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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악산 산양 種복원 첫걸음 뗐다

    월악산 산양 種복원 첫걸음 뗐다

    ‘살아 있는 화석(化石)’으로 불리는 산양의 종(種)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17일 월악산에서 산양 6마리(3쌍)를 풀어주는 행사가 열렸다. 이들을 풀어놓기 전 월악산에는 10여 마리가 살고 있었지만 근친교배에 따른 유전적 다양성 문제가 일어나고, 번식이 느려 최소 개체군(50여마리)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태어난 산양을 옮겨와 풀어주는 특별한 행사를 가진 것이다. 공단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4마리를 추가로 방사(放飼)한다. 지리산 반달곰 방사에 이은 두 번째 종복원사업이다. ●포획-검진-이동-순치(順治)-자연의 품으로 이날 자연으로 돌아간 산양들이 태어난 곳은 강원도 양구·화천이다. 종복원사업을 위해 6마리는 붙잡았고,4마리는 눈사태 등으로 조난당한 산양을 구조해 강원대와 한국산양·사향노루보존회에서 치료한 놈들이다. 방사 3일 전 현지 환경 적응을 위해 조용히 월악산 중턱으로 옮겨와 정상인 영봉(1098m)으로 향하는 능선 계류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30여명의 취재진도 모두 몸을 최대한 낮추고 조용히 접근했다. 놈들은 그러나 인간의 발자국 소리에 사방을 경계하는 등 잔뜩 긴장했다. 비록 계류장 우리 안에 갇혀 있었지만 날카로운 뿔과 응시하는 눈빛 등 고고한 산양의 자태는 그대로였다. 드디어 이들을 풀어줄 시간이 됐다. 산으로 향한 계류장 문이 열리자 갑자기 길길이 날뛰기 시작했다. 낯선 방문객과 카메라 셔터에 놀란 이들은 산으로 내닫기 시작했다. 좁은 공간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놈들은 제2의 보금자리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3마리가 먼저 월악산 비탈길을 순식간에 뛰어올랐다. 산양은 바위나 비탈에서도 1.5m 이상 점프력을 자랑한다.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사진 기자들도 이들의 움직임을 하나의 앵글에 담기 어려웠다. 계류장을 나와 산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불과 3∼4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3마리는 카메라 셔터에 놀랐는지 아니면 새로운 환경이 불안해서인지 잠시 머뭇거렸다. 하지만 이들도 곧 동료들을 따라 월악산 중턱으로 껑충껑충 뛰어올랐다. 이렇게 해서 3∼4개월 동안 사람의 보호를 받았던 산양은 자연으로 돌아갔다. 비록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이미 10여 마리의 산양 친구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서 곧 새로운 생활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임무는 우선 기존 산양들과 짝을 지어 새끼를 많이 낳는 것이다. 한반도 산양 생태축을 이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띤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이다. 설악산에서 산양 보호활동을 펼치는 박그림씨는 “산양들이 인간과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월악산 산양 방사를 계기로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사업이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악산, 한반도 산양 생태축 복원 메카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내 산양 개체수는 700∼800마리로 추정했다. 민통선 부근과 양구·화천·설악산, 울진·봉화지역은 근친교배를 막고 정상적인 종 번식이 가능할 정도의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다.15곳 정도는 서식은 확인됐지만 개체수가 적어 복원사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월악산에도 1982년까지 산양이 살았지만 개발과 불법 포획으로 종이 단절됐다.1994년부터 9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6마리를 풀어놔 10여 마리로 늘어났다. 생태서식 조사결과 주봉인 영봉-중봉-하봉을 잇는 8부 능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연구원 손장익 복원팀장은 “강원도에서 태어난 산양을 이곳에 풀어 놓은 것은 근친교배에 따른 유전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번식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우 공단 자연보전이사는 “4마리를 추가로 풀어놓으면 번식이 증가하고 한반도에 안정적인 산양생태축이 형성될 것”이라며 “모니터링을 실시해 추가 방사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월악산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동식물 종 복원 계획이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증식·복원은 한반도 생물종(種)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증식·복원 대상은 멸종위기 동식물 221종 가운데 54종이 지정됐다. 포유류 7종(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사향노루, 시라소니, 대륙사슴, 바다사자)은 최소 존속개체군을 유지토록 하는 것이 목표다. 파충류 1종(남생이)과 어류 6종(꼬치동자개, 감돌고기, 임실납자루, 미호종개, 퉁사리, 얼룩새코미꾸리)은 서식지 외의 보전기관에서 새끼를 길러 원종을 확보한 뒤 하천으로 풀어주는 사업이다. 곤충류 3종(장수하늘소, 상제나비, 소똥구리)도 정밀조사를 거쳐 남아있는 개체를 확인한 뒤 보전기관을 정해 증식·복원할 계획이다. 조류는 황새 1종이 지정됐다. 식물은 광릉요강꽃, 노랑만병초, 한란 등 36종이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풀어놓기가 첫 사업이다.2004년 연해주산 반달가슴곰 6마리,2005년 북한산 8마리와 연해주산 6마리 등 20마리를 놓아줬다.20마리 중 13마리는 자연에 적응했지만 7마리는 실패했다.2012년까지 50여마리를 단계적으로 복원하고 생존율을 99.6%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야생동물은 100년간 생존확률이 95%를 넘어야 자체 생존이 가능하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산양 복원사업. 설악산, 비무장지대, 양구·화천, 울진·삼척·봉화지역에서는 개체군이 100마리 이상으로 파악돼 인간의 방해만 없다면 자연번식이 가능하다. 나머지 지역은 10여마리 이하로 격리 서식하고 있어 월악산처럼 인공 방사가 필요하다. 월악산 2차 복원사업은 울진·삼척·봉화, 인제·고성지역 산양을 들여올 방침이다. 멸종위기 식물 증식·복원 사업도 시작됐다. 국립공원 및 인근 지역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이 우선 대상이다. 앞으로 해마다 2개 공원에 멸종위기식물원을 만들 방침이다. 증식기술 개발이 필요한 광릉요강꽃, 노랑만병초, 털복주머니란, 암매, 으름난초, 홍월귤의 기술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천년목을 꿈꾼다

    천년목을 꿈꾼다

    ‘속리산 정이품송, 용문사 은행나무, 선운사 동백나무’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유명 나무들의 자손이 한 자리에 모인다. 5일 천연기념물센터에 따르면 오는 12일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센터 앞뜰에서 465평 규모의 ‘후계목장’이 문을 연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5종의 나무 자손들이 심어져 있다. 천연기념물센터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3년부터 모두 98억 9700만원을 들여 건립했으며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103호로 지정된 정이품송의 후계목은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 정이품송 보호울타리에서 자란 5그루의 자목(子木) 가운데 정이품송을 가장 많이 닮은 1그루다. 이 후계목은 정이품송이 강원 삼척 준경릉 소나무나 정부인송(천연기념물 352호) 등을 신부로 맞아 대잇기에 나설 때까지 장자지위를 누려왔다.1980년 어미 정이품송에서 채취한 씨를 싹틔운 것으로 키가 4∼5m에 이르러 후계목장에 있는 천연기념물 자목 중에 가장 크다. 이 소나무는 1464년 세조가 행차할 때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려 정2품의 벼슬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강풍에 큰 가지가 부러져 후계목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30호인 용문사 은행나무는 수령 1100년 정도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높이 67m, 뿌리부분 둘레 15.2m로 국내 은행나무 가운데는 나이와 높이에서 최고다. 통일신라 경순왕(재위 927∼935)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조선 세종 때 정3품 품계를 받았다. 후계목장에 심어진 자목은 1999년 7월 삽목한 것이다. 251호인 창덕궁 다래나무는 약 600살 정도로 창덕궁 대보단이 세워지기 전부터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가 19m로 우리나라 다래나무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다. 목장에는 1999년 삽목된 25그루가 있다. 184호인 전북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는 백제 위덕왕 24년(577) 선운사가 건립된 후에 조성됐다. 평균적인 높이는 6m로 자목 10그루가 후계목장에 옮겨져 심어져 있다. 138호인 충남 태안 안면도 방포해수욕장 해변의 모감주나무숲은 길이 120m, 너비 15m로 400∼500그루에 이른다. 높이 2m로 국내에서 드물게 자생하는 군락지이다. 후계목장에는 2000년 삽목된 10그루가 있다. 이밖에 나무 가운데 천연기념물 1호로 지정된 경북 달성의 측백나무와 서울 재동의 백송(8호) 등 자목이 이 센터의 후계목장에 심어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동·식물과 지질 등 모두 367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따오기, 팔색조, 느시, 진도개, 제주마, 무태장어, 남생이, 공룡화석, 만장굴, 제주 성산일출봉 등은 박제·모형·탁본을 했다. 옮겨올 수 없는 산과 바다는 영상을 통해 이날부터 센터 안에 전시된다. 정종수 센터장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은 센터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면서 “후계목장에 있는 천연기념물 자목은 별탈없이 잘자라 어미 나무를 닮게되면 어미 나무가 죽은 뒤 그 자리로 옮겨심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열린세상] 3不은 세 개의 다른 이슈다/김선영 서울대 생명공학 교수

