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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50년대 최고 투수’ 원로 야구인 김양중씨

    [부고] ‘50년대 최고 투수’ 원로 야구인 김양중씨

    원로 야구인 김양중씨가 2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3세. 광주일고를 나온 고인은 해방 직후 경남고 출신의 고(故) 장태영씨와 함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1950년대 한국야구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고인은 1958년 10월 21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0-1로 뒤진 1회 무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해 9이닝 2실점(7피안타 4탈삼진)으로 호투한 바 있다. 1961년 은퇴 후 기업은행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뒤 김성근, 최관수, 배수찬, 이건웅, 김점생 등 특급 선수들을 다수 배출했다. 원로 야구인 모임인 백구회 회장도 지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02-3410-6912)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 [프로야구] 6.1이닝 마운드 지킨 장원삼 ‘1승 지휘관’

    [프로야구] 6.1이닝 마운드 지킨 장원삼 ‘1승 지휘관’

    지난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3.55로 다승왕과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장원삼의 올 시즌은 썩 좋지 않았다. 13승(10패)을 올려 홀수 해에는 두 자리 승수를 따지 못하던 징크스를 털었지만 평균자책점이 4.38까지 올라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4안타 2실점(2자책)의 호투로 벼랑 끝에 떨어질 뻔한 팀을 구했다. 이날 장원삼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첫 타자 이종욱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았고 포수가 공을 빠뜨리면서 무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정규 시즌 자신에게 14타수 5안타로 강했던 민병헌을 7구 접전 끝에 1루 뜬 공으로 잡아냈고, 김현수와 최준석도 잇달아 좌익수 뜬 공 처리해 위기를 벗어났다. 3회에도 2사 후 이종욱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민병헌을 다시 뜬 공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고, 4회에는 선두타자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음에도 후속 타자들을 잘 잡았다. 장원삼은 투구 수 90개를 넘긴 7회 1사 후 홍성흔에게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리드한 상황에서 필승조 안지만에게 공을 넘겨 자신의 임무를 해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원했으나 1, 2차전에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냈다. 2010년부터 4년 연속 KS 무대를 밟은 장원삼은 SK와 맞붙은 첫해 패전투수의 멍에를 쓰는 아픔을 겪었지만, 2011~12년 좋은 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2승, 평균자책점 0.69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올해도 잠실 대반격을 노리는 팀에 첫 승을 선사해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월드시리즈4차전]조니 곰스 3점 홈런 한방에 무너진 세인트루이스…보스턴, 승부 원점으로 돌려놔

    [월드시리즈4차전]조니 곰스 3점 홈런 한방에 무너진 세인트루이스…보스턴, 승부 원점으로 돌려놔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조니 곰스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1-1이던 6회 조니 곰스가 쏘아올린 3점 홈런포에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고 4-2로 이겼다. 전날 3차전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주루방해 실책에 의한 끝내기 패배(4-5)를 당한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패인은 마이크 매서니 감독의 투수 교체에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투수 랜스 린이 6회 2사 후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데이비드 오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매서니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 평균자책점 2.45를 남기고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끈 린은 이날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볼로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회까지 보스턴 강타선을 1점으로 막고 호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매서니 감독이 6회 2사 1,2루에서 투수교체를 위해 마운드를 찾자 린은 감독을 보지도 않은 채 공을 넘기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린에게서 바통을 물려받은 우완 세스 매네스는 곧바로 후속 곰스에게 몸쪽 높은 싱커를 던졌다가 왼쪽 스탠드에 꽂히는 3점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보던 린은 운동장 쪽으로 등을 돌린 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린의 자책점도 3점으로 늘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2사 2루에서 맷 카펜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보스턴을 추격했으나 다자와 주니치, 래키, 우에하라 고지 등 보스턴 계투를 뚫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양팀의 5차전은 29일 오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정폭력 ‘삼진아웃’… 3개월간 구속 6배 늘어

    검찰이 4대 악 중 하나인 가정폭력에 ‘삼진아웃제’를 도입한 뒤 정식 재판에 넘겨지거나 구속된 가정폭력 사범이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진아웃제는 최근 3년 이내에 2회 이상 가정폭력 범죄를 저지른 이가 또다시 폭력을 행사하면 원칙적으로 구속 기소하는 제도로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박민표)는 삼진아웃제 시행과 함께 상습적이거나 흉기 등을 사용한 가정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정해 7월부터 3개월 동안 가정폭력 사범 90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한달 평균 30명꼴이다. 이는 최근 5년(2008∼2012년)간 가정폭력 사범 월평균 구속 인원(4.8명)과 비교해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검찰이 과거 같으면 벌금이나 기소유예 등으로 관대한 처분이 내려졌을 가정폭력 사범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해 구공판 비율은 최근 5년간 2.5%에서 올해 7∼9월 6%로 상승했다. 검찰은 사안이 무겁지 않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상담소에서 면담을 하거나 보호관찰소에서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하는 ‘상담 조건부 기소유예’와 ‘보호관찰소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를 적극 시행해 3개월간 총 198명에게 이를 적용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프로야구] ‘끝판왕’ 오승환, 이번엔 끝냈다

