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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를 뚫고… 새싹처럼 솟아나는 희망

    위기를 뚫고… 새싹처럼 솟아나는 희망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동해·삼척 등에 기록적인 피해를 남긴 동해안 산불 발생 한 달이 지난 3일 강원 동해 산불 피해 지역에서 새싹이 움트고 있다. 동해 연합뉴스
  • 김연아, 성형수술 오해 부른 진한 쌍꺼풀

    김연아, 성형수술 오해 부른 진한 쌍꺼풀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가 물오른 미모를 자랑했다. 김연아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하며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연아는 광고 촬영장으로 보이는 현장에서 차 안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김연아는 강아지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청순한 매력을 드러냈다. 또 얼굴이 클로즈업 된 사진에서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미모를 뽐냈다. 특히 성형 수술 오해까지 부를 정도로 짙어진 쌍꺼풀이 돋보인다. 앞서 김연아는 직접 사진을 통해 쌍꺼풀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 3월 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 기후변화에 고약해진 ‘산불’…진화 체계·역량 강화

    기후변화에 고약해진 ‘산불’…진화 체계·역량 강화

    정부가 기후변화로 산불이 빈발하고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될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공중·지상 진화 역량을 확대키로 했다.산림청 주력 헬기는 대형에서 ‘초대형’으로, 지자체 임차헬기는 내년부터 중·대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처우를 개선하고 규모도 확대키로 했다. 31일 산림청에 따르면 50년 만에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산불이 빈발하면서 올들어 3월 말 현재 전년동기(167건)대비 1.8배 증가한 30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더욱이 4월에 발생하던 대형 산불이 빨라지면서 3월 4~5일 발생한 동해안 산불(울진·삼척·강릉·동해·영월)이 강풍(최대 풍속 26m/s)을 타고 확산하면서 산림뿐 아니라 주택(322채), 농업시설(281동) 등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공중과 지상 진화자원을 확충해 초기 대응력을 강화키로 했다. 우선 물 적재량이 8천ℓ에 달하는 초대형 6대를 포함해 총 47대인 산림청의 주력 진화 헬기를 초대형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산불진화차 2500대를 대형·고성능으로 교체한다. 원전 등 국가기반시설과 주택 인접지 중심으로 안전 공간과 완충지대를 마련한다.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내화수림대를 연간 350㏊ 규모로 조성하고 현재 157㎞인 임도를 2030년까지 6357㎞로 확대키로 했다. 산불 대형화 경향에 대비해 3000㏊ 이상 초대형 산불 개념을 도입해 현장대책본부장의 진화자원 동원 및 권한 등이 포함된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취약지역에서 산불이 나면 초기부터 ‘산불 2단계’를 발령해 고강도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야간산불 대응을 위해 드론 산불진화대 10개 팀을 운영하고 항공기 확대 및 야간 진화가 가능하도록 내비게이션 맵 등 운영체계 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4월은 최대 산불 발생 위험시기이고 5월까지 대형 산불 위험이 계속되기에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된다”며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한 국민적 관심과 산불 예방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3월 4~5일 발생한 동해안산불 피해는 2만 707㏊로 잠정집계됐다. 2000년 동해안산불(2만 3783㏊)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그러나 진화시간(213시간)과 단일 산불 피해(울진·삼척 1만 6302㏊), 단일 시군 피해(울진 1만 4140㏊)는 역대 최대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진화에는 산림청과 유관기관 헬기 821대(누계)와 연인원 7만 1527명이 투입됐지만 진화 헬기 가동률 저하(47.7%)와 산불 장기화로 인한 전문진화 인력 피로도 누적 등으로 피해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 한국전기안전공사, 산불 이재민 일상 되찾도록… 설비 긴급복구 총력

