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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24일부터 134만t 오염수 방류…원전 폐로 없는 한 계속 버린다

    日 24일부터 134만t 오염수 방류…원전 폐로 없는 한 계속 버린다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시작하기로 22일 공식 결정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 폭발로 지금도 발생하고 있는 오염수를 수십 년에 걸쳐 방류하는 것으로 현지 어민의 반대, 한국·중국 등 주변국 반발 등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2일 오전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한 오염수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기상과 해상 조건에 지장이 없다면 24일 방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표현) 해양 방류와 관련한 일본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활동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이해가 확실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오염수 방류 준비가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가 24일 오염수 방류를 공식화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즉각 오염수 방류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이달 3일 기준 134만t의 오염수가 대형 탱크 1000여개에 보관돼 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되지 않는 트리튬(삼중수소) 등이 포함된 이 오염수에 바닷물을 섞어 40분의 1로 희석해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1㎞ 떨어진 바다에 수십 년에 걸쳐 방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해왔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4일 오염수 방류 첫날부터 안전 기준에 부합해 방류하는지 현장 감시 및 평가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IAEA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방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IAEA 직원들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시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이후 2년여의 준비를 거쳐서 오염수를 방류하게 됐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의 현지 어민 설득은 끝내 실패하면서 2015년 ‘관계자의 이해 없이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정부 스스로 어겼다는 역풍도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800억엔(약 7400억원) 규모의 풍평피해(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위축) 대책을 세웠지만 현지 어민들은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이 오염수 방류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검역을 강화하면서 지난달 중국이 일본에서 수입한 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 일본의 가장 큰 수산물 수출 시장이 중국이라는 점에서 오염수 방류에 따른 일본 수산물 업계의 타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기시다 총리는 “어업인들과 의사소통을 계속할 것”이라며 “풍평피해와 생계에 대한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처리수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정부가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의 종료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가 이뤄지지 않는 한 오염수 방류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지하수 유입, 빗물 등으로 지금도 오염수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도쿄신문은 “오염수 방류로 부지 내 탱크 보관의 한계는 피할 수 있지만 오염수 발생 자체를 없애는 방법이 없다”며 “2051년 폐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폐로 작업은 순탄치 않아 2051년 이후에도 방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日수산물 신속 검사 착수”…정부, 방사능 관리체계 강화

    “日수산물 신속 검사 착수”…정부, 방사능 관리체계 강화

    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오는 24일부터 방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해수와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를 대폭 늘리는 등 강화된 방사능 관리체계를 조기 가동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부터 국내 위판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43개 위판장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신속 검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산물이 유통되기 전에 방사능 검사를 완료하기 위한 것으로, 검사 결과는 1시간 30분~2시간 뒤 위판장 관리자에게 직접 통보된다. 수입 수산물에 대해서는 조만간 2차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해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 취급 업체를 최소 3번 이상 방문하는 ‘투트랙 점검’을 병행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는 전날 기준 6164건으로, 모두 ‘적합’으로 판정받았다. 해수부는 올해 방사능 검사 목표 건수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8000건)으로 늘린 상태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상태다. 아울러 정부는 선박에 들어있는 평형수에 대해 후쿠시마·미야기현 등 2곳에만 적용 중인 관할수역 밖 교환 조치를 총 6개현으로 확대한다. 해양 방사능 정기조사 정점 200곳으로 확대 정부는 기존의 92개 해양 방사능 정기조사 정점에 108개를 추가해 총 200개 정점을 조사하고 있다. 108개 정점은 연안 75개, 원근해 33개로, 신속 분석법을 적용하고 있다. 해수부는 후쿠시마 인근 공해상 8개 지점에서의 방사능 조사도 매월 실시하고, 전국 20개 대표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지난달부터 매주 검사하고 있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국내 해역과 수산물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이 바닷물에 희석된 상태로 수년 뒤 한국 해역에 유입될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지난 2월 발표한 오염수 확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출된 삼중수소는 4~5년 후부터 우리 바다로 유입돼 10년 후 0.001㏃/㎥ 수준으로 낮아진다. 0.001㏃/㎥는 현재 국내 해역의 평균 삼중수소 농도 172㏃/㎥의 10만분의 1 수준으로, 현재 분석기기로는 검출되기 힘든 농도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일본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개시 시점을 오는 24일로 확정한 것과 관련 “각료회의에 해당 안건이 올라갈 계획이라는 연락을 어제(21일) 받았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공보실장 명의의 문자메시지 공지에서 “우리 정부는 지난 18일에는 일본 측으로부터 ‘각료회의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상정하기에 앞서 한국에 알려주겠다’는 통지를 받았다”면서 “정부는 우리의 요구가 잘 반영됐는지 꼼꼼히 살펴본 다음 막판 조율과 협상을 거쳐 오늘 오후 3시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확정 “기상 등 지장 없으면 24일 시작”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확정 “기상 등 지장 없으면 24일 시작”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24일부터 앞으로 30년간 바다에 버려진다. 22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관계 부처 장관들이 모인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일정을 확정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기상과 해상 등 조건에 문제가 없으면 24일 (방류를) 시행하겠다”며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표현) 해양 방류와 관련한 일본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활동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이해가 확실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또 “현 시점에서 준비할 수 있는 만전의 안전성 확보, 풍평(뜬소문) 대책 강구를 확인하고, 도쿄전력에 신속한 방류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도록 요구한다”고 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사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전날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던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을 갖고 수십 년이 걸리더라도 어업인이 안심하고 생업을 계속할 수 있게 대책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사카모토 전어련 회장은 반대 입장은 고수했지만 기시다 총리의 책임론 발언에 사실상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 오염수 방류 시작이 오는 24일로 정해진 건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일본 정부의 판단 때문이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을 재개하는 9월을 앞두고 방류 개시로부터 일정 기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중국, 일본산 수산물 사실상 수입 규제일본이 결국 오염수를 24일부터 방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안전성을 우려하는 중국 등 주변국과 일본 어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지칭하며 방류 계획 중단을 요구하는 중국은 이미 방류 개시 전인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세관에서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수입 규제를 시작했다. 실제 방류가 시작되면 중국과 홍콩 등은 일본산 수산물을 비롯해 다른 식품 등에 대한 수입 규제 강도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었으며, 2위가 홍콩이었다. 일본 농렴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총수출액 3873억엔(약 3조5600억원) 가운데 중국이 22%인 871억엔(약 7900억원), 홍콩은 19%인 755억엔(약 6900억원)을 각각 차지했다. 사실상 수입 규제로 지난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2억3451만위안(약 4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7% 감소했다. 중국의 수입 규제로 일본 어민의 타격이 심해지면 일본 내 불만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본 내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찬성(53%)이 반대(41%) 의견보다 많기는 하지만, 국민 다수가 정부의 소문 피해 대책을 불충분하다고 보고 있는 것도 일본 정부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19~20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의 소문 피해 대책이 “충분하다”고 밝힌 응답자는 14%에 그쳤고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75%에 달했다. 2011년 3월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하면서 이달 3일까지 현재 134만t의 오염수가 탱크에 담겨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보관돼 있다. 이 오염수에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 안 되는 트리튬(삼중수소) 등이 포함돼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이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뒤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1㎞ 떨어진 바다에 약 30년에 걸쳐 방류할 예정이다.
  • 기시다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기시다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2일 오전 10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한 오염수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이같이 방류 시점을 확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기상 및 해상 등의 조건에 문제가 없다면 24일 (방류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표현) 해양 방류와 관련한 일본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활동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이해가 확실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하면서 이달 3일까지 현재 134만t의 오염수가 탱크에 담겨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보관돼 있다. 이 오염수에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 안 되는 트리튬(삼중수소) 등이 포함돼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이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뒤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1㎞ 떨어진 바다에 수십 년에 걸쳐 방류할 예정이다.
  • 日원전 오염수 우려에 정부 “전국 43개 위판장서 수산물 유통 전 방사능 검사”

