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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투자자 ‘학습효과’ 컸다

    개인 투자자 ‘학습효과’ 컸다

    20일 금융시장이 하루 만에 안정세를 되찾은 데는 개인투자자의 ‘학습효과’가 컸다. 김정은 체제의 불확실성 탓에 방위산업 관련 주식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이틀 동안 5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금융당국은 외국 자본의 급격한 유출을 막아야 금융시장의 투자자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보다 16.13포인트(0.91%) 상승해 1793.06을 기록한 유가증권 시장은 장 시작부터 개인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19일 166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이날도 16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대북 리스크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이용하는 투자자가 많았다. 기관은 49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방위산업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이틀째 급등했다. 전술용 무전기 등 통신장비를 만드는 휴니드는 개장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전날보다 500원(14.99%) 오른 3835원에 마감했다. 무기 부품을 납품하는 빅텍(14.93%)과 퍼스텍(12.44%)도 많이 올랐다. 반면 사재기 열풍으로 급등했던 음식료 종목들은 하루 만에 하락했다. 농심은 2.42%, 삼양식품은 6.07% 떨어졌다. 남북한 경제협력 테마주는 종목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외국인은 전날 240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데 이어 이날도 32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금융당국은 평소 매도량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외국인은 이달 들어 14거래일 중에 나흘만 순매수를 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북 리스크와 병합효과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7차례의 대북리스크 중 사건 발생 1개월 후 외국인 지분율이 감소한 것은 5차례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오히려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일에 32.19%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1개월 후 32.97%로, 천안함 폭침사건이 일어난 지난해 3월 26일 32.44%에서 1개월 후 33.07%로 상승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돌발 변수가 없다면 김정일 사망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유로존 위기와 중국의 부동산 투자 둔화로 인해 과거에 비해 주가의 반등 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외국인의 비정상적인 자금 유출을 줄이기 위해 핫라인을 통해 국제신용평가사 및 글로벌 투자은행들에 우리나라 금융시장 현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유출세가 심화될 경우 직접적 설명을 위해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프렌치카페·꼬꼬면 ‘역발상의 힘’

    프렌치카페·꼬꼬면 ‘역발상의 힘’

    식품업계는 다른 업계에 비해 특정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은 곳이다. 농심의 신라면이나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등이 수십년 간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온 이유다. 그러나 최근 후발주자 또는 꼴찌업체들이 내놓은 신제품들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시장에 미세한 파열음을 일으켜 1위 업체들이 긴장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위기를 느낀 선두주자들은 이제서야 시장의 변화를 읽고 후발주자들의 제품을 거꾸로 벤치마킹한 신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1위 업체들의 이같은 ‘미투’(Me Too) 전략은 이례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꼴찌발(發) 이변”이라고 입을 모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 이변은 커피믹스(인스턴트 커피) 시장에서 촉발됐다. 30년간 커피믹스 시장 1위를 고수해온 동서식품의 아성이 후발주자인 남양유업으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한 것. 남양유업은 지난해 12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 올 2월 모든 대형마트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크리머(일명 프림) 성분 중 카제인나트륨을 무지방 우유로 대체했다는 점을 차별화로 내세웠다. 소비자조사기관 컨슈머 인사이트 27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은 화학적 합성품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카제인나트륨을 인체에 해로운 성분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차별화 전략이 먹힌 것이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지난 1월 대형마트에서 1.7%이던 판매 점유율이 6월 두 자릿수(11.3%)에 진입하더니 11월에는 15%까지 치솟으며 2위인 한국네슬레를 제쳤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올해 커피믹스로만 1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지난 8월 부랴부랴 카제인나트륨을 천연카제인으로 대체한 제품을 출시했지만 시장에서 통하지 않았다. 위기를 느낀 동서식품은 카제인나트륨을 우유로 대체한 제품 개발에 착수,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1981년 맥심 출시 이후 30년간 지속돼온 동서식품의 독주에도 제동이 걸려 위기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면업계 부동의 1위 농심도 꼴찌였던 한국야쿠르트 꼬꼬면의 돌풍에 움찔하고 있다. 꼬꼬면은 지난 8월 출시 이후 4개월여 만에 6950만개를 판매(매출액 500억원)하며 ‘라면 국물은 빨갛다’는 통념을 깨며 업계 판도를 바꿨다. 오뚜기는 한국야쿠르트에 3위 자리를 내줬고, 농심은 일부 매장에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뒤지며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꼬꼬면이 몰고 온 ‘하얀 국물 돌풍’에 오뚜기도 지난달 하얀 국물을 내세운 ‘기스면’을 출시했다. 삼양식품 또한 ‘나가사키 짬뽕’을 내놓고 꼬꼬면과 함께 하얀 국물 라면 바람을 확산시켰다. 이 같은 추세에 농심 또한 하얀 국물 라면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이 내놓을 신제품은 해물 샤부샤부 맛을 표방하고, 다른 하얀 국물 라면과 같이 면을 기름에 튀긴 형태의 유탕면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제품 종류나 가격 등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다양한 테스트와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커피믹스·라면의 양대 산맥이 꼴찌 업체의 제품을 모방한다는 건 보수적인 식품업계에서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부고]

