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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대수의 대포

    [프로야구] 대수의 대포

    LG가 SK의 연승에 제동을 걸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한화 이대수는 시즌 첫 연장 끝내기 대포를 쏘아올렸다. LG는 6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SK의 거센 추격을 6-5로 뿌리쳤다. LG는 시즌 2승 2패, SK는 3연승 뒤 첫 패. LG는 1회 서로 3점씩을 주고받아 3-3으로 맞선 2회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태완의 2루타와 박경수의 야수선택으로 만든 무사 1·3루. 이대형의 2루 땅볼로 1점을 뽑고 상대 고효준의 폭투로 1점을 보태 5-3으로 달아났다. 5회 초 정성호의 적시타로 SK가 1점을 따라붙자 LG는 공수가 교대된 5회 말 1사 1루에서 정성훈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SK는 4-6으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 박재상이 이동현으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9회 말 강동우의 짜릿한 동점포와 10회 이대수의 연장 끝내기포로 KIA에 10-9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연출했다. 한화는 9회 말 7-9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선두타자 고동진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강동우가 천금 같은 우중월 2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0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수는 유동훈의 122㎞짜리 커브를 받아쳐 통렬한 좌월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3시간 57분 동안의 시즌 첫 연장 열전. 삼성은 대구에서 피 말리는 투수전을 펼친 끝에 롯데를 1-0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나란히 2승 2패. 8년차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윤성환은 지난해 4월 25일 두산전부터 홈 4연패 끝. 9회 등판한 마무리 오승환은 3타자를 삼진 2개 등 무실점으로 봉쇄, 2세이브째를 올렸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9개나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쾌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송승준은 2008년 7월 3일 대구 경기부터 삼성전 9연승과 대구구장 8연승을 모두 마감. 전날 무안타에 그쳤던 롯데 이대호는 4타수 1안타. 삼성은 0-0이던 2회 1사후 박석민의 2루타에 이은 가코의 적시타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두산은 목동에서 이현승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로 막판 추격의 고삐를 조인 넥센을 5-2로 제압,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두산은 2승 2패, 넥센은 1승 3패. 선발 이현승은 친정팀을 상대로 2회 김민우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5와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챙겼다. 이현승은 친정팀을 상대로 첫 선발승.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추신수, 보스턴 3연전서 부진 날릴까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는 올 시즌 3년 연속 3할 타율을 목표로 정했다.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기 위해 팀 승리에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연봉이 10배 가까이 뛰었고 군대 문제도 해결돼 정신적 안정감을 찾아서다. 게다가 시범경기에서는 막판 홈런 3방을 몰아치며 타율 .322에 18타점을 기록,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 돌입하자 뜻밖으로 부진했다.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개막 3연전 첫머리에서 1안타를 친 이후 이틀 연속 무안타. 개막 3연전을 통틀어 단 1개의 안타(12타수·2볼넷)만을 빼냈을 뿐, 타율이 1할대(.083)에도 못 미쳤다. 더욱이 한 경기 개인 최다인 하루 4개의 삼진으로 돌아서는 등 모두 6삼진의 수모를 당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소 갈렸다. 일부는 지나친 의욕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치겠다는 성급한 마음에 중심이 앞으로 쏠렸을 것이라는 얘기. 한번 흐트러진 타격감 회복은 자칫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지난해에도 추신수는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개막 6경기에서 21타수 3안타, 삼진 9개로 부진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이은 6경기에서 19타수 11안타, 3홈런 11타점의 맹타로 제모습을 찾았다는 것. 일단 추신수는 초반 부진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정도다. 문제는 6일부터 이어지는 명문 보스턴과의 3연전.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3연전에서 부진 탈출을 노린다. 하지만 부진이 더욱 깊어질 수도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다. 보스턴은 조시 베켓, 마쓰자카 다이스케, 존 레스터가 차례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SK는 웃었지만… 광현은 불안한 출발

    [프로야구] SK는 웃었지만… 광현은 불안한 출발

    ‘디펜딩 챔피언’ SK가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SK는 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막판 무서운 뒷심으로 LG에 6-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일궜다. SK는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선발 김광현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4안타 4볼넷 4실점(3자책)했다. 패전의 위기에 몰렸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김광현이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함에 따라 KIA 윤석민, 한화 류현진에 이어 토종 마운드 ‘빅3’가 나란히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SK의 저력이 느껴지는 한판이었다. SK는 3-1로 앞서던 7회 1사 1·3루에서 조인성·이병규·윤상균에게 연속 3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 3-5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저력의 SK는 8회에 LG 6번째 투수 이상열의 폭투로 1점을 만회하고 안치용의 동점타와 박재상의 역전타가 이어져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대구에서 장원준의 호투와 황재균의 2점포 등 장단 13안타로 삼성을 10-3으로 눌렀다. 롯데는 2승 1패. 선발 장원준은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6안타 2실점으로 버텨 첫 승을 건졌다. 개막 2연전에서 연속 홈런을 기록해 기대를 모았던 거포 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KIA는 대전에서 로페즈의 역투와 장단 14안타로 한화를 9-1로 대파했다. 개막전 패배 뒤 2연승. 선발 로페즈는 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범호는 친정팀 안방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KIA는 1-1로 맞선 4회 2사후 승기를 잡았다. 차일목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김선빈의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에 이은 이종범·이범호의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4-1로 달아났다. 넥센은 목동에서 두산을 4-3으로 잡고 2패 뒤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넥센은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 말 1사 3루에서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힘겹게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김택진(44) 엔씨소프트 구단주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 구단주의 야구장 나들이는 구본준(60) LG 구단주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31일 창단 기자회견을 통해 3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 구단주는 이번 야구장 방문으로 왕성한 행보를 이어갔다. 김 구단주는 지난 1일 여의도 LG전자 본사로 구 구단주를 방문했다. 구 구단주는 이 자리에서 “사무실이 아닌 야구장에서도 보자.”며 잠실구장 VIP 카드를 선물했고, 김 구단주는 이날 잠실구장을 찾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쌩쌩… 마운 드 ‘봄바람’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쌩쌩… 마운 드 ‘봄바람’

