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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돈벼락

    우리 속담에 벼락이 들어가는 것들은 대개 무섭거나 혼나는 경우에 인용되곤 한다.‘벼락맞을 소리’,‘벼락치는 하늘도 속인다.’,‘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벼락 맞아 죽을 놈’ 등등.벼락은 일본인에게도 무서움의 대상이다.일본인에게 무서워하는 것을 대 보라고 하면 지진 벼락 화재 아버지를 차례로 꼽는다고 한다. 하지만 벼락 앞에 ‘돈’자가 붙으면 딴판이 된다.한자어로는 횡재(橫財)다.돈벼락은 누구나 맞아보고 싶은 벼락이다.그래서 서민들은 또 허탈감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불나방처럼 로또 복권으로 몰려든다.돈벼락이 떨어지는 곳은 다른 곳에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지난해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캠프의 공보특보였던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16일 “대선에서 이긴 뒤 밀려온 권력의 파도와 돈벼락에 이성을 잃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그는 “(노무현 참모들이) 이참에 못 먹으면 안 될 것처럼 달려들더라.”라면서 “파도가 몰아치면 입을 다물고 있어도 짠물이 들어가는데 입을 벌리고 있었으니 얼마나 들어갔겠느냐.”고도 말했다. ‘돈벼락은 권력에서 나온다.’는 걸 보고 들은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2001년에는 아태재단이 7년동안 200억원이 넘는 돈을 거둬들였다는 보도로 나라가 떠들썩했다.몇푼의 기부금도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아태재단에 거금을 쾌척했는지는 삼척동자라도 알 터이다.2002년에는 민주당 박정훈 의원 부인이 한 인터뷰에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부탁으로 김홍일 의원에게 돈을 담은 상자를 천장까지 쌓아두었다가 전달했다면서 ”신권은 휘발유 냄새,구권은 퀴퀴한 냄새가 나 골치가 아팠다.”고 말해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돈냄새 골치 아프게 맡아보고 싶은 서민들의 욕망을 크게 자극했다. 유 대변인 주장이 ‘이혼 뒤 앙심을 품고 내뱉은 독설’이든 내부자 고발이든,서민들은 노 대통령 당선자 캠프의 돈벼락 실상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있다.유 대변인이 “구체적인 사안은 알아도 말 못한다.”고 덧붙이기까지 했으니 궁금증은 쉬 가라앉지 않을 터이다.권력의 비정상적 횡재(橫財)가 그대로 묻힐지,아니면 진상이 드러나 횡재(橫災)가 될 것인지 목하 시정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
  • 서울~춘천~양양 제2영동고속도 건설/2010년 완공… 동해~삼척구간도 추진

    수도권과 동해안을 최단거리로 잇는 ‘제2 영동고속도로’가 건설된다. 주말과 휴가철에 지·정체가 심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서울에서 올림픽대로,미사리,춘천을 거쳐 곧바로 동해안으로 이동할 수 있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제2 영동고속도로는 2008년 완공 예정인 서울∼춘천고속도로와 내년에 착공되는 춘천∼양양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공사가 끝나는 2010년이면 기존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동서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교통축이 형성된다.춘천∼양양고속도로는 총 연장 91㎞,4차로 도로로 춘천∼동홍천 구간은 내년,동홍천∼양양 구간은 2005년 사업에 착수한다.총 사업비 3조 4622억원이 투입된다.건교부는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되고 강원 북부와 설악권,동해안 관광지구 교통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미사리와 춘천을 잇는 도로로 현재 민자사업으로 건설 중이다. 건교부는 이밖에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동해∼삼척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총 연장 19㎞의 4차로로 2010년 완공된다. 총 사업비는 6200억원이다.향후 남북간 교류 활성화와 통일을 대비한 동해축 주 간선도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동해∼원산을 잇는 해상수송로와 더불어 대북 교통인프라로서 큰 몫을 할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봤다. 류찬희기자 chani@
  • 골프소식

    전천후 퍼팅연습기 ‘핫퍼팅' 지루하게 느껴지기 쉬운 퍼팅을 게임을 통해 익힐 수 있게 됐다.나스커뮤니케이션스(대표 나은경)는 최근 1∼3m 전후의 다양한 거리에서 퍼팅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핫퍼팅(사진)’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2x4.2m,최고높이 30㎝의 입체구조를 갖춰 지금까지 눈에 익은 30㎝ 전후의 좁고 긴 평면형 개인 퍼팅연습기의 취약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골프연습장이나 골프스쿨,헬스클럽 등은 물론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 호텔 콘도 병원 등의 VIP 라운지,오락실 등에 주로 설치될 전망이다. 한쪽 면을 따라 일정 간격으로 3개홀,반대편에 6개의 스타트라인이 설치돼 모두 18홀의 퍼팅게임을 할 수 있다.입체 구조인데다 각 스타트라인에서 홀까지 가는 경사도가 모두 달라 연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자동화 시스템이 갖춰져 공이 홀에 들어가면 경쾌한 음향과 함께 자동으로 공을 홀 밖으로 내보내 테두리의 홈을 타고 흘러가게 된다.테두리의 홈을 타고 양쪽 측면까지 흘러간 공은 로더에 의해 그린위로 다시 올려진다.(02)776-2062. 국내 최장 718야드 파6홀 등장 국내 최장인 718야드짜리 파6홀이 등장했다.오는 12일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에 개장할 예정인 파인밸리CC는 밸리코스 11번홀(파6)을 718야드의 국내 최장 홀로 만들었다.이제까지 가장 긴 홀로 공인된 경기도 여주 자유CC의 서코스 6번홀(파5·630야드)보다 88야드가 더 길다. 파인밸리CC는 파4홀 10개,파5홀과 파3홀 각 4개로 파 72인 일반적인 국내골프장과 달리 파4홀 8개,파3홀 5개,파5홀 4개,파6홀 1개 등 파73의 독특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국내 골프장에 파6홀이 정식 운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이전에도 파6홀을 표방한 적이 있지만 길이가 모자라 대한골프협회의 공인을 받지 못했다. ‘3’자 형태의 더블 도그레그홀로 조성된 이 홀은 페어웨이 왼편에는 실개천,오른쪽에는 소나무 숲이 있으며,페어웨이 가운데는 연못이 있어 장타력과 함께 정교함까지 요구된다.(033)573-0874. 곽영완기자
  • [사설] 교통사고 주는데 보험료 올리나

    손해보험업계가 다음달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3%가량 올리기로 했다고 한다.우리나라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인데 거꾸로 보험료는 오른다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손해보험업계는 월드컵 이후 느슨해진 안전의식과 파파라치 보상제 폐지의 영향으로 경찰에 신고되지 않는 경미한 교통사고는 오히려 늘어 보험회사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즉,보험 처리 건수의 증가와 사망위자료 최고한도 증액 등으로 계약자에게서 받은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인 손해율이 점점 커져 지난 7월의 경우 74.6%를 기록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교보자보를 제외한 10개 손보사의 7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손해보험업계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채산성 악화는 가입자보다 경영부실에 그 원인이 있음을 알 수 있다.금융감독원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만 봐도 올 상반기 중 자동차 사고로 인한 입원 치료 명분으로 보험금을 요청한 사람들 가운데 19.3%가 허위로 서류를 꾸민 가짜 환자일 정도로 보험사기가 횡행하고 있다.또한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지나쳐 최고 25%의 리베이트성 수수료를 지급하기까지 하는 과도한 사업비 부담도 경영을 압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밖에도 소송 증가로 인한 법률비용,방만한 경영 등 줄줄 새는 재정을 방치한 채 운전자에게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은 안이한 발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업계는 보험료 인상에만 기대지 말고 경영구조 개선 노력부터 해야 할 것이다.
  • 재해복구 돕기 이어가는 자치구

