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삼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이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납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항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역 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74
  • 李총리 “아베 대북제재 발언, 안보질서 흔들 수 있는 위험 발언”

    李총리 “아베 대북제재 발언, 안보질서 흔들 수 있는 위험 발언”

    “대단히 위험한 요소 내포하고 있다” 지적 北어선 발견 못한 것 경계작전 실패 인정 野, 장관 사퇴 요구에 정경두 “책임 통감” “날짜 안 정해졌지만 개각 준비는 사실 선거 출마할 분 보내드리는 것이 옳아”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대북 제재 위반’ 발언에 대해 “자칫하면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 온 안보질서를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우리가 반도체 부품을 북한에 빼돌린 것처럼 아베 총리가 사실을 호도하는데 이런 사실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또 “아베 총리가 어떤 의도와 근거를 갖고 발언했는지 정부 차원에서 항의를 섞어서 질문했는데 아직 답이 안 왔다”며 “아베 총리의 발언은 사실과 맞지도 않고 대단히 위험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일본 보복 조치 대응방안을 묻는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의 질의에 “우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외교적 협의를 포함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실종됐다는 지적에 대해 “문 대통령이 초반에 보이지 않았던 세션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길어지며 두 분이 초반에 불참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강 장관은 “대통령이 주요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도 많이 가졌다”며 “그래서 한 시간도 그냥 가만히 계셨던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에 대한 ‘가짜뉴스’에 대응을 촉구한 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질의에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사람”이라며 “현혹되는 사람은 스스로 바보가 된다는 경각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해선 “올해 들어 북한 목선이 80여 차례 들어왔는데 모두 적발해 돌려보냈다”면서도 “이번에 그 목선을 발견해 내지 못한 건 크나큰 실책”이라고 경계작전 실패를 인정했다. 이 총리는 군 발표에서 목선 발견 장소를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군에서는 대공을 고려해 약간 흐리는 관행이 있어서 ‘인근’이라고 무심결에 했다고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못난 짓이라서 질책을 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합동조사 결과를 소상하게 인사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렸고 대통령께서 판단하고 조치하실 거로 보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여야는 북한 목선 입항 사건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야당이 지나친 정치 공세로 국민 불신을 자극한다고 지적한 반면 야당은 정부가 북한 목선 입항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며 국방부 장관 사퇴 및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장관과 군 수뇌부가 대통령 눈치를 보며 우왕좌왕하니 국민이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도 “북한 목선의 삼척상륙작전이 인천상륙작전보다 훌륭하게 성공했다”며 “한 편의 코미디 영화 같은 정말 황당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야당이 ‘노크 귀순’ 때도 없었던 장관 해임과 국정조사 등 국방의 특수성을 도외시한 주장을 한다”며 “군도 부정확한 표현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불신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장병 교육을 더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개각을 언제 하느냐’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날짜를 정해 놓고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준비가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거에 출마할 분들은 선거 준비를 하도록 보내 드리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숨진 23사단 병사 유서 발견…군 당국 “4월부터 업무 질책받아”

    숨진 23사단 병사 유서 발견…군 당국 “4월부터 업무 질책받아”

    스마트폰에 ‘유서’ 제목으로 된 메모 발견군 적응 어려움 호소…경계 관련 언급 없어군 당국 “소초 배치 후 업무 관련 질책받아”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당시 경계 근무 부실 지적을 받은 육군 23사단에 소속돼 복무 중이던 A 일병(21)이 한강에서 투신해 숨진 가운데, 이 병사의 휴대전화에서 ‘유서’라는 제목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5분쯤 서울 원효대교에서 육군 23사단 소속 A(22) 일병이 투신했다. 신고자는 112에 “원효대교를 지나는데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려 내려다 보니 사람이 허우적거린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급파, A 일병을 구조한 뒤 인근에 있는 여의도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 하고 숨졌다. A 일병의 스마트폰 메모장에서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라는 제목의 이 메모에 “부모를 떠나 군대 생활을 하는데 적응하기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목선 경계실패 논란이 언급됐는지 여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초소 경계 업무와 관련한 사항은 적혀 있지 않았다”면서 “유서에는 누구를 원망하거나 가혹행위 등을 당했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일병의 신원을 확인한 뒤 즉시 군 당국에 통보했다. 한편 군 당국은 A 일병이 목선 입항 사건과 별개로 업무와 관련해 부대 간부의 질책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군 당국자는 “A 일병이 근무하는 부대는 지난 4월 소초에 투입됐다. A 일병이 (그때부터) 간부로부터 업무 관련 질책을 받아온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A 일병의 사망과 간부의 질책과의 연관성을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A 일병에 대한 폭행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폭행 여부를 포함해 또 다른 형태의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군 수사당국은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북한 목선 사건 발생 이후에도 A 일병에 대한 질책이 있었는지에 대해 “(업무 관련 질책이) 4월 이후부터 계속 있었기 때문에 있었을 수 있다”면서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북한 목선 사건을 계기로 부대 분위기가 악화하고 소속 부대원들의 스트레스가 심해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모든 개연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대답했다. ‘북 목선 입항’ 15일 오후 소초 상황병 근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합동조사 땐 휴가 떠나군 “병사에 책임 묻지 않아…경위 조사 중”2명이 근무하는 일반 초소보다 큰 규모로 감시장비 등을 갖추고 운영되는 소초의 상황병이었던 A 일병은 지난달 15일 오전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당시 오후 근무조에 편성돼 근무를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병은 경계 시 발생한 특이사항, 소초 출입자 등 모든 상황을 전파하고 기록하는 임무를 맡는다. 다만 당시 북한 목선이 오전에 입항하면서 불거진 경계 부실 문제와 A 일병의 근무 시각이 달라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기 때문에 조사 대상이 아니었고 조사를 받은 바도 없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A 일병은 6월 15일 오후에 초소 근무를 섰다”면서 “합동조사단 조사(6월 24일) 당시에는 휴가를 갔다”고 전했다. 군에 따르면 A 일병은 지난달 15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를 섰고,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연가 및 위로 휴가를 사용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는 정기휴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는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육군은 “사망자가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관련해 조사받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투신했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데, 이는 확인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숨진 23사단 병사 스마트폰서 유서 발견…‘목선 경계’ 내용 없어

