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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그 알파고처럼… 변수 앞에 무너진 ‘허파고’의 계획

    그때 그 알파고처럼… 변수 앞에 무너진 ‘허파고’의 계획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펼친 세기의 대결 제4국에서 이 9단의 ‘백78 끼움수’는 알파고도 예측하지 못한 강력한 변수였다. 연전연승으로 인간에게 깊은 좌절을 안겨주던 알파고는 계획에서 벗어난 수가 발생하자 허둥지둥했고 결국 180수 만에 돌을 거뒀다. 2021년 허파고(허삼영+알파고)도 그랬다. 계획대로 차분하게 큰 그림을 그리며 삼성 라이온즈를 6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끈 허삼영 감독은 예측하지 못한 변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이틀 만에 돌을 거둬야 했다. 왕조 부활을 꿈꾸던 삼성이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가을야구에서 쓸쓸히 퇴장했다. 삼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2차전에서 초반부터 맹폭을 당하며 3-11로 졌다. 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완패였다. 삼성으로서는 강력한 1~3선발을 보유하고도 무너진 예상 밖의 전개였다. 1차전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그래도 7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선방하긴 했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마이크 몽고메리가 깔끔하게 막지 못하고 3분의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강판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9회초 2사에서 오승환을 내고 2실점한 장면은 더 뼈아팠다. 예측에 없던 성적표다. 2차전에서는 백정현이 1과3분의1이닝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고 원태인도 1과3분의1이닝 2실점으로 당했다. 둘 사이에 등판한 최지광도 3분의1이닝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최후의 보루였던 최채흥이 1과3분의1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자 승률 그래프는 뚝 떨어졌다. 2연패를 당하는 동안 허 감독의 운영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취재진과 만난 허 감독의 입에서는 다양한 변수에 대한 대비보다는 계획대로 운영하겠다는 뜻이 조금 더 엿보였기 때문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아무리 계획을 물어도 “글쎄 상황 봐서 해야죠”라고 대답을 꺼내는 것과는 영 딴판이었다.허 감독은 상대의 작전야구에 대해서 “우리 선발들이 주자를 묶는 능력이 좋아서 상대가 쉽게 뛰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을야구 초보 감독들이 줄줄이 두산에 당하는 상황에 대해선 “상대 장단점을 생각하기 전에 우리의 장단점에 주안점을 두고 잘할 수 있는 것만 한다면 굳이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아도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도 답했다. 변수에 대한 대비보다는 세운 계획을 완벽하게 실행하겠다는 구상이 엿보이는 발언이었다. 경기 후 복기하는 과정에서도 그랬다. 허 감독은 1차전에서 몽고메리의 투구에 대해 “정수빈에게 정타를 맞았을 뿐 나머지 타자들의 안타는 행운의 안타”라며 ‘행운의 안타’라는 단기전의 강력한 변수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는 행운의 안타나 실책, 폭투 같은 변수가 승패를 좌우했다. 오재일에 대해서도 “잘 맞은 타구가 수비 시프트에 걸렸다”며 “직구 반응이 조금 늦지만 문제는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친 타자를 4번 타자로 타순을 끌어올린 결과는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몇 차례 기회를 날린 패착으로 돌아왔다. 2차전에서 원태인 앞에 최지광이 나갔던 상황에 대해 “정수빈과 페르난데스까지는 최지광이 막기로 되어 있고 김재환부터 원태인이 막기로 돼 있었다”며 또다시 ‘계획’에 대해 말했다. 야구가 물론 결과론이고 허 감독도 상황을 봐야 한다고 하기는 했지만 그보다는 계획이 계획대로 잘 되길 바라는 운영이 많이 엿보였다. 김 감독이 시시각각 발생하는 변수에 가장 강력한 대응 카드를 꺼내 ‘백78 끼움수’를 만드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허파고라는 별명답게 허 감독은 계획대로 팀을 운영해서 한 시즌을 잘 치르는 능력만큼은 탁월했다. 그러나 그런 허파고의 장점이 오히려 단기전에서는 단점이 된 모양새다. 6년을 기다려 단 이틀 만에 가을축제가 끝나는 것은 허파고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다.
  • 신구 왕조의 충돌… ‘친정’ 때려야 산다

