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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야구100주년 기념 우수고교초청대회] 인천고 김성훈 역시 ‘대어’

    인천고의 에이스 김성훈(18)이 완벽투로 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김성훈은 11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야구100주년 기념 우수고교초청대회 개막전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피안타 1개로 자책점 없이 신일고의 막강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아 고교 최강급의 어깨를 입증했다. 우완의 김성훈은 2-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던 3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구속 146㎞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두 차례의 1사 만루 위기에서도 한 점씩만 허용하는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김성훈은 2학년이던 지난해 인천고를 대통령배 정상에 올려놓은 주인공.‘싸움꾼’으로 불릴 만큼 승부욕이 강하지만 쉽게 흥분하는 것이 옥에 티. 인천고는 투수 김성훈의 호투와 포수 이재원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신일고에 4-3으로 역전승,8강에 안착했다.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동점을 만든 인천고는 2-3으로 뒤지던 8회말 2사 2,3루에서 이재원의 극적인 역전타로 짜릿한 첫 승을 안았다. 고3 시절 대통령배대회 이후 신일고 신임 정삼흠(당시 명지고) 감독과 25년만에 사령탑으로 동대문구장에서 만난 양후승(당시 인천고) 감독의 판정승.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동산고가 덕수정보고를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4-3으로 꺾고 2회전에 합류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최희섭 시즌 첫 안타 첫 타점 박찬호·김병현 나란히 호투

    최희섭(26·LA 다저스)이 마침내 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뽑았고,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나란히 부활의 청신호를 밝혔다. 최희섭은 10일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희섭은 3경기 12타수 만에 손꼽아 기다리던 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올렸다. 이날 삼진 2개와 범타 2개로 부진하던 최희섭은 7-7로 팽팽히 맞선 8회 2사2루에서 천금의 중전 적시타로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애리조나가 9회말 극적으로 8-8동점을 일궈내 최희섭의 안타는 결승타로 기록되지 못했다. 최희섭은 연장 11회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제프 켄트의 ‘싹쓸이’ 3루타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연장끝에 12-10으로 승리했다. 한편 박찬호는 지난 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5와 3분의2이닝동안 4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막았다. 방어율 4.76을 기록한 박찬호는 4-3으로 앞서 승리 요건을 갖춘 6회 2사후 교체됐지만, 구원투수들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고, 팀은 6-9로 역전패했다. 박찬호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시속 94마일(151㎞)의 강속구를 뿌렸고,10개 가까이 땅볼을 유도해 희망적이라는 현지 분석이다. 그러나 텍사스의 불펜이 선발진의 호투를 지켜주기는 턱없이 허약해 박찬호에게 악재가 되고 있다. 김병현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뒤진 5회 시즌 2번째 등판,2이닝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기대를 부풀렸다. 김병현은 방어율을 2.22로 끌어내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곰 뚝심 ‘한수위’

    ‘뚝심’의 두산이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내달렸고,SK는 끝내기 수비 실책으로 행운의 승리를 안았다. 두산은 1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특유의 뒷심으로 기아를 4-3으로 따돌렸다. 올시즌 꼴찌로 점쳐졌던 두산은 이로써 가장 먼저 5승(1패, 승률 .833) 고지를 밟으며 2위 삼성(4승2패, 승률 .667)과의 격차를 벌렸고, 기아는 3승3패(공동 4위)로 현대와 함께 승률 5할에 턱걸이했다. 두산의 선발 마틴 스미스는 7이닝 동안 2점포를 포함해 11안타와 2볼넷을 허용했지만 3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챙겼다. 두산의 집중력이 다시 한 번 빛난 승부였다. 두산은 1-3으로 뒤진 6회 장원진의 안타와 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3루에서 안경현의 짜릿한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동점을 일궈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7회 손시헌의 안타에 이은 보내기번트,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맞은 1사 1·3루에서 최경환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낚았다. 기아는 손지환이 2점포, 장성호가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터뜨렸으나 고비마다 병살타 3개로 무릎을 꿇었다. SK는 문학에서 상대 투수의 끝내기 실책으로 한화에 5-4로 이겼다.SK는 3승2패(승률 .600)로 단독 3위로 올라섰고, 한화는 2승4패(승률 .333)로 LG와 공동 6위로 미끄러졌다. SK는 1회 선발 채병룡이 척 스미스에게 3점포 등으로 4실점하고 상대 선발 문동환의 구위에 눌려 6회까지 1-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7회말 1사 1·2루에서 LG에서 이적한 김재현이 차명주를 상대로 통렬한 3점포를 뿜어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4-4로 맞선 9회말 SK는 이진영의 3루타와 김재현의 고의볼넷으로 맞은 1사 1·3루에서 이호준의 투수앞 땅볼을 한화 마무리 지연규가 더듬는 사이 이진영이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문동환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10안타 2실점으로 막아 부활 가능성을 엿보였다. 한편 LG-롯데(사직), 현대-삼성(대구)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5 프로야구] 삼성 배영수 쓰라린 ‘완투패’