    숨진 23사단 병사 스마트폰서 유서 발견…‘목선 경계’ 내용 없어

    스마트폰에 ‘유서’ 제목으로 된 메모 발견군 적응 어려움 호소…경계 관련 언급 없어‘북 목선 입항’ 15일 오후 소초 상황병 근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합동조사 땐 휴가 떠나군 “병사에 책임 묻지 않아…경위 조사 중”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당시 경계 근무 부실 지적을 받은 육군 23사단에 소속돼 복무 중이던 A 일병(21)이 한강에서 투신해 숨진 가운데, 이 병사의 휴대전화에서 ‘유서’라는 제목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5분쯤 서울 원효대교에서 육군 23사단 소속 A(22) 일병이 투신했다. 신고자는 112에 “원효대교를 지나는데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려 내려다 보니 사람이 허우적거린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급파, A 일병을 구조한 뒤 인근에 있는 여의도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 하고 숨졌다. A 일병의 스마트폰 메모장에서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라는 제목의 이 메모에 “부모를 떠나 군대 생활을 하는데 적응하기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목선 경계실패 논란이 언급됐는지 여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초소 경계 업무와 관련한 사항은 적혀 있지 않았다”면서 “유서에는 누구를 원망하거나 가혹행위 등을 당했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일병의 신원을 확인한 뒤 즉시 군 당국에 통보했다. 2명이 근무하는 일반 초소보다 큰 규모로 감시장비 등을 갖추고 운영되는 소초의 상황병이었던 A 일병은 지난달 15일 오전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당시 오후 근무조에 편성돼 근무를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병은 경계 시 발생한 특이사항, 소초 출입자 등 모든 상황을 전파하고 기록하는 임무를 맡는다. 다만 당시 북한 목선이 오전에 입항하면서 불거진 경계 부실 문제와 A 일병의 근무 시각이 달라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기 때문에 조사 대상이 아니었고 조사를 받은 바도 없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A 일병은 6월 15일 오후에 초소 근무를 섰다”면서 “합동조사단 조사(6월 24일) 당시에는 휴가를 갔다”고 전했다. 군에 따르면 A 일병은 지난달 15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를 섰고,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연가 및 위로 휴가를 사용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는 정기휴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는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육군은 “사망자가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관련해 조사받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투신했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데, 이는 확인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북 목선 경계’ 23사단 소속 일병 투신 사망…군 “경위 조사 중”

    ‘북 목선 경계’ 23사단 소속 일병 투신 사망…군 “경위 조사 중”

    ‘목선 입항’ 15일 오후 소초 상황병 근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합동조사 땐 휴가중군 “병사에 책임 묻지 않아…경위 조사중”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당시 경계 근무 부실 지적을 받은 육군 23사단에 소속돼 복무 중이던 A 일병(21)이 한강에서 투신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9일 “육군 23사단에서 복무하는 A 일병이 어젯밤 한강 원효대교에서 투신했다”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현재 자세한 경위는 군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해당 병사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 일병은 여의도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 하고 숨졌다. 2명이 근무하는 일반 초소보다 큰 규모로 감시장비 등을 갖추고 운영되는 소초의 상황병이었던 A 일병은 지난달 15일 오전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당시 오후 근무조에 편성돼 근무를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병은 경계 시 발생한 특이사항, 소초 출입자 등 모든 상황을 전파하고 기록하는 임무를 맡는다. 군 관계자는 “A 일병은 6월 15일 오후에 초소 근무를 섰다”면서 “합동조사단 조사(6월 24일) 당시에는 휴가를 갔다”고 전했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병사는 북한 목선 입항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기 때문에 조사를 받은 바도 없다”면서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는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병사의 투신 배경에) 경계 책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추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A 일병은 지난달 15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를 섰고,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연가 및 위로 휴가를 사용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는 정기휴가를 받았다. 육군은 “사망자가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관련해 조사받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투신했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데, 이는 확인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속보] ‘북 목선 경계’ 23사단 초소 근무병 한강 투신 사망

    [속보] ‘북 목선 경계’ 23사단 초소 근무병 한강 투신 사망

    ‘목선 입항’ 15일 오후 초소 근무조사 대상 제외…합동조사 땐 휴가군 “병사에 책임 묻지않아…조사중”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당시 경계 근무 부실 지적을 받은 육군 23사단에 소속돼 복무 중인 A 일병(21)이 한강에서 투신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9일 “육군 23사단에 복무하는 A 일병이 어젯밤 한강에서 투신했다”면서 “자세한 경위는 군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일병은 지난달 15일 오전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당시 오후 근무를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A 일병은 6월 15일 오후에 초소 근무를 섰다”면서 “합동조사단 조사(24일) 당시에는 휴가를 갔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병사는 북한 목선 입항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다”면서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는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김진표·김광림·김성식… 경제원탁토론 선수 뽑았지만 시작 불투명