    [프로야구] ‘끝판왕’ 오승환, 이번엔 끝냈다

    삼성이 적지에서 반격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장원삼의 호투와 상대 실책을 틈 타 두산의 막판 맹추격을 3-2로 따돌렸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2연패 뒤 첫 승을 기록,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꿈을 다시 부풀렸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유희관을 내세워 3연승을 노리던 두산은 실책이 점수로 연결되면서 무너졌다. 4차전은 2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배영수(삼성)-이재우(두산)의 선발 대결로 열린다. 두산에 약했던 삼성 선발 장원삼은 연패에 몰린 팀을 구하며 이날 MVP로 선정됐다.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1볼넷 2실점. 2차전에서 4이닝 쾌투하다 홈런 한 방에 주저앉았던 ‘끝판 대장’ 오승환은 9회에 나서 최준석-홍성흔-양의지를 탈삼진 2개와 범타로 설욕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1세이브째로 구대성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를 달성했다. 반면 두산 유희관은 코칭스태프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일찍 강판됐다. 감독이나 코치가 한 회에 동일 투수에게 두 차례 이상 갈 수 없는 ‘횟수 제한 규칙’을 위반했다. 이 탓에 3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2실점(1자책)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연패에 몰린 삼성은 작심한 듯 1회부터 유희관을 강공으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1회 1사 후 김태완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2회 1사에서는 이승엽이 모처럼 2루타를 터뜨렸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3회에도 1사 후 배영섭이 안타로 나갔지만 김태완이 병살타를 때렸다. 매회 출루하던 삼성은 결국 4회 득점 물꼬를 텄다. 박석민의 2루타와 최형우의 안타,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결정적인 찬스. 다음 박한이의 땅볼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져 선취점을 올렸고 이은 이지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이때 두산은 2루와 홈에서 두 차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사이 코치가 거푸 마운드에 오르는 바람에 유희관이 내려와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빚었다. 삼성은 2-0의 리드를 지키던 7회 추가점을 더했다. 선두 타자 박한이가 2루수 실책으로 나간 뒤 보내기 번트로 맞은 1사 2루에서 박한이가 허를 찌르는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투수 홍상삼의 폭투로 박한이가 홈을 밟아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두산의 뚝심은 무서웠다. 6회까지 2안타로 침묵하던 두산은 7회 말 1사 후 홍성흔이 장원삼을 좌월 1점포로 두들겼고, 이어 오재원이 통렬한 2루타로 장원삼을 끌어내렸다. 다음 손시헌은 바뀐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한 점 차로 위협했다. 하지만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시리즈 2차전] 오, 쳤다…오, 졌다

