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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실력 뽐내는 중구 중고생

    서울 중구 소재 9개 학교 청소년들이 오는 17일 장충체육관에 모여 기타 연주로 가을을 물들인다. 중구는 이날 오후 4시 교내 ‘1인 1악기 기타교실’에서 기타를 배운 학생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된다고 9일 밝혔다. 장충초, 청구초, 금호여중, 장원중, 장충중, 대경상고, 장충고, 한양공고, 환일고 학생이 참여한다. 구는 지역의 모든 학교들이 ‘1인 1악기 기타교실’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익악기로부터 기타 1000대를 기증받아 지역의 26개 학교에 나눠 주기도 했다. 축제는 초등학생 기타리스트 김진산의 초청연주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학교별 참가팀 공연을 중심으로 가수 에디킴 초청 공연과 최창식 중구청장이 학생들과 함께 협연하는 무대도 마련됐다. 학교별 공연은 모두 3분 내외의 자유곡으로 보컬, 협주 등 다양한 연출을 허용했다. 장충초는 기타와 핸드벨, 합창이 어우러진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청구초는 ‘우주를 줄게’ 등을 연주한다. 최 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축제를 관람하며 기타의 선율에 빠져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파트값 거품 빼자”… 민간 택지도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값 거품 빼자”… 민간 택지도 분양가 상한제

    분양가 시세보다 10~15%↓ 예상 법 적용 후 공급 아파트 청약 유리 ‘보금자리’처럼 청약 과열 우려도 민간 택지 아파트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거품을 빼는 수단이 되겠지만, 당첨자에게 ‘로또 아파트’를 안겨 주는 부작용 발생도 우려된다. 분양가 거품이 일부 빠지면서 청약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간 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분양가의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분양가 상한제는 분양가가 과도하게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해 가격을 책정할 때 땅값과 표준건축비, 일부 가산비를 더해 결정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아파트 청약 수요자들도 언제 청약을 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고, 앞으로 주택시장 추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정부가 민간 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적용 요건을 완화한 것은 고분양가 아파트가 주변 집값 상승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분양가 상한제는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에만 적용됐다. 민간 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주택시장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2015년 4월 상한제 적용을 폐지했다. 그 결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는 규제의 고삐가 풀리면서 3.3㎡당 4500만원을 넘었고 주변 집값 상승과 이후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 산정 기준으로 굳어버리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정부가 직접 분양가를 규제하지 않으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 보증 발급 과정에서 고분양가를 간접 규제했지만 한계가 따랐고, 그래서 정부가 민간 택지 아파트에 대해서도 분양가를 규제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우선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을 완화했다. 적용대상 지역을 최근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를 초과한 지역 중에서 ▲1년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를 초과한 곳 ▲ 분양 직전 2개월간 청약경쟁률이 일반주택은 5대1, 국민주택 규모(85㎡) 이하는 10대1을 초과한 곳 ▲3개월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곳을 놓고 하나라도 해당되면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선정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분양가는 일단 잡힐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이 벌써부터 분양가를 당초 계획보다 낮게 책정하는 등 눈치를 보고 있다. 업계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10~15%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주택법 시행령을 고쳐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민간 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적용 시점은 일반분양 아파트는 상한제 시행 이후 ‘최초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주택’부터다. 반면 도시정비사업에 따라 추진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최초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는 주택’이다. 이에 따라 법률 개정이 이뤄진 뒤에도 내년까지 서울에서 공급될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거의 적용받지 않는다. 이들 아파트는 이미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끝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공급되는 민영 아파트는 거의 재건축·재개발 단지 아파트라는 점에서 당분간은 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1년가량 뒤에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예를 들어 내년 3월쯤 분양될 청담동 ‘청담삼익 롯데캐슬’(청담삼익 재건축)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 단지는 지난 7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최근 분양한 개포동 삼성 포레스트 아파트 역시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 시기는 2015년이다. 시행령 개정 이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본격적인 거품 제거로 연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분양가만 따진다면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내년 이후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를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청약가점이 높아 당첨 가능성이 높은 통장 가입자는 입지가 빼어난 지역을 골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후 공급되는 아파트를 청약하는 것이 싼값에 아파트를 마련하는 길이다. 다만 상한제 적용 이전이라도 건설사들의 눈치보기 경쟁으로 분양가 거품은 어느 정도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은 분양가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 ‘8·2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이어 ‘9·5 대책’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요건을 완화하자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책정 눈치보기에 바빠졌다. 직접적인 규제는 아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보증서를 내주는 과정에서 분양가를 간접적으로 통제하기 때문이다. 최근 공급된 서초구 센트럴자이 아파트와 개포동 삼성 래미안 포레스트 아파트 분양가 책정 과정에서 보듯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시공사와 조합이 스스로 분양가를 낮췄다. 그러나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부작용도 우려된다. 이명박 정부 시절 분양가를 낮춰 공급한 보금자리주택처럼 벌써부터 로또 아파트에 대한 청약 과열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사실상 전부인 강남 아파트는 당분간 청약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요청…사업권 포기도 검토”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요청…사업권 포기도 검토”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면세점 업계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사업권 포기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전해졌다.롯데면세점 고위관계자는 4일 “인천공항공사 측에 임대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임대료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천공항 사업권을 포기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 사태로 주 고객층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영업 환경이 예상치 못하게 급변했다”며 “현재 상태로는 남은 사업 기간 수조원에 이르는 공항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면세점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대료 부담으로 적자 폭이 큰 공항면세점 철수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미 한화갤러리아는 제주공항 면세점 철수 선언을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 등의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설도 꾸준히 제기됐는데, 롯데면세점 측이 사업권 포기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항면세점은 임대료가 높아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국가의 관문이라는 상징성과 홍보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면세점들은 적자를 감수하며 공항면세점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사드 사태 여파로 시내면세점 실적이 악화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지난 2분기 29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인천공항 3기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롯데의 5년간 임대료는 4조원이 넘는다. 영업 면적이 가장 넓고 신라(1조 5000억원대)나 신세계(4000억원대)보다 임대료가 훨씬 많다. 특히 롯데는 5년 가운데 3∼5년차(2017년 9월∼2020년 8월)에 전체 임대료의 약 75%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기간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구조로, 4년차와 5년차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을 내야 한다. 일각에서는 롯데가 입찰 당시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베팅’했다가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에 사드 보복, 면세점사업자 확대, 특허수수료 인상 등 입찰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한 악재들이 불거졌기 때문에 공항면세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면세점 업계는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300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이 59.5%에 이르는 등 임대료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인천공항공사 영업이익의 약 66%를 면세점 임대료가 차지하는 등 인천공항의 발전에 기여해온 만큼 업계 어려움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한다. 2015년 9월 인천공항 3기 면세점사업 시작 이후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주요 사업자들의 공항면세점 적자액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에서는 현재 롯데, 신라, 신세계 외에 SM, 시티플러스, 삼익, 엔타스면세점까지 총 7곳이 영업 중이다. 7개 면세점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 업체 대표들은 지난달 30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직접 만나 한시적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다. 그러나 임대료 인하에 대해 양측의 시각차가 큰 상황이어서 향후 협상 전망은 붙투명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공항면세점 등에 대한 지원책을 내놨다. 제주·청주·무안·양양 등 4개 공항에 대해 면세점·상업시설 임대료를 30% 깎아주고 납부 시기도 유예했지만, 인천공항은 임대료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임대료 조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판촉 프로모션 지원은 확대할 예정이지만 직접적인 임대료 감면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임대료 인하가 불가능하면 무작정 손실을 보면서 영업을 할 수는 없다”면서 “롯데가 사업권 포기를 선언하면 다른 업체들도 인천공항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익가구, 가을맞이 홈캉스 아이템 세일