    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현대의 맞수 대결은 투수전의 진수를 보여준 명승부였다. 삼성은 지난해 MVP이며 올시즌 롯데와의 개막전을 완봉승으로 장식한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현대는 2003년 4월2일 메이저리그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제2선발로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선발 맞대결을 벌여 6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깊은 인상을 심은 미키 캘러웨이로 맞불을 놓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두 투수는 2회에 홈런 한방으로 희비가 갈렸다. 서튼과 정성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배영수가 전근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무심코 한복판에 찔러넣은 초구 직구를, 다음타자 채종국이 놓치지 않고 걷어올려 좌중월 2점포를 만들어냈다. 배영수는 9회까지 최고 151㎞의 광속구를 주무기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4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 3안타 2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결과는 완투패여서 홈런이 더욱 쓰라렸다. 한 경기(9이닝) 탈삼진은 선동열 최동원 이대진이 기록한 16개가 최다. 캘러웨이는 7과3분의1이닝 동안 다양한 변화구를 홈플레이트에 살짝살짝 걸치며 6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챙겼다.8회 1사2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용준은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삼성은 9회말 양준혁의 안타와 심정수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마지막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1-2로 패한 삼성은 개막 3연승 뒤 2연패에 빠졌고, 현대는 3승째로 지난해 챔피언다운 저력을 드러냈다. 두산은 잠실에서 1회 2사후 최경환 김동주 홍성흔의 연속 3안타로 빼낸 1점을 끝까지 지켜 기아에 1-0으로 신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기아 선발 리오스는 아쉬운 완투패.LG는 사직에서 9회에 터진 조인성의 만루포로 롯데를 6-1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LG ‘삼성 양키스’ 잡았다

    김광삼(LG)이 최강 삼성을 제물로 팀에 천금 같은 첫 승을 안겼다. 김광삼은 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낚았다. 김광삼은 최고 145㎞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뿌리며 막강 삼성의 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나 김광삼은 5회 손톱이 갈라지는 바람에 6회 김광우로 교체됐다. 3연패로 바닥을 헤매던 LG는 김광삼의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 연패와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삼성은 임창용의 역투에도 불구, 타선의 불발로 첫 고배를 들었다. 임창용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4안타 3실점으로 버텼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1회 박용택의 1점포로 기분 좋게 출발한 LG는 1-0으로 리드한 4회 2사에서 이병규의 볼넷에 이은 클리어의 우중간 3루타로 2점째를 올렸다.5회에는 안재만이 볼넷에 이어 2루와 3루를 거푸 훔친 뒤 임창용의 폭투때 홈을 밟아 준족을 뽐냈다. 기아는 문학에서 마해영의 만루포와 홍현우의 1점포 등으로 SK를 7-3으로 물리치고 1패뒤 3연승, 삼성·두산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선발 최상덕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마해영은 1회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는 만루포를 쏘아올려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두산은 대전에서 안경현의 만루포 등 장단 13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한화를 10-3으로 완파, 올시즌 꼴찌로 점친 전문가들을 머쓱하게 했다. 두산 선발 맷 랜들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현대는 사직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9회 2사2루에서 전준호의 짜릿한 결승타로 롯데를 3-2로 눌러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김수경은 8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첫승,9회 등판한 조용준은 첫 세이브. 롯데는 또다시 뒷심 부족으로 4패(1승)째를 당해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보스턴, 9회 뒤집기 쇼

