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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신한수(한신자동차 대표)한춘(신흥중기 〃)한구(보성상운 〃)한국(자영업)한택(〃)한곤(동인종합중기 대표)씨 부친상 24일 부산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51)607-2659●박상천(전 민주당 대표)씨 모친상 25일 전남 고흥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10시 (061)833-9884●이장범(전 단국대 독문과 교수)씨 별세 우순자(고려대 명예교수)씨 상배 이우인(대한항공 직원)씨 부친상 2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590-2609●박종길(전 송중초등학교 교장)종인(전 행동중 교감)강수(전 포항제철 과장)종전(중외신약 부사장)종암(삼성SDS 전무)씨 모친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410-6914●조흥연(재미 사업)경연(부경대 교수)용연(법무법인 충정 변호사)석연(인하대 교수)씨 부친상 송영학(동주병원 원장)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29●최기홍(캘리포니아 삼성병원 원장)권홍(태벽고려의원 〃)일홍(〃 사무장)재홍(문화수퍼 사장)연홍(청주우리소아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강인욱(청주 서원대 이사)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92●장현순(전 신한유치원 원장)씨 상부 오선진(세명대 정보통신학과 교수)호진(덕현유치원 이사장)씨 부친상 김혜순(대원과학대학 강사)김영미(하바놀이학교 원장)정은경(덕현유치원 원장)씨 시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3410-6915●설창윤(대주에어시스템 대표)씨 별세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91●이기표(광주방송 서부지사장)기석(자영업)씨 부친상 전광미(전남일보 문화체육부장)씨 시부상 24일 광주미래로21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62)450-1401 ●권문홍(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총무과장)씨 부친상 23일 부산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51)607-2654●이태현(경북도 감사관)영현(회사원)성현(〃)씨 모친상 23일 대구 가야기독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3)627-3699 ●김무영(산업자원부 장관 비서관)철영(자영업)재환(창주테크 대표)씨 모친상 송용순(자영업)김진국(선진인테리어 대표)신홍기(로얄종합상사 이사)씨 빙모상 김경민(동부제강)씨 조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20)3410-6909●김용훈(현대자동차 북부서비스)용우(DK위너스 고문)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93●노영만(동부캐피탈 대표)영수(숭실대 전기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24일 부산 남천동성당, 발인 27일 오전 10시 (051)628-0141●김홍은(김홍은이비인후과 원장)창수(삼우설계 부회장)창은(남대문악세사리 지경)씨 모친상 조경석(서울신문 광고영업소장)씨 빙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3410-6908
  • [재계 인사이드] 동부그룹 ‘삼성 배우기’ 성공할까

    [재계 인사이드] 동부그룹 ‘삼성 배우기’ 성공할까

    동부그룹의 ‘삼성식 실험’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 동부그룹이 19일 또다시 삼성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인사팀장 출신으로 CJ홈쇼핑 대표이사를 지낸 조영철(59)씨를 ㈜동부 사장으로 영입한 것이다. 동부그룹의 삼성 출신 CEO 영입은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다. 삼성SDS 사장 출신의 김홍기 동부정보기술 사장, 삼성항공 사장을 역임한 임동일 동부건설 부회장,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장을 지낸 오영환 동부아남반도체 사장 등을 이미 끌어들였다. 여기에다 삼성전자 종합기획조정실장, 삼성SDS 사장을 역임한 이명환 ㈜동부 겸 동부정보기술 부회장, 삼성화재 부사장 출신인 김순환 동부화재 사장까지 더 하면 6명이 동부그룹 주력 10개 계열사의 부회장 및 사장으로 포진하게 됐다. 임원급으로 내려가면 삼성식 실험의 강도를 더욱 느끼게 한다. 동부그룹의 상무·부사장급 200여명 중 60여명이 잠시라도 삼성에 몸을 담았던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 이처럼 동부그룹이 유독 삼성 출신 임원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삼성 배우기’가 매우 적극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인재관리에 관한 한 세계적으로 일가견이 있는 삼성그룹에서 검증된 인물들이야말로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일치된 견해다. 김 회장이 내건 시스템 경영을 안착시키기 위해 동부그룹 내에서 수많은 삼성 출신들이 ‘배양’되고 있는 셈이다. 동부그룹은 재계 10위권 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삼성맨’들을 대거 영입해 시스템 경영의 실천을 통해 전문경영인 중심의 자율경영체제를 정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동부그룹 관계자는 “특별히 삼성 출신 영입에 적극적이라기보다는 시스템 경영을 경험해 본 우수 인재가 삼성 출신이 많다 보니 영입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부고]

    ●이행재(전 한국기계공업진흥회 부장)중재(한국수력원자력 사장)씨 모친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590-2557●오건석(굿컴퍼니 회장·전 삼성SDS 이사)경석(한신대 연구교수)미숙(불광중 교사)씨 모친상 황규종(신일제약 이사)송병시(삼각산중 교감)씨 빙모상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92-2099●이재수(UN건설 이사)씨 모친상 7일 인하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32)890-3187●박철(동부생명 팀장)욱(WAYTECH INT LTD)씨 모친상 박종찬(사업)권충혁(한화 구조본부 과장)씨 빙모상 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30분 (02)921-2099●한상근(정릉 제일교회 원로목사)씨 별세 준희(성서대학교회 목사)씨 부친상 6일 경희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958-9546●이원복(한나라당 인천시당위원장)씨 빙모상 7일 인천중앙병원, 발인 9일 낮 12시 (032)502-2087●양지연(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연구조교수)씨 부친상 김기철(베스트샤인 대표)씨 빙부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92-0299●이홍태(사업)홍근(한국관광공사)홍길(언론중재위원회)씨 부친상 7일 대구 동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53)250-8145●안재은(통일부 통일교육위원)씨 부친상 김동호(경희대 기획조정실 부처장)씨 빙부상 7일 경희의료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958-9545●김치승(대성산업 건설사업부 전무)씨 모친상 7일 서울적십자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2002-8939
  • 테크노폴리스 25일 첫삽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172번지 일대에 첨단산업기술단지 ‘서울 테크노폴리스’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산업대·한국전력·원자력의학원 등이 기부한 5만여평에 2014년까지 나노기술(NT)과 정보기술(IT) 등의 중심지 역할을 할 ‘서울 테크노폴리스’를 건립하기로 하고 25일 오후 3시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2014년까지 현금과 현물 총 495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나노·정보기술 결합한 ‘NIT’집중육성 ‘서울 테크노폴리스’는 서울산업대(2만6000평)와 원자력의학원(9000평), 한국전력연수원(5000평)의 땅을 하나로 묶어 조성된다. 이 사업에는 서울시와 정부를 비롯 서울산업대·고려대·경희대·이화여대·연세대·육군사관학교·광운대·국민대·단국대·삼육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한성대·한양대 등 서울 강북지역에 위치한 14개 대학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국방품질관리소·한국기계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삼성전자·LG필립스·삼성SDS·주성엔지니어링 등 여러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NIT’(나노기술과 정보기술을 조합한 말)가 집중 육성되며 이를 위해 건물 12개 동과 대학 연구실, 기업 실험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 테크노폴리스’는 대학과 연구소·기업 등 산학연 연계를 통해 ‘NIT’를 비롯, 생명공학(BT) 등 첨단산업 분야의 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이를 산업화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2007년까지 ‘스마트하우스’건설 역점 사업으로는 ▲초소형 복합시스템 구장(構裝)기술(Micro System Packaging) 산업화 ▲‘NIT’분야 부품과 제조장비 국산화 ▲전력 및 바이오 분야 첨단장비 연구개발 ▲첨단산업 엘리트 배출을 위한 NIT 연합대학 프로그램(NITU) 운영 등이 꼽히고 있다. 먼저 1단계로는 ‘서울 테크노폴리스’의 본부 역할을 하면서 연구와 생산·교육을 모두 담당할 ‘스마트하우스’가 2007년 8월까지 서울산업대 안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12층에 연면적 9250평 규모로 반도체·LCD 장비업체 등 10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2단계로 한국전력 연수원과 원자력의학원 땅에 기업연구동이 건립돼 전력·바이오 산업 분야의 기업연구소들이 입주한다. ‘서울 테크노폴리스’는 서울시 세계도시화 프로젝트의 하나이며 지난 6월 말 국가균형발전 과제로 지정됐다. 이 사업의 시행과 운영은 재단법인 ‘서울 테크노파크’가 맡는다.서울시 장석명 산업지원과장은 “사업이 끝나는 2014년이면 서울 테크노폴리스가 간접 매출을 포함, 연간 2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연 4000명 이상을 고용하는 첨단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지금 광주에선] 기아車 2배 증설·삼성 가전 유치…이젠 光산업 메카로