    ●조원국(미국 거주)원석(현대제철 부사장)원집(미국 거주)씨 모친상 석영인(신구대 교수)엄미선(한국사이버대 교수)씨 시모상 김동수(사업)씨 장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65 ●추문석(대림산업 전무)현석(자영업)씨 부친상 김영섭(전 청와대 경제수석·법무법인 태평양 고문)황주옥(골든푸리마 대표)씨 장인상 29일 미국, 빈소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923-4442 ●박근영(전 의협신문 주필)씨 부인상 종민(삼양식품 과장)씨 모친상 박선영(RMS 팀장)씨 시모상 김창희(픽스코리아 이사)씨 장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6914 ●김영헌(전 미산농협조합장)영윤(KB국민은행 부천지역본부장)영균(법무사)씨 부친상 2일 충남 보령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41)931-9363 ●손승렬(단국대 미생물학과 교수)창열(법무법인 충정 변호사)정열(양지병원 치과과장)씨 모친상 심재익(정형외과 원장)최재덕(치과 원장)씨 장모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258-5965 ●박제근(하이프로컨설팅 대표)씨 별세 오숙환(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장)씨 남편상 박상욱(영화 조감독)현욱(성균관대대학원 석사과정)씨 부친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27-7556 ●채기태(전 동방기계산업 회장)씨 별세 병찬(동방기계산업 대표이사)혁(한국산업로공업협동조합 이사장)광엽(미국 거주·변호사)씨 부친상 주탁현(손해보험협회 감사인)씨 장인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92 ●채기원(전 한일유리 대표)씨 별세 승우(조선일보 사진부 차장)승훈(자츠코 코리아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94
  • 신라면, 너! 웃고 있냐

    신라면, 너! 웃고 있냐

    라면업계 1위 업체인 농심이 라면 가격을 전격 인상한다.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요금·우유값 인상에 이어 대표적인 생필품인 라면 가격까지 올라 일반 가정의 생활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농심의 가격 인상에 대해 ‘신라면 블랙’의 도중 하차로 악화된 실적을 만회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신라면 블랙 참패 만회 꼼수” 농심은 “곡물과 농수축산물 등 주요 원료 가격과 제조 및 물류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2008년 이후 4년 만에 라면 가격을 평균 6.2%(50원)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권장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신라면은 730원에서 780원, 안성탕면은 650원에서 700원, 너구리는 800원에서 850원, 짜파게티는 850원에서 900원, 사발면은 750원에서 800원, 냉면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5봉지 기준으로 신라면은 2920원에서 3170원, 너구리는 3200원에서 3450원, 짜파게티는 3400원에서 36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농심은 지난해 신라면과 안성탕면을 포함한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하해 신라면의 경우 4년 전과 비교해 30원 오르고 사발면은 4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2008년 이후 라면값을 올리지 않고 지난해에는 오히려 값을 내렸지만 이번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은 26일 출고 분부터 적용되며, 라면 재고가 1∼2주 정도 유지된다는 점에서 실제 소비자가 마트에서 5봉지 라면을 살 때 가격 인상을 체감하는 것도 1∼2주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가격 인상은 신라면 블랙 실패 이후 지속되는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밀가루 등 원재료 인상도 감안했겠지만 신라면 블랙 참패 이후 악화되는 실적을 만회할 길이 없었던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한국야쿠르트 “올해는 동결” 2·3위 업체인 삼양식품과 한국야쿠르트는 내년에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올해는 당장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초 농심과 같은 수준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올해는 가격을 동결할 것”이라며 “국제곡물가격 등의 동향을 지켜본 뒤 내년 상반기 가격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며 “좀 더 시기를 본 뒤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씨줄날줄] 신(新) 라면전쟁/곽태헌 논설위원