    ‘밤비노의 저주는 없다.’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앙숙 뉴욕 양키스에 9회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패를 설욕했다. 뉴욕 메츠의 구대성(36)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보스턴은 7일 적지인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초 상대 수비 실책과 3안타 3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7-3으로 이겼다. 양키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2연패를 당했던 보스턴은 이날 승리는 갑작스러운 가슴 압박 증세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테리 프랑코나(46) 감독에게 최고의 선물이 됐다. 한편 구대성은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3-5로 뒤진 6회 4번째 투수로 등판,3분의2이닝 동안 볼넷 2개로 흔들렸지만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데뷔 무대였던 지난 5일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첫 홀드를 따낸 구대성은 이로써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3-6으로 뒤진 5회 등판,2이닝 동안 1안타 2볼넷으로 1실점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6회 상대 중심타선을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 어느 정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LA 다저스의 최희섭(26)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밤비노의 저주’ 부활?

    미국프로야구의 ‘앙숙’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맞대결이 벌어진 6일 양키스타디움. 보스턴이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제이슨 베리텍이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통렬한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몰고갔다. 기세가 오른 보스턴은 연장 역전의 분위기에 한껏 들떠 있었다.8회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낸 보스턴의 철벽 마무리 키스 풀크가 9회말에도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랐고, 타석엔 양키스의 ‘클럽하우스 리더’ 데릭 지터가 들어섰다. 지터는 인내심을 가지고 공을 지켜봤고, 어느새 2-3 풀카운트로 꽉 찼다. 운명의 7구째. 지터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고, 보스턴의 우익수 매니 라미레스는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공을 멍하니 지켜봐야만 했다. 양키스가 지터의 짜릿한 끝내기포에 힘입어 숙적 보스턴을 4-3으로 따돌리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양키스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에 3연승 뒤 4연패한 치욕을 되갚았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4년간 4000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리며 양키스로 옮긴 선발 칼 파바노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버텼고,‘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는 2경기 연속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의 선봉에 섰다. 한편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은 이날 SB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손승락, 현대에 첫승 안겨

    루키 손승락(23·현대)이 화려한 피칭으로 팀에 귀중한 첫승을 안겼다. 올해 영남대를 졸업한 손승락은 6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첫 선발 등판,7이닝동안 최고 148㎞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안타 2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는 손승락의 역투와 홈런 2방 등 장단 14안타로 9-2의 대승을 거뒀다. 지난 2일 SK와의 개막전 무승부 이후 2연패,3경기 연속 무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던 현대는 이로써 4경기 만에 첫승을 기록, 본격적인 시즌 행보에 나섰다. 현대는 2회초 톱타자로 나선 송지만이 120m짜리 좌월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연 뒤 타자 일순하며 대거 4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틀어쥔 데 이어 4회 서튼의 2점포 등 2회 이후 5이닝 연속 득점하며 되살아난 불꽃 타선을 뽐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승엽 부활 홈런포