    삼익가구, 가을맞이 홈캉스 아이템 세일

    삼익가구가 9월부터 10월까지 두달 간 가을맞이 ‘FALL IN SAMICK’ 핫딜 행사에 돌입했다. 삼익가구는 최근 유행 문화인 ‘홈캉스(집에서 즐기는 바캉스)’에 맞추어 집에서의 휴식 및 힐링을 도와주는 착석감이 우수한 제품들을 행사 품목으로 선정했다. 삼익가구 인기상품인 덴버침대(ss)는 블루밍매트리스와 세트로 구성됐으며, 정가 대비 50%의 훈훈한 할인율을 내세웠다. 아이보리와 내추럴 컬러의 조합으로 화사한 공간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덴버 침대는 침대 헤드에 초고속 usb포트가 내장되어 스마트 기기 충전이 가능하며, 하부에 3개의 서랍이 갖춰져 효율적인 수납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덴버 침대와 세트 구성인 블루밍매트리스는 친환경 텐셀원단으로 수면 중 흘리는 땀 흡수 및 배출이 원활해 쾌적한 수면환경을 만들어주며 천연라텍스 적용으로 향균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침대 행사품 중 가을 신제품인 헤이즐침대도 눈여겨 볼 만하다. 브라운 컬러의 가죽헤드와 발판 곡선 디자인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부부 침실에 어울리는 제품으로, 넉넉한 수납공간과 usb포트까지 겸비했다. 함께 포함되는 데일리매트리스는 프리미엄 메모리폼과 스위스 세니타이즈 향균가공을 적용했다. 삼익가구에서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한 ‘바른 소파’ 시리즈 중 인기 제품인 에르바 소파는 이태리 천연가죽을 사용했으며, E0친환경 합판, 이태리산 4free본드(無벤젠, 톨루엔, 자일렌, 포름알데히드), 이태리산 60mm엘라스틱밴드(국산40mm밴드보다 장력이 3배, 오래사용) 등을 적용해 보이지 않는 내부까지 프리미엄급으로 설계됐다. 6가지 가죽 컬러 중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며 두툼하고 넓은 좌방석과 폭신한 착석감의 등받이, 누웠을 때 머리 각도가 편안하도록 설계된 곡선라인 팔걸이가 특징인만큼 집에서 안락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가을 신제품인 로빈 소파는 고급스러운 다크블루 컬러의 천연가죽으로 출시 직후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오리털 내장재가 풍부해 폭신한 착석감을 느낄 수 있어 거실에서 여가 생활을 많이 누리는 고객층에게 적합한 디자인 소파이다.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삼익가구 핫딜은 전국 대리점 및 본사 전시장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제품 설명 및 행사 소개는 삼익가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익가구의 프리미엄 소파 전문 브랜드 ‘스튜디오삼익’도 가을 행사 ‘스삼이의 달타령’을 통해 인기 소파와 거실장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2 대책 이후 계층별 부동산 전략

    8·2 대책 이후 계층별 부동산 전략

    다주택자, 팔거나 사업자 등록 무주택자, 기회 늘었으니 청약 신혼부부, 5만 ‘희망타운’ 찬스다주택자의 입지가 좁아졌다. 아파트 청약제도도 무주택자에게 유리하게 개편된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에 큰 변화가 시작됐다. 일단 집값 폭등 현상은 잡혔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성 주택 구입도 차단된다. 따라서 계층별로 주택시장 접근 전략도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의 초점은 다주택자의 가수요를 억제하는 데 맞춰져 있다. 양도소득세를 무겁게 물리고, 장기보유특별공제가 배제된다. 다주택자들의 추가 주택 구입 욕구를 억제하는 동시에 보유 주택을 시장에 내놓아 집값을 떨어뜨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다주택자의 선택은 두 가지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보유 주택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든지, 제도권 임대주택시장으로 들어가든지 하는 방법이 있다. ●내년 4월 다주택자 양도세율 최대 20%P↑ 현재 다주택자에게 적용되는 양도세율은 양도차익에 따라 6~40%의 기본세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내년 4월부터 조정지역에서는 양도세율이 2주택자는 ‘기본세율+10% 포인트’, 3주택 이상은 ‘기본세율+20% 포인트’로 중과된다. 3년 이상 보유하면 보유기간에 따라 양도차익의 10~30%를 공제해 주는 제도도 사라진다. 따라서 무거운 양도세를 물지 않기 위해서는 처분하는 길밖에 없다. 유예기간을 주기 위해 내년 4월 1일 이후 파는 주택부터 적용한다. 이전에 매각하면 현재의 양도세율이 부과된다. 매각하지 않는 대신 제도권 주택임대시장으로 들어오는 방법도 있다.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다주택자 불이익을 받지 않고 떳떳하게 사업을 할 수 있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살고 있는 집을 뺀 나머지 주택을 임대사업용으로 신고하면 된다. 5년 이상 장기임대하는 주택은 양도세 중과에서 제외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받을 수 있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후 임대 목적으로 새로 주택을 구입할 때 취득·등록세도 면제 또는 감면된다. 다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임대소득을 의무적으로 신고하고, 임대소득에 따른 소득세를 내야 한다. 정부는 임대주택사업자의 소득 증가로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부담이 증가하는 만큼 이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다주택자들의 자발적인 임대주택 등록을 유도하고, 자발적 등록이 저조하면 다주택자의 임대주택 등록을 의무화할 방침이다.●무주택자에게 유리한 청약가점제 확대 청약제도는 무주택자의 당첨 기회를 확대하는 쪽으로 개편된다. 오는 9월부터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기회를 높이기 위해 1순위 자격 요건을 강화하고 가점제 적용도 확대한다. 11월 입주자 모집공고부터는 지방의 민간택지에 대해서도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적용된다. 무주택자에게는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 당첨 기회가 확대되는 만큼 내집 마련을 앞당길 수 있다. 현재는 청약통장 가입 후 수도권은 1년, 지방은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지지만 앞으로는 2년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을 얻는다. 다주택자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통장을 가입, 1순위 청약 쇼핑에 나서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무주택자에게 유리한 청약 가점제 적용도 확대된다. 가점제는 민영주택 공급 때 일반공급의 일정 비율(40~100%)에 대해 무주택 기간, 분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점수로 따져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우선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하는 85㎡ 이하 아파트 가점제 적용 비율이 75%에서 모든 아파트로 확대된다. 중소 규모 아파트는 모두 가점제를 적용, 무주택자에게 청약 기회가 돌아간다. 조정대상지역에서도 85㎡ 이하 아파트는 가점제 적용 비율이 40%에서 75%로 확대된다. 가점제를 적용하지 않던 85㎡ 초과 아파트도 30%는 가점제를 적용한다. 가점제를 적용받아 당첨된 가구는 전국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2년간 재당첨 제한을 받는다. 민영주택 예비입주자 선정도 추첨제에서 가점제로 바뀐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서울 40개 단지 4만 2075가구 ▲경기 28개 단지 2만 6683가구 ▲세종 7개 단지 6873가구 ▲부산 14개 단지 1만 7834가구 등 전국적으로 89개 단지, 9만 3465가구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주공3단지’, 강남구 청담동 ‘청담 삼익롯데캐슬’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가점제 물량이 늘어나 장기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기회가 확대됐다”며 “입지가 빼어난 곳의 아파트 청약으로 내집 마련에 적극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투기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건수가 1건으로 제한돼 추가적인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지는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된 점은 주의해야 한다. ●신혼 대상 5만 가구 중 3만 가구 수도권에 신혼부부는 5만 가구(연간 1만 가구)가 공급되는 분양형 공공주택, 가칭 ‘신혼희망타운’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희망타운은 신혼부부의 여건에 따라 공공분양, 분납형 주택, 10년 분양전환 임대 등 다양한 유형으로 공급된다.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등 가점제에 불리한 신혼부부들의 당첨 기회를 확대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이 주택은 평균소득 이하(현재 행복주택 대상 수준)인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한다. 저소득 신혼부부에게 우선 배정하고 이들을 위한 주택기금 대출 상품도 나온다. 5만 가구 중 3만 가구는 수도권에 들어선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이나 공공보유 택지 등 도심 가까운 곳에 집중 건설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과천 주암, 위례신도시,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우선 사업이 추진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창진의원 “송파 가락삼익맨숀 최고 31층 가능”