    日원전 오염수 우려에 정부 “전국 43개 위판장서 수산물 유통 전 방사능 검사”

    시범 운영 후 21일부터 신속검사 추진전국 물량 80% 점유…“안정성 차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정부가 수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43개 위판장에서 유통 전 방사능 신속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까지는 시범 운영한 뒤 2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전재우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수산물이 유통되기 전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검사 대상이 되는 43개 위판장은 국내 위판 물량의 80%를 점유하는 곳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생산한 127개 품목 대부분을 위판한 대표 위판장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유통 전 검사는 경매 전날이나 당일 새벽 위판장에서 채취한 시료로 진행된다. 신속 검사인 만큼 검사 결과는 1시간 30분∼2시간 뒤 위판장 관리자에게 통보된다. 결과를 받은 위판장은 안전성을 확인하고 수산물을 유통한다.전 실장은 “검사 품목은 조업 상황 등을 고려해 많이 잡히는 품목 위주로, 미리 일주일 단위로 선정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방자치단체, 수협 등과 함께 시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발견된 수산물은 없었다. “동해 내리는 비에 삼중수소 연 5g후쿠시마 저장 삼중수소 모두 2.2g”“오염수 우리 해역 미칠 영향 적어”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가짜뉴스 퇴치 태스크포스(TF)’가 구성한 ‘가짜뉴스 신속 대응 자문단’의 일원인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지난 3일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포럼에서 후쿠시마 근해의 생선을 섭취하더라도 피폭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동해에 내리는 비에 포함된 삼중수소가 연간 5g 안팎인데, 후쿠시마에 저장된 삼중수소가 모두 2.2g”이라면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삼중수소 이외의 방사성 물질이 규제 기준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으로 정화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분석했다. 정 교수는 “후쿠시마 앞바다 10㎞ 이내 서식하는 물고기만 섭취하며 후쿠시마 인근에서 계속 거주할 경우 연간 피폭량은 1μSv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태평양에서 원양 어업으로 잡은 물고기를 ALPS로 여과하지 않았다는 전제 아래 우리나라에서 섭취하더라도 생길 수 있는 피폭량은 연간 0.0035nSv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日 “원전 주변 물고기 매일 조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日 “원전 주변 물고기 매일 조사”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이르면 이달 말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가운데 일본 수산청은 오염수 해양 방류 뒤 약 한 달간 원전 주변의 물고기에 대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를 매일 조사하기로 했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은 원전 반경 10㎞ 범위에서 잡힌 광어 등 최대 2개의 검체를 매일 조사해 이튿날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총 180개 검체를 조사할 예정이며 방류 전에는 주 1회 정도, 방류 후에는 매일 조사를 벌인다. 수산청은 이날 광어 등 2개 검체를 신속 조사한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개의 검체에서 검출된 삼중수소 농도는 한계치 미만이었다. 종전에도 물고기에 대해 삼중수소를 조사해왔지만 기존 정밀분석 방식으로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반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도통신도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8월 하순에서 9월 전반 사이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올여름’ 안에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일본 언론이 구체적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을 잇따라 보도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피해 오염수를 방류 시점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방류 시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20일 귀국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황성기 칼럼] “후쿠시마 방류, 진심 어린 사과를”/논설위원