    [한국시리즈 2차전] 오, 쳤다…오, 졌다

    뚝심의 두산이 적지에서 기적의 2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13회 오재일의 천금 같은 결승포를 앞세워 삼성을 5-1로 격파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2연승을 기록,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2001년 이후 12년 만에 KS 정상에 우뚝 선다. 또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4위로 올라온 팀이 KS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미러클’도 을 연출한다. 역대 KS에서 1·2차전을 이긴 뒤 역전패한 경우는 단 한 차례뿐이다. 2007년 두산은 SK를 상대로 2연승 뒤 4연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안방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승부의 분수령인 3차전은 하루를 쉰 뒤 27일 오후 2시 잠실에서 열린다. 두산 오재일은 1-1로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가던 연장 13회 1사 후 ‘끝판 대장’ 오승환의 151㎞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홈런으로 오재일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두산은 포스트시즌 최장 시간인 5시간 32분의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종전 최장 경기시간은 5시 15분. 두산은 맥이 풀린 삼성을 계속 두들겨 3점을 더 보탰다. 9회 등판한 삼성 오승환은 KS 최다 탈삼진 타이인 6타자 연속 탈삼진 등 무려 4이닝을 역투했으나 홈런 한 방으로 무너졌다. 앞서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도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제몫을 해냈다. 두 팀의 치열한 0-0 ‘헛심 공방’은 8회에서야 깨졌다. 두산은 1사 후 김현수의 내야 안타로 첫 득점의 물꼬를 텄다. 다음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맞은 2사 1·2루에서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시게 활약한 김재호가 짜릿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가르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8회 말 무사 1·2루의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부진했던 채태인이 극적인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일궜다. 그러나 삼성은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 실패, 두고두고 한이 됐다. 두산은 1-1이던 연장 10회 위기에 몰렸다. 정형식에게 볼넷과 박석민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두산은 최형우와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작전으로 배수진을 쳤다. 결국 이승엽과 대타 우동균을 범타로 낚아 한숨을 돌렸다. 오승환의 구위에 눌려 고전하던 두산은 11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진갑용에게 안타, 배영섭에게 볼넷, 박석민에게 고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최형우 대주자로 나섰던 강명구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삼성은 잇단 찬스에서 적시타 불발로 스스로 무너졌다. 대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대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투구수 50개 넘어 통한의 한방… 오승환도 사람이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5일 한국시리즈(KS) 2차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끝판왕’ 오승환의 조기 투입을 예고했다. 1차전을 내준 만큼 2차전은 무리를 해서라도 반드시 잡겠다는 배수진을 친 것이다. 오승환이 정규 시즌 종료 후 3주 가까이 쉬어 다소 긴 이닝을 던져도 체력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이날 류 감독은 결국 세이브 상황이 되지 않았음에도 오승환을 호출해야 했다. 0-1로 뒤진 8회 채태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한숨 돌렸지만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득점에 실패해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9회 안지만이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루가 됐고 상위 타순으로 이어지자 오승환을 더 아낄 수 없었다. 지난 2일 사직 롯데전 이후 2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끝판왕의 위력은 대단했다. 첫 타자 정수빈에게 희생번트를 내주고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임재철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0회는 두산 클린업트리오와의 맞대결. 그러나 김현수-오재일-홍성흔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용을 과시했다. 직구 구속은 150㎞를 훌쩍 넘겼고, 슬라이더도 140㎞를 상회했다. 오승환은 11회 김재호와 이재원마저 삼진 처리해 KS 사상 두 번째로 6타자 연속 삼진 기록을 세웠다. 투구 수 30개가 넘어간 12회에도 손시헌과 임재철을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보였다. 임재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순간 전광판에는 153㎞라는 구속이 찍혔다. 하지만 오승환도 결국 사람이었다. 투구 수 50개가 넘어간 1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결국 오재일에게 통한의 한방을 얻어맞고 말았다. 4이닝 동안 오승환이 삼진 8개를 낚으며 맞은 안타는 단 한 개. 그러나 눈부신 역투와 투지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대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못말리는 털북숭이들 ‘진격의 가을’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이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첫 판에서 내셔널리그 승자 세인트루이스를 완파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보스턴은 24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WS 1차전에서 카디널스의 실책 3개에 편승해 8-1로 크게 이겼다. 레드삭스의 좌완 존 레스터는 7과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 8개에 5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2007년 이후 6년 만에 WS 등정에 나선 보스턴은 이로써 정상에 한 걸음 성큼 다가섰다. 역대 WS 108회 가운데 첫 판을 이긴 팀이 우승반지를 낀 건 68차례로 63%에 이른다. 카디널스의 유격수 피트 코즈마의 포구 실책 2개가 희비를 갈랐다. 1회 1사 1, 2루에서 보스턴의 주포 데이비드 오티스가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고, 세인트루이스 2루수 맷 카펜터가 2루로 커버를 들어온 코즈마에게 볼을 전달했다. 그러나 병살을 위해 1루를 바라보던 코즈마가 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 줬다. 만루에서 마이크 나폴리가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에게서 3점짜리 2루타를 뽑아내면서 보스턴이 기선을 제압했다. 결국 실책 3개로 자멸한 카디널스는 9회 맷 할러데이의 1점포로 영패를 면했다.2차전은 25일 오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뚝심’의 두산, 삼성마저 제압…7-2 승

    ’뚝심’의 두산 베어스가 호쾌한 방망이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2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 1차전에서 김현수와 손시헌의 홈런포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7-2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이로써 팀 통산 4번째 우승컵을 향해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해까지 총 30차례 벌어진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첫 승을 거둔 팀이 24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80%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4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국시리즈에 처음 등판한 두산 선발 노경은은 6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적지서 12안타 대폭발…두산, 화려한 출발

