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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IT 공룡’ 몰려온다

    초대형 외국 정보기술(IT)업체들이 메가톤급 태풍의 기세로 국내에 밀려들고 있다.엄청난 자금력과 기술 및 마케팅 노하우를 앞세운 무차별 공략채비로 중소·벤처기업은 물론이고,대기업들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싹쓸이 파이낸싱’ =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업체인 미 시스코시스템즈는최근 장기저리 외상 판매조건을 내세워 국내 메이저 통신서비스회사들의 납품권을 사실상 독식했다.시스코는 지난달 하나로통신과 2억원의 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장비 납품권을 얻어내는 ‘벤더 파이낸싱’계약을 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도 두루넷과 같은 조건으로 1억2,000만달러의 계약을 했다.시스코는 데이콤,삼성SDS에도 전략적 제휴관계로 투자,이들로부터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다. ◆초대형 B2B네트워크 = 앤더슨 컨설팅,시스코시스템즈,컴팩코리아,한국휴렛팩커드,i2테크놀로지스,㈜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SAP코리아,썬마이크로 시스템즈 등 9개사는 모든 IT관련 상품을 파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 회사 ITMEX를 지난 26일 결성했다.이름만으로도쟁쟁한 이들이 힘을 모으면 국내 IT분야 B2B시장은 이들에게 독식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세계 최대 PC업체 = 세계 최대의 컴퓨터 메이커인 컴팩도 현대멀티캡과 손잡고 오는 8월 공동브랜드 PC를 출시한다.과거 국내 PC시장에 진출했으나 큰수익을 얻지 못해 중대형 서버에 집중했던 컴팩은 연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국내 PC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다시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위 공략 =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기술의 왕자 퀄컴은 최근 국내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을 내비쳤다.퀄컴측은 국내 사업자의 투자요청이 있으면 이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외국기업의 진출은 터보리눅스 칼데라시스템즈 VA리눅스시스템즈 등 리눅스업체에서 RSA시큐리티 STG 넷스크린 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 워치가드 등 보안업체에 이르기까지 전 IT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어 국내업계의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국내업체,“태풍 몰려오나” = 시스코의 공략에 에이비씨시스템스,넥사비트,플러리스,주니퍼네트웍스 등 국내 인터넷장비업체들은 국내시장을 입도선매당했다며 마케팅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인터넷 PC시장이 크지 않아 크게 걱정할 것은 없지만 컴팩이 노트북 분야로까지 진출 영역을 확대한다면 상당한 시장잠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인터넷경매 옥션의 나윤희(羅允姬)차장은 “ITMEX의 경우대형 하드웨어나 장비업체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국내업체들의 무서운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재천기자 windsea@
  • 벤처투자 삼성 독주

    삼성이 벤처투자에서도 독주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삼성이 벤처에 투자한 돈은 2,300여억원.현대와 LG,SK 등 나머지 4대 기업들의 투자액을 합친 1,800여억원보다 훨씬 많다. 삼성벤처투자는 인터넷 분야에 540억원을 집중 투자하는 등 벤처기업에 모두 1,070억원을 투자했다.삼성전자는 반도체 부품과 통신장비,게임 등 39개기업에 700여억원을 투자했으며 삼성전기는 개인정보단말기(PDA)와 리눅스,인터넷 음성기술 관련기업에 402억원을 투자했다.이밖에 삼성물산의 자회사인 골든게이트가 20개 벤처기업에 170억원,삼성SDS가 7개 기업에 70억원을투자했다. 삼성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분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벤처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상반기의 막대한 순익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도벤처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투자 2위를 차지한 SK는 벤처캐피털을 통해 300여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SK㈜,SK글로벌,SK텔레콤 등 계열사 투자를 포함해 모두 700여억원을 투자했다.현대는 현대기술투자 437억원,현대종합상사 149억원등 600여억원을 투자했다.LG는 화학과 전자,상사 등을 중심으로 500여억원을 투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축구·농구 복표 내년 4월 발행