    [황성기 칼럼] “후쿠시마 방류, 진심 어린 사과를”/논설위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해 몇 차례 일본 취재를 다녀왔다. 갈 때마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문제를 보도하는 일본 신문과 방송을 눈여겨봤다. 한일의 비대칭에 놀란다. 보도량이 압도적인 한국과 달리 일본은 무관심에 가깝다. 일본인이 관심을 두지 않아 보도를 안 하는 건지, 보도를 안 하니 관심을 안 가지는 건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렇다고 정부가 보도를 통제한다거나 혹은 언론이 자기검열을 한다는 소리도 못 들었다. 분명한 건 오염처리수를 대하는 태도에서 한일의 온도차가 크다는 점이다. 원자력 과학자부터 방류에 반대하는 후쿠시마 주민까지 수십 명의 일본인을 만났다. 도쿄에 거주하는 대학교수의 말이 오래 남는다. 그는 “처리수(일본인들은 대체로 그렇게 부른다)에 대한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부족하다”면서 “처리수가 안전하고 방사성물질이 희석된 뒤에도 유해하지 않다지만 방류한다면 그 전에 한국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중도에 가까운 우파 성향이다.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와 뒤이은 다량의 방사성물질 방출 사실을 즉각 공개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나중에 사과했지만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은 뒤였다. 폐로(廢爐)를 전제로 한 바닷물 주입을 놓고 원전 현장과 도쿄전력 본사, 일본 정부 간의 갈등 속에 노심용융(멜트다운)을 초래한 당시의 미덥지 못한 상황은 지금도 희석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주요 7개국(G7)이 5월 히로시마에서 방류를 인정했다.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는 7월 초 발표됐다. 한일 정상도 만났다. 일본과 중국이 샅바싸움을 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의장 성명에선 ‘방류’가 빠졌다. 일본이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할 때 발휘하는 ‘네마와시’(사전 물밑작업)를 새삼 실감한다. 그들로선 이제 방류까지 후쿠시마 어민 설득만 남았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관계자(어민) 동의 없이 방류는 없다”고 약속했다. 방류가 늦어지면 폐로도 지연되는 만큼 무작정 늦추긴 어려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여름까지는 방출한다고 거듭 확인하고 있다. 임박한 것이다. 그러나 이대로 오염처리수를 방출하면 끝일까. 머리로는 오염수 정화, 방류 전 해수 희석, 기준치 초과 시 방류 중단 등 일련의 과정과 약속이 이해된다. 오염처리수가 바다로 나가는 순간 삼중수소(트리튬)가 묽어져 무해한 수준이 된다는 점, 태평양을 돌아 4~5년 뒤 우리 해역에 오더라도 유의미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을 것이란 점, 과학적 팩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지난 12년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본인들의 고생도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말이다, 아파트에서 간단한 공사를 해도 윗집, 아랫집, 옆집을 돌며 층간소음 양해를 구하는 시대다. 국제사회라고 다를 바 없다. 130만t이 넘는 오염처리수를 30여년간 바다에 방류하는 일이다.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직후부터 우리 해역의 방사성 점검, 수입 수산물 검역에 세금을 투입하고 있다. 일본보다 먼저 풍평피해(불안심리에 의한 소비위축)도 발생했다. 갖가지 괴담과 의혹에 대응하느라 국력도 소모 중이다. 털끝만큼도 미안하지 않은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이라 하지 않았나.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요구한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를 놓고 양국이 협의를 시작했다. 몇 차례 더 국장급 협의를 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게 어디 일본의 주권 사항이라며 질질 끌 일인가. 기시다 총리가 방사성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시 즉각 방류를 중단한다고 했지만 당연한 약속을 립서비스처럼 할 일도 아니었다. 중요한 건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한마디, “미안해요”라는 말이다.
  • “원전 오염수 정보 공개해라”…한국 요구에 일본 침묵, 왜? [여기는 일본]

    “원전 오염수 정보 공개해라”…한국 요구에 일본 침묵, 왜? [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시기를 올 여름으로 확정한 가운데, 한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 양측은 지난 12일 양국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후속 논의를 위해 26일 국장급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12일 당시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 방류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시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해당 사실 공유 등을 요구했다.  26일 국장급 실무회의에서는 한국 대표단은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점검 주기 단축 ▲ ALPS 입·출구 농도 측정시 ‘Fe-55’ 등 5개 핵종 추가 측정 ▲ 오염수 방류 이후 방사선영향평가 재수행 ▲ 오염수 방류 후 인근 주민 피폭선량 평가에 반영 등의 권고 사항을 추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방류 정보의 신속·투명한 공표, 비상상황 조치 등에 대해 보충 설명을 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한국 측 요구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국장급 실무회의에 참석한 박구연 국무1차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일본 측이 우리 측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국가 간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일본 측도 여러 조율을 거쳐야 하고, 국장급 회의이므로 현장에서 바로 결론을 낼 수 없다”면서 “일본 측이 전체적으로 진지한 태도로 임했다는 표현을 참고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일 국장급 실무회의는 오는 8월 첫째 주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박 차장은 “양측이 이번 논의 내용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다시 회의를 개최해 추가적으로 입장을 조율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론전에 힘 쏟는 일본 일본은 한국 측과의 협의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며 신중함을 이어가고 있지만,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반대해 온 중국과는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논의를 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면서 “중국에서 방류되는 처리수(일본에서 주장하는 원전 오염수 지칭 표현)의 농도가 더 진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대상으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는 등 일본산 수산물 수입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일본 역시 중국이 사실상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를 실시했다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정보를 단속하면서 여론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AI를 사용해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보를 수집한 뒤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발견할 경우 삭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유착 의혹을 보도한 한국 내 인터넷 매체에 대해서도 브리핑을 통해 공식 반박하거나, 오염수 방류의 안전을 알리는 유튜브 영상을 여러 국가의 언어로 제작해서 여론을 유리한 쪽으로 유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오염수 방류 시기는? 한편,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워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수중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1ℓ당 1500베크렐㏃ 미만)까지 떨어뜨린 뒤, 해저터널을 이용해 원전 앞 1㎞ 해역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오염수가 해양 방류되는 정확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는 오염수 방류 시기가 8월 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 보도가 나왔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 및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9월에는 인도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9월 초)부터 UN 총회 참석(9월 말)까지, 해외 순방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21일 보도에서 “이러한 일정으로 봤을 때, 기시다 총리의 외교 일정이 없는 8월 하순과 9월 중순이 오염수 방류 등과 같은 국내 주요 현안에 힘을 쏟을 시기”라면서 “해양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등과의 조정 시기 등으로 봤을 때 ‘처리수’는 8월 (해양) 방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검사 ‘꼼꼼’·감시 ‘촘촘’… 부산 수산물·해수욕장 “안전 이상 무”

    검사 ‘꼼꼼’·감시 ‘촘촘’… 부산 수산물·해수욕장 “안전 이상 무”