    [프로야구] 적지서 12안타 대폭발…두산, 화려한 출발

    김진욱 두산 감독이 먼저 웃었다. 두산은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노경은의 역투와 홈런 2방 등 장단 12안타를 앞세워 삼성을 7-2로 완파했다. 귀중한 첫 승을 따낸 두산은 정규리그 4위로 사상 첫 KS 우승의 ‘기적’에 한 발짝 다가섰다. KS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KS 패권을 차지할 확률은 무려 83%다.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와 KS 통합 우승을 벼르는 삼성은 고비마다 병살타 등 무기력한 모습으로 충격의 패배를 안았다. 2차전은 2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밴덴헐크(삼성)-니퍼트(두산)의 선발 대결로 펼쳐진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를 얻어맞고 무려 6실점했다.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두산 손시헌은 홈런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포문은 삼성이 먼저 열었다. 0-0이던 1회 2사 후 박석민이 앞선 배영섭, 박한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노경은의 142㎞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벼락같이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기선을 제압하는 기분 좋은 1점포. 하지만 잠깐이었다. 두산이 곧바로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2회 홍성흔의 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2루에서 최재훈-손시헌-이종욱이 연속 3안타를 몰아쳐 단숨에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4회에도 다시 최재훈-손시헌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이종욱의 날카로운 3루 땅볼 타구가 박석민에게 아쉽게 걸렸다. 두산은 5회 승부의 물줄기를 완전히 돌려놓았다. 포스트시즌들어 지독하게 부진했던 김현수가 윤성환을 통렬한 우월 1점포로 두들겼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유독 부진했고 앞선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 8경기에서도 25타수 3안타로 침묵했지만 결국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두산은 최준석, 홍성흔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로 1사 2·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다음 이원석이 중견수 키를 넘는 시원한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려 6-1로 멀리 달아났다. 방망이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두산은 6회 선두타자 손시헌이 왼쪽 담장을 살짝 넘는 1점포를 날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2사 만루 찬스를 날린 삼성은 9회 1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탰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대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부진 악몽, 한 방에 지웠다… 김현수 생애 첫 KS 홈런

    24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앞두고 김현수(두산)는 더그아웃에서 “못하고 있으면 피로가 배가 된다. 아침에 일어나도 몸이 무겁다”고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사실, 김현수는 넥센과의 준 플레이오프(PO)에서 타율 .067(15타수 1안타), LG와 PO에서는 .200(10타수 2안타)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이날도 오전에 복통과 설사에 시달리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다. 자신이 팀에 피해만 끼치지 않으면 이길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돼 타석에서 배트를 돌리는 모습은 엄살을 부렸다고 생각될 정도로 힘찼다. 1회 첫 타석부터 1루 선상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측 담장 근처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플라이를 쳤다. 채태인과 최형우의 호수비로 인해 아웃됐지만 둘 다 2루타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였다. 3-1로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김현수는 마침내 부진과 불운을 훌훌 털었다. 상대 선발 윤성환의 낮게 떨어지는 2구 114㎞짜리 커브를 제대로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생애 첫 KS 홈런의 짜릿한 순간을 맛보는 순간이었다. 이 홈런으로 윤성환은 기운이 빠져버렸고 최준석-홍성흔-이원석에게 연속 3안타로 두 점을 더 내준 뒤 강판당하고 말았다. 이후 승부의 추는 두산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김현수는 “경기 전 코치님이 주문한 대로 한 가지 구종만 노렸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김현수지만 KS에서는 좋지 않은 기억이 많았다. SK와 맞붙은 2007년 생애 첫 무대에서는 타율 .238(21타수 5안타)에 그치며 타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고, 6차전 승부처에서는 병살타를 쳤다. 이듬해 KS에서도 SK를 상대로 21타수 동안 안타 1개밖에 치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겪었고 삼진 7개로 체면을 구겼다. 특히 1승 3패로 끌려가던 5차전 0-2로 뒤진 9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병살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헌납하고 말았다. 하지만 5년 만에 다시 선 KS에서는 짜릿한 한 방으로 옛 악몽을 지웠다. 대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월드시리즈 1차전]보스턴, 8-1로 세인트루이스 격파…다저스 대신 복수?