    [지금 광주에선] 기아車 2배 증설·삼성 가전 유치…이젠 光산업 메카로

    광주가 역동적인 신(新)산업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소비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국토 서남권의 경제 거점지역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인근 목포와 광양항 등지를 오가는 도로에는 수출용 자동차를 실어나르는 화물차가 눈에 띄게 늘었다. 그 이면에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삼성광주전자가 버티고 있다. 광주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 ‘쌍두마차’에 광(光)산업이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광산업은 초기 단계이지만 광통신·광원·광소재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한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꼽힌다. 최근 광주에서는 자동차·백색 가전공장 증설과 생산라인 확대, 협력업체 이전 등이 뒤따르면서 숙박·음식·부동산 등 서비스업계도 활기를 띠고 있다. 밑바닥 체감경기는 아직 미미하지만 산업생산 지수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의 조짐은 2∼3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간 생산규모 35만대로 늘려 1965년 문을 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버스와 군용차량, 봉고차 등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최근까지 운영됐다.2003년부터 소품종 다량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연간 생산규모를 18만대에서 35만대로 늘렸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뉴스포티지(SUV)가 수출과 내수를 주도하면서 ‘광주경제’의 ‘견인차’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기아차의 매출액은 지역내 총생산액(GDP) 15조 7000여억원의 18.5%인 2조 9000억원에 달했다. 내년 3월엔 카렌스 후속 모델인 UN 양산체제에 돌입한다.UN라인 증설로 내년에는 42만대를 생산하고, 이듬해인 2007년 매출액 7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협력업체의 생산량까지 합하면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의 30%에 육박할 전망이다.2010년에는 연간 6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고용은 2002년 1만 5800명에서 뉴스포티지 생산라인 증설 이후인 2004년 1만 7300명으로 1500명이 늘었다. 매출은 2003년 2조 4000억원에서 올해 연말 5조원으로 예상된다. ●세탁기·에어컨등 21개 생산라인 갖춰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수원에 있던 ‘백색가전’ 생산라인 전체를 광주로 이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삼성 광주공장은 세탁기 라인 2개와 에어컨 라인 8개를 이전하면서 모두 21개 라인을 갖춘 국내 최대 종합 가전생산단지로 탈바꿈했다. 냉장고 등 백색가전 연간 생산량은 지난 2001년 760여만대에서 지난해말 현재 1920여만대로 25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냉장고 330만대, 에어컨·세탁기 각각 100만대, 청소기 950만대, 컴프레서 700만대에 이른다. 이중 ‘투 도어(양문형)’냉장고는 전세계 수요의 20%, 청소기는 16%를 생산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1조 9000억원에서 올 3조 2000억원(GDP의 20%)으로 늘 전망이다. 가전라인 이전과 함께 광주공장의 직원은 3000명에서 4500명으로 늘었다. 협력업체도 75개에서 117개로, 고용인원도 5000여명에서 7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은 광주공장을 기반으로 2007년 생활가전 매출 100억달러(10조원)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홈네트워크·로봇가전 등 ‘유비쿼터스 가전’ 전문단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삼성가전의 광주 이전은 외국기업 유치와 아파트 가격상승,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계의 활황 등 각종 파급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광산업에 2008년까지 8000억 투입 빛의 고유한 성질을 제어·활용하는 광산업은 지난 2000년 국가 전략산업으로 채택됐다. 오는 2008년까지 국·시비 등 8000여억원이 투입된다. 한국광기술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광통신부품연구센터 등 관련 인프라 구축(1단계)이 마무리된 데 이어, 현재는 2단계(2004∼2008년)인 ‘성장궤도’에 접어들었다. 2단계 기간에는 발광 다이오드(LED)로 대표되는 반도체 광원(光源)과 광통신 부품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또 내년 1월부터 홈오토메이션을 실현할 가정내 광가입자망(FTTH)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는 기존 초고속 인터넷 ADSL보다 12배이상 전송속도가 빠르며, 원격진료·화상회의·주문형 비디오(VOD)·홈쇼핑 등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광산구 첨단산단 7만여평의 부지에 국내 광(光)기업의 20%가 몰리고, 유수 연구기관이 집적된 ‘광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첫해 57개였던 업체도 올 현재 247개로 늘었다. 고용인원은 2002년 4900명에서 현재 5610명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 2000여억원으로 초창기보다 1100% 늘었다. 시는 2단계 사업이 끝나는 2010년쯤이면 생산액 7조원, 부가가치 2조 8000억원, 고용 4만 9000명 등으로 이 산업이 지역경제의 3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자동차·가전·광제품 등 지역 전략산업의 약진으로 광주시가 사상 처음 지난해 4·4분기, 올 1분기 연속 제조업 생산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광태 광주시장 인터뷰 “지역경제가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는 시민 모두가 고통을 참아내며 힘을 한데 모은 결과입니다.” ‘경제 살리기’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던 박광태 광주시장은 “광주가 신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은 ‘우리도 잘 살아보자’는 시민들의 역량이 결집된 덕택”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금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생활을 하는 서민계층과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젊은이가 많은 게 현실”이라며 “지난 3년 동안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광산업’ 활성화에 매달렸다. 관련 예산을 따내고,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느라 서울을 발이 닳도록 오갔다. 기아차 스포티지 신차발표회를 시청에서 열고, 기아차 사주기운동, 기아로(路)지정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 백색가전 이전을 위해 ‘지원전담반’을 구성, 운영하고 ‘삼성의 날’을 만드는 등 지역민들에게는 다소 멀게 느껴졌던 삼성을 ‘향토기업’으로 이미지를 바꿔놨다. 그는 “광주는 최근 수년동안 5·18 민주화운동 후유증 등으로 경제에 눈돌릴 여유가 없었다.”며 “명예회복 등이 이뤄진 이후부터 ‘정치적 욕구와 열정’을 ‘먹고 사는 데’로 결집해 내는 것이 단체장의 역할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의 노력으로 생산도시로서 기반을 구축한 만큼 외자 및 대기업을 끌어들여 그 토대를 더욱 튼튼히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산업 리더기업 신한포토닉스 광주시 광산구 평동산단내 ㈜신한포토닉스는 요즘 세계 각국으로 수출할 광통신 부품을 제작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광통신기기 접속용 커넥터인 ‘광패치 코드’와 광섬유 고정용 튜브인 ‘세라믹 페룰’등 2종류이다. 이들 제품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된다. 신한포토닉스는 세계 이동통신 시스템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스웨덴 에릭손을 비롯, 스위스 R&M, 미국 Telect 등 굴지의 통신기기 회사로부터 바이어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는 1996년 건물내 LAN망을 구축하는 ㈜신한네트워크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뒤 삼성SDS에서 2년 동안 근무했던 주민(41)씨가 창업했다. 네트워크가 전문이었던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광통신 시제품을 만들 정도로 성장했다. 때마침 광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우수연구 인력확보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이듬해인 2001년엔 현재의 상호로 바꾼 뒤 회사를 확장, 이전했다. 곧이어 ‘아웃렛박스’ ‘통신망접속용 회로기판’에 대한 의장권을 등록했고,‘다수준격자 부호변조 방식의 복호화 방법 및 장치’를 특허 출원했다. 이런 기술을 응용해 2002년 광패치코드 50만 4000개, 세라믹페룰 430여만개를 각각 만들어냈다. 올 생산량은 광패치코드 79만여개, 페룰 730여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근로자 수도 2002년 85명에서 현재 117명으로, 매출액은 72억여원에서 185억여원으로 증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고]