    2011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비교적 약체인 넥센과 한화를 제외한 6개 팀이 대혼전을 벌일 것으로 점쳤다. 실제로 지난 2~3일 개막 2연전을 치른 결과 4개 구장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디펜딩 챔피언’ SK가 넥센에 2연승을 거뒀을 뿐 나머지 팀들은 1승씩 나눠 가졌다. SK도 그리 쉽게 넥센을 연파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올 시즌 지각변동의 조짐은 드러난 셈. 변화 조짐의 진앙지는 새 외국인 투수들이었다. 막상 뚜껑을 열자 이들의 활약은 당초 기대치를 웃돌았다. 국내 마운드에 거센 외국인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16명 가운데 14명이 투수. 각 팀이 마운드 보강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이들 중 롯데의 브라이언 코리(38)가 돋보였다. 2일 한화와의 사직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 최고 구속은 144㎞에 그쳤지만 미국·일본 무대를 거친 풍부한 경험에다 다양한 변화구에 제구력까지 일품이었다. 더욱이 선발 맞상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류현진이었다. 코리가 19년 만의 우승 한풀이에 나선 롯데의 ‘희망’이 될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30)의 활약도 눈부셨다. LG와의 잠실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단 3안타로 꽁꽁 묶었다. 203㎝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빠른 직구는 물론 예측불허의 다양한 변화구에 막강 LG 타선은 이름값을 못 했다. 면도날 같은 제구력에 위기관리 능력도 빼어났다. 니퍼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텍사스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등판하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에 온 역대 외국인 투수 중 최고라고 단언한다. 이날 니퍼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LG의 레다메스 리즈(28)도 무난한 대뷔전을 치렀다. 시범경기에서 최고 160㎞의 광속구를 뿌려 화제를 낳았던 리즈는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얻어맞았지만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특유의 빠른 공은 위력적이었다. 다만 들쭉날쭉한 변화구 제구력을 어떻게 보강하느냐가 숙제. 박종훈 LG 감독은 리즈가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한 축을 담당해줄 것으로 믿는다. 한화 마무리 오넬리 페레즈(28)는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세이브를 거뒀다. 3일 사직 롯데전에서 4번째 투수로 나와 1과3분의2이닝 동안 안타 없이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연패가 우려됐던 한화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준 것. 최고 148㎞의 직구를 뿌린 페레즈는 볼끝이 지저분한 데다 제구력도 안정감을 보였고 과감한 초구 스트라이크로 두둑한 배짱을 과시했다. 페레즈의 목표는 50세이브. 확실한 마무리는 선발투수의 부담을 덜고, 불펜 운용에도 여유를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지난 시즌 꼴찌 한화는 4강 진출의 희망을 감추지 못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오늘 플레이볼… 8人의 선발 누가 웃을까

    [프로야구] 오늘 플레이볼… 8人의 선발 누가 웃을까

    2011프로야구 정규시즌이 2일 오후 2시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8개 구단이 팀당 133경기씩, 총 532경기를 펼치는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것. 출범 30주년을 맞는 이번 시즌은 팀 간 전력 차가 크지 않아 혼전이 점쳐진다. 이 때문에 감독들은 초반인 4~5월을 중요 승부처로 꼽는다. 자칫 초반 연패의 늪에 허덕이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따라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개막전에 나서는 선발 투수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는 얘기. ●203㎝ 장신투 vs 160㎞ 광속구(잠실) ‘한지붕 라이벌’ 두산과 LG가 격돌한다. 두산은 우승을 노리고 LG는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벼른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30)를, LG는 레다메스 리즈(28)를 선발로 내세운다. 니퍼트는 키가 203㎝나 된다.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빠른 직구는 물론 다양한 변화구가 일품. 제구력도 뒷받침돼 공략이 쉽지 않다. 시범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의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14승 16패. 리즈는 시범경기에서 최고 시속 160㎞의 빠른 볼을 뿌려 화제가 됐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1.23의 호성적으로 중책을 맡았다. 변화구 제구력이 들쭉날쭉한 게 흠. 메이저리그에서는 2007년부터 3년간 6승8패, 평균자책점 7.52. ●롯데의 새 희망 vs 천적 스타(사직) 19년 만에 우승 한풀이에 나서는 롯데와 4강 진출을 노리는 지난해 꼴찌 한화가 브라이언 코리(38)와 류현진(24)을 투입한다. 코리는 시범경기에서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의 눈부신 피칭을 뽐냈다. 경험도 풍부하다. 메이저리그 통산 4승 4패, 일본 5승 5패. 대한민국의 간판투수 류현진은 지난해 타격 7관왕 이대호와 홍성흔 등 거포들을 무력화시키고 롯데전 4승 무패를 기록, 천적으로 우뚝 섰다. 류현진과 이대호와의 시즌 첫 대결도 흥미를 돋운다. ●20승을 향해 vs 에이스 굳히기(광주) 지난해 ‘자해 소동’을 일으키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KIA 윤석민(25). 올해 20승 도전장을 냈다. 개막전이 첫 관문. 시범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포크볼을 신무기로 장착, 기대를 더한다. 150㎞의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차우찬(24). 삼성의 제1선발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쌓아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각오. 시범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최희섭·김상현·이범호 등 거포가 즐비한 KIA 타선과의 정면 승부가 기대된다. ●부활투 vs 부활투(문학)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게리 글로버(35)를 선발로 예고했다. 당초 김광현이 예상됐으나 시범경기에서 부진, 선발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2번째 시즌을 맞는 글로버는 지난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5.66으로 부진했다. 시범경기에서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5.54. 하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빼어나다. 넥센은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다 무릎 부상으로 방출된 브랜든 나이트(36)를 올린다. 나이트는 지난달 24일 한화전에서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았다. 시범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4.05에 그쳤지만 이닝마다 탈삼진을 솎아내는 위력투를 과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다리빗슈 뒤있는 ‘2인자’ 타나카

