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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플러스 / 삼성SDI 3분기 영업이익 2424억

    삼성SDI는 올 3·4분기에 분기별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인 1조 8263억원의 매출과 24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전분기 대비 매출은 15.3%,영업이익은 40.4% 증가했다.순이익은 181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9.5% 늘었다.
  • “더 앞선 디지털제품은 없다”/한국전자전 오늘 개막

    거울TV,55인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76인치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8일부터 닷새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에 최첨단 디지털 제품들이 대거 선보인다.국내 전자산업의 현주소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영국,독일,중국 등 세계 15개국 430여개사가 참가,차세대 성장동력 제품 등 6만여점의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출품한다. ●첨단 디스플레이 총집합 LG전자와 LG필립스LCD는 각각 세계 최대 크기인 76인치 PDP와 55인치 TFT-LCD를 내놓았다.지금까지 나온 최대 크기 제품은 PDP가 71인치,LCD는 54인치였다. 삼성SDI도 세계 최고 속도의 동영상 구현 능력 및 고화질을 자랑하는 휴대전화용 디스플레이 UFS-LCD와 세계 최대 크기인 15.5인치 유기EL(전계발광소자)을 처음 공개한다. 기발한 제품도 많이 나왔다.네덜란드의 필립스는 거울과 TV,PC모니터를 통합,LCD가 켜지면 TV 및 PC모니터로 쓰고,LCD를 끄면 거울로 사용할 수 있는 ‘거울TV’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출품한다. ●휴대전화 강국 확인 휴대전화 강국답게 최첨단 휴대전화도 대거 선보인다.LG전자는 110만화소 CCD(촬상소자)방식 카메라를 내장한 ‘스마트폰’을 개발,첫 공개한다.휴대전화와 PDA(개인휴대단말기)를 결합한 제품으로 192MB의 메모리를 장착,1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MP3플레이어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도 휴대전화,TV,PC,카메라,MP3플레이어,무전기 등의 기능을 통합한 ‘지능형복합단말기(MITs) M400’을 내놓았다.2시간10분 분량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130만화소급 카메라폰도 선보인다. ●디지털 생활 체험 전시장과는 별도로 삼성전자와 소니는 독자 공간을 확보,관람객들에게 각종 디지털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삼성전자는 코엑스 1층 태평양홀 맞은 편에 100평 규모의 ‘디지털 명품관’을 7일 개관했다. PDP,LCD TV,홈시어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AV존’과 ‘IT존’ ‘하우젠 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소니코리아도 전시회 기간동안 소니스타일 코엑스점에서 ‘소니 드림 2003’ 행사를 연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주가올린 최고 CEO 삼성전자 윤종용씨

    재임기간에 자사의 가치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으로 조사됐다.주주 가치를 가장 극대화한 CEO로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대형주,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과 김영달 아이디스 사장(중소형주,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이 뽑혔다.산업정책연구원과 한국평가연구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의 ‘주가관련 성과지표로 평가한 CEO랭킹’을 발표했다. ●현대차 정회장 2위 올라 삼성전자 윤 부회장은 취임 당시 3조 2275억원에 불과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재임 6년 9개월만에 59조 1105억원으로 늘렸다.무려 55조 8830억원을 불렸다.일반회계 기준 우리나라 예산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280개나 지을 수 있는 액수다.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4년 10개월간 CEO로 재임하면서 6조 6097억원의 시가총액을 늘려 2위를 차지했다.특히 정 회장은 기아자동차의 시가총액도 2조 7225억원을 늘려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김순택 삼성SDI 사장(2조 8854억원 증가)과 박정인 현대모비스 사장(2조 8712억원 증가)이 각각 3,4위에 올랐다. 주주가 주식을 보유하는 동안 얻은 배당이익과 주식 평가이익(TSR,총주주 수익률)으로 기준을 삼으면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재임 기간에 연평균 TSR가 80.15%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소진관 쌍용자동차 사장(74.90%),노기호 LG화학 사장(71.04)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어떻게 뽑았나 산업정책연구원과 한국평가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등록된 1600개 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삼았다.먼저 각사 CEO에 대한 기초 조사를 끝낸 뒤 총 12가지 기초항목(시가총액 관련 성과지표 7개,주가관련 성과지표 5개)으로 평가했다.항목별로 상위 30위까지의 기업을 뽑아 각 CEO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최종 순위를 정했다.단 법적으로 문제가 된 CEO는 제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주력업종 10년주기 부침/70년대 건설·80년대 상사·90년대 전자 2000년대는 부품산업이다