    2002월드컵 축구대회 자금조성과 체육진흥기금 마련을 위한 체육투표권(체육복표) 사업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이 1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이르면 이번주 안에 공포된다. 사업시행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에 따라 곧 수탁사업자 신청을 받아10월중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쯤 복표를 발행할 계획이다. 체육복표사업 시행령의 내용과 사업 일정 및 전망,수탁사업 경쟁 업체 등은 다음과 같다. ■내용 체육복표 발행 대상 종목은 우선 축구와 농구로 시작하고 추후 야구등으로 확대한다. 연간 발매 회수는 90회로 제한하고 복표의 종류는 승부식,점수식,혼합식 3종류로 하며 1인당 구매한도 10만원으로 단위 복표 금액은 1,000원으로 한다. 매출액의 50%는 환급금(당첨금),25%는 수탁사업자의 수수료와 운영비로 쓰여지며 나머지 25%는 진흥공단으로 넘겨져 정해진 비율에 따라 분배된다. 진흥공단은 이체금을 2002년월드컵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에 각각 10%씩배분하고 월드컵경기장 건설 지윈에 40%,국민체육진흥기금에 30%,문화·체육사업 지원에 10%를 사용할 계획이다. ■추진일정 진흥공단은 곧 체육투표권 사업 제안요청서(RFP) 및 심사기준을작성하고 새달초 수탁사업자 선정 신청 공고와 사업설명회를 갖기로 했다.10월초까지 사업자 신청을 마감한 뒤 10월 중순쯤에는 사업자를 최종 선정,내년 4월 복표를 발행할 예정이다. ■전망 체육복표 사업의 시장 규모는 오는 2005년 6,400억∼9,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수탁 사업자는 수탁기간(5∼7년 예정)동안 매출액의 25%정도를 수수료와 운영비 등으로 확보하게 된다. ■경쟁업체 영국 리틀우즈와 합작으로 설립,3년전부터 준비해온 타이거 풀스가 손꼽히고 있으나 최근 뉴질랜드의 스포츠게임 운영회사인 티에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스포츠 코,대우정보통신과 손잡은 미국의 지텍이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밖에 삼성SDS,포스데이타,쌍용정보통신 등 대기업들도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 디지털 혁명/ 테헤란밸리서 만난 사람

    ◆김사순 트론에이지 사장. “기술력과 함께 기획력도 뛰어난 우리 회사는 투자가치가 충분합니다” 지난해 7월 20일 세계적인 벤처캐피털 미국 리타워그룹의 자회사인 아시아넷 홍콩 지사 회의실에서는 주요 임원들이 한국에서 날아온 한 젊은이의 사업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임원들은 자신감에 넘친 이 젊은이의 설명에반해 이틀만에 투자를 결정했다. 평소 한달 이상 투자여부를 심사하는 게 아시아넷의 관례이고 보면 파격적인 일이었다. 심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아시아넷 임원들을 감동시킨 주인공은 벤처기업‘트론에이지(www.tronage.com)’ 김사순(金思淳·35)사장.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기획력으로 최근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벤처기업인이다. 비교쇼핑 사이트인 ‘야비스’ 운영업체로 더 잘 알려진 트론에이지는 전자상거래 분야 포털솔루션을 제공하는 e-비지니스 솔루션업체다.김씨는 제품개발 1년 만에 전자 상거래에 필요한 거래 기능과 협업기술,e-메일,검색 기능 등을 한 시스템에 녹인 ‘ebForte’를 출시,시장을놀라게 했다.이달 말에는 e­비지니스 기업포털솔루션인 ‘마인드틱스(Mind Tix)’ 2.0버전을 시장에 내놓는다. ◆위기를 기회로 김씨를 벤처기업가로 변신시킨 밑천은 적극적인 성격이라해도 별로 무리가 아니다. 김씨는 97년 외환위기 당시 4년여간 해오던 광고홍보 컨설팅 사업에 실패,빈털터리가 됐다.방황을 거듭하면서 내린 결론은 ‘위기를 기회로 이용하자’는 다짐이었다. 사업 구상을 하던 김씨는 2차 전지 제조업체인 ㈜파인셀에 투자와 자문을해주는 벤처 엔젤을 맡으면서 컴퓨터와 인터넷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현재트론에이지의 기술팀을 만난 것도 이 때다.서로가 전자 상거래 통합 솔루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의기투합했다.서울 역삼동 테헤란로에 13평짜리 오피스텔을 얻어 제품 개발에 몰두한 지 1년만인 지난해 3월 첫 제품인 ‘ebForte’를 완성했다.삼성SDS와 한솔텔레콤 등 중견 기업들과도 제품 공급계약을맺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한국 100대 벤처업체로 선정됐다.지난 5월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선정가격 및제품비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확신과 성실함이 무기 컴맹이었던 김씨가 전자 상거래 업계를 긴장시킬만큼 ‘다크호스’로 성장한 이면에는 김씨의 사업에 대한 확신과 성실함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는 확신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믿음을 가졌다.아시아넷의 투자 결정을얻어낼 때도 자신감이 결정적으로 기여했다.아시아넷측은 투자 결정 후 “사업에 대한 김씨의 확신에 찬 설명에 마음이 끌렸다”고 털어놨다. 지난 94년 처음 사업을 할 당시의 일화다.여직원 1명을 데리고 사무실 한쪽을 빌려 하루에 1∼2시간의 잠으로 버티면서 닥치는대로 일했다.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한번 일을 맡으면 고객이 주문한 이상으로 처리해줬다.당시일을 맡긴 한 중견기업 사장은 김씨의 성실함에 감탄,필요한 만큼 돈을 가져다 쓰라고 특별히 배려해 주기도 했다. 김재천기자
  • 대법관 인사청문회/ 후보자별 청문회 쟁점

