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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일출은 봐야지”…해맞이축제 취소에도 동해안 객실은 만실 ‘방역 비상’

    “새해 일출은 봐야지”…해맞이축제 취소에도 동해안 객실은 만실 ‘방역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강원 동해안 시군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해맞이 축제를 전면 취소했지만, 연말 동해안 숙박시설 예약은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객실 가동률을 60%로 통제했지만, 올해는 이런 조치가 없어 바닷가 숙박시설은 벌써 만실을 이루고 있다. 해맞이 행사는 없어도 일출을 볼 수 있는 해변 출입이 가능한 곳은 새해 첫날 많은 해맞이객으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포해변에 접한 강릉의 한 숙박시설은 281실 규모의 객실이 마지막 날 예약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12월의 주말과 휴일도 마찬가지다. 동해 망상해변과 접한 오토캠핑리조트도 마지막 날 한옥 25실이 100% 예약됐고 100개의 캐러밴도 이미 예약이 찬 상태다. 980실 규모의 객실을 보유한 경포 인근의 한 대형숙박시설도 크리스마스와 마지막 날 예약이 현재 80% 이상 찼다. 이곳의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마지막 날 예약률은 40%대였다. 750여개의 객실이 있는 속초의 한 리조트도 크리스마스와 마지막 날 예약률은 100%로 빈방이 없다. 인접한 양양과 삼척, 고성 등 동해안 주요 리조트와 펜션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에 거주하는 전모씨(39)씨는 “가족과 함께 방에서 새해 일출을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자 어렵게 바닷가 숙박시설 예약을 했다”면서 “가족 중심으로 움직여 코로나19를 피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릉시는 ‘코로나 긴급특별방역점검단’을 운영해 숙박시설과 식당, 카페, 유흥시설 등의 방역수칙 준수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연말연시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과태료 및 운영중단, 고발 등 강력한 처분을 할 예정”이라며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 간절곶도, 정동진도 새해 해맞이 행사 줄취소… 상인들 울상

    간절곶도, 정동진도 새해 해맞이 행사 줄취소… 상인들 울상

    울산 간절곶 일출 유튜브 중계로 대체포항 호미곶 한민족 축전 열지 않기로동해안도 모두 올스톱… 부산 오늘 결정당진·해남 해넘이도 2년째 ‘없던 일로’일출·일몰 경관이 뛰어난 지역의 지자체들이 새해 해맞이 축제를 대부분 취소했다.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1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해돋이 명소인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강원 경포대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임인년 새해 해맞이 축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충남 당진과 전남 해남의 해넘이 행사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취소됐다. 울산 울주군은 새해 첫날 개최할 예정이던 ‘간절곶 해맞이 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일출 장면을 유튜브로 중계하기로 했다. 군은 해맞이 축제 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대신 임인년의 상징인 ‘검은 호랑이 조형물’과 ‘빛 조형물’을 내년 1월 한 달간 설치할 예정이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은 매년 15만~20만명의 일출 관광객이 찾는 해돋이 명소다. 경북 포항시도 일출 명소인 호미곶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한민족 해맞이축전’을 열지 않기로 했다. 호미곶 새해 해맞이축전은 올해 1월 1일에 이어 2년 연속 열리지 않는다. 포항시는 호미곶 광장도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전면 폐쇄해 관광객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호미곶 현장에서 일출을 직접 볼 수 없는 시민과 관광객 등을 위해 지역 케이블TV인 HCN과 포항시 유튜브를 통해 호미곶 일출 장면을 중계할 예정이다. 해마다 새해 첫 일출을 맞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던 강원 강릉·동해·속초·삼척·고성·양양 등 동해안 해맞이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강릉 정동진 해맞이 축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볼 수 없게 됐다. 경남 창원시도 매년 이순신공원에서 개최하던 해맞이 행사를 2년 연속 취소했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 아침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해넘이·해맞이 축제 개최 여부를 14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전국 일몰 명소들도 해넘이 축제를 취소하고 있다. 충남 당진시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왜목마을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매년 개최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울산 간절곶 숙박업소 관계자들은 “연말연시는 해돋이 축제를 보려고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빈방이 없었는데, 2년째 해돋이 축제가 취소되면서 상인들의 타격이 심하다”고 밝혔다.
  • 전국 일출·일몰 명소 새해 해맞이 행사 줄줄이 취소

    일출·일몰 경관이 뛰어난 지역의 지자체들이 새해 해맞이 축제를 대부분 취소했다.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1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해돋이 명소인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강원 경포대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임인년 새해 해맞이 축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충남 당진과 전남 해남의 해넘이 행사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취소됐다. 울산 울주군은 새해 첫날 개최할 예정이던 ‘간절곶 해맞이 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일출 장면을 유튜브로 중계하기로 했다. 군은 해맞이 축제 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대신 임인년의 상징인 ‘검은 호랑이 조형물’과 ‘빛 조형물’을 내년 1월 한 달간 설치할 예정이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은 매년 15만~20만명의 일출 관광객이 찾는 해돋이 명소다. 경북 포항시도 일출 명소인 호미곶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한민족 해맞이축전’을 열지 않기로 했다. 호미곶 새해 해맞이축전은 올해 1월 1일에 이어 2년 연속 열리지 않는다. 포항시는 호미곶 광장도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전면 폐쇄해 관광객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호미곶 현장에서 일출을 직접 볼 수 없는 시민과 관광객 등을 위해 지역 케이블TV인 HCN과 포항시 유튜브를 통해 호미곶 일출 장면을 중계할 예정이다. 해마다 새해 첫 일출을 맞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던 강원 강릉·동해·속초·삼척·고성·양양 등 동해안 해맞이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강릉 정동진 해맞이 축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볼 수 없게 됐다. 경남 창원시도 매년 이순신공원에서 개최하던 해맞이 행사를 2년 연속 취소했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 아침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해넘이·해맞이 축제 개최 여부를 14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전국 일몰 명소들도 해넘이 축제를 취소하고 있다. 충남 당진시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왜목마을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매년 개최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울산 간절곶 숙박업소 관계자들은 “연말연시는 해돋이 축제를 보려고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빈방이 없었는데, 2년째 해돋이 축제가 취소되면서 상인들의 타격이 심하다”고 밝혔다.
  • 화력발전세 100% 인상 확정