    신구 왕조의 충돌… ‘친정’ 때려야 산다

    ‘왕조를 지킬 것이냐, 왕조를 재탈환할 것이냐.’ 202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3전2승제)가 마치 역사 속 한 장면 같은 왕조 대결로 후끈하다.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된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결로 꼽힌다. 2201일 전의 승부로 왕조의 패권이 넘어갔기 때문이다. 2011~2014년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유지하던 삼성은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1승4패로 패하며 패권을 넘겨줬다. 삼성은 이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반면 두산은 2015~2020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번 우승했다. 올해 삼성이 2위를 차지하면서 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치르게 됐다. 두산이 더 낮은 순위에서 삼성에 도전하는 것은 그때와 똑같다. 그러나 이번엔 삼성이 두산 왕조에 도전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그때와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우리가 준비를 잘해서 기다리는 입장이라 그때하고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의 말대로 당시 삼성은 주축 선수의 원정 도박 파문으로 공백이 컸지만 이번엔 선수들이 빠짐없이 완전체로 붙는다. 반면 두산은 외국인 원투 펀치가 부상으로 빠졌다. 이번 대결은 그때 그 시절의 주역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흥미를 끈다. 삼성은 백정현, 심창민, 김상수, 오재일, 구자욱, 박해민이 있다. 두산은 장원준, 이현승, 김재호, 허경민, 정수빈, 박건우가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활약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올해부터 삼성에 합류한 오재일이 두 팀의 교집합이다. 올해 타율 0.285 25홈런 97타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갖춘 1루수’의 아쉬움을 채웠다. 오재일은 두산을 상대로도 타율 0.275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오재일이 삼성에 갔지만 두산은 보상 선수로 팀을 옮긴 박계범이 있어 든든하다. 박계범은 후반기에 주전 유격수로 도약해 올해 118경기 타율 0.267 5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김재호를 대신해 포스트 시즌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허 감독은 “다 경계 대상이지만 우리한테 결승타를 3번이나 친 박계범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계범은 올해 삼성 상대로 12경기 타율 0.385 1홈런 7타점으로 강했다. 박계범은 “감독님이 옛정을 생각해서 기분 좋으라고 해주시는 말씀 같다”고 웃으며 “시즌 초반에 삼성 만났을 때 힘이 들어갔는데 지금은 안 그러려고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 5개 버스노조 쟁의행위 가결…파업권 확보 23개사로 늘어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소속 5개 사업장에서 9일 실시한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69.2%를 기록,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기지역에서 지금까지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버스업체 노조는 모두 23곳으로 늘었다. 이날 투표에는 경기공항리무진,수원여객(이상 수원), 남양여객(화성), 삼영운수(안양), 서울여객(고양)의 전체 조합원 1921명 중 1462여 명이 참석했으며, 1330명(재적 조합원의 69.2%)이 찬성했다. 경원여객, 태화상운(이상 안산), 백성운수(안성) 조합원들도 이날 투표를 실시했으나 경원여객과 태화상운의 경우 투표에 과반이 참석하지 않아 불성립됐다. 또 백성운수는 찬성률 81.7%로 투표가 가결됐으나 아직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하지 않아 합법적 파업권이 확보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6일 삼경운수 등 18개 업체 노조가 투표를 실시해 79.8%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한 바 있다. 쟁의행위 가결 23개 업체의 총조합원 수는 7192명이고,차량 대수는 4559대로 경기도 전체 버스의 44.2%를 차지한다. 노조는 지난 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해 오는 15일 사측과 1차 조정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노위의 조정 기한은 신청일로부터 15일로, 그 사이 진행될 두 차례 조정 회의가 모두 결렬될 경우 노조는 오는 17일께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다만 이날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이기 때문에 노조는 교통 수요에 따라 파업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1일 2교대제 근무 형태 변경, 다른 수도권에 비해 월 50만원 적은 임금 격차 해소, 민영제 노선에 준공영제 도입, 승급 연한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역시나 ‘정·가·영’… 올해도 ‘두산 미러클’

    역시나 ‘정·가·영’… 올해도 ‘두산 미러클’

    정수빈, 4타점 2득점에 호수비로 ‘MVP’1차전 승리팀 100% 진출 기록 이어가내일부터 삼성과 맞대결 ‘역대 왕조 싸움’정규리그 3위 LG, 3년 연속 PO행 좌절가을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미친 활약을 펼치는 정수빈이 올해도 ‘정가영’(정수빈은 가을의 영웅)으로 변신했다. 두산 베어스는 정수빈을 비롯해 타선이 폭발하며 ‘두산 왕조’의 저력을 보여줬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준PO·3전2승제) 3차전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한 정수빈,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한 호세 페르난데스의 맹타를 앞세워 10-3으로 크게 이기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1차전 승리팀 두산은 역대 준PO 1차전 승리팀이 PO에 100% 진출했던 기록을 이어갔다. L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산에 발목 잡히며 3년 연속 준PO 탈락의 쓴맛을 봤다. 정수빈이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보여줬다. 정수빈은 1회초 안타로 출루해 페르난데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이 한 이닝에만 6점을 내며 이날 승부를 가른 5회초에는 3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포함 포스트 시즌 통산 74경기 타율 0.305 4홈런 31타점 47득점 11도루로 ‘정가영’이란 별명을 얻은 정수빈은 이번 준PO에서도 타율 0.462 5타점 2득점 1도루로 펄펄 날며 전체 72표 중 56표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탄탄한 수비력도 돋보였다. 정수빈은 1회말 LG 선두타자 홍창기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으로 잡아냈고, 2회말에도 구본혁의 안타성 타구를 또다시 몸을 날려 잡았다. 두산이 자유계약선수(FA) 정수빈에게 6년 56억원을 투자한 이유를 보여주는 ‘슈퍼 캐치’였다. 정수빈은 “뒤로 빠지면 큰 위기가 올 수 있지만 큰 경기는 분위기 싸움이라 1회부터 분위기를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수빈의 활약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온 두산은 1회초 1점, 3회초 2점, 4회초 1점에 이어 5회초에는 6점이나 뽑아내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날 2만 3800명의 관중이 찾아 준PO 역대 58번째, 포스트 시즌 역대 308번째 매진 기록을 만들었지만 LG 팬들이 일찍 자리를 떠서 빈자리가 곳곳에 보였다. 두산은 투수력에서 밀릴 것이란 예상을 깨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부터 올라온 이영하는 4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임찬규가 2와3분의1이닝 3실점, 앤드류 수아레즈가 1과3분의2이닝 1실점으로 믿는 구석들이 일찌감치 무너진 게 뼈아팠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해줘서 올라온 게 원동력”이라고 했다. 두산은 9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15년 한국시리즈를 기점으로 삼성에서 두산으로 왕조가 바뀌었던 만큼 흥미로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두산은 조직력이 좋고 선수들이 7년간 포스트 시즌을 경험한 노하우가 큰 자산”이라며 “우리도 그 경험에 상응하는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 완벽했던 허파고의 한 수 “선수들의 간절함이 점점 더 빛을 발한다”