    현대식 라면은 일본에서 처음 개발됐다. 신용조합 이사였던 안도 모모호쿠가 1956년 술집에서 생선튀김을 만드는 것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2년 뒤 닛신식품에서 라면이 처음 나왔다. 당시의 라면은 면에 양념이 가미돼 쉽게 변질되는 단점이 있었다. 묘조식품은 세계 최초로 분말 형태의 수프를 갖춘 라면을 개발했다. 삼양식품은 묘조식품과 제휴해 1963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라면을 선보였다. ‘귀한’ 쌀밥이 최고로 인식되던 시절 라면은 인기가 있을 리 없었다. 삼양식품은 라면 판촉을 위해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지만 반응은 별로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에서 밀가루를 원조해 주면서 쌀이 부족했던 정부가 밀가루 소비를 권장하자 라면도 서서히 인기를 끌게 됐다. 국물에 친숙했던 소비자의 입맛도 라면이 인기를 얻게 된 요인이었다. 후발주자였던 농심은 안성탕면과 짜파게티, 신(辛)라면 등 히트작을 잇따라 내놓으며 1986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뒤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1989년 검찰이 무리하게 발표한 우지(牛脂) 파동까지 겹쳐 한때 벼랑 끝 위기로 몰리기도 했다. 1997년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우지 파동에 따른 상처는 너무나 깊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라면은 34억개가 넘는다. 세계 6위의 라면시장이다. 금액으로는 1조 9000억원 정도. 1인당 소비량은 70개로 세계 1위다. 농심의 점유율은 70% 안팎으로 절대적이었다. 삼양식품, 오뚜기, 한국야쿠르트가 나머지를 놓고 싸우는 상황이다. 신라면의 점유율만 20%가 넘을 정도다. 농심이 장악한 라면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8월 출시한 꼬꼬면이 새바람을 몰고 왔다. 8월에는 900만개가 팔렸고 지난달에는 1750만개나 팔려 나갔다.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한다. 빨간 국물 일색이던 라면시장에 흰색 국물 라면의 반란이다. 꼬꼬면보다 1주일 먼저 나온, 역시 흰색 국물인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의 인기도 상한가다. 여기에 오뚜기까지 흰색 국물에 칼칼한 맛을 내는 기스면을 그제 내놓았다. 흰색 국물 라면의 인기로 시장점유율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9월 국내 라면시장에서 농심의 점유율은 65% 정도로 소폭이지만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흰색 국물 라면의 인기는 안주하면 뒤처지게 되고, 고정관념은 깨뜨려야 한다는 평범한 교훈을 확인시키는 사례로 꼽힐 만하다. 라면시장이든 다른 제품이든 경쟁이 치열할수록 소비자는 즐겁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열린세상] 공정사회 완결판 중증장애인 고용/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공정사회 완결판 중증장애인 고용/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다가오는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우리의 수도 서울에서 지구촌 최대의 장애인 축제인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열린다. 1981년 유엔에서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를 기념하여 장애인의 기능을 장려하고 사회경제 활동 참여를 고취하기 위해 제1회 일본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다. 우리나라는 1981년부터 모든 대회에 참가하였으며, 4회 대회부터 7회 일본 시즈오카대회까지 4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다섯번의 종합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기능 한국의 명성을 세계에 알려왔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매년 장애인 선수단의 50% 이상이 장애 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인들로 선발되어 왔다는 점이다. 1970~1980년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한 비장애 선수들이 공항에서부터 카퍼레이드를 하며 영웅 대접을 받았던 때를 생각해 보라. 장애인 기능올림픽이 ‘그들만의 리그’로 외면당하기엔 너무도 숭고한 그들의 땀과 열정이 숨겨져 있음을 인식해야 될 대목이다. 현재 등록된 장애인은 250만명이다. 이 중 약 90만명이 장애 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인들이다. 1990년 장애인 의무고용제가 시행된 이후 장애인 고용률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장애인 실업률은 비장애인에 비해 두배 높고, 중증장애인은 그보다 더 높다. 직업능력이 있는 장애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고용안정화가 되어 있지만, 중증장애인 고용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경증장애인에 비해 중증장애인의 고용엔 비용이 많이 든다. 장애인 편의시설의 설치·개조, 작업안전의 확보, 전문성·사회성의 계발 등 기업이 쉽게 고용을 시도하지 못하는 ‘장애요인’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에서는 다양한 고용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중증장애인 1명을 고용하면 경증장애인 2명을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중증장애인 고용 2배수 인정제도라든지,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의 설립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모회사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에서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여 고용률에 산입해 주는 제도이다. 물론 자회사의 장애인 근로자 수가 일정 비율이 되어야 하고 특히 중증장애인들이 장애인 근로자의 50%를 차지해야만 한다. 2010년 말 현재 33개 기업이 자회사 설립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하였고 이 중 16개 법인이 설립됐다. 포스코, NHN, 삼양식품, 삼성SDS, 에스원 등의 대기업이 자회사 설립에 동참하였으며 2011년엔 LG디스플레이, SK 텔레콤, SK 네트웍스 등이 자회사 설립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일부 대기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민간기업의 평균 고용률을 훨씬 밑돌고 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기업의 사회공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즉, 기업의 사회공헌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시혜적 성격의 ‘베푸는 지출’에서 지역사회 인프라 개선과 사회시스템 변화를 촉발하는 ‘사회적 투자’로, 그리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회공헌’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이나 임직원 개인의 자발적 사회봉사로 사회공헌을 대신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는 뜻도 된다. 중증장애인의 고용은 사회시스템 변화를 촉발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투자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의 잠재력과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업장의 설립을 통한 고용 또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장기투자 관점에서 사회공헌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조직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대기업의 중증장애인 고용이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은 매우 크다. 능력 있는 중증장애인들이 꿈의 직장인 대기업에 고용되어 떳떳한 납세자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고 생각해 보라. 이 시대의 화두인 공정사회가 완결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될 것이다.
  • ‘평창의 힘’… 국민소득 3만弗 보인다

    ‘평창의 힘’… 국민소득 3만弗 보인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면서 ‘2018년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진입’에 대한 희망찬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경제적 이익과 고용 유발 효과와 더불어 3만 달러 진입에 필수적인 국가브랜드 가치의 신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적자 올림픽’을 경계하고, 동계스포츠를 생활스포츠로 육성해 지속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7일 강원도가 산업연구원에 의뢰한 ‘평창동계올림픽 타당성 보고서’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이미 시작됐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올림픽 추진 과정에서 1조 5629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만 1066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었다.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3조 46억원, 4조 1954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2만 911명, 2만 9300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대회가 열리는 2018년에는 6조 5929억원의 경제적 효과, 7만 337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측된다. 총 20조여원의 경제효과와 23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는 셈이다. ‘3만 달러의 조건’이라 불리는 국가브랜드 가치는 상상할 수 없는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박태일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002년 월드컵 이후 겨울연가가 수출되고 국제영화제를 휩쓸며, 박지성이 해외에 진출한 현상들이 지금의 K팝 열풍, 기업 수출 호조세 등으로 연결된 것”이라면서 “평창올림픽을 통해 3만 달러 시대에 필요한 무형의 브랜드 인프라가 구축되고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 없는 성장, 고물가와 중소기업의 경기 침체 등으로 고통받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탈출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국가적 축제의 경우 경제적 효과와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음에도 물가를 크게 부추기지 않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금융가도 들썩인다. 대표적인 ‘평창 수혜주’는 강원랜드다. 카지노 시설의 증설 허가나 강원랜드가 보유한 호텔, 골프, 스키장 및 리조트 등의 입장객이 증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대관령 목장 부지 300만여㎡를 보유한 삼양식품도 목장 부지를 레저시설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평창 수혜주로 분류된다.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대회 운영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쌍용정보통신과 동계스포츠 이벤트 확대 기대감을 받은 IB스포츠까지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이나 캐나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같이 적자 올림픽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88올림픽 잠실운동장의 상황을 고려해 경기장 등 부대시설의 사후 활용 방안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과잉투자를 경계해 일본, 캐나다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동계스포츠가 선진국형 스포츠라는 점에서 생활스포츠로 육성해 꾸준한 경제유발효과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롯데그룹도, 삼양식품도 ‘삼양 인수설’ 부인…오늘 하루 주가는 ‘널뛰기’