    ■ 서원우 서울법대 명예교수 서울대 법대 서원우 명예교수가 16일 오전 8시 숙환으로 별세했다.74세. 고인은 한국공법학회장과 한국환경법학회장, 한국부동산법학회장, 기업활동규제심의위원장, 서울대 법대 학장, 동아시아행정학회 한국지회장 등을 지냈다. 평생 행정법학의 연구에 헌신했으며, 특히 일본과의 학문 교류에 크게 기여해 지난 7월 일본 나고야대학으로부터 한·일 법 문화 교류에 앞장선 공적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이두영 여사와 덕주(㈜아트랜드 대표), 상교(〃 이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9일 오전 8시.(02)2072-2091. ■ ‘신의 아들’ 만화가 박봉성씨 만화 ‘신의 아들’로 유명한 만화가 박봉성씨가 15일 오후 4시30분 별세했다.56세.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4년 ‘떠벌이 복서’로 데뷔했다.1983년부터 1987년까지 총 37권에 달하는 ‘신의 아들’을 집필해 ‘공포의 외인구단’의 이현세씨와 함께 80년대 만화 붐을 일으켰다. 고인은 부산예술문화대 만화학과 겸임교수, 한국만화가협회 22대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2003년 동료 작가들과 만화 콘텐츠 전문기업 ‘대한민국 만화중심’을 설립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권복녀씨와 2남1녀. 발인 17일 오후 3시,011-9909-3095. ●정원모(전 삼성물산 상무)형모(전 대림산업 부장)이모(한국은행 금통위실장)정모(소망화장품 천안대리점장)학모(삼성SDS 수석)씨 모친상 홍의경(전 대우전자 부장)씨 빙모상 16일 인하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32)890-3191 ●박황(전 한일은행 심사부장)씨 별세 준(대한광업진흥공사 이사)균(서울농자재 이사)영(전 동화은행 화성지점장)미애(정치과원장)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03 ●윤찬열(자영업)동현(명인설계 대표)용현(국방부 사무관)용호(자영업)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2 ●정동천(SBS 제작본부 부국장)씨 부친상 16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650-2741 ●서대원(퍼시픽림 인터내셔널 대표)씨 빙모상 김정은(영화배우)씨 외조모상 15일 건국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030-7903 ●정동건(라포 부사장)동주(세계여행사 대표)동신(라포 전무이사)동인(일본 월드트래블 대표)일순(라포 대표)씨 모친상 정환상(클라라 대표)홍준기(신라CC 회장)씨 빙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6 ●주수도(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장)영화(사업)영봉(〃)영일(두산중공업 총무부)씨 부친상 16일 경남 마산삼성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55)290-5649 ●정용주(건국대 산학협력단 충주지부 행정실장)씨 모친상 이진성(충주 대원고 교사)씨 빙모상 16일 건국의료원 충주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43)840-8496 ●한성규(전 동국대사대부고 교장)명규(용인대 교수)씨 모친상 김경남(동국대사대부속여중 교사)김봉옥(언남중 〃)씨 시모상 승훈(현대모비스 직원)씨 조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3 ●오화중(사업)석중(신성건설 주택사업부 과장)점숙(현대자동차 〃)인숙(사업)씨 부친상 김병규(사업)홍성환(〃)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64 ●김인범(진안테나시스템 대표)씨 상배 지훈(대만 거주)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36 ●전동성(전 경향신문 편집부국장)씨 모친상 16일 적십자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725-7099 ●이목희(열린우리당 의원)씨 빙부상 16일 인하대부속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2)890-3199 ●송인득(MBC 아나운서국 부장)씨 부친상 16일 일산병원, 발인 18일 오후 1시 (031)908-1599 ●이창우(전 파주시 부시장)흥우(고양시청 근무)응우(우정건설 대표)씨 모친상 16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백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선영 (031)919-0899
  • 삼성 9개 계열사 대표등 고발

    참여연대는 13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장남인 삼성전자 상무 이재용씨가 소유한 인터넷 기업 지분을 사들인 제일기획·삼성SDS 등 삼성의 9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이사·감사 등 10명을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재용씨의 경영권 승계과정으로 추진된 인터넷 사업이 실패하자 이 손실을 계열사가 떠안으려고 지분을 사들인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대단한 법리적 다툼인양 비춰져

    지난 4일 ‘삼성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에 대해 1심에서 유죄판결이 나왔다.검찰이 수사한 지 5년3개월 만에, 법원에서 다툼을 벌인 지 1년10개월 만에 나온 판결이었다. 각 신문들이 주요 기사로 다뤘지만 아쉬운 대목도 눈에 띄었다.●삼성,2승2패? 2무2패? 이번 1심 판결을 두고 몇몇 신문들은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법적 다툼에서 삼성이 ‘2승2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2승을 정말 2승이라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삼성이 법정에서 얻은 2승이라고 보도한 사건은 두 가지. 하나는 삼성SDS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발행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내리자 참여연대가 헌법소원을 낸 사건에서 헌법재판소는 2003년 6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 기각결정이 BW저가발행의 실체에 대해 헌재가 판단했다고 말하기는 모호한 측면이 있다. 헌재 관계자도 “기각이라도 검찰은 얼마든지 다시 수사할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기각 결정은 검찰 결정을 뒤집을 만한,‘큰 오류는 없었다.’는 의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같은 사안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삼성SDS에 과징금을 부과했다가 지난해 9월 패소한 사건이다.그런데 법원의 판결 이유에 미묘한 대목이 있다. 공정거래법은 ‘시장에서의 경쟁제한행위’를 막기 위한 법인데 삼성의 BW거래가 아무리 나쁘다고 해도 경쟁제한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 이렇게 보면 이 판결 역시 ‘법원이 BW 저가발행이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승소’라는,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로는 삼성의 ‘2승’이지만 실제 내용을 따지고 들면 ‘2무’가 아니냐는 것이다.●법리적 논란이 있는 것처럼 인식시킬 수 있어 CB든 BW든 사건의 핵심 쟁점은 ‘비상장사 주식의 가격산정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사실상 ‘첫’ 판결은 지난해 11월 삼성의 ‘1패’라 보도된 국세청과 삼성SDS간 증여세 사건에 대한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이다. 그에 이어 이번 판결이 나온 것. 또 CB 저가발행사건에 대한 유죄판결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법원은 이미 몇 해 전부터 “삼성과 내용상 똑같은 사건인데 왜 삼성은 빼고 나만 처벌하느냐.”고 주장하는 중소기업 피고인들, 그리고 비슷한 사례인 SK 최태원 회장에게 잇따라 ‘유죄’를 선고했었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 선고 직전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유죄면 뻔한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2승 2패’라는 표현은 경제에다 법률까지 겹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 하나의 ‘가십거리’나 ‘재미’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삼성과 그 비판세력 사이에서의 ‘균형’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칫 오해를 줄 소지도 있다. 삼성 관련 소송에 참가했던 한 변호사는 “그런 보도는 삼성 관련 사건이 마치 대단한 법리적 다툼이 있는 것처럼 비춰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김승국(전 병무청 과장)정국(서울외국어대학원 총장·전 문화일보 사장)이국(전 INI스틸 과장)영국(현대자동차 전무)씨 부친상 김호겸(전 한일은행 지점장)조기연(사업)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93●조정휘(우리투자증권 인력개발팀 차장)씨 빙부상 6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31)384-1247●이원(숭실대 기계공학과 교수)씨 빙모상 6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53)801-9999●이계식(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 상무)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7●정대연(한국석유공사 부장)기연(제이앤제이건축사사무소 소장)씨 부친상 강병철(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소장)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38●강형구(사업)희구(가락시장 청과)경구(사업)씨 모친상 황재협(신성엔지니어링 부장)최환호(신영섬유 주임)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37●임종환(목포대 교수)종수(세림상사 대표)씨 부친상 김동준(한국전력 강릉지사장)장지호(경화엔지니어링 감리)씨 빙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3410-6920●박윤수(중소기업은행 문래중앙지점장)재연(전주 우석여고 교사)씨 모친상 문익주(약사)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4시 (02)3410-6914●박경립(강원대 건축학부 교수)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12●안위종(국민대 교수)범종(안산산업대 〃)헌종(잠원초등학교 교감)원종(뉴질랜드 거주)씨 모친상 창학(국민은행 차장)씨 조모상 조홍제(부산 동래구의원)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5●권상출(스포츠투데이 편집국 종합편집부 기자)씨 빙모상 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51)610-9675●김민호(프로야구 롯데 코치)씨 빙부상 5일 부산 주례삼선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51)310-9292
  • 차세대 주민증 2007년 나올 듯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위·변조를 차단하고 개인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갖춘 차세대 주민등록증 도입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빠르면 2007년부터 기존 주민증을 대체할 차세대 주민증이 발급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3일 위·변조와 개인정보 침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현행 플라스틱형 주민등록증을 대체할 차세대 주민증 대체모델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민증 대체모델은 여론수렴과 법령 개정작업을 거쳐 이르면 2007년부터 새 주민증을 단계적으로 발급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1999년 9월 플라스틱 재질 형태로 주민증을 재발급했으나 위·변조에 취약하고 주민등록번호, 지문 등 개인정보가 노출돼 개인정보보호에 취약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주민증 모델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이미 한국조폐공사와 삼성SDS, 에스원으로 된 컨소시엄에 주민등록증 발전모델 용역사업을 최근 발주했다. 내년 4월 말까지 국민생활 편의와 프라이버시 보호에 역점을 둔 차세대 주민증 발전모델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행자부 최두영 주민제도팀장은 “1995년 전자주민증을 도입하려다 사생활 누출과 인권침해 등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 중단된 적이 있다.”면서 “새로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사생활 누출과 위·변조를 막으면서 국민 생활에 편익을 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됐으며, 한국의 IT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행자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주민증 위·변조 범죄자 검거 현황에 따르면 2002년 281명에서 2003년 383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2004년 들어 7월까지만 243명이 검거됐을 정도로 위·변조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행자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말 실시한 주민등록증 경신타당성 연구용역 조사결과,IC칩을 이용한 스마트형 카드가 바코드형이나 현행 주민증 추가개선 방안보다 비용은 많이 들지만 보안성과 신뢰성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동부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동부그룹

