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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인사 드래프트제 급속 확산

    올들어 일부 공기업에서 프로 스포츠계에서나 적용되던 ‘드래프트(draft)’ 방식의 인사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최적의 선수 구성을 위해 경쟁력있는 선수를 선발하는 것처럼 임원이나 부서장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팀장이나 직원을 직접 고르는 방식이다. 지명에서 탈락한 임·직원은 경쟁력 강화 교육을 받거나 후배가 팀장을 맡은 부서에 팀원으로 배치되는 ‘수모’를 겪을 수밖에 없다. 공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발탁’과 ‘강등’이 상존하는 드래프트 인사 시스템은 앞으로 공기업 전반에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연공서열을 중시했던 공기업에서 드래프트 방식이 확산되는 것은 내부 인력 수급에 시장 원리를 적용,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보인다. 15일 현재 이 방식의 인사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한국관광공사와 예금보험공사, 코레일, 한국거래소, 한국공항공사 등이다. 지난달 18일 이참 관광공사사장은 1급(실장)과 본부장 일부 2급(팀장)을 대상으로 드래프트제를 도입했다. 인사 대상자가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제출하고, 임원 및 부서장들은 함께 일하고 싶은 부서장과 팀장, 직원을 뽑는다. 뽑히지 못하면 한직으로 밀리거나 명예퇴직 등의 방식으로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 이 과정에서 팀·실장 64명 가운데 8명(12.5%)이 보직 해임돼 팀원으로 강등 또는 전출됐다. 앞으로 드래프트 과정에서 최대 3번까지 선택되지 않는 사람은 조직에서 자동 퇴출시키는 ‘삼진 아웃제’를 도입키로 했다. 예금보험공사도 팀장 62명 가운데 5명(8.2%)이 보직 해임됐다. 한국 거래소는 신임 김봉수 이사장이 취임 후 5개 부서와 15개 팀을 없애면서 드래프트 인사 방식을 도입했다. 부서장 33명 가운데 13명(40%)이 교체됐다. 코레일도 주요 보직을 정해 담당 실장이나 본부장이 직원을 뽑도록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교육 대상자 가운데 상당수는 회사를 그만두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 드래프트 시스템의 원조격은 한전이다. 지난해 3월 민간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김쌍수 사장이 ‘공개경쟁 보직제’를 도입, 엄청난 파장을 몰고왔다. 청탁과 로비,내부연줄 동원 등으로 얼룩졌던 한전의 인사 관행을 뿌리째 뽑기위한 것이다. 당시 김 사장은 공개경쟁 보직제를 통과한 처·실장·지역본부장 등 54명의 간부들을 비밀리에 소집한 뒤 “함께 일할 부하직원(팀장)들을 직접 선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전의 파격적인 인사 소문이 급속히 전파되고 이후 다른 공공부문에서도 채택되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곳곳에서 ‘저항’도 만만치 않다. 금융결제원은 최근 드래프트 인사 방식을 도입하려다 노조의 반발 등을 우려해 보류했다. 결제원 관계자는 “오는 4월 새 원장이 오면 인사 방식에 변화가 예상된다.”며 강력한 도입 의사를 피력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서울광장] 부끄러운 막말공화국/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끄러운 막말공화국/이순녀 논설위원

    조용하던 지하철 안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아저씨가 실수했잖아요.” “내가 왜 아저씨야. 말조심해 당신!” “아니, 누구보고 당신이래요?” 70대로 보이는 노인과 50대쯤으로 가늠되는 아주머니가 서로 언성을 높였다. 들어보니 노인은 호주머니에 넣어둔 휴대전화를 확인하려고 여러 차례 손을 넣었는데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가 이를 스킨십으로 오해했다는 것이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노인은 기어이 “별 볼 것도 없는 당신한테 내가 뭣땜에…”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험악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였는지, 때마침 목적지에 도착해서였는지 아주머니가 서둘러 내리는 바람에 말다툼은 거기서 끝났지만 씁쓸한 풍경이었다. 중국 당나라 말기의 재상 풍도(馮道)는 사람의 혀를 칼에 비유했다. ‘설시(舌詩)’라는 작품에서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口是禍之門)/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舌是斬身刀)/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閉口深藏舌)/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다(安身處處)’고 했다. 입조심하라는 의미의 ‘구화지문’이란 고사성어가 여기에서 비롯됐다. 칼에 찔린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말에 찔린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잘 아물지 않는다. 그래서 옛 성현들은 말의 품위인 언품(言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런데 요즘 주위에서 들려오는 말들은 너무 거칠고, 천박하기 이를 데 없다. 그것도 명색이 사회 지도층이라는 법조인, 교사의 입에서 시정잡배에게나 어울릴 법한 막말이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39세 판사가 아버지뻘인 69세 원고에게 “버릇없다.”고 면박을 주고, 검사는 조사 대상자에게 “이 XX가 여기가 어딘 줄 알고 검사 앞에서 훈계하려 들어?”라며 모욕을 준다. 교사는 자신이 담임을 맡은 학생들에게 “인간쓰레기들, 바퀴벌레처럼 콱 밟아 죽여버리겠다.”고 폭언을 한다. 인격침해 행위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된 실제 사례들이다. 막말하기로는 고위 공직자, 정치인도 더하면 더했지 이에 못지않다. 학자 출신의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 4일 “정치인들이 자신이 속한 정당이나 계파 보스의 입장을 국민 뜻을 대변하는 의원의 본분보다 앞세우기 때문에 정쟁 문제가 됐다.”는 이른바 ‘계파 보스’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앞서 “세종시로 행정부처가 오면 나라가 거덜날지도 모른다.”는 격한 표현을 써 물의를 빚었다. 새해 첫날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이 서로 삿대질을 해가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고함을 치고, ‘청와대 용역깡패’ ‘사기꾼’이란 폭언이 횡행하는 웃지 못할 광경도 대한민국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이런 정치인들이 예능프로그램의 막말 방송을 규제하고, 장삼이사들의 인터넷 언어를 정화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명심보감 언어편은 ‘남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가 솜과 같고 남을 상하게 하는 말은 날카롭기가 가시덤불과 같다.’고 했다. 막말이 난무하는 건 그만큼 사회가 독해졌다는 얘기다. 논리로 상대를 설득하려는 노력 대신 자극적 언사로 일단 상대를 먼저 찌르고 본다. 방어와 공격을 거듭하며 강도를 높이다 보면 웬만해선 자극으로 느끼지도 않는다. 너나없이 막말을 하는 막말공화국의 오명을 뒤집어쓸 일만 남는다. 이대로는 안 된다. 방송사만 ‘막말 삼진아웃제’를 적용할 게 아니다. 지도층부터 보다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법관 스스로의 인성 고양 노력이 우선돼야겠지만 대한변호사협회의 주장처럼 재판 과정과 판결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판사의 막말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 학생을 벌레 취급하는 교사는 교단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고, 국회에서 상습적으로 막말과 폭언을 일삼는 정치인도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시트콤에서 ‘빵꾸똥꾸’ 대사를 못 쓰도록 권고조치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체면이 그나마 설 것이다. coral@seoul.co.kr
  • [김태균 타격분석③] 김태균-무라타 닮은점과 차이점

    [김태균 타격분석③] 김태균-무라타 닮은점과 차이점

    김태균(치바 롯데)이 지닌 파워는 어느정도일까? 일단 일본에서는 김태균을 ‘파워히터’ 라고 평가한다. 한국에서 보여줬던 기록 만을 놓고 볼때 중장거리형 타자지만 그는 작년 3월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서 이같은 선입견을 깨버렸다. 김태균은 한방보다는 공을 정확히 맞추는 능력이 더 뛰어난 타자다. 홈런타자의 숙명이라고도 할수 있는 삼진 역시 여타의 슬러거들에 비해 적다. 큰 것 한방을 의식하는 스타일이 아닌, 보다 정교한 타격에 초점을 두고 홈런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뒤따라 오게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작년 WBC 일본대표팀의 4번타자를 맡았던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는 김태균과는 상반된 타격스타일을 지닌 타자다. 그는 2003년 프로데뷔 후 규정타석을 채운 해에 모두 세자리수 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첫 30홈런을 쏘아올렸던 2006년에는 리그 삼진왕(153개)까지 차지하며 ‘홈런타자=삼진왕’ 이란 공식의 대표적인 표본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김태균 타격분석 1,2’ 에서는 배팅 타이밍을 잡는 방법을 비롯해 김태균이 지닌 타격의 모든 매커니즘을 살펴봤다. 이번 마지막 시간은 일본의 대표적인 홈런타자인 무라타와 김태균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비록 리그는 다르지만 과연 김태균은 무라타와 비교해 어느정도의 타격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어떤 형태의 스타일로 선수생활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타격스타일의 차이점 김태균이 로테이트 즉, 아주 넓은 타격스탠스에서 축을 중심으로 하는 회전력의 스윙이 돋보이는 타자라면 무라타는 준비자세에서 상체를 세운 업라이트(Upright)형 타자다. 타격준비스탠스에 따른 비교는 이후 진행될 타격의 일련과정에서 매커닉(Mechanic)의 차이가 나타나기에 양선수를 비교하는데 있어 표본이 된다. 우선 가장 큰 차이점은 처음 배트를 쥐고 있는 위치다. 김태균은 넓은 스탠스만큼이나 자세가 낮아 배트를 쥔 그립 탑(Grip top) 위치가 자신의 귀 위쪽까지 올라가 있지 않다. 또한 배트가 출발할 때 백스윙이 거의 없기에 여타의 타자들에 비해 공을 충분히 자신의 포인트까지 끌어와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가 한국에서 출루율이 높았던 이유 중 하나다. 반면 무라타의 그립 위치는 꼿꼿한 상체만큼이나 상당히 높은 곳에서 대기를 한다. 처음 준비자세부터 배트를 쥔 그립위치는 자신의 귀 옆까지 올라와 있는데 불과 3년전만 해도 백스윙이 컸던 것을 2008년을 깃점으로 거의 배트가 돌아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이부분이 공갈포 타자에서 이젠 3할타자로 올라서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스탠스의 무게중심은 여전히 높은데 이러한 스타일은 처음 공을 바라봤던 시선과 스트라이드(Stride) 후 공을 쫓아가는 눈과 배트의 이동이 불일치할 확률이 높다. WBC에서 한국 투수들에게 삼진을 당했던 모습을 상기해보면, 특히 봉중근(LG)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를 보면 앞무릎이 미리 굽혀지며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타격기술적으로 보면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타자다. 타격스타일의 닮은점 김태균과 무라타는 타격스타일은 상반되지만 그속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홈런타자로서 갖추어야 할 스윙방법은 기본적으로 잘 갖춰진 타자들이다. 무라타는 걸리면 넘어가는 타자다. 이것은 컨택트(Contact) 지점까지 팔꿈치의 이동경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hit through the ball’ 즉, 공을 관통하는 본능적 능력이 매우 뛰어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신의 타이밍에서 맞지 않은 공이면 손목 컨트롤로 단타 생산에 주력하는 타자들이 있다. 보통 교타자들이 그러한데 무라타는 자신이 생각했던 타이밍에 다소 밀렸다 싶은 공도 컨택트시 뒷팔꿈치를 끝까지 펴주며 공을 맞추는게 아닌 뚫고 지나가는 스윙을 본능적으로 지닌 타자다. 그가 많은 삼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장타생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타격 기술적인 이유다. 김태균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일본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노 스트라이드(No-stride)형 타자다. 이런 타격스타일은 장점 못지 않게 단점 역시 공존한다. 공과 시선이 가깝기에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을 확률은 적지만 눈높이로 오는 빠른 공에는 배트가 쉽게 나온다. 그냥 놔두면 볼이 되는 이공을 건드리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히팅 포인트를 뒤로 두고 타격을 하는 김태균만의 스타일 때문이다. 일본 타격전문가이자 현역시절 대타자로써 한시대를 풍미했던 토요다 야스미츠(전 니시테츠 라이온스)씨는 스트라이드를 하지 않는 타자의 가장 큰 약점을 타자 눈높이로 오는 빠른 공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최근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김태균의 활약을 보면 그렇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 WBC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에게 뽑아낸 초대형 홈런이 바로 김태균 눈높이로 오는 높은 코스의 빠른공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작년시즌 초반 부상으로 원하는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김태균의 타격기술은 지금도 진화중이다. 무라타는 백스윙이 큰 자신의 타격을 시간이 흐르면서 바꿨고 김태균 역시 자신의 약점인 부분을 보완했다. 홈런타자에 좀 더 특화된 스타일의 무라타와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김태균을 메이저리그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와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정도로 비교할수 있을까? 문제는 김태균의 적응력이다. 타격기술과 새로운 리그에서의 적응은 다른 문제다. 올시즌 김태균이 지닌 이러한 타격기술이 일본에서도 통한다면 충분히 이러한 비교대입은 가능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급 히터’가 되기 위한 추신수의 과제는?

