임금 인상 등이 협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기업 대표들은 자유로운 통행 보장, 근로자의 원활한 공급 등이 개성공단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가 앞으로 북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공단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안정적 발전이 가능한 방향으로 협상할 것을 주문했다. 상주인원 감축 등에 따른 어려움도 밝혔다. 특히 3통 문제 해결은 입주기업의 주요 숙원 사항이었다. 지난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북측은 12월1일 통행제한 조치에 이어 지난달에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기간 내 개성공단 육로 통행 차단 및 재개를 3차례에 걸쳐 반복했다. 입주업체 대표들은 이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출입 제한으로 원부자재 및 완제품이 제때 오고가지 못해 바이어들의 불안감이 커져 주문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입주업체들은 이번 재협상의 기회를 통해 통행 문제를 확실히 보장받겠다는 입장이다. 또 현재 3만 9000여명의 북측 인력이 개성공단에서 일하고 있지만 입주기업들은 최소한 5만여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성 외의 지역에서 인력을 공급 받으려면 기숙사 건립이 필수라는 게 입주업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일부 근로자에게 야근이나 잔업을 지시하고 싶어도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게 입주업체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점에서 입주기업들은 기숙사 건립을 원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기숙사 건립을 약속했으나 현 정부들어 남북관계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진척이 없다. 개성공단 기업협의회 옥성석 부회장은 “임금 문제와 관련, 개성공업지구법의 규정에 명시된 5% 이내 인상의 원칙을 지키자는 것이 입주 기업들의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임금 인상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등이 담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교과부 “수능 원자료 연구자에도 공개”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등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는 성적 원자료를 개인 연구자들에게도 제공한다는 방향을 정했다. 연구목적을 단서로 한 것이지만 상세한 분석자료가 나올 수 있어 일반 공개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교과부의 최은옥 평가기획과장은 16일 “데이터에 기초한 실증연구로 교육정책 개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공개 대상 정보에 해당하지 않는 한 공개한다는 방향을 세웠다.”면서 “향후 학업성취도 평가, 수능성적 등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연구 촉진방안 수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과장은 전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수능성적 분석결과 전문가 세미나 토론자료를 통해 “개인 연구자의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학업성취도 평가, 수학능력시험 등의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과장은 이날 이에 대해 “대법원에 계류 중인 수능성적 공개를 둘러싼 확정판결 이후라야 공개 시기와 범위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보엽 대학자율화추진팀장은 “평가원에서 처음 공개한 수능 정보는 국회의원과 국회가 위임한 보좌관 등에게 연구목적으로만 열람을 허용한다는 당초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개인 연구자들에게 수능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이르면 이달 말부터 평가원에서 국회의원들의 수능성적 원자료 열람이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평가원에 수능 원자료 열람 의사를 밝힌 의원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을 비롯해 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평가원은 자료 열람을 위해 서울 삼청동 평가원 건물 내 ‘보안실’을 따로 설치했다. 이곳은 일반인은 물론 평가원 직원들조차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 자료 열람을 원하는 국회의원 및 국회 직원들만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출입할 수 있다. 국회의원은 수능 원자료가 담긴 컴퓨터 2대를 이용해 원자료를 열람하게 된다. 원자료를 그대로 저장하거나 복제하는 것은 안 되며 컴퓨터에 설치된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 가공한 뒤 이를 출력해 가져갈 수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당정, 추경 28조9000억 확정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28조 9000억원으로 잠정 확정됐다. 당정은 23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정이 경제위기 조기 극복과 일자리 유지·창출, 민생 안정 등을 위해 추경을 통한 재정 투입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추경 규모를 29조원 내외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추경 전체 규모를 세출 증액 18조원 내외, 세입 감소분 11조원 내외로 정했다. 항목별 세출 증액은 저소득층 생활 안정에 4조~4조 5000억원, 일자리 유지·창출에 3조∼3조 5000억원, 중소수출기업·자영업 지원에 4조 5000억∼5조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2조 5000억∼3조원, 미래대비 투자 2조∼2조 5000억원 등이다. 윤 대변인은 “추경 편성으로 55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고 경상수지 130억달러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정이 이날 잠정 확정한 추경 예산안은 24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뒤 이달 말 정부안으로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관가 포커스] 오늘 점심 ‘경복궁홀’서 먹을까