    완벽했던 허파고의 한 수 “선수들의 간절함이 점점 더 빛을 발한다”

    이보다 완벽한 한 수가 있을까. 허파고(허삼영+알파고)의 수가 시즌 막판 1위 탈환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백정현의 6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와 구자욱, 강민호, 오재일의 솔로포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전날에 이어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총력전에서 또 승리를 거둔 삼성은 마침내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단독 1위는 5월 21일 이후 155일, 공동 1위 포함 1위는 6월 24일 이후 121일 만이다. 허파고라는 별명을 가진 허삼영 감독의 큰 그림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 느낌이다. 시즌을 내다보며 언젠가 한 번 기회가 올 거라고 짐작한 그의 예감이 이날 실현됐다. 경기력마저 완벽했다. 투수 교체 타이밍이 기가 막혔고 타자들은 필요할 때 해줬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백정현이 흔들리던 시점에 잘 끊어준 것이 대표적이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백정현은 7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제라드 호잉과 박경수와 상대해 아웃 카운트 2개를 늘렸지만 장성우가 안타를 치며 2사 1, 2루가 됐다.투구수가 94개인 상황에서 믿고 갈 것인가 교체할 것인가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허 감독은 과감한 교체를 선택했다. 우규민은 대타 김민혁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최채흥, 오승환으로 이어진 계투진은 kt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를 지켰다. 허 감독은 “선발 백정현과 불펜진이 정말 깔끔하게 호투했다”면서 “백정현은 탁월한 제구와 완급조절을 보여줬고 우규민, 최채흥, 오승환도 본인 역할을 100퍼센트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1회 오재일이 선취타점으로 자칫 애매해질 뻔한 분위기를 잡아준 데다 8회에는 쐐기 홈런까지 쳤다”면서 “구자욱, 강민호의 홈런도 아주 좋은 타이밍에 나왔다”고 흐뭇해했다. 잔여경기가 적지만 최근 삼성의 분위기만 보면 정규리그 우승까지 내달릴 수도 있을 정도다. 삼성은 지난 15일부터 5강권 팀과 7경기를 치러 5승2패를 따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의 간절함이 점점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면서 “잔여경기에서도 투혼을 발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 삼성 ‘101승 투수’ 유희관 상대로 ‘화력 폭발’ 2위 싸움 재점화

    삼성 ‘101승 투수’ 유희관 상대로 ‘화력 폭발’ 2위 싸움 재점화

    삼성 라이온즈가 1회에만 9점을 뽑는 화력을 뽐내며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위 싸움을 이어갔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양팀 합쳐 34안타나 나오는 타격전 끝에 13-9 승리를 거뒀다. 이날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회말 동점 솔로포를 맞고 3-3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삼성은 LG와 같은 승차가 됐다. LG가 승률만 조금 앞선 2위다. 1회부터 난타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통산 101승의 두산 선발 유희관과 구원 등판한 이교훈을 맹폭하며 9점을 냈다. 1회초가 끝나기까지 30분이 걸렸다. 흐름을 내줬지만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1회말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의 2루타로 1점을 따라잡았고 양석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허경민이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4점을 냈다. 삼성이 2회초 1점, 4회초 2점, 6회초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지만 두산은 3회말 2점을 낸 후 8회말 3점을 내며 몰아붙였다. 결국 삼성은 1, 2회 10점을 내고도 마무리 오승환 카드를 꺼내야 했다. 이날 삼성은 9명, 두산은 8명의 투수를 낼 정도로 마운드 소모가 컸다. 난타전 속에서 2와3분의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문용익이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허삼영 감독도 “문용익이 흐름을 넘겨주지 않는 좋은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내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이 걸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9, 10위 맞대결에서는 KIA가 황대인의 3안타 3타점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마지막 ‘낙동강 더비’에서 NC 다이노스를 11-7로 꺾었고 kt 위즈는 9회초 역전하며 SSG 랜더스에 8-6 승리를 거뒀다.
  • 삼영 E&C, 한국형 e-Navigation개발…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구축

    삼영 E&C, 한국형 e-Navigation개발…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구축

    선박통신장비와 항해장비, 방산장비 등 선박전자장비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다루고 있는 삼영E&C는 올해 핵심과제로 국제 해사기구의 필수 해사정보 서비스와 우리나라의 해상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한국형 E-네비게이션 서비스체계의 조기 이행을 위해 한국형 운영시스템 구축, 디지털 해상무선통신체계 등 인프라를 위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시스템은 육상통신 및 선박과 선박, 선박과 육상간의 표준화된 데이터 교환에 대한 표준 및 해사정보 공유체계, 해상 디지털 통신 구현, 선박 항해 설비 표준화 모드를 위한 기술 사양과 국제 표준 등을 개발, 구축하는 것이다.한국형 e-Nav 서비스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종합상황인식 및 대응에 최적화되어 빠른 평가와 경고를 제공하며, 여객선 및 위험물 운반선의 이상상황을 선박 내 센서로 감지하여 신속한 위기대응을 지원한다. 예정 항로의 기상, 조류, 교통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항로를 추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전자해도 스트리밍 기능과 도선 및 예선 지원, 해양안전정보 제공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박 운행을 위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형 e-Nav는 수협중앙회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을 통해 장비 보급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어업인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단말기와 송수신기로 구성된 제품은 LTE-M 송수신기와 e-Nav 표시장치를 선택사항에 따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삼영E&C와 해양수산부에서는 서비스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 모색과 해양사고 예방 등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중장기 정책 계획 수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2025년까지 세계최고의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를 구현하여,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해상 교통 정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이용장벽 해소 및 안전복지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삼영E&C의 관계자는 “향후 디지털 해양교통정보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구축한 시스템으로 전 세계에 국제적으로 통용되어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해사기구와 협력을 강화하여, 국내 R&D로 개발한 차세대 해상 데이터 통신과 전자해도 등 핵심기술과 바다 네비게이션 단말기 등 디지털 장비가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 [인사] 경기 성남시