    [열린세상] 3不은 세 개의 다른 이슈다/김선영 서울대 생명공학 교수

    최근 교육부의 소위 3불(不)정책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3월21일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장이 3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그 다음날에는 사립대 총장들을 대표하는 모임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성명이 나왔다. 반면 교육부는 3불정책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교육 관련 단체들은 서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3불정책에 대한 의사를 명확히 밝히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지라 이 문제는 대선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 분명해졌다. 3불정책은 교육부가 본고사 실시,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이 문제는 대학 입시와 연계되어 마치 하나의 패키지처럼 취급되고 있지만 사실은 각각이 상당히 다른 문제이다. 첫째, 기여입학제는 고교등급제나 본고사 실시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이 제도는 해당 대학에 재정적으로 기여를 한 사람들의 자녀가 입학시 중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기여입학제는 선진국 일류대학에서는 거의 채택하지 않으며, 혹시 채택하더라도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에 활용하는 제도이다. 민주국가의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 중의 하나가 교육 기회의 균등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교육에 대한 열기가 기형적인 경우에는 사교육 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빈부의 차이에 따라 학생들이 입학하는 대학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유층에 또 다른 혜택을 주겠다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 교육을 신분 상승의 유일한 창구로 생각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적어도 최상위권에 있는 대학들이 기여입학제를 실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둘째, 고교등급제와 관련하여,‘가’ 특목고와 ‘다’ 일반고에 다니는 학생들 간에 학력 차이가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학교간 차이가 이미 수능, 논술 등의 형태로 입시에 반영되어 있는데, 정형화된 고교등급제가 또 필요한가이다. 미국에서도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의 학력차는 뚜렷하고, 이는 상위권 대학 입학생 수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그렇지만 하버드나 예일과 같이 최상위권에 속하는 대학교에 입학하는 데 있어서 학비가 비싸고 학력이 우수한 기숙형 사립학교를 나온 것이 반드시 유리하지만은 않다. 그것은 내신 때문이다. 내신에 있어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부모들이 아이들을 유명 사립 고등학교에 보내려는 이유는 일류대학을 가는 것이 최종 목표가 아니고 좋은 고교교육을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외고나 과학고 등의 특목고는 상대적으로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소위 일류대에 진입하는 학생수도 매우 많다. 그런데 이들에게 더 유리하도록 고교등급제를 실시하자는 것은 문제가 있는 발상이다. 셋째, 본고사 실시 여부는 대학의 자율권에 맡겨야 한다. 학생을 뽑는 기준을 결정하는 것은 대학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다. 국립대는 지역에 따라 나름대로의 입시기준을 만들어야 하고, 사립대학들은 그들의 건학 철학을 특별한 기준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학은 수능이 제공할 수 없는 변별력을 본고사가 가지도록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현 정부와 정치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회균등과 우수학생 선발을 충돌되는 개념으로만 본다는 것이다. 올바른 지도자라면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으면서도 집행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시민들은 개인간의 능력의 차이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임을 인정해야 하고, 능력의 차이가 인격의 차별로 귀결되지 않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선영 서울대 생명공학 교수
  • 朴, 강원·충청 ‘스킨십’

    경선 여론조사 반영방식 논란과 한·미FTA 찬반 논란 속에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당심 잡기’에 박차를 가했다. 28일 ‘정책투어·국민속으로’마지막 일정으로 이틀째 강원·충청 지역을 찾은 박 전 대표는 이날 속초, 고성, 양양 지역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당심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박 전 대표는 오후에 충북으로 이동, 제천 의림포럼에서 ‘대한민국 선진화 비전과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했다. 특강에서 박 전 대표는 “세금과 정부 규모는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자.”며 지론인 ‘줄푸세’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행사 틈틈이 동해·삼척, 태백·정선, 제천 등에서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당원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경선 시기가 확정된 이후 당원들과의 만남을 부쩍 늘리는 분위기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2차 ‘정책투어·국민속으로’에서 박 전 대표는 라이벌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자신에게 취약한 기독교 교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산장의 여인’권혜경의 삶과 사랑(2)

    가수 권혜경(본명 권오명·權五明).1931년 삼척에서 출생해 의정부로 이사해 지냈던 유년시절, 대문을 세 번이나 열어야만 집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부유하고 엄격한 가정에서 자랐다. 당시 조흥은행에 입사해 사회에 첫발을 디딘 그녀는 1956년 당시 서울중앙방송국(현 KBS) 가수모집에 응시, 전속가수 3기생으로 발탁된다.‘사랑이 메아리칠 때’의 가수 안다성씨가 그녀의 방송국 입사 동기다. KBS 전속가수가 된 지 얼마 후 발표하는 ‘산장의 여인’에 이어 그는 당대 최고 작곡가들인 손목인, 이재호, 손석우, 박춘석씨 등과 손잡고 라디오 드라마 ‘호반에서 그들은’의 주제가인 ‘호반의 벤치’ 그리고 1959년에 개봉된 신상옥 감독의 영화 ‘동심초’의 주제가 등을 취입한다. 예명 ‘권혜경’은 본인 스스로 지었다. 특히 ‘벼슬 경(卿)’자를 이름에 선택했을 만큼 엘리트 의식 또한 강했다. 실제로 그녀는 그때까지 가요의 주류를 이루던 트로트 창법과는 다른 클래식한 창법으로 등장했다. 권혜경씨는 ‘산장의 여인’을 시작으로 인기 가수 대열에 들어선 지 2년 뒤 1959년, 그녀 나이 스물여덟에 심장판막증 판명을 받으면서 기구한 운명이 시작된다. 그럼에도 불구, 강행한 음반 취입과 공연 등으로 ‘허리가 18인치까지 줄어들었을 정도’였다고 회고한다. 이러한 투병 속에 연예 활동을 하던 전성기의 권혜경은 또다시 후두암까지 선고받는 등 무려 네 가지나 되는 불치의 병마에 시달린다. 그녀의 또 다른 대표곡 ‘물새 우는 해변’은 작곡가 박춘석씨가 투병 중인 그녀를 배려해 호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원곡의 멜로디 일부를 개작까지 해 건네준 곡이다. 당시 치료차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지불해야 했던 치료비가 자그마치 2억 5000만원 정도였다고 술회했다. 이러한 삶에 대한 집착의 대가로 그녀는 당시 매스컴의 보도대로 기적적으로 소생하는 듯했지만 또다시 병이 재발하는 등 몇 년간의 가수 활동 내내 사투를 반복했다. 노래 ‘산장의 여인’의 끝부분, 한 구절처럼 그녀는 홀로 ‘재생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로 종교에 귀의하기도 했다. 본래는 수녀가 되고 싶어 했지만 절에서 목숨을 건진 후 불자가 된다. 가톨릭에서 불교로 개종하면서 청담(淸潭) 스님으로부터 하루 5000배씩 절을 하라는 명을 받고 또 다른 힘든 고행을 시작한다. 그리고 비로소 ‘대명화(大明華)’라는 법명을 받기도 했다. 한때 ‘산장의 여인’을 만들어 부르게 한 작사가 반야월 선생에게 ‘하필이면 슬픈 노래를 내게 주어 이렇게 힘들고 외로운 인생을 살게 했느냐.’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한 적도 있다고 전해지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러한 시련을 딛고 일어섰다. 스스로 남은 인생 모두를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 위로하며 자신보다 못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로 작정한 것이다. 그녀는 지금까지 근 50여년 간 전국 교도소를 돌며 사형수, 무기수,10대 범죄자 등 재소자들을 격려해오고 있어 수인들 사이에서 지금도 ‘어머니’라는 칭호로 불리고 있다. 교도소 위문공연, 강연만도 400여차례. 이러한 공로로 권혜경은 제34회 세계인권의 날에 인권옹호유공 표창을 비롯해 현재까지 표창만도 500여회 수상했다. 한때 그녀의 빨간 통굽 하이힐은 이제 고무신으로, 그리고 무스와 스프레이로 치장했던 화려한 헤어스타일은 어느덧 백발로 변했지만 아직도 가발을 네 개나 갖고 있는 ‘멋쟁이’라고 스스로 말한다. 밤은 깊어갔고 이윽고 그녀의 노래가 ‘동심초’로부터 시작되었다.‘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이 노래를 들으며 여전히 혼자인 그녀의 삶과 사랑이 오버랩되었다. 대중음악평론가 sachilo@empal.com
  • 잇따른 지방행보 ‘黨心잡기’ ‘조강위’ 선정에 대리전 양상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물밑 ‘세(勢)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양측 모두 지방 방문 횟수를 늘리면서 ‘민생탐방’과 ‘정책탐사’를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방문 때마다 자신을 지지하는 직능 및 지역조직과의 공식·비공식 면담 일정이 많아 ‘조직 다지기’의 성격이라는 해석이 강하다. 또 지지부진한 ‘사고 당원협의회(옛 지구당)’ 정비에도 ‘이-박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박, 공격적 지방행보 박 전 대표는 4일 부산을 방문하는 데 이어 오는 7일부터는 2박3일 일정으로 전주와 아산, 대전 등 전북·충청 지역을 찾는다. 또 다음주 이후 동해·삼척 등 강원지역과 대구·경북 지역, 경기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전 시장의 경우 5일 충북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6일 대전,7일 여수,8일 광주 등 하루도 빠짐없이 지방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 다음주 역시 강원, 경북, 경남 지역의 중소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두 대선후보가 지방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당내 경선이 현행대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행 방식대로라면 당원·대의원들의 ‘당심(黨心)’이 후보 선정의 핵심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사고 지구당’정비에 이-박 입김(?) 사고 당원협의회의 정비과정에서도 양측의 세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초 32개 사고 당원협의회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20여곳의 정비를 마무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1차 작업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대의원과 당원의 표심을 결정적으로 좌우할 수 있는 위원장 선정을 놓고 ‘이-박’ 양측이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조직 정비 지연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황우여 사무총장을 비롯해 안경률 제1사무부총장, 전용학 제2사무부총장, 김태환·허천 의원으로 이뤄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위원 구성부터 이른바 ‘친박(親朴·친 박근혜)계’와 ‘친이(親李·친 이명박)계’로 나뉘어 자칫 ‘대리전’ 양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조강위’는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공모 및 선정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 황 위원장은 “당내 대선주자들도 조직정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2007 핸드볼 큰잔치] 용인시청 ‘눈물의 우승컵’