    [관가 포커스] 오늘 점심 ‘경복궁홀’서 먹을까

    맛 없기로 소문났던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구내식당에 최근 공무원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식단을 대폭 개선한 뒤 공무원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것. 식단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던 청사 내 편의점의 운영권을 정부청사관리소가 가져와 연간 수익 1억원 전액을 구내식당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 청사관리소의 투자로 인해 한 끼당 식단 단가는 1600원에서 2600원으로 개선됐다. 뷔페식의 샐러드바가 새로 생겼고, 반찬은 기존의 4찬에서 5~6찬으로 늘었다. 식당 이름도 ‘경복궁홀’로 멋스럽게 바꿨다. 음식값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3500원을 받는다. 소문이 퍼지자 점심시간에 항상 ‘외식’을 했던 공무원들이 점차 구내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점심시간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지난달 650명에서 이번 달에는 790명으로 20%가량 늘었다. 삼청동의 감사원 구내식당도 인기가 좋다. 가격은 1끼에 3400원. 하루 세 끼 모두 새로운 메뉴를 제공하며 자율배식이다. 현대 계동사옥에 있는 감사연구원에서 구내식당을 일부러 찾는 직원이 있을 정도다. 감사원 구내식당은 ‘감사원삼청회’라는 일종의 상조회가 식당 직원들을 고용해 운영한다. 행정지원실장이 회장을 맡고 있어, 끼니마다 꼼꼼히 메뉴를 챙긴다. 직원들이 내는 밥값으로 모든 인건비와 운영비를 충당하며 별도 예산지원은 받지 않는다. 감사원 복지지원팀 관계자는 “출장이 많아서 변동폭이 크지만 하루에 400~500명이 구내식당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임주형기자 betulo@seoul.co.kr
  • “아세안 국가와 교류 넓히는 징검다리로”

    “아세안 국가와 교류 넓히는 징검다리로”

    “한국과 동남아 10개국 교류 강화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한국과 아세안(A 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의 다양한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첫 상설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 8층 사무국에서 문을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무역 증대·투자 촉진·관광 활성화 기여 조영재(58) 한·아세안센터 초대 사무총장은 “지난 2007년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된 한·아세안센터의 첫 사무총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한국과 아세안간 무역 증대와 투자 촉진, 관광 활성화, 문화 교류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양측의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외교통상부 기획관리실장, 주 이탈리아 대사 등을 지냈다. 앞으로 3년간 센터 운영을 총괄한다. 센터는 한국과 10개국 대표 1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집행위원회, 사무국을 두고 일종의 대사관 기능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조 사무총장은 “한·아세안 대화가 시작된 지 20년을 맞이한 올해 한·아세안센터가 상설 국제기구로 서울에 설립됐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지난 20년을 바탕으로 앞으로 200년을 내다보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코리아’를 강조하고 있지만 아세안 문화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은 아직 높지 않다.”며 “한·아세안센터가 우리 문화를 아세안에 알릴 뿐 아니라 아세안 문화를 국내에 전파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문화센터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센터 내 전시장 ‘아세안홀’을 설치, 아세안 관련 상품과 문화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시민 강좌와 워크숍, 세미나 등 일반인들이 아세안 문화와 친숙해질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5~6월 회원국 작가 미디어 아트전 조 사무총장은 “센터의 첫번째 사업은 오는 6월1~2일 제주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5~6월 동안 한·아세안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현대 미디어 아트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11개국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삼청동 등 갤러리에서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립식에는 한승수 총리, 유명환 외교장관,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카싯 피롬 태국 외교장관, 압둘 라힘 말레이시아 외교부장관 등 국내외 정치·경제·문화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내 손태영·아들과 인생의 퍼즐 맞춰나갈 것”