    한국전기안전공사, 산불 이재민 일상 되찾도록… 설비 긴급복구 총력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역대 최장기 산불 기록을 세운 울진·삼척, 강릉·동해 산불 피해 복구 현장에 앞장서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산불 발생 초기부터 화재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재해재난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피해 지역을 담당하는 강원동부지사와 경북동부지사를 중심으로 동해, 울진, 삼척 지역에 재난복구지원본부를 각각 설치하고, 연인원 80여명을 투입해 긴급 복구 지원 작업을 펼쳤다. 산불이 강릉·동해 도심 가까이 접근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가 덮쳤다. 도심에는 대규모 LNG가스충전소 등 위험시설이 곳곳에 들어선 상황이라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공사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기설비 차단을 위한 긴급 기술 인력을 현장에 대기시켰다. 진화 후 공사 직원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졌다. 산불로 울진·삼척 지역에서만 주택 319채, 농축산시설 139곳, 공장과 창고 154곳 등 총 643곳이 불에 탔다. 갈 곳을 잃은 이재민들이 넘쳐 났다. 전기안전공사는 임시 대피소와 피해 가구 500여호에 대한 전기설비 긴급 점검 작업을 실시했다. 화재로 인한 설비 피해는 장마철 침수 피해보다 복구 과정이 훨씬 어렵다. 공사는 직접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과 시설물 전수조사를 펼치고 있다. 전기설비의 소손 상태를 확인하고, 차단기 등 보호 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 옥내 전기공급 상태 등을 집중 점검 중이다. 복구 작업이 시작되면 공사는 임시주택 가설 전기설비 설치 지원 업무를 맡는다. 이와 별도로 이재민 위생·구호물자 지원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다음달에는 나무 심기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 2만 523㏊ 공식 집계…서울의 면적 3분의 1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 2만 523㏊ 공식 집계…서울의 면적 3분의 1

    지난 4일 경북 울진과 강원에서 발생한 동해안 산불 피해면적이 2만여㏊로 공식 집계됐다. 산림청은 최근 현장조사를 거쳐 울진·삼척 산불, 강릉·동해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2만 523.25㏊로 집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애초 산림 피해 추정 면적 2만 4940㏊보다 4416.75㏊ 감소한 수치다. 울진 피해면적은 1만 4140.01㏊, 삼척은 2161.97㏊로 나타났다. 강릉은 1485.65㏊, 동해는 2735.62㏊로 조사됐다.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은 여의도(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면적의 70배, 축구장(0.714㏊)을 2만 8744개 모아놓은 넓이다. 서울 면적(6만500㏊)의 33.9%, 즉 3분의 1이 탄 셈이다. 산림청은 애초 산불 영향구역을 울진 1만 8463ha, 삼척 2369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 등으로 집계했다. 울진과 삼척, 강릉 산불 피해면적은 산불 영향구역 추정치보다 줄었지만 동해 피해면적은 산불 영향구역 추정치보다 늘었다. 이와 별도로 영월산불 피해면적은 184.01㏊로 집계됐다. 5곳에서 일어난 산불 피해면적을 모두 더하면 2만 707.26㏊다.
  • 삼성, 진단키트 생산 지원 등 위기마다 구원 등판

    삼성, 진단키트 생산 지원 등 위기마다 구원 등판

    삼성은 우리 사회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국내 공급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충남 천안에 있는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 ‘젠바디’에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19명을 급파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긴급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설비당 작업시간 단축을 통해 생산성을 30% 높여 주고 생산라인 재배치, 재고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효율적 물류 관리가 가능하게 했다. 또 젠바디 협력회사의 금형·사출·인쇄 기술 지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젠바디의 새로운 공장도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이 4월 말 가동되면 젠바디의 전체 자가진단키트 생산량은 현재 주당 300만개에서 600만개로 2배 증가해 국내 자가진단키트 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삼성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헌신해 온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삼성 임원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발맞추기 위해 자발적으로 특별성과급 10%를 기부했다. 삼성은 이렇게 모인 기부금 100억여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기부금은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형 헌혈버스’ 제작에 사용된다”며 “심화되는 국내 혈액 부족 상황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만성적인 혈액 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까지 겪으며 단체 헌혈이 급감했고 이에 의료 현장에서 혈액 부족에 따른 수술 취소 등 위기 상황까지 벌어지자 삼성이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삼성은 경북 울진·강원 삼척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서도 구호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삼성은 이와 별도로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000개도 제공했다.
  • 박애의료재단 김병근 병원장 산불 이재민위해 1억원 기부

