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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 어선’ 의혹, 책임자인 국방장관이 “책임자 처벌” 운운하나

    ‘북한 어선 대기 귀순’ 사건 관련한 축소·은폐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15일 북한 어선이 동해 삼척항 부두에 정박한 사실을 해양경찰청의 보고로 파악하고서도 이틀 뒤 군의 엉터리 발표를 바로잡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장 야당에서는 청와대와 정부가 대북 관계에 악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해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며 공격하고 나섰다. 해양 안보에 심각하게 구멍이 뚫린 사실 자체도 경악스럽지만 이후 불거진 의혹들이 일부라도 진실이라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지난 15일 새벽 해양경찰청은 북한 목선이 동해 삼척항 부두에 정박한 것을 신고받고 곧바로 합참·해군작전사령부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알렸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틀 뒤 군은 “삼척항 인근에서 접수했다”고만 발표했다. 온 국민이 가슴을 쓸며 지켜보는 사건을 발표하면서 군이 ‘삼척항 부두’를 굳이 ‘삼척항 인근’이라고 발견 지점을 바꿔 말한 것은 아무리 접어주려 해도 납득이 되질 않는다. 해경의 보고서를 일찌감치 전달받은 청와대가 군의 대국민 엉터리 발표를 왜 그냥 지켜봤는지는 더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의혹을 증폭시키는 것은 이런 불미스런 사건을 수습하는 정부의 자세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그제서야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하여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뒤늦게 대국민 사과문을 내면서 “책임자 처벌” 운운하는 국방장관을 향해 시중에서는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한다고 비판이 쏟아졌다. “자신이 최고 책임자이면서 대체 어떤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는 것이냐”는 성토가 줄을 잇는다. 짧은 사과문만 읽고는 기자들 질문은 일절 받지 않고 퇴장한 국방장관의 태도도 구설에 올라 있다. 지난주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과거사위원회 활동을 정리하면서 질의응답 없는 ‘나홀로 기자회견’을 강행해 지탄을 받았다. 국민이 아무리 궁금해 하더라도 답변하기 궁색한 문제는 무조건 회피하는 것이 ‘장관 업무 매뉴얼’인지 물어보고 싶다. 해상 경계에 소홀한 관계자들만 문책하고 대충 넘길 일이 아니다. 정작 책임을 져야 하는 당사자는 정 장관을 포함한 군 수뇌부다. 야당은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정부가 사건의 진상을 지금이라도 철저히 밝혀주지 않는다면 이번 일은 국민 눈에도 결코 그냥 넘길 수 없는 중대 사안이다.
  • 황교안, 청와대 경제 투톱 교체 “아랫돌 빼서 윗돌 막기” 비판

    황교안, 청와대 경제 투톱 교체 “아랫돌 빼서 윗돌 막기” 비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1일 청와대 경제라인 ‘투톱’인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을 교체한 데 대해 “아랫돌 빼서 윗돌 막기”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경기 평택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정책 대토론회’에 참석한 후 “경제를 살리려면 소득주도성장, 좌파경제 실정에 대한 큰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방식으로는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한 데 대해 “소득주도성장은 잘못된 좌파경제 실험정책”이라며 “안 되는 것을 고집하면 절망의 계곡으로 갈 수밖에 없다. 자유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킨 위대한 국민들이 더는 괴롭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4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듣기 위해 한국당과 합의 없이 국회 본회의를 추진하는 데 대해 “여야 합의를 포기하고 일당독재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토론회 축사를 통해 ”다음 총선에서 한국당이 압승을 거두고 제1당이 돼야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2022년에는 정권도 되찾아올 수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평택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해선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해양 경계 책임자들을 모두 파면해야 한다”며 “일요일(23일)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경기 부천에서 열린 경기 서부권 당원 교육행사에서도 청와대 경제라인 교체에 대해 “지금 이 경제를 망가뜨린 당사자가 더 큰 자리로 갔다”며 “이래서 경제가 제대로 되겟느냐. 경제가 망할 길로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국당 “北어선, 조직적 은폐 사건…국정조사 필요” 총공세

