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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소외주 다시 뜰까

    증권거래소 활성화 대책이 나오면서 증권사들이 실적보다 가치가 크게 저평가된 종목을 앞다퉈 유망 투자대상으로 추천하고 나섰다. 삼성증권은 24일 뛰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15개종목을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그동안 거래소시장에서 장기 소외된 것들로 우성사료 새한 한솔케미언스 한화 풍산 세원중공업 평화산업 LG전선 삼성항공 등이다. LG전자 삼성항공 대림산업 한진 현대종합상사 호텔신라 현대상선도 향후 장세에서 빛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LG전자는 자회사 가치를 반영한 적정주가 6만원으로,한화는 지분 평가익이 무려 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종합상사의 경우 전자상거래·전자화폐·인터넷방송에 주력하는 인터넷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장우진(張宇鎭)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상대적인 가격메리트가 커 투자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증권도 낙폭과대 우량종목 18개를 선정했다.거래량과 외국인 지분변동추이,종합주가지수와 비교한 하락폭을 기준으로 주가상승이 점쳐지는 업종대표주들이다. 서울증권은 신세계와 포항제철의 경우 주가관리 효과가 크고,태평양 부산은행 현대전자 LG전자 신무림제지 동국제강은 외국인 매수세가 저점에서 유입됐다는 점을 들어 투자대상으로 추천했다. 삼성물산 전기초자는 업종 대표주로 분류됐다.새한 아세아시멘트 한국통신한라공조 한국타이어 주택은행 현대건설 삼천리도 투자 유망종목에 들었다. 박건승기자 ksp@
  • 김석기 중앙종금 대표 벌금 1억원 약식기소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19일 회사의 유가증권을 담보로 해외 소재 법인 명의로 거액의 외화를 대출받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적부심으로 풀려난 중앙종합금대표 김석기(金石基·43)씨를 외국환관리법 위반죄로 벌금 1억원에 약식기소했다. 김씨는 93∼95년 자신이 대표로 있던 삼천리기술투자(현 서울창업투자) 소유의 양도성예금증서와 산업금융채권 207억7,000만원어치를 외국계 은행의국내 지점에 담보로 제공,자신이 홍콩에서 운영하던 K사 명의로 7차례에 걸쳐 미화 2,300만달러를 대출받도록 했다. 검찰은 “지난해 구속 당시와는 달리 많은 부분이 무혐의로 드러난 데다 불법으로 대출받은 금액도 모두 갚아 피해가 회복된 점 등을 감안해 높은 벌금으로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넉넉한 人情속 전통이 숨쉰다