    ■ 강신욱(姜信旭)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에서 특위 위원들은 ‘강기훈씨유서대필사건’ ‘공업용 우지 라면 사건’ ‘김강용 절도사건’ 등 강후보자가 담당했던 대형 사건의 수사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유서대필사건 수사의 잘못을 집중 추궁한 반면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강용 절도사건과 청구비리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서 외압이 작용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대조를 이뤘다. 가장 큰 쟁점은 지난 91년 강후보자가 서울지검 강력부장때 수사를 총괄지휘한 유서대필 사건.위원들이 “유서필적을 감정한 당시 국과수 문서실장이허위감정 혐의로 구속되는 등 수사에 문제가 많았고 강압수사 의혹도 제기됐다”고 지적하자 강후보자는 “강압수사가 있었다면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이내려졌겠느냐”고 반문했다. 강후보자는 “당시 10여건의 분신자살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고,‘순서를 정해놓고 분신자살을 한다’ ‘죽음을 부추기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는 일부얘기도 있었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일선 검사들에게 강압수사 시비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추미애(秋美愛)의원 등이 증거은폐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하자 “하나도 숨긴게 없다”고 단언했다.그러나 “문서감정이 지문감식이나 DNA검증과 달리 오류가능성이 크지 않느냐”고 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의원이 추궁하자 “그렇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난 89년의 ‘우지라면 사건’도 쟁점이었다.강후보자는 한나라당 황우여(黃祐呂) 의원 등의 ‘여론몰이 수사’ 질타에 “결과적으로는 무죄로 밝혀져 잘못됐으나 당시 판단이 아직도 옳다고 생각하고 이후 식품공전에 공업용 우지 사용이 금지됐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해 인천지검장 재직시 발생한 ‘김강용 절도사건’에서 절도를 당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사택에 대한 현장검증 등이 이뤄지지 않아 축소은폐의혹이 제기됐다는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즉시 검사 2명을 추가투입해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시했으며 축소은폐한일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대법관후보자 박재윤(朴在允)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은 재벌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판례 여부를 비롯해 사형폐지,양형제도 등 까다로운 질문공세에 곤욕을 치렀다.여야 특위위원들은 박 후보자에 대해 “소신있다”고 평했다. 민주당 이원성(李源性)의원이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이유를 묻자 “절차적 위법은 없고 실체적 위법도 현저히 불공정한 사례로 볼 수 없다”고 답했다.천정배(千正培)의원이 “삼성SDS판결은 재벌의 소유지분을 확대하고 소액주주에 피해를 입혔다”고 말하자 “소액주주의 비율은 미미하나 어느 정도 손해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이 독재정권시절 사법부가 정치권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자 “앞으로 있어서 안될 불행한 일”이라며 자신은 어떤 외압으로부터도 자유로울 것임을 약속했다.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이 “파업기간 중 노동자에게 기본생활급을 주는 판례와 무노동무임금원칙을 확인한 판례 중 어떤 것을 택하겠느냐”고 묻자 “개인적으로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한 판례가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끝으로 “저를 성향적으로 보수적이라고 평가할지 모르나 심정적으로는개혁과 진보·발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배기원(裵淇源)후보자에 대해서는 전관예우와 재산 증식 및 분산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88년 변호사를 개업한 뒤 수임건수가 많고,보석이나 무죄판결을 받아낸 건수가 많은 것과 관련,“전관예우를 받았은 것 아니냐”는 특위 위원들의 지적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질의가 거듭되자 “전관예우를 받았다는 의심은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발 물러섰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의원이 “대구에서 살면서 지난 89년 경기도 안성시에 임야를 소유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는 “집사람이 서울에 사는 친구들과 공동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기의혹을 부인했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위원이 “안성땅은 투기붐이 한창일 때 샀던 점으로 미뤄 투기의혹이 짙다”고 문제점을 거듭 제기했으나 “노년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법대를 나온 차남이 경원대 대학원을 다니는 이유와 병역과의 연관관계를 묻자 “내년 3월 입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두 아들에대한 상속세를 청문회를 앞둔 지난달 28일 납부한 것과 관련,“상속세의 대상이 되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홍환. 주현진. 강동형 기자
  • 대법관 인사청문회/ 이모저모