    이인영 “추경 먼저”… 나경원 “국정조사” 더불어민주당이 8일 경제원탁토론회 준비단장에 4선의 김진표 의원을 내정하며 준비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의원을 전면에 내세워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는 15일 경제원탁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세부 형식과 내용은 준비단을 구성해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지만 경제원탁토론회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본회의 날짜,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사건 국정조사에 대한 이견을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주 중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면서도 “오 원내대표와는 논의 과정에서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했다. 민주평화당까지도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원내대표는 “추경 처리 최종 시한을 정하고 경제토론회를 하고 서로 상응하면서 원만히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국정조사 문제는 의사일정 합의에서 전제조건으로 연계되면 곤란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도 “경제원탁토론회, 추경, 국정조사 부분이 최종적으로 조율이 안 됐는데 조속히 일괄 합의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야당이 국정조사를 추경 처리 의사일정과 연계한 협상카드로 내세우면서 오히려 민주당이 경제원탁토론회 준비를 서두르며 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옛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3선 김광림 의원,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재선 김성식 의원을 각각 준비단에 투입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준비단 구성도 진척을 보지 못했다. 민주당에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참석과 함께 각 당 추천을 받은 경제학자들이 동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시간이 일주일밖에 없다”며 “말 그대로 청문회가 아닌 원탁토론회니까 각계 의견을 모아서 대안과 지혜를 마련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부산 관광 ‘킬러 콘텐츠’는 해상관광케이블카” 주장 제기

    “부산 관광 ‘킬러 콘텐츠’는 해상관광케이블카” 주장 제기

    부산의 관광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선 부산 해운대~이기대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와 같은 관광 분야 핵심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6일 부산 남구 용호동 더뷰 3층에서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을 위한 타 지역 사례와 사회적 요구 검토’ 세미나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시민들에게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에 대한 정확한 전달과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따른 파급효과를 알리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타도시와의 관광 경쟁은 물론 2030월드엑스포 유치 등 국제적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부산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영산대학교 오창호 교수는 ‘국제관광도시의 도약을 위한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의 가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 부산으 관광 상품의 컨텐츠가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부산복합리조트와 해상관광케이블카 등이 특정 단체나 우려에 첫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남 통영시 통영관광개발공사 최재준 팀장은 “통영의 경우 부산시와 달리 시가 주도하고 시민단체가 반대했는 데 지금은 케이블카 개발로 통영시와 시민 모두가 긍정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블카의 선두주자인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도 초기에 환경문제 등 여러가지 논란이 많았지만, 개통 후 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 현재 국내 관광 케이블카를 운행하는 곳은 부산 송도, 전남 여수, 경남 통영 ,사천, 강원 삼척, 충북 제천 등 이다. 당시 대부분 환경 훼손 등의 논란이 있었지만 개통 후에는 관광객이 쇄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 부산블루코스트가 민간사업으로 추진해 온 해운대구 동백유원지~남구 이기대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안은 2016년 11월 부산시의 허가 반려 조치로 한동안 중단됐으나 최근 다시 추진되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추진위는 “부산을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해상케이블카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NLL 일대 중대형 군함 1척 추가 배치

    무인기 전방 전개… GPS200K순차 배치 ‘TOD3’ 해안경계용 전환… 24시간 운용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경계에 실패했던 군 당국이 북한 소형 선박의 출몰 지역인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중대형 군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해상경계를 강화키로 했다. 7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북한 소형목선 관련 보완대책’에 따르면 군은 중·대형함 1척을 추가 배치하고,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 초계 횟수를 늘리는 조치를 진행 중이다. 해상감시 무인항공기(UAV)를 전방 전진기지로 전개해 운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해군은 별도로 신형 해상레이더인 ‘GPS200K’ 10여대를 오는 9월부터 2025년까지 동·서·남해 등 전국 레이더 기지에 순차적으로 배치한다(서울신문 7월 3일자 9면). 육군도 신형 해안 감시레이더를 조기에 전력화할 방침이다. 해안을 감시하는 열상감시장비(TOD)에는 2형과 3형이 있는데 3형만 주야간 감시가 가능하다. 반면 이번 사건이 발생한 해안경계부대를 포함해 TOD2형만 배치된 곳이 적지 않아 현재 군이 보유한 TOD3형을 해안경계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TOD3형 약 40대를 연내에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야간에만 운용돼온 TOD는 24시간 운용 체제로 전환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예결특위 진용 갖췄지만… 추경안 회기 내 처리될까

    與 19일 전 통과 목표… 野 엄격한 심사 예고 친박계인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지난 4월 이후 두 달 넘게 끌어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7일 “예결위가 빨리 출범해야 한다”며 “예결위원을 가능한 한 빨리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19일 전에 추경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추경안 본회의 상정을 위해선 각 상임위의 예비 심사와 예결위 의결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지난해에도 일주일 만에 추경안을 통과시킨 전례가 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한국당이 예결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집안싸움을 빨리 정리하고 추경 심사에 임하라”고 재촉했다. 그러나 야권은 엄격한 심사를 벼르고 있어 정부 원안대로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번 추경은 재해·재난 관련 예산 2조 2000억원과 경기대응·민생지원을 위한 예산 4조 5000억원으로 구성됐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총선용 퍼주기 사업과 세금일자리 예산을 걸러내겠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효과가 의심스러운 전시성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이 원칙이다”고 했다. 또 야권이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건 국정조사를 추경에 연계할 가능성도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경제토론회 원탁회의, 추경 등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 국정조사 등 국회에 심각한 현안이 많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당초 경선이 예상됐던 한국당 의원총회에선 비박계 황영철 의원이 경선을 포기했다. 황 의원은 “잘못된 계파의 본색이 온전히 드러나는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뻥 뚫린 해상경계 비난에 군 “NLL 일대 중대형함 추가”

    뻥 뚫린 해상경계 비난에 군 “NLL 일대 중대형함 추가”