    롯데그룹도, 삼양식품도 ‘삼양 인수설’ 부인…오늘 하루 주가는 ‘널뛰기’

     롯데그룹은 일부 언론의 ‘삼양식품 인수 검토’ 보도와 관련, “삼양식품을 실사한 적이 없고,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도 않다.”고 부인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6일 “삼양식품 인수설이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왜 이 같은 보도가 계속 나오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도 “롯데가 삼양식품을 인수한다는 일부 신문의 보도는 확인되지 않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매각설이 돌게 된 이유를 삼양식품의 롯데마트 PB제품 때문으로 분석했다. 삼양식품은 이마트에 ‘맛으로 승부하는 라면’을, 롯데마트에는 ‘롯데라면’을 생산 공급한다. ‘롯데라면’은 당초 한국야쿠르트가 생산해 왔으나 매운맛과 해물맛으로 나뉘며 일부 제품은 삼양식품에서 납품하고 있다. 이로 인해 롯데 관계자들이 최근 삼양식품 공장을 방문하자 이같은 소문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롯데가 한국야쿠르트 인수를 시도했던 적이 있어 롯데의 라면시장에 대한 욕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매각설에 급등했던 삼양식품은 오전 10시20분 3만1900원을 고점으로 찍은 뒤 사실무근이란 입장이 나오자 급락, 전일보다 4100원(14.72%) 내린 2만3750원에 장을 마쳤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씨줄날줄] 라면/박홍기 논설위원

    보릿고개란 말이 있다. 사전적 의미로는 ‘묵은 곡식이 떨어지고 아직 보리가 여물지 않은 5~6월, 농가의 끼니 때우기가 가장 어려운 때’이다. 일제 강점에서 해방된 이후 1970년대까지 서민들이 겪어야 했던 가난, 굶주림을 상징하는 용어다. 우리나라 라면의 역사는 배고픔과 맞물려 있다. 라면은 1963년 9월 15일 처음 국내에서 10원에 출시됐다. 삼양라면이다. 1961년 삼양식품을 설립한 전중윤 명예회장이 기아(飢餓)로부터의 탈출이라는 목표 아래 회사 설립 2년 만에 선보인 제품이다. 전 명예회장은 당시 남대문시장을 지나다 시민들이 미군들의 음식찌꺼기로 만든 ‘꿀꿀이죽’을 사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광경을 보고는 식량자급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절감했다. 이후 일본 묘조(明星)라면의 오쿠이(奧井) 사장을 끈질기게 설득, 시설과 기술을 이전받았다. 국민, 즉 소비자들은 초기엔 시큰둥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제품이었던 까닭이다. 무료 시식 등 라면 알리기에 나선 지 1년쯤 지나자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타났다. 그 결과 6년 만에 초창기 매출액과 비교하면 300배의 성장을 이뤘다. 굶주림에 시달리던 배를 채워주는 ‘제2의 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최근 라면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편의점 라면 매출이 눈에 띌 만큼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에 따르면 전국 4800여개점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7~27일의 컵라면과 봉지라면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6.4%와 46.8% 늘었다는 것이다. 치솟는 물가로 비싸진 식당 음식이 부담스러워진 탓인지 대학 구내에 입주해 있는 편의점 27곳의 컵라면 매출도 전년 대비 52.2%나 늘었다. 최근의 라면 매출 급증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서민들의 삶이 그만큼 팍팍해졌다는 방증이어서다. 물가 상승폭이 장난이 아니다. 허리띠를 졸라맨 직장인들은 값싼 음식점을 전전하는 실정이다. 점심을 뜻하는 런치와 유목민이라는 노마드를 합친 ‘런치노마드족’ 이라는, 싼 식당을 찾아 떠도는 젊은이들도 생겨났다. 그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1분위(소득하위 20%)의 엥겔지수는 22.5%로 6년 만에 최고치였다. 엥겔지수가 높을수록 살림이 힘들어진다는 뜻이다. 21세기형 보릿고개 같다. 전 명예회장이 추구했던 ‘먹는 데 족하면 천하가 태평하다’라는 식족평천(食足平天)의 의미가 무색하기만 하다. 대한민국은 심각한 양극화에 직면해 있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토끼띠 CEO 80명 “2011년은 우리 해”

    토끼띠 CEO 80명 “2011년은 우리 해”