    7일 열린 대법관 인사청문회는 뚜렷한 쟁점없이 진행된 전날과는 달리 대법관 후보자들이 ‘삼성SDS신주인수권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朴在允후보),‘우지라면 사건’·‘유서대필 사건’(姜信旭 후보) 등과 직접 연관이 있는탓인지 시종 긴장감이 감돌았다. ■‘삼성SDS건’‘SK텔레콤 유상증자금지 가처분 신청건’을 기각한 박재윤후보에 대한 질의에서 한나라당 황우려(黃祐呂) 의원은 “성경에는 과부와고아의 편을 들라는 얘기가 있다”고 박 후보가 ‘재벌옹호자’는 아닌지 물었다.박 후보는 “재벌을 보호하는 결정이 아니었다”고 맞받았다. ■강신욱 후보가 모두 발언에서 거명한 ‘학창시절 조국과 미래를 걱정하며의견을 나눈 친구’는 이협(李協) 특위위원장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강후보는 “이 자리에 그 친구가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이에 이 위원장도 잠시 과거를 회상하는 듯 표정이 바뀌었다.둘은 이 위원장이 강 후보의결혼 때 함을 지고 갔던 막역한 사이라는 것. ■판사 출신의 민주당 추미애(秋美愛)·한나라당 황우려 의원 등은 검찰출신의 강 후보에게 다소 ‘비판적’입장을 취했다.황 의원은 “상명하복에 따라‘검사동일체의 원칙’을 지키며 수사하다가 갑자기 중년을 넘어 혼자 외롭게 법전과 양심만을 생각하며 재판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대법관 자격론을 끄집어 냈다. 강 후보는 “편견·교만·독선에서 벗어나 명경지수와 같은 마음으로 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재윤 후보는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의원으로부터 인권위 구성과 관련,“국가기관과 민간기구 중 어느쪽이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처음들었다.설명해 달라”고 말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에 이 의원은 “폭넓게 사회문제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최광숙기자 bori@
  • 大法 인사청문회 준비 안팎

    대법원이 6,7일 이틀간 치러질 사법사상 최초의 대법관 인사청문회 준비에부심하고 있다. 여야간 이견으로 청문의 질과 수위가 낮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청문을당한다는 자체가 당사자로서는 곤혹스러운 일일 수 밖에 없다.더욱이 참여연대는 강신욱(姜信旭),박재윤(朴在潤) 두 후보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민변도 강후보자 인준에 반대하고 있다. ■대두된 쟁점 강후보자는 지난 91년 서울지검 강력부장때 이른바 ‘유서대필사건’을 직접 수사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후보자는 “한점 부끄럼없이 사건처리를 했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후보자에 대해서는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이 재벌의 편법상속을 용인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참여연대는박후보자가 불법체포감금 수사관에 대한 재정신청 등을 기각한 것에 대해 ‘인권의식’을 문제삼기도 했다. ■준비 상황 대법원은 참여연대가 대법관 후보에 대한 인사평가서를 발표한지난 3일 A4용지 70여쪽 분량의 평가서를 입수,내용을 면밀하게 파악했다. 그러나 대부분 법리해석 등과 관련된 문제로 후보자들의 도덕성이나 청렴성과 관련된 흠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대법관 후보자들은 인사청문회에서 특위위원들이 집중적으로 캐물을 판결성향,법철학적 가치관,사법부의 향후 비전 등에 대해 논리적 설득력을 갖춰 대응해 나간다는 원칙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姜信旭·朴在允씨 대법관 임명 반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韓寅燮 서울법대 교수)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갖고 6명의 대법관 후보 중 강신욱(姜信旭) 서울고검장,박재윤(朴在允)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에 대한 대법관 임명 동의 부결운동을 펴기로 했다고밝혔다. 참여연대는 “강씨는 91년 ‘강기훈씨 유서 대필 사건’ 수사를 맡으면서형사소송법 상의 각종 원칙을 무시한 채 강압 수사를 자행하고,증거를 은폐하면서까지 강씨에 대한 유죄 입증을 집요하게 몰고 들어가 ‘정치검사’로서의 모습을 드러냈으므로 대법관에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씨는 92년 불법 체포 감금 수사관 고발사건에 대한 재정신청 등 2건의 재정신청을 기각했으며,지난해 SK텔레콤의 유상증자 금지 가처분신청과삼성SDS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국가와 경제권력의 위법을 옹호하는 판례를 남겼기 때문에 역시 대법관으로서 적절치못하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삼성 인터넷 컨설팅사업 진출