    “부산 수산물, 꼼꼼하게 검사하고 촘촘하게 감시합니다. 안심하고 드세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전망돼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된다. 부산은 국내 연근해 수산물 30%가 유통되는 수산 도시인 만큼 부산시는 막연한 불안감에 따른 소비 기피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다. 수산물 생산부터 유통까지 조사·검사기관을 나눠 ‘꼼꼼하고 촘촘한’ 방사능 안전성 검사·감시체계를 구축, 운용 중이며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부산에서 해양수산 관련 중앙부처가 보유한 방사능 검사장비 20대와 시가 보유한 방사능 검사장비 5대를 가동 중이다. 올해 부산을 포함한 전국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생산단계에서 5000여건, 수입단계에서 2만여건 이뤄졌는데 이 중 부적합 판정은 한 차례도 없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부산시가 자체 실시한 생산·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2013건 중에서도 부적합 사례는 없었다. 부산시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 과정을 보면 보건환경연구원 등 관계기관 검사원은 매주 위판장, 활어도매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수산물을 무작위로 골라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다. 연구실에서는 수산물을 분쇄해 시료를 만들고 감마핵종분석장비로 1만초(3시간) 동안 정밀 검사한다. 검사를 통해 세슘134와 세슘137의 합산분, 요오드131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기준은 방사능이 ㎏당 100㏃(베크렐) 이하로 검출돼야 한다. 국제 기준인 ㎏당 1000㏃ 이하보다 국내 기준이 훨씬 엄격하다. 그런데도 시는 1㏃ 이상 미량의 방사능이 나오면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등 꼼꼼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검사 시간이 길어질수록 미량의 방사능까지 측정할 수 있는데,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방사능 검사 중 수산물 검사를 가장 높은 정확도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해수와 수산물 감시 장비를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관할 해역에 방사능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하고, 6개 지점에서 무인 신속 방사능 감시망을 운용 중이다. 시는 하반기 해수 방사능 무인 감시 장비 고정형 1대와 선박 탑재형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고정형 해수 방사능 검사장비는 7대로 늘어난다. 새로 도입하는 고정형 장비는 남해에서 부산으로 해수가 유입되는 가덕도 인근 해상에 설치할 예정이다. 선박 탑재형은 시 어업 감시선에 부착한 뒤 부산 앞바다에서 수시로 방사능 검사를 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해와 올해 부산지역 연안 해수 방사능 측정 결과를 보면 세슘134, 요오드131, 삼중수소가 최소 검출 가능농도 미만으로 측정됐고, 세슘137은 정상치 이내였다. 해수욕장도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오륙도 등 7개 조사 정점에서 매주 해수를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수산물 방사능 분석 장비도 현재 5대에서 보건환경연구원 7대, 수산자원연구소 11대로 늘리기로 하고 관련 예산 4억원을 확보했다. 또 이동형 방사능 신속 검사장비 2대를 확보해 부산공동어시장과 민락회센터 등에서 긴급한 검사 요구에 대응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사능 검사·감시망을 활용한 측정 결과, 수산물 방사능 안전검사 운영 체계 등은 부산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시가 추진 중인 ‘꼼꼼촘촘 수산물 안심캠페인’ 홍보 포스터에 담긴 QR코드를 인식해도 부산 바다와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수입수산물 유통이력관리 등 안전성 관련 5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산물과 해수 안전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촘촘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특히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유통되기 전에 완료해 안전하지 않은 식품이 밥상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할 테니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日 “중국이 방류하는 오염수가 더 진해!” 주장…방류는 8월 말 유력?[여기는 일본]

    日 “중국이 방류하는 오염수가 더 진해!” 주장…방류는 8월 말 유력?[여기는 일본]

    일본이 중국에서 방류되는 오염수의 농도가 더 짙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을 비난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논의를 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면서 “중국에서 방류되는 처리수(일본에서 주장하는 원전 오염수 지칭 표현)의 농도가 더 진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대상으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는 등 일본산 수산물 수입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일본 역시 중국이 사실상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를 실시했다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22일 “일본 정부 수뇌(정상)이 21일 중국 외교당국에 우려를 표명하고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해)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직접 중국 정부 측에 이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중국에 우려를 전달함과 동시에, 중국 세관에서 일본산 수산물 통관이 지연되는 실대에 대한 현지 조사를 시작했다.  교도 통신은 “일본 정부가 중국 세관에 검사 강화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중국 세관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은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실무자 차원의 협의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지만, 중국이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염수 방류 시기 언제? 한편,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워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수중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1ℓ당 1500베크렐㏃ 미만)까지 떨어뜨린 뒤, 해저터널을 이용해 원전 앞 1㎞ 해역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오염수가 해양 방류되는 정확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는 오염수 방류 시기가 8월 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 보도가 나왔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 및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9월에는 인도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9월 초)부터 UN 총회 참석(9월 말)까지, 해외 순방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21일 보도에서 "이러한 일정으로 봤을 때, 기시다 총리의 외교 일정이 없는 8월 하순과 9월 중순이 오염수 방류 등과 같은 국내 주요 현안에 힘을 쏟을 시기"라면서 "해양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등과의 조정 시기 등으로 봤을 때 '처리수'는 8월 (해양) 방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17일 ‘수산물 소비위축 대응방안’ 토론회 성료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17일 ‘수산물 소비위축 대응방안’ 토론회 성료

