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삼양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영국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잠수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당근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삿포로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4
  • 스마트폰으로 수온·수질 실시간 확인

    스마트폰으로 수온·수질 실시간 확인

    장어 양식은 까다롭다. 온도에 민감해 24~30도 사이의 적정 수온을 맞춰줘야 하고 장시간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수소이온농도(pH)도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한다. 산소가 모자라면 고기가 죽고, 산소가 너무 많으면 고기가 퍽퍽해진다. 양식장 주인들이 외출을 가장 무서워하는 이유다. 전북 고창에서 장어 양식업을 하고 있는 정준호 삼양수산 사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 사장은 “잠깐 외출한 사이에 보일러가 고장 나 약 2억원어치의 치어를 죽인 적이 있다”면서 “2000만원이 넘는 수조 상태 표시 기계(패널)를 설치했지만 기계 옆에 붙어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하루 일과는 SK텔레콤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만든 ‘스마트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수조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조에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경고음도 울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지난 29일 이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삼양수산의 양식장을 찾았다.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비릿한 냄새가 났다. 눈앞에 6611㎡(약 2000평)의 양식장 전경이 펼쳐졌다. 양식장에는 직경 6m 크기의 수조 40개가 자리 잡고 있었다. 수조 하나에는 성어 1만 마리, 치어 5만 마리가 산다고 했다. 수조마다 달린 작은 패널이 눈에 띄었다. 수조의 온도, 용존 산소, pH값이 적혀 있었다. 이 값은 근거리 통신기술인 스마트 유틸리티 네트워크(SUN)를 통해 양식장 가운데에 있는 중앙 수조관리 서버로 모아진다. 이렇게 모인 수치가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통해 각 관리자에게 보내지는 구조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SK텔레콤이 주최한 사물인터넷 사업 공모전에 중소기업체 비디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채택되면서 공동 사업화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450여개의 장어 양식장에 1차적으로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창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부고]

    ●지훈상(차의과학대 의무부총장·분당차병원장)충상(신세기정밀 대표이사)신상(공인회계사)씨 모친상 김근수(사업)씨 장모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27-7580 ●위보령(SK하이닉스 상무)종묵(보광그룹 상무)창옥(삼양사 부장)씨 부친상 김국현(전 파워콤 팀장)공승기(우리은행 지점장)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6903 ●오영근(광주 국제고 교사)윤근(현대모비스 홍보팀 차장)찬근(두온세무회계법인 이사)씨 부친상 12일 광주 송정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10시 (062)941-4400 ●김정곤(회사원)형곤(헤럴드경제 금융투자부장)씨 모친상 김민철(부산지방국토관리청 시설주사보)씨 장모상 12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4일 오전 (053)956-4401 ●호임수(국민일보 광고국 부장)씨 장인상 12일 안양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031)477-0092
  • 배당소득 증대 세제 혜택 상장사 10곳 중 1곳 불과

    정부의 배당소득 증대 세제 혜택을 받아 주주가 감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장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10곳 중 1곳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대기업집단 계열사들은 배당에 인색해 대상에서 대부분 빠졌다. 1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배당소득 증대세제 도입에 앞서 지난해 1700여개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상장사의 실적을 바탕으로 검증한 결과, 170곳 정도가 수혜 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대상 기업들은 배당 성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가 같은 방식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시장평균 배당성향·배당수익률이 3개년 평균 120% 이상이면서 배당금이 10% 늘어나 ‘우수생’ 유형으로 배당소득 증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은 총 56개다. 최상위권에는 한전산업, 덕양산업, 유아이엘 등 중소·중견기업이 주로 포진했다. 10대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두산 계열의 오리콤이 유일했다. SK텔레콤과 삼양통상(GS 계열) 등은 앞으로 배당을 조금만 더 늘리면 세제감면 대상에 포함된다. 3개년 배당성향·배당수익률이 50% 이상이고 총 배당금이 30% 이상 증가한 ‘노력형’ 기업으로는 파라텍, HRS, 일신방직 등 90개 상장사가 꼽혔다. 10대 그룹 안에서는 LG하우시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 3개사가 해당됐다. GS리테일, 두산중공업, 기아차 등도 올해 배당을 30% 이상 큰 폭으로 늘리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손꼽혔다. 올해 기준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생명이 배당을 864억원 늘리면 30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C&C가 배당을 202억원 늘리면 20억원의 세금을 각각 절약할 수 있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고배당 기업의 대주주는 세액공제를 감안한 종합소득세율이 현행 31%에서 25%로 낮춰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10대 그룹 계열사들의 그동안 관행을 감안하면 30% 이상 배당 늘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관계자는 “10대 그룹 계열사는 지금까지 배당 정책에 인색했던 편”이라면서 “배당성향 등 조건은 직전 3개년을 모두 보기 때문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대상에 포함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올해 10대그룹 시총 6조원 사라져