    토끼띠의 해인 2011년 신묘년(辛卯年)을 맞는 국내 1000대 기업 가운데 토끼띠 최고경영자(CEO)가 8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기업분석기관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1000대 상장기업의 20 10년 분기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대표이사로 등재된 CEO 1248명 중 토끼띠 CEO는 80명(6.4%)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좌장격으로는 1939년생인 손경식 CJ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꼽혔다. 최연소 CEO로는 1975년생인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등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토끼띠 CEO 가운데 1951년생 CEO가 41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대표적인 1951년생 CEO는 최근 LG전자의 ‘구원 투수’로 나선 구본준(왼쪽) 부회장과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김기동 두산건설 사장, 이장규 하이트맥주 부회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이 손꼽힌다. 1963년생은 최재원(오른쪽) SK가스 부회장과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사장,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이경하 중외제약 부회장, 김상헌 NHN 사장 등이 있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플러스] 삼양라면 5개 915원에 판매

    삼양식품은 15일 ‘915 라면데이’를 기념해 ‘삼양라면’ 5개 묶음을 915원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라면데이는 삼양식품이 1963년 9월15일 국내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을 출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삼양식품은 15일 하루 동안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곳의 점포와 농협하나로마트 10개 점포 등 총 344개 매장에서 2700원 안팎에 팔던 ‘삼양라면’ 5개들이 한 묶음을 915원에 선보인다. 한 사람이 한 묶음씩만 살 수 있고, 점포당 915명에게 한정판매한다.
  • [씨줄날줄] 롯데라면의 비밀/노주석 논설위원

    허영만의 음식만화 ‘식객’을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일류 요리사가 됐지만, 군대시절 고참이 반합에 끊여주던 라면 맛을 잊지 못한 졸병이 고참을 찾아가서 묻고 또 물은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 답은 “실컷 두들겨 맞은 다음 울면서 먹어라.”였다. 영화가 만화보다 더 리얼하다. 설날특집 TV 프로그램에서 ‘쌈장라면’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 라면으로 뽑혔다. 겨자, 케첩, 마요네즈, 자장, 설탕, 커피, 초콜릿, 순대, 감자칩 등 16가지 재료를 수프와 함께 넣고 끓인 라면을 시식한 결과다. 쌈장라면은 구수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악은 초콜릿라면이었다. 맛이 궁금하다면 직접 만들어 먹어 보는 수밖에 없다. 일본의 건강 저널리스트 이마무라 고이치는 “라면은 식품업계가 낳은 20세기 최대의 걸작”이라고 한편으론 치켜세우면서도 “21세기에는 가장 먼저 없어져야 할 식품”이라고 깎아내렸다. 세계라면협회의 2005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팔려나간 라면은 550억개. 이 중 한국에서 38억개가 팔렸다. 1인당 라면 소비량 세계 1위다. 라면은 한국을 대표하는 ‘패스트푸드의 제왕’이다. 시민단체들은 ‘라면의 4대 해악’을 주장하고 있다. 열량은 높되 영양은 없는 식품이고, 포화 지방산이 함유된 기름으로 튀겨지며, 라면의 수프는 소금 덩어리라는 점을 지적한다. 가장 큰 문제는 식품첨가물의 일종인 합성조미료 MSG(글루탐산나트륨의 약자)의 첨가다. MSG를 과다섭취하면 무력감과 두통, 발열을 유발하고 심하면 우울증이나 저혈당증세를 일으킨다. 어린이의 신경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무시무시한 화학물질이지만 나트륨과 함께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맵고, 짠 맛을 내는 결정적 요소다. 2007년 이후부터 ‘무(無) MSG’가 대세다. 시민단체 등의 노력으로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등 주요 업체는 MSG를 쓰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이 37년 만에 라면시장에 진출하면서 내놓은 ‘롯데라면’에 MSG 첨가사실이 드러났다. 롯데마트 PB상품(자체상표부착)으로 내놓은 제품에 MSG를 넣은 것이다. 합성조미료는 몸에는 안 좋지만 본래 맛보다 10배 이상 강한 맛의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어떻게든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으려는 욕심의 산물이다. 롯데라면 5개들이 한 묶음은 경쟁제품보다 100원이상 싸다. 대기업의 얄팍한 상혼 앞에 할 말을 잃는다. ‘싼 게 비지떡’인 법. 불매(不買)가 상책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경제플러스] 라면값 2.7~7.1% 인하

    지난달 밀가루 값이 7%가량 내림에 따라 식품업계에서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농심은 3일부터 주력 라면 6종의 가격을 2.7~7.1% 인하한다. 신라면(120g)은 750원에서 730원으로, 안성탕면(125g)은 700원에서 650원으로 내린다. 사발면 4종(육개장·김치·안성탕면·신라면)은 800원에서 7 50원으로 인하된다. 한국야쿠르트도 같은 날부터 일품해물라면(120g)을 800원에서 770원으로 내리는 등 라면 8종의 가격을 3.7~7.7% 인하한다. 오뚜기는 4일부터 진라면(순한맛·매운맛)을 750원에서 720원으로 내리는 등 라면 7종의 가격을 최대 6.7% 인하한다. 앞서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등 5개 주요 제품을 지난달 29일부터 최고 6.7% 내렸다. 제과업체도 줄줄이 인하 대열에 동참한다. 롯데제과는 과자 7가지의 가격을 이달 중 4∼14% 내린다. 인하 제품은 초코파이, 오데뜨, 립파이, 꾸띠앙 치즈감자, 굿모닝, 고구마속마음, 또뜨 등이다. 크라운-해태제과도 참크래커, 아이비 가격을 10~12% 인하한다. 또 죠리퐁의 중량을 10% 늘려 가격 인하효과를 갖도록 했다. 오리온도 예외가 아니다. 베베, 와플, 투니스, 콘칩을 기존 가격에서 100~200원 내리는 등 제품 가격을 4~14.3% 인하한다.
  • 삼양라면 값 50원 인하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등 5개 주요 제품을 29일 출하분부터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삼양라면은 750원에서 700원으로 6.7% 내린다. ‘맛있는라면’은 950원에서 900원으로 5.3% 인하하며, ‘수타면’은 750원에서 700원으로 6.7% 가격을 내렸다. ‘대관령김치라면’과 ‘삼양라면 클래식’은 모두 2.9%씩 인하돼 680원으로 결정됐다. 인하 품목들은 삼양식품 라면 매출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들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그동안 밀가루 가격은 내렸어도 다른 원재료 및 부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라면가격 인하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삼양식품은 가격 인하에서 오는 원가 부담을 경영혁신과 원가 절감을 통해 자체 흡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국민 먹을거리’ 라면 46돌