    ‘라이언 킹’ 이승엽(29·롯데마린스)이 6개월여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메이저리그의 구대성(36·뉴욕 메츠)은 개막전에서 완벽한 환상투를 선보였다. 이승엽은 5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4-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로 나선 신인 와쿠이 히데아키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빨랫줄같이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9월21일 같은 세이부전 이후 무려 6개월 14일 만에 터진 올 시즌 1호 대포. 이승엽은 시범경기 때 타율 .050(20타수 1안타)의 극심한 빈타로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고 지난 3일 1군에 복귀한 뒤 이날 홈런 한방으로 부진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3경기 연속 안타행진도 이어갔다.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에서 우완 와쿠이를 상대로 원바운드로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안타를 터뜨려 타점을 올린 이승엽은 3회 다시 만난 와쿠이와 끈질긴 승부 끝에 7구째 구속 140㎞ 직구를 공략, 시원한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은 5회에는 우익수플라이,6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나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1득점도 올렸다. 타율도 .333(12타수 4안타)으로 끌어올렸다. 롯데는 이승엽의 활약을 앞세워 12-4의 대승을 거뒀다. 한편 구대성은 5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서 6-4로 쫓긴 8회말 ‘깜짝등판’했다. 빅리그 첫 상대인 엔젤로 히메네스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삼진으로 돌려세운 구대성의 다음 상대는 통산 501홈런을 기록한 최고의 왼손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 구대성은 특유의 변칙폼으로 123㎞짜리 커브를 던졌고, 공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하게 걸쳤다. 허를 찔린 그리피는 2구째를 노리고 덤벼들었지만 몸쪽으로 높게 붙인 138㎞짜리 직구에 헛스윙을 했다. 하나쯤 유인구를 던질 타이밍. 하지만 구대성은 140㎞짜리 직구를 몸쪽으로 과감하게 찔렀고 그리피는 멍하니 서서 ‘3구 삼진’을 당했다. 구대성의 빅리그 데뷔는 그렇게 시작됐다. 구대성은 이날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8회말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3번 타자를 맞아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데뷔전에서 첫 홀드를 기록했다. 투구수 15개(스트라이크 11개)에 최고구속 142㎞. 특히 톱클래스 왼손타자인 그리피와 숀 케이시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완벽하게 틀어막아 ‘왼손 스페셜리스트’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양키 삼성’ 3연승 질주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하루 1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식목일인 5일 서울 인천 부산 대전 등 4개 도시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인천 문학 구장이 2002년 개장 이후 페넌트레이스 첫 만원(3만 400명)을 이룬 것을 비롯해 잠실(3만 500명)과 대전(1만 500명), 부산 사직(3만명) 등 4개 구장이 일제히 만원을 기록했다.4개 구장이 동시에 만원 사례를 빚은 것은 사상 처음이며 관중은 10만명(10만 1400명)을 돌파했다. 종전에는 1991년 8월18일 8만 5241명이 입장,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양키 삼성’은 이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삼성은 잠실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서 팀이 3-5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1볼넷에 4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4득점, 단숨에 7-5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뽐냈다. 삼성은 김재걸·박종호의 안타, 심정수의 볼넷으로 맞은 만루 찬스에서 김한수의 통렬한 2타점 2루타로 5-5 타이를 일궈냈다. 이어 김종훈의 좌익수 앞 바가지성 행운의 안타로 2·3루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연승을 달렸다. 앞서 LG는 선발 김민기의 호투 속에 1-2로 뒤진 5회 클리어 서용빈·조인성의 연이은 2루타와 권용관의 3루타, 박경수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4득점해 대어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불펜 투수들이 삼성의 불붙은 방망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아쉽게 3연패의 쓴잔을 들어야만 했다.‘만년 꼴찌’ 롯데는 사직에서 손민한-이정민(7회)-노장진(9회)의 특급 계투로 현대를 4-2로 제압,2패뒤 귀중한 첫승을 챙겼다. 에이스 손민한은 6이닝 동안 7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버텼고, 마무리 노장진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국시리즈 2연패에 빛나는 현대는 공동 꼴찌(2패1무)의 수모를 당했다. 기아는 문학에서 존슨의 호투와 이용규의 2점포 등으로 SK를 6-4로 제치고 1패뒤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선발 존슨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기대를 부풀렸다. 한화는 대전에서 두산에 6-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승1패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박찬호 5이닝 2실점·최희섭 솔로포 시범경기 피날레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출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박찬호는 4일 SBC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투수들이 불을 질러 승리를 날렸다. 올시즌 파워피처에서 ‘땅볼투수’로 변신한 박찬호는 이날 위력적인 투심패스트볼로 9개의 땅볼 아웃을 잡아내는 등 지난달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 비해 훨씬 안정된 피칭을 뽐냈다. 하지만 고질적인 선두타자 출루 허용은 앞으로 풀어나갈 숙제로 남았다. 시범경기 최종성적은 29와 3분의1이닝 동안 19자책점으로 방어율 5.83에 18 탈삼진. 1∼3회를 무사히 넘긴 박찬호는 4회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다. 펠리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후 내야땅볼 2개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5회에도 선두타자 마이크 매시니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보내기 번트에 이은 내야 땅볼로 2점째를 내줬다. 박찬호는 오는 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정규리그 첫 등판을 할 예정이다. 최희섭도 통렬한 홈런포로 시범경기 피날레를 깔끔하게 장식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말 제이슨 렙코에 이어 우완 폴 버드를 상대로 랑데부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1일 뉴욕 메츠전에 이은 시범경기 4호 홈런. 우타자 제프 켄트에 밀려 이틀 연속 선발에서 제외돼 ‘플레툰 시스템’의 악몽이 되살아난 최희섭은 J D 드루(3개), 제프 켄트(2개) 등 중심 타자들을 제치고 팀내 홈런 1위로 올라서 짐 트레이시 감독에게 확실한 무력시위를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이승엽 3루타 1타점 “1군복귀 신고합니다”