    ‘S급 히터’가 되기 위한 추신수의 과제는?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전설적 3루수인 마이크 슈미트는 데뷔 초창기(1973년)엔 삼진수가 안타수보다 많은 타자였다. 여타의 타자들보다 좀 더 넓은 타격스탠스에서 마구잡이로 잡아당기는 그의 스윙은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역시 결국 타격폼에 대한 손질을 가하게 되는데 이듬해인 1974년에 3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명이 됐다. 훗날 슈미트는 1973년 시즌 이후 자신의 변화에 대해 “지나치게 잡아당기는 스윙을 버린것이 성공의 비결” 이라며 타격이 지닌 특성을 자신의 저서에서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할-20홈런’을 기록하며 단숨에 클리블랜드의 대표타자로 올라선 추신수(클리블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기복없는 플레이다. 작년에 3경기 연속 안타가 없는 시기는 단 2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부침이 적은 이상적인 한해를 보낸 것이다. 하지만 추신수에게 올시즌은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 상태다. 올 11월에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는 물론 ‘A급 타자’에서 ‘S급 히터’로의 도약시기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의 타격은 ‘무결점’에 가깝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타격의 이면에는 약점 역시 공존한다. 너무나 뛰어나기에 나타날 수 있는 추신수의 약점, 그것은 뭘까? 빠른 허리회전, 때론 헛스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작년 여름 한때 추신수의 타율이 2할 8푼대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때를 같이해 삼진수도 급증했다. 항상 2할 9푼에서 3할 언저리를 맴돌던 타율이 하락했던 원인은 지나친 허리회전 때문이다. 당시 클리블랜드 타격코치인 데릭 셀튼은 “스윙시 한타임 빠른 허리회전” 이 추신수의 부진 원인이라고 잘라 말했다. 타격에서 몸의 회전은 타구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또한 그러한 회전이 있기까지는 빠른 배트스피드도 뒷받침돼야 한다. 추신수는 이 기준에 매우 특출난 타격기술을 보유한 타자다. 즉, 타자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빠른 배트스피드와 몸의 회전력이 추신수에게는 오히려 독이 됐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타격시 추신수처럼 아주 짧은 레그 스텝(leg-step)을 내딛는 타자들은 처음 투수가 던진 공을 바라보는 시간적 타이밍이 빨라지게 되면 타격 마무리(Follow through)로 가는 동작에서 롤 오버(roll over)가 되기 쉽다. 롤 오버는 피니쉬 동작에서 뒷손목을 되감는다는 의미지만 지나치게 빠른 몸의 회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렇게 되면 헤드업(head up)이 발생할수도 있다. 결론은 충분히 자신의 포인트까지 공을 끌어와서 센터를 중심으로 좌측으로 공을 보내려는 마음가짐으로 타격에 임하는 것이 추신수의 ‘좋은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지름길이다. 여타의 타자들이라면 떨어지는 변화구에 스윙이 먼저 나가는 경우지만 추신수는 빠른 공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추신수는 작년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많았던 삼진숫자를 줄일 필요가 있다. 마이크 슈미트가 그랬듯 한해의 경험이 올해엔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추신수의 빠른 배트스피드의 비밀, 그리고 30홈런 보통 타자들은 타격시 회전력에 따른 배트의 원심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손잡이 그립부분은 가늘고 배트 헤드는 무거운 걸 사용한다. 현역 최고 타자인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의 배트 헤드의 가로 지름은 7cm 정도다. 하지만 추신수의 배트 헤드 지름은 6.2cm로 매우 가는 편이다. 국산 배트(하드 스포츠)를 사용하는 추신수가 이렇게 배트 헤드가 가는걸 사용하는 이유는 배트스피드를 높이기 위함이다. 대신 이러한 배트는 공과 만나는 접점지점의 폭이 적어 컨택트(contact)시에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매우 간결한 타격폼, 그리고 배트 헤드가 가는 걸 사용하는 추신수의 폭발력 있는 배트스피드 비밀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추신수가 여타의 슬러거들에 비해 다소 가벼운(880g~890g) 배트를 사용함에도 올시즌 홈런 30개를 기대하는 이유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타격에서 빠른 배트스피드는 특정구종에 대한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지만 이와 더불어 그의 원론적인 타격기술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스테이 백 히터(Stay back- hitter)다. 어떠한 경우라도 타격시 상체가 앞으로 쏠리지 않고 무게중심이 뒤에 남아 있는데 작은 체구지만 자신의 체중을 모두 실어 타격하는 능력도 히팅시 상체가 스테이 백 상태가 돼 있기 때문이다. 타격의 일련과정에서 상체의 모습만 보면 흡사 미래의 프린스 필더(밀워키)를 보고 있는듯하다. 작년 아메리칸 리그에서 30홈런을 쏘아올린 선수는 모두 15명이다. 슬러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홈런숫자를 올해 추신수에게 기대해 보는 것은 결코 무리한 바람은 아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무원 예능인 생존경쟁 바람

    공무원 예능인 생존경쟁 바람

    실력 없는 ‘공무원 예능인’들의 설 땅이 좁아진다. MB(이명박 대통령)식 경쟁 논리가 국립 문화단체에도 파고든 여파다. 연봉제가 도입되고 실력에 따른 퇴출 시스템 등이 확산되고 있다. 공연의 질(質) 등 성과 평가도 엄격해졌다. 공무원 신분에 기댄 단원들의 안이한 태도가 적자생존 경쟁을 자초했다는 지적 속에, 선진국처럼 ‘2등을 위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실력없으면 나가라” 칼바람 부는 장충동 25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생존 한파에 당장 노출된 곳은 ‘장충동’이다. 서울 장충동은 국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들 4개 단체를 전속으로 두고 있는 국립극장은 지난 15일 정부에 제출한 2010년 업무보고에서 단원 연봉제 시행, 개인별 오디션 강화, 계약 상한 연령제 도입 등의 쇄신안을 밝혔다. 능력에 따른 경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국립극장은 26일 세부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맏형 격인 국립극단은 법인화도 추진 중이다. 임연철 국립극장장은 “법인화는 자생력을 키우라는 요구”라며 “단원들의 재오디션을 통해 본격적인 물갈이를 시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당당하게 실력으로 재평가받자는 측과, 신분상의 불안을 들어 반발하는 측이 대립한다.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은 이미 법인으로 전환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법인화를 추진 중이다. 정부 예산 지원을 받는 서울 명동예술극장과 정동극장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명동극장은 자체 제작공연의 경우 출연진을 상대로 시즌제 계약을 도입할 방침이다. 정동극장은 배역 비중에 따라 출연수당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 지원을 받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했다. 성과 평가에서 2회 연속 부진한 점수를 받은 직원은 대기발령 내는 일종의 퇴출 프로그램이다. 문화단체는 아니지만 문화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도 비슷한 성격의 삼진아웃제를 도입했다. 일반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기관장 평가도 강화한다. 오는 5월 말 국립공연단체장 첫 성적표가 나올 예정이다. 법인으로 성격이 바뀌었어도 여전히 나랏돈을 지원받는 발레·오페라·합창단도 평가 대상이다. ●MB식 경쟁논리 수혈… 관객수 잣대는 금물 여기에는 ‘문화예술인도 국민세금을 수혈받는 이상 경쟁해야 한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자리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공무원 그늘에 숨으려 하지 말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나가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국립극장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전속 단원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나가야 한다.”며 “일년 내내 공연을 안 해도 좋으니 확실한 단원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감사원이나 기획재정부에서 덩치가 큰 국립 문화예술단체만 평가했지만 올해부터는 규모가 작아도 국가예산을 지원받는 곳이라면 어디든 철저히 평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평가점수는 단체장 기획력, 예산집행 투명성, 고객 만족도 등을 종합해 매긴다. 김채현 한국예술종합대학 교수협의회장은 “문화예술계도 개혁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대의에 공감한다.”면서 “다만 문화예술 특성상 기계적인 경쟁 논리 적용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료 관객수’라는 양적 잣대만 들이밀 경우 자칫 흥행 위주의 콘텐츠를 양산, 오히려 전체 공연계 발전을 제약하고 창의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다. 김 교수는 “유럽의 문화계는 경쟁을 중시하면서도 경쟁에서 밀려난 문화예술인들의 생존을 보장해 주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정부가 이런 부분에도 동시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관광公, 공기업 첫 인사 드래프트제 도입