    한국당 “北어선, 조직적 은폐 사건…국정조사 필요” 총공세

    자유한국당은 21일 북한 어선 사건과 관련해 군의 경계 실패를 넘어 청와대와 군 당국의 축소·은폐 의혹이 있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안보라인 책임자 경질,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안보 의원총회를 갖고 “이번 사태는 청와대 감독, 국방부 조연의 국방 문란 참극”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안보 무능과 거짓말이 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번에 드러난 국방 해체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하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안보 진용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을 ‘청와대의 조직적 은폐 기획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해양경찰은 15일 목선이 삼척항에서 발견된 사실을 군과 청와대에 모두 보고했다. 그런데도 17일 국방부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둘러댔고 그 브리핑에는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 국가정보원, 국방부, 통일부 등 사건에 개입된 기관에 대한 전면적인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자체적으로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영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단에는 국회 국방위, 정보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외교통상위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과 강원도 지역 의원 10명 안팎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경계실패, 은폐, 거짓말은 국방부 차관을 한 사람으로서 얼굴이 후끈후끈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국방부 차관을 31개월 했는데 국방부 기자실에 청와대 행정관이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국방부의 진실 은폐 책임에 청와대 안보실이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별도로 보도자료도 내고 합참의 목선 발견 최초 보고상황 은폐 의혹, 일부 북한 선원의 조속한 송환 의혹 등을 ‘10대 의혹’으로 꼽고 정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북한 어선 은폐 의혹’ 17일 국방부 브리핑 사전 인지 (종합)

    靑, ‘북한 어선 은폐 의혹’ 17일 국방부 브리핑 사전 인지 (종합)

    청와대가 지난 17일 국방부의 북한 어선 관련 익명 브리핑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했던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국방부는 17일 브리핑에서 북한 어선 남하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는 은폐·축소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문제의 국방부 브리핑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1일 ‘국방부가 17일 브리핑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이라는 거 알고 있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국가안보실이 국방부에서 어떤 식으로 브리핑할지는 대략 알고 있었다”며 “다만 그런 부분을 일일이 하라 마라 간섭하지 않았다. 전체 상황에 대해서는 안보실에서 판단을 했다”고 했다. 그는 “안보실은 경계 태세 부분에 집중했다. (국방부와) 협의한 분도 이 부분을 중요하게 봤다”면서도 “안이하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 오게 된 일부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합참이 17일 브리핑에서 해상 해안 경계작전에 문제가 없었다고 한 것을 안보실이 승인했다면 안보실도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은폐·축소 등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설명드린다”고 은폐·축소 의혹에 반박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익명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지난 15일 06시 50분경 북한 소형선박 1척이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된 경위를 조사했다”며 “조사 결과 전반적인 해상 해안 경계작전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경이 사건 당일인 15일 청와대와 합참 등에 ‘북한 어선이 삼척항 방파제에 발견됐다’고 전파했으며, 기자단에게도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왔다”고 공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방부가 북한 어선의 정박지를 ‘삼척항 방파제’에서 ‘삼척항 인근’으로 의도적으로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군 당국은 19일 브리핑에서 “(경계 태세에서) 과오나 미비한 점이 발견됐다”고 17일 브리핑의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여기에 청와대가 국방부와 17일 문제의 브리핑에 대해 사전에 협의했고, 현역 해군 대령급 군인 신분인 청와대 국가안보실 소속 A 행정관이 17일 브리핑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가 국방부의 은폐·축소 시도를 사전에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사건 발생 닷새가 지난 20일 처음으로 북한 어선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이틀 전인 18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질책을 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상황에 대한 보고를 접하고, ‘어떤 상황에도 경계가 뚫려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 ‘북한 어선 은폐 의혹’ 17일 국방부 브리핑 사전 인지