    10년 주기로 주력 업종이 바뀌는 국내 산업계에서 디지털 부품산업이 국내 산업을 이끄는 새 ‘주력 부대’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이에 소요되는 각종 디지털 부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차츰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세트(완성품)산업의 역할을 급속히 대체 중이다. ●부품산업 이익률 50배 80년대 말부터 90년대까지 최대 호황을 구가하던 세트업계는 최근들어 이익률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지난 2·4분기 LG전자 휴대전화 등을 생산하는 정보통신사업부문의 이익률은 2%를 가까스로 넘겼다.100원어치를 팔아 겨우 2원을 남겼다는 얘기다.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은 더욱 떨어진다.이익률이 0.3%에 불과했다. 반면 디지털 부품산업은 최고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삼성전자에 최고의 이익을 안겨주고 있는 사업은 디지털산업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2·4분기 영업이익률은 15%.생활가전보다 50배 이상 높은 셈이다. 디지털TV,휴대전화,노트북PC 등 디지털기기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반도체와 더불어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2차전지 등의 부품산업이 절정기를 맞고 있다.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LG필립스LCD와 삼성SDI 등의 영업이익률은 13∼14%를 웃돈다.LCD용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의 이익률은 50%에 육박한다.부품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향후 10년이상 국내경제 주력부대로 업계에서는 이같은 디지털 부품산업이 향후 10년 이상 국내 경제를 떠받쳐줄 기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산업계의 주력업종은 10년 주기로 바뀌어 왔다.한때 잘 나갔던 업종이 지금은 천덕꾸러기로 바뀐 경우도 많다.건설업종은 1970년대 후반 중동 특수로 외화벌이의 대명사로 등장했다.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중국 등이 부상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해외건설 수주액은 97년 140억달러에서 98년 41억달러,2000년 54억달러,2001년 44억달러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80년대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종합상사업계는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했다.주요 그룹의 수출 전담 창구가 종합상사로 단일화된데다 각종 인센티브가 부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우그룹 몰락의 원인인 ㈜대우의 분식회계와 올 초 터진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종합상사 무용론까지 대두됐다.여기에 새 회계 기준 적용으로 종합상사의 위상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종합상사의 수출 비중은 85년 50.1%에서 2001년 37.4%,지난해 34.4%로 급감하고 있다.올 1·4분기 수출비중은 29.9%에 불과했다.업계 관계자는 “한때는 넥타이와 가방으로 상징되던 상사맨이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기피 직종의 하나로 변했다.”고 말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브라운관 부품 생산 ‘동양크레디텍’

    지난 1973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브라운관용 부품 생산업체 동양크레디텍은 세계 3대 브라운관 제조사인 삼성SDI·LG필립스·마쓰시타에 주요 부품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 30년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믿음과 기술을 중시한다.’는 의미로 2001년 회사명을 동양정기에서 동양크레디텍으로 바꿨다.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만난 조휘남(曺輝男·60) 사장은 “해외법인을 통한 글로벌 경영으로 수익성을 높여 고객과 주주의 만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자본금 24억원에 올 상반기 당기순익이 29억원으로 수익성이 좋은데. -상반기 본사에서 103억원,말레이시아·독일·브라질·헝가리 등 해외법인들이 2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해외법인들의 경우 20억원 정도 순익이 발생했으며,이 가운데 50% 이상이 본사 이익으로 편입됐다.해외법인 영업의 호조로 지분법평가익도 5억원이 넘는다. 특히 상반기에는 매출액이익률이 높은 자동용접 등 설비판매가 증가했으며,거래처의 다변화로 수익성이 더욱 향상됐다.지난 1·4분기에 이라크전쟁 등에의한 해외법인들의 매출이 예상보다 적었던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수익은 상반기보다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부품별 매출구조는 어떠한가. -브라운관용 패드·프레임 등 부품관련 매출이 80% 정도 차지한다.생산성이 동종 업체 대비 30% 정도 높고,품질수준이 한 자릿수 PPM(100만개 생산시 불량품이 10개 미만) 수준으로 동종 업체에 비해 매출이 높다.자동 용접기기 등 브라운관 부품 기계 설비 매출이 20% 정도를 차지한다. 부채비율이 13%,유보율이 697%로 재무구조가 우량한데 가용자금은. -은행을 통한 차입금은 없으며,외상매입 등으로 미지급금이 부채로 남아 있다.성반기 현재 현금성 자산이 15억원,기타 당좌자산 등이 86억원이다. 삼성SDI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큰 편인데 매출 다변화 추진 현황은.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삼성SDI에 대한 매출을 줄이고 유럽법인 등을 통해 거래선을 확보,삼성SDI 대 기타 업체 매출이 65대 35가 됐다.말레이시아 법인의 마쓰시타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브라질 법인을 통한 남미 시장뿐 아니라 스페인 법인을 통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LG필립스로의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중국 양송사의 합작법인 설립 제안에 따른 중국 현지법인 설립 검토 등을 통해 오는 2004년에는 삼성SDI에 대한 매출비중이 5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용인 본사 공장의 자산가치는. -장부가액은 14억원이며,2000년 재평가 기준으로 25억원 이상이다.향후 용인이 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바뀌면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수출비율이 높은데 환율 전략은. -올 상반기 수출이 90%를 넘어섰기 때문에 환율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말레이시아 법인과 브라질 법인은 미국 달러로,독일 법인과 헝가리 법인은 유로화로 거래하고 있으며,그 비중이 50대 50으로 환율 변동에 대한 헤지 기능을 하고 있다.올해 적용 환율은 미 달러 1100원,유로는 1150원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은 적으며,향후 독일·헝가리 법인 증설을 통해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운관은 전세계적으로 연간 2억 3000만개가 생산되고 있는데 연 1∼2%포인트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벽걸이)TV 브라운관에 대한 틈새시장도 공략할 것이다. 지난 연초에 액면 대비 40%로 높게 배당했는데 향후 주주들을 위한 대책은.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고배당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수익이 확보되는 한 투자자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주식시장에서 물량이 적다는 지적이 있는데,향후 유동성 증대를 위한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회사에서 보는 적정주가는. -유사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 13.8%를 적용할 때 적정주가는 1만 8200원 수준은 돼야 한다고 본다. 김미경 기자
  • 환율쇼크 이후 전망/직격탄 증시 “당분간 조정 불가피”