    원전 오염수가 수산물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과학적 정보 공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최종 종합 보고서 발표 이후 국내 수산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학적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수산물의 안전 소비를 당부했다.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회장 황두진 전남대 교수)는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수산학회장 초청 수산물 소비위축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는 어업, 양식, 수산생물, 수산생태 등 6개 분야의 학회와 과학자 2000여명이 소속돼 있는 연합 조직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전, 핵의학, 수산 등 분야별 4명의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5개 분야의 수산학회장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특히 해양수산부가 수산물안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구성한 ‘수산물안전 국민소통단’도 참석했다. 황두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것이 대다수 과학전문가들의 연구결과이자 의견”이라며 “부디 방사능 오염수 논란으로 인한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150만 수산업 종사자와 그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이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믿고 많이 소비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나선 전문가들은 프레임이 아닌 과학적 진실에 대한 신뢰와 대중과의 리스크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과거 2011년 일본 원전사고 당시 처리되지 않은 오염수가 하루 300t 방류됐지만, 우리나라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었다”며 “일부 세력이 설정한 잘못된 프레임에서 벗어나 과학적 진실만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삼중수소의 인체 영향에 대한 의료 전문가의 견해도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강건욱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방류수의 방사능과 인체 영향’이란 주제발표에서 “삼중수소는 타 핵종에 비해 독성이 매우 약한 물질로 인체 유입 시 물과 같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람의 특정 장기에 축적되지 않고, 땀과 소변으로 배출되고 약 10일이 지나면 인체 내 삼중수소는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건강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와 토론에서는 수산물 안전을 위한 방사능 검사와 검역 등 정부의 정책을 믿고 우리 수산물 소비를 계속해달라는 당부도 이어졌다.손영창 한국해양생명과학회 학회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후쿠시마 등 사고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고, 국내산 수산물과 수입 수산물은 모두 방사능 검사를 거쳐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는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밝혔다. 임양재 한국어류학회 학회장도 어류의 분류부터 서식지와 산란장, 계군과 이동 경로 등을 설명하며 “2011년 사고 이후 10년 넘게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물 약 7만 6000건을 검사했지만 부적합 수산물은 단 한 건도 없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수산물은 안전하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우럭의 경우도 정착성 어종이기 때문에 후쿠시마산 우럭이 우리 해역에 유입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이 앞장서 대중과의 소통을 활발히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병훈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학회장은 “원자력과 방사능 등에 있어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과 역량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발전해 왔지만 우리 과학자들이 과학적 결과를 기반으로 대중을 이해시키는 리스크커뮤니케이션(위해소통) 분야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 이 토론회를 기점으로 우리 과학자들이 대중과의 위해소통에 많은 관심을 갖고 더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日오염수 방류하면…“매주 1회 바다 수질 검사”

    日오염수 방류하면…“매주 1회 바다 수질 검사”

    올해 여름 무렵으로 예정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 당국은 오염수 방류 후 원전 인근바다에서 주 1회 수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 전문가 협의체는 오염수 방류 이후 당분간 주 1회 인근 바다 11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뒤 회의 좌장의 확인을 거쳐 결과를 공표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이는 도쿄전력의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륨) 농도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또 원전 주변 해역 3곳에서 매주 채취한 물을 대상으로 삼중수소 이와 핵종 농도도 측정한다. 전문가들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리터)당 700베크렐(㏃),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베크렐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원자력규제청을 통해 도쿄전력에 연락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L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원전에서 약 1㎞ 떨어진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환경성은 이미 ‘ALPS 처리수와 관련된 해역 모니터링 정보’ 웹사이트에서 원전 주변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한편 오염수 해양 방류는 그간 일본 측이 예고해온 ‘여름 무렵’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방문 중인 리투아니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여름 방류 계획에 변화가 없다”면서 “안전성의 확보와 풍평(소문) 대책의 대처 상황을 범정부적으로 확인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 온 해수부장관 “동일해역 방사능 불검출땐 재검사 않겠다”

    제주 온 해수부장관 “동일해역 방사능 불검출땐 재검사 않겠다”

    “방사능 검사를 마친 수산물이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이 12일 오후 제주시 남해어업관리단에서 열린 제주지역 어업인 대상 수산물 안전정책 간담회에서 제주에 온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 “수산물 전체 검사 않겠다... 대표 어종만 할 것이고 동일 해역 방사능 불검출땐 재검 않을 것” 조 장관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소비자들과 어민들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과학적으로 검증도 안된 괴담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 바다는 안전하다. 제주도와 협의를 통해 해협별·어종별 검사를 철저히 해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어업인들에게 “검사와 관련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생산된 전체를 검사할 필요없다. 대표성 있는 어종을 검사할 것이고 동일해역에서 방사능이 불검출됐으면 또다시 검사할 필요없다”면서 “국민들이 검사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검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안심해서 수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득했다. 이어 그는 희망사항이라고 전제한 뒤 “소비위축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소비활성화 위해 쿠폰 발행, 릴레이시식회, 어시장 축제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이 안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소비위축 우려… 소비활성화 위해 국민이 안심하는 그날까지 방사능 검사 결과 투명 공개” 우리 정부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이후 2013년 8월 일본 정부가 오염수 유출 인정한 뒤 그해 9월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특별조치를 취했다. 일본정부는 2015년 5월 WTO에 제소했으나 2019년 4월 세계무역기구(WTO)가 한국의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타당하다는 상소기구 판정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그동안 우리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등 8개현 수산물 수입규제 ▲해역 모니터링 강화 ▲수입수산물 유통이력관리(사고이전 6개에서 2023년 21개로 유통이력관리 대상품목 확대)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확대(2011년 353개에서 올해 8000건 이상) ▲원산지 의무표시제 강화(2012년 6개에서 올해 20개로 원산지 표시 위반시 제재 기준 강화) 등을 통해 일본 수산물에 대한 대응을 꾸준히 해왔다. 특히 국책연구기관의 최근 오염수 해양확산 시뮬레이션 결과 일본 정화시설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를 일본측 계획상의 연간 최대방출량인 22조 베크렐(㏃)을 10년간 방류한다고 가정했을 때 방출된 오염수는 4~5년 후부터 관할 해역에 유입되고 10년후 0.001㏃/㎥ 내외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해역 평균농도172㏃과 비교 10만분의 1수준 미만인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기준 대비 10배 이상 엄격한 기준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2011년 3월~2023년 6월 현재 약 7만 5000건 모두 기준치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해수부 브리핑에서 안전필증 교부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는 청정 제주 수산물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산물 방사능 안전마을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브리핑 이후 어업인과의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했다.#조 장관, 새벽부터 수협 위판장 경매현장 점검… 어업인 간담회 후 행원육상양식단지 방문 강행군 앞서 조 장관은 이날 해가 채 다 떠오르기도 전인 이른 새벽부터 제주시 건입동 제주시수협 위판장에서 위판현황과 경매 현장을 살폈다. 이곳서 반평생을 생선 판 상인은 “손님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얘기를 하면서 불안해 한다”며 “불안감만 조장하는 것 같아 뱃사람들은 더 힘들어한다”고 호소했다. 이곳 상인들의 대부분은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는 어조로 “오염수 방류는 아직 되지도 않았는데 자꾸 얘기해 우리 같은 사람만 손해보고 있다”며 자제를 신신당부했다. 이날 수협도 전날 저녁 채취한 고등어 시료로 검사를 진행해 방사능 불검출 결과를 받아봤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어민들과의 간담회가 끝나자 마자 바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행원육상양식단지의 한 양식장도 방문해 양식장 수조에서 출하를 앞두고 있는 넙치 중 일부를 방사능 검사용 시료로 채취하는 과정을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 도쿄로 간 한국의원들 항의에…日남성 “후쿠시마 차별” 반박 [포착]