    허술한 해상경계를 뚫고 영해를 거쳐 남한에 정박한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으로 비난 여론이 쇄도했던 군 당국이 북한 소형 선박들이 수시로 출몰하는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중·대형 군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경계감시 자원을 증강하기로 했다. 7일 국방부가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북한 소형목선 관련 보완대책’에 따르면, 군은 현재 NLL 일대에 중·대형함 1척을 추가 배치하고,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 초계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해상감시 무인항공기(UAV)를 전방 전진기지로 전개해 운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군은 헬기 형태의 ‘캠콥터 S-100’를 해상경계작전에 우선 투입하고, 군단급에 배치된 ‘송골매’ 등 다른 UAV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야간 연안 기동탐색 작전을 강화하고, 해경-해수부가 운영하는 통합정보관리체계를 설치하는 방안 등도 해상경계 강화 방안에 포함됐다. 해군은 별도로 신형 해상레이더인 ‘GPS200K’ 10여 대를 오는 9월부터 2025년까지 동·서·남해 등 전국 레이더기지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들 조치는 현재 실행단계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사각지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육군의 해안경계시스템은 감시장비를 조기에 업그레이드하고, 레이더 식별능력을 전문화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졌다.국방부는 특히 대대급 UAV와 열상감시장비(TOD)-3형 등 전시 운용되는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 예하의 일부 감시장비를 해안경계용으로 전환하고, 신형 해안 감시레이더를 조기 전력화하겠다고 밝혔다. TOD 종류는 2형, 3형이 있으며 3형만이 주·야간 감시가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현재 해안경계부대에는 여전히 TOD-2형이 적지 않게 배치돼 있고, 북한 목선 사건이 발생한 군부대의 TOD도 2형”이라면서 “비경계부대에 있는 TOD-3형을 해안경계용으로 우선 전환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군은 올해 안에 40대 가량의 TOD-3형을 추가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는 레이더 식별능력 강화 조치와 관련해서는, 인력 보강 및 전문화 교육체계 구축, 기지별 자체 훈련용 신형 시뮬레이터 설치, 해안 영상감시장비 감시구역 및 운용시간 재조정 등의 후속 과제를 마련해 보고했다. 야간에만 운용돼온 TOD는 24시간 운용 체제로 이미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결과에서는 감시요원들이 해안감시레이더나 지능형영상감시시스템(IVS)에 포착됐던 북한 목선 표적을 해면 반사파나 낚싯배 등으로 오인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신환 “文 대통령, 직접 최저임금 동결 선언해야”

    오신환 “文 대통령, 직접 최저임금 동결 선언해야”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5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지난 5월 15일 원내대표 선출 이후 처음이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소득주도성장론이 저성장 양극화를 더욱 심화하는 상황에서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더 이상 노동계 주장에 휘둘렸다가는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의 완전한 몰락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른미래당과 저는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이한 경제 인식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우리 경제는 지금 소득도, 성장도 뒷걸음질 치는 퇴행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의 소득을 함께 줄여놓고 소득주도성장 때문에 소득 격차가 완화됐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이러려고 통계청장을 바꿨나. 부끄러운 줄 아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경제가 성공으로 나가고 있다’는 초현실적인 주장을 하다가 추경안 처리가 빨리 안 되면 큰일이 난다고 다그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과 같이 잘못된 정책으로 경제를 망쳐놓고 재정을 쏟아부어 메우는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이 길은 한국경제가 죽음으로 가는 길”이라며 “더 늦기 전에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엉터리 정책을 멈추고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근본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왜곡된 노동시장 개혁 또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국회 차원의 노동시장 개혁 문제 논의를 위한 ‘노동개혁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방안과 함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 법 개정,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최저임금위원회 개혁 방안 등 노동개혁을 위한 종합적인 논의가 특위에서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게임의 룰을 다루는 선거법만큼은 13대 국회 이후 지난 30년 동안 여야 합의로 처리해 왔던 관행이 지켜지기 바란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미루고 진상규명을 회피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국회의 직무유기”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조사 수용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목선’ 핵심 의혹 키워놓고 징계는 대충… 국정조사 성사될까

    정부가 지난 3일 ‘북한 소형 목선’ 사건과 관련한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핵심 의혹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면서 ‘부실 조사’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또 관련자들의 징계도 윗선은 대충 넘어가고 잘못이 확인된 실무자들의 책임은 아예 묻지도 않는 등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언론 브리핑에서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을 결정한 유관기관 회의에 청와대도 포함돼 있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부분은 밝히지 못하지만 유관기관이라고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여전히 ‘삼척항 인근’이란 표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때문에 애초 정부의 은폐 및 축소 의혹 논란을 불러일으킨 ‘삼척항 인근’ 표현에 대해서는 명확한 조사 결과와 징계 조치가 없이 마무리하려 한다는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청와대가 축소·은폐 개입 의혹이 없었다고 계속 주장하면서도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해서는 ‘안이한 판단을 했다’는 모호한 사유로 ‘엄중경고’ 조치를 한 것도 의혹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군 소식통은 “군만 징계할 경우 생겨날 군 내부의 불만을 고려한 게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군에 대한 징계 처리도 전반적으로 부실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박한기 합참의장을 경고 조치하고 8군단장의 보직을 해임하기로 했다. 또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당시 23사단장은 휴가 중이었고 행정부사단장이 직무대리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23사단장만 징계위에 회부한 것이다. 또 사건 발생 당시 23사단 당직근무자는 행정부사단장에 대한 보고를 누락하고 대량문자전송서비스 및 고속상황 전파체계로 예하부대에 전파하지 않아 상황 판단을 안일하게 한 것이 드러났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평상시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했어야 할 23사단장에게 책임을 물은 것”이라며 “당직근무자의 실수를 문책하지 않은 것은 군의 사기를 고려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또 박 의장에게 해경의 전파를 ‘늑장 보고’한 군 실무자들에 대해서도 ‘기관 간 규정이 상이하다’는 이유로 문책이 이뤄지지 않았다. 최 대변인은 이날 이들의 문책 여부에 대해선 “그 사안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좀 볼 계획”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보수 야당은 정부 합동조사 결과가 ‘셀프 면죄부 조사’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합동조사단 발표는 청와대 각본·연출의 퍼포먼스에 불과했다”며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안보라인을 경질하고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뻔뻔한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상황에서 국정조사를 미루는 일 자체가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물을 것이 있다면 상임위원회와 대정부질문을 통해 가능하다”며 “정치적 쟁점 사안을 민생과 결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황교안 “일본 경제 보복 심각…문 대통령, 답이 없다” 질타