    설연휴를 맞아 각 놀이공원은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차례를 지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아 민속놀이를즐기는 것도 큰 재미이다. ■롯데월드 ‘새 천년의 해오름’을 주제로 한 조선시대 길놀이 형태의 민속퍼레이드가 매일 두차례씩 열린다.5∼6일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타악기 연주쇼’,링과 봉을 이용한 ‘멕시코 저글링 쇼’가,4∼6일에는 개그맨 김완섭 사회로 누구나 참가해 즐기는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 외줄넘기 등 민속놀이한마당이 열린다. 매직아일랜드에서는 5∼6일 연날리기 행사가,민속박물관 놀이마당에서는 6일 명창 이은주의 경기민요 한마당과 판소리 사물놀이 살풀이춤,그리고 어린이마당극 ‘용궁에 간 토끼’공연이 있다.(02)411-2000. ■서울랜드 5∼6일 분수무대에서는 조선 외줄타기 팀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공연과 뿌리패예술단의 길놀이 및 농악놀이,화려한 북춤이 흥겨움을 더해준다. 삼천리 동산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산가지놀이 칠교놀이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복채 3,000원을 받고 새해 운세를 봐주는 점집도 운영한다.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새끼꼬기 닭싸움 제기왕 선발대회에 참여해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매일 오후 길놀이·취타대의 민요연주가 설분위기를 한층 돋워준다.이 기간동안 오후9시까지 개장한다.(02)504-0011. ■에버랜드 어우동 춘향이 뺑덕어미 방자 암행어사 포졸 등 민속 캐릭터와에버랜드의 신세대 캐릭터 밀레곤 등이 벌이는 캐릭터 쇼가 글로벌 페어지역에서 열린다.캐릭터와의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유러피언 광장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등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이,4일과 6일에는 야외무대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펼치는 퓨전무대가 마련된다.(0335)320-5000. ■우방타워랜드 젊은이에게 인기 높은 DDR경연대회가 열리며 우승자 시범공연,힙합댄스팀의 축하공연을 폭포광장에서 펼친다. 진입광장에서는 10대에서 20대 초반까지 N세대에게 컴퓨터운세를,20대 후반이상 고객에게는 전통점으로 신년운세와 궁합·사주팔자 등을 봐주는 점집을운영한다.연날리기 행사도 열리는데 연을 갖고 가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민속놀이 한마당과 동화속의 캐릭터로 변신하는 캐릭터 체험현장,대구 지방무형문화재 욱수농악의 풍물공연도 흥겨움을 더해준다.8일까지 동춘서커스단공연이 열린다.(053)6200-260∼4. 강선임기자 sunnyk@
  • [자동차 대기오염] 실태와 현황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에 따르면 97년 자동차가 내뿜은 일산화탄소(CO),탄화수소(HC),질소산화물(NOx),먼지(PM),아황산가스(SO₂)등 대기 오염물질은 총 179만5,000t으로 전체 436만5,000t의 41.1%나 됐다. 98년 통계를 보면 오염물질 배출량은 경유차가 91만902t(58.7%)으로 가장많고,휘발유차 41만803t(26.5%),LPG(액화석유가스)차 23만69t(14.8%)의 순이었다.경유차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휘발유차와 LPG차의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많다. 97년 자동차공해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대형 트럭 1대가 내뿜는 오염물질은 연간 2,710㎏으로,휘발유 승용차(1대당 63.5㎏) 42.7대가 배출하는 양과같다.대형 트럭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것은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데다 주행거리가 하루 평균 166㎞로,휘발유 승용차(49㎞)의 3.4배나 되기 때문이다. LPG를 쓰는 택시의 오염물질 배출량도 만만치 않다.택시가 내뿜는 오염물질은 휘발유 승용차의 2배나 된다.택시는 하루에 주행하는 거리도 258㎞로 승용차의 5.3배나 된다.따라서 택시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의양은 휘발유 승용차의 10.6배나 된다. 배기량이 적은 오토바이도 탄화수소 배출량은 휘발유 승용차보다 엄청나게많다.125㏄ 2기통 오토바이의 경우 시동을 건 직후 탄화수소 농도는 4,875ppm으로,1,500㏄ 휘발유 승용차(126ppm)의 38.6배나 된다.휘발유 승용차에는탄화수소를 연소시키고 질소산화물을 환원시키는 삼원촉매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돼 있지만,오토바이에는 이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1월 현재오토바이는 당국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1,150만대의 21%인 306만대에 달하며,오토바이가 배출하는 오염물질 양은 8만4,000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의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자동차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의 단위면적당 자동차 밀도는 도쿄의 1.7배,싱가포르의4.6배에 이른다.우리나라 전체의 자동차 밀도는 캐나다의 53배,미국의 11.2배나 된다. 교통체증도 자동차의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 증가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96년 도로교통안전협회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승용차 1대당 주행 중 일산화탄소 평균배출량은 85년 1㎞당 0.959g에서 90년 1.09g,95년 1.143g으로 증가했다.탄화수소 배출량도 85년 0.095g에서 95년 0.133g으로 40% 늘었다.교통체증으로 주행속도가 85년 1시간당 31.9㎞에서 90년 24.2㎞,95년 21.7㎞로떨어져 연료 사용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자동차공해연구소 관계자는 “차가 막힐 때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단순한 심리적 이유 뿐 아니라,주행속도가 떨어질수록 두통 등을 유발하는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가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환경의 敵' 배출가스 검사 형식적 자동차에 의한 대기 오염이 증가하는 이유는 배출가스 검사가 부실한 데서도 찾을 수 있다. 현행 검사방법은 주행 상태가 아닌 공회전 상태에서 검사하기 때문에 매연등 오염물질을 과다 배출하는 자동차를 적발하기 어렵다.질소산화물 검사는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육안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배출가스 관련 부품을조작했는지 여부를 가려낼 수도 없다. 또 시료채취관을 규정대로 배기관 중앙에 20㎝(휘발유 및 LPG 자동차)또는 30㎝(경유 자동차) 가량 삽입하지 않고,중앙이 아닌 곳에 넣거나 20㎝에 못미치는 지점에 넣을 경우,문제가 있는 자동차도 합격 판정을 받을 수 있다. 현행 검사방식은 또 검사원에 대한 교육 및 자격기준이 없어 숙련된 기술요원에 의한 검사가 불가능하다.자동차의 차령(車齡) 등 이력 및 검사결과가전산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과다 배출하는 차량을 관리하기 어려운 맹점도 있다. 검사방법이 부실하기 때문에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수시단속에서 적발되는 차량은 해마다 2% 안팎에 머물고 있다.97년에는 260만530대를 검사해 1.7%인 4만5,272대,98년에는 322만9,807대를 검사해 2.1%인 6만8,095대를 적발했을 뿐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단속기관이 대형 버스가 배기구를 편법 개설하는 것을 적발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상당수 버스가 차체 밑에 구멍을 뚫어 배출가스를 내뿜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인데도 적발되는 경우는 거의없다는 것이다. *저공해 버스·승용차 보급 '시동' 환경부는 자동차 배출가스에 의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경유나 휘발유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양이 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쓰는 시내버스와 저공해차량(LEV·Low Emission Vehicle)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2002년 이전까지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대전·울산·수원·전주 등 9개 월드컵 개최 도시와 부천·하남·성남·의정부·안양·광명 등 수도권 도시의 경유 시내버스 5,000대,2007년까지 나머지 도시의 1만5,000대를 CNG 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2002년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종 가운데 1개를 모두 LEV로 만들도록 할방침이다.이어 2003년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체 자동차의 25%,2004년 50%,2005년 75%,2006년 100%로 LEV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CNG 버스는 경유 버스에 비해 매연(미세먼지·PM 10)이 전혀 나오지 않는등 대기 오염물질 감축효과가 매우 크다.서울의 시내버스를 CNG 버스로 교체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1㎥당 68㎍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수준인 50㎍으로 개선되고,오존 발생도 획기적으로 줄 것으로 기대된다.CNG 버스는 또 기후변화협약의감축 대상인 이산화탄소(CO2)도 경유 버스보다 15% 이상 적게배출하고 소음도 50%나 적다. 환경부는 CNG 버스 보급을 위해 버스업체가 경유 버스를 폐차한 뒤 CNG 버스를 구입할 경우 버스 값 8,100만원 가운데 국고와 지방비에서 825만원씩을 지원할 방침이다.또 취득세와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연간 30만∼40만원의환경개선부담금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환경부 이규용(李圭用)대기보전국장은 “CNG 버스가 경유 버스(약 4,500만원)보다 비싸지만 연료인 CNG 값이 경유보다 싸기 때문에 4∼5년이면 CNG 버스를 구입할 때 드는 추가 부담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G 버스는 98년 7월부터 인천과 안산에서 2대씩 시범 운행되고 있다.인천에서는 삼환교통 소속 2대가 연안부두∼부천 송내역 구간(61㎞)을 운행하고있다.안산에서는 경원여객 소속 1대가 안산시 성곡동∼부천 남부역 구간(약25㎞)를 오가고 있으며,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이 1대를 업무용으로 쓰고있다.CNG 충전소는 인천시 남구 학익동과 안산시 안산1동 한양대 옆에 각 1곳이 있다.LEV는 기존 승용차에 비해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최고 70%까지 줄일 수있다.현재 미국에 수출되는 아반떼,쏘나타,누비라 등의 30∼40%가 LEV로 제작되고 있다.미국은 수입하는 승용차 가운데 일정 비율을 LEV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LEV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산화탄소(CO)는2.61㎞당 2.11g,비메탄계 탄화수소(NMHC)는 0.056㎞당 0.047g,질소산화물(NOx)은 0.19㎞당 0.12g,알데히드(HCHO)는 0.011㎞당 0.009g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천연가스 버스 너무 비싸 업계 냉담 환경부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CNG 버스에 대해 버스업체와 자동차회사들은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하라고 하니까 마지못해 하겠지만,썩 내키지는 않는다는 태도다.이에 따라 2002년까지서귀포를 제외한 9개 월드컵 개최 도시와 수도권의 시내버스 2만대 전체를 CNG 버스로 교체하려는 환경부의 계획은 다소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인천의 한 버스업체 관계자는 “환경부는 많은 지원을 한다고 말하는데,버스업자 입장에서는 절대로 유리한 조건이 못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 이유로 ▲경유 버스는 전날 저녁 주유하면 다음날 하루 종일 운행할 수 있는 데 비해,CNG 버스는 한 번 가스를 넣은 뒤 300㎞ 이상 달릴 수 없어 주행 중 충전소로 가야 하고 ▲세제 혜택이 있어도 버스 값이 너무 비싸며 ▲부품이 경유 버스보다 비싼 점을 들었다.또 “버스를 증차할 때 CNG 버스를 구입할 생각이 없다”면서 “자발적으로 CNG 버스를 사려는 버스업자는 없을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환경부는 CNG 버스를 시범 운행하기 전에 한 버스업체에 의향을 타진했으나 지원이 적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한다. 다른 버스업체 관계자도 “경유 버스가 노선을 하루 평균 5차례 왕복하는데 비해,CNG 버스는 4번밖에 왕복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또 “주행 중 충전소를 가야 할 뿐 아니라,충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인천 학익동의 CNG 충전소를 운영하는 삼천리도시가스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의 CNG 충전소는 압축능력(CNG를 압축해 버스에 넣는 능력)이 1시간당50∼56㎥에 불과하기 때문에 버스 1대의 가스탱크(약 160㎥)를 채우는 데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자동차회사들도 채산성이 없다며 버스업자들과 마찬가지로 CNG 버스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대우자동차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가격에서 많은 양보를 했다”면서 “양산체제에 들어가더라도 버스 1대 값 8,100만원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지금도 4,600만∼4,800만원 하는 경유 버스 가격이 원가에 못미쳐 1대당 700만원 가량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CNG 버스 생산도 비슷한 수준의손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 코스닥 5개종목 투자 주의보