    靑, ‘북한 어선 은폐 의혹’ 17일 국방부 브리핑 사전 인지

    청와대가 지난 17일 국방부의 북한 어선 관련 익명 브리핑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했던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국방부는 17일 브리핑에서 북한 어선 남하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청와대가 국방부의 은폐·축소 시도를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1일 ‘국방부가 17일 브리핑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이라는 거 알고 있었지 않느냐’는 질문에 “국가안보실이 국방부에서 어떤 식으로 브리핑할지는 대략 알고 있었다”며 “다만 그런 부분을 일일이 하라 마라 간섭하지 않았다. 전체 상황에 대해서는 안보실에서 판단을 했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익명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지난 15일 06시 50분경 북한 소형선박 1척이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된 경위를 조사했다”며 “조사 결과 전반적인 해상 해안 경계작전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경이 사건 당일인 15일 청와대와 합참 등에 ‘북한 어선이 삼척항 방파제에 발견됐다’고 전파했으며, 기자단에게도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왔다”고 공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방부가 북한 어선의 정박지를 ‘삼척항 방파제’에서 ‘삼척항 인근’으로 의도적으로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청와대가 국방부와 17일 문제의 브리핑에 대해 사전에 협의했고, 현역 해군 대령급 군인 신분인 청와대 국가안보실 소속 A 행정관이 17일 브리핑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가 국방부의 은폐·축소 시도를 사전에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안보실은 경계 태세 부분에 집중했다. (국방부와) 협의한 분도 이 부분을 중요하게 봤다”면서도 “안이하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 오게 된 일부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합참이 17일 브리핑에서 해상 해안 경계작전에 문제가 없었다고 한 것을 안보실이 승인했다면 안보실도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은폐·축소 등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설명드린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백석예술대학교, 삼척시와 교류협력에 관한 간담회 가져

    백석예술대학교, 삼척시와 교류협력에 관한 간담회 가져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는 지난 20일, 김성호 대외협력부총장과 김대희 특임부총장의 삼척시(시장 김양호) 방문을 통해 백석예술대학교와 삼척시의 교류 협력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양 기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지역 문화 예술 활동 확산 및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각도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삼척시는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장호항, 동해안의 아름다운 바다, 동활계곡 등 천혜의 자연 경관과 관동팔경의 하나인 죽서루, 환선굴, 해양레일바이크, 케이블카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삼척시는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 및 관광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문화 예술 활동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백석예술대학교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가 문화 혜택을 누리는 조화로운 국제 관광·문화도시로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백석예술대학교는 교내 학생들과 서초구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문화로 쉼을 얻고 삶에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 및 공연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문학산책 등 기획 강좌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90초 사과로 안 될 일…국방문란 참극” 국정조사 요구

    황교안 “90초 사과로 안 될 일…국방문란 참극” 국정조사 요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북한 어선이 우리 경계를 뚫고 동해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에 대해 “청와대 감독, 국방부 조연의 국방문란 참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안보 의원총회’에서 “수많은 국민적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해경의 최초 보고서가 청와대 누구에게 보고됐느냐, 문재인 대통령은 최초 보고서를 보았느냐, 합참 브리핑에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청와대가 이 사건의 축소·은폐에 개입했느냐 등 3가지 물음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직접 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어선이 무려 57시간 넘게 우리 영해 150㎞를 돌아다니는 동안 해군도, 해경도, 누구도 이들을 포착하지도 제지하지도 못했다”며 “이 정도라면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북한 간첩이 여러 차례 넘어왔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런 군, 이런 정부에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 있겠느냐”며 “이렇게 해상경계에 완전히 구멍이 났는데도 이 정권은 국민들을 속여서 사태를 모면할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도대체 뭘 숨기려고 군은 이런 축소·은폐 보고를 한 것인지, 그 배후에 누가 조종을 하는 것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국방부 장관의 90초짜리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작금의 국방해체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서서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이 정부의 안보라인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조직적인 축소·은폐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 당은 이 정권의 안보파괴와 국방해체를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軍 ‘北목선 삼척항 정박’ 해경 보고 숨겼다…지휘관 문책 불가피