    ‘국민 먹을거리’ 라면 46돌

    15일은 이 땅에 라면이 처음 나온 날이다. 1963년 9월15일 10원짜리 삼양라면이 탄생했다. 만으로 46세, 중년이다. 갓 태어났을 때의 라면은 지금과는 달랐다. 국물맛은 쇠고기 육수맛이 아닌 닭고기 육수맛에 가까웠고, 겉포장은 내용물이 훤히 보일 정도로 얇았다. 60년대 삼양라면과 농심의 전신 롯데라면·해표라면·대표라면 등 업체들이 비슷한 종류의 라면 10종류 정도를 선보였다. 지금은 카레라면·비빔면·자장라면 등 160종류가 나온다. ●첫 시판땐 옷감인줄 알아 시식회 하지만 끼니를 이어가기 어려웠던 시절부터 먹을 것이 넘쳐나는 요즘까지 여전히 라면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속성은 같다. 그래서 불경기에 라면이 더 잘 팔린다든지, 옛날식 라면이 다시 붐을 이루는 등의 현상이 낯설지 않다. ‘향수 마케팅’ 전략이 열에 아홉 번은 통하는 시장이라는 뜻이다. 1989년 우지 파동으로 생산을 중단했다가 5년 만인 1994년에 다시 생산한 삼양라면이 출시 반년 만에 월 평균 40만박스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한 게 그렇다. 삼양식품이 이번에는 최초 라면의 맛을 그대로 담은 ‘삼양라면 클래식’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15일 전국 180개 대형마트에서 19만 6300개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1960년대에 라면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사람들이 먹는 면이 아니라 옷감인 면의 한 종류인 줄 알았기에 시식회를 열었던 것처럼, 삼양식품 전 직원이 증정 행사에 참여한다. 라면의 시작을 연 회사가 삼양식품이라면, 청년기 체력을 강화시키고 라면을 ‘국민 음식’으로 만든 회사로 농심을 빼놓을 수 없다. 농심 손욱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된장찌개의 맛을 살린 게 안성탕면이고, 매운탕의 맛을 살린 게 신라면”이라고 말했다. 한국인들이 닭고기맛보다 쇠고기맛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 1970년대에 ‘소고기면’을 내놓은 회사도 농심이다. 일본 라면을 따라한 라면에서 한국인 입맛에 맞춘 ‘2세대 라면’이 등장한 셈이다. 1980년대 농심은 ‘너구리’ ‘안성탕면’ ‘신라면’ 등을 성공시키며 승승장구했다. ●160여 브랜드 치열한 경쟁 2009년 상반기 봉지라면의 시장규모는 6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점유율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신라면은 1986년 10월 출시해 올해 상반기까지 180억 봉지가 팔렸다. 전 세계 70개국으로 수출되는데, 지난해 신라면의 해외 매출은 9200만달러에 이른다. 2000년대 들어 라면 시장의 경쟁은 더 첨예해졌다. 농심 관계자는 “용기면을 포함해 1998년에 국내 라면 시장이 연 1조원대 시장으로 접어들었다.”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튀기지 않은 건면, 둥지냉면과 같은 ‘3세대 라면’이 나온 것도 이 시기이다. 이처럼 라면이 끼니에서부터 기호식품이자 건강식품으로 다양하게 자리매김했다. 현재 라면 시장에서 농심과 삼양 외에도 오뚜기, 한국야쿠르트(팔도라면)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라면을 바탕으로 한 갖가지 퓨전 음식이 속속 개발되면서 새로운 음식문화도 형성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장수 캐릭터도 ‘성형시대’

    장수 캐릭터도 ‘성형시대’