    지난 3개월 이상 순항하던 국내 증시에서 22일 종합주가지수가 폭락한 것은 경기 개선 조짐이 미약한 가운데 외국인 위주의 취약한 수급구조가 ‘원화절상’이라는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을 비롯,경기회복 신호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원화가 절상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증시 자금이 빠져나가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이날 720선마저 붕괴되면서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를 떠올리게 했다.특히 엔화 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리자 증시에도 충격이 컸다. 수출비중이 높은 중·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39만 9500원까지 떨어졌다가 6.28%가 밀린 40만 3000원에 마감했다.POSCO·현대차·LG전자·삼성SDI·대우조선해양 등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또 현대상선이 9.09% 떨어졌으며 한진해운·대한항공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LG상사 등 종합상사들도 ‘환율 쇼크’의 직격탄을 맞아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 및 환율 불안으로 조정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미국 등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승 기조는 어느정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화증권 조덕현 시황분석팀장은 “최근 이어진 조정장세가 원화절상에 과잉반응한 측면이 있다.”면서 “미국 증시도 당분간 조정이 예상되나 710선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지수가 더 이상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임송학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급락은 경기상황이나 유동성문제가 아니라 G7(선진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동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증시가 당분간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연동되겠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과거 원화 절상시보다는 불안감이 적어 상대적인 반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불황의 늪… 기업들 업종전환 붐 바꿔!

    불황이 깊어지자 고유 업종을 버리고 ‘돈’ 되는 사업으로 옮겨가는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옛 것을 지키려다 자칫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선택한 사업들이 ‘열매’를 맺으면서 더욱 과감한 ‘베팅’을 하고 있다.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섬유업계가 가장 활발히 이업종 침투에 나서고 있다.주택경기가 호황을 누리면서 건설업에 눈독을 들이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섬유기업 아니다(?) 섬유업계의 대표 주자인 제일모직은 화학 및 전자재료 종합업체로 탈바꿈 중이다.올 상반기 매출액이 화학은 4339억원(46.5%),패션 3715억원(39.8%),전자재료 377억원(4%),직물은 906억원(9.7%)을 기록했다.아직 전자재료의 매출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그 비중을 늘려 국내 최대의 전자재료 업체로 키우기로 했다.여기에 섬유기업 이미지가 강한 사명도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는 “성장성을 감안할 때 화학과 전자재료 부문에 투자를 집중하고 패션은 수익성이 되는 사업만 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은 섬유부문 매출 비중을 올해 40%에서 2006년 25%로 계속 낮출 계획이다.대신 유기EL(자체발광소자)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올해만 900억원을 투자한다.최근에는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용 감광소재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중소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봉제가공 업체들은 인건비가 싼 중국에 밀리면서 사업 비중을 줄이거나 업종을 전환하고 있다. 섬유산업연합회 안영기 상근 부회장은 “봉제가공업체들이 밀집한 진주·대구·익산 등에서는 업종을 바꾸려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섬유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타깃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돈 안되면 손 뗀다’ 사업을 포기하는 섬유업체도 속출하고 있다.인건비 부담가중으로 채산성이 떨어지자 선택과 집중을 경영 전략으로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SK케미칼은 SK그룹의 발상지인 수원 직물공장을 창립 50년만에 최근 문을 닫았다.누적 적자가 800억원으로 더 이상의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대신 폴란드에 페트병 원료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금강화섬도 최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직물사업을 중단했다.지난해 직물사업 매출액이 348억원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지만 128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남의 떡’이 크다 거대 통신기업인 KT는 지난달 전국에 널려 있는 부동산을 활용,주택사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군인공제회는 지금까지 주택사업에만 1조 8000억원 정도 투자해 1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대우자판도 주택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자동차 판매 전문 기업이지만 지난해부터 주택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올들어 ‘이안’이라는 브랜드로 서울 용산과 영등포 등에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주택업계 관계자는 “이들은 주택사업분야에서 자금순환을 돕는 측면도 있지만 과당경쟁 등의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옛 삼성전관)는 TV 및 모니터용 브라운관 생산기업에서 ‘디지털·모바일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PDP와 유기EL은 물론 휴대전화용 LCD,2차전지 등에 투자를 집중,지난 상반기에 기업의 모태였던 브라운관 매출을 30%대로 끌어내리고 그 자리를 신규 사업이 차지했다. 화학업체인 LG화학은 2차전지와 각종 전자정보소재 전문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LG화학은 유기EL 소재 전 분야의 양산 기술을 2004년 말까지 확보,2005년에는 세계 유기EL 소재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계획이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golders@
  • 주5일 돌파구 생산성과의 전쟁