    화력발전세 100% 인상 확정

    화력발전소가 있는 지역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지속적으로 건의한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100% 인상이 확정됐다. 경남도는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을 1㎾h당 현행 0.3원에서 0.6원으로 100%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2024년 부터 시행된다.경남도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전국적으로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연간 세입이 현재 1146억원에서 2292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경남 고성군과 하동군 두 곳에 있는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입도 현행 연평균 132억원에서 264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가동중인 석탄화력발전소는 경남 2곳을 비롯해 모두 60기로 이 가운데 30기는 충남지역(당진 10기, 태안 10기, 보령 8기, 신보령 2기)에 있다. 화력발전소가 있는 경남도와 충남, 인천, 전남, 강원 등 5개 광역단체와 인천 옹진, 강원 동해·삼척, 충남 보령·당진·태안·서천, 전남 여수, 경남 고성·하동 등 10개 시·군은 지난해 부터 화력발전세 세율 인상을 정부에 꾸준히 건의했다. 이들 지자체는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은 전력 수급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위해 환경오염과 경제적 피해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며 화력발전에 따른 피해를 강조했다. 특히 화력발전에 따른 대기오염물질은 발전소 주변 주민들에게 호흡기 질환이나 심뇌혈관 질환 등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대기·수질오염, 발전소 주변 재산 가치 하락 등 높은 외부 비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연구원이 2016년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5개 광역시도에 있는 화력발전소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간 17조 2000억원에 이르는 것을 분석됐다. 이들 지자체는 특히 화력발전 세율이 원자력 발전 1㎾h당 1원, 수력발전 10㎥당 2원보다 유독 낮아 과세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화력발전소 소재 광역·기초단체는 세율인상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국회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관련기관 등에 전달하며 법 개정에 힘을 쏟았다. 특히 화력발전소 소재 10개 시·군은 ‘전국 화력(석탄)발전 세율 인상 추진 실무혐의회’를 잇따라 열고 화력발전세 세율 인상을 위해 힘을 모아 공동 노력 했다. 조현국 경남도 세정과장은 “화력발전은 해당 지역 환경오염 피해와 상당한 사회적 비용을 지고 있기 때문에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는 주민 피해보상과 건강한 환경 조성, 에너지 관련 산업육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유익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강원지역 국회의원들, 군 유휴지 활용 특별법 제정 추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원 국회의원들이 군부대가 떠난 자리에 ‘혁신기업도시’를 조성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민주당 김병주·이광재·허영 의원 등은 8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 유휴지 혁신기업도시 조성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강원은 군부대 이전으로 2030년까지 1297만㎡의 유휴지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33만 3000여㎡는 혁신기업도시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이곳에 기존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보완한 혁신기업도시를 조성하면 지역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군부대 이전 부지를 개발한 좋은 사례로는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와 부산 수영만 센텀시티를 들 수 있다”며 “야당도 반대할 이유가 없는 만큼 법안을 가급적 빨리 발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인구절벽 현상으로 군부대를 이전하고 통폐합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군 유휴지를 활용하면 기업 유치도 쉽고, 도시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산자부와 국방부 등 관련 기관과 토의한 결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추진하는 혁신기업도시는 정주 여건이 미비해 인구 유입이 어려운 혁신도시의 한계점과 기업 입주율이 떨어지는 기업도시 문제를 보완한 모델이다. 군부대 이전 부지에 기업도시를 지정하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에 혜택을 주고, 입주기업에는 지방투자 촉진떠난 이전 부지에 보조금을 확대 지급하는 등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강원도내 군부대 유휴 부지로는 양구 백두과학화훈련장, 강릉 철벽사격장, 삼척 철벽부대 관리대대, 철원 전차사격장, 원주 1군 지사와 캠프 롱 부지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규 임명 △금융사업본부장 정중섭 ■한국남부발전 △사업본부장 심재원△관리처장 장석식△조달협력처장 김소민△하동빛드림본부장 송흥복△신인천빛드림본부장 송기인△영월빛드림본부장 최문달△안동빛드림본부장 김동권△삼척빛드림본부장 이기우 ■한국광해광업공단 ◇상임이사 △남상용 경영관리본부장△강철준 광해안전본부장△권순진 광물자원본부장 ■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아산병원 운영지원실장 김준형 ■뉴스투데이 △수도권남부본부 본부장 조용현△수도권남부본부 취재국장 김충기
  • [인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남부발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신규 임명 △ 금융사업본부장 정중섭 ■ 한국남부발전 △ 사업본부장 심재원 △ 관리처장 정석식 △ 조달협력처장 김소심 △ 하동빛드림본부장 송흥복 △ 신인천빛드림본부장 송기인 △ 영월빛드림본부장 최문달 △ 안동빛드림본부장 김동권 △ 삼척빛드림본부장 이기우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 상임집행위원(부회장) △ 정책기획 이승민 △ 사업 노성희 △ 통상 임정숙 △ 차세대 이종원 △ 미국 동부 권영현 △ 미국 서부 김무호 △ 캐나다 황선양 △ 대양주 정광수 △ 서유럽 손병권 △ 동유럽 최귀선 △ CIS 지역 오상택 △ 아프리카 조창원 △ 중동 김덕원 △ 남미 명세봉 △ 중미 박홍국 △ 서남아 이순구 △ 동남아 윤두섭 △ 중국 화북 허지환 △ 중국 동북 이성국 △ 중국 화남 이경호 △ 일본 동부 김동림 △ 일본 서부 정영진 ◇ 부이사장 △ 엄광철 △ 최영석 △ 강진중 △ 박완섭 ◇ 통상위원회 위원장 △ 1통상 임의석 △ 2통상 장성배 △ 제3통상 이대홍 △ 4통상 천주환 △ 5통상 최선택 △ 6통상 공자영 △ 7통상 여흥현 △ 8통상 노현상 △ 9통상 장원 △ 10통상 강병일 △ 11통상 정숙천 △ 12통상 김영국 △ 13통상 박해평 △ 14통상 이성욱 ◇ 각 위원회 위원장 △ 차세대위원회 홍해 △ e-biz위원회 김창해 △ 교육개발위원회 김경록 △ 대북경협추진위원회 김해동 △ 대외협력위원회 황남철 △ 대외홍보위원회 임용재 △ 대회준비위원회 김준회 △ 사회봉사위원회 김만석 △ 산학협력 & ODA위원회 김영인 △ 수익사업위원회 김형준 △ 옥타명예위원회 남종석 △ 옥타회관추진위원회 김종헌 △ 인재개발위원회 주대석 △ 전략기획위원회 이경종 △ 전시통상위원회 정지섭 △ 지자체통상교류위원회 유대진 △ 지회활성화위원회 허진학·김효섭 △ 청년해외취업위원회 박형권 △ 한민족네트워크위원회 강병목 △ 한중포럼위원회 남용수 △ 회원권익위원회 이연수 △ 정관개정위원회 박기출 △ 미래발전위원회 천용수 △ 글로벌마케터위원회 임혜숙 △ 소통화합위원회 고경훈 △ 디지털 옥타 추진위원회 은상진 △ 법률고문위원회 박원석
  • 이흥교 신임 소방청장, 검정고시 거쳐 소방수장까지