    한국관광공사가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사 드래프트제를 도입하고 여성 홍보실장을 전격 발탁하는 등 인사혁신에 나섰다. 드래프트제는 상위직이 하위직을 평가해 쓰고 싶은 사람을 데려가는 인사 방식으로, 성과를 철저하게 따지는 민간 기업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18일 서울 다동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1급(실장)과 본부장 직속 일부 2급(팀장)을 대상으로 드래프트제를 도입했다.”며 “기존의 직위별 직급제가 철폐돼 3급(과장급) 이상은 누구나 실·단장, 팀장 등에 보임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상임이사 3명 중 2명이 퇴진하고 정년 잔여기간이 2년 이내인 간부 직원 4명은 전원 보직 해임됐다. 앞으로도 드래프트 과정에서 최대 3번까지 선택되지 않은 사람은 조직에서 자동 퇴출된다. ‘삼진아웃제’인 셈이다. 홍보실장(1급)에는 강옥희(47) 관광투자유치센터장이 승진 발탁됐다. 공기업 최초의 여성 홍보실장이다. 1988년 관광공사에 입사해 해외진흥팀과 영국 런던지사, 국내 마케팅실, 캐나다 토론토지사장 등을 거쳤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이사람] 취임 100일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이사람] 취임 100일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아이티와 같은 대형지진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취임 100일째를 맞아 1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극한적인 자연재해에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지진 대비 매뉴얼 완비 우선 그는 “아이티 강진과 같은 대형 지진에 대비한 매뉴얼은 이미 마련해 놓았다.”고 말했다. “만약 평양에서 지진이 났다고 하면 서울 어느 동 어느 집에서 얼마만한 피해가 날지 예측 가능해진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올 초에는 11명으로 구성된 지진방재과를 신설하는 등 대형화되고 있는 자연재해에 대비한 대응 전담팀을 만들었다. 박 청장은 “한국의 지진대응시스템은 최근 지진이 일상적인 일본 못지않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단일법으로 지진재해대책법이 있는 데다 지진피해예측시스템도 지난해 말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이미 우리정부의 재난관리 능력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권이라고 박 청장은 강조했다. 연초 폭설 이후 내집 앞 눈 치우기 과태료 논란과 관련해서는 “올겨울부터 시행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시민들이 눈치우기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과태료 부과 문제로 욕을 먹어도 일단 관심 유도에는 성공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과거엔 내 집앞 눈을 치우는 게 미덕이었는데 지금은 의무가 됐다.”고 말했다. 눈 치우는 책임을 시민에게 떠넘기려는 게 아니라 공동체적 책임이라는 것이다. 그는 원래 5년 전 내집 앞 눈쓸기 규정을 의무화할 때 범칙규정(과태료)이 있었지만 국회에서 일단 과태료 부과 없이 시행해 보자고 해 미뤄졌다는 배경도 설명했다. 다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독거노인 같은 사회적 약자는 눈치우기에 자원봉사자를 적극 활용하고, 맞벌이 부부, 장기출타자 등은 부담능력을 고려해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면 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삼진아웃제도를 통해 형평성 논란을 불식시키겠다고도 말했다. 상습적으로 눈을 치우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과태료를 물리겠다는 것이다. ●소방인력 재배치… 인력 효율화 내부적으로는 올해 소방방재청 조직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그는 “업무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소방, 재난안전 점검에 주력하겠다.”면서 “취객을 호송하고 가정집의 문 따는 일에 소방인력을 허비하는 것은 행정력의 낭비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특히 “취객을 집에 데려다 주는 일까지 소방대원들이 하다 보니 정작 위급한 환자구출 등은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올해는 소방인력 재배치 등으로 효율적인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올 초 모든 소방관의 근무를 종전 2교대에서 3교대 근무제로 바꾸겠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휴일 비상근무 땐 평일 대체근무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인사 시스템도 과감히 손질했다. 청장은 인사권자가 아니라 인사시스템관리자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연초 인사에서 실시한 ‘내부 스카웃제’는 방재청 내에서 이미 화젯거리가 됐다. 2년 이상 보직자나 자리를 옮기고 싶은 사람은 인사공고 때 신청을 하면 국장은 계장급까지, 과장은 계장급 이하 공고자 중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스카웃하는 제도다. 이번 첫 인사에서 80%에 가까운 ‘매칭률’을 보였다. 박 청장은 “채택이 안 된 사람은 이후 6개월 동안 원하는 사람이 없으면 직위해제시키게 된다. 업무능력과 인간성이 조화된 인사를 하자는 취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세계적 수준에 오른 방재대응능력을 발판삼아 국제협력 강화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박 청장은 “오는 10월 62개국이 참여하는 재난 관련 유엔 아시아 각료회의를 인천 송도 신도시에서 개최한다.”면서 “삼풍사고 등 과거의 대형 재난사고들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세계시장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약 력 ▲1953년 전북 정읍 출생 ▲1979년 고려대 토목공학과 졸 ▲기술고시 14회 ▲1986년~ 인천광역시 도시계획국장, 공영개발사업단장, 지역경제국장 ▲1995년 내무부 방재계획과장, 재난총괄과장 ▲1996년 미 조지타운대 객원연구원(공공정책연구) ▲1997년 연세대 대학원 공학박사(도시계획전공) ▲2001년 인천광역시 기획관리실장 ▲2005년 행정자치부 공기업과장, 지방재정세제본부장 ▲2007년 행정자치부 지방혁신인력개발원장 ▲2008년 소방방재청 차장 ▲저서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꿔놓은 남자(2008)
  • ‘오카와리군’ 나카무라 홈런포엔 슬럼프가 없다

    ‘오카와리군’ 나카무라 홈런포엔 슬럼프가 없다

    야구에서 3루를 핫코너라고 부른다. 강습타구가 많고 번트수비에 따른 전진과 후진이 반복되는 이 포지션은 다른 코너 야수들보다 체력적인 부담이나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더 가중됨에도 불구하고 수비에 대한 가치평가는 낮은 편이다. 그렇기에 다소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공격력으로 이를 커버하는 슬러거들이 유독 돋이는데 일본이라고 다를게 없다. 요미우리 명예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로 대표되는 3루수 계보는 현 감독인 하라 타츠노리, 그리고 유망주인 오타 타이시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 역시 같은팀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도 일본을 대표하는 3루수 중 한명이다. 그럼 현역 3루수들 중 양리그를 대표할만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 홈런타자라는 기준까지 더하면 단연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와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를 빼놓을수 없다. 닮은꼴 체형과 수비 못하는 3루수, 그리고 걸리면 넘어가는 무시무시한 장타력까지 이 두선수는 공통점이 너무나 많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무라타에 이어 퍼시픽리그 홈런왕 2연패를 차지한 나카무라 타케야다. ’오카와리군’ 나카무라의 홈런포엔 슬럼프가 없다 세이부돔에서 나카무라가 타석에 들어서면 우측 관중석에는 특이한 응원소리가 들린다. 그의 별명인 ‘오카와리(한그릇 더)’ 즉, 홈런리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경기초반 나카무라의 홈런이 나왔다면 다음타석부터는 이 응원소리는 더욱 커진다. 한때 공갈포 타자에서 이제는 사이타마 지역팬들의 모든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나카무라는 아마시절부터 홈런능력만큼은 대단했던 타자로 공히 인정받던 선수였다. 그는 역대 고교통산 홈런랭킹 3위(83개)의 기록을 가지고 있을정도로 전통적인 파워히터다. 나카무라는 오사카 토인고교시절만 해도 모교 후배인 니시오카 츠요시(치바 롯데)보다 발이 빠를정도로 주루센스가 남달랐다. 지금의 체형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만 코치들은 기본적인 장타력에 빠른발까지 갖추고 있는 나카무라가 프로에 가서는 ‘호타준족’의 대표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한다. 2002년 루키시즌을 2군에서 모두 보낸 나카무라는 이듬해인 2003년 2군에서 22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었는데 떨어지는 변화구와 다소 어이없는 공에 방망이가 쉽게 나가는 버릇이 그것이다. 2군홈런왕에는 올랐지만 타율은 .249에 그쳤으며 삼진왕까지 차지하게된것도 나카무라의 어이없는 선구안 때문이다. 그가 1군무대에서 처음 홈런을 때린게 입단 3년차인 2004년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카무라의 타격은 약점이 극명하게 보일정도로 1군용 선수가 결코 아니었다. 2년연속 2군 홈런왕을 차지하며 파워만큼은 인정받았지만 아직 더 다듬어야할게 많았던 시절이었으며 특히 3루수비는 도저히 1군에서 쓸수 없는 수준이었다. 1군에서 뛴 28경기의 대부분을 지명타자나 대타로 나왔던것도 이때문이다. 하지만 나카무라는 이듬해인 2005년 중반, 당시 세이부 감독이었던 이토 츠토무가 호세 페르난데스(현 오릭스)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그를 3루수로 기용하면서부터 주전자리를 꿰찬다. 이해 나카무라는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에서 12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감독의 배려에 보답, 시즌성적 타율 .262 홈런22개 장타율 6할대(.603)를 기록하며 차세대 4번타자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 단 80경기에 출전하며 이뤄낸 성적이다. 하지만 나카무라는 2006년,2007년에 한단계 더 진화할거라는 기대를 져버리며 홈런수가 급감했다. 2년연속 개막전에 선발 3루수로 출전했지만, 그리고 나카무라가 1군에 올라오는데 있어 거대한 산처럼 버티고 있던 페르난데스가 라쿠텐으로 이적했음에도 한자리수 홈런에 그치고 말았다. 이기간 나카무라는 우타자임에도 좌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며 좌투수가 선발로 등판하면 히라오 히라시가 대신해 3루주전으로 나선 경기가 많았다. 2007년 시즌이 끝나고 나카무라는 자신의 야구인생에 있어 전환점의 시기를 맞이한다. 바로 세이부 타격코치로 들어온 오쿠보 히로모토와의 인연 때문이다. 오쿠보는 타격은 단점을 극복하는것 보다 장점을 극대화 하는게 젊은 선수들이 빨리 성장할수 있다는 타격론을 가진 인물로 오프시즌동안 나카무라가 지닌 장타력 회복에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히팅포인트를 나카무라 무릎 앞쪽으로 형성시켜 많은 삼진수는 어쩔수 없더라도 그만큼 홈런수가 증가할수 있도록 지도했다. 그 결과 2008년 나카무라는 타율은 비록 .244로 형편없었지만 46홈런을 쏘아올리며 리그 홈런왕에 등극한다. 물론 그가 당한 162개의 삼진갯수와 22개의 실책은 그해 리그 최다기록이다. 세이부에서 마지막으로 40홈런을 친 선수는 아키야마 코지(현 소프트뱅크 감독)가 1987년에 43홈런을 친 이후 21만의 일이다. 이해에 나카무라는 요미우리와의 일본시리즈에서 비록 3안타에 그치긴 했지만 그 안타가 모두 홈런포(7타점)로 팀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온 한방들이었다. 2009년엔 그동안 속을 썩이던 타율까지 상승하는데 비록 3할타율(.285)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홈런 48개 타점 122 장타율 .651를 기록하며 리그에서는 유일하게 OPS 10할(1.010), 덧붙여 홈런왕 2연패와 장타율 1위,타점왕까지 차지했다. 122타점은 세이부 구단 역사상 최다타점 기록이다. 공격력은 뛰어났지만 2년연속 최다실책(15개)과 최다삼진(154개) 역시 함께 남긴 시즌이기도 했다. 한때 나카무라는 ‘공갈포’ 라는 이미지가 있을정도로 정교함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하지만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홈런포는 해가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어 자신의 약점을 채우고도 남음이 있다. 일본야구 한시즌 최다홈런은 55개다.(오 사다하루,알렉스 카브레라,터피 로즈) 이 기록을 깰만한 타자는 현재로선 나카무라 밖에 없다는게 야구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무엇보다 나카무라는 홈런을 쳐내는데 있어, 여타의 슬러거들과 비교해 시즌중 부침이 적어 신기록을 깰 적임자라는 평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걸리면 넘어간다’ 日대표 4번 무라타 슈이치