    박애의료재단 김병근 병원장 산불 이재민위해 1억원 기부

    평택 박애병원 김병근 원장은 지난 21일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1억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에 전달했다. 김병근 원장은 이달 초 발생한 동해안 산불로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일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김병근 원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희망을 찾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평소 선행과 봉사하기를 좋아했던 김병근 원장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평택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도 펼쳤다. 특히나 병원 자체적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는 간식데이는 주변 소상공인들의 음식을 주문하여 병원 직원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소상공인들에게는 생계에 도움이 되고 병원 직원들에게는 힘이 되는“서로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한 김병근 원장의 작은 선물과도 같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은 이번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김병근 원장은 강원도 이재민에게 1억원을 기부함과 동시에 박애병원 의료진들에게 강원도 여행을 보내주기로 결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며 가족과 함께 할 시간과 자신의 건강까지 반납하면서 오로지 한 생명이라도 더 살려내기 위한 고귀한 부르심에 헌신한 의료진에게 존경하며 감사하고 이번 기회에 가족과 함께 휴식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힘과 동시에 “이번 산불과 코로나19  로 많이 힘들 강원 도민들에게 우리 직원들의 휴식을 강원도에서 보내면서 강원 도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평택 박애병원은 처음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었던 2020년 3월에도 대구 의료자원봉사 지원에 앞장섰으며 그해 12월에는 민간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을 자진하여 지정받았고 오늘날까지 약 5200명의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며 국가적 재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서울시의회, 제306회 임시회 개최…추경 및 의안 심사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제306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금번 임시회에서는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각종 현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은 개회사를 통해 오미크론 대유행, 울진·삼척 산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서울 안팎의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기의 가장 중요한 안건은 추경예산안이다. 김 의장은 추경의 시급성과 제안된 사업 하나 하나에는 공감하지만 각 자치구의 실질적인 요구보다는 시의 입장만 고려한 하향식 예산인 점이 아쉽다고 지적하고, 추경의 시급성 때문에 절차적 중요성이 무시되는 일이 없도록 심사에 철저히 임하겠다고 했다. 특히, 본예산 심사 때 감액되었다가 이번 추경에 포함된 시장 공약사업들은 기존에 지적된 문제점들이 보완되었는지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세대·성별·계층 갈등을 봉합하는 데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성별 간 격차와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시 여성가족지원청 신설 및 여성정책 강화를 제안했다. 또한 서울시 청년청을 확대 개편하여 맞춤형 청년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과 관련해 시장의 공식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국가적 사안임과 동시에 서울시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대상지로 거론되는 용산구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의견수렴 과정이 선행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서울시 행정책임자로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시민의 불안과 피해를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번 임시회가 전국 지방선거 전 마지막 회기라는 점을 되새기며, 새로운 도전의 뜻을 밝힌 선배·동료 의원들에게는 응원의 박수를,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에 맞서 시민 안전을 위해 함께 애쓴 서울시장과 교육감을 비롯한 공무원들에게는 감사를 전했다.
  • 강원 동해안 산불 피해액 502억…복구비는 1301억

    강원 동해안 산불 피해액 502억…복구비는 1301억

    이달 초 강원 동해안을 휩쓴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액이 5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 결과 산불 피해액은 동해 243억원, 삼척 147억원, 강릉 112억원 등 총 5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민간시설은 주택 81개동, 농막 90개동, 농기계 155개 등이 불에 타 43억원의 피해를 냈다. 공공시설 피해액은 도로 4개소, 산사태·임도 10개소, 상수도 5개소, 임목 피해 12개소, 기타공공 16개소 등 459억원이다. 복구비는 피해액의 2.6배인 1301억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복구비는 동해 554억원, 삼척 491억원, 강릉 256억원이다.복구비는 중앙심의를 거쳐 내달 초 최종 확정된다. 도는 우선 예비비를 투입해 주택과 농업시설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부터 복구에 들어가기로 했다. 유명환 도 재난안전실장은 “이재민을 위해 임시주거시설, LH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원 봄꽃축제 올해도 줄취소…코로나 여파로 3년째 못 열려

    강원 봄꽃축제 올해도 줄취소…코로나 여파로 3년째 못 열려

    강원 봄꽃축제가 전국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올해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속초시는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이르고 있어 설악벚꽃축제를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설악벚꽃축제가 취소된 건 올해를 포함 4년째이다. 2019년은 동해안 산불로 취소됐고,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열지 않고 있다. 이주일 속초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벚꽃나무로 조성된 도로를 드라이브하며 안전하게 벚꽃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릉의 대표적인 봄꽃축제인 경포벚꽃잔치도 올해 개최되지 않는다. 강릉시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021년에도 경포벚꽃잔치를 취소했다. 당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 명소인 경포대를 폐쇄하기도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3년 연속 축제를 취소해 아쉽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극복을 위해 벚꽃길 구간에 야간경관등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도 3년 연속 취소됐다. 삼척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020년 맹방 유채꽃축제를 열지 않았고, 2021년과 올해에는 아예 유채를 파종하지 않았다. 이소영 삼척시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담당은 “축제가 열리지 않는 동안 유채꽃밭의 지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을 봐서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여행가방]