    황교안 “일본 경제 보복 심각…문 대통령, 답이 없다” 질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일본의 경제 보복 강도가 최고 수준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큰일이다. 정부가 아무런 대응을 못 하고 있기에 더욱 큰일이다”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갈등 상황을 풀어갈 최소한의 외교 채널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심각한 문제에 정부가 아무런 해결책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답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황교안 대표는 “일본이 지난해 10월부터 보복 조치를 예고했고 8개월이 지났는데 그 동안 우리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했나”라고 물으며 “정부의 안일한 인식이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정부는 현실을 외면했다. 현실 인식은 없고 오직 평화 이벤트를 위한 상상 속에만 머물러 있는 문재인 정권, 너무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라면서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가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 해결해야 한다. 그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외교 참사이자 경제 참사”라고 규정한 뒤 “상상에서 깨어나시라. 자유한국당이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께 사과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 지휘관들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만 문책했는데 이번 사태가 그렇게 끝날 수 있는 문제인가”라면서 “외부기관 조사는 하지 않았고, 핵심 조사 대상인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도 조사하지 않아 치졸하게 꼬리만 잘라낸 면피용 조사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은폐·축소 과정에 개입한 흔적이 역력한데 청와대는 아예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며 “국방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 꼬리만 자르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국방 붕괴가 없도록 9·19 군사합의를 무효화하고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과 관련해 “이들 요구의 핵심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공약을 지키라는 것”이라면서 “선거에서 이기겠다고 무리한 공약을 남발한 결과 사회 혼란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애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정부는 사실상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 지키느니만 못한 공약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에게 더 큰 피해가 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 쪼개고 갈라…증오정치 조장”

    나경원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 쪼개고 갈라…증오정치 조장”

    “대통령 앞장서서 분노 조장…김원봉 추켜세워”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북핵 폐기 시작도 안해”“文의 종전선언은 주한미군 철수 힘만 실어줘”이인영 방북제안에 “北이 들어야할 얘기 전할 기회라면 적극 임하겠다”“통계조작, 대통령 딸 의혹도 숨겨”“文은 친노조…노조의 사회적 책임법 발의”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 여론을 자극하고 증오 정치만을 반복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것은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과 부합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하고,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되는 등 문재인 정권은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면서 “독재는 스스로 독재임을 인지하지 못한다. 야당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붉은 수돗물, 은명초 화재사건, 경제위기와 일본의 통상보복 등을 ‘재앙’이라고 거론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을 쪼개고 가르고, 6·25 전사자 앞에서 김원봉을 추켜세워 스스로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망각했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 실정을 비판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최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겨냥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이벤트이든, 문재인 대통령의 총선 이벤트이든 상관없다”면서 “하지만 변한 것은 없다. 북핵 폐기는 시작도 안 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이 우리 국민을 겨냥하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라 괜찮다’고 하고, ‘북핵 동결’이 미국에서 언급되는데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한마디도 말 못 하는 ‘객’(客), 손님을 자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의 종전선언’을 규정한 문 대통령의 섣부른 발언은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힘을 실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한 것”이라고 밝혔었다. 나 원내대표는 “제가 지난 3월 제안했던 대북특사와 유사한 제안을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께서 하셨다”면서 “북한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 북한이 반드시 들어야 할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를 전할 기회가 된다면 적극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도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진정한 평화일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에 먼저 수시 이산가족 상봉과 서신교환을 관철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앞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한국정부 패싱도 없었고 정상 간의 왕따는 어디에도 없었다”면서 “한국당은 더이상 망설이지 말고 한반도 평화를 수용하는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결단하면 여야 모든 정당 대표들이 함께 평양을 방문하고, 남북국회회담을 조기에 성사시킬 수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야당 지도자가 따로 평양을 방문해 북의 고위급 인사들과 민족의 대사를 의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의 대 한국 수출규제에 대해 철회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정부가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발표하기 이전에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비판했다. 그는 “한미일 삼각 공조는 동북아 안정의 핵심축으로, 한일관계 역시 자유의 관점에서 복원돼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즉각 통상보복을 철회하라. 문 대통령도 대일외교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일찌감치 통상보복을 예고해왔음에도 수수방관하며 사태를 악화시켰다”면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다차원·다채널 외교가 시급하며, 즉각 긴급 의회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조작·은폐 본능’ 정권이라고 칭하면서 “통계를 조작해 일자리 착시를 유발하고, 대통령 딸 부부 의혹을 철저하게 숨기면서 의혹을 제기하면 보복까지 가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북한 동력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 관련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발표는 청와대가 각본·연출한 퍼포먼스에 불과하며 아무도 믿지 못하는 ‘셀프 면죄부 조사’”라면서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안보라인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또 “청와대, 국정원, 국방부, 통일부 등 관련 기관 전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국정교과서의 집필·출판·인쇄 제도 전반에 걸친 국정조사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 노동 법규 개혁, 작지만 강한 정부, 공교육 개혁, 노후 인프라 교체 등을 열거하며 “문재인 정부는 틀렸다. 한국당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겉으로 ‘친노동’을 표방하지만 ‘친노조’, ‘친민노총’일뿐 가장 반노동적인 정책을 편다”이라면서 “이제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도 필요한 만큼 ‘노조의 사회적 책임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기업 탄압과 별건 수사, 먼지털기식 수사, 경연간섭이 반복되는데 어느 기업인이 투자와 신규 고용에 나서겠는가”라면서 “친(親)기업-반(反)기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과감히 벗어나 기업인을 존중하고 애국자로 보는 시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나 원내대표는 정부의 과도한 개입의 예로 ‘문재인 케어’를 거론하며 “무분별하게 혜택을 늘려 의료시장을 붕괴시키고, 급격하게 고갈된 재원을 채우기 위해 건강보험료 폭탄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비현실적 공약으로 국민의 환심을 산 뒤 뒷수습은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좌파 복지 정책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건강보험료 인상을 막고 건보기금을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인한 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다. 국회 정상화의 첫 단추를 꿰기까지 너무 오래걸렸다”면서 “민주주의에 숨겨진 악은 다수의 횡포로, 지난 패스트트랙이 그 악의 탄생이었고 한국당은 저항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북한 목선’ 은폐 없었다는 軍 셀프 조사 납득 어렵다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을 자체 조사해 온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어제 브리핑에서 경계작전에 실패한 것은 맞지만, 의도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한 정황은 없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우선 북한 목선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삼척항에 들어오기까지 57시간 동안 우리 영해를 누볐는데도 이를 몰랐던 것은 해상 경계작전 계획과 가용전력 운용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과오라고 확인된 것이다. 사건 발생 닷새째인 지난달 20일 대국민 사과문 발표 때 사실상 경계작전 실패를 인정했던 정경두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장관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감독 소홀 책임을 물어 합참의장,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에 대해서도 엄중 경고 조치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주요 쟁점이었던 허위보고와 은폐·축소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는 석연치 않다. 국방부는 지난달 17일 브리핑에서 목선이 발견된 곳을 ‘삼척항 인근’이고, “경계작전에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해경이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합참 지휘통제실 등에 보고한 자료에 ‘삼척항 방파제’로 명기돼 은폐·축소 의혹을 자초했다.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이 국방부 브리핑에 두 차례 참석한 점도 의구심을 키웠다. 합동조사단은 “매뉴얼에 따라 유관기관들과 협의했고, 초기 상황 관리 과정에서 대북 군사보안상 통상적으로 쓰는 용어인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했다”며 의도적인 은폐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유관기관에 청와대 포함 여부를 밝히지 않아 핵심 의혹은 그대로 남았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발표는 우려했던 셀프 조사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면밀한 조사와 그에 따른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수인 안보 사안을 이렇게 어물쩍 넘길 수는 없다. 국회 국정조사에서 진상이 명백히 규명돼야 할 것이다.
  • 김유근 어떻게 안이한 판단했는지 안 밝혀… 의혹만 증폭시킨 靑