    이흥교 신임 소방청장, 검정고시 거쳐 소방수장까지

    3일 신임 소방청장에 임명된 이흥교(58) 소방총감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소방 수장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 신임 청장은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중·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공부하고 방송대를 졸업한 뒤 소방에 투신했다. 1993년 소방위(소방간부후보생 7기)로 임용된 뒤 소방청 기획조정관·차장과 동해소방서장·강원소방본부장 등을 지내며 강원도 대형산불과 태풍 루사·매미, 구미 불산 사고 누출 현장 등을 지휘했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강원소방본부장으로 소방 안전 대책 업무를 맡아 올림픽을 ‘안전올림픽’으로 이끌었다. 2019년 10월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 소방청 기획조정관을 맡아 산파 역할을 했으며 이후 ‘국민 소방안전 강화방안’을 만들어 채용과 인사·조직관리 등에서 후속 대책을 주도했다. 소방청 내에서는 인자하고 온화한 성격이지만 강한 업무 기획·추진력을 갖춘 지휘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난약자시설 화재안전성 및 피난안전도 제고방안에 관한 연구 : 화재사례 분석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2012년 강원대 석사학위 논문으로 썼다. 이 청장은 “국민의 성원과 사랑으로 발전한 소방이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확고히 지키는 유능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해돋이 취소, 겨울 축제도 불투명…강원 직격탄 우려

    해돋이 취소, 겨울 축제도 불투명…강원 직격탄 우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까지 국내 전파가 확인되면서 연말연시 강원 동해안 해맞이 축제가 중단 되고 겨울축제들도 줄줄이 취소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또다시 직격탄을 맞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강원도는 3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동해안 지자체들이 해맞이 축제들을 줄줄이 취소하고, 내륙지역의 지자체들도 겨울축제 개최를 취소 또는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강릉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새해 해맞이 축제 개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당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해맞이 행사 진행을 검토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강릉에 이어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 전 지역이 해넘이·해돋이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일부지역만 백사장 출입 허용과 유튜브 또는 SNS 중계 등을 통한 오프라인 송출만 계획하고 있다. 새해 초 예정 된 겨울축제들도 일부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태백의 태백산눈축제와 평창 송어축제는 코로나19 확산과 기후 등을 이유로 행사를 취소했다. 3년 만에 행사 재개를 예고했던 화천 산천어축제도 개최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홍천 홍천강꽁꽁축제(1월7~23일), 평창 대관령눈꽃축제(1월21~30일), 인제 빙어축제(1월21일~2월2일) 등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주최 측은 코로나19 상황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부 등을 지켜보며 축제 개최나 축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역 상인들은 감염병 재확산에 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의 방역지침이 또다시 시행되고 지역 축제 취소로 연말연시 특수가 사라질까 걱정이 태산이다. 한두삼 강원상인연합회장은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전통시장 상인을 비롯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는 크다”며 “인원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 일방적인 행정적 조치보다 확진자 관리, 방역수칙 홍보 등을 통해 경제도 살리고 감염병도 억제할 수 있는 지혜로운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넷제로 시대’… 호남서 만든 재생에너지 수도권 송전 ‘첩첩산중’

    ‘넷제로 시대’… 호남서 만든 재생에너지 수도권 송전 ‘첩첩산중’