    27일 핸드볼큰잔치 여자부 결승 종료 부저가 울리자 용인시청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하나같이 눈시울을 붉혔다. 전용 연습장도 없이 청주·대전으로 체육관을 전전하는 등 급조된 ‘외인부대’의 열악한 환경을 딛고 거둔 우승이어서 만감이 교차했다. 게다가 2년전 팀 창단 당시에는 10명의 선수 중 9명이 가정주부, 학교 지도자 등 흘러간 선수였다. 특히 전날 삼척시청과의 연장전 혈투 끝에 오른 손목에 부상을 입었지만, 알레르기 탓에 진통제도 먹지 못하고 투혼을 발휘한 권근혜(20)의 감회가 남달랐다. 고통을 이기기 위해 ‘이길거야.’라고 손목에 볼펜으로 글을 새긴 채 뛴 보람이 있었던 것. 득점상(64골)·어시스트상(42개)에다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혀 3관왕에 올랐다. 지난 대회 신인왕에 이어 이번 대회 상을 휩쓴 권근혜는 송해림(22·대구시청)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센터백으로 급성장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엔트리(16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13명을 이끌고 대회에 나선 김운학 감독은 코치가 없어 1인 다역을 맡아야 했다. 열정을 이기지 못해 경기마다 셔츠를 갈아입을 정도다. 김 감독은 체력 강화를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또 거미손처럼 결정적인 슛을 수없이 걷어낸 수문장 김프림은 왼쪽 발목 부상, 허하나(7점)는 새끼손가락이 부러졌지만 공을 잡기 위해 붕대도 감지 않고 출전하는 눈물겨운 투혼을 보였다. 용인시청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결승에서 전통의 대구시청을 맞아 강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30-24로 승리, 창단 2년만에 정상에 우뚝 섰다. 숭부는 전반에 갈렸다. 신예답지 않게 재치가 넘치는 권근혜(4점)와 노장임에도 피벗으로 몸을 사리지 않은 김정심(31·7점)의 콤비플레이가 빛을 발한 용인시청은 릴레이 5골을 두 차례나 폭발시킨 데다 골키퍼 김프림이 거푸 5골을 걷어냈다.25분 만에 18-8,10점차까지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대구시청은 최임정(7점)과 한종숙(6점)이 분전했지만 송해림의 부상과 피벗 김차연의 해외 진출로 생긴 큰 구멍을 메우지 못했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하나은행이 박중규(6점), 송인준(5점) 등이 분전한 두산산업개발을 22-20으로 꺾고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10-11로 한 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어 김태완(3점)의 연속 2골로 기세를 올린 이후 연속 5골을 폭발시켜 18-15로 전세를 뒤집었다.MVP는 역전의 발판을 놓은 김태완에게 돌아갔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7 핸드볼 큰잔치] 첫 결승행 용인 “대구 나와”

    ‘이가 없으면 잇몸이다.’ 주전 센터백 송해림의 부상에다 피봇 김차연의 해외 진출로 이가 빠진 대구시청은 서영미와 안정화가 잇몸 역할을 한 덕에 핸드볼큰잔치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용인시청은 200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대구시청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에서 효명건설을 22-19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대구시청은 촘촘한 그물 수비가 살아나며 상승세를 타 2연패 꿈을 부풀렸다. 효명건설은 특유의 미들 속공을 살리지 못하는 바람에 2년 만의 정상 도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은 예상대로 효명건설이 주도했다. 국가대표 명복희(8점)와 문필희(5점)의 활약에 힘입어 한 번만 뒤졌을 뿐 30분 내내 앞서며 14-12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대구시청은 후반 들어 탄탄한 수비벽으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안정화(6점)의 부상투혼과 골키퍼 손민지의 거미손으로 5점만 내준 것. 기세가 오른 대구시청은 후반 11분 서영미(4점)의 연속 2골 등 4골을 거푸 성공시키며 18-16으로 앞섰다. 곧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최임정(4점)이 연속 2골로 확실하게 쐐기를 박은 것. 용인시청은 삼척시청과 시청팀 간의 자존심 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29-28로 힘겹게 이겼다. 남자부 준결승에서는 고경수·김현찬·최환원(이상 6점)이 고루 활약한 하나은행이 인천도시개발공사를 30-23으로 완파했다. 두산산업개발은 대학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오른 경희대를 31-24로 눌렀다. 결승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11시35분) 강원도 동해안 최남단의 항구도시, 삼척. 관동 제일경이라 불릴 정도로 예로부터 경치를 알아준 곳, 죽서루를 찾아 오십천의 맑은 물이 감싸 휘도는 경치와 절벽 풍경을 느껴본다.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남긴 유서 깊은 현판 글씨도 감상한다. 새천년 해안도로를 달리며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즐긴다.   ●新이민시대(EBS 오후 8시40분) 최근 5년 사이 국제결혼은 4배 가까이 증가, 전체 결혼 중 13.6%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결혼의 증가에 따라 혼혈아의 비율도 증가해 올해 3만 5000명으로 추산된다.2020년에는 170만명의 혼혈아가 대한민국에 존재할 것이라는 가상집계가 나온 지금, 우리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닥터 레옹의 매직쇼 기적2(SBS 오후 6시30분) 손으로 수조를 뚫는가 하면, 명함을 뚫는 동전 마술 등으로 지난 추석 국민을 경악케 했던 레옹이 업그레이드된 마술을 선보인다. 게다가 벽에 붙어있는 그림에서 진짜 와인이 나오고, 거울 속에서 실제 귤이 나오는 마술 등 매직을 넘어, 시공간을 초월하는 기적의 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빅뱅! 스포츠 스타(MBC 오전 9시55분)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스포츠 스타들이 설 연휴를 맞아 입담 대결을 벌인다. 코트의 황제 김세진, 작은 거인 심권호,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당구요정 차유람, 볼링계의 미소천사 남보라, 코트의 미녀 정은순, 돌아온 여검객 남현희, 사이클 가문의 영광 장선재, 살아있는 태권V 이용열이 총출동한다.   ●행복한 여자(KBS2 오후 7시55분) 지연은 준호에게 이혼서류를 내민다. 준호는 지연을 설득하려 애쓰지만, 지연은 단호하다. 절박해진 준호는 지연을 끌고 옥상으로 간다. 최회장은 준호를 불러 지연을 달랠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말한다. 종민 부부는 태섭이 세종을 데리고 미라와 함께 외식하는 것을 목격하고 둘의 관계를 궁금해 한다.   ●순옥이(KBS1 오전 8시5분) 5년의 세월이 흐른 후, 인호와 결혼한 미조는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막심은 기섭이 준 돈으로 다방을 차려, 행자와 생계를 꾸려간다. 순옥이 결혼한 지 5년이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복례의 타박이 이어지고 기섭도 갈수록 밖으로만 돈다. 그러던 어느 날 복례는 순옥 몰래 낯선 여자의 전화를 받는데….
  • [핸드볼 큰잔치] 하나銀 개막전 승리 장식

    하나은행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코로사에 일격을 가하며 개막전에서 활짝 웃었다. 김태훈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9일 강원도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2007핸드볼큰잔치 남자 첫 경기에서 김태완(9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코로사를 26-24로 눌렀다. 하나은행은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은 한을 풀기 위해 영입한 대학 최고 거포 고경수(조선대 졸업 예정)가 4골을 성공시켜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고경수는 이날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회사 업무 병행’ 원칙을 버리고 운동에만 전념했던 디펜딩 챔피언 코로사는 그동안 흘린 땀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쓴 맛을 봤다. 골키퍼 강일구가 빠져 나간 틈이 예상보다 컸다. 하나은행은 신예와 노장의 손발이 맞지 않아 삐걱거리며 출발했다. 코로사 이준희(13골)에게 중거리포를 거푸 허용, 전반을 10-14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김태완이 연속골을 터뜨리고 조직력이 살아나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22-18,4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경희대는 김성진(11점)의 활약으로 강원대를 29-23으로 제쳤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 삼척시청이 ‘세계선수권 베스트7’ 우선희(8점)를 앞세워 권근혜(10점)가 분전한 용인시청을 29-26으로, 한국체대는 상명대를 28-25로 이겼다.홍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5) 임진왜란, 누르하치, 그리고 조선 Ⅱ