    김유근 어떻게 안이한 판단했는지 안 밝혀… 의혹만 증폭시킨 靑

    文, 엄중 경고… 靑 “축소·은폐는 아니다” 조사 대상 靑 빠져 ‘반쪽짜리 결과’ 비판 “北 선원들 가족 피해 우려 ‘표류’ 거짓말 4명 모두 특수훈련 신체적 특징 없어” 여야 “경계작전 실패” 한목소리 질타정부 합동조사단이 지난달 15일 발생한 ‘북한 목선 남하’ 사건에 대해 3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개입해 축소 및 은폐를 하려 했다는 의혹은 명확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군이 최초 어선 식별 지역을 ‘삼척항 인근’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못했거나 안이하게 대처했다”며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초기 상황을 공개하지 말자고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부는 당시 상황이 발생한 후 매뉴얼에 따라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삼척항 인근’이란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일 해경은 기자단에게 문자로 ‘삼척항으로 옴으로써’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군은 엉뚱하게도 이틀이 지난 17일 ‘삼척항 인근’이라고 표현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개입 의혹이 증폭됐다. 정부는 그에 관한 이유에 대해서 이날 명확히 해명하지 못했다. 또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이 안이하게 판단한 측면이 있음을 질책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지만 구체적으로 누구를 어떤 사유로 질책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애초에 청와대를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데 따른 ‘반쪽짜리 조사 결과’라는 비판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에서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국가안보실도 관련자에 대한 징계 조치가 있었다”고만 했다. 의문이 증폭되자 청와대는 몇 시간 뒤 문 대통령이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해 ‘엄중경고’를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은폐·축소 때문이 아니라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한 것이 경고 사유라고 밝혔다. 물론 무슨 상황을 어떻게 안이하게 판단했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아 의문은 더욱 증폭됐다. 앞서 국가안보실 소속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달 17일과 19일 브리핑에 참석해 ‘은폐 및 축소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관련, ‘행정관이 누구의 지시를 받고 참석했느냐’는 질문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지시를 받아서 왔는지에 대해 제가 답변하기는 제한이 된다”고 하는 등 전반적인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이 역력했다. 말만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인 셈이다. 정부는 이날 북한 선원 4명에 대한 조사 결과 대공용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리며 여러 의혹을 부인했다. 최초 4명이 모두 귀환 의사를 밝혔다가 선장을 포함한 2명이 귀순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서 정부는 “선장이 귀순의사를 처음부터 밝히면 한국 언론을 통해 귀순 사실이 즉각 알려져 북에 있는 가족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동료와 사전에 토의한 대로 기관고장으로 표류해 왔다고 최초 진술했다”며 “이후 실제 송환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껴 귀순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귀순 의사를 밝힌 선원은 과거 한국에 살고 있는 이모를 찾아 육지로 탈북을 시도하다 체포된 전력으로 수감생활을 한 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와 선원의 옷차림이 너무 깨끗하다는 의혹에 대해서 정부는 이들이 조업활동을 지난달 11일과 12일 2회밖에 하지 않았으며 일부 선원은 인민복과 작업복 등 여벌을 챙겨왔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들이 타고 온 배는 28마력 중국산 저출력 엔진 1개만 장착한 소형 목선으로 간첩선에 비해 성능이 현격히 떨어져 해상 침투 및 도주에 적합하지 않다”며 “북한 선원 4명 모두 특수훈련을 받은 신체적 특징이 없었으며 무기 및 간첩통신장비 등 특이물품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대북 경계작전과 공보 대응에 실패했다”며 국방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경계엔 실패, 은폐는 없었다”… 軍, 北목선 의혹 꼬리 자르기