    태풍 ‘매미’에 상처입은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서울시 자치구들의 복구지원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중구(구청장 김동일)는 25일 관내 제일평화시장 상인들이 제공한 이불·의류 등 200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자원봉사자 43명을 경북 의성군 안사면으로 보낸다.성금도 이어져 구청직원과 방산시장 상인들이 1600여만원,프레야타운 상인들이 1억 8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했다.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경북 영덕 지역에서 시민단체 등과 함께 24일부터 3일동안 응급복구와 수재민 지원활동을 펼친다.구청직원을 비롯,자연보호협의회와 적십자봉사회 등 6개 단체에서 80여명이 참가하며,49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도 지원한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23일 직원과 주민 40여명이 강원 삼척으로 복구지원을 위해 떠났다.봉사단은 삼척 남양·성내동에 8000만원 상당의 생필품도 전달했다.지난주엔 경남 거제와 남해 등지에 복구장비 등을 제공했다. 강동구(구청장 김충환)는 노인회·통장단 등과 함께 수재민을 돕는다.22일 대한노인회 강동지회는 경북 영양군 노인회 지회를 방문,1300만원의 위로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고 상일동 통장단과 주민자치위원회도 물품을 지원했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지난 주말 경남 창녕군에 구호물품을 비롯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을 파견했다.보건소 방역팀도 보내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지난 24일 경남 창녕군에 80여명의 직원을 파견했다.오는 30일 ‘수재민돕기 알뜰장’을 개최한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지난주 부산을 지원한데 이어 22일부터 경북 영양군에서 농경지 복구 활동에 나섰다.주민 등이 보내온 성금 1억 2000여만원과 3100만원 상당의 의류를 수해지역에 나눠줄 계획이다.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자원봉사자와 직원 50명으로 봉사단을 구성,21일 경남 의령군에 파견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지금은 水活”/NGO들 수재민돕기 적극나서 정부상대 수해책임 집단손배소

    “지금은 ‘수활(水活·수해봉사활동)'에 전념할 때입니다.” 태풍 ‘매미’가 할퀴고 지나간 뒤 상당수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상 활동을 일시 중단,수해민을 돕기위한 봉사활동에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자원봉사단체는 물론,정치·법률·환경단체들까지 너나없이 모두 활동을 잠시 접어둔 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수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일부 단체들은 이번 수해를 ‘인재’로 규정,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벌이거나 무료 법률 자문활동을 벌이고 있다. ●NGO활동 일시 중단 각 시민단체들은 다른 어떤 현안보다 수해봉사활동이 우선한다는 판단에 따라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 시민단체인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수재민돕기 성금모금과 김치 담가보내기운동 등에 나섰다.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당선·지지운동을 펼치기 위해 ‘우리지역 정치인 바로알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 힘은 “태풍 피해로 신음하는 수재민을 위해 뭔가 힘이 될 수 있는 것을 찾자.”는 긴급 제안을 홈페이지에 올린 뒤 네티즌 회원들의 참여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이라는 회원은 “정성과 열을 다해 헌옷도 좋고 봉사단 파견도 좋고 라면도 좋다.봉사단을 구성해서 오는 28일 위로 방문 겸 수해현장을 한번 다녀오자.”고 제안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도 소속 자원봉사자들을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과 경남 마산에 내려보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서포터스로 활동했던 단체들도 동참했다. 북한 서포터스로 활동했던 ‘달성사랑모임’ 회원 400여명은 수마의 상처가 깊은 달성산업단지와 다사읍 비닐하우스지대 등에서 도로청소와 가재도구 정리 등을 도맡았다.대회 기간 선수촌 청소를 맡았던 대구시 새마을 부녀회원 400여명도 빨래와 청소를 돕고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한총련도 서울지역 대학생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교내 모금운동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 19일부터 영남과 영동 수해지역에 내려가 수활을 벌였다. ●재난극복 범국민연대 결성 한국재난구조종사단과 새마음봉사단 등 47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16일 ‘재난극복범국민연대’를 결성,마산·부산 등 집중피해지역에서 ‘눈부신’ 봉사활동을 펼쳤다. 국민연대에는 지난 95년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한국재난구조봉사단과 새마음 봉사단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YMCA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등이 가세하고 있다.이들 단체 회원들은 지난 11일부터 수해지역에서 수해복구활동을 벌인 데 이어 지난 16∼17일 이틀 동안 120여명 규모의 시민자원봉사단을 추가로 보냈다. 활빈단과 대한나라지킴이운동본부,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재해극복범시민연합 등 서울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태풍재해극복범국민봉사단’도 시민자원봉사팀을 모집,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마산지역에서 복구활동을 벌였다. 이같은 행보는 태평양 건너까지 이어졌다.미주한인회총연합은 187개 지역 한인회별로 모금활동을 펼치도록 독려하는 공문을 띄웠다.캘리포니아 지역은 LA한인회를 단일창구로 모금활동을 펼치기로 했으며,뉴욕·토론토 한인회도 수재민 돕기 모금에 적극 나서고 있다.봉사단체인 ‘굿네이버스’는 2년 연속 태풍 피해로 실의에 빠져 있는 강원도 삼척지역에서 피해 복구활동을 벌였다. 또 수재민들에게 필요한 의류와 이불,세제 등 생활필수품 3억원어치를 지원했다. ●수재민 무료법률 상담도 거제환경운동연합 등 거제지역 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7일 정전사태로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지역 6만 6000여가구 주민들을 대신해 한국전력을 상대로 집단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법원에 냈다.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도 마산지역 침수와 관련해 “마산 매립지 일대 침수는 부실 매립에 따른 환경재앙”이라며 해양수산부와 마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경남·창원지방 변호사회는 수재민 무료 법률상담을 벌이고 있다. 변호사회 관계자는 “이번 수해는 태풍과 정부기관의 과실이 겹쳐 발생한 경우가 많아 과실입증 여부가 승소의 관건”이라면서 “하루 100여통의 소송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기고/ 안전은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

    풍성해야 할 추석을 풍마(風魔)와 수마(水魔)가 덮쳤다.태풍 ‘매미’로 해일이 발생하고 건물은 무너지고 잠겼다.농어촌은 만신창이가 됐고,대형 크레인들은 고철덩어리로 변했다.남부지방의 약 200만명이 전기 없는 암흑의 밤을 보낸 가운데 쓰레기 더미 위에 이재민의 눈물방울이 낭자하다. 사망 또는 실종자가 130명에 이르고 재산피해만 4조원을 훌쩍 넘은 이 지옥도(地獄圖)는 낯설지 않다.지난해 이미 GDP(국내총생산) 기준 경제성장률의 0.3∼0.8%포인트를 감소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태풍 ‘루사’를 겪은 바 있고 똑같은 피해가 1년 단위로 재발하는 탓이다. 지난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우리나라의 피해 규모는 한 해 평균 사망 106명,이재민 1만 6726명,재산피해 6800억원을 넘어서는 엄청난 규모에 달한다.그리고 그 피해는 대부분 농어민과 영세상인 등에게 집중되고 있으며 매년 증가 추세로 경제성장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발생하는 자연재해를 겪으면서 우리 국민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격렬하게 들끓어 올랐다.그러나 한 때 반짝 달아오른 여론일 뿐,피해 가족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똑같은 사고나 재해가 발생하곤 했다. 태풍의 엄습은 통제할 수 없는 비정한 자연의 몫이며,토지나 건물은 움직일 수 없는 부동산이므로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중장비·자동차 등은 움직일 수 있는 동산임에도 불구하고 저지대나 해일 위험지역에서의 비상식적인 인명 및 동산 피해가 발생했다.반면 해일이 강타하기 직전 150척의 선박을 뭍으로 끌어 올려 해안마을에 피해가 전혀 없게 만들었던 울산지역 어느 공무원의 대비는 이번 피해 역시 철저한 사전 대책이 시행되고 안전의식이 있었다면 규모를 상당부분 경감시킬 수 있는 인재(人災)였다는 뼈아픈 교훈이 되고 있다. 또 같은 태풍이 지나간 일본의 경우 그 위력이 더욱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 1명,부상 90명에 그쳤다는 언론보도는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가운데 재난에 대한 선진국의 대처 역량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뇌하게 한다. 막을 수 있는 피해가 재발된다는 사실은 정부와 국민 모두가 예외 없이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점이다.우리 모두는 안전불감증이라는 집단 고질병과 어제의 비극을 금방 망각하는 위험한 기억상실증,방재대책을 철저하게 시행하지 못하는 무사안일 증후군을 참회하는 심정으로 반성해야만 한다. 재난방지는 쉽고도 어렵다.우선 사고가 어디에서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고,그러한 재난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대책을 수립하고 그대로 실천하면 된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는 쉬운 해법이다. 반면 어제의 비극을 끝까지 망각하지 않는 일은 어렵고,방재 대책을 끝까지 철저히 시행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그런데 이 어려운 일은,노력하는 그만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만약 막을 수 있는 재난을 방치했다면 이 부분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함께 책임소재를 분명히 따져 묻는 일도 이뤄져야 할 후속 조치다.그 임무를 과연 철저히 수행했는가,혹여 안일한 사전사후 대처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확대시키지 않았는가,피해를 막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철저히 따져 사회기강을 바로잡고 비극의 재발방지를 위한 추상 같은 교훈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치산치수(治山治水)’는 수천 년전부터 변치 않는 지도자의 가장 큰 의무였다.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인 현재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안전제일의 전향적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동시에 국민 모두가 자연재해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척결하고,무엇보다도 안전을 우선시하는 광범위한 공감대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 불행을 당한 분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사후수습이나마 잘 되길 바라면서,유가족의 오열과 태풍 ‘매미’의 교훈을 또다시 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자 한다.안전은 국민의 기본권이자 의무로,우리는 과오로부터 학습하는 인간이며,그동안 ‘피와 눈물’이라는 가혹한 수업료를 진저리나도록 대단히 많이 지불해 왔기 때문이다. 오상현 대한손해보험협회 회장
  • ‘매미’ 상처에 자치구 사랑 줄줄이/인력 장비 지원·성금모금 활발