    증권업협회는 26일 사실상 거래가 있을 수 없는데도 일부 불순세력들이 시장을 교란시키려고 주문을 계속내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코스닥 5개종목에 대해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투자유의 지정 종목은 특수관계인이 전량보유한 삼천리자전거 1신주를 비롯,아펙스 1신주(2000년 2월까지 증권예탁원 보호예수),아펙스 2신주(외국인장기투자),아큐텍반도체 1신주(2000년 6월까지 증권예탁원 보호예수),메디다스 전환신주(최대주주 전량보유) 등 5개 종목이다. 한편 증권업협회는 단기간에 주가가 이상급등한 코스닥종목에 작전세력이개입됐다는 지적에 따라 이날부터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 소비자 부담 전혀 변화없어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의보수가,약가 조정안’은 일반 국민들의 의료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복지부 조정안의 골자는 약가는 30.7% 대폭 내리고 수가는 9% 올린다는 것. 복지부는 “결론적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한다. 약가 인하분의 범위 안에서 수가를 인상해 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진료비가 1,000원이라고 하자.진료비의 32%는 약제비가 차지하고 65%는 진찰비,나머지 3%는 기술료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약제비 인하폭을 적용하면 약제비는 96원 인하된다.반면 수가가 9%인상됨에 따라 진찰비는 58.5원 인상된다.여기에서 발생하는 차액은 고가의약품의 의보적용 등 혜택의 폭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약가가 대폭 인하되는 것은 고시가에서 실거래가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약가가 조정되는 품목은 196개사 1만3,922개 품목으로 인하폭은 최저 0.3%에서 최고 85.3%에 이른다.일례로 급만성 기관지염 등 염증에 사용되는 삼천리제약의 오프렉신정 100㎎의 경우 현행 고시가는 455원이지만 앞으로는 실거래 가격 수준인67원으로 내리게 된다. 그러나 이번 약가 조정은 의료보험에 등재된 의약품 즉 처치용의 전문의약품에만 적용되는 것이어서 일반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약을 살 때는 별다른영향을 끼치지 않는다.약국에서 파는 드링크류·소화제 등 일반의약품은 판매자가 가격을 표시하는 판매자가격표시제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임태순기자 stslim@
  • 허위·과대 광고업체 117곳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4월26일부터 한달 동안 의약품 등에 대해 허위·과대광고 여부를 점검한 결과 공산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을 의학적·약학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 117개 업체 153개 품목을 적발,관계 기관에 고발및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은 공산품등 제품을 기미, 주근깨 제거나 당뇨병 치료,체질개선,성기능 개선,항암 등효능이 있는 것처럼 일간지나 월간지,제품설명서에 선전해 왔다. 동아제약은 비겐크림을 판매하면서 금강산여행권 등의 경품을 제공해 왔으며 제일제당은‘모발력’이라는 발모제를 팔면서 허가받은 효능표시를 넘어선 광고를 월간지에 해오다 적발됐다. 삼천리제약,영풍제약,보람제약,진로종합유통 등 10개 제약사는 각종 의약품을 판매하면서 표시 기재사항을 위반했으며 ㈜코벨,닥터스코스메틱 등 23개화장품 수입·제조사도 전단지 등에 화장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허위·과대광고를 해왔다. 고려물산은 향 제품을 판매하면서‘생리통,기미,스트레스가 사라진다’며약학적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등 41개 공산품이 의·약학적 효능이있는 것으로 일간지 등에 선전하다 식약청에 적발됐다. 임태순기자 tslim@
  • 한국 첫 여성서양화가 나혜석 삶 소설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유학생이자 여성해방운동의 선각자,서양화가,소설가,시인,그리고 독립운동가였던 나혜석(1896∼1947)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 ‘백년의 고독’(전2권,찬섬)이 나왔다.지은이는 80년대 베스트셀러 ‘애마부인’의 작가 조수비씨.조씨는 8년동안 가족과 친지의 증언,남아 있는 사료 등의 철저한 고증을 통해 파란만장한 나혜석의 삶을 재조명했다. 나혜석,특히 그의 화업은 계몽적 여성운동가이자 퇴폐적 자유연애자라는모순적 양면성으로 인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나혜석은 춘원 이광수와의열애,천도교 교령이었던 최린과의 정사 등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다.또한 ‘삼천리’란 잡지에 이혼한 김우영 앞으로 띄우는 ‘이혼 고백서’를 발표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그러나 작가는 나혜석의 드러난 생활보다는‘나혜석식’ 삶의 이면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봉건사회에 홀로 당당히 맞섰던 신여성으로서의 삶,조선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진실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나혜석 바로 알기 국제심포지엄’도열렸다.나혜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 때,‘페미니즘’을 이 땅에 처음 심은 그가 어떻게 소설을 통해 부활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北 ‘祖平統 성명’ 속내 뭘까”애타는 재계

    현대와 삼성그룹을 필두로 한 재계의 대북경협사업에 ‘노란불’이 켜졌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지난 16일 남한측 인사의 평양방문 및 접촉을잠정 제한키로 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파장이다.재계는 이번 파장이 남북경협사업에 미칠 영향과 북측의 속셈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하지만 북측이 내놓은 대남제재가 실효성이 떨어지는 한시적 조치란 점과 삼성방북단의 체류를 허용하는 등 예외를 인정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조치가 남북경협을 급랭시키는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그룹 7월 중순으로 잡아놓은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방북 및 김정일(金正日) 총비서와의 면담일정 등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특히 김 총비서가 수시방북을 특별허용한 정 명예회장에게도 조평통의 평양방문 및 접촉제한이 적용될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측과 ‘남북경협사업 대토론회’를 열고 있는 현대는 17일 김윤규(金潤圭) 사장이 토론회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한상태.조선아태평화위의 서열 3위인 강종훈 서기장이 단장으로 나올 것으로 알려져 북측의 진의를 파악할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현대는서해안공단사업 등 벌여놓은 경협사업을 김 총비서와 정 명예회장의 담판을통해 마무리지어야 하기 때문에 방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삼성그룹 삼성 관계자는 17일 “북한이 조평통의 발표 직후 평양에 체류중인 삼성전자대표단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말했다.이 조치가 삼성에 대한 북한의 ‘예외적 환대’인지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강제출국’을 걱정하던 삼성으로서는 한시름 놓은 기색이 역력하다.현재 북한에 머물고 있는 국내인은 모두 1,858명.이 중 평양에 머물고 있는 인사는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사장을 단장으로 한 삼성전자 대표단 16명 뿐이다.삼성이 북측과 벌이고 있는 협상내용은 알려지지 않지만삼성과의 ‘거래’에 북측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우·LG그룹 대우그룹은 북한과의 거래가 끊긴 상태.조선삼천리총회사와공동투자해 설립한 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의 지분정리가 난항에 빠지자현지에 나가있던 인력을 전원 철수시켰다.나진 앞바다의 가리비양식사업에대한 2차 투자시기를 놓쳐 ‘헛물’을 켠 LG의 경우 자전거 조립 및 생산공장 건설사업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부 음

    ▒劉成淵 삼천리그룹 명예회장삼천리그룹 劉成淵 명예회장(83)이 지난달 3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삼천리그룹 창업자인 고 劉명예회장은 함경남도 함주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단신으로 월남,55년 서울에서 동향 출신인 고 李壯均 삼천리 명예회장(97년작고)과 함께 삼천리연탄공업사를 창업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고 장지는 충남 천안 광덕면 천안공원으로 정해졌다.발인은 4월 3일 오전 9시.(02)527-6121∼4▒李炳和씨(전 서울신문 수송부 주임) 별세 3월31일 오전 3시45분 강남성모병원,발인 2일 오전 8시 (02)590-2579▒金起漢(대한상공회의소)弘元(MBC제작기술국 TV중계부)부친상 3월30일 오후 8시,발인 1일 오전 7시 대전 국립묘지(02)471-9299▒姜成仁씨(국민체육진흥공단 자금관리부 직원) 부친상 3월31일 오전 10시,발인 2일 오전 9시 경기도 포천군 소훌면 무봉리 선산 (0357)542-0649▒金圭澤(유엔한국협회부회장) 聖澤씨(파라다이스(주) 대표이사) 모친상 3월 31일 오전 8시15분 삼성병원영안실,발인 2일 오전 10시 용인공원묘역 (02)3410-0901▒金成勳씨(동국대 교육학과 교수) 부친상 3월 30일 오전 11시 경북 포항 성모병원영안실,발인 1일 오전 9시 경북 포항 북구 신광면 상업동 (0562)274-1895▒朴鎭奎씨(전 조흥은행 효자동지점장) 모친상 3월 31일 오전 4시 충북 제천시 동현동 35-105,발인 2일 오전 8시 단양군 매포읍 선영
  • [대한광장]우리나라는 半島가 아니다