    도쿄로 간 한국의원들 항의에…日남성 “후쿠시마 차별” 반박 [포착]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반대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한국 국회의원들이 10일 도쿄에서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방류 철회를 촉구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일본 남성은 “후쿠시마 차별”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도쿄의 최고기온이 36.1도까지 오른 이날 낮 12시쯤,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은 일본 총리관저 앞에 모여 오염수 방류를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의원단은 일본어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말라’, ‘후쿠시마를 잊지 말라’고 적힌 팻말과 ‘모두의 바다를 함께 지키자’는 문구가 담긴 깃발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세계의 바다를 오염시키는 반세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라며 “세계인들이 오염수 투기가 바다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염수 해양 투기는 유엔 해양법협약과 같은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처리할 다른 방법이 있음에도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해양 방류를 택했다고 비판했다.주 의원은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다른 나라의 원전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이 방류된다고 설명하는 데 대해 “정상적인 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와 폭발 사고로 노심이 용융된 원전의 오염수는 다르다는 점에서 거짓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IAEA의 종합 보고서는 오염수 방류의 면죄부나 정당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사고 핵폐기물을 공해(公海)에 갖다 버리는 건 일본이 최초가 될 것”이라며 “원전 사고로 인한 고준위 핵폐기물의 바다 유입을 세계에 사죄하고, 장기간에 걸친 다량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의원단과 동행한 어민 양원택 씨는 “바다는 하나이고 환경에는 국경이 없다”며 오염수 방류가 인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 오염은 좌시할 수 없는, 우리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후지모토 야스나리 ‘포럼 평화·인권·환경’ 공동대표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트리튬)를 없애는 기술이 있다고 주장했다. 후지모토 대표는 오염수 방류가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안이한 방법이라고 지적하면서 “환경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국 시민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폭염 속에서 진행된 집회가 종료된 뒤 한 일본인 남성은 오염수 방류 반대가 원전 인근 주민들이 우려하는 소문 피해를 확대하고 후쿠시마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에 체류하는 의원단은 더불어민주당 김승남·박범계·양이원영·위성곤·유정주·윤재갑·이용빈·주철현 의원, 무소속 양정숙·윤미향 의원 등 국회의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어민들과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들도 동행했다. 일본을 함께 방문하려 했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손목을 다쳐 불참했다고 의원단은 전했다. 의원단은 이날 오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를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고, 국회로 이동해 연좌 농성을 할 예정이다. 이어 11일에는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모임’ 국회의원을 만나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12일에는 외신 대상 기자회견을 연 뒤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도보 행진을 할 계획이다.
  • IAEA사무총장 “일본 편향 아냐, 전문가 이견 無…희석 한국도 한다”

    IAEA사무총장 “일본 편향 아냐, 전문가 이견 無…희석 한국도 한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IAEA 종합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국제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이견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7일 밤 한국에 도착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보고서에 참여한) 어떤 전문가도 그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내게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앞서 7일 로이터통신은 일본 도쿄에서 만난 그로시 사무총장이 보고서에 참여한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4일 발표된 종합 보고서에 관해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 불일치가 있었느냐”는 로이터통신 질문에 “나는 그것을 들었다”고 답했다. 로이터는 “보고서에 참가한 국제 전문가 1∼2명이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문가 중 누구도 내게 직접 우려를 직접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이견이 있다는 사실을 들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IAEA)가 펴낸 것(종합 보고서)은 과학적으로 결점이 없다”며 보고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논란이 일자 그로시 사무총장은 8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문가가 다른 의견을 가졌다고 보도된 걸 봤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IAEA 보고서가 일본의 요청으로 작성돼 편향된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서는 “보고서는 전혀 일본에 편향된 게 아니고 IAEA가 한 일도 일본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일본은 자신들의 처리 절차가 국제 안전 규범에 맞는지 살펴봐달라고 IAEA에 요청한 것이고 이것은 오히려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IAEA 종합 보고서가 일본 정부의 방류 스케줄에 맞춰 발표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이 언제 방류를 시작하고자 하는지 알지 못한다”며 “일본이 방류 계획을 처음 밝히고 그 계획을 IAEA에 평가해달라고 한 것이 2021년인데, 그로부터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2년이 걸렸고 이것은 매우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후쿠시마 원전에서 확보한 2차, 3차 샘플을 분석하기 전에 최종보고서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방류 계획을 평가하기 위해 모든 컨테이너를 조사할 필요는 없다”며 “조사할 것은 무엇이 바다로 방류되는가 하는 것이고, 방류 계획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샘플만 분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를 바닷물로 희석해 농도를 낮춰 방류하겠다는 일본 측 계획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희석을 통해 농도를 낮춰서 방류하는 방식은 특별한 게 아니다”라며 “한국, 중국, 미국, 프랑스 다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전날 밤 귀국 때 인천공항에서 맞닥뜨린 반대 시위와 관련해선 “민주주의 과정의 일부”라며 “한국은 민주국가이고 당연히 사람들은 시위를 할 수 있다. 내가 여기 온 것도 아마도 많은 이들이 가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면담하고 9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와도 면담한 뒤 뉴질랜드로 이동할 계획이다.
  • 베타·감마선 검출 연구 정원모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베타·감마선 검출 연구 정원모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핵물리실험 분야에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정원모 연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가 7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부산 기장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5년 연세대 물리기상학과(현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58년부터 연세대 물리학과 강단에 섰다. 안세희 전 연세대 총장과 베타선 검출기(스펙트로메타)를 만들어 핵종을 검출하는 핵물리실험에 몰구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많이 거론된 삼중수소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물질을 주로 연구했으며, 감마선 스펙트로메타도 만들었다. 강단에서 1997년 퇴직할 때까지 핵물리실험 분야에서 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유족으로 부인 이영희씨와 사이에 2남2녀로 정연숙·정희숙·정진혁(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정진용(사업)씨와 사위 남인환(연세 남인환 피부과 원장)·이기창(사업)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7시. 장지 대전공원묘원.
  • 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 기준 부합… 국내 연안·수산물 안전 강화”