    [여행가방]

    ●관광공사, 산불 피해지역 여행 사업 한국관광공사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동해, 삼척, 강릉과 경북 울진 지역의 조기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해당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한 ‘ESG 가치여행’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강원 지역에선 ▲‘KTX 타고 강릉~동해 착한 기부’ 여행상품 신규 개발 판촉 ▲삼척 핫플찾기!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 ▲강원관광도로 ‘네이처로드’ 연계 숲 드라이빙 이벤트 등의 행사를 조기 시행한다. 울진에선 ‘힘내라 울진’ 특별 여행상품전을 추진하며 금강송 숲캉스 웰니스상품 개발 및 참가자 대상 지역상품권 증정 등의 이벤트를 실시한다.●에버랜드 ‘나이트 사파리’ 오픈 에버랜드가 사자, 호랑이, 불곰, 하이에나 등 야행성 맹수들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 트램’을 5월 15일까지 선보인다. 밖이 훤히 보이는 통창의 트램을 타고 7종 50여마리 맹수들이 서식하는 사파리월드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서울 매화 명소는 어디?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의 매화 명소를 추천했다. 강남구 삼성동의 봉은사는 홍매화로 유명하다. 영각, 진여문, 보우당 등 사찰 곳곳에서 홍매화를 만날 수 있다. 창덕궁 낙선재도 궁궐과 매화가 어우러진 명소다. 앞뜰에서는 백매화와 청매화가, 성정각 자시문 앞에서는 홍매화가 핀다. 지하철 2호선 용답역과 신답역 사이 청계천엔 하동 매화 거리가 조성됐다. 제2마장교 아래 둔치 길로 내려가면 매화길이 시작된다. 은평구 불광동의 북한산생태공원에선 홍매화, 벚꽃 등과 만날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로 가는 길목에 있어 걷기도 좋다.
  • 윤석열 당선인 “코로나 대응에 중점…다른 팬데믹도 선제 대비”

    윤석열 당선인 “코로나 대응에 중점…다른 팬데믹도 선제 대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인수위원회 공식 출범 후 처음으로 주재한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문제 해결’에 방점을 찍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현판식을 열어 인수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윤 당선인은 이날 주재한 첫 회의에서 “코로나가 다시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코로나 비상대응 특위에서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과 더불어 방역 의료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또다른 펜데믹이 올 경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준비도 부탁드린다. 제가 인수위에 첫 출근을 하고 남대문 시장과 울진삼척 동해 산불 피해 현장에도 다녀왔다.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상에서가 아닌 현장에 늘 중심을 두고, 현장의 목소리 최대한 반영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새 정부 국정과제를 수립하는데 있어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민생에 한치의 빈틈이 없어야 하고, 국정과제 모든 기준은 국익과 국민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도 마찬가지지만 인수위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이를 바탕으로 국정과제 우선순위 설정하는 것 역시 궁극적으로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새 정부는 일 잘하는 정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 인수위는 개선해나갈 점과 새롭게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빈틈없이 챙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산불이 남긴 상처… ‘청정 1번지’ 울진 초미세먼지 22배 급증

    산불이 남긴 상처… ‘청정 1번지’ 울진 초미세먼지 22배 급증

    경북 울진군이 최악의 산불로 ‘대한민국 청정 1번지’라는 명성 대신 ‘대기오염물질 과다 배출 지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아울러 울진 지역 산불 피해 금액은 1274억 5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의 영상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의 동해안 산불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평년보다 최대 2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에서는 지난 4일 산불이 발생해 강원 삼척까지 번진 뒤 13일에야 꺼졌다. 대형 산불이 계속되는 동안 울진의 초미세먼지(PM2.5) 최대 농도는 385㎍/㎥로, 울진군의 최근 3년(2019∼2021년) 동안 3월 평균 농도 17.3㎍/㎥의 22.3배에 달했다. 이산화질소(NO₂)는 최대 0.028이 관측돼 평소(0.008)보다 3.5배까지, 일산화탄소(CO)는 최대 3.8으로 평소(0.4)의 9.5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지역이었다. 환경부가 지난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국 202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9㎍/㎥였다. 이 가운데 환경부 기준인 15㎍/㎥ 이하를 충족한 청정 지자체는 40곳이었다. 특히 울진은 연평균 11㎍/㎥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울진군은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강조하는 홍보를 지속하고 금강소나무 숲길과 왕피천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는 관광 상품도 개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산불로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울진 산불 피해 금액이 1274억 5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산림 피해 1035억 4200만원을 포함해 공공시설 피해가 1192억 74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림 피해 금액은 산불 영향구역 1만 8463㏊ 가운데 1만 46㏊만 조사한 상황이어서 조사가 끝나면 피해 규모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등 사유 시설 피해 금액은 81억 8100만원이다. 농작물, 임산물, 가축 피해 금액은 아직 산정 중이다.
  • ‘대한민국 청정 1번지’ 울진이 ‘대기오염물질 배출 주범 도시’로 전락한 까닭은?