    국내 10대 그룹이 대부분 1930∼1940년대 출범한 것과 달리 동부는 이보다 한 세대가량 늦은 산업화시대인 1969년, 대학생인 김준기 회장이 세운 후발기업이었다. 선발 창업 기업은 사업참여 기회가 많았지만 동부는 후발기업이어서 사업참여에 어려움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대우·율산 등 60년대 말을 전후해 함께 등장했던 기업들이 부실 문제로 몰락한 것과 달리 동부는 성장과 안정을 기치로 삼아 꾸준히 사세를 키워 현재 재계 순위 12위까지 끌어올렸다. ●사우디 최초·최대의 사업단지인 주베일에서 신화를 창조하다 “나는 죽고 싶었다. 아니 죽으려 했다. 공사도 시작하기 전에 나라에 큰 손해를 끼친다는 죄스러운 마음에서 눈앞이 깜깜했다. 중동 진출 꿈은 날아가고 동부건설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피사의 사탑 앞에서 양주를 한병이나 마셨다. 이 탑에 올라가 뛰어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죽으려니 그동안의 고생이 너무 아까웠다. 이탈리아 말도 모르면서 이탈리아 귀신들 속에서 고생할 것 같다는 쓴웃음도 나왔다. 그리고 죽더라도 고국에 돌아가서 죽자고 마음을 바꿔 먹었다. 죽기로 마음 먹으니 다시 한번 부딪쳐 보자는 각오가 섰다.” 1974년. 동부의 중동 진출 시발탄인 주베일 해군기지 공사를 내정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입찰받자 회사와 국가에 큰 손해를 끼치게 했다는 자책감과 함께 김 회장은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 유복한 집안에서 고생 없이 자란 덕에 김 회장의 창업은 밥벌이와 무관했지만 그렇다고 그룹을 이루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죽는 대신 죽을 각오로 다시 일어섰다. 발주처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재입찰을 성사시키면서 동부의 중동시대를 본격 개막했다. 김 회장이 현장 반장이 되어 섭씨 50도가 넘는 사막을 전세 택시로 오가며 말뚝을 박고 공사를 지휘했다. 사우디 최대의 산업단지인 주베일에 한국 건설 업체로서는 최초로 동부건설이 대형 복합공사(4800만달러)를 따냈고, 그 이후 1억달러 이상의 대형 공사를 수주했다. 사우디 제다 해군기지, 사우디 국방부 청사, 리야드 국제공항 등 중동지역 공사를 잇따라 따냈다. 그 때 벌어들인 돈이 오늘날의 동부를 일군 종자돈인 일명 ‘오일 머니’다. 건설사 창업 10년도 안돼 도급 순위가 1978년 6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부강한 미국에서 착안한 기업가의 길 고려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1969년. 만 24세의 나이로 직원 셋을 데리고 동부그룹의 전신인 ‘미륭건설’을 창업했다. 군제대 후 선진국 시찰단의 일원으로 40일간 미국을 돌아보고 그는 자본주의의 위대성과 시장경제체제의 합리성에 눈뜨게 된다. 좋은 기업을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젊은 포부에서 동부의 창업 이념은 ‘좋은 기업’이다. 건설업은 리스크가 크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나 설비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이점을 살려 창업 업종으로 삼았다. 당시 회사 이름은 아름답게 솟아오른다는 뜻의 ‘미륭’. 오늘날 동부의 전신이다. 창업자금 2500만원은 여러 친지들을 설득해 간신히 꾼 돈이다. 아버지 김진만(87) 전 의원은 대학 재학중인 어린 아들이 사업하는 것을 반대했다. 1954년 제3대 민의원으로 정치 인생을 시작한 아버지 김 전 의원은 김 회장이 창업한 1960년대 후반, 여당의 당 4역으로 활약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동부의 창업 과정에 아버지의 후광 이야기가 운운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7선 의원인 김 전 의원은 지금도 민족중흥동지회장이란 직함으로 활동 중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동부그룹을 창업하는 과정에서 아버지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았겠느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정치는 후광으로 가능하지만 기업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평가받는다는 평범한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라고 말한다. 김 전 의원은 1972년 항명파동으로 당권의 핵심에서 멀어져 간 인물이고, 오늘날 동부그룹을 이룬 결정적 기반은 1975∼1983년 중동에서 벌어들인 외화였기 때문이다. 1980년 전두환 군부 정권은 권력에 의존해 축재 혐의가 있는 정치인을 조사, 재산을 몰수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의원으로 인해 동부건설 계열 3사가 연루된 적도 있다. 아들인 김 회장은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다. 동부건설 계열 3사가 직면한 일대 위기였지만 결과적으로 동부의 창업 과정과 김 전 의원이 무관하다는 점을 입증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당시 미륭)를 창업한 1969년 당시 이미 600여 선발 업체들이 포진한 상태였고 도급 순위에 따라 수주 한도가 정해졌기 때문에 미륭은 정부 발주 공사는 넘보지도 못했다.”며 후광설을 일축했다. 그는 또 “그래서 요즘 말로 우리만의 틈새시장인 이른바 ‘블루오션’을 개발해 성공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영국대사관·독일문화원·용산미군기지와 같은 주한미군 공사·연세대 이공대 건물 등 외국인 및 민간 발주 공사를 집중 공략했다. 특히 이는 국제적인 공사 표준이 엄격하게 요구되던 사우디 건설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이룬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계획된 사업다각화로 재계 10위권 진입 5남3녀 가운데 장남인 그는 서울 경기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김 회장 일가는 경기고와도 인연이 깊다. 광복후 청년운동을 펼쳤던 그의 숙부 고 김진팔씨가 경기고 27회, 김 회장이 60회, 그의 아들 김남호(30)씨가 90회 졸업생으로 3대가 경기고를 졸업했다. 지난 6월 말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들 남호씨의 결혼식에는 김 회장 재학 당시 화학 선생님이자 남호씨의 교장 선생님으로 재직했던 송길상씨가 주례를 맡기도 했다. 고등학교 동창 중 사업을 가장 크게 하고 있는 사람 역시 김 회장이다. 동창들은 김 회장에 대해 “고등학교 시절에 공부도 잘했지만 술·담배는 물론 주먹도 무지 센 친구였다.”고 회고한다. 김 회장의 경기고 동기동창 중에는 고려대학교 어윤대 총장, 포스코 이구택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회장, 최경원 전 법무장관, 원정일 전 법무차관, 송옥환 전 과학기술부 차관, 양수길 전 OECD 대사, 한남규 전 중앙일보 부사장, 손욱 전 삼성SDI 사장, 이연수 전 외환은행부행장 등 쟁쟁한 유명인사가 많다. 동부그룹에서는 김 회장에 대해 “일밖에 모르는 탁월한 기업가” 라고 정의한다. 일을 위해 그 좋아하던 술·담배도 끊고 걸음걸이까지 바꿨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독서를 즐기고 골프는 거의 치지 않는다. 주요 사업현안에 대해 합리적인 결론을 얻을 때까지 임직원들과 마라톤 회의를 벌인다. 논리에서 밀리지도 않고 지독하다 싶을 만큼 마음 먹은 일은 꼭 이뤄내고 마는 성격이다.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건설·운송사업에 머물던 동부가 10위권 그룹으로 거듭난 것도 동부가 중동신화를 창조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강한 집념, 탁월한 전략, 추진력, 리더십의 결과라는 평이다. 반대를 무릅쓰고 중동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부실 기업들을 속속 인수해 경영을 정상화시킨 주인공이 바로 김 회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업다각화는 초기부터 큰 밑그림을 갖고 계획적으로 추진되었다. 예컨대 1984년 ‘장영자 사건’ 여파로 부도가 난 일신제강을 인수,4000여억원을 투입해 민간 최대의 냉연강판회사로 탈바꿈시켰다. 이어 1998년 1조 3000억원을 들여 아산만에 제2 냉연공장을 건설, 오늘날 동부제강을 세계적인 냉연철강회사로 탈바꿈시켰다. 80년대에는 울산석유화학·영남화학을 인수, 양사를 합병해 동부화학(현 동부한농화학)으로 출범시켰고,1983년에는 만년 적자인 한국자동차보험(현 동부화재)을 인수해 오늘날 손해보험업계 ‘빅3’인 동부화재로 거듭나게 했다. ●형제들의 화려한 혼맥 어머니에 대한 사랑도 일에 대한 열정만큼 극진하다.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에 있는 어머니 고 김숙자씨의 묘소 옆에 별장을 지어놓고 수시로 다녀가고 있다. 사업 구상이나 고민에 빠질 때도 그가 찾는 곳은 늘 어머니 곁이다. 어머니 김씨는 서울 명성여학교에서 유학, 일제시대 삼척 송정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최초의 여교사다. 전형적인 현모양처였다는 평이다. 동부는 80년대 중동 경기가 악화되기전 이미 중동에서 철수했다. 사우디에서 벌어들인 ‘오일머니’로 회사를 속속 설립, 인수하면서 그룹 시대를 열었고 몇 안 되는 친인척들은 이무렵 동부그룹에 들어왔다. 정치인 아버지 슬하에서 이뤄진 혼사들이라 화려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연애 결혼도 이외로 많다. 누나인 김명자(63)씨의 남편인 임주웅(65)씨는 결혼과 함께 김 회장의 권유로 동부에 합류해 한국자동차보험 이사, 동부생명보험 사장 등을 지냈다. 누나 김명자씨는 김 회장을 대신해 가족들의 대소사를 챙기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매형인 임 전 사장의 아버지는 한국 최초의 치약 제조회사였던 동아특산약화학의 창업자인 고 임형복씨다. 임 전 사장의 형인 임주용(71)씨는 동국제강 고 장상태 회장의 막내 동생인 장복혜씨와 결혼했으며 중앙투금 부사장을 지냈다. 임 전 사장의 아들 준석(37)씨의 장인 윤호중씨는 흥아해운 창업주인 고 윤종근씨의 아들이다. 김 회장의 큰 동생이자 김진만 옹의 차남인 김택기(55)씨는 90년대 동부화재 사장을 지내면서 만년 적자이던 한국자동차보험(현 동부화재)을 흑자 전환시켰다. 그러나 정계 진출을 위해 사표를 내고 2000년 4월 16대 민주당 의원(강원 태백 정선)으로 당선됐다.17대 총선에는 낙선했지만 그룹으로 돌아올 계획은 없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요즘은 강원대 초빙교수로 출강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아버지의 정치가 피를 이어받은 사람은 동생 택기씨란 평이 나오는 이유다. 부친과 절친했던 이철승(83) 전 의원의 딸인 이양희(49)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와 결혼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김 회장의 둘째 남동생인 김무기(52)씨는 80년대 초반 동부그룹에 합류했다. 동부제강 상무, 동부증권 부사장 등을 역임하다 1990년대 말 벤처 창업을 위해 회사를 떠났다. 지금은 IT전문 경제지인 서울디지털경제의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활약 중이다. 성격이 호방한 데다 주량이 세고 입담이 뛰어나 그룹 내에서는 일명 ‘핵무기’로 통했다. 자유연애로 만난 부인 이지은(46) 씨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서울대 문리대 학장을 지낸 고 이종진씨의 딸이다. 친구의 소개로 만났으며 금실이 좋기로 유명하다. ●가족·친지·동업자의 동반없이 재계 정상에 오르다 동부는 창업에서부터 궤도에 오르기까지 가족·친지·동업자의 동반없이 사업을 했고, 창업자 단독으로 그룹을 일궈낸 보기 드문 사례다. 그룹을 이루는 과정에서 한때 일했던 매형과 동생들은 모두 각자의 길로 떠났다. 남아 있는 사람은 김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동서지간인 윤대근 동부아남반도체 부회장과 제조부문 회장을 지낸 외삼촌 김형배(71) 고문 둘뿐이다. 김형배 고문은 상공부(현재의 산업자원부 전신)에서 기획관리실장, 경공업 차관보를 거친 경제관료 출신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을 거쳐 1994년 김 회장의 권유로 동부에 합류했다. 동부제강, 동부한농화학, 동부전자 등 동부 주력 제조업체들의 경영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동서인 윤 부회장은 문교부(현재의 교육부 전신) 장관과 서울대 총장을 지낸 고 윤천주씨의 아들이다. 김 회장의 부인인 김정희(57) 여사의 여동생 김정림(56)씨의 남편이다.70년대 초반 미국 유학 당시부터 그룹 일을 도와 가장 먼저 그룹에 참여한 친·인척으로 꼽히기도 한다. 측근들은 김준기 회장과 윤대근 부회장은 코드가 통해 지금도 손발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소머리 국밥집에서 냄비에 눌어붙은 누릉지를 긁어먹길 좋아하는 등 두 사람의 소탈함이 닮았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윤 부회장에 대해 “인척관계를 떠나 사업상 고락을 함께 해온 동지”라고 표현할 정도로 정이 돈독하다. 김 회장과 윤 부회장의 장인은 고 김상준 삼양염업사 명예회장이다. 고 김 명예회장은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의 형이다. 고 김 명예회장의 2남3녀 중 둘째 딸과 셋째 딸이 나란히 김 회장과 윤 부회장에게 시집간 것이다. 지난 7월 김 회장의 아들 남호씨의 결혼식 당시 식장 맨 앞에 있던 신랑 가족석 옆에 삼양그룹 사람들을 위한 별도 테이블이 마련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9월 고 김 명예회장이 별세했을 당시 두 사람이 시종 빈소인 고려대병원을 지키기도 했다. 김 회장의 결혼은 친지의 중매로 이뤄졌다. 동부 관계자는 “창업 이후 사업 확장에 여념이 없던 김 회장에게 중매가 들어왔는데 신부 후보가 알고 보니 김 회장과 중·고등학교 동기인 김병휘(현 한양대 수학과 교수)씨의 동생이었다.”면서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여서인지 자연스런 만남이 지속됐고 혼사도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연세대 기악과 출신의 김정희(57)씨는 김상준 전 삼양염업 회장의 2남3녀 중 차녀다. 주례는 당시 동아일보 고재욱 사장이 맡았다. 이밖에 다른 형제들은 그룹에 관여한 경험조차 없다. 여동생 김명희(58)씨는 ‘여성의 전화’ 창립맴버로 여성운동에 몸담아 왔다.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 등 여성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텁다.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을 지낸 김평우(60) 변호사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 변호사의 양친 모두 유명한 소설가인 고 김동리 선생과 고 손소희 여사다. 김평우 변호사는 김준기 회장과 고등학교 동기이기도 하다. 김흥기(46)씨는 여동생인 희선(45)씨의 소개로 이화여대 수학과 출신인 오남선(46)씨를 만나 연애 결혼했다. 흥기씨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가방을 만들어 수출하는 무역업에 종사하다 지금은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김희선씨는 농심 신춘호(75) 회장의 둘째 며느리이자 신동윤(47) 율촌화학 사장의 아내다. 이화여대 음대 재학시절 자신이 소개해 오빠의 부인이 된 오남선씨의 주선으로 남편 신 사장을 학교 축제에서 만나 결혼했다. 막내인 김현기(39)씨는 부산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상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아직 미혼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현재 동서인 윤 부회장과 외삼촌인 김 고문 이외에 다른 어떤 친인척도 동부그룹에 몸담고 있지 않다.” 면서 “다른 재벌들과 달리 동부는 아무리 가족이라도 능력이 없으면 경영에 참여시키지 않는 전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핵심경영인들 김 회장이 직접 스카우트 김준기 회장은 미국의 철강왕 카네기 묘비명에 적힌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을 부리다가 간 사람, 여기 누웠노라.” (Here lies a man who was able to surround himself with men far cleverer than himself.)를 자주 인용한다. 대학 시절 카네기의 ‘부의 복음’을 읽고 그의 경영철학과 인재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 묘비명이 자신처럼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경영자의 참모습을 간결하면서도 적절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하고 ‘사람’중심의 경영철학 및 인재관에 관한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김 회장은 전문경영인들에게도 이를 실천할 것을 독려한다. 2001년 입사한 이명환(61) 현 ㈜동부 부회장의 경우 김 회장이 여러 차례 만나 자신의 기업관 등을 설명하며 동부 합류를 끈질기게 설득해 영입한 케이스. 이 부회장은 67년 삼성에 입사해 삼성전자 종합기획실장, 삼성 비서실 인사담당, 삼성SDS 사장 등을 지냈다. 효성 생활산업 사장, 현대건설이 출자한 인천국제공항철도사업단 사장도 역임했다. 이미 70년대부터 김 회장과 손발을 맞춰 온 백호익(62·건설·물류분야) 부회장, 윤대근(58·소재분야) 부회장은 물론 90년대 말 이후 합류한 장기제(금융분야) 부회장, 신영균(61·화학분야) 부회장 등 오늘날 동부를 이끄는 핵심 전문경영인들 모두 이런 과정을 거쳤다. 이밖에도 2004년 6월 김순환 동부화재 사장(전 삼성화재 부사장), 같은 해 12월 임종성 동부아남반도체 부사장(전 삼성전자 전무), 지난 2월 김홍기 동부정보기술 사장(전 삼성SDS 사장) 등이 삼성에서 영입됐고, 지난 3월 GS건설 출신의 황무성 부사장이 동부의 토목부문 사장으로,4월 GS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을 지낸 김용화씨가 개발부문 사장이 됐다. 이어 5월에는 세계적인 반도체회사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오영환 동부아남반도체 사장, 대림산업 부사장 출신인 하진태 동부건설 부사장, 대림산업 출신인 김용식 동부건설 부사장 등이 영입된 바 있다. jhj@seoul.co.kr ■ ’후계자’ 김남호씨 MBA 유학중 동부의 후계구도는 단순 명확하다.김준기 회장의 승계자가 1남1녀 중 아들인 김남호(30)씨로 일찌감치 정해졌기 때문이다.180㎝나 되는 건장한 체구에 겸손한 태도가 눈에 띈다. 남호씨는 최근 부인 차원영(26)씨와 함게 미국으로 건너갔다.내년 1월부터 뉴욕대학에서 MBA과정을 밟기 위해서다.원영씨는 차경섭(86) 차병원 이사장의 손녀(차광열 포천중문의대 교수 딸)로 지난 6월 남호씨 누나인 주원(32)씨 후배의 소개로 만난지 1년만에 결혼에 골인했다.남호씨는 MBA과정을 끝낸 뒤에도 서울로 돌아오는 대신 한동안 일본에 머물며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다.경기고를 졸업한 뒤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귀국해 군복무를 마쳤고 지난 2002년부터 외국계 경영 컨설팅 그룹인 AT커니 한국지사에서 최근까지 근무했다. 서울예고 출신의 원영씨는 영국에서 ‘유니버시티 오브 런던’ 수학과를 나온 재원.그룹의 예비 안주인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향후 남호씨 뒷바라지에 전념중이다. 2,3세에 대한 지분 이양 과정에서 ‘편법 증여’ 등 의혹이 제기되는 일부 재벌들과 달리 동부의 경우 온전히 증여세를 내고 정당하게 지분을 넘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분 이양은 대부분 이뤄졌지만 남호씨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아직 멀었다고 그룹측에선 진단한다. 동부그룹측은 “남호씨 본인이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데다 김 회장도 평소 남호씨에 대해 국내외 경제 흐름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국제적인 안목을 쌓길 바라고 있다.”면서 “경영 참여는 전혀 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경영권 승계 작업은 진작에 끝났다.김 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2년에 이르기까지 아들 남호씨에게 꾸준히 지분을 넘겼고,그 결과 지난 2002년 10월 남호씨가 동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부화재 최대주주가 됐다.동부화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들인 동부생명,동부증권,동부저축은행,동부투신운용 등 금융계열사들과 동부건설 및 동부아남반도체의 경영권도 확보하고 있다. 또 2004년 8월 김 회장이 아들 남호씨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동부정밀화학 지분을 증여함으로써 남호씨는 동부정밀화학,동부증권,동부제강 등 주요 계열사에서 개인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사실상 지분 승계 작업을 마무리했다. 딸 주원씨는 동부화재,동부정밀화학,동부제강 등에 대한 지분을 일부 갖고 있으나 경영 참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그룹측 설명이다.친구 소개로 만나 1997년 9월 당시 해동화재 김동만(96) 회장의 손자인 김주한(35)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지금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두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김주한씨는 메릴린치증권 애틀란타 지사에서 자산운용가로 일하고 있다. jhj@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시군구 정보화사업’ 잡음