    서울시의회 남창진의원 “송파 가락삼익맨숀 최고 31층 가능”

    송파구 가락삼익맨숀(송파구 송파동 166번지) 재건축정비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 심의에서 수정가결됨에 따라, 이 일대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송파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남창진 서울시의원(송파2,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은 “가락삼익맨숀은 1985년에 건립된 공동주택으로, 거주민의 주거생활 불편은 물론 주변 도시 및 주거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쳐온 대표적인 곳”이라며, “이번 수정가결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대한 주민의 염원을 반영한 결과로서 계획안대로 최종 확정될 경우 최고 31층 높이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재건축정비계획 통과를 계기로 남은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건축위원회 심의 등 남은 관련 절차가 원만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가락삼익맨숀은 5호선 방이역 인근 오금로와 양재대로 교차점에 위치한 곳으로서, 이번 정비계획에는 ▸도로단차를 활용한 연도형 상가 계획 및 단지 내외부 완충녹지간 보행환경 조성, ▸소공원과 사회복지시설 설치 등의 공공기여 계획 등이 포함되었으며,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재건축 아파트값 시가총액 156조원...서울 강남4구 총액만 117조원

     전국 재건축 대상 아파트 시가 총액이 15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20만 7382가구. 이들 아파트 시가총액은 156조 2289억원으로 1년 전(136조 9677억원)보다 19조 2612억원(14.1%)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가격은 7억 5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는 10만 1614가구이고 시가총액은 127조 1714억원으로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의 81.4% 수준이다.특히 강남 4구 재건축 아파트는 8만 6000여 가구로 전체의 41.5%이지만 시가총액은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상승률 1위 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 단계인 부산 해운대구 재송시영(700가구) 아파트로 시가총액이 1년 만에 38% 올랐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왕자아파트(36.1%), 부산진구 당감동 서면 삼익아파트(35.4%) 등 부산시 재건축 아파트가 상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주공3단지(30.7%),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29.3%),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한신3차(29%) 등도 상승폭이 컸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정부의 11·3대책 이후 잠시 하락했으나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올해들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다시 강세로 돌아섰고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새달 1일 남대문 ‘불야성’ 옛 명성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점포상인과 노점상인들이 야간 상권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중구는 다음달 1일 야간대축제인 ‘남대문시장에서 야(夜)! 놀자’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1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시장 중앙통로(2번 게이트~5번 게이트, 1번 게이트~삼익패션타운) 일대에서 개막식 후 야간 경관조명 점등, 문화공연, 체험 이벤트가 펼쳐지고, 1층 점포·노점들이 연장 영업으로 특별세일을 한다. 5번 게이트(회현역 5번 출구)로 들어서면 남대문 호떡부터 과일까지 다양한 야식거리가 할인된 가격으로 손님들을 붙잡는다. 시장 안쪽에서는 의류·잡화 등 생활 장터가 펼쳐지고, 플리마켓도 열린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전통시장 상품권을 증정한다. 새벽에 개점해 밤이 되면 칼같이 문을 닫던 상인들도 이날만큼은 야시장에 동참하기로 했다. 특히 손님 유치 경쟁으로 갈등을 빚어 왔던 점포상인과 노점 운영자들이 모처럼 화합해 야시장을 정착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남대문시장은 최근 서울로7017 개장으로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지만, 주간 시장이라는 인식 때문에 밤에는 매우 한산한 실정이다. 이에 중구는 지난달 서울로7017 개장일에 맞춰 ‘남대문시장 글로벌 페스티벌’을 여는 등 불야성을 이루던 시장의 옛 명성을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의 강점인 주변 관광 인프라와 야시장을 함께 살려 이곳을 세계적인 시장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 빈필 문화대사에 위촉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 빈필 문화대사에 위촉

    김종섭(70) 삼익악기 회장이 20일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문화대사로 위촉됐다. 한국인이 빈 필 문화대사로 위촉된 것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 회장은 빈 필 협의회와 이사회를 통해 빈 필의 운영 및 장기 프로젝트에 관한 의사결정에 동참한다. 여름에 열리는 잘츠부르크페스티벌과 신년음악회에도 참석하게 된다.
  • 이낙연 총리 후보자 측 “아들 증여세 의혹은 사실 아냐”

    이낙연 총리 후보자 측 “아들 증여세 의혹은 사실 아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8일 이 후보자의 아들이 1000만원이 넘는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의 아들과 아들의 배우자는 전세금액 3억4000만원의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임차했다. 이 가운데 후보자의 아들이 부담한 금액은 1억 원이고, 나머지 2억4000만원은 아들의 배우자가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 아들이 부담한 1억원을 보면 은행예금으로 4000만원, 차량 매각대금으로 1600만 원을 충당했고, 나머지는 결혼축의금 등으로 충당했다. 이는 증여세 부과 대상이 아니어서 증여세 탈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이 후보자의 아들이 2013년 강남구 청담 삼익아파트 전세를 얻는 과정에서 최소한 1억2200만 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후보자 아들이 증여세를 납부한 실적이 없다면서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준비단은 또 모친이 실제로 살지도 않는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를 구매해 4년만에 2억4000만원의 차익을 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셋째 동생이 모친을 모시겠다고 했지만, 모친이 서울 생활을 거부했다. 후보자는 2004년 총선 과정에서 동생에게 (아파트를) 조기 매각하도록 권유해 2005년 3월에 매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셋째 동생은 시세차익 1억5000만원을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양도소득세 2489만원을 납부했다. 형으로서 동생의 위법사항을 파악해 조기매각 권유 등 조치를 취했지만, 예방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효상 “이낙연 아들, 1400만원 증여세 탈루 의혹” 주장