    [일본통신] 다리빗슈 뒤있는 ‘2인자’ 타나카

    현역 일본 최고의 투수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다르빗슈 유(25. 니혼햄)이다. 다르빗슈는 정규시즌 MVP 2회(2007,2009),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와무라 에이지상 1회(2007) 수상을 비롯, 최근 4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이미 시범경기에서 155km의 광속구를 뿌리며 올 시즌 역시 부상만 없다면 리그를 호령할 것이 자명하다. 비록 지난해 12승에 머물며 4년연속 15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그것은 다르빗슈의 잘못이 아니었다. 그가 등판하면 유달리 터지지 않았던 팀 타선은 10번의 완투(2완봉)속에 그 빛을 잃게 했다. 그렇다면 다르빗슈 다음 가는 투수들중 ‘2인자’격에 해당하는 투수는 누굴까. 당장 생각나는 투수들만 해도 와다 츠요시, 스기우치 토시야(이상 소프트뱅크),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와 같은 선수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다르빗슈와 동갑내기이거나 나이가 더 많다. 다르빗슈 대를 잇는 선수라면 그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 중에서 찾아봐야 한다. 그중에서도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타나카 마사히로(22. 라쿠텐)라면 ‘2인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듯 싶다. 타나카는 다르빗슈가 그러했듯 고시엔이 낳은 스타 플레이어 중 한명이다. 타나카는 도마코마이 고등학교 2학년 시절에 이미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당장 프로에서도 통할 투수라고 극찬을 받았던 선수다. 비록 3학년때는 다소 하강세로 돌아섰지만 그해 팀을 여름 고시엔 대회 준우승으로 이끌 정도로 전도유망한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역시 최근 들어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하더라도 곧바로 1군무대에서 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물론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와 같은 특별한 케이스가 없었던건 아니었지만 2006년 라쿠텐으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았던 타나카 역시 곧바로 1군에서 통한다는 보장이 없었다. 하지만 타나카는 2007년 11승(7패)을 올리며 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타나카의 입단 첫해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전투적인 그의 마인드다. 위기상황에서도, 그리고 적시타를 허용하더라도 절대로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 여타 신인투수들의 그것과는 달랐다. 타나카의 두자리수 승리는 고졸 루키로는 마쓰자카 이후 두번째 기록이다. 전 라쿠텐 감독인 노무라 카츠야는 타나카를 ‘신의 아이’로 불렀다. 이제 그 옆에 노무라는 없지만 타나카는 올 시즌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팀 전력의 핵심이다. 라쿠텐의 ‘에이스’ 하면 이와쿠마 히사시(30)가 금방 떠오른다. 국제대회에서 인상적인 피칭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이와쿠마는 지난 오프시즌때 메이저리그행이 불발됐다. 그 때문일까? 시범경기와 최근 연습경기에서 썩 만족스런 투구내용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다 지난 스피링캠프지에서 타나카의 당찬 포부는 이와쿠마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타나카는 “4년 연속 개막전 선발이었던 이와쿠마 선배로부터 그 자리를 빼앗고 시즌 후엔 사와무라상을 차지하겠다.” 며 선전포고를 한 상태다. 일본도 연장자에게 대한 예우와 상하관계가 있는만큼 타나카의 발언은 다소 의외스럽게 비춰질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타나카의 발언은 ‘타나카’니까 할수 있는 말이고 역시 그 다운 모습이다. 지난해 타나카는 부상으로 인해 11승(6패, 평균자책점 2.50)에 머물렀다. 프로 입단 후 가장 적은 이닝(155)과 최소 탈삼진(119개)을 기록했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 만만하다. 오른쪽 대흉근 부상에서 완쾌 되며 올해야 말로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의욕이 넘쳐 흐르고 있는 것. 타나카는 29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완봉승(5피안타, 12탈삼진)을 거두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최근 4경기 동안의 평균자책점이 제로다. 150km를 넘나드는 포심패스트볼과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그리고 슈트볼(인사이드 역회전볼)을 주무기로 하는 타나카는 나이로 보나 최근 몇년간의 성적으로 봐도 다르빗슈 다음이라 불릴만 하다. 팀을 넘어 차세대 일본 에이스로 도약할 준비를 끝마친 타나카 마사히로. 포부만큼이나 올 시즌 후 그의 손에 쥐게 될 성적표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부고]

    ●김석중(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표이사)형중(애공기기 한국사무소장)철중(엔씨비네트웍스 부장)씨 모친상 최정수(한국은행 팀장)김공식(케이티씨에스 부장)씨 장모상 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58-5951 ●안인달(전 대선주조 대표)씨 별세 이헌정(전 주부클럽연합회 부회장)씨 남편상 안민호(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성호(옵톤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동정(동부엔지니어링 부사장)홍석남(옵톤ENG 대표이사)윤해섭(오리엔트무역상사 대표이사)주우식(삼성증권 부사장)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20 ●박동순(사업)왕순(벽산건설 팀장)성순(사업)씨 부친상 위성삼(사업)양왕승(금융감독원 부국장)홍성호(사업)정희윤(〃)씨 장인상 28일 전북 정읍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63)530-6702 ●김삼진(아동문학가·전 광주시인협회장)씨 별세 석호(연세대·고려대 강사)용호(남해화학 차장)씨 부친상 김선구(사업)위성수(서울도시철도공사 차장)씨 장인상 27일 전남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62)220-6983 ●임열수(경인일보 사진부 차장)씨 부친상 28일 충남 공주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41)854-4040 ●이현종(ING생명 FC)씨 모친상 이기범(삼성전자 과장)씨 장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2●정헌준(전 한누리증권 회장·전 전국은행연합회 상근부회장)씨 별세 2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31)787-1511 ●이의철(전 한국일보 기획실 부장)씨 모친상 27일 인천 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32)472-0871 ●하수호(부산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씨 장인상 28일 충주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43)841-0389 ●김용욱(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 홍보팀장)씨 부친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낮 12시 (02)2258-5969 ●오삼봉(전 보루네오 이사)씨 별세 경록(경희대 교수)씨 부친상 윤미경(위례초 교사)씨 시부상 임완빈(공업진흥청 연구관)진성만(사업)씨 장인상 28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440-8922 ●이재만(대한항공 과장)재근(농협중앙회 길음역지점장)재권(대광금속 대표)재신(미도디자인 〃)씨 모친상 강성용(기업은행 자금부 차장)씨 장모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27-7547 ●전상배(전 모덕의료재단 이사장)씨 별세 승훈(전남 의학전문대학원생)정원(모덕의료재단 이사장)민정(고양정신병원 기획팀장)호정(미국 거주)씨 부친상 정지훈(서울아산병원 내과 임상강사)서순주(미국 시카고대학원생)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30 ●이세진(성광교회 원로목사)씨 부인상 동원(성광교회 목사)준원(초원교회 〃)성원(샛별교회 〃)혜신(목사)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3010-2295
  • [프로야구 출범 30년] 홍성흔 타격 5관왕… 롯데 3연속 1위