    삼성이 인터넷 컨설팅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웹 에이전시 회사인 오픈타이드코리아(대표 金淇鍾)를 내세웠다.자본금은 60억원으로 오프타이드USA가 60%,임직원 20%,삼성SDS와 제일기획이 각각 10%지분으로 참여했다.오픈타이드USA는 각국에 설립될 오픈타이드 회사의 지주회사다.e-삼성 인터내셔널이 70% 출자해 설립했다.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인 재용(在鎔)씨는 e-삼성의 지분을 60%갖고 있다.오픈타이드코리아는 e-삼성의 자회사인 셈이다.재용씨는 역시 최대 주주가 된다. 웹 에이전시는 웹 컨설팅과 웹 디자인,정보기술 서비스 등을 개별기업들이제공하는 것과 달리 컨설팅과 디자인,마켓팅을 종합 제공하는 사업이다.오프라인과 온라인 기업의 e-비지니스 컨설팅과 인터넷 서비스 개발,마켓팅 업무를 대행해준다.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과 기반시설 구축,인큐베이팅 사업 등도 맡는다. 김 사장은 29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의 컨설팅보다 한단계 진전된 웹 에이전시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일본과 싱가포르 중국 법인과 연계,국내 기업의 외국 진출도 주선할 계획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CEO “사이버도 소중”

    ‘온라인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만나세요’ 대기업 CEO들이 사이버공간에서 맹렬히 뛰고 있다.기업마다 홈페이지 및 사내 전자게시판이 활성화되자 자신들의 코너를 열고 임직원이나 협력사 및 고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LG화학 성재갑(成在甲·그림) 대표는 최근 사내 전자게시판에 ‘CEO와의 대화’ 코너를 마련,신규사업 아이디어 등 사원들의 폭넓은 여론을 수렴하고있다.또 홈페이지(www.lgchem.co.kr)에서 운영중인 ‘CEO란’을 통해 외부고객의 소리를 직접 경청,의사결정에 반영한다. SK생명의 박원순(朴元淳) 대표는 하루에 2번씩 직원들과 사이버상에서 대화를 나눈다.최근 개설한 ‘CEO와의 대화방’을 통해 경영의 중요사항을 알리고,문의나 건의사항 등 각종 제안을 직접 듣는다. 이밖에 삼성SDS의 김홍기(金弘基)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www.sds.samsung.co.kr)의 ‘CEO코너’를 통해 직원과 외부인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오비맥주 박용성(朴容晟) 회장도 전자게시판의 ‘경영광장’ 코너를 통해 직접 글을 띄우고,임직원들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에 손수 e-메일을 보내고 있다. 김미경기자
  • 삼성, 벤처네트워크 구축 가속도

    ‘e-삼성’을 선언한 삼성그룹이 국내·외에서 대대적인 ‘벤처 네트워크’구축에 나섰다.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오프라인 삼성’을 아들 재용(在鎔·32)씨의 ‘온라인 삼성’으로 연착륙시키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자사 출신 벤처기업인들을 아우르는 거대한 모임을 만드는가 하면 해외에서도 벤처인맥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재용씨가 전면에 나섰다/ 현재 재용씨의 신분은 하바드대 경영대학원 학생. 그러나 학교가 있는 보스턴을 중심으로 이른바 ‘보스턴 벤처인맥’ 구축에나서는 등 사실상 경영일선에 직접 뛰어들었다.특히 삼성SDS의 현지법인 ‘SDS아메리카’와 SDS의 현지 합작 벤처캐피털 ‘캠브리지 삼성 파트너십’(CSP)을 통해 현지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삼성SDS는 지금까지 부장급이 임명됐던 SDS아메리카 책임자에 임원급인 최모 이사를 파견했다.재용씨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재용씨는 이미 삼성SDS와 유니텔의 분리,삼성-새롬기술 제휴 등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맨들모두 모여라/ 삼성은 올들어 옛 삼성출신 인재들을 최대한 결집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이에 따라 그룹,삼성SDS,삼성전자,유니텔 등 계열사출신 벤처기업 사장들로 구성된 대형 ‘벤처 커뮤니티’ 구축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 첫 작품이 삼성SDS 출신 벤처사장 30여명으로 된 ‘SDS4U.com’.저마다보유한 마케팅 및 기술자원을 공유해 높은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목적으로 결성됐다.네이버 이해진,셀피아 윤용,한게임 김범수,e-비전 장혜정 사장 등이포함됐다.앞으로 삼성전자 유니텔 등도 이런 형태의 벤처기업 모임을 속속출범시킬 계획이다. ■인터넷도 문어발?/ 삼성 관계자는 “벤처기업들이 발전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대형화·글로벌화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힘을 모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SDS4U.com에 참여하고 있는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삼성SDS로부터 특별히 도움받을 일도없고,도와줄 것도 없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우려도 만만찮다.한 중견 벤처기업 사장은 “거대한 자금력과 인맥을 앞세워 벤처기업들을 삼성의 우산 밑으로 묶을 경우,해당 벤처의 자율적인 발전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칫 배타적인 세력으로 변할 수도 있어 벤처업계 전반의 성장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삼성SDS 新株인수권행사 금지