    최근 행정자치부가 삼성SDS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시·군·구 정보화 공통기반시스템 구축사업’과 관련한 잡음이 증폭되고 있다. 이 사업은 600억원대 규모의 대형 정부 정보화 프로젝트로, 중소 시스템통합(SI) 업체에서는 최대의 관심사 였다. 22일 메타빌드 등 SI업체들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행자부의 시·군·구 정보화사업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다시 선정할 것을 요청하고 감사원 감사청구를 제기했다. 또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대기업이 중소벤처 영역을 침범했다.”는 논평을 내는 등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행자부는 정보화 사업과 관련, 처음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발주했고, 지난 7일 삼성SDS를 9개 상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조풍연 메타빌드 사장은 “삼성SDS의 응용소프트웨어 통합제품인 ‘시스테미어’는 제안요청서에서 제시한 규격 조건에 맞지 않고 메타빌드가 이미 16개 광역시에 납품한 ‘비즈스토어 인디고’ 엔진과의 호환성도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시·군·구 정보화 공통기반시스템 구축사업과 16개 시도 행정 정보화시스템 구축 사업의 연동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시스테미어’ 제품은 120억원 들지만 메타빌드 제품은 40억원밖에 안 된다.”며 예산절감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정하게 진행돼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의견 조회를 해놓아 결과가 나오면 해당 업체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김인 삼성 SDS 사장 vs 정병철 LG CNS 사장