    한국의 2021년은 탈탄소 정책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다.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담고 있는 탄소중립기본법이 올해 8월 국회에서 제정됐다.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40%의 감축 목표를 국제사회에 공약했다. 그리고 배출하는 탄소만큼 흡수한다는 넷제로를 2050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언은 11월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COP 26)에서 메탄감축협정 참여,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폐지와 투자 중지 서약으로 이어졌다.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현실성과 타당성 논란은 있지만 이제 그 방향을 되돌릴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은 명백한 진전이다.●반도체 2019년 국가 발전량의 4.9% 소비 한국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발전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를 비롯한 많은 연구기관은 넷제로를 달성하려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발전부문에서의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한다. 이를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의 폐지, 그리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추세가 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 확대, 그리고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은 끊이지 않았으며 전문가들의 논의에서 정치적 영역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모두가 ‘발전’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사이 정작 에너지 전환에서의 핵심 요소인 ‘송전·배전’은 잊혀진 존재가 되고 있다.전기란 존재는 저장이 곤란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실시간으로 일치해야만 하는 특성을 가진다. 수요처와 공급시설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이를 연결하는 송전 및 배전시설이 필요한 것이다. 수요와 공급 사이의 균형이 무너지면 블랙아웃과 같은 전력시스템의 붕괴가 나타나고, 이를 복구하는 데는 수주에서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안정적인 전력망 유지는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도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목표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협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체계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지역 내 수요를 해당 지역에서 공급하는 비중이 높다. 동남권에 집중된 원자력발전소의 전력은 제철 등 중후장대형 산업에서 요구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데 대부분 쓰인다. 서울과 수도권은 인천 및 충남 서해안 지역, 그리고 강원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통해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그림1 참조) 장거리 송전망은 갖춰져 있지만 그 의존도는 생각보다 낮았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신규 시설이 늘어나면서 기존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평택(삼성전자), 용인(SK하이닉스)에 대규모 반도체 사업장을 신설·증설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반도체 제조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이다. 2019년 기준 국내 반도체 사업은 국가 전체 발전량의 4.9%(2만 4454GWh)를 소비했다. 에너지전환 연구기관인 넥스트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이후 두 업체가 추진 중인 신설·증설이 완료되고 정상 가동되면 현재 수준과 비교해 설비용량을 기준으로 최소 3.5GW가 더 필요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대량의 전력을 쓰는 데이터센터 역시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수도권 전력수요는 2034년까지 약 20GW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림2 참조) 하지만 현재 수립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전력확충은 10.5GW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수도권에서 전력공급시설 확보나 추가적인 송전선로의 확보 없이는 미래의 전력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 닥칠 것이다.정부의 탈석탄 정책이 진행되면 충청·서해안 지역에 집중된 석탄화력발전소의 축소나 폐쇄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LNG발전으로의 전환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도권에 보낼 송전망도 부족하다. 이를 단기간에 해결하는 것도 어렵다. 현재 동해안 지역에는 삼척화력 1·2호기, 강릉 안인 1·2호기 등이 2022년 이후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이들이 생산하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필요한 5.8GW 규모의 송전망 건설은 지지부진하다. ●울진~가평 220㎞ 송전선로 건설 연기 정부와 우리나라 유일의 송전사업자인 한국전력은 경북 울진부터 경기 가평까지 이어지는 220㎞의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440기에 이르는 송전철탑 건설 등을 둘러싼 반대로 인해 당초 21~22년이던 송전망 완공목표는 2025년으로 연기됐다. 최대 높이 100m에 이르는 765㎸ 송전탑은 그 크기로 인해 시각적으로 큰 거부감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고압 송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유해성으로 인한 우려 역시 크다. 정부와 한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인 교류 방식이 아닌 고압직류(HVDC) 형태의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직류 특성상 전자파 발생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송전선로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2025년까지 송전선로가 완성되더라도 송전을 둘러싼 문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제9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르면 2034년까지 보급되는 재생에너지의 56.5%는 호남지역에서 공급될 예정이지만 정작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추가적인 송전선로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 호남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가격, 양호한 일조 및 풍량 등으로 재생에너지가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전력수요는 낮은 지역으로서 현재도 재생에너지의 순간적 과잉 공급에 따른 전력망 유지의 어려움이 자주 나타난다. 전력 생산보다 수요처까지 공급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인 셈이다. 에너지 전환의 모범생으로 꼽히는 독일도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는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송전망 건설은 계획에 못 미치고 있다. 독일은 인접 9개 국가와 전력망이 연계돼 있다. 이를 통해 주변 국가에 전력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1~2018년의 전력 수출 증가율은 연간 5.8%에 이른다. 독일의 재생에너지 증가와 에너지 전환은 주변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게 특징이다. 독일의 풍력발전시설이 집중된 북부와 산업생산시설이 밀집된 남부를 연결하는 고압 송전망 부족으로 인해 북부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이 인접한 체코와 폴란드의 송전선로로 흘러가 전력공급 불안정성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그림3 참조) 송전망 확충이 재생에너지 보급 수준에 미치지 못해 전체 전력계통이 불안정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전력망 보호를 위해 풍력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력망에서 차단하는 출력제한 규모는 2013년 555GWh에서 2015년 4722GWh, 2018년 5403GWh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독일도 주민 반대로 남북 송전선로 지연 전력 수출국인 독일은 2016년 기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예비 전력의 57%를 주변국에서 수입해 충당하고도 있다. 이런 외부 의존도는 프랑스 11%, 헝가리 1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으로 라트비아(84%)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국제 전력망의 혜택을 크게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인접국의 전력망 불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독일 정부는 10년 전부터 독일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송전선로 구축에 나섰지만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대와 소송, 복잡다단한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독일은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2009년 에너지케이블구축법(EnLAG), 2019년 전력망구축촉진법(NABEG) 제정을 통해 송전망 건설사업을 독려하고 있다. 에너지케이블구축법은 24개 송전 프로젝트를 선정해 행정적 절차를 최소화하도록 했으며, 지중화가 필요하면 추가 건설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하도록 원칙을 정했다. 하지만 그래도 송전망 건설이 늦어지자 2019년 전력망구축촉진법을 만들었다. 전력망구축촉진법은 기존 망의 업그레이드와 연장에 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송전선 공사를 지연시키면 페널티를 부과하고, 반대로 협조하면 더 높은 보상금을 지불한다. 또한 전력망의 지중화 및 직류화 프로젝트(SuedLink)도 동시에 추진해 송배전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하지만 2030년까지 북해와 발틱해에 25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지만 송전선로 건설이 지연돼 향후 10여년간 병목현상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그림4 참조)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원의 확대는 단순한 전력생산 방식의 변화가 아닌 전력망 구조의 변화를 요구한다. 태양광을 비롯한 소규모 분산형 재생에너지원은 기존의 발전소와 달리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전력망과 연결하는 배전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를 다시 수요처까지 연결하는 신규 송전망도 필요하다. 전력망 신규 투자 및 보강, 효율적 계통운영을 위한 망사업자의 비용 부담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데이터센터 총량제 등 수도권 억제 필요 한국에서는 송배전사업을 한전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담은 일차적으로 한전이 감당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전력요금에 포함된 송배전 요금을 인상해 전력수요자가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 가운데 송배전망 사용에 따른 요금 비중은 11%에 불과하다. 주요국 평균인 27%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다른 국가 수준으로 인상하면 에너지 전환에 따른 망 투자비용 상당수를 충당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전력요금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전력요금의 인상, 그리고 원가를 반영한 전력요금의 변동폭 확대 없이는 전력부문의 탈탄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제는 인식해야 한다.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를 수도권에 일정 규모 이상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총량제를 실시하는 것을 포함해 궁극적으로는 지역별 전력요금 차등제를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하는 곳이 추가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 전력요금의 지역적 차이가 발생하게 되면 기업들은 무조건적인 수도권 선호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할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지역균형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전력을 어떻게 생산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사회 및 국토공간 체계의 변화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과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 지난 60년간 노력해 왔던 성과를 토대로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때가 됐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금요칼럼] 역사적 응징은 계속돼야 한다/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역사적 응징은 계속돼야 한다/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전두환씨가 사망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달 간격으로 저세상으로 갔다. 종교에서 말하는 내세가 있다면 그는 지금쯤 격한 고통에 시달리며 단말마의 비명을 지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역사를 애매한 종교에 의탁할 수는 없다. 응징은 멈출 수 없다. 당대인의 상식을 벗어난 폭거는 비록 ‘성공’했을지라도 두고두고 꼬리가 길게 마련이다. 우리 역사에서 보자면 수양대군의 단종(노산군) 폐위가 대표적이다. 숙부가 난을 일으켜 국왕인 조카를 축출하고 끝내 죽여버린 사건이다. 현대인은 이 일을 그저 사극을 통해 보며 이런저런 상념에 젖을 수 있으나, 당시에는 매우 심각한 사태였다. 국가의 사상적 가치와 제도적 장치가 여물지 않은 단계에서는 후유증이 별로 없거나 약할 수 있다. 하지만 세종 치세를 거치면서 조선왕조의 기틀이 완전히 뿌리를 내릴 즈음에 발생한 이 사건은 이후 200년 이상 조선왕조의 ‘뜨거운 감자’로 남았다. 노산군을 국왕의 신분으로 복권해야 한다는 조야의 여론이 그만큼 오랫동안 비등했기 때문이다. 왕을 축출하려면 명분이 정당해야 한다. 삼척동자도 공감할 정도로 확실한 명분이 필요하다. 그런데 수양대군(세조)이 내세운 명분은 구차스러웠다. 몰래 난을 일으켜 중신들을 마음대로 살해하고는 마치 왕조를 위한 것인 양 포장했을 뿐이다. 식견이 있는 자라면 혀를 끌끌 차거나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사육신과 남효온은 그 한 예일 뿐이다. 그런데 전씨가 권력을 거머쥐는 과정과 그 후유증도 이와 다를 바 없었다. 같은 쿠데타였지만, 박정희는 잘살아 보자며 근대화를 명분으로 내걸었다. 워낙 가난하던 당시에는 잘 먹혔다. 그런데 전씨는 그렇지 않았다. 자기가 먼저 12·12 군사 반란을 일으켜 임의로 일을 처리하고 나서 대통령(서리)의 사후 승인을 받았다.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을 빼다 박은 꼴이다. 권력욕의 산물이었을 뿐이다. 더 가증스러운 것은 정당하게 저항하는 국민에게 발포해 수백명을 학살한 행위다. 능지처참으로도 갚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사과도 없었다. 말년에는 치졸함마저 보였다. 전씨의 죽음을 보는 여론이 매우 싸늘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공식적으로 조화를 보내는 ‘이상한’ 정당도 있지만, 그 정당의 태생적 한계를 자인한 꼴일 뿐이다. 국가의 어떤 직책을 역임했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인물을 평가하고 대우하면 곤란하다. 그런 식이라면 총리대신(국무총리)을 지낸 이완용도 그에 걸맞게 대우해야 할 테다. 이명박·박근혜도 당장 석방해 극진히 대우해야 할 것이다. 직책에 따른 인물 평가는 매우 엄중해야 한다. 직책에 따른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제일 척도로 삼아야 한다. 국가의 최고 통수권자에 대한 평가라면 더더욱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죽는다고 끝이 아니다. 종교로 보자면 엄연히 내세가 있고, 역사로 보자면 준엄한 평가가 있다. 전씨는 죽어서도 각종 교과서나 방송 프로그램에 소환돼 난도질을 당할 것이다. 그를 자연사하도록 놔둔 현실은 분명히 문제였지만, 응징은 계속해야 한다. 발포 명령자는 당시 지휘 체계를 따라 끝까지 올라가되, 그 라인에 있던 자들을 모두 공범으로 치죄하면 된다. 그 꼭대기에 전씨가 있었음은 수학의 공리처럼 별도의 증명이 필요 없는 명확한 진실이다. 꾸물거릴 이유가 없다. 경제적 응징도 계속해야 한다. ‘전두환 특별법’에 따르면 추징금은 세습이 안 된다. 본인이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다만 불법 자금인 줄 알면서 관리했다면 추징할 수 있다. 이제라도 전씨의 친인척을 저인망식으로 전수조사해 그 재산의 출처를 엄중히 조사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하면 전씨의 개인 자금일 가능성이 거의 100%이므로 몰수하면 된다. 정당한 집행이다.
  • 강원 발전 기여자 위한 ‘동곡상’ 시상식