    ◇ 4급 승진·전보▲ 복지국장 정인목 ▲ 교육문화체육국장 임명순 ▲ 맑은물관리사업소장 진명래 ▲ 문화도시사업단장 서용미 ▲ 수정구청장 김학봉 ▲ 행정기획조정실장 겸임 전동억 ▲ 도시주택국장 김윤철 ◇ 5급 승진·전보▲ 태평1동장 권순창 ▲ 수진1동장 정윤하 ▲ 위례동장 김영채 ▲ 신촌동장 조규영 ▲ 시흥동장 이경남 ▲ 은행1동장 이희일 ▲ 상대원1동장 오재학 ▲ 하대원동장 이삼영 ▲ 분당동장 김경아 ▲ 야탑3동장 김문기 ▲ 구미동장 김두용 ▲ 이매1동장 한창주 ▲ 정자2동장 한영애 ▲ 중앙도서관장 신종옥 ▲ 상대원3동장 이용길 ▲ 분당구 위생안전과장 임진희 ▲ 수정구 건설과장 최정수 ▲ 수정구 건축과장 원건희 ▲ 분당구 건설과장 이성규 ▲ 분당구 구조물관리과장 김혁수 ▲ 행정지원과장 이세형 ▲ 정책기획과장 황규범 ▲ 인사행정과장 최영숙 ▲ 주민자치과장 천지열 ▲ 청년정책과장 이종빈 ▲ 예산재정과장 손용식 ▲ 법무과장 유미열 ▲ 정보통신과장 강병수 ▲ 지역경제과장 최홍석 ▲ 산업지원과장 김호길 ▲ 회계과장 전석배 ▲ 세정과장 우상환 ▲ 세원관리과장 이해종 ▲ 장애인복지과장 이호일 ▲ 여성가족과장 최진숙 ▲ 평생교육과장 조지영 ▲ 문화예술과장 엄갑용 ▲ 체육진흥과장 임병영 ▲ 주차지원과장 김연수 ▲ 수정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김준효 ▲ 중원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유형주 ▲ 분당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한영길 ▲ 물관리정책과장 이정문 ▲ 구미도서관장 양상호 ▲ 판교도서관장 신영만 ▲ 차량등록사업소장 엄기소 ▲ 장례문화사업소장 홍철기 ▲ 수정구 시민봉사과장 김길환 ▲ 수정구 세무과장 염윤수 ▲고등동장 신성모 ▲ 중원구 시민봉사과장 겸임 이강두 ▲ 중원구 가정복지과장 홍진희 ▲ 중원구 경제교통과장 조만재 ▲ 금광1동장 한혁 ▲ 분당구 시민봉사과장 겸임 이용담 ▲ 분당구 세무1과장 이광순 ▲ 분당구 사회복지과장 지명숙 ▲ 분당구 경제교통과장 이강재 ▲ 분당구 환경자원과장 김주현 ▲ 분당구 도시미관과장 정효희 ▲ 구미1동장 황중섭 ▲ 판교동장 박상용 ▲ 물생산과장 김용민 ▲ 녹지과장 김명수 ▲ 녹지공원과장 이광철 ▲ 도시계획과장 윤남엽 ▲ 건축과장 고성식 ▲ 도로과장 조명환 ▲ 공원과장 허교 ▲ 물순환과장 정철모 ▲ 지속가능도시과장 강해구 ▲ 도시균형발전과장 김성남 ▲ 시설공사과장 권규영 ▲ 중원구 건축과장 김성노
  • 원태인 부진 바라보는 허삼영 감독 “마음이 급한 것 같다”

    원태인 부진 바라보는 허삼영 감독 “마음이 급한 것 같다”

    6승3패 평균자책점 2.73. 성적만 보면 나무랄 데 없지만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이야기라면 조금 다르다. 국가대표 1선발로 꼽힐 정도로 무서웠던 페이스가 한풀 꺾인 탓이다. 원태인이 2경기 연속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원태인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와3분의1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19일 홈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5와3분의2이닝 10피안타 7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크게 흔들렸다. 시즌 초반 6연승을 달릴 정도로 원태인의 페이스는 무서웠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4월 최우수선수(MVP)로도 꼽혔다. 지난 13일 kt 위즈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하면서는 평균자책점이 1.00까지 내려와 0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2경기 연속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지난해 6승에서 멈춘 기억을 떠올리게 됐다. 원태인은 지난해 8월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두고 1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8패를 쌓았다. 흔들리는 에이스를 사령탑은 어떻게 봤을까. 허삼영 감독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한 시즌에 28~30번 나갈 때마다 매번 6, 7이닝씩 잘할 수는 없다”면서도 “기술적인 문제도 있는데 마음이 급한 것 같았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키움전에서도 홈런을 맞고 쫓기는 입장이 됐다”면서 “구위 자체는 문제가 없다. 다른 문제도 곧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최고의 구위를 자랑했던 만큼 허 감독은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흔들렸다고 해도 원태인은 여전히 평균자책점 7위(국내 선수 2위), 다승 1위, 탈삼진 3위(국내 1위)로 리그 최정상급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벤 라이블리의 이탈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삼성으로서도 원태인이 다시 위력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허 감독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여러 가지로 분석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매불망 기다린 ‘5번 타자’ 오자마자 오~ 재일