    ‘생산성을 높여라.’ 주5일제 도입으로 당장 생산성 향상이 우리 기업들의 당면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공정개선과 기술개발을 통해 생산성 파고를 넘는 기업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특히 전자업계는 반도체,PDP,2차전지 등 주력사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신공정 기술을 잇따라 도입하는 등 생산성 업그레이드 ‘러시’ 현상을 보인다.재계는 주5일제 도입이 확정된 직후 ‘생산성 10% 향상 범국민운동’을 제창했다. ●전자업계,30% 향상은 ‘기본’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삼성SDI 등 대표적인 업체들은 이미 생산성과의 ‘전쟁’에 들어갔다.이들은 특히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후발주자의 추격에서 멀찌감치 벗어나자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회로선 폭이 머리카락의 1000분의 1에 불과한 나노 공정 도입과 300㎜웨이퍼 전용라인의 조기가동으로 생산성을 현재보다 최대 50% 이상 높이기로 했다.나노 공정을 통해 회로선 폭을 크게 줄여 반도체의 크기를 작게 만들고,300㎜ 웨이퍼 라인에서는 기존 200㎜ 라인에 비해 2.25배나 칩을 더 많이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PDP쪽의 생산성 업그레이드 노력이 눈에 띈다.지난달부터 본격 가동한 2기라인은 1기라인보다 생산성이 두배 높다.공정을 많이 줄여 생산시간을 기존 7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였다.투자비도 1기 라인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다. 삼성SDI도 지난 5월 새로운 공법을 도입,PDP 월 생산능력을 2만 7000대에서 4만대로 대폭 향상시켰다.이 회사는 2차전지에서도 기존 컨베이어벨트 생산라인을 초고속라인으로 전환,휴대전화용 리튬이온전지 분당 생산량을 두배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원가경쟁력 확보가 세계 시장 선점의 지름길”이라면서 “주5일제 등으로 기업 부담이 늘어난만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찾는데 기업이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생산성 향상 ‘발등의 불’ 기술개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전자업종과 달리 자동차,조선,철강 등 ‘굴뚝산업’과 중소기업들은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생산성 향상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타결된 노사 협상에서 생산성을 10%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회사측은 이 조건을 합의문에 명시할 것을 노조측에 요구했으나 노조측이 노력하겠다는 구두 약속으로 마무리됐다. 관계자는 “생산 시스템의 특성상 근로자들이 의지만 갖고 부지런히 일하면 30% 정도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10% 제고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설비 자동화 확대와 직원들의 의식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존 인력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 밖에 없다.”면서 “근무시간 준수 등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의식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ERP(전사적 자원관리) 도입을 추진 중이다.조선업계의 일이 복잡한 만큼 이를 최대한 단순화·표준화시켜 생산성 향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아토피나는 화학업계의 특성상 근로자의 안전 준수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영진의 현장 순회 점검인 ‘뉴비전 뉴스타트’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대한항공은 사무직 근로자를 생산직으로 전환 배치,인력 부담을 해소할 계획이다.현재 생산직 1만 6000여명,사무직 3000여명으로 이뤄졌지만 회사의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직 비율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박대출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차세대 TV시장 PDP냐 LCD냐 / 삼성·LG 고민되네

    삼성과 LG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력 제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치열하게 시장우위를 다투고 있는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와 LCD(액정디스플레이) 중 과연 어느 쪽을 선택,자원을 집중해야 할지 쉽게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두 대기업은 공교롭게도 주력사들이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를 생산중이다. ●PDP 밀까,LCD 밀까 지난달 28일 LG는 구본무 회장 주재로 각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모여 향후 글로벌 1등으로 육성할 사업을 선정했다.당초 LG전자가 생산하는 디지털TV 중 PDP TV(벽걸이TV)와 LG화학의 ABS수지를 2005년까지 글로벌 1등 제품으로 육성키로 결정했지만 오후 들어 LCD TV가 추가됐다. LCD TV용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LG필립스LCD측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주력 제품 선정이 계열사간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도 예외는 아니다.TFT-LCD를 생산하는 삼성전자가 PDP TV보다는 LCD TV를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밀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PDP는 삼성SDI가 생산하고 있다. 두 대기업이 이처럼 고민하는 것은 두개의 디스플레이가 궁극적으로는 TV시장에서 경쟁 관계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40인치 이상 대형TV에서는 PDP,30인치 이하 중소형TV에서는 LCD 등으로 시장이 특화돼 있지만 PDP는 소형화쪽으로,LCD는 대형화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어 결국은 ‘전선’ 형성이 불가피하다. PDP가 TV 등의 디스플레이에 국한돼 있는 반면 LCD는 TV는 물론 휴대전화,PDA(개인휴대단말기) 등 사용처가 다양화돼 있어 원가경쟁력 등 면에서 일단 LCD가 유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투자 규모는 LCD가 PDP의 10배 외견상 두 대기업은 LCD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LG는 필립스와 함께 경기도 파주에 100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LCD단지를 조성키로 했다.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에 20조원 규모의 LCD복합단지 조성에 이미 착수했다.LCD사업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이런 대규모 투자결정을 내릴 수 없다. 그렇다고 PDP를 소외시킨 것도 아니다.PDP는 라인 증설에 3000억원 정도면 충분해 현재로서는 투자액 대비 생산성이 LCD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LG전자와 삼성SDI는 PDP 사업을 시작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순익을 내기 시작했다. 각종 조사기관의 지표도 향후 수년간 PDP TV 사업의 성과를 예상케 한다.전세계적으로 올해 120만대에서 내년 220만대,2005년 4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20인치 이하 소형 LCD TV 시장점유율 1위인 샤프를 제외한 소니,산요,도시바,JVC 등 일본의 주요 TV업체들이 PDP TV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놓고 있다. 결국 삼성과 LG도 PDP에서 큰 ‘재미’를 본 뒤 그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국내업체들이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LCD에서 승부를 낼 계획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계적으로 40인치 이상의 대형 LCD TV용 TFT-LCD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현재로서는 삼성,LG,샤프뿐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NGO / 시민단체 재교육 길 ‘활짝’