    [프로야구 출범 30년] 홍성흔 타격 5관왕… 롯데 3연속 1위

    지난 2주간의 2011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7일 막을 내렸다. 8개 구단 선수들은 몸과 마음을 추스른 뒤 새달 2일 정규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시범경기 마감 결과 홍성흔(롯데)이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타율(.514), 최다안타(19개), 장타율(.676), 출루율(.550) 등에서 단독 1위를 차지했고 타점에서도 팀동료 강민호(11개)와 함께 공동 1위를 마크해 5관왕으로 우뚝 섰다. 홈런 경쟁에서는 SK 이호준이 3개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송승준 평균자책점 선두 마운드에서는 송승준(롯데)이 3경기(15이닝)에서 0.60으로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 광속구로 주목받은 리즈(LG)도 3경기(14와3분의2이닝)에 나서 1.23으로 2위가 됐다. 다승에서는 이승호(SK)·안지만(삼성)·코리(롯데)·류현진(한화)이 2승을 챙겨 공동 1위. 탈삼진에서는 차우찬(삼성)이 16개로 1위, 리즈와 나이트(넥센)가 15개로 공동 2위. 마무리에서는 임태훈(두산)과 김광수(LG)가 나란히 4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삼성전 4-0 승리로 3년 연속 시범경기 1위를 지켰다. 8승 5패로 승률 .615. 막강 화력을 자랑했고 선발진도 비교적 안정감을 줘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해 4위 두산은 막판 4연승의 저력을 보이며 넥센과 공동 2위(승률 .583)로 뛰어올랐다. 기대를 모은 LG는 막판 2연패를 당하며 4위(승률 .538). ‘디펜딩 챔피언’ SK는 KIA-삼성-한화에 이어 꼴찌로 추락했다. 꼴찌는 2002년 이후 9년 만. 무엇보다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이 아쉬웠다. 올해 시범경기는 지난해와 달리 ‘투고타저’ 현상을 보였다. 투수의 평균자책점이 4.02에서 3.88로 좋아졌고, 평균 탈삼진은 607개에서 667개로 늘었다. 타율은 .258에서 .253으로 떨어졌고 홈런도 평균 65개에서 53개로 줄었다. ●김광현 부진… SK 꼴찌로 한편 이날 잠실에 한 경기 역대 최다인 2만 1000명이 들어차는 등 이번 시범경기를 통틀어 25만 402명이 입장했다. 지난해 17만 752명에 견줘 40% 증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홍성흔 3타수 3안타

    ‘캡틴’ 홍성흔(34·롯데)의 방망이가 후끈 달아올랐다. 롯데는 23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와의 시범 경기에서 홍성흔의 맹타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좌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홍성흔은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한껏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특히 1-1로 맞선 6회 김주찬·이승화의 연속 안타에 이은 더블 스틸, 다음 이대호의 볼넷으로 맞은 만루 찬스에서 KIA 2번째 투수 신용운을 상대로 좌중간을 뚫는 시원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범경기 타격 1위 홍성흔의 현재 타율은 5할(.556, 27타수15안타)을 크게 웃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회 이현곤의 타구에 왼쪽 팔을 맞은 뒤 교체됐으나 경미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탈삼진 3안타 무실점 호투.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6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고 6회 대타로 나선 김상현은 롯데 김수완의 3구째를 1점포로 연결시켰다. 전날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 삼성-한화의 대전 경기에서는 삼성의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30)가 연타석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출신임을 과시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가코는 4회 한화 선발 송창식을 상대로 1점포, 6회 유원상을 상대로 3점포를 폭발시켰다. 가코는 그동안 시범 8경기에서 홈런이 1개도 없어 류중일 감독을 한숨짓게 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가코는 통산 463경기에서 타율 .275 55홈런 250타점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타율 .289 21홈런 61타점으로 맹활약, 삼성 타선의 핵으로 기대를 모았다. 삼성이 9-4로 이겼다. 올 시즌 셋업맨으로 준비해 온 두산의 좌완 이현승(28)이 선발 합격점을 받았다. 이현승은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5-1로 이겼다. SK 전병두(27)도 선발로 기대를 부풀렸다. 전병두는 문학 LG전에 처음으로 선발등판, 4이닝을 노히트노런으로 틀어막았다. SK의 4-3 승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SK 에이스’ 김광현 구위 살아났다

    SK 에이스 김광현(23)의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 김광현은 22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7개나 솎아내는 구위를 과시했지만 정의윤에게 허용한 단 1안타가 2점포로 연결돼 2실점했다. 총투구 수는 66개였지만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얻어맞아 다소 아쉬웠다. 대신 구속은 빼어났다. 정규시즌 개막을 불과 열흘 앞둔 이날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직구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했다. 슬라이더는 137㎞까지 나와 위력을 더했다. 포크볼도 최고 131㎞. 앞서 김광현은 첫 선발 등판한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4안타 2볼넷 3폭투로 4실점해 기대에 못 미쳤다. 당시 신인 거포 나성용에게 1점포를 맞았다.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는 “비록 홈런을 내줬지만 구위가 벌써 본 궤도에 오른 느낌”이라고 기대했다. 김광현은 1회 볼넷 한개를 내줬지만 이대형, 정의윤, 박용택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서동욱·심광호 연속 삼진 등 2,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4회 정의윤에게 일격을 당했다. LG가 9-8로 역전승. KIA는 사직에서 10회 승부치기 끝에 롯데를 4-3으로 눌렀다. 선발 로페즈는 5이닝동안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이어갔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3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버텼고 이어 등판한 손민한은 1과 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두산을 16-3으로 대파했다.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라몬 라미레즈는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1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7안타 5사사구 1폭투 등 무려 9실점을 했다. 꼴찌 후보 한화는 대전에서 삼성을 3-2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 선발 데폴라(5이닝 2실점)에 이어 나선 에이스 류현진은 2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박찬호 4이닝 무실점 호투

    오릭스의 박찬호(38)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역투, 자존심을 회복했다. 박찬호는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찬호의 등판은 지난 5일 주니치전 이후 두 번째. 박찬호는 14타자를 맞아 53개의 공을 던졌고 아웃카운트 9개는 뜬공 5개와 땅볼 3개(병살타 포함)였다. 박찬호는 1회 2사 후 다케우치 신이치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지만 조시 화이트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2회에는 1사 후 안타를 내줬지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회에도 1사 1루에서 가와시마 게이조를 투수 앞 병살로 요리했다. 4회에는 삼자범퇴로 잡았다. 박찬호가 호투하면서 개막전 선발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찬호는 지난 5일 주니치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 홈런 1개 등 7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했다. 13일 청백전에서도 6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5안타 4실점하는 등 일본 타자들의 정교한 타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이날 야쿠르트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버텨 벤치의 기대를 부풀렸다. 다만 2회 1사 1루에서 또다시 보크 판정을 받은 것이 아쉬웠다. ‘한솥밥’ 이승엽(35)은 5번 타자, 1루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렸던 이승엽은 타율 .188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한편 야쿠트르 임창용(35)은 팀이 1-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직선타 2개, 뜬공 1개로 세 타자를 처리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거포’ 이대호 시범경기 첫 홈런