    헌법까지도 왜색에 물들어 있다고 말한다면 아마 놀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지만,그러나 그것은 사실이다.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를 영토로 한다’가 바로 그것이니,이것이 무슨 말인가? 우리나라의 국경선은 압록강∼두만강으로 되어 있다.모두들 그렇게 알고 있다.나라의 근본이 되는 법규인 헌법 전문에까지 명토박아 나와 있으니,여기에 이의를 다는 사람이 있다면 어쩌면 이른바 ‘국가관’이라는 것을 의심받게 될지도 모른다. 진실로 그러한가? 아니다.그렇지 않다.그것은 다만 우리의 주권이 배제된채로 청국과 일본 간에 맺어진 불법적 협정일 뿐이다.일본 제국주의자들이자의적으로 만들어 놓은 경계선일 뿐인 것이다.우리의 강토였던 지금의 중국 동북 삼성 일대를 청국에 떼어주는 대가로 남만주 철도부설권을 따낸 일제였다. 우리나라의 국경선은 압록강∼토문강∼송화강∼흑룡강이다.숙종 38년 조청(朝淸) 양국의 대표가 합의하여 백두산(白頭山)에 정계비(定界碑)를 세운 것이 1712년 5월 15일이었다.두 나라의 국경선을 서쪽으로는 압록강으로 하고동쪽으로는 토문강(土門江)으로 한다고 되어 있으니,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하여 북으로 흐르는 송화강(松花江)의 작은 지류가 토문강이다.두만강(豆滿江)이니 석을수(石乙水)니 하는 따위의 이름은 거론조차 된 바 없다.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행악이 한둘이 아니지만 이처럼 국경선을 멋대로 잘라버린 일보다 더 큰 죄업은 없을 것이다.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거지반의 사람들이 우리의 국경선이 처음부터 압록강∼두만강인 것으로만 알고 있을 뿐 송화강∼흑룡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게 되었으니,헌법 전문에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나와 있는 까닭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국토개념이 ‘한반도’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여 주는 한 장의 지도가 있다.1942년 파리에서 발행된 ‘조선의 천주교’라는 책에 실린 지도로서,로마 가톨릭이 조선 선교교구를 표시한 것이다.조선의 교구가 세 개로 나뉘어 있는데,대구교구와 경성교구 그리고 원산교구가 그것이다. 여기서 우리의 눈을 끄는 것은 원산교구로,함경남북도와 간도성과 길림성과 흑룡강성 일부가 관할로 되어 있다.토문강∼송화강∼흑룡강을 조선의 국경선으로 잡고 있으니,과연 백두산 정계비대로인 것이다. 생각하면 기막힌 일이다.우리가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한반도’라는말 자체가 왜색용어인 것이다.해마다 8·15 해방일이면 울려퍼지는 애국가의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노랫말 또한 일제가 남겨놓고 간 ‘반도사관’이니,나라 전체가 왜색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이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반도 안에서 살고 있다.그나마 반으로 동강나버린 채 분단의 질곡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가고 있지만,중요한 것은 자아(自我)의 확인일 것이다.반도인이 아니라 대륙인이라고 하는 자기 정체성의 확인이야말로민족사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갈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세계는 지금 크게 요동치고 있다.일제가 박아두고 간 뿌리깊은 철주(鐵柱)인 ‘반도사관’에 주박(呪縛)되어 있는 한 민족의 앞날은 없다.갈수록 이땅의 사람들이 여유가 없고 심성이 강퍅해져 가는 것 또한 이‘반도사관’의 왜독(倭毒)과 무관하지 않다.민족의 기상이 활달하냐 협량하냐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그 민족이 살고 있는 땅의 넓이와 비례한다. 우리는 반도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말자. 김성동 작가
  • 삼천리 대표이사 사장 趙承秀씨

    삼천리그룹은 12일 (주)삼탄 許碩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신임 (주)삼천리 대표이사 사장에 趙承秀 전 SK그룹 저팬(주)사장을 선임했다.(주)삼탄 대표이사 사장에는 金仁植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 로컬 핫 이슈-철도청 이문동 기지건설 주민반발로 난항

    “지난 40년간 연탄공장 때문에 먼지와 소음 등으로 큰 고통을 겪으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철도차량기지가 들어선다는 게 말이 됩니까” “경인복복선에 따른 수도권 전동차 증가에 대비해 하루 전동차 수리용량 350대 규모의 기지 건설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동대문구 이문동과 성북구 석관동에 걸쳐 있는 이문역 구내 6만9,000여평부지에 철도청이 지난 94년부터 전동차 차량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삼천리연탄 이문공장의 저탄장이 들어서 있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분진과 각종 매연으로 정신적 물질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 또다시 철도청이 차량기지를 건설하려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집단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철도차량기지 주변은 환경이 파괴되고 우범지역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철도청이 건설계획을 발표한 지난해 10월부터 거세게 반발해 오고 있다.주민들은 기존의 공해 시설이 이전하면 이곳에 인근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업주체인 철도청도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서울 외곽지역인 퇴계원과 의정부 북부지역 등에 건설부지를 물색했으나 후보지를 변경하면 당초 예상했던 4년이란 사업기간이 8∼10년으로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보고이곳에 기지창 건설을 강행할 방침이다. 철도청 서울연락사무소 金영래과장은 “주민들의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철도청에서 건설하려는 기지창은 매연이나 소음 등이 발생되지 않는 시설”이라면서 “기지창 건설이 무산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철도청은 그러나 이 지역에 차량기지를 건설하게 되면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며 부지 가운데 2만4,500평을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을 설치하거나 학교부지로 사용토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이 문제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 채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이며 시는 철도청과 인근 주민들간의 합의에 따른 원만한 타결만을 기다리고있는 실정이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4월 시가 기지창 건설을 위해 제출한 도시계획변경안을 부결시켰다.서울시의회 李敬愛의원(국민회의·성북)은 “철도청에서외부기관에 의뢰해 나온 타당성 조사 결과를 보면 외국의 경우 도심 한복판에 오염유발시설 설치를 허가한 사례가 없다”고 기지건설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현재 이 지역 주민들은 차량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나누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자칫하면 기지창건설문제가 주민들간의 대립과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다.
  • 화제의 책-서울에 딴스홀을 許하라