    “아내 손태영·아들과 인생의 퍼즐 맞춰나갈 것”

    거침없다, 직설적이다, 겉은 터프하지만 알고 보면 속은 여리다…. 배우 권상우(33) 하면 떠올릴 법한 수사들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11일 개봉하는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 제작 코어콘텐츠미디어)를 보면 알 수 있다. 사랑하는 이가 혼자 남겨질 것을 걱정해 아무도 모르게 짝을 찾아주고, 정작 자신은 감정을 꽁꽁 숨긴 채 속으로 삭이기만 하는 케이의 모습에서 권상우의 또다른 얼굴을 보게 된다. 그만큼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이하 ‘슬픔보다’)는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했던 ‘숙명’, ‘야수’, ‘말죽거리잔혹사’ 등 권상우의 기존 필모그래피와는 한 걸음 떨어진 궤도에 위치하는 작품이다. 지난 5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권상우도 이 점에 방점을 찍었다. “사람들이 작품이나 기사만 보고 저를 터프한 이미지로 많이 생각하세요. 그런 면도 있지만, 사실 케이와도 비슷한 점이 많아요. 망설이는 부분도 그렇고.” 얼핏 들었을 땐,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고민으로 들고 갔다는 ‘거침없는 성격 때문에 손해를 자주 본다.’와는 어울리지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는 ‘거침없다.’는 표현은 ‘솔직하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었다고 설명한다. “남들처럼 앞에서는 경계하고 뒤에서는 험담하는 일이 없어요. 원태연 감독님이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너는 남을 볼 때 좋은 점을 먼저 보려 한다고요. 저도 연예인 아니었으면 좋은 성격이란 얘기 들었을 거예요. 손해도 안 보고. 하하.” 아닌 게 아니라, 그는 인터뷰에서도 내내 계산하지 않은 발언들로 듣는 쪽을 오히려 움찔움찔하게 했다. 최근 화제가 된 ‘무릎팍도사’ 출연을 들먹였을 때도 그랬다. 당시 말실수를 막겠다며 응원 나온 송승헌씨에게 고맙다는 인사는 했냐고 묻자, 단번에 “고맙긴요. 방해만 됐는 걸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만의 반어법이다. 금세 웃음을 터뜨리며 “승헌이는 쌍욕을 나눌 만큼 친한 사이여서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정말 좋은 친구죠. 나이가 50, 60세가 돼도 친하게 지낼 친구예요.”라고 덧붙인다. 어쩌면 권상우가 오해를 많이 사는 건, 이런 꾸밈없는 화법 때문일지도 모른다. 얼마 전에는 아내 손태영씨의 혼전임신이 그에게는 계획된 임신이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는 제목을 보는 순간 자신도 깜짝 놀랐다고 말한다. “하나만 딱 잡아서 기사화하니, 공격적으로 들리는 것 같아요. 제가 말하고자 한 건 이런 이야기였어요. 제가 손태영씨 사귈 때 친한 친구들한테는 이름까지 밝히면서 얘기했어요. ‘나 결혼할 건데, 만약 애가 생기면 더 서두를 것이다.’라고요. 이런 차원의 이야기였지, 결코 ‘이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서 계획 임신시켰다.’는 뜻이 아니었죠.” 올해는 그에게 굉장히 의미가 큰 해다. 지난달 6일 자신을 꼭 빼닮은 아들이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오는 4월 첫 개인사업으로 커피&젤라토 프랜차이즈점을 열 계획이기 때문이다. 서울 명동에 마련될 매장의 이름은 ‘티어스(Tea’us)’. 아시아 팬들이 그에게 붙여준 애칭 ‘미스터 티어스’에서 따온 동음이철어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서 차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걸 워낙 좋아해요. 언젠가는 그런 공간을 직접 꼭 차려보고 싶었죠. 로고부터 인테리어까지 거의 모든 아이템을 제 아이디어로 시작했어요. 그만큼 애착이 많이 가요. ” 지난해 9월 결혼한 뒤 날마다 깨소금을 쏟아내는 그에게 대중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최근에는 한 결혼정보회사가 뽑은 ‘올해의 주목받을 기혼 연예인’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정작 그는 결혼으로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말한다. 결혼을 해도 연애하는 것 같고, 일하는 것과 주위 환경도 똑같기 때문이란다. 더불어 결혼 전과 후가 똑같기를 바라고, 똑같기 위해서 노력할 거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번 주말부터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4월 첫 방영)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패션업계 재벌 2세와 동대문 시장 청년이라는 1인 2역을 담당하는 만큼 연기에 대한 설렘도 크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금 가장 절실히 바라는 것은 ‘슬픔보다’가 잘되는 것이다. 식도염·위염·감기몸살이 한꺼번에 찾아올 만큼 부지런히 홍보일정을 소화해내는 것도 이같은 소망 때문이다. “결혼 후 첫 작품인 만큼 부담감이 크네요. 다른 것 다 필요없고, 영화를 보고 누군가 울고만 나간다면 저는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자치구2009 핵심사업] 김충용 종로구청장