    軍 ‘北목선 삼척항 정박’ 해경 보고 숨겼다…지휘관 문책 불가피

    해경, 신고 접수 후 곧바로 軍·靑에 보고 軍, 수리 후 자력 입항 사실도 공개 안 해 “파고 1.5~2.0m” 밝혔지만 당시 기상 양호 “北목선 GPS·통신기 보유” 보고도 숨겨 23사단장·1함대사령관 등 문책 가능성‘북한 소형목선 귀순’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의 당초 해명이 계속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20일에는 해경이 최초 보고한 내용을 군이 축소해 언론에 발표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경계 허점은 물론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해경의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 해경상황센터는 북한 어선이 삼척항 부두에 미상의 어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직후 오전 7시 9분 곧바로 합참·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과 국정원, 청와대 국정상황실 등에 전파했다. 또 경찰의 초동 확인 결과 선박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수리 후 자력으로 삼척항에 입항했다는 사실도 오전 7시 59분 청와대와 군에 전파됐다. 오전 7시 42분에는 삼척항 내 북한 어선이 정박해 있다는 내용이 동해지방해경청에서 육군 23사단에 전파됐다. 군 당국이 최초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한 것과는 다른 사실이다. 사건 발생 직후 군은 해경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파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고의로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해경이 삼척항으로 발표했지만 왜 정부가 삼척항 인근으로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 “당시 해경 발표에 대해서는 미처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해경은 사건 직후 기자단에게 “북한 어선이 삼척항으로 왔다”는 내용의 문자를 공지했지만 군은 이를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해 발표했다. 비판이 커지자 국방부 관계자는 “해경이 문자공지를 한 사실을 몰랐다는 의미”라며 “해경의 전파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경은 또 ‘북한 선박이 GPS플로터(배터리 연결) 1개, 통신기 1개 보유 확인’이라는 내용을 청와대와 군에 전파했다. GPS는 선박 남하 과정에서 위치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다. 현재 과학수사대에서 GPS를 분석 중에 있다. 하지만 군은 지난 17일 ‘선박에 레이더나 GPS가 있느냐’는 질문에 “선박에 레이더는 없었다”고 답해 이마저도 군이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또 해당 선박을 112에 최초 신고한 사람은 삼척시에 거주하는 ‘68년생 남성 회사원’이라고 기술해 최초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발표와는 다른 내용이 나타났다. 또 당시 기상 상태는 군 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대체로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지난 17일 해안레이더가 북한 소형 어선을 포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당시 파고가 1.5~2.0m로 어선의 크기(1.3m)보다 높아 레이더에 부표와 같은 점으로 희미하게 인식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강원 삼척 지역의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당시 북한 어선이 삼척항 인근에 도착하기 시작한 14일 저녁부터 15일 오전까지 파고는 평균 0.2~0.4m, 최대 0.8m로 잔잔한 기상 상태를 보였다. 당시 해경 상황보고서에 명시된 파고는 ‘0.5m’로 나와 있다. 당초 당시 바다의 파고가 1.5~2.0m라고 했던 군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부터 삼척항까지 작전활동을 하는 해군 함정에서 원해 지역의 파고를 기준으로 작전기상을 측정하고 있었다”며 “원해 쪽과 삼척항에 가까운 근해는 파고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작전기상상 당시 1.5~2m의 파고를 기준으로 작전 활동을 했다”며 “합동조사 결과에도 그렇게 돼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당시 삼척항 주민들도 정상적인 조업 활동을 했던 만큼 파고는 경계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이견을 보였다. 한편 국방부가 이날부터 합동조사단을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섬에 따라 관련자들이 대규모 처벌을 받을지 주목된다. 조사 결과 경계시스템의 허점이 분명히 드러난다면 23사단장, 1함대사령관, 합참의장 등 주요 지휘관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당은 정경두 국방장관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나경원 “정경두 책임지고 文대통령 사과해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은 20일 어선을 타고 동해 삼척에 정박한 북한 주민을 군 당국이 탐지하지 못한 사건의 책임을 지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안보의원총회를 열고 “정 장관은 당연히 책임을 지는 것이 맞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과할 일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할 사안”이라며 “문 대통령이 사과해 달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해상, 육상이 모두 뚫린 것도 모자라 군이 은폐, 축소를 했다”며 “우리 군이 안보를 지킨 것이 아니라 어민이 안보를 지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4명 중 2명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을 놓고 국정 조사를 통해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4명 모두 삼척항 진입에)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볼 때 대공 용의점이 있거나 아니면 대한민국에 있고 싶었는데 보낸 것 아니냐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은폐, 조작과 관련된 책임자 전원을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군 당국은 어떻게 시민의 신고가 있기 전까지 몰랐다는 것인지 어이가 없다”며 “만약 귀순자가 아니라 무장군인이었어도 ‘몰랐다, 배 째라’라고 말할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2012년 강원 고성군 최전방에서 발생한 ‘노크 귀순’을 언급하며 “당시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를 안보 무능 정권으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펼쳤다. 노크 귀순을 비판하던 문 대통령은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인영 “北어선 입항, 軍 변명의 여지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어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과 관련해 20일 군의 경계태세 허점을 비판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소재 규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이 자칫 남북 관계를 훼손하는 쪽으로 비화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 어선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130㎞ 남쪽 삼척항 부두에 정박하기까지 우리 군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점은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군 당국은 중앙합동조사에서 세밀히 조사하고 철저히 그 진상을 밝혀내서 국민 앞에 소상히 보고하시길 바란다”며 “당정 협의를 통해 안보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국민 불안을 씻어낼 수 있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군 당국도 해안 감시 레이더 등 감시 정찰 장비를 개선하고 필요하다면 긴급예산편성 등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며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뼈를 깎는 자성으로 엄중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민홍철 의원도 “군에는 ‘작전에 실패하더라도 용서받을 수 있으나 경계에 실패하면 용서받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이번 사건은 경계 작전의 실패라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주장하는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요구는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을 9·19 남북군사합의와 연계하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진단과 해법”이라며 “이 기회에 진전된 남북관계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청와대 “삼척항 北목선 은폐·축소한 적 없어”