    올해 10대그룹 시총 6조원 사라져

    올해 10대 그룹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의 시가총액(시총)이 가장 많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대비 반토막(-41.54%) 났다.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지난 2분기 ‘어닝쇼크’(1조 1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커보인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해 말보다 44.75% 급락했다.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시총 합산액(8월 7일 종가 기준)은 727조 20억원으로 지난해 말(733조 2707억원) 대비 6조 2687억원 줄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10대 그룹 비중도 지난해 말 56.18%에서 53.31%로 2.87% 포인트 감소했다. 10대 그룹 중 시총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말 23조 8825억원에서 올해 13조 9625억원으로 41.54% 급감했다. 롯데(-16.11%)와 한화(-10.23%), 삼성(-3.30%), GS(-3.22%), 포스코(-1.07%) 등 다른 5개 그룹의 시총도 지난해 말보다 줄었다. 반면 시총이 늘어난 그룹은 한진(23.96%)과 SK(10.42%), LG(7.82%), 현대자동차(4.06%) 등 4개 그룹이었다. 10대 그룹 중 시총이 가장 큰 그룹은 삼성(307조 6094억원)과 현대차(151조 5905억원), SK(89조 7750억원), LG(77조 886억원), 포스코(34조 9277억원), 롯데(24조 720억원) 순이었다. 10대 그룹에 소속된 계열사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차그룹의 현대하이스코였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말 3만 7700원에서 지난 7일 9만 100원으로 138.99% 급등했다. GS의 삼양통상(136.78%)과 SK의 SKC솔믹스(83.28%), 삼성의 호텔신라(75.94%), 한진그룹의 한진(73.23%)도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반대로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던 계열사는 현대중공업이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해 말 25만 7000원에서 지난 7일 14만 2000원으로 44.75% 급락했다. 포스코의 포스코엠텍(-38.25%)과 포스코플랜텍(-34.42%),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미포조선(-33.15%), 한화그룹의 한화(-31.12%), 삼성의 삼성중공업(-29.83%) 등도 주가 하락폭이 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중공업 시가총액 40% 감소 ‘어닝쇼크’…10대 그룹 시가총액 감소 왜?

    현대중공업 시가총액 40% 감소 ‘어닝쇼크’…10대 그룹 시가총액 감소 왜?

    ‘현대중공업 시가총액’ ‘어닝쇼크’ ‘10대 그룹 시가총액’ 현대중공억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40% 이상 감소하는 등 ‘어닝쇼크’에 빠졌다. 올해 들어 10대 그룹 중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 중 절반 이상의 시총이 감소하면서 10대 그룹 시총 합산규모도 지난해 말보다 1% 가까이 줄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종가 기준 10대 그룹의 시총 합산액은 727조 20억원으로 지난해 말(733조 2707억원)보다 0.85%(약 6조 2700억원) 감소했다. 10대 그룹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롯데, 현대중공업, 한화, GS, 한진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10대 그룹의 비중도 지난해 말 56.18%에서 53.31%로 2.87%포인트 감소했다. 10대 그룹 중 시총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중공업이었다. 현대중공업의 시총은 지난해 말 23조 8825억원에서 13조 9625억원으로 41.54% 나 감소했다. 그밖에 롯데(-16.11%), 한화(-10.23%), 삼성(-3.30%), GS(-3.22%), 포스코(-1.07%) 등 모두 6개 그룹의 시총이 지난해 말보다 줄었다. 반면 10대 그룹 중 올해 들어 시총이 늘어난 그룹은 한진(23.96%), SK(10.42%), LG(7.82%), 현대자동차(4.06%) 등 4개 그룹에 그쳤다. 10대 그룹에 소속된 종목 중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현대하이스코였다. 현대자동차 그룹에 속한 이 종목의 주가는 지난해 말 3만 7700원에서 지난 7일 9만 100원으로 138.99% 급등했다. 그밖에 GS 그룹의 삼양통상(136.78%), SK 그룹의 SKC 솔믹스(83.28%), 삼성 그룹의 호텔신라(75.94%), 한진 그룹의 한진(73.23%) 등이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반대로 올해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10대 그룹 소속 종목은 현대중공업이었다.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지난해 말 25만 7000원에서 지난 7일 14만 2000원으로 44.75% 떨어졌다. 포스코 그룹의 포스코엠텍(-38.25%)과 포스코플랜텍(-34.42%), 현대중공업의 현대미포조선(-33.15%), 한화 그룹의 한화(-31.12%)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10대 그룹 중 시총이 가장 큰 그룹은 삼성(307조 6094억원), 현대자동차(151조 5905억원), SK(89조 7750억원), LG(77조 886억원), 포스코(34조 9277억원) 순서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협홍삼 한삼인, 9월 10일까지 풍요로운 추석을 위한 할인 행사 진행