    지난해 타격 7관왕의 괴력을 발휘한 한국의 간판 거포 이대호(29·롯데). 구단과의 연봉 줄다리기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한 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해외 진출을 꿈꾼다. 앞서 그에게는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가 있다. 올 시즌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 1992년 이후 마음 한구석에 응어리진 부산 팬의 ‘한’을 풀어 주겠다는 것. 이대호는 시범경기를 통해 롯데 우승의 선봉장임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이대호는 18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김성태(5이닝 2안타 1실점)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대호의 마수걸이 홈런은 다섯 경기 만이다. 이대호의 활약은 홈런에 그치지 않는다. 전날 3타수 2안타에 이어 4타수 1안타(홈런)를 친 이대호는 시범 5경기에 출전해 16타수 7안타, 타율 .438 1홈런 4타점을 마크해 올 시즌도 변함없는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는 2-3으로 졌다. KIA는 문학에서 김주형의 홈런 2방 등 신들린 방망이를 앞세워 SK를 8-0으로 대파했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주형은 5회(1점)와 9회(2점) 홈런 2개 등 4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로 주포로서의 기대를 부풀렸다. 올 시즌 ‘포크볼’을 신무기로 장착한 윤석민은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기대에 부응했다. 시속 160㎞의 광속구로 가장 주목받는 LG의 라데메스 리즈는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6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문제는 역시 제구력이었다. 리즈는 3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5안타 6실점(1자책)했고 특히 볼넷을 4개나 남발해 무너졌다. 투구 수는 84개, 최고 구속은 156㎞였다. 리즈는 3회 1사 2루에서 박한이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했다. 4회 2사 1·2루에서 리즈는 김상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고 계속된 만루에서 박한이에게 3타점 2루타를 허용, 마운드를 내려왔다. LG는 5-6으로 패했다. 한화는 잠실에서 두산을 7-2로 눌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묵직한 2안타 5타점 두산 윤석민 거포예감

    무명 윤석민(26·두산)이 5타점 맹타로 기대를 부풀렸다. 두산은 1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윤석민의 맹타와 김선우의 호투에 힘입어 12-3으로 대승했다. 윤석민은 0-1로 뒤진 4회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3-1로 앞선 6회 우익수를 넘는 2루타로 2타점을 보탰고 7회에도 우전 적시타로 2타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2회 최준석의 대주자로 나서 4타석 3타수 2안타 5타점. 윤석민은 2004년 입단한 프로 8년 차 내야수. 공익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2군에서 타율 .333 17홈런 59타점을 기록,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 윤석민은 KIA 우완 에이스 윤석민과 동명이인. 180㎝, 86㎏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일발 장타가 일품이다. 선발 등판한 에이스 김선우는 쌀쌀한 날씨 탓에 컨트롤이 좋지 않았지만 5이닝 동안 6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넥센을 8-4로 제압,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선발 장원준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조성환은 홈런 1개 등 3타수 3안타 1타점, 이대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 홍성흔은 3타수 3안타 등 클린업트리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LG는 대구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한 벤저민 주키치를 앞세워 삼성을 4-1로 눌렀다. SK는 인천에서 안치용의 2점포와 이영욱의 호투로 KIA를 5-4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야구장 관중도 선수도 신기록

    야구장 관중도 선수도 신기록

    부산 사직구장엔 봄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라운드 깃발은 좌익수 쪽에서 우익수 쪽으로 흔들렸다. 초속 6m. 타구 방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하늘엔 구름 하나 없었다. 한낮 온도는 16도까지 올라갔다. 습도는 51%로 조금 높았다. 한마디로 야구 보기에 좋은 날씨였다. 13일 사직에서 열린 SK와 롯데의 시범경기에 관중 1만 9102명이 모였다. 정규시즌이 아니다. 시범경기다. 봄바람도 불고 야구 바람도 분다. ●지난해보다 평균관중 2배 이날 사직을 비롯한 대전, 대구, 제주 등 4개 구장에는 3만 6402명의 팬들이 모여들었다. 시범경기 첫날인 지난 12일에도 3만 3850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시범경기가 열린 첫 주말 이틀 동안 7만명 이상이 야구를 즐겼다. 예년과 비교해 폭발적인 관중 증가다. 지난 2009시즌, 시범경기 경기당 평균 관중은 1800명이었다. 역대 가장 관중이 많았던 지난해엔 경기당 3600명이 들어왔다. 올해엔 이틀 동안 경기당 8750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주말, 전국 각 구장은 “안타”, “삼진” 소리로 요란했다. 롯데 서정근 홍보팀장은 “사직에서도 시범경기에 이렇게 관중이 많이 들어온 적은 처음이다. 올해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고 했다. 이미 야구장 내부 광고 판매도 마무리 단계다. 서 팀장은 “벌써 빈 광고판이 없다. 팬들도 광고주들도 적극적이다.”고 했다. 전국 모든 야구장 상황이 다 비슷하다. 야구판 전반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혜천·차우찬·홍성흔도 출발 쾌조 그라운드도 초반부터 달아올랐다. 대전에선 LG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159㎞의 강속구를 던졌다. 1회 초 한화 첫 타자 강동우를 상대로 기록했다. 경기장 전광판엔 159㎞가 찍혔고 스카우트 스피드건엔 160㎞가 떴다. 어쨌든 한국 프로야구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SK 엄정욱과 롯데 최대성이 던진 158㎞다. LG는 한화를 11-10으로 눌렀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이다. 승리 기록보다 리즈와 벤자민 주키치가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준 게 큰 수확이었다. 대구에선 두산이 삼성에 2연승했다. 두 팀 다 의미 있는 이틀을 보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첫 경기, 좋은 공을 뿌렸다. 최고 150㎞를 찍었고 낙차 큰 커브도 좋았다. 이튿날엔 일본에서 돌아온 이혜천이 5이닝 무실점했다. 삼성은 차우찬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사직에선 홍성흔이 좌익수 포지션을 별 탈 없이 소화했다. 롯데와 SK는 1승1패했다. 제주에서도 KIA와 넥센이 1승씩을 주고받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NPB] 이승엽 1안타 김태균 무안타