    30~40년을 이어온 장수 브랜드 캐릭터들이 변신하고 있다. 입체적이면서 역동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거나 옷과 머리 스타일을 바꾸기도 한다. 언뜻 봐서는 티가 안 나지만 세련미를 더하는 ‘귀족 성형’을 감행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집 강아지 뽀삐’는 2차원 평면 형태에서 3D 입체 캐릭터로 탈바꿈했다. 올해로 출시 35주년을 맞으며 대대적인 ‘성형’을 감행했다. 다소 뚱뚱하고 넙적해 보인다는 지적에 따라 머리를 갸름하게 다듬고, 몸매에도 탄력을 부여했다. 유한킴벌리 마임락 이사는 1일 “캐릭터 뽀삐를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인 게 뽀삐가 화장실용 화장지 브랜드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면서 “다만 기존 뽀삐 캐릭터가 오래된 느낌이 든다는 지적이 있어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젊고 활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별뽀빠이’도 38년 만에 다시 태어났다. 만화 캐릭터 이미지 그대로이던 뽀빠이 캐릭터를 단순화하고, 뽀빠이의 여자친구 올리브를 삽입했다. 이 제품은 최근에도 매달 5만 박스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제품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캐릭터는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의 중요한 접점이 된다.”면서 “캐릭터 변신만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존 소비자들이 갖는 식상함을 깨는 데도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 ‘삼양라면’과 ‘짱구’ 등 장수제품의 패키지 변천사를 알리는 코너를 만들기도 했다. 1960년대 등장해 불혹의 나이를 넘기면서 세월의 무게를 느껴서일까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카피로 유명한 동아제약 감기약 ‘판피린Q’의 ‘판피린걸’도 변신한 뒤 점유율 1위를 굳혔다. 판피린걸은 지난해 두건으로 머리 전부를 싸맨 스타일에서 머리칼을 늘어뜨린 스타일로 다시 태어났다. 캐릭터의 변신은 제품의 변화를 수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별뽀빠이’의 경우 철분을 첨가하고 귀리 파우더를 함유하는 등 어린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원료를 첨가했고, ‘판피린Q’는 진해·거담 작용을 강화시켰다. 업계는 2세대 마스코트가 새로운 제품의 개발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롯데 초강수’ 정수근 결국 퇴출 해운대 달맞이길이 왜 문텐로드? 장마저축·펀드 올해까지만 납입 강남 고급음식점 카드깡 성행 여름 휴가 후유증 ‘휴~’ & 극복기 ‘핫!’
  • [부고]

    ●이건상(전 부산은행 지점장)민상(농심 자문역)경상(신세계 이마트 대표)기상(사업)씨 부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410-3151~3●김우택(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상택(소생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최은희(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씨 시부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2072-2014●조영신(대전 송촌교회 전도사)창신(선교사)경신(덕산 성결교회 목사)씨 부친상 신충호(국세청 공보2계장)오생락(춘천 시원성결교회 목사)정명환(울진군청)씨 빙부상 18일 청주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43)279-0150●신성호(우리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 전무)씨 빙부상 18일 충남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42)257-6944●윤희철(아현동 재개발지구 감사)씨 별세 웅재(김종현법률사무소)선재(한화)씨 부친상 조주희(모토로라)씨 빙부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02)2227-7597●김석범(광주 도시철도공사)씨 모친상 김용백(자영업)조현성(광주MBC 기자)박수근(전북 학교안전공제회)씨 빙모상 17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2)600-7406●유윤규(국회사무처 법제관)승운(우리은행 차장)신규(현대캐피탈 과장)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65●김대성(동성전열공사 전무이사)대일(서울메트로 차장)대훈(동성전열공사 이사)승란(서울아산병원 약제팀 과장)씨 모친상 김봉선(동성전열공사 대표)김창운(삼양식품 기획이사)이정희(서울버스주식회사 인천공항지점장)씨 빙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30
  • 「미스·삼양식품」장명신(張明信)양-5분데이트(168)

    「미스·삼양식품」장명신(張明信)양-5분데이트(168)

    삼양식품 이사실에 근무하는 장명신(23)이 이번주 표지 아가씨. 3년 전 강원도 철원에서 김화고등학교를 마쳤고 집안이 서울로 이사하면서 바로 삼양식품에 취직해 여태껏 일하고 있다. 『하는 일은 전화 받고 손님 접대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편해 보여도 늘 대기상태이기 때문에 긴장을 풀 새가 없어요』 자꾸만 도봉동에 자리잡은 삼양식품에 놀러 오란다. 맛있게 끓인 라면이며 칼국수 등을 대접할 테라고. 받는 월급은 몽땅 홀어머니께 갖다드리고 차비만 타쓰는 정도. 점심은 회사측에서 제공하니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홀어머니만 모시고 사는 오누이여서 그런지「테이프」납품업을 하는 미혼오빠 장병기씨와 남다른 우애를 가졌다. 본시 명랑한 성격, 거기다 비서직에 있으면서 익힌 재치로 함께 있는 사람의 기분을 능숙하게 맞춰나간다.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 어머니를 모시고 가기 때문에 한국영화를 볼 때가 많아요』 영화에 못지않게 「팝송」을 들으며 「아프강」뜨기에도 재미 있어 하고 있다.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무어냐니까『이제 겨우 첫 부분을 읽고 있는 중국 소설「삼국지」』 라는 대답. 좀더 근무하다 결혼할 계획을 짜고 있는데 원하는 상대의 「타이프」는 건강하고 가정적인 사람.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1월 23일호 제5권 4호 통권 제 172호]
  • [쇼핑플러스]