    청와대 “삼척항 北목선 은폐·축소한 적 없어”

    청와대가 삼척항에 진입한 북한 목선과 관련해 군 당국이 사실을 은폐하고 축소했다는 일부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해양경찰이 최초 발표하도록 하는 등 매뉴얼을 따랐다는 입장이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군이 제대로 경계하지 못한 부분과 국민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점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20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진입과 관련해 자체 회의를 열었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고 대변인은 회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청와대와 군 당국이 사실관계를 은폐하려 한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가 6월 15일 해경으로부터 최초보고를 받았다”며 “당일 여러 정보를 취합해 해경이 보도자료를 내도록 조치했다. 이는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 매뉴얼은 북한으로부터 선박 및 인원이 내려올 경우 신변보호를 위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지만, 언론 노출 등으로 공개가 필요한 경우 사실관계를 간략하게 설명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국방부가 17일에 관련 브리핑을 한 것은 군의 경계차원에 대한 것이라고 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국방부가 여기서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서 말을 바꿨다고 보는 것은 틀린 말이다. ‘항’은 보통 방파제, 부두 등을 포함하는 말이며, ‘인근’이라는 표현도 군에서 많이 쓰는 용어”라며 “내용을 바꾸거나 축소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사실을 숨겼다가 17일에 발표했다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 “(선박이) 북쪽에서 우리 쪽까지 오는 과정에서 제대로 포착하거나 경계하지 못한 부분, 그 후 제대로 보고하고 국민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문제점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靑 “北 목선, 매뉴얼따라 해경 최초발표…‘사실 숨겼다’ 표현 유감”

    靑 “北 목선, 매뉴얼따라 해경 최초발표…‘사실 숨겼다’ 표현 유감”

    청와대가 강원 삼척항에 진입한 북한 목선과 관련해 매뉴얼에 따라 해양경찰이 최초로 발표한 것이라고 20일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대국민 사과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울포토] 대국민 사과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북한 어선 삼척항진입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정경두 국방부 장관, 대국민 사과문 발표 “허위 보고 철저히 조사”

    정경두 국방부 장관, 대국민 사과문 발표 “허위 보고 철저히 조사”

    정경두 “군, 상황 엄중 인식…국민께 사과”보수야당, 정경두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 북한 어선 삼척항 진입과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처리 과정에서 허위 보고나 은폐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장관은 20일 오전 11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지난 15일 발생한 북한 소형 목선 상황을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들께 소상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하며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면서 “군은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계 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정경두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고 있어 그의 거취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경욱, 靑 향해 “너희들, 계속 국민 우롱할건가”

    민경욱, 靑 향해 “너희들, 계속 국민 우롱할건가”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20일 한국 정부가 제안한 ‘강제징용 배상안’을 일본 정부가 거부한 것과 관련 “청와대 너희들, 정말 우리 국민을 이렇게 계속 우롱하고 부끄럽게 만들건가”라고 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 당당하든지 아니면 올바른 해결책을 찾든지, 한일 징용문제를 해결하는데 왜 갑자기 우리 기업들한테 돈을 내라고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알고보니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그랬다던데 결국 일본은 정상회담도 거부하고 한국의 자학적 제안도 걷어차 버렸다”며 “조간(신문) 읽다가 화가 나서 던져버리긴 오늘 아침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정부가 쌀 5만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내가 보기에 북한에 주는 쌀은 조폭한테 무릎꿇고 바치는 상납금”이라며 “올바른 관계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날 도와줘봐야 상납 밖에 안 된다.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모욕 당하면서 쌀 퍼주고, 북한 목선은 유유히 삼척항에 도착하고, 우리 기업한테 징용기금 내라고 할 테니까 정상회담 해달라고 일본한테 싹싹 빌다가 거절당하고, 전 국민을 울화병에 걸리게 하려고 아주 작정을 했나”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당도 ‘북한 어선 삼척항 진입’ 질책…“변명 여지 없다”