    ‘대한민국 청정 1번지’ 울진이 ‘대기오염물질 배출 주범 도시’로 전락한 까닭은?

    경북 울진군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대한민국 청정 1번지’라는 명성을 잃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주범 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다. 1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 영상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의 동해안 산불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최대 2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에서는 지난 4일 산불이 발생해 강원 삼척까지 번진 뒤 13일에야 완전히 꺼졌다. 또 강릉에서는 지난 5일 발생한 산불이 동해까지 확산된 뒤 8일 진화됐다. 대형 산불이 장시간 지속된 울진에서 위성으로 관측된 에어로졸(대기 중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상의 입자상 물질) 등 초미세먼지(PM2.5) 최대 농도는 385㎍/㎥로, 울진군의 최근 3년(2019∼2021년) 동안 3월 평균 농도 17.3㎍/㎥의 22.3배에 이른다. 이산화질소(NO₂)는 최대 0.028이 관측돼 평소(0.008)보다 3.5배, 일산화탄소(CO)는 최대 3.8이어서 평소(0.4)의 9.5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기후변화가 예상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울진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대한민국 ‘깨끗한 공기 1번지’로 명성을 날렸다. 환경부는 지난해 초 2020년 전국 202개 기초 지자체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9㎍/㎥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환경부 기준인 15㎍/㎥ 이하를 충족한 청정 지자체는 40곳이었다. 특히 울진은 연평균 11㎍/㎥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전국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울진군은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강조하는 울진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금강소나무 숲길과 왕피천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초미세먼지(PM-2.5)는 입자의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울진이 대형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청정도시 명성에도 손상이 가 안타깝다”면서 “다량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인명 및 자연생태계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마당] 저 숲을 다시 볼 수 없다/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문화마당] 저 숲을 다시 볼 수 없다/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나무는 문명의 시작과 함께한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도끼로 무장한 길가메시는 삼나무숲을 지키는 훔바바를 참수하고 승리하게 되는데 신은 이 승리에 생태학적 저주를 퍼붓는다. ‘너희들이 먹을 양식을 불이 먹고 너희들이 마실 물을 불이 삼킬지어다.’ 남벌로 청동기 도시국가는 절정에 이르렀으나 나무 값이 귀금속과 맞먹게 되면서 숲을 차지하기 위한 정복 전쟁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벌채로 토사 침적물이 강을 메우게 되고 유기물을 잃어버린 토양의 질이 하락하면서 곡식 수확량이 반으로 줄어든다. 마침내 권력의 중심이 바빌로니아로 옮겨 가면서 수메르 문명은 붕괴된다. 함무라비법전엔 ‘나뭇가지 하나라도 다친 것이 눈에 띌 때엔 그 죄를 지은 자는 살려 두지 않는다’는 무시무시한 조항이 있다. 문명사에서 산림과 목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우리의 경우 화재에 대한 기록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하루 사이에 불이 번져 타 버린 민가가 1900여채나 됐다. 강릉의 우계창과 삼척의 군기고가 모두 불에 탔고 사망한 백성이 65명이었다.’ 조선왕조실록 1672년의 일이다. 세종 8년엔 화마가 한양의 2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는 기록도 보인다. 화재 예방과 진압을 전담하는 최초의 관청 금화도감이 설치된 때다. 불도장처럼 찍힌 기록 작업 중 으뜸은 역시 시간을 뛰어넘는 노래와 이야기다. 화마가 된 지귀설화부터 시작해 경복궁 근정전 월대의 모서리에 있는 ‘드무’에까지 얽힌 이야기는 지금도 불 앞에서의 몸가짐을 조신스럽게 한다. ‘화마가 찾아왔다가 그 독에 비친 자신의 흉측하게 생긴 얼굴을 보고는/제 풀에 놀라 도망친다는, 옛날의 화재 경보 장치’(김신용, ‘드므가 있는 풍경’ 중)로서의 드무는 실제 방화수로 쓰이기도 했다. 지난해 가을 끝에 문인들과 안동 산불 피해 현장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남부지방산림청에서 마련한 사전 예방교육을 받고 도착한 현장은 대낮인데도 온통 시커먼 잿더미로 뒤덮여 있었다. 한참 단풍으로 아름다워야 할 풍경을 땔감으로 바꿔 버린 뒤의 산야는 풀과 나무들뿐만 아니라 뭍 생명들의 화장터였다. 나무가 사라졌으니 벌레들이 있을 리 만무했고, 벌레들이 없는 땅에 새가 있을 리 없었다. 새 한 마리 없는 산은 검은색이 왜 죽음의 색인지를 똑똑히 증명하고 있었다. 함께 간 안도현 시인의 ‘간격’이 절로 떠올랐다. ‘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 하는,/나무와 나무 사이/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울울창창 숲을 이룬다는 것을/산불이 휩쓸고 지나간/숲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는 구절에서 보듯 숲은 나무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무 사이의 틈들까지를 더하여서 숲이다. 시인의 말대로 조림을 할 때 나무의 간격을 넓혀 주면서 침엽수림에 굴참나무나 고로쇠 같은 활엽수로 숲을 다채롭게 하면 산불의 기세를 꺾는 완충 지역이 자연스럽게 생겨날 법하다. 산불 현장을 다녀온 뒤 나는 딱정벌레 공부를 시작했다. 갓 탄 나무들에 산란하는 버릇이 있는 딱정벌레의 똥은 산림이 산불에서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후변화 시대에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초대형 재해의 고통을 딱정벌레의 경이로운 복원력에 기대어 꿋꿋한 생명력으로 전환시킬 수 없을까. 한 편의 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나는 이번에 불탄 동해안의 숲이 다시 숲이 되는 걸 지켜볼 수 없다. 숲이 되기까진 최소한 반세기를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말이다.
  • “휴지로 흙바닥 닦고 누웠다”…산불현장 투입 후 확진된 장병의 호소