    김인 삼성SDS 사장과 정병철 LG CNS 사장은 ‘관리형 CEO’라는 점에서 무척 닮았다. 시스템통합(SI) 업계 1,2위를 다투는 경쟁자로서의 ‘자존심 대결’도 치열하다.‘재무통’인 정 사장이 정적이고 선비적이라면 ‘인사통’인 김 사장은 역동적이어서 일을 만들고 나서기를 좋아한다.‘돌다리도 두드려 가는 스타일’은 비슷한 편이다. 김 사장과 정 사장은 각각 삼성과 LG에서 30년 넘게 재직했다. 두 사람은 2003년 1월 CEO로 임명됐다. 그룹에서 취임 당시 경영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재무·관리분야 베테랑인 두 사람을 ‘관리형’ 사장으로 앉혔다. 그동안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에는 ‘외연 넓히기’에도 나서고 있다. ●‘수익성 강화’ 대 ‘매출 극대화’ 매출액에서는 삼성SDS가 업계 1위다. 반면 LG CNS는 ‘서비스 등에서의 진짜 1위’를 주장한다. 따라서 삼성SDS는 매출에다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이고,LG CNS는 수익성에다 매출액을 올려야겠다는 것이다. 삼성SDS 김 사장은 “올해 첫 매출 2조원시대를 열고. 지난해 7%였던 영업이익률도 처음으로 10%대를 달성하자.”고 밝혔다. 이에 LG CNS 정 사장은 “그룹 계열사 외 부문에서 경쟁물량 확대를 최대한 확보하자.”며 독려하고 있다. 그는 “진정한 1등은 일시적 매출이나 규모의 우위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그러나 매출을 지난해보다 13.5%가량 늘어난 1조 8000억원으로 잡아 규모면에서도 삼성SDS와 나란히 가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시의 교통체계 개편의 근간인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을 성공리에 구축,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단지내 부지에 LG CNS IT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감동 경영은 ‘스킨십’ 두 사장은 유독 사내 커뮤니케이션과 현장 경영을 강조한다. 궁극적으론 ‘수평적 경영’이 경쟁력의 기반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크고 작은’ 이벤트로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된다. 정 사장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직원들의 소리를 듣는다. 사내 주니어 보드도 만들고 ‘카페 경영’도 하고 있다. 또 가족 사보에 편지 칼럼을 모은 ‘사랑의 우체통’도 운영 중이다.2년여전 여기에 한 직원의 딸이 올린 ‘첫째딸의 새해 소원’을 읽고 호텔 뷔페권을 사들고 간 사실은 아직도 직원들에게 회자된다. 김 사장도 매주 월요일 7000여명의 직원에게 ‘월요 편지’란 이메일을 보낸다.120회를 넘게 편지를 보냈다. 그가 보내는 편지에는 회사 소식은 물론 책 이야기, 출장 중 경험한 일, 직원들의 건강 걱정 등 다양하다. 두 사장은 또 책을 가까이하고 스포츠를 무척 즐긴다. 정 사장은 다독가(多讀家), 스포츠 마니아다. 프로야구팀 ‘LG트윈스’의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다. 임·직원과 함께 야구경기장을 찾아 ‘노사 화합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야구 경영론을 이야기하는 이도 있다. 김 사장도 책이라면 정 사장 못지않다.‘책 마니아’로 꽤 소문나 있다. 한 달이면 5권이상 책을 읽는다. 그를 만나면 독서 예찬론까지 나온다. 김 사장은 또 매일 아침 7시30분이면 서울 테헤란로 사옥에 도착,24층 집무실 계단을 걸어서 올라간다.2003년 취임 이후 2년 6개월을 줄곧 해왔다. 그는 “걷기운동에 관한 책을 읽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걷다 보면 잡념이 생기지 않아 생각을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U-비즈니스’에서 한판 붙는다 김 사장은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계획을 이미 밝혔다.2007년까지는 기술개발 등 기본역량을 강화하고 2008년부터 신규 사업, 해외 사업 등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프로젝트다. 오는 2010년 세계 10대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게 목표다. 정 사장도 ‘U-비즈니스’를 기치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상암IT센터’ 건립을 위한 첫삽을 떴고 ‘송도 U-라이프 유한회사’(가칭) 설립도 준비중이다. 두 CEO는 최근 전통의 내수시장(주로 그룹내 전산 지원)에서 중국, 일본, 브릭스(BRICs) 등으로의 해외사업 진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김인 사장 ▲1949년(56) 경남 창녕 출생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84년 삼성물산(주) 프랑크푸르트지점 부장 ▲91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인사팀 이사 ▲94년 삼성물산(주) 상무 ▲98년 삼성전관(주) 영업본부 전무 ▲2002년 (주)호텔신라 부사장 ▲2002년 서울 신라호텔 총지배인(본부장) ●정병철 사장 ▲1946년(59) 경남 하동 출생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69년 LG화학 재경실 예산과 입사 ▲78년 LG화학 자금부 부장 ▲86년 LG화학 인사 총무 IT담당 이사 ▲89년 LG반도체 재경담당 상무 ▲96년 LG상사 경영지원담당 부사장 ▲97년 LG전자 대표이사
  • 9개 SI업체 하도급위반 7591건 적발