    [자치구2009 핵심사업] 김충용 종로구청장

    구청 직원 문화해설사 교육, 우정총국 관광명소화, 북촌 한옥마을 등 다양한 관광 정책을 펴고 있는 서울 종로구가 대학로, 인사동, 삼청동 등의 재정비를 통해 관광특별구(區)로 탈바꿈한다. 종로구는 올해 대학로 걷고 싶은 거리, 삼청동 디자인거리 사업을 마무리하고 인사동 재정비에 4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충용 구청장은 “광화문광장 조성 등 새 변화에 맞춰 다양한 축제를 추가로 기획하고 관광자원 개발에 나서겠다.”면서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지역 상권과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활성화 김 구청장은 올해 종로지역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도시로 만들 구상을 짜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거리 곳곳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각종 전기, 통신 케이블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김 구청장은 “서울의 중심, 종로를 깨끗하게 하려면 시야가 훤해야 한다.”면서 “한국전력, KT 등 민간업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거리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로와 삼청동의 디자인거리 기반 조성사업을 마무리한다. 자동차 매연이 가득했던 도로를 실개천이 흐르고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돌려 줄 예정이다. 외국인관광객의 인기 방문 코스인 인사동도 대대적으로 수술한다. 구는 예산 48억원을 투입, 전통 문화 공연이 가능한 야외공원, 무질서한 간판과 가로등 등 거리 시설물 정비, 관광안내소 리모델링 등을 한다. 과감한 투자로 서울의 대표축제 만들기에도 나선다. 지난해 13만명 이상이 관람한 종로 옛 사진전 ‘타임캡슐을 열다’와 이색적인 겨울축제인 마로니에 얼음축제, 우리 전통인 ‘한(恨)’을 주제로 한 정순왕후 추모 문화제 등을 자치구가 아닌 전국 규모 축제로 키울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축제나 관광명소에는 외국인관광객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찾아, 침체에 빠진 종로 상권을 살리는 구원 투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어캠프 확대로 공교육 지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주민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마련했다. 구는 38억 3600만원으로 어르신, 장애인, 쪽방거주자 등 108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무조건적 지원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 기업의 후원을 받아 액세서리, 라벨, 쇼핑백 등 누구나 손쉽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작업물량 확보뿐 아니라 거리대청소, 쓰레기 분리 등 환경개선 사업과 복지행정 보조 업무 등을 통해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이어진다. 올해 23억원을 학교 지원사업에 투자한다. 16개 초·중학교에 원어민 교사 배치, 영어 체험 센터 운영지원 등을 통해 사교육비를 덜어줄 계획이다. 특히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던 영어캠프에 대해 대상 인원과 캠프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홍준표 “정부는 뭘 잘했느냐”