    “휴지로 흙바닥 닦고 누웠다”…산불현장 투입 후 확진된 장병의 호소

    강원도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군 장병이 “복무 중인 병사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열악한 격리시설을 폭로했다.  지난 15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병사들이 열악한 격리시설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에 제보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강원도 8군단 소속 모 여단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A 장병은 “지난 6일 울진, 삼척 부근 대형 산불 현장에 투입됐고 몇 사람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 격리소 상태가 열악하다”며 자신이 생활했던 격리시설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임시 격리소는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모습이다. 침상에는 흙이 묻은 신발 자국이 남겨져 있고, 먼지와 쓰레기도 그대로 방치돼 있다. A 장병은 “방치된 지 꽤 오래된 상태였다”면서 “자체적으로 청소를 하려고 했지만 청소도구가 존재하지 않아 가지고 온 휴지로 누울 자리만 임시방편으로 닦고 그 위에 모포를 깔아 누웠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실 누수로 인하여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세탁기 또한 사용 불가능한 상태”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A 장병은 “당초 며칠만 머무르면 민간 격리시설(콘도)로 이동할 것이라는 설명과 달리 더 오랜 기간 임시 시설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들었다”며 “진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는데 시설에 격리된 장병도 있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격리소 인원들은 거주 공간의 형평성, 그리고 열악한 상태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어 이 이상 거주하기 힘든 상태”라면서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젊음을 희생하는 국가의 군인들이 더는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에 8군단 측은 “이번 일을 겪은 장병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난 11일 해당 부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장병들을 긴급하게 임시격리시설로 이동시켰고, 역학조사 후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를 분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밀접접촉자는 민간격리시설(콘도)로 이동시켜 관리하고 있으나, 당시 일시적인 수용인원 초과로 일부 인원들을 임시 격리시설에서 이틀간 대기 후 지난 15일 민간격리시설로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는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대는 임시격리시설에 입소한 장병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화마 피해 모습 드러낸 ‘호계정’

    화마 피해 모습 드러낸 ‘호계정’