    靑 개입 여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文 “안이한 판단” 안보실 1차장 ‘질책’ 軍, 8군단장 보직 해임·합참의장 경고 지휘부 조사 안 해… 셀프조사 한계 정부는 3일 지난달 15일 발생한 ‘북한 소형목선 남하’ 사건에 대한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최종 부인했다. 하지만 북한 선원 발견 지점을 ‘삼척항 방파제’가 아닌 ‘삼척항 인근’으로 발표하도록 지시한 사람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아 은폐·축소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당초 국방부가 지난달 17일 북한 어민들이 발견된 곳을 삼척항 인근이라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언론 보도를 통해 삼척항 방파제로 드러나면서 은폐·축소 의혹을 부른 것과 관련해 “부적절한 면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청와대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최병환 국무조정실 1차장은 “국방부는 15일 상황을 접수한 시점부터 이 사안이 대북 군사보안과 연계된 건이기 때문에 매뉴얼에 따라 유관기관들과 협의해 최초 작성한 언론보도문을 공유했다”면서 “초기 상황관리 과정에서 대북 군사보안상 통상적으로 쓰는 용어인 ‘삼척항 인근’으로 발견 장소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이 군사보안적 측면만 고려해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깊이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정부는 ‘삼척항 인근’이란 표현을 쓰자고 한 게 어느 기관의 의견인지와 유관기관 협의 대상에 청와대가 포함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한다”며 답변을 극구 회피해 의문을 증폭시켰다. 다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목선과 관련해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엄중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은폐·축소는 없었지만,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한 점을 대통령이 질책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경계태세 실패로 규정해 8군단장을 보직 해임하고 육군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며 합참의장,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은 엄중 경고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명쾌한 해명도 없이 일선 지휘관만 징계하는 것은 ‘꼬리 자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이번에 청와대는 물론 장관 및 합참의장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셀프조사’의 한계라는 비판도 나온다. 국방부 합동조사단 단장인 이순택 감사관은 “군 상급자에 대한 구체적인 비위를 들추기보다는 경계작전 라인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에서 (징계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北 목선 관련 안보실 문책…1차장 ‘엄중경고’

    문 대통령, 北 목선 관련 안보실 문책…1차장 ‘엄중경고’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해 엄중경고 조치했다. 이번 목선 사태에 있어 청와대 안보실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이 같은 조치사항을 전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지난달 15일 목선이 입항하는 과정에서 국방부가 안이하게 대처했고, 국민에게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과정에 국가안보실의 잘못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자체조사를 해왔다. 이날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에도 안보실의 책임이 거론됐다. 최병환 국무1차장은 “안보실은 국민이 불안하거나 의혹을 받지 않게 소상히 설명했어야 함에도 경계에 관한 17일 군의 발표결과가 ‘해상 경계태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뉘앙스로 이해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안이하게 판단한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이 점을 질책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안보실에도 징계할 부분이 있다. 판단을 잘못한 부분”이라며 “안보실이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하지 못하고 안이하게 판단했고 이에 대해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안보실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북한 소형목선 상황 관련 정부 합동브리핑’을 통해 이번 경계작전 실패와 관련해 합참의장,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을 경계작전 태세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시 해안경계태세 유지 측면에서 문제점이 식별된 제8군단 군단장을 보직 해임하고, 통합방위태세 유지에 과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 23사단장, 해군 1함대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북 목선, 경계 실패”…합참의장 경고·8군단장 보직해임