    2군추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1군 복귀 첫날 호쾌한 3루타로 시즌 첫 타점을 신고했다. 이승엽은 3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트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2군에 머물다 보비 밸런타인 감독의 부름을 받고 개막 9일 만에 1군에 올라온 이승엽은 너무 긴장한 탓인지 2회 첫 타석에서는 삼구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돌아섰다. 하지만 4-2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소프트뱅크의 선발 마하라의 가운데 쏠린 142㎞짜리 직구를 간결한 스윙으로 밀어쳐 좌익수 키를 훌쩍 넘겨 1루에 있던 주자를 불러들였다. 타격감을 회복한 이승엽은 이후 후속 안타를 노렸지만 5회와 8회에 범타로 물러났다. 전날 니혼햄과의 2군 경기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뒤 1군에 복귀한 이승엽은 첫날 호쾌한 방망이 솜씨를 뽐내 팀 승리에 일조하며 밸런타인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특히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않고 결대로 밀어친 점은 앞으로의 맹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심정수 ‘쾅’

    ‘빅뱅’. 심정수(삼성)가 신들린 방망이로 ‘우승청부사’임을 한껏 과시했다. 심정수는 3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 박한이 박종호의 연속안타와 양준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장원준의 2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135m짜리 장외 만루포를 뿜어냈다. 지난 시즌 김기태(9개·SK)를 제치고 개인통산 최다 만루홈런(10개)을 작성한 심정수는 이로써 올시즌 1호이자, 자신의 11번째 만루포를 그려냈다. 전날 개막전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터뜨린 심정수는 이날도 2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심정수는 개막 2연전에서 볼넷 3개를 포함해 5타수 연속 안타를 기록,1997년 김응국(롯데)이 세운 개막 최다 연타수 안타와 타이를 이뤘다. 또 8타석 연속 출루에도 성공, 개막 최다 연타석 출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배영수의 완봉투로 승리한 ‘선동열호’는 이날 심정수 김종훈 박종호의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로 14-2로 압승,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시범경기 돌풍의 주역 롯데는 고비마다 무기력한 방망이로 2연패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9회 박용택의 만루포 등 LG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8-7로 이겼다. 전날 장단 18안타를 폭발시켰던 두산은 삼성·SK와 공동 선두를 이루며 올시즌 꼴찌로 점친 전문가들을 비웃었다. 지난해 6월 이후 첫 선발 등판한 LG 진필중은 4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기아는 광주에서 강철민의 역투로 한화에 4-2로 설욕했다. 강철민은 7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 승리에 앞장섰다. 김상훈은 1-1로 팽팽히 맞선 4회 통렬한 결승 3점포를 쏘아올렸다. 전날 연장 12회 무승부를 기록한 SK-현대의 수원경기에서는 SK가 선발 산체스의 역투(6이닝 6안타 2실점)로 현대를 6-4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구대성 마지막 수능 통과

    구대성(36)이 마지막 수능 무대를 무난히 통과,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구대성은 3일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시범 경기에 등판,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구대성은 최근 시범경기 6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방어율을 2.84에서 2.63으로 끌어내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3일 구대성이 경쟁자인 같은 왼손 투수 마이크 매튜스, 펠릭스 에레디아와 함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은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선발 5명을 포함한 12명의 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며, 불펜은 마무리 투수 브래든 루퍼와 3명의 왼손 투수를 포함한 7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3명의 왼손 투수는 구대성 매튜스 에레디아다. 이같은 개막 엔트리는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선발 크리스 벤슨과 외야수 마이크 카메론의 상태에 따라 다소 변동의 소지는 있다. 그러나 구대성이 3일 플로리다와의 시범 경기 후 주축 선수들과 워싱턴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돼 이를 뒷받침했다. 메츠 주축 선수들은 4일 워싱턴과의 시범경기를 치른 뒤 5일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을 치른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6)은 이날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스카이삭스전에 출전,1이닝을 1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이적 후 첫 등판의 악몽을 씻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박찬호 4선발 확정