    [월드시리즈 1차전]보스턴, 8-1로 세인트루이스 격파…다저스 대신 복수?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8-1로 대파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유격수 피트 코즈마의 결정적인 실책 2개를 틈타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를 무너뜨리고 8-1로 완승을 거뒀다. 2007년 이후 6년 만에 월드시리즈 패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출격한 보스턴은 투타 모두 완벽한 균형을 자랑하며 월드시리즈 1차전의 첫발을 산뜻하게 내딛었다. 보스턴의 왼손 선발투수 존 레스터는 7과 2/3이닝 동안 삼진 8개를 포함해 산발 5피안타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0점으로 봉쇄하고 승리를 따냈다. 양팀의 2차전은 25일 오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패배의 결정적인 순간은 수비 전문 유격수 코즈마의 포구 실책 2개에서 터져나왔다. 타격 성적이 좋지 않은 ‘물방망이’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수비 실력으로 유격수 자리를 꿰찬 코즈마는 이날 1회 1사 1,2루에서 2루수가 올려준 평범한 토스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줬다. 보스턴의 주포 데이비드 오티스가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병살타성 타구를 날리자 세인트루이스 2루수 맷 카펜터는 커버를 들어온 코즈마에게 볼을 전달했다. 그러나 병살을 위해 1루를 바라보던 코즈마가 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아남았다. 이 과정에서 다나 데머스 2루 심판의 오심까지 겹치면서 한동안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데머스 심판은 코즈마가 토스된 볼을 글러브에 받아내지 못했는데도 아웃을 선언한 것.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이 강력히 항의했고 6명의 심판이 모여 판정을 세이프로 번복한 뒤 경기가 재개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웨인라이트는 흔들렸고 1사 만루에서 마이크 나폴리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아 3실점했다. 코즈마는 2회 1사 1,2루에서도 셰인 빅토리노의 땅볼을 잡았다가 놓쳐 또 만루 위기의 불씨를 제공했다.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이미 크게 흔들린 웨인라이트를 또다시 두들기면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오티스가 희생플라이로 타점 1개를 보태 점수를 5-0으로 벌려 멀찌감치 도망갔다. 오티스는 5-0으로 승부가 기운 7회에도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7회에도 3루수 데이비드 프리즈의 송구 실책으로 실점하는 등 실책 3개로 자멸한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맷 할리데이의 솔로 홈런을 날려 치욕의 영패를 겨우 면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베테랑 우익수 카를로스 벨트란은 2회 오티스의 홈런성 타구를 담장에 기대 걷어내는 호수비를 펼쳤지만 오른쪽 갈비뼈를 다치는 바람에 3회 수비부터 존 제이로 교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감원, 신한은행 정치인계좌 불법조회 혐의 특별검사

    금융감독원이 21일 정치인 계좌 불법 조회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한은행에 대해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의 불법 조회가 사실로 드러나면 기관경고 3회 누적으로 인한 ‘삼진아웃’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영업 정지 등 가중 처벌을 받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은행에서 정치인 고객 계좌 문제가 벌어져 특별 검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면서 “문제가 적발되면 신한은행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고 핵심 책임자는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금감원의 특별검사는 최근 김기식 민주당 의원이 신한은행에서 2010년 야당 중진의원들을 포함한 정·관계 주요 인사들의 고객정보를 불법 조회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신한은행 경영감사부와 검사부 직원들이 2010년 4월부터 박지원·박병석·박영선·정동영·정세균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과 18대 국회 정무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 고위 관료, 신상훈 전 사장을 포함한 신한은행 주요 임원 등의 거래 내역 정보를 조회했다”고 밝혔다. 불법 조회가 이뤄진 시기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 전 사장의 갈등으로 ‘신한 사태’가 터지고 민주당이 이명박 정부의 실세로 꼽혔던 ‘영포라인’의 라 전 회장 비호 의혹을 연일 문제 삼던 때였다. 이 시기와 맞물려 신한은행이 라 전 회장을 비판하거나 신 전 사장과 가까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정보를 무단 조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라 전 회장의 비리 의혹을 앞장서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을 포함해 신한은행 경영감사부와 검사부가 조회한 고객정보는 매월 약 20만건에 달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2010년에도 재일교포 주주 계좌를 무단 조회했다가 제재를 받기도 했다.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신한은행은 기관경고 누적으로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3년 안에 기관경고를 3회 이상 받은 은행에 영업·업무 일부 정지나 영업점 폐쇄, 영업점 영업 일부 정지 등 조치를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2010년 11월 신한 사태 당시 라 전 회장의 차명계좌 개설, 지난해 7월 동아건설 자금 횡령 사건 연루로 기관경고를 받았다. 신한은행 측은 “금감원 검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의혹을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감원 검사에서 사실 여부가 밝혀질 것이란 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금감원의 특별검사와 별도로 신한은행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프로야구] 가을 야구 기적을 부린 곰… 달구벌로 진격