    구매·생산·판매·고객관리 등을 위한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해주는 소프트웨어산업인 시스템통합(SI) 업계가 하도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불공정 거래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하도급 대금을 제대로 주지 않거나 계약도 하기 전에 일부터 시키는 예가 빈번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삼성SDS,LG CNS,SK C&C, 오토에버시스템즈, 포스테이타, 한전 KDN,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 9개 대형 SI업체들에 대한 직권실태조사 결과, 모두 7591건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적발, 시정명령과 경고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9개 SI업체들은 1841개 중소업체들에 7106건의 하청을 주면서 특별한 이유없이 일을 시작한 뒤 계약서를 줬다. 이 경우 하도급 업체는 구두약속만큼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SI업체들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해도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깎거나 아예 주지 않은 사례도 많았다. 하도급업체들이 지급받지 못한 대금과 지연이자는 5억 7160만원, 미지급된 선급금 지연이자는 7218만원, 부당하게 깎은 하도급 대금은 1억 7105만원이나 됐다. 공정위 김범조 조사국장은 “조사대상 업체들이 조사기간 중 대금을 모두 지급한 점을 감안, 경고조치 등을 했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경우 지난해 5월 하도급업체에 구두로 제조를 위탁한 경우 3개월 뒤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한 사실이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SI업계의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해 정보통신부와 재정경제부에 국가계약법령에 제안서 보상에 대한 근거규정을 마련토록 건의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이재우(관훈클럽 사무국 부국장)철우(재미사업)씨 모친상 권혁종(사업)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93●장영일(서울대치과병원장)영자씨 모친상,장준호(공중보건의))준석씨 조모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02)2072-2011●서영준(서울대 약대 교수)석준(삼성물산 인도 뭄바이 지사장)씨 모친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02)2072-2016●임길수(삼성SDS 차장)씨 모친상 정명식(한국컨설팅협회 부회장)김현욱(가톨릭의대 교수)최명식(보명산업 대표)씨 빙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9●박순만(오금고 교장)씨 모친상 4일 강원도 속초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33)638-4142●서기홍(전 벽산건설 상무이사)씨 별세 5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072-2018●윤득호(주성대학 교수)씨 모친상 최혁규(한화 상무)김행환(컨스택건설 대표)오세완(진성무역 대표)씨 빙모상 5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43)283-2613●황우연(에너지관리공단 감사)씨 모친상 이길식(바다약국 대표)이용진(전 김제고 교사)이종석(진양제약 강남소장)김영상(두산전자 구미공장장)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4●류병하(전 국방부 인력차관보 예비역 육군 소장)씨 별세 세영(하나은행 e-biz 팀장)씨 부친상 김국철(고려피혁 전무)원광연(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책임교수)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94●김남영(예금보험공사 팀장)씨 부친상 4일 건국대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02)2030-7905●홍순익(충남대 공대 교수)순구(충남대 공대 교수)씨 부친상 강위민(현대증권 감사실 차장)씨 빙부상 4일 일산 백병원, 발인 6일 오후 1시 (031)919-2099●임태건(한국HP 과장)상현(SK증권 삼성동지점 대리)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68
  • 삼성 영입인사 30% 관료출신