    민주당도 ‘북한 어선 삼척항 진입’ 질책…“변명 여지 없다”

    북한 어선의 삼척항 진입 파문과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까지 국방부의 허술한 경계작전 태세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해상경계작전에 큰 허점이 드러난 사건”이라면서 “(북한 어선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삼척항 부두에 정박하기까지 군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방부와 우리 군은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세밀한 조사로 철저히 진상을 밝혀 소상히 국민 앞에 보고하고, 뼈를 깎는 자성으로 엄중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당정협의를 통해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국민 불안을 씻도록 재발 방지책을 세울 것”이라면서 “해안 감시 레이더 등 감시정찰 장비를 개선하고 필요하면 긴급 예산 편성 등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북 정책을 향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미리 선을 그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9·19 남북군사합의를 폐기하라는 일부 야당의 주장은 과도하다”면서 “번지수를 잘못 찾은 진단과 해법이다. 잘못은 질책하되 남북군사합의 폐기와 같은 속 보이는 주장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자유한국당을 향해 “품격 있는 상식의 정치를 요청한다”면서 “국회로 돌아와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보수 야당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우리 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가동할 것”이라면서 “한국당이 위원장인 상임위의 경우 위원장이 의사 진행을 거부하면 위원장 직무를 대행해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외국인에게 똑같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차별을 부추기고 국민에게 피해를 끼칠 무책임한 발언”이라면서 “(황교안 대표가) 경직된 가이드라인으로 국회 정상화에 발목을 잡았는데, ‘민생쇼’로 민생의 발목을 잡지 않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언급하며 “북중정상회담이 북미 대화의 진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국방부, 北선박 삼척항 진입 관련 합동조사

    [속보] 국방부, 北선박 삼척항 진입 관련 합동조사

    국방부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진입과 관련해 일선 부대가 적절한 조처를 했는지를 규명한다. 국방부는 20일 이순택 감사관을 단장으로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북한 목선 상황과 관련해 경계작전 업무 수행 사실관계를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 등 합동조사단 요원들은 이날부터 동해 작전부대에 투입됐다. 합동조사단 요원들은 국방부 관계자, 작전·정보 분야 군 전문가, 국방부조사본부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 대상은 합참, 육군 23사단, 해군 1함대 등 해안·해상경계 작전 관련 부대이다. 이들 부대를 대상으로 1주일가량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신환 “국방부 장관 해임 추진…은폐 관련자 전원 처벌해야”

    오신환 “국방부 장관 해임 추진…은폐 관련자 전원 처벌해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북한 어선의 삼척항 진입 사건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은폐·조작과 관련된 책임자 전원을 처벌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군 당국은 어떻게 시민의 신고가 있기 전까지 (북한 어선의 삼척항 진입을) 몰랐다는 것인지 어이가 없다”면서 “만약 귀순자가 아니라 무장군인이었어도 ‘몰랐다, 배 째라’ 이렇게 말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 어선 발견 경위를 놓고 거짓 브리핑을 반복한 것은 중대한 범죄 행위로, 은폐·조작 시도”라면서 “국방부 장관은 유체이탈 화법으로 기강 확립을 주문하고 있지만, 영이 제대로 설 리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철저한 진상 규명도 해야 한다”면서 “관련자 전원에 대해 지위고하 없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을 지난 2012년 10월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에서 발생한 ‘노크 귀순’과 비교하며 “당시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를 안보무능 정권으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펼쳤다”면서 “노크 귀순을 비판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어디 있나. 이 사건을 유야무야하려고 한다면 9·19 군사합의를 문제 삼는 여론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한 선원 “남한 걸그룹에 큰 관심…문화 동경해왔다”

    북한 선원 “남한 걸그룹에 큰 관심…문화 동경해왔다”