    박찬호(32)가 올시즌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4번째 선발투수로 확정됐다. 텍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은 지역신문 ‘댈러스-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과의 29일자 인터뷰에서 “박찬호가 다음달 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쇼월터 감독은 “라이언 드리스가 다음달 6일 LA에인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케니 로저스가 두 번째 경기와 1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한 홈 개막전에 각각 등판한다.”면서 “박찬호는 9일 시애틀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유난히 약한 LA에인절스를 피하고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첫 경기를 벌이게 돼 심적 부담을 덜게 됐다. 박찬호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어 다음달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범경기 마지막 수능을 치른다. 한편 구대성(36ㆍ뉴욕 메츠)은 이날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두 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구대성은 팀이 11-10으로 앞선 8회 등판,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상대 타선을 잠재워 팀의 13-10 승리를 지켰다. 시범 경기 통산 2세이브에 방어율 3.09.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두산 이혜천 선발등판 무실점 ‘희망投’

    ‘불펜투수’ 이혜천(26·두산)이 2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선발 변신에 청신호를 켰다. 이혜천은 18일 현대전에서 4이닝 동안 3안타 3실점해 김경문 감독의 걱정을 샀지만 이날 호투로 선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꼴찌 두산은 이혜천의 호투 속에 서울 라이벌 LG를 2-1로 눌러 2승(8패)째를 올렸다.
  • 이승엽, 왜 이럴까…시범경기 20타수 1안타 ‘허덕’

    “이렇게 안 되기는 처음이다. 결과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정규시즌을 지켜봐 달라.” 지난 21일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모두 마친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은 일본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승엽은 예상 외로 담담했다. 시범경기 8경기에 출전,20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홈런은 고사하고 안타마저 단 1개에 그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끝없는 부진 일본 진출 첫해인 지난해 이승엽의 부진은 자신있게 제 스윙을 하지 못 했다는 데 있었다. 때문에 지난 겨울 국내 훈련의 대부분을 전성기 때의 풀스윙을 되찾는 데 할애했다. 결과도 만족스러웠다.1월 말 출국 당시에도 “스프링캠프 때부터 ‘내 스윙’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불과 열흘 남짓 이후에 스윙폼은 간결하고 짧게 치는, 이른바 ‘콤팩트 스윙’으로 다시 바뀌었다. 아직도 우왕좌왕하는 타격자세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인 셈. 이승엽의 겨울 훈련을 도운 박흥식 삼성 코치는 “80∼90%까지 제 스윙을 회복한 이승엽이 왜 다시 타격자세를 바꿨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할 때와 같은 자신감 있고 줏대있는 스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외야 수비에 대한 준비 부족도 처절한 성적의 단초가 됐다. 좌익수 변신을 예상하고도 그에 대한 훈련은 국내의 한 겨울 추위 때문에 거의 하지 못했다. 결국 타구의 거리 측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외야 수비 도중 입은 목과 왼손 엄지 부상으로 한동안 벤치를 지키다 타격 감각을 잃었다. ●퇴출 가능성은 이승엽의 부활 여부는 시즌 개막 후 보비 밸런타인 감독이 얼마 만큼 믿고 기다려 줄 것인가에 달려 있다. 지난해 초반 이후 방망이가 침묵에 빠지자 밸런타인 감독은 이승엽을 기다리지 않고 2군으로 내려 보냈다. 결국 올해에도 이승엽에게는 오는 26일 개막전 이후 한달 남짓 동안이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그러나 퇴출이라는 최악의 경우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 올해 말까지 롯데 마린스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데다 자신이 원한다 해도 롯데에 대한 보상금 문제 등으로 선뜻 나설 국내 구단도 마땅찮을 전망이다. 따라서 이승엽은 남은 기간 동안 일본 무대에서 전력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그렇다면 이승엽이 살아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승엽은 ‘슬로 스타터’다. 본격적인 시즌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그를 바라보는 국내와 일본내의 시각은 “그래도 부활의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게 중론이다. 다행인 것은 타격 부진 속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어이없는 헛스윙은 없었다는 점. 현지 통역을 맡고 있는 이동훈씨는 “지난해에 견줘 삼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면서 “타격에서도 2% 부족한 듯 타구가 펜스 가까이에서 잡히거나 상대의 호수비에 걸려들어 한숨을 내쉰 경우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씨는 또 “밸런타인 감독은 물론, 일본의 야구 담당 기자들도 아직 이승엽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눈치”라면서 “지금은 밑바닥에 가라앉았지만 그의 솟구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시범경기] ‘아기곰’ 으쓱했지만…