    삼성SDS가 지난해 2월 230억원의 신주인수권부 사채(BW)를 발행해 삼성그룹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자녀 등에게 전량 매도한 것은 일반 주주에게 피해를 주는 재벌의 변칙상속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吳世彬 부장판사)는 9일 참여연대 소속 김모씨가 “삼성SDS가 BW를 이 회장의 장남 재용씨 등 특수관계인에게 저가로 발행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재용씨 등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항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주식발행과 처분 등을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본안소송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BW 인수자인 이회장의 자녀 재용,부진,서현,윤형씨와 삼성 임원 이학수,김인주씨는 신주인수권 행사와 양도,질권설정 등 모든 처분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삼성SDS의 신주인수권증권에대한 주식발행도 금지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신주인수권 내용에 관한 정관은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를 거칠 필요가 없을 만큼 구체적이어야 하는데도 삼성SDS는 신주발행가격등 신주인수권의 내용을 구체적·확정적으로 정하지 않고 이사회에 포괄적으로 위임하면서 주총 특별결의도 거치지 않은 절차상 중대한 위법을 범했다”면서 “이는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상법 규정에 반하는 것으로 무효”라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삼성 SDS 신주발행금지 결정 안팎

    서울고법이 참여연대가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의 아들 재용(在鎔)씨 등을상대로 낸 삼성SDS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 항고심에서 참여연대측 신청을받아들임에 따라 재벌가의 편법증여에 제동이 걸릴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파장 지난해초 편법증여나 대주주 ‘재산불리기’ 수단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집중 발행한 K,H,또 다른 K그룹,중견 출판기업 O사,제약업체인 J사 등은 비상이 걸렸다.법원이 “BW발행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임에도 이사회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며 가처분신청을받아들임에 따라 관련기업 소액주주들의 법적대응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삼성측 반응 표면적으로는 “담담하다”는 입장이다.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당장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만큼 이번 결정이 큰 의미는 없다”면서 “최종심까지 두고보자”고 말했다.그러나 삼성은 법원의이번 결정으로 자칫 국세청이 지난달 참여연대측의 증여세탈세 고발건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참여연대 반응 이번 결정에 환영하고 있다.김진욱 변호사는 “이재용씨에게 BW를 발행한 목적은 회사자금 조달이 아니라 세금을 내지 않고 경영권과부를 상속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이번 결정으로 명백해졌다”며 “이번 결정은 재벌의 부당한 부 상속에 제동을 건 것”이라고 말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란 발행후 일정 기간내(행사기간)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으로 발행 회사의 신주 발행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가 부여된 회사채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리눅스 열기 갈수록 뜨겁다

    정말 리눅스(Linux) 시대가 오려나. 미국 정부의 마이크로소프트(MS) 해체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MS의컴퓨터 운용체계(OS) ‘윈도’에 맞설 유일한 대안 OS로 꼽혀온 리눅스가최근 폭발적으로 대중속에 파고들고 있다. □리눅스,리눅스…” 이달 들어 리눅스전문 벤처들이 대대적인 보급확대캠페인에 들어간데 이어 대기업들도 잇따라 리눅스 진출을 선언했다.한국리눅스협의회는 최근 한국을 ‘리눅스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연말까지 리눅스CD 100만장을 무료 배포키로 했다.현재 3%인 데스크탑PC 점유율을 연말까지10%로 늘리고 서버는 15%에서 30%로 늘린다는 게 목표.리눅스 표준 제정과한글글꼴 보급확대에도 나선다. 세계적인 리눅스업체인 미 칼데라시스템즈가 지난주 잇따라 삼성SDS,코오롱정보통신과 전략적 제휴를 했다.터보리눅스,수세리눅스,레드햇 등 유명 리눅스회사들이 한국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분위기가 다르다 이전부터 리눅스는 △사실상 공짜라는 점과 △네티즌들의 공동개발에 따른 폭넓은 호환성 △낮은 하드웨어 사양에서도 작동된다는 점 등 때문에 크게 각광받았다.그러나 서버용 운용체계라는 인식이 강했고,설치가 어려워 어지간한 실력파가 아니면 ‘그림의 떡’이었다. 최근 분위기는 이와 전혀 다르다.MS 분할론이 불거지면서 리눅스업체들이‘총공격’에 나선게 기폭제가 됐으며 중소기업과 PC이용자를 중심으로 날로열기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쉬운 리눅스’를 위한 100여개 업체의노력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때문이다. 여기에 MS가 OS와 응용소프트웨어 부문으로 양분될 경우,리눅스용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해외 업계에서는 MS가 분할되면 전세계 PC의 리눅스 보급률이 현재의 4%대에서 순식간에10∼15%대로 뛸 것으로 보고 있다. 리눅스전문 뉴스사이트인 리눅스뱅크 김대신(金大申) 사장은 “리눅스는 가격경쟁력과 개방성·호환성 측면에서 윈도가 따라 올수 없는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MS의 위기와 우리 정부의 리눅스 육성책,사용자 저변 확대 등 요소가 결합돼 현장의 반응은 지금까지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고조돼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16대 국회 초선 대해부] (5)행정관료 출신들

