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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환경신문고 허위신고에 몸살

    전북 환경신문고 허위신고에 몸살

    환경오염 물질 불법 배출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 중인 환경신문고가 허위 신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한 해 도와 도내 14개 시·군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신고는 4739건에 이른다. 이 같은 환경신문고 신고 건수는 2011년 2468건, 지난해 3691건 등으로 해마다 1000건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신고 중에는 환경법에 저촉이 안 되는 허위 신고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올해의 경우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4739건 가운데 위법 사실이 확인된 사례는 57%, 2736건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 43%인 2003건은 허위 신고로 밝혀졌다. 허위 신고는 환경신문고 증가 추세에 비례해 늘어나고 있다. 2011년 1144건이던 허위 신고는 지난해 1765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2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오인 신고를 해도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포상금을 노린 무분별한 신고가 많고 민원 제기용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공단의 경우 전주페이퍼, 삼양화성 등에서 희뿌연 수증기를 내뿜으면 이를 매연이라고 신고하는 사례가 많았다. 공장에서 물만 흘러나와도 폐수를 무단 방류한다고 신고하는 주민도 적지 않았다. 공장에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물이나 정화장치를 통과한 뒤 흘려보내는 맑은 물도 폐수 배출로 오인해 신고하는 전화가 환경신문고에 여러 차례 접수되고 있다. 옆집에서 돼지나 닭을 몇 마리 길러 악취가 나거나 지푸라기 등을 태울 경우 환경법에 저촉이 되지 않아도 무조건 신고를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환경신문고에 신고가 들어오면 무조건 현장에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허위 신고로 판명될 경우 행정력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환경법을 잘 몰라 오인 신고를 하거나 ‘묻지 마 신고’를 하는 경우 담당 공무원들이 민원인과 충분히 대화하고 설득해 현장 출동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관계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신문고 신고 포상금이 시·군 마다 제각각이어서 이를 통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폐기물 불법 투기에 대한 신고 포상금의 경우 완주군은 과태료 부과금의 80%를 지급하는 데 비해, 진안군은 50%, 순창군은 30%, 익산시는 20% 등 모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체험! 학교현장… 박겸수 구청장의 ‘민생 다큐’

    “예산은 어렵고 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그러니 답을 구할 곳은 오직 현장뿐입니다. 좋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 봅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의 굳은 다짐이다. 박 구청장은 18일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간담회’ 일정에 돌입했다. 오전엔 삼양로19길 삼각산초등학교, 오후엔 미아동 미양초등학교로 발걸음을 바삐 옮겼다. 대표적인 한두 곳만 가보고 마는 게 아니다. 이달 말까지 지역 13개 초등학교 모두를, 내년 1월 한달 안에 중·고교를 다 돌아보는 일정이다. 구청장은 물론 교육 관련 공무원, 학교 관계자, 학부모 모두 참여한다. 한편으로 내년 교육지원 사업의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또 한편으론 현장에서 뛰는 학교 관계자로부터 어떤 애로를 겪는지 직접 들으려고 강행군 일정을 짰다. 사무실에 앉아 올라오는 보고서에만 의지하지 말고 현장에 나가 날것 그대로의 의견을 받아 보자는 게 박 구청장의 아이디어다. 실제 여기서 나온 얘기는 관련 부서 협의 등을 거쳐 맨 먼저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2010년 첫 간담회 이래 시설 개선, 환경 정비 같은 단순한 민원사항부터 장학재단 운영 방향, 책 읽는 강북구 사업,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받아 아주 생산적인 자리였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경제민주화 지우고 경제활성화 그리고

    “서민 업종에 재벌 2~3세들이 뛰어들거나 부동산을 과도하게 사들이는 것은 기업 본연의 역할이 아니다.”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를 찾은 지난해 12월 26일과 17일 각각 언급한 내용으로, 발언의 방향성이 180도 달라졌다. 경제 행보의 무게중심이 ‘민주화’에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로 옮아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만 해도 경제 행보의 초점이 민주화에 맞춰져 있었다. 경제인단체 중 중소기업중앙회를 가장 먼저 방문해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고, 이어 소상공인단체연합회를 찾았다. 전경련은 후순위로 밀렸다. 게다가 박 대통령은 전경련 방문 당시 “한참 일할 나이에 퇴출시키는 고용 형태는 자제해야 한다”며 대기업을 개혁 대상으로 간주할 수 있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지난 8월 28일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를 계기로 대기업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전경련을 찾은 것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징적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경련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다. 기업가 정신으로 투자하고 도전한다면 정부는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기업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간담회에서 창조 융합 분야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LG의 연료전지,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그린카, 삼양사의 자동차 경량화 신소재, 코오롱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두산의 정보기술(IT) 활용 디젤엔진, 한화의 나노튜브 등이 소개됐다. 또 SK는 자사 보유 정보를 공개해 청년 창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의지도 나타냈다. 아울러 해외 플랜트·건설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 등 정부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박 대통령의 전경련 방문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경련의 인연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통령은 1979년 전경련 회관이 지어질 때 ‘創造’(창조), ‘協同’(협동), ‘繁榮’(번영)이라는 친필 휘호를 선물했고, 휘호가 새겨진 기념석은 이날 준공된 신축회관 앞에 그대로 놓였다. 박 대통령도 이날 준공식 축사에서 선친의 휘호를 인용하면서 “전경련이 미래 대한민국의 ‘창조’ 역량을 끌어올리면서 함께 땀 흘리는 ‘협동’의 중심에 서서 ‘번영’의 미래를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김웅(남양유업 대표이사)홍(초록엔텍 대표이사)경미(삼성의료원 병리과장)씨 부친상 어윤춘(세운설비 대표)이한철(사업)원점식(사업)김종구(사당의원 원장)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 3410-6905 ●손석희(방송통신전파진흥원 자문위원)씨 모친상 류현순(KBS 부사장)씨 시모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27-7556 ●소진욱(전 부여군청 공무원)진빈(매일농산 대표)진광(가천대 대외부총장)진성(소담골 대표)진붕(자영업)현순(대전대 외래교수)씨 모친상 13일 충남 부여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41)835-9816 ●박두희(중앙일보 강북광고센터 대표)씨 모친상 허덕행(전 동아제약 전무)윤병만(이지치과 원장)씨 장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2 ●노승환(삼양홀딩스 부장)지환(현대그룹 홍보실 과장)씨 부친상 13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440-8912 ●이기효(인제대 보건대학원장)기형(미국 플로리다어린이병원 신경과장)씨 모친상 12일 서울백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77-4442 ●오찬우(한국투자증권 영업상무)석우(미국 거주)씨 부친상 곽승일(곽승일성형외과 원장)씨 장인상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김종인(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관)종락(진해경찰서)씨 부친상 이우종(사업)이현열(금융감독원 생명보험검사국 부국장)씨 장인상 13일 마산 정다운요양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55)244-4444
  • 때빼고 광냈어요