    정부 “북 목선, 경계 실패”…합참의장 경고·8군단장 보직해임

    정부 “허위보고 및 은폐 없었다” 판단“북한 선원, 해경에 ‘표류했다’ 거짓말”“군 브리핑, 국민 눈높이 안 맞는 표현”합참의장 등 엄중 경고·8군단장 보직해임23사단장 및 1함대사령관 징계 회부 정부가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 군부대들의 경계근무태세 등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박한기 합참의장 등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하고, 직접적인 경계 책임을 지고 있는 제8군단장을 보직 해임했다. 국무조정실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 “매뉴얼 따랐지만 운용 미흡으로 경계작전 실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 당국이 레이더에 포착된 표적을 판독하고 식별하는 작업과 경계근무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당시 북한 목선이 삼척항으로 입항하는 장면은 인근 소초에서 운영하는 지능형영상감시장비(IVS)와 해경 CCTV 1대, 해수청 CCTV 2대 중 1대, 삼척 수협 CCTV 16대 중 1대의 영상에 촬영됐다. 지난 6월 14일 오후 7시 18분부터 오후 8시 15분까지 북한 소형 목선으로 추정되는 의심 표적이 한 레이더 기지 책임구역에 포착됐지만, 당시 운용요원은 자기 책임구역에 집중하느라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레이더에는 6월 14일 오후 8시 6분부터 북한 소형 목선으로 추정되는 의심 표적이 포착됐지만, 운용요원은 이를 해면반사파로 오인했다. 정부는 “해안경계작전은 레이더와 지능형영상감시 시스템에 포착된 소형 목선을 주의 깊게 식별하지 못했고, 주간·야간 감시 성능이 우수한 열상감시장비(TOD)를 효과적으로 운용하지 못해 해안 감시에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결과적으로 북한 소형 목선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해 삼척항에 도달 시까지 57시간 동안 식별하지 못한 것은 해상 경계작전계획과 가용 전력의 운용상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고 판단했다. 또 육군 23사단 초동조치부대의 현장이 늦었고, 합동참모본부 차원에서는 상황 전파가 지연되는 상황도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보완 필요성도 식별됐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당시 경계작전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진행은 됐지만, 운용 미흡 등으로 경계작전 실패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허위보고 및 은폐 없었다고 결론 정부는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이었던 ‘허위보고·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허위보고·은폐 의혹은 합참이 북한 목선 발견 장소인 ‘삼척항 방파제’를 ‘삼척항 인근’으로 바꿔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정부는 이에 대해 허위보고·은폐 의혹의 발단이 된 지난달 17일 군 당국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용어 사용이 부적절했던 측면은 있었지만,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초기 상황 관리 과정에서 대북 군사 보안상 통상적으로 쓰는 용어인 ‘삼척항 인근’으로 발견 장소를 표현했다”며 “이 표현은 군이 군사보안적 측면만 고려하여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깊이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소형 목선이 삼척항 방파제까지 입항한 것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으로서 경계에 실패한 것”이라면서 “(군 당국이 초기 브리핑에서) ‘경계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안이했음을 국방부와 합참의 관계기관들이 조사 과정에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북한 선원 4명이 최초 출동한 해경에게 ‘표류했다’라고 거짓말을 한 상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북한 소형목선이 삼척항 방파제까지 입항한 것은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군으로서 경계에 실패한 것”이라며 “(군 당국이 초기 브리핑에서) ‘경계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안이했음을 국방부와 합참의 관계기관들이 조사과정에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안보실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병환 1차장은 “안보실은 국민이 불안하거나 의혹을 받지 않게 소상히 설명했어야 함에도 경계에 관한 17일 군의 발표결과가 ‘해상 경계태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뉘앙스로 이해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안이하게 판단한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이 점을 질책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국방부 백브리핑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관계 당국의 허위보고·은폐의혹 논란을 키웠던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업무협조의 일환이었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군·해경 경계작전 관련자 엄중 문책키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군의 경계작전 실패가 확인됐다며 “관련자들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경두 장관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부 합동조사 결과 브리핑에 앞서 “이번 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입항 상황을 분석해 본 결과, 경계작전 실패와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경두 장관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우리 군의 경계작전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언론을 통해 관련 사실을 알리는 과정을 살펴본 결과, 사실을 축소·은폐하려던 정황은 없었으나, 초기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하여 충분하고 정확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을 제대로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우리 군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작전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가용전력 운용 체계를 최적화함과 동시에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여 작전 효율성을 높이고, 감시장비 운용 능력 강화, 노후장비 교체 등을 조기에 추진하겠다”면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주기적인 훈련으로 상황 보고 및 대응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경계작전 실패와 관련해 합참의장,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을 경계작전 태세 감독 소홀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조치하고, 평시 해안경계태세 유지의 과실이 식별된 제8군단장을 보직 해임할 예정이다. 또 통합방위태세 유지에 과오가 식별된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 정부는 “해경 역시 북한 소형목선 상황에 대해 해상종합기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면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엄중 서면 경고하고, 동해해양경찰서장을 인사 조치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삼척항 목선, 경계근무 문제점”…정경두 국방 “관련자 엄중문책”

    정부 “삼척항 목선, 경계근무 문제점”…정경두 국방 “관련자 엄중문책”

    정부 “허위보고 및 은폐 없었다” 판단“북한 선원, 해경에 ‘표류했다’ 거짓말”“군 브리핑, 국민 눈높이 안 맞는 표현”합참의장 등 엄중 경고·8군단장 보직해임23사단장 및 1함대사령관 징계 회부 정부가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 군부대들의 경계근무태세 등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박한기 합참의장 등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하고, 직접적인 경계 책임을 지고 있는 제8군단장을 보직 해임했다. 국무조정실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 당국이 레이더에 포착된 표적을 판독하고 식별하는 작업과 경계근무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책임 지역에서 대북 상황 발생 시 해군과 해경을 지휘하는 통합방위작전 책임을 지는 육군 23사단은 당시 동해 해경청으로부터 최초 상황 및 북한 소형 목선 예인 상황을 통보받지 못하는 등 상황 공유 및 협조도 미흡했다. 당시 북한 목선이 삼척항으로 입항하는 장면은 인근 소초에서 운영하는 지능형영상감시장비(IVS)와 해경 CCTV 1대, 해수청 CCTV 2대 중 1대, 삼척 수협 CCTV 16대 중 1대의 영상에 촬영됐다. 정부는 “해안경계작전은 레이더와 지능형영상감시 시스템에 포착된 소형 목선을 주의 깊게 식별하지 못했고, 주간·야간 감시 성능이 우수한 열상감시장비(TOD)를 효과적으로 운용하지 못해 해안 감시에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당시 경계작전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진행은 됐지만, 운용 미흡 등으로 경계작전 실패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이었던 ‘허위보고·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허위보고·은폐 의혹은 합참이 북한 목선 발견 장소인 ‘삼척항 방파제’를 ‘삼척항 인근’으로 바꿔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정부는 이에 대해 허위보고·은폐 의혹의 발단이 된 지난달 17일 군 당국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용어 사용이 부적절했던 측면은 있었지만,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초기 상황 관리 과정에서 대북 군사 보안상 통상적으로 쓰는 용어인 ‘삼척항 인근’으로 발견 장소를 표현했다”며 “이 표현은 군이 군사보안적 측면만 고려하여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깊이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소형 목선이 삼척항 방파제까지 입항한 것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으로서 경계에 실패한 것”이라면서 “(군 당국이 초기 브리핑에서) ‘경계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안이했음을 국방부와 합참의 관계기관들이 조사 과정에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북한 선원 4명이 최초 출동한 해경에게 ‘표류했다’라고 거짓말을 한 상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군의 경계작전 실패가 확인됐다며 “관련자들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장관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부 합동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입항 상황을 분석해 본 결과, 경계작전 실패와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경두 장관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우리 군의 경계작전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언론을 통해 관련 사실을 알리는 과정을 살펴본 결과, 사실을 축소·은폐하려던 정황은 없었으나, 초기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하여 충분하고 정확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을 제대로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우리 군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작전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가용전력 운용 체계를 최적화함과 동시에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여 작전 효율성을 높이고, 감시장비 운용 능력 강화, 노후장비 교체 등을 조기에 추진하겠다”면서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주기적인 훈련으로 상황 보고 및 대응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