    [프로야구] 가을 야구 기적을 부린 곰… 달구벌로 진격

    뚝심의 두산이 5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KS)에 올랐다. 두산은 2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유희관의 역투와 대타 최준석의 쐐기포에 힘입어 LG를 5-1로 격파했다. 2연패 뒤 기적 같은 3연승으로 PO에 나선 두산은 PO를 3승1패로 통과, 2008년 이후 5년 만에 KS에 진출했다. 전날 실책 4개로 무너졌던 LG는 이날도 번트 실패와 실책으로 주저앉았다. 두산은 3년 연속 정상을 벼르는 삼성과 오는 24일부터 대구에서 7전4선승제로 KS 패권을 다툰다. 두 팀이 KS에서 격돌하기는 2005년 이후 8년 만이며 통산 네 번째다. 준PO를 5차전까지 치른 팀이 PO를 거쳐 KS까지 오른 것은 두산이 처음이다. 또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4위 팀이 3위와 2위를 제치고 KS까지 오른 것은 통산 네 번째다. 1990년 삼성, 1996년 현대, 2002년 LG, 2003년 SK가 KS 무대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4위로 올라온 팀이 KS 우승컵까지 들어올린 적은 없다. 준PO에서 눈부신 투구로 팀을 구했던 ‘느림의 미학’ 유희관은 이날도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유희관은 기자단 투표에서 68표 중 17표를 얻어 PO 최우수선수(MVP·상금 300만원)로 뽑혔다. LG 선발 우규민도 6과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제몫을 했다. 치열한 투수전 양상에 먼저 득점의 물꼬를 튼 것은 두산이었다. 0-0이던 2회 이원석, 오재원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임재철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최재훈의 1루 땅볼이 1루수 김용의의 실책으로 이어져 이원석이 홈을 밟았다. 두산이 3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LG가 4회 반격했다. 유희관의 갑작스러운 난조로 무사 1·2루의 역전 기회를 헌납받았다. 이병규(9번)가 보내기 번트를 실패하자 김기태 LG 감독은 이병규(7번)를 대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병규는 물론 김용의까지 기대를 저버렸다. LG는 6회 무사 1·2루와 2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적시타 불발로 땅을 쳤다. LG는 0-1로 줄곧 끌려가던 7회 1사 1루에서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로 1-1 동점을 일궜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두산의 뒷심은 무서웠다. 7회 말 몸에 맞는 공 2개와 폭투로 맞은 1사 2·3루에서 이종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1로 다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8회 대폭발했다. 최준석이 선두타자 대타로 나와 LG 마무리 봉중근을 우월 1점포로 두들겼고 오재일은 3루타에 이은 중견수 박용택의 실책으로 홈까지 파고들었다. 1사 뒤 오재원의 3루타와 민병헌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대미를 장식했다. 8회 등판한 봉중근은 4타자를 상대로 3안타 3실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보스턴-세인트루이스 WS 격돌

    보스턴-세인트루이스 WS 격돌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가 대망의 월드시리즈(WS)에서 격돌한다. 보스턴은 20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6차전에서 7회에 터진 셰인 빅토리노의 역전 결승 만루포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이로써 보스턴은 시리즈 4승 2패를 기록, 2007년 이후 6년 만에 아메리칸리그(AL) 정상에 섰다. 지난해 AL 챔피언 디트로이트는 만루포 한 방에 무릎을 꿇었다. 보스턴은 LA 다저스를 4승 2패로 꺾고 내셔널리그(NL) 챔프에 오른 세인트루이스와 오는 24일부터 7전4선승제로 WS를 펼친다. AL은 올해 올스타전에서 NL을 3-0으로 제쳐 WS 1·2, 6·7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보스턴은 2004년 WS에서 세인트루이스와 맞붙어 4전 전승으로 정상에 섰다. 9년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보스턴이 다시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인트루이스는 당시 아픔을 되갚고 2년 만에 다시 WS 정상에 선다는 각오다.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디트로이트는 이날 리그 다승왕(21승) 맥스 슈어저를 선발로 올렸고 슈어저는 7회 1사 1·2루에서 교체될 때까지 삼진 8개를 낚으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0-1이던 6회 무사 만루에서 빅토르 마르티네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1로 팀의 역전을 이끌면서 슈어저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1사 1·2루에서 제이코비 엘스베리가 때린 평범한 땅볼 타구를 디트로이트 유격수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1사 만루로 상황이 돌변했다. 디트로이트는 호세 베라스를 급히 마운드에 올렸지만 빅토리노에게 만루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은 1-2로 뒤진 7회 2사 1·2루에서 필승 계투조의 일원 다자와 주니치를 투입해 상대 주포 미겔 카브레라를 범타로 묶었다. 공수 교대 후 보스턴이 전세를 뒤집어 승리하면서 그의 용병술은 절묘한 한 수가 됐다. 9회 등판한 일본인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현란한 스플리터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꽁꽁 묶은 이번 시리즈에서 1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그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LCS 6차전] 다저스, 커쇼 무너지면서 0대 9 완패…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좌절