    때빼고 광냈어요

    서울 강북구는 3일 미아동 삼양사거리에 있는 삼양아케이드 건물 외벽 도색과 기존 불법 간판을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모두 교체 정리하는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개선 노력과 구의 지원에 힘입었다. 삼양아케이드는 1971년 지어진 건물. 처음부터 지역의 중심상권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으나 주변 지역은 재개발, 재건축 등을 통해 고급아파트촌으로 변해 가는데 홀로 미개발된 채 남겨졌다. 40여년에 이르도록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낡은 외관에다 무질서한 간판까지 겹쳐 지역 이미지를 흐린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았다. 개선방안도 모색했지만 건물주 등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차에 구에서 정비계획을 만들어 비용 일부 지원과 함께 건물을 간판개선시범구역으로 지정하고, 건물 내 33개 점포를 대상으로 ‘간판정비 설명회’를 열어 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주민들도 건물주와 세입자로 이뤄진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통해 점포별로 어울리는 간판 디자인을 내놓는 등 호응했다. 그 결과 95개의 불법 간판, 창문 선팅지 등을 LED 등으로 통일하고, 건물 외벽도 회색 톤으로 맞췄다. 또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위해 ‘삼양아케이드 간판개선 추진위원회’를 구성, 간판을 새로 달 경우 위원회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구의 주요 지역에 위치한 건물이라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효과를 낳을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주민과 구가 함께 머리를 맞댄 민관협력의 경험도 LED간판처럼 선명하고 오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우규제(리얼기획 대표·전 서울신문 전산국 차장)씨 부친상 22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857-0444 ●이재하(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씨 부친상 김회당(LH공사 부장)씨 장인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80 ●류명걸(전 부산용당세관장)성걸(새누리당 국회의원)관걸(전 삼양사 사료구매팀장)씨 모친상 김진석(전 대농생산 차장)이명균(대호직물 대표)씨 장모상 22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53)956-4445 ●김종갑(전 한국경제신문 감리실장)씨 별세 22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841-7652 ●김용배(학교법인 상산학원 감사·전 전북은행 부행장보)씨 모친상 22일 익산 팔봉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9시 (063)833-8080 ●추장호(도농고 교장)씨 부인상 은혜(삼성서울병원 간호사)씨 모친상 송영(삼성SDI 경영지원실 대리)씨 장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410-6914 ●서운영(카길애그리퓨리나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이사)씨 별세 김영철(세성정 대표)씨 부인상 2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30분 (031)787-1511 ●강태구(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씨 모친상 22일 전주예수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63)285-1009
  • [인사]

    ■국세청 ◇서기관 승진△창조정책담당관실 고영일△기획재정담당관실 장신기△전산운영담당관실 신방환△감사담당관실 신규명△심사1담당관실 최지은△국제협력담당관실 전지현 장우정△징세과 최회선△소득세과 김종문△원천세과 최인순△상속증여세과 이동화△조사1과 이한종△조사2과 강영진△소득관리과 박종태△운영지원과 이길용△국세청고객만족센터 고객만족운영팀 김남오<서울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1과 홍장희△조사2국 조사관리과 김정순△조사3국 조사3과 양병윤△조사4국 조사1과 우영철△조사4국 조사3과 박병수<중부지방국세청>△감사관실 김광천△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 안형준△조사4국 조사1과 최기섭<대전지방국세청>△송무과장 오상준<광주지방국세청>△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김광근<대구지방국세청>△감사관 배철환<부산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2과장 김원용△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신동익 ■한국남동발전 ◇1직급(갑)△감사실장 김학빈△신성장동력실장 류성대△기획처장 김진규△관리처장 안찬성△조달그룹장 이용재△발전처장 정석부△건설처장 김학현△삼천포화력본부장 엄창준△삼천포화력본부 경영지원처장 윤의중△삼천포화력본부 발전운영처장 이재옥△삼천포화력본부 발전기술처장 노선만△영흥화력본부 경영지원처장 김철규△영흥화력본부 제1발전처장 우광윤△영흥화력본부 제2발전처장 부문철△신영흥화력건설본부장 김명현△영동화력발전처장 이용수 ■삼양홀딩스 ◇총괄 승진△재경실장 김지섭◇보직변경△SCM실장 김창식 ■삼양사 ◇부사장 승진△화학2그룹장 채완병◇총괄 승진△산업자재BU장 정상영 ■삼양제넥스 ◇총괄 승진△관리총괄 최낙현 ■삼양이노켐 ◇보직변경△대표이사 박성철
  • [서울 플러스]