    서울 자치구들이 태풍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인력·장비를 지원하고,성금 모금을 활발히 펼치는 등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와 구의회 의원 등 20여명이 지난 16일 피해지역인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로 직접 내려가 위문금품을 전달했다.시멘트,벽돌,모포,내의 등 1억 3000만원 상당의 구호품과 3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15일 자매결연 도시 경남 통영시에 방역차량 3대와 연막소독기,분무기 등 방역장비 21대와 방역인력 10명을 지원했다.태풍 피해가 처음 드러난 지난 13일에도 30마력짜리 펌프 2대를 비롯한 양수기 63대와 복구 인력 18명을 통영으로 급파했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17일 자매결연을 앞둔 경북 영천시에 직원과 여성단체연합회원들을 파견해 담요,이불,세면도구 등 1000여만원어치의 생필품을 전했다.구 직장협의회는 18∼20일 경남 마산시로 내려가 복구작업을 펴기로 했다.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같은 날 새마을운동지부와 부녀회를 주축으로30여명이 경북 의성군을 찾아 김치,떡,양말 등 250여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100여명의 자원봉사단을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에 내려보냈다. 다음달 경북 울진군과 자매결연을 추진 중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이곳에 9명의 공무원지원반을 내려보냈다.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애초 18일 강원도 강릉시와 자매결연 조인식을 맺기로 했지만 이번 태풍으로 조인식 대신 19일 공무원 40명을 보내 복구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17일까지 수재민을 도울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강원도 삼척시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도 직원 45명으로 자원봉사자를 구성,피해가 큰 마산지역에서 18일부터 2박3일간 복구작업에 참여한다. 조덕현 송한수기자 hyoun@
  • 태풍에 할퀸 남부/복구 스케치

    초대형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자리는 아수라장 그 자체였지만 어김없이 재기의 몸부림과 복구를 지원하는 훈훈한 인정이 이어졌다. ● 부산·경남 1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태풍에 밀려온 해초더미가 곳곳에 쌓여 있고 횟집은 수조와 집기가 파손돼 난장판을 방불케 했지만 경찰과 군병력이 투입돼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를 못내는 주민들을 격려하면서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인근 수영만매립지의 오피스텔 공사장에는 작업인부들이 총동원돼 무너진 펜스를 다시 세우고 파손된 중장비를 손보고 있었다.광안리해수욕장 입구 아파트촌에는 바람에 실려온 모래를 씻어내는 주민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파손된 가게를 수리하던 김원우(54)씨는 “새벽부터 나와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 해안도로가 통제되고 있어 작업이 더디다.”고 말했다.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문경희씨는 “피해지역이 워낙 넓고 규모도 커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며 특히 의류와 식량,담요 등의 구호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해군이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남해안 섬의복구에 나섰다.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함정(LCU)에 굴착기와 방역,전기수리 요원 등 장병 60여명을 싣고 진해 우도에 급파,섬 마을에 대한 복구작업을 펼쳤다.파견된 장병들은 파도에 해안으로 밀려들어 부서진 선박들을 수리,다시 바다에 진수시키고 섬 곳곳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치웠다.또 물에 젖은 전기제품을 고치고 자재도구를 정리하는 한편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활동을 벌였다. 창원지방변호사회는 도민들을 상대로 태풍 피해로 인한 각종 문제점과 관련한 무료법률상담을 벌였다. ●강원 공무원과 군장병,경찰 등이 총동원돼 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원주 36사단 장병 900여명은 정선과 태백 영월지역에서 도로보수와 방역,급수지원 등에 나섰다.강원지방경찰청 소속 기동1,2중대 400여명이 정선지역에 투입된 것을 비롯해 전·의경과 각 수해지역 경찰 등 1000여명도 응급복구에 투입됐다. 상수도 시설은 삼척,정선,고성,양양 등 7개 시·군에서 16곳이 파손돼 2만 5218가구에 급수가 중단됐으나 이날 강릉 연곡정수장과 태백 백산정수장,정선 북평정수장이 응급복구를 마쳤다.정선 구절 정수장은 복구에 7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남 이번 태풍으로 2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전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빨리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전남도와 각 시·군은 태풍이 지나간 13일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나서 이날 현재 도로 71곳과 하천 185곳 등 공공시설 90%를 복구했다.또 군과 경찰의 협조로 벼가 쓰러진 논 1만 807㏊ 가운데 1300㏊에 대한 벼세우기 작업을 완료했으며 침수피해를 본 1252개 마을에 대해 방역활동을 벌였다. ●도움의 손길 태풍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경기도 등에서 수해지역으로 향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경기도 직원들은 이날 경남 사천시와 경북 울진군을 방문,생필품과 취사도구 6500만원어치를 전달했다.또 이동진료반 2개반(18명)을 강원도 강릉시로 보내 의료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경북 영양군에 중장비 26대를 투입,복구활동을 지원한다. 전국
  • 태풍피해 복구지원 재계가 팔걷었다/LG 50억·KT 10억·금호 2억

    재계가 한마음으로 태풍 ‘매미’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현명관 부회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피해 현장에 회원사의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투입하고 임직원의 자발적인 성금모금과 자원봉사 활동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독려키로 했다.개별 기업차원의 수해피해 복구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LG는 이날 구본무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피해복구 성금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LG측은 또 바닥재,벽지 등의 물자지원과 함께 LG전자 노경합동 자원봉사단을 통해 피해지역에서 가전제품 무상수리 등의 자원봉사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한화도 500명 규모의 자원봉사단을 부산·김해,마산·창원,진해,여수,경주,강릉 등 6개 지역에 파견하기로 했다. KT도 1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성금은 KT가 6억원,KTF 3억원,하이텔 운영업체인 KTH 등 5개 계열가 2000만원씩 냈다. 금호는 2억원의 수재의연금을 기탁했다.이랜드도 4억원 상당의 의류와 생필품 등 긴급 구호물품을 이재민들에게전달했다. 삼성전자는 태풍 피해를 입은 협력업체와 대리점,사내 일부 직원들을 돕기 위해 5만여명의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수재의연금 모금활동을 24일까지 벌이기로 했다. CJ㈜도 30여명의 직원을 강원도 삼척시 도계면에 파견하는 한편 하루 2400식을 제공하는 수재민 무료급식소를 운영할 계획이다.농심은 현금 1억원과 라면 1만박스(1억 3800만원 상당)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태풍에 할퀸 남부/인명 피해