    오매불망 기다린 ‘5번 타자’ 오자마자 오~ 재일

    삼성 라이온즈가 거액을 들여 영입한 오재일이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제 역할을 확실히 하면서 올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이 풀지 못했던 몇 가지 고민이 오재일 덕분에 해결된 덕에 상승세에 불이 붙은 분위기다. 오재일은 지난 27일 삼성 데뷔전에서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하며 팀의 9-0 대승에 힘을 보탰다. 허삼영 감독이 오재일을 5번 타자로 넣으면서 “가장 이상적인 타순”이라고 설명했던 그대로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지난해 144경기에서 137개의 라인업을 선보였을 정도로 타순 고민이 컸던 팀이다. 시즌 초부터 혹독한 리빌딩을 단행한 한화 이글스(141개)에 이어 2위였다. 변화무쌍한 라인업에 허 감독이 시즌 중 “일주일만이라도 라인업을 고정해봤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을 정도다.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최대 50억원에 사인한 오재일을 데려온 올해는 그 고민을 덜게 된 분위기다. 게다가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면서 라인업 변경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중심타선의 짜임새가 두터워졌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것은 오재일이 갖춘 장타력이다. 오재일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데다 홈 경기장인 삼성 라이온즈 파크(라팍) 통산 타율이 0.320(103타수 33안타) 12홈런 33타점으로 강했던 선수다. 라팍은 각진 외야 펜스로 좌중간, 우중간 거리가 짧아 홈런이 많이 생산되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힌다. 그러나 라팍으로 옮긴 2016년부터 지난 5년간 삼성의 장타율은 6위(0.439)-8위(0.428)-8위(0.432)-4위(0.389)-8위(0.394)로 대체로 하위권이었다.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쓰면서도 5할을 넘나드는 장타율을 선보였던 오재일의 합류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8일 “오재일이 삼성 타순에 들어가면서 2번부터 6번까지 쉬어갈 타선이 없게 됐다”면서 “삼성이 타격이 항상 약했는데 오재일이 다른 타자와 시너지 효과가 나더라. 올해 삼성이 오재일 효과를 많이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제야 라팍 효과 쏠쏠? ‘장타군단’ 삼성의 화끈한 봄

    이제야 라팍 효과 쏠쏠? ‘장타군단’ 삼성의 화끈한 봄

    이제야 맞는 옷을 입은 걸까. 삼성 라이온즈가 모처럼 돋보이는 장타력을 뽐내며 순위 싸움에 힘을 내고 있다. 삼성은 27일 기준 7위까지 공동순위로 가득한 순위표에 단독 3위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개막 직후 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이후 투타에 안정감을 찾고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3.78(1위)로 마운드가 탄탄하다. 여기에 강민호가 4할대 타율(0.403)로 불방망이를 뽐내고 구자욱(0.361), 피렐라(0.325), 김지찬(0.308)까지 주전 4명이 3할 이상 타율을 보이면서 팀 타율도 0.275(4위)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피렐라는 7홈런(2위)으로 홈런 선두 경쟁을 펼칠 정도로 활약이 좋다. 타격지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삼성의 장타력이다. 삼성은 장타율 0.409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2012년 장타율 1위, 2013~2015년 장타율 2위였던 삼성은 2016년 6위(0.439), 2017년 8위(0.428), 2018년 8위(0.432), 2019년 4위(0.389), 2020년 8위(0.394)로 2019년을 제외하고 대체로 방망이 파워에서 하위권을 전전했다. 왕조 시절 이후 순위가 하락한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삼성의 경우 새로 지은 구장의 특성을 빼놓을 수 없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삼성 라이온즈 파크(라팍)의 지난해 홈런 파크팩터는 1205로 전체 1위다. 2019년에는 1232로 문학구장(1291)에 이어 2위, 2018년에는 1155로 대전구장(1198)에 이어 2위, 2017년에도 1195로 1위였다. 득점팩터도 마찬가지로 상위권이다. 2020년 2위(1060), 2019년 1위(1131), 2018년 3위(1042), 2017년 2위(1074), 2016년 2위(1034) 등 라팍은 방망이의 힘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구장의 특성을 보였다.지난주 주중 3연전만 해도 라팍에선 화끈한 타격전이 벌어졌다. SSG 랜더스와 삼성의 3연전 도합 52점이 나왔다. 안타 수도 20일 24안타, 21일 26안타, 22일 18안타로 다른 구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타자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복잡한 숫자를 따지지 않더라도 라팍은 8각형의 구조여서 홈플레이트부터 외야 우중간, 좌중간까지의 거리가 아치형 구장에 비해서 짧다. 좌중간, 우중간 홈런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뜻이다. 라팍이 대표적인 타자 친화구장으로 꼽히는 이유다. 144경기의 절반을 홈에서 치르는 만큼 구장 맞춤형 전력 구성은 디테일의 시대에 불가피한 요소다. 한화 이글스는 2013년 외야 펜스를 뒤로 밀어 구장을 확장했는데 2012년 전체 5위였던 홈런이 2013년 전체 최하위로 뚝 떨어지는 역효과를 봤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장타력을 갖춘 타자가 필요한 것이나 외야 수비가 좋아야 하는 것도 넓은 잠실구장의 특성에 기인한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삼성의 늘어난 장타력은 팬들로 하여금 올해는 다를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다만 허삼영 감독은 아직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허 감독은 “타격은 업다운이 있어서 계속 이렇게 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데이터도 적고 타격은 믿을 게 못 된다. 투수력, 수비력은 계산이 서는데 타격은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은 지난해 속을 썩였던 외국인 타자 자리를 피렐라가 제대로 채워 타선이 든든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도 복귀를 눈앞에 둔 만큼 방망이가 당분간은 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의 장타력이 지금처럼만 유지된다면 라팍에서의 첫 가을야구가 꿈만은 아닐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로지 삼성의 우승만을 위해 바다를 건너온 남자