    ‘걸리면 넘어간다’ 日대표 4번 무라타 슈이치

    야구에서 3루를 핫코너라고 부른다. 강습타구가 많고 번트수비에 따른 전진과 후진이 반복되는 이 포지션은 다른 코너 야수들보다 체력적인 부담이나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더 가중됨에도 불구하고 수비에 대한 가치평가는 낮은 편이다. 그렇기에 다소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공격력으로 이를 커버하는 슬러거들이 유독 돋이는데 일본이라고 다를게 없다. 요미우리 명예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로 대표되는 3루수 계보는 현 감독인 하라 타츠노리, 그리고 유망주인 오타 타이시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 역시 같은팀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도 일본을 대표하는 3루수 중 한명이다. 그럼 현역 3루수들 중 양리그를 대표할만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 홈런타자라는 기준까지 더하면 단연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와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를 빼놓을수 없다. 닮은꼴 체형과 수비 못하는 3루수, 그리고 걸리면 넘어가는 무시무시한 장타력까지 이 두선수는 공통점이 너무나 많다. 이번 시간에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공포의 4번타자인 무라타 슈이치다. ’걸리면 넘어간다’ 국가대표 4번타자 무라타 슈이치 무라타 하면 홈런타자로 알려진게 전부지만 히가시 후쿠오카 고교시절에는 투수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였다. 당시 요코하마 고교의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와 선발대결을 펼쳤을 정도. 하지만 대학에 진학을 한 후에는 타자로 전향했다. 그가 타자로 돌아선것은 투수로는 마쓰자카를 이길수 없다는 결심이 생긴 이후부터라고 한다. 무라타는 프로데뷔 첫해인 2003년부터 일본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던 선수다.비록 팀은 만년약체의 이미지를 버리지 못한 상태였지만 그가 9월 한달동안 때린 10홈런은 루키로서 역대 최다기록이다. 입단 첫해 성적은 타율 .224(출루율 .303)홈런 25개 타점 56 삼진 111개다. 이때까지의 무라타는 타격에서 장점못지 않게 단점이 많은 편이었다. 홈런타자로서 될성 부른 나무라는 평가는 있었지만 장타자들에게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삼진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타격 지향점에 혼동이 온것도 입단 2년차인 2004년부터다. 이해에 무라타는 루키시즌때와 비슷한 타석기회를 부여받았지만 홈런은 15개로 감소한 반면 출루율은 타율(.242)보다 1할 가까이 상승한 .325까지 끌어올렸다. 삼진 역시 84개를 당하며 전년도보다 그 편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무라타는 다시 본연의 타격스타일로 돌아가겠다는걸 선언이라도 하듯 2005년에 24개의 홈런포를 쳐내며 요코하마 하위타선의 4번타자 역할을 다해냈다.(이당시 무라타는 주로 7번타순을 맡았다) 그가 2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는데 소비했던 삼진갯수는 루키시즌때처럼 다시 세자리수(124개)를 기록했고 지금 무라타가 보여주고 있는 타격성향의 시발점도 이때부터였다. 2006년 중반부터 팀의 4번타자로 나선 무라타는 이해에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다. 자신의 첫 30홈런(34개)와 세자리수 타점(114)을 올린 그는 비록 .266에 불과한 타율과 리그 최다 삼진(154개)을 당하긴 했지만 이해를 기점으로 요코하마의 간판타자로 올라서는 계기가 된 시즌이기도 했다. 시즌 후 열린 미-일 올스타전 다번째 경기에서 존 래키(에인절스)로부터 홈런포를 뽑아낼 정도로 한방능력만큼은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을 정도다. 2007년에 무라타는 기존에 사용했던 배트를 버리고 950g짜리의 무거운 배트를 들고 나와 전경기에 출전해 홈런왕(36개)에 등극한다. 8월까지만 해도 홈런왕은 누가 봐도 타이론 우즈(전 주니치)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무라타는 후반기에만 2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우즈와 타카하시 요시노부(요미우리)를 1개차이로 따돌리며 자신의 첫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2008년에는 46개의 홈런으로 이부문 2연패및 3년연속 30홈런(요코하마 구단 역사상 최초)을 기록하며 이젠 팀 뿐만 아니라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우뚝섰다. 2년연속 홈런왕 등극은 오치아이 히로미쓰(현 주니치 감독)가 1990-1991년에 기록한 이후 리그에서는 최초다. 이해 무라타의 홈런왕 등극이 놀라운 것은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바람에 1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이뤘냈다는 점이다. 45홈런으로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와 동률이었지만 야쿠르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해 단독 홈런왕에 올랐음은 물론 자신의 첫 3할 타율(.323)을 달성한 해이기도 했다. 이후 작년 3월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일본대표팀의 4번타자로 나서 맹타를 휘두르며 분전했지만 본선라운드 한국과의 순위결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쿠리하라 켄타(히로시마)와 교체되며 대회도중 귀국 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작년시즌 무라타는 WBC에서 당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과 복귀후 이번에는 왼쪽 허벅지 부상등에 시달리며 93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5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홈런만큼은 이상이 없음을 재확인시켰다. 많은 홈런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잡아당겨 넘기는 홈런 못지 않게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내는 ‘홈런 스프레이형’ 타자가 돼야 한다. 무라타는 이기준에 명확한 홈런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뛰어난 손목힘을 바탕으로 다소 밀렸다 싶은 공도 여지없이 우측펜스 넘어로 타구를 날려버리는 전형적인 슬러거다. 최근 한국과의 국제대회에서 국내 모 해설위원의 영향 때문인지 무라타의 타격은 헛점이 많다라는 인식을 가진 팬들이 많다. 하지만 국내 리그에서 이승엽 이후 3년연속 30홈런을 쳐낸 타자가 없었다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무라타야 말로 장타력은 물론 이젠 정교함까지 겸비돼 가고 있는 일본 최고의 4번타자 중 한명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아듀! 전설의 300승 투수 랜디 존슨 22년만에 은퇴

    [MLB]아듀! 전설의 300승 투수 랜디 존슨 22년만에 은퇴

    전설의 300승 투수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진 못했다. 207㎝의 큰 키로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빅유닛’ 랜디 존슨(46)이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존슨은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 야구를 통해 내가 더 이상 할 것이 없다고 느꼈다.”며 22년간 몸담았던 그라운드를 떠날 뜻을 밝혔다. 4차례의 무릎수술과 3차례의 등수술을 받고도 매번 복귀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선발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은퇴 결심을 굳힌 것. 그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8승6패 평균 자책점 4.88로 부진했다. 1988년 몬트리얼(현 워싱턴)로 데뷔한 존슨은 시애틀-휴스턴-애리조나에 이어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거치며 통산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라는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시속 160㎞의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가 강점인 존슨은 탈삼진 4875개를 뽑아내 놀란 라이언(5714개)에 이어 역대 2위를 달린다. 이닝당 탈삼진은 10.60개로 1위. 10차례나 올스타전에 출장했고, 사이영상을 5차례나 수상했다. 2001년에는 커트 실링과 함께 애리조나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공동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004년에는 41세의 나이로 최고령 퍼펙트게임을 펼쳤다. 노히트노런도 2번 기록했다. 한편 ‘FA최대어’ 맷 할러데이(30)는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와 구단 역사상 최장기간인 7년간 1억 2000만달러(약 1371억원)를 받는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올해도 험난한 이승엽의 주전 1루 포지션