    태풍 매미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15일 0시 현재 123명(사망 94명,실종 29명)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피해를 입은 각 자치단체들은 군·경 등의 지원 속에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별 인명 피해는 ▲경남 67명 ▲경북 17명 ▲강원 11명 ▲전남 11명 ▲부산 11명 ▲대구 3명 ▲제주 2명 ▲전북 1명 등이다.가옥 침수와 붕괴 등으로 3323가구 8938명의 이재민도 생겨 학교 등에 분산 수용됐다. 지하상가가 물에 잠겨 수십명이 수몰된 것으로 추정됐던 경남 마산시 해운동 해운프라자와 인근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서 모두 12구의 시신이 수습됐다.해운프라자는 13일 오전부터 지하층에 대한 물빼기 및 수색작업을 실시,문봉진(20·마산시 회성동)씨 등 모두 8구의 시체를 수습했다.또 인근 경민씨티빌 지하 1층 스파랜드 노래방에서도 노래방 주인 김종봉(45·마산시 창포동)씨와 종업원 배모(38·여·내서읍)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경북에서도 인명피해가 잇달았다.13일 오전 8시20분쯤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하천에서 갤로퍼승합차(운전자 박종하·48)와 쏘나타승용차(운전자 서호순·37) 등 차량 2대가 급류에 휩쓸려 박씨와 서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같은 날 오전 3시30분쯤 달성군 유가면 음리 곽남순(65·여)씨 집이 불어난 물에 유실되면서 집안에 있던 곽씨가 현풍천에 휩쓸려 숨졌고,경북 영양군 일월면 가곡리 주택에서 불편한 몸으로 혼자 살던 조숙영(62·여)씨도 불어난 물을 미처 피하지 못해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4시쯤에는 경북 울릉군 서면 구암리 구암초소에서 경비근무 중 안전지대로 대피하던 경북경찰청 울릉경비대 소속 정선일(23) 수경과 이동기(21) 이경,조성인(20) 이경 등 3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지난해 태풍 루사의 참사를 겪었던 강원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모두 11명의 인명피해가 났다.13일 오전 8시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애산리와 임계면 봉산리 침수가옥에서 이재현(68·여)씨와 권재천(93·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6시 삼척시 오분동 백경도(72)씨 집이 산사태로 매몰돼 잠자던 백씨와 손녀 자옥(16)양이 숨졌고,새벽 3시30분쯤 동해시 동호동 하달년(74·여)씨 집이 매몰돼 하씨가 숨졌다. 새벽 1시쯤에는 삼척시 원덕읍 노곡2리 권대명(98·여)씨 집이 산사태로 매몰돼 권씨가 숨지는 등 홀로 생활하던 노약자들이 무방비로 사고를 많이 당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던 부산에서는 12일 오후 10시20분쯤 사하구 다대1동 연희장옆 골목 전봇대옆에서 서용석(43)씨가 감전사했고,오후 9시45분쯤 동래구 안락동에서도 한미웅(61)씨가 전깃줄에 감전돼 숨졌다.비슷한 시간 강서구 신호동 해안 주택가에는 해일이 덮쳐 현성술(90)씨와 부인 이분선(66)씨가 실종됐다가 13일 오후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망·실종자 명단

    (14일 오후 10시 현재) ●경남 ◇사망자(54명)▲문봉진(20·마산시 회성동)▲서영은(23·여·창원시 상남동)▲정시현(27·마산시 월영동)▲김다정(19·여·〃)▲김혜란(24·여·함안군 칠원면)▲정아영(20·여·마산시 교방동)▲박상진(34·창원시 대방동)▲진홍길(62·마산시 진동면)▲배병옥(37·여·마산시 내서읍 중리)▲김중봉(45·마산시 창포동)▲유희성(79·마산시 해운동)▲김광임(35·마산시 창포동)▲정학남(80·여·창원시 귀산동)▲서고봉(38·중국 국적 산업연수생)▲정일곤(48·창원시 명서동)▲김귀인(81·여·마산시 구산면 옥계리)▲최혜지(10·여·거제시 신현읍)▲조현국(57·마산시 양덕동)▲조줄이(86·거제시 장승포동)▲김만규(59·거제시 하청면 옥계마을)▲우창수(50·진해시 용원동)▲우판암(71·창녕군 창녕읍 옥천리)▲김춘현(49·여·대구시 동구 불로동)▲신현숙(63·여·경북 경주시 안강읍)▲엄재용(7·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조봉안(70·김해시 장유면)▲황덕임(87·여·양산시 원동면)▲주성추(75·의령군 가례면 양성리)▲조용봉(75·여·〃)▲주정순(51·여·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이경섭(59·〃)▲이서천(28·여·〃)▲이조임(89·여·정곡면 중교리)▲문정환(25·남해군 남해읍)▲김관행(39·남해군 창선면 진동리)▲서용봉(45·남해군 창선면 당행리)▲엄을순(67·여·거창군 가북면 용암리)▲이기환(65·거창군 가북면 중촌리)▲김명순(64·여·〃)▲정금조(51·고성군 동해면 장좌리)▲이서운(81·여·함안군 산인면 송정리)▲진유신(37·여·사천시 이흘동)▲허재춘(36·김해시 삼계동)▲김봉기(82·창원시 귀산동)▲김대봉(64·통영시 광도면 덕포리)▲문태찬(43·고성군 상리면 자은리)▲전은영(71·여·마산시 진동면 요장리)▲최기순(73·여·창녕군 창녕읍 옥천리)▲김은아(67·여·거창군 가북면 용암리)▲강윤출(65·창원시 북면)▲성낙열(51·창원시 사림동)▲이미정(35·창녕군 남지읍)▲조예림(9·여·〃)▲안희수(9·김해시 외동)◇실종자(13명)▲김상훈(33·마산시 구산면)▲곽정아(26·여.마산시 해운동)▲신원미상(마산 오동동 탑마트 지하주차장 발견)▲하말자(63·여·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윤주인(67·거제시 사등면)▲엄기섭(37·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우미자(33·여·〃)▲박이동(69·창녕군 창녕읍 옥천리)▲김화순(64·여·〃)▲정양기(55·남해군 이동면 초엄리)▲설금조(79·통영시 산양읍 저림리)▲오문관(62·통영시 한산면)▲김무일(62·부산시 영도구 남항동) ●경북 ◇사망자(7명)▲김안국(77·포항시 북구 죽도1동)▲이난희(52·여·군위군 부계면 남산리)▲장은우(11·울진군 울진읍 신림리)▲최덕노(32·영덕군 영해면 대진2리)▲조숙영(여·영양군 일월면 기곡리)▲황봉조(76·영양군 일월면 도계리)▲조영제(60·영양군 영양읍 무창리) ◇실종자(8명)▲성영란(58·여·포항시 구룡포읍 성동리)▲최준호(38·성주군 수륜면 신정리)▲정연옥(82여·봉화군 소천면 남화룡리)▲방동규(42·봉화군 소천면 남화룡리)▲방주환(14·봉화군 소천면 남화룡리)▲정선일(23·경북경찰청 울릉경비대)▲이동기(21·〃 울릉경비대)▲조성인(20·〃 울릉경비대) ●대구 ◇사망자(3명)▲곽남순(65·여·달설군 유가면 음리)▲박종하(48·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서호순(37·여·수성구 황금동) ●전남·광주 ◇사망자(10명)▲최정호(40·40)▲김승태(6)▲김은진(5·여)▲박인심(73·여)▲박기선(59)▲이기중(67)▲이영운(51)▲정철호(52)▲송복엽(72·여)▲송형례(83·여)◇실종자(1명)▲박형소(61) ●부산 ◇사망자(7명)▲한미웅(61·부산시 동래구 안락2동)▲서용석(43·부산시 사하구 다대1동)▲김미숙(46·여·연제구 연산9동)▲황성광(38·강서구 녹산동)▲한재식(51·사상구 감전1동)▲이분선(65·여·강서구 신호동)▲현성술(72·강서구 신호동)◇실종자(6명)▲김진식(55·사하구 당리동)▲주천일(63·남구 우암2동)▲성영홍(42·부산진구 당감동)▲김찬명(64·사하구 감천동)▲윤효도(84·강서구 신호동)▲김봉식(58·강서구 신호동) ●강원 ◇사망자(8명)▲하달연(74·여·동해시 동호동)▲권대명(94·여·삼척시 원덕읍 노곡2리)▲백경도(77·삼척시 오분동)▲백자옥(17·여·〃)▲정화자(62·여·동해시 발한동)▲이재현(68·여·정선군 정선읍 애산리)▲권재천(93·여·정선군임계면 봉산리)▲박병갑(48)◇실종자(3명)▲김정운(88·여·옥계면 산계3리)▲박수연(48·태백시 문곡면 소도동)▲신원미상 1명 ●전북 ◇실종자(1명)▲최정자(59·울산시 야음동)
  • 태풍에 할퀸 남부/농수산·교통