    백련공원 배드민턴장 새단장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9일 ‘백련근린공원 실내 배드민턴장 현대화 사업’을 마치고 재단장 준공식을 갖는다. 배드민턴장 3곳 7면을 철거하고, 연면적 674㎡의 2층 규모에 휴게실, 샤워실,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했다. 공원녹지과 351-8003. ‘눈 치우기’ 자원봉사자 모집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내 집 앞, 우리 동네 스스로 눈 치우기‘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다음 달 31일까지다.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시간 인증(1회 제설봉사 참여 시 최대 2시간)과 함께 제설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상해)에 대비해 자원봉사자 상해보험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자치행정과 2116-3122. 10일 주민한마음 대동제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10일 삼양동 롯데마트 앞에서 제1회 삼양동 주민한마음 대동제를 마련한다. 미아 1·2동이 삼양동으로 통합된 이후 처음 열리는 단합대회로 주민 작품 발표, 주민노래자랑, 초청공연, 경품추첨, 직거래 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경품도 쏟아진다. 주민센터 901-2014. ‘생태도시 조성’ 환경포럼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8일 구청 대강당에서 ‘생태도시 조성과 생태관광’을 주제로 한 환경포럼을 개최한다. 서울대 양병이·손용훈, 서울여대 이은희 교수가 생태계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도 벌인다. 맑은환경과 2147-3250.
  • “가격 담합 농심·오뚜기 1000억대 과징금 정당”

    9년 동안 가격을 담합한 라면업체들에 대한 1000억원대의 과징금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2부(이강원 부장판사)는 8일 농심과 오뚜기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과징금 등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농심과 오뚜기, 삼양라면, 한국야쿠르트 등 라면 제조·판매업체들은 2001년 5∼7월부터 2010년 2월까지 6차례에 걸쳐 라면 가격을 공동으로 인상했다. 라면시장의 70%를 점유한 농심이 가장 먼저 가격인상안을 마련해 알려주며 담합을 주도했다. 업체들은 판매실적 등 경영정보를 주고받으며 한두 달의 시차를 두고 대표제품의 가격을 같은 인상률로 올렸다. 공정위는 이런 담합행위를 적발해 지난해 2월 농심에 1080억원, 오뚜기에 9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담합·정보교환 금지명령을 내렸다. 삼양식품은 리니언시(자진신고 감면제도)를 통해 과징금 120억원을 면제받았다. 6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한국야쿠르트가 낸 소송은 다음달 4일 판결이 선고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기업 운영 외식업체, 국내산 육류 사용 외면

    대기업 운영 외식업체, 국내산 육류 사용 외면

    경기 부천에 사는 주부 김미진(34)씨는 지난 주말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식 음식점을 찾았다가 언짢은 경험을 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뷔페형 레스토랑이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다고 해서 최근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하지만 김씨가 재료 원산지를 꼼꼼히 따져보니 채소만 국내산이었다. 주 메뉴인 고기요리 대부분은 수입산 육류를 쓰고 있었다. 김씨는 “‘진짜 우리의 맛’을 낸다고 하고선 수입산 고기를 쓰는 건 꼼수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이 운영하는 체인형 음식점의 수입산 육류 사용 비중이 국내산 사용 비중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류의 맛을 전 세계에 전한다’는 기치를 내세우고 있는 한식 전문점마저 국내산 식자재를 찾기 어려운 지경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은 6가지 고기 메뉴 가운데 4개에 수입육을 쓰고 있다. 가마 양념쇠고기(호주산), 가마 고추장 삼겹살(독일산), 흑임자 치킨(브라질산) 등에 수입산을 사용 중이다.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 비비고는 육류를 사용한 31가지 메뉴 가운데 20가지에 수입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사용한다. 갈비찜, 삼계죽 등 순수 국내육이 들어가는 메뉴는 6가지이고, 죽순떡갈비와 숯불돼지갈비 덮밥 등 5가지는 호주산 소고기와 칠레산 돼지고기 등을 국내산과 섞어 사용한다. 뷔페형 레스토랑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이랜드의 애슐리와 삼양사의 세븐스프링스도 주요 고기메뉴에 수입육을 쓰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수입육을 쓴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산 대신 수입산 냉동부분육을 쓸 경우 30% 이상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수급 안정화 차원에서도 수입산이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계절밥상, 비비고는 메뉴에 들어가는 농산물을 대부분 국내산으로 쓰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산 육류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축산농가들은 상생차원에서 대기업들이 국내산 육류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분기(9월 1일) 기준 국내 가축 사육 현황에 따르면 한·육우는 304만 3000마리로 적정 사육 마릿수인 250만 마리를 21.7% 웃돈다. 돼지는 1018만 8000마리로 적정 사육 마릿수(900만 마리)를 13.2% 초과했고, 육계는 6450만 5000마리로 적정 사육 마릿수(5400만 마리)를 19.5% 넘어섰다. 소비량에 비해 사육량이 많아 제값을 받기 어려운 데다 사료값 상승 등으로 사육 비용은 늘어 농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정부와 학교 급식업체, 대기업 식당들이 우리 농가를 돕고 국내산 육류 소비도 촉진하는 차원에서 국내산 육류 사용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족 수입 묻는 지원서… 구직자는 화난다