    [NPB] 이승엽 1안타 김태균 무안타

    오릭스의 이승엽(35)이 롯데 김태균(29)과의 맞대결에서 이겼다. 이승엽은 9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200으로 조금 올랐다. 1회말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빌 머피를 맞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3회 2사 1·3루의 득점 찬스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승엽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오릭스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미쓰하라 아쓰히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범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승엽은 3-1로 앞선 8회 야부타 야스히코와 맞섰지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롯데의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3타석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2사 3루에서 오릭스 선발 나카야마 신야에게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구치 다다히토의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태균은 6회 오릭스 두 번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를 맞아 다시 삼진을 당한 뒤 다카구치 다카유키와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286. 오릭스가 3-1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추! 2안타 추! 2타점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오랜만에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추신수는 9일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와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고 있는 추신수는 사흘 만에 시범경기에 나서, 찬스에 강한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고 수비에서도 강한 어깨를 뽐내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3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앞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5회 2사 2루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아스두르발 카브레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는 6회 초부터 트래비스 벅에게 우익수 자리를 물려주고 벤치로 들어왔다. 앞서 추신수는 4회 수비 때 우월 안타를 때린 러셀 브래년이 2루까지 뛰자 재빠른 송구로 브래년을 2루에서 잡아내기도 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12타수 3안타(타율 .250), 3타점을 기록 중이며 팀은 이날 4-16으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2년차 김태균 올해 예상 성적은?

    [일본통신] 2년차 김태균 올해 예상 성적은?

    일본 진출 2년 째인 김태균(지바 롯데)의 올해 성적은 어느정도일까. 지난해 김태균이 거둔 타율 .268, 홈런 21개, 92타점은 겉으로 보면 꽤 만족할만한 성적이다. 하지만 활화산과도 같았던 전반기 동안의 맹타를 먼저 봤기에 최종 성적은 아쉬움이 클수 밖에 없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 부분은 김태균의 후반기 추락은 곧바로 팀 성적 하락과 맞물렸다는 점이다. 올해 지바 롯데의 팀 상황은 지난해와는 전혀 다르다. 1번타자 역할을 했던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는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뒷문을 지켰던 코바야시 히로유키는 한신으로 이적했다. 팀 공격의 시작과 경기를 마무리 하는 주축 선수 두명이 빠진 올 시즌 지바 롯데의 전력은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장담하기 힘들다. 오프시즌때 같은 리그의 팀들이 전력보강에 충실했던 반면 지바 롯데는 그렇지가 못했기 때문이다. 이팀은 전혀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투수 밥 맥크로리에게 올 시즌 마무리 역할을 기대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지바 롯데의 타선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전혀 밀릴 것이 없다. 비록 대형 슬러거는 없지만 비슷한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들이 아직 건재하기 때문이다. 이마에 토시아키,이구치 타다히토,오무라 사무로,오마츠 쇼이츠는 기본적으로 3할 언저리의 타율과 두자리수 홈런이 가능한 타자들이다. 니시오카의 공백은 2년차 오기노 타카시가 맡으면 된다. 지난해 후반기 때와 같은 모습이라면 김태균의 타순은 6번 내지는 7번쯤에 배치돼야 정상이다. 하지만 올해 김태균은 여전히 4번타자 자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히 김태균을 앞설만한 4번타자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난해의 경험이 올 시즌 자산이 될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일본야구가 유달리 4번타자의 상징성을 강조하듯, 그만큼 선수에겐 부담감이 큰것도 사실이다. 한번 경험을 치른 올해 김태균의 성적이 그래서 더욱 궁금하다. 그렇다면 올해 김태균이 가장 신경써야 할 점은 어떤게 있을까. 첫째는 투수와 볼카운트 싸움을 하면 유리할게 없다는 점과 둘째는 오버페이스다. 지난해 김태균의 볼카운트 별 타격성적을 살펴보면 한가지 신기한 점을 발견할수 있다. 김태균이 초구, 이구를 공략했을시의 타율은 무려 .442(초구 공략시 70타수 32안타, 원스트라이크 이후 이구 공략시 31타수 14안타, 원볼 이후 이구 공략시 46타수 16안타)다. 이것은 지난해 김태균과 비슷한 타율을 기록한 베테랑 타자 오무라 사부로(.261)의 초구, 이구 공략시 타율과 비교해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사부로가 초구,이구를 공략해서 얻은 타율은 겨우 .282에 불과하다. 통상적으로 이른 볼카운트에서 스윙을 하면 여타의 볼카운트에 비해 타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김태균의 타율은 매우 높다. 하지만 삼구째부터 풀카운트까지를 도합한 김태균의 성적은 겨우 .208리(380타수 79안타)에 그쳤다. 반대로 사부로의 타율은 .240(342타수 82안타)를 기록했다. 이것은 일본에서는 신인이나 다름없는 김태균의 경험부족이 낳은 결과라고도 볼수 있다. 김태균이 부진했을때의 대표적인 타격모습은 초구 한가운데 공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이후 파울로 자신의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간 후 변화구에 삼진을 당하는 패턴이었다. 초구부터 좋은 공이 오면 적극적으로 배트가 나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셈인데 올 시즌엔 이러한 점을 보완해 나갈지 지켜보자. 지난해 김태균은 심적 압박감이 대단했었다. 다름아닌 국내와 일본 가릴것 없이 그에게 집중된 언론과 팬들의 관심 때문이다. 이것은 곧 뭔가를 빨리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을 낳게 했고 덩달아 스윙도 커졌다. 원래 김태균은 홈런타자가 아니다. 정교한 타격속에 홈런이 나오는 스타일로 중장거리형 타자쪽에 더 가깝다. 일찌감치 팀의 4번타자로 지목 되는 바람에 스프링캠프때부터 성급하게 몸을 만든 것도 후반기 체력저하의 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번의 실패를 맛봐서인지 시범경기가 열리고 있는 지금의 상태는 한결 여유롭다. 돌이켜 보면 김태균이 홈경기(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홈런을 칠시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김치버거를 판매했던 것도 그에겐 독으로 작용했지 않았나 싶다. 큰 것을 노리다가 작은 것도 잃어버린 김태균의 타격 성적이 이를 뒷받침 한다. 2011년 일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관심도가 추락하긴 했지만 김태균의 활약유무는 한국야구의 수준을 가늠하는 중심이다. 박찬호와 이승엽은 전성기가 지나 현역생활의 마지막에 와 있고 임창용 역시 적은 나이(1976년생)가 아니다. 또한 김병현은 원래 미국에서 프로생활을 했던 선수다. 올해 김태균의 활약에 따라 향후 있을 한국선수들의 일본진출까지 영향을 받는다. 만약 김태균의 올 시즌 성적이 기대에 못미친다면 일본에서 바라보는 한국야구에 대한 시선은 차가워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NPB] 김병현 첫 세이브 이승엽 안타 침묵