    홍준표 “정부는 뭘 잘했느냐”

    “정부는 뭘 잘했느냐.” 다혈질인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또 발끈했다. 20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였다. 회의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정길 대통령실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박희태 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태신 총리실장이 “2008년 정기국회 이전 4차례 임시국회에서 2건의 법률만 통과됐으며 입법 지연으로 정부 정책이 제때 시행되지 못했다.”고 말하자 홍 원내대표는 “각 부처에서 법을 내지 않아 그런 것이지, 왜 국회가 잘못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에서 보낸 법안이 12개밖에 안 되는데 그중에서 2개 처리했으면 많이 처리한 것 아니냐.”면서 “쇠고기 정국에서 야당과 협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데 그만큼 하면 잘한 것”이라고 정부 쪽 참석자들을 질책했다. 그러자 권 실장은 “앞으로는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박 대표는 “조심하도록 하라.”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정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747 공약에 너무 부담을 느껴선 안 되고 경제현실을 국민에게 올바르게 알려야 한다.”고 훈수를 뒀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 1년에 대한 통렬한 내부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1년 국가 안보나 사회안전망 관리, 위기대응 태세 구비 등 국가 기능에 대한 통치기반을 확인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한편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추가 경정예산을 조기 편성해 3월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이명박 정부 2년차를 맞아 대내외 환경 변화를 감안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정과제 우선 순위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사회 통합을 위해 올해 노·사·민·정 대타협을 체결하고, 당·정·청의 일체감 제고를 위해 범여권의 공식·비공식 협의 시스템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은 미국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대북정책은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며, 전략적 관점에서 ‘북핵문제’와 ‘보편적인 대북정책’의 분리 접근을 추진키로 했다. 추경 예산의 재원은 세계잉여금을 활용하되 필요시 국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추경 규모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15조∼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올해 만기 中企대출 160조 1년 연장

    금융당국과 은행들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약 160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1년간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합의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금융당국 및 9개 시중은행장 워크숍에서 각 은행들이 올해 만기인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관 보증 대출은 물론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대해서도 폐업·부도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전액 만기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24조원으로, 이 가운데 보증 대출 34조원을 포함해 160조원가량이 올해 만기가 돌아온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워크숍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워크숍에 참석한 9개 은행은 원칙적으로 은행 자본확충펀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자본확충펀드를 적극 활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본확충펀드 참여 방안과 관련해 은행장들은 한도배정(크레딧 라인) 방식을 제안했고, 이를 금융위 측이 수용키로 함에 따라 사실상 은행권 전체가 자본확충펀드를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에서 외화지급보증을 제공할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크레딧 라인을 제공하고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별도로 다루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자본확충펀드의 사용용도와 지원조건 등과 관련해서도 은행장들의 제안을 최대한 반영해 조속한 시일 안에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진 위원장은 “자본확충펀드는 참여 은행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은행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은행의 신뢰 회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늘리는 한편 일자리 나누기 등을 통한 고용창출과 저신용 서민층의 은행 접근성 제고,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워크숍에는 진 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국민·신한·우리·하나·씨티·산업·기업·광주은행·농협 등 9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위·시중은행 7시간 워크숍 무슨말 오갔나