    “계파정치보다 국가발전과 민생안정에 관심을 가져온 사람인 만큼 의회에진정으로 필요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이번 16대 행정관료 출신 당선자들은 국민의 ‘행복 지수’에 관심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정부 정책을 입안·집행해본 경험을 내세워 국민의 피부에직접 와닿는 혜택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무소속 강운태(姜雲太·광주 남), 민주당 남궁석(南宮晳·경기 용인갑)·홍재형(洪在馨·충북 청주 상당),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경기 성남 분당을)·김만제(金滿堤·대구 수성갑)당선자 등은 16대에 새로 등원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들은 자신을 공복(公僕)출신이라고도 소개한다. 대국민 서비스를 철저히 해내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관료출신 국회의원이 입법활동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인다.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남궁석 당선자는 삼성SDS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하이텔’을 개통하는 등 정보통신분야의 대가로 꼽힌다.경제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을 지낸 홍재형 당선자는 공천 과정에서부터 이목을 끌었던 경제전문가다.이들은 국회의 ‘싱크탱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임태희 당선자도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데 적극동의하고 나섰다. 재경부 경제정책국 산업경제과장 등을 역임한 임 당선자는 “국정감사 등 정부 답변을 위해 국회에 출석할 때마다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국회의원들이본질 밖을 겉도는 질문을 하거나 막연한 자료를 요구하는 등 일부 의원들의비전문성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회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내무부장관을 역임한 강운태 당선자는 “관료와 국회의원은 국가와 국민을위한 일꾼인 만큼 국민에 시혜를 베푼다는 생각보다 국민을 위한 서비스맨이 되겠다는 각오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철 회장,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등을 지낸 김만제 당선자는 “행정부를 견제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진력할 계획”이라며 국회와 야당의 임무인 감시와 견제의 기능에 대해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서울 금천)·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경북 포항북)당선자도 16대 국회의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청와대 상황실장을 지낸 장 당선자는 “정부의 국가운영,국민생활 등 국정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몸담았던 만큼 이를 의정활동에도 잘 반영시켜 민생을위한 정치를 펼쳐보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삼성 李在鎔씨 증여세 탈세 의혹”

    참여연대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그룹 이재용씨 등이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탈세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국세청에 세금 부과를 요청했다. 참여연대는 “재용씨 등 이건희 회장의 네 자녀와 삼성측 관계자 6명이 지난해 2월 당시 주당 5만 8,500원이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7,150원에 취득해모두 1,650억원 가량의 부당 이득을 내 718억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고주장했다. 25일 현재 삼성SDS의 BW 장외거래가는 46만원이다.참여연대는 삼성그룹에 대한 조직적인 감시활동을 벌이기 위해 탈세감시팀(팀장 윤종훈 회계사),소송팀(팀장 김석언 변호사) 등 4개 분과를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미 법원으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참여연대는 지난해 2월 삼성SDS BW의 주당 가격이 5만8,500원이었다고 주장하지만 비상장주식이기 때문에 시장 가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전자정부 구현 간담회 주요내용

    기획예산처는 21일 관계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미국의 전자정부 추진상황과 삼성SDS의 업무전산화 사례가 소개되고,전자정부를 향한 우리 정부의 추진과제가 중점 논의됐다.간담회 내용을 요약한다. ■이용태(李龍兌)두루넷 회장=기존 행정조직과 제도,관행을 그대로 두고는전자정부 구현이 어렵다.공무원 개인 정보를 파일화해 조직 전체가 공유하고 정책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결재도 다단계 동시 결재체제로 바꾸고,시한안에 반대가 없으면 승인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등 업무방식도 바꿔야 한다.전자정부 추진과정에 세계 일류 기업들을 참여시켜 한국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생산기지로 만드는 데 이들의 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황성돈(黃聖敦)외국어대 교수=전자정부 구현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행정 개혁작업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야 하고 이를위한 전담조직도 필요하다.전자정부기본법을 제정해 모든 법규들을 정보화시각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백두권(白斗權)고려대 교수=정보 공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보 표준화가 중요하다.많은 데이터베이스가 표준화되지 않아 기관간 공유가 힘들다.표준위원회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정보화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이다. ■차재성(車在盛)미시간대 연구교수=미국은 전자정부의 목표를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정부’에서 나아가 ‘국민이 체감하고 혜택을 받는 정부’에 두고 있다.정부 구매와 국방물품 조달 등을 전자상거래로 추진하고 있고,세금 온라인 납부,학자금 인터넷 접수 등 다양한 전자민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대통령이 중심이 된 강력한 리더십이 전자정부 추진에 필요하다. 진경호기자
  • 공무원 사이버교육 시스템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운용