    농협홍삼 한삼인, 9월 10일까지 풍요로운 추석을 위한 할인 행사 진행

    농협홍삼 ‘한삼인’(대표이사 안종일)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하고, 한삼인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중 파우치 포장의 홍삼음료 ‘홍삼플러스’와 갱년기 여성에 좋은 ‘더블오365’, 씹어 먹는 비타민제 ‘홍센멀티비타민’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홍삼성분캅셀골드 등 다른 제품들(일부 제품은 한정 판매)도 33%에서 1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가격 할인 외에도 블루베리홍삼골드 50ml 30포짜리 3박스를 구입하면, 1박스를 추가로 증정한다. ‘진홍삼’과 ‘헛개나무홍삼’도 4박스를 구매하면(교차선택 불가) 1박스를 더 받을 수 있다. 농협홍삼은 행사 기간 중 추석 선물세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한삼인 추석 선물세트는 ‘프라임’, ‘보은’, ‘연홍’ 세 종류다. 한정 판매이기 때문에 이번 추석선물로 한삼인 선물세트를 고려 중이라면 구매를 조금 서두르는 게 좋다. ‘프라임 선물세트’는 홍삼정프라임, 더정직한홍삼, 홍삼진앰플, 심의환으로 구성된다. 198,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보은 선물세트’는 홍삼순액골드, 홍삼정과, 봉밀절편으로 구성되며, 판매가격은 89,000원이다. ‘연홍 선물세트’는 ‘보은 선물세트’에서 홍삼 뿌리를 벌꿀에 절인 ‘홍삼정과’ 대신 간식용으로 적합한 ‘홍삼양갱’을 넣은 제품이다. 69,000원으로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 농협홍삼 담당자는 “추석 명절 고향 내려가실 때 양손 무겁게 가시라고 이번 한가위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농협홍삼 한삼인은 우리 농가 소득을 위해 앞장서는 농협의 신뢰와 정성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국산 제품이기 때문에 고향 내려가실 때 선물로 챙겨가시기에 적격”이라고 말했다. 사진= 한삼인 추석 선물세트 ‘프라임 세트’ 이미지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보고펀드 변양호 공동대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듯

    보고펀드 변양호 공동대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듯

    고위 공무원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성공 날개를 펼치던 변양호 공동대표가 토종 사모펀드(PEF)의 대표 주자인 보고펀드의 경영에서 손을 뗀다. 보고펀드 측은 29일 “변 대표가 LG실트론과 동양생명 등 ‘보고 1호 사모펀드(PEF)’의 잔여 투자자산 회수를 마무리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변 대표는 자신이 주도한 LG실트론 투자의 실패 때문에 사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변 대표가 운용을 맡은 보고펀드 1호 펀드는 2007년 LG실트론 지분 29.4%를 인수했다. 그러나 LG실트론이 상장에 실패하면서 투자 자금을 회수하지 못했고, 결국 금융권에서 차입한 자금 2250억원을 갚지 못해 최근 부도를 냈다. 변 대표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장 출신으로 국내 사모펀드의 선구자였다. 그는 2005년 보고펀드를 창업해 9년 만에 약정액 2조원 규모의 국내 대표 PEF 운용사로 키워냈다. 보고펀드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동양생명과 아이리버, LG실트론, 삼양옵틱스, 버거킹 등을 인수하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을 주도했다. 이재우 보고펀드 공동대표도 펀드 운용 관련 직책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강북구로 가자, 마을공동체 배우러

    강북구로 가자, 마을공동체 배우러

    “전업주부 7명이 힘을 모아 책카페를 열었죠.” 김진숙(43·여) 열린사회북부시민회 대표는 21일 이렇게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주부들이 모여 그림책 공부를 하는 작은 모임이던 ‘오세암’에 책카페를 제안한 주인공이다. 강북구의 지원으로 2012년 12월 강북 청소년문화정보센터에 100㎡(30평 남짓)의 공간을 마련해 ‘마을 북카페 책읽는 마을’을 열었다. 이젠 2000여권의 책을 갖춘 북카페로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함께 반찬을 만들어 집에 가져가는 반찬데이, 주부들의 독서 토론회인 책수다, 학부모 강좌, 청소년들이 동네 아이들과 놀아 주는 놀이터 잔치 등을 하고 있다. 김씨는 “자원봉사자들이 차비도 못 받지만 동네 사람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한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구는 동네 마을공동체 증가에 따라 마을 탐방 ‘강북신사유람단’을 만들었다. 점심값까지 5000원이면 마을공동체를 돌아볼 수 있다. 마을활동가의 안내로 진행되며 탐방 후에는 느낀 점을 나누고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도 한다. 지난 5월 첫발을 떼 지난달 9일 두 번째 여정을 마쳤다. 오는 9월 한 차례 더 마을 탐방에 나설 계획이다. 마을에 관한 일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하는 마을공동체는 강북구 지역에 18개다. 신사유람단이 지금까지 방문한 마을공간은 ‘삼각산 재미난 마을’, ‘마을예술 창작소 다락방’, ‘청소년 휴카페 공간두루’, ‘작은 도서관 책이랑 놀자’, ‘북카페 책읽는 마을’, ‘오패산 마을공동체 마을꿈터’, ‘삼양동 주민사랑방’ 등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양라면’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 별세

    ‘삼양라면’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 별세

    한국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을 만든 삼양식품 창업주 전중윤 명예회장이 지난 1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5세. 강원도 철원 출신인 고인은 1960년대 초 남대문 시장을 지나가다 사람들이 한 그릇에 5원 하는 ‘꿀꿀이죽’을 사먹으려고 길게 줄을 선 것을 보고 1959년 일본 출장 때 접한 라면을 떠올렸다. 애초 보험·금융업에 종사하던 고인은 1961년 삼양식품을 세우고 당시 주무부처인 상공부를 설득해 5만 달러를 받아 라면 제조에 돌입했다. 이렇게 해서 1963년 9월 15일 국내 첫 라면인 삼양라면이 탄생했다. 당시 가격은 10원이었다. 삼양라면은 출시 6년 뒤인 1969년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수출됐고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1970년대 소고기와 우유의 안정적 공급원 확보를 위해 대관령목장을 개척했고, 1980년대 들어 라면 외에 스낵, 유가공, 식용유, 축산업, 농수산물 가공 등으로 업종을 다각화하면서 삼양식품을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웠다. 1989년 이른바 ‘우지(牛脂) 파동’으로 시련도 겪었다. 라면에 비식용 소기름을 사용했다는 논란 속에 당시 라면업계 2위였던 삼양식품은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8년 뒤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뒤이어 찾아온 외환위기로 경영이 악화해 결국 1998년 초 삼양식품은 4개 계열사 화의를 신청하기도 했다. 2010년 장남인 전인장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고 사회발전에 힘써왔다. 이건식품문화재단을 운영하며 인재양성 등에 이바지해온 공로로 2010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14일 오전 9시.(02)940-3000.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세월호 피해 지원 성금 한달 새 1050억