    올해도 험난한 이승엽의 주전 1루 포지션

    2010년을 시작하는 이승엽(요미우리) 앞에는 많은 산들이 가로 막혀 있다. 지난 2년동안을 부진속에 보낸 결과 붙박이 주전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을지부터가 걱정이다. 특히 1루 포지션을 노리는 팀내 선수들이 많아 올해 이승엽은 자신의 야구인생에 있어서 가장 험난한 시즌이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입을 대신해 일본언론에서 나오고 있는 요미우리 전력 구상은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우선 외야수들인 알렉스 라미레즈와 작년시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타카하시 요시노부의 1루 전향설이다. 작년에 이승엽이 2군에 있는동안 1루를 맡았던 카메이 요시유키는 자신의 주포지션인 외야로 정착되길 바라고 있다. 카메이는 작년시즌 골든글러브도 외야수 부문에서 받았다. 라미레즈는 오프시즌동안 1루 수비연습을 겸한다고 밝혔는데 아무리 1루수비가 여타의 내야포지션보다 편할지라도 단기간에 1루자리를 차지하기란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결국 올해 요미우리의 외야라인은 라미레즈-마츠모토-카메이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타카하시는 떨어졌던 실전감각이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아직 정확한 진단이 힘든 상태다. 문제는 내야수와 외국인 선수들에 있다. 그중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2009년 마쓰이 히데키(현 에인절스)의 등번호인 ‘55번’을 물려받고 입단한 오타 타이시(20)의 개막전 출전설과 그에 따른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포지션 이동이다. 하라 감독은 새해벽두부터 요미우리 기관지인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오타를 8번-3루수로 출전시킬 계획” 이라며 이승엽을 압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냉정히 평가하자면 오타는 아직 1군 엔트리에 들어갈만한 실력이 못된다. 아마시절 주로 유격수를 보면서도 고교통산 65홈런을 터뜨려 화려하게 프로에 입문했던 오타지만 작년시즌 2군에 머물며 새롭게 야구를 배우고 있는 선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체격조건이 뛰어나고 기동력까지 갖춘 선수이긴 하지만 타격에서의 정교함은 찾아보기 힘들며 큰 스윙으로 일관하는 지금의 기량 상태로는 요미우리 3루자리를 차지한다는게 말이 안된다. 오타의 작년시즌 2군 성적은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238(403타수 96안타) 17홈런,56타점 도루 16개를 기록했다. 특히 삼진을 123개나 당할정도로 선구안문제와 더불어 각이 큰 백스윙은 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쳐야할 부분이다. 올해 오타는 1군 경기에 단 한타석을 들어섰는데(6월 21일 치바 롯데전) 브라이언 시코스키에게 삼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한일 챔피언쉽 KIA와의 경기에서 9회 대타로 나와 유동훈에게 삼구삼진을 당한 선수가 바로 오타다. 오타의 1군경기 출전은 3루수인 오가사와라의 1루전향을 의미하기에 이승엽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수밖에 없는 선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타는 올해도 작년과 같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선수들과의 경쟁에 있어서는 작년보다 편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승엽이 결코 안심할수 만은 없는 상태다. 작년에는 에드가르도 알폰소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요미우리의 외국인 타자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일본은 1군 엔트리에 외국인 선수를 4명까지 둘수 있고(3명출전) 또한 투수나 타자 한쪽 포지션에 몰리면 안되기에 이승엽이 시범경기까지 본연의 모습만 회복한다면 개막전 출전은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부진하면 1군 엔트리에 자국선수로 대체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작년에 15승(2패)을 거둔 새로운 에이스 딕키 곤잘레스의 계약이 임박한 상태며, 세스 그레이싱어는 요미우리 구단과 이미 계약을 끝마쳤다. 작년에 기량이 일취월장한 육성군 출신의 위르핀 오비스포와 마무리 투수 마크 크룬까지 더하면, 이승엽은 4명의 외국인 투수들과 험난한 1군 엔트리 경쟁을 해야한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들은 이승엽이 예전의 기량만 되찾는다면 해결되는 문제다. 이렇게만 되면 굳이 다른 선수와 비교해가며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우의 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작년에 감독으로서 차지할수 있는 모든 타이틀을 획득한 하라는 올시즌 모토를 ‘원점’으로 정했다.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의미로도 풀이할수 있지만 올시즌을 끝으로 요미우리와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이승엽 입장에는 반드시 자신의 원래 기량인 ‘원점’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조승준(삼성물산 상무)형준(전홍 국장)씨 부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01 ●조재민(재미 사업)재득(동양생명 감사팀장)씨 모친상 도홍훈(정건설 대표)김성동(혜안D&C 〃)씨 장모상 23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31)384-4634 ●조황기(전 폴리텍대학 정수캠퍼스 교수)정선(MBC 라디오2부장)씨 모친상 이주혜(산업린력공단 강릉지사장)씨 시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5 ●박부성(전 금강제화 실장)씨 별세 준홍(우주정밀 대리)근홍(유도실업 이사)재홍(아주렌탈 과장)씨 부친상 24일 경희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958-9545 ●장병권(호원대 교수)김기봉(아시아나항공 기장)이주호(삼진 차장)곽은신(한국철도시설공사 〃)씨 장모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227-7572 ●양성은(사업)홍철(덕영종합건설 대표)씨 부친상 24일 제주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64)717-2903
  • 김태균, 내년 시즌 4번 타자 경쟁자는?

    김태균, 내년 시즌 4번 타자 경쟁자는?

    내년시즌 김태균(치바 롯데)은 팀의 4번타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올시즌 후 치바 롯데 구단이 거액을 들여 김태균을 영입한 것은 투타밸런스가 모두 무너지며 참담한 성적을 냈던 것도 원인 중 하나지만 타팀과 비교해 어딘가 모르게 힘이 부족한 중심타선의 보강이 첫번째 이유였다. 올시즌 내내 교대로 돌아가며 4번타순에 들어선 오마츠 쇼이치와 오무라 사부로(등록명 사부로) 그리고 이구치 타다히토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4번타자 감이라 불리기엔 미흡한 선수들이다. 먼저 올해 팀내에서 가장 높은 타율(.314 리그3위)과 가장 많은 홈런(22개 리그7위)을 쏘아올린 사부로는 올시즌이 자신의 플루크 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부로의 높은 타율과 홈런숫자만 보고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그의 나이(1976년생)를 감안하면 올시즌과 같은 성적을 앞으로도 이어나갈지는 미지수다. 지난 1995년 치바 롯데에 1순위로 입단한 사부로가 프로 첫 홈런을 기록한 해가 2000년이다. 그리고 2003년에 들어서야 겨우 두자리수 홈런(10개)을 쳐냈을 정도로 장타력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오히려 고교(PL 학원)때부터 알아주던 강견의 이미지가 더 돋보였을 정도다. 사부로가 성대신 이름을 선수 등록명으로 올린 것도 입단 직전해(1994년) 스즈키 이치로(현 시애틀)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첫 200안타 달성(이치로도 이름을 등록명으로 사용)에 고무돼 자신의 강한 어깨와 닮았다는 의미에서 사용한 것이다. 물론 같은 팀에 오무라라는 동성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우타자인 사부로는 프로 15년동안 통산 홈런이 겨우 88개밖에 되지 않는다. 올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3년동안 모두 한자리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한방능력은 떨어진다. 통산 타율 역시 .272로 올해 기록한 .314가 자신의 한시즌 최고타율이다. 올해 사부로는 134개의 안타를 쳐냈는데 안타 하나를 생산하기 위해 거의 삼진 하나가(121개) 필요할 정도로 교타자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2004년까지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하다 자유계약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이구치는 5년만에 일본으로 돌아와 치바 롯데와 계약을 맺었다. 미국에서의 성적은 논외로 치더라도 다이에 시절만 해도 이구치는 호타준족의 대표적인 선수였을만큼 장타력과 빠른발을 동시에 겸비했던 선수다. 2001년엔 ‘30-30 클럽’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리그 도루왕도 2차례(2001, 2003)나 차지했다. 하지만 한참 전성기를 달려야 했을 나이대에 미국으로 건너간 후 이젠 베테랑이 되어 돌아온 올시즌 이구치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시즌 주로 2루수로 출전하며 타율 .281 홈런 19개 도루 4개 65타점에 그쳤다. 내년이면 우리나이로 37살이 되는 이구치의 앞날이 불안한 이유는 올해 전반기와 후반기의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점이다. 올스타전까지만 해도 3할 3푼이 넘는 고타율과 찬스에서 폭발력 있는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후반기 성적은 참담할 정도로 망가졌었다. 이구치가 그나마 타율 .281로 시즌을 마감할수 있었던 것은 전반기 동안 벌어놓은 성적이 컸던 셈이다. 내년시즌 이구치는 김태균의 가세로 2번 타순에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사부로와 이구치가 지는 해라면 작년과 올해 가장 많이 4번타순에 들어섰던 오마츠 쇼이치는 치바 롯데의 떠오르는 태양이다. 오마츠는 올해 치바 롯데가 이미 포스트시즌에 탈락했음에도 마지막 경기까지 4번타순에 기용됐을 정도로 전도 유망한 타자다.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한 관계로 김태균과 나이(1982년생)는 같지만 프로 5년차밖에 되지 않는다. 외야 전포지션이 가능하지만 주로 중견수로 기용되고 있는 올시즌 오마츠는 타율 .269 홈런19개, 팀내에서 가장 많은 7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포인트 지점을 가지고 있고 특히 변화구를 잘 공략하는 오마츠는 입단 당시 코칭스탭들에게 마츠나카(소프트뱅크)를 능가하는 타자가 될 것이란 전망을 들었을 정도로 파워 역시 매우 뛰어나다. 작년에 24개의 홈런으로 팀내 최다 대포를 떠뜨린 오마츠는 최근 일본 언론을 통해 “내년시즌 김태균에게 4번자리를 뺏기지 않겠다.” 라며 굳은 의지를 표현했는데 이제 선수로서 전성기를 달려야 할 나이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시즌에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오마츠가 좌타자라 김태균 앞 타순에 들어서느냐 아니면 뒤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상대팀 투수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 김태균은 경쟁자 없이 시즌 초부터 4번자리에 무혈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신임 니시무라 감독이 ‘한국의 보물을 얻었다’ 라고 말할 정도로 기대가 커 초반부터 김태균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과거 이승엽(현 요미우리)과 1루 포지션 경쟁을 했던 베테랑 후쿠우라 카즈야는 올시즌 단 6개의 홈런(타율 .273)에 머물러 내년시즌 지명타자도 위태롭게 됐다. 사진=오마츠 쇼이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꿀벅지·루저 논란… 막말에 무뎌진 사회