    시민단체 상근자들이 국내외 대학원에서 장학금으로 재충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국내 최초의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환경재단(www.greenfund.org)이 2004년부터 ‘시민단체 상근자 장학사업’을 벌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장학금 수혜자로 선발되면 서울대 등 9개 제휴대학에서 원하는 분야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며,5개 기업의 후원금으로 조성된 기금에서 매월 100만원의 생활비를 보조받는다.제휴 대학은 해당 학교에 지원한 상근자에 대해 4학기 또는 5학기(박사과정의 경우 6학기)의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선발인원은 매년 15명 이하로 정했다. 제휴대학은 경희대,국민대,서울대,수원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개발연구원(KDI),한양대 등 9개 대학이다.또 대교그룹,삼성SDI,유한킴벌리,포스코,LG칼텍스정유 등 5개 기업이 학업 지원금을 댄다.응모자격은 시민단체에 3년 이상 상근한 경력자로 소속 단체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직능·종교·노동단체의 상근자는 제외한다.이중 10명으로 구성된 환경재단 장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당 대학원선발기준에 합격하면 된다.환경재단의 특성을 고려해 환경운동단체의 상근자를 장학생 중 일정비율로 뽑을 계획이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오는 15일부터 10월17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아 10월 말 자체 장학후보생을 선발하고 11월 말 각 대학원 합격자발표에 따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에게 전문성 향상과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기업과 대학들이 NGO에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수혜자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은 기간 만큼 시민단체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내부규약도 만들 예정이다.또 지원 프로그램을 해외대학으로 확대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최열 환경재단 상임이사는 “9개 대학 외에도 각 광역 시·도별 제휴 대학을 늘릴 예정”이라며 “후원 기업들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의 한 간사는 “최저 생계수단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3년 이상 근무하다 보면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면서 “이번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단체 상근자들도 희망과 긍지를 갖고 장기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제시된 것으로 본다.”고 반겼다. 유진상기자 jsr@
  • 디지털 TV시장 ‘요동’ / 2强 깨지나

    떠오르는 가전제품인 디지털TV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되는 등 향후 유망한 시장으로 성장할 디지털TV 시장에 신규 업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진입,‘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컨버전스(디지털융합)의 확산으로 IT와 가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세계적인 PC업체는 물론 국내외 중소 IT 업체들도 잇따라 디지털TV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진입장벽’ 무너진 디지털TV 시장 최근 세계적인 PC메이커인 델(Dell)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디지털TV용 LCD패널을 납품해달라고 요청했다.‘게이트웨이’에 이은 PC업체의 디지털TV 진출 선언이다.곧 애플도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가 디지털TV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2006년까지 자사 브랜드로 유럽시장 등을 공략하겠다는 것.일단 30인치 이하 중소형 LCD TV를 내놓은 뒤 시장 상황에 따라 PDP TV(벽걸이용)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키로 했다. 모니터업체인 이미지퀘스트도 디지털TV 부문을 향후 주력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연내 42∼50인치 PDP TV와 26인치 와이드 LCD TV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종합가전업체가 아닌 IT업체들이 잇따라 디지털TV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그만큼 디지털TV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다.휴맥스 변대규 사장은 “디지털 기술이 표준화하면서 기술진입 장벽이 과거와는 달리 현저하게 낮아졌다.”고 말했다.소니 등 과거 시장을 지배했던 일본의 종합가전업체들이 최근 부진한 이유도 이제는 부품 등으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실제 디지털TV는 모듈(PDP,LCD 등에 회로까지 장착한,조립 직전의 최종부품)만 사서 간단한 조립 과정만 거치면 자사 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돼 예전과 달리 유통망 확보의 부담도 작아졌다. ●삼성,LG 등 기존업체 긴장 삼성전자,LG전자 등 기존 업체들은 디지털TV 시장의 확대를 반기면서도 ‘경쟁자’들이 늘어나는 데 대해서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델 등 세계적인 PC업체들이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무기로 시장에 뛰어들 경우,시장을 상당히 잠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실제 게이트웨이는 지난해말 PDP TV를 내놓자마자 두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했었다.삼성 등이 델의 요청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시장 확대가 국내업체들에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CD TV용 패널 및 PDP 모듈 공급을 삼성전자와 삼성SDI,LG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국내업체들이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누가 ‘중원’을 지배할 것인지 업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상장사임원 절반이 50대

    상장회사 임원들이 지난해에 비해 젊어지고 대학 전공은 이공계 출신이 상경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3일 발표한 2003년 상장사 임원현황에 따르면 676개 상장사 임원 1만 247명의 평균 나이는 52.8세로 지난해에 비해 2.5세가 젊어졌다.이들 가운데 50대가 49.1%로 절반가량 차지했고 다음은 40대(32.1%),60대(13.4%) 등의 순이었다.또 최고령 이사는 올해 96세인 조명주 이화산업 이사이고,최연소이사는 25세인 박도현 천일고속 상무이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는 지난해 91.1%에서 93.8%로 높아졌다.전공은 이공계열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상경계열(36.8%),인문계열(12.0%)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장사는 등기임원 7.2명과 집행임원 8.0명 등 평균 15.2명의 임원으로 구성돼 있다.기업당 평균 사외이사는 2.1명이며,사외이사 비중도 33.0%에서 33.8%로 높아졌다. 2개 이상 상장회사의 임원을 겸하고 있는 사람은 242명이었으며,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가장 많은 6개 기업(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기,삼성전자,제일모직,호텔신라)의 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 SARS 극복2題