    가족 수입 묻는 지원서… 구직자는 화난다

    “취업과 가족의 월수입 총액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올 하반기 레미콘과 골재 사업이 주력인 삼표그룹에 지원한 취업 준비생 A(24·여)씨는 입사지원서를 쓰다가 기분이 씁쓸했다. 입사지원서에 부모의 출신 학교뿐 아니라 전월세 혹은 주택 소유 여부, 차량 유무를 입력해야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족의 월수입 총액을 적는 칸도 있었다. A씨는 “부모 출신 대학만 해도 그런가 했는데 가족의 총수입을 왜 적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결국 지원을 하긴 했지만 기업이 지나치게 사적인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것 같아 기분이 찜찜하다”고 토로했다. 입사지원서 내 차별 항목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관련 내용을 기재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역량과 크게 관계없는 키, 몸무게는 물론 가족 구성원의 출신 대학, 직업, 직위, 총수입 등을 수집하는 것은 지원자에 대한 잠재적 차별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14일 채용이 진행 중인 NS홈쇼핑은 마케팅과 방송 편성, 품질 관리, 법무팀 인턴사원을 모집하면서 입사지원서에 키와 체중, 혈액형, 가족의 최종 학력을 필수 항목으로 적게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점 영업과 본사 영업, 리서치, 정보기술(IT) 등 5급 입사지원서에 신장과 체중, 연고지, 사내외 지인을 기입하게 했다. 부모 근무처와 직위는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기입란이 존재한다. 올 하반기에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동부그룹과 LG하우시스 등은 모든 직군에 공통적으로 가족 구성원의 직장명과 직위를 쓰게 했다. 삼양그룹은 가족 구성원의 직장명을 기입하게 했지만 직위 항목은 없다.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이보림(25·여)씨는 “능력 있는 인재를 채용한다면서 개인의 능력이 아닌 외적인 것들을 요구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놓고 차별을 하겠다는 의미로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취업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이런 기업에도 어쩔 수 없이 원서를 넣고 있다”면서 “취업난이 현실로 다가와 답답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업들은 특별히 심사에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항목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삼표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충분히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입사지원서 항목을 개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입사 지원서를) 만든 지 오래돼 업데이트를 하지 못해 그런 거지 특별한 사유가 있어 고수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도 “사내외 지인과 부모의 직업은 인사 채용 과정에서 고려하는 대상이 전혀 아니다”라면서 “도전정신이 있는 지원자를 뽑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부모 직위·가족 수입까지 묻는 ‘황당’ 입사지원서

    부모 직위·가족 수입까지 묻는 ‘황당’ 입사지원서

    “취업과 가족의 월수입 총액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올 하반기 레미콘과 골재 사업이 주력인 삼표그룹에 지원한 취업 준비생 A(24·여)씨는 입사지원서(사진)를 쓰다가 기분이 씁쓸했다. 입사지원서에 부모의 출신 학교뿐 아니라 전월세 혹은 주택 소유 여부, 차량 유무를 입력해야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족의 월수입 총액을 적는 칸도 있었다. A씨는 “부모 출신 대학만 해도 그런가 했는데 가족의 총수입을 왜 적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결국 지원을 하긴 했지만 기업이 지나치게 사적인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것 같아 기분이 찜찜하다”고 토로했다.  입사지원서 내 차별 항목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관련 내용을 기재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역량과 크게 관계없는 키, 몸무게는 물론 가족 구성원의 출신 대학, 직업, 직위, 총수입 등을 수집하는 것은 지원자에 대한 잠재적 차별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14일 채용이 진행 중인 NS홈쇼핑은 마케팅과 방송 편성, 품질 관리, 법무팀 인턴사원을 모집하면서 입사지원서에 키와 체중, 혈액형, 가족의 최종 학력을 필수 항목으로 적게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점 영업과 본사 영업, 리서치, 정보기술(IT) 등 5급 입사지원서에 신장과 체중, 연고지, 사내외 지인을 기입하게 했다. 부모 근무처와 직위는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기입란이 존재한다. 올 하반기에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동부그룹과 LG하우시스 등은 모든 직군에 공통적으로 가족 구성원의 직장명과 직위를 반드시 쓰게 했다. 삼양그룹은 가족 구성원의 직장명을 기입하게 했지만 직위 항목은 없다.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이보림(25·여)씨는 “능력 있는 인재를 채용한다면서 개인의 능력이 아닌 외적인 것들을 요구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놓고 차별을 하겠다는 의미로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취업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이런 기업에도 어쩔 수 없이 원서를 넣고 있다”면서 “취업난이 현실로 다가와 답답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업들은 특별히 심사에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항목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삼표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충분히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입사지원서 항목을 개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입사 지원서를) 만든 지 오래돼 업데이트를 하지 못해 그런 거지 특별한 사유가 있어 고수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도 “사내외 지인과 부모의 직업은 인사 채용 과정에서 고려하는 대상이 전혀 아니다”라면서 “도전정신이 있는 지원자를 뽑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3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경복궁 옆 7성급 호텔·춘천 레고랜드 ‘탄력’

    [3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경복궁 옆 7성급 호텔·춘천 레고랜드 ‘탄력’