    막말 [명사]나오는 대로 함부로 하거나 속되게 말함. 2009년 방송계는 유난히 ‘막말 논란’이 거셌다. 그 대표적 예가 루저와 꿀벅지다. 루저(loser:패배자)는 한 대학생이 KBS ‘미녀들의 수다’(미수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키 180㎝ 이하 남자는 루저”라고 한 말이 전국적 파문을 일으키며 유행어로 퍼졌다. 꿀벅지는 인기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본명 김유진) 허벅지에서 비롯됐다. 각선미가 빼어난 다리를 ‘꿀사과’ 등에 빗대 만들어낸 신조어다. 예찬이라는 옹호론에도 불구하고 여성 비하 등의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같은 논란은 막말 주체에 대한 성토를 거쳐 이를 무차별적으로 내보낸 방송 제작진에게도 옮겨갔다. 제도적 변화를 끌어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KBS의 경우, 논란이 됐던 미수다 제작진을 전면 교체하고 출연자가 세 번 이상 막말을 하면 퇴출시키는 ‘삼진 아웃제’를 도입했다. 방송 출연자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인터넷을 통해 그대로 중계되면서 단순한 개인의 생각이 막말의 범주로 비화되는 예도 있었다. 가수 솔비는 SBS ‘강심장’ 프로그램에서 행위예술가 낸시랭에게 “정말 이상하다.”고 말했다가 막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시청자의 귀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말이 나오면 논란은 증폭됐고 즉각적이고 과도한 처벌이 뒤따랐다. ‘막말 MC’로 유명한 김구라는 험한 입 덕분에 인기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마녀사냥식 매도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사안의 근본적 심각성은 막말에 대한 사회적 면역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데 자리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작진마저 이게 막말인지 판단을 못한다. 아니, 오히려 시청자들과 함께 즐긴다. 막말에 너무 무뎌진, 그리고 그 부작용을 너무 쉽게 치부해버리는 우리 사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올해 정점을 찍었던 막말 논란에 대해 새해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범호가 상대할 치바 롯데 투수진은?

    이범호가 상대할 치바 롯데 투수진은?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온 투수들의 대부분이 바로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센트럴리그는 최근 5년 동안 리그 MVP를 모두 타자가 수상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최근 3년동안 투수가 모두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사와무라상도 5년연속 퍼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년시즌부터 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점이다. 그래서 퍼시픽리그 6개팀의 각팀 투수력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이번 여섯번째 마지막 시간은 올시즌 리그 5위를 기록한 치바 롯데 마린스다. 한때 이승엽(현 요미우리)이 뛰었던 팀인지라 국내팬들에게도 낯익은 투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올해 치바 롯데는 고만고만한 선발투수들이 난립했던 한해였다. 확실한 에이스 투수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타팀과 비교해 어딘가 모르게 부족했던 투수력은 세대교체의 당위성을 확인 했음은 물론 강팀으로의 도약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거란 걱정도 동시에 남겼다. 김태균은 치바 롯데를 상대로 대결하진 않지만 내년시즌 소프트뱅크의 주전 3루 자리를 노리고 있는 이범호로서는 입맛에 맞는 투수들도 보인다. 올해 퍼시픽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린 투수가 없는 치바 롯데는 올시즌을 끝으로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물러나고 수석코치였던 니시무라 노리후미가 내년부터 팀 지휘봉을 잡는다. 나루세 요시히사 좌완 나루세는 올해 치바 롯데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다. 올시즌 성적은 23경기에 선발로 나와 153.2이닝을 던지며 11승(5완투 1완봉) 5패 평균자책점 3.2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한국전에 등판해 국내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나루세는 변화구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이 탁월한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130km 중반에서 140km 초반을 찍을 정도로 빠르진 않지만 좌타자를 상대로 각이 큰 커브와 우타자를 상대로 해서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자랑한다. 나루세의 가장 큰 장점은 쉽게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올해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가장 적은 28개의 볼넷만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선발투수로 완전히 돌아선 2006년부터 올해까지 35개 이상의 볼넷을 기록한 해가 없을 정도다. 나루세는 자신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는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위닝샷으로 즐겨 던지는 편이다. 핀 포인트 공략이 워낙 뛰어나 이범호 입장에서는 예측하고 있지 않으면 서서 삼진을 당할 확률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덧붙여 나루세 전매특허라 해도 과언이 아닌 슬라이더는 꺾이는 각이 상당히 날카롭다. 한국의 김광현(SK)과 비교했을때 패스트볼은 나루세가 뒤지지만 슬라이더 만큼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일본내에서도 나루세의 슬라이더는 최고급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오릭스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가 나루세의 슬라이더를 반드시 배우고 싶다는 의견을 표출할 정도다. 오노 신고 오노는 작년시즌 극악스러운 성적(5승 4패, 평균자책점 6.50)을 남겼지만 올시즌엔 규정이닝을 정확히 채우며 나름의 역할을 해냈다. 총 23경기에 등판해 8승(3완투)7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오노는 2004년 당시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와 다승왕 다툼을 했을정도로 위력적인 투수였지만 내년이면 35살이 되는 베테랑 우완투수다. 이젠 공의 구위로 타자를 요리하는게 아닌 빼어난 완급조절 능력과 타자의 심리를 읽고 승부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오노의 주특기는 컷패스트볼이다. 이범호로서는 타자의 히팅포인트 근처에서 살짝 변화하는 이 구종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와타나베 순스케 한때 ‘일본 제1의 잠수함’ 투수로서의 명성이 자자했던 와타나베의 올시즌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투수들 가운데 최다패(13)를 기록하며 단 3승(3완투)에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4.05일 정도로 완전히 무너졌다. 최다패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히트바이 피치드볼(死球)을 허용(13개)하며 제구력 불안을 노출하기도 했다. 와타나베의 부진은 잠수함 투수가 지닌 특유의 장점이 실종됐다는 점에 있다. 투구시 팔이 거의 지면에 닿을 정도로 독특한 스타일을 보유한 와타나베는 우타자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변화구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던 게 컸다. 와타나베를 상대로 해서 이범호는 자신의 몸에 공이 맞을것 같으면 가운데로 오는공, 가운데로 올것 같은 공은 바깥쪽으로 흐르는 공, 처음부터 바깥쪽을 향해 날아오는 공은 빠지는 공이라고 단정하며 타격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중 자신이 느끼기에 몸쪽을 향해 날아오는 공은 홈플레이트에서 틀림없이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이기에 철저히 노려칠 필요가 있다. 올시즌 치바 롯데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총 4명이다. 한때 팀 에이스 역할을 했던 시미즈 나오유키는 올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44.2이닝을 던졌지만 6승(2완투)7패 평균자책점 4.42로 부진했다. 시미즈는 트레이드를 통해 내년부터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게돼 교류전이 아니면 이범호와 상대하지 않는다. 그밖의 선발투수들 & 불펜 치바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미래의 에이스를 꿈꾸는 카라카와 유키는 올시즌 입단 2년만에 선발투수로 맹활약했다. 입단 당시 고교 빅3 중 한명이었던 카라카와는 총 21경기에 등판해 141.1이닝을 던지며 5승(3완투 1완봉)8패 평균자책점 3.64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겉으로 들어난 성적은 평범하지만 내년이면 21살에 불과한 그의 나이대를 감안하면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투수다. 경험이 적은투수답지 않게 올시즌 단 28개밖에 되지 않는 볼넷 허용과 자신이 거둔 3완투승중 무사사구가 2경기나 될정도로 빼어난 제구력이 장점이다. 한때 올스타전 단골멤버였던 베테랑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올시즌 극도로 부진해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 한해였다. 2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34.1이닝동안 4승(4완투) 13패 평균자책점 4.29의 기록을 남겼다. 고바야시는 시즌 후 센트럴리그 팀들과의 트레이드설이 있어 내년에도 치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뛸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치바 롯데의 불펜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56)에 등판한 젊은 유망주 이토 요시히로는 57/1이닝을 던지며 4.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작년엔 중간투수로서 단 1개의 피홈런(59이닝)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묵직한 구위를 자랑했지만 올해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고 153km까지 찍는 포심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투수다. 작년시즌 30세이브를 올리며 클로저 역할을 했던 오기노 타다히로는 올해엔 중간과 마무리 역할을 병행하며 3승 3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올리는데 그쳤다. 한편 외국인 투수로서 올시즌 마무리로 15세이브(8승 5패 평균자책점 2.19)올린 브라이언 시코스키는 시즌 후 치바 롯데와의 계약에 실패했다. 마운드에 오르면 팔을 돌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스코시키는 그의 나이(1974년생)를 감안할때 미국보다는 일본내 다른 구단과 교섭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이 상대 할 소프트뱅크 투수진은?