    10일간 이어진 울진·삼척 산불로 울진 1만8천463㏊, 삼척 2천460㏊ 등 총 2만923㏊에 달하는 산림이 피해를 봤고 주택 319채, 농축산 시설 139개소, 공장과 창고 154개소, 종교시설 등 31개소 등 총 643개소가 소실됐다. 산불이 사실상 진화됨에 따라 관계 당국이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본격화했다. 다만 발화 현장 주변이 모두 불에 탔고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 외에도 여러 발화 요인이 있을 수 있어 원인 규명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6일 경북 울진군 울진읍 호계정이 주변이 다 탔음에도 멀쩡한 상태로 놓고 있는 모습이다. 호계정은 울진군 울진읍 호월리에 있는 정자로 일명 도고정(道高亭)이라고도 한다. 1932년 울진장씨(蔚珍張氏) 직장공파(直長公派) 문중에서 조상을 모시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했다.
  • “산불 진압보다 이재민 지켜보는 마음이 더 힘들었습니다”

    “산불 진압보다 이재민 지켜보는 마음이 더 힘들었습니다”

    “화재 진압을 하며 느끼는 육체적 고통 보다 화마에 재산을 송두리째 잃은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더 힘들었습니다.” 역대 최장·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된 경북 울진·강원 삼척 화재 진압 현장에 지원을 나갔던 전북소방본부 노정엽 현장조사분석팀장은 “하루 아침 재로 변해버린 주택, 상가, 농업시설을 망연히 바라보던 주민들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가슴 속까지 숯검댕이로 변해 버린 피해자 한분 한분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눈시울을 적셨다.노 팀장은 지난 4일 소방청이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하자 소방차 등 장비 8대와 대원 18명을 이끌고 울진으로 향했다. 5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울진한울원전 광장 자원지원소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매캐한 연기 속에 전국에서 지원나온 소방장비와 인력들이 속속 화재 현장으로 배치됐다. 베테랑 소방관과 새내기 소방관으로 구성된 전북소방본부 지원부대 역시 쉴틈도 없이 산불 진압에 투입됐다. 여기 저기서 불꽃이 피워오르는데 진압 인력이 부족해 1분 1초도 머뭇거릴 틈이 없었다. 전북소방본부 지원부대는 금강송 군락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벽을 형성하고 한우 300마리를 사육하던 울진군 북면 축사 화재를 진압하는 등 맹활약을 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불영사 보물 탱화 긴급 이송 작전에도 투입됐다. 전북소방본부 소속 소방항공대는 위험을 무릅쓰고 129회나 출동했다.“20㎏이 넘는 방화복과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경사진 산을 오르며 불길을 잡는 것은 목숨을 건 사투입니다. 27년간 화재진압과 조사 업무를 수행했지만 소방관은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극한직업이라는 것을 이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노 팀장은 “혼신의 힘을 다해 화재진압을 하고 내려온 대원들이 씻지도 못하고 버스 안에서 쪽잠을 자는 것을 지켜보며 잔잔한 감동과 함께 무한한 자긍심이 밀려왔다”며 큰 피해 없이 임무를 수행한 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화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앗아가는 재해인 만큼 무엇 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전북소방본부는 산림화재 예방순찰을 하루 2회 이상 실시하고 위험지역은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노 팀장은 “산림화재에 대비해 도내 산림 인접지역 207개 목조문화재, 전통사찰 118개소에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산림화재 취약마을 311개소는 안전지도를 강화하는 등 대비·대응태세를 확립하고 있다”며 “산림화재가 발생할 경우 공중과 지상 입체적인 작전으로 초동에 진압해 국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지원나온 소방장비와 인력이 투입됐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는 대형 산불을 지켜보며 장마철과 같은 폭우가 내려주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노 팀장은 “최근 내린 봄비가 올해처럼 반가운 적이 없었다”며 강원, 경북지역 산불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실의를 딛고 일어서 일상이 회복되길 기원했다.
  • [안도현의 꽃차례] 소나무의 운명/시인