    강효상 “이낙연 아들, 1400만원 증여세 탈루 의혹” 주장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청문위원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아들이 1000만원이 넘는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정부가 제출한 이낙연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서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2014년 3월 국회공보에 공개된 이 후보자의 재산변동사항에서 아들 이모씨는 2013년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아파트 전세를 얻을 때 1억 7000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같은 해 2012년식 i40 자동차를 2200만원에 구입하면서 2013년 재산 증가액은 1억 9200여만원이 됐다. 그의 예금 등 변동사항을 보면 2013년 한 해 동안 예금은 4000만원가량 감소했고 금융부채 670만원을 갚았다. 연말정산 자료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강원도 한 병원에서 레지던트로 근무하며 매월 300만원가량을 받았다. 강 의원은 이같은 상황을 종합했을 때 결과적으로 이씨가 본인 자산만으로 2013년에 아파트 전세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최대 자금은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두 저축했다고 가정해도 7000만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강 의원은 “그렇다면 이씨의 2013년 재산 증가액 1억 9200여만원에서 7000만원을 뺀 1억 2200여만원은 누구로부터 증여를 받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총리실에 확인해 보니 이씨는 지난 5년간 증여세 납부 실적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2013년 당시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자녀에게는 3000만원까지만 증여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1억원 초과 5억원 이하를 증여받은 경우에는 최소 1000만원 이상의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강 의원은 이씨가 1억 2200여만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그가 내야 할 증여세는 1440만원가량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 후보자는 아들과 관련한 재산내역을 모두 고지거부 하고 있다. 후보자의 아들이 아파트 전세자금 등에 마련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와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한 상세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병역·부동산·세금·위장전입·논문표절 등 의혹이 없는 사람만 고위공직자가 될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다”며 “향후 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 아들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삼색 빛깔 부산, 넌 나의 봄이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삼색 빛깔 부산, 넌 나의 봄이다

    말뚝에도 푸른빛이 돈다는 봄입니다. 꽃잎과 연둣빛 이파리들이 차례로 밝은 기운을 전하는 이 계절에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바다만 있을 것 같았던 부산에서 싱싱한 봄의 풍경과 만나는 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봄빛이 얼마나 맑던지 마음이 저절로 열리는 듯했습니다.덜 알려졌을 뿐 부산에도 벚꽃 명소는 있다. 대표적인 곳은 남천동 일대다. 광안리 바다 옆 삼익비치 아파트 단지 안팎으로 벚나무들이 빼곡하다. 수령이 얼추 40년을 헤아리는 늙은 나무들이다. 전체 길이는 700m 정도. 그리 길지는 않지만 오래된 나무들이 전하는 풍경은 여느 벚꽃 명소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만큼 강렬하다. 게다가 조만간 사라질 운명이어서 더 아쉽고 애잔하다. 2~3년 안에 이 아파트 단지 전체가 재개발될 예정이다.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남천동 벚꽃거리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밤에는 조명꽃이 핀다. 부산의 야경이야 진작부터 알려져 있지만 이즈음에 잊지 말고 찾아야 할 곳은 단연 달맞이 고개다. 벚꽃들이 늘어선 길을 달과 함께 걷는 맛이 각별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밤 벚꽃놀이’다. 부산에서는 낮의 선탠에 빗대 ‘문탠 로드’라 부르기도 한다. 사실 카페 등이 늘어선 달맞이 고개가 너무 밝아 달은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이 찾아 ‘문탠’을 즐긴다. 밀려드는 인파에 떠밀려 걸어야 할 정도다. 이 같은 상황은 낮에도 비슷하게 이어진다. 언덕 꼭대기 어름에 있는 전망대에 서면 오륙도와 동백섬, 광안대교 등의 원경이 근사하게 펼쳐진다. 벚꽃 드라이브를 즐기려면 황령산 벚꽃길이 제격이다. 산 전체를 에둘러 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황령산 역시 부산 야경 감상의 ‘고전’으로 꼽히는 곳이다. 하얀 벚꽃과 도심 속 건물들의 반짝이는 불빛, 바다 위 광안대교의 늘씬한 조명까지 더해져 부산을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도 여겨진다. 산 곳곳에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부산 전체가 한눈에 담기는 자리는 없지만 산 여기저기를 돌다 보면 부산시내 야경이 360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오래된 풍경을 찾는 이도 적지 않다. 감천동 문화마을 등 빈티지풍의 부산 여행지들이 각광받는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감천동 문화마을 일대에도 벚나무가 꽤 많다. 다만 남천동 등 볕 좋은 곳들에 견줘 개화는 다소 늦다. 이번 주말부터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수도기념관 쪽에도 늙은 벚나무들이 있다. 특히 대통령 관저에 서 있는 처진벚나무가 인상적이다. 오래된 건물과 그럴싸하게 어울렸다. 대통령 관저는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공간이다. 1951년 1·4 후퇴 때 임시수도 부산에 내려온 이 전 대통령이 1953년 서울로 환도할 때까지 이 건물에서 국정을 살폈다고 한다. 당시 흔적이 잘 남아 있다. 오륙도를 전망할 수 있는 용호동 쪽엔 유채꽃이 흐드러졌다. 특히 ‘오륙도 스카이워크’ 일대가 압권이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2013년 조성됐다. 해안 절벽 위에 철제빔을 세우고 그 위에 유리판 24개를 말발굽형으로 이어 놓은 유리다리다. 길이는 15m 정도다. 오륙도 스카이워크가 세워진 해안가 절벽의 옛 지명은 ‘승두말’이다. 말안장처럼 생겼다는 뜻이다. 파도가 절벽에 부딪히는 모습을 투명한 유리다리를 통해 굽어보는 맛이 짜릿하다. 절정은 해맞이 공원 일대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뒤편의 산자락에 조성된 작은 공원이다. 공원을 둘러싼 해안 절벽에 노란 유채꽃이 가득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이는 유채꽃이 쪽빛 바다와 기막히게 어우러진다.부산에서 가장 긴 벚꽃길은 강서구와 사상구에 걸쳐 있다. 맥도생태공원~대저생태공원 사이의 무려 30리(12.4㎞)에 이르는 낙동강 제방 벚꽃길이다. 제방 양옆으로 3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늘어서 장관을 선사한다. 밤에는 경관조명이 켜진다. 알록달록한 불빛이 벚꽃과 화려하게 어우러진다. 이 일대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채꽃 단지이기도 하다. 구포대교 주변의 76만㎡(약 23만평) 부지가 죄다 유채꽃이다. 축구장 60여개 크기의 거대한 노란 바다다. 이리 휘고 저리 굽은 조형미는 없지만 규모로는 단연 으뜸이다. 이번 주말쯤 노란빛이 절정에 이를 듯하다. 15일부터는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가 열린다. 한복, 승마 등 체험,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제 옛 대신공원을 말할 차례다. 이번 부산 여정에서 가장 인상적인 풍경을 안겼던 곳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공식 명칭은 중앙공원이다. 대청공원과 대신공원이 합쳐져 중앙공원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대신공원이라 부른다. 옛 대신공원은 호리병을 닮았다. 좁은 입구를 지나면 너른 편백숲이 기적처럼 뛰쳐나온다. 쭉쭉 뻗은 편백나무 사이사이엔 신록과 벚꽃이 숨어 있다. 거대한 수직세상 틈바구니에서 언뜻언뜻 드러내는 이들의 자태가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다.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도착했을 때만 해도 사실 옛 대신공원의 첫인상은 형편없었다. 무심결에 육두문자가 튀어나올 지경이었으니 말이다. 뭐 이런 곳을 안내하느냐며 공연히 내비게이션만 타박했다. 사실 내비게이션이 안내한 곳은 옛 대신공원의 언저리였다. 진경은 예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비로소 펼쳐진다. 옛 대신공원은 서구 서대신동에 있다. 넓이는 228만 3000㎡(약 70만평)에 이른다. 안내판에 따르면 옛 대신공원은 1900년경 구덕산(556m)과 엄광산(504m)의 계곡에 수원지를 만들면서 조성됐다. 편백나무와 삼나무, 벚나무 등이 이때 식재됐다. 하지만 수원지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은 통제됐다. 1968년 낙동강으로 수원지가 변경되면서 비로소 근린공원으로 바뀌었고 시민들의 출입도 허용됐다. 옛 대신공원의 으뜸 볼거리는 편백나무다. 수령 70년을 헤아리는 편백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다. 편백숲 곳곳엔 벚나무, 단풍나무 등 활엽수들이 섞여 있다. 나무들은 이제 막 연둣빛 새순을 틔워 냈다. 편백나무 둥치 뒤로 빼꼼히 드러난 이파리들이 꼭 초록별을 보는 듯하다. 공원 정상은 옛 봉수대다. 부산항과 영도 일대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제1수원지 주변은 봄 풍경이 빼어난 곳. 아름드리 벚나무와 몇 그루의 삼나무 등이 작은 저수지와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펼쳐 낸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1)→가는 길 : 부산의 봄꽃 여행지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동서 방향으로 2시간이 넘는 거리이기 때문에 안배를 잘해야 좀더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황령산과 광안리, 달맞이 고개 등은 동쪽 루트로 묶는 게 좋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도 이 루트에 포함될 수 있다. 서쪽 루트에는 감천문화마을, 임시수도기념관, 옛 대신공원, 대저생태공원 등이 속한다. 특히 강서구 쪽의 대저생태공원은 고속도로와 가까워 부산을 떠날 때 마지막 목적지로 잡는 게 좋다. →맛집 : 해운대시장 안에 붕장어구이집이 많다. 일반 횟집과 김밥, 떡볶이 등 주전부리 음식을 내는 분식집도 몇 곳 있다. 해운대 해변에서 한 블록 뒤에 있다. 중구청 바로 앞의 유명분식(463-8132), 해운대여고 인근의 에버그린 분식(742-3440), 영도 백설대학(404-5039) 등은 ‘쫄우동’으로 이름난 맛집이다. 이른바 ‘부산의 3대 분식집’으로 불린다. 쫄우동은 걸쭉한 우동 국물에 쫄면이 들어간 일종의 퓨전음식이다. 고추냉이 푼 간장에 찍어 먹는 유부초밥과 김밥도 맛있다. 광안리 옆 남천동 일대는 ‘빵천동’이라 불릴 만큼 빵집이 많다. 기호에 맞는 빵을 찾아 순례를 벌여도 좋겠다. 인근 광안리 해변의 갈삼구이(612-9266)는 갈미조개와 삼겹살을 함께 구워 먹는 ‘갈삼구이’로 이름난 집이다.
  • “집 지을 땅이 없다”… 중견 건설사도 재개발·재건축 경쟁