    ■삼성SDI , 中 선전시 우수기업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극복은 한국 기업이 최고’ 국내 업체들의 중국 사업장이 사스 극복의 대표적인 사례로 보고돼 포상을 받는 등 중국시장내에서의 이미지 제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업체는 삼성SDI.이 회사는 컬러브라운관을 생산하는 중국 선전법인이 최근 선전시로부터 ‘사스예방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스가 한창이던 지난 4∼6월 ▲24시간 상황실 운영 ▲직원의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방역활동 강화 등 철저한 사스 예방활동을 펼치는 한편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하는 등 사스 극복에 놀라운 투지를 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LG전자, 中법인에 ‘사랑의 보온병' ‘사스 극복,직원들 공이죠!’ LG전자는 사스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 회사 이미지를 높인 중국법인 직원들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전 임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보온병 2만 6000개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법인 직원들이 받은 보온병은 전 임직원이 받는 월 급여중 1000원 미만을 모은 ‘월급 우수리’를 통해 적립한 돈으로 주문 제작했다. 회사측은 “개인용 보온병은 차를 즐기는 중국인들의 생활양식과 사스를 계기로 높아진 위생의식을 고려한 선물”이라고 밝혔다.이에 중국법인 공회(노동조합)는 ‘사스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임직원들의 관심과 배려 덕분’이라는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취업 ‘좁은문’ 여전/ 하반기 227개사중 42%만 채용… 22%는 수시모집

    올 하반기 취업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시 채용 기업들이 늘고 있는 데다 당초 하반기 채용 방침을 밝힌 기업들도 수시로 계획을 변경하는 등 채용시장이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10일 채용정보업체 잡링크에 따르면 최근 227개 주요 기업의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36.1%(82개사)가 채용방침을 정하지 못했다.21.6%는 필요에 따라 소규모 수시채용을 하겠다고 밝혀 구체적인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42.4%에 불과했다. 반면 채용정보업체 스카우트는 지난달 236개 주요 기업을 조사한 결과,64%(151개사)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혀 상반된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어느 기업들이 뽑나 잡링크는 채용계획을 가진 기업의 절반인 48개사가 9∼10월에 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반도체,자동차가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대규모 채용을 하는 곳이 많다.LG CNS는 9∼10월에 300명을 충원한다.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달 30∼40명,11월 100명 등 총130∼140명을 뽑을 예정이다. 삼성SDI는 아직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에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현재 50명을 채용 중인 삼성탈레스는 10월에 50명을 추가로 뽑는다. 금융계에서는 채용 방침이 미정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59.1%였다.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수립한 업체는 29.5%로 경기 상황이 향후 채용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채용 계획을 가진 기업 가운데 대신증권은 10월에 70명,기술신용보증기금은 11∼12월에 50명을 각각 뽑는다. 건설·중공업에서는 현대건설이 하반기 중 100명가량을 충원하며 삼성중공업이 9∼10월에 공채를 통해 17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수시 채용을 노려라 기업들의 채용 계획이 자주 바뀜에 따라 예비 구직자들은 수시 채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특히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점포 확장에 따른 대규모 채용이 잇따랐지만 올 하반기에는 대부분 업체들이 소규모 수시 채용을 하겠다는 쪽으로 선회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TFT-LCD 속도의 3배· 색 재현율 2배 /삼성SDI, UFS-LCD 세계 첫 개발