    진동수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들과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9개 시중은행장들이 15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머리를 맞댔다. 7시간 가까이 진행된 마라톤 회의 끝에 이들은 ▲자본확충펀드 사용 ▲중소기업 대출 확대 ▲은행 신뢰도 회복 등 3가지 방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냈다. 이날 워크숍은 외견상 화기애애했다. 마지막 순서 때는 참가자들이 간단하게 소주 폭탄주를 돌리면서 ‘위하여!’를 수차례 외치고 크게 박수를 치는 등 들썩이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워크숍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국가 경제라는 큰 틀 아래서 금융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좋은 의견들이 오갔다.”면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회의 뒤 내놓은 결과물은 무려 420분간 주고받은 대화가 결코 순탄치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날 워크숍을 앞두고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대목은 은행들이 반 강제적으로 자본확충펀드를 받게 되는 게 아니냐는 점이었다. 금융위가 이번 주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었던 데다 워크숍 초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은행들의 몸집불리기 경쟁이 금융시장 불안의 원인이라는 분위기 조성용 브리핑까지 했다. 반면 은행들로서는 자본확충펀드가 영 마뜩지 않다. 정부 지분이 들어올 경우 부실은행이라는 딱지가 붙는 데다 정부의 간섭도 함께 들어온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대주주격인 우리은행이나 일부 국책은행을 빼고는 펀드를 받겠다고 선뜻 나서는 은행이 없었다. 이런 차이는 회의 뒤에도 깔끔하게 사라지지는 않았다. 회의장을 먼저 떠난 진동수 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한 은행들이 모두 원칙적으로 자본확충펀드를 받겠다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뒤이어 시중은행장들은 매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합의보다는 ‘원칙적’이라는 표현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장은 “개별 은행이 아니라 국가 경제라는 큰 틀을 봐달라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또 자본확충펀드의 지원조건과 사용용도에 대해서도 ‘은행장들의 제안을 최대한 받아들여’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못박았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자본확충펀드에 대해서는 각 은행별로 입장이 갈렸다.”면서 “은행별 다른 입장과 요구에 대해 적당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앞으로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출 확대방안도 마찬가지다. 금융위는 지난 12일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은 대출을 100% 보장하고 전액 만기연장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날 워크숍에서 금융위는 은행들에 이런 정부 방안에 보조를 맞춰달라고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규모를 어디까지 늘릴 수 있을지 실무차원에서 좀 더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행장님들 좀 봅시다”

    “행장님들 좀 봅시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10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에 맞춰 공식 활동에 나선 그는 12일 신용보증제 개선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책을 내놓은 데 이어 15일에는 시중은행장들을 불러모아 ‘끝장 토론’을 벌인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진 위원장과 시중은행장들이 15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모여 워크숍을 연다.”고 밝히고 “자유롭게 경제 전반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는 허심탄회한 자리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은 파격적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후 3시에 시작하지만 언제 끝날지는 모른다. 종료시간을 정해두지 않았다. 할 말은 다 해보자는 취지다. 저녁도 만찬이 아니라 도시락으로 때운다. 날짜를 하필 일요일로, 장소를 은행연합회가 아니라 금융연수원으로 잡은 것도 시간에 쫓기지 말고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해 보자는 뜻이다. 이런 형식은 진 위원장이 직접 주문한 것이다. 금융당국에서는 진 위원장·이창용 부위원장·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등 간부진 10여명이, 은행쪽에서는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국민·신한·우리·하나·씨티·광주·산은·기은 은행장과 농협중앙회장 등 10명이 참석한다. 워크숍에서는 경기 침체를 맞아 정부가 쏟아낸 각종 정책들에 대한 논의가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발표한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위한 보증 확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 확대방안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두고 토론한다. 진 위원장은 대책 발표 당시 “중소기업은 고용의 88%를 책임지기 때문에 중기 지원은 경제 살리기일 뿐만 아니라 고용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었다. 또 은행권 자본확충펀드 조성이 부실기업 정리를 위해 은행들의 체력을 보강해주려는 것이지, 경영 등에 간섭하거나 개입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뜻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 추진 방향과 개선점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언론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서로에 대한 정보를 얻기보다 차라리 얼굴을 맞댄 채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은행권의 바람직한 모습이 무엇인가를 두고 모든 이슈를 다 꺼내놓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이번 워크숍을 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진 위원장과 윤 장관의 합작품으로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이라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건의나 의견을 내더라도 ‘우리가 알아서 판단할테니 일단 기다려보라.’던 예전 경제팀과 달리 소통에 나선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 “금융위기 상황에서 은행들도 뭔가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는 만큼 은행들의 얘기를 잘 들어줬으면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올드보이 4인의 귀환과 정치변수