    ‘풍운아’ 김병현(32·라쿠텐)이 첫 세이브를 신고하며 마무리 낙점 가능성을 높였다. 오릭스의 이승엽(35)은 침묵했다. 김병현은 8일 히로시마현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시범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팀 승리를 지켰다. 김병현은 첫 타자인 이시이 다쿠로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다음 나카히사시 나오키를 투수 땅볼로, 아카마쓰 마사토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잡아 한 숨을 돌렸다. 김병현은 이어 아마야 소우이치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마에다 도모노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26일과 27일에 이어 세 번째 경기에 나선 김병현은 첫 볼넷과 안타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아 귀중한 첫 세이브를 챙겼다. 김병현의 평균자책점은 ‘0’. 이승엽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니혼햄과의 시범경기 홈 개막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삼진 2개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231에서 .176으로 떨어졌다. 전날 홈런 등 3타수 2안타 3타점을 뽑은 이승엽은 이날 상대 선발인 좌완 야기를 2차례 상대했으나 모두 공략에 실패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아웃됐고 4회 1사 1·2루의 득점 찬스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아쉽게 돌아섰다. 야기는 지난해 1승4패,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했다. 이승엽이 올 시즌 부활하기 위해선 해묵은 과제인 좌완 투수 대처법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7회 세번째 투수 다케다 히사시에게도 삼진을 당했고 9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팀은 0-3으로 졌다. 이승엽과 한솥밥 박찬호(38)는 등판하지 않았고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찬호, 데뷔전서 ‘뭇매’…4닝동안 홈런1개 등 7안타 5실점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일본프로야구 공식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박찬호는 5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고야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7개를 맞고 5실점 했다. 80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 5개를 잡았다. 박찬호는 1회 아라키 마사히로와 이바타 히로카즈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왼손타자 모리노 마사히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와다 가즈히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조엘 구스만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이어 토니 브랑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오시마 요헤이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다니시게 모토노부에게도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 박찬호는 여기서 미국프로야구에서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을 거둔 관록을 선보였다. 마쓰이 유스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고 아라키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이바타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대량실점 위기를 1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3회 2사 후 구스만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위기를 맞았다. 브랑코가 우전안타,오시마가 2회와 같이 우익수 앞으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다니시게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박찬호를 두들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찬호는 4회에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막은 뒤 바통을 니시 유우키에게 넘겼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일본통신] 퍼시픽리그 ‘선발 투수진’ 분석