    삼성SDI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보다 속도가 3배 빠르고,색 재현율이 2배 이상 뛰어난 신개념 디스플레이 UFS-LCD(초고속·초고화질 액정표시장치·사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12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UFS-LCD는 13.5㎳(1000분의 1초)의 응답속도와 87%의 색 재현율을 갖춰 자연색의 동영상을 잔상없이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따라서 휴대전화 화면에서도 TV,영화 등 생생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전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만능 휴대전화’에도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크기는 1.8∼2.32인치이며 최고급 컬러폰용으로 공급한 뒤 노트북PC의 디스플레이로 채택될 수 있는 중형급 제품까지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오는 10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월 10만개씩 양산해 올해안에 전세계 휴대전화 업체에 50만개를 공급하고 내년 700만개,2005년 1500만개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회사측은 보급형 휴대전화 시장의 경우 기존 STN-LCD(보급형액정표시장치)와 UFB-LCD(초고화질액정표시장치),고급형 시장은 유기EL과 이번에 개발한 UFS-LCD로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CEO에 듣는다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느끼는 기업현실은 어떨까?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의 불투명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CEO들은 일반인들보다 경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CEO로부터 기업 경영의 ‘현실’과 청사진’을 들어봤다. ■이윤우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시장 “국내에 국한된 이슈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닙니다.정부는 정책방향이 기업활동의 활성화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어간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윤우(李潤雨)삼성전자 반도체(DS·디바이스 솔루션)총괄 사장은 우리 경제 여건상 정부정책은 기업경영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정부측에 쓴소리를 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국내 기업끼리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기술력,마케팅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당장 정부와 기업,국민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10∼20년 뒤 국내 산업계의 장래를 기약할 수없다는 얘기다. 이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삼성 반도체 신화의 산증인’이다.1968년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해 76년 삼성반도체(현 삼성전자)로 옮긴 뒤 줄곧 외국 경쟁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반도체 기술개발 경쟁을 주도해 왔다. 반도체 전문가답게 반도체산업의 미래에 대한 그의 신념은 확고하다. “현재는 전체 소비시장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율이 2.5%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먹고 마시는 것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 반도체가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활용 범위가 오락·자동차·의료장신구 등 일상생활 분야로 확대되면서 2020년이면 세계 시장 규모가 현재의 20배에 이를 것입니다.” 그의 분석대로라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1600억달러였으니 17년 뒤에는 3조 2000억달러로 불어나게 되는 셈이다. 그는 또 “전체 산업에서 신규 이머징산업(새로 떠오르는 산업) 분야를 빼고 두자릿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산업은 반도체밖에 없다.”면서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10년 이상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는 유망 산업”이라고 반도체 예찬론을 폈다. 세계 IT(정보기술)경기의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세계 IT산업을 견인할 기업체들의 정보기기 수요와 회복이 더디다는 점을 가장 큰 요인으로 들었다.하반기에도 미국 등 주요 시장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다만 하반기 IT경기는 크리스마스 수요 등 계절적 요인 덕분에 상반기보다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다. “반도체 부문만 놓고 보면 아직 수년의 기술격차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하지만 중국은 이미 0.25㎛(마이크로미터) 분야 기술을 확보했고,곧 0.18㎛ 미세공정까지 진입하는 등 기술발전 속도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습니다.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첨단기술의 연구·개발과 우수인력의 조달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특히 인재육성과 관련,“한때 세계 메모리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했던 일본 반도체업체들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은 인재 육성을 등한시했기 때문”이라며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우위를 지켜나가려면 창의성 있는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게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단순한 것이 최고(Simple is the best)’라는 경영소신을 갖고 있다.서글서글한 외모만큼 호탕한 성격과 거침없는 업무처리 방식으로 유명하다.기술적인 호기심도 대단해 새로 나온 디지털 카메라나 PDA 등 첨단제품을 보면 직접 써봐야 직성이 풀린다.그래서 ‘얼리 어댑터(early adapter)’ ‘상품 뜯어보기’로 유명한 이건희 삼성 회장과 성격이 비슷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흑자경영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가장 좋은 제품을 가장 낮은 원가에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평소 직원들에게는 “품질만은 절대로 타협하지 말라.”고 강조한다.한 달의 절반 정도를 외국에서 보내느라 많은 업무를 임원진에게 위임했지만 품질만은 지금도 직접 챙긴다. 이 사장은 향후 한국 반도체산업의 유망 분야로 반도체 장비와 반도체 재료를 꼽았다.특히 “반도체장비는 국산화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면서 “그러나 아직도 노후기술을고집하는 한 미래는 있을 수 없다.”면서 “인수·합병(M&A) 등 장비업계의 구조조정에 더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우남균 LG전자 사장 - 디지털 TV 글로벌 톱 “10년 내지 20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욱 강화된 디지털 사회가 될 것입니다.새로운 산업구조가 형성된다는 얘기지요.”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앤미디어(DDM)사업본부장인 우남균(禹南均) 사장의 미래 진단은 ‘디지털’로 요약된다.그는 10∼20년 후 세계는 기존 산업사회의 패러다임과는 다른 디지털에 의한 지식기반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연히 국내 산업계도 이런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새로운 IT와 제조업의 시너지 창출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세계 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 사장은 LG전자에서 디지털TV 등 각종 디지털제품군(群)을 총괄하고 있다.IT경기와 연관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전세계 IT 경기는 컴퓨터 기기와 반도체 관련 장비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여기에다 점차 회복세를 보여주는 미국의 IT 및 경기지표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수출환경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 IT 경기를 기반으로 2005년 전세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5% 이상을 달성,디지털TV 분야에서 글로벌 톱 수준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또 디지털TV 및 AV기기 그리고 통신기기가 융합되는 ‘디지털 컨버전스’ 그리고 ‘유비쿼터스 네트위킹’을 사업환경의 ‘키워드’로 설정,이를 적극적으로 준비중이다. 그는 전세계 디지털산업 시장을 리드하기 위한 당면과제로 국제표준 기술의 확보를 내세웠다.국제 표준 기술의 확보가 해외시장 진출 및 향후 기술개발에서도 국제적인 우위를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그가 역설적으로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디지털컨버전스 시대에는 ‘독불장군’이 있을 수 없으며 업종과 성격이 다른 기업,심지어는 경쟁 관계의 기업과 함께 어떻게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일을 만들어 가고 문제를 해결하느냐가 경영활동의 중요한 부분이된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여러가지 난제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글로벌 무한경쟁체제,과격한 노동운동….급격한 환율변동도 그중 하나다.그러나 이를 헤쳐나가야 할 방도를 제시하는 것이 CEO의 역할이기도 하다. 우 사장은 특히 환율변동으로 인한 기업경영의 불투명성을 ‘기술력’으로 정면돌파하고 있다. “LG전자는 수출 비중이 70%가 넘는 전형적인 수출업체입니다.대부분의 수출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환율변동이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것이 사실이지요.그러나 제품의 첨단 기술력,기업의 신뢰도 등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출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환율변동이라는 수출의 장애요인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대한 ‘고언’도 잊지 않았다.그는 “정부가 북핵 위기와 금융시장 혼란 등에 따르는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기업 및 가계,그리고 외국인 투자가의 불안정한 심리를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기를 바란다.”면서 “기업의 투자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각종 규제완화 등의 제도적 조치들도 시급히 성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턱밑까지 파고든 중국의 추격에 대한 그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PDP,LCD TV 등 첨단 디지털분야 제품군에서 중국은 아직 기술격차가 있다고는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는 중국의 무서운 추격을 인정하면서도 “중국의 위협이 상당한 수준이지만 현재 중국에 비해 앞서 있는 사업적,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큰 사업영역에서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에 ‘화두’가 된 우수인재 발굴과 관련해서는 지식이 뛰어난 사람보다는 성품과 직업관을 더 중시한다는 견해다.그는 “중요한 일을 하고 그 일에 열정과 재미를 느끼고 있으면서 자신만의 만족이 아닌 타인과 조직에 가치를 더해줄 수 있는 사람을 우수인재로 볼 수 있다.”면서 “미래의 경영자 자질이 있는 재목들을 미리 발굴해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글로벌 인턴십을 운영하면서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제 플러스 / 삼성SDI, PDP 전기종 HD급 생산