    미술평론가 김진성씨의 ‘현대성의 형성:서울에 딴스홀을 許하라’는 일상적인 삶의 문화와 현상을 통해 한국의 현대성(modernity)의 실체를 탐구하고 있다. 한국의 현대성 논란은 그동안 관념적 차원이 주류였다.그러나 김진성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모더니티에 대한 관념적 담론을 거부한다.김진성씨는 그동안 현대성에 대한 논의에서 빈 공간으로 남았던 일상 영역을 채우고 있다.‘서울에 딴스홀을 許하라’는 1937년 당시 기생과 다방 마담 등이 치안을 담당했던 경무국장에게 서울에 딴스홀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 형식의 글 제목이다.당시의 대중잡지 ‘삼천리’에 실렸던 이 글은 식민상황에서 현대를 추구했던 주체가 누구였던가를 시사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 친일의 군상(22회)-독립선언서 기초 崔南善

    육당(六堂) 崔南善을 ‘역사의 저울’에 달면 공(功)으로 기울까,과(過)로기울까? 공과가 교차되는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참으로 어렵다.견해나 입장에따라 한 쪽으로 기울기 쉽기 때문이다.육당 최남선(1890∼1957)이 바로 그런 인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육당은 3·1의거 당시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독립운동가이자 사학자·문필가·출판인 등으로 알려진 인물이다.70이 안되는 생애를 살다간 그지만 그가 문화사 분야에서 남긴 업적은 결코 과소평가 될 수 없다. 육당은 1907년 18세의 나이로 출판사인 신문관(新文館)을 설립,계몽도서를출판하였다.또 이듬해에는 종합잡지 ‘소년(少年)’을 창간,창간호에 최초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게재한 사실은 우리 문화사 첫 페이지에기록돼 있다. 육당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민족적 면모는 그가 3·1의거 때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사실이다.문체를 두고 지나치게 나약하다거나 한문투라는 비판적인 견해도 있지만 그는 이 일로 31개월간 감옥살이를 하였다.그러나 그는 다른 독립운동가들이받은 건국훈장을 받지 못했다.이유는 간단하다.그의 친일행적 때문이다. 친일파 중에는 초창기 민족진영에서 활동하다가 일제의 탄압이 극심해진 일제말기에 가서 친일로 변절한 사람이 상당수 있다.그러나 육당은 사정이 다르다.1921년 10월 가출옥으로 석방된 그는 출옥 직후부터 일제와 ‘교감’을 하고 지냈다. 출옥 이듬해 그는 16년동안 운영해온 신문관을 그만두고 동명사(東明社)를설립,주간지 ‘동명(東明)’을 창간하였는데 창간과정에서부터 일본측 인사로부터 도움을 받은 구석이 역력하다.출옥후 육당이 일본인 거물인사에게 보낸 편지에 이런 대목이 있다. “잡지는 ‘동명(東明)’이라는 이름으로 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중략).잡지건은 진력한 성과가 가까운 시일안에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금후의처분은 모든 것을 하나로 하여 선생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이 편지는 본지가 일본 국회도서관 헌정자료실에서 입수,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임) 특히 이 편지의 첫 부분과 끝 부분을 보면 정말 이 편지를 육당이쓴 것인지 의심이 갈 정도다.“지난날 (선생께서) 경성(京城,서울)을 출발하실 때부친과 함께 역까지 달려갔습니다만 공교롭게도 정각에 늦어 실례가 많았습니다.”우선 보고(報告)를 드리면서 이것으로 붓을 놓겠습니다.” 이 편지를 받은 사람은 사이토(齋藤實)총독의 정치참모이자 총독부 일어판기관지 ‘경성일보(京城日報)’의 사장을 지낸 아베(阿部充家)였다.‘독립선언서’를 기초한 애국지사 육당 최남선의 면모는 이미 보이지 않는다.3·1의거가 발생한지 불과 2년 9개월만의 일이다. 육당이 친일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것은 1928년 10월 총독부의 역사왜곡기관인 ‘조선사편수회’의 편수위원직을 수락하면서부터다.조선사편수회는1911년 총독부가 ‘구습(舊習)제도의 조사와 조선사 편찬계획’을 목표로 발족한 단체.본래 목적은 조선을 영구히 강점하기 위해 조선인을 일본인으로개조한다는 ‘동화주의(同化主義)’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따라서 여기서 편찬하려는 조선사는 식민사관에 의한 조선사 왜곡이 주목적이었다.육당은 편수위원으로 위원회활동에도 참여하였으며 실무자로 직접편찬작업에 참여하기도 하였다(1928년∼36년).이밖에도 그는 총독부가 위촉하는 여러가지 위원직을 수락,일제에 협조했는데 이 공로로 그는 중추원 참의(주임관 대우·1936.6∼38.3)를 지냈다. 육당의 대표적인 친일행적중의 하나는 만주에서 있었다.중추원 참의를 물러난 직후인 1938년 4월 그는 만주행에 올랐다.처음 맡은 직책은 만주의 친일지 ‘만몽일보(滿蒙日報)’의 고문자리였다.원래 이 자리는 秦學文이 있던자리였는데 진씨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자 그 자리를 물려받은 것이다.1년뒤그는 다시 만주국의 엘리트 양성기관인 건국대학(建國大學) 교수로 부임하였다.대우는 칙임(勅任)교수에 월급은 400∼500원으로 최상급이었다.(‘삼천리’1938년 5월호). 사학자로 육당과는 절친한 친구였던 위당(爲堂) 鄭寅普선생이 그의 집 대문앞에 술을 부어놓고 “이제 우리 육당이 죽고야 말았다”며 대성통곡을 한것은 그가 건국대학 교수로 부임한 것을 두고 한 것이었다.육당은 이 대학예과에서 만몽(滿蒙)문화사를 강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건국대학 교수 재직중 그는 1940년 10월에 조직된 ‘동남지구 특별공작후원회본부’의 고문직을 맡기도 했다.이 단체는 일본 관동군의 반공·선무(宣撫)공작을 지원한 친일단체로 독립군과 항일빨치산을 상대로 한 귀순공작이 주임무였다.이 단체의 총무 朴錫胤은 육당과 처남-매부간으로 나중에만주국 외교부 조사처장,‘매일신보’ 부사장 등을 지냈다. 육당의 친일은 일제 말기까지 계속됐다.4년 7개월간의 만주생활을 청산하고 1942년 11월 귀국한 그는 칩거하면서 집필활동에 전념하였다.그러던중 이듬해말 총독부의 부탁으로 李光洙 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학병지원을 권유하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훗날 육당은 자신의 학병권유가 마치 조국의 광복을 대비하여 ‘민족 기간요원 양성’을 위한 행위였던 것처럼 변명하고 있지만 이는 설득력이 없다.속으로는 일제패망을 확신하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당시 그는 일제의 필승을 장담하면서 대일본제국의성전(聖戰)을 위해 조선청년들이 전쟁터로 나가 죽어야 한다고 공언했다. 여기서 재미있는 일화 한 토막을 소개하면,그는 학병권유를 한 반면 그의 3남은 그와 정반대편에 서 있었다는 사실이다.경도(京都)상고 출신으로 동경(東京)제대 법학부에 재학중이던 그의 3남 漢儉(1922∼?)은 학병출진을 끝까지 거부하다가 해방을 맞았다.해방후 월북하여 문학대학·김일성대학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던 그는 부친의 친일행적 때문에 적잖은 곤욕을 치뤘다고 한다(북한 고위직 출신 신모씨 증언). 49년 1월 초부터 반민족행위자 검거에 나선 반민특위는 2월 들어 문화계 인사를 손대기 시작했다.2월 7일 마침내 육당의 우이동 집에 특위 조사관들이들이닥쳤다.자택에서 ‘조선역사사전’의 원고를 집필중이던 그는 “시대적현실을 역행할 수 없다”며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같은 날 세검정에서는 춘원 李光洙가 체포됐다.일제하 문화계의 양대 거물이었던 두 사람이 ‘역사법정’에 끌려나온 것이다. 마포형무소 수감시절 육당은 ‘자열서(自列書)’라는 일종의 ‘반성문’을쓰기도 했다.“내가 변절한 대목,즉 왕년에 신변의 핍박한사정이 지조냐학식이냐의 양자중 하나를 골라잡아야 하게 된 때에 대중은 나에게 지조를 붙잡아라 하거늘 나는 그 뜻을 휘뿌리고 학업을 붙잡으면서 다른 것을 버렸다.대중의 나에 대한 분노가 여기서 시작하며 나오는 것을 내가 잘 알며 그것이 또한 나를 사랑함에서 나온 것도 내가 잘 안다” 양자택일의 기로에서 학문을 위해 지조를 버렸다.이 선택을 그는 ‘변절’이 아닌 ‘방향전환’이라고 했다.명색이 학자를 자처한 그가 지조와 학식을 별개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그에게 지조있는 지식인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 자체가 조선동포들의 착각이었는지도 모른다.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심산 金昌淑선생이 대전형무소에 수감돼 있을 때의 일이다.한번은 전옥(典獄,교도소장)이 육당이 쓴 ‘일선융화론(日鮮融和論)’을 갖고 와서는 읽고 감상문을 쓰라고 했다.심산은 첫 몇 장을 읽고는책을 전옥에게 던지며 이렇게 호통쳤다.“나는 반역자가 미친 소리로 요란하게 짖어대는 흉서(凶書)를 읽고 싶지 않다.기미년 독립선언서가 남선(최남선)의 손에서 나오지않았는가.이런 사람이 도리어 일본에 붙어 역적이 되었으니 비록 만 번 죽여도 그의 죄가 남는다”고.
  • 파인 김동환 문학세계 정리