    ‘슈퍼 루키’ 김명제(18·두산)가 올시즌 곰 마운드의 선발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휘문고를 졸업한 김명제는 2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두번째 선발 등판,5이닝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김명제는 최고 구속 145㎞의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로 선배들을 요리해 마운드 붕괴의 우려를 낳았던 김경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신인 최고 몸값인 계약금 6억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명제는 첫 등판인 지난 17일 막강 현대전에서 5이닝동안 삼진 2개 등 단 1안타 1실점의 위력투를 선보인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호투,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입증했다. 시범 2경기(10이닝)에서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방어율 1.00. 김경문 감독은 랜들-스미스-박명환에 이어 김명제와 이혜천을 놓고 4선발을 저울질 중이다. 그러나 두산은 또다른 기대주 서동환이 2-1로 앞선 9회 3안타 2실점하는 바람에 롯데에 2-3으로 역전패(1승7패),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올시즌 돌풍을 예고한 4년 연속 꼴찌팀 롯데는 안정된 마운드와 타선의 막판 집중력으로 첫 단독 선두에 나섰다. 특히 노장진은 9회 불넷과 삼진 각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3세이브째를 기록, 최강의 마무리임을 뽐냈다. 한편 문학에서 열린 현대-SK에서는 SK가 5-2로 이겼고,LG-기아(광주), 삼성-한화(대전)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코리안 데이’

    한국 메이저리거들이 ‘코리안 데이’를 합창했다.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20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4와 3분의2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하지만 자책점은 1점뿐이었고, 나머지는 수비 에러로 내준 비자책점.2게임 연속 호투를 보인 박찬호는 방어율도 6.00에서 4.61로 낮췄다. 투구수 63개 가운데 43개가 스트라이크였고 탈삼진 4개. 볼넷은 1개도 없어 시범 경기 13과3분의2이닝 연속 무볼넷 행진을 거듭하는 등 빼어난 제구력을 과시했고,20명의 타자를 맞아 7명을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투심패스트볼의 위력을 드높였다. 2회 숀 피긴스에게 우월 3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한 박찬호는 3회와 5회에는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가 연속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각각 1점을 추가로 내주는 아쉬움을 남겼다. 팀은 3-5로 패했다.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은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6-0 승리를 이끌며 승리 투수가 됐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인던 서재응은 플로리다의 강타선을 맞아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하며 제5선발 또는 롱릴리프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서재응은 4이닝 동안 투구수 50개만을 기록하며 특유의 자로 잰 듯한 컨트롤을 뽐냈다.1회 첫 타자 대미언 이즐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났고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뒤 4회 1사후 미구엘 카브레라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동료들의 호수비로 실점하지 않았다. 구대성(37)도 6회부터 중간계투로 나서 2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탈삼진 3개를 뽑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내 위치를 더욱 확고히 했다. 한편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2루타 1개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흘 만에 안타를 추가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278에서 0.286(21타수 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팀은 2-6으로 졌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5이닝 무실점… 진필중 부활조짐

    ‘계륵’ 진필중(33·LG)이 18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5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6개나 솎아내며 상대 타선을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피칭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진필중은 두산 시절인 지난 1999년과 2000년 거푸 구원왕에 오른 국내 최고의 마무리. 하지만 이후 걸핏하면 두들겨맞고 팀 승리를 날려버리기 일쑤여서 코칭스태프의 애간장을 태웠다.LG는 이날 진필중의 호투를 앞세워 2-1 승리,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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