    태풍으로 두절,붕괴돼 통제됐던 주요 도로 및 철도가 빠르게 복구되면서 전국의 교통망이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9개 노선 14곳이 파손된 철도의 경우,영동∼강릉 영동선 구간이 복구에 한 달 이상 필요하고 정선선은 오는 20일쯤 복구가 끝날 전망이다. 14일 오후 2시50분쯤에는 부산시 북구 구포동과 강서구 대저동을 잇는 길이 1.06㎞,폭 9.8m의 옛 구포다리의 19번째 교각이 불어난 강물을 견디지 못하고 유실되면서 길이15m짜리 상판 4개가 무너져 강물에 떠내려 갔다.사고 당시 승용차와 택시 등 차량 두 대가 다리를 건너고 있었으나 승용차는 붕괴 직전 사고지점을 지나갔다.택시는 급정거한 후 후진으로 재빨리 빠져 나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이 다리는 1932년에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최초의 다리로 건설된 뒤,부산과 김해 등 중서부 경남을 잇는 유일한 교통로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78년부터 2.5t 이상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데 이어 95년 12월 안전도 D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다.따라서 이 다리는 사실상 제기능을 못할 것으로 보여 이 지역 교통소통에 상당기간 큰 불편이 예상된다.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피해를 본 철도는 모두 9개 노선 14곳.피해가 가장 큰 영동선은 각금 1,2교량의 교각이 각각 3기,1기가 유실됐다.오십천 2교량(교각침하)과 20교량(교대익벽 붕괴)도 피해를 당해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됐다.이에 따라 현재 청량리∼강릉행 열차는 제천을 거쳐 태백역까지 운행되고,부산·동대구∼강릉행 열차는 영주역까지만 운행하고 있다. 고속도로는 4개 노선 9곳이 파손됐으나 14일 오후 중앙고속도로 경북 칠곡군 가산IC(부산기점 132.2㎞ 지점) 부근 대구방향의 복구가 마지막으로 끝나 모두 정상화 됐다. 국도는 68개 피해구간 가운데 14일 현재 64곳의 복구가 완료됐다.국도 35호선 강릉시 왕산면 구간과 38호선 삼척시 미로면 구간은 15일,국도 59호선 양양군 현북면 2개 구간은 16일 복구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농경지 7256㏊가 침수되고,도로와 교량 93개 노선 146곳,하천 279곳 9만 3000여,수리시설 7곳이 유실되는 등 교통망 및 재산 피해도 가장 커 주민과 공무원 등 5500여명과 굴착기 등 장비 270여대를 동원해 응급 복구작업을 벌였다.경남도는 14일 현재 파손된 도로와 교량의 65%,전기·통신 70%가량을 응급복구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32곳의 교통이 14일 현재 통제되고 있지만 낙석과 산사태,다리 유실 등으로 장기간 복구가 필요한 5∼6곳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조만간 소통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물 피해도 잇따랐다.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모포,신창,구룡포읍 하정리 등 연안에 설치된 해상 가두리 양식장 5건이 유실 또는 반파되면서 양식 중이던 우럭 등 양식어 50만∼60여만 마리가 달아난 것으로 신고됐다.충남지역에서는 벼 193.1㏊가 쓰러지거나 침수 됐고,43.9㏊의 과수원에서 배 등 과일이 떨어졌으며 인삼밭 10㏊ 등이 물에 잠겼다. 류찬희 조덕현기자 chani@
  • 2004총선 출마예상 단체장 분석/신당 태풍의 눈 추석 민심 어디로