    최초의 장편서사시 ‘국경의 밤’과 ‘봄이 오면’‘산너머 남촌에는’ 등감미로운 서정시로 우리 귀에 낯익은 시인 파인(巴人) 金東煥(1901∼?).기자·문인·출판인 등 다양한 일생을 살다간 그의 삶 가운데서 그의 문학적 면모를 집대성한 ‘파인 김동환 문학연구’가 출간됐다.1백질 한정판 출간(논문자료사 간행·전30권,연락처(02) 353-0772) ‘파인 김동환274’은 1925∼98년 사이 문인이나 문학도들이 쓴 문학평론(128편)·연구논문(48편)·참고문헌(364편) 등과 가족관계 자료 171편 등 총700여 편을 담고 있다.문인 한 사람의 관련자료를 이 정도로 방대하고 밀도있게 집대성한 예는 국내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이 총서는 파인의 3남 金英植(66·전직공무원)씨가 6년간 혼신을 다하여 수집,편찬한 것이다.金씨는 여류작가 金知原·采原씨의 이복오빠다. 1925년 문예지 ‘금성(金星)’을 통해 문단에 데뷔한 이래 1950년 한국전쟁 기간중 납북될 때까지 파인이 남긴 작품은 장르를 통틀어 700여편.이 작품들의 전체 목록이 밝혀진 것도 이 총서를 통해서다.제1권 ‘총람편(總覽篇)’에는 파인의 아호·필명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각 장르별 작품연보·화보(畵報) 등이 수록돼 있다. 한편 이 총서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파인의 ‘어두운 부분’인 친일문장까지도 망라하고 있다는 점이다.학도병 출진을 권유한 친일시 ‘권군취천명(勸君就天命)’(‘매일신보’43년 11월7일)을 비롯해 ‘미영장송곡(米英葬送曲)’(‘매일신보’42년1월13일)등.편자 김씨는 “친일강요시대에 부친이 친일성향의 글을 써 오욕의 길을 걸었다”며 “아버지의 친일죄과를 용서해 주실 것을 빌면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편자는 이에 앞서 94년 파인의 일대기 ‘아버지 파인 김동환’을,95년에는‘파인 김동환전집’과 파인이 창간,주간으로 있었던 ‘삼천리’를 영인본(전32권)으로 출간한 바 있다.鄭雲鉉 jwh59@
  • 막바지 투쟁과 폐간(다시 태어난 ‘대한매일’:18)

    ◎‘1910년 國恥’로 끝내 스러져/재판·옥고 등 일제 탄압 裵說 36살나이로 타계/꿋꿋이 필봉지킨 梁起鐸 소유권 통감부이전되자 통한의 광고 낸뒤 퇴사 1904년 창간이후 일제배척과 국권회복에 앞장선 대한매일도 역사의 격랑에 휩쓸려 6년여만에 결국 스러진다. 대한매일이 강제 폐간되기까지 일제는 사장인 裴說을 두차례 재판받게 하고,지면을 실질적으로 이끈 梁起鐸을 구속·기소했으며,배설의 후임사장에게서 신문을 매수하는 등 온갖 수단을 부렸다. 그럼에도 대한매일은 양기탁이 떠나는 그날까지 결코 붓을 휘거나 붓끝을 돌리지 않았다. 배설은 1907년 10월 서울주재 영국총영사관에서 열린 영사재판정에서 ‘대한매일의 논설이 공안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6개월간의 근신처분을 받았다. 그렇지만 대한매일의 논조는 강경해지기만 했다. 1908년 4월29일 일제가 신문지법을 개정,외국인 발행의 신문이라도 발매금지·압수할 수 있도록 하자 그날 ‘百梅特捏(백매특날)이 不足以壓(부족이압) 一伊太利(일이태리)’논설을 실었다. 민족주의운동을 탄압한 오스트리아의 메테르니히(매특날)가 100명 있더라도 이탈리아 하나를 억압하지 못한다는 이 논설은,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었다. 일제의 음모는 거듭됐다. 1908년 6월 배설을 두번째로 법정에 세웠다. 그 근거로 내세운 게 ‘스티븐스 포살사건’을 비롯한 반일 보도였다. 중국 상하이(上海)에 설치한 영국 고등법원의 판검사가 서울에 와 열린 재판에서 배설은 ‘3주간의 금고형과 6개월의 근신’을 언도받았다. 배설은 상하이에서 복역하지 않을수 없었다. 논조를 주도하는 양기탁에게도 ‘국채보상 의연금 횡령’이라는 어처구니없는 혐의를 씌워 구속·기소했다. 이 재판은 양기탁의 무죄로 끝났다. 그는 대한매일에서 일한 뒤로 치외법권지역인 사옥에서 생활함으로써 일제의 검속을 피할 정도로 철저한 인물이었다. 국채보상운동의 의연금을 총괄처리하면서 일제에게 꼬투리 잡힐 일을 할 리 없었다. 또 배설­양기탁으로 이어지는 지나친 탄압에 대한 영국측 반발도 한몫을 했다. 그후 대한매일에는 어려움이 잇따랐다.창간이후 울타리 노릇을 한 배설이 1909년 5월1일 타계한 것이다. 일제에 맞서 싸우느라 심신을 소모했고 상하이에서 옥고까지 치른 그는 ‘심장확장’이 원인이 돼 서른여섯 나이로 눈을 감았다. 배설은 숨지기 전날 “나는 죽을지라도 대한매일은 영원케 해 한국인을 구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많은 한국인이 그의 죽음을 슬퍼했고 그를 기렸다. 그 가운데 5월5일자 대한매일 1면에 실린 박은식의 추모시를 소개한다. ‘天遣公來又奪公(하늘이 보내 공이 오더니 다시 빼앗아갔네) 歐洲義血灑溟東(유럽의 의혈인이 조선의 어둠을 씻고자) 翩翩壹紙三千里(삼천리 곳곳에 신문을 뿌렸네) 留得芳名照不窮(꽃다운 이름 남아 끝없이 비추리)’ 배설은 가도 양기탁은 남았다. 대한매일의 필봉은 배설 사후에도 꿋꿋함을 지켰다. 1909년 10월26일 安重根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포살해 이듬해 3월 순국할 때까지,대한매일은 거사·체포·재판·처형의 과정을 자세히 보도했다. 安의사가 밝힌 ‘저격 이유 15가지’를 그대로 실은 것은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배설 사후신문사 소유권은 영국인 萬咸(Alfred W. Marnham)에게 넘어갔다. 배설은 2차재판을 앞둔 1908년 5월27일자로 발행인 명의를 만함으로 바꾼 바 있다. 배설이 타계하자 그가 소유권을 승계했고 일제의 압력에 못견딘 그는 1910년 5월1일 통감부에 신문사를 넘겼다. 일제는 이를 비밀에 부쳤다가 6월14일 발행인과 편집인 명의를 李章薰으로 바꾸었다. 이날 양기탁은 대한매일에 광고를 싣고 퇴사했다. 기자들 대부분이 그 뒤를 따랐다. 대한매일은 두달여 연명하다가 1910년 8월29일 한일합병이라는 국치(國恥)를 맞아 종간한다.
  • 교육·산업 진흥(다시 태어난 ‘대한매일’:16)