    “집 지을 땅이 없다”… 중견 건설사도 재개발·재건축 경쟁

    “땅(택지)이 없으니 재개발·재건축 쪽으로 방향을 튼 거죠. 마냥 손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중견건설사 관계자)신도시·택지지구사업을 주로 하던 중견 건설사들이 최근 재개발·재건축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1일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재개발·재건축은 10대 건설사들의 영역이었는데 최근 중견사들의 진출이 늘고 있다”면서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은 못 뚫었지만, 서울 외곽부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 성북구 보문5구역을 수주했던 호반건설은 지난달 경기 안양 미륭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 우미건설도 지난 1월 주관사로 동양,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 ‘고양 능곡6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냈다. 반도건설도 이달 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재개발 사업을 맡았다. 중견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것은 2014년 9·1대책으로 3년간 신규 택지지구 지정이 중단돼서다. 건설사의 다른 관계자는 “택지공급 중단으로 지난 2~3년간 분양시장은 좋았지만, 지금은 사업할 땅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업 확대가 아닌 생존전략”이라고 말했다. 경쟁자가 늘면서 수주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재건축에 특화설계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사업자금 대출과 미분양 대책을 제시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조합들의 요구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건설사들도 좀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형사들은 지방 사업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식지 않고 있는 부산은 대형 건설사들의 격전지가 됐다. 사업비 1조 2000억원의 부산 남구 삼익비치타운 재건축은 지난해 12월 GS건설이 접수했다.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비 5467억원)과 남구 감만1구역(1조 4821억원)은 대우건설이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사업 영역은 이제 의미가 없다”면서 “앞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수주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빵맛 보고 벚꽃 보고…빵빵 골목 달콤 꽃길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빵맛 보고 벚꽃 보고…빵빵 골목 달콤 꽃길