    경제계가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해 모은 성금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안전 대한민국 만들기 및 세월호 피해 지원 사업의 성금접수액이 약 1050억원에 이르렀다고 19일 밝혔다. 75개 그룹사와 기업 명의의 성금이 약 942억원, 일반인과 사회단체 명의의 성금이 약 108억원이었다. 대한상의도 이날 200여명의 사무국 임직원이 1500만원을 모은 다음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500만원을 보태 모두 3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삼양그룹도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진 피해자 가족을 돕기 위해 성금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유족 대표와 경제계 인사, 안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범국민성금배분위원회’(가칭)를 만들어 성금의 사용처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처 몰랐던 제주도… 여기까지 가봤니

    미처 몰랐던 제주도… 여기까지 가봤니

    참 놀라운 곳이 제주다. 까도 까도 끊임없이 흰 속살이 나온다. 양파 껍질처럼 말이다. 제주 일주 해안도로가 생긴 이후, 그리고 지금도 곳곳에서 뚫리고 있는 도로 탓에 제주가 바다 위에 뜬 섬이 아니라 도로 위에 뜬 섬이 되고 말았다는 탄식도 없지 않다. 그래도 부지런히 발품 팔다 보면 여태 옛 모습을 잃지 않은 곳들과 곧잘 마주치게 된다. 단 전제가 있다. 이름난 곳은 부러 외면해야 한다는 것. 제주의 명소에 대한 비움이 없다면 생경한 여행지에 대한 기대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이번 제주 여정에서도 과문을 탓해야 할 풍경들과 새로 만났다. 월정리 등 아름다운 해변을 품고 있는 구좌의 해안가와 한경면 청수리의 청수곶자왈이다. 제주를 방문할 때마다 늘 궁금했던 것 가운데 하나. 제주 북동쪽 해안가에는 무엇이 있을까. 꼭 집어 말하자면 명자깨나 날리는 함덕 서우봉해변과 성산 일출봉 사이엔 대체 뭐가 있냐는 거다. 대개의 제주 여정에서 이 지역은 외면받기 일쑤다. 도드라진 명소가 없으니 꼭 가야 할 이유도 찾지 못했을 터. 그런데 몰랐을 뿐 없는 건 아니었다. ●반달 모양 해변에서 이국적인 풍경과 만나고 그 풍경은 해안도로 동복-김녕 구간에 펼쳐져 있다. 이 해안에서 만나는 건 작고 서정적인 제주의 모습이다. 물총새의 날개깃을 닮은 아이스 블루의 시원한 물빛, 흰빛 도드라진 모래사장, 검은 현무암이 그림처럼 어우러졌다. 금능, 협재, 함덕 등 화사하기 이를 데 없는 해변들과 이름값에서 견주기는 어렵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한결 조용하고 한적한 제주 바다와 마주할 수 있다. 함덕, 삼양 해변 등의 명소를 줄줄이 지나면 목지섬이 나온다. 불법 포획돼 돌고래 공연으로 혹사당하다 지난해 7월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가 맨 처음 자유를 맛봤던 바로 그 바다다. 목지섬 인근의 해안가 마을 곳곳에는 주황빛 테왁이 물 위에 떠 있다. 해녀들이 물질하는 모습이다. 제주 해녀의 숫자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드는 요즘 이처럼 대규모 물질 작업을 보는 것 자체가 이채롭다. 그들이 채취하는 건 ‘바다의 잡초’ 우뭇가사리다. 요즘 제주에서 참살이 식품으로 각광받는다는 해산물이다. 전국 우뭇가사리 생산량(약 3000t)의 70%가 제주산인데 이 중 90%가 구좌읍 일대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우뭇가사리는 십중팔구 이 일대에서 자란 셈이다. 우뭇가사리는 묘한 녀석이다. 맛이 없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 아예 무미(無味)하다. 칼로리도 거의 없다. 반면 섬유소는 많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인 셈이다. 그런데 맛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게 문제다. 주민과 시, 학계 등이 머리를 맞대고 상품화를 고민한 끝에 이걸 양갱으로 만들었다. 우뭇가사리를 가공한 한천에 백년초, 블루베리 등을 섞은 뒤 달달한 맛을 더했다. 밤톨만 한 양갱을 한입에 쏙 넣고 나면 이후 여정이 달콤해진다. 현지 주민들의 가계에 도움이 됐다는 공정여행의 즐거움도 가슴에 들어찬다. 김녕성세기해변에서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수의 외국인 해수욕객들과 만날 수 있었다. 필경 나라 밖에도 단단히 입소문 난 게다. 이웃한 월정리해변은 이 구간의 절정으로 꼽을 만하다. 