    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 기준 부합… 국내 연안·수산물 안전 강화”

    정부는 7일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방사능 물질의 총농도가 해양 배출기준을 충족하고, 삼중수소의 경우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 등 국제기준에 부합함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체 검토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방 실장은 “다만 이와 같은 검토 의견은 도쿄전력의 처리 계획이 계획대로 준수되었다는 전제하에 검토된 것”이라며 “향후 일본이 최종적인 방류 계획을 어떤 내용으로 확정하는지 확인하고 그 계획의 적절성과 이행 가능성 등을 확인해야 최종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고 평가한 IAEA의 지난 4일 최종 보고서에 대해 방 실장은 “IAEA가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과 대표성을 가진 권위 있는 기관이며, 이번 보고서의 내용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자체 검토 보고서 발표와 함께 국내 연안과 수산물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 실장은 “우리 해역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 정점을 현행 92개에서 108개를 추가해 총 200개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본 근접 공해상에 8개 지점에서 매월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수욕장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이달부터 매주 실시한다. 선박평형수의 관할 수역 밖 교환 조치를 현행 후쿠시마, 미야기현 등 2개현에서 일본 동부 6개현으로 확대한다. 국내 생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지난해 4000건에서 올해 8000건으로 두 배 확대하고, 수산물 주요 위판장에서 유통 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 양식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생산량 98%를 차지하는 상위 15개 품종을 중심으로 6000건까지 확대 실시한다. 천일염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대표 염전 150개소에 대해 출하 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는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방 실장은 “정부는 2013년 9월 도입한 수입규제 조치는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시다고 느끼실 때까지 유지할 계획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 日 오염수 처리설비·측정시료·이상상황대비 ‘적절’… 정부, 자체 검토 발표

    日 오염수 처리설비·측정시료·이상상황대비 ‘적절’… 정부, 자체 검토 발표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자체 평가했다. 정부는 일본의 계획 이행을 모니터링하고, 이번 평가에 따른 보완 사항을 일본에 권고하기로 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자체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도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해 왔다. “ALPS, 2019년 중반 이후 배출 기준 이내로 정화 확인” 원안위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핵종을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흡착재가 적정 시기에 교체되고 안정화되면서 2019년 중반 이후 핵종별로 배출 기준 이내로 정화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LPS의 고장 사건 중 정화 성능에 영향을 미친 사례는 2건이었다. 다만 원인 분석을 통한 재질 변경, 점검 강화 등의 조치로 재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ALPS가 고장 상태로 가동돼 배출 기준을 초과하는 오염수가 발생하더라도 그대로 해양 방출이 이뤄지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ALPS 출구에서 주요 핵종 농도 분석을 통해 정화 성능을 확인할 수 있고, ALPS를 거친 오염수는 저장 탱크에서 재측정되는데 배출 기준에 못미치면 ALPS로 재정화되기 때문이다. 또 배출 기준 만족 오염수는 핵종 농도 측정·확인용 설비인 K4탱크에 이송돼 농도 분석을 통해 최종 방출 여부를 결정한다. 원안위는 “설비 고장시 적절한 후속조치가 수행됐음을 확인했고, 흡착재 교체나 점검이 적기에 된다면 성능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방출 전 핵종 농도 측정 시료, 균질화… 희석된 삼중수소 목표치 적합” 오염수 방출 전 핵종 농도의 측정 시료를 채취하는 K4탱크의 오염수는 균질화됨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전했다. K4탱크는 총 30개 탱크 가운데 10개 탱크 묶음으로 순환 운영되며, 탱크 10개를 순환펌프에 연결해 오염수를 섞은 후 시료를 채취한다. 원안위는 도쿄전력이 2022년 실시한 실증실험을 통계처리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오염수가 잘 섞였는지 확인하는 인산이온과 삼중수소, 3개 핵종의 농도 분포가 균질하다고 평가했다. ALPS로 처리하지 못하는 삼중수소의 경우 원안위는 “해수로 충분히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가 배출목표치에 적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출목표치는 1500Bq(베크렐)/L 미만이다. 도쿄전력은 삼중수소 농도가 100만Bq/L 이하인 오염수 만을 대상으로 1일 최대 500t 제한을 두고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원안위는 이같은 계획을 검증 계산한 결과, 해수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1468Bq/L며, 희석용 해수 공급 능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했다. 삼중수소 농도가 배출목표치를 만족시키지 못하거나 이송·희석 설비가 이상이 있을 경우 오염 수 방출이 자동 중단되는 것도 확인했다. “이상상황에 따른 대비책 마련… 핵종 농도 측정 역량·신뢰성 적절” 아울러 원안위의 확인 결과, 지진 등에 따른 설비 파손, 전원 상실, 인적 오류, 설비 고장 등 이상 상황에 따른 대비책이 마련돼 있었다. 오염수 해양 방출 중 이상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긴급 차단할 수 있는 설비도 갖춰져 있었다. 오염수 방출 단계별 방사능 측정·감시 계획, 핵종 농도 측정의 역량 및 데이터 신뢰성도 적절하다고 원안위는 평가했다. 원안위는 일본 측이 해양 방출 오염수 내 방사능 핵종이 후쿠시마 인근 주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평가한 내용, 즉 방사선영향평가도 검토했다. 원안위는 일본 측의 방사선영향평가 방법이 IAEA의 기준을 따르되, 보수적으로 채택했다고 평가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가 정상 운영 시 후쿠시마 인근 주민이 받게 되는 예상 피폭선량은 최대 0.00003mSv(밀리서버트)/y로 평가된다. 이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권고하는 일반인 선량한도 1mSv/y의 10만분의 3, 도쿄전력의 선량제약치 0.05mSv/y의 1만분의 1 수준이다. K4탱크 30개 전체가 파손돼 오염수 3만t이 1일만에 전량 누출되는 이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후쿠시마 인근 주민의 예상 피폭선량은 최대 약 0.01mSv(밀리시버트)로 평가된다. 이는 IAEA에서 권고하고 있는 사고시 피폭선량 기준 5mSv의 500분의 1 수준이다. 원안위는 “(일본의 방사선영향평가가) IAEA 기준에 따라 적합한 절차와 방법으로 평가되고, 그 결과값도 국제기준 및 일본이 정한 선량제약치에 적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의 배출 기준과 목표치를 전제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 국내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의 약 10만분의 1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제주도 남동쪽 100㎞ 지점에서 10년 후 0.000001Bq/L 내외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2021년 국내 해역 평균 삼중수소 농도의 10만분의 1이다.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 이행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방출 전·중·후 핵종 농도 측정값, 연간 삼중수소 누적 방출량 등 일본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이상상황 발생 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와 원안위 간 신속한 통보 및 상황 공유를 위한 쳬게를 마련한다. 또 일본에 기술적 보완 사항도 권고하기로 했다. ALPS의 크로스플로우 필터 고장이 반복되는 만큼 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ALPS에 대한 연 1회 입출구 농도 측정 시 측정하는 핵종을 확대할 것을 요구한다. 방사선영향평가의 선원항(오염수 내 핵종별 방사능량) 변경 시 평가를 다시 수행하고, 주민 피폭선량 평가는 실제 배출량을 토대로 수행하고 공개할 것을 권고한다.
  • 日 “中 양장원전· 韓 고리원전 삼중수소 방출 더 심해”