    오로지 삼성의 우승만을 위해 바다를 건너온 남자

    “개인목표는 딱히 없다. 팀이 우승하기만을 바란다.” 호세 피렐라가 시즌 초반 자신에게 달렸던 의문 부호를 완벽하게 지우는 맹활약으로 삼성 팬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피렐라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과 4회말 타석에서 연달아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의 14-4 대승에 힘을 보탰다. 홈런 6개를 기록하며 홈런 단독 2위에 올랐다. 개막 직후 팀의 연패와 함께 방망이 침묵에 빠졌을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3번 타자와 4번 타자로 나섰던 피렐라는 특히 4번 타순에서 타율 0.314 홈런 5개 11타점으로 활약하며 삼성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아직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타자도 있는 상황이지만 피렐라는 적응을 빨리한 모습이다. 피렐라는 “지금까지 모든 투수를 만난 게 아니라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보긴 힘들 것 같은데 감사하게도 결과가 너무 좋다”고 웃었다. 지난해 일본 야구를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됐느냐 묻자 “리그가 달라 리그 비교는 어렵지만 문화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피렐라의 초반 장타력은 예상 밖의 활약이다. 허삼영 감독이 기대하고 칭찬했던 부분은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었기 때문이다. 피렐라도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고 콘택트를 많이 하는 유형의 선수”라고 스스로를 평가할 정도다.효자 외인으로 등극한 피렐라의 머릿속엔 팀과 동료로 가득하다. 개인 기록 욕심은 크게 없단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은 만큼 홈런 욕심을 낼 법도 하지만 피렐라는 “홈런도 당연히 칠 수 있겠지만 안타를 많이 때려서 동료들을 믿고 열심히 뛰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경기장 안에서 유쾌한 성격으로 팀원들과도 항상 즐거운 피렐라다. 벌써 많은 정이 들었는지 “지금처럼 동료들과 즐겁게 안 다치고 야구 했으면 좋겠다”고 웃는다. 마치 오래전부터 삼성 선수였던 것 같은 느낌을 풍긴다. 삼성은 지난해 외국인 타자의 부진으로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낸 데이비드 뷰캐넌이 있었고 벤 라이블리가 시즌 막판 좋은 활약으로 힘을 냈지만 화력이 약했다. 스토브리그 때 오재일을 영입한 것도 삼성에 부족한 화력 보충을 위해서였다. 팀 장타율 0.419(2위)로 라이온즈파크에 맞는 장타군단으로 변신한 삼성으로서는 피렐라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 이어간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인터뷰 내내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자기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해칠 일을 걱정할 일도 없다. 오로지 삼성의 우승만을 위해 왔다는 베네수엘라 청년이 이번 시즌 삼성 팬들에게 어떤 야구를 선물할지 벌써 기대가 크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무슨 일이고? ERA·다승·이닝 1위 무시무시한 삼성의 선발 야구

    무슨 일이고? ERA·다승·이닝 1위 무시무시한 삼성의 선발 야구

    ‘이게 무슨 일이고?’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선발진의 예상 밖 깜짝 호투를 앞세워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막 직후 4연패에 빠졌지만 탄탄한 선발진의 힘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이 지난 19일까지 거둔 8승 중에 선발승은 7승이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 백정현이 2승씩 거뒀고 이승민이 1승을 보탰다. 선발승 전체 1위, 선발 이닝도 79이닝으로 1위, 선발 평균자책점(ERA)도 2.85로 1위다. 이번 시즌 삼성 선발진의 활약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삼성 역대 외국인 최다 이닝, 최다승을 기록한 뷰캐넌이 있었지만 기복을 보였던 벤 라이블리와 이제 3년차에 접어든 원태인에겐 물음표가 남아 있었다.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선전한 최채흥은 지난달 복사근 파열로 이탈했다.그러나 원태인이 3경기 ERA 1.00, 백정현이 ERA 2.4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채흥의 대체 선발로 투입된 이승민도 호투하며 무시무시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선발투수 중 가장 부진했던 라이블리도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4연속 통합우승으로 2010년대 초반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운드가 힘을 못 썼다. 2015년 선발 ERA 4.72(3위)였던 삼성은 2016년 5.93(8위), 2017년 6.02(10위), 2018년 5.61(8위), 2019년 4.83(8위)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그나마 4.27(3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 격언처럼 특히 선발투수의 지분은 절대적이다. 선발이 흔들리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고 팀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에겐 남의 걱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20일 선발진에 대해 “구위가 확 좋아진 건 아니다”라며 “선수들 모두 체력 관리 잘하고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태인에 대해서는 “3경기 호투가 전부가 아니길 바라고 있다. 더 성장해 좋은 공을 던져야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무슨 일이고? ERA·다승·이닝 1위 무시무시한 삼성의 선발 야구