    [NLCS 6차전] 다저스, 커쇼 무너지면서 0대 9 완패…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좌절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 문턱 앞에서 고배를 마셨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6차전에서 0대 9로 완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전적 2승 4패가 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믿었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내세워 최종전인 7차전까지 승부를 이끌고 가려고 했다. 7차전에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에이스 커쇼가 3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여기에 야시엘 푸이그의 수비 실책까지 겹쳐 한순간에 흐름을 빼앗겼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스 마이클 와카는 이날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막아내며 지난 2차전에 이어 또 한번 승리투수가 되면서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이날 두 팀의 승부는 3회에서 갈렸다. 커쇼는 0대 0으로 맞서고 있던 3회말 5안타 1볼넷으로 한 이닝 동안 무려 4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1사 이후 크리스 카펜터가 커쇼와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카를로스 벨트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세인트루이스는 야디에르 몰리나, 데이비드 프리즈, 쉐인 로빈슨의 안타까지 더해지며 4대 0까지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5점을 더하며 다저스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선두타자 몰리나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프리즈, 맷 아담스가 각각 안타와 2루타를 쳐 5대 0을 만들었다. 다저스 우익수 푸이그는 몰리나가 안타를 치자 공을 뒤로 빠뜨려 타자주자를 2루까지 보내는 실책을 범했다. 결국 다저스 벤치는 커쇼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로날드 벨리사리오를 구원투수로 올렸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막지 못했다. 투수인 와카 타석에서 야수 선택으로 추가 실점했고 카펜터의 희생플라이에 폭투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커쇼는 이날 4이닝 동안 5삼진을 잡아냈지만 10피안타 7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0대 9로 리드 당하자 다저스는 힘을 잃었다. 와카에 이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트레버 로젠탈이 이어 던진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에 철저하게 당하며 2안타 빈공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한 세인트루이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우승팀을 상대로 오는 24일부터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이로써 류현진도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점 승부’ 플레이오프 3차전… 신재웅 니퍼트 맞대결

    ‘원점 승부’ 플레이오프 3차전… 신재웅 니퍼트 맞대결

    ’잠실더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LG 신재웅과 두산 더스틴 니퍼트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LG와 두산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신재웅(31)과 니퍼트(32)을 예고했다. 두산은 니퍼트와 유희관을 저울질한 끝에 선발로 니퍼트를 선정했다. 신재웅은 마산고-동의대 출신으로 지난 2005년 2차 3번 전체 19순위로 LG에 지명돼 2006년 시즌 후 FA 박명환의 보상선수로 두산에 이적한 바 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방출된 뒤 다시 LG로 돌아왔고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부터 1군 무대에 섰다. 올해 18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05로 활약했다. 특히 신재웅은 올해 두산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나타냈다. 두산전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81로 호투했다. 지난 7월 27일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 삼진 1실점, 8월 11일 6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시즌 3~4선발로 활약한 우규민과 신정락을 제치고 신재웅이 3차전 선발로 낙점받은 것도 바로 두산 킬러이기 때문이다. 두산 선발투수로 나서는 니퍼트는 올해 한국야구 3년차로, 19경기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후반기에 부상으로 두달 가까이 쉬어야 했던 니퍼트는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에 이어 4,5차전에서 마무리로 나서며 투혼을 발휘해 눈에 띄었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니퍼트는 세이브 하나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현재 1대 1로 정면 승부에 다시 맞붙게 된 두 팀에게 3차전은 무엇보다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즈, 가장 빛난 유광점퍼