    ◎新民會와 함께 민족미래 설계/오산·대성·삼흥학교 등 개교소식 날마다 상보/민족기업 창립 대서특필/‘동양척식’ 흉계 통박 대한매일신보가 배일구국(排日救國)의 선두에서 민족언론을 이끌면서 일제공격에만 관심을 쏟은 것은 아니었다. 대한의 백성에게는 ‘스스로 힘을 길러 나라를 지켜야 함’을 줄기차게 호소했다. 국채보상운동에서 유난히 빛난 이런 논조는 평상시에도 ‘교육장려’와 ‘산업진흥’으로 표출됐다. 대한매일은 일찌감치 국민교육 관련 기사를 중요하게 보도해 독자들을 일깨웠다. 1906년 11월 평남 용천에 광화학교가 문을 열자 다음달 이를 예찬하는 송축가 ‘광화교황(光華校況)’을 실었다. ‘어화 우리 학도들은//대한 의무 생각하세//지금 세상 하(何)시대뇨//경쟁열강 대치로다//우승열패 확연하니//개인진취 안할손가//자포자기 하지 말고//자국정신 수습하여//교육 식산 공업으로//개명 발달 목적일세…’ 당시 민중에게 널리 읽힌 가사체로 된 이 축사에는 ‘열강의 다툼 속에 국권이 위태로우니 각자 학업에 힘쓰고 공업을일으켜 국가발전을 이루자’는 강한 호소가 들어 있다. 1907년에 들어 대한매일은 논설·잡보·기서(독자 기고)·광고 등 전 지면을 동원해 학교·회사 설립 소식을 알리기에 더욱 힘썼다. 이는 당시 최대 규모의 비밀결사체인 신민회(新民會) 발족과 직접 관련된다. 이해 4월쯤 창설된 신민회는 그 본부를 대한매일에 두었으며,양기탁이 대표를 맡은 것을 비롯해 대한매일 사원들이 조직의 핵심을 이루었다. 대한매일은 ▲李昇薰이 평북 정주에 세운 오산학교 ▲安昌浩 중심의 평양 대성학교 ▲李東輝의 강화 보창학교 ▲安重根 의사 3형제가 설립한 진남포 삼흥학교 ▲呂運亨의 광동학교 등 잇따른 학교 설립 소식을 전하며 그때마다 찬사와 기대를 보냈다. 그 무렵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여성교육에도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논설·기고를 자주 실었다. 1909년 10월28일자 金致淳의 기고 ‘여자교육에 대하여’는 그 대표적 글이다. 김치순은 가정교육이 기초됨을 강조하고 ‘가정 교육은 여자교육에 있거늘 우리 대한인사는 여자교육이라면 웃음거리로 안다’고 개탄했다. 대한매일이 교육진흥 못잖게 중요하게 여긴 일이 민족산업을 장려하는 것이다. 1908년 이승훈을 중심으로 평양에 자기제조 주식회사를 발기했을 때 논설로 민족사업의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깨우쳤고,이 회사가 주식을 공모하자 적극 권유해 발족을 도운 것은 그 대표적 사례다. 대한매일의 자국산업 부흥 의지는 동양척식주식회사 반대투쟁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일제가 한국 경제를 독점적으로 착취하고자 1908년 설립한 이 회사는 1942년 말에는 한반도 내 임야 16만정보를 독차지할 만큼 국토 침탈의 앞잡이 노릇을 했다. 일본 의회가 1908년 3월 ‘동양척식주식회사법’을 통과시키자 대한매일은 곧바로 반격했다. 논설 ‘동양척식회사 설립문제’(1908년 4월24일)에서 대한매일은 ‘겉모습을 보면 개명사업인듯 하나 내용을 심리하면 한국인의 생사를 제어하는 문제’라고 그 본질을 꿰뚫었다. 이어 독소 조항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 ‘1,000만원 자본으로 대한 삼천리 토지와 이천만 인민을 차례로 사들여 소유권을 장악하려 함’이라고 그 흉계를 폭로했다. 대한매일이 내세운 교육·산업 입국의 기치는 1910년의 합병으로 그 맥이 끊기지만 그 정신은 시대를 건너뛰어 요즘도 언론계의 각종 문화사업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만평 ‘통상신약’/“매국노는 괴물” 비아냥/죄상 낱낱이 고발 “염라국에 수출” 통탄 동양척식회사 설립이 한일 양국에서 정식으로 공포돼 그 출범이 한달여밖에 남지 않은 1908년 10월29일,대한매일은 ‘통상신약(通商新約)’이란 만평을 실었다. 경제권이 일제에게 넘어가는 것이 뻔히 보이는 상태에서 朴齊純·權重顯 같은 매국노들을 처단하지 못하는 분노가 구절구절 담겨 있다. 그 첫 대목은 ‘만국통상 이 시대에 상업않고 어찌 사나//빈약할 사 대한국은 수출품이 전무하다’고 한탄한다. 이어 유유일대(惟有壹隊),곧 ‘오직 한 무더기 있는 것이라곤’ 괴물밖에 없다면서 그렇지만 ‘동서양을 물론이고 수출처가 바이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한 무더기’ 괴물은 어떻게 처리할까. 동서양 어느 곳에도 수출할 수 없으니 그 괴물을 ‘염라국과 교섭하여 통상조약 성립하고//그곳으로 수출할까’고 이어간다. 그 괴물들이란 ‘내실 간휼(奸譎),즉 간사하고 속임수를 쓰는 데 둘도 없는(無雙)자들,박제순과 권중현이다.가사는 ‘박제순과 권중현을 한바리로 실어내자’고 비아냥댄다. 둘만이 수출대상은 아니다. ‘통상하세 통상하세 염라국과 통상하세’로 시작해 ‘한바리로 실어내고’로 끝나는 각 절마다 간신배 2명씩을 거명해 그 죄상을 낱낱이 밝혔다. 李完用과 李根澤의 죄상은 다음과 같다. ‘불학무식하고 어리석은 주제에 소란을 피워,나라가 기울고 민생이 도탄에 빠진 것을 알지 못하며 간적(奸賊)의 괴수가 되었다’는 것. 이밖에도 △‘노예 자격이 극진한’ 李載崑과 趙重應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한’ 일진회의 李容九·宋秉畯 등이 ‘한바리로 실어내어 염라국에 수출되어야 할 한무더기의 괴물로 꼽혔다.
  • 노인 울리는 단풍관광/걸음 느린 할머니 5명