    강원 발전 기여자 위한 ‘동곡상’ 시상식

    강원도 발전에 기여한 인재들에게 주는 제16회 동곡상(東谷賞) 시상식이 17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렸다. 수상자는 왼쪽부터 김주원 상지대 산학단 지역협력센터장 부부(지역발전부문), 김현옥 강원대 교수(문화예술부문), 최종석 전 삼척 장호초·동해 창호초·북평초 교장 부부(사회봉사부문), 이용환 서울대 석좌교수 부부(교육학술부문), 김영철 바인그룹회장 부부(자랑스러운 출향 강원인부문). 동곡사회복지재단 제공
  • 강원 ‘0곳’… 요소수 공급 주유소 100곳서 배제 논란

    정부가 요소수를 긴급 공급한 전국 100개 주유소에 강원도는 단 한 곳도 포함시키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화물차 6만대 분량의 요소수 180만ℓ를 전국 100개 주유소에 공급했지만 강원도는 한 곳도 없다. 지역별로 경남이 19개로 가장 많았고, 경북 17개, 충북 13개, 경기 12개, 전북 10개, 전남 7개, 울산 6개, 충남·인천 각 5개, 부산 4개, 세종·대구 각 1개 순이었다. 이번에 공급된 180만ℓ는 관계부처 합동 점검 현장에서 확인한 민간 수입업체의 요소 700t으로 생산된 200만ℓ 중 일부다. 요소수 품귀 사태 이후 전국 주유소에 처음으로 풀린 긴급 물량이었지만, 환경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배분 기준은 ‘화물차 접근이 용이하고 이용 빈도가 높은 전국 거점 100개 주유소’가 전부였다. 특히 화물 물동량이 많은 동해·삼척권 주유소의 허탈감이 컸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가 조사한 강원도 연간 화물 물동량(2019년 기준)은 92만t으로 전국에서 7번째로 많았다. 삼척의 한 주유소 대표는 “시멘트 공장, 화력발전소, 동해항 등에서 오가는 화물차가 하루 평균 20대”라며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3주째 죽을 지경인데 우리 지역은 왜 배제된 것이냐”고 토로했다.
  • [씨줄날줄] 지리산 천년송/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리산 천년송/임병선 논설위원