이름 그대로 바다에 접한 반달 모양의 마을이다. 시리도록 파란 바다와 여인의 살결을 닮은 희고 고운 모래 그리고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 모습을 그려 낸다. 원래 독특하고 예쁜 카페 거리로 이름을 얻은 곳이지만 해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레 힐링이 된다. ●짙은 숲길에서 제주의 ‘허파’를 실감하고 이제 청수곶자왈을 말할 차례다. 곶자왈은 ‘화산 활동으로 분출된 용암류(熔岩流)가 분포한 지대에 형성된 숲’이다. 쉽게 말해 굳은 용암 위에 형성된 숲을 이르는 제주 사투리다. 제주 사람들은 이를 ‘제주의 허파’라 부르기도 한다. 곶자왈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가 연간 중형차 4만여대에서 내뿜는 양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제주 일대에 이름난 곶자왈은 여럿이다. 하지만 숲의 깊이에서 청수곶자왈과 견줄만 한 곳은 없다. 과문한 탓에 여태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청수곶자왈은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네 그루의 거대한 팽나무가 작은 습지를 둘러싸고 있다. 곶자왈 숲 속의 노루나 인근 목장의 말들이 곧잘 물을 마시러 온다는 연못이다. 저물녘 마주한 연못은 신비로웠다. 늙은 팽나무는 꿈틀대는 가지를 사방으로 뻗었고 지는 해가 깃든 연못은 붉게 물들었다. 해리 포터류의 판타지 영화 배경으로도 손색없을 자태다. 애초 청수곶자왈을 찾은 건 반딧불이를 보자는 뜻에서였다. 지난해 제주에서 만났던, 그러니까 밤의 검은 공기를 찢으며 비행하는 초록 물체에 대한 기억이 워낙 강렬했던 탓이다. 소리 없이 점멸하는 녀석의 초록불과 만나자니 당연히 밤에 청수곶자왈에 들어야 할 터다. 하지만 길에서 만난 주민은 극구 손사래를 쳤다. 탐방로가 놓이지 않은 곳에선 주민들조차 길을 잃을 정도로 숲이 깊다고 했다. 저물녘 들어간 곶자왈엔 시나브로 어둠이 내려앉았다. 탐방로 끝자락에 이를 쯤엔 눈을 뜨건 감건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깜깜했다. 아쉽게도 반딧불이의 초록빛 혼인비행과 마주하지는 못했다. 대신 숲은 이방인에게 허브향을 선사했다. 종을 알 수 없는 허브가 피워 올린 향기는 세상 그 어떤 향수보다 짙고 매혹적이었다. 이게 청수곶자왈의 향기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제주공항을 나와 좌회전한 뒤 제주항 지나 해안도로 동복~김녕 구간(1132번 국도)을 따라 가면 목지섬, 김녕성세기해변, 월정리해변 등과 연이어 만나게 된다. 청수곶자왈은 다소 복잡한데 오설록 티뮤지엄을 기준 삼으면 알기 쉽다. 티뮤지엄을 지나 산양입구교차로에서 좌회전한 뒤 곧장 가면 작은 오거리를 만난다. 여기서 좌회전하면 청수곶자왈 입구다. 철문 아래 잠기지 않은 작은 쪽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맛집 목지섬 초입의 좀녀네집(064-782-8584)은 해녀(좀녀는 잠녀의 제주 사투리)들이 잡은 해산물을 내는 집이다. 1만~2만원 선에 해삼, 낙지, 문어 등을 맛볼 수 있다. 전복죽(1만원, 2인 이상)은 30분 전에 예약을 해 둬야 한다. →잘 곳 제주시 한복판에 ‘합리적인 요금’의 특1급 호텔 롯데시티호텔제주가 새로 들어섰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제주도 내 최고 높이(지상 22층·89.9m)로 세워졌다. 관광객은 물론이고 일반 비즈니스 출장객들에게도 권할 만한 숙소다. 롯데시티호텔제주는 스위트룸과 디럭스룸, 슈페리어룸 등 다양한 크기의 객실과 다목적 연회장, 화상회의 시스템, 세련된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는 최신 음향과 조명기기 등을 갖췄다. 6층은 야외 정원이다. 오는 20일 사계절 온수풀이 문을 열면 제주 시내 야경을 보며 느긋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투숙객들은 무료다. 22층의 뷔페 레스토랑 겸 바 ‘씨 카페’는 제주 특산 한우와 흑돼지, 해산물 등을 두루 내놓는다. 객실 요금은 30만원부터. 하지만 제휴 카드 할인 등 이런저런 할인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챙기면 뜻밖에 비즈니스 호텔급의 요금으로 체류하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다. 20일부터 11월 말까지 올레길 7코스와 사려니숲길 등을 걷는 투숙객 전용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7월 1일~8월 말 곽지해수욕장에 전용 비치라운지를 운영한다. (064)730-1000.
  • [후보자 인터뷰] “북한산 자락, 4·19 묘역, 둘레길 합쳐 개발”

    [후보자 인터뷰] “북한산 자락, 4·19 묘역, 둘레길 합쳐 개발”