    김덕룡(DR)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는 사무실이 2개다. 공식 사무실은 삼청동의 청와대 별관이다. 여비서 1명만 보좌한다. 그래서 서초동 개인 사무실을 주로 쓴다. 요즘 이곳에는 민원이 몰리고 있다. ‘민원특보’란 별칭을 얻었다. 공천칼날에 쓰러진 1년 전과 다르다.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도 자주 갖는다. 지난 2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들의 청와대 오찬은 그의 아이디어다. 두세 차례 나누자고 건의했지만 한번으로 수정됐다. 지난달 방미 때는 동북아·북한 담당 실무자 20여명도 만났다. 보고서를 이 대통령에게 올릴 예정이다.그는 요즘 표정이 밝다. 정치권에선 재선거 출마로 연결 짓는다. 다음 수순은 두 가지다. 차기 당 대표 혹은 차기 국회의장이란 자리다. 맞은편엔 홍사덕 의원이 있다. ‘친박’계로 당내 최다선인 6선이다. DR의 출마는 ‘친이’,‘친박’의 미묘한 관계로 연결된다. 지역으론 인천 부평을이 거론된다. 유성식 보좌관은 9일 “출마하라는 권유가 많다.”고 했다. 하지만 실무진에선 부정적인 보고서를 올렸다. 박희태 대표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DR 쪽에선 박 대표의 부평을 출마를 기정 사실로 본다. 여론조사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효재 대표비서실장은 펄쩍 뛴다. “괜한 짓을 왜 하냐.”며 고개를 젓는다.박 대표 쪽은 출마로 기울고 있다. 청와대 쪽과 교감이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경남 양산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조심스럽다. 후배인 허범도 의원의 자리를 넘보는 모양새가 내키지 않는다. 양산 얘기를 일절 꺼내지 않는다. 재판 중인 허 의원도 박 대표에게 호소했다.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반대다. ‘정몽준 대행’ 체제를 원치 않는다. 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5일이 생일이다. 아침 6시 실크로드 탐방길에 나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이명근·부용식 교수가 대동했다. 몽골, 카자흐스탄, 신장, 위구르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대담도 가질 계획이다. 생일상은 받지 못했다. 이 전 의원은 3월 초 귀국한다. 10월 서울 은평을 보선이 1차 목표다. 귀국모드는 ‘잠행’이다. 한 발 비켜서겠다는 뜻이다. 중앙대 겸임교수로 강의도 한다.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달라졌다.”고 했다. 미국 유랑생활을 하면서 변했다는 것이다. 분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스스로도 “여의도식 대결정치를 않겠다.”고 했다.하지만 ‘친박’은 경계한다. 김무성 의원은 ‘이재오 대항마’를 자임하고 있다. 분란을 일으키면 받아치겠다는 의지다. 보선도 확정된 게 아니다. 그를 낙마시킨 지역 분위기도 뚫어야 한다.이방호 전 의원은 경남 사천을 자주 찾는다. 그는 “재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재선거 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1심에선 살아남았다. 지난 4일에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대법원 판결까지는 먼 길이다.4인은 ‘공천칼날’의 피해자와 가해자들이다. 귀환 문제는 복잡미묘하다. 당 안팎의 정치역학과 물고 물린다. 당권·대권 구도로도 이어진다. 명예회복이 될지, 욕심이 될지는 곧 판가름난다. 첫 관문은 4월 재보선이다. 3월까지는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 같다. dc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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