    전국의 자치단체장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분주하게 저울질하고 있다.자치단체장은 행정가나 공무원이 아니라 ‘정치인’임을 실감케 한다.특히 총선에 뜻을 둔 단체장들은 이번 추석연휴 때 지역구의 민심을 충분히 파악하는 등 ‘정치 1번지 국회’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인천 서울에서는 신당 출현 여부 등 불확실한 정치판도로 대부분 구청장들이 아직 확답을 피하고 있다.하지만 구청장 5∼7명의 출마 가능성이 포착되고 있다.현재 김충환 강동구청장만 출마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상태다.그는 민선 3기 동안 자신이 행정을 이끌어왔던 강동 갑 선거구의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이 당을 떠나 자연스럽게 지구당을 맡을 수 있게 된 형국이다. 김동일 중구청장과 현동훈 서대문구청장,한인수 금천구청장의 경우 ‘만약 출마하면’ 고향이나 현 근무지 등 연고가 없는 다른 곳을 택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출마설이 나도는 인물로는 김희철 관악구청장,고재득 성동구청장,권문용 강남구청장,조남호 서초구청장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민주당 출신 김희철 구청장의 출마설이 가장 구체적이다.본인은 출마설을 극구 부인하나,구청장을 두 차례 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를 착실하게 쌓았고,정치권의 인맥도 만만치않기 때문이다. 경기지역에서는 31명의 단체장 중 3선인 김선기 평택시장측만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해 고민 중임을 시사했다.김 시장은 연임제한에 걸리고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는 등 기반이 탄탄해 주변에서는 출마를 확신하는 분위기다.지난 5월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게 걸림돌. 2선으로 지역내 기반이 탄탄한 신중대 안양시장과 원혜영 부천시장,백재현 광명시장,우호태 화성시장 등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설에 오르내린다.원 시장의 경우,노무현 대통령과 친밀해 오래 전부터 총선 출마설이 나돌았다.청와대나 민주당 쪽에서도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초선 단체장이 많은 인천에서는 출마 예상자가 많진 않지만 김홍섭 중구청장과 윤태진 남동구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 구청장은 지역에서 신망이 두텁고 재선이어서 출마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며,이 지역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 공석이기 때문에 본인의 결심만 남은 상태다.윤 구청장은 정치 지향적인 데다,지역에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서울 조덕현·송한수·류길상·황장석 의정부 한만교·성남 윤상돈 수원 김병철·인천 김학준기자hyoun@ ■대구·경북 대구시에서는 임대윤 동구청장,이명규 북구청장,황대현 달서구청장 등 3명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재선인 임 구청장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혔다.그는 최근 북한을 방문하는 등 정치적 이미지 심기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인다.3선이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지낸 황 구청장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눈치다. 경북에서는 박팔용 김천시장의 출마가 조심스럽게 예상된다.박 시장의 측근은 “박 시장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출마설을 일축했으나 대한매일 설문조사에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여운을 남겼다.출마설이 계속 나돈 김우현 영덕군수의 경우,김찬우 현 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재출마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리한 입장.그러나 김 군수 자신도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돼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어 공판 결과에 따라 출마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상순 청도군수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영덕과 마찬가지로 현역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지역구가 무주공산이기 때문이다.최근 부군수 인사 문제로 경북도와 마찰을 빚으면서 오히려 인기가 올라간 것도 출마설을 부추긴다. 대구 한찬규·황경근·김상화기자 cghan@ ■대전·충남·충북 충남에서는 김낙성 당진군수의 출마설이 나돈다.3선으로 지구당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김 군수는 10년 가까이 재임하면서 바닥 표를 다졌고,비교적 청렴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대전에서는 임영호 동구청장,이병령 유성구청장,오희중 대덕구청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임 구청장은 재선으로 한나라당 이양희 의원과 김칠환 지구당위원장,민주당 후보 등과 경합이 예상되나 인기가 높아 승산이 있다는 평이다.연구원 출신인 이 구청장은 대덕연구단지라는 튼튼한 지지 배경을 갖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시종 충주시장,유봉열 옥천군수의 출마가 유력하다.이 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인 한창희(전 한나라당 도지부 사무처장)씨와의 당내 교통정리가 관건.3선 과정에서의 시정(市政) 공로나 지역 지지기반으로 보아 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 된다. 유봉열 옥천군수는 심규철(한나라당) 의원이 현역인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출마가 예상된다.군별 지역색이 매우 강한 점과,지역구 의원이었던 이용희씨와의 당내 공천 경쟁이 열쇠. 대전 이천열 청주 한만교기자 sky@ ■강원·제주 심기섭 강릉시장과 김일동 삼척시장,김원창 정선군수 등 3선 단체장들의 출마가 예상된다.그러나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았고,지역여론도 엇갈리고 있어 출마에 대한 공식입장을 유보한 상태다.심 시장은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고 시정에만 몰두해 왔는데 주변에서 말들이 많아 곤혹스럽다.”며 외풍을 경계하면서도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김 군수는 “지지자들이 총선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나 선거구 조정 등 현안이 많아 결정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제주는 단체장 가운데 출마 예상자는 없다. 춘천 조한종 제주 김영주기자 bell21@ ■부산·울산·경남 부산지역에선 여성인 허옥경 해운대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박대해 연제구청장,유재동 수영구청장의 출마도 예상된다.허 구청장은 최근 정치권이 배려하고 있는 여성인 데다 40대의 참신한 신인이란 점이 장점이다.반면 초선 구청장이 벌써 국회의원을 노린다는 비판은 걸림돌.공천이 안될 경우 비례대표(전국구)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해 구청장 주변에선 신당 출현 등 변수를 점검하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풍긴다.노무현 대통령과 동문이며 신상우 전 의원이 선배인 관계로 개혁신당으로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 울산은 재선인 이채익 남구청장의 출마가 유력하다.이 구청장은 현재 단일 선거구인 남구(8월 말 현재 인구 34만 5447명)가 2개 선거구로 분구되면 출마할 뜻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기회가 되면 정치단계를 높여보고 싶지만 변수가 많고 또 현역 단체장이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선거구 분구 상황을 지켜본 뒤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송은복 김해시장,김병로 진해시장,이상조 밀양시장,황철곤 마산시장 등의 출마설이 나돈다.특히 설문조사와 달리 이번 임기로 퇴진하는 3선 단체장의 출마설은 보다 구체적이다.송 시장은 현재까지 극구 부인하고 있으나 지역에선 출마를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다. 김해시의 인구가 40만명을 넘어서 분구가 확실시되는 것도 출마설을 부채질한다. 이상조 밀양시장은 한때 김혁규 지사와 함께 신당으로 옮겨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측근들은 김용갑 의원과의 친분과 본인의 연령 등을 고려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지역에선 관측이 다르다.재선인 황철곤 시장과 측근들은 펄쩍 뛰고 있지만 황 시장은 최근 마산합포 선거구의 조직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 이정규·부산 김정한 울산 강원식기자 jeong@ ■광주·전남·전북 광주지역에선 재선이면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김재균 북구청장이 재야·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두꺼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이를 토대로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구청장에 당선된 만큼 총선 후보로도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김 구청장은 그러나 “총선 출마의 뜻은 결코 없다.”며 출마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전북은 지역구마다 새로운 입지자(立志者)들이 넘친다.민주당이 신·구주류로 나뉘어 분당되면 입지자들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출마가 예상되는 도내 3선 단체장은 곽인희 김제시장,임수진 진안군수,김세웅 무주군수 등 3명.이들은 현행법상 더 이상 단체장을 계속할 수 없어 자천타천으로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재선인 김완주 시장과 최진영 남원시장 역시 전주시 완산구가 분구될 경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김 시장은 지명도가 높고 기존의 조직도 탄탄해 총선에 출마할 경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곽 시장은 일찍이 총선출마 예상자로 분류돼 왔다. 장성원 현 지구당위원장이 대선때 이인제 후보진영의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최근엔 구당파로 분류돼 신당에선 참신한 이미지의 곽 시장을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임수진 진안군수와 김세웅 무주군수도 강력한 도전자.이들은 민선2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도 무소속으로 당선될 만큼 상당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 전남에서는 단체장 3선 경력의 민화식 해남군수만 출마를 밝힌 상태.평소 지역구 관리를 꾸준히 해왔고 경쟁력도 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얼마 전 부인이 군 보조사업자 명단에 올랐다가 뒤늦게 포기하는 등 구설수에 오른 점이 흠. 전주 임송학 광주 최치봉·남기창기자 shlim@
  • 추석연휴 ‘아폴로눈병’ 주의보

    전국 초·중·고생들 사이에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 눈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경북과 강원도의 일부 학교에는 눈병 때문에 등교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특히 이번 주부터 추석연휴 대이동이 시작되면 강한 전염성을 띤 눈병이 전국적으로 크게 번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북지역은 7일 현재 17개 시·군 165개 학교에서 2257명이 발병,이틀새 2배 가까이 늘었다.시·군별로 ▲안동시 618명 ▲영주시 352명 ▲봉화군 165명 ▲의성군 146명 등 주로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됐다.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학생 1000여명에게는 등교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강원도는 강릉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눈병이 속초·삼척·평창·영월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현재 117개교 303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강릉 율곡중학교는 눈병이 확산되자 지난 5일과 6일 임시 휴교했다. 대전지역은 발병 학생이 29개교 231명으로 늘었다.충남지역도 7개 시·군 45개교에서 56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도 지난달 말부터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7일 현재 7개 초·중학교에서 15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일선 교육청은 가정에 학생들의 외출을 자제시키고 철저한 소독을 당부하는 통신문을 보냈다.일선 학교에는 일일 눈병 모니터링,철저한 손씻기운동 홍보 강화 등 확산방지 대책을 시달했다. 울산대병원 의사 고원욱씨는 가족중 눈병이 걸린 사람과는 수건을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눈병이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대중목용탕 출입 등을 피하는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 초가을 눈병/강원 동해안지역 700여명

    강원도 동해안과 영월,평창,경북 안동 등지의 초·중·고교 학생들 사이에 눈병이 번져 일부 학교는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3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강릉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눈병이 속초,삼척,평창,영월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학교별로는 초등학교 12개교 99명,중학교 21개교 395명,고등학교 10개교 180명 등 43개교 674명이다. 눈병에 걸린 학생들은 안구 출혈증세와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는 근육통까지 동반해 대부분 등교를 못하고 있다.이 눈병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결막염과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출혈성 결막염으로 밝혀졌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눈병은 눈의 감기와 비슷한 것으로 아직 특효약이 없어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감염된 학생은 완치될 때까지 학교에 나오지 말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안동 한찬규기자 bell21@
  • 미리본 지역 가을축제/어떤 ‘판’에서 놀아볼까