    내년부터 전국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동화상을 이용한 사이버 교육이 실시된다. 행정자치부 산하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羅承布)은 16일 올해 안에 전국의모든 공무원이 컴퓨터 화상 시스템을 통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각종 교육을받을 수 있도록 ‘공무원 사이버교육 시스템’을 구축,내년 상반기에 시범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교육원은 이를 위해 최근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촉진기금 7억원 등 총10억여원을 투입,삼성SDS에 용역을 주고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사이버교육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금까지 공무원 교육이 제한적 인원만을 대상으로 실시되던 것에서 벗어나 모든 공무원들이 동시에 컴퓨터 동화상을 통해 동일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고위공무원과정을 비롯한 각종 공직자 교육과정이 대폭 개편되고 연간 7,700여명에 달하는 정식 교육과정 이수 공무원 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홍성추기자 sch8@
  • 기업들 ‘사이버연수원’ 활용 붐

    “저는 지금 ‘사이버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오후 3시 이후 전화를 걸어주세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S사 마케팅팀 김모(30) 대리의 전화에 남겨진 음성안내 내용이다. 사원교육에 ‘사이버연수원’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현실공간의 연수원에 사원들을 불러모아 강의식으로 진행하는 ‘아날로그연수’에서 탈피,인터넷상에 사이버연수원을 개설하고 언제 어디서든 쌍방향교육을 실시하는 ‘디지털 연수’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이버연수원을 구축,직원들의 디지털 연수를유도하고 있는 업체는 대략 100여곳에 달한다.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기업은 LG.그룹연수원인 인화원이 98년 7월‘LG사이버 아카데미’를 개설,10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전세계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과목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지난해부터 토익,회계,마케팅 등의 기본과정은 물론 전문과정인 EVA(경제적부가가치)까지 개설돼 더욱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삼성SDS도 사내 인트라넷을 이용,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전문 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SK도 자체개발한 사이버연수 시스템인 ‘인터넷SK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15일 전국 250개 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교육을통해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가상연수원 도입은 공직사회로까지 이어지고 있다.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은 올 7월부터 사이버교육을 실시하고 2002년까지는 그 비중을 70%로 높이기로 했다. 이처럼 가상연수원 도입이 크게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 때문이다.가상연수원을 통해 교육을 할 경우,시·공간의 제약이 없어 비용이 대폭 절감되고 화려한 그래픽이나 생생한 음향효과를 통해 학습효과를 50% 정도 향상시킨다는 연구보고도 나왔다.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고 사이버연수원의 효율성이 알려지면서 사이버연수원시스템 구축 업체들의 특수(特需)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SDS,LG-EDS 등 SI업체는 물론 영산정보통신 등 벤처업체들까지 가세, 대대적인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업계에서는 올해 사이버연수원 구축 시장을 1,000억원대 이상으로 예상하고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30대여사원 ‘원맨벤처’ 화제

    30대 대기업 여사원이 국내 최초의 ‘나홀로 벤처’를 세워 창업의 꿈을 실현했다. 주인공은 27일 인터넷 컨설팅회사 ‘이비전’(www.evision.com)을 차린 장혜정(張惠晶·36)씨.삼성SDS 경영혁신팀에서 ‘변화 관리’담당 책임연구원(과장급)으로 일해온 장 사장은 지난 2월 사내벤처 공모에 ‘40∼50대 경영인들을 위한 디지털 컨설팅’이란 아이템으로 혈혈단신 응모,이번에 혼자서 독립하는 ‘원맨(One Man) 벤처’ 국내 1호가 됐다.그는 “여성들의 사회생활이 무척 힘든 우리나라 현실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어 과감하게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컴퓨터와 인터넷이 가져온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지를 10여년동안 연구해 온 디지털 전문가.새로운 사업도 여기에 초점을 맞췄다. “수많은 베테랑 기업인들이 디지털 환경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과거 겪었던 ‘디지털 스트레스’가 고작 워드프로세서를 치느냐 못치느냐 정도였다면 요즘은 경제 전반이 ‘이(e)-비즈니스’로 변모하면서 더욱 큰문화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장 사장은 ‘e’자만 들어도 겁을 내는 ‘구세대 경영인’들에게 디지털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주는 개인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고,이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만남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40∼50대 여러분! 절대 기죽지 마십시오.여러분이 평생 쌓아온 기업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디지털 시대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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