    삼성 영입인사 30% 관료출신

    참여연대는 3일 취업, 사외이사, 재단이사 등으로 삼성이 영입한 5급이상 고위공직자, 법조인, 언론인 현황을 담은 ‘삼성의 인적 네트워크를 해부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삼성에 취업한 고위공직자, 법조인, 언론인 ▲그룹계열사 사외이사 ▲그룹 관련 재단이사 ▲삼성출신 고위 공직자, 법조인, 주요 경제·경영학회 임원 등 4개의 범주에 속하는 278명의 경력, 학력 등을 분석했다. ●관료 출신 대거 영입 참여연대가 삼성의 인적 네트워크로 분류한 이들의 경력을 살펴보면 관료 출신이 101명(복수 경력 따로 계산)으로 전체의 30.1%를 차지한다. 학계가 26.0%인 87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법조인이 59명으로 17.6%를 차지했다. 공직자 출신 101명 가운데 1995년 이후 ‘취업’ 형태로 삼성에 영입된 이들은 전직 행정부 공무원 47명과 판·검사 27명으로 모두 74명이다. 이 중 82.4%인 61명은 기업을 감독하는 기관 혹은 사법기관 출신이다. 참여연대는 “이들은 기업의 직접적 부가가치 생산활동과 별로 관련이 없다.”면서 “사업이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유발되는 법률적 위험요소를 관리하려는 목적을 엿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0년부터 참여연대가 삼성그룹 이재용 상무의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인수와 관련된 탈세 문제를 제기한 이후 8명의 국세청 전직 관료가 영입됐다는 것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또 1998∼1999년에 4차례 공정위 부당내부거래 조사로 485억원의 과징금을 받았고 2000년 이후 이곳 출신 5명을 영입했다는 것이 참여연대의 설명이다. 법조계에서는 특수부 출신처럼 기업 및 경제 관련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들을 선호한다고 참여연대는 분석했다. ●영입과정에 편법 사용 이 보고서는 관료 출신을 영입하는 과정도 석연치 않다고 지적한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제17조)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직급 또는 직무 분야에 종사했던 공무원은 퇴직일로부터 2년 동안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다.’고 돼 있다. 하지만 정병기 현 삼성전자 상무 등 3명은 퇴직한 해에 삼성에 취직했다. 또 일부는 2년 규정을 지키기 위해 삼성경제연구소를 ‘신분세탁소’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아울러 제기했다. 보고서는 김익수 전 경제기획원 경제교육기획국장 등 5명은 퇴직한 이후 2년간 삼성경제연구소에 근무했지만 연구실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로비스트, 법적 방패막이로 사용” 이처럼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은 삼성의 이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로비스트로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참여연대의 주장. 또 불법행위 혐의와 관련된 법률적 위험에 대한 ‘방패막이’로 삼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참여연대 김상조(한성대 교수) 경제개혁센터 소장은 “이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삼성의 인적 네트워크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면서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삼성 공화국의 힘이 두려움 그 자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고]

    ●조기상(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3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02)392-0299●김형준(C&V자산관리 팀장)의준(리더스솔루션 이사)연도(한일CC 총무부장)씨 부친상 1일 경희의료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958-9550●박종용(창성철강 대표)거용(상명대 영어교육과 교수)삼용(오곡미곡상 대표)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2)3410-6903●최운학(대동진흥개발 대표)씨 부친상 김상천(아름다운사회 사무처장·전 한국경제신문 독자서비스국 차장)씨 빙부상 31일 서울 당산동 성당, 발인 2일 오전 11시 (02)2631-2433●이충호(혜인이엔씨 부사장)씨 부친상 노일(해양대 교수)유재한(대헌공고 교사)박규대(삼성SDS 부장)씨 빙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45분 (02)3010-2292●김상윤(의정부 늘소망교회 담임목사)씨 모친상 나주환(롯데마트 월드컵 관리실장)유영규(프렉스에어코리아 식스시그마팀 부장)씨 빙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37●박상묵(한미연합사 정보부장)씨 모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11시30분 (02)3010-2293●김성원(신한카드 부사장)씨 모친상 31일 천안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041)583-6899●연제면(안양예고 재단이사장)씨 별세 최은희(안양예고 교장)씨 상부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410-6911●이동근(GS칼텍스 안전팀 부장)양자(서부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씨 부친상 채희윤(광주여대 교수)나귀현(퓨처아이 대표)씨 빙부상 31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062)227-4381●이철순(변리사 동서특허 대표)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3010-2291●강석윤(롯데월드 노동조합 위원장)석헌(지우솔루션 대표)동엽(대한통운 대리)윤희(인천 부개고 교사)수연(CJ 차장)씨 모친상 김재영(강서교육청 장학사)전주상(배재대 행정학과 교수)씨 빙모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92-3499●안병도(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수석연구원)병길(스포츠칸 편집부 기자)병웅(GPDaikyo코리아 설계3팀 대리)씨 조모상 1일 경북 영주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16-9530-3945
  • “역동적 亞시장서 제2도약”

    ‘삼성의 미래는 아시아에 달려 있다.’ 삼성이 아시아와 동반성장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삼성은 1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이건희 회장과 구조조정본부·삼성전자 사장단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전략회의를 열고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 지역과 동반성장 하기 위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타깃 마켓별 세분화 전략’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 회장과 장남 이재용 상무, 구조조정본부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기태 사장(정보통신), 이현봉 사장(생활가전), 최지성 사장(디디털미디어), 김순택 삼성SDI 사장,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 송용노 삼성코닝 사장, 김인 삼성SDS 사장 등 전자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박근희 중국본사 사장, 박상진 동남아총괄 부사장, 오석하 서남아 총괄 전무, 이병우 중동·아프리카총괄 상무 등 아시아지역 총책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삼성은 아시아 경제발전이 가속화되고 전체가 단일시장으로 통합되는 추세에 맞춰 아시아지역이 원가절감 목적의 단순 생산기지가 아니라 주요 시장이라는 인식을 갖고 상호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베트남과 인도 등 국토·인구·자원 측면에서 잠재력이 큰 국가들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을 확대해 기초기술과 소프트웨어 등 유망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프리미엄 전략을 통한 고급 마케팅을 전개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일류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는 한편 아시아 각 지역에 정통한 우수 인력을 확보, 양성하는 데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 회장은 “아시아는 인종·국가·종교 등이 다양하고 복잡한 데다 국가간, 지역간 소득 격차가 심하지만 잠재력이 세계 어느 지역보다 높다.”면서 “삼성의 미래가 아시아와의 동반성장 여부에 달려 있다는 생각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또 “아시아 각국이 경제발전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관심과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며 역동적인 아시아 시장에 긴 안목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만 팔겠다는 생각으로는 복잡한 아시아시장 공략이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판단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2일 하노이에서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와 접견, 베트남 투자확대 등을 논의했고 13일 회의에 앞서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14일 인도네시아로 떠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부, 원주기업도시에 4대그룹 참여 유도

    정부는 대기업의 기업도시 참여를 늘리기 위해 시범단지의 유비쿼터스나 연구개발(R&D)사업에 주요 그룹 계열사를 추가로 유치키로 했다. 또 내년에 추가로 신청받는 기업도시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된 혁신거점형 도시를 건설할 경우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기업도시에 대기업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11일 “기업도시에 대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 지정된 시범사업지구는 물론 내년에 지정예정인 추가 사업에도 대기업 계열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업도시로 지정된 전남 무안, 전북 무주, 충북 충주, 강원 원주 등 4곳에 대해서도 추가로 대기업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도시 유비쿼터스(Ubiquitous·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나 R&D사업에 대기업을 참여시킨다는 방침 아래 유비쿼터스 포럼에 참여하는 정보통신 업체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 유비쿼터스 포럼 참여기업 가운데 삼성SDS는 원주 기업도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고,KT와 SK텔레콤,LG텔레콤 등은 충주나 무주, 무안 등에 참여하는 방안을 타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건교부는 무안과 충주의 R&D센터에도 삼성, 현대차,LG,SK그룹 등 4대 그룹 계열사들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선정 조건에 추가 재무건전성 보강 차원에서 대기업들의 참여를 위해 노력하도록 돼 있다.”면서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사업추진 과정에서 불이익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추가로 선정하는 기업도시에 대해서는 공기업과 대기업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연계한 혁신거점형 도시를 건설토록 유도하고, 대기업이 참여하는 혁신거점형에는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이같은 대기업 참여를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 이달 중 재경부, 건교부, 산자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재용 인터넷사업 손뗀다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인터넷 사업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상무가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삼성네트웍스, 제일기획, 삼성물산, 삼성카드 등 삼성 계열사 6곳은 인터넷 및 모바일 마케팅 전문기업인 엠포스 지분 79.9%를 전량 매각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 상무가 최대주주(32.79%)로 있는 인터넷 회사인 가치네트도 올해초 금융 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 지분 65.4%를 전량 처분, 에프앤가이드는 삼성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가치네트도 매출이 없는 사실상 ‘청산기업’이어서 지난 2000년 ‘e-삼성’을 앞세워 시작됐던 이 상무의 인터넷 사업은 숱한 논란을 남기고 사라지게 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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