    ◎산에 남겨 놓고 車 출발/차 떠난뒤 지리산서 일행에 돈 빌어 서울 도착/“효도관광이 고려장관광 될뻔” 피해 가족 분통 지난 3일 삼천리산악회(서울 관악구 신림동)를 통해 지리산에 단풍관광을 갔던 金南姬 할머니(71·여·관악구 봉천3동 관악아파트 122동 904호)는 산악회의 횡포에 분통을 터뜨렸다. 산악회에서 동원한 차세대관광의 버스가 산에서 조금 늦게 내려온 金할머니 등 노인 5명을 남겨두고 서울로 출발해버렸던 것이다.출발하지 않은 같은 산악회의 다른 전세버스에 동승하려 했지만 “타고 온 버스가 뒤에 있을 지도 모르니 찾아보라”며 태워주지 않고 막무가내로 출발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1시간 가량을 헤맨 끝에 택시를 잡아 구례까지 간 뒤 기차로 갈아탄 끝에 4일 새벽 1시가 넘어서야 귀가했다. 용돈을 충분히 챙기지 못했던 金할머니는 일행에게 돈을 빌려 ‘미아’ 신세를 면할 수 있었다. 金할머니는 “새벽 5시 서울에서 출발할 때부터 버스가 정원을 초과해 선채로 내려간 사람도 많았다”면서 “산악회와 여행사에 항의하러갔지만 사과보다는 책임을 떠넘기는데만 급급했다”고 말했다. 金할머니는 회비 1만원을 내고 여행길에 올랐다.출발할 때 전세버스는 모두 11대.점심은 싸 갔다.차량이 많다보니 산악회의 직원은 버스마다 배치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동네 주민들과 함께 설악산에 1박2일로 단풍관광을 다녀온 金모씨(45·경기 수원시 권선동)는 여행사에서 잡아준 숙소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金씨는 “당초 계약내용에는 1급 호텔에서 자기로 돼 있었으나 침대도 없는 허름한 방에서 숙박했다”면서 “여행사에 항의를 했지만 연휴라 방을 잡지 못했다는 군색한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단풍철을 맞아 상당수 관광객들이 여행사의 삐뚤어진 상술로 피해를 보고 있다.여행사들이 관광일정을 멋대로 바꾸거나 축소하고 관광버스의 정원 초과,추가 요금 강요 등을 일삼기 때문이다. YMCA 시민중계실 간사 金宗男씨(33)는 “여행 전에 미리 상품의 내역을 꼼꼼히 살피고 숙박비,식사비,입장료 등 명세서를 제시받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추가비용 요구 및 계약불이행 등의 피해는 소비자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대한매일신보 명논설 4편/인재양성이 국권·인권 회복의 기초라

    ◎일진회 마귀무리 설치고 슬픔 극에/열일곱학생 피여 대한을 복구하리라/국민의 혼은 감히 훼손치 못하리니 梁起鐸 朴殷植 申采浩 張道斌은 대한매일이 태어나 일제에 의해 문을 닫을 때까지 항일과 국권회복의 꿋꿋한 필봉을 지켜낸 분들이다. 양기탁은 ‘총무’로서 편집을 총책임졌고 나머지 셋은 주필을 주고받았다. 이들이 대한매일에 실은 논설 가운데 대표작 하나씩을 소개한다. ◆서우학회 취지서 무릇 사물이 홀로이면 위험하고 모이면 강하며,합하면 이루고 흩어지면 패함은 확고한 이치라. 하물며 지금 세상에 생존경쟁은 천연(天演)이요,우승열패는 공례(公例)라 일컫는 고로 사회단체의 있고없음으로써 문명과 야만을 구별하며 존망을 판단하나니. 오늘 우리가 이같이 극렬한 풍조에 맞닥뜨려 크게는 국가와 작게는 제 몸·제 집안을 스스로 지키는 방법을 강구해 보면,우리 동포 청년의 교육을 이끌고 장려하여 인재를 양성하며 중지를 계발함이 즉시 국권을 회복하고 인권을 회복하고 신장하는 기초라. 연이나 이처럼 중대한 사업을 진흥하고 확장코자면 공중의 단체력을 필히 갖추어야 할지니 이는 오늘 서우학회가 발기한 이유라. ◆日人何知 일인의 신문잡지가 가끔 우리 신문을 평해 배일(排日)론자라 하여 미친듯이 매도하는데 그중 망언을 하는 자는 심지어 정부의 비밀금을 받아 민심선동의 기관을 만들었다고 무고하는 자도 있도다. 기자 왈 ‘네가 어찌 본보를 알리오,네가 어찌 본보를 알리오.’ 배일한다고 본보에 허물을 씌우더라도 수긍치 아니할지며,배일하지 않는다고 칭송하여도 수긍치 아니할지며,그 중간이라고 평해도 수긍치 아니할지니 오호라,본기자의 붓끝이 너희 일본을 어찌 알리오 마음과 눈에 단지 한국만 있도다.…5조7협(脅,을사조약과 정미7조약이 협박으로 이루어졌다는 뜻)에 괴이한 조항이 빈번하며 일진회에 마귀무리가 설치고,우리 땅과 정부 의자에 외국인이 날마다 늘어나니 슬픔이 극에 달하는구나. ◆학계의 화(花) 장하도다 열일곱 학생의 손가락 피여,열렬하구나 열일곱 학생의 손가락 피여. 내가 그 피에 춤을 추노니 무릇 한국의 뜻 있는 남녀야,각자 그 피에 춤출지어다. 내가 그 피에 노래하며 그 피에 곡하노니 무릇 한국의 눈물 있는 남녀야 각자 그 피에 노래하고 곡할지어다. 열일곱 학생의 손가락 피는 어떤 피인고. 애국의 피며 시대를 걱정하는 피며 비분강개하는 피며 열광하는 피니,장하구나 열일곱 학생의 손가락 피여 열렬하구나 열입곱 학생의 손가락 피여. …함흥군 풍호리 보창학교 학생 50여명이 모여 연설하다가…그중 17인이‘내가 반드시 우리 대한을 복구하리라’‘내가 삼천리 산하를 되찾으리라’하며 칼로 손가락을 찔러 붉은 피로 그 맹세를 썼다. ◆국민의 혼 중하도다 국민의 혼이여,강하도다 국민의 혼이여. 그 나라의 인민이 수칸 두옥(斗屋=아주 작은 집)을 보전치 못하며 몇마지기 거친 밭을 보전치 못하되 국민의 혼만 지키면 그 나라의 빛을 가히 멸망케 못한다. 그 나라 인민이 새 정신으로 나아가지 못하며 새 물질을 만들지 못하되 국민의 혼만 지키면 그 나라의 위엄을 가히 떨어뜨리지 못하니 국민의 혼이 어찌 중하지 아니한가.천병만마가 그 나라의 산하는 가히 짓밟되 그 국민의 혼은 감히 흔들지 못하며,웅린(雄隣)호족이 그 나라 인민은 가히 겸박(鉗縛=칼을 씌움)하되 그 국민의 혼은 감히 더럽히고 훼손치 못하나니 국민의 혼이 어찌 강하지 않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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