    ●홍삼제조기 전문회사인 홍가인은 집에서 홍삼을 직접 만들어 달일 수 있는 홍삼 제조기인 홍삼케어를 출시했다. 회사측은 “기존 홍삼 제조기는 값이 비싼 홍삼으로 달여야 홍삼액을 얻을 수 있지만 홍삼케어는 수삼을 찌고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 홍삼액을 만들 수 있다.”면서 “제품은 인체에 무해한 ‘황토+옥+게르마늄’으로 만든 탕기와 등나무 채반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1688-5514. ●롯데칠성음료는 실론티 계열인 실론티 밀크티,실론티 스트레이트티,실론티 아이스티 복숭아 3종을 출시했다. 밀크티에는 스리랑카산 홍차추출액과 국산 원유가 들어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270㎖ 1200원. 스트레이트티와 아이스티복숭아는 각각 370㎖ 1300원. ●서울우유가 사계절 테마 프리미엄 우유인 자연의 선물-가을을 선보였다. 앞으로 계절에 따라 겨울·봄·여름편도 출시된다. 가을편에는 참마, 맥문동, 감잎 등이 들어 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김호철 교수와 서울우유 연구진이 공동 개발했다는 설명이다.1000㎖ 2900원. ●대상 청정원은 팬에 볶아 즐기는 정통 이탈리아식 파스타인 즉석 생면 팬파스타를 출시했다. 볼로네즈, 뽀모도로, 프리마베라 등 3가지 맛으로 나온다. 면과 소스를 팬에 1분30초간 볶으면 요리가 완성된다. 할인점 기준 2인분 5280원. ●삼양식품은 쌀라면떡국맛과 쌀라면을 내놓았다. 종전에 선보였던 쌀라면의 경우 쌀의 함량이 15%였으나 이번 신제품은 30%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제품이다. 쌀라면떡국맛은 100g 900원, 쌀라면은 115g 900원. ●헤드&숄더가 헤어 제품인 헤어 폴 클리닉을 출시했다. 모발에 수분을 공급해 주고 끊어짐을 방지해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샴푸와 린스는 570g에 7600원. 샴푸와 린스 사용 이후 두피를 위해 사용하는 마사지 크림(185g 9900원)도 함께 출시했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클래리파잉 소프트 클렌징 크림과 클래리파잉 폼 워시를 새로 내놓았다. 모링가 씨앗 추출물과 블루 로터스 추출물의 뛰어난 항산화작용이 장점이란 설명이다. 크림은 200㎖ 2만 2000원, 폼 워시는 180㎖ 2만 2000원. ●한국존슨앤드존슨이 스킨케어 제품 스킨 릴리프 오버나이트 크림을 출시했다. 밤 전용 보습제로 건성 피부를 겨냥했다.207g 1만 5000원대.
  • ‘무국적 과자’ 불안 증폭

    ‘무국적 과자’ 불안 증폭

    멜라닌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초콜릿·과자는 원료의 원산지 표시 없이 ‘수입산’으로만 표시돼 있는 ‘무국적 과자’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보건당국과 수입업체들이 멜라민 함유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어 소비자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일부 홈쇼핑 중국산 판매중단 이에따라 시민들은 과자류 구입을 꺼리고 있으며, 가게에서는 과자류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일부 홈쇼핑업체는 멜라민 함유 여부와 관계없이 과자류 판매를 이날부터 중단했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이날 서울시내 4개 대형마트를 찾아 과자류를 점검해본 결과 대부분이 원료의 원산지 표기가 없거나 ‘수입산’이라고만 표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크라운제과의 ‘키커’와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에 함유된 전지분유는 ‘수입산’이라고 표기돼 있었고, 크라운제과의 ‘쵸코하임’에 포함된 혼합분유는 원산지 표시가 아예 없었다. 서울 중구 N초등학교 앞 문구점 2곳에서 파는 중국산 과자 중 중국의 제조업체인 ‘만순발공무유한공사’로부터 수입한 ‘컵초코’와 ‘삼양식품유한공사’로부터 수입한 ‘초코초코’에는 중국산 전지분유와 우유분말이 각각 원료로 사용됐다.‘산타이식품유한공사’로부터 수입한 ‘입속에서 와다닥’ 역시 유당이 포함돼 있었다. 주인은 “100원짜리여서 어린이들에게 잘 팔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들 제품이 멜라민을 포함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문구점 과자´ 어린이건강 위협 남대문 상인 김모(60·여)씨는 “최근까지 마루다이에서 만든 과자류를 국내 소매점에 넘겼다.”고 말했다. 멜라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과자류 등 5가지 제품을 회수한 일본의 ‘마루다이’ 제품이 최근까지 보따리상에 의해 국내에 유통됐다는 얘기다. 3살 된 딸을 둔 김미라(26·여·영등포구)씨는 “성분표시를 보면 ‘수입산’이라고만 돼 있는 제품들이 수두룩하다. 중국산인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어 아예 사지를 않는다.”고 말했다.7살 손녀 간식을 사러 마트에 온 노정숙(54·여·동작구 사당동)씨는 “트랜스 지방이 위험하다는 보도가 나올 땐 그것만 보이더니 요즘은 멜라민만 살피고 있다. 재료 수입원이 중국으로 돼 있는 제품은 의심이 가서 손이 안 가 과일만 샀다.”고 말했다. 외국산 과자 수입상점을 운영하는 김모(56)씨는 “환율에 멜라민 파동까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4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식약청 “멜라민 함유 조사중”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식품업체들이 중국산 과자와 초콜릿을 수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측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초콜릿 150여종 가운데 중국에서 직접 수입하는 초콜릿은 10여종”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이마트도 스니커즈(중국마즈), 킷캣(네슬레), 도브(중국마즈), 오레오(나비스코) 등 중국 현지공장에서 만든 과자류를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중국에서 많은 PB(자체 브랜드)상품을 들여오지만, 과자류 등은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몰인 롯데아이몰은 스니커즈, 킷캣, 오레오, 도브 등 중국산 초콜릿 판매를 이날부터 중단했다. 인터파크는 판매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식약청은 “중국산 유제품이 1%라도 들어 있는 제품을 수거해 멜라민 함유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조만간 전체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현진 이경주 황비웅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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