    “맛깔지고 뒷맛 개운한 토굴새우젓 맛보러 와유.”(충남 홍성),“워메,홍어회에 영광굴비,세발낙지까지 맛으로 따지면 남도 음식이 최고랑께.”(전남 순천),“무슨 소리,건강 챙겨주는 설악산 자락 자연산 송이가 제일이래요.”(강원도 양양).낮의 햇살은 따갑지만 어느새 서늘한 기운이 완연하다.가을의 문턱에 들어서자 전국 곳곳에서 한해의 고단함을 털어내는 풍성한 가을축제가 손짓을 한다.개고기,새우젓,김,고추,인삼,송이,고랭지 배추에 이르는 먹거리축제는 물론 온달,김삿갓,논개,심청,이효석 등 지역 출신의 유명인을 브랜드로 한 톡톡 튀는 기획 축제들이 눈길을 끈다.단풍과 억새,코스모스,그리고 지평선을 주제로 한 행사까지 곁들인 신바람나는 가을축제 속으로 들어가 보자. ●누가 뭐래도 ‘먹거리 축제’가 으뜸 충청도에서 젓갈류을 최고로 친다면 전라도에서는 한식(韓食) 위주의 음식을,경상도와 강원도는 고추와 인삼,송이 등 특산물로 승부를 걸고 있다.그래서 먹거리축제가 제일 걸판지다. 충남 ‘강경 젓갈축제’는 젓갈통 지고 달리기 등이채롭고 추억어린 행사들로 가득하다.3000원씩만 내면 초막(짚으로 엮은 식당)에서 갖가지 젓갈을 곁들인 ‘황산골 양반 밥상’을 맛볼 수 있다. ‘광천 토굴새우젓 및 조선김 축제’는 젓갈로 만든 돼지고기,쇠고기 요리대회와 관광객들이 직접 참가해 김장김치 등 젓갈이 들어가는 다양한 음식만들기 행사가 펼쳐진다.행사동안 판매되는 젓갈은 10% 안팎 할인된다.태안의 ‘백사장 대하축제’는 대하소금구이 등 입맛을 돋우는 행사 일색이다. 국내 처음으로 ‘보신탕 축제’까지 열린다.충남 서천군 판교면 개고기음식점들을 중심으로 한 보신탕축제는 국산 황구에 갖은 양념을 넣어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으로 승부를 낼 요량이다. 강원도 삼척에서는 ‘하장고랭지 배추축제’가 열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알리게 된다.‘깨끗한 물,바람,자연의 선물 배추’를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하장고교 운동장에서 김치먹고 힘쓰기 등 다채롭게 열린다.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자 홍보를 위해 전남 고흥에서는 ‘유자축제’가 마련되고 순천에서는 남도음식의 진수를 보여줄 ‘남도음식문화 큰 잔치’가 펼쳐진다.남도음식문화축제는 전통 초가마을인 낙안읍성(사적지 302호)에서 잔치가 열려 운치를 더한다.현지에서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다. 이밖에 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경북의 ‘영양고추문화축제’와 강원도의 ‘양양송이축제’ 등이 줄줄이 선보여 독특한 음식축제의 흥을 한껏 돋운다. ●내고장 출신 ‘인물’도 최고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조선 팔도를 유랑하던 방랑시인 김삿갓의 고장 강원도 영월에서는 ‘감삿갓 문화 큰잔치’가 마련된다.삿갓 복장을 한 공무원 5명이 사진모델로 나서고 김삿갓이 자주 다녔다는 마대산 등산대회와 시조짓기대회 등이 열린다. 충북 단양에서는 ‘온달문화축제’가 성큼 다가선다.고구려 때의 장수복장 등을 입고 온달장군 승전행렬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고구려 벽화의 밑그림에 색칠 입히기와 친구나 가족이 함께 허수아비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행사 등이 있어 재미를 더한다.추사 김정희 선생을 기리는 ‘추사문화제’도 충남 예산군 신암면추사 고택 등에서 열린다. “맵시도 좋아야 하지만 행실이 고운 현대판 심청이를 찾습니다.”전남 곡성에서는 효문화를 주제로 한 ‘심청축제’를 연다. 심청선발대회와 불우노인 개안수술을 위한 공양미 300석을 모으는 행사도 관심을 끈다. 임진왜란때 적장을 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논개 대축제’가 전북 장수군 일대에서 열리고,남원에서는 ‘흥부제’가 열려 흥을 더한다.흥부제에선 불우아동과 놀아주기,박을 주제로 한 행사가 이채롭다.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김홍도(金弘道)의 일대기와 작품세계를 엿보게 될 ‘단원미술제 2003’이 개최돼 미술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의 자연속에 묻혀보자 사방천지 풀벌레 소리 들으며 흐드러진 가을꽃과 단풍,억새,지평선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흠뻑 맛보는 건 어떨까? 아니면 고인돌과 보석을 보러 나들이 채비를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은 흐드러진 억새꽃으로 유명하다.구리시 토평동 한강둔치의 꽃단지 5만여평에는 만개한 코스모스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강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모스 축제’도 손님을 기다린다. 가을 단풍속으로 흠뻑 빠져볼 수 있는 단풍축제도 곳곳에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전남 노령산 끝자락의 백양사 일대에서 ‘백양 단풍축제’가,전남 구례에서는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가 열린다. 이밖에 보석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는 익산의 ‘보석문화축제’와 호남 최대의 곡창지대를 바라볼 수 있는 김제의 ‘지평선 축제’,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만화의 세계가 펼쳐질 강원도 춘천의 ‘애니타운 페스티벌’,경북 문경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릴 ‘전통찻사발축제’,강화도 마니산에서 열릴 ‘고인돌 축제’등이 가을을 더욱 넉넉하게 한다. 전국 정리 조한종기자 bell21@
  • [녹색공간] 풍수의 불확실성