    [병자호란 다시 읽기] (5) 임진왜란, 누르하치, 그리고 조선 Ⅱ

    임진왜란 초 일본군에 밀려 의주까지 쫓겨갔던 조선은 누르하치의 원병 제의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전쟁 이전까지, 두만강 너머에 살고 있던 여진족들로부터 간헐적으로 침략을 받은 적은 있었지만, 조선은 그들이 국가의 안위를 위협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심지어 유성룡(柳成龍)은 1583년 선조(宣祖)에게 올린 차자(箚子)에서 여진족을 가리켜 ‘비록 종족은 다르지만 오랫동안 조선에 의탁해 살아온 자식’이라고 했다. 여진을 ‘자식’으로 여기고 있던 조선에, 원병 파견을 제의한 누르하치는 ‘괄목상대(刮目相對)’ 그 자체였다. 그에 얽힌 역사적 사연을 알아본다. ●이성계와 퉁밍거티무르 조선은 건국 초기부터 여진, 그 가운데서도 건주여진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누르하치의 직계 조상으로, 명에 의해 건주좌위(建州左衛)의 최초 우두머리로 임명된 퉁밍거티무르(童猛哥帖木兒)와의 관계는 주목할 만하다. 퉁밍거티무르는 본래 만주의 송화강과 목단강이 만나는 지역 부근에 살다가 1385년쯤 조선의 회령(會寧) 지역으로 이동해 왔다. 건주좌위의 수장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퉁밍거티무르가 이끌던 여진 부족은 오도리부(吾都里部,斡朶里部)로 불렸다. 몽골족의 원이 쇠퇴하고 명이 떠오르던 14세기 말, 만주 전역과 한반도의 동북지방에 거주하던 여진족들은 연쇄적인 부족 이동에 휘말려 있었다. 원말명초(元末明初)라는 국제정세 변화가 몰고 온 파장 때문이었다. 이성계의 친구로 잘 알려진 여진족 추장 퉁두란(李之蘭)도 이 무렵, 근거지인 북청(北靑)을 떠나 남쪽으로 이주했다. 태조 이성계는 원의 쇠퇴와 명의 굴기, 여진 부족의 이동 등이 나타났던 원말명초의 격동 속에서 발신한 인물이었다.13세기 중엽, 이성계의 고조부 이안사(李安社-穆祖)는 전주(全州)를 떠나 삼척(三陟)을 거쳐 북간도 지역으로 이주했다. 이안사는 원으로부터 다루가치 직책을 받고, 주변의 여진족들을 통제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여진족들과 점차 불화가 생기자 증조부 이행리(李行里-翼祖)는 1290년 족당들을 이끌고 함경도 안변(安邊) 지역으로 이주했다. 이후 이성계 집안은 함흥평야 지역으로 세력을 넓혀 마천령(磨天嶺) 이남의 동북면(東北面)을 관할하는 대세력으로 성장했다. 고려 말, 고려는 대략 마천령을 경계로 원과 접하고 있었다. 마천령 이북에는 주로 여진 부족들이 흩어져 살았다. 이성계와 고려 조정은 당시 명이, 고비사막으로 쫓겨간 북원(北元) 세력 공략에 집중하고 있던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성계는 1390년(공양왕 2) 길주(吉州)에 만호부(萬戶府)를 설치하고 여진족에 대한 초무(招撫)에 돌입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1391년 8월 이후, 건주여진 계열의 오도리와 오랑캐(兀良哈) 부족이 고려에 와서 조공을 바쳤다. 1392년 3월, 이성계는 여진인들을 자신의 사저로 불러 잔치를 베풀고, 그들에게 만호(萬戶)·천호(千戶)·백호(百戶) 등의 직책을 수여했다. 장차 조선이 여진족의 상국(上國)으로 발돋움하고, 두만강 방면으로 영토를 넓혀 나가려는 포석이었다. ●조선, 여진을 초무(招撫)하여 영토를 회복하다 1392년 7월, 이성계가 조선 국왕으로 즉위하자 여진족을 초무하는 행보는 더 빨라졌다. 태조는 이방원(李芳遠)을 경흥(慶興)으로 보내 고조부 목조(穆祖)와 그 부인을 모신 덕안릉(德安陵)을 수축했다. 조선왕조를 세운 시조의 뿌리가 함경도에 있음을 현창하고, 그를 바탕으로 주변의 여진족들을 확실히 장악하려는 의도였다. 1395년(태조 4) 윤 9월, 마침내 퉁밍거티무르가 한양으로 와서 태조에게 토산물을 바치고 머리를 조아렸다. 태조실록의 사관(史官)은 퉁밍거티무르를 ‘오도리 상만호(上萬戶)’라고 기록했다.‘상만호’는 조선이 준 직책이었다. 한양까지 온 속내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퉁밍거티무르는 이제 ‘상국’ 조선의 품에 안긴 것이다. 퉁밍거티무르가, 훗날 병자호란을 일으켜 인조(仁祖)를 무릎 꿇리고 항복을 받아냈던 청 태종의 직계 조상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역사의 전변(轉變)이 그저 무섭게 느껴질 따름이다. 태조는 이후에도 여진 세력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1397년(태조 6)에는 동북면도선무순찰사(東北面都宣撫巡察使) 정도전(鄭道傳)을 함경도로 보냈다. 정도전은 1398년 2월, 안변 이북에서 북청 이남을 영흥도(永興道), 단천(端川) 이북에서 경흥(慶興) 이남을 길주도(吉州道)라고 지칭하여 동북면도순문사(東北面都巡問使) 관할의 행정구역으로 편입시켰다. 몽골의 침략 이래 제대로 간수하지 못했던 전래의 영토를 되찾는 순간이었다. 1403년(태종 3), 명에서 영락제(永樂帝)가 즉위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자신의 조카 건문제(建文帝)를 몰아내고 제위에 오른 그는 팽창주의자였다. 같은 해 6월, 영락제는 만주와 함경도 지역에 살고 있는 여진 부족들에게 칙유(勅諭)를 보내 명에 조공하라고 요구했다.11월, 오랑캐 부족의 어허출(於虛出)이 조공해 오자 영락제는 그의 영역에 건주위(建州衛)를 설치하고 어허출을 수장으로 임명했다. 조선은 긴장했다. 함경도와 두만강 일대의 여진족들을 모두 초무했다고 여겼던 상황에서 ‘명의 간섭’이라는 돌발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영락제는 여진을 이용하여 북원을 견제하려 했기에 여진이 조선과 접촉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조선이 여진과 연결되어 만주에 대해 영토적 야심을 드러내는 것을 경계하는 것은 물론이었다. 조선은 이제 여진을 놓고 명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다. ●퉁밍거티무르를 놓고 벌인 줄다리기 1404년(태종 4) 3월, 퉁밍거티무르는 다시 한양을 찾는다. 조선으로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었다. 태종은 그에게 상호군(上護軍)이란 직책을 주고 극진히 대접했다. 이윽고 퉁밍거티무르를 포섭하려는 명의 손길이 뻗쳐오기 시작했다. 그가 한양을 다녀간 직후 영락제는 사신을 보내 퉁밍거티무르에게 만호(萬戶) 직책을 내리고 조공할 것을 종용했다. 조선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명사(明使)가 회령에 도착하기 직전, 신상(申商)이란 인물을 보내 명의 요구를 따르지 말라고 설득했다. 명에 정면으로 맞선 것이다. 퉁밍거티무르는 결국 명의 거듭되는 회유와 협박에 밀려 1405년 5월, 북경으로 입조(入朝)한다. 건주위 초대 수장으로 임명된 어허출을 의식한 행동이었다. 이번에도 조선은 보고만 있지 않았다. 조선은 경차관(敬差官) 조흡(曹恰)을 보내 퉁밍거티무르에게 북경으로 입조하라고 명령했다. 명으로 가겠다는 티무르의 결심이 이미 굳어진 상황에서, 마치 그가 조선의 관할 아래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행동이었다. 영락제는 발끈했다. 명은 퉁밍거티무르를 건주위 도지휘사(都指揮使)에 임명하고, 여진족 초무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진족을 둘러싼 조선과 명의 경쟁은 명의 승리로 귀결된다. 조선은 ‘패권주의자’ 영락제와 그의 치세 아래 전성기를 누리던 명의 힘에 밀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퉁밍거티무르를 놓고 조선이 명에 맞서 물러서지 않으려 했던 것의 역사적 의미는 크다. 그 과정에서 두만강에 이르는 영토를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이후 지역의 여진족들에게 확실히 ‘상국’으로 군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무렵에 오면 상황이 달라졌다. 조선은 일본의 침략으로 이미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 다시 누르하치의 위협에 직면한다. 그리고 그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의 전적으로 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동계 아시안게임을 생각한다.‘백두산은 우리 땅’이라는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외침에 중국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백두산이 아니라 ‘장백산’이라고 주장하는 그들과 또 얼마나 지난한 실랑이를 벌여야 할까? ‘현실’을 놓고 ‘역사’를 돌아보는 마음은 도무지 가볍지 않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2007 핸드볼큰잔치] 루키 돌풍 ‘개봉박두’

    “신예들의 돌풍을 기대하라.” 핸드볼 왕중왕을 가리는 ‘2007 핸드볼큰잔치’가 9일 강원도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개막,18일 간의 열전에 들어간다.18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남자 9팀, 여자 8팀 등 모두 17개 팀이 참가한다.1·2차대회를 거쳐 27일 챔피언을 가린다. 특히 남자부에서는 대학 졸업 예정인 루키들이 가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업 4팀과 대학 5팀이 자웅을 겨루는 남자부에서는 코로사가 ‘회사 업무 병행’ 원칙을 버리고 운동에만 전념,3연패를 노린다. 그러나 지난해 주전 골키퍼 강일구가 인천도시개발공사로 이적하고, 피봇 박찬용이 은퇴의 뜻을 밝히며 팀을 떠난 데다 ‘새피’도 수혈 못해 전력에 구멍이 생겼다. 이 틈새로 하나은행과 두산산업개발이 비집고 들어올 태세다. 대표팀 사령탑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이상욱(한국체대 졸업 예정)·고경수(조선대 졸업예정)로 외곽포를 보강,6년 만에 정상 탈환을 꿈꾼다. 국가대표 오윤석(성균관대 졸업예정)이 합류한 지난 대회 준우승팀 두산산업개발은 ‘괴력의 피봇’ 박중규를 앞세워 설욕을 벼른다. 이런 ‘3강 체제’에 지난해 창단한 도개공이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강일구를 비롯해 상무의 김민구 등을 영입, 전력을 탄탄하게 다져서다. 전문가들도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여자부에서는 실업 5팀과 대학 3팀이 나온다. 전통의 강호 대구시청은 공수 기둥 김차연이 지난해 말 오스트리아 히포방크로 진출한 데다 센터백 송해림이 부상으로 빠져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러나 두터운 선수층을 이용,2연패를 이룬다는 각오다. 이에 ‘2006 올해의 선수’ 문필희를 앞세우고도 지난 대회 4강 탈락의 수모를 겪은 효명건설이 칼을 갈고 있다. 물론 ‘세계선수권 베스트7’ 우선희의 삼척시청도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겠다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산이좋아 산으로]강원 삼척 두타산