    정부가 25일 내놓은 3차 맞춤형 투자활성화 대책으로 대한항공의 경복궁 옆 7성급 호텔 건립,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 규제 완화는 일자리 증가와 기업 활동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게 된다. 다만, 10조원 이상의 투자창출을 목표로 했던 1, 2차 맞춤형 투자활성화 대책에 비해 투자유발 효과는 5조 7000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우선 학습 여건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유해시설 없는 관광호텔 건립을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으로 2조원의 투자효과가 기대된다. 대표적인 수혜대상은 대한항공의 7성급 한옥호텔 신축사업이다. 대한항공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경복궁 옆 옛 미 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3만 6000㎡)에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의 7성급 한옥 특급 관광호텔을 지으려 했지만, 교육청은 중·고등학교 3개가 인접해 있다는 이유로 허가하지 않았다. 정부는 연말까지 학교정화위의 운영방식을 심의 기준과 사업자 진술기회 없이 가부(可否)만 통보했던 기존 방식에서 사업자의 설명 기회를 보장하고 승인·불승인 사유를 통지하는 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또 학교정화위가 불승인 처분을 내려도 사업자의 재추진 의사만 있다면 사업계획 변경 등을 통해 재심의를 받을 수 있게 바뀐다. 2016년까지 강원 춘천시 중도동 중도(中島)에 조성되는 종합테마파크 ‘레고랜드’(132만 3000㎡)에는 섬 진입교량 설치에 재정지원을 한다. 또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을 통해 부지 무상임대와 기반시설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6000억원의 투자효과를 기대한다. 보전산지 환경 규제에 막혀 보류된 투자도 지원한다. 반도체업체 솔브레인은 현재 공장과 맞닿은 보전산지에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 지정을 받아 보전산지가 해제돼도 5년간 입지제한 규정이 있어 투자가 유보된 상태다. 보전산지 해제 후 즉시 기업들이 공장을 증설하도록 지원해 2조 4000억원의 투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 공공기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설치 지원을 통해 2017년까지 6000억원, 강원 평창 삼양목장의 복합 관광단지 개발 지원을 통해 6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환경 규제 완화를 위해서는 오염물질별 규제 체계를 사업장별로 바꿔 중복 규제를 줄일 방침이다. 연간 3300억원의 투자 증가와 5년간 6000개의 일자리 증가가 기대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설탕 관세 딜레마

    설탕 관세 딜레마

    기획재정부가 3년째 설탕 관세 인하를 추진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설탕업계가 기초산업 보호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기재부는 독과점 산업인 설탕업계에 경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물가 안정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23일 “설탕 기본관세 30%를 잠정관세 20%로 대체하는 관세법 일부 개정안을 오는 26일 차관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면서 “이견을 보이는 농식품부와 막판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잠정관세는 관세의 하한선을 정하고 산업에 큰 피해가 있다고 판단될 때 피해 정도에 따라 세율을 높이는 제도다. 빵, 과자, 음료수 등의 주재료인 수입설탕 가격이 낮아지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3개 회사가 사실상 설탕 공급을 독점하고 있다. 3개사는 2007년 출고량과 가격을 담합했다가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소규모 제과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수입설탕 가격이 20% 이상 싸다”면서 “하지만 외국산을 사용하다 국내 기업에 들키면 공급 중단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은밀히 창고를 따로 둬 관리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설탕업계는 다른 주요 국가들처럼 설탕을 기초산업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의 설탕 기본관세가 50% 이상이란 점을 근거로 든다. 농식품부도 설탕산업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기재부는 2011년 설탕 기본관세를 35%에서 30%로 낮췄다. 하지만 지난해 30%에서 5%로 대폭 낮추려는 개정안은 국회에서 무산됐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독과점 업종의 경우 새로운 국내 사업자를 진입시켜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관세 인하를 통한 수입 확대가 가장 효율적인 가격 인하 방안”이라면서 “특히 설탕은 대다수 식품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폭탄 돌리기’ 에스와이코퍼레이션 정리 매매…811만% 급등

    11일 상장폐지된 에스와이코퍼레이션의 정리 매매가 개시됐다. 에스와이코퍼레이션 정리매매 기간은 이날부터 24일까지며 25일 최종 상장 폐지된다. 11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에스와이코퍼레이션은 전일 대비 811만 9900% 오른 8만1200원에 거래가 체결돼 눈길을 끈다. 에스와이코퍼레이션은 삼양옵틱스가 렌즈 부분을 분할 매각하면서 사명을 바꾼 회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에스와이코퍼레이션이 상장폐지된다고 밝혔다. 에스와이코퍼레이션은 지난 6월 말 상장폐지를 결정해 거래소 측에 상장폐지를 신청해놓은 상황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관령에 생태·관광단지 조성

    목초지대로 남아 있는 강원 평창 대관령 일대에 생태·치유관광산업을 접목한 대단위 화훼단지인 일명 ‘천상의 화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21일 강원도와 강원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 때 건의한 천상의 화원 조성사업이 창조산업 모델로 떠오르면서 추진을 놓고 산림청 등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산림청의 요청에 따라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연구해 삼양목장 부지 등이 포함된 3300만㎡ 규모의 대관령 일대 초지에 화훼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을 종자산업, 항노화 화장품, 치유관광 등 6차산업화(1차+2차+3차산업)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사업은 산림청이 주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발전연구원은 개발 방향과 유치업종, 생태산업관광, 치유관광, 마이스(MICE·회의, 인센티브 관광, 국제회의, 전시회) 산업 등과의 연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창조산업 모델로 인식하고 있고 사업 규모에 비해 초기 사업비가 많이 들지 않아 진행이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천상의 화원은 개발 주최자가 우선 대단위 화훼단지를 만들고 민자를 유치해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항노화 화장품·식품·약품 생산은 민간사업자가 담당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해발 700~1000m에 있는 대관령은 서늘한 기후 탓에 항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천상의 화원 조성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민 강원발전연구원장은 “대관령 일대에 대단위 화훼단지가 조성되면 창조산업은 물론 목장과 고랭지 배추농사로 인해 각종 오염물질이 흘러드는 강릉과 영월의 식수원인 송천, 도암댐 오염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商議 회장, 균형적 시각 필요”