    무슨 일이고? ERA·다승·이닝 1위 무시무시한 삼성의 선발 야구

    ‘이게 무슨 일이고?’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선발진의 예상 밖 깜짝 호투를 앞세워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막 직후 4연패에 빠졌지만 탄탄한 선발진의 힘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이 지난 19일까지 거둔 8승 중에 선발승은 7승이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 백정현이 2승씩 거뒀고 이승민이 1승을 보탰다. 선발승 전체 1위, 선발 이닝도 79이닝으로 1위, 선발 평균자책점(ERA)도 2.85로 1위다. 이번 시즌 삼성 선발진의 활약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삼성 역대 외국인 최다 이닝, 최다승을 기록한 뷰캐넌이 있었지만 기복을 보였던 벤 라이블리와 이제 3년차에 접어든 원태인에겐 물음표가 남아 있었다.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선전한 최채흥은 지난달 복사근 파열로 이탈했다. 그러나 원태인이 3경기 ERA 1.00, 백정현이 ERA 2.4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채흥의 대체 선발로 투입된 이승민도 호투하며 무시무시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선발투수 중 가장 부진했던 라이블리도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4연속 통합우승으로 2010년대 초반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운드가 힘을 못 썼다. 2015년 선발 ERA 4.72(3위)였던 삼성은 2016년 5.93(8위), 2017년 6.02(10위), 2018년 5.61(8위), 2019년 4.83(8위)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그나마 4.27(3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 격언처럼 특히 선발투수의 지분은 절대적이다. 선발이 흔들리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고 팀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에겐 남의 걱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20일 선발진에 대해 “구위가 확 좋아진 건 아니다”라며 “선수들 모두 체력 관리 잘하고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태인에 대해서는 “3경기 호투가 전부가 아니길 바라고 있다. 더 성장해 좋은 공을 던져야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대우의 머릿속엔 오로지 삼성 승리뿐

    김대우의 머릿속엔 오로지 삼성 승리뿐

    “어떤 보직이든 정말 상관없고 팀이 이기는 것만 초점 맞추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대우(33)는 숨겨둔 비상금 같은 투수다. 위급할 때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존재이자 그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존재로서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김대우처럼 헌신하고 희생하는 이가 없다면 조직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 어느 팀이나 선발이 무너졌을 때 큰 고민이 생긴다. 선발에게 계속 맡겨야 할지, 승부를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다음 경기의 투수 운용은 또 어떻게 계획해야 할지 등 신경 써야 할 일이 많다. 삼성에는 다행히도 이 고민을 덜어줄 김대우가 있다. 허삼영 감독이 김대우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갖고 있는 이유다. 허 감독은 “김대우는 어려운 시기에 마당쇠처럼 길게 이닝을 끌어줄 친구”라며 “기꺼이 희생하고 너무 잘해줘서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했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김대우는 선발 이승민이 5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내려가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김대우는 2와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불펜 운용에 숨통을 틔웠다. 첫 등판인 7일 두산 베어스전 2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다. 이번 시즌 기록은 2경기 4와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0.역할은 크지만 존재감은 크지 않다. 승, 홀드, 세이브 등 기록이 따르는 역할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봉이 34.8% 올랐다곤 해도 선수로서 쉽게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는 자리일 수 있다. 그러나 김대우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 나여서 지금 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기 최면을 건다”고 밝혔다. 자신의 역할을 잘 알기에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김대우는 “경기 흐름이 안 좋게 흘러가면 다른 중간 투수보다 먼저 몸도 풀고 미리 준비한다”면서 “내가 나가는 경기는 지고 있거나 야수들도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빨리 끝나야 야수들의 집중도도 올라가고 그게 공격으로 나타날 수 있어 최대한 빨리빨리 경기를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많은 준비를 통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에 김대우는 자신감이 넘친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김대우는 “타자와 승부하는 법을 터득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 나름대로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면서 “하면 할수록 어렵기도 하지만 공부를 통해 많은 것이 보이고 즐겁기도 하다”고 웃었다. 좌타자 승부에 강한 것도, 주자에게 쉽게 도루를 허용하지 않는 것도 많은 연구를 통해 노하우를 터득한 덕분이다. 오로지 삼성만을 생각하기에 목표도 당연히 가을야구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소박한 소원도 하나 덧붙였다. “묵묵하게 내 일을 하다 어느 순간 누군가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면 될 것 같아요.”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KKKKKKKKKK 완벽한 뷰캐넌 완봉승 1호