    김태균이 상대 할 소프트뱅크 투수진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온 투수들의 대부분이 바로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센트럴리그는 최근 5년 동안 리그 MVP를 모두 타자가 수상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최근 3년동안 투수가 모두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사와무라상도 5년연속 퍼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년시즌부터 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점이다. 그래서 퍼시픽리그 6개팀의 각팀 투수력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이번 다섯번째 시간은 올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다. 올해 소프트뱅크는 작년시즌을 끝으로 감독에서 물러난 오 사다하루(왕정치)를 대신해 신임 아키야마 코지가 그자리를 물려받았다. 작년시즌 리그 꼴찌에서 올시즌 3위로 도약한 소프트뱅크는 타격에선 장타자와 교타자, 그리고 빠른발을 가진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 반면 투수쪽에선 기대했던 기존의 선발투수진들의 부진이 컸다. 소프트뱅크는 올시즌 리그 2위였던 라쿠텐과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1스테이지에서 패하며 지난 2004년부터 도입된 지금의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번도 정상을 차지하지 못하며 물러나 큰 경기에 약한 팀 이란 오명을 이어가게됐다. 이범호는 소프트뱅크 투수들과 대결하진 않지만 김태균으로서는 내년시즌 막강 선발진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큰 이팀의 투수력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스기우치 토시야 키 175cm로 투수로서는 단신에 속하는 스기우치는 국가대표 단골멤버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중요고비 때마다 한국전에 등판해 국내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투수. 이미 2005년 리그 MVP와 사와무라상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는 스기우치는 올시즌도 변함없는 멋진 피칭으로 소프트뱅크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올시즌 총 2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91이닝을 소화하며 15승(6완투 1완봉) 5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한 스기우치의 장점은 엄청난 탈삼진 능력에 있다. 올시즌 양리그 통틀어 200개 이상 탈삼진을 잡아낸 투수는 스기우치가 유일(204개)하다. 또한 나루세 요시히사(치바 롯데)와 함께 자신이 던진 이닝보다 삼진갯수가 더 많은 스기우치는 2년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하며 이부문 2연패를 기록했다. 140km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서클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는 스기우치의 주특기는 거의 모든 공이 타자 무릎 근처에서 놀정도의 빼어난 제구력이다. 또한 특정 코스에 연연해 하는 위닝샷이 아닌 우타자를 상대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와 몸쪽 슬라이더는 자신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언제나 삼진을 잡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위력적이다. 무엇보다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나 상황에 따라서 하나의 구종을 가지고 최대 10km까지 차이가 나는 공을 뿌리기에 타자가 느끼는 공에 대한 반응이 힘들어질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다. 스기우치를 상대로 김태균은 느린 커브볼로 타자의 체감스피드를 조절한 후 바깥쪽 빠른공을 뿌리는 셋업피치 패턴을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투구시 하체 밸런스가 뛰어나고 상당히 오랫동안 공을 감추고 던지는 스타일이라 시즌 초반엔 배팅 타이밍을 잡는데 있어 어려운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밀어치는 능력이 뛰어난 김태균의 타격스타일이라면 히팅포인트를 뒤쪽에 두고 공략하는것도 스기우치를 상대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투수와 타자가 처음 대결하면 유리한 쪽은 투수다. 김태균이 일본무대에서 빨리 적응을 끝마치려면 리그 최고 좌완 투수인 스기우치에 대한 우위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 데니스 홀튼 올시즌 소프트뱅크가 그나마 리그 3위의 성적을 올릴수 있었던건 외국인 투수 홀튼의 호투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홀튼은 기존의 선발투수들인 와다 츠요시, 사이토 카즈미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소프트뱅크의 마운드를 굳건히 지켜내며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올해 홀튼은 25경기에 등판해 171이닝을 던지며 11승(3완투) 8패 평균자책점 2.89의 기록을 남겼다. 큰키(193cm)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고 변화구 제구력이 뛰어난 홀튼은 작년시즌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84.1이닝을 던졌지만 올시즌엔 선발로 고정되며 한단계 더 진일보한 실력을 보여줬다. 홀튼은 분명히 뛰어난 실력을 갖춘 투수가 맞다. 하지만 잘 던지다가도 뜸금포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 유리한 경기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약점도 공존한다. 올시즌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두번째로 많은 피홈런(22개)을 허용한 홀튼은 타자에게 장타를 허용하기 좋은 가운데 높은 공을 던지다 통타를 당한 경기가 많았는데 김태균으로서는 홀튼의 실투를 받아먹을 필요가 있다. 특히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볼카운트인 2스트라이크 노볼 상황에서 성급하게 승부해 들어가다 얻어맞은 홈런이 많았다. 정규시즌에서 라쿠텐의 베테랑 홈런타자인 야마사키에게 허용한 홈런(9월 12일)이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또다시 야마사키에게 허용했던 홈런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태균이 홀튼을 상대로 타석에서 여유를 가지고 상대한다면 충분히 장타를 쳐낼수 있다고 본다. 김태균의 스윙궤적을 감안할때 홀튼의 공은 위협적인 수준까지는 아닐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밖의 선발투수들 & 불펜 올해 소프트뱅크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스기우치와 홀튼 이렇게 단 두명에 불과했다. 소프트뱅크가 자랑하는 좌완 쌍두마차 중 한명인 와다 츠요시는 올시즌 상당히 부진했고 그것이 팀 성적의 바로미터를 보여준 시즌이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2003년 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국가대표 단골멤버였던 와다는 올시즌 15경기에 등판해 겨우 84.1이닝을 던지며 4승(1완봉)5패 평균자책점 4.06을 올리는데 그쳤다. 5년 연속 두자리수 승리투수였던 와다는 작년에 8승에 머무르며 우려의 시선을 이미 받았었고 그 우려대로 올해엔 더욱 망가져 버렸다. 개막전 선발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보여줬던 와다는 그러나 시즌 중반 부상(팔꿈치)으로 인해 2군에 내려 간 후 시즌 후반기에 합류했지만 한경기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본연의 구위를 되찾지 못했다는 평가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좋아 롱런할 것이란 전망도 올시즌을 기점으로 불투명해졌다. 내년시즌 소프트뱅크의 성적 역시 와다의 부활 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작년시즌에 이어 올해도 선발투수로서의 임무를 수행한 오토나리 켄지는 26경기에 등판해 129.1이닝을 던지며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9로 작년보다 못미친 성적을 남겼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분투한 후지오카 요시아키는 38경기에 나와 101.2이닝동안 5승 8패 평균자책점 4.60을, 시즌 중반 합류한 외국인 투수 쟈마노는 14경기에 등판해 76이닝을 던지며 5승(1완투)4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최고 151km를 던지는 기대주 오오바 슈타는 22경기에 나와 74이닝 동안 1승 4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시즌 리그 홀드왕을 차지한 세츠 타다시는 소프트뱅크 불펜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70)에 출전하며 5승 2패 34홀드 평균자책점 1.47의 성적을 남겼고 시즌 후 신인왕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세츠와 함께 필승계투 임무를 소화한 외국인 투수 파르켄 보크는 51.2이닝을 던지며 6승 1세이브 23홀드(리그 2위)를 기록, 마무리 투수까지 가는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냈다. 소프트뱅크가 수년간을 공들여 키운 마무리 투수 마하라 타카히로는 4승 3패 29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올리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마하라는 투구밸런스가 흐트러진 그동안의 약점을 보완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줬는데 최고 154km까지 찍는 포심 패스트볼의 위력이 무시무시할 정도다. 올 3월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조 1위 결정전에서 김태균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적이 있는 선수다. 사진=스기우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체약효시험 안거친 복제약 과징금만 낸채 버젓이 유통