    “商議 회장, 균형적 시각 필요”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차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에게 “균형된 시각을 갖고 서울과 지방 간의 조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13일 CJ그룹과 대한상의에 따르면 전날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된 박 회장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CJ그룹 본사로 전임 대한상의 회장인 손 회장을 찾아가 조언을 들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상의 회장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자리”라며 “앞으로 상공업계를 대표해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회장은 “역대 회장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많은 조언을 해달라”고 화답했다. 손 회장은 “상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다리 역할을 하고 전국을 아울러야 하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조화로운 시각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잘 듣고 균형 잡힌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며 지방상의 회장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재계 관계자는 “손 회장은 재임 당시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회원사 신망이 두터웠다”며 “지방상의를 자주 찾으며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박 회장은 1988년부터 2000년까지 12년간 상의 회장을 지낸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도 방문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극과 극](4)라면과 울고 웃은 50년…‘신라면’ 아성 뒤 비운의 ‘쌀탕면’ 아시나요

    [극과 극](4)라면과 울고 웃은 50년…‘신라면’ 아성 뒤 비운의 ‘쌀탕면’ 아시나요

    라면이 우리나라에 소개된지 꼭 50년이다. 1963년 9월 15일 삼양라면이 처음 출시됐다. 중량은100g, 가격은 10원이었다. 1961년 설립된 삼약식품이 2년만에 내놓은 첫 작품이다.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은 최근 “국민을 위해 애국하는 마음으로 라면을 생산했다”고 말했다. 전 회장에게 ‘라면은 기아(飢餓)로부터 탈출, 식량자급문제 해결 수단’이었다. “당시 남대문시장을 지나다 시민들의 미군들의 음식찌꺼기로 만든 5원짜리 ‘꿀꿀이죽’을 사먹기 위해 줄을 선 광경을 보고, 과거 일본에 갔을 때 라면을 시식했던 기억을 떠올렸다”는 게 전 회장의 회고담이다. 이후 일본 묘조(明星)라면의 오쿠이(奧井) 사장을 끈질기게 설득, 시설과 기술을 이전받았다. 한국 1인당 年69개,세계1위 라면소비국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시큰둥, 자체였다. 곡식 위주의 생활을 하던 국민들에게 라면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제품이었던 까닭에서다. 게다가 담백한 국물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식량 문제를 고심하던 박정희 대통령이 삼양라면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 사람은 맵고 짠 것을 좋아하니 고춧가루가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군”이라며 박 대통령은 제조 단가 탓에 사용하지 못하던 고춧가루 자금을 지원해주었다.(책:사물의 민낯) 일본식 라면과 다른 맵고 짠 맛으로 대표되는 한국식 라면이 탄생한 것이다. 라면은 적극적인 자사 홍보와 함께 정부의 혼분식 장려 정책에 힘입어 출시된지 1년쯤 지나자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타났다.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라면 붐’의 시작이다. 라면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인스턴트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에 본부를 둔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즉석라면 판매량은 1014억 2000만개이다. 199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 1000억개를 돌파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된 라면은 무려 35억 2000만개다.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인도, 미국에 이어 7번째로 라면을 많이 먹었다. 하지만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69개로 1위다. 중국 32.6개, 일본 42.6개에 비해 월등히 앞섰다. 쌀이 부족했던 시기 대체식품으로 개발했던 국산 라면이 반세기만에 국민의 기호식품, 제2의 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삼양, 농심, 한국야쿠르트, 오뚜기 등 주요 라면업계의 지난해 매출액은 무려 1조 98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조 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물론 삼양라면이 첫 선을 보인 지 50년 동안 모든 라면이 국민들의 호응을 받은 것은 아니다. 제대로 소비자들의 손길을 받지도 못한 채 자취를 감춘 ‘비운의 라면’이 적잖다. [1968년 개발된 동명식품의 ‘풍년라면’ CF. 당시 라면은 기호식품이 아닌 배곯는 대다수 국민들의 훌륭한 먹거리였다. 1960년대부터 수많은 라면이 개발됐고 상당수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자료=유튜브] 농심 야심작 ‘쌀탕면’, 최단명 불명예 국내에서 ‘최단명 라면’은 농심에서 나왔다. 농심은 1990년 2월 야심차게 쌀을 30% 함유한 ‘쌀탕면’을 내놓았다. 1989년 12월 삼양식품이 전격적으로 쌀라면을 출시, 초반에는 공급이 달릴 큰 인기를 끌던 쌀라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한국야쿠르트도 농심보다 약 한 달 전 쌀라면을 선보였던 터였다. 이른바 ‘쌀라면 전쟁’은 1989년 11월 사회적인 논란이 된 ‘우지(牛脂)파동’에서 촉발됐다. 삼양식품은 직격탄을 맞았다. 우지, 즉 공업용 쇠고기 기름으로 라면을 튀겼다는 것이다. 삼양식품은 우지파동 속에 ‘절대강자’의 위상 유지를 위해 대안으로 쌀라면을 신제품으로 내세웠던 것이다. 때 마침 쌀 소비량이 급격하게 감소, 쌀 소비 촉진도 쌀라면 전쟁을 부추기는데 한 몫했다. 농심은 ‘쌀탕면’의 흥행을 위해 최초로 ‘진공믹서공법’이라는 신 제조기술까지 도입, 면발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또 기름에 튀기지 않은 ‘무지방 건면’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가격 역시 기존 쌀라면보다 30원 비싼 330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쌀라면에 대한 시장의 호응은 오래가지 못했다. 특히 ‘밀가루 라면’에 익숙해져버린 소비자들의 입맛을 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 쌀은 밀보다 비싸 가격경쟁력도 떨어졌다. 결국 뒤늦게 ‘쌀라면 전쟁’에 뛰어든 농심은 6개월 만에 ‘쌀탕면’ 생산을 중단했다. 쌀탕면은 농심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사라진 것이다. 쌀라면은 현재 삼양식품 등이 건강식으로 생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84년 설립된 청보식품의 주력 ‘영라면’ CF.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던 이주일씨를 홍보모델로 내세워 ‘곱배기’라면과 함께 출시 4개월 만에 라면시장 점유율 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출시 2년 만에 결국 단종됐다. 