    KKKKKKKKKKK 완벽한 뷰캐넌 완봉승 1호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이 삼진 11개를 잡는 눈부신 호투로 시즌 1호 완봉승을 거두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뷰캐넌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2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리그 1호이자 한국무대 첫 완봉승이다. 이날 뷰캐넌은 직구(14구)와 커브(13구), 투심(13구), 커트(37구), 체인지업(31구)을 고루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9㎞를 찍었다. 스트라이크가 70구에 달할 정도로 완벽한 제구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뷰캐넌은 경기 시작과 함께 4연속 탈삼진을 잡았다. 3회초 정진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땅볼로 잡아냈고 7회초 하주석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지만 라이온 힐리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한화 타자들은 누구도 2루를 밟지 못했고 뷰캐넌은 3회초를 제외하고 모든 이닝을 세 타자로 끝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삼성 타자들은 발야구로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은 3회말 1사 후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4회말 역시 볼넷으로 출루한 박해민이 2루를 훔친 뒤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삼성은 6회말 피렐라의 홈런포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4-0으로 달아났다. 뷰캐넌은 9회초에도 등판해 순식간에 삼자 범퇴로 끝내며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 아웃을 잡자 홈팬들은 크게 환호했고 뷰캐넌은 강민호와 포옹하며 완봉의 기쁨을 만끽했다. 뷰캐넌은 “투수로서 9회를 다 던질 수 있다는 자체가 좋은 일”이라며 “오늘이 지금까지 거둔 완봉승 중에 제구나 구위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이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동정] 관정재단 이종환 설립자 ‘4·19문화상’ 수상

    △ 사단법인 4월회는 4·19혁명 61주년인 올해 제22회 4·19문화상 수상자로 이종환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설립자(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명예회장이 2000년 재산을 출연해 설립한 관정교육재단은 현재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아시아 최대 장학재단이 됐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3시 30분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다.
  •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정보시스템 개발·구축·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사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정보시스템 개발·구축·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사

    ㈜큐텍코리아는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인 물류기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바탕으로 각종 시스템 공급 및 소프트웨어 임대 사업을 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사다. 이 회사는 물류차량관제, 대리운전 솔루션, 주문배달 솔루션, 정보시스템 기획개발구축운영(SI) 및 소프트웨어 임대 서비스(ASP)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정부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물류에너지관리시스템을 한국화물운송차주협동조합과 공동 개발해 한솔 로지스틱스, 코레일 로지스㈜, 삼영물류㈜, 대신정기화물자동차㈜, 판토스 로지스틱스, ㈜한익스프레스, 우체국 물류지원단 등에 공급하기도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채무는 사실” 삼성 도박 선수 지목된 윤성환 결백 주장

    “채무는 사실” 삼성 도박 선수 지목된 윤성환 결백 주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윤성환(39)이 도박 빚 문제로 잠적했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채무는 있지만 도박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윤성환은 16일 연합뉴스에 “채무가 있는 건 맞지만, 도박과는 무관하다. 조직 폭력배와 연루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찰 조사에서 도박과 전혀 무관하다는 걸 밝혔으면 좋겠다. 사실이 아닌 소문이 사실처럼 퍼지는 것 같아서 답답하고 억울하다”라고 밝혔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뛰었다.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인 135승을 거뒀고, 2011∼2014년 4시즌 동안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이 불거지면서 고초를 겪었다. 그는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지는 되돌릴 수 없었다. 선수로 더 뛸 수 없는 상황이란 건 알고 있다. 하지만, 하지도 않은 일로 오해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지 않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삼성 구단은 이날 윤성환에게 방출 통보를 한 후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삼성은 허삼영 신임 감독 체제에서 8위에 머물렀다. 2016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립박수 받은 최채흥 “이렇게 박수받을 정도였나… 기분 좋았다”

    기립박수 받은 최채흥 “이렇게 박수받을 정도였나… 기분 좋았다”

    최채흥이 한 시즌 최다 120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 경기에 이어 10승에 다시 도전했지만 10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최채흥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2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LG전 완봉승에 이은 역대급 투구였다. 이날 120구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투구수다. 기존 기록은 113구. 76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제구가 안정됐다. 최채흥은 “투구수가 많다고 느끼진 못했는데 내려올 때 보니 120개가 돼있어서 놀랐다”고 “들어갈 때 빨리빨리 던지자고 했는데 그게 상대팀 입장에서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쉽게 10승 달성에 실패한 최채흥은 “아직 두 번 정도 등판이 남았으니 다음을 기약해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최채흥은 투구수가 많은 상황에서도 8회에 자진 등판했다. 최채흥은 “자원해서 올라갔는데 1루 주자가 빠르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타자에 집중 못했다”며 “내려올 때 ‘타자에 집중할 걸’이란 생각을 많이 했다. 타자가 우선인데 주자에 많이 신경썼다”고 돌이켰다. 이어 “최정 선배에게 볼넷을 내줬을 때가 제일 아쉬웠다”고 했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어린 투수의 호투에 1606명의 관중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최채흥은 “계속 이런 박수 받고 내려올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당히 위로가 됐다. 승리를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 박수받을 정도로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10승이 아쉽진 않았을까. 최채흥은 “결승 홈런이 나왔을 때 많이 아쉬웠다. 8회 로맥을 막았을 때 이번에 점수가 나겠구나 했는데 홈런으로 나왔다”며 “10승 욕심이 나긴 나는데 생각하면 투구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 승은 운이 따라야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최채흥은 이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발 자원이 됐다. 최채흥은 “중간을 왔다갔다 하게 되면 선발에서 지키던 훈련 방식도 바뀌고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는데 계속 선발 나가다보니 훈련하는 방식 유지하면서 할 수 있어서 좋다”며 “꾸준히 잘 던질 수 있어야 에이스가 될 것 같다. 아직 멀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허삼영 감독은 “최채흥이 8회까지 책임지고 싶다고 했다”며 “10승 도전이 걸려 있었고 채흥이가 좋은 리듬으로 막아내고 있었기 때문에 믿고 맡겼다”고 이날 인생투를 펼친 제자를 칭찬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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