    2011년 퍼시픽리그는 각팀 선발투수들의 활약 여하에 따라 순위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리그 자체에 막강한 투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서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들의 대부분은 퍼시픽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이었다. 그래서 주축 투수의 부상은 곧 팀 성적과 직결되기도 했다. 이제 개막전까지 정확히 23일(25일 개막)남았다. 박찬호(오릭스)의 가세로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높아진 각팀 선발투수력. 그중에서도 내로라하는 선발 3인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승엽(오릭스)과 김태균(지바 롯데)이 상대해야 할, 그리고 이들의 활약 여부는 각팀의 운명을 쥐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순>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지난해 소프트뱅크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건 리그 다승 1,2위를 차지한 원투펀치. 그리고 이들을 서포터한 외국인 투수의 활약 덕분이다. 한때 일본을 대표하는 좌완 선발투수로 친숙했던 와다 츠요시의 부활한 실로 대단했다. 2009년 부상으로 인해 단 4승에 그쳤던 와다는 17승(8패, 평균자책점 3.14)을 올리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그의 다승왕 등극이 놀라웠던 것은 최근 몇년간 기대치에 밑도는 활약 때문이다. 모로 가도 10승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와다는 2년연속 한자리수 승리에 머물며 부진을 거듭했다. 즉 지난해 와다의 재기가 없었다면 소프트뱅크의 우승은 상상할수 없었다는 말과 같다. 아픈 곳이 없는 와다라면 올해도 믿을만 하다. 2선발인 스기우치 토시야 역시 대단한 투수다. 3년연속 200탈삼진의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스기우치는 지난해 16승으로 이부문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서클 체인지업의 대명사이자 빠른 구속이 아님에도 삼진 잡는 능력이 놀랍다. 좌완 선발 쌍두마차인 와다와 스기우치가 존재하기에 올 시즌 역시 소프트뱅크가 강팀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들을 받쳐줄 3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이다. 냉정히 평가했을시 소프트뱅크는 원투펀치인 와다와 스기우치를 제외하면 썩 안정감 있는 선발진은 아니다. 지난해 8승(6패)에 머문 홀튼이 2009년처럼 두자리수 승리투수가 된다면 올해 우승은 소프트뱅크의 2연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왜냐하면 소프트뱅크의 불펜과 뒷문은 리그 최강이기 때문이다.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 와쿠이 히데아키-키시 타카유키-호아시 카즈유키. 이건 사기에 가까운 선발 전력이다. 2009년 사와무라상 수상자이자 에이스인 와쿠이와 가날픈 몸매지만 뛰어난 완투능력을 갖춘 키시, 그리고 좌완 팜볼러 호아시의 변칙스런 투구스타일은 감독이라면 누구라도 꿈꿔 볼수 있는 환상적인 선발진이다. 세이부에서 이 투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지난해 세이부가 아깝게 리그 우승에 실패한 것은 규정이닝(113.2이닝)을 채우지 못한 키시의 부재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부상으로 인해 7,8월을 1군에서 뛰지 못한 키시는 최근 4년간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해이기도 했다. 그래서 올 시즌 세이부 3인방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이들이 정상적으로만 가동된다면 최소 40승은 확보된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가공할만한 팀 공격력을 등에 업고 3년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는 세이부의 전력은 지난해 보다 낫다. 또한 지난해 9승을 올린 베테랑 이시이 카즈히사도 결코 빼놓을수 없는 투수다. 세이부의 안정된 전력이 앞으로도 지속될거란 전망은 선발투수들의 나이가 젊다는데 있다. ◆ 지바 롯데 마린스 나루세 요시히사와 와타나베 순스케는 일본을 대표하는 좌완과 잠수함이다. 한때 이 투수들은 국제대회에서 한국타선을 힘들게 했던 전적도 있다. 지난해 나루세는 203.2이닝을 던지며 13승(11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다. 이닝이터 능력을 과시했음은 물론 팀의 에이스 역할을 다 해냈다. 하지만 나루세가 진정한 에이스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쳐야할 부분이 있다. 다름아닌 너무나 많은 피홈런 숫자다. 지난해 나루세가 허용한 29개의 피홈런은 양리그 통틀어 최다다. 잘 던지다가도 뜬금없이 허용하는 그의 피홈런은 더 많은 승리를 거둘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걷어 찬것이나 다름없었다. 나루세는 연타에 의한 득점허용을 좀처럼 헌납하지 않는 훌륭한 투수지만 위기에서 얻어맞는 피홈런 만큼은 올 시즌 반드시 고쳐야 한다. 와타나베 역시 지난해 후반기와 같은 모습이라면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해 와타나베가 올린 8승(8패, 평균자책점 4.49)의 대부분은 전반기 동안 올린 것으로 후반기에 2군 추락과 거듭된 그의 연패는 1위를 질주하던 팀이 3위로 내려앉게한 근본적 원인이었다. 12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빌 머피는 3선발 자리를 맡을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 그의 성적이 우연이 아니였음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지바 롯데가 미래를 위해 키우고 있는 오미네 유타와 카라카와 유키가 미완의 대기로만 머문다면 올해 지바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수도 있다. ◆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현역 일본최고의 선발투수인 다르빗슈 유는 지난해까지 4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르빗슈는 1.78이라는 환상적인 평균자책점을 찍고도 단 12승(8패)에 그쳤고, 덕분에 4년연속 15승 기록은 저멀리 사라졌다. 그가 등판하면 유달리 터지지 않았던 팀 타선은 9이닝 1실점 완투패, 8이닝 2실점 패전투수와 같은 얼룩을 남겼을 뿐이다. 최근 다르빗슈는 연습경기에서 154km의 광속구를 뿌리며 5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지난해 14승을 올린 타케다 마사루의 올 시즌도 기대된다.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좌완선발이자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그의 성적은 이젠 불안한 선발 투수라는 의구심도 사라졌다. 196cm의 신장에서 내리꽂는 타점높은 포심패스트볼이 장기인 외국인 투수 바비 캐펠은 올해 팀 성적을 좌우할 키포인트다. 지난해 캐펠이 거둔 12승의 대부분은 전반기에 올린 승수다. 후반기 막판 연패와 7경기 연속 무승은 경기내용이 좋지 못해서다. 캐펠에 대한 상대팀들의 전력분석이 끝났는지, 아니면 일시적인 슬럼프였는지는 올해 그의 성적과 함께 니혼햄의 운명이 걸려 있다. ◆ 오릭스 버팔로스 올해 박찬호의 가세로 센세이션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됐던 오릭스의 선발진은 시작도 하기 전에 어긋나 버렸다. 지난해 와다와 함께 공동 다승왕(17승)에 오른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가 팔꿈치 부상을 입어 개막전 출격이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 퍼시픽리그는 초반부터 뒤쳐지는 팀은 좀처럼 만회하기가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각팀마다 전력차이가 거의 없기에 연패는 곧 하위권 추락을 의미한다. 결국 키사누키 히로시와 박찬호의 어깨에 팀 운명이 짊어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때를 같이해 보크문제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박찬호이기에 이것에 관한 적응문제가 또다른 변수로 등장해 있는 상태다. 사실 오릭스의 선발진은 탄탄한 편이 못된다. 리그를 옮긴 테라하라 하야토는 아직은 물음표, 이미 부상으로 나가 떨어진 콘도 카즈키 역시 언제 복귀할지 모른다. 오프시즌에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 역시 햄스트링 부상이다. 아직 개막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만 올 시즌을 준비중인 퍼시픽리그 팀들 가운데 오릭스의 행보가 가장 못미덥다. 결국 오릭스가 원하는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초반을 얼만큼 버텨내느냐에 달렸다. 정말로 불안한 것은 키사누키가 썩 안정감 있는 투수가 아니라는 점, 박찬호 역시 선발로 뛰어본지가 오래 돼 정확한 재단을 할수 없다는데 있다. 오카다 감독이 고민하고 있는것도 이점이다. 이럴때 코마츠 사토시가 제대로 성장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신임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선발 보다는 마무리 투수쪽에 유달리 민감해 있는 이유가 있다. 팀에 전문마무리투수로 불릴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선발 3인방 만큼은 남부럽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팀을 넘어 일본의 에이스가 돼야 할 타나카 마사히로, 웃지 않을때만 미남인 이와쿠마 히사시와 나가이 사토시는 라쿠텐이 자랑하는 ‘원투쓰리펀치’다. 지난해 이 세명의 선발투수들은 모두 두자리수 승리를 거뒀다. 부상으로 시즌 도중 잠시 결장했던 타나카는 11승(6패, 평균자책점 2.50), 이와쿠마는 10승(9패, 평균자책점 2.82) 그리고 나가이가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공갈포와 정교하지 못한 타자들이 즐비한 라쿠텐의 변비타선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표다. 이와쿠마가 무려 201이닝을 던졌음에도 단 10승에 그친 것은 오로지 팀 타선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빈약한 팀 타선은 유독 이와쿠마가 등판하는 날이면 극심하게 침묵했다. 하지만 2011년은 지난해와는 다를듯 싶다. 작년과 비교해 한층 탄탄해진 공격력 때문이다. 이와무라 아키노리와 마쓰이 카즈오가 얼만큼 해줄지는 몰라도 ‘모 아니면 도’식의 스윙을 하는 야마사키 타케시나 랜디 루이즈로 이뤄졌던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이다. 이 팀은 매우 좋은 불펜전력이 있기에 선발 3인방의 변함없는 활약과 타선의 업그레이드, 그리고 김병현의 마무리 정착만 이뤄지면 무서운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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