    [산이좋아 산으로]강원 삼척 두타산

    두타(頭陀)란 이름이 예사롭지 않다. 그것은 불교의 두타행(頭陀行)에서 나온 말로 실생활, 즉 의식주에서부터 탐욕을 버리라는 뜻이다. 그런 이름을 가진 두타산(1352.7m)과 청옥산(1403.7m)은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에 걸쳐 있다. 박달령을 사이에 두고 이웃한 두 산은 1977년 3월17일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었다. 두타산과 청옥산은 백두대간 줄기로 정상부 능선은 완만한 육산이지만 무릉계곡은 암벽과 기암괴석이 화려한 골산의 모습을 하고 있다. 능선에서는 동해바다와 내륙의 고봉준령이 잘 조망되고 계곡에서는 폭포와 소가 늘어서 있어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두타산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한 삼화사와 고려 충렬왕 때 문인 이승휴가 은거했다는 천은사 등 문화유산이 있다. 댓재에서 두타·청옥산을 거쳐 고적대로 내려오는 백두대간 구간 종주 코스는 두타산을 오르는 가장 쉬운 등산로이자 조망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댓재 기점 종주는 산신각이나 잔디공원에서 시작한다.20여 분을 오르면 햇댓등 표지석이 나오고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3시간여를 가면 두타산 정상이다. 두타산에서 청옥산까지는 2시간이 걸린다. 종주 중에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은 통골 상단 물줄기와 청옥산 정상 샘 2군데뿐이라서 미리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고적대에서 무릉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의 흙길이라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면 편하다. 비가 많이 올 경우 별다른 안전시설이 없는 무릉계곡은 위험하므로 하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삼척에서 댓재까지 가는 교통편은 삼척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루 세 번(07:30,13:30,16:30) 운행하며 광동행 완행버스를 타고 댓재에 내리면 된다. 댓재 정상에 있는 댓재휴게소에서 민박과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삼화사를 기점으로 하는 무릉계곡 코스는 가장 많은 사람이 찾지만 정상에 이르기까지 가장 힘든 코스다. 무릉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은 용추폭포까지는 안전시설이 잘 되어있지만 이후로는 자연적인 계곡 길을 따르게 되어 있어 비가 많이 올 경우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무릉계곡에서 산성터를 거쳐 두타산에 이르는 길은 오르는 데만 4시간이 걸리고 하산시간까지 합하면 7시간 이상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삼화사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1000여 명은 앉을 수 있는 무릉반석이 나온다. 무릉반석에는 봉래 양사언이 남겼다는 ‘무릉선원 중원천석 두타동천’이라는 글씨 등 수많은 시인 묵객의 명필을 볼 수 있다. 무릉반석 옆에는 금란정이라고 하는 정자가 있는데, 한일합병 당시 지역의 유림들이 조직한 금란계라는 모임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두타산성은 임진왜란 때 왜적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두타산성 유래비가 있다. 무릉계에서 두타산으로 오르는 길은 능선에 올라서면 물을 구할 수 없으므로 식수는 미리 넉넉히 준비하도록 한다. 두타산 정상에서 쉰움산으로 내려오는 길은 3시간이 걸리고 통골목이를 거쳐 댓재로 하산하는 데는 2시간30분이면 되지만 모두 교통편이 불편하다. 쉰움산은 정상에 움푹 파인 구덩이가 50개가 넘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올라온 길로 내려가거나 청옥산까지 가서 학등으로 내려서는 편이 낫다. 청옥산을 거치는 하산로는 4시간이 걸린다. # 여행정보 삼척에는 약 82개의 동굴이 산재해 있는 데다 국가지정 문화재나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동굴이 무려 55개에 이른다.1997년부터 탐방이 가능해진 환선굴은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이다. 총 길이 6.2㎞에 이르며 이중 1.6㎞가 개방되어 있다. 관람은 겨울(11∼2월) 08:30∼17:00, 여름(3∼10월) 08:00∼19:00이며, 매표는 3시간 전에, 동굴 입장 완료는 2시간30분전에 끝내야 한다. 삼척시 대이동굴관리소 033-541-9266. 글 사진 이영준(월간 MOUNTAIN 기자)
  • 콕 찍어 떠나는 국내 별미여행 4곳

    콕 찍어 떠나는 국내 별미여행 4곳

    한국관광공사(www.knto.or.kr)는 2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낭만을 아는 미식가의 여행-일몰을 보며 즐기는 새조개(충남 홍성)’,‘못생겨도 맛은 좋아-해장국의 대표선수 곰치국(강원 삼척)’,‘바람이 고이 빚어낸 생선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정겨운 한려수도의 맛과 멋이 깃든 여수 별미여행’ 등 4곳을 선정, 발표했다. # 낭만을 아는 미식가의 여행-일몰을 보며 즐기는 새조개 충청남도 홍성은 겨울별미여행으로 제격인 곳. 홍성읍 남당리 포구에서 새조개 샤브샤브를 맛보며 한적한 어촌의 낭만을 느끼고 돌아오는 건 어떨까. 새조개는 다른 조개처럼 퍽퍽하지 않고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워 ‘조개의 명품’ 이라 불린다. 광천읍 소재 광천시장은 200m∼300m 토굴에서 발효시킨 토굴새우젓이 유명한 곳. 갈산면에서 해산물과 젓갈을 보관하기에 적격인 전통옹기 만들기 체험을 한 다음, 만든 옹기와 새우젓을 집으로 배달시켜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하다.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041)630-1362. # 못생겨도 맛은 좋아, 해장국의 대표선수 ‘곰치국’ 푸른 바다와 신비한 동굴의 도시 삼척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곰치국.20여년 전만 해도 그물에 곰치가 걸리면 살이 흐물흐물하고 모양이 징그러워 그냥 버렸다. 이때 물속에 빠지면서 ‘텀벙텀벙’소리를 낸다고 해서 ‘물텀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생긴 모양과는 달리 비린 맛이 없고 육질이 연해 입안을 감치는 맛이 은근한데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아 요즘엔 귀하신 몸으로 톡톡히 대접받고 있다. 곰치 몇 토막에 묵은 김치 숭숭 썰어 푹 끓여낸 곰치국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맛과 입안에서 살살 녹는 살점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뱃사람들에게 해장국 중 으뜸으로 꼽힌다. 삼척시청 관광개발과 (033)570-3545. # 바람이 고이 빚어낸 생선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숙성시킨 생선회’ 과메기가 어느 해부터인가 겨울철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포항의 ‘구룡포 과메기’는 이제 ‘목포 홍어삼합’처럼 귀에 익숙하다. 과거엔 주로 청어로 만들었으나 이제는 꽁치를 사용해 내장을 발라낸 ‘배지기’ 형태로 시장에 나온다.2월까지 구룡포 지역에서는 과메기 만드는 덕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전국 5대 재래시장 가운데 하나인 포항 죽도시장과 과메기 전문음식점 등에 가면 윤기가 흐르고 속살은 붉은 먹음직스러운 과메기가 푸짐하게 차려져 나온다. 비릿함을 저어하는 사람이라도 일단 먹어보면 ‘꾸득꾸득한 고소함’에 겨울철이 기다려질 만하다. 포항시 문화공보관광과 (054)270-2243, 포항시 관광안내소 (054)270-5837. # 한려수도의 맛과 멋이 깃든 여수 별미여행 여수의 대표적인 별미로는 금풍생이구이, 서대회, 장어구이(탕)등이 있다. 딱돔의 일종인 금풍생이는 주로 구이로 즐기며, 내장은 물론 머리까지 씹어 먹는 것이 제대로 즐기는 법이다. 또 다른 별미인 서대회는 서대의 부드러운 살코기와 막걸리 식초, 설탕의 새콤달콤함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 붕장어구이는 담백한 맛을 내는 소금구이와 양념장을 발라 맛깔스레 구워내는 양념구이 두가지가 있는데, 여기에 장어뼈와 내장을 넣은 장어탕을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맛깔나는 별미에 동백꽃으로 유명한 오동도, 일출로 유명한 향일암, 야경이 멋진 돌산대교, 백야등대가 자리한 백야도 등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관광지까지 두루 구경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여수시청 관광문화과 (061)690-2036.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해안선따라 삼색개발 펼칩니다”

    “해안선따라 삼색개발 펼칩니다”