자료=유튜브] 이주일 내세운 ‘영라면’도 불운 청보식품의 ‘영라면’과 ‘곱배기라면’도 생명이 짧았다. 1984년 식품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청보식품은 이듬해 ‘영라면’과 ‘곱배기라면’으로 라면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던 고(故) 이주일씨를 모델로 발탁, 출시 4개월만에 시장 점유율 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청보식품 측은 이주일씨를 여러 차례 찾아가 “도와달라”고 읍소한 끝에 홍보모델 수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과는 다르지만 당시 라면 광고 모델은 대체로 인기 코미디언이 맡았다. 코믹하고 소탈한 서민 타겟의 광고가 대세를 이뤘기 때문이다. 1975년 ‘농심라면’의 광고 모델 구봉서, 곽규석씨가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멘트로 히트를 친 것이 대표적인 예다. 1986년 코미디언 이홍렬과 이경규의 ‘짜짜로니’ 광고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맛’이다. 곱배기라면은 이름 그대로 면의 양이 다른 라면보다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들로부터 “맛이 싱겁다”, “스프 양이 부족한 것 같다”, “특별한 장점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후 1987년 경영난을 겪다 부도가 난 청보그룹의 식품사업 대부분은 오뚜기로 흡수되면서 두 라면은 2년만에 단종됐다. 라면업계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파격적인 맛을 내거나 새로운 기능을 곁들였지만 적잖게 쓴맛을 봤다. 지금은 이름도 생소한 카레라면(삼양·1971년 출시), 머그면(농심·1993년), 쇼킹면(팔도·1997년), 채식면(오뚜기·1998년), 케찹라면(팔도·1998년), 매운콩라면(빙그레·1998년), 랍스타맛 왕라면(한국야쿠르트·2000년) 등이 그것이다. 쇼킹면은 TV 광고에서 입에서 나온 뜨거운 열기 때문에 천장 스프링쿨러에서 물이 뿜어져 나와 방 전체가 물바다가 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자신있는 분만 드십시오’라는 다소 과장된 멘트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의 오랜 선택을 받지 못했다. “자신있는 분만 드십시오” 쇼킹면의 도발 최근 들어 출시된 제품 가운데 2011년 4월 농심의 ‘신라면블랙’은 쌀탕면보다 더 빠른 출시 5개월만에 잠정 생산 중단돼 ‘최단명 라면’이라는 새로운 오명을 쓸 뻔했으나 용기면인 ‘신라면 블랙컵’으로 부활한 동시에 봉지면을 재출시,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 수출로 판로를 개척했다. ‘신라면블랙’은 ‘신라면’보다 두배나 비싼 1600원을 소비자가격으로 정하고,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이 그대로 담겼다”는 광고 카피를 통해 프리미엄 라면 이미지를 내세웠다. 하지만 출시 직후부터 “기존 제품을 개선한 ‘리뉴얼제품’에 불과한데 가격을 너무 많이 인상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끝에 출시 5개월만인 8월 30일 전격적으로 국내 봉지면 생산·판매를 중지했다. 농심은 지난해 봉지면 ‘신라면 블랙’을 국내에서 다시 내놓은 한편 월드스타 싸이를 용기면 ‘신라면블랙컵’ 홍보모델로 등장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 더 통한 신라면 블랙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도 소비자들이 선택한 라면 맛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한결같은 말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맛은 얼큰한 ‘매운 맛’이다. 장기적으로 성공한 라면을 단번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까지 장기 히트한 신라면 같은 대부분의 주력 라면은 출시 이후부터 맛의 변화가 전혀 없다. 맛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전통적인 매운 맛이 아닌 실험적인 시도는 거의 실패로 돌아갔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라면 맛이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의미다. [빙그레가 1998년 개발한 ‘매운콩라면’ CF. 100% 콩기름을 사용해 라면시장에 ‘건강’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한 때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빙그레가 2003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라면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결국 퇴출됐다. 자료=유튜브] 라면요리대회에서 우승경력이 있는 라면매니아 이창헌(42·국방부 계룡대 조리원사)씨는 “과거에 새로운 시도가 많았지만 소수를 위한 시장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맛에 어필하지 못하고 사라진 라면이 많다”면서 “각 회사마다 라면을 연구해서 새롭게 출시해도 대다수 소비자의 입맛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시장성이 떨어져 중도에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라면’, 단일품목 27년연속 1위 아성 반대로 우리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라면은 농심의 ‘신라면’ 이다. 1986년 10월 첫 출시돼 지난해까지 총 220억 봉지를 판매했다. 농심은 지금까지 판매한 신라면을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100바퀴 돌 수 있고 에베레스트산을 22만 7924회 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어떤 라면도 따라올 수 없는 실로 어마어마한 판매량이다. 단일 품목으로 현재까지 27년 연속 1위를 차지해 ‘라면계의 아성’으로 불린다. 한때 ‘하얀라면 돌풍’으로 점유율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이르렀다. 해외에서는 80여개국에 수출돼 효자수출상품으로 불린다. 농심은 국산 라면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한국의 빅맥지수’로 불리는 신라면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신라면 지수는 신라면이 판매되고 있는 주요 10개 지역의 신라면 1봉지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한 것이다. 신라면 매출액은 국내외 판매를 합쳐 연간 8000억원에 달한다. 농심 전체 매출 2조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최근에는 농심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인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의 약진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신라면 만한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면매니아 이창헌씨는 “하얀 국물 라면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있었지만 역시 빨간 국물이라는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신라면은 주식은 물론 해장용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빨간 국물 라면의 대표주자 격인 라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앞으로는 염도를 줄이고 건강을 생각하는 프리미엄 라면이 앞으로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한 라면업계 관계자는 “염도가 낮아지면 특유의 맛이 변할 위험도 있지만 규제가 강화되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조금이라도 염도를 낮춘 건강 라면 개발에 모든 연구자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자체 그물망 폭염대책… “취약층 피해 0 도전”