    “저도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 젊은 정치인이 왔으니 어떻게 할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미안한 말이지만 실망했습니다.” 김기성 새누리당 후보는 단호하게 말했다. “젊은 정치인이니까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서 정력적으로 활동을 벌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일을 잘못했다는 게 지역의 평가이고 저 역시 그리 생각합니다.” 무엇을 못했을까. 구체적인 발전 전략이 없다고 설명했다. “뭐랄까.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부분에만 치중했다는 느낌입니다. 지난번 구청장 때보다 살림살이가 더 방만해졌다는 평도 나왔습니다.” 자신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만 해도 건설 쪽에서 20여년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시의원을 거쳐 의장도 했습니다. 시정 전반을 보면서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할지 알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강북구의 이륙, 그걸 제가 해보이겠습니다.” 비책이 있을까. 강북구의 재정자립도는 20.4%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강한 개혁 드라이브가 필요합니다. 북한산 자락, 4·19 묘역, 둘레길 이걸 한데 합쳐 개발해야 합니다. 우이경전철과 우이령길도 뚫어 교통을 통하게 해야 사람이 오가고 돈이 거래됩니다. 수유·미아지구는 중심상업지구로 만들겠습니다.” 특히 우이동 광장과 삼양동 사거리를 눈여겨보고 있다. “지금은 지구단위계획 지역으로 묶여 있는데 그걸 해제하겠습니다. 해제해서 부도심 지역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또 하나 조심스럽게 꺼냈다. “인사와 관련해서도 약간의 잡음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나빠서라기보다는 경험부족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시의회 의장이었을 때 9급에서 시작해 5급으로 시작한, 가장 오래된 공무원을 비서실장으로 뒀습니다. 공무원 세계를 잘 아는, 흔히 말하는 ‘잔뼈가 굵은’ 사람을 데려다 쓴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구청장이 된다면 공무원 세계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을 데려다 쓰겠습니다. 그들과 함께 일을 해 나가도록 애쓰겠습니다.” 지난 선거 뒤 어떻게 지냈을까. “솔직히 1년 반 정도는 억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엔 툭툭 털고 고려대, 성신여대 등에 강의를 나갔습니다. 시의회 의장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서였는데, 사실 거기에서 제가 더 많이 배웠습니다. 자아를 버리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걸 다시 절감했습니다. 강북구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도 많고 지역개발은 뒤처졌습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머리를 풀어 나갈 줄 아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도봉구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도봉구

    도봉구는 서울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자치구로 인구가 35만 8582명이다. 마땅한 상업 중심지가 없는 베드타운 지역으로 구민들은 지역 발전에 목말라 있다. 예전에는 공장 노동자 등 저소득층과 호남 출신이 많아 전형적인 야권 성향 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샘표간장, 미원, 삼양라면 등 큰 공장들이 잇따라 지방으로 이전하고 2000년대를 전후로 대규모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중산층이 많아져 이제 여야를 구분 짓기 힘든 지역으로 바뀌었다. 민선 1~2기에는 현재를 기준으로 야당 소속 구청장이, 3~4기에는 여당 소속 구청장이 당선됐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2010년 선거에선 고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민주당 소속이던 이동진 현 구청장이 김영천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민선 6기 구청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현직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 출신의 양강 구도로 압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재선에 도전하는 이 구청장과 유덕기 도봉구의사회 회장의 공천 신청을 접수하고는 이 구청장을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5배수 경선을 벌였다. 4선 구의원인 이석기 5대 후반기~6대 전반기 의장이 정병인 전 시의원, 김영천 전 시장 민원비서관, 이재범 변호사, 이청수 전 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을 꺾고 본선에 나서게 됐다. 조용현 통합진보당 도봉구 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도봉구 장애인권리찾기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광운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장일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도 무소속으로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15~17대 총선에 출마한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상장사 영업이익 1000원당 이자 206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지난해 영업이익 1000원당 이자비용으로 206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237원) 대비 31원 줄어든 금액이다. 기준금리 인하와 영업이익 증가로 채무 상환 능력이 다소 개선됐다. 2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3개사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4.84배로 전년(4.23배)보다 14.42%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배율이 높을수록 채무 상환 능력이 좋아지는 것을 뜻한다. 이자보상배율이 4.84배라는 것은 이자비용의 5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지난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60조 4068억원으로 2012년(58조 1840억원)보다 3.82% 늘었다. 반면 이자비용은 13조 7623억원에서 12조 4839억원으로 9.29% 감소했다. 김성광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파트장은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나고 저금리로 이자 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2.75%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2.50%로 떨어졌고, 국고채(3년)와 회사채(3년, AA-) 수익률도 각각 0.34% 포인트, 0.58% 포인트 하락했다.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 회사는 2012년 35곳에서 지난해 41곳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무차입 회사로 신규 분류된 기업은 대덕전자와 삼성중공업, 삼성출판사, 삼양엔텍, 성보화학, 신세계푸드, 천일고속, 케이씨텍, 태원물산, 한국주강, KPX홀딩스, NICE 등 12곳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어서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기업 수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66곳(27.1%)이나 됐다.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인 적자기업은 117곳에서 111곳으로, 이자보상배율이 ‘0~1’ 사이인 기업은 56곳에서 55곳으로 줄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삼양식품 부당 지원 신고자 역대 최고 보상