    지리산 반야봉을 출발해 뱀사골 입구에 내려서니 와운마을 올라가는 길과 반선마을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여느 해 단풍철엔 와운마을 올라가는 이들을 보기 어려운데 올해는 달랐다. 이 산을 다룬 드라마 여주인공이 상심을 달래기 위해 찾는 천년송을 보려고 찾아오는 발길이 제법 많았다. 2000년에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됐는데 실제 나이는 500년쯤 됐단다. 반야봉의 맞은편 명선봉에서 영원령으로 흘러내리는 해발고도 800m에 자리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했다고 믿는다. 높이는 20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4.33m다. 지상 4m 높이에서 가지가 갈라지는데 동서로 18m, 남북 24m에 이른다. 일부 가지의 끝이 고사했지만 건강하고 우산이 펼쳐진 것처럼 잘생겼다. 마을 사람들은 할매송으로 모신다. 20m쯤 위에 크기도, 모양도 훨씬 못한 한아시(할아버지의 사투리) 소나무가 있다. 할매를 윗길로 치는 것은 마고 할매의 신화를 좇은 영향이 아닌가 싶다. 정월 초사흗날이면 천년송 아래에서 당산제를 지내 왔다. 제사를 거르면 마을의 주 수입원인 감이 열리지 않거나 뜻하지 않은 이변이 일어난다고 믿어 제를 올리기 전에 몸가짐을 가지런히 했다. 전국 어디를 가나 소나무를 볼 수 있지만 이처럼 기골이 장대한 나무 만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천년송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영험한 기운이 느껴진다. 그런데 반선마을로 나가기가 쉽지 않다. 단풍에 취한 사람들은 차량에 길을 양보할 생각이 없어 보이고, 천년송 보겠다고 무작정 올라오는 차들을 비켜 줄 공간은 옹색하기만 했다. 마을 가 봐야 차 돌릴 공간도 넉넉하지 않은데 사람들은 기어코 차를 끌고 올라왔다. 드라마 ‘지리산’이 사람들의 관심을 부추긴 것은 확실하다. 팬데믹 영향으로 이제 막 산 타는 재미에 눈뜬 주위 사람들이 지리산 종주를 해 보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남원시는 지난 주말 천년송 아래에서 두 쌍의 전통 혼례를 성대하게 치러 관광객들 손짓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기어이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놓고야 말겠다는 이들도 바짝 힘을 얻은 것 같다.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케이블카 설치를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겠다고 공언한다니 말이다. 천년송과 할배 소나무를 부부로 엮어 예식 장소로 삼는 것은 강원 삼척 준경묘의 소나무와 충북 보은의 정이품송 자식을 혼인시킨 것처럼 어색하다. 드라마도 자연스럽지 못하다. 되레 산을 모욕하는 것 같다는 지적에 택시기사는 “요상하대요잉. 사람도 많이 죽고, 귀신도 나오고, 드라마를 왜 그렇게 만드나 모르것소잉”이라고 답했다.
  • 8개 철도 신설 노선 사전타당성조사 시작

    경부고속철도 광명~평택 2복선 공사와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 일반철도) 등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고속·일반철도 건설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가 연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8개 철도건설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전타당성 조사는 사업의 본격 착수에 앞서 경제성 분석 등 타당성을 검토해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사전 절차다. 사타에 들어간 사업은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2복선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광주~대구, 동해선, 전라선고속화, 전주김천선, 대구산단산업선, 원주연결선 등이다. 광명~평택 66.3㎞ 구간의 2복선 전철화에는 5조 6000억원, 익산~여수 89.2㎞ 구간의 복선전철 고속화에는 3조원의 사업비가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 송정과 서대구 간 198.8㎞ 구간을 잇는 단선 일반 전철 사업으로 사업비는 4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화성 향남~경부고속선 연결선(7.1㎞·사업비 5400억원), 삼척~강릉 일반철도(43.0㎞·1조 2000억원), 전주~김천 일반철도(101.1㎞·2조 5000억원), 원주~만종 연결선(6.6㎞·6300억원), 대구산단~대합산단 일반철도(5.4㎞·2600억원)도 사타가 결정됐다. 국토부는 이들 8개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모든 신규 고속·일반철도 건설사업의 사전타당성 조사가 착수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초까지 발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중 모든 사업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반도체, 바이오 이어 수소경제… 주택시장의 ‘트리거’로 주목

    반도체, 바이오 이어 수소경제… 주택시장의 ‘트리거’로 주목

    수소경제가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다. ‘한국판 뉴딜’로 수소산업이 주목받으면서 정부가 최근 수소경제 활성화를 재차 강조해서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조 단위’ 투자도 구체화되고 있어 부동산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달 수소 사용량을 22만톤에서 2050년 100배 이상(2700만톤)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2050년 탄소제로 실현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수소 비율을 2030년 40%까지 높인다는 계획도 내놨다.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현대차, SK, 포스코 등 5개 그룹사가 2030년까지 43조원을 수소경제에 투자할 예정이다. 수소경제가 몸집을 불리면서 부동산 시장 지형도 바뀌는 모양새다. 반도체, 바이오발(發) 부동산 열풍에 이어 향후 수소경제가 주택 시장을 달구는 트리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불어서다. 대표적 수혜지역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울산이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청라국제도시에 내년 하반기까지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신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울산에도 새공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두 곳 공장 건립에만 총 1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지자체 움직임도 활발하다. 경기 평택은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6300억원을 투입해 평택항 일대를 수소복합지구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경남 창원도 두산중공업이내년 완공을 목표로 수소액화플랜트를 짓고 있으며, 완공시 하루 액화수소를 5톤씩 생산할 예정이다. 강원도도 총 6조원을 투입해 액화수소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으며, 동해·삼척 등에서 수소생산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인천 송도의 바이오 산업이나 수원, 평택 등 반도체 거점 도시는 구매력을 갖춘 수요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지역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지역 부동산 가치가 꾸준히 올랐다”며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수소경제도 이에 버금가는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수소 생산까지 이어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여지가 있어 수소경제를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수소경제 거점도시에 나오는 신규 분양도 관심을 끈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전용면적 84㎡ 702실)’ 주거형 오피스텔이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수소기업 뿐 아니라 하나금융그룹 본사와 계열사가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향후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로 거듭나는 점도 눈길을 끈다. 7호선(예정) 신설역 시티타워역(가칭)이 도보권에 있고,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 논의도 검토 중이다. 울산에서는 연내 동원개발이 남구 삼호주공 재건축으로 600여 가구 아파트 공급을 계획중이다. 삼호산과 태화광을 끼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평택에서 1107가구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1호선 송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경기대로가 접해 평택 일반산업단지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이밖에 창원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대원3구역 주택 재건축으로 1400여 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파티마병원 등 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있다.
  • 인구 줄어 ‘소멸위기’ 시군구 89곳 첫 지정…정부 “매년 1조원 투입”