    “광활한 동해바다의 장점을 살려 아름다운 해양관광벨트 조성과 해양 중공업기지 건설에 삼척시의 미래를 걸겠습니다.” 김대수(66) 강원도 삼척시장은 긴 해안선을 이용한 해양관광벨트와 조선소·LNG생산기지 유치, 지역축제의 활성화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각오가 남다르다. ●해안선을 따라 해양관광벨트 조성 우선 동해바다 해안선(58.4㎞) 곳곳에 산재하는 절경을 체계적으로 활용해 해양관광벨트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해양·동굴 관광도시에 걸맞게 각종 동굴과 동해바다를 5개권역 테마별로 나눠 개발해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새천년도로가 포함된 증산·후진·정라 지구에는 해양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새천년도로의 공원·카페촌, 수로부인공원과 연계하는 증산∼추암간 연결도로가 개통되고 올 3월부터 강릉∼동해∼삼척을 오가는 ‘해변 추억의 바다열차’가 운행되면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조망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대 해양레저 스포츠센터가 들어서 있는 맹방·덕산지구에는 윈드서핑, 보트, 요트 등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단지로 개발된다. 올 8월에는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이 이 지역에서 열린다. 풍경이 빼어난 장호·용화지구는 옛 철로를 활용한 레일바이크를 설치하고 해양관광 항구와 어촌체험마을로 육성한다. 해신당공원과 어촌민속전시관이 있는 갈남·신남지구는 세계적인 해양민속촌으로 만들고 임원·호산지구는 자연친화형 해양·산악 종합리조트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방재산업·조선소·LNG기지로 중공업 육성 김 시장은 “소방방재산업과 조선소,LNG생산기지를 유치해 침체된 도시의 새로운 산업동력으로 삼겠다.”며 중공업육성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수심이 깊은 동해바다의 동해항을 이용해 조선소를 건설하고 LNG생산기지를 유치하면 석탄산업 이후 지역경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해항과 인접해 낙후지역으로 남아 있는 동양시멘트부지와 옛 화력발전소 부지인 동해항만부지 등 넓은 터를 이용하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미 울산에 소재한 INP중공업이 유치업체로 확정돼 새달부터 국·공유지사용 공장등록 등 행정절차에 들어가 3월부터 공장건물 착공에 들어간다. 조선소가 가동되면 연 2500억원의 매출효과와 대기업체 수준인 2000여명의 직접 고용효과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추진하는 LNG생산기지도 2013년까지 해마다 2000억원씩 모두 1조원이 투입돼 통일시대 에너지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본다. 국비 등 154억의 막대한 재원이 투자되는 소방방재산업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문화행사도 전국단위로 격상 지역 문화제와 스포츠행사도 올부터는 규모 있게 치를 예정이다. 태풍 피해 등으로 취소됐던 죽서문화제를 올해부터 다시 부활해 줄다리기 등의 행사를 포함해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올해는 각종 중공업 유치와 강원도민체전·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 굵직굵직한 스포츠행사 유치 등으로 삼척시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자연은 강원의 ‘힘→돈’

    자연은 강원의 ‘힘→돈’

    강원도가 풍력·태양광·지열·나무·가축분뇨·수소 등 자연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생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광활한 자연속의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어 팔면 반영구적으로 짭짤한 수입원이 되기 때문이다. ●백두대간 바람은 돈바람 강원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백두대간 대관령일대의 바람은 곧 돈이다. 강원도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 것은 지난 2001년 대관령 삼양축산단지가 처음이다. 국비 등 60억원을 들여 이곳에 4기의 풍력단지를 설치한 뒤 2004년부터 연간 2640㎾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전기는 정부의 발전차익지원제도에 의해 고스란히 한국전력에 납품되면서 해마다 2억 7000∼3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시설을 한번 설치하면 15년간은 고정 수입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새로운 투자재원으로 뜨고 있는 것이다. 국가에서도 설치비의 80∼90%를 저리(3.6%)로 융자지원해 주고 있다. 대관령외에도 태백산 매봉산에도 국비 등의 지원으로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 지난해부터 발전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8기의 풍력발전 가운데 5기가 우선 설치돼 연간 8억원의 수입이 창출되고 있다. 이곳의 바람은 질이 좋아 3기가 더 설치되면 10억원까지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민간자본 투자도 활발 풍력에 대한 민간자본 투자도 활발하다. 양양 진동리일대(발전기 2기)와 대관령 강원풍력발전 등에도 외국자본과 한국전력 등이 컨소시엄으로 풍력발전단지를 설치해 지난해부터 각각 3000㎾와 1만㎾의 전력을 생산해 내고 있다. 또 양구 돌산령, 횡성 태기산, 강릉 대기리, 태백 귀내미골 등은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민간자본으로 풍력단지가 추진 중이고 고성 명파리, 미시령, 진부령일대 등 11곳도 풍력 타당성 조사 중이다. 바람이 불어오는 강원도 어디든 풍력발전단지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태양광으로도 대박 꿈꾼다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설비 추진도 풍력에 못지 않다. 춘천시 의암호내의 붕어섬에 친환경적으로 태양광발전소가 추진된다. 춘천시민 가정용 전력의 3분의1을 생산해 낼 수 있는 붕어섬 태양광발전소는 민자를 유치해 1만㎾p를 생산해 낼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이에 앞서 태양광은 이미 지난 2002년 삼척동굴엑스포때 설치돼 657㎾p를 생산해 내고 있다. 국내최대 규모인 동해 화력발전소도 지난해 6월부터 순수 태양광으로 연간 1000㎾p의 전기를 생산해 ㎾p당 706원씩 받고 한전에 납품하고 있다. 강원도청에서도 청내 사용을 위해 올 6월 중에 120㎾p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으로 설비공사가 한창이다. ●지열(地熱)도 새로운 에너지 강원도는 또 땅속의 열기를 이용한 지역도입에도 한발짝 앞서나가고 있다. 최근 강원도 아산관에 한국지열에너지기술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전국 처음 지열의 에너지 사용에 시동을 걸었다. 지열은 초기 투자비용이 높지만 투자비 회수기간이 짧은 것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이밖에 버려지는 나무와 가축분뇨, 수소를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도 본격 개발에 나선다. 강원도는 오는 2015년까지 7000억원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소음 공해와 함께 새나 야생동물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등 부작용도 있어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김상표 강원도 산업경제국장은 “강원도는 풍부한 자연자원을 살려 지열과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분야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굴·매생이·가자미 ‘3대 겨울음식’

    굴·매생이·가자미 ‘3대 겨울음식’

    누가 뭐래도 겨울을 겨울답게 하는 식도락의 지존을 들라면 바다 향기를 함빡 머금은 굴과 거칠 것 없이 술술 넘어가는 매생이국, 그리고 찹찹하게 혀끝에 말리는 가자미식해를 꼽지 않을 수가 없다. 자연이 길러낸 굴을 뜻하는 ‘석화(石華)’와 청정 해조류인 매생이, 그리고 북녘 동해의 정취가 담긴 전통음식 가자미식해는 먹을거리가 궁했던 옛적에는 추운 겨울, 주려서 얼음이라도 들 것 같은 빈 속을 채워준 생존의 통로였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웰빙 바람을 타고 한걸음에 맛과 건강의 윗자리에 올라서 이를 ‘3대 겨울음식’이라고 해도 별 이의가 없을 듯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굴을 즐긴 것은 우리만이 아니다. 굴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사랑을 받았다. 서양에서도 굴을 일러 ‘남자를 위대하게 하는 식품’이라거나 ‘굴을 먹지 않으면 세상을 먹을 수 없다.’고 할 만큼 영양이 빼어나고 맛도 좋다. 특히 우리 민족은 고금을 통해 그 굴의 향취를 가장 감칠맛 나게 가다듬어 왔다. 젓과 국, 탕은 물론 무침, 회와 굴밥, 굴전 등 굴을 곁들인 요리나 식품이 훌쩍 10종을 넘는다. 그러니 옛날 남도의 갯가 사람들이 ‘굴 맛 모르고 겨울 나기가 태산 넘기보다 어렵다.’고 했던 까닭을 미루어 알 수 있지 않을까. 그 굴과 가장 어울리는 식품을 들라면 아마 한국인 열 중 예닐곱은 주저없이 매생이를 들 것이다. 전남의 완도·강진·고흥·장흥·영암 등지에서 생산되는 매생이를 풀고 여기에 잔 굴을 넣어 끓여낸 매생이국 한 그릇이면 간밤의 지독한 숙취가 말끔하게 씻겨나간다. 국 말고도 최근에는 칼국수, 솥밥, 부침개와 무침까지 선을 보이고 있다. 사실, 서울 같은 대처 사람들이 매생이 맛을 안 것은 근래의 일이다. 서울의 일부 ‘방석집’이나 술꾼들이 모이는 술국집 등지에서 조금씩 맛을 보이더니 홍어나 과메기가 그렇듯 삽시간에 ‘전국 음식’의 반열에 올랐다. 사람의 입맛이 제각각이면서도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아 내게 맛있는 게 남에게도 맛있게 마련인 까닭이다. 한겨울 갓 지어낸 뜨끈한 이밥에 얹어 먹으면 조밥에 비벼낸 양념과 도톰한 살집이 혀끝에 척척 감기는 가자미식해는 굴이나 매생이가 북상(北上)한 것과는 달리 북녘의 함경도에서 월남(越南)한 대표적 음식이다. 발음이 비슷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젓갈류인 식해를 감주(甘酒)인 식혜와 혼동하지만 실은 전혀 다름 음식이다. 엿기름을 발효시켜 음료로 먹는 식혜와 달리 식해는 생선을 토막내서 삭힌 젓반찬이다. 한번 맛을 들이면 잊지 못해 한국전쟁 때 피란 내려온 함경도 사람들이 속초, 강릉, 삼척 등 동해안을 떠나지 못한 것도 겨울이 되면 가자미 식해를 만들어 먹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전해질 정도. 이 중에서 특히 매생이는 아직도 “그게 뭐냐?”고 할 정도로 지명도가 떨어지지만 식용의 역사는 오래다. 정약전은 그의 저서 자산어보에서 매생이를 뜻하는 매산태(山苔)를 일러 ‘누에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 척이고 검푸르다.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러우며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고 적었다. 굴과 매생이국, 가자미식해라면 영양으로든, 맛으로든 우리의 겨울 식탁을 풍요롭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추운 겨울, 건강은 물론 식도락의 즐거움까지 덤으로 주는 이들 ‘3대 겨울음식’의 풍미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 굴 튀김 # 재료 굴 400g,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백포도주 1큰술, 들기름 1/2큰술, 밀가루 2∼3큰술, 돌김 1장, 붉은고추 1/2개, 풋고추 1개, 대파 1/2대, 마늘 3쪽. 튀김 옷:밀가루 1/2컵, 녹말가루 1/2컵. 소스:레몬즙 1큰술, 간장 2큰술, 맛술 2큰술, 식초 1큰술, 물엿 1큰술, 설탕 약간, 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 만드는 법 1. 굴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 체에 받친다. 2. 굴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후 소금, 후춧가루, 백포도주를 뿌려 간한다. 3. 밑간한 굴은 김으로 띠를 둘러 녹말가루를 묻혀 튀긴다. 4. 마른 고추, 풋고추는 사방 0.3㎝로 썬다. 마늘은 편으로 썰고 대파는 3㎝로 썰어 이등분한다. 5. 분량대로 소스를 만든다. 6. 팬에 마늘, 대파를 넣어 볶다가 분량의 소스를 넣고 끓인다. 튀긴 굴을 넣어 버무리다가 마지막에 고추와 참기름을 넣는다. ■ 매생이 수제비 # 재료 매생이 80g, 밀가루 3컵, 굴 300g, 바지락조개 300g, 대파 300g, 마늘 50g, 다시마 50㎝ 한 장, 마른 새우 100g, 생강 20g, 청양고추 5개, 소금 2큰술, 후추 약간, 올리브 오일 1큰술, 물. #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물 1.5ℓ와 다시마를 넣고, 끓으면 마른 새우를 넣어 한 소금 더 끓인다. 2.1의 국물에 마늘, 생강, 대파, 청양고추, 후추를 넣어 한 번 더 끓인 후, 고운 체에 거른다. 3. 매생이는 물로 2∼3번 씻어 준비하고, 굴도 소금물에 씻어 놓는다. 4. 밀가루에 올리브오일, 소금을 넣어 반죽 한 후 30분 정도 둔다. 5.2에 바지락을 넣고 수제비를 넣는다. 국물이 펄펄 끓으면 굴과 매생이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 가자미 식해 # 재료 가자미 작은 것 1㎏, 메조1컵, 엿기름1컵, 물 3컵, 무 400g, 소금적당량 양념 :고춧가루1컵, 다진 파 4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생강 1큰술, 소금 1큰술 # 만드는 방법 1. 가자미는 내장과 비늘을 제거하고 소금을 뿌려 절인 뒤 3일 정도 햇볕에 말린다. 2. 가자미가 꾸덕꾸덕하게 마르면 머리와 꼬리를 잘라내고 3㎝ 정도 크기로 자른다. 3. 메조는 씻어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4. 엿기름가루는 물을 넣어 주물러 가라앉힌 뒤, 고운 체에 엿기름을 거른다. 거른 엿기름을 냄비에 붓고 끓인 뒤 식혀 놓는다. 5. 무는 5㎝ 길이로 굵게 채 썰어 소금에 절인 뒤 물기를 꼭 짠다. 6. 큰 그릇에 조밥을 담아 고운 고춧가루로 버무린 뒤 가자미와 절인 무, 분량의 양념과 엿기름물을 넣어 함께 버무린다. 7.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아 실온에서 1주일 정도 두었다가 먹는다. 자료제공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신리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신리