    삼양식품의 계열사 부당 지원 행위를 제보한 공익신고자가 역대 최고 보상금을 받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삼양식품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7억 5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사실과 관련해 공익신고자에게 보상금 2억 7000여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삼양식품이 5년간 이마트에 라면을 납품하면서 회장 등이 지분 90%를 보유한 계열사 ‘내추럴삼양’을 중간 유통 단계에 포함해 별다른 역할 없이 70억원의 수익을 챙기게 했다는 내용을 신고받아 공정위에 알렸다. 삼양식품이 별다른 이의 제기 없이 과징금을 내면 공익신고자는 권익위의 신고 보상금 기준에 따라 모두 2억 7000여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르면 보상금은 보상 대상 가액이 20억~40억원일 경우 2억 2600만원에 20억원을 초과한 금액의 6%를 더해 지급하게 돼 있다. 권익위는 지난해 9월 과징금, 과태료, 벌금 등이 부과되지 않더라도 신고를 통해 중대한 사고가 예방되는 등 공익 증진에 크게 기여하면 보상금과 별도로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금까지 최고 보상금은 지난해 폐기 대상 식품의 유통기한을 변조해 판매한 사례를 신고한 사람에게 지급된 1300만원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은밀하게 이뤄지던 기업 내부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고발하는 공익신고가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신고가 활성화되면 공정 경쟁을 훼손하는 행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정한 경쟁 침해에 대한 공익신고는 지난해 상반기 9건에서 올해 상반기 18건으로 2배 증가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SKT 직원 1억 1246만원 받아 ‘연봉킹’

    SKT 직원 1억 1246만원 받아 ‘연봉킹’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SK텔레콤(SKT)인 것으로 나타났다. SKT 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 1246만원으로 삼성전자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 1억 160만원보다 1000만원이나 더 많았다. 그 뒤로는 현대자동차 9458만원, 기아자동차 9458만원, SK그룹이 9010만원 순이었다. 꼴찌는 3801만원으로 롯데그룹이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SKT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T의 연 급여총액은 모두 4714억 3800만원으로 직원 수(4192명)대로 이를 나눈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 124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평균 9800만원보다 15% 가까이 올랐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8668만원)과 삼성정밀화학(838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066만원), 제일기획(8316만원) 등 계열사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8000만대 연봉을 받았다. 삼성그룹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은 삼성증권이었다. 삼성증권 직원들은 지난해 5153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급여의 절반에 불과한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불황인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현대로템(8629만원), 현대모비스(8358만원), 현대제철(8120만원), SK가스(8195만원), LG(8059만원) 등 상장 기업들의 직원 평균 급여도 8000만원대로 집계됐다. SKC솔믹스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GS리테일, 삼양통상, 한진칼, 한화타임월드 등의 직원 평균 급여는 30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계열 회사가 아닌 그룹 전체를 따졌을 때 직원 평균 급여는 한진그룹이 940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그룹 9022만원, 삼성그룹 8681만원 등 순이었다. 한진이나 현대차그룹은 사업특성상 고액연봉의 생산직 근로자가 많고, 주말 특근 등 시간 외 수당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SKT의 경쟁사인 KT는 연 급여 총액은 2조 772억 45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6700만원이었다. 2012년 평균 6210만원보다 약 500만원가량 늘었다. LG유플러스는 평균 7100만원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제주 교육의원 무투표 당선자 나오나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 선거는 제주에서 유일하게 실시된다. 다른 시·도의 경우 2010년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올해 지방선거부터 교육의원 선거는 폐지됐다. 하지만 제주도는 이 법 규정에도 제주특별법에 교육의원 선거를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의원을 선출한다. 제주도의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도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하면서 ‘제주특별법이 개정되지 않은 만큼 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의견을 제주도에 제출, 교육의원 존치가 결정됐다. 하지만 교육의원 선거는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도의원 등 정치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28일 현재 교육의원 5개 선거구의 예비후보 등록자는 7명뿐이다. 선거구별로는 제1선거구(제주시 일도2, 화북, 삼양, 봉개, 아라동, 조천·구좌읍, 우도면)에서 2명, 제2선거구(제주시 건입동, 일도1동, 이도1·2동, 삼도1·2동, 용담1·2, 오라동)에서 1명, 제3선거구(제주시 연동·노형·이호·도두·외도동, 애월·한림읍, 추자·한경면)에서 1명, 제4선거구(서귀포시 성산·남원읍, 표선면, 송산·영천·효돈·동홍동)에서 1명, 제5선거구(서귀포시 대정읍, 안덕면, 정방·중앙·천지·서홍·대륜·대천·중문·예래동)에서 2명이 등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교육의원 무투표 당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제1선거구에서는 부공남(60) 전 제주서중 교장과 부광훈(63) 전 오현고 교장의 맞대결이 예상되고, 제2선거구 김광수(61) 전 탐라교육원장만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제3선거구 강덕부(61) 전 제주고 교장이, 제4선거구 오대익(67) 교육의원이 나 홀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제5선거구 강시백(63) 전 서호초 교장과 지하식(71) 전 교육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부고]