    인구 줄어 ‘소멸위기’ 시군구 89곳 첫 지정…정부 “매년 1조원 투입”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을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시·군·구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고시의 효력은 19일 발생한다. 정부가 직접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말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과 지난 6월 이 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하고 지원할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전남·경북 각각 16곳 가장 많아…수도권·부산·대구도 포함 인구감소지역은 전남과 경북에서 특히 많아 두 지역에서 각각 16곳이 지정됐다. 전남에서는 강진군, 고흥군, 곡성군, 구례군, 담양군, 보성군, 신안군, 영암군, 영암군, 완도군, 장성군, 장흥군, 진도군, 함평군, 해남군, 화순군이 지정됐다. 경북은 고령군, 군위군, 문경시, 봉화군, 상주시, 성주군, 안동시, 영덕군, 영양군, 영주시, 영천시, 울릉군, 울진군, 의성군, 청도군, 청송군 등 16곳이다. 강원 지역에서는 고성군, 삼척시, 영월군, 태백시, 철원군, 화천군 등 12곳이, 경남 지역에서는 거창군, 남해군, 밀양시, 산청군, 창녕군, 함안군 등 11곳이 인구감소 위기가 심각한 지역으로 선정됐다. 전북에서는 고창군, 김제시, 남원시, 부안군, 임실군, 정읍시 등 10곳이, 충남에서는 공주시, 논산시, 보령시, 부여군, 청양군 등 9곳이, 충북에서는 괴산군, 옥천군, 제천시 등 6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수도권에서는 가평군과 연천군 등 경기 지역 2곳과 강화군, 옹진군 등 인천 지역 2곳이 인구감소지역이 됐다. 광역시의 자치구이지만 도심 공동화 등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곳들도 포함됐다. 부산에서는 동구와 서구, 영도구 등 3곳이, 대구는 남구와 서구 2곳이 각각 지정됐다. 서울시의 기초 지자체들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의 규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구증감률·고령화·청년인구 비율 등 따져 지정 행안부는 전문 연구기관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모두 8개 지표로 인구 위기 정도를 가늠하는 ‘인구감소지수’를 개발, 인구감소지역 지정에 활용했다. 연평균 인구증감률, 인구밀도, 청년순이동률(19~34세의 인구 대비 순이동자수 비율), 주간인구, 고령화 비율, 유소년 비율, 조출생률(인구 대비 출생아수), 재정자립도가 지표로 사용됐다. 다만 행안부는 각 지자체의 지수와 순위는 지역 서열화 등에 대한 우려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인구감소지역은 5년 주기로 지정하되, 이번이 첫 지정인 점을 고려해 향후 2년간은 상황을 지켜본 뒤 보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수가 정부와 지자체가 인구 위기 탈출을 위해 정책 입안, 목표 설정, 효과 분석 등을 하는 과정에서 폭넓게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인구감소지역 지정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 노력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1조원’ 지방소멸대응 기금 투입 정부는 이번에 지정된 인구감소지역들이 ‘소멸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재정적·행정적 지원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지자체들이 인구 위기를 탈출할 계획과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들이 스스로 인구 감소의 원인을 진단하고 각자 특성에 맞는 인구 활력 계획을 수립하면 국고보조사업 등으로 재정적 지원을 하고 특례를 부여하며 제도적으로 지원한다. 내년 신설되는 지방소멸대응 기금(매년 1조원, 10년간 지원)을 인구 감소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일자리 창출, 청년인구 유입, 생활인구 확대 등 지자체들의 자구 노력을 도울 방침이다. 인구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만한 국고보조사업(52개, 총 2조5천600억원 규모)의 대상 지자체를 선정할 때 인구감소지역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하고 사업량을 우선 할당하며 도울 구상도 갖고 있다. 아울러 인구감소지역에 대해 재정·세제·규제 등에서 특례를 주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추진에 속도를 내는 한편, 지역사랑 상품권 정책과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추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자체 간 특별지자체 설치를 돕고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지자체 배분 재원으로 복수 지자체 간 생활권 협력사업을 돕는 등 지역 간 협력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 [길섶에서] 준경묘/임병선 논설위원

    강원 삼척시 미로면의 준경묘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차를 대고 고빗길을 30분 정도 올라가니 금강송들이 능(陵)을 향해 일제히 경의를 표하고 있다. 능을 바라볼 때 왼쪽 나무들은 오른쪽으로, 건너편 소나무들은 왼쪽으로 기울어 서 있다.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인 이양무의 묘가 강원도에 있다는 얘기는 조선 전기부터 전해졌는데 공인을 받지 못했다. 삼척에 있다, 태백 황지에 있다 말들이 많았다. 송강 정철이 관찰사로 일하며 선조에게 보고했으나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배척됐다고 한다. 그러다 1899년 왕실 묘역으로 인정받아 지금도 매년 4월 20일 제향을 올린다. 평일이라 인적이 드물어 한 가족이 묘 앞에 돗자리를 펴고 독차지하고 있었다. 능 위에 올라 전체를 살피니 왜 이곳에 묘를 썼는지 이유가 한눈에 들어온다. 백두대간의 등줄기 바로 아래 이렇게 안온한 곳이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 마침 야권의 대선 유력주자가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겼다고,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가 왕릉이 빤히 보이는 위치에 지어져 허물어야 한다는 얘기가 막 나오던 즈음이었다. 준경묘 자리를 잘 잡아 조선이 500년을 버텼다는 믿음이 전해진다고 했다. 묘를 뒤로하며 걸어나오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다.
  • 이준석, 이낙연에 “대장동, 양심적 움직임 기대”…설훈 “이재명 구속될수도”(종합)

    이준석, 이낙연에 “대장동, 양심적 움직임 기대”…설훈 “이재명 구속될수도”(종합)