    지난 15일 강원 삼척항에 들어온 북한 선원이 남한 아이돌 걸그룹에 관심이 많았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한국일보는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귀순 의사를 밝힌 선원 김모씨가 평소 남한 문화를 동경해왔으며 특히 걸그룹에 관심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선장 남모씨는 가정불화를 귀순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목선의 선원은 총 4명으로 2명은 지난 18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국정원으로부터 해당 사건 경위를 보고받은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젊은 선원은 한국영화 시청 혐의로 북한에서 조사 받고 처벌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상습적으로, 굉장히 많이 본 사람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혜훈 위원장은 “귀순을 하기로 어떻게 보면 초창기부터 계획을 세운 듯하다. 북한으로 돌아간 2명은 선장에 딸려왔다고 (국정원은)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씨와 김씨는 송환확인서 작성 과정에서 모두 귀순 의사를 표시했지만 ‘북으로 가면 죽거나 교화소에 간다’며 귀순 의사를 표명했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국정원은 “(목선의) GPS 분석을 의뢰한 결과 북한 선원들이 어로 활동을 했던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일몰 시간을 제외한 항해 거리 등을 고려하면 해당 목선은 열심히 달려오는 것 외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 목선이 귀순하던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 해역에 약 400여척의 어선이 활동 중인 것을 인지하고 평소보다 조밀하게 감시 능력을 증강해 활동해왔다”며 “그럼에도 동해상이 워낙 넓은 지역이어서 감시 정찰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목선은 1.8t으로 파도가 목선보다 높아 감시 정찰이 어려웠다”며 “속초 해안선을 따라 열영상장비(TOD) 전력을 보강하도록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번 목선 귀순이 지난 2012년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에서의 ‘노크 귀순’을 연상시킨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노크 귀순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우리가 경계 작전에 실수한 것이지만, 이번 건은 아무리 촘촘한 감시망을 갖고 있어도 한계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황당한 ‘대기 귀순’, 더 기막힌 군의 은폐·축소

    지난 15일 강원도 삼척항에서 발견된 북한 선박과 관련해 국방부가 해안경계작전 실패 책임을 숨기기 위해 사건을 은폐·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당국에 따르면 민간인 4명이 탄 1.8t급 북한 선박은 지난 9일 함경북도에서 출항해 12일 오후 9시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 이어 13일 오전 6시쯤 울릉도 동방 30노티컬마일(약 55㎞) 해상에서 정지와 표류를 반복하다 오후 9시쯤 삼척 동방 2∼3노티컬마일(3.5~5.5㎞)에서 엔진을 끈 상태에서 대기했다. 15일 일출 이후 삼척항으로 출발해 오전 6시 20분 삼척항 방파제 인근 부두 끝부분에 접안했다. 이 당시 해상에는 경비함이 있었고 P3C 초계기가 정상적으로 초계활동을 폈으나 군경은 어선의 존재를 아예 인지하지 못했다. 오전 6시 50분쯤 산책을 나온 주민이 112에 신고를 했다. 특히 북한 주민 중 1명은 “서울에 사는 이모와 통화하고 싶다”며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요구했을 정도였다. 앞서 국방부는 17일 “어선 표류 당시 전반적인 해상·해안경계작전에 문제가 없었다”고 거짓 발표했다. 하지만 군 당국은 해상에 대기하던 어선이 군의 해안감시레이더에 포착됐으나 파도로 인한 반사파로 인식하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어선이 부두에 정박하고 선원들이 하선해 배와 부두를 밧줄로 연결까지 했는데도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축소 발표했다. 당초 군은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한 것으로 밝혔지만 엔진은 정상 가동되고 있었다. 이번 북한 어선 삼척항 진입은 2015년 북한군 병사(하전사 중 하급병사)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을 시도할 때 DMZ에서 날이 밝길 기다렸던 ‘대기 귀순’ 사례와 매우 흡사하다. 육상은 물론 해상에서도 우리 군의 경계·감시체계가 큰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정경두 국방장관도 이번 사건을 ‘경계작전 실패’로 규정했다. 그동안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 완화로 군의 근무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평화의 여정을 걷는 과정에서도 국가 안보에는 한순간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 통일 이후에도 우리는 군사 강대국들과 육지와 해안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해야 한다. 2019년 세계화력지수(글로벌 파이어파워)에서 러시아 2위, 중국 3위, 일본은 6위다. 우리나라는 7위로 일본에도 뒤지게 됐다. 정세 변화와 상관없이 군은 북한 어선의 표류 경로 등을 철저히 추적해 우리의 경계·감시체계가 어떻게 잘못됐는지를 밝혀내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민간인의 신고가 있을 때까지 북한 어선을 사전에 포착하지 못하고 진실을 은폐·축소한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도 엄중히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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