    리즈, 가장 빛난 유광점퍼

    리즈(LG)가 올해 가장 빛나는 역투로 팀에 11년 만의 포스트시즌(PS) 첫 승을 안겼다. 리즈는 17일 잠실에서 이어진 두산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밖에 안 주고 삼진을 10개나 빼앗으며 실점하지 않아 2-0 완승을 이끌었다. ‘베테랑’ 박용택이 2회 적시타 등 4타수 4안타로 펄펄 날았고 포수 윤요섭은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두산은 5회 홍성흔의 3루 강습 안타가 유일할 정도로 최우수선수(MVP) 리즈와 봉중근에게 철저히 막혔다. 준PO 5차전부터 세 경기 연속 매진된 이날 1승 1패가 된 두 팀은 19일 오후 2시 잠실 3차전에서 다시 기선 잡기에 나선다. 3차전 선발 투수는 18일 발표된다. 리즈의 역투가 돋보였다. 삼자범퇴시킨 이닝만 다섯 이닝이었다. 5회 홍성흔에게 안타,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린 것이 유일한 위기였다. 107개의 공을 뿌리는 동안 스트라이크가 76개로 볼(31개)을 압도했다. 탈삼진 10개로 자신의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와 타이를 이뤘다. 7회에도 직구 구속이 159㎞를 찍을 정도로 구위 떨어지지 않았다. 리즈의 이날 최고 구속은 160㎞다. LG의 뜻대로 공격이 풀렸다. 김기태 감독이 전날 2번이었던 이병규(7번)와 6번이었던 김용의의 자리를 맞바꾸고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7~9번 타순을 윤요섭-손주인-오지환에서 오지환-손주인-윤요섭으로 바꾼 게 적중했다. 2회 이병규(7번), 오지환의 연속 볼넷과 손주인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윤요섭이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인 데 이어 박용택이 좌전 2루타로 오지환마저 홈을 밟게 했다. LG는 7회를 제외하고 이닝마다 주자를 내보내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끝내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특히 8회에는 두 번이나 홈에서 횡사했다. 손주인이 안타로 나간 뒤 상대 여섯 번째 투수 변진수의 1루 견제 실수로 2루까지 진루하자 김 감독은 주자를 3루로 보내기 위해 윤요섭을 현재윤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현재윤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됐지만 박용택 타석에서 3루 주자 손주인이 바뀐 포수 최재훈의 견제구에 횡사했다. 그 뒤 박용택이 우전 2루타를 날려 2사 2루 기회를 이어 갔지만 김용의의 안타 때 홈으로 뛰어들던 박용택이 정수빈의 보살에 걸렸다. 두산은 선발 이재우가 1과 3분의2이닝만 채우고 내려간 뒤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버텼지만 리즈에 막혀 완패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수경의 ‘아름다운 도전’…”고양 원더스서 현역 복귀”

    김수경의 ‘아름다운 도전’…”고양 원더스서 현역 복귀”

    2000년대 초반 현대 유니콘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김수경(35) 넥센 1군 불펜투수코치가 내년부터 선수로 복귀한다. 김수경 코치는 1군 프로무대가 아닌 국내 유일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김성근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에 설 예정이다. 18일 넥센은 “김수경 코치가 내년 시즌부터 고양원더스에서 선수로 다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일 SK 와이번스전 등판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수경 코치는 올 시즌 넥센에서 1군 불펜투수코치로 활동했다. 김수경 코치는 “시즌 동안 선수들과 운동하면서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선수로 복귀 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에서도 넥센 소속 선수로 복귀할 것을 권유했지만 지금까지 한 팀에서만 줄곧 선수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기왕 다시 시작하는 거라면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면서 “김성근 감독님께도 지도를 받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고양 원더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1998년 현대에서 데뷔한 김수경 코치는 15시즌 동안 346경기에 나서 112승98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데뷔 첫 해부터 12승 4패, 삼진 168개를 기록, 정규리그 승률왕과 신인왕을 거머쥔 김수경 코치는 1999년 탈삼진왕(184개), 2000년 다승 공동 1위(18승) 등을 휩쓸며 당대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올랐었다. 역대 통산 다승 14위(112승), 탈삼진 6위(1370개)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직 안 끝났어”… 다저스엔 에이스·구세주 남아있다

    “아직 안 끝났어”… 다저스엔 에이스·구세주 남아있다

    벼랑 끝에 섰던 LA 다저스가 역전의 불씨를 지폈다. 다저스 ‘구세주’ 류현진(오른쪽·26)의 7차전 등판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저스는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와의 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잭 그레인키의 역투와 1점포 네 방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2승 3패를 기록해 역전의 희망을 부풀렸다. 선발 그레인키는 1회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리고 3회엔 연속 안타로 2실점하는 등 초반 흔들렸다. 하지만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전날 3패(1승)째를 당하고도 “우리에겐 막강 선발 삼총사가 있다”며 큰소리쳤던 돈 매팅리 감독의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6차전은 하루를 쉰 뒤 19일 오전 9시 30분 세인트루이스의 홈인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선발로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왼쪽),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클 와차를 예고했다. 다저스 구단과 팬은 에이스 커쇼가 승리를 이끌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매팅리 감독도 “야구 팬이라면 다들 7차전을 보고 싶어 우리를 응원하지 않겠느냐”면서 “타격이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고 (에이스) 커쇼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7차전이 성사되면 류현진이 팀 운명을 짊어지고 다시 마운드에 서게 된다. 2연패 뒤 3차전 완벽투(7이닝 무실점)로 ‘구세주’가 된 류현진은 “지면 끝나기 때문에 경기 내내 마음을 졸이며 봤다”면서 “7차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저스가 6차전에서 이기면 7차전은 다음 날 오전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는 홈팀 디트로이트가 보스턴을 7-3으로 제압해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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