    풍수를 연극에 비유하자면 땅은 무대가 되고 사람은 배우와 연출자가 된다.연극에서 중요한 것은 배우와 연출자이지 무대 그 자체는 아니다.매우 외람된 표현이지만 풍수는 천문학을 닮았다.우리는 별을 관찰하지만 과학적 유추 해석과 가설만이 가능할 뿐이다.직접 별을 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그러므로 우리는 별과 성간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우주의 진리에 접근했다고 확신할 근거가 아직은 없다.풍수로 말하자면 그것은 땅기운(地氣)과 흡사하다.요즘 기(氣)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지만 아마도 그 실체와 메커니즘을 상식인에게까지 설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점은 분명하다.풍수를 연극에 비유하여 무대를 배우보다 하위의 개념으로 보는 것은 일의 책임을 자신에게서,혹은 사람에게서 찾아내려 하지 않고 땅이라든가 어떤 운명적 요소에서 찾고자 하는 바를 경계하고자 함이다.만약 마당극이라든가 탈춤 같은 것이라면 그 무대가 마당이 알맞을 것이고 셰익스피어나 오페라라면 서양식 무대에 올려야 제 맛이 날 것이다.따라서 장대한오페라를 초라한 무대에 올리는 것이나 탈춤을 진흙 구덩이에서 벌이는 것은 잘 된 일이 아니다. 이것이 땅과 인간 사이의 조화와 균형이 필요해지는 까닭이다.보다 중요한 것은 인위적인 냄새가 짙게 풍기는 균형보다는 서로 잘 어울리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조화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여기서 천문학을 끄집어낸 이유를 생각해보자.자칫 잘못하면 천문학은 점성술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하지만 현대 과학은 그렇게 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한다.불행히도 풍수는 그렇지가 못하다.우리 조상들의 땅에 관한 지혜가 될 수도 있고 연구가 잘 진척되면 환경 전반에 관한 중요한 철학적 기반이 될 수도 있다.우리는 별자리에 이름을 짓고 너의 별,나의 별,고향의 별 하는 식으로 상징성을 부여하며 위로를 받는다.이런 태도는 과학은 아니더라도 인간의 체취를 풍기기 때문에 아무리 엄격한 과학자라 하더라도 이것까지 비난하지는 못할 것이다. 합리적인 회의주의는 냉소주의와는 다르다고 한다.회의는 행동이라도 부르지만,냉소는 포기와 수동적 태도를 조장하기 때문이다.나는 지난달에 스스로를 회의에 빠진 책상물림이라 자처한 적이 있다.지금 사회는 분명 모든 분야에서 회의와 혼돈이 판을 친다.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그것은 회의가 아니다.회의는 고민을 부르고 고민은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한다.물론 해결책이 없을 수도 있다.그 때는 선택의 문제가 될지라도 그 또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갈등에 대하여 회의는 할 수 있지만 냉소를 보낼 수만은 없는 것이 그런 까닭이다.내 주위에 유독 그런 성향의 사람들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모이면 문제를 제기하지만 결론은 거의 냉소로 맺는다.누구도 확실하게 나서서 이렇다 하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본래 냉소는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에서 비롯된다.그것이 권장할 사항이 아니란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인간이 별한테조차 인간적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는 존재라면 땅에도 그런 의미 부여는 충분히 가능하다.너를 만났던 장소,너와 마지막으로 헤어졌던 장소,다른 이에게 상처를 받고 막걸리를 기울이던 허름한 대폿집이 있던 골목,어느 새벽 느닷없이 떠났다가 만난 호젓한 근교의 숲길,이런 곳들에서 우리는 확실치는 않지만 명당의 푸근함을 느끼지 않는가. 최 창 조 전 서울대 교수 풍수연구가
  • [나의 건강보감]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마라톤 이전에 사이클로 운동 시작 “생각해 보세요.누군가가 평생 마라톤만 한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한 삶이겠습니까? 제가 산악자전거(MTB)를 타고 대자연 속으로 질주해 들어가는 것은 제 삶을 저의 시각으로 채색하고 디자인하는 과정입니다.” 극한상황을 체험한 사람에게서 듣는 삶의 얘기는 늘 절박하고 진지하다.마라토너 황영조(34·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선수단 감독)가 그렇다. “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제가 MTB를 타는 것은 마라톤을 하면서 유보하거나 포기해야 했던 제 삶을 복원한 것입니다.제가 즐기는 스쿠버다이빙도 동기 측면에서는 MTB와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그는 잠시 뜸을 들인 뒤 말을 이었다.“잘 알려지지 않은 얘긴데,실은 제가 처음 시작한 운동은 마라톤이 아니라 사이클입니다.강원도 삼척 근덕중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사이클선수로 발탁됐는데,매일 왕복 60여리(24㎞)를 자전거로 통학한 게 그런 결과를 낳았던 거지요.” 그의 사이클은 통학용 낡은 자전거와는 비교도 안될 멋진 것이었다.그렇게 사이클선수의 꿈을 키웠으나,선생님들의 권고로 짬짬이 지역 육상대회에 나가 크고 작은 상을 휩쓸면서 그의 운명도 바뀌기 시작했다. “생각하면,사람의 삶이란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그때 다른 고등학교의 사이클선수 스카우트제의를 뿌리치고 강릉 명륜고등학교로 진학해 육상을 시작했는데,처음엔 1500m,5000m와 10㎞ 마라톤 단축코스 등 중장거리를 뛰었어요.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결과’에만 집중된 탓에 이런 저의 이력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거죠.” ●‘족저근막염' 수술 후 96년 은퇴 고인이 된 손기정씨 이후 한국 마라톤에서 그처럼 눈부신 성공을 거둔 사람은 없다.91년 영국 셰필드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딴 금메달은 건국 이래 우리 선수가 세계 종합대회에서 일군 첫 쾌거였다.이후 92년 일본 벳푸에서 열린 마이니치 마라톤대회에서 한국마라톤의 비원이던 10분 벽을 무너뜨리더니 그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절정의 기량을 뽐냈다.그러나 호사다마일까.그는 족저근막염으로 양쪽 발바닥을 찢는 두번의큰 수술 끝에 96년 홀연히 마라토너의 꿈을 접었다.그가 MTB를 시작한 것은 은퇴하던 바로 그 해.“마라톤이 죽도록 싫었습니다.뛸 수밖에 없어서 뛰었고,살아남기 위해 달렸지만 달릴 때마다 빨리 나이를 먹고 싶었습니다.그래야 달리기를 멈출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죠.오죽했으면 바르셀로나 우승 후 ‘달리는 차에 부딪혀 죽고 싶었다.’고 했겠습니까.” ●“발 멈춰도 가는 자전거, 멋집니다” “이런 제게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마라톤을 일찍 그만뒀느냐.’고 묻곤 하는데,저를 아끼는 마음은 알지만,저나 마라톤을 모르는 얘깁니다.이룰 건 다 이뤄 더 이상 동기가 없다고 여겼습니다.온전치 못한 몸으로 힘든 운동을 막연히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후 그는 MTB를 탔다.자전거는 그가 갈망했던 것들을 시원하게 충족시켜 줬다.“자전거를 타면서 햄버거를 먹고,콜라를 마시는 기분 아십니까? 마라토너는 꿈도 못꿀 일이죠.MTB는 코스를 벗어나는 것도 자유입니다.언제든 그만 타고 싶으면 멈출 수도 있고요.마라토너는 발을 움직이지 않으면서게 되지만,자전거는 발을 멈춰도 갑니다.얼마나 신기한 일입니까?” “처음엔 자전거를 타고 선수시절에 뛰었던 코스를 자주 달렸는데,그 시절의 제가 안됐다는 생각에 콧잔등이 싸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선수시절 저는 훈련 때에도 주머니에 비상금을 넣고 다니지 않았습니다.저 스스로 약해지고 타협하려는 마음을 차단하는 방법이었습니다.그런 점이 오로지 건강을 위해 뛰는 운동과 다른 점 아닐까요?” 그는 이제 자전거로 하체를 단련하고 심폐기능을 유지해 얻은 에너지를 후배들의 마라톤 지도에 쏟아 붓는다고 했다.MTB로 엮어보고 싶은 꿈도 있다.“기회와 명분이 주어진다면 MTB로 전국을 도는 국토순례를 한번 하고 싶어요.건강도 다지고 좋은 일에 제 정열을 바치는 기회도 될 것 같아섭니다.” 그는 MTB말고도 스쿠버다이빙을 즐긴다.강원도의 궁벽한 어촌에서 물질로 자식들을 키운 어머니에 대한 향수가 담긴 그 바다를 자주 찾고자 했던 것이 계기라면 계기다.“마라토너가 코스를 밟아 뛰는 것과 해녀가 물속에 잠기는 것이 고독하다는점에서는 같다고 여겨져요.한번은 어머니의 고통을 엿보고 싶어 산소호흡기를 달고 물속에 들어가 어머니 물질하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는데,참 눈물겹더라고요.” 이것 말고도 그가 즐기는 레저는 많다.지난 99년에는 열기구를 타고 중국 산둥반도에서 경남 양산까지 황해를 가르는 비행을 했는가 하면,암벽 등반도 즐겨 히말라야 원정계획까지 세웠다가 대학원 학위과정 때문에 포기했던 적도 있다. ●스쿠버다이빙·열기구·암벽등반도 즐겨 체중은 선수시절의 60㎏보다 10㎏가량 늘었으나 억지로 감량을 하지 않아 지금이 신체적으로는 최적의 컨디션이라고 했다.담배는 입에 대지 않으며,기분 좋으면 맥주 1∼2병을 마신다.먹거리도 개고기 말고는 가리지 않는다.그에게 듣는 운동건강론은 차라리 소박했다.“유산소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자기 몸에 맞는 종목을 골라 꾸준히 하면 건강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중요한 것은 무슨 운동이든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포기해야 가능하다는 점입니다.그것이 시간일 수도 있고,땀일 수도 있습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남상인기자sanginn@ ■산악자전거 건강론 “어려서부터 타온 자전거에 대한 향수 때문에 MTB를 타기 시작했지만,체력을 기르고 대자연을 호흡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황영조 감독은 MTB마니아다.후배들을 지도하느라 내놓고 동호회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틈만 나면 자전거로 한강 둔치나 강동의 보훈병원 뒤 일자산을 질주하곤 한다.한강 둔치에서는 잠실 시민공원에서 여의도나 강서 시민공원까지 수변을 따라 달리며 체력도 다지고 스트레스도 푼다.일자산은 험하지 않은 완만한 능선에 도시 냄새가 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어 종종 찾는 곳이다.한번 자전거를 타면 두어시간 정도 맘놓고 즐기는 편이다. 애호가들이 즐기는 MTB 종목은 산악 능선을 종주하는 크로스컨트리와 경사지를 오르내리는 힐클라이밍과 다운힐,듀얼슬래럼,험난한 지형지물을 타고 나가는 트라이얼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종목마다 엄청난 체력과 순간판단력,순발력과 인내력을 필요로 해 코스별로 차이는 있지만 정규 크로스컨트리의 경우 시간당 열량 소모량이 스쿼시(약 1300㎉)에 맞먹는 1100∼1300㎉에 이른다.”고 말했다. 사이클 국가대표와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김동환씨는 “이런 특징 말고도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주는 스릴과 모험성,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탈 수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MTB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 삼성물산 ‘사랑의 집짓기’ 참여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2000년부터 4년째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한국해비타트’ 주최로 지난 4일부터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열리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모두 25명의 자원봉사단을 보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상대 사장이 행사에 참석,망치질을 해가며 무주택자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경영혁신팀 김정민 부장은 “행사에 단순히 기부금만 내는 것이 아니라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직접 동참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무주택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앞으로도 매년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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