    부산 사람들은 수영구 남천동을 두고 흔히 ‘빵천동’이라 부릅니다. 이유야 단순합니다. 워낙 빵집이 많아서지요. 불과 수백m 거리에 토박이 빵집과 새내기 빵집,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경쟁하듯 늘어서 있습니다. 빵을 좋아하는 이라면 즐거운 비명을 지를 법합니다. ‘빵천동’에서 한 블록 건너엔 남천동 벚꽃거리가 있습니다. 저 유명한 광안리 해변을 품고 있는 꽃길입니다. 아직은 이르지만, 볕 좋은 뜨락의 벚나무들은 벌써 가지 끝에 꽃잎 몇 장 내걸었습니다. 조만간 여기저기서 화르르 꽃등불이 켜지겠지요. 그러니 이 시기에 ‘빵천동’을 찾는다면 한 걸음에 빵 먹고, 또 한 걸음에 꽃 보는 여정이 가능해 집니다. 부산관광공사에서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빵천동과 벚꽃길’을 선정한 것도 이 때문일 겁니다. 골목 여기저기엔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제법 많이 숨어 있습니다. 외관은 여염집이 분명한데 맛있는 차와 커피를 내니 분위기가 남다를 수밖에 없지요.가장 먼저 드는 의문. 왜 남천동에 빵집이 많을까. 현지인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렇다. 옛 남천동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비슷했다. 비교적 요족하게 사는 이들이 많았다. 부산에서 가장 먼저 아파트가 들어선 곳도 이 지역이었다. 게다가 학원이 밀집돼 있다 보니, 이를 좇아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려들었다. 덩달아 집값도 오르고, 점점 더 주민들의 수준도 높아졌을 터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고급 제과점들도 늘게 됐다는 것이다.●빵집 순례의 출발지 ‘옵스’ 빵집 순례의 출발지는 ‘웁스’이다. 로마신화 속 ‘다산의 여신’이 상호다. 영문 표기법대로라면 ‘옵스’(OPS)라 해야 한다. 하지만 표기법대로 발음하는 부산 사람들은 없다. 옵스는 ‘빵천동’의 상징적인 가게다. 가장 먼저 생기지는 않았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건 분명하다. 전설적인 무용담도 전해 온다. 오래전, 가게 바로 옆에 생긴 거대 프랜차이즈 제과점과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여 꿋꿋이 살아남았다나. 이 집의 간판 메뉴는 ‘학원전’과 슈크림 빵이다. 특히 학원전의 경우 이미 ‘전국구’ 간식으로 발돋움했다. 학원전은 줄임말이다. 풀자면, ‘학원 가기 전에 먹는 요깃거리’ 정도 되겠다. 식사 대용으로 만든 빵이니 계란 등 영양 많은 재료가 들어간 건 당연하다. 학생 입맛에 맞췄다고는 하나 그리 달지는 않다. 매장에 학원전만 있는 건 물론 아니다. ‘김치 고로케’처럼 실험정신 깃든 빵도 있다.●옵스 골목길 옆 신흥강자 ‘롤링 핀’ 옵스에서 골목길 하나 지나면 ‘롤링 핀’이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신흥 강자다. 주종목은 식빵류. 주인장이 ‘옵스 키드’가 아닐까 싶었지만, 본인은 차별성을 강조하며 완곡하게 부정했다. 하긴 빵집 주인에게 자부심은 곧 생명줄과 같을 터다. 롤링 핀은 천연발효빵을 내세운다. 빵 반죽에 이스트 대신 천연발효종을 쓴다. 무슨 차이일까. 이스트는 반죽을 빠르게 발효시킨다. 그래서 빵 만드는 시간이 단축되고 보다 효율적으로 팔 수 있다. 단점도 있다. 소화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는 것. 반면 천연발효종은 발효시간이 오래 걸린다. ‘빨리빨리’보다 ‘느릿느릿’에 초점을 맞춘 재료다. 특히 이 가게는 저온숙성 방식을 택해 더 천천히 발효된다. 한기태(48) 대표는 “빵 하나 만들려면 재료 준비하는 데만 꼬박 하루가 걸린다”고 했다. 공급량도 제한적이다. 많이 만들 수 없어 일정한 양을 만들고 나면 팔고 싶어도 더 팔 수가 없다. 이렇게 만든 빵은 위에 부담을 덜 준다. 풍미도 깊다. 바로 이 맛에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됐다. 롤링 핀 앞의 나무 한 그루가 인상적이다.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다. 새로 지은 건물 틈에서 힘겨워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이제야 겨우 쉴 공간을 얻었다는 안도감도 느껴진다. 글쎄, 나무의 속내야 사람이 알 길이 없다. 팽나무 위는 ‘보성녹차팥빙수’다. 부산 사람 치고 이 집 모르면 간첩으로 몰릴 만큼 유명한 집이다. 너나없이 못 먹던 시절, 팥빙수에 전남 보성의 녹차가루를 뿌려 팔았는데, 이게 ‘대박’을 쳤다. 팥빙수는 맛과 값이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여전히 팥과 얼음, 녹차가루가 주재료다. 요즘 유행하는 팥빙수와 확연히 다르다.●골목길 따라 내공 깊은 식빵·크루아상·쌀빵 팥빙수 집에서 좁은 골목길을 스무 걸음 남짓 올라가면 ‘옥미당’이다. 가게 이름에서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문을 열면 검은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우유에 소보루빵 먹으며 재잘대고 있을 듯하다. 상호에 견줘 빵집 외형이나 만들어 내는 제품들은 매우 ‘모던’하다. 얼핏 외국풍의 거대한 2층 건물이 마을 주변을 압도한다는 느낌도 받는다. 한데 엇비슷한 질감의 양옥집들만 있다면 그 또한 밋밋할 터. 주변과의 부조화가 희한하게 잘 어울린다. 부조화는 이 가게 집기로 이어진다. 옛 ‘국민학교’ 시절 책상으로 쓰였을 법한 낡은 탁자가 가게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매끈하고 도회지 느낌이 확 풍기는 집기들도 있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시폰케이크다. 특히 바질 시폰이 인기다. 시폰 위에는 올리브유가 담긴 플라스틱 스포이트가 꽂혀 있다. 빵을 먹을 때 올리브 오일을 뿌려 먹으란 배려다. 거친 질감의 탁자에서 먹는 시폰케이크가 일품이다. ‘메트르 아티정’은 한국인 아내와 프랑스인 남편이 운영하는 빵집이다. 프랑스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동네 빵집, 현지의 맛을 잘 살린 빵집이 이 가게의 지향점이라고 한다. 밀가루를 프랑스에서 가져다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발효종 역시 르방이라는 천연 효모를 쓴다. 가장 잘 나가는 건 크루아상이다. 바로 위의 ‘어바웃제이’는 빵집이라기보다 디저트와 케이크를 파는 카페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하겠다. 레몬 파이, 딸기 케이크 등이 잘 나간다.‘시엘로’는 쌀로 만든 빵을 판다. 특히 ‘홍국’(紅麴) 품종으로 만든 빵이 인상적이다. 홍국은 붉은색 쌀이다. 이 때문에 빵도 붉은빛을 띤다. 이 집도 반죽할 때 천연발효종을 쓴다. ‘대한민국 제과 기능장’이 만든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다. 홍국으로 만든 베이글과 식빵이 인기 품목이다. 발걸음을 광안리 해변으로 옮기면 ‘순쌀빵’과 만난다. 2002년 부산에 온 고 노무현 대통령이 밀가루빵 대신 주문해 먹었다고 해서 명성을 얻은 집이다. 어디 이뿐이랴. 하루 두 번 빵을 굽는 ‘브레드 슈가’ 역시 당일 생산, 당일 판매가 원칙이고, ‘무띠’ 또한 입소문 난 독일식 빵집이다. 150년 전통을 가졌다는 스페인의 도너츠 브랜드 ‘카페 도츠’, 단팥빵과 팥빙수 전문집 ‘홍옥당’, 일본식 센베이 전문집 ‘이대명과’ 등도 대단한 내공의 빵집들이다. ●남천동 벚꽃거리 재개발에 2~3년 내 사라질 듯 이제 벚꽃거리를 돌아볼 차례다. 바다 옆 삼익비치 아파트 단지 주변 700m 거리에 늙은 벚나무들이 빼곡하다. 이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때 함께 식재됐으니 수령이 얼추 40년을 헤아린다. 벚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지만 굵은 밑둥만 보더라도 벚꽃 핀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이 된다. 하지만 남천동 벚꽃거리는 2~3년 안에 사라질 전망이다. 이 아파트 단지 일대가 재개발되기 때문이다. 벚나무가 사라진다는 건 벚꽃만 못 본다는 뜻이 아니다. 분분히 꽃잎이 날리고 난 뒤 찾아오는 신록과 숲그늘, 그리고 붉게 물든 가을의 정취도 함께 잃는다는 뜻이다.●광안리 해변 ‘오랜지 바다’도 인상적 마지막으로 광안리 해변에서 꼭 찾아야 할 곳 하나 덧붙이자. ‘오랜지 바다’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선물가게다. 상호는 ‘오랜만이지 바다’를 줄인 표현이다. 800원짜리부터 8만원짜리까지 다양한 기념품을 갖췄다. 특히 우편엽서는 여행객이 그린 작품이 엽서로 제작됐을 경우 판매대금 일부를 인세 형태로 지급한다. 방문객이 제작하는 우표도 인기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이 집에서 보는 광안리 해변 전망이다. 낡은 3층 건물의 통유리 너머로 펼쳐진 바다와 광안대교가 정말 인상적이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 남천동 일대를 돌아보려면 차보다 걷는 게 훨씬 수월하다. 승용차는 해변시장 옆의 공영주차장에 대면 된다. 옵스 바로 맞은 편에 있다. 지하철을 이용할 수도 있다. 2호선 남천역 3번 출구가 빵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맛집 : 갈삼구이는 갈미조개와 삼겹살을 함께 구워 김과 깻잎에 싸 먹는 토속 음식이다. 콩나물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달달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다소 자작하게 끓이면 짭조름한 맛이 더해진다. 광안리 갈삼구이(051-612-9266)가 이름 났다.
  • 남대문시장도 ‘노점 실명제’