    강원도 산골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화전민(火田民)과 너와집. 너와집은 강원도 산간에 고루 분포되어 있던 가옥의 형태지만 삼척의 신리는 너와마을로 특히 유명하다. 참나무 껍질로 지붕을 해 얹은 굴피집과 더불어 소나무 판자를 기와처럼 만들어 얹은 너와집은 강원도 첩첩산중의 대표적 전통가옥이다. 이제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몇몇 가옥을 빼면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집은 거의 없지만 아직도 토착민의 일부가 살고 있다. 한때 탄광으로 제법 사람들이 북적거렸던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흑백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시간이 멈추어 버린 듯한 이 폐광마을에서 동쪽으로 해발 800 고지의 통리재를 넘으면 강원도 산골의 전형적인 마을인 신리가 나온다. 화전으로 인한 산불이 잦아서였을까. 옛 이름이 부싯골이었다는 신리.50여가구에 100여명 정도의 주민이 척박한 지형 만큼이나 꺼칠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우리마을서 서울 갈라 치문 부산보다 더 멀었다 안해요. 그만큼 오지였다는거 아니래요? 여서 시내 갈라문 기본이 30리래요. 삼척까지 40㎞, 도계까지 12㎞, 가곡까지 12㎞, 태백까지 20㎞…. 모두 해발 1000m 가까운 재를 넘어야지요.” 이장을 지냈던 김종하(60)씨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들었던 푸근한 강원도 사투리에 손짓까지 해가며 설명한다. 그러나 신리는 2002년부터 오지마을 티를 벗기 시작했다. 보존이 양호했던 김진호(작고)씨의 너와집이 지방문화재(중요민속자료 제33호)로 지정되면서 마을 사람들은 마을 이름을 아예 ‘너와마을’로 바꿨다. 산골마을의 체험 사업을 시작하고 인터넷을 통해 특산품을 판매하는 등 마을을 세상에 알리면서 ‘정보화’마을로 탈바꿈한 것이다. 정부와 자치단체로부터 정보화, 혹은 녹색체험 우수마을로 선정되어 받은 상금과 지원금으로 2000여평의 부지를 조성해 너와집 네 채를 새로 짖고 전통 화전민 너와가옥 한 채를 복원해 너와집 체험단지도 만들었다. “본디 너와와 굴피는 공존하는 거래요. 너와를 굴피 용마루가 눌러 덮어줘야 하기 때문이지요. 마을 남자들 모두가 능에집(너와집) 기술자라 너와를 만들고 시공할 줄 알아요. 용인 민속마을, 청풍 문화재단지에 있는 너와집 보수를 우리 마을 사람들이 가서 하지요.” 마을 자랑에 열심인 홍순만(52)씨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가 너와집 방안으로 안내를 한다. 겨울밤 차가운 공기를 마시다 들어서자 나무를 땔 때 나는 매캐한 냄새와 따뜻한 온기가 확 다가 온다. 너와집 내부의 방안 흙벽 모서리에 등불 겸 화로 역할을 하는 코클(고쿨) 탓이다. 매섭도록 차가운 겨울밤을 나기 위해 고안된 벽난로다. 너와마을의 특산품도 바뀌어 가고 있다. 농지가 거의 없어 ‘쌀을 사다 먹는’ 산골이라 특산품이래야 둥글레를 비롯한 산약초 몇 종류와 옥수수가 전부였지만 2003년부터 시작한 산머루 재배가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머루와인’ 사업이 올 초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마을 사람들의 소득에 대한 인식도 바뀌기 시작했다.1만 5000평에 작목단지에서 지난해 첫 출하된 머루와인은 약 3000병. 모두 팔려 나갔다. 올해는 10t 정도의 열매를 수확해 8000병 정도의 머루와인을 생산할 예정이다. “나무가 5년생이 되는 2008년에는 1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표등록도 추진하고 있고요. 주질(酒質)검사만 남겨 놓고 있지요. 제품 반응이 좋아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요구하는 곳이 많습니다.” 머루 작목반장인 김덕태(41)씨의 의욕 넘치는 말이다. 해발 1240m의 육백산 자락 산골마을이 새로운 희망을 잉태한 귀농마을로 거듭 나고 있다. 글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과학 한국’의 희망-국가석학에 듣는다] (2) 냄새 연구자 김기현 세종대 교수

    [‘과학 한국’의 희망-국가석학에 듣는다] (2) 냄새 연구자 김기현 세종대 교수

    ‘악취는 어떤 냄새일까.’ 직관이나 상식만으로도 충분히 해결될 것 같은 이 질문에 끊임없는 과학적 해답을 찾으려는 과학자. 김기현(46·세종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박사는 국내에서 냄새의 실체를 가장 깊이 파헤친 연구자다. 그는 지난달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2006 국가석학(Star Faculty)’으로 선정됐다. 악취 등 냄새 물질의 감지 기술 관련 연구로 가까운 미래에 노벨상 수상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불쾌감을 주는 냄새가 악취라는 건 삼척동자도 알지만 불쾌감의 실체는 상당 부분 베일에 가려 있다.”면서 “실체 파악을 통해 악취 제어가 가능해지면 현대인의 삶의 질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삶의 질 높이는 ‘악취’연구 김 교수의 주요 연구 대상은 ‘냄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좋지 않은 냄새, 즉 ‘악취’다. 굳이 악취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뭘까. 그는 처음에 온실기체와 지구온난화, 오염물질의 이동, 산성비,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와 같은 지구 차원의 대기 현상을 연구했다. 실내 오염과 새집증후군과 같은 문제에도 관심을 가졌다. 미국 유학 시절 석·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해양화학 분야를 연구했다.1994년 귀국해 대학 강단에 선 뒤로 수은, 납, 카드뮴, 황사 등 독성물질 연구에 몰두했다. 그러다 최근 뜻깊은 기회를 접했다. 경기 안산시에서 발주한 용역 연구를 수행하면서 반월공단 현장을 심층 연구하게 됐고, 그 곳에서 악취 문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게 됐다. “공장 밖 주민들이 악취로 고생한다지만, 공장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악취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죠. 그러나 정부나 업주의 관심은 부족했어요.” 김 교수는 “연구자 개인의 흥미도 중요한 학문적 이유이지만, 사회적 요구충족이야말로 학문 탐구의 중요한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냄새’제어 연구 상용화 목표 냄새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연구·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미개척 분야다. 때문에 연구의 필요성이 더 높다. 게다가 악취물질은 기기적으로 측정이 어려운 부분도 많다. “악취 물질은 존재 파악조차 안되는 경우가 많죠. 한번 맡으면 이내 사라져 버리기 일쑤인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김 교수는 “기계 측정과 사람이 느끼는 악취 감지는 연관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기기로 측정은 안되는데 사람은 악취를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 오염 분야와 달리 악취 연구는 ‘변방연구’에 머물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그는 “깨끗한 공기를 찾는 사람들의 욕구가 늘면서 악취 등 냄새연구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향후 연구 계획을 묻자 여전히 “냄새 연구”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는 “냄새가 어떻게 하면 쉽게 달라붙고 떨어지는가 가에 대한 메커니즘을 찾는 ‘냄새의 거동(Behavior)’연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컨대 고기냄새, 담배냄새, 술냄새 같은 좋지 않은 냄새는 빨리 떨어지고, 향기 같은 좋은 냄새는 오래 달라붙도록 해주는 제어 기술을 찾아내는 것이다. 연구 성과의 상용화 가능성도 높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귀에 걸면 귀걸이’식 연구비 심사 개선 시급” 김 교수는 국내 기초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원 체계의 개선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연구비 심사 기준의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학술진흥재단과 과학재단 등의 연구사업 심사가 심사 패널의 주관적 판단이나 개인적 취향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그룹 단위 심사로 인해 마치 ‘대학 학부제’처럼 비인기 학문이 소외 받는 구조적 폐단을 지적했다. 예컨대 해양, 지질, 대기과학, 천문학 등을 하나로 묶어 심사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연구과제의 성격에 맞춰 좀더 세부 분야로 나눠 심사·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석사 졸업 상주 연구자인 이른바 ‘랩(Lab) 테크니션’에 대한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학생 신분이 아니라고 해서 연구비 중 일부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김기현 교수는 한양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1992년 남플로리다주립대(University of South Florida)에서 화학해양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94년 귀국해 교원대 초빙과학자, 상지대 생명과학대 교수를 거쳐 99년부터 세종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2003년 한국과학재단 지원 우수연구과제에 선정되고 같은해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선정 ‘제13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 [인사]