    인체 약효시험을 거치지 않은 대형 제약사들이 무더기로 제재를 받았다. 그러나 처벌이 미미한 데다 문제의 제품을 계속 판매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생동성시험)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110여개 제약 품목에 대해 판매업무정지 또는 과징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에는 광동제약과 동화약품·유한양행·일양약품·삼일제약·삼진제약·종근당·현대약품 등과 CJ제일제당·드림파마·코오롱제약 등 대기업 계열 제약사도 포함됐다. 식약청은 생동성시험이 의무화되기 전에 시판허가를 받은 의약품에 대해 순차적으로 약효를 평가하는 ‘의약품 재평가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생동성시험이란 복제약이 인체에서 신약과 동등하게 작용하는지를 검증하는 약효시험으로 대부분의 복제약에 의무화돼 있다. 그러나 올해 약효 검증 대상인 800여 품목 중 110여개 품목은 아예 생동성시험 결과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약효가 불충분하거나 매출액이 적어 생동성시험을 아예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07년에 950개 복제약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약효가 기준에 못 미친 14개 의약품과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67개 품목 등 81개 품목의 허가가 취소됐다. 문제는 올해 생동성시험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110여개 제품에 대해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으나 처벌이 미미할 뿐 아니라 2차 행정처분까지는 계속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또 생동성시험 제출 의무를 세 차례 위반해야 ‘품목 취소’ 처분을 받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제품을 판매할 수도 있다. 현행 약사법상 판매정지나 영업정지 처분을 받더라도 과징금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과징금 상한선은 50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선호도가 높은 의약품의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인 셈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오릭스 투수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온 투수들의 대부분이 바로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센트럴리그는 최근 5년 동안 리그 MVP를 모두 타자가 수상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최근 3년동안 투수가 모두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사와무라상도 5년연속 퍼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년시즌부터 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점이다. 그래서 퍼시픽리그 6개팀의 각팀 투수력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이번 세번째 시간은 올시즌 리그 꼴찌를 기록한 오릭스 버팔로스다. 오릭스는 2000년대에 들어와 올시즌까지 꼴찌만 무려 5차례나 기록한 팀이다. 작년엔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하며 모처럼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팀 정비가 완성된듯한 모습이었지만 단 일년만에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선발 투수진은 물론 불펜과 마무리까지 초토화된 오릭스의 내년시즌 예상성적 역시 하위권 탈출이 힘겨워 보인다. 카네코 치히로 올시즌 오릭스의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했다. 카네코는 32경기를 출전해 171.2이닝을 던지며 11승(5완투 2완봉) 8패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남겼다. 150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좋다. 특히 타자의 허를 찌르는 슬로커브는 카네코만의 전매특허. 하지만 2년연속 두자리수 승리를 올린 카네코의 내년시즌 전망은 속단하기에 이르다. 시즌 막판 마무리 투수로 전환하며 4세이브를 올린 카네코를 내년엔 아예 전문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오릭스 구단의 구상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오릭스는 선발진도 문제였지만 불펜과 마무리까지 모두 불안한 총체적 난국에 시달렸는데 내년시즌 카네코의 마무리 전환이 실행된다 해도 얼마만큼 팀 전력에 보탬이 될지는 의문시 된다. 야마모토 쇼고 & 콘도 카즈키 야마모토와 콘도는 올해 오릭스 꼴찌 추락의 주범들이다. 좌완투수인 야마모토는 올시즌 27경기에 선발출전해 159.2이닝을 던지며 9승(3완투,1완봉)7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잘던질때와 난타를 당할때를 정해놓고 등판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작년엔 시즌 중반 부터 선발진에 합류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38의 수준급 성적을 올렸던 야마모토는 단 1년만에 평균자책점이 1점 가까이 올라갔다. 좌완 특유의 독특한 투구폼과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지만 구위자체로만 놓고 볼때 김태균과 이범호가 공략못할 투수가 아니다. 우완 콘도 역시 마찬가지다. 콘도는 올시즌 2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52.2이닝을 던지며 9승 12패 평균자책점 4.79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콘도의 평균자책점은 올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투수들 가운데 꼴찌에 해당한다. 작년시즌 10승 7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던 콘도는 야마모토와 마찬가지로 올시즌 자신의 평균자책점이 대폭 상승했다.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뛰어난 편이지만 위기시 도망가는 피칭을 자주 연출하고 패스트볼 역시 평범하다. 콘도 역시 김태균과 이범호의 먹잇감으로서 안성맞춤이다. 냉정히 말해서 콘도는 오릭스라는 팀에 있기에 선발투수를 하고 있지 타 팀에서 뛰고 있다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오릭스 꼴찌의 진짜 주범 ‘코마츠 사토시’ 코마츠는 올 3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최종 선발될 정도로 기대가 큰 선수였다. 한국과의 4번째 경기에서 중간투수로도 마운드에 올랐다. 2008년에 15승 3패 평균자책점 2.51의 호성적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이해에 신인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릭스의 미래라고 불릴만큼 전도유망했던 투수. 하지만 코마츠는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것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듯 올시즌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말았다. 17경기에 출전해 규정이닝에 한참이나 모자른 91.1이닝을 던지며 1승 9패, 평균자책점 7.09의 성적을 남긴 코마츠는 팀타선이 초반부터 리드하는 경기를 펼쳐도 그 점수를 지키지 못하고 난타를 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단 1년만에 믿기지 않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내년부터 카네코를 전문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거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것도 오릭스 구단이 아직 코마츠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내년시즌 코마츠는 2008년과 같은 모습으로 되돌아 갈수 있을까. 그 밖의 선발투수들 & 불펜 비록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올시즌 팀의 2선발 역할을 한 키시타 호는 나름의 몫을 다해냈다. 139.1이닝을 던지며 10승 4패 3.1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발 한축을 담당했던 히라노 요시히사는 114.1이닝을 던지며 3승 12패 평균자책점 4.72의 참담한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내년시즌 오릭스 선발진 구성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정도 수준의 투수라면 김태균과 이범호의 스탯을 쌓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오릭스의 불펜투수들 중 가장 많은 경기(64)에 출전한 카츠키 료타는 64.2이닝을 던지며 3승3패 4.18의 평균자책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그밖에 카와고에 히데타카(시즌 후 전력외로 분류)와 시미즈 아키오는 4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 키쿠치하라 타케시와 외국인 투수 존 레스터는 5점대가 넘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올시즌 오릭스의 불펜이 얼마나 엉망진창이었는지를 보여줬다. 마무리 투수라고 불리기도 민망한 카토 다이스케는 48경기에 투입돼 51.2이닝을 던지며 13세이브(4승4패)를 올리는데 그쳤음은 물론, 패전처리용 투수라 해도 믿을만한 5.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후 오릭스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요미우리의 키사누키 히로시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키사누키는 2007년 12승을 거뒀지만 올시즌엔 요미우리의 강력한 선발진들에 밀리며 주로 2군에서 활약했다. 올해 2군 최다승(9승)과 최다탈삼진(94개)을 기록한 키사누키의 가세는 내년시즌 오릭스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프로야구 역대 2루수 중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김성래(전 SK코치)는 내년부터 오릭스 2군에서 지도자 연수를 시작한다. 지도자 연수지만 오릭스 구단의 정식 2군 타격코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최창선(전 삼미그룹 부회장·전 린나이코리아 대표)씨 별세 현정(KOSPOW 대표)혜경(미국 거주·Creative Director)혜옥(미국 거주)씨 부친상 이숙영(서울대 강사)씨 시부상 송치화(미국 거주·연구원)씨 장인상 10월15일 미국, 빈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27-7569 ●조남근(용봉운수 자동차학원 감사)석근(대룡정밀 사장)왕근(포스코)철근(자영업)명근(〃)재근(SBS 강릉지국 기자)씨 부친상 3일 강릉의료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10-5477-2206 ●손명수 덕수(대동FA 대표)영수(범선화랑 〃)봉수(연세대 교수)씨 모친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2227-7556 ●김용종(통영시청 민원지적과장)씨 별세 2일 경남 새통영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5)646-2171 ●신재술(농업)씨 장모상 김윤섭(경북일보 부장)진섭(사업)승섭(회사원)씨 조모상 3일 경산 옥산전문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53)801-4444 ●노형민(전 KIST 미래융합기술연구소장)씨 별세 현석(LG전자 샌디에이고 법인)정석(대학생)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14 ●박태원(전 삼진알미늄 대표)씨 별세 창덕(보영화학 대표)창원(미국 플로리다주립대 교수)씨 부친상 강승주(대주산업 대표)최충경(경인 회장)김경호(아시아개발은행 이사)씨 장인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2 ●유남수(전 대한항공 객실사무장)씨 별세 3일 일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31)932-9168 ●최철웅(부경대 위성정보과학과 교수)영희(백석문화대 외식산업학부 〃)씨 부친상 이갑래(평택대 정보통신학과 교수)씨 장인상 3일 울산 영락원, 발인 5일 오전 9시30분 010-7747-6272
  •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日대표 좌완은?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日대표 좌완은?

    그동안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일본으로 진출했던 타자들은 모두 3명이다. 이중 1998년 주니치로 이적했던 이종범(KIA)은 부상에 따른 약점노출로 인해 2001년 돌아왔고 이병규 역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2년간 극심한 부진속에 마지막 불꽃을 태울 이승엽(요미우리)의 내년시즌 부활이 그래서 더욱 절실해졌다. 내년부터 일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는 한세대가 늦은 선수들이다. 이들의 성공여부는 그동안 일본에서 선배들이 보여줬던 모습의 연장차원이 아닌, 그 세월만큼이나 한국야구가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라왔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표본이 될 선수들이다. 한국과는 다른 스트라이크존과 수준급 변화구에 대한 대처여부, 그리고 약점이 노출되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일본야구에 고전했던 선배들의 전철을 이들이 깨부셔야할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 것이다. 하지만 일본 역시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야구에 약점을 잡힌 부분이 있다. 바로 빠른 공을 갖춘 좌완투수의 부재로 인한 타자들의 무기력함이 그것이다. 일본내에서도 강속구를 겸비한 좌완 투수들의 부재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이것은 곧바로 한일전에서 나타났다. 일본은 구대성(한화)을 위시해서 김광현(SK)과 봉중근(LG) 그리고 최근 한일 클럽챔피언쉽에서 호투를 보여준 양현종(KIA)까지 한국이 자랑하는 좌완 강속구 투수들에겐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양현종이 요미우리의 막강 타선을 상대로 보여준 투구패턴은 지금 일본야구가 안고 있는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준 일전이었다. 비록 요미우리 타선이 비교적 좌완 투수에게 약했던 팀이라고는 하지만 타자들의 컨택트 미스(Contact Miss)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일본시리즈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경기였기에 요미우리 타자들의 타격감각 문제와는 다른 차원이다. 양현종은 챔피언쉽 경기에서 평균 143-146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149km. 양현종은 일본이 자랑하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알렉스 라미레즈를 상대로 자신이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변화구로 타자를 ‘꼬시는게’ 아닌 곧바로 빠른 공으로 승부해 들어갔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볼성 변화구로 타자를 유혹하는 일본투수들의 습성에 익숙해진 타자들의 심리를 역으로 이용한 것이다. 설사 공을 정확한 타이밍에서 가격했더라도 유달리 내야플라이볼이 자주 나왔던 것도 요미우리 타자들이 보인 특징 중 하나다. 당시 일본 현지 중계진의 카메라에 잡힌 슬로우 모션을 보면, 카메이 요시유키는 양현종의 공을 정확한 타이밍에서 컨택트를 했다. 하지만 타이밍은 맞았지만 공의 밑둥을 치는가 하면 사카모토 하야토는 유독 공의 윗부분을 맞추는 스윙이 많은, 소위 빗맞은 타구를 속출했었다. 이건 그만큼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투수들에 대한 일본타자들의 대비책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투수가 던진 공은 점의 형태를 보면서 히팅포인트를 설정하면 타구를 정확히 맞추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변화구도 마찬가지지만 포심 패스트볼 역시 타자 앞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기에 점이 아닌 선의 형태로 공을 바라보며 컨택트 지점을 설정해야 정확한 타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요미우리 타자들 뿐만 아니라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좌완투수들을 상대로 일본타자들의 컨택트 미스가 남발했던 원인으로 풀이하고 싶다. 그럼 내년시즌부터 퍼시픽리그 투수들을 상대하게 될 김태균과 이범호는 일본의 좌완투수들을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 올시즌 퍼시픽리그에서 10승 이상을 올린 투수중 좌완 투수는 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 나루세 요시히사(치바 롯데), 타케다 마사루(니혼햄)단 3명이다. 이중 스기우치와 나루세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쳤던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다. 스기우치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 당시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나루세는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각각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한국의 좌완 파이어볼러들과는 스타일이 다르다. 스기우치는 빠른 공보다는 타자 무릎 근처로 공을 뿌리는 제구력이 뛰어난 선수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로 던지는데 김태균이 일본 제1의 좌완 에이스를 상대로 어떠한 공략법을 보여줄지 흥미롭다. 무엇보다 스기우치와 상대로해서는 그의 독특한 투구폼에 대한 리듬을 빼앗기지 않아야 하는것도 숙지해야할 부분이다. 스기우치는 투구시 국내투수들에겐 볼수 없는 다소 이중모션에 해당하는 독특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고 공을 최대한 감춰서 던지기 때문에 배팅타이밍을 잡기가 매우 어려운 투수다. 나루세는 최고구속이 142km 밖에 되지 않지만 서클 체인지업이 일품인 투수다. 제구력과 볼배합이 뛰어나고 볼끝이 지저분 하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쉽게 공략하긴 힘들지만 그렇다고 이범호가 공략못할 투수는 아니다. 특히 단단한 하체를 바탕으로 중심축이 무너지지 않는 타격스타일의 이범호라면 나루세의 낮은 변화구를 충분히 공략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타케다는 사회인 야구시절 당시 감독이었던 노무라 카츠야(전 라쿠텐 감독)에 전수받은 독특한 투구폼이 돋이는 투수로 구속은 빠르진(130km 후반대)않지만 완급조절과 제구력이 수준급이다. 하지만 박빙의 위기상황과 주자가 나가있을 때의 기록이 나쁜 투수로 올시즌 투구이닝(144.1)보다 많은 피안타(150개)를 허용했다. 타케다는 탈삼진 능력도 떨어지는 투수로 올시즌 10승 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리수(99개) 탈삼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구위로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가 아니다. 타케다를 상대로 김태균과 이범호에게 장타를 기대해도 좋을 정도다. 일본야구가 안고 있는 좌완 강속구 투수의 고민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무려 6개팀으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은 155km의 좌완 키쿠치 유세이(세이부)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들여다 보면 그 이유를 알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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