    3월부터 서울 명동에 이어 남대문시장에도 ‘노점 실명제’가 도입된다. 서울 중구는 “노점은 원칙적으로 불법이지만, 기존 노점 생계권을 고려해 남대문시장에서도 실명으로 노점을 등록하면 도로 점용을 한시적으로 허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중구는 2015년부터 노점 실명제를 준비해 지난해 6월 명동에 처음 도입했다. 남대문시장은 2015년 말 실태조사를 마쳤으나 일부 노점이 영업시간 연장 등을 요구하며 반발해 도입이 늦어졌다. 실명제 대상은 시장 안쪽에서 노점을 운영하는 254명이다. ‘1상인 1노점’ 원칙으로 반드시 본인이 운영해야 한다. 영업 허용구간은 남대문시장4길·6길, 남대문시장길, 남대문로 22, 삼익 메사 부근 등 5개 구간이다. 배치는 기존 영업위치를 최대한 반영하되 시민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폭이 좁은 길이나 사거리는 피하도록 했다. 업종은 의류, 잡화, 먹거리, 식자재로 나눴고 업종을 바꿀 때는 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구 관계자는 “노점 문제를 단속·정비 위주로 다루기보다 제도권으로 흡수해 관리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노점은 2년간 도로점용허가를 받고 연 30만∼50만원가량 점용료를 내야 한다. 구는 기업형 노점을 솎아내려고 노점 매매·임대·상속·위탁운영은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논란이 됐던 영업시간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동절기(10∼3월) 평일은 오후 4시, 하절기(4∼9월) 평일은 오후 5시, 토요일·공휴일은 오후 2시부터, 일요일은 아침 9시부터 영업이 가능하다. 종료 시간은 밤 11시로 동일하다. 허가 요건 3회 위반하면 허가를 취소하고 재허가하지 않는다. 중구는 신규 노점 진입을 차단되고 허가 요건 위반으로 퇴출당하는 노점이 발생하면 남대문시장 내 노점 밀도가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진통 끝에 도입된 실명제가 잘 정착되도록 시장상인·노점상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남 재건축 불패?…길 하나에 수억 差, 옥석 가려야 할 때

    강남 재건축 불패?…길 하나에 수억 差, 옥석 가려야 할 때

    “일단 한양아파트 1·2차가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다니까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은 많아요. 하지만 아직 투자하겠다고 본격적으로 나서는 사람은 없어요.”(서울 강남구 압구정 A부동산)서울 강남권 노후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한풀 꺾였다지만, 그래도 강남권이 부동산 시장의 ‘블루칩’(대형 우량주)인 것은 변하지 않아서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올해 강남권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4개 구에서 나오는 분양물량은 1만 8281가구다. 이는 지난해 1만 6023가구보다 2200여 가구 많은 것이다. 하지만 강남 4구는 11·3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조정지역으로 분류돼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고, 1순위 청약 자격도 세대주와 1주택 이하 보유자 등으로 까다로워졌다. 더이상 ‘묻지마 투자’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압구정 한양 1억대 오를 때 옆단지 현대 7억 올라 특히 일반 분양물량이 6600여 가구에 이르고,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문가들은 이제 블루칩인 강남 재건축 투자에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사람들이 부르기 좋아 강남재건축이라고 묶어서 이야기하지만, 실제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은 각각 수요층이 많이 다르다”면서 “길 하나 사이를 두고, 중학교 배정 하나를 두고 수요가 갈리는 곳이 강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같은 압구정동에서도 입지에 따라 가격 움직임이 다르다. 압구정 한양 1·2차 아파트는 지난달 소유주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 추진위 구성을 시작했다. 1977년 12월에 입주한 한양 1차(936가구)와 1978년 9월 입주한 2차(296가구)는 모두 지은 지 40년이 지났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이 진행된다고 하면 보통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는데, 경기 때문인지 아직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구현대 1·2차와 신현대아파트가 각각 1년 사이에 최고 7억원씩 상승했다. 반면 한양 1·2차 아파트는 최고 1억 85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어떻게 수요층이 차이가 날까. 지난해 강남 3구의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 가격은 3684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평균 분양가 최고치는 2007년의 3108만원이었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3.3㎡당 422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가 391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2401만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평균 분양가격을 봐도 강남·서초는 부유층이, 송파는 중산층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기본적으로 자산가와 기업인들의 수요가 많다. 부동산 관계자는 “테헤란로를 기준으로 북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기업을 하는 사람들이나 재산을 물려받은 자산가들이 많이 산다. 반면 대치동과 도곡동에는 의사·교수·변호사 등 전문직이나 대기업 임원들이 많이 산다”면서 “청담동이나 압구정동에 비해 대치동과 도곡동 주변에는 입시학원들이 많고 부모들의 교육열이 뜨거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개포동이나 일원동, 대치동 등은 분양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크고, 재건축 이후 다른 지역에 살겠다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반면 압구정이나 청담동은 주민들이 그대로 살려고 하는 경향이 크다”고 전했다. 강남구에선 오는 6월 개포동 개포시영 아파트 2296가구(일반분양 220가구)가 분양을 진행한다. 또 대치동 대치1지구, 청담동 청담 삼익 재건축 아파트가 나란히 10월과 11월에 분양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매입해 재건축을 진행하는 개포 주공8단지도 11월 분양 계획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 물량이 개포와 일원 등이어서 분양가격이 서초구보다 낮았지만,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압구정이나 청담동 아파트 재건축 분양가는 훨씬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초구도 자산가가 많지만 강남구에 비해 대기업 임원과 고위 공직자, 교수 등 전문직의 비율이 더 높다고 알려졌다. 대기업에 다니는 최모(47)씨는 “반포 재건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학군에 대한 관심이 더 큰 편”이라면서 “아무래도 부모들이 전문직이 많다 보니, 자녀들에게 큰 재산을 물려주는 데 한계가 있어 공부를 많이 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최근 분위기를 보면 결혼하면서 용산이나 마포 등으로 분가해서 나갔던 30~40대들이 반포 재건축 아파트 분양시장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면서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는 이제 3.3㎡당 5000만원이 넘으면서 강남 아파트들과 가격도 비슷하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에서는 서초동 서초우성1단지, 반포동 삼호가든맨션3차, 잠원동 신반포6차 아파트 등이 올해 분양을 진행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광화문 등이 리모델링되면서 강남과 도심 접근성이 모두 좋은 반포와 잠원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진 것 같다”면서 “내년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가 부활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려고 속도를 내는 곳들이 많다”고 전했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중산층 수요가 두껍다는 평가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강북 지역 중산층들이 자녀들 교육문제 때문에 강남권으로 이사를 고민할 때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곳이 잠실”이라면서 “서초와 강남에서 이사 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삼성역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리모델링하는 동남권국제업무지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근 우성 1·2·3차와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등도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진주아파트(2870가구)와 미성·크로바아파트(1878가구)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올 4월에는 거여 2-2구역(1199가구)이 재개발을 통해 분양을 진행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 경제의 중심축이 테헤란로에서 영동대로 쪽으로 움직이면서 잠실도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제2롯데월드타워와 현대차 GBC빌딩 사이 주택에 대한 수요층이 한층 더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진척된 곳 투자를” 일각에서는 입지에 대한 옥석 가리기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재건축 사업의 속도가 더 중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재건축 사업은 정비구역 지정, 조합 설립,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말 기준 현재 서울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178곳 중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곳은 51곳이다. 만약 올해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하면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로 인해 1인당 3000만원 이상의 수익에 대해 최대 50%의 세금을 내야 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대한 투자는 현재 사업시행 인가 단계 이상 진척된 곳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도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강남4구에 아파트 1만 8281가구 쏟아진다