    삼성SDI는 42인치 HD급 PDP에 대한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이로써 이 회사는 42,50,63,70인치 전 기종의 PDP를 HD급으로 고급화하게 됐다.지난해 12월부터 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양산 체제를 갖춘 42인치 HD급 PDP는 기존 SD급 PDP보다 해상도가 배 이상 높고,1000 칸델라의 휘도와 3000대 1의 명암비를 갖췄다.
  •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

    동유럽 중앙에 위치한 슬로바키아가 한국 기업의 ‘유럽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를 헝가리에 이은 제2의 유럽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최근 법인세 인하,각종 인프라 제공 등의 호조건을 내걸고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추가 투자 여부가 주목된다. 슬로바키아 진출의 선두주자는 삼성전자.이 회사는 7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갈란타에서 미쿨라스 추린다 슬로바키아 총리와 윤종용 부회장,최지성 DM총괄 부사장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슬로바키아 공장(SESK) 준공식을 가졌다.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동쪽으로 70㎞ 떨어진 갈란타에 위치한 이 공장에서는 TV와 컴퓨터모니터 등 영상 디스플레이 제품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2005년까지 연간 60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도록 계획돼 있다. 동유럽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어 지역내 수요 증가분을 모두 흡수할 수 있는데다 인건비도 인근 헝가리 공장에 비해 저렴,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최 부사장은 “슬로바키아 공장을 모니터,TV,프린터,DVD플레이어,셋톱박스 등을 생산하는 유럽지역 전문 복합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계획대로라면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만 2005년 12억 유로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삼성전자는 유럽에 TV와 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헝가리 복합단지,프로젝션TV 등 고부가가치 TV생산단지인 스페인 생산법인,전자레인지와 일부 백색가전 라인을 갖춘 영국 윈야드 생산법인 등을 두고 있다. 특히 헝가리 복합단지에는 삼성SDI,삼성전기 등 계열 부품회사들까지 모두 진출,수직계열화가 이뤄져 있어 슬로바키아 공장의 수직계열화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유럽진출을 노리며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도 슬로바키아를 유력한 입지 후보로 올려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 삼성전자등 13개사 중간배당

    올들어 13개 상장법인이 오는 30일을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중간배당을 받으려면 오는 26일까지 이들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증권거래소는 18일 “중간배당 제도를 도입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144개 가운데 13개사가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명의개서정지 기준일인 오는 30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26일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중간배당이 예정된 업체는 삼성전자·삼성SDI·S-Oil·문배철강·WISCOM·한국단자공업·신흥·한국포리올·한국쉘석유·한국화인케미칼·POSCO 등 13개사로,지난해보다 2개 늘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첨단 ‘유기EL’ 개발 2題

    삼성SDI, 6만5000컬러 삼성SDI는 수동형 6만 5000컬러 유기EL(전계 발광소자)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1인치(가로 19.3㎜,세로 20.1㎜) 크기로 휴대전화의 외부창에 사용되며 8월부터 양산에 나서 연말에는 매월 20만개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256컬러 제품 양산 10개월만에 6만 5000컬러 제품을 개발하게 돼 유기EL 시장 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전문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휴대전화 외부창용 유기EL 시장 규모는 지난 해부터 형성되기 시작,올해 905만개,내년 1523만개,2005년 2336만개,2006년 2567만개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하이닉스, 4096컬러 구동칩 하이닉스반도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EL을 작동하게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인 구동칩을 개발,다음 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번에 개발한 유기EL 구동칩이 4096컬러 유기EL용으로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유기EL은 주로 휴대전화 외부창으로 이용되고있으며 지금까지는 256컬러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 제품의 조기 양산을 통해 향후 수동형 6만 5000컬러(외부창) 및 26만컬러(내부창) 제품과 능동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설계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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