    日 “中 양장원전· 韓 고리원전 삼중수소 방출 더 심해”

    일본 정부는“중국과 한국이 모두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다량 함유된 액체 폐기물을 배출했다”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오염된 물을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 대한 중국의 비판에 반박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6일 “일본이 2011년 3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과학적 관점에 근거하여 중국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삼중수소 방출 기준은 연간 22조 베크렐 이하로 이웃 국가인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보다 훨씬 엄격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중국 양장 원자력발전소는 약 112조 베크렐의 삼중수소를 배출했고, 한국의 고리 원자력발전소는 약 49조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에 계획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일본의 계획이 글로벌 안전 기준에 부합하며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삼중수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는 처리를 거친 후 여름쯤 태평양으로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은 “일본이 이 계획을 강행할 경우 공중 보건과 식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수입 해산물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일본에 오염수 방류 계획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물을 마시는 이유/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물을 마시는 이유/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치사량 이상의 독을 탄 물을 마시면 죽지만 인체에 유해하지 않을 만큼 미량의 독으로 오염된 물을 마신다고 바로 병에 걸리거나 죽지는 않는다. 예전 왕을 독살할 때 극미량의 비소를 국과 음식에 타서 서서히 병들어 죽게 했다는 얘기도 있다. 의심이 많은 임금도 설마 독이 들었겠느냐면서 수라를 들고는 조금씩 독이 축적돼 끝내는 암살됐다. 극히 적은 양의 독은 맛으로 구별해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마시는 물의 특성이 바뀔 때 인체 내에서 예민하게 간파하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는 능력을 갖춘 것이 있다. 바로 유전자이다. 방사능 삼중수소가 극히 작은 양만 포함돼 있어 위험하지 않다고 가정하더라도 유전자는 주인의 이런 판단을 믿지 않는다. 유전자와 단백질 관계의 생체대사를 어떻게 다르게 작동해야 생존할 수 있을지 유전자는 주인의 판단과 무관하게 대처한다. 수년 또는 수백년간 아무런 변화가 없는 듯 보일 수는 있지만 결국 돌연변이를 통해 생존전략을 찾아내는 것은 유전자 자신이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는 사람이 유전자를 이용해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유전자가 사람의 몸을 사용한다는 가설을 세울 정도이다. 도킨스의 가설을 믿든 믿지 않든 유전자는 생명현상의 핵심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의도하지 않았어도,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원전 오염수를 마시겠다 공언한 퍼포먼스는 마시는 물 영역의 전문지식을 넘어 진화생물학 분야까지 관통한 셈이 된다. 아무리 영국 유명 대학 명예교수라 해도 지식 전파와 조언에는 정도가 있다. 한평생 방사능 연구를 어떻게 해 왔는지도 대중은 알기 힘들고 그저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란 타이틀만 보이는데 이를 내세워 원자력 분야뿐만 아니라 마시는 물 영역까지 침범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은 과학이라 믿는 신념으로 한번 마시고 돌아가면 그만이지만 먼 나라 국민, 심지어 갓난아이, 임산부, 노약자가 지속해 일상에서 마실 물을 그렇게 함부로 말해서는 곤란하다. 전문가라는 사람이 과학을 크게 오해하고 있는 셈이다. 특정 분야에 한정된 전문가의 지식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계를 모두 밝힐 수 있다는 지식의 자만은 과학이 될 수 없다. 전문가는 자신의 전문성을 벗어나서 말해 영향을 끼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평생 방사선 연구를 해서 얻은 명예가 중요한 만큼 평생 물을 연구하고 생태 속 물과 생명체를 고민하는 다른 전문가들의 지식과 명예도 존중해야 한다. 옥스퍼드대는 대학의 명예를 다르게 이용하고 다니는 앨리슨 교수의 행동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가 촉발한 물 마시기 퍼포먼스가 한국과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의 핵심을 크게 벗어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먼 길 가는 목마른 나그네에게 건네는 물 한 바가지에도 버들잎을 띄워 권하며 마시는 이를 배려했던 민족에게 한 줌밖에 안 되는 명예를 앞세워 맥주처럼 오염수를 마시라고 권하는 교수에게 명예를 준 옥스퍼드대는 이를 재고해 주길 조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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