    지자체 그물망 폭염대책… “취약층 피해 0 도전”

    장마가 끝나면서 무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마다 주민들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반을 구성하고 쉼터와 도우미를 운영하는 등 폭염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5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군은 읍·면 공무원과 노인 관련 기관 관계자 등으로 이미 지난달 초 폭염 대비 대책반을 구성했다. 군은 노인·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인돌보미·요양보호사 등을 폭염도우미로 활용한다. 이들은 홀로 사는 노인 3500명과 경로당·마을정자 등 쉼터 670곳을 돌며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각 마을 이장과 읍·면의 기관·사회단체 임직원 등이 노인들을 일주일에 1~3차례 방문하고 수시로 전화해 건강을 챙긴다. 경로당 367곳엔 냉방비를 지원한다. 김영범 하동군 주민복지실장은 “일찍부터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정선군은 138개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지난달부터 4만원씩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건설도시방재국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무더위 쉼터 4922곳을 운영하고 있다. 구급차 116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팩, 정제소금, 물스프레이 등 폭염 구급 장비를 준비했다. 충남도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3810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재난도우미 6738명이 방문이나 전화로 독거노인 등의 건강을 확인한다. 제주도는 폭염에 지친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이호해변, 삼양해변, 중문·색달해변, 표선 해비치 해변 등 4개 해수욕장을 밤 10시까지 개장한다. 서울시는 119 폭염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구급대는 노인정과 공사장, 야외 행사장 등 취약지역을 하루 3차례 이상 순찰한다. 부산시는 동주민센터와 은행 등 856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며, 전화 등을 통해 홀로 사는 노인과 거동 불편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대상자↔돌보미↔대상자 친지로 이어지는 응급상황대비 비상연락망도 구축했다. 울산시는 폭염 대비 TF를 구성, 9월까지 비상근무한다. 시는 방문이나 전화로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마을 방송시설과 문자서비스, 방송자막 등 다양한 홍보수단으로 대비책을 안내하고 있다. 인천시는 경로당과 동주민센터 등 309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냉방비 지원을 위해 26억 3000만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노인들이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오후 2~5시 야외작업을 쉬게 하는 등 무더위 휴식시간제 및 탄력시간제를 운영한다. 쪽방촌 및 여인숙에 거주하는 80가구 520여명에겐 선풍기와 아이스머플러 등을 지원했다. 인천시 사회복지봉사과 김태미 팀장은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 가운데는 장애인이나 알코올 중독자가 많아서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커 다음 달까지 집중 보호기간으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탈북주민을 가족처럼”… 강북 특별팀 뜬다

    강북구는 25일 북한이탈주민 지원 지역협의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이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강북구 내 북한이탈주민은 지난해 말 기준 268명이다. 20~40대가 72%다. 이 때문에 경제활동 욕구는 강한데 문화의 차이로 경제적 자립에는 큰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 임대주택이 많은 삼양동, 삼각산동에 탈북주민의 73%가 거주한다. 이 틈새를 메우기 위해 지역협의회를 구성,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협의회는 구의원, 민주평통 강북구협의회, 강북경찰서, 서울북부고용노동지청, 종합사회복지관, 구청 공무원 등 북한이탈주민 지원 관련 업무를 맡은 13명으로 이뤄졌다. 지역사정에 밝으면서도 실무경험을 갖춘 이들을 모아 원스톱서비스 개념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반년마다 정기회의를 열어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 지원 사업, 취업·직업 교육, 생활지원에 관한 사항 심의, 기관 간 업무 조정 등을 논의한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바라는 도움을 파악해 그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역할도 맡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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