    [안도현의 꽃차례] 소나무의 운명/시인

    열두어 살 무렵 나무젓가락과 깡통을 하나씩 들고 송충이 잡기에 동원된 적이 있었다. 가파른 산비탈에서 깡통이 가득 채워질 때까지 송충이를 잡았다. 선생님은 무엇보다 소나무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둥산에다 나무를 심는 산림녹화사업은 1970년대 초반부터 범국가적으로 이루어졌다. 빨리 성장하는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일본잎갈나무, 편백 등이 이때부터 꾸준히 식재됐다. 국가가 주도한 이 조림 사업은 나무 대신 석탄과 석유를 주연료로 사용하면서 크게 성공했다. 지게를 지고 나무하러 가던 젊은이들은 상경해서 공장 노동자가 됐고, 이제는 봄날 근교의 산벚나무꽃을 지그시 관망하는 나이가 됐다. 50년이 지나간 것이다. 불땀이 좋아 나무꾼들에게 수난을 당하던 소나무는 울울창창 숲을 이루게 됐다. 숲에서 오래 성장한 소나무는 궁궐이나 사찰을 짓는 목재로 주로 이용됐으나 근래에는 업자들에 의해 도시로 이주했다. 조경업자들은 관공서와 아파트의 조경수로 소나무를 빠뜨리는 법이 없다. 몸값이 불어난 소나무는 21세기에도 그야말로 한국인들의 생활 밀착형 나무가 됐다. 소나무의 품종 중에 금강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동해안을 따라 내려오면서 사는 금강송이 있다. 산림청과 문화재청이 울진 소광리 일대를 금강송 군락지로 지정할 무렵 시 한 편을 쓴 적이 있다. “소나무의 정부(政府)가 어디 있을까?/소나무의 궁궐이 어디 있을까?” 이렇게 시작하는 시인데, 군락지 입구에 시비가 세워져 있기도 하다.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울진, 삼척 산불이 휩쓸고 간 곳은 금강송의 최남단 지역이다. 금강송은 가지를 옆으로 펼치지 않고 수형이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아주 잘생긴 나무다. 폭설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몸을 곧추세워 눈 피해를 덜 입는 똑똑한 나무이기도 하다. 금강송이 자라는 숲을 일찍이 김명인 시인은 눈물겹게 아름다운 시로 노래한 적이 있다. ‘너와집 한 채’라는 시다. 앞부분은 이렇다. “길이 있다면, 어디 두천쯤에나 가서/강원남도 울진군 북면의/버려진 너와집이나 얻어 들겠네 거기서/한 마장 다시 화전에 그슬린 말재를 넘어/눈 아래 골짜기에 들었다가 길을 잃겠네” 이 금강송이 자라는 숲이 이번 산불로 대거 사라졌다. 산불의 원인은 대부분 사람에 의한 실화다. 그렇다고 예방 캠페인을 강화하고 헬기와 소방장비,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린다고 못된 산불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산불이 지나간 지역의 산림복구사업에는 거의 다 소나무를 심는다. 치산녹화 정책 50년 동안 빼곡하게 소나무를 심어 산을 푸르게 만들었으나 산불에는 속수무책이다. 소나무에 대한 애착이 혹시 산불의 크기를 키웠던 것은 아닐까? 숲에 소나무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산불의 행동이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소나무 한 종을 편애하면 그 주위에 오히려 멸종위기종이 늘어날 수도 있다. 다양한 나무가 자라는 숲이 건강하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거리 두기도 생각할 때다.
  • [사설] 울진 산불 피해민 일상 회복에 만전 기하길

    [사설] 울진 산불 피해민 일상 회복에 만전 기하길

    사상 최악의 피해를 기록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의 산불이 어제 진화됐다. 산불이 일어난 지 무려 213시간 43분 만에 큰불을 잡았다. 피해 면적은 울진 지역이 1만 8463㏊, 삼척 지역이 2460㏊로 모두 2만 923㏊에 이른다. 서울 면적의 3분의1, 축구장 2만 9304개 넓이라고 하니 가늠키도 어려운 엄청난 규모다. 주택 319채와 농축산 시설 139곳, 공장과 창고 154곳, 종교시설 등 31곳도 피해를 입었다. 생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 정부가 울진과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는 했다. 하지만 2000년 동해안, 2005년 양양, 2019년 동해 산불에서도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들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데는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정부는 이번에도 당장 살 곳이 없는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임시조립주택을 무상 제공한다. 이후 2년 동안 임대료 50%를 감면한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하고, 주택 복구를 희망하는 경우 최대 8840만원까지 융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하지만 대부분 노령층에 접어든 피해 주민들이 비현실적 액수를, 그것도 융자로 지원받아 집을 다시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부의 산불 피해 주민 지원 액수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마저 “피해 회복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제 수치로 헤아리기 어려운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우는 것은 불가피하다. 주민 지원 방안 또한 단순히 옛집을 되살리는 수준을 뛰어넘어 산불 예방 및 피해 저감 대책 차원에서 수립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피해 주민들이 다시 산불이 미치지 않을 안전한 입지에 최소한의 주거 공간을 마련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정도의 지원조차 받지 못한다면 선진국에 접어든 국가라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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