    올해 서울 강남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와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 4구에 예정된 올해 분양물량은 16개 단지 1만 8281가구다. 이는 2005년 분양물량 2만 5084가구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강남 4구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1만 6023가구였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이 막바지 공급물량을 쏟아낸 결과”라면서 “입지가 뛰어나고 교육 여건도 좋아 수요층이 탄탄해 분양에는 큰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공급되는 강남 4구 아파트 중 실제 청약을 할 수 있는 일반분양은 6661가구다. 강남구에선 개포동 개포시영와 개포주공 8단지, 대치동 대치1지구, 청담동 청담삼익재건축 등이 분양을 진행한다. 서초구에선 서초동 서초우성1단지, 반포동 삼호가든맨션3차, 잠원동 신반포6차 아파트 등이 관심 단지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처럼 강남 재건축 아파트 청약 광풍은 불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11·3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가 입주 전까지 불가능하고, 중도금 대출도 제한이 되는 만큼 지난해처럼 수백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최고 전통시장 ‘신중부시장’ …중구, 환경개선 노력 등 호평

    최고 전통시장 ‘신중부시장’ …중구, 환경개선 노력 등 호평

    “상인들도 변해야 시장이 살아남습니다.” 서울 중구의 신중부시장이 중구가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전통시장’에 선정됐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세밑인 지난 12월 28일 ‘2016 전통시장 종합평가 시상식’을 개최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중구가 2일 밝혔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신중부시장은 선진시장 견학, 상인교육에 적극 나서면서 상인들이 선진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돕고, 물청소 등 환경개선에도 힘쓴 점이 인정받았다. 특히 건어물 맥주축제와 건어물 먹거리 상품을 선보이며 특화시장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우수상을 받은 삼익패션타운은 개장 30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대축제를 기획하는 등 경영개선에 힘쓴 점이 호평받았다. 이 밖에 남대문시장과 통일상가, 테크노상가 등 3개 시장이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중구가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인 교육, 청소, 서비스, 상품 출시, 세일 이벤트’ 등 5개 지표를 마련하고, 가장 노력한 시장을 선정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중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 교육·활동, 매출 실적, 상품 출시 등을 반영해 시설 현대화 때 인센티브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최 중구청장은 “대형 유통마트와 인터넷 쇼핑 등 변화하는 유통환경에서 전통시장이 살아남으려면 특화된 볼거리와 즐길거리, 공정한 서비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상인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상권을 활성화하려는 곳을 우선 지원해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특화전통시장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내년 서울 2만 4858가구 일반 분양

    내년에 서울에서 총 5만 4335가구가 공급돼 이 중 2만 485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올해 일반분양 1만 6237가구보다 53.1% 증가한 것이다. 지난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년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단지는 2만 1474가구로 86.4%에 달한다. 주요 재개발 지역은 주로 강북에 모여 있다. KCC건설은 중구 신당동 신당11구역을 재개발해 1월 분양할 계획이다. 은평구 응암동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하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는 4월을 분양일자로 잡고 있다. 총 1305가구 가운데 46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같은 달 대림산업이 송파구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다. 총 1199가구 가운데 37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GS건설은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을 재개발한다. 총 1671가구 중 436가구를 6월쯤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 역세권이며 한서초, 숭문중·고가 인접해 통학하기 쉽다. 강남에서도 재건축 중심 분양이 진행된다. GS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6차 아파트를 헐고 757가구를 짓는다. 이 중 145가구를 6월쯤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진행하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도 관심을 받고 있다. 406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분양은 1398가구다. 올해 분양시장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시영(전체 2296가구 중 일반분양 220가구)도 내년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고급주거지의 대명사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도 11월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1090가구 가운데 212가구가 일분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압구정 현대아파트 1년 새 7억 뛰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1년 새 7억 뛰었다

    강남, 재건축에 매매가 상승 싹쓸이 상승률은 63% 오른 해운대구 1위 올해 전국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로 조사됐다. 11·3 부동산 대책 출시 직전까지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서울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단지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와 구현대 1·2차로 최고 7억원 상승했다. 신현대 전용면적 169㎡는 지난해 말 기준 평균 시세가 24억원이었으나 12월 현재 31억원으로 급등했다. 구현대 1·2차 196㎡는 지난해 말 평균 25억 5000만원에서 32억 5000만원으로 역시 7억원이 뛰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한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년 만에 20~30% 올랐다”고 설명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와 함께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압구정 한양4차, 현대사원 등이 최대 4억 7500만∼5억원 상승했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 195㎡도 지난해 말 34억원에서 현재 38억 5000만원으로 4억 5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압구정 미성 2차 전용 74.4㎡(10억 500만원→14억 5000만원), 압구정 현대사원 84.92㎡(13억 8350만원→19억 2500만원) 등도 4억원 이상 올랐다. 상승률은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들이 차지했다.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창신아파트 전용 37.62㎡로 지난해 말 5500만원에서 현재 9000만원으로 63.64%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 수원시 연무동 성원상떼빌 52㎡가 5250만원에서 9750만원으로 53.85%, 부산 해운대구 우동 현대아파트 전용 84.96㎡가 1억 8500만원에서 2억 8000만원으로 51.35% 상승했다. 이 외에도 해운대구 재송동 삼익아파트, 수영구 남천동 남천파크, 해운대구 좌동 한일·대림2차, 동래구 사직동 대건 등이 40% 이상 오르면서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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