    ■ 농림부 ◇서기관 전보 △ 감사담당관실 최이규△정책홍보관리실 김정욱△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박운창■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 △발굴조사과장 尹光鎭△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池炳穆△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장 姜舜馨■ 국회사무처 ◇차관보급 △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文濟豊■ 국가청소년위원회 ◇전보 △청소년보호단 청소년성보호팀장 千相基△정책홍보관리관실 법무감사〃 安相賢△청소년정책단 미래전략〃 崔圭鐘△청소년보호단 생활환경〃 徐學奉△중앙점검단 총괄〃 宋正根■ 외환은행 ◇지점장 △63빌딩 박태형△가락 곽순범△강남대로 한우찬△강남외환센터 최은성△개포동 이인순△경주 김승구△광화문 박홍종△구서동 이재동△권선동 장진술△금오 최형태△남영동 박기남△녹산공단 조강래△다대동 최원화△달성 오승준△도당동 위성춘△동대문 전찬영△동수원 박상필△마두역 이승남△마산 조철환△마포남 이돈근△망우동 임채성△목동남 김정래△미아동 권석하△반월당 최유종△반포동 김회헌△방배동 윤병남△부평 김익만△분당 박세현△삼선교 곽대호△삼천동 양정철△상동 박재석△상록수 김정일△상무 김칠섭△상현 김학동△서소문 장관식△서초남 오재환△서초동 백영환△서현역 허동환△성동 임흥택△세종로 임상훈△수지 오상영△시화공단 김대영△시흥동 박병호△신갈 허윤배△신설동 정대웅△신제주 박철몽△신평 이정덕△야탑역 윤택현△양재동 박해정△여수 박준연△여의도광장 권오경△여의도남 장삼수△역삼동 김두일△역삼중앙 이흥순△올림픽 김정규△울산 성종섭△웅상 박대균△을지로 박문철△의정부 윤동현△이천 이성합△이촌동 홍지표△이태원남 임현숙△잠실역 장택수△제주 황의선△주례동 김남명△중곡동 이기원△진량공단 김창태△천호역 이용복△철산역 송천△청담역 강성진△청량리 정대조△토평 권종순△퇴계로 황선일△평창동 박윤옥△포이동 장문성△포항 정영표△하단역 김종선△한남동 황순갑 ◇개인금융부문장△경주지점 박대순△광산 기세완△구로 박문철△구성 변만리△국제전자센터 김상완△남동공단 김광섭△동수원 이석규△마포 박권순△무역센터 홍만식△반월공단 양재도△부평 심창식△사상 전윤열△서면 이낙준△선릉역 이천석△신갈 박경수△익산 현경수△청주 김현철△충무로 박무기△포이동 목옥균 ◇기업금융부문장△김포지점 안창용△의정부 김범철 ◇대기업금융지점장△대기업사업본부 김효상 ◇해외지점장△런던 김대환△파리 이동섭 ◇본점 부서장△외국기업부 유재후 ◇본점 팀장△여신정리부 김대집△〃심사부 허환열△〃관리부 박철△〃관리부 정일홍△〃정리부 김청운△〃심사부 문종건△〃정리부 최형삼△〃관리부 이영식△감사부 기정근△〃 이융재△〃 어훈경△재무본부 박종영△고객지원팀 고형권△광고디자인팀 김연주△영업지원센터 조영호 전영환 김영철△기업마케팅부 최수석△개인마케팅부 안상권 정명순△신용기획부 박종춘△자금부 남창우△TFT관리팀 석승징■ 기업은행 ◇이사대우(부행장)△柳凞泰 金基玄 金京泰 ◇사업단장 및 지역본부장△PB사업단 尹炳國△신탁〃 張相憲△고객만족추진단 周永來△강남지역본부 朴鍾權△강동〃 柳致華△강서〃 金榮周△남부〃 南云澤△중부〃 安基憲△경기중앙〃 鄭忠鉉△경수〃 朴琮圭△부산경남〃 金圭泰△부산울산〃 李潤漢△충청〃 李鍾烈■ 신한은행 ◇본부장 신규 △시너지영업추진 金鍾哲△개인고객그룹 영업 金容吉 朴柱元 李基東 李起奉 李星憲△기업고객그룹 宋善悅 ◇본부장 이동△고객그룹지원 金學周△개인고객그룹 영업 申學浩△기업고객그룹 金銶泳 成宇基△가치혁신 朴燦 ◇부서장 승진△상품개발실장 韓相國△자금결제〃 韓相淵△개인고객부팀장 朴釪赫△대기업영업추진〃 申台淳△재무기획부〃 張東起△IT기획부〃 楊萬燁△IT서비스부〃 金鎬出△가치혁신본부〃 魯容勳 李淳雨 林盛基△SOHO고객부장 朱仁鍾△특수고객〃 林鍾植△개인여신관리〃 李鍾文△홍보〃 尹容珍△여신기획〃 韓宗憲△준법지원〃 李種甲△글로벌사업부 조사역(부서장대우) 全永杓 崔興珉△인사부소속 〃(부서장대우) 裵勝勳 申辰雨 李載馥△인력개발실소속〃(부서장대우) 李炳鐵△뭄바이지점 〃(부서장대우) 金易東△글로벌사업부 〃(부서장대우)(신한비나은행) 盧星虎△여신감리부장 겸 선임심사역 李炯光△여신심사부 〃(부서장대우) 宋昇錫 金善鶴 ◇지점장 승진△고덕동 李定吉△공항동 黃永淑△대치역 金善弘△면목동 金英培△목동해누리 李香馥△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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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장대우) 林洪燮△역삼동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白用鉉△영등포중앙 기업금융지점장 겸 〃 鄭明洙△을지로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金錫柱△잠실 기업금융지점장 겸 〃 馬京煥△잠실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林秉憲△종로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李煥容△테헤란로 기업금융지점장 겸 〃 安商瑄△남동공단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李興洙△시화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윤주해△평촌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黃福善△광주 기업금융지점장 겸 〃 吳京珍△부산서면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宋大欽△신평 기업금융센터 지점장 겸 〃 申浩燮△울산중앙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金永玟△창원 기업금융지점장 겸 〃 金潤煥△창원 기업금융지점 〃(부서장대우) 李應宇 ◇부서장 이동△스타타워 종합금융센터 센터장 겸 ERM 金淳鍾△마케팅전략부장 崔宰烈△고객지원〃 權五均△기업고객〃 李泳薰△종합금융시장〃 文大煥△IB사업〃 李熹承△자금〃 朴喜聖△글로벌사업〃 高錫振△외환사업〃 洪萬基△전략기획〃 李泳鎭△종합금융영업〃 鄭斗泳△기업고객부 팀장(부서장대우) 吳暎鎭△가치혁신본부 〃(부서장대우) 池沅求△글로벌사업부 조사역(부서장대우) 金鎰照△글로벌사업부 〃(부서장대우) 薛榮五△인사부소속 〃(부서장대우) 權泰燁△IB사업부 〃(부서장대우)(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 兪光浩△여신심사부장겸 선임심사역 李廷元△여신심사부 〃(부서장대우) 李在鶴 朴文遠 趙成培△인력개발실장 李昌九△직원만족센터〃 薛榮福 ◇지점장 이동△갈현동 李鍾認△강남중앙 李範燮△광화문 韓宗軒△구일역 崔炳圭△남대문중앙 金炫秀△남부터미널 金昌完△남산 愼聖範△남산타운 沈圭植△노량진 盧亨燮△논현동 李珉浩△답십리 裵栽憲△대치중앙 金慶泰△도봉동 李元熙△독산동 成恩模◇지점 개설준비위원장△동대문패션TV 朴喆圭△동여의도 尹明德△등촌동 李桓洙△마들역 朴相昊△마천동 崔榮民△만리동 金世權△목동중앙 宋潤康△반포타운 朴官九△방학동 姜大石△봉은사로 柳忠昊△불광동 安東燮△사당동 鄭億在△사당중앙 崔龍植△삼성동 李晃周△삼성동아이파크 姜保淳△삼풍 張永勳△서대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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