    ●신홍일(하나유통 대표)명(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김예환(메이플앤틱 대표)씨 시모상 유문식(전 MBC 국장)씨 장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3151 ●김종표(변호사)종추(사업)종산(마리본산부인과 의사)종수(미국 거주)씨 모친상 안병섭(전 안기부 비서실장)이종덕(미국 거주)박정대(사업)씨 장모상 2일 미국,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후 2시 (02)3010-2000 ●송희량(영남전기통신 상무)자량(삼양제넥스 상무)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62 ●김선조(울산시 안전행정국장)씨 장모상 9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3)657-4600 ●이충일(전 대전시의회 사무처장)충원(대전시 문화예술과 주무관)씨 모친상 8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42)471-1651 ●장민석(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선수)씨 부친상 8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51)790-5069 ●선우종원(전 국회 사무총장)씨 별세 재호(사업)중호(전 서울대 총장)찬호(미국 거주·특허변호사)진호(미국 거주·과학자)석호(홍익대 교수)씨 부친상 오현택(미국 거주·의사)씨 장인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072-2011 ●이용구(중앙대 총장)용세(대구대 교수)용한(서일저축은행 감사)씨 부친상 9일 중앙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860-3500
  • 원가는 떨어졌는데 줄줄이 오른 식음료 값

    원가는 떨어졌는데 줄줄이 오른 식음료 값

    식음료 업계가 지난해 말부터 이달 초까지 잇달아 제품 가격을 올린 것을 두고 인상 근거가 미약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벌닷컴은 최근 6.4~20.0% 선의 가격 인상안을 발표한 농심, 롯데칠성음료, 오리온, 롯데제과, 크라운제과, 해태제과, 삼립식품, 삼양식품 등 8개 식음료 업체의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12년 1~9월 63.7%에서 지난해 1~9월 63.3%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원가는 상품의 매입 또는 제조에 들어간 비용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원가 비율이 하락한 것은 상품을 팔았을 때 남는 이익률이 올라갔다는 뜻이다. 매출원가 비율이 하락한 주원인은 주력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농심의 경우 라면과 새우깡 등의 주원료인 소맥 수입가격이 2012년 276달러에서 지난해 239달러로 13.4% 떨어졌고, 같은 기간 팜유 수입가격도 990달러에서 770달러로 22.2% 하락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음료에 사용되는 주정 가격은 평균 3.6% 상승했지만 가장 많이 들어가는 당분류나 오렌지 농축액 등의 가격은 5.8~17.3% 하락했다. 재벌닷컴은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와 기타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가격 인상요인을 고려해도 식음료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20%까지 올리는 것은 기업 비용을 과도하게 소비자 부담으로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도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2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2.2%인 점을 고려하면 식음료 업계가 발표한 가격 인상률이 과도하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특히 비인기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고 인기 제품 가격은 대부분 올려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면서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기업들이 경영혁신이나 내부적인 원가절감보다는 소비자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윤을 유지하거나 늘려온 건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논란에 대해 식음료 업계는 원가 때문에 가격을 올린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관리비와 물류비 등의 인상 요인을 수년째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참아오다가 한계에 이르러 수익성이 악화된 제품의 값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동북 4구의 행복 열쇠는 ‘창동경제’ 살리기

    동북 4구의 행복 열쇠는 ‘창동경제’ 살리기

    “지역 장기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으니 제대로 색칠할 수 있도록 신발끈을 고쳐 매야죠.” 도봉구에는 샘표간장, 삼양라면, 삼풍제지, 미원 등 큰 사업장이 많았으나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대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그래서 지역경제 기반이 크게 움츠러들었다.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 인접한 서울 동북권 자치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각각 뛰어서는 발전 동력을 모으기 힘들다고 봤다. 동행을 화두로 도봉, 노원, 강북, 성북이 뭉쳤다. 2012년 5월이다. 20개월이 넘는 산고 끝에 설 연휴를 앞두고 동북4구가 더불어 성장할 전략을 담은 ‘행복4구 플랜’이 세상에 나왔다. 5일 만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플랜의 핵심으로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을 꼽았다. 방치됐던 창동역 일대 개발 가능 부지들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얘기다. 노원구 상계 지역까지 포함해 38만㎡의 부지 가운데 환승주차장과 창동운동장 부지가 개발을 선도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특히 아레나공연장 유치를 추진했던 입장에선 문화체육시설 부지(창동운동장 등) 내 공연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시계획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구와 시는 아레나로 특정하지 않고 여러 방향에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시 차원에서 KTX가 창동역을 경유하도록 연장을 추진하고 창동·상계지역 전담 부서를 설치한 것은 선언적 의미를 넘어서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역세권 상업지역 확대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도봉구의 상업지역 면적은 1.3%뿐이다. 자치구 평균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상업지역 확대가 당장의 발전을 일구지는 못하지만 도약에 디딤돌을 놓는 셈이라는 게 이 구청장의 설명이다. 이번 플랜에 담기지 않았지만 도봉역 인근 성대 야구장 부지에 종합병원 건립도 추진 중이라고 귀띔했다. 800병상 수준의 종합병원 유치가 목표다. 이 구청장은 이미 메이저급 병원에서 의향서를 받았다며 눈을 빛냈다. 앞서 자연녹지인 부지 용도를 상업지역으로 바꾸는 작업을 벌여야 한다. 종합병원 건립은 수도권 동북부 주민의 의료 서비스 수요를 감당할 수 있고 상업지역 확대 취지에도 맞다고 이 구청장은 강조했다. “도봉 발전엔 어려운 여건을 돌파하려는 의지와 끊임없는 도전 의식이 필요합니다. 지금껏 애썼는데 4년은 넉넉잖은 듯해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