    이준석 “이재명 후보 확정시 민주당 리크스”이낙연 캠프 “이재명 대장동 배임 가능성”이낙연 “1위 위기는 민주당 위기, 엄정수사”이재명 연루 의혹에 與 1·2위 ‘갈라치기’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재차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진상을 규명할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여야 지위에 상관없이 엄정 수사해야 한다며 대선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했고 이낙연 캠프에서는 ‘이재명 구속’ 발언까지 나왔다. 이준석 “민주당 이낙연·이상민·설훈, 문제의식 있는 분들 양심적 움직임 기대” 이 대표는 7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 이 전 대표 등 일부 대선주자와 이상민 의원, 설훈 의원 등이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그분들의 양심적 움직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이재명 경기지사로) 후보가 확정된 뒤에도 국민의 의구심은 걷히지 않을 것이고, 민주당 전체의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2016년 국정농단 특검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내에서 야권과 힘을 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의혹으로 이 지사는 도덕적 평가를 받는 동시에 행정가로서도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도덕적 검증 외에 행정 능력에 대해서도 국민이 (이 지사의) 실체를 더 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에서 경쟁자인 이 지사의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대장동 의혹을 물고 늘어지자 ‘여당 갈라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낙연 캠프 설훈 “이재명 구속될수도”“유동규=이재명 심복, 삼척동자도 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지사의 대장동 연루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에 왔다고 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가 지금 배임 이유로 구속돼 있는데 그 위에 있는 시장이 설계했다고 본인(이 지사) 스스로 이야기를 했다”면서 “시장이 배임 혐의가 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가 구속돼 있는 상황인데 그럼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건 우리가 가상해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3일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 지사의 측근으로 불렸던 유동규 전 본부장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와 8억원 상당의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에게서 사업 초반부터 개발 이익의 25%를 받기로 하고 민간 사업자에게 유리한 사업 구조를 만든 뒤, 올 1월 예상 수익 700억원 중 5억원을 먼저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설 의원은 전날에도 논평을 내고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2018년 이재명의 경기도지사 선거운동을 도왔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됐다”면서 “이 정도라면 유동규가 이재명 후보의 측근 중의 측근, 심복이라는 사실을 삼척동자도 안다”고 말했다. 이는 이 지시가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측근 그룹에 끼지 못한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를 정면에서 대하지 않고 실적 부풀리기, 책임 전가, 꼬리 자르기 등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당시 성남시정의 최종 책임자였던 이재명 후보는 이제라도 사실에 근거해서 해명하고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리모델링추진위원회 조합장으로 일하면서 당시 성남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던 이 지사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이 지사가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자 지지 성명을 내며 도왔고 선거 승리 뒤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전신인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명됐다. 2014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떠나 다시 이 지사 유세를 도왔고 재선에 성공하자 3개월 만에 기획본부장으로 돌아왔다. 이 지사가 2018년 경기지사에 취임한 뒤로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말까지 근무했다.이낙연 “여야 지위 관계없이 엄정 수사”“당 위기인데 지도부 둔감, 대장동 늪” 이낙연 전 대표도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의혹에 대해 “관련자는 여야와 지위에 관계없이 엄정히 수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사건 수사, 미적거리면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사건의 진상규명이 미흡하거나 늦어지면, 여야 정당을 포함한 한국정치와 국가미래가 엄청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면서 “핵심 용의자들이 증거를 은폐하고 국민의 눈을 가리기 전에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달라”고 정부 합동 수사본부 구성을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5일에도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 지사가 유감을 표명하자 “책임은 말로 지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라고 본인이 말하지 않았느냐”면서 “본선에서도 통할지, 일반 국민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과제는 남아 있다. 여야 모두 1위 후보가 피고발인이 돼 있는 전례 없는 상황이 전개돼 국민께 몹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위기인데도 지도부는 둔감해 보인다. 당으로서는 굉장히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면서 “1위 후보의 위기는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다. 민주당이 대장동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이 지사의 의혹에 미온적인 당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측은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주장을 펼치는 데 대해 도대체 무슨 의도로 그러는지 참 답답하고,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반발했다.윤석열 ‘손바닥 王자’ 논란엔 이준석 “경선 구도 야속, 서로 자제를” 한편,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 등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당 대표로서는 이런 경선 구도가 야속하다”면서 “비전과 정책 경쟁이 이뤄지던 초반과 달리 거친 논쟁이 있었는데, 지금은 서로 자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낙연 “국가 혼란”… 설훈 “국민 절반, 대장동은 이재명 게이트”

    이낙연 “국가 혼란”… 설훈 “국민 절반, 대장동은 이재명 게이트”

    더불어민주당 2위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6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심각성과 정권 재창출 위기를 부각하며 마지막 호소에 나섰다. 이 전 대표 측은 대장동 의혹을 야당과 마찬가지로 ‘이재명 게이트’라고 명명하는 한편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이재명의 심복’이라고 규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소득·보건의료·노동 분야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하고 수긍할 수 있길 바란다”며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민주당이나 대한민국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진상규명이 미흡하거나 늦어지면, 여야 정당을 포함한 한국정치와 국가 미래가 엄청난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과 나라의 위기에 집중한 반면 이낙연 캠프는 이 지사를 직접 공격했다. 캠프 설훈 공동선대위원장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를 정면에서 대하지 않고 실적 부풀리기, 책임 전가, 꼬리 자르기 등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의 절반 정도가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는 현실을 직시해 국민 눈높이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다룰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유동규가 이재명 후보의 측근 중의 측근, 심복이라는 사실을 삼척동자도 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도 전날 이 지사를 겨냥해 “그런 인사와 행정을 했던 후보가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겠느냐. 잠이 오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회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책임지는 방식을 두고 이 지사와 물러서지 않는 공방을 벌였다. 캠프의 다른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수사 결과를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이 지사의 측근이 또 구속되고 이 지사가 수사를 받게 되면 민주당은 어떻게 되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흠 없는 후보’론을 내세우며 결선투표의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지만 오는 9일 경기와 10일 서울·3차 슈퍼위크에서 이 지사의 과반을 저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남은 선거인단 60만여명이 현재 누적 투표율(65.96%)만큼 투표할 경우 이 지사가 투표수 약 40만표 중 16만여표(득표율 약 40%)만 얻어도 누적 과반 득표로 대선후보로 확정되기 때문이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수사 결과를 기다릴 시간이 일단 없고, ‘스모킹 건’이 나오지 않으면서 진영논리가 강하게 작동하는 상황에서는 이 지사를 지키자는 여론만 커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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